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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요테마기획 마케팅 산실] 하이트맥주 마케팅팀

    [월요테마기획 마케팅 산실] 하이트맥주 마케팅팀

    “발전은 철저한 자기반성에서 출발합니다.고칠 게 없다면 어떻게 발전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마케팅의 ‘신화’로 통하는 하이트맥주 마케팅팀이 추구하는 정신이다. 이 회사 마케팅팀은 판매촉진·판매전략·광고·주류생수파트 등 4개 파트 24명으로 똘똘 뭉쳐 있다.‘고객만족 마케팅’을 외치며 ‘만년 2위’에서 1위에 올라서게 만든 주역들이다.하이트의 마케팅 성공사례는 대학 강의에서 폭넓게 인용되고 있다. ●차별화 전략이 먹히다 ‘시장 점유율 30%’‘만년 2위’.하이트맥주의 전신인 크라운맥주의 성적표다. 마케팅팀을 이끌고 있는 이재호 상무(마케팅·홍보 담당)는 “당시 품질면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지 못했다.”면서 “경쟁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더 끌어 올릴 수 있었으나 대기업의 진출을 막기 위해 크라운을 살려놓은 측면도 있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92년 5월 창사 이래 처음 마케팅부를 만들고 ‘품질 제일주의’ 대신 ‘고객 제일주의’를 선언했다.물론 영업사원들이 업소 사장에게 신발이 닳도록 공을 들여놓아도 막상 경쟁사 직원이 나타나면 업소 사장이 나몰라라 하던 시절이어서 회사도 성공을 장담하지 못했다. 먼저 우리 입맛에 맞는 맥주를 개발하는데 착수했다.쓴 맛을 순한 맛으로 개량했다.이 상무는 “서양사람들은 원두커피를 즐기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방 커피가 입에 맞는 것처럼 맥주 맛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한 발 더 나아가 맥주의 96%를 차지하는 물을 차별화했다.‘암반수 맥주’가 탄생한 배경이다.외부 도움을 받아 마케팅도 능동적으로 했다. 93년 하이트맥주 출시 당시 30%선에 그쳤던 시장 점유율이 94년 35%,96년 43%로 업계 1위로 올라섰다.2000년에는 53%,올 7월 기준 58%를 차지하고 있다.새 신화가 완성된 셈이다. ●고객 만족 마케팅 “우리 회사는 고객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상무는 모 회사의 이러한 광고 문구를 소개하며 ‘생각합니다.’에 이의를 제기했다.귀가 따갑도록 들어서인지 박종선 차장,최창용 과장 등 배석했던 팀원들이 빙그레 웃는다. 이 상무는 “‘생각합니다.’고 하면 안 되지요.고객들 때문에 우리가 먹고 사는 것 아닙니까.”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해야 합니다.” 하이트맥주 병에는 다른 맥주병에서 볼 수 없는 온도계가 붙어 있다.온도계(낮은 온도에서만 색깔이 드러나는 특수잉크로 프린트)를 붙인 것도 고객중심 사고에서 비롯됐다.눈요기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도 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고객의 입을 만족시키려는 전략이 숨어 있다.맥주는 적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제품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이 상무는 “업소에서는 하이트 맥주를 시원한 곳에 보관할 수밖에 없고,결과적으로 소비자는 양질의 시원한 맥주를 맛볼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처음에는 한 장 인쇄하는 데 10원정도 들어 한두달 사용하려 했으나 반응이 너무 좋아 계속 온도계를 붙이게 됐단다. ●시장을 지키는 것이 더 힘들다 이 상무는 “시장을 빼앗는 것도 힘들지만 시장을 지키면서 확대하는 것은 더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경쟁업체에 몸담았던 한 중역이 ‘하이트에 1위를 내준 원인을 지금도 모르겠다.’고 하는 말을 듣고 우리가 앞선 이유를 알았다.”면서 “반성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시장을 빼앗기게 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하이트는 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젊음’에 많은 투자를 한다.7기까지 배출한 객원 마케터(1기당 100명)에게 시장조사 광고평가와 시장트렌드 분석을 의뢰한다.월 2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 대학생 MT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다.연 5000명을 대상으로 차비와 숙박비를 제공한다.물론 공짜는 아니다.공장 견학코스가 들어 있다.공장에서 학생들은 맥주 맛을 보게 된다.겨울에는 600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스키캠프도 개최한다.1위를 지키기 위해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에서 품질 우위를 내세운 이성적인 광고로 바꿨다.이 상무는 그러나 “유일한 토종맥주 하이트를 선전하고 싶지만 글로벌 시대여서 참는다.”고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seoul.co.kr
  • 금통위원 구설수에 韓銀 ‘속앓이’

    한국은행이 최근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의 잇단 구설수로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우리나라 통화신용정책의 최고 의결기구인 금통위원들이 이래저래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한은에 대한 인식은 물론 금통위의 권위가 훼손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지난해 3월부터 올 4월 금통위원 선임 직전까지 국민은행 상근감사였던 이성남 위원은 최근 국민은행 회계기준 위반과 관련해 ‘주의적 경고 상당’의 경징계 처분을 받아 본의 아니게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우리은행 행장을 지냈던 이덕훈 금통위원은 재임 시절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의 책임자로서 전 직원에게 300% 성과급을 약속해 임·직원들에게 수백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며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주의조치를 받았다. 금통위원이 잇따라 금융감독당국의 제재 대상이 돼 따가운 눈총을 받는 가운데 김태동 위원은 최근 모방송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국민은행장의 교체는 관치금융이다.’,‘화폐개혁은 지금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며 소신발언을 해 한은 내부에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한은 내부에서는 “이성남 위원과 이덕훈 행장에 대한 문제는 통화위원으로 선임되기 전의 일이기 때문에 도덕적 시비는 있을지 몰라도 이 점 때문에 통화위원의 자격 시비를 논할 수는 없지 않으냐.”는 조심스러운 반응이다.그러나 김 위원에 대해서는 “현직 통화위원으로 내놓은 발언으로는 적절치 못하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화폐개혁에 대해서는 “정부가 판단할 문제”라며 한은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에 배치되는 개인적인 의견을 가감없이 쏟아낸 것은 통화위원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은에 대한 금통위의 무리한 요구에 따른 불협화음의 일환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지하상가]영등포권 3곳…”가장 싸요”

    [지하상가]영등포권 3곳…”가장 싸요”

    “서울에서 이보다 싼 곳은 드물걸요?” 지난 6일 가을 옷을 사러 영등포 로터리 지하상가에 나온 정경애(22·여)씨는 “영등포에 산 지 15년째인데 옷을 사러 멀리 나가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동대문 같은 대형 재래시장에 비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값이 싸다는 이유에서다. 1호선 영등포역에서 영등포시장 로터리에 이르는 영등포동 3가 중심가에는 영등포역 지하상가,영등포 로터리 지하상가,영등포시장 지하상가 등 지하상가 세 곳이 자리잡고 있다.이 중 서로 뚫려 있는 영등포역 지하상가와 영등포 로터리 지하상가는 인근 롯데백화점·경방필백화점·신세계백화점 등 ‘쇼핑 거점’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해 ‘대형 쇼핑타운’을 이루고 있다. 주변에 대형 백화점과 쇼핑몰이 있지만 지하상가 단골손님들이 이곳에서 물건을 사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싸기 때문.지하상가의 중심 타깃인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균일가 상품들이 매장마다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다.5000원·7000원·1만 2000원·1만 5000원 등 균일가에 판매하는 저가의 티셔츠나 바지들이 즐비하다. 여성용 바지를 전문으로 파는 매장의 한 직원은 “싸게 균일가로 파는 상품의 경우 깎으려 하면 안 된다.”면서도 “한꺼번에 물건을 많이 산다면 흥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성의류 외에도 남성의류·신발·가방·화장품 등 패션용품 가게가 대부분이고 영등포역 쪽으로 이동통신 가게와 게임 CD 및 음반가게도 있다. 그러나 영등포권 지하상가라고 해서 상황이 다 같은 것은 아니다.영등포역 지하상가나 영등포 로터리 지하상가와 연결되어 있지 않은 영등포시장 지하상가는 거리는 불과 50여m 떨어져 있지만 주말에도 한산할 정도로 인적이 뜸해 다른 지하상가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오고가는 사람도 젊은층보다는 중년 이상의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상인들은 얼마 전 발표한 영등포 뉴타운 계획에 기대를 걸고 있다.상인 고경숙씨는 “영등포역에서 영등포 시장역까지 뚫리면 이 곳도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영등포구 도시관리과 지하상가 담당자는 “주민편익시설과 쇼핑시설이 겸비된 지하상가를 개발할 계획을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신상품]

