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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보선사범 20명 수사 착수

    검찰은 지난 4·26 재·보궐 선거에서 금품을 뿌리거나 후보를 비방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또는 수사의뢰된 후보와 선거운동원 20여명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 공안부(부장 李範觀)는 29일 “기초단체장 7곳과 광역 및 기초의원 20곳 등 27곳에서 치른 재·보선에서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 사람들을 이번 주부터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경남 사천시장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선거 전날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건넨 강모씨에 대해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현금 210만원이든 봉투를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은 선거운동 기간에 금품을 제공하거나 후보자를 비방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한 사람들이대부분”이라면서 “사안의 경중을 가려 신병처리 여부를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PCS비리 커넥션’ 재수사

    문민정부 당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일컬어지며 숱한 의혹을 낳았던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비리 의혹과 관련,검찰 수사망을 피해 해외에 체류 중이던 이석채(李錫采·55)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전 전격 귀국함에 따라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이날 새벽 수사관 4명을 인천 국제공항으로 급파,오전 11시30분 일본 나고야발 일본항공(JAL) 983편으로 귀국한 이 전장관을 연행해밤샘 조사를 벌였다. 이 전장관은 오후 1시30분쯤 대검에 도착,조사실로 올라가기 전 각종 의혹의 사실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모든것은 나중에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그동안 수차례 검찰에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전해진 이 전장관은 최근 병원에 입원한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이 전장관이 27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비행기에 탑승,하와이와 일본 나고야에서 각각 하룻밤을 지낸 뒤 30일 귀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장관을 상대로 ▲PCS사업자 선정방식과 청문심사회 배점방식 변경 이유 ▲LG텔레콤으로부터의 금품수수 여부와 경위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와 김기섭(金己燮) 전 안전기획부 차장 개입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그러나 대가성이나 윗선 개입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이날 정장호(鄭壯皓) LG텔레콤 전 부회장 등 LG관계자 3명과 정홍식(鄭弘植) 전 정보통신부 차관도 불러 조사했으나대가성 등 관련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주말까지 이 전장관의 직권남용 및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조사를 마치고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상록 장택동기자 myzodan@
  • 김우중 신병처리 어떻게

    41조원에 이르는 대우그룹 분식회계를 주도하고 해외로 도피중인 김우중(金宇中)전 대우그룹 회장의 신병확보는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검찰이 김전회장의 자진출두를 압박할 수 있는‘강력한 카드’를 손에 넣지 않는 한 김전회장의 신병확보와 사법처리는 힘들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김전회장은 영국에 BFC(British Financial Center)라는 비밀 금융조직을 만든 뒤 30여개의 계좌를 통해 200억 달러에 이르는 거액을 비자금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그는 자신을 포함,극소수 임직원들을 동원해 BFC를 관리해 왔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나 사용처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검찰은 ‘하수인’에 불과한 대우그룹 계열사 사장들을 줄줄이 구속했으나 정작 주범격인 김전회장을 소환조사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김전회장이 어디에 체류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확인한다 해도 신병인도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김전회장이 한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지 않은 국가에머무를 경우 강제소환 등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김전회장의 가족과 측근들을 통해 김전회장의 귀국을 종용하는 한편 여권 무효화 조치와 함께 프랑스·독일·모로코·수단 등 4개국에 김전회장의 신병인도를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전회장의 부인 정희자(鄭禧子)씨는 김전회장과 동행하고 있는 것으로전해졌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검찰, 姜의원 비자금 항목 제시못해 곤혹

    ‘안기부 예산 불법지원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삼재의원 소환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갑자기 불거져나온 ‘구 여권 통치자금’설 때문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강 의원 신병처리는 ‘수사의 끝’= 검찰은 김기섭(金己燮·구속)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함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의원을 조사하지 않고는 96년 총선 당시 청와대와 신한국당 고위간부들의 안기부 예산횡령 등 조직적 개입 여부를 밝혀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지난 10일 체포영장을 청구하면서 비공개 원칙을 깨고 ‘검찰 수사도중 강의원이 중요 참고인인 경남종금 전 서울지점장 주모씨를 해외로 도피시켜 범죄를 은폐하려 했고 14억 2,000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며 체포 사유를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도 강의원을 소환해야한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회전술’도 병행하고 있다.안기부 예산을 지원받은 정치인들의명단이 공개된 9일 검찰은 “돈 받은 정치인들 중 일부를 소환하는것은 불가피하다”며 이들을 통해 강의원의 범죄혐의를 입증하겠다는뜻을 밝혔다. 당시 신한국당 재정국장 조익현(曺益鉉) 전 의원을 사실상 수배하는 등 당 재정국 관계자들을 소환키로 한 것도 강의원 압박 전략의 하나다. 또 강의원이 검찰에 출두해 ‘사실’을 털어놓기만 하면 다른 정치인들의 소환 범위는 최소로 국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강의원 신병처리가 사실상 ‘수사의 끝’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체포동의 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됐지만 동의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정치권이‘체포동의안 가결’로 협조하면 상응한 ‘보답’을 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부담스러운 ‘통치자금설’= 정치권에서는 1,197억원이 안기부 예산이 아니라 YS의 ‘통치자금’일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기업등 외부의 자금을 비밀이 보장되는 안기부 계좌를 통해 ‘세탁’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검찰은 “당시 직원이 발행한 국고수표가 있고,예산담당직원이 작성한 지출근거서류도 확보했다”며 안기부 예산이 분명하다고 밝혔으나남산청사 부지매각 대금 9억원을 제외하고 세세한 조성 항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1,197억원이 예산에 어떻게 편성됐는지 ‘입구’를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만약 옛 여당에 지원된 자금이 안기부 예산이 아니라 별도로 조성된‘통치자금’이라면 ‘혈세로 조성된 예산을 횡령한 사건’이 아닐수도 있다.사건의 성격이 달라지는 것이다.그래서 원출처 수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홍환 이상록기자 stinger@
  • [오늘의 눈] 나사풀린 법원·검찰

