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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 등산객 아무거나 입힐 수 없지

    꼬마 등산객 아무거나 입힐 수 없지

    가을을 맞아 가족단위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키즈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용이지만 어른용과 같은 수준의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오히려 성인 아웃도어의 색깔과 디자인을 반영, 패밀리룩으로 연출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들끼리 산을 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나타난 역설이다. 잭울프스킨은 6~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능성과 캐주얼 요소를 접목한 제품을 내놓았다. 재킷·팬츠·티셔츠·신발·모자 등 폭넓은 제품군으로 구성했다. 아웃도어에서부터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 특징이다. 방풍·방수·투습력이 뛰어난 고기능성 소재를 적용했고, 자외선 및 해충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소재를 활용했다. 잭울프스킨의 아동용 3IN1 재킷(19만원)은 투습·방풍 기능성 아우터 재킷과 이너 재킷으로 구성돼 있다. 아동용 패딩바지(16만원)에는 무릎과 밑단 마모를 방지하기 위해 내구성이 뛰어난 옥스퍼드 원단을 썼다. 나노텍스 소재를 사용, 때는 덜 타고 방수성은 높였다. 몽벨의 파우더 라이트 재킷(15만 2000원)은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해 겨울철 일상생활을 할 때에도 입도록 제작했다. 키가 크는 것에 맞춰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그로핏 시스템을 적용, 4년 동안 입을 수 있게 한 게 특징이다. 성인용 아웃도어 의류보다는 싸지만 비교적 고가의 제품군이기 때문에 오래 입을 수 있도록 고안한 방법이다. 코오롱스포츠는 2007년 하반기부터 가족단위 레저 인구를 겨냥한 키즈 라인을 출시해 왔다. 7~11세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는 키즈 라인은 기능성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주얼적인 요소를 결합시켜 제작한다. 자체 개발한 캐릭터를 응용한 옷도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여아 다운재킷(16만 5000원)은 가벼운 폴리 소재를 사용했다. 아동용 스판바지(9만원)는 신축성이 우수한 나일론 스판 소재를 사용한 트레킹 바지로, 주머니를 크게 해 수납을 잘할 수 있게 했다. 역시 바지 밑단을 조절해 길이를 맞출 수 있게 했다. LS네트웍스 잭울프스킨 담당 이성열 이사는 18일 “주 5일제 근무가 정착되면서 가족 단위 등산·레저 인구가 증가하고, 불황에도 아이를 위한 소비에 대한 열정이 높아지면서 아웃도어 전문 아동복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키즈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특파원 칼럼] 中원저우 韓商 힘들게 하는 조국/박홍환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中원저우 韓商 힘들게 하는 조국/박홍환 베이징특파원

    중국 저장(浙江)성 남부의 ‘제조업 1번지’ 원저우(溫州). ‘중국의 유대인’으로 불리며 막대한 부를 축적한 거상들의 고장이다. 산과 바다로 둘러싸여 움츠리고 뛰기가 힘들었던 고립의 땅 원저우, 그래서 그곳 사람들은 일찌감치 외부로 눈을 돌렸다. 세계 곳곳의 탕런제(唐人街·차이나타운)는 대부분 원저우인들이 길을 닦았다. 원저우시 인구는 140여만명이지만 해외로 나간 원저우 상인이 60여만명에 이른다. 개혁·개방은 원저우 상인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였다. 타고난 손재주를 바탕으로 구두, 라이터, 안경 등을 만들기 시작했다. 언뜻 보면 건달로나 여길 만한 머리 짧은 라오반(板·사장)들은 한뎃잠을 마다 않고 부지런히 손을 놀려 부를 축적했다. 수천만위안의 현금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직 짧은 머리와 촌스러운 차림새를 고수하는 원저우 상인들의 실용주의에는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국의 모든 민간기업이 자금난에 허덕일 때 원저우 상인들은 걱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든든한 자체 사금융이 축적돼 있었기 때문이다. 사업의 가능성만 있으면 첸좡(錢庄)이라 불리는 사설은행에서 원하는 만큼 대출을 받을 수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원저우에서 유통되는 이런 지하금융이 3400억위안(약 61조원)에 이른다는 비공식 통계도 있다. 원저우의 배타성은 중국 내에서도 유명하다. 베이징에서 원저우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광둥화(廣東話) 비슷한 떠들썩한 대화소리가 들려 물어보니 원저우 방언이라고 한다. 사업 때문에 지린(吉林)성에서 원저우로 이사온 지 5년 됐다는 한 주민은 “아직도 원저우 말의 50% 정도밖에 알아듣지 못한다. 그들끼리는 항상 그들만의 언어로 대화한다.”고 토로했다. 일찍부터 해외로 눈을 돌리고, 타고난 손재주로 기업을 일으키는가 하면 배타성도 남달라 모든 면이 우리와 비슷하지만, 그래서 더욱 사업하기 어려울 것 같은 원저우에도 소수의 우리 기업인들이 진출해 있었다. 화상(華商)의 본 고장에 뛰어든 한상(韓商)들인 셈이다. 긴 여름, 탁한 공기, 중국 최고의 물가, 열악한 교육환경 등 악조건도 이들의 진출을 막지는 못했다. 지역 한인회 추산으로는 원저우의 한국인은 100명 남짓이다. 기업인들은 30여명. 대부분 원저우의 기반산업인 안경, 신발, 의류 관련 업체들이다. 원저우의 축적된 부를 겨냥한 고급 소매업종도 진출을 시작했다. 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한상들도 적지 않다. “납기를 맞추려면 당장 작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단돈 1위안 때문에 몇 달째 도장을 찍지 않는 겁니다. 별 수 없이 요구대로 해줬지요. 사업은 큰 손해를 봤지만 이후 신뢰관계가 형성돼 그 다음부터는 일사천리입니다.” 원저우 진출 15년째인 도금업체 사장 태영호씨의 말이다. 원저우에 진출한 한상들의 고민은 무엇일까. 까다로운 비자 문제, 자녀 교육의 어려움, 변변한 한국 식당 하나 없는 생활 환경, 원저우 상인들의 집단의식…? 그러나 전혀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한 기업인은 “제발 고국에서 힘빠지게 하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경기회복에 따라 주문량이 차츰 늘어나 허리를 펴는가 싶다가도 노사분규가 그치지 않고, 정쟁으로 날을 지새운다는 고국의 소식을 들으면 화가 불끈 치민다는 것이다. “원저우, 중국, 아니 세계는 지금 뛰고 있는데 우리는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으니 사업할 맛이 나나요. 안팎에서 힘을 합해도 될까 말까인데….” 2009년 9월 말 화상의 본고장 원저우에서 만난 한상들의 목소리가 수천㎞ 떨어진 한반도에까지 전해지길 기대하는 것은 정말 무리일까. 박홍환 베이징특파원 stinger@seoul.co.kr
  • 재정부-한은 ‘한국은행법 개정’ 엇갈린 입장