    ●농심은 고소한 자장맛에 중국 사천요리 특유의 매콤함을 가미한 ‘사천요리 짜파게티’를 새로 내놓았다.면의 길이는 짧게,건더기는 크게 만들어 자장이 잘 비벼지고 푸짐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한 봉(137g)에 800원. ●건국유업이 해산물 식이섬유 요구르트 ‘닥터화이버 4500’을 선보였다.멍게 껍질에서 추출한 식이섬유를 주성분으로 하고,치커리 등 식물성 식이섬유가 첨가돼 장 기능 활성화를 돕는다.사과,포도 두 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병당 950원.(080)4567-003. ●빙그레가 녹차 아이스바 ‘녹차가 다가올수록(綠)’을 시판 중이다.일본 최대의 차 생산지인 시즈오카산 고급 가루녹차를 이용했다.녹차 특유의 씁쓸한 맛을 순하게 개선해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가격은 700원. ●인터파크패션은 신발 전용 제습·탈취제 ‘드라이존(DRYZONE) 슈즈패드’를 내놓았다.신발 속에 넣어 두면 땀과 물기를 빠르게 흡수하고 탈취와 살균기능도 동시에 한다.인터파크에서 단독 판매 중이다.출시기념 특별 공동구매 가격 1만 8900원. ●이롬라이프는 몸매 관리에 효과적인 건강기능식품 ‘이롬다이어트 식이섬유’를 출시한다.식이섬유가 주원료여서 장(腸)의 건강과 피부 미용에 좋다.5.5g짜리 60포 1박스에 7만 5000원.(02)1588-0008. ●풀무원이 ‘풀무원 바다섬김’ 판매에 들어갔다.자연 해풍과 자연광으로만 길렀다.두 가지 종류로 ‘간장양념장에 찍어 먹는 살짝 구운 김’(40g,2000원)과 ‘올리브유로 맛있게 구운 김’(5g×3봉,1800원)이 있다.
  • 아이들과 가을수확체험 해볼까

    아이들과 가을수확체험 해볼까

    농부가 아니라도 좋다.수확의 기쁨은 누구에게든 경이롭다. 체험농장들이 손님맞기에 바빠졌다.밤송이를 발로 까고,과일을 따고,호미로 흙에 묻혀 있는 고구마를 캐어낸다.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겐 추억의 한 페이지를,어른들에겐 잊었던 어린 시절 추억의 한 쪽을 들추게 만든다.이렇게 직접 딴 과일과 곡식을 집으로 가져가 먹으면,이게 바로 ‘웰빙’이다.체험농장에 갈 때 주의할 점은 아직 풀숲에는 모기가 많고 풀독이 오를 염려가 있으므로 긴팔과 긴바지를 입을 것,가을볕도 만만치 않으므로 넓은 모자도 챙겨야 한다.또 농장마다 수확시기와 가격이 다르므로 전화로 문의를 하고 가는 것이 좋다.예쁜 도시락 하나 들고 농장으로 떠나 보자.우리 모두 이번 가을에는 농군이 되어 풍성한 가을의 의미를 느껴 보자.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달콤아삭 꿀배 “얘들아 배는 이렇게 노르스름하게 생긴 것이 달고 맛있단다.봉지를 전부 뜯지 말고 살짝 찢어서 보고 맛있게 생긴 것을 따면 돼요.” 서해농원(031-358-2336)의 주인 이기원(64)씨가 친절하게 설명을 해 준다.아이들은 사다리에 올라가고 까치발을 하며 이씨가 지정해준 나무에서 잘 익은 배를 고르느라 정신이 없다.먼저 다름(7)이가 “이게 잘 익은 것 같애.”하며 노오란 배를 톡하고 따자 아이들도 저마다 점찍어 놓았던 배를 하나씩 딴다. 지금은 ‘행수’종 배가 한창이다.크기는 조금 작지만 맛이 좋고 살이 아주 연하다.또 보관성이 좋아 열흘정도는 무난하다.20일이 지나면 ‘원항’이라는 크고 단맛이 강한 배가 나온다고 한다. 아이들이 따 온 배를 그늘에 앉아 깎아 먹었다.입에서 살살 녹는다.‘역시 나무에서 막 따서 그런지 맛이 최고네.단물도 많고’하는 생각이 든다.아이들이 사다리에 올라가서 배를 또 따자고 성화다.배를 따는 재미도 재미지만 커다란 사다리에 오르는 것이 더욱 좋은가 보다. 서해농원도 체험비를 따로 받지 않고 자기가 딴 배를 사가면 된다.보통 1㎏에 3000원 정도로 시중과 비슷하다.하지만 잘 익은 배를 골라 따는 재미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배밭에 풀이 많아 아이들은 긴바지를 입고 가는 것이 좋다.또 이곳에는 배나무와 복숭아,포도나무가 있어 여러 과일을 맛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노부부가 운영하는 이 농장에는 단골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약간 흠집이 있거나 고른 것은 따로 모아 시중가의 30%만 받고 팔기도 한다. ●달착지근 고구마 “고구마가 아니라 큰 밤 같아요.” 경기도 여주 석수공원(031-886-4900)에 고구마캐기체험을 마친 아이들이 고구마를 쪄먹으며 하는 말이다.팜스테이를 전문으로 하는 석수공원에는 가을을 맞아 고구마를 캐러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두 가족이 고구마 수확을 하러 왔다.차에서 내려 고구마 밭으로 논두렁길을 따라 걷는다.갑자기 한 아이가 “개울가에 올챙이 한 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하고 동요를 부르자 어른 아이 모두가 합창을 한다.그러자 진짜 개구리가 놀라 폴짝 뛰며 달아난다.그렇게 아이들 손을 잡고 노래를 3∼4번 반복하자 드디어 고구마 밭에 도착한다. 석수공원의 주인 권혁진(61)씨는 “자 아버지들 나오세요.먼저 낫으로 고구마줄기를 잘라 내세요.그러면 어머니들은 저쪽에서 고구마잎을 골라 잘라 내세요.그리고 진성이 아버지는 밭이랑을 덮고 있는 비닐을 잘 빼서 저쪽에 가져다 놓으세요.”라고 지시한다. 이제 호미를 들고 본격적인 고구마 캐기에 들어간다.진철(3)이가 제 주먹만한 고구마를 캤다.“우∼와 고구마다.엄마,아빠 고구마야.”하며 팔짝팔짝 뛰며 기뻐한다.여기저기서 고구마가 나온다.“야 이놈은 정말 크다.어떻게 고구마가 진성(5)이 머리만하네.”하며 감탄을 하는 아빠. “조심 조심 호미로 너무 세게 하면 고구마가 상처가 나서 아파한단다.진성아 고구마 머리를 손으로 흔들어 봐.그러면 이렇게 뽑혀.”하고 아빠가 이야기하자 금세 머리를 끄덕이고는 커다란 고구마를 하나 뽑아내는 진성이.정말 가족전체가 즐거워한다. 4만원을 내면 고구마체험부터 표고버섯따기,떡 만들기,토종돼지 구워먹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고구마만 체험하고 싶으면 따로 돈을 받지는 않고 1㎏에 3000원씩 자신들이 캐낸 고구마를 사가면 된다.가격은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고 한다. ●주렁주렁 밤밤 조용한 농원에 ‘툭 툭 투두둑’하는 소리가 들린다.아이들이 단번에 소리를 듣고는 묻는다.“아빠 이게 무슨 소리야.” “글쎄 다람쥐 지나가는 소린가,아님 새앙쥐 소린가 잘 모르겠는데….” 또 ‘툭 툭’소리가 들린다. ‘아 하 이게 밤송이 떨어지는 소린가 보다.’생각하며 아이에게 자신 있게 말한다.이게 말이야 나무에서 잘 익은 밤송이가 바닥으로 떨어지며 나는 소리야.잘 들어봐.또 들리지.”이제야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존경(?)의 눈초리로 아버지를 쳐다본다. 용인시 원삼면 좌항리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서전농원(031-332-8037)은 지금 토실토실한 밤이 구르고 있다. 5만평의 농원에 4000여 그루의 밤나무가 앞을 다투어 입을 쩍 벌린 밤송이를 떨어뜨리고 있다.밤나무 밑에서 떨어진 밤송이를 발로 까서 알밤을 주워 담으면 된다.“너도 아빠처럼 발로 밤송이를 밟으면 그 안에 밤이 있어.자 봐 밤이 몇 개 들었니.”하고 묻자 아이는 “세 개나 들어 있네.” 신기해 하며 밤송이를 발로 밟는다.하지만 “아이 따가워.”하며 눈물을 찔끔 흘린다.밤가시가 날카로워 조심해야 한다.신발은 등산화나 발목까지 올라오는 튼튼한 것을 신는 것이 좋다.또한 집게나 장갑을 준비해야 손을 보호할 수 있다. 또 밤을 따러 가서는 절대 밤나무에 올라가거나 장대나 발로 밤나무를 쳐서 밤송이를 떨어뜨리지 말아야 한다.밤송이가 잘못해서 얼굴에 떨어지면 상처가 나거나 눈을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서전농원의 경우는 어른 1만 3000원,어린이 8000원씩의 입장료를 받고 양파망처럼 생긴 주머니를 나누어 준다.거기에 밤을 가득 담으면 된다. ●달콤새콤 복숭아 ‘옥황상제가 먹던 과일’이라는 장호원 황도복숭아를 찾아 떠나자.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일죽인터체인지에서 빠져 나와 장호원으로 가면 된다.복숭아 중에서 가장 당도,맛,향기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황도의 원산지가 바로 장호원이다.같은 황도라도 타 지방에서 자란 것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한다.장호원에서도 황도가 가장 많이 난다는 삼성농원(031-643-1060)을 찾았다. 들어서는 입구부터가 범상치 않다.커다란 나무에 주렁주렁 아니 ‘징그럽게’ 많이 달려 있는 것이 무엇인가 자세히 보니 복숭아다.어른 주먹보다 훨씬 크고 빛깔 또한 발그스레한 새색시의 얼굴빛을 띠고 있다. 6000여평의 농장 전체가 복숭아 천지다.주인인 박창기(41)씨가 체험을 할 나무를 지정해준다.“이 나무는 10여년 정도 된 나무로 복숭아가 600여 개 정도 열렸습니다.지금 황도가 알맞게 익었으니 조심스럽게 따 보세요.”라며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꼭 장갑을 끼고 작업을 하세요.”라고 친절하게 덧붙인다.복숭아는 과일이 물러 손으로 조금만 세게 잡아도 손자국이 나서 상품성이 떨어진다.아이들도 정말 조심조심 복숭아를 딴다.“엄마 저기 정말 큰 것이 있어요.나 좀 올려주세요.”라고 하는 아이.“난 빨갛고 예쁜 것으로 딸 거예요.이게 마음에 들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로 정신이 없다. 체험비는 따로 받지 않는다.보통 황도는 1㎏에 6000원선.큼지막한 것 2개 정도다.아이들과 직접 따고 먹을 수도 있고 사갈 수도 있다.4.5㎏ 한박스에 2만 5000원선.시기마다 조금씩 가격이 다르다.이밖에 호암농원(031-642-4220)에서도 체험할 수 있다.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이천시 장호원 복숭아 축제가 장호원읍 청미천 주변에서 열린다.맛있는 복숭아를 20% 싸게 살 수 있는 직판장도 운영한다.
  • [토막소식]

