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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빅뱅 멤버 승리, 항저우 클럽에 등장…中네티즌 “불편해”

    전 빅뱅 멤버 승리, 항저우 클럽에 등장…中네티즌 “불편해”

    전 빅뱅 멤버 승리가 중국 항저우에 있는 한 클럽에서 포착됐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퍼진 승리 사진에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반응도 적지 않다. 한국에서 사실상 퇴출된 연예인이 중국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19일 신문신보(新闻晨报) 등 중국 매체들은 한 클럽에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승리가 등장하자 현장에 있던 이들이 휴대폰을 들고 사진과 영상을 찍으며 환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살이 많이 찐 상태로 예전 아이돌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며 “술을 마셔서인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빠르게 퍼지면서 승리의 개인 활동인지 아니면 새로운 사업을 위한 움직임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른 매체인 봉면신문에서는 “원래 이날 행사는 빅뱅의 다른 멤버가 참석하는 것으로 홍보됐지만 승리가 왔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승리의 중국 진출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내는 의견도 많다. 한 네티즌은 “승리가 나타난 클럽의 최소 소비 금액은 8000위안(약 160만원)에 달했다”며 매우 고가의 행사였음을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에서도 얼굴을 못 들고 다니는 사람이 어떻게 버젓이 중국에 올 수 있느냐”, “우리나라에 발도 못 들이게 하면 안 되나?”, “아직도 팬이 있다고?”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중국 시민서비스 핫라인인 12345에는 승리의 활동과 관련한 조사를 촉구하는 민원이 쏟아졌다. 항저우12345 측은 “정상적인 문화 예술 활동은 반드시 문화부에 등록해야 한다. 승리의 행사가 문화부에 등록되었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며 문화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승리는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 등 9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지난해 2월 만기 출소했다.
  • ‘기시다 너마저’…전현직 총리로 번진 日 집권 자민당 고액 상품권 파문

    ‘기시다 너마저’…전현직 총리로 번진 日 집권 자민당 고액 상품권 파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른바 ‘고액 상품권 스캔들’로 정치적 위기에 처한 가운데 전임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도 재임 시절 10만엔(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의원들에게 나눠줬다는 증언이 나왔다. 현직 총리의 상품권 스캔들이 전직 총리들로 번지는 모양새다. 아사히신문은 복수의 자민당 관계자가 기시다 전 총리 측으로부터 10만엔 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적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보도했다. 한 자민당 관계자는 당시 기시다 총리의 공저(관저) 간담회에 맞춰 기시다 총리 측으로부터 “1매에 1000엔짜리 상품권 100장을 받았다”고 했다. 2022년 차관급에 해당하는 정무관에 취임했던 자민당의 의원도 그해 총리 공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시다 전 총리 비서로부터 10만엔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기시다 전 총리 사무소는 배포 사실 여부에 대한 답변은 피하면서 “모두 법령에 따라 적정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전 총리의 전임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사무소도 관련 질의에 비슷하게 답변했다. 신문은 “자민당 내에서 (상품권 배포가) 관습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스즈키 게이스케 법무상은 전날 중의원(하원) 법무위원회에서 “20년 전 야당에도 양복 맞춤권 형식으로 나눠줬던 일이 있다고 들었다”며 상품권 수수 문제가 자민당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야당은 전면 부인하며 발언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자민당 정권이 아닌 현 야당 출신 전 총리인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재임 기간 상품권 배포 등은 “일절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시바 총리는 ‘스캔들’과 관련해 연일 사죄하며 몸을 낮추고 있지만, 야당은 정치윤리심사회 출석을 요구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본 정가에서는 예산안이 통과되는 3월 말 4월 초를 기점으로 이시바 총리의 윤리위 출석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 ‘척추’ 황인범·김민재 아픈 홍명보호, 시험대 올라…해법은 이강인 중앙 이동?

    ‘척추’ 황인범·김민재 아픈 홍명보호, 시험대 올라…해법은 이강인 중앙 이동?

    한국 축구 대표팀의 척추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에 신음하면서 홍명보호가 올해 첫 A매치부터 시험대에 올랐다. 후방은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코르파칸)이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원에선 공격 지휘관 역할을 맡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비중이 더 커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조 1위 한국(4승2무)이 4위 오만(2승4패)에 이어 오는 25일 8차전에서 3위 요르단(2승3무1패)까지 꺾으면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다. 이에 손흥민(토트넘), 이강인 등 정예 선수들이 출격할 전망이다. ‘중원의 핵’ 황인범은 출전이 불투명하다. 지난해 12월 종아리를 다친 황인범은 지난 16일 네덜란드 리그 26라운드 트벤테전에서 3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전반만 뛰었다. 홍 감독은 대표팀 소집 첫날인 17일 “황인범이 발등에 타박상을 입었다는 소견을 받았다. 오랜만에 복귀해서 100%의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에 네덜란드 현지 매체들은 “대표팀은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황인범을 차출한 홍 감독을 일제히 비판하기도 했다. 홍 감독도 황인범의 이탈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3선 자원 백승호(버밍엄시티)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배준호(스토크시티), 이동경(김천 상무)까지 대체자를 다수 선발했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오른쪽을 맡았던 이강인이 중앙,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이 측면에 배치될 수도 있다. 이러한 구성이면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이재성(마인츠)이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둬야 한다. 또 이강인은 위치에 상관없이 손흥민이 빠졌던 지난해 10월 요르단, 이라크와의 2연전처럼 중원까지 내려와 공격을 전개할 가능성이 크다. 중앙 수비 조합은 지난해 10월부터 김민재와 짝을 이룬 조유민과 왼발잡이 권경원이 거론된다. 조유민은 빠른 발과 정확한 판단력, 권경원은 제공권과 패스 능력을 갖춰 조화롭다고 평가받는다. 다만 홍 감독 체제에선 같이 뛴 적이 없어 짧은 시간 내 손발을 맞춰야 한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민재처럼 공을 소유하고 배급할 수 있는 권경원이 홍 감독에게 선택받을 확률이 높다”며 “황인범의 다재다능함을 대체하긴 힘들어서 중원 약화는 피할 수 없다. 공수 비중에 따른 홍 감독의 용병술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 19일 개장 초반 국내 증시 검색 상위 TOP 10

