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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피해 확산… 8명 사망·실종/일부 국도·경인전철 한때 불통

    ◎장마전선 오늘은 약화 20일 하오 전국에 걸쳐 내린 집중호우로 5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와 함께 농경지가 유실되는 등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었다. 또 이번 비로 전철이 한때 불통되거나 도로가 끊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날 자정 현재 강우량을 보면 충북 제천지방이 1백39㎜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원주 1백38㎜,양평 1백23.8㎜,서울 1백12.9㎜,강화 1백㎜,홍천 95㎜,충주 78.6㎜를 각각 기록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날 하오 5시를 기해 충청북도와 경북북부 및 강원 영서남부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하고 21일엔 장마전선이 다소 약화돼 전국이 가끔 흐리거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20일 낮 12시15분쯤 인천시 남구 주안4동 인천고교앞 극동주차장 담벽이 강풍으로 무너지면서 길가던 이 학교 1년 금정식군(17)이 깔려 숨지고,김영실씨(25·여·유치원보모)등 2명이 크게 다쳤다. 또 이날 낮 12시40분쯤 수도권 전철1호선 백운역과 부평역사이에서 강한 비바람으로 선로변에 있던 가로수 10여그루가 선로위로 넘어져 구로역과 인천역 사이 전철1호선 상하행선이 3시간가량 끊겼다. 이어 이날 하오 2시15분쯤에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115 홍제천변에서 놀던 이종오군(9·연희국교2년)이 신발에 묻은 흙을 씻어내다가 발을 헛디뎌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 북미자유협정 전망과 대한 영향

    ◎EC 맞먹는 수출시장… 통합땐 큰 타격/미등 3개국,내년말 발효 목표로 본격 추진중/가·멕시코 산업경쟁력 높아져 우리업계 위협 인구 3천7백만명,국민총생산(GNP)6조2천억달러. EC(유럽공동체)시장을 능가하는 세계최대의 북미자유무역권이 될 미국·캐나다·멕시코등 북미 3개국의 경제규모다.이들 3개국이 추진중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은 당초 92년말의 EC통합과 일본경제로부터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시작됐으나 결과적으로 북미시장이 통합되면 세계 경제권의 지역별 재편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의 지역경제권이 출범하는 것은 물론 이에 따라 역외국에 대한 진입장벽등 상대적으로 보호무역기조가 강화되면서 지역별 경제블록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와의 교역비중이 지난해의 경우 수출 2백11억달러(32.4%),수입 1백84억달러(26.8%)로 최대수출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북미시장의 통합이 한국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보인다. 북미자유무역협정은 미국·캐나다·멕시코등 3국 정상들이 지난2월 이 협정의 추진을 공식발표하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미의회에서 신속승인절차(패스트트랙)연장안이 통과됨으로써 미행정부가 의회로부터 협상권한을 위임받아 발빠르게 3국을 오가며 협상에 착수,올해말까지 협상을 끝내고 내년말 또는 93년초까지 협정을 발효시킨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이미 지난 89년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다.따라서 이번 협정은 미국과 멕시코간의 자유무역협정을 머리에 두고 북미시장 전체를 통합하려는 것이다. 미·캐나다·멕시코등 3개국은 현재 시장접근·무역규범·투자·지적 재산권·서비스·분쟁해결등 6개 분야를 대상으로 17개 협상그룹을 구성,협상을 진행중이다. 미국은 멕시코의 풍부한 노동력을 활용,제조업부문의 국제경쟁력을 키우고 앞으로 범미주통합추진을 주도할 속셈이다. 멕시코는 미국으로부터의 기술·자본도입을 통해 저가의 고급상품생산을 꾀하고 있고,캐나다는 종전 미·캐나다 협정의 불균형을 시정,미국의 대캐나다투자를 늘리려 하고 있다. 우리나라로서는 선진국간의 협정인 미·캐나다자유무역협정보다는 개도국인 멕시코가 참여하는 북미자유무역협정이 훨씬 중요하다. 미국의 자본과 기술,캐나다의 자원,멕시코의 노동력이 서로 결합,역내국가들의 산업경쟁력이 강화되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또 미국과 캐나다의 기존 수출시장에서 신발·승용차·컴퓨터·통신기기·완구등 주종품목들이 새로이 수출공업국으로 떠오를 멕시코에 의해 상당부분 잠식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업계는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으로 신흥공업국이 될 경우 석유화학·전자·광업·석유·건자재등에서 수산업에 이르기까지 산업 및 무역분야의 협력이 가능하며 멕시코경제발전에 따른 구매력을 잘만 활용하면 북미시장진출의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미 수출 하반기엔 “파란불”/원화 절하등 영향,감소추세서 반전

    ◎반도체등 주도,1백90억불 전망 올하반기 대미수출이 상반기의 감소추세를 만회,지난해와 비슷한 1백93억달러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15일 대한무역진흥공사가 26개 대미 주요 수출상품의 경쟁력실태와 수출전망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경기회복과 원화의 절하추세에 힘입어 하반기 들어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도체·항공부품·생필품 등의 신장세가 대미수출을 주도,올수출액이 1백9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대미수출은 지난 88년을 계기로 내리막길을 걸어 89년 마이너스 3.6%,90년 마이너스 6.2%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5월까지 4.2%의 감소를 나타냈다. 이같은 수출부진은 그동안의 임금상승 등에 따른 가격경쟁력약화및 신상품개발 미흡으로 인한 품질경쟁력의 약화,국내상품의 대중적이미지 구축미흡 등 때문으로 지적된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국내상품의 대미시장 점유율도 점차 떨어져 88년 4.6%를 정점으로 89년 4.2%,90년 3.7%,올4월 현재 3.4%에 머물고 있다. 반면 우리의 경쟁국인 중국과 멕시코의 대미수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 올4월 현재 멕시코 6.3%,중국 3.0%를 보이고 있으나 대만은 87년 6.1%에서 현재 4.4%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상품중 대미시장점유율 25%를 넘는 경쟁력 우위의 상품은 전자레인지·가죽의류·낚시대·금속식기·스웨터·모조장신구·신발류·오디오테이프 등 8개 품목이다. 특히 국내상품중 가죽의류와 전자레인지는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70% 및 60%로 각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저가품 가운데 품질 및 가격경쟁력이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 군보충역 활용신청 22일부터 접수