    재정부-한은 ‘한국은행법 개정’ 엇갈린 입장

    ■ 기획재정부 “국내적 공감대 형성·제도 보완 필요” 애초부터 한국은행법 개정에 마뜩찮은 입장이었던 기획재정부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낸 보고서에서 “현 상황에서 한은법 개편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국민경제자문회의 한은법 태스크포스(TF)의 기본입장에 동의한다.”며 법 개정 연기론을 들고 나왔다. 재정부는 “위기의 재발을 막고 시스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거시 건전성 감독기능 강화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지만 국제적 논의의 불확실성, 국내적인 공감대 미성숙 등 여건을 감안할 때 좀 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국회 재정위 법안소위는 한은의 단독조사권을 보장하는 내용의 한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금융감독원 등 기관 간 의견이 강하게 대립하자 국회는 9월까지 재정부 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한은법TF는 가장 논란이 돼 온 한은의 금융기관 단독조사권 신설에 대해 “한은에 단독 검사·조사권을 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공동검사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중복 검사로 인한 금융회사 업무부담 가중과 기존 감독권한과 혼선·상충이 발생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한은이 긴급여신을 지원할 경우는 기존 조항에 따라 단독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된다고 제시했다. 한은법에 대한 정부측 개정안을 마련하겠다던 재정부가 개정 자체에 반대의사를 밝혔지만 이와 별개로 국회 차원의 논의는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국은행 “금융안정 의무만 있고 권한은 없다” 한국은행법 개정 논의가 불거진 올 초까지만 해도 이성태 한은 총재의 태도는 “서두르지 말자.”였다. 큰 틀을 흔드는 문제인 만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신중히 처리하자던 이 총재가 “반드시 연내 처리”로 돌아선 데는 상황 변화 때문이다. 일단 현재 여건이 한은에 유리하게 조성돼 있다는 판단이다. 올 초만 해도 한은법 개정의 핵심은 한은의 단독조사권 문제보다 금융 안정 기능 부여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권리(조사권)는 뒷전이고 의무(금융안정)만 부각됐던 것이다. 한은은 이 점을 국회와 여론에 적극적으로 알렸고, 결국 국회는 한은의 단독조사권을 보장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소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정부는 이번에 사실상 거의 모든 정보를 한은과 공유하기로 했고, 금융위기 조짐 때는 즉각적인 공동조사를 벌이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은 만큼 별도의 단독조사권은 필요없다는 주장이지만 이 총재는 “신발 위로 발을 긁는 것과 발을 직접 긁는 것은 큰 차이”라면서 MOU 내용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맞선다. 국회 소위 통과 한은법 개정안은 단독조사권 외에도 금융회사 서면·실지 조사권 강화, 금융결제망 운영에 관한 책임 강화, 지급결제 대상 확대 등 한은 입지를 강화시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단독조사권 쟁취는 불발로 끝날지라도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얻어내자는 입장이다. 이 총재가 “그동안 충분히 논의를 했으니 처리할 수 있는 것은 처리하자.”고 거듭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이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남자 유혹하는 ‘페로몬’ 구두 멕시코서 개발

    남자 유혹하는 ‘페로몬’ 구두 멕시코서 개발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다고? 애인 만들기 문제 없어!” 앞으로 멕시코에서는 이렇게 큰소리치는 여성이 늘어날지 모른다. 남자를 유혹하는 데 효과 만점이라는 여성용 구두가 세계 최초로 멕시코에서 개발돼 화제다. 그렇다고 최면을 걸거나 주문을 외우게 하는 신발은 아니다. 이성을 유혹한다는 (성)페로몬의 생성을 돕는 구두다. 회사 관계자는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신발은 나왔지만 매력을 발산하게 해주는 신발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작됐다.”면서 “회사 정책에 따라 대량 생산에 들어가기 전 효과를 시험해 보았는데 만족할 결과를 얻었다는 여성이 많았다.”고 말했다. 페로몬은 이성을 유혹하는 역할을 한다는 생물학적 성분이다. 상대편 뇌에 특정한 신경자극을 일으켜 호감을 갖도록 유도한다. 페로몬이 많이 생길수록 상대상 이성의 호감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게 된다. 멕시코의 제화업체 에미코가 선보인 화제의 구두는 바로 여기에 착안한 상품이다. 신고 걷기만 하면 한걸음 한걸음 페로몬의 생성을 촉진한다. “이 신발을 신으면 원하는 남자를 연인으로 만들 수 있다.”는 주장에는 나름대로 근거가 있는 셈이다. 비밀은 구두깔창에 있다. 과학적으로 설계된 깔창이 마치 지압을 하듯 발바닥을 자극하면서 페로몬의 생성을 촉진한다. 인기만점의 여성이 되도록 도와준다는 이 구두는 25-40대 직장여성을 겨냥해 출시됐다. 회사 관계자는 “굽이 높으면서도 신고 일하기에 편하고, 매력만점의 여성으로 느끼길 원하는 직장여성을 주요 소비계층으로 보고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구두는 멕시코에서 모델에 따라 30-40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석선물 특집] 금강제화 - 지갑·벨트… 상품권도 좋아요

    [추석선물 특집] 금강제화 - 지갑·벨트… 상품권도 좋아요

    어떤 선물을 사야 할지 고민이 될 때 상품권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선물이다. 특히 국내 제화업계 1위기업답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금강상품권은 대표적인 명절 선물로 꼽힌다. 금강상품권으로 살 수 있는 신발의 종류에는 제한이 없다. 남녀 정장화·캐주얼화·아동화·등산화·골프화 등 모든 종류의 신발을 망라한다. 제화 뿐 아니라 골프웨어·등산웨어·신사복·핸드백·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제품을 살 수 있다. 금강상품권은 전국 130개 도시 300여개 금강제화·랜드로바·레노마·PGA투어·백화점 매장·대리점 등에서 받는다. 가격대는 5만·7만·10만·12만·15만·30만·50만원으로 다양하다. 선물을 고르는 재미까지 만끽하고 싶다면 지갑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금강제화측은 추천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에 개인에 따른 기호도 까다롭지 않은 제품이 지갑이라는 것이다. 금강제화가 새롭게 출시한 애니멀 시리즈 지갑은 정글 속 동물을 연상시키는 이국적 느낌으로 포인트를 줬다.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소재에 악어 무늬를 넣어 고급스러우면서 클래식한 느낌이다. 명함 지갑·슬림 지갑·반지갑·장지갑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있다. 젊은층은 소가죽보다 부드러운 염소 가죽을 소재로 한 지갑 등 이색적인 제품도 많이 찾는다. 검정색이나 빨강색 일색에서 벗어나 핑크색이나 네이비와 핑크를 섞은 색 등 다양한 색깔의 지갑도 색다른 선물로 각인될 수 있다. 지갑·벨트 세트도 전통적으로 환영받는 선물이라고 금강제화가 전했다.
  • 한인 첫 뉴욕시의원 탄생 눈앞

    한인 첫 뉴욕시의원 탄생 눈앞

    1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 뉴욕 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제19지구(베이사이드)에 출마한 케빈 김(39) 후보가 당선돼 역사상 첫 한인 뉴욕시의원 탄생을 눈앞에 두게 됐다. 뉴욕시는 민주당이 역대로 강세지역인 데다 현재 여론조사로도 민주당 지지율이 공화당을 5대1 정도로 앞서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11월 본선거에서 김 후보의 당선은 거의 확실시된다. 개표 결과 김 후보는 총 유권자의 31%를 얻어 제리 아이어니스 후보(24%)와 폴 밸론 후보(23%)를 여유있게 제쳤다. 김 후보는 당선 후 인터뷰에서 “적극 후원해 준 한인과 아시아 유권자에게 감사한다.”며 “본선거에 대비해 새로 신발끈을 매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지난 1975년 이민온 김 후보는 스탠퍼드대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했다. 컬럼비아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6년부터 개리 애커만 연방하원의원의 커뮤니티 담당 보좌관으로 활동해 온 뉴욕의 차세대 정치 유망주다. 이번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김 후보 외에 정승진, 존 최(이상 20 선거구), 김진해(1선거구) 후보 등 3명이 더 출마했지만 이들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뉴욕 연합뉴스
  • 국산원조 ‘中 짝퉁’에 울다

