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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지 신혜원·황제현 ‘이달의 편집상’

    본지 신혜원·황제현 ‘이달의 편집상’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김창환)는 제277회 이달의 편집상 수상작으로 종합부문 서울신문 신혜원 차장, 황제현 기자의 ‘죄를 지은 건 그들인데… 그날의 감옥에 갇혔다’ 등 5편을 선정했다.
  • ‘2024 통합 우승’ KIA 타이거즈, 서울신문 본사 방문

    ‘2024 통합 우승’ KIA 타이거즈, 서울신문 본사 방문

    2024년 한국프로야구(KBO) 정규 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 이범호(왼쪽 두 번째) 감독과 심재학(네 번째) 단장, 한국시리즈 MVP 김선빈(맨 오른쪽)이 18일 우승 기념으로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울신문 본사를 방문해 김상열(세 번째) 회장, 조억헌(맨 왼쪽) 부회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尹 “한국, 미중과 긴밀히 협력… 둘 중 하나 선택하는 문제 아냐”

    尹 “한국, 미중과 긴밀히 협력… 둘 중 하나 선택하는 문제 아냐”

    “한미동맹 축으로 中과 지속적 소통국제사회 협력·경쟁 병존할 수밖에”러북 군사협력 “적반하장” 맹비판“北, 러 뒷배 삼아 고강도 도발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미중 간 전략경쟁에 대해 “한국에 있어 미국과 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임기 전반 한미일 협력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중국과의 관계 발전에도 힘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현지 일간지 ‘우 글로부’, ‘폴랴지상파울루’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미중 관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그 과정에서 한국은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 인터뷰는 G20 개막일인 이날 두 신문의 1면을 장식했다.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지난 15일 2년 만에 한중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중을, 윤 대통령이 방한을 초청하면서 시 주석은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할 것이 확실시된다.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불발됐던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외교 기조에 대해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협력과 경쟁은 병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조 변화라기보다 한미동맹 완전 복원, 한미일 협력 강화가 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도 힘을 기울이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선 “저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동맹의 일원으로 양국 국민을 위해서는 물론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특히 “안보뿐 아니라 경제, 공급망, 첨단기술, 에너지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 인태 지역과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는 표현을 쓰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러북 밀착의 대가로 군사기술의 고도화를 도모하고 러시아를 뒷배 삼아 더욱 강도 높은 도발을 할 것”이라며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회적 포용 및 기아·빈곤 퇴치를 주제로 열린 G20 세션1에서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GAAHP) 출범과 관련해 “아프리카의 식량위기 대응을 위한 1000만 달러(약 139억원) 규모의 신규 인도적 지원을 올해 안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 원조 규모도 지난해 5만t에서 올해 10만t으로 2배 확대한 데 이어 내년에는 15만t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아동수당·인구교육 역발상… 충북 ‘新르네상스’ 꿈꾼다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아동수당·인구교육 역발상… 충북 ‘新르네상스’ 꿈꾼다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가족지원 예산, OECD 70% 수준“출산지원금은 미래에 대한 투자” 향후 5년이 대한민국이 직면한 저출산 극복의 ‘골든타임’인 만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하위권 수준인 가족 지원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기봉 충북도 인구청년정책담당관은 서울신문·충북도·충북도교육청·한국교원대 공동주최로 18일 교원대에서 열린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충북 인구포럼에서 이같이 밝히며 저출생 대응 사업의 체감도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OECD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족 지원 예산은 평균 2.29%지만 한국은 1.65%에 그친다. OECD 38개국 중 31위로 하위권이고, 전체 평균인 2.29%와 비교하면 약 70% 수준에 머무르는 셈이다. 그나마 국민의 체감도가 높은 현금 지원(아동수당, 육아휴직급여 등)의 경우 OECD 국가 평균은 GDP의 1.12%인 데 반해 한국은 0.32%에 그친다. 장 담당관은 “2006년부터 2023년까지 저출생 대응 사업에 투입된 돈이 380조원에 달하지만 정작 아이를 낳은 국민들은 ‘내가 받은 지원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며 “청년과 대학 지원 등 간접 연관사업 비중이 상당해 체감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국가들의 경우 가족 지원 예산 비율이 높을수록 출산율도 높았다”며 “현금성 지원과 돌봄, 일·가정 양립 정책 등이 병행될 때 저출산 문제에서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출산지원금은 소비성 지출이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역설했다. 결혼 적령기(30~34세) 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5년이 골든타임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충북의 경우 결혼 적령 인구는 2021년 8만 9632명, 2022년 9만 2559명, 2023년 9만 6192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인구교육의 중요성도 제기됐다. 차우규 교원대 총장은 “늦은 결혼과 저출산은 오히려 도시 거주자, 고학력자에게서 더 높게 나타난다”며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인구교육을 반드시 포함해 결혼과 출산, 가족 형성에 대한 부정적 사회 인식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차 총장은 “교육부와 교육청에 인구교육 전담 조직을 마련하고 인구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인구교육 활성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산부, 국가 유공자급 예우…늘봄학교는 질적 향상해야”[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임산부, 국가 유공자급 예우…늘봄학교는 질적 향상해야”[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장기봉 충북인구정책담당관김선희 충북교육청 장학관 장기봉 충북도 인구청년정책담당관은 18일 충북 청주 한국교원대 청람아트홀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충북 인구포럼’ 주제 발표에서 “임산부를 국가 유공자 수준으로 예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국 최초로 충북도가 제정한 임산부 예우 조례가 충북의 출생률을 높이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12월 도민토론회, 도의회 의결 등을 거쳐 국내 최초로 임산부 예우 조례를 제정했다. 해당 조례에는 ▲공공시설 무료 입장 및 감면 ▲임산부 우선 민원창구와 주차구역 설치 ▲산후조리비·교통비·태교 여행 지원 ▲임산부의 날 포상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장 담당관은 “충북에서 태어난 아이 누구에게나 1000만원을 주는 혁신적인 출산 육아수당도 시행 중”이라며 “촘촘하고 섬세한 정책을 추진한 결과 전년 대비 출생아 수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충북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작은 결혼식 지원, 쌍둥이 조제분유 지원, 신혼부부 결혼 지원금, 인구감소지역 중고생 온라인 학습 지원, 12세 이하 어린이 안전 보험 지원 등 여러 신규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제 발표에 나선 김선희 충북도교육청 재정복지과 장학관은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강조했다.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방과후활동’과 ‘돌봄’을 통합·개선한 것으로 정규 수업 이후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장학관은 “지난 6월 늘봄학교에 대한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만족한다’는 답변이 91.7%로 나타났다”며 “내년에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다양한 요구를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 잘 운영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 대학, 기업들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지역에 특화된 늘봄학교 모델이 만들어질 수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충북 도내 265개 초등학교가 예외 없이 늘봄학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운영 중인 늘봄공간도 727실에 달한다. 2학기 현재 충북지역 늘봄학교 학생 참여 인원은 8960명(참여율 80.1%)이다. 충북교육청은 다음달부터 다양한 늘봄학교를 함께 지원하는 통합지원 플랫폼을 개통할 예정이다.
