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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료 불평등 개선 필요… 울산이 분산에너지 특구 최적지”

    “전기료 불평등 개선 필요… 울산이 분산에너지 특구 최적지”

    전력 자립도 울산 102%·서울 9%균형발전 위해 전기료 다르게 해야 “울산은 그동안 공을 들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았습니다. 전국 1호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통해 에너지 다소비 기업을 대거 유치할 계획입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과 분산에너지 특구 유치 계획을 설명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울산시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 이유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도입 취지는 비수도권과 수도권의 극심한 불균형 해소에 있다. 그래서 공론화부터 법제화까지를 울산시가 주도했다. 우리나라는 지역 간의 전력 수급 격차가 매우 크다. 2022년 기준 전력 자립도를 비교하면 울산은 102.2%, 서울은 8.9%다. 원전이 울산, 부산, 경북, 전남 등에 몰려 있는 반면 전력 소비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그런데도 지방과 수도권의 전기요금은 같다. 이런 불평등을 개선하려고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적극 추진했다. 이 법에는 ‘국가 균형발전 등을 위해 송전·배전 비용 등을 고려해 전기요금을 달리 정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발전소별 발전 단가와 송배전 비용 등에 따라 지역별로 전기요금을 차등해서 부과할 수 있다.”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추진 상황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는 분산에너지 사업자와 소비자가 한전을 거치지 않고 전력을 직거래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과 규제 특례에 관한 내용이 있다. 아직 구체적인 지정 계획과 기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초 분산에너지 특구 신청을 받아 에너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1호 분산에너지 특구 도전의 의미는. “울산시는 전국 최초로 분산에너지 지원센터를 발족했다. 지원센터는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위한 계획 수립 등을 수행한 뒤 특구로 지정되면 정규 조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울산에는 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전력 수요지가 집중돼 있으며 시간당 전력 생산량이 33.6테라와트(TW), 소비량이 32.9TW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은 분산에너지 특구의 최적지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산업부가 지난 5월 지역별 차등요금제를 2026년 본격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분산에너지법 시행 첫해인 올해는 전력 자원의 입지를 최적화하고, 내년에는 지역별 전기요금 원가를 산출해 전력 도매가격을 차등화한 뒤 소매 요금 차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가 더디고 ‘생산지 요금을 더 싸게’라는 도입 취지가 무색해진다. 따라서 울산시는 지역별 차등요금제 도입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며 지역별 전기요금 산정 때 기존에 없던 원자력을 포함하고 송배전 비용도 총괄 원가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 “배움의 결실”… 한국농수산대, 농어업경영인대상 4명 배출

    “배움의 결실”… 한국농수산대, 농어업경영인대상 4명 배출

    “한국농수산대학교에 다니면서 현장 실습 기간에 배운 기술과 노하우가 유자 농장을 일구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서울신문이 주최한 제44회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에서 농업부문 대상을 받은 류진호(32·과수학과)씨는 24일 “3학년 때 귀농할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와 연계된 교육과정이 실제 정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류씨는 풋유자를 수익화해 전남 고흥군 유자 농가가 유자 생과를 수확하지 않는 시기에도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 류씨와 함께 강승원(33·수산양식학과)씨가 수산부문 대상을 받으면서 농업과 수산 분야에 한 명씩 주어지는 대상을 한국농수산대가 모두 휩쓸었다. 강씨는 국내 최초로 국립수산과학원과 병에 걸리지 않는 ‘흰다리새우 무병종자’를 생산해 올해 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강씨는 “2학년 때 전남 여수에서 식물성 플랑크톤 대량 배양을 배운 게 성공적인 양식업을 일군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샤인머스캣을 활용한 음료와 상품디자인을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인 손종학(34·과수학과)씨와 탄소 저감 온실로 비료값을 절약한 박세근(29·채소학과)씨도 한국농수산대에서 역량을 닦은 농업부문 본상 수상자들이다. 국내 유일의 농수산업 특성화 국립대인 한국농수산대의 ‘현장 중심 교육’은 이처럼 다수 수상자를 배출한 원동력이다. 3년 교육과정 중 2학년 때 국내외 선진 농어업장에서 실습 훈련을 한다. 최신 농업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드론조종사와 농기계기능사 등 13개의 농어업 자격증반을 운영해 지난해 229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사회공헌도 빼놓지 않는다. 한국농수산대 평생교육원에는 지난해에만 881명의 주민과 농업인이 다녀갔다. 대학의 전문성과 시설을 활용해 아동복지시설 어린이를 초청해 전통 장 담그기 체험과 김치 나눔 행사도 했다. 차세대 농어업경영인대상 평가항목 중 지역사회 봉사활동 기여도에서도 이 대학 출신들이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배경이다. 이주명 한국농수산대 총장은 “현장 중심 교육을 토대로 이론에 현실을 접목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한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에 새로운 농업기술을 적용하고 농촌 지도자가 될 자질을 갖춘 차세대 농어업인을 길러 내겠다”고 밝혔다.
  • 日 1인당 GDP, 韓에 역전당했다… 이탈리아에도 뒤져 G7 중 ‘꼴찌’

    日 1인당 GDP, 韓에 역전당했다… 이탈리아에도 뒤져 G7 중 ‘꼴찌’

    일본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한국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할 수 있는 통계 수치가 있는 1980년 이후 처음이다. 엔저에 따른 환율 영향과 고령화에 따른 노동생산성 저하가 일본의 성장동력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24일 일본경제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전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해 일본의 1인당 명목 GDP는 3만 3849달러(약 4930만원)로 2022년 3만 4064달러보다 0.6%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22위를 차지해 한국(3만 5563달러·21위)에 밀렸다. 닛케이는 “한국이 올해 GDP 산출 기준을 개정하면서 과거 통계를 보정해 2022년 1인당 GDP도 일본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지난 6월 한국은행은 국민계정 통계 기준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전체 GDP가 다소 올라갔다. 일본은 주요 7개국(G7) 가운데서도 이탈리아(3만 9003달러)에 뒤져 ‘꼴찌’를 기록했다. 주요 원인으로 엔화 약세가 꼽힌다. 명목 GDP는 각국 경제활동 규모를 손쉽게 비교하고자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표시하기에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 여기에 닛케이센터는 “일본의 노동생산성이 한국과 대만에 뒤처지는 것이 근본 문제”라고 했다. 최근 일본생산성본부가 발표한 2023년 기준 일본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56.8달러로 OECD 회원 38개국 가운데 29위에 그쳤다. 한때 미국의 아성을 위협하던 경쟁력은 사라진 지 오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일본의 총GDP도 4조 2137억 달러로 미국과 중국, 독일에 이어 4위로 밀려났다. 독일(4조 5257억 달러)이 일본을 처음 앞질렀다. 구마노 히데오 제일생명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향후 5년 안에 버블세대(1980년대 호황 시기에 취업한 이들)가 일제히 60세 이상이 된다”며 “고령 세대의 노동 공급을 옥죄는 지금의 고용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가계소득 증가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 없다”고 짚었다.
  • [단독] 육사 38기 ‘내란 핵심’ 김용현에게 응원 편지… 국민은 분통