    국산원조 ‘中 짝퉁’에 울다

    중국산 ‘짝퉁’이 활개치는 바람에 국산 원조 제품들이 설 땅을 잃고 있다. 짝퉁이 중국내 유통뿐만 아니라 제3국 수출까지 이뤄지고 있어 국가 차원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15일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진행된 중국 모조품 설명회. 인라인 보드의 하나인 ‘S보드’를 생산하는 슬로비의 강신기 사장의 발언은 충격적이었다. 강 사장은 “짝퉁 업체를 찾아 아예 중국 판매권을 넘겨주고 더 이상 짝퉁 제품을 생산하지 않기로 합의까지 했지만 이 업체는 중국내 월마트에 진출하자 안면을 몰수했다.”면서 원조가 짝퉁에 밀리는 비참한 현실을 소개했다. 이어 “2006년 100억원에 이르렀던 매출이 지금은 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면서 “미국 로열티로 버티고 있지만 중국산 짝퉁 탓에 제품 만들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슬로비는 지난 3년간 소송비로 50억원을 썼다. 50여건의 특허 소송에서 모두 이겼지만 아직까지 피해 배상액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한국산 제품을 베낀 ‘중국산 짝퉁(산짜이)’이 원조 제품을 위협할 정도로 진화하고 있다. 중국 현지엔 이 같은 베끼기가 하나의 혁신 마인드로 확대돼 ‘산짜이 현상’으로 자리잡을 정도다. 박기식 코트라 전략사업본부장은 “상표나 디자인 등을 단순히 모방하는 단계를 뛰어넘어 더 진짜 같은 가짜 상품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산업 제품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경제와 사회, 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된 중국산 짝퉁 제품은 다양했다. 의류와 신발, 맥주를 비롯해 LG전자의 휴대전화와 에어컨, 삼성전자 휴대전화, 도루코 면도기와 칼, 락앤락 밀폐용기, 정관장 인삼 등 320점의 짝퉁 제품이 정품과 함께 비교 전시됐다. 영문 로고를 비슷하게 쓴 단순한 짝퉁 제품부터 정품과 자세히 비교하지 않으면 짝퉁임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제품들도 적지 않았다. 도루코 면도기의 경우 관계자가 아니면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도루코의 유현상 사원은 “포장 마감의 질이 떨어지고, 상표 글씨체가 다른 것 빼고는 모두 같다.”면서 “짝퉁 제품으로 연간 50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짝퉁 정관장도 정교했다. 홀로그램 스티커가 부착되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 정품과의 차이가 없었다. 송일영 한국인삼공사 대리는 “중화권내 정품시장 규모가 300억원 정도라면 짝퉁은 56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짝퉁이 중화권뿐 아니라 미국과 호주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산짜이’라는 용어가 가장 먼저 붙은 짝퉁 휴대전화는 브랜드 영문 이름을 살짝 비튼 것부터 지적재산권 침해를 거론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제품까지 소개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영호남 26개 시·군 동서개발 의기투합

    영호남 26개 시·군 동서개발 의기투합

    영·호남을 초광역으로 묶어 개발하는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구와 경북·전북이 소통하고 상생하며 발전, 국가통합과 국토 균형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전북 등 영호남 3개 시·도는 최근 새만금~전주~무주~김천~대구~포항을 연결하는 ‘동서연계 내륙녹색벨트’ 조성사업을 공동추진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계획수립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새만금~포항 간 고속도로 조기 건설과 함께 새만금~포항 간 철도건설, 백두대간의 녹색자원 관광산업화 등 동서 통합형 경제권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새만금~포항 간 동서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적극 검토하는 것과 맞물려 이 사업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3개 시·도는 다음달 초까지 공동사업계획안을 확정해 국토해양부와 지역발전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전북 새달초 계획안 제출 동서연계 조성사업은 영·호남 3개 시·도 26개 시·군이 포함된 초광역권 개발사업이다. 동서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대부분의 시·군이 모두 이 사업의 공간적 범위에 들어간다. 대구시는 중·동·서·남·북·수성·달서 등 7개 구와 달성군 1개 군이 포함된다. 경북은 포항·경주·김천·구미·영천·경산·청도·고령·성주·칠곡 등 6개 시, 5개 군이다. 전북은 전주·군산·익산·정읍·김제·진안·완주·무주 등 5개 시, 3개 군이다. 이 사업의 기본 구상은 서해안 신산업벨트와 동해안 에너지·관광벨트를 연결해 동북아지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발전축을 형성하는 것이다. 현재 남북과 해안을 중심으로 한 ‘ㅁ자형’ 국토발전계획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내륙지역의 성장기틀을 마련, 국가통합 및 국토 균형발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환황해 경제권의 신발전 거점인 전북권과 러시아 일본을 대상으로 하는 환동해 경제권 거점인 대구·경북권을 연계하는 전략적인 국가 간선축 마련이 시급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역 인프라 확충… 내륙 발전기반 조성 동서연계 조성 사업은 초광역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발전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하며 발전 거점별 특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사업도 추진된다. 대구·경북지역 지식창조형 경제자유구역과 전북의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을 거점으로 동반·상생 발전하는 경제권을 형성하는 것이다. 또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 지리산권과 덕유산권, 가야산권의 녹색자원을 관광상품화해 초광역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무주군 설천면과 김천시 대덕면 등에 영호남 상생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신성장동력산업의 연계를 통한 내륙·첨단산업 고도화도 추진된다. .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신발투척’ 이라크 기자 석방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지면서 일약 ‘아랍권의 스타’로 부상했던 이라크 기자 문타다르 알자이디가 15일(현지시간) 석방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자이디는 지난해 12월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 누리 알말리키 총리와 기자회견 중이던 부시 전 대통령에게 “작별의 키스다, 개.”라고 외친 뒤 신발을 던졌다. 부시가 신발에 맞지는 않았지만 자이디는 외국 국가원수 모독 혐의가 인정돼 지난 3월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전과 등이 없는 점이 참작돼 1년형으로 감형됐고, 복역 태도가 좋아 또다시 형기가 줄어 9개월만에 출소하게 됐다. 당초 가족들은 자이디가 14일에 석방될 것으로 기대하며 미리 축하파티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자이디는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서류작업 때문에 석방일이 하루 늦춰졌다고 전했다. ‘아랍의 영웅’에게 이라크 유수 언론들은 앵커 자리 등을 제안하며 ‘러브콜’을 보냈고 정계에서도 영입을 고려 중이다. 하지만 자이디의 가족들은 정부의 압력 때문에 더 이상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것은 어려우며 그가 인권 관련 활동을 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금융위기 1년 지금 세계는] 美 “어디 일자리 없나요”… 中 “일할 사람이 없어요”