    19일 개장 초반 국내 증시 검색 상위 TOP 10

    19일 9시 30분 기준, HLB(028300)가 검색비율 8.60%로 실시간 포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종목으로 나타났다. HLB는 현재가 74,600원이며, 전 거래일 대비 2.74% 소폭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검색비율 7.01%로 두 번째로 많이 검색된 종목이며, 현재가 58,3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22% 소폭 상승하고 있다. 한화오션(042660)은 검색비율 4.01%를 기록하며, 현재가 82,5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35% 소폭 상승 중이다. 동양철관(008970)은 검색비율 3.74%로, 현재가 1,198원이며 전 거래일 대비 7.06% 상승하고 있다. 한화시스템(272210)은 검색비율 2.51%로, 현재가 42,200원이며 전 거래일 대비 2.18% 소폭 상승하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검색비율 2.37%, 알테오젠(196170)은 검색비율 2.28%, 한국항공우주(047810)는 검색비율 2.18%, 로보티즈(108490)는 검색비율 2.16%,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검색비율 2.08%로 각각 나타났다. HLB의 거래량은 369,310주이며, PMI 지수는 853.62포인트이다. 삼성전자는 거래량 5,116,045주로, PMI 지수는 661.57포인트를 기록한다. 한화오션의 거래량은 2,249,222주이며, PMI 지수는 690.73포인트이다. 동양철관은 거래량 69,754,891주로, PMI 지수는 1,248.85포인트이다. 한화시스템의 거래량은 4,267,396주이며, PMI 지수는 759.13포인트이다. 삼성중공업의 PMI 지수는 545.86포인트, 알테오젠은 762.93포인트, 한국항공우주는 962.27포인트, 로보티즈는 1,536.63포인트, 두산에너빌리티는 1,006.77포인트로 기록되었다. HLB의 인지도 지수는 1.00포인트이며, 검색 트렌드 지수는 137포인트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인지도 지수 0.49포인트, 검색 트렌드 지수 6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인지도 지수는 0.54포인트, 검색 트렌드 지수는 67.5포인트이다. 동양철관은 인지도 지수 2.42포인트, 검색 트렌드 지수 353포인트를 기록한다. 한화시스템의 인지도 지수는 0.81포인트이며, 검색 트렌드 지수는 109포인트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의 검색 트렌드 지수는 6.5포인트, 알테오젠은 67.5포인트, 한국항공우주는 176.5포인트, 로보티즈는 404.5포인트, 두산에너빌리티는 213포인트로 각각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탄핵 집회에서 공짜 떡볶이” ‘악플 테러’ 대만 걸그룹 출신女

    “탄핵 집회에서 공짜 떡볶이” ‘악플 테러’ 대만 걸그룹 출신女

    서울을 여행하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경험한 대만의 한 여성 연예인이 집회에서 찍은 사진과 집회에 대한 느낌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자국 네티즌들로부터 ‘악플’ 테러를 당했다. 특히 한국에서도 ‘반중(反中)’ 목소리를 내는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황당한 이유로 비난을 받고 ‘박제’됐는데, 그는 굴하지 않고 “한국은 정말 좋은 곳이다. 다음 여행도 서울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인 단결력 대단해…우리도 배워야”19일 연합신문망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걸그룹 ‘헤이걸’ 출신으로 배우와 모델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챠오신(38)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을 여행하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를 둘러봤다며 집회에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유했다. 그는 “처음으로 한국의 민주 집회 현장을 경험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면서 “초대형 야유회와 다를 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의자와 푸드트럭도 있었고, 온갖 먹을거리들이 모두 공짜였다”면서 “내가 외국인인 걸 아는데도 사람들은 친절하게 나에게 말을 걸고 ‘많이 먹으라’고 했다. 또 먹고 난 쓰레기는 자발적으로 수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의 단결력은 정말 과소평가할 수 없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라면서 한국어로 ‘고마워요’라고 적었다. 그는 게시물과 함께 광화문 집회에서 떡볶이와 핫도그 등을 먹는 사진과 먹거리를 나눠주는 시민 등을 찍은 사진 여러 장과 영상을 올렸다.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즐거운 ‘축제’ 같다는 그의 소감은 ‘12·3 비상계엄’ 이후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나온 시민들의 경험과 다를 바 없었다. 미 뉴욕타임스(NYT)와 프랑스 APF통신,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도 탄핵 촉구 집회에 대해 “K팝 음악이 흐르고 남녀노소가 어울려 춤을 추는 축제와도 같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대만 네티즌들은 이같은 그의 소감에 “경솔하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웃 국가의 엄중한 정치 상황을 외국인의 시선에서 가볍게 소비했다는 지적이다. 그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이 집회가 한국인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떠드나”, “이웃 나라의 집회를 야유회라고 비하하다니,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낮다”, “다른 나라에 갔으면 그 나라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발언해야 한다” 등 날선 댓글들이 달렸다. 반중 네티즌 “중국인이 탄핵 찬성 집회 놀이”그의 게시물은 ‘반중’을 외치는 네티즌들에게도 황당한 이유로 표적이 됐다. 스레드 등 일부 SNS에는 그의 게시물을 캡쳐한 채 “중국인이 요즘 하는 놀이가 한국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체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는 “한 대만 인플루언서의 SNS”라며 그가 대만인임을 명시하면서도, 복잡하고 민감한 양안(兩岸)관계에 대해 알지 못한 듯 그를 ‘중국인’이라고 몰아세웠다. 이같은 양국에서의 ‘악플 테러’에도 그는 또 다시 탄핵 찬성 집회에서 찍은 사진과 소감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그는 한 중년 남성이 웃는 얼굴로 따뜻한 음료를 나눠주는 사진과 함께 “관광객으로서 보고 들은 것을 그대로 SNS에 공유한 것 뿐, 나는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외국인인 것을 알면서도 나에게 손짓하며 따뜻한 음료를 나눠주고, 시위가 끝나자 모든 쓰레기를 수거해 갔다”면서 “우리가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게시물을 올린 뒤 한국의 일부 네티즌들에게도 욕설과 저주, 위협도 받았다”면서도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다는 걸 알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한국은 여전히 내가 좋아하는 곳이다. 상쾌한 날씨와 아름다운 거리, 힙한 카페와 친절한 아저씨, 아주머니들…다음 여행에서도 난 당연히 서울에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 빅뱅 멤버 승리, 항저우 클럽서 포착…中네티즌 ‘불편’ [여기는 중국]