  • 저출산 극복 골든타임 ‘비전·전략’ 공유[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저출산 극복 골든타임 ‘비전·전략’ 공유[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18일 오후 충북 청주 한국교원대에서 열린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포럼에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인구 감소 문제를 타개할 방법을 찾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수 서울신문 대표이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김현진 한국교원대 교육연구원장 외에도 대학생, 도민, 현직 교사 등 300여명이 참여해 인구문제를 둘러싼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김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은 2000년 고령사회 진입 후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인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1년 남짓 남은 상황”이라며 “포럼에서 나온 여러 혜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충북도지사는 “지난해 충북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된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사업’은 내년부터 정부 사업으로 확대 추진될 계획”이라면서 “출산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방면으로 저출생 해법 찾기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교육감은 “포럼을 통해 충북의 인구 정책·교육 실태 등을 정확하게 분석할 계획”이라면서 “가족·출산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한 다각도의 정책 방안을 제안하고 이와 연계한 학교 현장의 인구교육 내실화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국내에서 태어난 아이 수는 23만명으로 전년 대비 7.7%나 감소했다”며 “대학에서의 인구교육과 충북도의 출산 친화 환경 조성 등 장기적으로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출산 대책에 인구교육 포함… ‘가족 형성’에 편견부터 없애야” [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저출산 대책에 인구교육 포함… ‘가족 형성’에 편견부터 없애야” [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과거 출산 억제 정책, 인구 위기 불러비혼가족 등 다양한 형태 수용 우선양성 평등·민주적 가족 관계 기반인구교육 전담조직·전문가 키워야 “가족 형성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과 고정관념이 마치 아스팔트처럼 단단히 굳어 있습니다. 인구교육을 통해 이런 편견부터 깨는 게 시작입니다.” 차우규 한국교원대 총장이 18일 충북 청주 한국교원대 청람아트홀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충북 인구포럼’ 기조강연에서 인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차 총장은 이날 ‘대학에서의 인구교육의 중요성’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우리나라의 저출생·고령화 위기를 언급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960년 6.0명이었다가 1983년 2.08명을 기록하며 저출산 시대로 접어들었고, 2005년에는 1.08명으로 급락했다. 결국 2018년 0.98명으로 1명의 벽이 깨졌다. 올해는 1분기 기준 0.75명으로 집계됐고, 2030년에는 인구 지진이 예상된다는 게 차 총장의 전망이다. 그는 인구 감소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교원양성대학에 인구교육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교육기관에 인구교육 전담 조직을 갖춰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차 총장은 “양성평등과 민주적 가족관계를 경험할 수 있는 교육 커리큘럼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금 인구교육 예산으로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총괄과에 약 10억원이 잡혀 있는데 이걸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데 쓴다. 터무니없는 수준이다. 인구교육을 위한 적정 예산부터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각한 인구 위기의 배경에는 과거 정부의 출산 억제 정책이 있다고 지적했다. 차 총장은 “1983년 이후 출산 억제 정책을 멈췄어야 했는데 2005년까지도 초중등 교과서에는 주로 출산을 억제하는 정책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며 “정책 실기(失期)는 더이상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06년부터 15년간 저출생 극복을 위해 약 220조원을 투입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차 총장은 저출생·고령화 현상은 결국 지방소멸 위기로 이어진다고 진단했다. 충북 지역 11개 시·군 중 청주와 진천이 ‘주의’(소멸위험지수 0.5~1.0) 지역에 포함됐고, 제천·충주·음성·증평은 ‘위험’(0.2~0.5), 단양·괴산·보은·옥천·영동은 ‘고위험’(0.2 이하) 지역에 속했다. 차 총장은 저출생 위기를 극복한 해외 사례를 언급하며 사회문화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웨덴이나 프랑스처럼 비혼가족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수용하는 분위기가 정착돼야 한다”며 “이 밖에도 공동육아 문화, 친가족적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인구교육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 “美 보편관세 실현 미지수… 韓기술력 우위 분야 수출 육성해야”[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美 보편관세 실현 미지수… 韓기술력 우위 분야 수출 육성해야”[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韓 주가, G20 중 가장 큰 폭 하락 왜 美증시·가상자산 일시적 호황 탓트럼프 이전 회복까진 시간 필요美 우선주의·무역 장벽 강화 여파는 세계 경제 둔화·인플레이션 압력 금리 인하 지연·강달러 지속 ‘모순’‘트럼프 2기 시대’ 한국 정부 대응은대미 무역흑자 적당히 조정 필요美 시장에서 강점 분야 선별 지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의 비정상적 움직임은 대외변수에 취약한 한국경제의 현주소를 드러냈다. 아직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통상 정책 방향이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트럼프 포비아’(트럼프 공포증)로 환율은 1400원대를 넘나들고, 주가는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18일에야 소폭 반등했다. 화폐·금융·증권시장의 흐름과 이론에 밝은 곽노선(사진·61) 한국금융학회장(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은 18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국내 금융시장을 직격한 ‘트럼프 쇼크’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뉴욕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의 일시적 호황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를 이탈해 휘청거리는 상황인데 곧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며 “다만 트럼프 당선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내 증시가 폭락한 원인과 전망은. “강도 높은 보호무역주의를 천명한 트럼프가 재집권하면서 수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주가를 떨궜다. 한국경제 전체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국내 주요 수출 기업의 실적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물론 ‘오버슈팅’(일시적 급등 혹은 급락) 측면이 있다. 앞으로 안정을 찾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간은 걸릴 것 같다.” -트럼프 행정부 1기와 2기의 차이는. “1기 때와 결정적으로 다른 건 ‘레드 스위프’(상하원 공화당 싹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마음만 먹으면 대선 과정에서 밝힌 공약을 모두 실행할 수 있다. 미국 우선주의 기조는 트럼프 1기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정부도 채택했는데 방법이 달랐다. 지금까지 해외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리쇼어링(생산시설 회귀)이나 미국 내에 공장을 짓고 제품을 생산하면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보호무역주의를 추진했다면 앞으로는 모든 수입품에 10~20% 보편관세를, 중국산 제품에는 최소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2기에서 미국 우선주의 강도는 더 세질 것으로 본다.” -보편관세를 통해 무역 장벽을 높이겠단 공약이 시행될 수 있을까. “법인세·소득세를 감면했을 때 확대될 재정 적자를 관세 수입으로 보충한다는 건데 문제는 실현 가능성이다. 미국이 관세율을 높이면 상대국은 제품 가격을 낮추지 않고 높아진 관세만큼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미국 물가가 오르는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공약대로 실현하기엔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트럼프의 정책은 지지 세력 결집을 위해 나온 측면이 있으므로 어디까지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세계 경제 자체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당선 전까지만 해도 미국 물가가 차츰 안정되며 연착륙 중이었다. 트럼프 당선으로 자유무역 체제가 후퇴하면 교역이 줄어 세계 경제 성장률이 뒷걸음질칠 우려가 크다. 미국이 다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아 금리 인하가 어렵게 되는 등 통화 정책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국 금리 인하 기조에 변화가 있을까. “트럼프 당선인은 통화 정책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하향 조정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물론 연준은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가능성이 크지만 물가가 오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압력과 무관하게 금리 인하 경로를 늦출 수밖에 없다. 우선 다음달에는 예상대로 0.25% 포인트를 내려도 내년 1월에는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향후 전망은. “전반적으로 강달러(달러 강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공약대로 국제수지 적자를 줄이려면 약달러를 기반으로 가야 하는데 역설적인 상황이다.” -트럼프 시대에 국내 물가는. “보호무역주의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나타나면 국내 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강달러로 환율이 오르면 수입 물가까지 올라 1%대까지 내려간 물가 상승률이 반등할 수 있다.” -정부가 쓸 수 있는 대응책은. “단기적으로 미국이 자국에 많은 무역적자를 안긴 나라부터 목표로 삼고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올해 기준 8위 수준이다. 이때 한국은 수입을 늘릴 분야가 무엇이며 수출은 어떻게 해야 타격이 없을지 방향을 잡고 대미 무역흑자를 적당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비롯해 기술력 우위에 있는 분야의 수출을 집중적으로 늘려야 한다. 우리가 미국 시장에서 점유할 수 있는 분야를 선별해 지원하는 방안이다. 미국도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제품 수입을 차단했다가 오히려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될 수 있다.”  ●곽노선 한국금융학회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서강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거시·금융 경제학이며, 자유무역협정(FTA)과 인플레이션율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공저 논문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 “어흥은 ‘처음’ 의미. 20년 배우생활 후회 없어”…‘Mr. 플랑크톤’ 오정세

