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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부품 수출기여율 “으뜸”/무협 20대 효자상품 선정

    ◎선박·유류제품·랩탑 액정장치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등 20대 상품이 우리나라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총수출 증가액 대비 단위품목의 수출증가액의 비율인 수출기여도를 기준으로 선정한 20대 수출상품은 올들어 11월말까지 총 3백40억달러가 수출돼 1천1백76억2천2백만달러의 총수출액중 29%를 차지했으나 수출기여율은 194%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1차상품이 돼지고기 및 기호식품 등 2개,2차상품이 폴리에스테르·편직물·인조피혁·타이어·신발부품 등 5개,중화학제품이 자동차 선박유류제품·공작기계 등 13개다.자동차·부품은 기여율(48.9%)과 수출액(1백5억2천6백만달러)이 최고효자상품이었다.기여율 기준으로 2위부터 5위까지는 선박(34.5%),등·경유 등 유류제품(28%),랩탑용 액정장치(20.4),전자관·부품(10.7%)의 순이었고 10위는 전기정지기기(3.7%),20위는 신발부분품(1.8%)이었다.마이너스 성장을 한 반도체는 등외였다. 금액별로 1위부터 5위까지는 자동차·부품(1백5억2천6백만달러),선박(63억6천1백만달러),유류제품(33억9천4백만달러),가전기기(21억5천1백만달러·기여도 7위),전자관·부품(20억1천7백만달러)이고 10위는 폴리에스테르사(사)(5억1천5백만달러·기여도 12위),20위는 돼지고기(1억8천1백만달러·기여도 17위)였다.특히 돼지고기의 경우 수출증가율이 126.2%나 돼 기여도가 높이 평가됐다.
  • 산업구조 중화학 편중 가속/통계청 「95년도 광공업통계」 발표

    ◎제조업체의 51.1%… 사무·생산직 임금격차 줄어 국내 산업구조가 중화학공업위주로 편중되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 사업체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95년도 광공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종사자 5인이상 사업체는 9만6천998개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이 가운데 중화학공업 부문은 4만9천24개로 7.0% 늘어났으나 경공업 부문은 4만6천880개로 2.9%가 증가하는데 그쳐 전체 제조업중 중화학공업의 비중이 전년의 50.2%에서 51.1%로 높아졌다. 투자 규모는 중화학공업이 전년보다 41% 증가한 34조8천1백억원이었으나 경공업은 18.2% 늘어난 8조4천7백80억원으로 증가율이 낮았다.이에 따라 지난해 제조업 총출하액 3백60조2천4백60억원중에서 중화학공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3.3%로 전년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20인미만의 소규모 사업체는 6만9천520개로 전년대비 8% 늘었으나 20인이상의 중·대규모 업체는 2.6% 감소했다.사업체당 종사자수도 90년 44명에서 94년 32명,지난해 31명으로 해마다 줄었다.이는 생산체제가 협력업체·주문생산업체로 분화되는데다 자동화설비에 의한 노동력 대체,노동집약적 산업의 사양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무직과 생산직의 연간 임금은 각각 1천4백36만8천원,1천2백77만6천으로 임금격차가 90년 27.2%에서 지난해에는 12.5%로 줄었다.연간 급여액은 1천3백21만9천원으로 전년대비 14.8% 늘어났다. 직종별 종사자는 사무직은 80만5천명으로 3.5% 늘었으나 생산직은 자동화 생산설비의 확충과 섬유·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의 사양화로 0.9% 감소,2백8만6천명이었다.특히 여성 생산직근로자의 감소가 두드러져 여자는 4.2% 줄어들었으나 남자는 1.5% 증가했다. 지난해 출하액 가운데 급여액이 차지하는 인건비 비중은 10.6%로 94년에 비해 0.5%포인트 줄어들었다.연간 급여액이 높이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인건비 비중이 감소한 것은 기계류,반도체,기초화학제품 등 중화학공업부문의 출하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1인당 출하액도 1억2천96만6천원으로 20.4% 증가,91∼95년의연평균 증가율 15.3%를 웃돌았다.
  • 컴퓨터 족압 측정기로 다리 기형 교정/김성우 한국보장구 연구소장

    ◎발 부위별로 압력 측정 특수 신발깔창 사용/교정기 이용땐 안짱다리 등 수술않고 치료 한국 보장구 연구소 김성우 소장(47)은 안짱다리 등 다리 기형을 예쁘게 교정해주는 「발치료전문가」다. 보장구란 의수,의족,휠체어 등 손·발이 불편한 사람이 이용하는 보조기구. 김소장은 안짱다리(O자 다리),밭장다리(×자 다리),평발 등 기형적인 발·다리를 고치는데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해 만든 신발깔창과 교정기를 사용한다. 안짱다리 치료와 관련,85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다리 미용 교정에 관한 실용신안 특허도 얻었다. 김소장의 치료법은 발의 기형을 고치려면 우선 양쪽 발의 압력을 같게 해야 한다는데서 시작한다. 컴퓨터 족압 측정장치인 「파로텍 시스템」을 사용한다. 「파로텍…」이란 마이크로 센서 24개가 부착된 깔창을 신발에 넣고 발의 각도,형태,부위별로 받는 압력을 기록하는 것.다섯 발짝만 걸으면 센서가 연결된 부위가 받는 압력이 숫자로 입력돼 컴퓨터 화면으로 볼수 있다. 다음은 입력된 족압정보에 따라 미리 제작된 1천360개의특수 깔창중에서 양쪽 발이 5대 5의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압력을 받을수 있는 것을 고르면 된다.특수깔창은 실리콘,스테인리스,고무밴드 등으로 만들어졌다. 안짱다리나 한 쪽 발이 짧은 사람 등 다리 기형을 가진 사람들 뿐아니라 오래 서 있어야 하는 백화점직원,활동이 많은 영업사원,젊은 여성의 걸음걸이 교정에도 효과가 있다. 낮에는 깔창을 넣은 신발로 다리 기형을 교정한다면 밤에는 교정기를 착용해 치료한다.이 교정기 역시 파로텍 시스템을 이용해 다리 모양과 형태를 분석해 만든 것. 김소장은 안짱다리의 경우,무릎과 무릎사이의 벌어진 거리가 7㎝ 미만이면서 선천성 구루병이나 왜소증,사고로 생긴 것이 아니라면 수술하지 않고 교정기로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잠자는 동안 2∼3시간만 착용하고 있으면 효과가 있다는 것. 다만 교정기는 나이가 어릴수록 치료효과가 높고 치료기간도 단축된다. 3∼4세는 5개월,7∼9세는 9개월,13세이상은 1년이상이면 치료된다. 성인은 2년이상 교정기를 착용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한국보장구 연구소는 최근 인터넷에 홈페이지(http://www.neurosys.com/kbss)도 마련,서비스하고 있다. (02)522­2788∼9.
  • 「신발 조합」 자금난 해소/내주 경영정상화 될듯