    전 빅뱅 멤버 승리, 항저우 클럽서 포착…中네티즌 ‘불편’ [여기는 중국]

    전 빅뱅 멤버 승리가 중국 항저우에 있는 한 클럽에서 포착됐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퍼진 승리 사진에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반응도 적지 않다. 한국에서 사실상 퇴출된 연예인이 중국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19일 신문신보(新闻晨报) 등 중국 매체들은 한 클럽에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승리가 등장하자 현장에 있던 이들이 휴대폰을 들고 사진과 영상을 찍으며 환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살이 많이 찐 상태로 예전 아이돌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며 “술을 마셔서인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빠르게 퍼지면서 승리의 개인 활동인지 아니면 새로운 사업을 위한 움직임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른 매체인 봉면신문에서는 “원래 이날 행사는 빅뱅의 다른 멤버가 참석하는 것으로 홍보됐지만 승리가 왔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승리의 중국 진출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내는 의견도 많다. 한 네티즌은 “승리가 나타난 클럽의 최소 소비 금액은 8000위안(약 160만원)에 달했다”며 매우 고가의 행사였음을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에서도 얼굴을 못 들고 다니는 사람이 어떻게 버젓이 중국에 올 수 있느냐”, “우리나라에 발도 못 들이게 하면 안 되나?”, “아직도 팬이 있다고?”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중국 시민서비스 핫라인인 12345에는 승리의 활동과 관련한 조사를 촉구하는 민원이 쏟아졌다. 항저우12345 측은 “정상적인 문화 예술 활동은 반드시 문화부에 등록을 해야 한다. 승리의 행사가 문화부에 등록되었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며 문화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승리는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 등 9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지난해 2월 만기 출소했다.
  • [단독]김성훈 경호처 차장, 군 사령관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숨기려다 포렌식서 들통

    [단독]김성훈 경호처 차장, 군 사령관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숨기려다 포렌식서 들통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사령관들의 보안폰(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를 숨기려다 경찰에 꼬리를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경호처는 보안폰 기록이 남아 있는 서버를 관리한다. 김 차장은 자신이 통화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부분을 누락한 채 자료를 제출했지만, 경찰은 포렌식을 통해 해당 문구가 남아있는 원본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지난 6일 서울고검 영장심의위에서 김 차장이 지난해 12월 7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 군사령관들의 비화폰 통화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당시 구두 지시를 받은 경호처 직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거부하면서 보고서를 작성해 김 차장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이 김 차장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보고서 복사본에는 비화폰 통화 기록 지시 항목이 누락돼 있었다. 김 차장은 검찰에도 이처럼 자신의 지시를 누락한 보고서 복사본을 임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이 포렌식을 진행한 결과, 김 차장의 지시가 담긴 보고서 원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일 경찰은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이들의 개인용·업무용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포렌식했다. 경찰은 영장심의위에서 보고서 원문과 비화폰 통화 기록 삭제 지시가 빠져 있는 보고서를 대조하면서 김 차장 등 경호처 관계자들의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영상심의위는 6대 3으로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적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각각 세 차례와 두차례 기각했던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8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1일 열린다.
  • ‘악플 달면 신상 턴다’ 장원영 13세 소녀 팬…알고 보니 바이두 부사장 딸

    ‘악플 달면 신상 턴다’ 장원영 13세 소녀 팬…알고 보니 바이두 부사장 딸

    최근 온라인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단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던 중국의 10대 팬이 중국 대표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부사장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셰광쥔(谢广军) 바이두 부사장은 직접 온라인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바이두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의혹은 피할 수 없게 됐다. 17일 중국 현지 언론 상관신문은 셰광쥔 부사장이 13살인 딸이 온라인에서 언쟁을 하던 중 감정에 휩쓸려 타인의 개인정보를 바이두 계정에 올렸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아버지로서 딸의 잘못을 즉시 인지하지도 바로잡지도 못한 데에 진심으로 사과하며, 딸이 잘못된 행동을 뉘우치고 피해를 본 이들에게 정중히 사죄하도록 타일렀다고 밝혔다. 부사장의 딸이 좋아하는 연예인은 한국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었다. 지난 12일 장원영의 바쁜 스케줄을 걱정하는 게시글에 일부 네티즌이 “본인이 비행기를 직접 운전하는 것도 아니고 일등석인데 뭐가 힘드냐”라는 등 비아냥대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셰양은 이 네티즌들의 연락처, 휴대폰 발신지, SNS 아이디, 접속 지역 등 상세한 개인정보를 공개해버렸다. 이 중에는 임신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눈동자’(眼眸)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던 셰양이 신상털기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여러 계정을 운영하며 지난해부터 다른 이들의 개인정보를 퍼뜨리다가 어느 게시글에 “가난한가”라는 댓글이 붙자 아버지의 재직증명서를 공개하면서 신분이 노출됐다. 재직증명서에는 월급 22만 위안(약 4400만원)을 받는 임원급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모자이크 처리가 되었지만 현직 ‘바이두 부사장’이라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 사건은 바이두의 신제품 출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발표된 바이두의 AI 검색 플랫폼 원신(文心) 대모델 4.5의 댓글창에는 “AI 연구하지 말고 자식에게 관심을 가지라”, “일한다고 가정에 소홀하지 말라”는 등의 비판적인 댓글이 쇄도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셰 부사장이 온라인 사과문을 올렸지만, 법적 처벌을 원하는 네티즌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13살 소녀가 알기에는 지나치게 상세한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바이두의 데이터베이스가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봄의 전령이자 정령, 초령목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봄의 전령이자 정령, 초령목