    “어흥은 ‘처음’ 의미. 20년 배우생활 후회 없어”…‘Mr. 플랑크톤’ 오정세

    “‘처음’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어흥을 연기했습니다.” 배우 오정세가 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에서 자신이 맡았던 캐릭터 ‘어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 8일 공개한 이 시리즈는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우도환 분)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불운한 여자 재미(이유미 분)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오정세는 결혼식 날 사라진 신부 재미를 찾아 나서는 남자 어흥을 맡아 전작들과 다른 순정남 캐릭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어머니에게 잡혀 살면서 답답함을 느낀 어흥은 전혀 다른 성격의 재미에게 호감을 느끼고 결혼까지 하게 된다. 그러다 해조가 갑자기 재미를 납치하면서 처음 가출한다. 오정세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흥은 처음 사랑을 하고 처음 이별을 하고 가출한다. 그러고 나서 처음으로 자기의 삶을 찾는 인물”이라며 “어흥이 인생에 처음 내딛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를 포인트에 뒀다”고 했다. 그는 “다른 이들도 그렇겠지만, 고3 때까지 사실 내 의지로 무언가를 결정한 기억이 없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게 뭘까. 평생 즐겁게 할 수 있는 게 뭐인지 생각하며 지워나가다 보니 ‘연기’가 남더라”면서 “이런 개인적인 경험을 지점으로 어흥에게 다가갔다”고 밝혔다. 순정남 어흥은 겁을 내면서도 재미를 찾아 온갖 어려움에 맞선다. 그를 보다 보면 ‘이 세상에 존재할까’ 싶은 생각도 든다. 오정세는 “처음엔 현실에서 약간 붕 떠 있는 인물이라 생각했지만, 연기를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발이 땅에 닿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를 가리켜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작품 제목에서 ‘플랑크톤’은 하찮은 존재이지만, 햇빛을 받으면 반짝거리는 이들을 가리킨다”면서 “어흥과 재미가 ‘어디까지 가세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는 대사가 가장 마음에 든다. 그야말로 하찮은 존재들이 가는 곳 어딘가에 예쁜 하늘이 있을 거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리즈는 여러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어떤 사랑이 옳은 사랑인가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게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오정세에게는 ‘남자사용 설명서’(2013)의 한류 톱스타 이승재나 ‘극한직업’(2019)의 테드 창 같은 코믹 캐릭터가 따라붙는다. 때론 악귀의 염해상처럼 진지한 역할도 맡는다. 그는 이와 관련 “무조건 웃겨야 하는 코미디가 장르적으로 어렵다. 염해상의 경우도 어려웠지만, 그 과정 자체가 의미 있었다“면서 “기존 봐왔던 유쾌한 캐릭터로 관객, 시청자와 만나는 일에 감사한다. 여러 캐릭터를 했지만, 저도 발견 하지 못 했던 새로운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 현재 JTBC 드라마 ‘굿보이’를 비롯해 tvN의 ‘별들에게 물어봐’를 준비 중이다. 둘 다 모두 내년 상반기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작품이 잘 안 풀려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지만, 돌아보면 지난 20년 동안 배우로서 인생의 뿌리가 흔들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한 그는 “다음 작품은 어떤 인물이 찾아올까 항상 설렌다. ‘자, 이번엔 이 친구 만나볼까’ 하면서 마음을 열어 놓고 다음 캐릭터를 기다린다”며 밝게 웃었다.
  • 尹 “한국에 있어 미국과 중국 둘 중 하나 선택해야 하는 문제 아냐”

