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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무역수지 두달째 흑자

    ◎5억2백만불/수출 75억불 91년 12월이후 최대 무역수지(통관기준)가 두달째 흑자를 냈다.그러나 수출확대보다 수입축소에 기인한 것이라 썩 흡족한 편은 아니다. 1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10월중 수출은 지난해 10월보다 5.4%가 는 75억1천2백만달러,수입은 3.2%가 준 70억1천만달러를 기록,무역수지가 5억2백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이는 9월(2억3천5백만달러)에 이어 올들어 두달째 흑자로,규모로는 91년 12월(8억8천7백만달러) 이후 최고치이다.수출금액도 그때(76억9천7백만달러) 이후 최대이다. 올들어 10월까지의 수출총액은 6백69억달러,수입은 6백90억달러로 무역적자 누계는 21억달러이다.상공자원부는 올 수출은 당초 예상보다 5억달러 가량 준 8백30억달러,수입은 8백40억달러 내외에 달해 통관기준으로 10억달러의 적자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월의 수출은 경공업 제품의 수출이 급격히 줄면서 전체 수출 증가세를 둔화시켰고 수입은 지난해 4억달러였던 선박과 항공기의 수입이 1억달러로 감소하는 바람에 크게 줄었다. 품목별로는 중화학 제품의 수출이 철강 전자 전기 자동차 일반기계의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10%정도 늘었으나 경공업 제품의 수출은 5% 이상 줄었다.경공업은 직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부진했고 이중 섬유는 10% 이상,신발은 30% 가량 감소했다.지역별로는 8∼9월 증가했던 대선진국 수출이 10월에 다시 감소했고 개도국 수출도 10% 정도 느는데 그쳤다.반면 중동수출이 20% 이상 증가했고 대인도 수출이 인도국영석유공사(ONGC)가 수주한 해상 철구조물(4억5천만달러)의 통관으로 일시적으로 크게 늘었다. 수입의 경우 소비재 수입이 다소 증가한 반면 국제 원유가의 하락으로 원유 수입이 10% 가량 감소했고 선박 항공기 등 자본재도 줄었다.
  • 상공자원부(‘94예산 부처별 쓰임새:6)

    ◎첨단기술·제품 개발에 4천3백억/2천억규모 지방중기육성비 신설 내년도 상공자원부의 예산은 구상공부와 구동자부의 통합예산이다. 예산배정은 자원 쪽보다 상공 쪽에 비중이 많이 두어졌다.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폐광대책으로 폐광대상이 줄면서 지원자금이 줄어드는 등 구조적인 예산감소 요인도 있다. ○경쟁력 강화 최우선 그렇지만 정책기조가 제조업 경쟁력강화 쪽으로 방향을 잡음으로써 자원분야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진 면이 없지 않다. 내년 예산의 초점은 기술개발과 수출진흥·유통근대화·중소기업 육성이다. 한때 수출에 걸었던 드라이브를 기술쪽에 돌림으로써 이 분야에 예산배정을 늘린 점이 두드러진다.돈을 줘도 기술을 안 파는 「기술카르텔」 등 선진국의 기술 패권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기술의 개발이 절실하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결과이다. 부문별 내역을 보면 ▲개발효과가 크나 민간 단독으로는 개발하기 어려운 핵심 요소기술 ▲기업의 공통 애로기술에 지원하는 「공업기반기술 개발자금」을 올해 9백억원에서1천4백44억원으로 60.4%를 늘렸다.세부적으로는 차세대 자동차와 첨단생산 시스템,초고집적 반도체 등 선도기술 개발(G7 프로젝트)에 올보다 1백77% 증가한 4백72억원을 지원하며 공통 애로기술과 산업디자인 개발,중소기업 기술개발지원에 33.3%가 는 9백63억원,개발과제 발굴을 위한 기술수요 조사에 9억원이 각각 나간다. 한단계 더 나아가 시제품을 개발하거나 사업화할 때,또는 신발이나 직물 등의 합리화사업에 지원하는 「공업발전기금」도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의 출연 및 융자 형식으로 올해보다 69.1%가 는 1천4백20억원을 책정했다. ○공업기반 조성 역점 기계류와 부품의 국산화 계획(2차)에 따라 4백75개 품목에 2억원씩 총 9백50억원의 제품개발비를 융자하고 대일의존 핵심부품과 소재 등 첨단기술 개발에 5백억원을 지원한다.신발산업에 6백억원,직물·편직·봉제·염색에 2백90억원,패션디자인 기자재 구입에 20억원을 합리화자금 등으로 배정했다. 이와 별도로 선진기술 유치를 위해 한일,한미간 기술연수와 기술이전 등 협력사업에 50억원,유관연구기관 사업비로 3백47억원을 각각 잡았다. ○창업기업육성 지원 중소기업 부문(전체)의 예산은 7천1억원으로 올해보다 74.6%가 느나 한은의 정책금융으로 지원했던 3천2백60억원을 예산이 넘겨받은 것으로 실제 증가분은 크지 않다.그러나 「신경제 1백일계획」으로 추진된 1조4천억원의 중소기업 구조개선 사업을 감안하면 대중소기업 지원액은 2년간 2조원을 웃돈다.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자동화,아파트형 공장설립,창업보육센터에 지원되는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도 8백억원으로 올해(2천6백억원)보다 줄지만 유사한 명목으로 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 2천억원이 신설돼 실질적으론 2백억원이 느는 셈이다.창업기업을 위한 창업지원기금도 1백억원으로 1백%를 증액했고 한은정책금융 3천2백60억원을 재정융자로 전환,수출산업 설비자금과 공해방지 시설자금에 지원키로 했다. 수출진흥을 위해 수출보험의 재원으로 쓰이는 수출보험기금에 8백억원을 추가로 출연하며 1백억원을 들여 부산시 수영만 부지에 5만평 규모의 국제종합전시장도 마련키로 했다.유통시장 개방에 대비,집배송 단지의 건설과 유통정보화 사업에도 올보다 31% 증가한 2백10억원을 재특에서 융자된다. ○광산지역 진흥비 늘려 자원분야 예산은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석탄생산에 지원되던 예산이 준 반면 광산지역 진흥사업은 늘었다.스스로 문을 닫는 탄광에 지원하는 폐광대책비가 폐광대상 탄광의 감소추세로 올 4백94억원에서 4백5억원으로 준다.그러나 광공단지 조성과 도로포장 등 광업지역 진흥사업에는 올 1백50억원에서 2백13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또 자원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시추사업에 지원하는 일반광업 육성자금을 올해보다 19% 늘어난 1백12억원 배정했고 태평양 해저탐사 등 해외자원 개발사업비도 4.5%가 는 31억원을 잡았다. 그러나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 자원분야 예산은 대부분 감소,상공분야 예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편이다.
  • 신발업계/고유상표 수출 늘린다/LA 등에 공동매장 설치