    ◎철강등 9개업종 대상… 9월 배치 군보충역을 기능인력으로 활용하기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오는 22일부터 8월10일까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상공회의소에 신청해야 한다. 상공부는 제조업분야 병역특례제도 운영방안을 마련,인력난이 심각한 업체의 신청을 받아 8월21일까지 심사를 마친뒤 정부 병역특례심의위원회에 추천,이 위원회에서 8월말까지 대상기업을 선정해서 오는 9월부터 군보충역자원을 산업체에서 활용하도록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군보충역을 활용할 수 있는 병역특례 대상업종은 철강·기계·전기·전자·화학·섬유·신발·시멘트·요업의 9개 업종이다. 병역특례기업의 추천기준은 중소기업 우선업종,첨단기술산업,기술선진화 업체,유망중소기업,세계일류화 상품 생산기업,기계류·부품·소재 등의 국산화사업 수행기업,매출액대비 수출이 70%이상인 기업 등이다. 신청기관은 중소기협중앙회사업부 및 각 시도지회이며 상공회의소 산업부 및 각 지방상의이다. 중소기협중앙회나 상의가운데 어느 한 기관에만 신청해야 한다. 상공부는특례업체 추천시 원칙적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되 신청업체를 선별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경우 연구개발비 비중,직업훈련 실시능력,종업원수 등을 고려할 방침이다. 구비서류는 병역특례기업신청서,특례보충역 채용계획서,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투자현황,기간방위산업체 선정원서(추천서),사업허가(면허)등 또는 등록증사본,법인등기부등본 각 2부씩이다. 상공부는 이 제도의 시행으로 방위소집대상자 가운데 연간 1만∼1만5천명 가량이 산업체근무를 희망할 것으로 추정,이에 맞춰 산업체의 군인력 수급대책을 마련중이다.
  • 대미 수출 3년째 「하향커브」/산은 보고서

    ◎올 4월까지 전년비 5.8% 줄어/중국·태국등에 경쟁력 뒤져/시계류 46%,의류등 10%P 감소 유럽·동남아·동구지역에 대한 수출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최대수출시장인 미국에 대한 수출이 3년째 격감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시장에서 한국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이 11일 낸 「대미수출부진 현황과 대책」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은 지난 89년부터 줄어들기 시작,90년 6·2%의 수출감소율을 기록한 뒤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전년동기에 비해 5·8%가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전체수출에서 대미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88년 35·3%에서 89년 33·1%,90년 29·8%로 떨어진데 이어 올들어서도 4월말 현재 25·4%로 낮아졌다. 이는 EC·동남아·동구지역의 수출이 88년 이후 꾸준히 회복되면서 전체 수출증가율(12·5%)을 웃도는 35∼1백6%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품목별 대미수출동향을 보면 시계류가 전년 28%의 수출감소에 이어 지난 4월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46·4%의 감소율을 나타냈고 신발·편직의류·가죽의류·컨테이너·타이어도 올들어 전년 감소율보다 10%포인트이상 수출감소율이 확대됐다. 대미수출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가격경쟁력 약화와 미국의 수요감소·수입규제조치 등의 요인이 겹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일본제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반도체·가전제품 등은 미국시장에서 비교적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신발·의류·완구 등 노동집약적상품은 태국·중국 등 후발개도국에 밀려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용자켓의 경우 올초 국내제품 수출가격이 한벌당 62·61달러인데 비해 중국제품은 51·09달러에 불과하고 신발은 우리 제품이 켤레당 15·23달러이나 중국제품은 3분의 1도 안되는 4·68달러,태국제품은 9·16달러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따라서 대미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다양화추진 ▲자동화투자 확대및 생산시설의 해외이전 ▲기술개발투자확대 ▲독자상표의 수출확대 등이 요청된다고 덧붙였다.
  • 재판장 명패 던지고 검사에 욕설/「강군치사」공판 난장판… 중단사태

    ◎변론중에 욕설·멱살잡이/법대의 국기 넘어뜨리고 계란세례도/일부방청객 가세… 교도관들 속수무책 명지대생 강경대군 치사사건관련 피고인 5명에 대한 첫공판은 유족과 재야측 방청객들의 난동으로 법정 최악의 상황을 초래했다. 서울형사지법 서부지원 113호 합의부 법정에서 4일 하오 열린 서울시경 제4기동대 94중대 3소대소속 전투경찰 이형용일경(22)등 5명의 피고인들에 대한 재판은 이때문에 1시간30분동안 중단되는 사태를 빚었으며 재판장과 검사·변호사가 피신하거나 봉변을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날 법정난동은 재판시작과 함께 강군의 유가족,「민주화실천유가족협의회」(유가협),「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회원등 1백50여명이 고함과 야유를 퍼부으면서 시작돼 검사의 공소장 낭독과 직접신문이 있는 뒤 변호사의 변론이 시작되자마자 과격해졌다. 유족들은 피고인석에서 수의를 입은채 고개를 떨군 전경 5명을 향해 『야 이×들아 경대를 살려내라』면서 욕설을 퍼부었고 재판이 시작돼 재판부가 입정한 뒤에도욕설과 고함을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검사의 신문과정에서 『강군등 시위학생들을 밀어넣기 위해…』라고 말하자 『검사 ××야 사실을 조작하지 말라』며 욕설을 해댔고 재판장의 주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욕설로 응수,삽시간에 법정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이어 최진석변호사가 『피고인들은 호신용으로 쇠파이프를 가지고 있었고…』 『강군이 화염병을 던지자…』라고 변론을 해나가자 이들은 신발을 벗어 던지며 다른 방청객과 함께 법대 앞으로 뛰어나가 최변호사의 뺨을 때리고 이를 피하는 변호사에게 변호인석에 있는 명패를 집어 최변호사를 향해 던졌다. 특히 강군의 누나 선미씨(22)는 『변호사 이×× 내동생 살려내라』며 검사석과 법대주변을 돌면서 마이크 4개를 책상에 던져 부수고 재판장의 명패도 집어 던졌다. 선미씨는 또 법대옆에 세워놓은 태극기도 밀어 넘어뜨리고 법원서기석 책상위의 재판기록부도 방청석으로 내던졌다. 이들의 소란으로 재판정내 법대와 변호인석·검사석 책상은 모두 넘어졌고 재판장은 결국 아수라장이 됐다. 이들의 소란이 극심해지자 3명의 판사들은 재판시작 35분만인 하오 2시35분쯤 휴정을 선포했다. 그러나 휴정뒤에도 이들은 법정밖으로 나와 계란 20여개를 몰래 들여가려다 발각되자 법대를 향해 5∼6개를 던졌고 강군의 아버지 민조씨(50)는 재판부대기실의 판사들을 찾아와 『공정한 재판을 진행해 달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또한 휴정뒤 미처 법정을 빠져나오지 못한 최변호사는 이들에게 멱살을 잡히는 곤욕을 치렀다. 이날 법정에 배치된 교도관 20여명은 이들을 몸으로 막았으나 계속 신발과 교도관들의 모자를 빼앗아 던져 제대로 막지 못했다. 재판부는 재판중단 1시간30분쯤뒤인 하오4시쯤 법정에 다시 들어와 10여분동안 변호인측 변론을 겨우 마치고 반대신문을 마무리한 뒤 재판을 끝냈다.
  • 관절염치료제,당뇨병등 유발/해열·진통제도 혈압강하 부작용