    尹 “한국에 있어 미국과 중국 둘 중 하나 선택해야 하는 문제 아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미중간 전략경쟁 해법에 대해 “한국에 있어 미국과 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중국과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히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이어 중국과 관계 개선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현지 유력 일간지 ‘우 글로부’, ‘폴랴지상파울루’와 서면 인터뷰에서 “미중 관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그 과정에서 한국은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 인터뷰는 G20 개막일인 18일 두 신문 모두 1면을 장식했다.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지난 15일 2년만에 한중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이 방중을, 윤 대통령이 방한을 초청하면서 시 주석은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할 것이 확실시된다. 시 주석과 정상회담이 불발됐던 지난해 11월과는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외교 기조에 대해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하면서, 인태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협력과 경쟁은 병존할 수밖에 없다”며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경쟁과 협력이 국제 규범과 규칙을 존중하는 가운데 정당하고 호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해 “저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동맹의 일원으로 양국 국민을 위해서는 물론,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안보뿐 아니라 경제, 공급망, 첨단기술, 에너지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 인태지역과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는 표현을 쓰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러북 밀착의 대가로 군사기술의 고도화를 도모하고, 러시아를 뒷배 삼아 더욱 강도 높은 도발을 할 것”이라며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브라질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브라질은 남미 국가 중에서 한국의 1위 교역 파트너”라며 “세계적인 자원 부국인 브라질과 제조업 강국인 한국은 상호 보완적인 무역구조를 갖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미 최대의 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Mercosur) 와 무역협정(TA)이 2021년 8월 7차 협상 이후 답보상태에 있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공식 협상을 조속히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 日 북·러 밀착에 제재 강화 검토... 관방장관은 “NCND”

    日 북·러 밀착에 제재 강화 검토... 관방장관은 “NCND”

    일본 정부가 군사 협력을 진전시키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NHK가 1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향후 대응에 대해 예단을 갖고 답하는 것은 삼가겠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NHK는 이날 일본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국제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북한과 러시아 측 자산 동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요 7개국(G7)과 제재 강화에 대한 조율도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미 일본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거듭해온 북한에 각종 제재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서는 수출입 규제와 자산 동결 등으로 제재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제재 강화 검토 여부를 묻는 말에 대해 답변을 삼갔다. 다만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나 전투 참가, 무기 조달 등 최근 북러 군사협력 움직임을 강력히 비난한다”며 “이런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정세의 악화를 초래하고 일본을 둘러싼 지역 안보 관점에서도 심각하게 우려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앞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시게루 내각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방문은 이시바 내각 각료의 첫 우크라이나 방문이다.
  • ‘5경기 무득점’ 에이스 이강인, 팀워크로 침묵 깰까…도우미는 ‘홍명보호 지단’ 황인범

    ‘5경기 무득점’ 에이스 이강인, 팀워크로 침묵 깰까…도우미는 ‘홍명보호 지단’ 황인범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가운데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의 9부 능선을 넘기 위해선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5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는 흐름을 깨야 한다. 손흥민에게 ‘한국판 지네딘 지단’이라고 극찬을 들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송곳 패스로 이강인을 돕는다면 본선 지름길도 자연스레 열릴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13점(4승1무)인 한국이 안전 문제로 중립 지역에서 치러지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2위권인 요르단, 이라크(이상 8점)와 5점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게 된다. 두 경기를 남기고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출전권의 교두보를 단단하게 굳힐 수 있는 셈이다. 다만 대표팀 주장은 아직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은 지난 14일 쿠웨이트전에서 63분을 뛰었는데 나흘만 휴식하고 또 출전해야 한다. 게다가 그사이 쿠웨이트에서 요르단으로 이동하는 비행기까지 탔다. 홍 감독도 쿠웨이트를 3-1로 이긴 뒤 손흥민에 대해 “부상과 회복을 반복하는 상황이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강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강인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기보단 개인기에 집중했다.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특유의 속임수 동작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다음 슈팅을 때렸지만 한 개는 골키퍼에 막혔고 나머지 세 개는 골문을 빗나갔다. 2차 예선 6경기 4골을 터트렸던 이강인이 이번 3차 예선 5경기에선 무득점에 그친 것이다. 이에 ‘특급 도우미’ 황인범이 에이스를 지원한다. 지난 경기 전반 10분 만에 택배 크로스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의 헤더 선제골을 도운 황인범은 2-1로 쫓기던 후반 29분엔 침착한 스루패스로 배준호(스토크시티)의 쐐기 골까지 어시스트했다. 손흥민도 경기를 마치고 “(프랑스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 지단이 떠올랐다”며 황인범을 치켜세웠다. 지난 9월 5일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 0-0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기 위해서라도 이강인과 황인범이 활약해야 한다. 김대길 KBSN 축구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팔레스타인이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개인 전술로 수비를 파괴할 수 있는 이강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손흥민이 수비를 끌어당기고 황인범은 활발하게 움직이며 이강인의 공격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팀 호흡도 점점 더 맞고 있어서 상대를 압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김나정 측 “손 묶이고 강제로 마약 흡입 당했다” 주장