    [단독] 육사 38기 ‘내란 핵심’ 김용현에게 응원 편지… 국민은 분통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내란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의 육군사관학교 38기 동기들은 ‘응원 편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24일 파악됐다. 국민적 비판 여론과 다르게 김 전 장관의 상당수 동기들은 계엄이 ‘구국의 결단’이라며 그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육사 38기 한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김 전 장관이 안타깝게 구속됐으니 동기들에게 격려 편지를 보내자고 했다. 많은 동기생이 동조해 편지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감옥에서 얼마나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지난번처럼 자살을 시도한다든지 잘못된 생각을 하지 않도록 격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계엄 사태가 있기 전 동기들을 만나 부정선거와 야당의 ‘입법 독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마땅히 방법이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 동기 단체 채팅방 등에서는 ‘(김 전 장관이) 목숨 걸고 나라를 구하기 위한 결단을 했다’는 평가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300명이 넘는 동기 가운데 김 전 장관을 공개 비판한 것은 극소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과의 친분을 밝힌 또 다른 관계자도 “그는 국가관이 명확하고 군인관이 투철하다. 흠잡을 사람이 아니다”라며 감쌌다. 이어 “대통령을 모시는 입장에서, 군인으로서, 육사인으로서 충성을 다했다”며 “동기들은 비난 대신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계엄 사태에는 육사 출신 장성들이 기획 단계부터 주축을 이뤘다. 그럼에도 여타 육사 선후배 기수에서는 김 전 장관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반면 38기 동기들 사이에서는 “대단한 결단을 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1978년 입학한 육사 38기는 신군부의 계엄령 아래서 생도 시절 대부분을 보낸 세대다. 김 전 장관을 비롯해 정연봉 국방혁신위원회 민간위원, 최병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신만택 주동티모르 대사, 조성직 국방전직교육원장,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 김옥채 주요코하마 총영사, 김승연 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관 등이 육사 38기다.
  • 안정 선택한 與, 비대위원장에 권영세… ‘도로 친윤당’ 비판도

    안정 선택한 與, 비대위원장에 권영세… ‘도로 친윤당’ 비판도

    권 “비대위 인선 등 화합 기반 쇄신”취임 직후 30일쯤 계엄 대국민 사과일각 “당 난파 위기에 노련한 선장”‘탄핵 반대·친윤 투톱’ 역풍 우려도민주 “성찰 없는 철면피 괴물 정당”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인한 당 안팎의 혼란을 수습할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5선 권영세(65·서울 용산) 의원이 24일 지명됐다. 중진을 당 중심에 세워 ‘안정형 비대위’로 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권 의원은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만큼 ‘도로 친윤’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에 “화합에 기반해서 당을 쇄신해야 한다. 비대위원 인선도 화합을 고려해 여기저기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서는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무슨 일을 해야 될지 고민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26일 상임전국위원회, 30일 전국위원회에서 임명을 공식 의결하면 취임한다. 권 의원은 내년 상반기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 조기 대선 국면에서 후보 선출 과정까지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권 의원은 “(조기 대선은) 생각을 안 하고 있다. 아직 헌재에서 결정이 나오지 않아 우리가 대선을 생각할 때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권 의원이 취임한 직후인 30일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다. 당초 권성동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겸하는 안도 고려했으나 결국 권 의원과의 ‘투톱 체제’로 결정됐다. 업무 과부하, 야당 공세 대비 대외 스피커 수 부족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톱 모두 친윤이란 점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권 의원은 지난 6일 “탄핵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은 서울신문에 “도로 친윤이라는 비판이 없을 수가 없다. 우리 당이 지금 계엄 옹호당으로 비춰지는 것이 제일 위험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야당도 비판에 나섰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성찰 없는 철면피 괴물정당이 되겠다는 선언”이라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당내에서는 내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에는 합리적 성향의 권 의원이 적임이라는 의견도 많다. 한 영남권 재선 의원은 “당이 난파 위기인데 물길을 잘 아는 노련한 선장이 필요하다”면서 “합리적 보수인 권 의원은 그런 면에서 현실적인 카드”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9년부터 1998년까지 검사로 재직했다. 2002년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해 정계에 입문했고, 서울 영등포을(16·17·18대)과 용산(21·22대)에서 총 5번 당선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주중 대사를, 윤석열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뒤 지난해 7월 국회로 돌아왔다.
  • [단독] 노상원, 현역 때부터 무속 맹신… 운전병도 ‘사주팔자’ 보고 선발