    [금융위기 1년 지금 세계는] 美 “어디 일자리 없나요”… 中 “일할 사람이 없어요”

    ■ 美 워싱턴·버지니아 실업지원센터를 가다 │워싱턴·알렉산드리아(미 버지니아주) 김균미특파원│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3시 미국 워싱턴 북동부 지역에 있는 실업자 지원센터. 실업자 20여명이 로비에 앉아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은 워싱턴 시내 중심가에서 5~10분 정도 떨어진 흑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대부분이 흑인 남녀였고, 백인은 3~4명 정도에 그쳤다. 이곳은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실업수당을 청구하고, 일자리 알선 등을 해주는 원스톱 센터로 워싱턴 시내에 간이센터를 포함해 9곳이 있다. 매사추세츠주에서 소프트웨어 일을 하다 일자리를 잃고 워싱턴으로 이사 왔다는 샌디프. 30대 초반의 기혼으로 대학을 졸업한 그는 “집에서 컴퓨터로 실업수당을 신청하려고 했으나 일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직접 원스톱 센터를 찾았다.”면서 “상담 직원이 2명밖에 없어 벌써 두 시간째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 차례가 돌아올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샌디프는 워싱턴과 북버지니아 지역에는 연방정부와 관련된 일들이 많아 혹시나 싶어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자신의 주변에는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면서 “당장 새 일자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 “씀씀이를 줄이면서 계속 시도해봐야죠.”라고 말했다. 크리스(28)는 마케팅 일을 하다 이달 초 일자리를 잃었다. 동료는 물론 상사들도 일자리를 함께 잃었다고 했다. 경기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아직 피부로 느낄 수는 없다고 했다. 워싱턴은 연방정부와 법률·로비회사 등이 많은 반면 제조업과는 관련이 없어 경기침체의 파장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지난 7월 실업률이 전국 평균인 9.4%보다 높은 10.6%이지만 6월보다는 0.3% 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6% 포인트나 높아졌다. 디트로이트 등 실업률이 20% 안팎인 중부 도시들에 비하면 상황이 나은 편이다. 11일 오후 1시. 이번에는 미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고용위원회 사무실을 찾았다. 전날 워싱턴의 원스톱 고용센터와는 달리 버지니아 주정부의 건물들이 모여 있는 복합건물에 자리하고 있었다. 워싱턴과는 달리 히스패닉과 동양인의 모습도 상당히 보였다. 접수 담당 직원은 경기상황이 나빠지면서 고용주들이 매우 깐깐해졌다고 말했다. 이력서뿐만 아니라 신용조회와 은행 대출상황, 운전기록 등까지 모두 확인한다고 했다. 대학 졸업자들도 넘쳐나면서 고졸자들의 재취업 기회가 줄어들었다고 했다. 대기실 벽을 따라 컴퓨터들이 설치돼 있었다. 그 앞은 실업수당을 온라인으로 청구하거나 기다리는 동안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로 빈틈이 없었다. 지미 프라이스 고용위원회 알렉산드리아 사무실 슈퍼바이저는 “1주일에 400명 정도가 신규로 실업수당을 청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500명이 훨씬 넘었다고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사무실을 찾는 사람들도 늘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봉이 40만달러였던 변호사에서부터 최저 임금을 받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온다.”면서 “경기부양 대책의 일환으로 실업수당 지급 기간이 연장돼 한 푼이 아쉬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부양책이 더디지만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들은 20~30대가 주류이며, ‘그린 일자리’에 적합한 기술을 취득하도록 상담해 주고 있다. 이들 역시 ‘그린 경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 미국 경제는 최근 들어 각종 경제지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고용지표는 계속 악화되면서 ‘고용 없는 회복’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일자리 감소 추세가 주춤했지만 8월 실업률은 9.7%로 10%에 바짝 다가섰다. 연말이나 내년에는 1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회복 영향이 수개월 뒤 고용지표에 반영된다고 하지만 미 국민들은 기다릴 여유가 없어 보이고, 내년 중간선거를 앞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고실업은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 2007년 말 미국의 경기침체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69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글 사진 kmkim@seoul.co.kr ■ ‘中 제조업 심장’ 원저우 경제개발구를 가다 │원저우(중국 저장성) 박홍환특파원│“해외의 주문량은 계속 늘고 있는데 사람을 구할 수가 없어서 큰일이에요. 납기도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고….” 중국 제조업의 심장인 창장(長江) 삼각주, 주장(珠江) 삼각주가 들썩이고 있다. 숱한 기업의 문을 닫게 만든 글로벌 금융위기 한파가 적어도 이곳에서만큼은 서서히 물러나는 조짐이다. 지난 12일 오전 중국의 대표적인 수출기지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시내에서 자동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루이안(瑞安)경제개발구는 신발공장이 즐비한 원저우의 위성도시 가운데 한 곳이다. 제법 규모가 있어 보이는 공장 한 곳을 찾았다. 입구에는 ‘커쓰둔(克斯頓) 제화유한공사’라는 현판과 함께 근로자 모집공고가 붙어 있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작업장 안에 들어서자 놀랄 만한 광경이 펼쳐졌다. 5층으로 된 공장 전체가 작업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 있었다. 구두, 등산화, 레저화, 공장작업용 신발 등으로 분류돼 있는 5층 공장에 1000여명의 근로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들에게 할당된 작업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중국피혁공업협회 이사이자 루이안신발협회 상무부회장인 차이자오시(蔡兆熙·49) 회장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손사래를 쳤다. 커쓰둔제화는 연간 300만켤레의 각종 신발을 만들어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50여 국가에 수출해 왔다. 월마트, 까르푸 등 외국계 대형마트에도 이 공장에서 만든 신발이 납품된다. 연간 매출액은 2억위안(약 380억원) 안팎이다. 1989년 창업한 이래 어려움 없이 회사를 운영하던 차이 회장에게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닥친 시련이었다. 세계 각국 대형 바이어의 주문량이 10% 정도 떨어졌다. 금융위기 이후 중국 전체의 수출액이 25~30%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중저가형 신발을 주력제품으로 삼고 있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재고를 만들지 않기 위해 작업시간을 하루 3시간씩 단축했고, 근로자들도 하나둘 떠나갔다. 올 상반기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됐다. 하지만 시련은 오래가지 않았다. 차이 회장은 “7월 이후 주문량이 천천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설과 작업시간을 늘리는 한편 직원들을 충원하기 시작했다. 공장 밖에 구인공고를 내붙여 직원들을 기다렸지만 생각만큼 충원이 쉽지 않다. 결국 차이 회장은 인사부 직원을 쓰촨(四川), 허난(河南), 안후이(安徽)성 등 농촌지역으로 보내 현지에서 근로자들을 모집해 데려오는 방식을 택했다. 지금도 인사부 직원은 농촌 지역을 돌아다니고 있다. 신발보다는 경기를 덜 타는 2000여곳의 안경 공장들도 가동률을 크게 높이고 있다. 원저우 진출 5년째인 한국계 안경업체 유레카의 경우 상반기 이후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량이 25% 정도 늘었다. 이근환(50) 사장은 “원저우는 노동집약적 산업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면서 “문제는 인력인데 금융위기 이후 고향으로 돌아간 상당수의 농민공(농촌 출신 일용직 근로자)들이 아직 경기회복이 본격화되지 않았다고 판단, 복귀를 늦추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유레카에서 근무하는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 출신의 농민공 류융(劉勇·23)은 “금융위기 때문에 아예 일자리를 찾지 않는 고향친구들이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신발, 안경, 문구 등 노동집약적 산업이 즐비한 원저우 전체적으로 부족한 인력은 15만명에 이른다는 것이 시 정부측 추산이다. 원저우 정부 관계자는 “기업들의 인력난을 얼마나 빨리 해소시켜 주느냐가 정부의 최대 관심사항”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수출회복세는 통계수치에서도 알 수 있다. 8월 수출액은 1037억달러로 7월에 이어 두 달째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의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 2월 648억달러로 최저점을 찍은 뒤 800억~900억달러 수준을 유지해 왔다. ‘중국의 유대인’이라 불리는 원저우 상인들은 경기회복 추세를 체감하면서 세계를 향한 재도약의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었다. 글 사진 stinger@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7번째 사망자 발생 징계경찰 44% 구제 공무원의 두 배 수컷 한마리에 암컷 20마리 앙증맞은 아기들 잠꼬대 57만가구에 근로장려금 4405억 지급 주먹보다 커진 고환 발레리나 황신혜 어떨지 598만원짜리 ‘김혜수 청바지’
  • 주목할 만한 공연 | 인디국악이 모였다