    “아무래도 뭔가 씐 모양입니다.이렇게 하고서야 어찌 법치국가라고할 수 있겠습니까” 최근 잇따라 벌어진 법원과 검찰의 ‘이해못할 실수’를 지켜본 어느 법조인의 탄식이다.피의자 신병처리와 피고인 소환 등을 놓고 빚어진 연이은 해프닝과 이에 대한 법원 및 검찰의 반응은 우리 법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 짝이 없다. 11일 오후 ‘총풍사건’ 선고공판이 열린 서울지법 417호 형사법정. 재판부는 오정은(吳靜恩)·장석중(張錫重)·한성기(韓成基) 등 이른바 ‘총풍 3인방’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보석취소 결정을 내렸다.하지만 법정에는 피고인들에 대한 재구금을 집행할 교도관도,이를 지휘할 검사도 없었다.선고를 끝낸 재판부가 자리를 뜨자마자 법정에서는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당연히 구금돼야 할 피고인들은 법원 직원들의 제지를 뿌리치고 변호사와 함께 유유히 법정을 빠져나갔고,뒤늦게이 사실을 안 검찰은 수사관을 급파해 이들의 검거에 나섰다. 법 집행의 중대한 허점을 드러낸 이 사건에 대해 법원과 검찰은 서로 ‘네 탓이오’만 외쳤다.법원은 “피고인의 신병관리는 검찰의 몫인 만큼 검찰이 피고인들을 법정에 데려나오고 또 데려가야 한다”고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법원이 검찰에 미리 귀띔도 하지 않고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맞섰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열릴 예정이었던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 첫 공판도 법원과 구치소측의 책임 떠넘기기로 무산됐다.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피고인들에 대한 소환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법원측은 “구속 피고인 전원에 대해 팩스로 소환장을 보냈다”고 주장했지만,구치소측은 “피고인들 가운데 1명의 소환장만 받았다”고반박했다. 지난달 24일에도 검찰과 법원 당직자들의 잇따른 실수로 영장청구도안된 피의자들의 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가 뒤늦게 풀려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법치국가에서 법은 사회를 규범하는 최소한의 약속이자 사회질서를유지하는 기본이다.따라서 법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엄정하게 집행돼야 한다. 따라서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엎질러진 물’에 대한 책임공방이아니다.법원과 검찰이 서로 앞다퉈 흐트러진 법망을 곧추세우고 재발을 막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바라는 것이다. 이상록 사회팀 기자 myzodan@
  • 李승구 특수부장 “陳씨만 잡히면 모든 의문 풀릴것”

    진승현(陳承鉉) MCI코리아 대표의 금융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 이승구(李承玖) 부장검사는 27일 “정·관계 로비만 없다면 이 사건은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다”면서 “진씨만 검거되면 모든 의문이 쉽게 풀릴 것이므로 진씨의 검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이부장은 그러나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빙성을 부여하지 않는 듯 했다. ●이 사건의 성격은. 핵심은 주가조작과 열린금고 불법대출 두가지다.결코 복잡한 사건이아니다.진씨만 붙잡으면 해결된다. ●진씨를 못잡는 이유는. 경찰에 협조요청을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체포의지가 없다는 말이 나오는데 검찰 스스로 잡으려고 한 것 뿐이다.청담동 진씨의 집 앞에서며칠씩 잠복근무하기도 했다. ●진씨 아버지도 조사했나. 아들이 잘못했다고 아버지도 소환해야 하나. ●고창곤 전 리젠트증권 사장은 해외로 도피하지 않았나. 고씨가 출국하려는 시점에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나가지못했다. 아직 소환하지 않은 것은 진씨가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고씨의 신병처리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짐 멜론 리젠트그룹 회장은 조사했나. 하지 않았다. 진씨를 먼저 잡고 고씨를 수사해야 한다. 멜론 회장은 그후에 수사 여부를 고려할 것이다. ●신인철 전 한스종금 사장이 쓴 20억원의 성격은. 신씨가 진씨로부터 받은 커미션이다.모두 개인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비자금이 아니다.신씨의 비밀장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메모 수준이고 더이상 나올 게 없다. ●옛 아세아종금의 대주주인 전 대한방직 설모 회장 부자의 혐의점은.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부분이다. 7월쯤 수사를 시작하려 했더니 이미아버지는 해외로 나가 있더라. 8월쯤 아들을 조사했지만 아버지 핑계를 대서 별로 밝혀낸 게 없다. 장택동기자 taecks@
  • 李 430억·鄭씨 120억 불법대출