    ◎해외광고·전시·설명회 등 확대 신발업계가 고유상표 수출을 늘리기 위해 미국에 공동매장을 설치한다. 화승·국제상사·코오롱·한국트바스 등 7개 고유상표 수출업체들은 최근 한국신발협회 산하에 가칭 「한국신발 자가상표 수출 촉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사업으로 내년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나 뉴욕 중 한곳에 공동매장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조만간 미국 공동매장의 위치 선정을 전문시장 조사 회사에 맡길 방침이다.해외로부터의 주문 감소와 가격 경쟁력 상실로 인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공동 대응책인 셈이다. 25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고유상표 신발 수출은 8천3백만달러로 올 목표액인 2억달러에 못 미치고 있다.고유상표의 수출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1억5천만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화승은 그동안 고유상표 수출 증대를 위해 중국·인도네시아·태국 등 임금수준이 낮은 국가에 생산공장을 마련하거나 이들 국가에서 주문자 상표부착 방식(OEM)의 생산물량을 늘렸다.또 미국·유럽 등에서의 해외광고도 확대했다. 국제상사는 중국·베트남 등에 생산공장 설립을 검토중이고 미국·싱가포르 등에서 열린 해외신발전시회에도 빠짐없이 참가,고유상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코오롱상사는 지난 3월과 7월 아프리카 지역에 고유상표 신발을 수출한데 이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쿠웨이트 등 중동 9개국과 5년동안 장기 수출계약을 맺었다.코오롱은 또 지난 8월 이스탄불에서 대규모의 고유상표 쇼를 개최했고 최근에는 국내 업계 처음으로 해외 바이어인 터키 구매단을 한국으로 초청,내년 제품에 대한 설명회도 가졌다.
  • 중국대학가/서구화 열풍/학문 등한시(세계의 사회면)

    ◎독서보다 유행옷·신발 구입에 관심/대자보는 “실종”… 영화광고판은 범람 중국 대학에서 이념문제가 사라지고 있다.사회주의 「이념」 대신 「돈」과 「유행」이 학생들의 머릿속을 점령해가고 있는 것이다.최근 중국내 몇몇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명일보,중국청년보 등의 조사 결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대학생들의 행동양식이나 사고방식이 서방학생들과 비슷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도서관 가면 책많다” 광명일보는 대학생 기숙사에 들어가면 책장이나 책상 침대 머릿맡에 책들이 빼곡하게 쌓여있는 것은 이제 옛날얘기가 됐으며 요즘은 책 대신 의복이나 신발등이 채워지고 있다고 전했다.그 이유는 학생들이 많은 책을 사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책값이 오른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책을 읽는 흥취가 사라져가고 있는 점이 더 중요한 것같다.천진대의 한 학생은 『나는 책을 사고 싶지 않다.책은 입을 수도 없고 먹을 수도 없다.하물며 도서관에 가면 평생을 읽어도 못다 읽을 책이 있지 않는가』고 말했다 한다. 대학구내에서 학생들의 눈을 가장 많이 끄는 게 광고 게시판이다.여기에 정치성 대자보가 사라진건 이미 옛날이고 학술강연이나 지식보급활동도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다.대신 각양 각색의 영화와 비디오 관람안내가 매일같이 정신없이 나붙고 있다.천진의 남개대학 한 학과 42명에 대한 조사에서는 영화나 비디오를 한달에 두번 관람하는 학생이 95%,네번 이상 보는 사람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중국대학생들은 시장경제 도입과 상업주의 물결이 사회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어서 순수하게 학문을 닦을 것인가,아니면 장차 돈벌이를 목표로 그에 맞는 공부를 해야 하느냐로 고민중이라고 중국청년보는 보도했다. ○외국인기업에 호감 직업선택 문제에서는 놀든 말든 해고염려없이 평생 보장되는 이른바 쇠밥(철반완)을 원하는 학생은 8.8%에 불과한 반면 쇠밥통이든 흙밥통(잘못하면 해고우려가 많은 직장)이든 가리지 않고 수입이 많은 직장을 선택하겠다는 사람이 37.2%로 가장 많았다.이밖에 외국인이 참여하는 기업으로 보수가 가장 좋다는 이른바 3자기업에17.98%가 호감을 보인 반면 35.96%가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이는 관망태도를 보였다. 이같은 학생생활중에서도 아직 구습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분야는 상호 신뢰문제인 것 같다.그것은 80.4%의 학생들이 대학에서 친구 사귀기가 어렵다고 말하고,그 이유가 학생 서로간의 경계심이라고 밝혔다.이곳의 한 학생은 『저 친구와 가까이 하다보면 나의 잘못을 주임교수나 학교당국에 밀고할지도 모른다는 불신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 이런 운전학원(외언내언)

    퇴직한 어느 기업체 사장에게 친지들이 자동차운전학원과 컴퓨터학원에 등록할 것을 권유했다.그런데 몇달후 그 사장이 컴퓨터는 하겠는데 운전은 못하겠더라고 말해 친지들을 놀라게 했다. 컴퓨터 다루기보다 자동차운전이 더 쉬울 것이라는 상식이 깨진 것은 운전학원 때문이었다. 오는 97년이면 남한의 모든 가구가 자동차 한대씩을 소유할만큼 자동차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운전학원의 공급부족으로 교습생들은 강사의 자질부족·시설미비등 온갖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고 심한 경우 운전을 포기하기도 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실시한 자동차운전학원에 대한 실태조사는 이같은 현실과 함께 운전학원의 교육방법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대부분의 자동차학원들이 정해진 학과교습은 무시하고 기능교습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능교습위주의 운전교육을 받고 운전면허를 따도 곧바로 시내운전은 못하는 운전자들만 배출된다.그런가 하면 운전경력이 오랜 사람도 다시 운전면허시험을 보면 불합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이런 불합리는 결국 운전면허시험제도의 모순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행 면허시험의 필수과정인 S자코스·T자코스에 들어갔다 나오기식의 곡예운전이 실제 운전생활에서 얼마나 필요한지,차량 움직임의 결과만을 컴퓨터로 측정하는 것이 나중 안전운전이나 방어운전을 보장하는 것인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자동차가 신발이나 다름없는 미국에서는 운전면허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운전을 가르칠 수 있고 운전학원에서도 시내주행과 주차위주의 실용적인 운전기능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컴퓨터가 우리보다 더 생활화돼 있음에도 면허시험자의 옆자리에 시험관이 앉아 운전습관을 체크한다. 한국의 자동차도 이제 신발이 돼가고 있는 터에 불합리한 면허시험제도와 운전학원의 불편함으로 인해 운전을 포기하는 사태는 없어져야겠다.
  • 월차휴가 폐지 추진/정부 수출촉진책/추석 등 명절연휴는 축소