    식물의 개화가 각별하게 느껴지는 계절이 있다. 겨울에서 봄이 되는 바로 지금 개화하는 식물은 ‘봄의 전령’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신문과 뉴스에 등장하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매년 봄의 전령으로 소개되는 식물로는 복수초, 매실나무, 개나리, 산수유, 왕벚나무, 유채, 영춘화, 목련 등이 있다. 봄의 전령이라는 꽃말을 가졌거나 봄의 전령이라 불리는 식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초봄에 꽃을 피워 봄이 도래했음을 알리는 식물을 가리켜 봄의 전령이라 부른다. 그러나 초봄에 꽃을 피우는 데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봄의 전령이라고 소개되지 않는 식물도 있다. 초령목이 대표적이다. 초령목은 복수초와 매화처럼 이른 봄에 꽃을 피우지만, 봄의 전령이라는 수식어가 잘 붙지 않는다. 이에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로, 초령목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없는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생물 2급 식물이다. 개체수가 워낙 적은 데다 분포 범위도 도서지역으로 제한된 귀한 식물이라 흔히 만날 일도, 이름을 부를 일도 없다. 곁에 없으니 인간에게 봄을 전하는 전령의 역할을 할 수 없는 셈이다. 초령목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목련과 식물이다. 일본, 중국, 대만 등에도 분포한다. 이들 잎은 은은한 광택이 나며 뒷면은 흰빛이 돈다. 이맘때 피는 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목련과 비슷하지만 초령목 꽃은 지름 2~5㎝ 정도로 작다. 거대한 나무에 비해서 꽃 크기가 유난히 작아 개화 상태에서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꽃은 미색이고, 아랫부분엔 붉은빛이 돈다. 꽃이 진 후 가을이 되면 골돌과 열매가 붉게 익는다. 이들은 20m 넘게 자라는 교목이다. 지난겨울 초령목을 그릴 때에도 내가 유난히 신경 썼던 부분은 숲에서 가지와 잎이 무성한 생태 모습이었다. 초령목을 그려 달라고 제안한 기관의 연구자들도 생태 모습을 신경 써 그려 달라고 부탁했다. 초령목은 수고가 높은 데다 가지도 사방으로 뻗어 자라고 잎도 많이 달린다. 이것은 우리가 정원에서도 초령목을 자주 만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키가 워낙 크게 자라며,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고, 혹여나 나무가 시들하거나 죽어 버리면 불길하기 때문에 초령목은 조경 식물로 선호되지 않는다. 이쯤이면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나무가 시들어 버리면 불길하다는 게 무슨 이야기일까? 초령목(招靈木)은 영혼을 부르는 나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들이 처음 제주에서 발견됐을 때 나무 개체수가 너무 적어 학자들은 자생하는 개체가 아닌 일본에서 도입된 것이라고 생각했고, 일본명 한자음을 그대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들의 일본명은 ‘오가타마노키’로, ‘오가타마’는 초령을 뜻한다. 일본의 마을과 동네에는 신을 모시는 신사가 있다. 인간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자연재해를 자주 겪으면서 일본인들은 신에게 마음을 의지하고, 많은 신을 섬기게 됐다. 일본에서는 세상이 어둠에 휩싸였을 때 신이 나뭇가지를 들고 춤추면서 기도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일본인들은 이때 신이 든 나뭇가지가 초령목이라고 믿어 왔다. 이 때문에 신사에서 신령을 불러 모으는 용도로 초령목을 이용하고, 신사에는 초령목이 자주 심어지며, 이를 신목으로 모시는 경우도 있다. 동전에 관한 소문도 있다. 일본의 1엔짜리 동전에는 나무가 새겨져 있다. 공식적으로 일본 정부는 이 나무가 특정 식물을 모티브로 삼은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일본인들 중에는 초령목이라고 의심하는 이들이 많다. 초령목이 신성한 나무인 데다 동전의 나무가 초령목 실루엣을 닮았기에 난 소문이다. 이런 초령목이 우리나라에서는 ‘귀신나무’라고 불린다. 이것이 초령목이 봄의 전령일 수 없는 두 번째 이유다. 불길한 이미지를 가진 식물을 연초에 봄의 전령으로 소개하는 게 꺼려지는 것이다. 신을 부르던 나무는 귀신을 부르는 나무로, 귀신을 부르던 나무는 귀신이 깃든 나무로 바뀌어 귀신나무로 불리게 됐다. 그런데 막상 귀신나무가 되니 사람들은 거꾸로 이들이 왜 귀신나무인지 그 근거를 창작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초령목 가지와 잎이 무성한 모습이 밤에 마치 귀신 같아서 귀신나무라거나, 이들 수고가 워낙 높다 보니 아주 오래된 나무처럼 보이는데 오래 산 나무에는 귀신이 깃들어 있다 하여 귀신나무라거나, 초령목 주변에서 별의별 사고가 난다는 괜한 소문에 역시 귀신나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초령목 꽃에서는 독특한 향기가 나는데, 이 향기가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진다며 “역시 귀신나무”라고도 한다. 향이란 감각하는 사람과 환경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이 당연한데도 말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들을 귀신나무라 부르며 불길해하는 사이 숲의 초령목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199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흑산도 초령목은 2001년 태풍으로 훼손돼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됐고, 그 외에도 초령목 존재를 아는 이들에게 무분별하게 채취되면서 개체수가 줄고 있다.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있다. 초령목, 회양목, 개암나무, 꽃마리…. 그러나 이들의 개화 소식은 뉴스나 신문에 잘 보도되지 않는다. 꽃이 화려하지 않아서, 자생식물이 아니라서, 흔치 않아서 혹은 너무 흔하다 보니 하찮게 여겨져서…. 그러나 이들은 적어도 나에게 그 누구보다 소중한 봄의 전령들이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전북, 2036 올림픽 반드시 유치… 韓 함께 뛰는 출발점 만들 것”

    “전북, 2036 올림픽 반드시 유치… 韓 함께 뛰는 출발점 만들 것”