    ◎보사부,안전성 분석 국내 제약회사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는 관절염·피부염·두드러기 등의 치료제인 덱사메타손과 소염진통제,구충제로 쓰이는 나프록센나트륨 등이 인체에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2일 보사부가 의약품부작용을 막기 위해 처음 발간한 「의약품 안전성 정보」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동안 국내 임상정보에 의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 의약품의 부작용 유발여부를 정밀조사한 결과 류머티스성 관절염·피부염·두드러기·기관지 천식 등의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부신피질호르몬제의 덱사메타손 성분의 경우 당뇨병과 백내장·녹내장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또 해열·진통·소염제에 사용하는 나프록센나트륨 또는 나프록센은 이 성분을 투여한 환자로부터 급성설사·복통·구역질·호흡곤란·혈압강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으며 구충제성분에 들어있는 알벤다졸은 장내 기생충의 구제가 효능인데도 속쓰림·구토·두통·발열·전신발작·가려움 등의 부작용을 보였다는 것이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이들 성분을 함유한 제품에 대해서는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관련부작용 증상을 구체적으로 추가토록 했다.
  • 부가세 표준신고율 평균 7% 인상/올 상반기분

    ◎연 매출 3,600만원미만 대상/서울 9.8% 군지역 4.9%로/업종별론 숙박업등 14%로 최고 서울에서 의류점을 하는 사업자가 지난해 하반기 부가가치세 신고때 연간 매출액을 2천만원으로 신고했다면 올 상반기에는 2천1백40만원이상을 신고해야 세무서로부터 일체의 조사를 받지 않는다. 또 군지역에서 신발가게를 하는 사람이 지난해 하반기 1천만원을 신고했다면 이번에는 1천70만원이상 신고해야 세무서에서 그대로 인정해 준다. 국세청은 오는 25일까지 신고해야 하는 91년 상반기 부가가치세 표준신고율을 90년 2기분보다 평균 7% 인상한다고 2일 발표했다. 표준신고율이란 국세청이 업종별·지역별 경기를 분석,미리 신고기준을 마련해 주는 제도로 장부기재 능력이 부족한 영세사업자가 이기준에 따라 신고할 경우 국세청은 세무조사없이 신고내용을 그대로 인정해 주고 있다. 이에 해당하는 사업자는 연간 매출액이 3천6백만원에 못미치는 영세사업자(과세특례자)로,부가가치세 대상 총사업자 1백83만명 가운데 66%인 1백20만명이다. 이번 표준신고율은 인구 10만∼50만명인 시를 기준(7%)으로 삼아 지역별로 10∼40%까지 할증 또는 경감됐다. 이에따라 서울은 평균 9.8%,부산등 5개 직할시는 9.1%,인구 50만명을 넘는 부천·울산·수원·성남·전주등 5개 시는 8.4%가 적용됐다. 공주등 인구 10만명미만인 33개 시는 6.3%,기타 군지역은 4.9%로 신고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업종별로는 가죽및 모피,음식·숙박업등이 호황으로 평가돼 가장 높은 인상률인 14%를 적용받았으며 섬유·도자기및 토기는 90년 2기분 기준이 그대로 적용됐다. 국세청은 이밖에 한장소에서 5년이상 사업을 계속한 장기사업자,연간 매출액이 6백만원미만인 생계유지형 사업자에 대해서는 지역·업종별 신고율의 50%만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부동산임대업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
  • 부푸는 무역적자…“하반기엔 균형” 기대/상반기 수·출입동향과 대책