    이달초 부도를 낸 공동상표 「귀족」의 한국신발공업협동조합 경영이 다음주중 완전 정상화될 전망이다. 신발조합측은 지난 10일까지 13억원의 어음을 결제,한일은행과 농협이 당좌거래를 재개토록 했고 주거래은행인 기업은행이 만기가 도래한 8억3천1백만원의 상환기간을 3개월 연장한데다 최근 47억원에 달하던 미수금이 대리점측의 송금재개로 빠르게 줄고 있어 자금난이 해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 의류·신발 등 수입 급증/중 등 아주국 제품 많아

    경공업 분야에서 우리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중국 등 아시아 국가로부터 저가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의류 수입액은 12억2백만달러이며 이 가운데 중국산이 39.7%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홍콩 인도네시아 순이다.신발은 중국 인도네시아 대만의 순으로 많이 수입되고 있다.
  • 잠실운동장 중기제품 전시장/알짜상품 싼값 판매…쇼핑명소 “떴다”

    ◎21일까지 「송년 감사제」… 시중값 절반 파격봉사/93년 물열어 매장면적 1천여명/생활용품서 귀금속까지 전제품 30% 상설할인/농수산매장도 이웃 쇼핑+장보기 함께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이 쇼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정확히 말해 경기장이 아닌 경기장내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이 몰려드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야구장과 실내 수영장 사이에 있는 전시판매장은 지난 12일부터 열흘간 일정으로 「96년 송년결산대 감사제」를 열고 있어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를 않는다. 소비자들을 부나비처럼 잠실로 끌어모으는 매력은 특별행사는 물론 평소 잠실전시장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소력을 발휘하는 저가양질의 제품을 다량 구비하고 있다는 점이다.134개 입주업체들은 모두 7천여가지 품목을 내놓고 소비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공예품과 귀금속 손목시계 가방류 크리스탈제품,생활도자기류 신발류 나전칠기 스키웨어 카펫 전기전자제품,스포츠용품,등산용품 등 한마디로 없는 게 없다.보통 30%는 싸고 특별행사 때는 할인폭이 두배 이상이다.이번 송년행사기간중 할인율은 품목별로 30∼60% 정도.12자 짜리 장롱(마로니에사)은 시중가격이 2백30만원이지만 이번에는 50% 싼값에 판매중이다.51만원짜리 다스코통상의 예물시계 「투가리스」는 70.5%나 할인된 15만원에,32만원짜리 배성전기의 적외선 치료기는 68.8%나 깎은 10만원에 팔고 있다.시중가 보다 싸다는 말이 아니라 공장도가격과 같거나 헐하다는 편이 맞아 떨어진다. 잠실전시판매장은 93년 10월30일 문을 열었다.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전시·판매함으로써 중소기업의 대내외 판로를 확보,내수판매와 수출을 통해 중소기업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였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장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서울지회(지회장 이재길)가 운영을 맡기로 하고 영업에 들어간지 3년여만에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자리잡은 것이다. 서울지회는 가격거품을 간단하게 뺏다.중간 유통단계를 없애 유통마진을 제거한 것이다.품질은 좋다.물론 제조업체들에겐 최소한의 이윤은 보장된다.이를 통해 서울지회는 판로확보와 소비자권익 증진이라는두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출범 둘째해인 94년 한햇동안 방문한 고객이 25만여명으로 매출액이 70억원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매장면적도 처음엔 500평이었으나 1천평으로 넓혔다.매장면적이 넓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몇층을 오르내릴 필요는 없다.전시장 한층을 다쓰고 있기 때문이다.올해엔 90여만명의 고객이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입주 중소기업들은 독자적인 브랜드를 가지고 생산·판매하는 업체나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생산,대기업에 납품하거나 수출하는 업체들로 서울가구공업협동조합,서울공예공업협동조합,이리귀금속공업협동조합,니트공업협동조합 등 조합별로 참여하고 있다.쑥찜질 스팀다리미 메이커 신영테크나 칫솔살균기 제조업체 에센시아,신사복 「잔피엘」메이커 경도컬렉션과 (주)부흥은 익히 알려진 업체.특히 원적외선 오븐 메어커 (주)이멕스는 케이블 TV 홈쇼핑 채널을 통해 이름이 널리 알려진 업체. 전시장의 또 다른 장점은 이들 업체들이 판매하는 제품이 흔히 세일용으로 나오는 철지난 상품이 아닌 신제품이라는점이다.물론 일부 이월상품도 판매된다.단지 이번 송년행사처럼 특별 판매전때 「이월상품」임을 분명히 밝히고 다른 상품에 끼워 판다.그렇다고 싼게 비지떡은 아니다.명색이 우수 중소기업제품이기 때문이다. 또 전시판매장에는 농·수협이 운영하는 농수산물매장도 이웃해 있다.소비자들은 쌀·잡곡·과일·포장육·김치 등의 우리 농수산물을 싸게 살 수 있는 곳이다.문자 그대로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는 말이 제격인 쇼핑 장소다.운동도 하고 쇼핑도 하고.매장 개점시간은 상오 10시부터 하오 6시30분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쉰다.지하철 2호선 잠실운동장역에 내려 운동장정문을 통해 들어오거나 승용차를 이용,운동장에 진입한 뒤 실내체육관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된다.주차장은 2천대의 승용차를 수용할 수 있는데다 주차료는 없다.전시판매장 안내 (02)424­4270∼1.
  • 하이힐 “허리병과 무관”/중앙병원 하상배 교수팀 연구보고

    ◎“뒷굽높은 구두 허리에 영향없어” 젊은 여성들이 즐겨 신는 하이힐이 허리병과는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뒷굽 높이가 6㎝ 정도까지의 하이힐은 허리척추의 기능적,형태적 변화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요추질환 발생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것. 서울 중앙병원 재활의학과 하상배 교수팀은 요추와 무릎관절이 건강한 20대 초반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3차원 동작분석기를 이용해 보행중 관절의 변화 각도와 요추의 물리적 변형을 정밀측정 분석했다.이 결과가 여성들의 굽이 높은 신발이 요통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지금까지의 연구보고와는 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교수팀에 따르면 맨발의 경우,최대 요추전만도(허리뼈가 배쪽으로 구부러진 정도)가 20.5±7.4도 였고 뒷굽이 높은 신발을 신고 보행했을 때는 최대 요추 전만도가 20.4±6.7도로 나타나 맨발로 걸었을때와 하이힐을 신었을때 요추전만도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신발모양에 따른 운동형상학적 변화에서도 맨발보행의 경우,최대 고관절 굴곡도가 38.2±5.2도 였고 하이힐을신고 걸었을 때는 37.3±2.7도로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맨발로 걸었을 때나 하이힐을 신고 걸었을 때 거의 같은 형태변화를 유지하기 때문에 실제로 요추에 영향이 거의 없으며 굽이 높은 신발이 허리뼈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상식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교수는 『뒷굽이 높은 구두가 허리뼈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며 다만 하이 힐을 신으면 무리한 관절운동으로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광고로 세일즈도 소비자가”/간단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