    서울 제치고 국내 후보 도시 선정‘지방도시 연대’ 전략·간절함 통해2023년 타당성 검토 거쳐 도전장IOC 분산 개최 권장… “승산” 판단기존 시설 활용 저비용·고효율로정부·대한체육회와 전방위 협력IOC 늦어도 내년 최종 결정 전망“핵심 변수 미래유치위 평가 집중”“2036 하계올림픽 유치, 전북이 반드시 이뤄 내겠습니다. ‘할 수 있다’는 초심으로 초지일관 전진하겠습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36 하계올림픽을 유치해 정치·지역·계층 간 갈등을 한꺼번에 해소하고 대한민국이 다시 함께 뛰는 출발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변방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하는 김 지사의 얼굴에 자신감이 넘쳤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전북이 서울을 제치고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된 것은 기적이라고 평가한다. “박빙 속 우세까지는 예상했는데 49대11이라는 결과는 놀라웠다. 하지만 곧바로 떠오른 생각은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였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제 무대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밀려왔다. 전 세계 도시들과 경쟁해야 하는 만큼 더 철저히 준비해 전북이 보여 준 저력을 국제 무대에서도 똑같이 보여 주겠다.” -전북은 서울에 비해 모든 게 열세였다. 이길 수 있다고 예상했나. “처음에는 ‘무모한 도전이다’라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가능성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고, 간절함이 곧 가능성의 크기라고 믿었다. 전북은 국제 무대에서 통할 올림픽 비전을 준비했고, 38개 종목별 협회장을 직접 만나 ‘지방 도시 연대 올림픽’ 전략을 설명하며 절박한 마음으로 설득했다. 매년 전국 단위 체육대회의 88%가 지방에서 열리지만 정작 지방은 그에 걸맞은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현실도 강조했다. 올림픽을 통해 균형 발전과 스포츠 발전을 이뤄 보자는 제안이 대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결국 철저한 전략과 간절함이 통했다.” -올림픽 유치 도전 계획은 언제부터 준비했나. “하루아침에 나온 결정이 아니다. 2023년 6월 유치 타당성을 검토했고, 2024년에는 대회 시설 적합성 조사와 개최 계획서 수립 연구를 추진했다. 처음에는 ‘전북이 가능하겠느냐’는 의구심도 있었다. 그러나 ‘지방 도시 연대 올림픽’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웠고, 결국 통했다.” -도세나 인프라가 열세인 전북이 올림픽 유치 도전장을 낸 배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27년 만에 올림픽 구호에 ‘다 함께’를 추가했다. 세계 화합을 강조하면서도 개최 도시의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산 개최를 권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런 변화라면 전북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수도권 집중이 아닌 지역 균형 발전을 실현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IOC가 원하는 올림픽이라면 전북도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번 후보 도시 선정을 가능하게 했다.” -국제 무대에서 겨루기 위해서는 서울의 참여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는 모두가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뛰는 동반자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전북이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쌓아 온 IOC 접촉 채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최적의 유치 전략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서울과 협력할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 등과 긴밀히 논의하겠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전은 지금부터다. 향후 계획은. “국제 무대의 벽은 더욱 높다. 치열한 경쟁에 철저히 대비하겠다. 우선 전담 조직을 구성해 분야별 역할을 세분화하고, 체계적인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전남, 충남·충북, 대구 등 연대 도시와의 협력 방안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 정치권·정부 부처 협의, IOC 협력, 국내외 홍보 등 전방위적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 승인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유치의향서 제출과 함께 IOC의 개최 도시 사전 선정 기구인 ‘미래유치위원회’(FHC)를 방문, 전북의 의지를 강하게 전달하겠다.” -정부 승인 절차 과정에서 예상되는 어려움은. “정부는 재정 부담과 시설 활용의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볼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신설 경기장은 최소화해 저비용·고효율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사후 활용 방안을 꼼꼼히 마련해 대회 이후에도 경기장과 선수촌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도록 준비하겠다.” -IOC 신임 회장이 오는 6월에 취임한다. 2036 하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예상 시기는. “정확한 일정은 단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늦어도 내년에는 최종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개최지 선정 방식은 FHC와의 협상을 거쳐 우선 협상 도시로 선정된 후 최종적으로 IOC 총회에서 확정되는 절차를 따른다. 결국 FHC의 평가가 핵심 변수다. 일단 여기에 집중하겠다. 국제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 -전주·완주 통합을 서둘러야 올림픽 유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여론이 높다. “전주·완주 통합은 올림픽 유치와는 별개다. 그러나 통합이 이뤄진다면 행정·재정적 효율성과 도시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분명하다. 인구 증가와 기반 시설 확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통합은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충분한 논의와 공감대 속에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중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올림픽 유치전은 국민의 열망도 평가 요인이다. “유치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대국민 홍보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K컬처와 스포츠 스타를 활용한 온라인·소셜미디어(SNS) 홍보를 강화해 전북의 유치 비전과 강점을 널리 알리고,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특히 ‘지방 도시 연대 올림픽’이 국가 균형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국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겠다. 국민의 응원이 전북의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유치 열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
  • 도봉, 어르신 보행 돕는 ‘실버카’ 보급 앞장

    도봉, 어르신 보행 돕는 ‘실버카’ 보급 앞장

    서울 도봉구가 다음달부터 14개 동주민센터와 지역 내 44개 모든 구립복지시설에서 노약자용 보행보조기 ‘실버카’를 빌려준다고 18일 밝혔다. 어르신 1명당 1대를 대여하며 기간은 기본 2개월에 1개월을 연장할 수 있다. 횟수 제한은 없다. 따라서 남은 실버카가 있을 경우 기간이 끝난 뒤 다시 처음 조건(기본 2개월·1개월 연장)으로 이용 가능하다. 자유 대여·반납 서비스 시스템도 갖췄다. 어르신이 A동주민센터에서 실버카를 빌렸더라도 B동주민센터 또는 C구립복지시설에 반납할 수 있다. 도봉구 60세 이상 어르신 누구나 실버카를 빌릴 수 있다. 가까운 동주민센터 또는 구립경로당, 노인복지관, 어르신문화센터, 도봉실버센터 등 구립복지시설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단 구립경로당의 경우에는 등록된 회원만 가능하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서울시 최초로 단순 실버카 보급을 넘어 지역을 아우르는 연결망을 조성했다”면서 “이번 실버카 보급이 어르신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송재익 캐스터 별세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송재익 캐스터 별세

    1990~2000년대 축구 중계로 맹활약했던 송재익 캐스터가 18일 별세했다. 83세. 이날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4월쯤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1970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에 입문한 고인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중계를 도맡았다. 특히 축구 해설가인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와 짝을 이뤄 활약하며 절묘한 비유로 경기 상황을 설명해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역대 최고 한일전으로 꼽히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도쿄 원정 당시 이민성이 역전 골을 터뜨리자 고인이 외쳤던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는 말은 지금도 회자할 정도로 유명하다. 2000년대 후반부터 활동이 뜸했던 고인은 2019년 77세의 나이에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중계 현장으로 복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20년 현장에서 완전히 물러난 뒤에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 왔다. 유족으로 딸 송소담·아들 송걸씨 등이 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02)6986-4440.
  • 종일 하던 PPT작업 30분에 끝… 대학가 ‘AI 비서’ 열풍