    ●경기도 안산시는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에 필요한 중소기업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한다.대상은 ▲신제품·신기술개발과제 ▲현장 애로기술 해결과제 등으로 자격은 사무소 및 공장이 안산에 있고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업체를 포함한 중소기업이다.시는 1년 과제의 경우 총사업비의 80% 범위에서 4000만원까지,2년 과제는 6000만원까지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신청서는 오는 23일부터 10월5일까지 접수하며,서식은 인터넷(www.gtp.or.kr)에서 내려받으면 된다.(031)481-2103. ●인천 중소기업 지원센터는 지난 4일 연수구 동춘동 송도테크노파크 본부동 2층에서 인근의 갯벌타워 15층으로 이전했다.센터는 인천시의 중소기업 지원자금 운영 대행 및 중기 경영자문,해외기술교류사업,국내외 판로지원 등을 해오고 있다.센터의 전화번호는 종전과 같이 (032)260-0200이다.갯벌타워에는 한국표준협회 인천지부 및 인천신용보증재단도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도 안양시는 중고 재활용품을 사고 파는 알뜰벼룩시장을 지난 4일 개장,11월 말까지 운영한다.매주 토요일 오후 2∼5시 평촌신도시 중앙공원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리는 알뜰벼룩시장에는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주요 취급품목은 사용하지 않는 교복,체육복,신발,책,가전제품,문구류 등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거나 기증,교환할 수 있다.알뜰벼룩시장에서 각종 물건을 판매 또는 교환할 참가 희망자는 물품 진열에 필요한 돗자리나 옷걸이 등을 직접 가지고 나와 안내소에 접수증을 제출한 뒤 장소를 배정받아야 한다. ●경기도 용인시는 10월29∼31일 개최하는 제4회 용인사이버페스티벌 참가신청을 이달 30일까지 용인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사이버페스티벌은 ▲IT 콘텐츠 공모전 ▲IT 경시대회·게임대회 ▲IT 박람회 등 3부문으로 개최되고,이 가운데 콘텐츠 공모전과 경시대회·게임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IT 콘텐츠 공모전은 홈페이지,사이버 캐릭터,플래시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해 제출하는 것으로 학생부와 일반부로 구분돼 6개 부문 24작품을 시상한다.IT 경시대회는 정보입력과 정보검색,게임대회는 사이버오목,사이버바둑,크레이지아케이드,스타크래프트 부문 등으로 열리고 23개 부문에서 110명을 시상한다.이번 대회 공모전,경시대회,게임대회의 총 상금은 4555만원이다.
  • [이승일의 PSAT특강] 개별지수의 기여도 산출방법