    [단독] 노상원, 현역 때부터 무속 맹신… 운전병도 ‘사주팔자’ 보고 선발

    무속에 의지해 12·3 비상계엄을 기획한 의혹을 받고 있는 노상원(육사 41기) 전 정보사령관이 현역 시절 자신의 운전병마저 사주와 관상을 보고 뽑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주팔자 결과를 따져 본 뒤 자신과 ‘궁합이 맞지 않는다’며 며칠 만에 운전병을 바꾸는 등 군 생활도 무속에 의지했다는 것이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노 전 사령관은 2016년 정보사령관 부임 당시 부관을 통해 운전병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를 보고받았다. 해당 운전병은 노 전 사령관을 태우고 단 두 차례 운행을 한 뒤 갑자기 교체됐다. 군 소식통은 “당시 노 전 사령관이 사주를 많이 따진다는 얘기가 돌았는데 운전병은 자신과 궁합이 맞지 않아 교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후임 운전병도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를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당시 주변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운전병 후보 병사들의 이력서와 함께 사진을 제출받아 관상까지 본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돌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노 전 사령관은 당시에도 이동 시 명확하게 행선지를 밝히지 않는 등 베일에 싸인 듯한 행보를 보였다. 통상 지휘관들이 목적지를 정확히 지정한 뒤 그곳까지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과 달리 노 전 사령관은 지하철역 등 특정 지역까지만 군용 차량을 이용한 뒤 이후에는 혼자 걸어서 목적지까지 이동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부대 특성상 노출을 꺼렸던 면도 있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과한 부분이 있어 부대 안에서도 여러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이 키우던 앵무새가 새장을 빠져나가자 운전병에게 잡아오라고 지시한 일화도 있다. 이 사실이 당시 언론에 알려져 ‘갑질 논란’이 일기도 했다. 노 전 사령관이 근처 치킨집 매상을 올려 주겠다며 치킨 30마리를 사온 적도 있는데 수백명 부대원이 먹기엔 부족해 모두가 당황한 사실도 있었다고 한다. 2018년 육군정보학교장 재임 당시 성추행 의혹으로 불명예 전역한 노 전 사령관은 이후 아예 점집을 차리고 무속인의 생활을 이어 갔다. 그가 2022년 2월부터 올 초까지 20차례 넘게 전북 군산의 한 무속인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계엄 관계자들의 사주와 점을 보고 다닌 사실도 알려졌다.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의 사주를 자주 물어보며 “이 사람이 잘돼야 내가 복귀할 수 있다”고 말하는 한편 “외부에 공개된 (윤 대통령) 생년월일과 실제 생년월일이 다르다”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예언한 무속인의 말에 반박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단독] 軍, 계엄 당시 ‘파주 900명 대공연장’ 빌리려 했다

    [단독] 軍, 계엄 당시 ‘파주 900명 대공연장’ 빌리려 했다

    4일 새벽 1시~1시30분 시청에 문의‘수거 대상’ 구금장소로 물색 의심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이 새벽에 한번에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의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빌리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인·법조인 등에 대한 ‘체포조 운영’ 계획이 드러난 가운데 이들을 수용할 ‘구금시설’로 쓰려던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실제 앞서 방첩사령부는 수도방위사령부의 B1 벙커 등을 주요 인사 구금시설로 사용하려고 검토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 중이다. 24일 서울신문 취재와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받은 자료를 종합하면, 경기 파주시에 있는 모 부대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4일 새벽 1시~1시 30분쯤 파주시에 전화를 걸어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사용할 수 있나”라고 문의했다. 이곳은 최소 900명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으며 평소에는 문화 공연 등이 열리는 장소다. 파주시 관계자는 “문의를 받고 시장에게 바로 보고한 뒤 ‘절대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하려 했으나 다시 전화가 오지는 않았다”며 “군은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비상계엄 당시 대공연장 대여를 문의한 군부대의 한 관계자는 “경계태세 발령 시 군의 통상적 절차에 따른 ‘군단급 지역합동보도본부’ 구성 준비 차원으로, 시민회관 대공연장은 이 본부를 차릴 여러 후보지 중 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월에도 대공연장의 지역합동보도본부 사용 현장 위치를 확인하는 활동을 하는 등 실무적 소통을 해 왔다”며 “비상계엄 상황과는 무관한 조치”라고 말했다. 다만 서울신문 취재 결과 그동안 이 군부대가 을지훈련이나 경계태세 발령 등 어떠한 사유로도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사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속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정치인·법조인·언론인 등을 ‘수거 대상’(체포 대상)으로 지칭하고 향후 신병 처리 방안이 적시된 것도 여러 곳에 구금시설을 물색하려 했다는 의혹에 힘을 싣는다.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노 전 사령관 등 계엄을 주도한 이들이 체포한 인사와 선관위 직원들을 별도로 마련된 시설에 감금하는 방안을 계획했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수방사의 B1 벙커, 경기 수원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연수원도 이러한 구금시설로 사용하려 한 장소로 지목되고 있다. 양 의원은 선관위 연수원과 관련해 지난 10일 “계엄군이 배치됐던 선관위 연수원은 별다른 전산 시설조차 없다”며 “그럼에도 이 시설을 굳이 확보한 건 국회의원 구금시설로 사용할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미 수방사 B1 벙커와 관련한 ‘구금시설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 23일 백철기 수도군단 군사경찰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육군 수도군단은 계엄 당일 방첩사령부로부터 ‘구금시설을 비워 달라’며 미결수용수 이감 요청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대 중 하나다. 검찰은 백 단장에게 방첩사로부터 이감과 관련해 어떤 요청을 받았는지, 실제로 이행할 준비를 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수방사 B1 벙커 외에 다른 인근 부대도 구금시설로 검토됐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외에도 접경지역 지자체를 중심으로 수상한 군의 움직임은 여럿 포착됐다. 계엄 당일 군과 접촉이 있었던 지자체는 강원 양구·고성·인제군 등 3곳으로 파악됐다. 양구군과 고성군은 실제 군인이 군청을 방문했고, 인제군에는 육군의 한 부대가 전화를 걸어 계엄 이후 특이사항 등을 물었다.
  • “북한이 러시아에 먼저 ‘파병’ 제안…벼락치기 훈련”-NYT