    ◎유통시장 문 열려 수지개선에 “역풍”/소비재 수입억제등 다각대응 긴요 수출부진으로 무역수지가 지난해 4년만에 적자로 돌아선 이래 올들어 6월말까지 상반기동안에도 줄곧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무역수지(통관기준)는 지난 86년 31억3천1백만달러를 기록,흑자로 전환된 이래 87년 62억6천1백만달러,88년 88억8천6백만달러,89년 9억1천2백만달러의 흑자를 누려왔으나 지난해 48억2천8백만달러의 적자로 돌아섰다. 올들어서는 수출이 다소 회복되고 있는데도 수입급증으로 인해 상반기동안 63억4천1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올 상반기중 적자규모는 지난해 한햇동안의 적자총액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앞으로 하반기중 수출입이 거의 균형을 이루어야만 당초 정부가 올해 목표로 잡은 70억달러선의 적자유지가 가능하다. 상공부는 올하반기중 수출이 크게 회복되는 반면 수입이 대폭 둔화돼 약간 무역수지(통관기준)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설비투자증가에 따른 대일기계류수입의 증가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을 비롯,겨울철성수기를 앞둔 원유도입증가,건축경기활성화로 인한 건설기자재수입 등 곳곳에 부병이 도사리고 있어 하반기 무역수지흑자를 낙관할 수 없는 형편이다. 올상반기중 수입이 급증한 것은 자동차부품 및 일반기계 등의 기계류와 반도체·철강제품 등 수출용 또는 생산설비용 수입이 많았기 때문이다. 용도별로는 지난해 13·8%가 증가했던 자본재수입이 올들어 5월말현재 활발한 국내설비투자와 민간항공기도입,자동화설비 등의 확충에 따른 기계류수입,그리고 제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외화및 관세지원확대의 영향으로 27·7%나 늘어났다. 원자재수입은 지난해 14·3% 증가했으나 올 1·4분기중 석유류,4월이후의 건축용 기자재와 섬유원료·전자부품 등의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이 늘어나 23·3%가 늘어났다. 소비재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소비재수입은 지난해 9·0% 증가했던 것이 올들어 93개 품목에 대한 수입자유화조치와 물가안정을 위한 농축수산물 수입확대에 따라 26·9%나 급증했다. 반면 수출은 중화학제품수출이 5월말현재 24·3% 증가,회복세를 주도했으나 경공업제품은 2·5%의 미세한 증가에 그치고 있다. 품목별로는 선박(1백34%)자동차(39%)일반기계(37%)석유화학제품(42%)등이 30%이상 증가했고 전자전기(17%)철강제품(16%)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섬유(2·3%)신발(마이너스 0·5%)완구류(마이너스 16%)등 종래 수출주종품목이 선진국의 경기부진과 가격경쟁력회복및 인력난 등이 겹쳐 89년이후의 부진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 수출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수출대상국인 대미수출이 올들어 5월말까지 연5개월째 적자를 기록하는등 수출구조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같은 대미무역수지의 적자반전은 대일무역적자의 확대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외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이밖에 EC(유럽공동체)지역에 대한 무역수지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기록,미·일·EC등 3대 주력수출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동남아와 중국·소련등 북방권·중남미·중미등 기타시장에 대한 수출은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이들 시장이 비주력시장이라는 점에서 미국등 주력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수출회복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올하반기부터는 다행히 주력시장인 미국·일본의 점진적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소경협물자의 수출본격화,원화의 환율안정등 수출호전을 내다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별 수입동향을 보면 일본과 미국으로부터 기계류 및 전자전기의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이 주목된다.때문에 각종 기계류의 수입대체를 촉진할 수 있는 국산기계류의 신기술개발과 수입선다변화를 위한 과감한 정책적 고려가 요구되고 있다. 우리 경제성장의 견인차역할을 담당해온 수출이 지난해이래 대외경쟁력의 약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7월부터 유통시장의 개방확대등 종래의 수입자유화정책과 아울러 수입이 확대될 소지는 더욱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의 착실한 실천과 함께 기업과 근로자들이 세계제일의 상품을 만들겠다는 장기적인 계획아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길만이 근본적인 수출진흥책이라는 지적이다.
  • 80일만에 37도선돌파…병참선 재정비(비사 중국의 한국전개입:4)

    ◎북경자료 분석 통한 진겸 교수의 추적/보급난 간파한 유엔군,대대적 기습 반격전/“한강이남 포기… 휴전 모색” 건의에 모가 반대 대규모 공세가 시작되기 앞서 김일성은 12월초 비밀리에 북경으로 가 모택동을 만났다.두 사람은 이자리에서 중국·북한군 통합사령부를 창설키로 합의했고 팽덕회가 총사령관겸 정치장교로 임명됐다. 팽덕회는 공세작전의 성패는 병참에 달렸다고 판단,즉시 수송 및 보급망 개선에 주력했다.이와함께 중공당중앙군사위는 국공내전참전 용사 8만4천명을 추가동원하고 인민해방군 제19군단에 대해서도 51년3월까지 춘계대공세에 합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중공군의 3차공세는 50년12월31일 시작됐다.초기작전은 순조롭게 진행돼 이듬해 정월 2일까지 중·북한합동군은 유엔군 방어선을 15∼20㎞정도 밀고 내려갔다.중국지원군 38군과 조선인민군 1군은 서울과 인천을 향해 진격했고 중국군 42군은 인민군 제2,제5군의 지원을 받아 홍천,횡성으로 밀고들어갔다. 이들은 1월4일 서울을 함락하고 1월8일에는 37도선까지 밀고내려갔다.그쯤에서 팽덕회는 전황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보급선이 너무 길어져 중공군들이 엄청난 곤경을 겪고있었기 때문이다.팽은 유엔군이 비록 후퇴를 거듭하고 있지만 전력의 우위와 반격능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공격작전을 중지하고 현위치를 사수하라는 명령을 전전선에 시달했다. 1월8일 중공군사령부는 「조정기 중 우리의 할일」이라는 지침을 각급부대에 하달,차기 공세에 대비할 것을 명령했다.팽은 공격중지로 유엔군이 반격할 여유를 얻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알았지만 단시일내에 반격해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모택동은 팽의 건의대로 공격중지를 허락했지만 미군에게 반격능력이 있다고는 보지 않았다.51년1월14일 모는 팽앞으로 보낸 전문에서 미군은 최악의 경우 부산·대구지역에서 대규모 저항을 할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한국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월25일 중·북한군지도부는 춘계대공세를 위한 합동작전회의를 개최했다.같은날 유엔군은 김포,인천지역에서 대규모 반격작전에 나섰다.미8군사령관 월튼 워커장군이 불의의 자동차사고로 사망함에 따라 매튜 리지웨이장군이 대신 작전지휘를 맡았다.리지웨이장군은 중공군의 작전수행능력이 물자,전투장비의 보급난 때문에 1주일 단위로 제한돼 있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리지웨이장군은 유엔군이 화력·기동성·보급면에서 앞서기 때문에 최단시간내 공세로 국면전환이 가능하다고 보고 반격작전에 나섰다.갑작스런 반격에 당황한 중·북한 합동군사령부는 춘계공세계획을 일단 중지하고 유엔군 저지에 나섰다. 1월27일 팽덕회는 모택동에게 전문을 보내 미군의 작전목표가 『중국군을 한강 이북으로 밀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탄약,식량의 부족 때문에 3월말까지는 이들의 공격을 저지하기가 힘들다고 보고했다.이와함께 팽은 『정치적으로 가능하다면』한강 이남지역을 포기하고 적당한 시점에서 휴전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건의를 했다. 그러나 모는 1월28일 저녁 팽에게 전문을 보내 반격할 것을 명했다.모는 이 전문에서 ▲4차공세의 목표는 미군과 이승만정권을 몰아내고 대전과 안동 이북을 점령하는 것▲중국군이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주공격을 원주·홍천방면에 집중시킬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고▲대전·안동이북을 차지하면 일단 2∼3개월 힘을 모은 뒤 마지막 5차공세로 전쟁을 끝낸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팽은 다음날 중·북한군 합동작전회의에서 모의 뜻을 전달하고 반격작전을 개시하기 위한 작전계획을 수립했다.전세로 보아 전면반격을 하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동부전선에선 현위치를 고수하고 서부전선에서만 공세를 취하기로 결정이 내려졌다. 서부의 중국지원군 제50군과 38군예하 1백12사단은 현위치를 지키고 제39·40·42·66군은 횡성과 지평리에서 진격해오는 유엔군을 공격하도록 했다.동시에 북한인민군 제2군과 제5군은 평창에서 한국군 제7사단을 공격,남진활로를 뚫도록 했다. 전면공격을 요구한 모의 지시에 크게 미흡한 작전계획이었지만 팽은 사실 이 정도도 무리라고 생각했다.1월31일 팽은 모에게 전문을 보내 현시점에서 반격을 개시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팽은 중국병사들이 식량·탄약·신발보급을 제대로 못받아 『눈길을 맨발로 걸어야 할』형편이라고 밝혔다.팽은 2월12일을 공격개시일로 잡았음을 알리고 이번 작전이 실패하면 한국전 전반에서 상황이 불리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공군의 반격은 2월 11일 횡성·원주지역에서 시작됐다.작전초기 한국군 제8사단을 상대로 잠시 승리를 거둔 중공군은 미제2사단의 우세한 탱크·포 화력앞에 많은 전사자를 내고 결국 지평리에서 공격을 멈추고 말았다.중·북한 합동군사령부는 37도선북쪽과 38도선 이남의 두곳에 방어선을 치고 둘 중 한곳에서만이라도 유엔군의 북상을 막아보려고 했다.그리고 팽덕회는 북경으로 가 3월말까지 머물며 모와 향후전략을 숙의했다. 팽의 보고를 받고 한국전에 대한 모의 생각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모는 3월1일 스탈린에게 보낸 전문에서 1년안에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당초의 생각을 바꿔 전쟁이 2년 정도 더 끌 것같다고 밝혔다. 모는 중국군이 심각한 병참문제에 시달리고 있고 단위부대 병력충원에 1개월 이상씩 걸린다고 말하고 『38도선 이북을 다시 적에게 내줄 가능성이높다』고 실토했다.이러한 난국을 벗어나기 위해 모는 마침내 전략상의 일대 수정을 가할 것을 결심했다. 그것은 바로 장기전에 대비,총병력을 3개조로 나눠 교대로 전선에 투입한다는 전략이었다.
  • “오염배출” 38개 업체 적발/환경처/화승등 큰 신발업체도 포함