    정부는 수출촉진책의 하나로 월차휴가를 폐지하고 명절연휴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중이다.또 플랜트 수출의 사전신고제를 없애고 외상수입을 확대하는 등 종합적인 수출촉진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1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경쟁국보다 많은 휴일을 줄이기 위해 우리나라에만 있는 월차휴가를 없애고 추석과 신정·설날 등 명절 연휴도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연·월차 휴가를 합치면 싱가포르 등 경쟁국보다 많다』며 『따라서 월차휴가를 폐지하고 대신 연차휴가를 지금보다 6일 정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또 『신정과 설날 연휴로 인한 수출차질액이 9억5천만달러나 돼 명절연휴가 경쟁력 저하와 성장둔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추석연휴와 신정·구정연휴도 하루씩 줄이는 방안을 부처간에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법정공휴일은 17일로 주요 80개국의 평균 13·4일보다 많고 전체 휴일도 1백17일 이상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의 4배인 일본과 비슷하며 싱가포르 대만 등 경쟁국보다 오히려 많다. 정부는 또 1억달러 이상의 플랜트를 수출할 때 상공부에 미리 신고해야 하는 제도도 폐지하는 한편 대기업 2%,중견기업 5%,중소기업 10%로 규제하는 수출선수금 한도도 없애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외상수입 기한도 30일에서 국제수준(1백80일)에 맞춰 늘려나가고 종합상사의 유통업 진출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이밖에 해외투자 제한업종인 종합상사의 해외판매 금융회사 설립도 장려업종으로 바꿀 방침이며 신발과 섬유업종에 대해서는 직업훈련분담금을 면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 수출구조 “속빈 강정”/중화학 비중 늘어도 경쟁력 약해져

    ◎고부가가치상품 개발 부진/한은 분석/중저가품 위주 물량만 크게 늘어 우리나라의 수출구조가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으나 내용면에서는 수출상품의 국제경쟁력 약화와 고부가가치화의 부진으로 후진국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은이 15일 발간한 조사통계월보 9월호에 실린 「수출구조의 변화와 문제점」에 따르면 지난 89∼92년중 노동집약도가 높은 의류·신발·가전제품 등의 수출은 연평균 2.8%씩 줄어든 반면 직물·석유화학·철강·금속·기계류 등 자본집약 제품의 수출은 연평균 11.4%씩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중 노동집약 제품의 수출비중은 지난 89년 36.7%에서 올 상반기에는 24.2%로 낮아진 반면 자본집약 제품의 수출비중은 57.8%에서 72.1%로 높아졌다. 또 경공업 제품의 수출은 연평균 0.1%씩 줄어든 반면 중화학공업 제품의 수출은 11%씩 늘어 전체 수출중 경공업 부문의 수출비중은 89년 42%에서 올 상반기에는 30.8%로 낮아지고 중공업의 수출비중은 52.2%에서 65.4%로 높아졌다. 그러나 수출상품의 국제경쟁력은 지난 89년 이후크게 떨어져 국제경쟁력 부문의 수출증가에 대한 기여도는 지난 86∼88년중 수출증가율을 15.4%포인트만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89∼92년중에는 오히려 수출증가율을 3.1%포인트만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수출증가가 수출가격의 상승을 통해 주도되기보다는 중저가품 위주로 물량확대를 통해 이뤄졌다.지난 86∼88년중 수출증가액 3백4억달러 가운데 수출가격상승에 의한것이 1백32억달러(43.3%)였으나 89∼92년중에는 수출증가액 1백59억달러 가운데 수출가격상승에 의한 것이 23억8천만달러(14.9%)에 그쳤다.
  • 국제경쟁력 강화(실명제 활착의 길:중)

    ◎「전환」 마감이후의 과제와 전망/기술 개발·사회간접자본 확충 “발등의 불”/금융비용 일·대만 3배… 원가상승 촉발/3D기피 극복·행정규제 완화 힘써야 실명제가 꽃을 피우려면 경제가 활성화돼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제품의 국제 경쟁력이 높아져야 한다.실명제는 궁극적으로 경제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따라서 경기가 현재의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실명제의 의미는 반감된다. 따라서 실명제로 특혜와 비리를 통해 쉽게 돈을 벌었던 과거와는 달리 정직하게 땀흘린 만큼 과실이 떨어지는 여건이 마련된 만큼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종합적인 방안을 추진하는 일만 남았다. 최근 몇년 동안 우리 경제의 경쟁력를 떨어뜨린 요인은 생산성을 웃도는 높은 임금상승,이와 관련된 이른바 3D현상,설비투자의 부진,금융비용의 과다,기술개발의 미흡,사회간접자본 시설의 부족,지나친 행정규제 등이었다. 지난 87년 민주화 이후 근로자들의 임금은 생산성을 크게 웃도는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섬유·신발등 노동집약적인 국내 산업의 사양화를 초래했다.게다가 근로윤리마저 사라져 위험하고 더럽고 힘든 일을 꺼리는 풍조가 급속히 퍼졌고,제조업은 위축되고 서비스업이 살찌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 나타났다. 실물경제를 뒷받침할 금융산업은 가장 낙후해 기업의 원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이 지불하는 금융비용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년 5.1%에서 91년 5.7%,92년 6.3%로 높아져 경쟁국인 일본의 2.2%,대만의 2.4%의 3배나 된다. 지난 10년간 항만·도로등 수송시설을 비롯한 사회간접 자본(SOC)의 투자가 미흡해 물류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도 기업의 애로요인이다.지난 해 교통체증으로 길바닥에 쏟아부은 비용만도 수조원을 넘고 SOC 투자비용이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를 밑돌았다. 올해 신경제 1백일 계획에 따라 정부가 1조3천억원의 중소기업 구조조정 자금과 2조2천여억원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비롯,통화를 넉넉하게 공급하는데도 기업의 기술개발이나 경쟁력 강화는 기대 만큼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올 설비투자가 상반기 중 오히려 5.7% 감소한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정부와 재계는 이같은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 왔으나 그 결과는 개혁의 회오리 바람과 정국에 묻혀 별로 신통치 않다. 그러나 실명제 도입이 일단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에 총체적인 재도약을 위해 경제주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이경식 부총리와 홍재형 재무장관등 경제팀들은 실명전환 기간이 끝나자마자 14일 무역협회등 민간 경제단체 대표들과 수출촉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다각적인 경기활성화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물가상승을 부추길 우려가 있는 내수진작 보다는 경제의 체질을 튼튼히 하는 구조조정 노력과 함께 수출경쟁력 강화를 포함한 종합 대책을 준비 중이다.2단계 금리자유화를 11월 중 단행,장기적으로 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해 주는 계획이 우선순위에 들어있다. 실명제로 세금부담이 늘어날 영세 기업에 대해 과표양성화 추이를 봐가며 가급적 세율을 낮춰 줄 방침이다.그리고 내년에 3조원의 교통세를 거둬 기간시설 확충에사용하고,9백여건에 달하는 경제행정 규제를 완화해 기업이 마음 놓고 생산에만 힘쓰도록 할 방침이다. 재계 역시 실명제로 과거 준조세로 뜯기던 비자금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짐으로써 새로운 경영자세를 가다듬고 있다.최근 전경련 주도로 경쟁력강화 위원회를 설치,설비투자 확대에 힘을 쓰겠다고 다짐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각 경제주체들이 제 역할을 해 주어야 우리 산업이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상가아파트 불 점포29곳 태워