    “북한이 러시아에 먼저 ‘파병’ 제안…벼락치기 훈련”-NYT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는 러시아에 파병을 먼저 제안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정보 당국자들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의 취재에 응한 미국 정보 당국자들은 파병은 북한의 구상이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것을 신속히 수용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북한의 파병은 우크라이나전쟁 장기화 속에 병력 수급난을 겪고 있는 러시아의 절박함을 보여준 일이라는 것이 서방의 주된 평가였는데, 러시아가 먼저 파병을 요청한 것이 아니라 북한이 스스로 제안한 것이라는 게 미 정보 당국의 판단이라는 것이다. 앞서 새뮤얼 퍼파로 미 인도태평양군사령관도 지난 7일 캘리포니아주(州) 로널드 레이건 기념도서관에서 열린 안보 관련 회의에서 북한이 먼저 러시아에 파병을 제안했고, 러시아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NYT에 따르면 미국 정보 당국자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로부터 파병에 대한 대가를 곧바로 받은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향후 위기 국면에서 발생할 외교적 싸움에서 러시아가 북한을 지지해주고, 기술 제공도 해주길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북한 병사들이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의 전방에서 전투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200명에 이르는 북한군이 사망했고, 부상자 수는 그보다 조금 더 많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가 밝힌 것으로 전했다. 현재 북한군 부대들은 러시아 전투부대에 완전하게 통합되지 않은 채, 자주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듯한 양상이며, 그것이 인명 피해 위험을 더 높였다고 NYT는 분석했다. 다만 북한군 병사들은 부상시 소규모 병원을 거치지 않고 쿠르스크의 대형 병원으로 곧바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등 러시아 군인들보다 의료면에서 더 나은 처우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밝혔다. 북한군 최정예 부대로 알려진 특수부대원들이 러시아에서 이처럼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데에는 드론 공격과 참호전에 대한 경험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NYT는 이날 “왜 북한 군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별도 분석 기사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병사들은 북한군 중에서도 가장 잘 훈련되고 철저하게 세뇌된 특수부대원들이지만, 우크라이나전의 드론 공격과 낯선 지형에는 제대로 대비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북한의 특수부대는 주로 저격 임무나 시가전, 산악 및 해상·공중 침투 임무 등에 대비한 훈련을 받아왔다고 NYT는 전했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제전략연구실장은 NYT에 이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선과 같이 주로 개방된 평지에서 벌어지는 참호 전투와 드론에는 충분히 훈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북한이 봉쇄돼 있던 2년 동안은 특수부대원들도 정규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중국 국경 지대에서 경비 초소 순환 임무를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러시아 파병 결정이 급하게 이뤄진 만큼 북한 군인들이 전투에 대비할 시간도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 중사 출신 탈북민 안찬일씨는 NYT에 “고위 간부부터 하급 병사까지, 북한군은 수십 년 동안 실전 전투 경험이 없다”면서 “(러시아 파병) 군인들은 드론과 참호전에 대해 ‘벼락치기’ 훈련을 받았을 텐데, 문제는 그들이 얼마나 잘 적응했느냐”라고 지적했다.
  • [단독] 계엄 모의한 ‘햄버거 2차 회동’ 때 국방부 혁신기획관도 참석했다

    [단독] 계엄 모의한 ‘햄버거 2차 회동’ 때 국방부 혁신기획관도 참석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숨겨진 기획자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주축으로 열린 ‘2차 햄버거 회동’에 국방부 혁신기획관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차 햄버거 회동’에 참석한 현역 군인 모두를 피의자로 전환한 경찰은 계엄 이후 별동대 역할을 맡으려 했던 ‘수사 2단’의 임무는 물론 전차부대 동원 등 관련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일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선포 당일 경기 안산의 롯데리아에서 가진 ‘2차 햄버거 회동’에는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을 비롯해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 김용군 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이 참석했다. 두 차례 햄버거 회동에서 노 전 사령관은 수사 2단을 구상하는 등 계엄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구 여단장과 방 기획관을 입건하고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구 여단장과 방 기획관은 계엄이 선포된 3일 밤 경기 판교 정보사 100여단 사무실에 대기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정보사 사무실로 가기 직전에 노 전 사령관과 만나 계엄 선포를 사전에 인지하고 지시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수사 2단은 3개 부로 구 여단장이 단장을, 방 기획관이 부 단장을 맡고 햄버거 회동에 참석한 이들을 포함해 약 60명으로 꾸려졌다. 경찰은 탱크부대장인 구 여단장이 비상시 전차부대를 동원하는 임무를 맡았을 거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볼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공범으로 대령 3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첩했다. 경찰은 이날 노 전 사령관을 내란 실행 및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마스크와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나온 노 전 사령관은 검찰 송치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비상계엄에 대해 직접 소통했느냐’, ‘수첩에 누구를 사살하라고 썼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노 전 사령관은 질문하는 기자를 한참 동안 응시하기도 했다. 검찰은 송치된 노 전 사령관 사건을 이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김세현 서울고검장)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서 발견된 ‘NLL(북방한계선)에서 북한 공격 유도’ 등의 메모와 관련해 실제 구체적인 준비 과정이 있었는지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 ‘선우은숙 언니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징역 5년 구형

    ‘선우은숙 언니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징역 5년 구형

    배우 선우은숙 씨의 언니인 처형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유영재(61) 씨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해자가 제출한 녹취록상에서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지 않는데 재판 진행 과정에서는 부인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가 추행 사실을 일관되게 진술하고 증거에 비춰 거짓 진술을 할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취업제한 명령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유씨는 최후 진술에서 “이 일로 방송 생활 34년간 이룬 것을 잃었고, 일상도 멈춰 버렸다”며 “반성해야 할 부분과 잘못한 부분이 없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강제 추행한 적 없다고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유 씨는 2023년 3~10월 다섯 차례에 걸쳐 선우은숙 씨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 10월 불구속기소 됐다. 그는 선우은숙 씨와 2022년 결혼했으나, 올해 4월 이혼했다. 선고는 내년 1월 23일 이뤄질 예정이다.
  • [단독]군, 계엄 당일 파주 대공연장 빌리려 했다

