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문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9,531
  • [서울데이터랩]한화에어로스페이스 +8.10% 상승하며 주목받아

    [서울데이터랩]한화에어로스페이스 +8.10% 상승하며 주목받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8.10% 상승하며 주목받아 삼성전자(005930) +1.50% SK하이닉스(000660) +3.70% HD현대중공업(329180) +6.26% 등 코스피 주요 종목들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후 12시 20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현재 5만4,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50%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비율 50.29%에 거래량이 1,292만8,332주에 달하는 이 종목은 PER 10.91, ROE 9.03으로 안정적인 수급과 재무 상태를 보인다. 반도체 업종의 SK하이닉스는 17만900원으로 3.70% 오르며 거래량 284만4,669주를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인비율은 54.18%이다. 이 종목의 PER은 6.29, ROE는 31.06으로, 재무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NAVER(035420)는 5.06%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08%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는 각각 0.40%와 0.34% 하락하며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10% 상승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우(005935)와 기아(000270)는 각각 1.70%, 0.12%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시가총액 20위권 종목들은 KB금융(105560) ▼3.32%, HD현대중공업 ▲6.26%, 현대모비스(012330) ▼3.22%, 신한지주(055550) ▼2.22%, 메리츠금융지주(138040) ▼1.25%, POSCO홀딩스(005490) ▼1.37%, 한화오션(042660) ▲7.68%, 삼성물산(028260) ▲0.53%, 카카오(035720) ▼2.21%, 크래프톤(259960) ▲1.17% 등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 비율이 높은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이 많은 종목 중에서는 한화오션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에르코스’ 30% 상한가…실시간 상승률 1위

    [서울데이터랩]‘에르코스’ 30% 상한가…실시간 상승률 1위

    8일 오전 9시 10분 에르코스(435570)가 등락률 +30.00%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에르코스는 개장 직후 10분간 364,591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4,590원 오른 19,890원이다. 한편 에르코스의 ROE는 2.67%로 수익성을 분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어 상승률 2위 엑시온그룹(069920)은 현재가 1,466원으로 주가가 29.96% 폭등하고 있다. 상승률 3위 상지건설(042940)은 현재 11,720원으로 29.93% 폭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률 4위 크라우드웍스(355390)는 29.91% 폭등하며 11,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 5위 엑셀세라퓨틱스(373110)는 29.88%의 급등세를 타고 4,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6위 위세아이텍(065370)은 현재가 12,900원으로 23.33% 급등 중이다. 7위 경남스틸(039240)은 현재가 9,710원으로 19.73% 급등 중이다. 8위 휴맥스홀딩스(028080)는 현재가 4,345원으로 17.75% 급등 중이다. 9위 글로본(019660)은 현재가 1,010원으로 17.31% 급등 중이다. 10위 쿠콘(294570)은 현재가 26,100원으로 17.04% 급등 중이다. 이밖에도 에이팩트(200470) ▲15.25%, 3S(060310) ▲13.77%, 케이바이오(038530) ▲12.99%, 비케이홀딩스(050090) ▲12.65%, 엑시콘(092870) ▲10.92%, 노바텍(285490) ▲9.97%, 펨트론(168360) ▲9.39%, 한텍(098070) ▲9.24%, RF머트리얼즈(327260) ▲8.68%, 에이비엘바이오(298380) ▲8.47% 등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인터지스’ 9.71% 상승…실시간 상승률 1위

    [서울데이터랩]‘인터지스’ 9.71% 상승…실시간 상승률 1위

    8일 오전 9시 10분 인터지스(129260)가 등락률 +9.71%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인터지스는 개장 직후 10분간 552,160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0원 오른 2,825원이다. 한편 인터지스의 PER은 5.87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ROE는 5.26%로 수익성이 낮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준수한 수준이다. 이어 상승률 2위 아센디오(012170)는 현재가 4,460원으로 주가가 9.31% 상승하고 있다. 상승률 3위 이수페타시스(007660)는 현재 31,050원으로 8.38% 상승하며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상승률 4위 KIWOOM 미국양자컴퓨팅(498270)은 8.33% 상승하며 7,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 5위 핸즈코퍼레이션(143210)은 8.24%의 상승세를 타고 1,681원에 거래되고 있다. 6위 디아이(003160)는 현재가 13,120원으로 7.98% 상승 중이다. 7위 두산2우B(000157)는 현재가 112,700원으로 7.85% 상승 중이다. 8위 WON 미국우주항공방산(440910)은 현재가 14,720원으로 7.84% 상승 중이다. 9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현재가 692,000원으로 7.79% 상승 중이다. 10위 WON 미국빌리어네어(489290)는 현재가 10,595원으로 7.51% 상승 중이다. 이밖에도 KIWOOM 글로벌AI반도체(473490) ▲7.17%, 한화시스템(272210) ▲7.13%, 계룡건설(013580) ▲6.71%, 두산(000150) ▲6.68%, 동양철관(008970) ▲6.50%, 두산우(000155) ▲6.48%, KIWOOM 미국나스닥100(H)(453080) ▲6.38%, 한화오션(042660) ▲6.24%, 유니퀘스트(077500) ▲6.13%, 엑시큐어하이트론(019490) ▲6.06% 등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오늘(4월 8일) 오전 9시에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005930)가 개장 5분 만에 15.15%의 검색비율을 기록하며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현재가는 54,8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01% 상승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2,190,847주를 기록했다. 시가는 55,000원이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가 검색비율 2위를 기록하며 4.37%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검색비율 3위의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11.98% 급등하며 거래 초기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검색비율 4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7.17% 상승하며 주목받고 있다. 검색비율 5위 한화오션(042660)은 5.92%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위 현대차(005380)는 등락률 0.50%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7위 코나아이(052400)는 -4.57%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주가가 하락 중이다. 8위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3.15% 상승하며 출발하고 있다. 9위 동신건설(025950)은 1.09% 상승하며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다. 10위 안랩(053800)은 하락률 3.12%로 주가가 다소 하락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상홀딩스(084690) ▲4.26%, 알테오젠(196170) ▲2.98%, HLB(028300) ▲2.53%, 오리엔트정공(065500) ▲0.00%, 현대로템(064350) ▲4.09%, 삼성중공업(010140) ▲2.28%, 유한양행(000100) ▲3.68%, POSCO홀딩스(005490) ▲1.18%, 아가방컴퍼니(013990) ▼7.17%, 유일로보틱스(388720) ▲2.21% 등이 많이 검색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무장’ 북한군, 휴전선 침범…‘대통령 궐위’ 남한 떠보기?