    【청주=김동진기자】 12일 하오 7시쯤 청주시 북문로2가 92의2 중앙시장내 북동상가아파트 1층 뎀버스 원목가구(주인 권병석)에서 원인모를 불이나 1층 상가 29개 점포를 모두 태워 2억6천여만원의 재산피해(경찰추산)를 내고 1시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상가아파트는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 가방,신발가게 등 49개의 점포가 있으며 3·4·5층은 모두 36가구의 아파트로 돼 있다.
  • 책가방 너무 무겁다(교육 개혁해야 한다:4)

    ◎현장서 진단하는 문제점·개선방향/「청소년 정서」 짓누르는 “과다학과목”/한학기 무려 24과목… 외국의 2배/도시락 2개씩… 짐꾼같은 등·하교 서울 경복고 3학년생인 권경준군(18)은 매일 아침 6시30분이면 잠자리에서 일어나 등교준비를 시작한다. 권군이 속한 이과반 4반의 매주 월요일 수업시간표는 상오8시40분 1교시인 정보산업과목을 시작으로 체육·수학·영어·독어·국사까지 모두 6교시로 짜여져 하오3시10분이면 일과가 끝난다. 물론 이에앞서 상오7시30분부터 50분간의 보충수업 준비도 해야한다. 권군은 수업을 위해 이들 과목의 교과서 뿐만 아니라 참고서·영어사전·공책·필기구·체육복·도시락등을 챙겨 넣는다. 권군은 아침밥을 먹으면서도 복어처럼 책으로 가득찬 가방을 들고 20분동안 걸어서 등교해야 한다는 사실이 지겹다는 생각뿐이다. 권군이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걸어서 통학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고교3년은 물론이고 중학교·국민학교 시절도 그러했다. 그나마 요즘은 대입준비로 교련·미술등 준비물이 많은 학과목이 빠져 한결 부담이 줄어든 셈이다. 이날 보충수업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본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분반돼 있으나 권군은 본고사반에 속해있다. 권군의 친구들은 방과후 1∼2시간씩 보충수업을 받기도 하고 학원 또는 그롭과외를 받거나 도서관등을 찾아 뿔뿔이 흩어진다. 이 때문에 친구들의 상당수가 도시락을 하나더 준비해야하고 교재들도 많아 보조가방까지 가지고 다니느라 고생이 더하다. 이럴때면 권군은 이따금씩 텔레비전에서 본 외국고교생의 학교생활을 떠올린다. 학교에 설치된 개인사물함,대학생들처럼 간단한 준비물만을 들고 이동수업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다. 권군은 물론 우리나라 중·고교생들은 책가방을 「고생 보따리」라고 부른다.어깨를 짓누르는 무게와 빽빽이 들어있는 교과서와 참고서가 보기만해도 지겹다는 뜻이다. 인문계고교 자연계열 학생들의 경우 이수과목수는 무려 24개과목. 국민윤리·국어·국사·일반수학·체육·교련등 공통필수과목이 12개 과목이고 이과생의 선택과목은 문학·작문·세계사·수학(◎)·물리·화학·생물 또는 지구과학·한문·제2외국어·기술 또는 가정,실업·교양등 12개이다.그것도 하루종일 교실에서 딱딱한 걸상에 앉아 열심히 외고 쓰고 들어야 하는 힘든 수업이다. 외국과 비교해 보면 학과목수가 평균 2배이상 많다. 이같은 많은 과목을 소화하자니 하루 6∼8교시를 꼬박 교실에서 생활해야 한다.따라서 개인의 적성이나 특기·취미등은 살리기 위한 특별활동 등은 전혀 상상조차할 수없는 것이 우리교육의 현실이다. 물론 정부에서도 이같은 현실을 고려,앞으로 교과개편을 통해 유사한 과목을 통폐합하거나 느슨한 고교과정을 단축시킨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마침 대학수학능력시험도 교과목통합방식으로 출제되는 만큼 이번 수능시험을 계기로 유사한 과목이 통폐합돼 과목수가 대폭 줄어들었으면 하는 것이 권군의 생각이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인근 시립종로도서관에서 가장 부족한 과목인 국어를 중심으로 본고사대비에 열중한다. 정확히 하오9시면 귀가해 식사를 하고텔레비전 앞에서 휴식을 취하지만 그것도 잠시일뿐 『공부하라』는 어머니(56)의 성화에 짜증이 나기도 한다. 권군의 지난 제1차 수능시험성적은 2백점 만점에 1백81.8점. 이 성적은 경복고 이과생 가운데 전체 수석이며 수능시험 전체응시생 71만여명중 8백여등에 해당한다. 그는 학교에서 줄곧 1∼2등을 다투어 왔고 수능시험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지망예정대학인 서울대의 전기·전자·제어군이나 건축과가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몰리는데다 수능시험의 반영비율이 20%에 불과해 처음 치러보는 본고사로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불안해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어머니가 항상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것도 이해한다. 권군은 이날도 좋아하는 텔레비전을 뒤로하고 책상앞에 앉는다. 책꽂이와 책장속에 즐비하게 진열돼 있는 수많은 교과서와 참고서,사전등등. 권군은 고교3년 줄곧 왜 이토록 많은 교과서와 참고서에 매달려 씨름해야 하는지 부아가 치민다. 그에게는 대전EXPO가 그림에 떡이고 청소년들을 위한 가을 음악회나 연극제등도 먼 나라의 이야기이다. 좋아하는 영화도 못본지 오래이다. 아름답게 낙엽진 숲속에서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부담 어떻게 줄일까/“교과 통폐합·사물함 설치 급선무”/교과서 분책도 바람직/예산확보등 과제 산적/이정근 서울중경고 교감 학생들이 책가방 무게 때문에 신체가 이상 성장하고 학교가는 것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사실은 불행이다.가장 발랄한 학창시절을 보내야 할 학생들이 과중한 학과목 위주의 학교교육에 얽매어 고통을 당한다는 것은 우리 교육이 해결해야될 최대 과제이다. 견학·실험·실습등 이동식 수업이 거의 없고 교실에서만,학교 울타리 안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잘못된 학교교육이 어린 학생들에게 몇십㎏씩의 무거운 책가방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은 책가방만 가지고 다니는 것이 아니며 도시락가방·신발주머니·체육복이나 교련복,거기에다 학숩준비물까지 합치면 그야말로 힘겨운 짐이 되고 있다. 국민학교 학생이면 거의 도보 등교가 가능하지만 중학교·고등학교학생은 버스를 타고 등교해야 하는 학생이 상당히 많다.맨몸으로도 버스타기가 힘이 드는데 두세가지 이상의 짐을 들고 만원버스를 탈 때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시내 모 남자중학교 3학년 2학급 93명중 책가방,도시락등 등교시 지참하는 물건으로 인해 느끼는 부담은 ①괜찮다 14명 ②좀 무겁다 59명 ③꽤 힘들다 18명 ④아주 힘들다 2명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모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남학생 52명중 ①괜찮다 18명 ②좀 무겁다 23명 ③꽤 힘들다 9명 ④아주 힘들다 2명으로 나타나 비교적 남학생의 경우는 부담을 덜 느끼는 편이다. 