    국악을 하며 함께 살기를 꿈꾸는 ‘젊은국악연대’의 <모여놀기 프로젝트 2>가 7월 1일부터 19일까지 문화일보 홀에서 펼쳐졌다. 작년, 국악을 통해 모여놀기를 시도한 이들의 2번째 프로젝트. 첫 번째는 가곡과 줄 풍류 등 전통음악과 새로운 창작음악을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정가악회의 <정가악회, 중남미 문학과 만나다>. 시조창과 중남미 문학의 낭독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그 열기를 이어 판소리를 이용해 국악 뮤지컬을 선보이는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 한국의 전통장단을 토대로 세계인들이 공감할 월드뮤직을 선보이는 이스터녹스의 <한국의 장단 위에 쓰는 새로운 신화>, 세계무대를 향하는 프로젝트 시나위의 신명나는 콘서트 <JOY>, 현대적인 연희극의 창작을 지향하는‘연희집단 The광대’의 <양반 나가신다>, 일렉트로닉 국악을 선보이며 젊은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키네틱국악그룹 옌’의 <옌’s 라틴아메리카 음악노트>가 관객들을 맞이했다. 퓨전국악, 국악뮤지컬, 음악극, 전통연희, 가야금중주 등 국악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날짜를 달리하여 펼쳐졌다. 기존에 알고 있는 지루한 이미지를 깨고 새롭고 발랄한 인디국악의 진수를 선보여 지루할 틈이 없다. ‘젊은 국악연대’는 국악을 좋아하는 젊은 국악인들의 모임. 2008년 초부터 모임의 취지에 공감하는 젊은 국악인들이 하나 둘 모여 결성하게 된 이 모임은 정가악회, 키네틱 국악그룹 옌,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연희집단 The광대, 프로젝트 시나위, 이스터녹스, 아우라, 태동연희단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단순하지만 명쾌하다. “지금 현재 이 땅에서 국악을 하며 자체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찾고 싶다”는 것이 그것이다. 국악을 통해 함께 살아 있음을 느끼고 싶은 이들은 ‘모여놀기 프로젝트’ 외에도 각 팀 별 음악작업 교류, 현 시대의 국악계 논단 및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세미나 및 심포지움 개최 등 다양한 방향으로 대중들에게 접근할 예정이다. 또한 관객 개발을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공연 및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젊은국악연대의 찾아가는 상설 공연과 이들의 문화학교 등을 만들 계획이고 해외공연 유치와 국제공연 문화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국외 활동을 통한 국악의 저변 확대를 실현한다. 마지막으로 젊은 국악지원센터를 마련해 신생되는 국악팀을 위한 운영시스템 및 노하우를 지원하는 계획도 구상 중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모여놀기 프로젝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모여놀기 프로젝트’에는 그야말로 다양한 국악팀이 참가한다. 정가악회 <정가악회, 중남미 문학과 만나다> “정가악회, 중남미 문학과 만나다”는 문학, 음악, 춤,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중남미 5개국(멕시코,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문학과 한국의 전통예술이 만나 빚어내는 앙상블은 관객들을 몽환의 세계로 인도한다. 타루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 배꼽 빠지게 웃긴 국악 뮤지컬이다. 옴니버스로 펼쳐지는 타루의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는 독특한 두 색깔의 작품 [과자이야기]와 [조선나이키]로 구성되었다. 꽃게랑과 오감자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을 다룬 [과자이야기]는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비장의 무기. [조선나이키]는 70년대 나이키 신발을 갖고 싶어 하는 한 아이의 해프닝을 극화시킨 작품이다. 키네틱 국악그룹 옌 <옌’s 라틴아메리카 음악노트> 다양한 인접예술과의 만남 속에 일렉트로닉 국악을 선보이며 젊은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키네틱국악그룹 옌은 해외 공연 전 과정 (공연 준비 과정, 해외공연, 여행, 공연 중 창작의 과정, 문화교류, 현지인 인터뷰 등)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기록해 이번 공연을 통해 영화 상영과 더불어 남미의 정서를 담은 옌의 신곡도 발표한다. 이스터녹스 <한국의 장단 위에 쓰는 새로운 신화> 전통장단의 멋과 신명을 보여주는 시간. 전통장단의 위대함을 세계에 전달하고자 기획한 이스터녹스의 공연작품은 기본 장단뿐만 아니라 6채, 7채, 5채, 타령, 화청장단, 우질굿, 좌질굿 등 다양한 민속음악 장단들을 토대로 한 창작음악들을 음악적 구성요소로 하고 있다. 연희집단 The광대 <양반 나가신다> 전통적인 마당극의 플롯 구성과 권선징악의 이야기 속에 현대 사회의 우리 세태를 맛깔스러운 대사로 유희적이고 해학적으로 그려낸 창작 연희극 <양반 나가신다>는 안동 하회별신굿의 이매, 고성오광대의 양반, 봉산탈춤의 사자, 진도 다시래기의 장사치 등 각각의 캐릭터 속에 전통연희의 맛이 느껴져 절로 어깨춤이 난다. 프로젝트 시나위 <JOY> 이 시대의 굿, 이 시대의 전통의 즐거움을 보여주는 신명나는 콘서트. 진도 씻김굿과 경기도 당굿, 동해안 별신굿 등 장단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장단 변화와 성음, 탁월한 연주력으로 이 시대의 굿, 이 시대의 전통을 모색한다. 공연문의: 02-6381-4500 (빵과 물고기 프로덕션)
  • US오픈을 점령한 ‘쩌는 테니스화’

    US오픈을 점령한 ‘쩌는 테니스화’