    [이승일의 PSAT특강] 개별지수의 기여도 산출방법

    개별지수가 전체지수에 끼치는 영향을 기여도라 한다.보통 개별지수상승분을 기준시 실적으로 나누는데 간단하게 구성비와 증가율로 해결한다.구성비 대신 가중치가 주어져 있을 경우 ‘가중치×개별물가상승률’로 계산한다. ●문제 소비자물가지수는 전국의 소비자세대가 구입하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조사하고 이 결과를 분석하는 것에 의해 물가 변동을 시간 흐름에 따라 파악하려는 것이다.표는 이 소비자물가지수의 동향에 관한 것이다.①∼⑤ 중 이 표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만을 들고 있는 것은 어느 것인가?(단,표 중 (A),(B)는 기준시(97년) 각 항목 물가의 연간평균 100을 기준으로 했다.(E)는 기준시에 있어 각 항목의 중점을 나타내는 것에 의해 가계의 소비구조를 나타낸 것이고 2000년에 대해서도 적용한다.) ① (C)는 2000년 3월 지수에 대한 같은 해 4월 지수의 상승률을 나타낸 것이다. ② (D)는 2000년 3월부터 4월에 걸친 총합지수의 상승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인가,그 정도(기여도)를 나타낸 것이다. ③ ‘가구·가사용품’의 지수는 2000년 3월,4월 모두 95.8이지만 ‘총합’이 102.4부터 102.6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이므로 실제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④ 2000년 3월의 ‘피복 및 신발’비의 구체적인 소비 지출액을 알 수 있으면 2000년 4월의 ‘교육’비의 소비지출액도 산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⑤ 기준시와 2000년 3월의 지수를 비교할 경우 총합지수의 상승에 가장 기여한 것은 ‘보건의료비’다 (1) ①②③ (2) ①②④ (3) ①③⑤ (4) ②④⑤ (5) ③④⑤ ●풀이 및 정답 (C)는 (A)에 대한 (B)의 상승률이어서 ①은 맞다.(C)의 상승률을 중시하기 때문에 총합지수에 대한 기여를 나타내고 있어 ②역시 맞다.(A),(B)는 97년 물가를 기준으로 했지만 2000년 3,4월의 지수 상승으로 실질가격은 하락했다.지문에서 말하는 가격은 명목가격을 뜻한다.따라서 ③은 잘못됐다.2000년 3,4월 항목은 97년 기준의 지수이고 한 항목의 지출액을 알면 다른 항목 지출액도 산출할 수 있어 ④은 맞다.⑤은 잘못됐다.지수의 상승이 큰 것은 ‘보건의료’이지만 기여도에서는 중요도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참고로 기여도를 계산해보면 보건의료는 13.1×329=4309.9이고 식료는 3.0×2850=8550이다.따라서 정답은 (2)이다. ●문제(외시1차 기출문제) 소비자물가지수는 도시가계의 총 소비지출에 대한 각 소비품목의 지출 비율을 반영한 가중치를 고려하여 기준연도 대비 물가수준을 계산한 지수이다.다음 에 대한 의 설명 중 옳은 것을 모두 고르면? ㄱ.기준연도에 비해 2003년 8월 현재 물가가 가장 적게 오른 부문은 공업제품이다. ㄴ.기준연도에 비해 2003년 8월 현재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부문은 개인서비스이다. ㄷ.상품의 물가가 6% 오르고 서비스의 물가가 8% 올랐을 때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7%보다 높다. ㄹ.2003년 7월과 비교하여 한달 후 물가가 떨어진 부문은 공공서비스뿐이다. (1) ㄱ,ㄴ (2) ㄱ,ㄷ (3) ㄷ,ㄹ (4) ㄱ,ㄷ,ㄹ (5) ㄴ,ㄷ,ㄹ ●풀이 및 정답 공업제품의 물가지수는 106.3으로 다른 부문보다 낮은 값이어서 ㄱ은 맞다.117.6의 물가 지수를 나타내고 있는 농축수산물이 가장 많이 올랐으므로 ㄴ은 옳지 않다.ㄷ의 경우 상품과 서비스의 가중치가 각각 450.3과 549.7이기 때문에 서비스 상승률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즉 6%,8%의 단순 평균인 7% 이상 오른다는 의미다.기여도(가중치×개별물가상승률)로 계산하면 7.1%가 나온다.2003년 8월의 전월대비 상승률이 음수인 것은 공공서비스이므로 맞다.따라서 정답은 (4)이다.
  • [신상품]

    ●파스퇴르유업이 생과즙 우유 시리즈 ‘청정 원유에 진한 생과즙 딸기우유,바나나우유,모카카페 우유’를 선보였다.강원도 청정 목장 원유에 칼슘,비타민 등을 첨가하여 과일의 신선한 맛과 함께 영양을 강화했다.가격은 250㎖ 한 병당 850원. ●CJ주식회사는 저염 젓갈 ‘햇찬 명란 젓갈’을 새로 내놓았다.북해에서 잡은 명태의 우수한 원란을 청주,다시마 등 20여 가지 재료로 만든 조미액을 이용,저온에서 숙성했으며 짜지 않고 깔끔한 맛이 특징.값은 130g당 5800원이다. ●풀무원은 새싹 채소 브랜드 ‘풀무원 싹틴’을 출시했다.씨앗의 싹을 지하 170m 암반수로 6일 동안 키운 ‘발아 채소’와 유기농법으로 30∼40일 정도 키운 ‘유기농 어린잎’으로 구성된 ‘싹틴 브로콜리’,‘싹틴 알팔파’,‘싹틴 레드 캐비지’(각 2300원,50g)등이 있다. ●두산은 기존 매실주에 와인을 첨가한 ‘雪中梅(설중매) Plus’ 시판에 들어갔다.매실의 상큼한 맛과 와인의 깊은 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용량 380㎖,알코올 도수 14%,판매 예정 가격은 8000원(출고 가격 2770원). ●동원F&B는 녹차의 기능성을 강화한 ‘동원 茶카테킨 녹차’를 출시했다.녹차의 주요 성분인 카테킨 함량을 기존 녹차에 비해 2배 높여 다이어트에 좋고,녹차 특유의 떫은 맛이 한층 깊어졌다.340㎖ 한 병당 1300원. ●뉴발란스는 충격흡수 기능 및 내구성을 강화한 안정성 쿠셔닝화 ‘M/W 1050WR’를 선보였다.신발의 앞축과 뒤축에 충격흡수 소재가 들어갔고,이중 밀도의 중창이 움직일 때 안정성을 크게 높여 준다.사이즈는 남성용 250∼310㎜,여성용은 230∼260㎜까지 있다.12만 9000원 균일가.
  • [세상에 이런일이]‘봉’든 우유주머니

    “우유주머니만 뒤져도 1억원은 벌겠더라고요.” 경기 수원 중부경찰서는 23일 아파트와 빌라를 돌며 1억원대 금품을 훔친 윤모(19)군 등 2명에 대해 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군 등은 지난 5월 초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S아파트 여모(39·여)씨의 집에 우유 주머니에서 꺼낸 열쇠로 유유히 열고 들어가 안방 옷장 등에서 현금 280만원을 훔쳤다.이들이 같은 방법으로 지난 4개월동안 100여곳이 넘는 아파트를 털었다.피해액은 1억2000만원이 넘었다. 윤군은 우유주머니나 신발 깔판 밑에 집 열쇠를 넣어 두고 외출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이용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에서 윤군은 “우유주머니 등에서 열쇠가 발견되면 집안에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마음 놓고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열쇠를 현관 주변에 두고 다니는 것은 집을 잠그지 않고 다니는 것 보다 더 위험하다.”면서 “불편하더라도 열쇠는 직접 지니고 다닐 것”을 당부했다.
  • [패션+α]

    ●유니레버코리아는 미 콜로라도주 글렌우드 온천수를 제품에 담은 ‘폰즈 클리어훼이스 딥스파’를 출시했다.게르마늄과 칼슘 등을 함유한 온천수가 피부를 균형있고 건강하게 가꾼다.솔싹에서 얻은 펩타이드 성분은 피부 정화작용을,위치하젤 추출물은 수렴작용을 해 모공이 건강하게 숨쉴 수 있다는 설명.클렌징 크림·마사지 크림·클렌징 오일·클렌징 폼·스크럽 폼·립&아이 메이크업 리무버, 1만 4000∼2만 1000원. ●르꼬그 스포르티브는 기능성을 강조한 패션러닝화 ‘콜리브리’를 선보였다.5㎞이내의 거리를 가볍게 뛰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러닝화로 초경량 소재를 사용해 신발 무게를 180g으로 줄였다.그물 소재를 사용해 통풍성을 높였고 로고와 신발끈에 야광물질을 달아 안전성을 높였다.빨강·파랑·흰색 9만 8000원. ●랄프로렌 향수는 랄프로렌 로맨스 맨을 남성적으로 재해석한 ‘랄프로렌 로맨스 실버 맨’을 내놓았다.현대적이면서도 섬세한,힘이 넘치면서 섹시한 남성의 아름다움을 담았다는 설명.오 드 뚜왈렛 스프레이(50·100㎖)·쉐이브 스플래시(100㎖)·쉐이브 젤(100㎖)·샤워젤(200㎖),3만 700∼8만 3000원.080-022-3332. ●썬라이더코리아는 거친 피부에 영양을 주는 초본 추출 화장품 ‘오이린 익셉셔널 크림’을 출시했다.비타민C를 함유해 피부를 한결 탄력있고 부드럽게 유지시켜준다.화장수를 바른 뒤 소량을 얼굴과 목에 펴 바른다.(02)3415-0577.
  • 소득 증가율 하락…도시家計 갈수록 ‘빡빡’