그러나 여학생의 경우 53명중 ①괜찮다 1명 ②좀 무겁다 11명 ③꽤 힘들다 2명 ④아주 힘들다 39명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학생이 아주 힘들어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우선 교과목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또한 학생마다 사물함을 설치해 주고 교과서를 분책해야 한다.그러나 이 사물함도 관리가 힘든데다 설치할 장소가 마땅하지 않고 예산의 확보 문제로 아직 소수의 학교에서만 운영되고 있다.교과서를 2∼3권으로 나누는 분책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물론 분책을 하면 교과서 공급문제·단가의 인상·학습 시간에 연결단원의 참조가 안되는 문제점이 없지 않다.그러나 일부 학생 가운데는 스스로 분책해서 가지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가방을 가볍게 해주는 것은 학교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가장 상징적인 과제이다. ◎외국의 경우/「교과서 교육」 탈피… 흥미과목 치중/교과서·교재등 무상 제공… 학교에 비치/스웨덴/학교마다 사물함… 꼭 필요한 책만 휴대/미국/독 사흘 실습·이틀 강의·이틀 가정학습/독일 선진국들은 이미 학교에서 교과서위주교육을 탈피한지 오래다. 교과목수와 교실안에서의 수업시간을 대폭 줄여 견학학습과 실험·실습 및 다양한 특기 및 취미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능력과 적성을 세밀히 파악,진로지도를 하고 있다. 이같은 교육의 덕택으로 학생들은 일찍부터 자신의 직업이나 삶의 방향을 선택,학습에 흥미와 관심을 갖고 학교생활을 하고있다. 우리나라처럼 전과목 우등생을 기르는 것이 학교교육의 목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찾아내 이를 최대한 계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학교교육이 대학입시의 볼모가 되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우리와 같은 교육행태는 눈을 씻고도 찾아 볼 수 없다.선진외국에서는 우선 일선 학교가 대학 또는 상급학교 진학에 대한 아무런 책임이 없고 학부모들도 그러한 요구를 하지 않는다.진학문제는 순전히 학생 개인의 문제이며 학교가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학교에서는 다만 친절한 상담을 통해 상급학교에 진학하고자하는 학생들에게 정보와 조언을 해준다.때문에 특정 학교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스스로 입시준비를 한다. 스웨덴 학생들의 경우 의무교육기간은 9년이다.교과목수는 1∼3년은 스웨덴어·영어등 8과목,4∼6년은 12과목,7∼9년은 16과목에다 외국어등 선택 4과목이다. 결코 적은 학과목은 아니다.그러나 진학또는 취업을 앞둔 7∼9년을 제외하고는 과목수가 우리나라의 절반수준에 불과해 다양한 특별활동에 열중할 수있다. 교과서나 소모적인 교재는 모두 국가에서 무상으로 제공,학교에비치되어 있고 가정은 학교에서 배운 과정을 실천하는 곳으로 인식되어 있다.때문에 학교측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갖가지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미국은 반드시 이수해야 할 과목이 고교 3년동안 10여개에 불과하며 그 외의 시간은 자신이 스스로 찾아 활용한다. 학교마다 개인 사물함이 설치돼 있어교과서는 이곳에 보관하고 참고서나 꼭필요한 책만 2∼3권정도 들고 다닌다.게다가 도서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비싼 참고서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미국의 경우 각 주마다 과목수나 이수 내용에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비슷하며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니는 불편함은 이미 해소된지 오래다. 특히 공통필수과목을 크게 줄이는 대신 선택과목수를 늘려 원하는 학생에 한해 수강하게하는 이동식수업을 하고있다. 완전한 지방자치제로 운영되는 영국의모캄고교는 전교생이 1천3백명이나되는 큰 학교인데 1∼3학년은 전교과목이 공통필수이나 4∼5학년은 영어·수학만 필수과목이며 6∼7학년은 필수과목없이 일반교양과목과 함께 선택과목을 공부한다. 6∼15세까지 의무교육을 실시하는 뉴질랜드는 건강교육이나 미술·실과등 실제적인 과목을 중심으로 교육하고 학제도 전일제나 부분시간제로 운영돼 학생들의 무거운 책가방은 있을 수 없다. 우리와 학제가 전혀 다른 독일은 18세까지 2단계로 실시되는 의무교육기간동안 3일동안은 현장 실습,2일간은 학교공부,나머지 2일은 가정학습으로 짜여져 있다. 학생들은 1단계 9년간의 의무교육을마치면 대학진학 또는 도제로 진로를 정하며 도제일 경우에도 계속 학교에 나갈 수 있어 지식과 기술이 접목되어 있다.
  • 대러 차관중단/국내기업 144억원 피해/신발·스포츠용품 재고많아

    ◎밀린 이자는 입어료상계 협의방침 러시아에 대한 경협차관 중단으로 현물차관을 제공하는 우리나라기업들이 입은 피해액은 약 1천8백만달러(1백44억원)상당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외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상공자원부와 수출입은행에서 실시한 재고품 실태조사 결과 생산재고는 약 1천8백만달러로 스포츠용품·신발 5백6만2천달러·섬유직물 3백77만달러·세탁기용모터 2백71만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정부는 경협차관에 대한 밀린 이자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달 초 재무부 제2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한·러실무대표회의를 모스크바에서 가질 예정이었으나 러시아 정정불안으로 파견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정부는 그러나 양국 실무회의가 열릴 경우 원리금 상환의 대안으로 전기동·알루미늄등 현물상환,러시아 오오츠크해 경제수역내 입어료및 나홋카 공업단지조성 부지와의 상계처리등에 관해서도 중점 협의할 방침이다.
  • 남북 직교역 확대 추진/정부,핵문제 해결이후 교류방안 강구