    2009 US오픈 테니스 여자단식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이는 윌리엄스 자매도,마리아 샤라포바를 앞세운 러시아 미녀군단도 아니다.코트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핑크빛 신발을 신고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미국의 17세 소녀 멜라니 오딘이다. 그는 7일(이하 현지시간) 13번 시드를 받은 나디아 페트로바에게 첫 세트를 1-6으로 내준 뒤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세트를 따내고 마지막 세트를 6-3으로 손쉽게 챙겨 승리했다.시드조차 배정받지 못한 세계 랭킹 70위가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8강에 오르는 감격을 맛본 것. 지난 6월 윔블던 대회 3회전에서 옐레나 얀코비치를 물리쳤던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입증한 것. 미국의 차세대 테니스를 이끌 신데렐라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는 그의 알려지지 않은 면모를 야후! 스포츠의 테니스 전문 블로그 ‘버스티드 라켓’이 소개했다. 오딘이 이번 대회 들어 신고 있는 핑크색과 노란색이 들어간 아디다스의 주문용 스니커를 고른 것은 바로 본인이었다.일단 테니스 판에서 위대한 인물이 되는 데 꼭 패션감각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대회가 열리기 전 아디다스는 오딘의 신발과 같은 것을 일반인이 구입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제 그이 신발이 끌어당긴 관심을 고려할 때 이를 재고해야 할지 모른다. 이 신발 밑창 근처에 보통 이름을 새겨넣는 다른 선수와 달리 그는 ‘BELIEVE’라고 새겨넣었다.두 살이나 어린 남자친구가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그는 말했다.남자친구는 32강전이 열린 아더 애시 스타디움에 처음 가보는 여친을 위해 6일 아침 공을 받아주는 훈련파트너 역할까지 했다. 이날 오딘이 페트로바를 꺾고 승리하자 이 스타디움에는 가수 체어의 1999년 히트곡 ‘Believe’가 울려 퍼졌다. 오딘의 준준결승 상대는 9번 시드의 캐롤라인 보즈니아키와 6번 시드 스베틀라나 쿠츠네초바 경기의 승자다.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엘레나 데멘티에바,샤라포바와 페트로바 등 러시아 선수들을 물리친 경력으로 볼 때 쿠츠네초바쯤은 손쉽게 물리쳐야 한다.8일에나 오딘의 준준결승 시간이 정해지겠지만 록스타처럼 갑자기 떠오른 그의 인기를 감안할 때 프라임타임에 열린다는 점을 쉽게 점칠 수 있지 않을까.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꿈쩍않는 교육비 상승률

    자녀(미혼)를 2명 이상 둔 집에서는 올 2·4분기(4~6월) 월 평균 소비지출 248만원 가운데 42만원 이상을 아이들 교육비에 썼다. 소비지출 가운데 교육비 비중이 17%대에 진입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러다 보니 주거비, 교통비, 보건의료비 등 생활에 필수적인 부분을 제외한 외식, 문화, 여행 등의 지출 비중은 이전에 비해 줄어들었다. 교육비 때문에 생활의 여유를 희생하고 있다는 뜻이다. 7일 서울신문이 통계청의 2·4분기 가계동향(전국 2인 이상 가구)을 분석한 결과, 자녀를 2명 이상 둔 가구의 월간 교육비 지출은 42만 7000원으로 전체 소비지출 248만 1000원의 17.2%를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 16.5%(242만 2000원 중 39만 9000원)에 비해 1년 새 0.7%포인트 상승했다. 2인 가구의 교육비 비중은 현재와 같은 통계 편제가 시작된 2003년에는 2분기 기준 13.7%(190만 6000원 중 26만 1000원)였고 이후 2005년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2006년 14.5%, 2007년 15.4%, 2008년 16.5%로 해마다 1%포인트가량씩 상승해 왔다. 자녀가 한 명인 가구는 전체 소비지출 가운데 교육비 비중이 6.2%(194만 6000원 중 12만 1000원)였다. 전국 가구 평균 교육비 비중은 11.4%(207만 1000원 중 23만 6000원)였다. 전체 가구의 교육비 비중은 2006년까지 10%가 안 됐으나 2가구 이상에서 급격히 뛰다보니 지난해부터 11%대에 진입했다. 교육비 지출이 다른 소비를 위축시키면서 2자녀 이상 가구는 교통비, 보건의료비, 주거·수도광열비 등을 빼고는 전체적으로 비중은 물론이고 금액 자체가 줄어들었다. 기타상품 및 서비스(이·미용 등 개인용 서비스나 개인용품) 지출액이 지난해 2분기 21만 5300원에서 올 2분기 20만 7800원으로 7500원 감소한 것을 비롯해 음식·숙박, 의류·신발, 주류·담배, 가정용품·가사서비스, 통신 등에서 절대금액이 줄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명숙 前총리 등 애장품 기부

    언론노조와 시민단체 미디어행동 등은 6일 오후 서울 정동 덕수초등학교 뒤 운동장에서 애장품 경매와 바자회, 시민 벼룩시장 등으로 구성된 ‘탐탐한 바자회’를 열었다. ‘언론자유를 탐하는 탐스러운 사람들의 탐나는 물품 바자회’라는 뜻을 갖고 있는 이 바자회는 9월 정기국회에서 미디어 관련법 통과를 앞두고 언론자유 수호를 위해 기획됐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유시민 전 장관, 만화가 강풀, 가수 안치환씨 등이 애장품을 기부했다. 한 전 총리는 평소에 취미로 모으는 세계 각국의 부엉이 장식품 20여점을 내놓았다. 태국 푸껫에서 가져온 원목으로 만든 부엉이, 아르헨티나에서 사온 유리 재질의 부엉이 등 다양한 부엉이들을 선보였다. 유 전 장관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때 착용했던 노란색 넥타이를 내놓았으며, 만화가 강풀씨는 자신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만화 ‘26년’ 세트 전권을 기증했다. 가수 이승환씨는 자신이 공연 때 입었던 흰색 재킷을 경매에 내놓기도 했다. 이 밖에 시민들은 의류, 신발, 가방 등 2만점 이상의 중고 물품을 내놓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 하늘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로 유명한 강아지 ‘스쿠터’(Scooter)가 세상을 떠났다. 찻잔 속에 쏙 들어간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으로 세상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강아지 스쿠터가 짧은 생을 마감했다고 뉴질랜드 방송 TVNZ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쿠터는 이번 주 초 주인인 셰릴 맥나이트(Cheryl McKnight)의 손바닥에서 바닥으로 뛰어 내리다 다리가 부러졌다. 강아지는 동물병원에서 다리에 깁스를 하고 약물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약물 탓에 위궤양을 일으켜 사고 다음날 숨을 거두었다. 맥나이트는 “스쿠터가 들어갈 만한 작은 관이 없었다.”며 “평소 생활하던 신발 상자에 꽃과 함께 넣어 땅에 묻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스쿠터는 내 인생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면서 “앞으로 한없이 그리워 할 것”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몰티즈 종 강아지인 스쿠터는 키 8cm, 코에서 꼬리까지의 길이 20cm, 몸무게 400g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로 유명했다. 스쿠터가 한 살이 되면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 타이틀에 공식 도전할 계획이었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기회를 잃었다. 한편 소식을 접한 해외 언론은 스쿠터가 작은 몸집 때문에 결국 목숨을 잃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위례신도시는 ‘투기 백화점’

    위례신도시는 ‘투기 백화점’