    경기침체의 여파로 경제활동의 중심축인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과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벌이가 시원치 않으니 덜 쓰자는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세금·공적연금 등 비소비지출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도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 살림살이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2·4분기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배우자 소득 등의 증가로 297만 1000원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났다.하지만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4.2%) 이후 가장 낮았고,소비자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실질소득(260만 2000원)도 1.6% 증가에 그쳐 4분기만에 최저치였다. 도시근로자의 가계지출(231만 7000만원)은 3.7% 증가에 머물러 6분기만에 감소세로 꺾였다.소비지출만 따졌을 때 물가상승률을 반영할 경우 170만 1000원으로 오히려 0.8% 감소했다.실질소비지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02년 4분기(-3.5%) 이후 처음이다. 소비지출 감소는 보건의료비,외식비,교육비 등 꼭 써야 하는 곳에는 지출하지만 주거비,가구용품비,피복·신발비,잡비 등에서 허리띠를 졸라맨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세금과 공적연금,사회보험 등 비소비지출(37만 5000원)은 10.6%나 늘어났다.지난해(14.2%)에 이어 두자릿수로 증가해 가계 부담을 가중시켰다.통계청 관계자는 “5∼6월 자동차세·소득세 부과 등으로 세금부담이 늘었고,해외 학자금 송금 등도 14.8% 증가했다.”고 말했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급감한 가운데 소득이 낮은 가구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격차배율이 4.93배로 개선됐다. 한편 도시와 읍·면의 근로자외 가구를 포함한 전국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73만 1000원으로 6.4% 늘어났으나 세금 등을 제외한 실질소비지출은 0.9%로 제자리걸음이었다. 전국 가구의 흑자액(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제외한 것)은 51만원이었으며,전체 가구의 27.7%는 적자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토요일 아침에] 가난하게 산다는 것/박기호 천주교 서울서교동 성당 주임신부

    며칠전 구두를 바꾸어 신었다.사연이 있는 구두였다.지난해 후배 신부가 부임해 왔는데 신발장에 전임자가 남기고 간 구두가 있었던 모양이다.그것을 들고 와서는 내 발에 맞는지 신어보라더니 딱이라면서 주었다.그때를 회상컨대,말로야 “그래도 좋겠네!” 그랬지만 기분이 무척 좋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남이 신던 헌 구두를 받으니까 무시받는 느낌이었을 터다. 그러나 사실 기분 나쁜 감정은 다른 데 있었다.나는 여태껏 신발이건 옷이건 다 해지도록 신고 입고 살아왔다.내 손으로 새 것을 사본 지 오래다.지금 신고 있는 허드레 등산화도 1984년도에 맞춘 것이니까 20년 된 셈이다.그동안 구두 굽과 창을 수차례 수선했다.옷이 떨어져도,신발이 찌그러져도 불편함을 못 느끼는 건지,관심이 없는 건지, 털털함 때문인지 모르겠다. 실상 요즘 상품들은 잘 해지지도 않고 질기다.교우들에게 상품권을 받을 때가 있는데 사용할 일이 없어 누군가에게 선물하게 된다. 나의 그러한 성품을 잘 알기 때문에,후배 신부는 멀쩡한 구두를 버릴 수 없어 나에게 준 것이다.그것도 당연히 호의로 여겼어야 했다.그럼에도 나는 순간 “난 뭐 늘 헌 것만 신는 게 당연한 거야?”하는 마음이 울컥 솟았던 것이다.그러고선 신발장에 처박아 두었는데 며칠전 꺼내 신게 되었다. 내 구두는 이미 밑창이 뚫려버리고 옆이 벌어져 버릴 수밖에 없었다.새로 신게된 구두는 약간 크긴 하지만 신을 만하다.구두를 신으면서 처음 받았을 때의 기분 나빴던 순간을 기억하니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이다. 나는 왜,낡은 옷도 신발도 내 스스로는 아무렇지 않게 느끼면서도 헌 구두를 받은 사실에 그토록 기분나빠 했을까? 자발적인 가난은 좋고 요구받는 청빈은 나쁜 것이라니! 이 속되고 간사스러운 마음,결국 내 스스로 받아들이며 살아오던 종교인의 청빈이란 자만(自慢)으로 포장된 ‘사치’의 다른 이름이었던가.마음 한 구석에 아직도 안락을 흠모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허상의 그림자를 좇고 사는 모습이 부끄러웠다. 자발적인 청빈과 요구받는 청빈은 결코 같은 청빈이 아니라 거대한 인식의 강을 사이에 두고 있음이 분명하다.그래서 어떤 이는 그토록 투쟁으로 얻은 사회적 지위와 풍요로운 도시의 삶을 버리고 귀농을 하고 공동체를 찾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이는 버리고 떠난 그 자리를 얻지 못해 안달한다.밥 세끼 먹을 수 있음에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고,화려한 명품을 얻지 못해 불만인 사람도 있다. 존재의 의미를 추구하는 이,소유의 욕망에 집착하는 이,과연 삶의 의미는 누구에게 충만할까? 부자는 다소 인색함과 비정함도 불사하고 재물을 모은다.수려한 강변에 별장을 짓고 관리인 부부도 둔다.그런데 그는 1년에 며칠을 그곳에 살까? 그 별장 곁에 앉은 낚시꾼은 돈 한 푼도 내지 않고 온 강변이 제 것인 양 하루를 즐긴다.앉을 자리 한 쪽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존재는 한 순간이라도 누리는 자의 것이다. 존재의 강가에서 소유욕에 목말라 하는 사람도 있고 무소유의 길에서 한 뼘 그늘을 얻어 쉬는 사람도 있으니,그렇지! 자발적인 가난은 언제나 넘치는 부요함일진대 우리는 어찌 무소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지 못할까? 예수께서 말씀하셨다.“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도다 하늘나라가 그의 것이니….” 박기호 천주교 서울서교동 성당 주임신부
  • 화섬·유화업계 원료값 공방

    화섬·유화업계 원료값 공방

    “석유화학업체는 유가 상승분 이상으로 화학섬유 원료값을 올려 과도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화학섬유협회) “이미 내수시장에 수출가격보다 싸게 공급하고 있고 가격은 국제 상황에 맞춰 정해야 하므로 더 이상의 가격인하는 어렵다.”(석유화학공업협회)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화학섬유업체가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 중인 석유화학업체를 공격하고 나섰다.이에 맞서 석유화학업계는 공급과잉으로 원료값 인상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화섬업의 구조적 모순을 지적했다. 이원호 한국화섬협회장은 “정유·유화업계의 과도한 가격인상 등 부당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호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화섬협회는 8월 말 현재 유가는 지난해 6월 대비 44.1% 올랐으나 폴리에스테르의 원료인 에틸렌글리콜(EG)의 가격은 58.2%,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CPL)은 59.3% 인상됐다고 주장했다. 또 올 상반기 평균 유가는 지난해 하반기 평균가격 대비 15.6% 올랐으나 고순도텔레프탈산(TPA)의 원료인 파라자일렌(PX) 가격은 20.8%,EG 가격은 16.5% 인상돼 유가 상승 폭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정유·유화업계가 과도한 가격인상으로 PX와 TPA,EG 등 3개 부문에서 약 6000억원의 추가 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했다. 석유화학협회는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우선 이미 내수가격을 수출가격보다 t당 50∼100달러 싸게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월 기준 폴리에스테르의 원료가 되는 고순도텔레프탈산(PTA)의 경우 내수가격이 t당 718달러,수출가격은 743달러였다고 밝혔다. 또 PX 역시 내수가는 t당 735달러이나 수출가는 776달러였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협회의 김평준 팀장은 “PTA는 원료인 PX보다 제품가가 낮아 삼성석유화학,삼남석유화학 등의 업체도 힘든 상황”이라면서 “화섬 원료가격 상승률은 국제 유가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박성철 섬유산업연합회장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섬유산업은 현재 신발산업처럼 사라질지도 모르는 처지에 놓여 있다.”면서 “유가 상승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화학섬유업체에 세제·금리상의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산소같은집]花~사하게 가을집으로