    ◎앉아서 파는 히트상품 의외로 많다 □아이디어 상품 ·뒷면 접착 메모지 ·가상현실 운동기구 ·담배냄새 제거 섬유 ·스프링 점프신발 경기가 안좋을수록 각 기업들은 히트상품을 꿈꾼다.비싼 광고비 들여 자사의 제품을 선전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알아서 찾는 상품,경쟁사는 죽을 쑤고 있는데 물건이 없어 못 파는 상품,이런 히트상품에 대한 갈망은 불황일수록 더 클 수밖에 없다. 막대한 자본을 들여 신기술을 개발해야만 히트상품이 탄생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아주 사소하고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히트상품은 더 자주 만들어진다.사소한 것처럼 보이면서도 기막히게 소비자의 욕구에 맞아 떨어지는 것,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히트상품의 관건이다. 이런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히트상품은 우리 주위에 얼마든지 있다.어느 사무실에서나 흔히 볼 수있는 미국 3M의 「포스트잇」도 이런 한 예다.메모지 뒤에 접착기능을 첨부한,어찌보면 별것 아닌 것같은 이 제품은 나오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누가 메모지를 사서 쓰겠느냐」며 코웃음을 치던 경쟁사들의 코가 납작해지도록 대히트를 쳤다.중요한 메모를 해둔 종이를 어디에 뒀는지 몰라 당황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제품이었던 것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세계적인 히트상품 사례를 모아 책으로 펴낸 「이제는 히트경영이다」를 보면 이같은 눈에 띄는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문자를 사용한 동시 송수신이 가능한 쌍방향호출기,실내 운동기구에 가상현실 모니터 화면을 부착,가상세계에서 뛰고 달리는 느낌을 내는 가상체력 단련기,공기중의 담배성분 농도를 80∼90% 제거해 담배냄새를 없애는 담배냄새 제거섬유 등은 아이디어와 신기술이 행복하게 만나 히트한 케이스이다.이밖에 모양은 일반 연필과 똑같지만 나무 대신 폐지를 사용한 환경보호연필,체중감량효과가 있는 비누,신발바닥에 점프용 철제품을 달아 15분 조깅으로 1시간의 운동효과를 내는 점프신발 등이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올 한해 국내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제품들중에도 이런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이 여럿 있다. 비락식혜가 대표적인 예. 동양맥주의 「카프리」도 마찬가지.불투명 갈색병을 투명한 병으로 바꿔 깔끔한 신세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김삿갓」「참나무통맑은소주」 「청산리벽계수」 등 프리미엄소주의 등장도 소비자들에게 「소주」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면서 판매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한화유통의 「오른손장갑」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잘 포착해낸 제품이다.한쪽만 닳아도 한쌍을 살수밖에 없었던 주부들에게 오른손만 포장된 장갑은 그야말로 반가운 상품이었던 것이다.
  • 떠오르는 이벤트산업(G7으로 가는 길:48)