    위례신도시에 투기꾼들이 들끓고 있다. 분양을 앞둔 신도시 택지개발지구의 보상을 노리고 전국에서 모여 들었다. 벌통에는 벌이 없고, 인근 하천은 오리와 닭으로 넘쳐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가 이들 투기꾼과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벌통 20상자만 있으면 최소 수천만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위장 양봉업자가 판을 치고 있다. ●인근에 떴다방·불법시설물 기승 31일 토지공사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에서 파악된 투기목적 시설물은 비닐하우스 1700여동, 불법건물 50여동, 벌통 8000여개, 가축은 1000여마리에 이른다. 그러나 이 숫자도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인근에는 떴다방과 불법시설물 설치업자들까지 모여들어 투기를 부추기고 있다. 가장 극성을 부리는 위장은 양봉업이다. 위례신도시에 포함된 서울 송파구 장지동 마을입구에는 검은 위장막으로 덮인 수백개의 비닐하우스가 빼곡히 들어 찼다. 비닐하우스 안에는 일정 면적 단위로 경계를 나눠 벌통 20개씩을 들여 놓았다. 벌통의 모양을 본따 만든 중국산 스티로폼으로 실제로 벌은 살 수 없다. 단지 보상을 위한 벌통으로, 중국에서 별도로 제작돼 개당 1만원가량에 국내로 반입된다. 이렇게 설치된 벌통은 20개 단위로 분양돼 강남 등지에서 1000만원 이상에 팔려 나간다. 벌통 20개만 있으면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가량의 상업용지를 보상받는다. 보상받는 상업용지 가격은 4000만원 정도지만 현재 1억원가량에 거래되고 있다. ●거주시설 증명하려 쪽방 조성 토지공사는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고시일(2006년 7월) 이후 들어선 벌통은 보상에서 제외하지만 투기꾼들이 재조사를 요구하는 등의 수법으로 보상을 노려 벌통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투기꾼들은 “목돈을 쥘 수 있다.”며 허위광고 전단지까지 뿌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역 내 거주사실을 증명하는 전형적인 투기수법인 쪽방도 곳곳에 자리잡았다. 비닐하우스 1개동에는 주인없는 쪽방 10개가량씩이 조성됐다. 일부러 흙이 묻어 있는 신발과 중고 전자제품, 가구 등이 2평 남짓한 방에 널려 있다. 보상을 노린 위장 쪽방으로, 과거 다른 지역에서 보상을 받아본 경력자(?)들의 소행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돈을 받고 시설물을 일정 기간 빌려 주는 소품 전문대여업자들도 있다고 한다. 쪽방 하나당 1500만원가량에 팔려 나간다. 이뿐만이 아니다. 창곡천 등 택지개발지구 내 하천변에는 곳곳에 오리와 닭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다. 모두가 보상을 노린 위장 행위들로 먹이를 주지 않아 죽은 닭들도 찾아 볼 수 있다. 닭은 200마리, 오리는 150마리를 키우면 벌통 20개와 같은 보상효과가 있다. 모란시장 일대에는 이들 가축의 전문 임대업도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길없는 곳에 가게 간판만 불법 건물은 주로 장사하는 곳으로 위장되고 있다. K상회, 액세서리 등의 조잡한 간판만 걸어 놓은 채 폐업 상태다. 출입문은 잠겨 있고, 사람이 거주했던 흔적도 없다. 벌판 한가운데 지어져 도로조차 없다. 홍석기 위례사업본부장은 “보상을 노린 투기꾼들로 보상가가 높아져 결국 아파트 가격상승에 영향을 주게 된다.”며 “철저한 보상심의로 이들 투기꾼을 가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2585만㎡)와 경기 성남(2787만㎡), 하남(1416만㎡)에 걸쳐 지어지는 위례신도시는 4만 8000가구 규모로 현재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며 2014년 말 준공 예정이다. 글 사진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법원이 보는 성관계 지속나이는 몇세까지? ☞MB 가회동 한옥집 18개월째 ‘빈 집’ ☞자판기 냉커피·율무차 절반서 식중독균 ☞‘원더걸스’ 선예 美 메이저리그서 시구한다 ☞두번째 지휘봉 잡는 첼리스트 장한나
  • 마약 밀반출 한인 3명 싱가포르서 사형 위기

    한국인 3명이 싱가포르에서 호주로 헤로인을 밀반출하려다 적발돼 중형 선고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31일 외교통상부와 경찰청 등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한국 국적의 한모씨 등 3명은 전날 오전 헤로인 2㎏을 신발 깔창 등에 숨긴 채 호주행 비행기에 타려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체포돼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이들과 함께 마약을 밀수하려던 네팔인 공범 5명도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40∼50대로 알려진 한씨 등은 29일 싱가포르에 들어가 네팔인들로부터 헤로인을 넘겨받아 호주로 몰래 옮기려다 적발됐다. 외교통상부와 경찰청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는 동시에 현지 경찰의 조사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싱가포르는 마약 범죄자에게 최고 사형을 선고할 정도로 엄격해 이들의 혐의가 입증되면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현행 싱가포르 형법은 헤로인 15g이상, 코카인 30g이상, 대마초 500g이상을 밀거래하면 사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재연 김정은기자 oscal@seoul.co.kr
  • 주목할 만한 공연|인디국악이 모였다