    검찰은 동방·대신금고의 불법대출과 관련,검찰에 출두하기에 앞서장외에서 치열하게 책임공방을 벌인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이경자(李京子)동방금고 부회장에 대해 이틀째 조사한 끝에 일단 정씨의 주장에 더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27일 두 사람에 대한 신병처리를 앞두고 이씨가 430여억원을,정씨가 120여억원을 주도적으로 불법대출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의 이같은 중간 수사결과는 정씨가 검찰 출두에 앞서 언론에 밝힌 내용과 상당부분 일치한다.반면 “불법대출은 정씨와 동방금고 유조웅 사장이 주도했다”는 이씨의 주장은 신뢰성을 잃게 됐다. 이씨는 불법대출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가 조사가 진행될수록 진술을 번복하고 있어 조만간 불법대출을 둘러싼 의혹도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수사도 정·관계 인사들과 금감원 직원들에 대한 로비는 이씨가 주도했다는 정씨의 주장에 신빙성을 두는 방향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검찰은 지금까지 ▲금감원이 지난 14일부터 조사에 착수,불법대출 관련자들을 파악하고도 23일 검찰에 고발할 때까지 출국금지 의뢰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핵심인물의 잠적 또는 도피를 사실상 묵인했으며 ▲21일 장 전국장의 사설펀드 가입과 뇌물수수 의혹을 확인하고도 곧바로 고발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등을 밝혀냈다. 검찰은 또 수사의 초점을 ▲금감원 고위 간부의 개입 여부 ▲불법대출금의 사용처 규명 및 정·관계 인사 로비 여부 등으로 정리했다.따라서 검찰은 정·이씨의 진술 확보,금감원 자료 분석,계좌추적 등을통해 수사망을 압축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李棋培 서울지검3차장 문답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이기배(李棋培) 서울지검 3차장은 2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설펀드 일부 명부 등을제출받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정·관계 인사들의 사설펀드 가입여부가 드러나면 범법사실을 가리기 위해 수사하겠지만 현재로서는알만한 사람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사설펀드 명부가 차명일수도 있지 않나 금감원측이 명부 속 인물이 실명을 사용했는지, 명의를 빌린 것인지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는 대출금의 이동계좌 등 원하는 서류를모두 받았다.1,000페이지 분량이다. ◆압수수색은 모두 몇곳을 했나 오늘 오전에 동방금고와 대신금고,정현준씨와 이경자씨 사무실 등 10곳을 압수수색했다.필요하다면 더 할 수도 있다. ◆압수수색 결과는 현재까지 혐의사실을 입증하는 데 뚜렷한 자료는나오지 않았다.대부분 깨끗이 치워져 있었다. ◆정씨와 이씨를 대질신문했나 중요한 진술이 나올때마다 대질하고있다.그러나 이들은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 진전은 일단 48시간 이내에 정씨와 이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따라서 고발된 혐의사실을규명하는 데 수사를 집중할 수밖에 없다.로비 등 의혹사실에 대한 수사는 그 다음이다. ◆‘로비자금 40억원’에 대한 진술은 있었나 아직 그런 진술은 나오지 않았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고속철 로비 ‘뭉칫돈’ 수사 전망

    경남종금에 이어 황명수(黃明秀) 전 신한국당 의원의 친족 계좌에서도 뭉칫돈이 발견됨으로써 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해졌다. 검찰이 우선 꼽고 있는 소환 대상자는 뭉칫돈 계좌와 관련됐을 것으로 보이는 전 경남종금의 임직원들.경남종금은 김영삼 정부의 특혜의혹 속에 사업을 확장하다 98년 2월 부도로 문을 닫았으나 직원들을 찾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다만 전후 사정을 가장 잘 알 것으로 여겨지는 경남종금의 대주주 김인태(金仁泰)회장은 97년 12월기소 중지 상태에서 위조여권을 이용,해외로 도피해 소환조사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황명수 전 의원을 포함한 당시 정·관계 인사도 소환 대상이다.하지만 검찰은 이들의 소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다.고속철 차량선정과 관련해 돈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당시 신한국당 의원들이 현재야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이어서 표적 또는 편파수사라는 정치공세에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계좌추적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를 소환 조사한다는 원칙을정했으나 소환 시기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계좌를 추적하다 의심스런 돈줄기가 나오더라도 끝까지 올라가봐야 콩인지 메주인지 알 것 아니냐’는 원칙론과 ‘계좌추적 과정에서 약간의 의심스런 구석이 생겨도 수사 범위가 아니면 그냥 지나치는것이 수사 관례지만 이번 고속철 수사는 다소 예외적인 경우로 봐야하지 않느냐’는 예외론이 혼재하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관련자들의 신병처리는 우선 경남종금의 김 회장에 대해서는 돈세탁,즉 금융실명제법 위반을 적용할 수 있고 뭉칫돈을 선거용 또는 정치자금으로 활용했다면 관련법에 따라 사법처리할 수 있다.물론 신병확보가 전제조건이다.황 전 의원 등에 대해서도 정치자금 조성 및 수수의 불법성을 입증해야 하지만 돈 준 사람의 진술조차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 난감한 처지다.정치권에 대한 전면 수사는 여러모로 따져봐야 할 구석이 많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검찰, 한강 독극물 유출 미군 사실상 벌금형 결정

    검찰이 한강에 독극물 포름알데히드를 방류토록 지시한 미8군 용산기지 영안실 부소장 앨버트 맥팔랜드(55·군무원)에 대해 내부적으로벌금형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시민단체 등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검찰은 당초 맥팔랜드가 포름알데히드 475㎖짜리 470병을 버리도록지시한 사실을 확인,폐기물관리법 및 수질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었다. 검찰 일각에선 “미군측이 맥팔랜드의 신병확보를 약속해 구속은 하지 않기로 했다”는 말까지 흘러나와 불구속 기소를 당연시 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달 말 이번 사안이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돼 있고,‘검찰 양형 기준’에도 불구속 기소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을 들어 벌금형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인들이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것보다 벌금형을더 부담스러워 한다”면서 “이번과 같은 독극물 유출의 경우에는국내인에 대한 신병처리도 전과 3범 이상이어야만 구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의 이런 소극적인 사법처리 움직임은 한국 사법기관이처음으로 주한미군 관계자를 환경범죄로 처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을 전망이다. 김타균 녹색연합 정책실장은 “이미 주한미군의 독극물 유출에 대한명백한 증거가 제시돼 있고,주한미군도 범죄를 시인한 만큼 검찰의엄중한 처벌이 당연하다”면서 “검찰이 맥팔랜드에 대해 정치적인논리에 따라 형식적인 사법처리를 한다면 국민의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페루 정보부장 파나마로 탈출”