    ◎번뜩이는 아이디어 고객사냥 전위부대/주문 받으면 15∼30일간 합숙·밤새우기 예사/신제품­신차발표회·콘서트·기업홍보 등 시장 넓어/행사개념 정확히 파악… 독창적인 기획이 생명 『이번에는 기획의 포인트를 어디다 둘까.모두 아이디어를 내봅시다』 이벤트(행사) 전문업체 「연 하나로」가 한 기업체로부터 체육대회 행사를 의뢰받아 막 기획회의를 시작했다.참석자들의 차림새는 정장에서 청바지에 신세대 헤어스타일까지 한마디로 각양각색.관련회사의 자료와 주문사항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을 들은후 각자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현대인은 파워(힘)를 열망합니다.강력한 핵폭발음과 레이저를 이용한 머쉬룸(핵폭발시 생기는 버섯구름) 연출을 통해 응집력을 유도…』 『…복장과 신발 모자를 그린(녹색)으로 통일하고 G자형 배치를 통해 환경친화적…』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얘기들이 밑도 끝도 없이 이어졌다. 날이 저물자 장소가 찻집으로 옮겨지고 좀더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회의가 계속됐다.시시콜콜한 얘기들도 나왔지만 참석자중 한 사람이각자의 발언내용을 빠뜨리지 않고 빼곡히 기록했다.밤늦은 시각 인근 술집.역시 주된 화제는 수주받은 이벤트를 어떻게 치러낼 것인지에 모아졌다. 이벤트 하나를 치러내기 위해 이같은 기획회의가 보통 보름에서 길게는 한달까지 이어진다.이벤트 회사 사원들은 이 회의를 「브레인 스토밍(머리짜내기)」이라고 부른다.피를 말리는 과정이다. ○아이디어를 파는 사람 「아이디어를 파는 사람」 이벤트전문 광고회사 사람들은 스스로를 이렇게 부른다.아이디어는 독창성이 생명이다.독창성이 없으면 호소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그래서 이들은 일이나 개인생활에서 형식과 규격화를 배격한다.생리적으로 자유분방함을 추구한다.출근도 퇴근도 정해진 시각이 없다. 그러나 일단 이벤트 주문이 떨어지면 보름에서 한달까지 밤을 새운다.아예 호텔방을 잡아 합숙을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합숙에는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5∼6명의 기획팀과,창출된 아이디어를 형상화 하는 연출자,조명·무대·특수효과를 효과적으로 조율하는 코디네이터(조정자)가 한조가 된다. ○무한한 상상력 동원 「연 하나로」의 박재삼 부장(35)은 『수십개 또는 수백개의 아이디어가 나오면 일차로 해당회사의 상품이나 회사이미지와 맞아 떨어지는 것들만을 추려낸뒤 다시 정밀 선정작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이벤트 제작과정은 기획에 비교하면 수월한 편이라고 한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서는 일과 후에도 개인적인 노력이 요구된다.토·일요일에는 하루종일 비디오를 틀어놓고 아이디어를 구한다.무작정 여행을 떠나거나 서점을 찾기도 한다. 이벤트 월드의 김정노 사장(41).『소비자나 고객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짜내는 것은 정말 고역입니다.수많은 이벤트를 치렀지만 기획이 같거나 비슷한 경우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그는 『이벤트를 연출할 때 음향이나 조명 등 특수효과는 부수적』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행사의 개념이 무엇이냐를 정확히 파악하고 설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즉 리셉션 행사의 경우 손님맞이가 주목적이므로 그것에 충실해야 하고 제품소개는 신제품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므로이같은 목적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획회의를 할 때는 참석자들이 상상력을 한껏 펼칠 수 있도록 만화 같은 얘기,터무니 없는 얘기,공상과학소설에서나 나옴직한 얘기등 소재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는 생각지 말라.오로지 무한정의 상상력을 동원하라』 그가 매번 직원들에게 주문하는 사항이다.아이디어의 단서가 되는 발상을 죽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김휘정씨(28)는 제일기획 세일즈 프로모션(Sales Promotion·판매촉진)팀에서 이벤트 업무를 담당하는 신세대 여성.올해 2년째로 이바닥에선 신참이다. 그녀는 올 5월 케이블TV 개국 1주년 축하기념 이벤트를 맡았다.행사의 총사령탑인 감독이 된 것이다.『큰 일을 맡았으니 잘해야 할텐데.혹시 행사장에서 일이 잘못 되기라도 하면 어쩌지』 걱정이 앞섰지만 맡은 일을 멋지게 해내자고 야무지게 마음 먹었다. 이 행사의 기획에서 진행,마무리까지 전과정을 총괄하느라고 온 몸이 파김치가 됐다.기획을 마칠 때까지는 산뜻한 아이디어를 짜내느라고 머리가 멍해지기까지 했다.제작과정에서는 거친 남자들과 험한 말을 주고 받으면서 일을 진행시켜 나갔다.행사 전날에는 무대를 세우느라 밤을 새우다시피 했다. 그러나 행사의 막이 오르고 참석자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를 들었을 때 그동안의 고생은 「쌓인 눈 녹듯」 보람과 희열로 바뀌었다.그녀는 『이벤트 업무가 재미를 느끼기에는 아직 너무 벅찬 것 같다』면서도 『참석자들에게 감동과 뭉클함을 주는 보람은 이 일을 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매력』이라고 했다. 이벤트를 전문으로 하는 예스컴의 윤창중 사장(43).외국가수 초청공연을 주로 하는 그이지만 자신의 일이 우리 가수들을 해외로 내보내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휴일도 업무의 연장 『대중문화발전에 공연이벤트가 기여하는 바는 절대적입니다.하지만 우리는 공연을 할 수 있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합니다.우리의 대중가수들이 외국의 대중가수들과 대등한 경쟁력을 키우려면 우선 공연시설부터 늘려야 합니다』 마이클 잭슨과 같은 경쟁력 있는 세계적인 우리 가수를 키워내는 것이 그의 꿈이다. 국경없는 시대를 맞아 세계시장에서 국내외 기업들간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경쟁에는 제품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이를 세계의 소비자에게 잘 알리는 이벤트산업도 경쟁력을 크게 좌우한다.그러나 우리의 여건은 아직 열악하다.대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 신제품을 선보일때 외국의 유명 이벤트사에 의존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아직도 외국의 이벤트 광고를 거의 베끼는 경우가 적지않다. 그래도 요즘에는 경쟁력을 갖춘 이벤트 업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이 분야에서 온 몸으로 뛰는 열성적인 이벤트광들이 있는 한 우리도 한국적 이미지와 아이디어로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릴 날이 멀지 않았다. ◎한국이벤트개발원장 조달호씨/“독창적 고유문화 이벤트에 접목시켜야” 『이벤트 산업은 그 영역이 날로 확장되고 있는 21세기 황금산업입니다.그러나 우리의 이벤트 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웅비하려면 우리 고유의 문화를 이벤트에 창조적으로 접목 시켜야 할 것입니다』 조달호 이벤테크사장겸 한국 이벤트개발원장(43)은최근 국내에서도 경쟁력있는 이벤트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현상이라면서 우리의 이벤트에는 우리만의 독창적이고 고유한 문화를 가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벤트라는 말이 널리 쓰이지만 그 뜻을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벤트란 판을 벌여 놓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거리의 악사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도 하나의 이벤트이고,음료회사가 시음회를 통해 자사제품을 알리는 것도 이벤트다.문화예술제·신차발표회·체육행사·콘서트 등도 모두 이벤트에 속한다. ­우리나라 이벤트 산업은 어느 수준에 와 있는가. ▲88올림픽의 수많은 행사가 이벤트산업을 크게 발전시켰다.그러나 서울 올림픽과 그 뒤의 대전 EXPO는 우리의 문화를 전세계 사람에게 뚜렷이 각인시키지는 못한 것 같다.일본의 경우 지난 64년 도쿄올림픽을 끝낸뒤 이를 70년의 오사카 EXPO와 연결시켜 그들의 문화를 수출하고 이를 자신들의 상품판매에도 적극 활용했다.미국인이나 유럽인이 스시(초밥)를 먹고 기모노를 입는다.그들이문화수출에 성공하고 있다는 징표가 아닌가.우리는 그만큼 성공하지는 못한 것 같다. ­이벤트 산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상품판매나 상품수출은 문화적인 것과 결합될 때 더큰 효과를 낼 수 있다.특히 국가적 규모의 이벤트는 문화수출에 역점을 두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경제,무엇이 잘못됐나/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최근 한·미 두나라 경제에 있어서 명백히 대조되고 있는 사실의 하나는 종합주가지수가 아닌가 싶다. 미국 뉴욕증권시장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다우공업지수는 7천선을 바라보면서 활황을 구가하고 있다.과거 2년이상 걸려야 1천포인트를 상승했던 이 종합주가지수가 이번에는 1년도 채 되기전에 1천포인트 이상을 상승하는 기록을 보이고 있다. 반면,한국은 3년래의 최저선을 넘나들고 있다.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그나라의 종합주가지수는 그나라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투영하는 자료로 해석되고 있다. 확실히 미국경제는 전체적인 트렌드로 볼때 장기적인 호황속에 있다.소비자 신뢰지수는 매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소비자들이 현재의 경제상황을 대단히 긍정적으로 보고있는 것이다.미국 전체경제활동의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자지출(소비자 신뢰지수로 표현됨)이 말해주고 있는것은 장래의 경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견해가 팽패해 있다는 점일 것이다. 미국 경제에서 또다른 주요지표인 건축착수율 역시 계속 높은 수준에 있고 실업률도 그어느때보다도 안정적이다.고질적인 무역적자 만큼은 여전하나 증가되고 있는 추세는 아니다. 그래서 미국경제가 지금의 성장추세를 21세기초까지 계속,사상 최장의 호경기를 기록케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그렇게 되면 미국은 월남전 당시에 구가했던 106개월 보다 긴 130여개월이라는 유례없는 최장의 성장을 맞는 셈이 된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지금까지 67개월간 지속돼온 호경기가 조만간 종착역에 이를 것이라는 경기순환론자들의 경고도 있긴하다. ○개방·자율효과 과소평가 눈을 우리경제쪽으로 돌려보면 부러운 대조가 아닐수 없다.올해 정부가 의도했던 거시경제 목표는 국제수지쪽을 제외한다면 그런대로 달성된 셈이다.성장률이 그렇고 물가도 빗나가지 않았다.문제가 바로 국제수지쪽에서 발단되고 있음은 주지된 사실이다. 한국의 경상수지적자가 올해 2백억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것이 이제는 정설로 굳어져 있다.당초 정부가 책정했던 55억달러의 근 4배에 이른다.지난 5월부터 월1회꼴로 경상수지적자 대책을 내놓은 터에도 이같은 결과가나왔다. 무엇이 문제인가. 그렇게 개방과 자율을 내세운 이른바 경제정책 입안자들이 개방과 자율이 가져올 효과를 너무나도 과소평가한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어야 한다.개방과 자율에 반드시 수반되는 소비효과,수입효과,심리적 유발효과를 단 한푼도 감안하지 않고서야 오늘과 같은 유례없는 적자경제가 있을수 있겠는가. 외환을 자유화하고 수입을 자유화해놓고도 그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한 대책이 비개방,비자율시대와 다를 바가 없었다는 얘기다.도대체 55억달러의 적자예측이 어떻게 2백억달러에 이를수가 있는 것인지 아무리 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 ○경제현실 발로 알려야 장기가뭄이라고 예보한후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격이다.의욕적으로 경제를 운용한다는 의지는 가상할지 모르나 그 결과로 빚어지는 책임은 누군가가 져야 마땅할 것이다. 미국의 한 쇼핑몰에서 20여달러짜리 주방기구를 사보라.전기코드는 미제이고,조리용기는 중국제이고 다른 부품하나는 대만제다.10여년전만 해도 미국 주요 쇼핑몰에서 가정용품을 구매하면 십중팔구 대만제 아니면 메이드 인 코리아였다.지금은 그런 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옷가게에서 한국상품이 밀려나고 신발전문점에서 한국운동화가 사라지고 있다. 어쩌다 가전제품 가게에서는 전자오븐이나 TV수상기가 눈에 띄긴하나 모든 쇼핑몰이 다 그런것은 아니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내실을 추구하고 효율을 극대화 한다고 십수년 뇌까려 왔으나 실제는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반대쪽으로 갔던 것이 아닌가 싶다.은행잎을 수출했던 시대를 희화화하고 신발이나 섬유류를 사양산업으로 간단히 치부해버리는 의식이 오늘의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지금 정부는 「경쟁력 10%이상높이기」운동에 열중하고 있다.그 노력대로라면 5년,10년후에는 경쟁력이 배가되어야 마땅하다.그러나 5년,10년후에 그렇게 될것인가.적이 의문이 아닐수 없다. 미국은 무역적자가 나면 화풀이할 대상(국가)라도 있다.우리는 그것도 없다.있다면 애매한 소비자 뿐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물론 과소비에 문제가 없다는 얘기가 아니다.그에 앞서 정책예보,정책입안이 정교해야 한다.우리는 불과 10여년전만해도 미국이 경기침체에 있을때 이를 비아냥대는 시절도 있었다. 오늘의 미국경제와 한국경제를 대조해보면서 무엇이 문제인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연말이다.조만간 정부는 새해 경제운용계획을 내놓게 될 것이다. 이번 운용계획은 희망보다는 현실을 국민에게 바로 알려주는 계획이어야 할 것이다. 또 문제가 무엇인지를 솔직히 인식하는 자세에서 계획이 작성돼야 할 것이다.
  • 공동상표 신발 「귀족」 부도