    종일 하던 PPT작업 30분에 끝… 대학가 ‘AI 비서’ 열풍

    대학생 이민규(22)씨는 지난해 조별 과제 발표를 위해 하루 종일 만들었던 파워포인트(PPT) 작업을 올해는 30분도 채 안 돼 끝냈다. 챗GPT에 ‘마케팅에 대한 10장의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줘’라는 프롬프트(질문지)와 ‘조별 과제 발표 용도’, ‘각 슬라이드 핵심 내용을 제목으로’, ‘내용에 맞는 표 삽입’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함께 입력했기 때문이다. 챗GPT는 핵심 내용은 물론 데이터 시각화, 동작 효과까지 모두 자동으로 완성했다. 이씨는 18일 서울신문과 만나 “용도에 맞는 질문 양식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며 “완성도를 위해 질문지에 조금만 공을 더 들이면 인공지능(AI)이 ‘나만의 비서’가 된다”며 “개강을 앞두고 지난달 과제용 질문지 작성법 등을 SNS에 공유했더니 팔로워가 2만명으로 늘었다”고 했다. 과제·논문 작성 등에 활용되며 대학가 깊숙이 침투한 AI가 용도에 맞는 학습을 거쳐 점차 더 대중화되고 있다. 단순 과제 작성을 넘어 영어 공부, 사주팔자 보기, 수업 일정 짜기, 교우 관계 고민 상담 등 다양한 활용법도 등장하고 있다. 데이터플랫폼 기업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챗GPT 월간 사용자 수(MAU)는 지난해 2월 69만 7830명이었으나 지난달엔 386만 9088명으로 급증한 추세다. 대학생 김현우(21)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만세력 이미지 등 명리학의 개념을 AI에게 학습시키면 간단한 직업운이나 재물운 등 사주까지 볼 수 있다”며 “프롬프트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활용법이 다양하다”고 전했다. 예컨대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목표: 사용자가 영어 실력을 향상하도록 돕는다’고 입력한 뒤, ‘초점: 말하기, 영어 수준: 중급, 학습 목적: 비즈니스 영어, 출력 형식: 대화형 연습, AI의 역할: 전문 영어 교사’라고 추가 지시를 내리면 된다.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바뀌면 그 부분만 수정하는 경우도 있다. 챗GPT를 학습시켜 영어 공부를 한다는 대학생 박모(25)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전화 영어를 하면 한 달에 20만원은 써야 하는데 챗GPT를 이용하면 유료 가입비로 3만원이면 해결된다”고 했다. 이경전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AI가 내놓는 정보 중 허위 정보를 걸러내고, 원하는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게 챗GPT를 효율적으로 가르치는 학습법과 질문지가 SNS에서 공유되는 건 그만큼 AI가 대중화되고 있단 의미”라고 했다.
  • 與 “지방 주택 사면 다주택 중과세 폐지… 부동산 양극화 완화”

    與 “지방 주택 사면 다주택 중과세 폐지… 부동산 양극화 완화”

    국민의힘은 지역 간 부동산 양극화 해소를 위해 서울에 집을 갖고 있더라도 지방에 추가로 집을 사면 다주택자 중과세를 물리지 않겠다고 18일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동산 건설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 경제의 특성상 부동산 침체는 지방에 사망 선고나 다름없다”며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이어 “첫 번째 이후 주택이 지방에 위치할 경우 주택 수에 고려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다주택자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무차별적 조세 폭격은 맹목적이었지만 그 결과는 똘똘한 한 채, 서울 고가 아파트 쏠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때 시작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정책을 정면으로 뒤집겠다는 것이다. 최근 국민의힘은 잇달아 지역 건설 경기 부양책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지난 11일 비수도권 미분양 사태 해결을 위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출 규제 완화를 언급했다. 이를 두고는 지역 민심 잡기용 정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국토교통부의 미분양주택현황보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2만 2872호다. 이 중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8742호)·경북(6913호) 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8.4%에 이른다. 대구·경북(TK)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울에선 강남 등 집값이 계속 오르지만 지역에는 미분양 주택이 너무 많다”면서 “서울에서 돈 있는 사람이 고향이나 지방에 집을 사면 지방 건설회사 유동성도 생기고 지역 주민도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본격적인 세제 개편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당정과 여야 협의, 사회적 공론화 등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 개편 방안을 도출하겠다”며 야당을 향해선 “다주택자 마녀사냥을 포기하고 실용의 정치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를 두고 “국민의힘의 선심성 립서비스”라고 평가했다.
  • 박성재 법무 탄핵심판, 헌재 변론 1회 만에 종결

    박성재 법무 탄핵심판, 헌재 변론 1회 만에 종결

    12·3 비상계엄에 가담했다는 의혹 등으로 탄핵소추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이 앞선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해 감사원장 사건과 마찬가지로 한 차례 만에 마무리됐다. 박 장관은 이날 변론에서 ‘다수결의 원칙을 악용한 탄핵소추권 남용’이라며 부당함을 주장했다. 반면 국회 측은 박 장관이 공무원의 의무를 저버리고 국회를 무시해 탄핵 사유가 충분하다며 공세를 가했다. 헌재는 18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박 장관에 대한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장관은 비상계엄을 심의해야 하는 국무위원이자 법무행정의 실무 책임자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계엄 선포에 대해 논의할 때 목숨 걸고 반대했다는 말이 들리지 않는다”며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국회의 특수활동비 제출 요구나 각종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는 등 국정조사와 감사권을 무력화해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를 했다”며 “지난해 12월 7일 김건희여사특별검사법 재표결이 진행되는 본회의장에서 중도 퇴장해 국민 신뢰를 저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 측 변호인단은 “박 장관이 내란을 공모하거나 암묵적 동의를 한 사실을 입증할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맞받았다. 이어 “김여사특검법 재표결 당시 국회에 출석해 의무를 다했으나 재의요구 설명을 마친 뒤 형용할 수 없는 모욕을 받았다”면서 “본회의장을 떠난 것은 인격적 모욕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최종진술에서 “별도의 조사나 증거 수집 절차도 없이 ‘비상계엄에 침묵한 것은 공모’라는 궤변을 소추 사유로 삼았다”며 “다수결의 원칙을 악용한 탄핵소추권 남용에 대해 신속히 각하해 달라”고 말했다. 헌재는 별도의 증인신문 절차 등을 추가하지 않고 이날을 끝으로 변론을 종결했다. 선고기일은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
  • 외국 관광객 “헌재 주변 너무 험악” 상인들 “석 달 동안 2000만원 손해”