    야당의원 매수스캔들로 페루정국의 위기를 불러일으킨 페루 국가정보부의 최고책임자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가 23일밤 (이하 현지시간)국외탈출했다고 페루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몬테시노스가 수도 리마 외곽의 한 공군기지에서 이스라엘제 아스트라 개인전용기를 이용,페루에서 5시간가량 걸리는 파나마로탈출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파나마 정부는 23일 오후 몬테시노스 국가정보부장의 파나마 망명을 허용해 달라는 페데리코 살라스 페루총리의 요청을 거부했었다. 언론들은 몬테시노스가 페루의 수르코시에 위치한 국가정보부 건물에서 헬기로 리마 외곽의 카야오 군기지로 이동했으며,그와 다른 3명의 일행을 태운 전용기가 이날밤 11시45분 파나마로 떠났다고 전했다.페루 정부와 야당이 미주기구(OAS)의 참관아래 몬테시노스를 공직에서 축출키로 합의한지 하루만에 몬테시노스가 국외 탈출함에 따라 그의 야당의원 매수스캔들로 야기된 페루정국의 위기는 일단 수습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이다. 몬테시노스가 파나마 당국의 거부에도 불구,심야 긴급탈출을 감행한것은 그와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군부간 파워게임에서 그가 패배했음과 동시에 그의 신병처리를 둘러싼 페루 정국이 매우 긴박하게돌아가고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리마 AFP 연합
  • 형사범죄 美軍·군속 구속률 ‘0’

    지난해 1월부터 올 5월말까지 경기도내에서 미군과 미군속 등 한·미 행정협정(SOFA)대상자 269명이 각종 범죄와 관련해 경찰에 검거됐으나 구속된 사람은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도내에서 강·절도 등 각종 범죄로 미군 217명과 미군속 7명,가족 1명 등 모두 22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또올들어서도 5월말까지 미군 40명,미군속 4명 등 44명이 각종 범죄와 관련,검거됐다. 이들의 범죄를 유형별로 보면 강·절도 각각 5명,폭행상해 12명,재물손괴 7명,폭력행위 68명,교통사범 165명,문서위조·사기공갈·혼인빙자 간통 각각1명,기타 4명 등이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구속된 미군 및 미군속 등은 1명도 없었으며 모두 미군측에 신병이 넘겨지거나(2명) 불구속입건(267명)됐다. 같은 기간에 이들 SOFA 대상자를 제외한 일반외국인 형사사범은 모두 848명이 검거돼 이 가운데 11%(93명)가 구속됐다. 경찰관계자는 “법원판결 이후 이들 한·미 행정협정 대상자들의 신병처리가 어떻게 됐는지는 알 수 없으나 지난해부터 올 5월까지 도내에서 구속된미군 및 미군속은 없다”며 “일반 내·외국인 같으면 구속될만한 사안의 미군 및 미군속 형사사범이 많았지만 행정협정에 따라 구속할 수 없었다”고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풍납토성 발굴현장 파괴

    초기 백제 시대의 유적인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안쪽의 경당연립 재건축 부지 발굴조사 현장을 일부 주민들이 굴삭기로 훼손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발굴조사를 하고 있는 한신대박물관에 따르면 일부 재건축 조합 관계자들이지난 13일 오전 9시쯤 굴삭기 1대를 동원하여 40여분 동안 발굴현장의 유적과 유구를 파괴했다. 그 결과 대형건물지와 함께 가장 중요한 유적으로 꼽히는 9호 구덩이가 완전히 파괴됐으며,주거지와 저장용 구덩이 등이 파손됐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이 종묘 등 왕궁의 부속건물로 추정한 대형건물지는 일부가 흙으로 덮히기는 했으나,크게 훼손되지는 않았다. 9호 구덩이는 긴 지름이 9m,짧은 지름이 5∼6m,깊이 2.5m 가량되는 타원형으로 ‘大夫(대부)’ 및 ‘井(정)’이라는 글자가 적힌 초기백제 토기와함께 14마리분의 말 머리뼈가 출토된 곳이다. 발굴단 관계자는 “오전 9시쯤 재건축 조합 관계자와 굴삭기가 현장에 도착한 뒤 현장출입문을 봉쇄하고 유적을 파괴하기 시작했다”면서 “발굴단의현장 접근을 계속 막는 바람에 9시3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현장은 지난해 9월 경당연립을 헐어낸 자리에 19층짜리 아파트 2개동 221가구를 짓기에 앞서 문화재 발굴조사를 해온 곳이다. 중요 유적이 잇따라 발견되어 발굴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그동안에도 발굴단과 공사시행자인 재건축조합이 발굴 비용 부담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 여러차례 발굴이 중단되기도 했다.발굴완료 10여일을 남긴 지난 7일 이후 4번째로 발굴이 중단된 상태다. 여기에 아파트 건축을 강행하려는 입주예정자들과,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쪽 사이의 갈등도 한껏 증폭돼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를 주도한 경당연립 재건축 조합장 팽석락(彭石洛·43)씨는 “고의적인 문화재 파괴가 아니라 아파트 건축공사를 위한 공사였다”면서 “발굴이 끝났다고 확인해 준 지역만 흙을 덮었을 뿐 중요한 건물터는 파괴할 생각도 없었고 어떤 경우에도 파괴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발굴로 아파트공사가 한없이 늦어지는 바람에 내집 마련을 위해 막대한 은행 빚을 떠안은 재건축 조합원들의 정신적,물질적 피해가 엄청난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진실로 이곳을 보존하려는 생각이 있다면 즉각적인보상을 실시하고 매입하라”고 요구했다.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팽씨와 굴삭기기사 유기태씨(33),인부 우길룡씨(57)를 현장에서 연행,조사한 결과 팽씨가 일당을 주고 유씨와 우씨를 고용하여 이번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내고,이들의 신병처리를 위해 검찰에 수사지휘를 요청했다. 서동철 전영우기자 dcsuh@
  • ‘낙천운동’ 무혐의 가능성