    김나정 측 “손 묶이고 강제로 마약 흡입 당했다” 주장

    해외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내용의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논란이 일었던 프리랜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나정(32)씨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김씨 측이 “억지로 마약을 흡입 당했다”고 주장했다. 19일 조선닷컴이 입수한 김씨의 법률대리인 김연기 변호사(법무법인 충정)가 작성한 입장문에 따르면 김씨는 뷰티 제품 홍보 및 본인의 속옷 브랜드 출시를 위해 필리핀을 찾았다. 그곳에서 김씨는 젊은 사업가 A씨를 알게 됐다며 “항간에 도는 소위 ‘스폰’의 존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씨 측은 “술자리를 가져 다소 취했던 상황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A씨로부터 손이 묶이고 안대가 씌워졌다”며 “그 과정에서 A씨는 연기를 흡입하게 하고, 이를 피하자 ‘관’ 같은 것을 이용해 강제로 연기를 흡입할 수밖에 없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휴대전화에는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이 남아있으며 “이 영상으로 김씨가 항거 불능 상태에 있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A씨는 김씨에게 문제의 마약을 강제 흡입시키기 전, 총을 보여주고 ‘사람을 쉽게 죽일 수 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실을 증명할 자료는 따로 없으나 김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다수의 범죄를 저질러 수배 중으로, 현재 한국에 귀국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김씨가 귀국 전 SNS에 올린 게시물과 관련해서는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는 영상통화를 했고, 그 과정에서 A씨의 관계자로 보이는 자가 A씨와 통화하며 김씨를 추적하는 영상을 녹화했다”며 “김씨는 긴급히 구조요청을 하기 위해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한 것이지, 자의로 마약을 투약했음을 인정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A씨는 김나정의 목숨을 위협하거나 경찰 조사 내용을 알려달라고 강요하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경찰은 이에 김씨에게 피해자용 스마트워치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A씨가 다수의 범죄를 범해 한국에 입국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기록 ▲김씨가 마약류를 강제 흡입 당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알 수 있는 영상 ▲김씨가 A씨의 관계자로부터 추적당해 신변의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알 수 있는 영상 ▲A씨의 텔레그램 메시지 ▲피해자용 스마트워치를 제공받은 사실 등은 “모두 객관적 자료”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다만 “피해 영상을 포함한 다른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사실과 다른 진술을 일부 한 것이 있다”고 덧붙였다. A씨가 협박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걱정에 김씨가 그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을 매우 꺼렸기 때문이라는 게 김 변호사의 설명이다. 김 변호사는 “김씨는 피해자인 입장이므로 이후 절차에서는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김씨에 대해 다른 추측은 자제하여 주시고,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2일 필리핀에서 머물던 중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마닐라 국제공항 내부 등을 찍은 사진과 함께 “공항 직원, 승객, 입국 심사 모두가 저를 촬영하고 트루먼 쇼처럼 마약 운반사태를 피하려고 제가 캐리어와 가진 백들을 모두 버리고 대한항공 타지 않고 다시 나왔다”고 적었다. 김씨는 이어 “저 비행기 타면 죽는다. 대한민국 제발 도와달라.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 “마닐라 콘래드호텔입니다.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됐습니다. 공항도 무서워서 못 가고 택시도 못 타고 있어요. 도와주세요” 등 맥락을 알 수 없는 글을 이어갔다.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며 파문이 일자 김씨는 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유명인이 ‘마약 투약’을 실토하는 듯한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파문을 일으켰고, 한 시민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마포경찰서에 김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마약 투약 및 운반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김씨가 귀국하자마자 마약 투약 관련 조사를 진행했으며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는 프리랜서 아나운서와 기상캐스터 등으로 활동했으며 2019년 미스맥심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며 유명세를 탔다.
  • 김정은 “전쟁 준비 완성 총집중…완벽한 핵무력 갖춰야”

    김정은 “전쟁 준비 완성 총집중…완벽한 핵무력 갖춰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무력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고 사활적인 과업은 전쟁, 전쟁에 대처한 준비”라며 핵무력과 관련해 “더욱 완벽한 가동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조선인민군 제4차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 대회 참가자들 앞에서 강령적인 연설 ‘조성된 정세와 공화국 무력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들의 임무에 대하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인민군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대회를 개최한 것은 10년 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공화국 무력은 우리 주권이 행사되는 모든 곳에서 적들의 온갖 침해행위를 강력한 군사적 행동으로 제압할 수 있게, 유사시 부과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임전태세에 만전을 기할수록 이 땅의 평화는 더욱 공고해지고 강대하고 번영하는 국가 건설을 지향하는 우리의 목표로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무력의 전쟁 준비가 완성되는 시점이 우리 국가의 주권과 평안이 영구화되는 시점일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혁명무력 본연의 사명이고 임무”라고도 언급했다. 또한 “핵무력 강화 노선은 이미 우리에게 있어서 불가역적인 정책으로 된 지 오래며 이제 남은 것은 지금 당장이라도 핵무력이 전쟁억제의 사명과 제2의 사명(유사시 선제공격)을 수행할 수 있게 더욱 완벽한 가동태세를 갖추는 것뿐”이라며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국가의 자위력을 한계 없이, 만족 없이, 부단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무장 집단이 싸움마당과 멀어지면 적들이 쾌재를 부르면서 덤벼들 것이고 사랑하는 부모처자의 유혈로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는데, 이는 곧 실전 투입을 앞둔 파병 북한군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아울러 “조선반도(한반도)를 포괄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는 중대 요소인 미일한 3각 군사쁠럭(블럭)이 자기의 위협적 성격을 보다 선명히 드러내고 있다”며 한미일이 나토와 유사한 방식의 ‘군사 동맹’으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놈들과 한국놈들은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행위들에 접근하고 있다”며 “미일한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한 중범인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번 대회에는 노광철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정경택 총정치국장과 각 군정기관의 주요지휘관들, 대대 강화에서 공로있는 지휘관, 정치일꾼들이 주석단에 착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새벽 쓰레기 풍선의 살포를 재개했다. 올해 31번째 쓰레기·오물 풍선 살포이자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 연속 GPS 전파 교란 공격도 시도하고 있다. 북한의 전파 교란 공격은 초기엔 주로 우리 서북도서 지역을 향하고 있었으나, 14일부터는 경기와 강원 북부 등 남북 접경지역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북한의 GPS 교란은 우리 군 장비 및 작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신호가 강하지 않다고 한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은 북한이 남측 무인기 침투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GPS 전파 교란 훈련을 하고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 살포와 함께 무인기를 동원한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달 한국군이 운용하는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해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면서 보복을 위협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흔들림 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신문 30번째 서울광고대상… SK텔레콤 ‘GTAA 공항’편 大賞