    공동상표 「귀족」 신발을 공급해온 한국신발공업협동조합이 부도를 냈다. 신발조합은 지난 2일과 3일 중소기업은행 창신동 지점으로 돌아온 만기어음 4억5천만원과 1억2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4일 최종 부도처리됐다.주거래은행인 기업은행측은 정상화방안을 모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38개 회원사로 구성된 신발조합은 그간 유명제화의 절반값으로 「귀족」 구두의 브랜드를 판매해 제화업계에 돌풍을 몰고왔으나 110개 대리점들과 물품구매대금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왔다.중소기업 공동브랜드가 부도를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국제 마약밀수조직 11개파 적발

    ◎「삼협회」·「야쿠자」 등 6개국 범죄조직 연계/검찰/코카인 등 395억대 밀반입… 내·외국인 38명 구속 홍콩의 「삼합회」,일본의 「야쿠자」 등 6개국 국제범죄조직과 연계된 국제 마약밀수조직 11개파 57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2일 히로뽕·코카인·헤로인·대마초 등을 밀수·밀매해 온 삼합회 조직원 관지강씨(29·홍콩) 등 내·외국인 38명을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경희씨(36·여) 등 3명은 입건하고 오시마 에미씨(26·여·미국) 등 외국인 8명을 포함,13명을 수배하는 한편 오네카 조지 오부무헤씨(30) 등 나이지리아인 3명을 강제 출국시켰다. 적발된 사람 가운데 외국인은 미국·일본·중국인 각 2명,홍콩인 1명,나이지리아인 8명,콜롬비아인 1명 등 6개국 16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공항·항만·국제우편 등을 통해 히로뽕 7.8㎏,헤로인 45.5g,코카인 46.3g,대마초 3.1㎏ 등 모두 3백95억여원어치를 국내에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 가운데 히로뽕 1.9㎏ 등 1백억여원어치의 마약을 압수했다. 관지강씨는 삼합회 산하 범죄조직인 「14K」단의 일원으로,지난 10월 등 2차례에 걸쳐 히로뽕 372g(시가 17억여원)을 신발 밑창에 숨겨 들여와 국내에서 판 혐의를 받고 있다. 홍콩의 삼합회 조직원이 마약을 국내에 들여오고 미국산 코카인,나이지리아산 대마,남미산 헤로인 등이 밀반입된 사실이 드러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미국 마약청·중국 국가금독위원회 등 6개국의 마약 수사당국과 공조,국제 마약밀매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히로뽕을 영양제 캡슐에 담아 국제우편으로 우송하거나,평소 거래하던 국내 수입업자의 우체국 사서함으로 무역용품과 함께 마약을 보내오는 등 신종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중국산 뱀을 수입하는 것처럼 꾸며 뱀상자 안에 히로뽕을 담아 들여오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 한국 투자지역 공산품/EU,GSP 절반 감축/내년 1월부터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은 중국과 태국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주요투자지역의 섬유·신발등 공산품에 대한 일반특혜관세제도(GSP) 혜택을 오는 97년1월부터 현재의 절반으로 대폭 감축한다. EU는 또 세계무역기구(WTO)협정에 따라 오는 98년부터 교역자유화할 섬유 및 의류품목을 확정했다. EU 집행위는 26일 EU 통상정책에 따른 GSP의 졸업규정을 적용,아시아산 섬유·의류·신발류·플라스틱을 포함한 일부개도국의 상당수 제품에 대해 내년 1월부터 그 혜택을 50% 줄인다고 밝혔다. 주요대상품목을 보면 러시아의 광물제품,태국·말레이시아의 플라스틱과 고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산 목재,중국·인도·파키스탄·태국산 가죽 및 모피제품,인도·파키스탄의 섬유 등이다.
  • 판사의 수난(외언내언)