    검찰이 15일 이석연(李石淵) 경실련 사무총장을 소환조사한 데 이어 16일부터 총선연대 관계자 등 시민단체의 선거법 위반 고소·고발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함에 따라 이들의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검찰의 기류를 감안할 때 지난 8일 개정된 선거법이 국회에서 통과돼공포를 앞둔 만큼 개정 이전의 행위에 대한 처벌 보다는 앞으로 예상되는 선거법 위반행위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예방적’성격이 강하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는 크게 두갈래로 나눠 이뤄질 전망이다. 하나는 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함종한(咸鍾漢)의원과 민주당 정호선(鄭鎬宣)의원이 고소한 선거법 위반 부분과 명예훼손 부분이다. 먼저 선거법위반 부분은 개정 선거법 58조1항에 선거운동으로 보지 않은 대상에 ‘정당의 후보자 추천에 관한 단순 지지,반대 의견 개진 및 의사 표시’가 추가됐기 때문에 명단발표를 통한 ‘낙천운동’은 무혐의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낙천운동이 결과적으로 특정인의 선거결과에 해를 끼친 것으로 판명되고,시민단체가 공표한 내용이 허위사실로 드러나면 명예훼손혐의는 적용될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또 지난 달 30일 열린 서울역집회에 주목하고 있다.이 집회는 개정선거법에도 여전히 저촉된다.개정 선거법 58조1항과 87조는 시민단체도 노조처럼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나 법정 선거운동기간에 한하도록 제한하고 있다.따라서 서울역집회는 명백히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된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의 신병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조사가 끝나봐야 사법처리 여부를 알 수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따라서 ‘구속기소’라는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다. 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시민단체의 역할 등을 감안할 때 혐의가 드러나더라도 불구속기소 또는 기소유예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면서 “그러나다른 선거사범과의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정형근의원 출퇴근 조사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검사장 任彙潤)은 15일 정 의원이 자진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공안1부 임성덕(林成德)부부장과 형사3부 오세헌(吳世憲)부부장을 주임검사로 선임했다. 검찰은 정의원이 출퇴근하면서 조사를 받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명(鄭相明) 서울지검 1차장 직무대리는 “임시국회가 개회됐기 때문에조사 도중 본인이 귀가를 원하면 돌려보낼 수밖에 없다”면서 “신병처리 여부는 아직 조사도 시작하지 않은 상태여서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검찰은 정의원에 대한 9건의 고소·고발 사건 중 그 비중에 따라 지난해 11월 한나라당 부산집회의 ‘빨치산’ 발언과 언론대책문건 관련 명예훼손 사건을우선 조사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칠레 “피노체트 국내서 재판”

    영국 정부의 석방결정을 얻어낸 전 칠레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84)가 칠레에서 재판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피노체트의 향후 재판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두아르도 프레이 칠레 대통령은 12일 피노체트가 석방돼 귀국하면 국내에서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칠레 유력신문이 18∼20일 귀국할 것이라고 보도한데 이어,피노체트 체포를 촉발시킨 스페인과 미국도 영국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한걸음 물러났다. 이에 따라 피노체트는 1973년∼90년 집권 17년동안 저지른 고문과 살인 및실종사건 등 55건의 각종 죄목으로 칠레 국내 재판에 회부될 공산이 커졌다. 그러나 피노체트가 종신 상원의원으로서 면책특권을 누리는 신분이어서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보다 큰 문제는 이같은 신병처리로 다른독재자들에게도 면죄부를 주게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교묘히 법망을 피해 몸을 숨기고 있던 우간다의 이디 아민,브라질의 카스텔루 브랑쿠 등 군부 지도자,파라과이의 알프레도 스트뢰스너 장군 등 전 독재자들은 일단 가슴을 쓸어내렸다.인권 범죄자라고해도 자신의 조국에서 재판을 받는 선례가 남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국가들이 영국의 결정을 맹비난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피노체트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제2,제3의 피노체트를 만들어낼지 모른다는 우려마저 작용, 더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英, 칠레 前독재자 피노체트 석방 결정