    서울신문 30번째 서울광고대상… SK텔레콤 ‘GTAA 공항’편 大賞

    서울신문이 30년째 이어 오는 ‘제30회 서울광고대상’에서 SK텔레콤(SKT)의 ‘GTAA 공항’ 편이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신문은 17일 대상과 마케팅대상 등 본상 수상작 7점,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작 7점(심사위원 특별상 중복)이 올해를 빛낸 광고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장인 조병량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명예교수는 “3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올해 서울광고대상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출품됐다”며 “그중 인공지능(AI) 세상으로 나가는 여정을 출발선에 선 비행기로 표현한 SKT의 ‘GTAA 공항’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SKT는 지난 2월 MWC 바르셀로나에서 대륙별 주요 통신사인 도이체텔레콤, 이앤(e&), 싱텔과 만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광고는 SKT가 GTAA의 주축이 돼 통신사에서 AI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의지를 잘 보여 줬다는 평가다. 마케팅대상에는 새롭게 출시된 아이오닉5와 전기차 케어 서비스를 조화롭게 표현한 현대자동차의 ‘더 뉴 아이오닉5’가, 기업PR 최우수상에는 전기·전력·에너지 등 일반 소비재 상품은 아니지만 우리 일상의 이면에 숨어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표현한 LS의 ‘모든 뒤에는 LS가 있습니다’가, ESG 최우수상은 미래 세대인 어린이가 맞이할 미래 모빌리티 세상을 아름답게 그린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편이 차지했다. 고객만족 최우수상에는 제대로 만든 밀키트는 음식 전문가도 인정한다는 내용을 담은 대상의 ‘당신이 알아주는 맛’이, 크리에이티브 최우수상은 미래형 주유소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표현한 GS칼텍스의 ‘에너지플러스 허브’가, 공공캠페인 최우수상에는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인 ‘미리 내 집’ 정책을 홍보한 서울시의 광고가 선정됐다. 또 ‘희망의 다른 이름은 국민이 아닐까요’라는 카피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KB금융그룹의 ‘2024 KB국민함께’ 편이 심사위원 특별상과 금융지주 부문 최우수상을 함께 거머쥐었다. 이 외에 기아(자동차), CJ제일제당(식음료), 신한카드(카드), 아모레퍼시픽(화장품), SK이노베이션(에너지), 한양사이버대(대학)가 각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작과 수상소감, 심사평 등은 오는 28일 서울신문 지면에 소개된다.
  • 미학의 정점 혹은 기회주의자, ‘미당’ 톺아보기… 용기를 내다

    미학의 정점 혹은 기회주의자, ‘미당’ 톺아보기… 용기를 내다

    서정주라는 문학적 사건최현식 교수의 서정주 연구 논문집역사적 현실과 문학의 양면성 규명나만의 미당시동시대 시인 30명 새로 읽은 서정주마종기·이병률·안희연 등 의기투합 “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바람이다./세상은 가도 가도 부끄럽기만 하드라./어떤 이는 내 눈에서 죄인을 읽고 가고/어떤 이는 내 입에서 천치를 읽고 가나/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자화상’ 부분) 한국어로 도달할 수 있는 미학의 정점 혹은 부당한 권력에 아첨한 기회주의자. 미당(未堂) 서정주(1915~2000)를 바라보는 문단의 시선은 언제나 혼란스럽다. 내년이면 탄생 110주년을 맞는 그의 문학 세계를 들여다보는 일은 아직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이것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그의 두 가지 면모를 모두 들여다볼 때 비로소 ‘서정주라는 문학적 사건’의 실체가 오롯이 우리 앞에 드러날 것이다. 다음달 24일 서정주의 기일을 앞두고 그의 문학을 새롭게 감각할 수 있는 책이 잇따라 출간됐다. 은행나무에서 출간한 ‘나만의 미당시’는 동시대 시인 30명이 서정주를 어떻게 읽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도서출판b에서 펴낸 ‘서정주라는 문학적 사건’은 서정주 연구로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현식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의 논문집이다. ‘나만의 미당시’에 참여한 시인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이제하, 마종기, 정현종, 문정희, 김승희, 김혜순 등 문단 원로부터 이병률, 문태준, 김언, 김민정 등 중견을 거쳐 안희연, 한백양, 고명재, 이혜미, 양안다 등 신예까지 의기투합했다. 시깨나 읽은 독자라면 이 중에서 이름을 모르는 시인은 없을 터다. 서정주는 ‘우리 시의 정부’로 불린다. 서정주를 통과하지 않고 한국 현대시를 이야기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한국어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완성한 서정주 이후의 문인 가운데 그에게 젖줄을 대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진정으로 시인 같았던 시인”(마종기), “한국어의 연금술사가 있다면 미당이 바로 그 사람”(황인숙), “시력(詩歷)만으로 시대를 호령했던 호랑이, 미당은 혈(穴)”(이병률) 등의 찬사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현대사에서 그가 보인 행적은 이런 상찬을 당황스럽게 만든다. 일제에 부역했던 친일 문학인이었고 해방 이후에는 군부 독재를 찬양하는 시를 썼다. 그에게는 ‘정치적 무뇌아’라는 별명도 있다. ‘징병 적령기의 아들을 둔 조선의 어머니에게’(1943), ‘마쓰이 오장 송가’(1944) 등이 대표적이다. 정치적·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내용이 아름다운 언어의 외피를 둘러 독자에게 다가올 때 발생하는 미학적 충격은 서정주의 시를 있는 그대로 읽지 못하게 만든다. 2001년 제정된 뒤 문단 내 권위를 지녔던 미당문학상은 2017년 송경동 시인이 미당의 행적 등을 이유로 후보에 오르기를 거부했고 결국 관련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2018년 폐지됐다. (원 기사의 문장 ‘관련 논란이 커지면서’를 ‘관련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로 수정했음을 밝힙니다. 이는 동국대 미당연구소의 기사 정정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미당연구소 관계자는 19일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기자님의 글은 사실과 다릅니다. 미당문학상은 2001년 황순원문학상과 함께 제정되었고 2018년 황순원문학상과 함께 폐지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종이신문 쇠퇴기에 따른 구독자수 감소와 재정적 부담 때문이라는 것이 이 상을 주관한 중앙일보의 공식적인 의견입니다. 같은 이유로 중앙일보는 2020년 ‘중앙신인문학상’도 폐지했습니다. 만약 미당의 친일 행적이 문제가 되었다면 굳이 황순원문학상까지 폐지할 이유는 없었을 테니까요.”라고 밝혔습니다. 원문에서 ‘관련 논란이 커지면서’라는 표현이 마치 인과관계를 나타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을 수용해 그것을 끊어내고자 ‘가운데’라는 표현을 집어넣었습니다.) 과거 독일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 나치에 부역했던 법철학자 카를 슈미트와 유대인 철학자 발터 베냐민이 나눴던 서신이 후대에 베냐민 전집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배제된 것이다. 슈미트가 베냐민에게 준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서신이었으나 당시 전집을 편집하던 베냐민의 동료이자 유대인 당사자였던 철학자 게르숌 숄렘과 테오도어 아도르노는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듯하다. 훗날 빈 태생의 유대인 철학자 야코프 타우베스가 이를 비판한다. 이는 서정주를 둘러싼 우리 문단의 분위기와도 맞물린다. 최 교수의 책은 이런 분위기에 도전한다. 서정주라는 ‘불편한 사건’을 용기 있게, 있는 그대로 독해하고자 애쓴다. 서정주가 처했던 역사적 현실을 꼼꼼하게 톺아보고 그의 문학에 드리운 양면성을 동시에 규명코자 한다. 훌륭한 것은 칭찬하되 기회주의적인 면모에 대해서는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최 교수는 서문에서 책 제목을 ‘문학적 사건’으로 정한 까닭을 “미당의 한국 시에 대한 숱한 긍정적 기여와 몇몇 부정적 국면을 함께 기리고 기억하기 위해”라고 적었다.
  • [오늘의 눈] 2년 2개월 끝 결론… 정쟁만 키웠다