    [단독]군, 계엄 당일 파주 대공연장 빌리려 했다

    일각선 ‘구금시설’ 사용 의혹도 제기군, “경계태세 발령 시 통상적 절차”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이 새벽에 한번에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의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빌리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인·법조인 등에 대한 ‘체포조 운영’ 계획이 드러난 가운데 이들을 수용할 ‘구금시설’로 쓰려던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실제 앞서 방첩사령부는 수도방위사령부의 B1 벙커 등을 주요 인사 구금시설로 사용하려고 검토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 중이다. 24일 서울신문 취재와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받은 자료를 종합하면, 경기 파주시에 있는 모 군부대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4일 새벽 1시~1시 30분쯤 파주시에 전화를 걸어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사용할 수 있나”라고 문의했다. 이곳은 최소 900명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으며 평소에는 문화 공연 등이 열리는 장소다. 파주시 관계자는 “문의를 받고 시장에게 바로 보고한 뒤 ‘절대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하려 했으나 다시 전화가 오지는 않았다”며 “군은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비상계엄 당시 대공연장 대여를 문의한 군부대의 한 관계자는 “경계태세 발령 시 군의 통상적 절차에 따른 ‘군단급 지역합동보도본부’ 구성 준비 차원으로, 시민회관 대공연장은 이 본부를 차릴 여러 후보지 중 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월에도 대공연장의 지역합동보도본부 사용현장 위치를 확인하는 활동을 하는 등 실무적 소통을 해왔다”며 “비상계엄 상황과는 무관한 조치”라고 말했다. 다만 서울신문 취재 결과 그동안 이 군부대가 을지훈련이나 경계태세 발령 등 어떠한 사유로도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사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속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정치인·법조인·언론인 등을 ‘수거 대상’(체포 대상)으로 지칭하고 향후 신병 처리 방안이 적시된 것도 여러 곳에 구금시설을 물색하려 했다는 의혹에 힘을 싣는다.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노 전 사령관 등 계엄을 주도한 이들이 체포한 인사와 선관위 직원들을 별도로 마련된 시설에 감금하는 방안을 계획했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수방사의 B1 벙커, 경기 수원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연수원도 이러한 구금시설로 사용하려 한 장소로 지목되고 있다. 양 의원은 선관위 연수원과 관련해 지난 10일 “계엄군이 배치됐던 선관위 연수원은 별다른 전산 시설조차 없다”며 “그럼에도 이 시설을 굳이 확보한 건 국회의원 구금시설로 사용할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미 수방사 B1 벙커와 관련한 ‘구금시설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 23일 백철기 수도군단 군사경찰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육군 수도군단은 계엄 당일 방첩사령부로부터 ‘구금시설을 비워 달라’며 미결수용수 이감 요청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대 중 하나다. 검찰은 백 단장에게 방첩사로부터 이감과 관련해 어떤 요청을 받았는지, 실제로 이행할 준비를 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수방사 B1 벙커 외에 다른 인근 부대도 구금시설로 검토됐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외에도 접경지역 지자체를 중심으로 수상한 군의 움직임은 여럿 포착됐다. 계엄 당일 군과 접촉이 있었던 지자체는 강원 양구·고성·인제군 등 3곳으로 파악됐다. 양구군과 고성군은 실제 군인이 군청을 방문했고, 인제군에는 육군의 한 부대가 전화를 걸어 계엄 이후 특이사항 등을 물었다.
  • [단독] “노상원, 현역 시절 운전병도 사주보고 뽑았다”

    [단독] “노상원, 현역 시절 운전병도 사주보고 뽑았다”

    ‘12·3 비상계엄’을 기획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육사 41기)이 현역시절 운전병 또한 사주를 보고 뽑았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노 전 사령관의 국군 정보사령부 현역 시절 운전병으로 발탁됐다는 예비역 A씨는 24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을 요구받은 이후 사주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A씨는 “기존 사령관 운전병에게 인수인계를 받고 있었던 시점에 군 간부를 통해 생년월일과 생시(태어난 시각)를 요구받았다”며 “(사주를) 전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령관 운전병에서 교체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당시 운전병 교체가 된 사유를 명확하게 듣지 못했으나 간부 측에 문의한 결과 (노 전 사령관과) 사주가 맞지 않았던 것 같다는 귀띔을 받았다”며 “후임 운전병들도 똑같이 사주를 알려달라고 전달을 받은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전 사령관이 대통령의 관상을 근거로 12월 3일을 이른바 ‘계엄 거사일’로 찍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가운데 A씨는 노 전 사령관이 “(운전병들의) 관상을 봤을 수도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A씨는 “(운전병 발탁 당시) 후보 운전병들의 이력서가 (노 전 사령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기에 사진이 있다 보니 관상을 봤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2018년 육군정보학교장 시절 교육생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명예 전역한 이후 경기 안산시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점집을 운영했다고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수사의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는 수첩을 남긴 노 전 사령관의 신병을 넘겨받아 후속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 檢 ‘명태균 여론조사 조작 의혹 수사’ 서울 찍고 부산 대구

    檢 ‘명태균 여론조사 조작 의혹 수사’ 서울 찍고 부산 대구

    검찰이 정치브로커 명태균(54·구속)씨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서울시장 선거 관련 여론조사 조사를 마치고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4일 법조계 등 설명을 종합하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는 전날 이 사건 핵심 제보자인 강혜경씨를 소환했다. 검찰 청사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난 강씨는 ‘어떤 내용으로 조사하는지’ 등을 묻는 말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한 여론조사 조사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처럼 (서울시장 여론조사) 역시 조사별 하나하나 확인을 할 예정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조작이 있었는지 그런 부분들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량이 워낙 건수가 많다 보니 하루 종일 서울시장 여론조사 건만 하지 않을까 싶다. 검찰이 확인했던 것과 제가 가진 자료를 같이 확인하면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는 서울시장 선거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 비용을 두고 오 시장 지인인 사업가 김모씨가 2021년 2월 1일부터 3월 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3300만 원을 미래한국연구소 실무자였던 강씨에게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오 시장은 자신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며 반박한 바 있다. 서울시장 선거 관련 조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검찰은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한 조사를 곧바로 이어갈 예정이다. 강씨 측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서울시장 선거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확인이나 질문·답변 정도가 있을 수 있다”며 “다음 조사 일정이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한 조사가 진행될 듯하다”고 말했다. 강씨는 앞서 2021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가 박형준 부산시장 이름이 들어간 여론조사를 7~8회가량 시행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 답한 부산시민 성향 분석을 담은 자료는 지상욱 당시 여의도 연구원장에게 보고됐다는 주장도 했다. 명씨가 주도한 여론조사는 표본 부풀리기, 가짜 표본 활용 등 조작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부산시정 평가 및 대안특별위원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시장에게 명씨와 관련한 의혹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언론에 따르면 명태균의 미래한국연구소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여론조사도 시행했다”며 “박 시장 캠프 어떤 사람이 여론조사를 맡겼는지, 박 시장은 언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받았는지, 이 조사 결과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장 선거 조사 후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관련한 조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강씨는 앞서 “(미래한국연구소에서) 홍 시장 관련해서도 여론조사를 했다”며 “(그 횟수는) 오세훈 시장보다 많다. 공표용도 있고 비공표용도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를 두고 자신의 SNS에 “적어도 나는 명태균 따위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다”라며 연루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 [단독] “운전병이 될 상인가”…노상원, 운전병도 사주·관상 보고 뽑았다(영상)

    [단독] “운전병이 될 상인가”…노상원, 운전병도 사주·관상 보고 뽑았다(영상)