    [산티아고·런던 AFP AP 연합] 영국 내무부는 11일 칠레의 전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84)의 건강진단 결과 재판을 받기 어려울 만큼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그를 풀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피노체트를 스페인에인도하는 절차를 중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국 주재 칠레 대사관은 지난해 10월14일 피노체트가 뇌졸중을 일으키는등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영국정부에 건강진단을 요구했었다. 피노체트 석방조치에 대해 스페인 외무부는 “신병의 스페인 인도를 명령한 지난해 영국 법원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있으며 이런 방침은 영국 정부의 피노체트 석방결정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했다.스페인은 피노체트가 칠레 통치시절 인권유린을 자행했다는 혐의와 관련,그를 재판에 회부하겠다면서 영국에 신병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후안 가브리엘 발데스 칠레 외무장관은 “영국 정부가 미묘한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한데 대해 감사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칠레의 정치 사망자 유가족협회와 인권단체들은 영국의 조치에 대해충격을 받았다며 “우리는 피노체트가 칠레로 돌아온 뒤 ‘인도주의적 이유’로 재판을 받지 않게 될 가능성에 분노와 무력감을 느낀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한편 영국이 피노체트에 대한 인도절차를 중단한다 해도 그를 칠레로 돌려보낼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피노체트의 신병처리에 관한 최종 결정은 칠레당국과 함께 그의 인도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스페인,벨기에,프랑스,스위스는 물론 국제사면위원회(AI)등 여러 인권단체의 주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려질 전망이다.
  • [옷로비 의혹 수사] 특검서 밝힌 사건전모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팀은 20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서 옷로비사건을 ‘포기한 로비’로 규정하고 검찰과 사직동팀이 연정희씨 비호를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했다고 밝혔다. [옷로비사건의 실체] 이형자씨는 지난해 12월16일 연씨에게 최순영 회장의 선처를 부탁하고 정일순씨를 통해 고급 옷을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연씨는 같은달 17일 박시언(朴時彦)신동아그룹 부회장 부인 서모씨에게 “최 회장이 늦어도 내년 2월이면 구속될 것 같다”고 말했고 다음날인 18일 이 말을 전해들은 이씨는 연씨를 통한 로비를 포기하게 된다.오히려 ‘검찰총장 부인이 최 회장 선처를 미끼로 옷값 대납을 요구했다’는 소문을퍼뜨리기 시작했다. 이날 저녁 정씨는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연씨가 라스포사에 오면 밍크코트 몇벌과 외제 옷을 보여줄 것이니 옷값을 준비하라”고 하자 이미 로비를 포기한 이씨는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19일 연씨는 라스포사에서 호피무늬 반코트를 구입하게 되고 정씨는 이씨의 동생 영기씨에게 네 차례에 걸쳐 전화를 해 연씨의 옷값‘1억원’을 대납하도록 요구하다 거절당했다. 배정숙씨도 이씨에게 같은달 17∼18일 전화를 걸어 연씨가 앙드레 김 등 다른 의상실에서 구입한 옷값 2,200만원 등의 대납을 요구했다. 연씨는 지난 1월8일 자신의 옷구입 사실 등에 대한 투서가 청와대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남편 김태정(金泰政)전 장관에게 전해듣고 호된 꾸지람을 받자 다음날인 9일 호피무늬 반코트를 라스포사에 돌려주게 된다. [새로 드러난 사실] 검찰수사 당시 연씨는 ‘옷이 배달된 날은 강창희(姜昌熙)전 과기처장관 딸의 결혼식이 있던 지난해 12월26일’이라고 진술했지만 실제 결혼식 날짜는 12월19일이었다. 검찰은 결혼식 날짜만 확인했어도 옷 배달 날짜가 19일임을 알 수 있었지만 이를 확인하지 않고 연씨의 진술에만 의존했으며 압수수색·계좌추적을 전혀 하지 않았다. 또 통화내역 조회도 불충분하게 해 수사의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수사기간도 6일로 한정했다. 심지어 이씨측 세 자매를 직접 조사한 검사는 최 회장의 수사·공소유지를 담당하는 조모 검사였음에도 수사기록상에는 이모 검사가 수사를 담당한 것으로 조작했고 지난 8월 국회에 출석하는 법무부장관에게도 이모 검사가 수사를 담당한 것으로 허위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직동팀도 특검팀에 내사기록을 넘겨주면서 연씨에게 불리한 진술 등 기록일부를 누락시켰다. 연씨는 호피무늬 반코트의 배달·반환일시,경위 등과 관련해 라스포사 장부 조작과 관련자 진술 조작을 통해 사건을 조작·은폐하려했다. 특검은 사직동 최초보고서 추정문건은 청와대 법무비서관실에서 작성된 것으로 판단했다.보고서의 용지나 약물 등이 특수한 프로그램과 프린터를 통해 작성·인쇄된 것인데 그 형식이 사직동팀 최종보고서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최병모 특별검사 문답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20일 수사결과를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정일순씨가 모피코트 8벌을 구입해 3벌을 이형자씨에게 판 뒤 나머지 5벌은 인사 청탁 등 또 다른 로비를 시도하려는 데 쓴 것 같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사직동팀 최초보고서 3건을 법무비서관실에서 작성했다고 판단한 근거는문건 모양을 보면 접철식 용지를 사용하는 프린터로 인쇄한 것인데 그 프린터는 사직동팀에는 없다.법무비서관실에는 그 프린터가 있다.사직동팀 컴퓨터에 깔려 있는 워드프로세서는 ‘한글98’밖에 없다. ■이 사건과 관련해 등장하는 밍크코트는 모두 몇 벌인가 정일순씨가 박혜순씨로부터 구입한 긴털 밍크코트 6벌과 지난해 12월19일 전후해 배정숙이구입 의사를 밝힌 짧은털 밍크 1벌,그리고 정씨가 ‘센’에서 구입한 뒤 연정희씨에게 배달한 호피무늬 반코트 1벌 등 모두 8벌이다. ■정씨가 다른 장관 부인들에게도 옷을 보내려 했다는데 라스포사 직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작년 12월19일 이은혜씨(김정길 전 청와대 정무수석 부인)와 김아미씨(천용택 국정원장 부인)가 가져갈 옷을 담을 쇼핑백을 준비했다고한다.이은혜씨는 그런 것이 있기는 했지만 당일에 거절했다고 진술했고 김아미씨는 옷을 가져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씨가 9,10월에 구입했던 밍크코트는 장관부인들에게 주려고 했던 것은 아닌가 처음부터 장관부인들에게 넘기고 이형자씨에게 옷값을 떠넘기려는 목적으로 옷을 구입했던 것 같지는 않고 일반 판매용으로 산 것 같다.