    ◎합작형식 임가공 활성화도 모색 정부는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고 남북교류협력이 활성화될 경우에 대비,단계적 직교역 확대 및 임가공 활성화 방안을 포함한 세부 경협추진계획을 마련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통일원은 현재 간접교역 위주로 진행중인 남북간 교역을 가능하면 직교역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지난해 직교역의 숨통을 튼 한약재 이외에 우리의 수급상황을 고려해 마늘·동태 등 직교역 가능품목의 확대를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또 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될 경우 현재 노동집약적 경공업분야에서 북한의 값싼 노동력과 노후화된 설비를 이용해 원·부자재 제공­완제품 수출이라는 단순한 형태로 진행되는 임가공무역에서 우리측의 유휴설비와 기술을 제공하는 합작형식의 위탁가공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단계적인 남북경협 추진과 관련,▲봉제의류·완구·신발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분야 ▲라면·조미료·주스·식용유 등 식음료분야 ▲관관산업분야 등을 초기단계대북투자 유망품목으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시·도의 해외시장 개척 활기/올 수출계약 17억불 예상

    ◎6백여 중기참여… 지역경제 활성화/박람회등 개최… 농산물 수출길 열기도 전반적인 수출부진속에 각 시·도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시장 개척활동」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2일 내무부에 따르면 전북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13개 시·도가 올들어 지난 9월까지 1백53개 중·소기업체를 참여시켜 북미,중·남미,유럽,동남아,중동지역등 32개국에서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벌여 모두 9억5백만달러의 수출 상담계약을 맺었다.이 계약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억6천여만달러보다 두배 가량 많은 것이다. 올 계약액은 연말까지 전국에서 4백68개 중·소기업이 추가로 참여할 계획이어서 지난해 총액 6억2천만달러의 3배에 이르는 17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출계약품목은 섬유,신발류를 비롯,인삼,벌꿀,호박죽,젓갈류,김치,구기자 등 1백51개의 소액다품목으로 나타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같은 시·도의 해외시장 개척활동 활성화는 각 시·도가 대한무역진흥공사를 통해 해외시장 정보를 입수했고 지역출신 해외 상공인,교수등을 무역주재관으로 활용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13개 시도가 파견한 「해외시장 개척단」의 상담실적을 보면 전남도가 7개업체와 함께 지난 5월 이집트등 중동지역에서 3억8천9백81만달러의 상담계약으로 가장 높은 계약고를 올렸다. 다음은 부산시로 지난 6월까지 3차례에 걸쳐 미국,영국,프랑스,브라질,아르헨티나 등에 37개업체와 공동으로 개척단을 파견,8천4백3만달러의 상담 계약 실적을 기록했다.이밖에 경기,강원,인천시등도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과 농특산물 전시회등을 통해 7천만달러이상의 수출 상담계약을 올렸다. 특히 전남도는 지난 3월 일본 지바현에서 도내 10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농산물 박람회」를 열어 참다래주스 등 12개 농산물 3억3천3백만달러의 수출상담 계약을 올려 우리 농특산물 홍보 및 대량 수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내무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중심의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난해부터 각 시·도별로 추진해온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더욱 부추기는 것이 바람직 하다』며 『준비없이 뛰어들어 실패하는 예를 줄이기위해서라도 국가차원의 재정지원과 관련부처의 해외시장 정보 및 상담기술의 지원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신발·의류 등 중국진출 한국기업/노동자들 파업 잇따라

    ◎나쁜 노동환경 반발… 수천명 참가 【북경 AFP 연합】 중국 항구도시 천진에 진출한 한국기업체들에서 열악한 노동환경에 반발하는 파업이 올들어 잇따라 발생,지금까지 수천명이 참가했다고 관영 북경청년보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천진소재 외국기업이나 합작기업들에서 올해들어 약 10건의 파업이 일어났으며 그중 일본기업체 1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한국기업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노동부 영호안 부부장도 외국 기업체에서의 파업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인하고 빠른 시일내 노동쟁의 관련법규가 마련되지 않으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북경청년보는 밝혔다. 신문은 구체적인 사례로 한국기업체의 한 신발공장에서는 대부분 20대 여성인 1천2백여명의 노동자가 지난 2월28일 파업에 돌입했고 이틀 뒤에는 천진 노동사무소까지 항의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또 7월3일에는 한 의류공장에서 노동자 2백여명이 파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청년보는 노동자들이 근로조건 개선과 노동조합 설립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 전교조 여교사 아파트서 투신/타살여부도 수사

    【춘천=조한종기자】 26일 0시5분쯤 춘천시 석사동 삼익2차아파트 201동 앞길에 전교조 해직교사인 길옥화씨(31·여·원주시 평원동 144)가 피를 흘린채 숨져있는 것을 이 아파트 경비원 박병훈씨(55)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경비실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경비실에서 30m쯤 떨어진 201동 앞길에 길씨가 피를 흘린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아파트 201동 12층 복도에 길씨의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있고 지난 89년 서울 S중학교에서 전교조 교사로 해직된뒤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해직을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원주에 사는 길씨가 대학은 서울에서 마치는등 춘천에 친구가 없을뿐아니라 삼익아파트 입주자가운데 연고자가 전혀 없는 점으로 미루어 자살을 가장한 타살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있다.
  • 새해예산 부문별로 어떻게 쓰이나