    [산소같은집]花~사하게 가을집으로

    8월의 끝자락에 서니 가을이 보인다.살인적인 무더위 속에서 입추를 맞으며 ‘가을이 오긴 올까.’ 의심을 품었던 기억이 흐릿하다.시원한 여름 인테리어가 낯설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집안에 가을을 초대하고 싶다.가장 손쉽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소재를 꼽자면 꽃이다.오늘,꽃집에 들러 가을 냄새 물씬 나는 꽃 한다발 사볼까. ●오렌지·와인 색 꽃으로 가을 연출 가을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는 오렌지 색과 와인색 계열의 꽃을 이용하면 된다.올 꽃장식 유행색은 채도가 낮은 그린.하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인테리어에 적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따라서 국화나 맨드라미 그리고 까치밥 등 가을에 많이 나오는 화초를 이용하는 것이 무난하다. 가을의 대표적인 꽃은 역시 국화.꽃집이나 꽃시장에 나가보면 온통 국화 천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런 국화를 이용해 거실을 꾸미고 싶다면 밥그릇을 화병대신 활용하면 간단하다. 일단 줄기를 모두 5㎝ 정도만 남기고 잘라 낸다.밥그릇에 물을 2㎝ 정도 붓고 국화를 밥그릇에 빽빽하게 꽂으면 된다.밥그릇 뚜껑에도 물을 조금 붓고 꽃송이를 띄우면 단조로운 느낌을 없앨 수 있다.여기에 까치밥,화초토마토,고추 등의 장식용 열매들을 주변에 살짝 걸쳐두면 더할 나위 없는 가을 분위기가 연출된다.이때 밥그릇은 집안 전체 인테리어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앤티크 가구라면 비슷한 계열의 진한 색 그릇을,밝은 색의 모던 가구라면 흰색 그릇이 무난하다. ●초 하나로 포근해지는 분위기 꽃을 이용해 인테리어를 할 때 초를 이용하면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특히 식탁을 꾸밀 때 이용하면 더욱 로맨틱한 느낌이 연출된다.식탁에는 국화와 와인색의 맨드라미를 이용해 만든 리스(원형 꽃장식)를 올려놓아 보자.일단 오아시스꽃꽂이용 녹색 스펀지)를 원형으로 자른다.그 다음 모양을 따라서 와인색 그리고 그린색 맨드라미와 오렌지색 국화를 적절하게 섞어 꽂는다.구 모양의 초를 준비한 다음 가운데 부분을 초의 지름과 비슷하거나 조금 작게 잘라내고 그 안에 초를 집어 넣으면 된다. 글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소품 제작 및 도움말 에코 신 에코플로리스트스쿨(www.flowerschool.co.kr) 대표 ■오래가는 꽃 인테리어 나들이 갔다 그 모습에 반해 꺾어온 꽃가지나 갈대.막상 집에 가져오면 처치 곤란한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래서 결국 쓰레기통으로 가게 마련이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누구나 집에 있는 그릇을 이용하면 쉽게 멋진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 수 있다.꺾어온 꽃이 아니더라고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갈대는 있는 그대로 꽂아 두기엔 길이가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이럴 땐 유리컵과 가위 그리고 리본을 준비하자.대(줄기)부분만을 준비한 유리컵보다 긴 길이로 일정하게 자른다.자른 줄기부분을 느슨하게 묶고 국수를 삶을 냄비에 넣는 것처럼 비틀어 준다.이 상태로 유리컵에 넣고 남은 갈대의 끝부분을 서너개 꽂는다.유리컵 주위에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리본을 묶으면 완성.완성품은 신발장 위나 콘솔 혹은 화장실에 두면 멋진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한몫 단단히 한다. 코스모스나 단풍이라면 넓은 화채 그릇을 이용하면 된다.물을 적당한 높이로 담고 그 위에 띄우기만 하면 된다.이렇게 하면 그냥 화병에 꽂아두는 것보다 오랫동안 꽃을 즐길 수 있다.까치밥이나 이름 모를 작은 열매 가지도 함께 가져왔다면 그릇 주위에 살짝 둘러주기만 하면 된다.물에 뜨는 초를 더하면 금상첨화.이렇게 만든 소품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마시는 차 한잔에서는 가을의 향취가 느껴진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패션+ α]

    ●에스콰이아는 KBS드라마 ‘풀하우스’ 제작협찬을 기념해 이벤트를 마련했다.9월5일까지 홈페이지(esquire.co.kr)에 만화보다 더 만화같은 특별한 에피소드를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을 준다.28일·9월4일 오후4시 명동본점·대구트랜드·부산트랜드·수원지점에서 송혜교 발사이즈의 신발이 잘 맞는 고객 선착순 2명에게 신발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9월12일까지는 백화점을 제외한 에스콰이아 단독점에서 4명의 주인공 신발을 2켤레씩 20% 할인판매한다. ●보령메디앙스는 쇼콜라 계열의 유아용 스킨케어 ‘캐서린 팡방-마더 오브 펄’ 시리즈를 선보였다.진주 성분을 함유해 피부 친화력이 높고 자극은 적다.비누,헤어&보디워시,오일,로션,크림,파우더 6종.1만 3000∼3만 8000원선.전국 타티네 쇼콜라 매장과 비비하우스에서 구입할 수 있다.080-023-6363. ●에리트베이직의 스포츠의류 리클라이브(Likliv)는 경기도 북수원에 가두점 1호점을 개설했다.기능성을 보강한 스포츠웨어을 비롯해 등산복,보드복 등 아웃도어 라인까지 확대해 토털스포츠웨어를 선보일 계획.(031)303-6118. ●금강제화는 9월5일까지 명동·강남·코엑스·부산 등 10개 매장에서 ‘베스트 디자인 콘테스트’를 연다.각 매장에 전시된 5개 디자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골라 응모권에 표시하면 된다.응모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고객이 선택한 디자인을 사은품으로 준다. ●한방화장품 백옥생은 여드름 개선 화장품 ‘퓨어 젠 플러스’를 출시했다.비타민B는 과잉 피지분비를 억제하고,유근피는 세균 감염에 대한 피부 저항력을 높인다는 설명.오일성분이 적어 사용감이 산뜻하다.90㎖,2만 7000원.(02)2285-0345. ●한국화장품은 피부 세포 기능을 회복시켜 탄력과 윤기를 주는 ‘이뎀 리얼 퍼밍 세럼’을 선보였다.석류,녹두,가시오가피 등을 함유해 피부 손상을 예방하고 피부결을 보정해준다.37㎖,6만 5000원.080-023-2221.
  • 사진 한장으로 소비자 눈길 확~