    거리를 배회하는 한대의 밴을 수상히 여긴 순찰경찰이 본부에 조회하여 그차의 혐의를 알아본다.문제의 밴은 범칙금을 안내서 수배령이 내린 상태라는 회신이다.순찰들은 급습하여 타고있던 둘이 어린이 살해범임을 알게하는 「피묻은 신발」을 찾아낸다.엄청난 개가다.그러나 법정에서는 「범인」들이 범칙금을 이미 냈는데 경찰기록이 정리되지 않았었음이 드러나고 따라서 검문은 부당했고 『부당한 검문에 의한』「증거」는 성립될수 없다는 이유로 범인들은 풀려난다. 「부당한 방법의 인권유린」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의 악용.지방검사의 항의를 무릅쓰고 범인을 풀어줄수 밖에 없는 담당판사의 고뇌.희생된 아이아버지의 분노와 「법정신에 대한 회의」들이 잘 드러나는 미국영화다. 혐의자인 젊은 여자 탤런트를 구속적부심에서 풀어줬대서 수난에 휘말린 우리의 판사이야기는 이 영화에 비하면 좀 단세포적이다.『도주하거나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고 혐의도 약하며 피해자와 합의를 본 초범』인 혐의자를 구속하지 않고 처리해도 좋다고 판단한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도 그날 이후 그와 가족이 당하는 「시민」으로부터의 전화수모가 말이 아닌 모양이다.비난과 욕설에서 협박까지 받는다고 한다. 다소 정서에 안맞는 결과라도 법대로 이행되는 일에 시민이 함부로 참견하는 것은 법의 올바른 운영을 위해 해서는 안될 일이다.우리에게는 오히려 법의 명시를 어기고 인권이 존중되지 않는 경우가 더큰 문제일수 있다. 이번 일에서 가장 무책임했던 장본인은 언론인 것 같다.판사가 안했다는 『열심히 살아온 공인이라는 점을 참작하여 운운…』하는 말을 창작해내는 바람에 사람들의 심정을 더 자극한 것 같다.법관이 법정에서 한말은 시정인의 감상적인 말과는 성격이 다르다.언론의 무책임한 한마디가 우리사회의 고질인 전화꾼들의 악희를 상승시킨 결과가 되고 말았다.
  • 동족사기에 조선족사회 “만신창이”/중국 조선족 울리는 사기 실태