    외국 관광객 “헌재 주변 너무 험악” 상인들 “석 달 동안 2000만원 손해”

    “시위대 행동 과격해져 무서워”“버티기 힘들어, 빨리 선고 되길” “석 달 동안 2000만원 손해 봤어요. 오늘 당장이라도 선고가 났으면 좋겠네요.” 서울 종로구 안국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조모(70)씨는 18일 서울신문과 만나 “하루빨리 재판 결과가 나와 여기 상인들의 숨통이 트였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헌법재판소 맞은편 한의원에서 일하는 정상기(67)씨도 “누가 이곳에 오고 싶겠느냐”며 “매출이 절반 줄었다. 두 달 내내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헌재 인근 상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로 외국인 관광객과 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데 최근 몇 달간 손님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 규모가 날마다 커져 공포감을 조성하는 데다 경찰이 헌재 인근 경계를 강화하면서 통행조차 원활하지 않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은 ‘새로운 경험’이라며 집회 장소를 구경하기도 하지만 중국인 등 대부분의 관광객은 안전 문제로 헌재 인근에 오지 않고 있다. 이날 찾은 헌재 인근 의류매장, 기념품점, 한복대여점 등은 손님이 한 명도 없이 썰렁했다. 인도에서 한국 여행을 온 가우라브 라즈풋(33)은 “북촌과 안국동을 하루 정도 관광하려고 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험악하다”며 광화문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튀르키예 관광객 피랏 카흐라만(25)도 “소음이 엄청나다”며 “폭력적인 시위대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헌재 인근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최모(73)씨는 “대만, 싱가포르, 중국인 관광객 등이 주로 왔었는데 (탄핵 반대 시위대의) 중국인 혐오가 커진 것도 손님이 줄어든 이유”라고 전했다. 소품가게를 운영하는 김모(38)씨는 “시위대의 행동이 과격해지고 있어 무섭다”고 말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매일 진행되는 집회에 소음 문제로 힘들어하는 상인들도 있다. 헌재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채정민(38)씨는 “시위대가 노래를 틀고 확성기 소리까지 나니 시끄럽다”며 “주말마다 집회를 이어 가니 손님들도 ‘여기 오지 말자’, ‘피하자’고 이야기하더라”고 전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안모(39)씨도 “더이상 버티기 힘든데 선고가 내려져야 이 난리통이 끝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 ‘장원영 악플러’ 신상 털던 中팬, 알고 보니 바이두 부사장 딸 [여기는 중국]

    ‘장원영 악플러’ 신상 털던 中팬, 알고 보니 바이두 부사장 딸 [여기는 중국]

    최근 온라인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단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던 중국의 10대 팬이 중국 대표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부사장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셰광쥔(谢广军) 바이두 부사장은 직접 온라인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바이두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의혹은 피할 수 없게 됐다. 17일 중국 현지 언론 상관신문은 셰광쥔 부사장이 13살인 딸이 온라인에서 언쟁을 하던 중 감정에 휩쓸려 타인의 개인정보를 바이두 계정에 올렸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아버지로서 딸의 잘못을 즉시 인지하지도 바로잡지도 못한 데에 진심으로 사과하며, 딸이 잘못된 행동을 뉘우치고 피해를 본 이들에게 정중히 사죄하도록 타일렀다고 밝혔다. 부사장의 딸이 좋아하는 연예인은 한국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었다. 지난 12일 장원영의 바쁜 스케줄을 걱정하는 게시글에 일부 네티즌이 “본인이 비행기를 직접 운전하는 것도 아니고 일등석인데 뭐가 힘드냐”라는 등 비아냥대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셰양은 이 네티즌들의 연락처, 휴대폰 발신지, SNS 아이디, 접속 지역 등 상세한 개인정보를 공개해버렸다. 이 중에는 임신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눈동자’(眼眸)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던 셰양이 신상털기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여러 계정을 운영하며 지난해부터 다른 이들의 개인정보를 퍼뜨리다가 어느 게시글에 “가난한가”라는 댓글이 붙자 아버지의 재직증명서를 공개하면서 신분이 노출됐다. 재직증명서에는 월급 22만 위안(약 4400만원)을 받는 임원급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모자이크 처리가 되었지만 현직 ‘바이두 부사장’이라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 사건은 바이두의 신제품 출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발표된 바이두의 AI 검색 플랫폼 원신(文心) 대모델 4.5의 댓글창에는 “AI 연구하지 말고 자식에게 관심을 가지라”, “일한다고 가정에 소홀하지 말라”는 등의 비판적인 댓글이 쇄도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셰 부사장이 온라인 사과문을 올렸지만, 법적 처벌을 원하는 네티즌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13살 소녀가 알기에는 지나치게 상세한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바이두의 데이터베이스가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 박성재 탄핵심판 변론 종결… “탄핵소추권 남용”vs“계엄 목숨 걸고 막았어야”

    박성재 탄핵심판 변론 종결… “탄핵소추권 남용”vs“계엄 목숨 걸고 막았어야”