    ◎6곳 조업정지·27곳 개선령 환경처는 21일 폐합성고무 등 고체연료를 사용해오면서 오염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거나 방지시설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은 대형 신발·합판·고무제조업체 등 38개 업소를 적발했다. 환경처는 이들 업소 가운데 부산시 사하구 신평동 유성특수기업 등 6개 업소에 대해 조업정지 등과 함께 검찰에 고발하고 부산시 북구 삼락동 태광고무산업 등 27개 업소는 시설개선명령을,나머지 성창기업 등 5개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물리거나 개선지시를 내렸다. 이번에 적발된 기업 가운데는 「나이키」 상표로 신발을 만드는 삼양통상·태광고무산업·대봉 등과 「리복」 「아디다스」 신발을 제조하는 화승실업,「LA기어」 「골라」 스포츠화를 만드는 성보산업 등 대규모 신발제조업체 등이 거의 모두 포함돼 있다.
  • 맛김·니트제품/내년 일에 수출/한·일 무역위 협의

    【도쿄 연합】 제1차 한일 무역산업기술 협력위원회가 17,18일 이틀 동안 도쿄에서 개최돼 양국대표들은 국제경제·무역·산업기술 면에서 보다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측은 한일간의 무역역조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섬유·신발류 등 1백17개 품목에 대한 관세인하와 산업기술 이전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측은 또 니트제품의 대일 수출 자율규제를 내년부터 철폐해 주고 맛김의 수입할당으로 대일 수출이 가능하도록 요청,일본측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한국측은 특히 한국 산업인력 관리공단이 설립할 예정인 공동 직업훈련원 교사 1백명과 대전 직업훈련원생들에 대한 일본 연수를 요청,일본측은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일본측은 한국측에 수입선 다변화 품목제도의 조기 철폐,주한일본상사의 수출입업무 허가를 요망했다.
  • 첨단 전자제품값 내린다/특소세율 인하 따라

    ◎새달부터 14.7∼22.1% 7월부터 캠코더·레이저디스크영상음향재생기기(LDP)·디지틀녹음재생기기(DAT)·콤팩트디스크플레이어(CDP)의 특별소비세가 인하돼 소비자가격이 제품에 따라 14.7∼22.1%씩 내린다. 재무부는 13일 보급초기단계에 있는 이들 첨단전자제품의 내수기반을 조성키 위해 특별소비세 적용세율을 현행 15∼25%에서 1.5∼2.5%로 대폭 낮추어 오는 7월1일부터 95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캠코더의 소비자가격은 99만8천원짜리가 77만7천원으로,LDP는 74만8천원짜리가 58만2천9백원으로,DAT는 99만8천원짜리가 85만1천4백원으로,CDP는 31만3천4백원짜리가 26만7천원으로 각각 내린다. 이 같은 조치는 국산 첨단전자제품의 소비자가격이 일본제품보다 비싸 개발초기에 있는 이들 제품의 국내보급이 제약을 받음에 따라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재무부는 또 제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세제지원의 일환으로 수출업체의 전체외화 수입금액의 4%에 대해 해외시장개척준비금 및 수출손실준비금으로 인정,손금으로 처리해주는 손금산입우대품목에 현재의 선박·기계 이외에 전자교환기·가전제품·신발·의류 등 4개품목을 추가해 이들 제품의 수출업체에 대한 면세혜택을 늘려주기로 했다. 이밖에 기업의 기술개발준비금에 대한 세액공제의 범위를 국내연구기관 또는 국내외 연구기관 또는 국내외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하는 경우로 제한하고 있는 조세감면규제법시행령을 개정,국내기업이 해외연구기관에 기술개발용역을 맡기는 경우에도 세액공제혜택을 주기로 했다.
  • 대북방 교역 올들어 50%이상 증가