다만 코트 공급업자인 박혜순씨는 6벌을 팔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씨는 계속 2벌만 샀다고 주장했다. ■당시 검찰 수사팀의 허위보고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지난 5월 옷로비 수사 당시 이형자 자매를 실제로 조사한 것은 조모 검사가 맞다는 사실이 이형자 자매의 진술로 밝혀졌다.이 사실은 지난 8월 국회 법사위에서 김 장관이“조 검사는 조언을 했을 뿐 수사에 직접 참여한 적은 없다”라고 답변한 것과는 어긋나는 것이다.수사기록에는 작성자가 조 검사가 아니라 이모 검사로 이름이 바뀌어 있다. ■신동아의 음모론은 음모론이라고 할 수 없다고 본다.음모론이라는 것은 사전 각본이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사직동팀의 최초 내사 착수시점은 1월15일이 확실하다.그 이전에 탐문조사도 없었다. 이종락기자 jrlee@ *옷로비 의혹 수사 이모저모 옷 로비 의혹사건을 수사한 특검팀은 60일간의 수사기간 동안 54명의 관련자를 121회 소환 조사하는 등 모두 5,336쪽이 넘는 수사기록을 남겼다.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무거운 짐을 벗어던지니 홀가분하다”면서 “두달여의 수사기간 동안 매일 매일이 힘들었다”면서 잠시 감회어린 표정을 지었다.최 특검은 지난달 25일 수사 기밀사항을 일부 언론에 유출시켜 파견 검사들이 사표를 제출하는 등 내홍에 휩싸이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으나 국민들 사이에서는 ‘형사 콜롬보’로 불리는 등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검팀의 일선 수사관인 양인석(梁仁錫)특별검사보는 20일 그동안 수사하면서 느꼈던 소감과 수사결과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당부하는 ‘수사결과보고를 드리며’란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양 특검보는 “진상규명을 바라신 분도 국민 여러분이지만 이젠 허물을 이해하고 용서하실 분도 국민 여러분몫임을 믿는다”면서 하루빨리 옷 로비사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심경을 피력했다.검찰 출신 변호사인 양 특검보는 “건강한 검찰이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수임된 검찰권을 행사함이 정당하다”면서 “특검제는 불가피한 경우에 한시적·제한적으로 운용됨이 당연하다”고 밝혀 일각에서 제기되는 특검제상설화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특검 수사결과 발표로 여러가지 사실관계에서 잘못된 수사결론을 내려 축소·은폐 수사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된 검찰 수사팀은 당혹스런 표정을 넘어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당시 주임검사였던 이재원(李載沅)대전지검 특수부장은 이날 ‘특검 발표내용에 대한 견해’라는 보도자료를 낸 뒤 “특검은 검찰과 사직동팀의 내사자료 등 충분한 자료를 확보한 상태였지만 우리는 백지상태에서 수사를 시작해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검찰은 스캔들을 조사하는 게 아니라 범죄로 처벌할 수 있느냐를 판단한다”며 특검의 의혹 제기에반박했다. 이종락기자 * 옷로비사건 최병모 특검팀이 20일 검찰과 사직동팀이 연정희씨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수사를 축소·왜곡했다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대검중수부가 진행중인 보고서 유출 및 위증사건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또 특검이 지난 6월 서울지검 수사결과에 대해‘법무부장관에 대한거짓보고’등 문제점을 지적함으로써 검찰이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된다. [보고서 유출수사] 특검은 최초보고서 추정문건의 출처를 사직동팀의 보고를 근거로 법무비서관실에서 작성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검찰은 이미 사직동팀이 작성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특검팀은 문건의 문양과 형태를 분석한 결과 사직동팀의 워드프로세서와 프린터가 아니라는 근거를 대고 있어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특검에서 라스포사 여직원 이혜음씨의 구두답변 조서와 앙드레김 의상실 직원의 진술조서 등 내사기록 일부가 누락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박주선 전법무비서관이 고의 누락 또는 파기를 지시했는지도 밝혀내야 한다. 김태정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 1월8일 투서가 들어온 것을 알고 연씨에게 알린 사실이 드러났지만 정보를 입수한 경로는 밝혀지지 않아 검찰수사에서 확인돼야 한다. [위증 수사] 연씨가 호피무늬 반코트를 외상 구입이 아니라‘공짜로 가져간 것’으로 결론을 내림에 따라 청문회 증언의 허구성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연씨는 지난달 24일 특검에서‘구입 의사가 있었다’는 수준에서 자백한만큼 특검 발표대로 정일순씨나 배정숙씨의 청탁 또는 선물로 인식하고 받았는지를 명쾌히 밝혀야 한다. [검찰수사 문제점] 특검팀은 당시 서울지검 수사팀이 기초적인 사실관계인 연씨의 옷배달 날짜를 잘못 판단한 점,실제 수사검사와 조서상의 검사가 다르고 이를 법사위 보고시 거짓 보고한 점,수사기간을 짧게 한 문제점 등을지적했다.검찰로서는 감찰조사든,수사가 됐든 당시 수사라인에 있던 검사들을 조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특히 김정길(金正吉)법무부장관이 지난 8월 법사위에서‘J검사가 수사에 참여한 적 없다’고 답변한 것이 사실상 허위보고에 의한 것으로 밝혀진 만큼 이에 따른 문책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정씨가 라스포사에 준비해 뒀다는 나머지 밍크코트 4벌과 배정숙씨가 찍어둔 1벌 등 밍크코트 5벌의 행방도 규명해야 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박주선씨 보도자료 통해 결백 주장박주선(朴柱宣)은 진정 서면보고를 받지 않았나.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20일 세번째로 검찰에 소환되면서도 종전과 같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이날 오전 10시20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 도착한 박씨는 “대통령에 누를 끼치고 국민들에게 심려를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러나 검찰의 자신에 대한 사법처리 의지가 강한 탓인지 표정은 어두웠다. 