    사진 한장으로 소비자 눈길 확~

    한 장의 사진으로 눈길을 끄는 광고가 있다. 빅 모델을 기용하거나 선정적인 장면도 아니지만 주제와 들어맞는 딱 한 장의 사진이 광고의 목적을 확실하게 전달한다.출시 1년 만에 1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현대카드는 자축 광고를 마련했다. 신문산업 초창기 시절,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신문기자로 나왔던 그레고리 펙을 연상시키는 사진 기자들이 울타리 밖에서 열심히 셔터를 눌러대고 있다.또 한 장의 사진은 무엇인가를 보고 열광하는 관중들의 모습. 현대카드를 취재하는 기자들과 현대카드에 환호하는 관중들을 그린 것이다.두 사진은 모두 판매하기 위해 제작된 자료사진을 구매한 것이라고 한다.최근에는 해외 사진도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사진 한 장의 가격은 작가의 명성에 따라 제각각이지만 신문에 쓰는 광고용 사진 한 장의 값은 약 60만원. 인기 한국영화의 장면을 딴 광고로 화제를 모았던 현대카드 담당 김경태 광고기획자(AE)는 “영화 광고는 제품을 알리기 위한 것이고 이번 사진 광고는 기업홍보용”이라며 “영화배우가 나왔던 광고도 인기가 높았었지만 이번 광고 역시 기업에 대한 호감과 신뢰도를 높였다는 측면에서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의 1000만 회원 돌파기념 사은행사 광고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자전거와 함께 자는 여인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매일 1000명씩 하루 3번 구매한 금액만큼 희망 사은품을 지급하는 행사에 당첨된 여성이 원피스를 사고 자전거를 경품으로 받은 뒤 행복한 표정으로 잠에 빠져든 것이다.전자상거래를 활발히 하는 25∼39세 남녀를 대상으로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경품 및 창업지원금 지원 등의 각종 사은행사를 알리기 위한 광고다. 기능성 의류 소재 고어텍스는 발가락 사진으로 눈길을 끈다.커다랗게 클로즈업 된 발가락을 자세히 살펴보면 행복한 표정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행복한 발’ 광고는 남자발과 여자발 두 종류로 만들어졌다.왕관을 쓴 행복한 표정의 여자발가락 사진도 곧 국내에 소개될 예정이다. 고어코리아의 김영선 차장은 “고어텍스 소재의 신발은 뛰어난 투습성과 열전도성으로 최상의 쾌적함을 준다는 주제를 전달하기에 발만큼 좋은 모델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달 한번 동네잔치 ‘성동 나눔장터’

    한달 한번 동네잔치 ‘성동 나눔장터’

    성동구청 구민광장은 녹지공간과 휴식공간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 지역주민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이곳에서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 ‘성동 무지개 나눔 장터’가 개설된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무지개 나눔장터는 두레장,우물장,꾸러기장,먹거리장,농수산 직거래 장터로 나누어진다.지난달 30일에도 성동구청 앞 광장에서 7월장이 열려 폭염에도 많은 구민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시골 5일장 연상… 주민들 북적 무지개 나눔 장터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사용하지 않고 자리만 차지하는 물건이나,애물단지 최급을 받고 있는 물건들을 교환하는 곳이다.취급품목은 의류,생활용품,중고 장난감,중고 자동차 용품 등이다. 두레장터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유 시장처럼 운영돼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생활용품 등을 직접 판매 및 교환할 수 있다.꾸러기 장터에서는 어린이와 초등학생이 참여해 쓰던 장난감을 서로 교환하고 판매할 수 있다. 이색적인 장터는 성동구청 직원 및 가족이 운영하는 우물장터다.화장품,장신구,의류,스포츠용품,신발구두,아기모기장,수영복,머리핀,선글라스 등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었고 시골 5일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주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특산물·먹을거리 장터도 인기 대학생 김모(21)씨는 머리핀과 선글라스를 싸게 구입했는데 아예 수영복까지 구입해서 해변으로 놀러갈 생각이라고 했다.왕십리동 한 주부는 “의류를 가지고 나와 아기모기장으로 교환했다.”며 “오늘부터 아들이 시원하게 잠을 잘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면서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신선한 지역 특산물도 저렴하게 판매돼 구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성동구의 자매 결연지인 진천군,담양군,함평군,서천군에서 산지 직송된 청국장,녹차,대입차,쌀,잡곡류,마늘 양파,젓갈류 등 구미를 돋울 수 있는 식품들로 가득 차 있었다. 관내 중소기업체 생산품 전시 홍보장과 먹을거리 장터도 지나칠 수 없는 곳이었다.맛깔스러운 부침개,파전,해물전,막걸리,잔치국수,떡볶이,꼬치어묵,아이스크림,족발,국밥 등이 염가로 제공되고 있었다.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에 해물전을 곁들이면 입안에서 오솔오솔 녹아 무더운 더위도 싸악 가셨다. 무지개 나눔 장터는 행사 5일 전까지 구청 가정복지과 및 동사무소에 참가신청을 해야 하며 두레장터,꾸러기 장터 등에 참여하는 주민은 행사당일 행사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수익금 일부 이웃돕기에 사용 이곳의 판매수익금 중 일부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인다.6월 장터 수익금 중 30만원이 동사무소의 추천을 받은 3가구에 10만원씩 지원됐고,7월 장터의 수익금과 기증금 37만 1600원도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특히 7월 장터에는 최혜리(금북초6) 학생이 어머니와 함께 자신이 사용하던 학용품 10여점 등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기증했다. 김이숙 시민기자
  • [지하상가] 서울 최대 강남권