    ◎소 등 11국 상대/수출 53%·수입 51% 늘어/4월까지 7억불 수출·11억불 수입 올 들어 대북방 교역이 50% 이상 급증하고 있다. 7일 국제민간경제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4월말까지 소련·중국 등 11개 북방국가에 대한 수출규모는 지난해보다 53.3%가 증가한 7억6백98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수입액도 지난해보다 50.5%가 는 11억4천3백만달러를 기록,교역규모가 18억5천만달러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2억2천3백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폴란드가 지난해보다 무려 10배가 증가한 1억6천만달러,소련 1억5천만달러,루마니아가 6천%가 는 1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헝가리·폴란드·유고 등 동구권 7개 국가에 대한 수출액은 전년보다 1백6%가 증가한 2억8천9백만달러를 나타냈다. 또 지난해 국교를 수립한 몽골에 대한 수출액도 9백% 이상이 는 3백만달러를 넘어섰고 대베트남 수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주요수출급증 품목으로는 중국에 있어 원피 및 가죽류가 4백%,섬유직물이 3백7%를 기록했으며 대소련은 신발류가 5백%이상이 늘어났다. 또한 수입은 소련으로부터 니켈괴가 2천5백% 늘었고 중국에서 철과 평판압역제품 수입이 4백70% 증가한 것을 비롯,총 4억3천6백만달러어치의 무역수지적자를 나타냈다.
  • 수출유망 「일류상품」 늘린다

    ◎「세계일류화사업」 대상 50품목·100개 업체로/상공부,내년부터/해외시장 개척 적극 지원/매년 무료 품질검사 지도/공진청 정부는 현재 19개 품목,51개 업체로 돼 있는 유망 수출상품 세계1류화사업의 대상을 내년부터 50개 품목,1백개 업체로 확대 선정,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개별 업체별로 전문가의 정밀 기술진단을 실시,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과 공업발전기금,중소기업구조조정자금 등을 지원하고 공업진흥청에서 연1회 무료 품질검사 지도를 실시토록 했다. 상공부는 7일 하오 과천청사에서 공업진흥청·특허청·무협·무공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1류화상품 확대강화 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향후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상품의 고유상품에 의한 수출비중이 45.3%에 불과한 점을 중시,앞으로 자기상표제품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업체에 대해서는 무역금융상 포괄금융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준비금을 확대,현행외화수입금액의 1%(중소기업의 경우 2%)를 해외시장 개척준비금으로 손금 산입토록 한 것을 자기상표 수출분에 대해서는 1%를 추가인정하기로 했다. 현재 세제상 손비로만 인정하고 있는 해외광고비에 대해 세액공제제도를 도입해 해외광고를 통한 마케팅 기반구축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자기상표제품 수출에 대한 쿼타배정시 조감법상 특허권자들의 기술수출 로열티 소득에 대해 50% 소득공제를 해주는 것과 같은 우대방안을 부여하는 것을 관련부처와 적극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상공부는 이 밖에 「품질을 지향하는 한국」캠페인을 1류화업체를 중심으로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1류화업체가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90년 5%에서 96년까지 15%로 늘리는 한편 1류화업체의 자기상표제품 수출비중도 90년 31%에서 96년까지 70% 수준으로 높여나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 5월말 현재 업종별 자기상품 수출비중은 신발 4.6%,섬유제품 12.1%,생활용품 16.4% 등으로 소비재가 매우 낮은 반면 철강금속 85.2%,플라스틱제품 70.3% 등으로 높았다.
  • 냉전종식 후 목소리 커진 이해집단들/워싱턴=김호준(특파원코너)