    무속에 의지해 12·3 비상계엄을 기획한 의혹을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육사41기)이 현역 시절 자신의 운전병마저 사주와 관상을 보고 뽑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주팔자 결과를 따져본 뒤 자신과 ‘궁합이 맞지 않는다’며 며칠 만에 운전병을 바꾸는 등 군 생활도 무속에 의지했다는 것이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노 전 사령관은 2016년 정보사령관 부임 당시 부관을 통해 운전병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각을 보고받았다. 해당 운전병은 노 전 사령관을 태우고 단 두 차례 운행을 한 뒤 갑자기 교체됐다. 군 소식통은 “당시 노 전 사령관이 사주를 많이 따진다는 얘기가 돌았는데 운전병은 자신과 궁합이 맞지 않아 교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후임 운전병도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각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당시 주변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운전병 후보 병사들의 이력서와 함께 사진을 제출받아 관상까지 본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돌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노 전 사령관은 당시에도 이동 시 명확하게 행선지를 밝히지 않는 등 베일에 싸인 듯한 행보를 보였다. 통상 지휘관들이 목적지를 정확히 지정한 뒤 그곳까지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과 달리 노 전 사령관은 지하철역 등 특정 거점 지역까지만 군용 차량을 이용한 뒤 이후에는 혼자 걸어서 목적지까지 이동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부대 특성상 노출을 꺼렸던 면도 있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과한 부분이 있어 부대 안에서도 여러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이 키우던 앵무새가 새장을 빠져나가자 병사들에게 잡아 오라고 지시한 일화도 있다. 당시 이와 관련한 일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 번은 노 전 사령관이 인근 치킨집 매상을 올려주겠다며 치킨을 산 적이 있는데 치킨 30마리로 부대원 수백명에게 “맛있게 먹어라”라고 지시해 모두가 당황했다고 한다. 2018년 육군정보학교장 재임 당시 성추행 의혹으로 불명예 전역한 노 전 사령관은 이후 아예 점집을 차리고 무속인의 생활을 이어갔다. 그가 2022년 2월부터 올해 초까지 20차례 넘게 전북 군산의 한 무속인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계엄 관계자들의 사주와 점을 보고 다닌 사실도 알려졌다.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의 사주를 자주 물어보며 “이 사람이 잘 돼야 내가 복귀할 수 있다”고 말하는 한편 “외부에 공개된 (윤 대통령) 생년월일과 실제 생년월일이 다르다”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예언한 무속인의 말에 반박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얼마나 좋았으면”…日,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 ‘이 곡’ 기념일로

    “얼마나 좋았으면”…日,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 ‘이 곡’ 기념일로

    일본이 매년 12월 24일을 미국 팝가수 머라이어 케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공식 기념일로 지정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일본기념일협회는 개인이나 기업이 신청한 기념일을 검토한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데, 지난달 소니뮤직레이블즈가 기념일 지정을 신청했으며 협회가 곡의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영향력을 인정해 지난달 승인했다는 설명이다. 소니뮤직 관계자는 “2024년 발매 30주년이 되는 이 곡은 일본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며 “평소 외국 음악을 듣지 않는 사람들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대중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기념일 지정은 머라이어 케리의 3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 있는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카세 대표이사는 “협회는 이 곡이 가진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며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곡이 이토록 사랑받아 온 것은 매우 역사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마스의 여왕’으로 불리는 머라이어 케리는 매년 12월이면 음악계를 장악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1994년 발매 이후 크리스마스 시즌의 대표곡으로 자리잡으며 30년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2019년부터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미국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시즌 클래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도 12월 14일 미국 싱글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 곡은 일본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1994년 일본 TV 드라마 ’29세의 크리스마스‘ 주제곡으로 채택돼 큰 인기를 얻었고, 싱글 130만 장, 앨범 280만 장이라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 日, 1인당 GDP 韓에 역전…“G7서 이탈리아에 뒤져 꼴찌”

    日, 1인당 GDP 韓에 역전…“G7서 이탈리아에 뒤져 꼴찌”

    일본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한국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할 수 있는 통계 수치가 있는 1980년 이후 처음이다. 엔저에 따른 환율 영향과 고령화에 따른 노동생산성 저하가 일본의 성장 동력을 끌어 내리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24일 일본경제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전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해 일본의 1인당 명목 GDP는 3만 3829달러(약 4930만원)로 2022년 3만 4063달러보다 0.63%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22위를 차지해 한국(3만 5563달러·21위)에 밀렸다. 닛케이는 “한국이 올해 GDP 산출 기준을 개정하면서 과거 통계를 보정해 2022년 1인당 GDP도 일본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지난 6월 한국은행은 국민계정 통계 기준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전체 GDP가 다소 올라갔다. 일본은 주요 7개국(G7) 가운데서도 이탈리아(3만 9003달러)에 뒤져 ‘꼴찌’를 기록했다. 주요 원인으로 엔화 약세가 꼽힌다. 명목 GDP는 각국 경제 활동 규모를 손쉽게 비교하고자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표시하기에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 여기에 닛케이센터는 “일본의 노동 생산성이 한국과 대만에 뒤처지는 것이 근본 문제”라고도 했다. 최근 일본생산성본부가 발표한 2023년 기준 일본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56.8달러로 OECD 회원 38개국 가운데 29위에 그쳤다. 한때 미국의 아성을 위협하던 경쟁력이 사라진 지 오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일본의 총GDP도 4조 2137억달러로 미국과 중국, 독일에 이어 4위로 밀려났다. 독일(4조 5257억 달러)이 일본을 처음 앞질렀다. 구마노 히데오 제일생명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향후 5년 안에 버블세대(1980년대 호황 시기에 취업한 이들)가 일제히 60세 이상이 된다”면서 “고령 세대의 노동 공급을 옥죄는 지금의 고용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가계소득 증가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 없다”고 짚었다.
  • [단독]계엄 모의 ‘햄버거 회동’에 국방부 혁신기획관도 참석