    ◎초청장·산업연수 미끼 3만여명 3백억 피해/빚독촉에 시달려 가족 뿔뿔이… 충격에 자살도/한국정부 대책마련 소극적… 반한감정 폭발직전 『이젠 우리 어떻하나요.집도,소도 다 빼앗기고….돈벌어 아이 다리를 고쳐 걷게 해주고 싶었는데…』영하의 날씨속에 얇은 여름옷 차림의 권신애할머니(60·돈화시 대신진 대구촌)는 흘러내리는 눈물로 목매어 말을 잇지 못했다.지난94년10월 친척방문 초청으로 한국에 가게 해주겠다는 말에 빚낸돈 2만5천위안(1위안은 약 1백원) 등 3만위안을 한국인 김모씨에게 사기당한 권할머니와 남편 조용환씨(62)는 2년만에 불어난 이자로 집도 빚쟁이에게 빼앗기고 땅도 내놓고 친척집을 전전하며 연명중이다. ○평생 일해도 못갚을 돈 불편한 다리의 손녀가 수술받으면 건강하게 걸을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내외가 한국에 가서 돈벌어 손녀다리를 고쳐주겠다는 꿈은 산산조각났다.연5할대 고리채로 빚감당이 어렵자 두아들은 돈갚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빚쟁이에 쫓겨 도피중이다.「한국행초청장」에 속아 빚더미에 올라 집날리고 가족이 흩어져 사는 일은 이제 연길과 동북3성 조선족동포에겐 일상화된 삶의 형태가 됐다.그만큼 많이 발생하고 조선족사회를 뿌리째 뒤흔드는 사회문제가 된 것이다. 지난달 한국인 사기꾼들에게 당한 사람들로 조직된 「피해자협회」 이영숙 회장(연변제2중학교사)은 한국 초청으로 사기당한 길림·요령·흑룡강성 거주 동포들은 3만명에 달하며 피해액도 최소 3억위안가량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지난 92∼93년도엔 친척방문 초청으로 접근하더니 94년부터 각종 연수단 명목이나 위장결혼,산업연수생형식으로 동포 돈을 울거내고 있다는 설명이다.액수도 1만위안에서 시작돼 최근엔 5만∼6만위안대가 일반적이다. 사기당한 돈은 대부분 빚내 마련한 것이어서 생존자체를 위협당한다는데 심각성이 있다.한달 2백∼6백위안가량 버는 피해자들이 1년에 5천위안도 모을 수 없는 현실에서 5만∼6만위안의 빚은 중국에서 평생 일해도 갚을 길 없는 액수다.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은 이들의 숨통을 죄어 간다.가정불화와 이혼외에도 이로인해 충격받고 사망하는경우와 자살도 잇따른다.『집에 들어와 행패부리는 빚쟁이들이 세간살이 모두를 가져간 것은 물론 입고 있던 옷과 신발까지 빼앗긴 사람도 있다.농촌지역에선 가산날리고 토굴을 만들어 생활하는 사람도 생기고 있다』는게 이회장의 설명이다. 빚쟁이들의 위협은 이들의 정상적 생활을 불가능하게 한다.연길 경제체제개혁위 상업과장이던 공상일씨(40·하남가 전진로)는 21일도 집으로 쳐들어온 빚쟁이들에게 심하게 얻어맞았다.95년에 한족(한족)빚쟁이에 의해 폭행당해 쇄골이 부러지고 다리 등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었던 그는 22일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며 집을 등졌다.지난 94년2월 한국농업개발원 중국지사장을 자처하는 김종일씨(58·강릉시 송정동)에게 속아 유학생 40명 모집을 대행해줬다가 사기꾼 빚을 떠맞게 됐다고 부인 김해금씨(39)는 흐느낀다. ○범인 잡아도 보상 못받아 공씨 경우는 조선족지도층 인사를 한국행 인원모집에 앞장세워놓고 자신은 돈을 챙겨 도망가는 전형적 사기 수법의 예다.전 연변자치주 주장 김동기씨,전인대대표 조용호씨 등이 참여,설립된 연변서광경제무역공사도 가짜 서류와 도장에 현혹돼 500여명의 선원송출에 나섰다가 15만5천달러를 떼어먹혔다.서광이 이 빚을 떠맡자 김동현씨(61·전 오금공사 업무과장)는 서광에 일한 죄로 빚쟁이 아닌 빚쟁이에 시달리고 있다. 장기화되는 빚독촉에 시달려온 적잖은 가정에선 병자가 속출하고 연길·하얼빈 근교 일부 농촌 조선족 집단촌은 집단적인 피해로 분해되고 있는 실정이다.가족·친척 등이 한꺼번에 걸려든 예도 적잖다.하얼빈 조선족 성년직업학교 최영철 교장(45·하얼빈시 도리구)은 『아성시·상지시근교에서 만 400명의 농민들이 1인당 1만위안씩 400위안을 사기당했다』면서 『이들중 절반가량이 집과 땅을 버리고 북경등 대도시에 날품팔이와 막노동을 위해 흩어졌다』고 말했다. 최교장은 『한국에 범인 김영호(32·이태원동)를 고소했지만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는 회답만 받고 돈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다』며 한숨쉰다.피해자중 상지시 일만중 교사 서용주씨(49)부인은 충격으로 정신병에 걸렸다.범인은 잡아도 돈과 피해는 보상받을 수 없다는데 피해자의 절망감은 깊어간다.이같은 증오와 절망은 한국인과 정부에 대한 미움·반감으로 변해 폭발직전이다.연길시 모방직공장 직원 김길춘씨(54)는 『피해자대표들이 지난해 3월 북경 한국대사관을 직접 찾는등 계속적인 요구에도 한국정부는 「사적인 문제」라며 대책마련을 외면하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김씨는 올 8월 돈떼어먹은 김창록(41·대구 동양트레이드대표)에게 국제전화를 했더니 『나는 돈없다하며 6개월만(감옥에)살면 그만이다.너는 평생 빚쟁이에 시달릴 걸』이라며 욕을 해댔다고 분노했다. ○대사관 점거시위 계획도 연길주재 한 한국인은 식당에서 이 문제가 개인간 문제라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가 주위에서 『머리통을 부서놓겠다』는 욕설을 들었다.일부 연길 청년들은 『어떤 한국놈이든 혼내주겠다』고 벼르는등 사기꾼들에 대한 감정이 한국인전체에 대한 악감정으로 바뀌고 있다.한 피해자는 『한국에서 전쟁나면 아들들을 북한에 보내 한국놈들을 죽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 피해자중에는 북한국적출신의 조교들도 포함돼 있다.피해자모임의 김동현씨는 『11월말까지 한국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북경대사관 점거나 무기한 시위를 계획중』이라며 더 극단적인 한국정부의 대책마련촉구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가짜 초청장을 받자마자 대부분 직장을 그만두기 때문에 앞날이 더 막막하다.이들은 사기를 당하고도 빚갚을 돈 마련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국행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김길춘씨도 그러다 두번이나 사기를 당했다.연길시 유영공사에 근무하는 김선희씨(40).동료3명과 함께 기술경제대표단 한국연수단에 넣어주겠다는 말에 속아 지난 7월 1만5천위안을 주었다가 떼었다.김씨는 『한달 450위안의 월급으론 빚을 갚을 길이 없다』며 『서울행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피해자들은 92년 수교이후 불어닥친 한국바람으로 인한 사기와 빚사태가 이제 극한상황에 와 있다면서 자신들은 보상을 받거나 한국에 가는 방법이 아니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흥분하고 있다. ◎피해자 한영수씨댁/식구들 빚 있는대로 끌어모아/노부는 중풍… 3남매는 이혼당해 연길시 조선족집단주거지역인 연서가 원결 호동(골목).21일 저녁무렵 「팔집」이란 표지가 붙어 있는 10여평 남짓한 허름한 주택에 들어서니 집주인 한영수씨(65)가 중풍에 몸을 떨며 구석에 누워 있고 부인 김채순씨(61)와 맏딸 정자씨(45),셋째아들 정선씨(35)는 울어 퉁퉁부어 오른 얼굴로 망연자실해 앉아 있다.조금전에도 빚쟁이들이 들이닥쳐 망치와 몽둥이를 휘두르며 집기를 부수고 김채순 할머니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어 놓으며 행패를 부리다 돌아간 뒤였다. 『한국으로 초청해주겠다』는 한국인 이정석씨(34·서울 구치소 복역중)에 속아 정선씨 등 4형제가 빚을 끌어모아 수속비로 건네주기전까지 한씨네는 단란한 가정이었다.지난해 1월 한씨네는 몸이 아픈 이씨를 약값까지 대가며 치료해 주었고 건강을 회복한 이씨는 가짜초청장을 드리밀고 한씨네 가족의 9만위안 등 한씨가 소개한 사람들 돈 21만위안을 들고 한국으로 돌아간 뒤 소식을 끊었다. 빚더미에 오른 한씨네는 뿔뿔이 흩어졌다.큰아들 정철(39),둘째 정삼씨(38)는 집을 빚쟁이에게 빼앗기고 이혼까지 당한 뒤 빚쟁이의 협박에 못이겨 잠적했다.독집앨범까지 낸 작곡가인 딸 정자씨도 집을 날리고 의사 남편에게 이혼당했다.지난해 11월 사기범은 잡혔고 사기사실도 확인됐으나 돈을 변제할 방법이 없다는 한국경찰청의 회신을 받고 한씨는 충격으로 쓰러져 중풍환자가 됐다. 『식구와 극약을 먹고 죽을 방법밖에 없어요…』 경기도 양평군 서정면 문호리에서 10살때 부모손을 잡고 중국에 와 원적이 고스란히 양평에 남아 있다는 한씨.이제 한씨가족은 한국에 들어가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하면 앉아서 죽을 수밖에 없다며 절망하고 있다. ◎전문가 2인 진단/중국교포 법적보호 서둘러야/출입국과정 투명하게 관리를 ▲이석연씨(변호사)=대법원이 최근 「조선족을 우리 국민으로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린 만큼 중국교포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 마련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법원이 이들의 지위를 나름대로 확인했음에도 행정기관이 이를 방치할 경우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따라서 특별법을 마련,우리국민과 똑같은 대우는 아니더라도 일반 외국인 노동자들과는 다른 지위를 부여함으로써 출입국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사기피해를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 ▲강영식씨(재중국동포문제 시민대책위원회 사무국장)=대 중국교포 사기의 85% 가량이 취업사기다.돈만 있으면 한국에 취업할 수 있다는 그릇된 관행 때문이다.이를 개선하려면 교포들의 출입국과정을 투명하고 엄정하게 관리하는 제도적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취업희망자가 많다면 자유경쟁을 토대로 한국을 잘 알고 실력이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입국시키는 원칙을 수립해야 한다.중국 현지에 상담센터를 설치,조선족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일도 효과적일 것이다.
  • APEC마닐라 실행계획이란