    주목할 만한 공연|인디국악이 모였다

    국악을 하며 함께 살기를 꿈꾸는 ‘젊은국악연대’의 <모여놀기 프로젝트 2>가 7월 1일부터 19일까지 문화일보 홀에서 펼쳐졌다. 작년, 국악을 통해 모여놀기를 시도한 이들의 2번째 프로젝트. 첫 번째는 가곡과 줄 풍류 등 전통음악과 새로운 창작음악을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정가악회의 <정가악회, 중남미 문학과 만나다>. 시조창과 중남미 문학의 낭독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그 열기를 이어 판소리를 이용해 국악 뮤지컬을 선보이는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 한국의 전통장단을 토대로 세계인들이 공감할 월드뮤직을 선보이는 이스터녹스의 <한국의 장단 위에 쓰는 새로운 신화>, 세계무대를 향하는 프로젝트 시나위의 신명나는 콘서트 <JOY>, 현대적인 연희극의 창작을 지향하는‘연희집단 The광대’의 <양반 나가신다>, 일렉트로닉 국악을 선보이며 젊은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키네틱국악그룹 옌’의 <옌’s 라틴아메리카 음악노트>가 관객들을 맞이했다. 퓨전국악, 국악뮤지컬, 음악극, 전통연희, 가야금중주 등 국악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날짜를 달리하여 펼쳐졌다. 기존에 알고 있는 지루한 이미지를 깨고 새롭고 발랄한 인디국악의 진수를 선보여 지루할 틈이 없다. ‘젊은 국악연대’는 국악을 좋아하는 젊은 국악인들의 모임. 2008년 초부터 모임의 취지에 공감하는 젊은 국악인들이 하나 둘 모여 결성하게 된 이 모임은 정가악회, 키네틱 국악그룹 옌,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연희집단 The광대, 프로젝트 시나위, 이스터녹스, 아우라, 태동연희단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단순하지만 명쾌하다. “지금 현재 이 땅에서 국악을 하며 자체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찾고 싶다”는 것이 그것이다. 국악을 통해 함께 살아 있음을 느끼고 싶은 이들은 ‘모여놀기 프로젝트’ 외에도 각 팀 별 음악작업 교류, 현 시대의 국악계 논단 및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세미나 및 심포지움 개최 등 다양한 방향으로 대중들에게 접근할 예정이다. 또한 관객 개발을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공연 및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젊은국악연대의 찾아가는 상설 공연과 이들의 문화학교 등을 만들 계획이고 해외공연 유치와 국제공연 문화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국외 활동을 통한 국악의 저변 확대를 실현한다. 마지막으로 젊은 국악지원센터를 마련해 신생되는 국악팀을 위한 운영시스템 및 노하우를 지원하는 계획도 구상 중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모여놀기 프로젝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모여놀기 프로젝트’에는 그야말로 다양한 국악팀이 참가한다. 정가악회 <정가악회, 중남미 문학과 만나다> “정가악회, 중남미 문학과 만나다”는 문학, 음악, 춤,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중남미 5개국(멕시코,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문학과 한국의 전통예술이 만나 빚어내는 앙상블은 관객들을 몽환의 세계로 인도한다. 타루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 배꼽 빠지게 웃긴 국악 뮤지컬이다. 옴니버스로 펼쳐지는 타루의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는 독특한 두 색깔의 작품 [과자이야기]와 [조선나이키]로 구성되었다. 꽃게랑과 오감자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을 다룬 [과자이야기]는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비장의 무기. [조선나이키]는 70년대 나이키 신발을 갖고 싶어 하는 한 아이의 해프닝을 극화시킨 작품이다. 키네틱 국악그룹 옌 <옌’s 라틴아메리카 음악노트> 다양한 인접예술과의 만남 속에 일렉트로닉 국악을 선보이며 젊은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키네틱국악그룹 옌은 해외 공연 전 과정 (공연 준비 과정, 해외공연, 여행, 공연 중 창작의 과정, 문화교류, 현지인 인터뷰 등)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기록해 이번 공연을 통해 영화 상영과 더불어 남미의 정서를 담은 옌의 신곡도 발표한다. 이스터녹스 <한국의 장단 위에 쓰는 새로운 신화> 전통장단의 멋과 신명을 보여주는 시간. 전통장단의 위대함을 세계에 전달하고자 기획한 이스터녹스의 공연작품은 기본 장단뿐만 아니라 6채, 7채, 5채, 타령, 화청장단, 우질굿, 좌질굿 등 다양한 민속음악 장단들을 토대로 한 창작음악들을 음악적 구성요소로 하고 있다. 연희집단 The광대 <양반 나가신다> 전통적인 마당극의 플롯 구성과 권선징악의 이야기 속에 현대 사회의 우리 세태를 맛깔스러운 대사로 유희적이고 해학적으로 그려낸 창작 연희극 <양반 나가신다>는 안동 하회별신굿의 이매, 고성오광대의 양반, 봉산탈춤의 사자, 진도 다시래기의 장사치 등 각각의 캐릭터 속에 전통연희의 맛이 느껴져 절로 어깨춤이 난다. 프로젝트 시나위 <JOY> 이 시대의 굿, 이 시대의 전통의 즐거움을 보여주는 신명나는 콘서트. 진도 씻김굿과 경기도 당굿, 동해안 별신굿 등 장단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장단 변화와 성음, 탁월한 연주력으로 이 시대의 굿, 이 시대의 전통을 모색한다. 공연문의: 02-6381-4500 (빵과 물고기 프로덕션)
  • 숨통트인 中공장 구인난에 속탄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주문이 밀려드는데 일손은 없으니….” 경기회복세와 함께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주장(珠江)삼각주와 창장(長江)삼각주 기업들이 심각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수출이 급감해 올 초까지만 해도 수출기업들의 줄도산이 이어지던 중국의 양대 성장축이 본격적인 회복기를 맞는 신호로 해석된다. 7월 이후 해외 주문이 쇄도하면서 광둥(廣東)성 둥관(東莞)과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등 두 곳에서만 최소한 20만명의 근로자가 부족한 상태라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24일 보도했다. 둥관의 한 인력시장의 경우, 지난 4월까지만 해도 4만여개의 일자리에 7만여명이 몰려 구직난이 계속됐지만 5월부터는 일자리가 9000여개 기업, 9만여개로 늘었지만 구직자는 오히려 6만여명으로 줄었다. 또 다른 인력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6월 이후 기업들로부터 매달 5000명의 직원 채용 요청이 들어오지만 구직자는 3000여명에 불과한 상태이다. 특히 신발, 완구, 전자업체 등의 구인 수요가 쏟아지고 있지만 구직자를 대줄 수 없어 많은 업체들이 공장 가동에 애를 먹고 있다. 구인난은 광둥성의 구인지수로도 확인된다. 지난 3월 0.76에 불과했던 구인지수는 이달 초 1.51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3월에는 일자리 76개에 근로자 100명이 몰려들었지만 이제는 151개 일자리를 구직자 100명이 고른다는 얘기다. 의류산업 등 전통적 수출기업이 즐비한 저장성 원저우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 의류업체 사장은 “숙식 포함해 월급을 전달보다 10%나 올려 구인광고를 냈는데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원저우 세관에 따르면 지난 7월 원저우의 수출입 총액은 13억 4000만달러(약 1조 6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8.1% 감소했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10.1% 늘었다. 수출 주문량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의류의 경우, 전달에 비해 20% 이상 외국에서의 주문량이 늘었다. 극심한 구인난이 돌발적인 주문량 증가에서 비롯됐다고 해석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광둥성과 저장성의 일부 사업주 협회는 중서부 지역 언론에 ‘돌아오라!, 경제가 살아나 인력이 필요하다.’는 캠페인성 광고를 게재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동부 연안지역 업체들이 직면한 구인난에 대해 다른 해석도 나오고 있다. 동부 연안지역의 ‘노동시장 경쟁력’이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상당히 약화됐다는 것이다. 원저우 노동보장국의 한 간부는 “동부와 중서부 지역 간의 월급 및 복리후생 격차가 상당히 축소된 데다 정부의 농업우대 정책 등으로 동부 지역의 흡인력이 확실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중국에서도 자녀들에 대한 높은 교육열과 단순노무직에 대한 기피 현상 등으로 이른바 ‘3D’ 업종의 구인난이 머지않은 시기에 일상화될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도 나오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월드스타 이병헌, ‘명품 식스팩’ 공개

    월드스타 이병헌, ‘명품 식스팩’ 공개

    배우 이병헌이 ‘명품몸매’ 유지비결을 공개했다. 최근 LG패션의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 광고 촬영장에서 이병헌은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드러냈다. 화이트셔츠 하나만 걸친 이병헌은 단단한 식스팩을 공개하면 주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이병헌은 “혹독한 트레이닝과 식사량을 조절하면서 육체를 개조하다시피 철저하게 몸매관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제 등 중요한 공식석상에는 보타이와 베스트를 스타일링 하지만 평소엔 노타이에 깃 높은 셔츠와 바지, 스니커즈를 신는다. 바지 길이는 너무 길지 않게 신발에서 4~5cm 올라가게 입어야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인다.”는 스타일링 팁을 전했다. 최근 영화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을 통해 월드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이병헌은 “어떤 도전이든 겸허히 받아들이는 오픈 마인드와 철저한 준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계속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 LG패션 마에스트로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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