    [오늘의 눈] 2년 2개월 끝 결론… 정쟁만 키웠다

    “주문. 피고인을 징역 1년에 처한다. 다만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지난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이렇게 선고하며 2년 2개월간 이어진 재판을 마무리했다. 공직선거법은 1심을 6개월 안에 끝내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1년 8개월이 더 지나서야 판결을 내렸다. 이런 탓에 ‘선거법을 위반한 선거법 재판’이라는 말도 나왔다. 이번 재판 ‘시계’를 지난 1월 초로 되돌려 봤다. 이미 재판이 시작된 지 1년 2개월여가 흐른 터라 ‘재판 지연이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 대표가 22대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4월 총선 전까지 재판부가 1심을 끝내야 한다는 여론도 여당을 중심으로 높아졌다. 그 와중에 당시 재판장인 강규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사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미 늘어진 재판을 신속하게 마무리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떠난다는 비판이 거셌다. 강 부장판사의 퇴직이 아니더라도 이번 재판은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새롭게 ‘진용’을 꾸린 재판부는 2주 간격으로 공판을 열었다. 선거법이 ‘선거범과 공범에 관한 재판은 다른 재판에 우선해 신속히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재판을 보다 짧은 간격으로 열어 서둘러 결론을 내렸어야 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물론 재판부가 선거법 위반 사건만 전담할 수 없고 법정에서 증거조사와 증인신문이 이뤄져야 하는 공판중심주의의 강화 등으로 신속 재판이 어려운 구조였다는 반론도 있다. 재판에 채택된 증인이 49명에 달해 이들을 신문하는 데만 상당 기간이 소요된 측면도 있다. 하지만 법원은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정쟁이 지속되며 국민 혼란이 커져서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도 지난 9월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법정 기간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선거법은 2·3심 선고는 각각 3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대표가 이미 항소를 예고한 만큼 재판부가 이번 사건을 법정 기한 내에 처리할지 주목된다. 박기석 사회1부 기자
  • “국감장을 지지율 상승 기회로”… 스스로 한 말에 李 발목 잡혔다

    “국감장을 지지율 상승 기회로”… 스스로 한 말에 李 발목 잡혔다

    “국토부가 협박” 발언 허위로 판단“스스로 검토해 백현동 용도 변경”‘국감은 기회’ 3년 전 인터뷰 근거로대선 당선 목적 ‘고의적 발언’ 인정‘김문기와 골프 안 쳤다’도 유죄로방송 인터뷰서 ‘조작됐다’ 주장에“골프 같이 치고도 부인한 건 허위” ‘金몰랐다’는 부정 판단 못해 무죄李 구했던 ‘대법 판례’도 적용 안돼“인터뷰서 골프 즉흥 답변 했지만후보자 토론회와 달리 공방 없어”‘친형 발언’ 무죄 때와 다르다 판단 “마치 제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과) 골프를 친 것처럼 사진을 공개했던데, 확인을 해 보니까 우리 일행 단체사진 중 일부를 떼 내 가지고 이렇게 보여 줬더군요. 조작한 거지요.”(2021년 12월 29일 한 방송사 인터뷰) “국감을 치를 때마다 제 지지율이 오히려 올라갔다(웃음). 기회 요인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2021년 9월 9일과 13일 한 신문사 인터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 사건에서 예상보다 무거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데는 3년 전 스스로 했던 언론 인터뷰가 결정적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심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이 대표의 당시 발언들이 ‘꾸며 낸 사실’이거나 대통령 당선을 위해 ‘고의성’을 갖고 한 허위 발언이라며 대의민주주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17일 서울신문이 130쪽에 달하는 이 대표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재판부는 이 대표가 2021년 12월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대장동 사업 핵심 실무자인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과 골프를 치면서 함께 찍은 사진을 ‘조작’이라고 주장한 것에 특히 주목했다. 재판부는 “‘조작’은 ‘어떤 일을 사실인 듯 꾸며 만듦’이란 뜻인데, 이 대표의 발언은 김 전 처장과 같이 골프를 치고도 이를 부인하는 허위 발언”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때 몰랐다’고 한 발언은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몰랐다’는 발언이 개인적·업무적 교류 일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무죄 판단에도 불구하고 여러 개의 이어진 행위를 결국 하나의 죄로 보는 ‘포괄일죄’에 따라 따로 무죄를 선고하지는 않았다. 이 대표의 이른바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국토교통부 협박’ 발언도 언론 인터뷰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논란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한국식품연구원은 부동산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와 부지매수 양해각서를 맺고 성남시에 자연·보전녹지지역이던 부지를 용도변경해 달라고 신청했다. 반려해 오던 성남시가 4단계나 높은 준주거지역으로 돌연 변경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이 대표는 2021년 국정감사에서 “국토부가 요청해 한 일이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응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 국토부가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고 했는데, 검찰은 이를 허위 발언으로 보고 기소했다. 재판부는 먼저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은 국토부의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한 것이 아니라 이 대표 스스로 검토해 변경한 것”이라고 이 대표가 국감에서 한 발언이 허위사실임을 인정했다. 이어 이런 발언에 ‘고의성’도 있다고 봤는데 이 대표가 언론에 한 발언에서 근거를 찾았다. 이 대표는 2021년 9월 한 신문사 인터뷰에서 “국감을 치를 때마다 지지율이 오히려 올라갔다. 기회 요인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했고, 이듬달 기자회견에선 “(국감이) 대장동 개발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행정 성과,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를 놓고 “경기지사이면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이기도 했던 이 대표가 국감을 지지율 상승의 기회이자 대장동 사업 의혹에 대응할 기회로 삼고자 했다”며 ‘백현동 관련 허위 발언’에 대통령 당선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 위기에 처했을 때 이 대표를 살린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가 이번 사건 판결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20년 이 대표가 경기지사 후보 시절 TV 토론회에서 ‘친형 강제 입원’ 관련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해 “치열하고 즉흥적인 공방이 오가는 토론회에서 후보자의 발언을 허위사실공표죄로 처벌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이 대표의 손을 들어 줬다. 하지만 이번 사건 재판부는 “이 대표가 발언을 했던 방송 프로그램은 전원합의체 판례의 ‘후보자 토론회’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이 방송은 시민 패널이 이 대표에게 질문하면 일방적으로 자신의 입장에서 발언하는 형식이었고 공방 등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자신의 입장을 신중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봤다는 취지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도 앞두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는 이날 오후 2시 이 대표가 기소된 지 1년 1개월여 만에 1심 판단을 내린다. 이 사건은 이 대표가 또 다른 선거법 사건 재판 과정에서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에게 위증을 교사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지난 9월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 “국감장을 지지율 상승 기회로”...이재명, 스스로 한 말에 발목 잡혔다