    ◎회원국별 무역·투자 자유화 일정/한국,쌀제외 쿼터 2001년까지 철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는 23일 「마닐라 실행계획(MAPA)」을 만장일치로 채택,APEC 정상회의에 넘겼다. MAPA는 지난해 오사카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무역·투자 자유화를 위한 행동지침」에 따라 18개 회원국이 선진국 2010년,개발도상국 2020년까지를 목표로 제출한 자유화 일정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다. MAPA는 형식상 ▲핵심 개요 ▲18개 회원국의 개별실행계획 ▲공동실행계획 ▲경제·기술협력 보고서 등 4개의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서론에 해당하는 핵심개요는 무역투자 자유화의 목표와 비전을 제시한다. 각국의 개별실행계획에는 각 회원국이 관세 비관세 서비스 투자 통관절차 지적재산권 경쟁정책 규제완화 분쟁조정 기업인 이동 등 모두 14개 분야에 걸쳐 마련한 자발적인 자유화 계획이 담겨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99년까지 집적회로 등 28개품목의 관세를 철폐하고,화학제품 1백93개 품목에 대한 관세인하,쌀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 대한 쿼터제의2001년까지 철폐등을 제시했다.수입선다변화제도 99년까지 철폐,99년까지 신품종 보호에 관한 국제협약 가입등도 포함시켰다.정부는 이미 우리가 세계무역기구(WT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면서 제출한 각 부문에 대한 자유화계획과 큰 차이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은 2000년까지 평균 관세율을 현재의 23%에서 15%수준으로 인하한다는 방침이다.일본은 기본통신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으며,미국도 섬유쿼터를 2004년까지 점진적으로 폐지한다고 밝혔다. 또 대만은 2000년까지 평균 관세율을 6%선까지 인하할 계획을 밝혔고 필리핀은 2004년까지 농산물 등 민감한 품목을 제외하고는 평균관세율을 5% 수준으로 인하할 뜻을 피력했다.또 호주는 자동차 섬유 신발류 등의 관세율을 점진적으로 인하하고 97년말까지 외국인 부동산투자에 대한 제한을 철폐할 것임을 확인했다. 공동실행계획은 개별실행계획을 기본으로 삼아 14개 분야에 대해 각 회원국이 공동으로 추진할 자유화 계획안이다. 경제·기술협력보고서는 회원국간의 경제적 격차를 해소하고 무역투자 자유화의 과실을 각 회원국이 균등하게 나눠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노동시장정보체계의 개발 등을 통한 인력자원개발,중소기업기술교류,교육센터 설립,청정기술 개발과 관련한 시범사업 실시,아­태정보기반구조 추진,인프라 재원조달과 관련한 기업 활동 지원 민관협력방안 모색 등이 핵심 내용이다. 오는 25일의 APEC 정상회의에서 MAPA가 공식채택되면 각 회원국은 내년부터 무역투자 자유화의 실행단계에 들어가며,APEC는 「이론」단계에서 「실천」단계로 진입하게 된다.
  • 지방경기 침체 뚜렷/3분기 제조업생산 증가율 작년의 절반

    경기침체로 지방경기도 급속히 가라앉고 있다.특히 대구와 부산은 침체의 그늘에서 헤어날 줄 모른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3·4분기(7∼9월)중 지방금융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방의 제조업생산은 이 기간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의 증가에 그쳤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율인 13.5%의 절반수준이다. 특히 부산과 대구는 각각 6.7%와 6.3% 떨어져 3분기 연속 뒷걸음쳤다.주력업종인 신발과 섬유산업의 부진탓이다.부산은 지난해 3·4분기 이후 5분기째,대구는 지난해 2·4분기 이후 6분기째 마이너스 성장이다.
  • 나주 복암리 고분 출토/마한유물 복원 공개

    ◎길이 36.5㎞ 큰 고리칼 등 10여점/빅제권내 마한연구 중요자료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전남대박물관 합동조사단은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전남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고분군내 3호고분에서 발굴한 금속유물들을 20일 공개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보존처리를 거쳐 이날 공개한 유물가운데 손잡이 끝에 은을 입힌 36.5㎝크기의 큰 고리칼인 은장삼엽환두도는 무척 화려했다.이와 함께 나온 도자형 화살촉(19.5㎝),+자로 갈라진 타원형 표면을 은장식한 말재갈멈치(11.5㎝),금장식된 말띠꾸리개(운주) 5점,은장식된 말띠드리개(행엽) 3점,말을 탈때 발을 걸치는 발걸이 등 말갖춤은 고대사회 한 실력자의 정치적 우월성을 드러내보였다. 나주 복암리 3호분은 AD 5세기말∼6세기초 마한시대 수장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유적.남북 43m,동서 35m,높이 6m크기의 평면 사다리꼴 고분이다.무덤 언덕주변에 여러개의 옹관이 흩어져 있었고 석실안에서도 4개의 옹관이 놓여진 특이한 형태를 이루었다.발굴당시 금동신발 1쌍과 철제장검 1점,뚜껑달린 잔,입이 넓은 항아리등 토기10여점이 수습됐었다. 발굴당시 주목을 끌었던 유물은 청동으로 신발형태를 만들어 순금을 입힌 금동신발.나주 신촌리 9호분과 공주 무령왕릉,익산 입점리 1호분에서도 출토된 것으로 이 무덤의 주인공은 이 지역 마한사회의 막강한 실력자였을 것이다. 김동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이 유물들과 관련,『영산강유역의 마한사회가 백제지배아래 들어간 이후에도 오랫동안 세력을 유지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지금까지 학계는 마한사회가 AD 4세기쯤 소멸한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이들 나주 복암리 출토유물은 마한연구를 재조명할 수 있는 중요자료로 평가됐다.
  • 쌀쌀한 날씨… 화재 잇따라

    ◎서울­난지도 20여가구 태우고 1명 질식사/부산­공장 3곳 전소… 1얼5천만원 피해 18일 하오 8시3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482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 안의 1층짜리 가건물 3동과 4동에서 불이 나 김재천씨(57)가 질식해 숨지고 20여가구를 태워 3천5백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이 나자 서울 마포소방서 소속 소방차 35대가 출동,50여분만에 진화했다. 경찰은 최근 김씨가 집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촛불을 켜고 살았다는 주민의 말에 따라 부주의로 촛불을 넘어뜨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누전의 가능성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보일러폭발 추정 18일 하오 7시40분쯤 부산시 사상구 감전1동 127의 1 접착용 테이프 제조업체인 (주)금강사(대표 김동식·48)에서 불이 나 50여평의 공장내부를 모두 태운 뒤 인접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한미공업사로 옮겨붙어 5천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금강사 직원 김흥연씨(55)에 따르면 보일러실에서 갑자기 「쾅」 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보일러 폭발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또 이날 하오 7시50분쯤 부산시 강서구 대저2동 376의 10 신발제조업체인 영풍제화(대표 김택실·57)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공장 가건물 6채를 태워 1억여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만에 꺼졌다.
  • 중기 가장 큰 애로/납품가 인하 요구/기협 7만8천사 조사

    대기업의 납품단가인하요구가 중소기업의 가장 큰 걱정거리다. 17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종업원 5명이상 300명미만의 중소제조업체 7만8천797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95년 기준 중소기업실태」에 따르면 대기업의 하도급을 받는 중소기업 72.1%가 대기업의 낮은 납품단가요구가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답했다.그 다음으로는 제품의 수시발주(48.5%),납기단축(4.1%),납품대금결제의 장기화(27.7%) 등이 큰 어려움이었다. 납품단가인하요구와 관련,자동차업종 기업의 93.2%가 이를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답한 것을 비롯,가죽·가방·신발업종 92.3%,화학업종 89%,전기기계 87.1%가 대기업측 요구로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납품대금으로 받는 어음의 평균회수기일은 지난해말 기준 124.9일로 94년의 143.8일보다 18.9일이 줄었지만 여전히 3개월이상으로 어음회수기일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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