박씨는 “사직동팀으로부터 서면보고를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고 종전 주장을 되풀이한 뒤 “지난 1월8일 연정희씨를 만나 호피무늬반코트를 반납하라고 언질을 줬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박씨는 옷로비 내사결과를 축소·조작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인간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매우 두렵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박씨는 검찰 출두 직후 변호인을 통해 배포한 ‘박주선의 입장’이란 보도자료에서 “20여년 봉직한 검사로서의 양심과 대통령을 모셨던 비서관으로서의 명예를 걸고 거짓말을 한 적이 없으며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린 적도 없다”고 보고서 유출과 관련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그는 “부도덕한 재벌총수에 대한 단죄결과로 악덕 재벌이 꾸민 거대한 음모의 덫에 걸렸음을 비통해 하고 있다”면서 “누가 죄를 짓고 누가 단죄하려 했는지에 대한 사회적 착시현상에 망연해 하고 진실이 외면당하는 현실과 상상할 수 없는 배신감에 밤을 새우기도 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또 “잠시 광풍(狂風)에 휘말려 음모의 늪에 빠졌던 ‘드레퓌스 대위’의 고뇌를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면서 자신의 입장을 ‘드레퓌스 사건’에 비유하기도 했다. 전남 보성 출신으로 광주고·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시 16회에 수석으로 합격한 박씨는 중수3과장, 수사기획관 등 검찰의 엘리트 코스를 거치며 ‘미래의 검찰총장감’으로 꼽혀왔다.그러나 옷로비사건과 관련, 고교와 검찰 선배로 자신을 분신처럼 돌봐준 김태정(金泰政)전 법무장관의 낙마와 함께 나락으로 떨어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박주선씨 처리싸고 검찰 내부 갈등 박주선(朴柱宣) 전 법무비서관의 신병처리 여부를 둘러싼 검찰의 내부 갈등이 심상치 않다. 대검 이종왕(李鍾旺)중수부 수사기획관이 사의를 표명하고 잠적한 다음날인 17일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이 “수사팀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낸다”며 진화에 나서 봉합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 수사기획관은 수뇌부의 거듭된 복귀 요청에도 불구하고 나흘째 출근하지 않았다. 이 수사기획관은 “내가 할수 있는 역할은 없다”며 사퇴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지난 1월 소장검사들의 ‘연판장 소동’으로까지 번진 대전법조비리 파동 당시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소장파 검사들이 기수별 망년회 모임 등을 통해 제 목소리를 내는 등 심상찮은 상황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박 총장이 일요일인 19일 이례적으로 “대검 중수부의 수사가 끝날 때까지수사와 관련한 일체의 언행을 자제하라”고 전국 검찰에 긴급 지시한 것도일선 검사들의 동요를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그같은 지시는 현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자칫 검찰조직이 회복할 수없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위기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수뇌부의입장에반발해 연판장을 돌리는 등 ‘제2의 검란’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염두에 둔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수사관련 언행 자제” 朴검찰총장 긴급지시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19일 “사직동팀 내사추정 문건 유출사건에 대한 대검 중앙수사부의 수사가 끝날 때까지 수사와 관련한 일체의 언행을 자제하라”고 일선 검찰에 긴급 지시했다. 이번 지시는 박주선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소환일정 및 신병처리 여부를놓고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었던 이종왕(李鍾旺) 수사기획관이 지난 18일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검찰내부의 불만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로 해석된다. 강충식기자
  • 朴舜用 검찰총장 문답”문건수사 잘못되면 물러나겠다”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17일 사직동팀 내사추정 문건 유출사건 수사와관련,“관련자 사법처리에 대한 최종 결정은 수사의 총책임자인 내가 하고수사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면서 “수사가 잘못되면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이같이 말한 뒤 “이번 사건의 수사방법과 절차 등에 대한 가치판단을 놓고 수뇌부와 수사팀이 이견을 보였던 것은 사실이나 현 수사팀에 전폭적인 신임과 지원을 보낸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옷로비 관련자들의 위증고발 사건에 대해 “위증여부를 가리려면 개개의 사실관계 뿐 아니라 전체적인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해재수사에 착수할 뜻임을 내비쳤다.다음은 박 총장과의 일문일답. 수뇌부와 수사팀의 의견차가 어떤 것인가 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에대한 수사의 진행방법과 속도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의견차가 있었던 것일 뿐,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이견의 원인은 명쾌하게 얘기해야 할 사람들이 입을 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진상규명을 하겠다는원칙에는수뇌부든 수사팀이든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박씨의 재소환 방침은 영장청구를 전제한 것 같은데 재가를 했나 신병처리에 대해서는 재가를 하지만 관련자의 소환일정까지 재가하지는 않는다. 이종왕(李鍾旺) 수사기획관이 사의를 표명했다는데 어제 저녁 브리핑 전한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신승남(愼承男) 차장 등이 설득해 어젯밤 철회했다는 보고를 받았다.수사도중 뛰쳐나갈 정도로 경솔한 사람이 아니다.그러나 전직 총장을 구속한 만큼 중압감이나 부담감은 있었을것이다. 신병처리에도 이견이 있는 것 아닌가 물증에 대한 가치판단은 다를 수 있다.그러나 기본적인 틀에는 이견이 없다. 이 기획관은 어제 발표에서 박씨에 대해 영장을 청구할 것처럼 말했는데흥분한 상태에서 조금 앞질러 얘기한 것 같다.조사해보지 않고 어떻게 얘기할 수 있겠나. 수사팀에서는 수뇌부가 정치적 판단에 집착한다고 느낀 것 아닌가 정치적판단이란 있을 수 없다. 옷로비사건의 위증부분 수사를 전면 재수사로 봐도 되나 위증은 개개의 사실관계뿐 아니라 전체 흐름도 봐야 하지 않겠나.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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