    [지하상가] 서울 최대 강남권

    지하철 개통 등으로 시민들의 쇼핑공간으로 사랑받던 지하상가가 불황에 임대료 인상문제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하상권이 위축되자 서울시내 일선 자치구에서는 지역개발과 연계,지하상가를 되살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지하상가를 강남·동부,을지로,종로,영등포 등 지역별로 살펴본다. 2호선 강남역과 잠실역,3·7호선 고속터미널역에는 서울지역에서 가장 큰 지하상권이 형성되어 있다.점포수가 강남역 195개,잠실역 141개이며,고속터미널역에는 총 620개의 점포가 모여 있어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고속터미널역과 통하는 강남지하상가는 강남 1·2·3구역 지하상가로 나뉘어 있으며,지상 고속터미널 꽃상가 및 의류상가와 인접해 의류,잡화 및 화분·분재용품 등 다양한 품목의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다. 7호선 고속터미널역쪽에 분포하는 꽃시장은 규모가 크고 값이 도매가 정도로 싸기 때문에 멀리서 이곳까지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생화를 파는 가게가 40여곳,조화나 화분 등 인테리어 용품을 파는 곳도 30∼40여군데에 이른다. 생화를 파는 ‘성진플라워’ 사장 이문선씨는 “월·수·금요일에 새로 꽃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때에 맞춰서 오면 더 싱싱한 꽃을 살 수 있다.”고 귀띔했다.정기휴일이 없고 365일 운영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은행·극장·쇼핑몰·학원 등이 몰려 있는 강남역은 언제나 젊은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기에 강남역 지하상가에는 젊은이들의 ‘취향’이 그대로 반영된다.20∼30대 대상의 패션의류 가게가 주종을 이루고 게임장,분수 등 휴식공간도 있다. 인근에 위치한 외국어학원에서 영어강의를 들으러 일주일에 네 번쯤 이곳을 찾는다는 김경미(21·여)씨는 “최신 유행인 옷이 많고 값도 비싸지 않은 편이어서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강남역 지하상가는 오래된 음반가게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었다.강남역 지하상가에 위치한 ‘동원뮤직’ 사장 황선휘씨는 “2∼3년 전만 해도 7개의 음반가게가 있었고,10년 이상된 곳이 대부분이었다.”며 “MP3가 보급되면서 음반가게가 하나 둘씩 문을 닫기 시작했고,지금은 3개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자리에는 휴대전화 등을 파는 이동통신 가게가 들어섰다.모두 18개의 이동통신 가게가 성업중이다. 2호선과 8호선 환승구간인 잠실역은 잠실롯데월드와 연결되어 있어 방문객 수도 많고,인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끼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발길도 잦은 곳이다. 예전부터 의류,가방,신발 등 패션용품 가게가 많았다.지금도 전체 점포의 절반 이상인 70여개의 옷가게가 있으며,최근 들어 화장품 가게가 늘었다.미샤,더 페이스 샵,캔디 샵 등 대형 브랜드 화장품가게가 최근 1년 사이에 생겨 젊은 여성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롯데월드로 이어지는 5번 출구쪽에는 사시사철 1만∼2만원 균일가 신발을 판매하는 가게 세 개가 모여 있어 비교해 가며 저가에 신발을 구입할 수 있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중고명품 위탁판매점 “일정액의 수수료만 받고 손님들에게 물건을 전시하고 팔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드립니다.” 고속터미널역 강남지하상가 반포대교 방향 출구 근처에 중고명품을 ‘위탁판매’하는 박은희(34·여)씨는 자신의 가게는 중고물품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중고상’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위탁판매란 손님이 팔고 싶은 물건을 가게에 전시해 놓고 대신 판매만 해주는 것이어서 물건을 얼마에 파느냐도 맡기는 사람 마음이다.전시기간은 10∼12일 정도여서 너무 많이 받으려 욕심을 부리면 물건을 팔기 어려워진다. 박씨가 이 일을 시작한 것은 ‘벼룩시장’의 묘미를 느낀 뒤.토요일마다 벼룩시장에 자신이 안 쓰는 물건을 내다 놓고 팔곤 했는데 그게 너무 유용하고 재미있어 아예 가게를 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값어치가 있는 명품이 인기품목.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별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지만,박씨가 특히 좋아하는 가방은 진품과 가짜를 구별해서 판매한다.시중가 20만원짜리 페레가모 토트백은 5만 8000원,에트로 신상품 토트백은 68만원짜리가 35만원에 나와 있었다. 구입가 10만원짜리 목걸이를 2만 3000원을 주고 구입한 전모(45·여)씨는 “나도 팔고 싶은 물건이 많은데 다음번에는 물건을 맡기러 와야겠다.”며 가게를 나섰다. 박씨는 “물건을 사러 왔다가 맡기는 단골이 된 분도 많다.”며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물건을 사러 오는 분보다 맡기러 오는 분이 더 늘었다.”고 말했다. 간혹 찾아가지 않는 물건들은 모아두었다가 불우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가게’에 맡기거나 교회에 기탁해서 외국의 난민에게 전달된다.좋은 일을 한다는 말에 박씨는 ‘서로에게 좋은 일’이라며 얼굴을 붉혔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무료로 뜨개 가르쳐 드립니다 ‘뜨개도 배우고 친구도 사귀고.’ 강남역 지하상가 6번과 7번출구 사이에 있는 분수광장에는 뜨개·자수용품점 4개가 모여 있다.대부분의 가게에서 자수나 뜨개 방법을 무료로 가르쳐 주고 있으며,최현심(43·여)씨가 운영하는 ‘뜨개사랑’에서는 손뜨개와 비즈공예를 가르쳐 주고 있다. 불과 3평 남짓한 공간에 테이블 하나를 두고 손님들이 모여앉아 각기 ‘작품’을 만들다 보니 친해지지 않을 수 없다.최씨는 “손님들이 서로 친해져서 정기적으로 오는 분들이 10명이 넘고 매일 오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주변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여성들에게 인기여서 하루 평균 30명 정도 가게를 찾고 있다. 이곳에서 2만 9300원어치의 재료로 목걸이,귀걸이,반지 세트를 만든 정미숙(43·여)씨는 “선물용 장신구를 만들러 자주 온다.”면서 “동문회 모임에 나가 친한 사람들에게 선물해 주면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요즘은 여름용 손가방이 인기.겨울에는 목도리,모자,스웨터 등을 만들러 오는 사람들로 가게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최씨는 “만들러 왔다가 잘 안되니까 던져버리고 가는 손님도 있지만,대부분 손쉽게 배운다.”며 “손님들이 만든 물건을 보며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기분이 좋다.”며 웃음 지었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 알뜰살뜰 정보]

    ●신세계백화점은 31일까지 ‘하절기 특별 안심 영업기간’으로 정하고 야채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한다.시금치 상추 부추 미나리 쑥갓 등이 주 대상 품목이다.특히 이 기간 동안 잔류농약 허용기준 검사시 불합격 판정을 자주 받는 취나물·참나물·깻잎 등 3가지 품목의 판매를 중지한다. ●롯데마트는 18일 금연헌장을 제정하고 금연 선포식을 실시하는 등 전사적인 금연캠페인을 진행한다.캠페인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금연 성공자에 대한 성공수기 공모,포상 등 금연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 영등포점은 22일 오후 3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어린이들이 쿠키를 직접 만들어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사랑의 쿠키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수강료는 무료이며,참가 어린이와 부모에게는 기념품을 나눠줄 예정이다. ●테크노마트는 23일부터 테크노마트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하나 BC-테크노마트카드’를 발행한다.이 카드는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며 BC 톱포인트(0.1∼0.3)를 적립해 주유 할인서비스(S-오일 주유시) 등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9월 말까지 프로스펙스 매장에서 유도 이원희 선수의 금메달 획득 기념 골드 세일을 실시한다.의류의 경우 청량리점·관악점·일산점·안양점·인천점·노원점 등 일부 점포에서 30%,신발은 강남점과 분당점을 제외한 수도권 전점에서 20% 할인된 가격에 각각 판매한다. ●행복한세상은 9월30일까지 ‘재고도서 50만권 초특가 대전’을 5층 구 문화센터 자리에서 연다.국내외 도서 및 아동전집류,사전류 등을 50∼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주요 도서는 조이싱크 테마교육 15만원,최우수 테마명작 9만원,뉴프렌드 영어 7만원,삼국지 4만원,학습만화 시리즈 1만원,그림 위인전기 3000원에 판매한다.
  • [마니아]국제 줄다리기는 8인제 철저한 체급경기

    국제 줄다리기는 체급경기다.우리 전통 줄다리기에서는 수십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지만 국제 경기에서는 한 팀을 8명으로 규정하고 있다.체급은 8명의 체중을 더한 값으로 구분하는데 최하 400㎏급부터 440㎏급,480㎏급 등 40㎏씩 더해 720㎏이상 무제한급까지 총 10개 체급으로 나뉘어진다.. 선수는 ‘풀러(puller)’라 부르고 특히 맨 뒤 8번째 선수는 ‘앵커맨(anchor man)’이라 부른다.앵커맨은 자기편의 맨 뒤에서 줄을 한쪽 겨드랑이 밑을 지나 등쪽에서 대각선으로 반대편 어깨쪽으로 오도록 잡아야 한다. 앵커맨은 반칙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 자기 선수들이 규정된 경기장을 벗어나거나 주저앉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앵커맨은 일반적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고 힘이 가장 센 사람이 맡는 것이 보통이다.또 다른 선수와 달리 부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헬멧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선수는 반드시 맨손으로 경기에 임해야 하며 장갑 등 기타 미끄럼 방지를 위한 어떤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또 실외경기에서 경기시작 전 땅을 파내 발판을 만드는 행위도 반칙으로 간주된다. 줄다리기 경기에서는 여러가지 반칙행위가 있다. 고의로 주저 앉을 경우 ‘주저앉기 반칙’으로 간주되며 무릎이나 허벅지를 이용해 줄을 누르거나 고정시켜서도 안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발이다.제4회 런던올림픽 당시 미국과 영국이 맞붙은 줄다리기 경기에서 영국 팀이 징 박힌 신발을 신고 출전한 사건이 있었다. 미국 팀은 강력히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패배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후 줄다리기에서 신발에 대한 규정이 철저해졌다. 신발은 밑바닥이 평평하고 뒤축이 없는 실내 스포츠화만 신을 수 있으며 스파이크나 금속제 바닥,발가락이 나오는 등의 신발은 금지된다. 경기는 시간제한이 없고 4m를 당기는 팀이 승리하게 된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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