    [단독]계엄 모의 ‘햄버거 회동’에 국방부 혁신기획관도 참석

    12·3 비상계엄 사태 당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중심으로 이뤄진 ‘2차 햄버거 회동’에 국방부 혁신기획관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햄버거 회동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현역 군인들을 입건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일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선포 당일 경기 안산의 롯데리아에서 가진 ‘2차 햄버거 회동’에는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 김용군 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이 참석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구 여단장을 비롯해 방 기획관도 입건하고 소환 통보했다고 밝혔다. 탱크부대장인 구 여단장은 계엄 선포 후에는 판교 100여단 사무실에 대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계엄 당시 전차부대까지 동원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함께 입건된 방 기획관도 당시 100여단 사무실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3개 부로 구성된 수사 2단은 구 여단장이 단장, 방 기획관은 부단장으로 ‘햄버거 회동’에 참여한 현역 군 관계자를 포함해 60명으로 꾸려졌다. 계엄이 발령되면 합동수사본부를 꾸려야 하는데 그와 별도로 (노 전 사령관이) 배후에서 직접 지휘하려는 목적으로 정보사와 국방부 조사본부가 주축이 되는 수사 2단을 구상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방 기획관과 구 여단장에 대해 “수사2단과 관련돼 입건된 것”이라고 밝혔다.
  • [단독] “김용현, 나라 위한 결단했다”…위문편지 보내는 육사 동기들

    [단독] “김용현, 나라 위한 결단했다”…위문편지 보내는 육사 동기들

    12·3 비상계엄을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에 구속된 가운데 그의 육군사관학교 38기 동기생들이 김 전 장관에게 응원 편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에 대한 세간의 비판이 거세지만 동기회에서는 “38기는 비난하지 않는다. 김용현이 잘못했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굳건한 지지를 보내는 분위기다. 육사 38기 관계자는 24일 서울신문에 “김용현이 안타깝게 구속됐으니 동기들에게 격려 편지를 보내자고 했다. 많은 동기생이 거기에 동조해 편지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얼마나 위로가 될지 모르지만 지난번처럼 자살을 시도한다든지 잘못된 생각을 하지 않도록 격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계엄 이전 동기들을 만날 때면 부정선거와 입법독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고 “마땅히 방법이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한다. 육사 38기가 모인 단체채팅방 등에서는 김 전 장관의 행보를 두고 “목숨 걸고 나라를 구하기 위한 결단을 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0명이 넘는 육사 38기 동기생 중 김 전 장관이 잘못했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이는 극소수에 그쳤다고 한다. 김 전 장관과 각별한 친분을 밝힌 또 다른 관계자도 “김용현은 국가관이 명확하고 군인관이 투철한 사람이다. 흠잡을 사람은 아니다”라고 감쌌다. 그는 “대통령을 모시는 입장에서, 군인으로서, 육사인으로서 충성을 다했다”면서 “후배 장군들이 명령에 따라 했고 책임지겠다고 끝내야지 국회 나와서 미주알고주알 말하는 것은 잘못됐고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육사 다른 선후배 기수들에서도 김 전 장관에 대한 비판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38기 내부에서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대단한 결단을 했다”고 평가하는 상황이다. 육사 38기는 윤석열 정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 여럿 포진해있다.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국방혁신위원회 민간위원(정연봉),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최병로), 주동티모르 대사(신만택), 국방전직교육원장(조성직), 군인공제회 이사장(정재관), 주요코하마 총영사(김옥채), 국정원장 특별보좌관(김승연) 등을 지냈다.
  • 지방행정의 달인 시상

    지방행정의 달인 시상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 주최로 2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4회 지방행정의 달인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반행정, 지역경제·개발 등 9개 분야 달인으로 선정된 지방공무원 9명이 시상대에 섰다. 뒷줄 왼쪽부터 이인용 NH농협은행 공공금융부 기관사업국장,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 대표,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 안미현 서울신문 마케팅본부장, 조현석 서울신문 마케팅부본부장.
  • 외로움은 사회적 질병… 타인과 공감 늘리는 문화 정책 설계해야