    ◎미의 대아정책 「5대세력」이 좌우/반공·대소봉쇄등 일치된 목표 상실/사업가·통상피해자·아주계 시민·펜타곤·외교전략가 얽혀/압도적 파워 부재… 미묘한 상호작용 워싱턴의 대아시아정책 결정과정엔 미국내 각종 구성요소간의 복잡하고 미묘한 상호작용이 교차한다. 이 요소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하지만 어느 것도 다른 편을 압도할 만큼 강력하지는 않다. 과거 40년 동안 미국의 대아정책 입안은 적과 백을 가리는 정도의 단순한 작업이었다. 지난 40년대말부터 70년대초까지,즉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이 북경정부와 화해할 때까지 아시아에서의 미국의 정책은 공산주의의 팽창을 저지하는 것이었다. 그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때까지 미국의 대아정책의 초점은 소련군사력에 대한 대응으로 좁혀졌다. 냉전이 종식된 지금 아시아엔 과거의 반공이나 소련에 대한 두려움처럼 미국의 정책은 한곳으로 몰아갈 만한 강력한 표상이 없다. 때문에 미 정부와 의회는 아시아정책과 관련된 이해집단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인상을 종종 주고 있다. 지금 미국의 대아시아정책을 이해하는 데 다음 「5대 세력」은 아주 중요한 요소다. ▷사업가들◁ 아시아에 미국산 곡물·식품·항공기·우주산업 및 화학제품 등을 수출하는 미 회사와 아시아제품,즉 중국산 섬유와 신발,일본 및 한국산 비디오카세트와 자동차를 수입·판매하는 미상사들이 이에 속한다. 이들의 뒤에는 통상서비스를 제공하는 변호사·금융인·중개상·컨설턴트 등이 줄지어 서있다. 컬럼비아 영화사를 일본 마쓰시타(송하)사가 인수하도록 중재하고 8백만달러의 소개료를 받은 변호사이자 전 민주당 전국위원장을 역임한 로버트 스트라우스씨 같은 사람은 이들 사업가들의 대변자라고 할 수 있다. ▷통상피해자들△ 아시아의 경쟁자들 때문에 피해를 입은 미국의 강철·자동차산업·섬유 및 신발제조업자들이 그들이다. 일본·한국 및 그리고 다른 아시아 제조업체에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노동자와 노동조합 간부들도 이에 속한다. 민간부문에선 3대 자동차 메이커의 하나인 크라이슬러사의 리 아이아코카 회장이 이 피해그룹의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 또 의회에선 하원 민주당 총무 리처드 게파트 의원과 상원의 칼 레빈 의원(민주)이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아시아계 미국인들◁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에 영향을 미칠 만큼 숫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만만치 않게 된 것은 불과 근년의 일이다. 80년대에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인구와 경제력이 눈에 띄게 증대하자 아시아계가 후원하는 단체들의 영향력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미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 위원장인 스티븐 솔라즈 의원(민주·뉴욕)은 지난 10년 간 아시아계 미국인 1만8천명으로부터 1백60만달러의 정치자금을 모금했다. 그는 헌금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그의 아태소위 위원장직을 이용,대만·한국·필리핀 등에 민주화 압력을 가했다. 89년의 천안문사태 이후 4만명 이상의 유학생을 비롯한 미국내 중국인들은 북경의 인권개선을 요구하는 강력한 압력집단이 되었다. 또한 최근에 미국내 베트남인들은 부시 행정부에 대해 베트남에 민주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하노이 공산정권과의 관계를 정상화해서는 안 된다는경고를 보냈다. 플로리다의 강경파 쿠바인들이 수십 년 간 미국의 라틴아메리카 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있듯이 캘리포니아의 베트남인들도 언젠가는 미국의 아시아정책에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펜타곤◁ 미국의 군사 전략가들이 잊지 않고 있는 제2차대전의 교훈 가운데 하나는 미군의 전진배치,즉 해외주둔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펜타곤이 한국 일본 필리핀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정책에 대한 펜타곤의 영향력은 한·일·북 3개국 이외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신탁통치령인 팔라우서도의 경우 공식적으로 미 국무부의 후견 아래 있으나 팔라우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장차 이곳에 군사시설을 건설하려는 펜타곤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있다. 향후 10년간 어떤 변화가 오건 미국은 아시아의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전투 능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펜타곤의 입장이다. ▷외교전략가들◁ 펜타곤 관리들이 아시아지도를 응시하면서 전쟁 발발시 미국의 병참에 관해 걱정하고 있다면 외교전략가들은 좀 추상적이긴 하나 세계를 상대로 장기를 두고 있다. 전략가로 널리 알려진 리처드 닉슨과 그의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는 미중관계를 정상화한 후 소련에 대한 외교적 지렛대로 「차이나 카드」를 썼다. 그러나 냉전 종식과 더불어 닉슨과 키신저는 중국과의 전략적 유대에 관해 다른 해석을 내놓기 시작했다. 북경정부와의 관계증진은 강대국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는 일본에 대한 평형추로 중요하다는 것이다. 반면에 다른 전략가들은 『일본은 미국을 위협하는 세력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중국이야말로 신뢰할 수 없고 예측하기 어려운 동반자』라는 경계론을 펴고 있다. 탈냉전시대의 새로운 조정 국면을 맞아 지금 미국의 전략가들 사이에 일치되고 있는 견해는 미국이 아시아에서 「안정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 신발전문대 추진/업계,고급인력 확보책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신발업계가 초급대학과정인 「신발전문대학」(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신발업계와 무역업계에 따르면 신발업계는 신발생산을 위한 고급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신발전문대학 설립을 위한 구체안을 마련키로 하고 작업을 진행중이다. 화승·국제상사·삼화 등 39개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신발전문대학은 2년제로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봉제·피혁분야 인력확보를 위해 봉제 및 피혁학과 등 3∼4개 학과를 둘 계획이다. 신발업계는 이를 위해 현재 ▲업체별 출자금 규모 ▲정부보조금 규모 ▲대학설립인가 여부 ▲부지선정 ▲입학자격 문제 등을 놓고 활발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 과열성장속 섬유·신발업고전/인력난 심각…생산력이 수출주문 소화못해

    우리 경제가 건설경기의 활황 등에 힘입어 과열성장을 나타내고 있으나 섬유 신발 조선 등 일부 업종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수출주력업종인 섬유 신발 등은 생산직 인력의 부족이 갈수록 심화,수출주문이 밀려도 생산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25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자동차·일반기계 등 제조업의 경기가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으나 섬유·신발 등 전통적인 수출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섬유·신발업체들은 인력부족으로 주문량의 10% 가량을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아직은 별 문제가 없는 전자업계도 세계경기의 회복 등에 따라 앞으로 수출주문이 더 늘어날 경우 생산인력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업계의 경우 충남방적·삼풍 등 대규모 방적업체들은 필요인력의 15% 정도가 부족한 상태이며 특히 중소업체들은 최고 50%까지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화승·국제상사 등 신발업체들은 약 10%에 이르는 부족인력을 주부사원으로 대체하고 있다. 전자업체들은 대부분 필요인원의 10% 가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상공부가 발표한 「최근의 제조업 주요업종별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올 들어 3월말까지 1·4분기 동안 신발수출은 9억3천9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금액기준으로 0.8% 증가했으나 물량기준으로는 10.7%나 감소했다. 섬유류 수출은 같은 기간 동안 31억9천4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따라서 신발·섬유업종의 수출은 올 한햇동안 전년동기대비 각각 4.5%,4.4%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걸프전쟁의 영향으로 지난 2월까지 수주실적이 미미했던 조선은 3월 이래 수출선 수주가 다소 회복되고 있으나 아직 전년동기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은 동남아 등 국제시장의 주요침체로 크게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올해 업종별 수출증가율 전망을 보면 ▲전자·정보 12% ▲자동차 15.3% ▲일반기계 23.3% ▲철강 3.8% 등으로 나타났다.
  • 대소 소비재수출 본격화/새달부터/29개 품목·물량 원안대로 확정