    ◎중기보증 기금출연 3천억으로 배증/방위비 9.6% 증가… 경상경비 최대 억제/수서∼분당 전철 완공·호남선 복선화 추진/서울 등 4대도시 지하철 건설에 6천5백억 배정/과학기술투자 올보다 32.1% 증액/주세 80·토초세 50% 지역개발 투입 23일 발표된 정부의 내년 예산안의 부문별 쓰임새를 알아본다. ○국도포장 마무리 ▷사회간접자본 확충◁ 유류특소세를 재원으로 하는 「교통시설 특별회계」를 신설,도로 지하철 철도등에 집중 투자한다.인천∼안산·제2경인(서창∼광명)·하동∼광양간 고속도로를 새로 건설하고 반포∼양재·신갈∼원주간 확장을 마친다.95년 완공목표로 시흥∼안산·판교∼안양·양산∼구포간 신설에 착공하고 냉정∼구포·옥포∼내서간 확장사업도 계속한다.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와 영종도 신공항진입 고속도로를 착공한다.국도는 공단접근도로와 인천·아산·광양항배후도로·경부축 애로구간을 확장하고 비무장지대를 제외하고 모두 포장을 완료한다.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본격 착수하고 전라선을 개량하며 영동선 전철화와 호남선 복선화를 추진한다.서울∼구로 3복선과 수서∼분당간 전철을 완공하고 구로∼부평 복복선과 일산선을 추진한다.서울(2천5백50억원),부산(1천9백억원),대구(1천3백50억원),인천(7백억원)의 지하철 건설을 지원하고 김해 청주 목포 울산 속초 공항을 확장한다.부산항의 4단계 컨테이너 전용부두와 인천항의 국제여객부두를 축조한다. ○농가소득원 개발 ▷농어업구조 조정◁ 기계화와 시설현대화,기술개발 투자를 늘리고 유통·가공·저장시설등 농가소득원을 개발한다.농어민후계자와 전업농육성을 지원하고 경지정리·용수개발·배수개선 등 농업생산 기반조성에 주력한다.기계화 사업비 지원을 늘리고 과수·화훼 등 고부가가치 작목의 시설현대화사업을 늘린다.품종개량 등 농업기술의 실용화 연구를 위한 기술개발투자를 확대하고 대도시에 농수산물 공급이 잘되게 공영도매시장을 건설한다.농어촌의 관광휴양자원을 적극 개발하고 주택개량·정주권개발·오·폐수처리시설 등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한다.양곡관리에 대한 재정지원을 올 4천4백억원에서 1조1천4백30억원으로 확대하고 부채대책비 등 이차보전과 차액보상은 줄인다. ○어음할인제 도입 ▷중소기업지원◁ 보증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에 올해보다 두배 많은 3천억원을 출연하고 영세 소기업의 상업어음할인제 도입을 위해 국민은행에 새로 2백억원을 지원한다.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방정부의 자금조성규모와 연계하여 2천억원을 책정,지원한다.중소기업에 대한 한은 정책금융을 재정융자로 전환해 3천2백60억원을 지원한다. 국산화 개발과 섬유·신발 등 산업합리화 촉진을 위해 공업발전기금의 지원을 늘린다.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은 개별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서 협동화,지도·연수사업 중심으로 전환한다.중소기업 구조개선사업의 이차(3백7억원)를 보전해주고 수출보험기금에 8백억원을 출연한다.수출입은행과 대외경제협력기금에 대한 지원을 올 4백억원에서 내년에 3천4백억원으로 늘리고 부산 국제종합전시장의 신규 착공에 1백억원을 책정했다. ○G7 등 본격 추진 ▷과학기술투자◁ 이 부문 예산은 올 8천6백16억원에서 1조1천3백79억원으로 32·1% 늘렸다.첨단기술 개발을 위해 특정연구개발비를 확대하고 G7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항공우주기술개발도 G7 프로젝트에 포함시켰다.기상청 청사이전 설계와 착공비로 8억원을 책정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95년 3월 개교하도록 하고 대학교수의 연구비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출연연구기관의 연구분위기 쇄신을 위한 브레인 풀제에 20억원을 배정했다.기계류·부품·소재 국산화 개발을 지원하는 공업발전기금을 1천4백20억원으로 확대한다. ○노후 상수도 개량 ▷환경·맑은 물 공급◁ 수도권 4단계·주암댐 계통 등 광역 상수도시설 10개 사업을 추진하고 노후 상수도를 개량한다.정수장 건설비 지원을 위해 지방상수도 융자지원도 늘린다.마산만·청초호 등 오염해역 준설사업과 수질개선 대책을 계속하고 하수처리장·축산·농공단지의 폐수처리 시설 등 수질환경 기초시설을 늘린다. 산업체의 특정 유해폐기물 처리시설을 확충한다. ○국책 대학을 선정 ▷교육·인력양성◁ 국·사립대 일반지원은 대학운영에 필요한 기본소요에 한하고 추가지원은 대학의 자구노력에 맞춰 지원한다.학술연구비의 증액과 교원연구비 인상을 통해 대학의 연구활성화를 도모한다.주요 산업권역별로 내년에 4개 「국책대학」을 선정,집중 지원함으로써 정상급 대학으로 키운다.도서 벽지 등 5백개 국민학교의 급식시설에 2백억원을 신규 지원하고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1종 교과서를 편찬한다.교직수당을 월 15만원으로 2만원 올린다.공고 2백12학급을 확대,공업계 학생비율을 올해 12.1%에서 13.7%로 높인다. 지방교육 재정을 올해 8조6천8백38억원에서 9조6천4백69억원으로 늘린다.목적세 도입에 따른 경상교부금 감소분(2천8백억원)은 담배소비세 인상(2천4백억원)과 증액교부금 (4백억원)으로 보전한다.읍·면지역 중학생 의무교육에 따른 납입금 결손액과 과학교육원 기자재 구입비는 증액교부금으로 지출한다. ○지방문화원 육성 ▷문화체육◁ 통일에 대비,「종합국어 대사전」을 펴내고 지방문화원을 육성한다.연극원을 열고 백제·경주·가야문화권을 정비하며 국악당을 세운다.시·군 및 동계 체육시설·대전 체전시설 등 지방체육시설을 늘리고 중앙 및 시·도 청소년 수련마을·청소년 수련원·청소년 개발원·청소년 대화의광장을 마련한다. ○송유관 건설 늘려 ▷에너지·석탄산업◁ 석탄생산보조를 대폭 감축하고(9백만t→8백만t) 폐광사업을 지속 추진한다.폐광으로 피해가 큰 탄광지역의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제천∼삼척간 국도 38호 확장사업에 착공한다.LNG(액화천연가스) 전국배관망과 송유관 건설을 늘리고 서·남해 낙도주민에 대한 2단계 전기공급사업에 들어간다. ○보육시설 등 확충 ▷국민복지◁ 거택보호자 생활비를 월 5만6천원에서 6만5천원으로 늘리는 등 영세민 생계보호수준을 16% 상향 조정한다.거택·시설보호자 특별위로비를 새로 지원하고 사회복지 전문요원 3천명를 배치한다.의료보호 대상자 2백13만6천명을 돕고 저소득층 및 부모취업 지원을위한 보육시설을 늘린다. 노인 양로시설 3개소·노인치매센터 3개소·노인복지회관 4개소를 새로 짓고 노인 교통비는 전액 지방비로 지원한다.중증·중복 장애인 생계보조수당의 지급대상을 1만1천96명에서 1만4천명으로 늘리고 할머니 특별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의료보험 지원은 관리운영비 전액을 국고에서 지원하고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해 기본연금 12%·간호수당 29%·부가연금 15%를 각각 올렸다.유족부모 노령·부가연금의 지급연령을 65세에서 60세로 내린다.근로자 종합복지관 5개소를 신축하고 근로여성회관 3개소를 짓는다.영구임대 및 공공임대 주택건설을 계속하고 근로자 주택구입자금을 지원한다. ○개도국 원조 강화 ▷외교·통일 등◁ 전통적인 정무외교활동 지원비를 1백71억원에서 1백52억원으로 줄인다.국제기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대개도국 원조사업을 강화한다.남북협력기금의 지속적 조성 (4백억원 출연)으로 기금규모를 확대하고 통일원과 민족통일연구원의 중복업무와 기능을 축소한다.일방적 홍보에서 민의를 수렴하는 참여식 쌍방홍보로 전환한다. ○양여금 규모 20% ▷지역균형개발◁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주세의 80%(올해60%)·토초세의 50%·전화세 1백%를 재원으로 도로망을 정비하고 수질환경 개선·농어촌지역개발·청소년육성·지역개발에 투자한다.양여금 규모는 올 1조4천7백5억원에서 1조7천7백47억원으로 20.7% 늘어난다.전북의 산업기반 확충을 위해 공단진입로와 우회도로를 건설하고 서남해의 비금∼도초도·자은∼암태도간 연도교를 공사한다.도서지역의 상·하수도·전기·방파제 등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10조5천억 규모 ▷방위비◁ 불요불급한 경상경비를 최대한 억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올 9조5천7백24억원에서 10조4천9백억원으로 9.6%가 늘었다.하사관 수당 등 군특수업무 수당의 지급액을 인상하고 사병내무반과 목욕탕 등 병영필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하사관과 장교의 숙소건립도 최대한 지원한다. ○순찰차 대체 투입 ▷민생치안◁ 경찰관서 운영비를 현실화,부조리 요인을 없앴다.전국 2백22개 경찰서 운영비가 올해 3백20억원에서 5백66억원으로,3천4백4개 지·파출소 운영비가 4백53억원에서 9백61억원으로 늘어난다.전국 읍단위 이상 배치된 112 순찰차 휘발유를 하루 19ℓ에서 24ℓ로 늘렸다.112 순찰차를 올해 1백71대 증차에서 3백50대 더늘린다.중하위직 경찰공무원의 초과근무수당 지급단가를 1백% 인상하고 경찰관의 기본 급식비를 증액한다.분당 평촌 일산 등 신도시에 파출소 대신 112 순찰차로 대체,투입한다.
  • 신발업체 태화/은행관리 돌입