    외로움은 사회적 질병… 타인과 공감 늘리는 문화 정책 설계해야

    저출생·고령화와 더불어 현대 한국 사회의 특징은 외로움과 단절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개인의 문제로 여겨지던 외로움이 고립·은둔으로 심화하면서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됐다. 영국은 외로움을 전담하는 국가 조직 ‘고독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제 외로움이 왜 심각한 문제가 되는지 살펴보고 해결책은 무엇인지, 특히 문화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짚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문화 정책이 ‘톱다운 방식’이어선 안 된다는 우려도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외로움·단절 등 사회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문화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를 진행했다. 조성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세훈 숙명여대 문화관광외식학부 교수, 성해영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이 현대사회의 외로움에 대응하는 문화의 힘과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유영규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이 사회를 맡았다. -현대사회 개인들은 더 외로워지는 거 같은데, 외로움이 왜 심각한 사회문제인가. 조성준 외로움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정신질환 발생 비율이 높고 죽고 싶다고 생각할 확률도 올라가 신체적 질환으로까지 이어진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암보다는 우울증 등이 더 큰 사회적 부담이 된다. 성해영 서양에선 오랜 기간에 걸쳐 개인주의가 만들어졌지만 우리나라는 갑자기 전통적 유대 관계가 사라지는 식으로 사회가 급변했다. 청년들은 너무 외로운데 외로움을 어떤 식으로든 감당해야 하는 사회 분위기가 있다. 혼자 사는 데 대한 책임이나 결과도 자신이 다 부담해야 한다. 요즘에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조별과제를 시키면 대표 한 사람이 아니라 학생들이 한 명씩 돌아가면서 차례대로 발표한다. 이해돈 영국은 고독부도 만들었다. 한국 사회가 외로움에 대해 더욱 심각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데다 저출산·고령화 이슈도 영향을 준 것 같다. 소셜미디어(SNS)나 스마트폰이 확산하면서 사회 갈등도 심화하고 개인 간의 비교 경쟁, 사고의 확증 편향이 강화돼 오히려 더 갈등하게 되고 소통을 방해하는 것 같다. 김세훈 외로움은 어떠한 구조나 환경 속에서 만들어지는가의 문제가 중요하다. 외로움은 의미의 상실을 가져오고 마약중독과 같이 다른 것에 의존하려는 경향으로 이어진다. 외로움을 단순히 개인적 차원에서 치료하는 데 국한하지 말고 더 넓은 의미에서 봐야 정책적으로 개입할 여지가 생긴다. -우리 정부도 고독부 같은 것을 만들려는 움직임이나 고민이 있나. 이해돈 정부 부처나 조직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보다 문화예술이나 인문 프로그램이 좀더 해법이 되지 않을까 해서 정책적으로 접근한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희망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노숙자 등의 사회 복귀 등을 돕기도 한다. 성해영 고독은 현대사회에서 불가피하고 현대사회는 나 자신이 주체가 돼 살 수 있는 시대다. 혼자 사는 것이 잘 안되는 현대인들이 독립적·주체적으로 생각하지 않게 되면서 근본주의적 종교나 정치 이데올로기에 빠지게 된다. 우리는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고 자기 스스로 서는 노력을 해야 한다. 개인의 주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타인과의) 건강한 유대·연대가 필요해 정책은 이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보고 접근해야 한다. 김세훈 창작하는 예술가에게도 고독이 필요하다. 고독을 이겨 내고 성취하는 것이라 고독에는 긍정적·부정적 측면이 모두 있다. -외로움과 단절이 만드는 사회문제 중에서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할 부분은 어떤 것인가. 조성준 본인의 심리적 공간이라는 것이 항상 있어야지 이것이 너무 침범받으면 안 된다. 집단의 좋은 점과 개인의 좋은 점이 융화돼야 한다. 건강한 시각에서 개인주의의 균형을 잡아 주는 것이 외로움을 해결하는 문화적·정책적 측면의 방향성을 정하는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김세훈 저도 관계를 통해 외로움의 문제에 접근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건강한 개인주의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문화활동은 좋아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 창작도 있지만 공동으로 활동하는 것도 있다. 이해돈 우울증·자살률·출산율 지표로 나타나는 문제들이 문화를 통해 치유될 수 있고, 문화의 사회적 가치가 사회적 병폐 해결과 사회 통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문화는 다 같이 어울려 즐길 수 있는 걸 전제로 여러 사람의 감정 공유·소통·정서적 공감을 기반으로 외로움을 치유하는 역할이나 가치가 있다. 결국 외로움을 맞춤형으로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한다. 성해영 독립적인 개인으로서 관계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커졌다. 프로야구 경기장에 20대 여성 관중이 많아진 것도 특정 팀을 이기게 만들겠다는 것보다 즐겁게 응원하며 집단적 엑스터시 상태를 맛보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함께 모여 짧은 순간에 우리가 뭔가를 동일하게 하는 것을 즐기고 가는 것이다. 문화 정책으로 외로움을 어떻게 고칠까를 묻는다면 자연발생적으로 적극적으로 일어나는 현대인들의 흐름을 파악하고 더 넓은 판을 깔아 주고 더 많은 지원을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성준 정신과 의사로서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은 공감이 이뤄지는 때라고 본다. 문화도 공감과 타인에 대한 따스한 관심에서 맺어진다. 그걸 이해할 때 내가 위로받는 것이고, 슬픔과 기쁨 등 내가 느낀 것을 다른 사람이 공유하는 장이 문화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본다. 문화가 해 줘야 하는 역할 중 하나는 외로움의 낙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부정적 감정 상태를 드러내는 걸 금기시해 ‘나는 외롭고 힘들고 의지가 약한 거 같다’고 이야기하기가 어려운 사회다. 김세훈 사회복지 종사자들은 복지 현장에서 문화활동이 굉장히 좋다고 말씀하신다. 문화라는 매개체는 상담 대상자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어떤 활동에 참여하도록 이끄는 힘이 있다. 성해영 자전거나 마라톤 동호회, 프로야구 응원 등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재미다. 영국의 고독부 부처 명칭도 그런 의미에서 좋은 게 아니다. 요즘 사람들이 종교를 외면하는 이유 중 하나는 종교에서 말하는 지옥과 고통, 다음 생애 이야기가 젊은이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문체부가 흥겨운 놀이의 장을 다양하게 만들어 주면 청년들이 재미를 찾을 수 있고 전반적으로 사회가 더 역동적으로 될 수 있을 것이다. 이해돈 결국 문화는 참여하는 사람들의 즐거움과 자발성이 중요하고 서로가 교감하고 공감하는 것으로서 의미가 있다. 프로그램 설계도 예전과 같은 공무원들의 톱다운 방식이 아니라 현장 담당자, 기획자들과 접촉하면서 하면 만족도나 참여도가 높아진다. 문화 정책도 개인의 역할이나 참여를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하고 있다. 김세훈 그동안 우리 문화 정책은 주로 창작자나 창작단체를 지원하는 예술 정책이었고 그다음이 예술활동을 일반 국민이 누구나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인공지능(AI)의 문제가 나타날 것이다. 여기서 나오는 ‘인간의 역할’, ‘인간의 창의성이 무엇인가’라는 문제는 과학·교육의 문제만이 아닌 문화 정책일 수밖에 없다. 이제 본격적으로 문화 정책을 펴야 하는 시점이 오고 있다. -문화 정책의 경계를 넓히는 것과 관련해 참고할 만한 것이 있나. 문화 정책적으로 해야 할 것은. 이해돈 국민소득이 올라가고 선호도도 다양해지면서 국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을 많이 지었다.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사랑 티켓’ 제도도 있었고 저소득층을 위한 바우처도 있다. 사실 문화는 학습이다. 어릴 때부터 학습을 통해 내재화가 되고 경험이 돼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개인의 자발성과 창의성 내지는 공감하고 소통하는 인문 프로그램 등이 중요하다. 창의성·자발성을 키우기 위해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체험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문화예술 교육이 있다. 음악이나 미술계 현장 예술인들이 학교를 찾아가 수업을 하고, 학교 밖에서 아이들을 모아 ‘꿈의 오케스트라’도 하는데 옆에서 지켜보면 신이 나서 적극적으로 한다. 아이들이 말 못 할 외로움과 고립감을 극복하는 데 효과가 있다. 성해영 한국 사람들에게는 흥과 재미의 에너지가 넘쳐 흐른다. 외롭고 힘들어도 지금 20대 청년들에게 장(場)만 깔아 주면 민주주의를 즐거운 시스템으로 만들 가능성이 엿보인다. 우리 민족이 가진 흥과 신명을 잘 지원하면 우울해하지 않고 외로움의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김세훈 요즘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복지시설이 증가했고 복지시설에도 문화 프로그램이 많다. 복지의 영역과 문화예술이 전면적으로 만나야 우리 사회가 더 보람을 찾고 행복을 느끼는 구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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