    ◎한·소 실무대표 합의 8억달러의 전대차관을 활용한 대소 소비재수출이 마침내 내달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24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열린 한소 정부실무대표단회의에서 양측은 지난 2월 모스크바에서 협의한 34개 수출품목 가운데 29개는 당초 품목 및 물량대로 확정,6월부터 원료 및 소비재 차관자금에 의한 대소 수출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련측의 변경요구에 따라 전화선의 수출물량을 당초 1천5백만달러에서 6백70만달러,화학첨가제를 당초 7백만달러에서 1천3백만달러로 각각 조정하고 ▲스포츠신발 ▲VCR 및 전자렌지부품 ▲톨루엔디이소시아네트(단열재 원료) 등 3개 품목은 물량을 다시 협의키로 했다. 소련측이 당초 합의한 수출품목 및 물량의 조정을 요구한 적은 최근 소련의 경제사정상 일부 소비재의 긴급한 필요성과 기존공장의 정상가동을 위한 원료의 조달이 시급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양국 실무협의에서 소련측은 새로이 직물·티타늄·디옥사이드·알킬벤젠 등에 대해 한국측의 공급가능성을 타진하는 한편,이미 합의한 품목 가운데 철강 및 합성섬유원사 등을 추가공급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국측은 현재 합의한 품목의 수출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품목의 추가 또는 기존품목의 증량은 앞으로 검토키로 했다. 한국측은 이번 협의에서 대소 수출품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원료 및 소비재 차관의 대상품목에 컨테이너를 포함시킬 것을 강력히 요청했고 소련측은 이를 신중히 검토,결과를 통보해주겠다고 밝혔다. 한국측은 또 90∼91년 동안 국내기업의 대소 수출대금 가운데 약 3천9백만달러에 이르는 미수금을 이미 인출된 대소 은행차관자금 5억달러 중에서 상환해줄 것을 촉구했고 소련측은 한국측의 요청사항을 관련기관에 전달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수출자 및 수입자 지정문제는 당초 합의대로 34개 품목에 대해 품목별로 한국측 수출자와 소련측 수입자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키로 했으나 (주)대우 등 국내업체들이 소련측 수입창구인 FTO(대외무역공사)와 개별계약을 체결,상공부가 해당업체에 대해 대소교역질서 문란혐의로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백악관에 대외통상협상 “백지위임”/미의회,「대통령신속처리권」 연장

    ◎UR매듭·북미 자유무역지대 창설노력 본격화/대한 농산물·금융시장 개방압력 가중 예상 부시 미 행정부는 23일 의회로부터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매듭짓고 미­멕시코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폭넓은 협상권을 부여받았다. 이날 미 의회는 부시 행정부가 요청한 이른바 「패스트 트랙(Fast Track)권한」 즉 행정부에 대외 통상협상을 백지 위임하고 의회는 단지 행정부가 체결한 협정에 대해 승인 여부만 결정토록 한 「신속처리 권한」 2년 연장안을 철야 토론 끝에 통과시켰다. 당초 신속처리 권한은 88종합무역법에 포함돼 있던 것으로 그 시효가 이번 5월말로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93년 5월까지 연장된 것이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브뤼셀 GATT 각료회담에서 타결에 실패한 후 소강상태에 빠졌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다시 본격화되고 부시 행정부가 최대 과제의 하나로 삼고 있는 북미 자유무역지대 창설 노력이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미 무역대표부의 칼라 힐스 대표부는 부시 행정부가 신속처리 권한의 연장을 추구한 이유에 언급,이권한이 없으면 국제무역을 자유화하고 외국 시장을 개방시키기 위한 대외협상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첫 번째로 꼽았다. 지난 3년간 미국의 GNP성장 가운데 50%는 상품 및 서비스 수출로 이루어졌다. 미국의 경제성장은 앞으로도 수출성장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접근이 중요하다고 그녀는 강조했다. 둘째 GATT 다자간협상에서 우루과이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매듭짓고 셋째 미­멕시코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협상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신속처리 권한 연장문제를 둘러싼 미 의회 심의과정에서 쟁점으로 부상한 것은 미­멕시코 자유무역협정이었다. 미국은 이미 지난 89년 캐나다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고 작년 6월엔 92년 상반기 실현을 목표로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미­멕시코 자유무역협정의 체결은 미­캐나다­멕시코 3국이 참여하는 북미 공동시장의 창설을 의미한다. 미국이 야심적으로 추진중인 북미 자유무역지대화는 캐나다­멕시코 협정을 선결과제의 하나로 남겨두고 있으나 지난 2월 캐나다가 3국간 교섭에 참여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이것도 시간문제가 됐다. 인구 3억6천만명에 국내 총생산(GDP)이 6조달러에 달하는 북미 공동시장은 EC(구주공동체)의 인구 3억2천만명,GDP 4조8천만달러보다 큰 시장이다. 경제발전의 수준이 다른 미­멕시코간 무역협정은 이번에 의회내 격론이 보여준 것처럼 미국내에서 상당한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 볼멘 소리를 가장 크게 내고 있는 곳은 노조와 노동자들이다. 미국에 비해 노임이 싼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할 경우 미 생산업체들이 싼 임금을 찾아 멕시코로 몰려가기 때문에 미국에서 대량 실업과 임금저하가 초래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대부분이 이 협정을 지지하고 있으나 노동 집약적인 섬유 신발업계에선 경쟁력 상실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인권 및 환경보호론자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 멕시코의 안전 및 환경오염 기준은 미국처럼 엄격하지가 않다. 미국의 공해업체들이 공해방지 비용부담과 단속을 피해 멕시코로 시설을 이전시킬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열악한 여건에서 일하는 멕시코 노동자들만 착취하는 결과가 된다는 것이다. 의원들의 입장은 대체로 지역 이해에 따라 갈렸다. 미­멕시코 자유무역으로 재미를 볼 남부 국경지대 출신 의원들이 협정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면 생산 업체를 그 쪽으로 뺏길 처지인 동북부엔 반대파가 많다. 미 의회는 이번에 신속 처리권한을 승인하면서 상원의 로이드 벤슨 재무위원장,하원의 리처드 게파트 민주당 원내총무,덴 로스텐코스키 세입위원장 등의 제안에 따라 이들 반대파의 의견을 수렴한 몇가지 조건을 달았다. 즉 ▲미­멕시코 자유무역협정 협상 과정에서 부시 행정부는 의회와 수시 협의하고 ▲미국으로 반입되는 멕시코산 제품에 대해 원산지 규정을 강화하며 ▲멕시코내 안전 및 공해방지 규정을 강화토록 하라는 것이었다. 한국과 멕시코는 경쟁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 미­멕시코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될 경우 미국은 멕시코에서 싼 임금으로 물건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의 대미 시장진출은 더욱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부시 행정부가 협상권을 확보함에 따라곧 본격화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은 우리에게 농산물을 비롯하여 금융·서비스 등에 대한 시장 개방압력의 가중으로 엄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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