    12·3 비상계엄에 가담했다는 의혹 등으로 탄핵소추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이 앞선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해 감사원장 사건과 마찬가지로 한 차례만에 마무리됐다. 박 장관은 이날 변론에서 ‘다수결의 원칙을 악용한 탄핵소추권 남용’이라며 부당함을 주장했다. 반면 국회 측은 박 장관이 공무원의 의무를 저버리고 국회를 무시해 탄핵 사유가 충분하다며 공세를 가했다. 헌법재판소는 18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박 장관에 대한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장관은 비상계엄을 심의해야 하는 국무위원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계엄 선포에 대해 논의할 때 목숨 걸고 반대했다는 말이 들리지 않는다”며 “법무 행정의 실무 책임자가 윤 대통령의 계엄 의사에 명확하게 반대하지 않고 우려 표현만 했다면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국회의 특수활동비 제출 요구나 각종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는 등 국정조사와 감사권을 무력화해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를 했다”며 “지난해 12월 7일 김건희여사특별검사법 재표결이 진행되는 본회의장에서 중도 퇴장해 국민 신뢰를 저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 측 변호인단은 “박 장관이 내란에 공모하거나 암묵적 동의를 한 사실을 입증할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맞받았다. 이어 “박 장관은 김여사특검법 재표결 당시 국회에 출석해 의무를 다했으나 재의요구 설명을 마친 뒤 형용할 수 없는 모욕을 받았다”면서 “국회 본회의장을 떠난 것은 인격적 모욕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최종진술에서 “별도의 조사나 증거수집 절차도 없이 ‘비상계엄에 침묵한 것은 공모’라는 궤변을 소추 사유로 삼았다”면서 “다수결의 원칙을 악용한 탄핵소추권 남용에 대해 헌재가 신속히 각하해 달라”고 말했다. 헌재는 별도의 증인신문 절차 등을 추가하지 않고 이날을 끝으로 변론을 종결했다. 선고기일은 추후에 공지하기로 했다. 국회 측이 박 장관에 대한 신문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 “과제 해주고 사주도 봐줘요”…신학기 대학가선 ‘AI 비서’가 필수

    “과제 해주고 사주도 봐줘요”…신학기 대학가선 ‘AI 비서’가 필수

    대학생 이민규(22)씨는 지난해 조별 과제 발표를 위해 하루 종일 만들었던 파워포인트(PPT) 작업을 올해는 30분도 채 안 돼 끝냈다. 챗GPT에 ‘마케팅에 대한 10장의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줘’라는 프롬프트(질문지)와 ‘조별 과제 발표 용도’, ‘각 슬라이드 핵심 내용을 제목으로’, ‘내용에 맞는 표 삽입’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함께 입력했기 때문이다. 챗GPT는 핵심 내용은 물론 데이터 시각화, 동작 효과까지 모두 자동으로 완성했다. 이씨는 18일 서울신문과 만나 “용도에 맞는 질문 양식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며 “완성도를 위해 질문지에 조금만 공을 더 들이면 인공지능(AI)이 ‘나만의 비서’가 된다”며 “개강을 앞두고 지난달 과제용 질문지 작성법 등을 SNS에 공유했더니 팔로워가 2만명으로 늘었다”고 했다. 과제·논문 작성 등에 활용되며 대학가 깊숙이 침투한 AI가 용도에 맞는 학습을 거쳐 점차 더 대중화되고 있다. 단순 과제 작성을 넘어 영어 공부, 사주팔자 보기, 수업 일정 짜기, 교우 관계 고민 상담 등 다양한 활용법도 등장하고 있다. 데이터플랫폼 기업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챗GPT 월간 사용자 수(MAU)는 지난해 2월 69만 7830명이었으나 지난달엔 386만 9088명으로 급증한 추세다. 대학생 김현우(21)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만세력 이미지 등 명리학의 개념을 AI에게 학습시키면 간단한 직업운이나 재물운 등 사주까지 볼 수 있다”며 “프롬프트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활용법이 다양하다”고 전했다. 예컨대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목표: 사용자가 영어 실력을 향상하도록 돕는다’고 입력한 뒤, ‘초점: 말하기, 영어 수준: 중급, 학습 목적: 비즈니스 영어, 출력 형식: 대화형 연습, AI의 역할: 전문 영어 교사’라고 추가 지시를 내리면 된다.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바뀌면 그 부분만 수정하는 경우도 있다. 챗GPT를 학습시켜 영어 공부를 한다는 대학생 박모(25)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전화 영어를 하면 한 달에 20만원은 써야 하는데 챗GPT를 이용하면 유료 가입비로 3만원이면 해결된다”고 했다. 이경전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AI가 내놓는 정보 중 허위 정보를 걸러내고, 원하는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게 챗GPT를 효율적으로 가르치는 학습법과 질문지가 SNS에서 공유되는 건 그만큼 AI가 대중화되고 있단 의미”라고 했다.
  • 삶 빼앗긴 헌재 인근 상인들, “선고일만 기다려”

    삶 빼앗긴 헌재 인근 상인들, “선고일만 기다려”

    석 달간 2000만원 손해 본 식당도외국인 관광객 “무서워” 발길 돌려 “석 달 동안 2000만원 손해 봤어요. 오늘 당장이라도 선고가 났으면 좋겠네요.” 서울 종로구 안국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조모(70)씨는 18일 서울신문과 만나 “하루빨리 재판 결과가 나와 여기 상인들의 숨통이 트였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헌법재판소 맞은편 한의원에서 일하는 정상기(67)씨도 “매출이 절반 줄었다. 이런 장소에 누가 오고 싶겠느냐”며 “두 달 내내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헌재 인근 상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로 외국인 관광객과 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데 최근 몇 달간 손님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 규모가 날마다 커져 공포감을 조성하는 데다 경찰이 헌재 인근 경계를 강화하면서 통행조차 원활하지 않아서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은 ‘새로운 경험’이라며 집회 장소를 구경하기도 하지만 중국인 등 대부분의 관광객은 안전 문제로 헌재 인근에 오지 않고 있다. 이날 찾은 헌재 인근 의류매장, 기념품점 등은 손님이 한 명도 없이 썰렁했다. 인도에서 한국 여행을 온 가우라브 라즈풋(33)은 “북촌과 안국동을 하루 정도 관광하려고 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험악하다”며 광화문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헌재 인근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최모(73)씨는 “대만, 싱가포르, 중국인 관광객 등이 주로 왔었는데 (탄핵 반대 시위대의) 중국인 혐오가 커진 것도 손님이 줄어든 이유”라고 전했다. 소품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38)씨는 “하루에 수십명씩 오던 외국인 관광객이 지금은 하루에 1~2명 올까 말까 한다”며 “시위대의 행동이 과격해지고 있어 무섭다”고 말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매일 진행되는 집회에 소음 문제로 힘들어하는 상인들도 있다. 헌재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채정민(38)씨는 “시위대가 노래를 틀고 확성기 소리까지 나니 시끄럽다”며 “주말마다 집회를 이어 가니 손님들도 ‘여기 오지 말자’, ‘피하자’고 이야기하더라”고 전했다. 옷 가게를 운영하는 안모(39)씨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든데 선고가 내려져야 이 난리통이 끝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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