    신발업체 (주)태화(대표 이중관)가 은행관리에 들어갔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신발업계의 불황으로 적자가 누적돼온 태화의 자금 및 담보관리를 통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날부터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에서 관리단을 파견,상주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47년 자본금 1백55억5천만원으로 설립된 태화는 지난 6월 말 현재 은행부채 8백억원 등 부채총액이 자본금의 6.8배인 1천55억원이다.
  • 신발산업지원금 “낮잠”/올 배정 7백억원중 10%만 사용

    신발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신발산업합리화자금이 낮잠을 자고 있다.올해 배정된 7백억원의 합리화자금이 10%도 소진되지 않았다. 18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대출이 승인된 업체는 13개사 60억원이고 이 가운데 대출이 이루어진 금액은 14억원에 불과했다.또 59개 업체에 2백53억원의 융자추천이 이뤄졌으나 담보부족 등으로 대출승인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7백억원의 배정자금(산업은행 시설자금 등 연리 9∼12.4%)가운데 8억원(5개 업체)밖에 소진이 안돼 올해부터 연리 7%의 공업발전기금으로 재원이 바뀌었다.
  • 호,섬유류 관세 인하/쿡 무역장관,김 상공에 약속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17일 과천청사에서 피터 쿡 호주무역장관 겸 상원의원과 제19차 한·호통상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증진과 산업협력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김장관은 호주가 한국의 세번째 무역역조국이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의 3배나 되는 16%에 이르는 등 역조가 심화되고 있다며 역조시정을 위한 한국상품의 구매확대 등 성의있는 노력을 촉구했다.또 호주의 각 주정부가 정부의 물자구매 입찰때 자국상품 우선구매를 유도함으로써 한국기업의 진출에 장애가 된다며 개선을 요청하고 섬유류와 신발·자동차에 대한 관세인하도 촉구했다. 쿡장관은 내년부터 섬유류와 신발류의 관세율을 단계적으로 내려 2000년까지는 평균관세율을 5%로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실조/김성옥(굄돌)

    누군가 말했다.무력전쟁에서 경제전쟁으로 그리고 문화전쟁의 시대에 살게된다고.이미 세계는 치열한 문화전쟁을 치르고 있다.모든 국가의 수준은 문화라는 척도로 계산되고 있으며,정치·경제·산업등에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영양소의 역할로 문화가 놓여있다.1인당 국민소득 오천달러의 우리나라는 경제전쟁에서는 기본점수를 겨우 획득한 셈이다.신발끈을 매고 땀흘린 결과지만 다음에 오는 문화전쟁에의 대비가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다.벌긴 좀 벌었는데 이것을 어떻게 써야하는지는 모른다는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몇억원정도로는 행세할 수 없어 이민을 갔다.그곳에서 호화스런 집과 최고급 차를 구입하고 파티를 열어 이웃을 초대했다.그러나 당연히 부러워해야 할 사람들이 조금도 그런 눈치가 아니다.그 곳에서는 제일 호사스럽게 살고 있는 자신을 알아주지를 않는 것이다.오히려 자신을 멀리 하는 것 같아 재미가 없어졌다.그 나라사람들의 가치척도는 얼마나 보람있고 격있는 삶을 사느냐에 있지 호화주택이나 고급차가 아니라는 것을 몰랐던 문화실조에 걸린 사람의 얘기다. 우리 인간에게 육체의 영양실조만이 문제되는 것이 아니다.개인과 사회에 있어서 이 문화실조는 자가진단이 불가능할뿐 아니라 남에게 피해를 준다.가난했으나 멋과 격이 높았던 선조들의 문화유산을 계승발전시키기는 커녕 잘 보존하지도 못한 이 시대사람들은 양보하는 사람이 손해만 보는,투기를 해서라도 많이 가지면 최고가 되는 사회를 만들고 말았다.이 모든 것은 문화의식의 결여에서 온 것이다.책읽는 국민,예술을 사랑하는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이 문화실조를 하루빨리 치료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다 필자는 엑스포 국제관의 체코코너에서의 충격을 기억했다.볼 것도 없다고 투덜대며 나오던 사람들 틈으로 본 작은 푯말은 필자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인구 천만명,도서관 6천2백13,박물관 2백1,미술관 6백12」. 4천만인구,공공도서관 2백80,미술관 10개의 우리나라가 문화실조에 걸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너무나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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