    “국감장을 지지율 상승 기회로”...이재명, 스스로 한 말에 발목 잡혔다

    ‘김문기 골프 사진 조작’ 발언...허위 인정法 “‘조작’은 꾸며 만듦...골프 치고도 부인”‘백현동 국토부 압박’ 발언...法 “국감을 지지율 상승 기회로”과거 李 무죄 근거됐던 전합 판결, 유죄 근거로25일 ‘위증교사’ 1심 선고 예정...檢, 3년 구형 “마치 제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과) 골프를 친 것 처럼 사진을 공개했던데, 제가 확인을 해보니까 우리 일행 단체 사진 중 일부를 떼 내 가지고 이렇게 보여줬더군요. 조작한 거지요.”(2021년 12월 29일 한 방송사 인터뷰) “국감을 치를 때마다 제 지지율이 오히려 올라갔다(웃음). 기회요인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2021년 9월 9일과 13일 한 신문사 인터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 사건에서 예상보다 무거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건 3년 전 스스로 했던 언론 인터뷰가 결정적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심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이 대표의 당시 발언들이 ‘꾸며낸 사실’이거나 대통령 당선을 위해 ‘고의성’을 갖고 한 허위발언이라며 대의민주주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17일 서울신문이 130쪽에 달하는 이 대표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재판부는 이 대표가 지난 2021년 12월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대장동 사업 핵심 실무자인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과 골프를 치면서 함께 찍은 사진을 ‘조작’이라고 주장한 것에 특히 주목했다. 재판부는 “‘조작’은 ‘어떤 일을 사실인 듯 꾸며 만듦’이란 뜻인데, 이 대표의 발언은 김 전 처장과 같이 골프를 치고도 이를 부인하는 허위발언”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때 몰랐다’고 한 발언은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몰랐다’는 발언이 개인적·업무적 교류 일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무죄 판단에도 불구하고 여러 개의 이어진 행위를 결국 하나의 죄로 보는 ‘포괄일죄’에 따라 따로 무죄를 선고하지는 않았다. 이 대표의 이른바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국토교통부 협박’ 발언도 언론 인터뷰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논란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한국식품연구원은 부동산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와 부지매수 양해각서를 맺고 성남시에 자연·보전녹지지역이던 부지를 용도 변경해달라고 신청했다. 반려해오던 성남시가 4단계나 높은 준주거지역으로 돌연 변경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이 대표는 2021년 국정감사에서 “국토부가 요청해서 한 일이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응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 국토부가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고 했는데, 검찰은 이를 허위발언으로 보고 기소했다. 재판부는 먼저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은 국토부의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한 것이 아니라 이 대표 스스로 검토해 변경한 것”이라고 이 대표가 국감에서 한 발언이 허위사실임을 인정했다. 이어 이런 발언이 ‘고의성’도 있다고 봤는데, 이 대표가 언론에 한 발언에서 근거를 찾았다. 이 대표는 2021년 9월 한 신문사 인터뷰에서 “국감을 치를 때마다 지지율이 오히려 올라갔다. 기회요인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했고, 이듬달 기자회견에선 “(국감이) 대장동 개발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행정성과,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를 놓고 “경기지사이면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이기도 했던 이 대표가 국감을 지지율 상승의 기회이자, 대장동 사업 의혹에 대응할 기회로 삼고자 했다”고 판단하며 ‘백현동 관련 허위 발언’에 대통령 당선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 위기에 처했을 때 이 대표를 살린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가 이번 사건 판결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2020년 이 대표가 경기지사 후보 시절 TV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해 “치열하고 즉흥적인 공방이 오가는 토론회에서 후보자의 발언을 허위사실공표죄로 처벌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이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이번 사건 재판부는 “이 대표가 발언을 했던 방송 프로그램은 전원합의체 판례의 ‘후보자 토론회’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이 방송은 시민 패널이 이 대표에게 질문하면 일방적으로 자신의 입장에서 발언하는 형식이었고 공방 등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자신의 입장을 신중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봤단 취지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도 앞두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는 이날 오후 2시 이 대표가 기소된 지 1년 1개월여 만에 1심 판단을 내린다. 이 사건은 이 대표가 또 다른 선거법 사건 재판 과정에서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에게 위증을 교사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지난 9월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 “미술계 손흥민을 찾습니다”…갤러리 명예관장된 신문선 와우갤러리 박상혁 작가전 기획

    “미술계 손흥민을 찾습니다”…갤러리 명예관장된 신문선 와우갤러리 박상혁 작가전 기획

    작품에서 작가 자신을 투영하는 캐릭터 ‘네모나네’를 그리는 박상혁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9일부터 12월 14일까지 서울 마포구 와우 갤러리에서 열린다. 박상혁은 한국에서 회화를 공부한 후 1992~2000년 독일 브라운슈바익 국립조형예술대학교(HBK)에서 사진과 그래픽을 전공했다. 이후 애니메이션 작업을 통해 이미지를 사용해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식에 몰두하고 있다. 박 작가는 2003년에 반복적인 드로잉 과정을 통해 단순한 사각형의 중첩으로 구성된 ‘네모나네’ 캐릭터를 만든 바 있다. 또 풍경을 재해석한 회화도 함께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과거 축구 해설가로 활약했던 신문선 와우갤러리 명예관장(명지대 교수)이 기획했다. 와우 갤러리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미술계의 손흥민을 찾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 명예관장은 “그의 작품 형식은 대중을 담은 예술처럼 보이지만, 그 내용은 작가 자신의 치유 행위이자 관객과의 교감”이라며 “일상과의 경계도 두지 않은 방식이지만 그는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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