    ‘무장’ 북한군, 휴전선 침범…‘대통령 궐위’ 남한 떠보기?

    무장·방호복 차림 인원 섞여 있어북한군 10여명이 8일 군사분계선(MDL·휴전선) 이남으로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 뒤 북상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 10여명이 MDL을 침범했다. 북한군은 MDL 남쪽으로 50여m가량 침범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북한군에는 무장한 인원과 지뢰 폭발에 대비한 듯한 방호복을 입은 인원이 섞여 있었다. 우리 군은 즉각 경고 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했고, 북한군은 MDL 이북으로 돌아갔다. 북한군이 DMZ 내에서 시야 확보를 위한 불모지 작업이나 도로 작업 등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MDL을 침범하는 일은 왕왕 있었다. 북한군의 DMZ내 작업이 활발한 중부 전선에선 지난해 6월 한 달에만 3차례나 북한군이 MDL 이남으로 침범했고, 우리 군의 경고 방송과 경고사격에 즉시 퇴각했다. 그러나 이날 북한군이 침범한 지역은 강원도 고성 쪽으로, 평소 북한군이 MDL 인근에서 도로 작업이나 불모지 작업을 하던 곳은 아닌 곳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치적 혼란기가 계속되는 남측의 대비태세를 떠보기 위한 시도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군은 이번에도 북한군이 향후 이곳에서의 작업을 염두에 두고 지뢰 탐지 등 정찰 활동을 수행하다가 우발적으로 MDL을 넘어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 “정찰 활동 중 실수 가능성에 무게”전문가 “일몰 직전 움직임”…과대 해석 경계군 설명에 따르면 침범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MDL 경계선이 북쪽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어 MDL 경계를 표시하는 말뚝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실수로 MDL을 침범하기 쉬운 지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지뢰 폭발에 대비한 듯한 방호복을 입은 군인과 무장한 군인들이 순찰하듯이 섞여 있었다”며 “사전 작업을 위한 정찰 활동으로 보이고, 지형 때문에 실수로 MDL을 넘어왔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북한 문제 전문가인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이상 동향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라고 분석했다. 홍 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도발 등 기획성 의도라면 다른 방식이 많다”라며 “MDL 인근에서의 작업 등 부대적 요소였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홍 위원은 “일몰 전 식별 가능한 지역에서의 움직임이라 군사적 위협 등 행동조치로 풀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라고 짚었다. 한편 우리 군이 DMZ 내에서 북한군에 경고사격을 한 것은 작년 10월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MDL 이북 구간을 폭파했을 때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합참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작전수행 절차에 의거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파리서도 전시로 소망한다…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파리서도 전시로 소망한다…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제주4·3기록물의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최종 등재 결정을 앞둔 제주도가 인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의 의미를 세계와 공유하기 위한 특별전을 프랑스 파리에서 연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기간에 맞춰 9일부터 15일까지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 행정안전부와 공동 주최하고 국가유산청이 후원하는 ‘진실과 화해에 관한 기록’을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를 위해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현기영 작가와 제주도의회,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희생자 유족회 등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파리를 방문한다. 전시 장소인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은 2023년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프랑스어판 출간 기념행사가 열린 뜻깊은 곳이다. ‘진실과 화해에 관한 기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023년 11월 유네스코에 제출된 1만 4673건의 기록물 중 핵심 사료들을 선보인다. 등재될 핵심 기록물로는 군법회의 수형인 기록(27건), 희생자 유족 증언(1만 4601건), 진상규명·화해를 위한 시민운동 기록(42건), 정부 진상조사 관련 기록(3건) 등이다. 1949년부터 2003년 이전까지 나온 문서 1만 3976건, 도서 19권, 엽서 25장, 소책자 20권, 비문 1, 비디오 538, 오디오 94편 등이다 전시장 입구에는 다랑쉬굴을 재현해 관람객들이 제주 4·3 당시 현장에 직접 들어선 듯한 몰입감이 들 수 있도록 연출했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제출한 핵심 기록물 복제본과 함께 4·3의 발단부터 진실규명을 위한 시민들의 노력과 화해의 과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도 함께 상영된다. 특히 전시의 마지막 공간에는 제주4·3을 상징하는 동백나무 대형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곳에 관람객들이 4·3의 기억과 평화·화해를 위한 메시지를 동백잎 모양의 카드에 직접 남기는 참여형 공간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전시 관람과 추모를 넘어 기억과 공감의 경험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의 협조로 온라인 누리집과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전시 홍보가 이뤄졌으며, 프랑스한인회와 유관기관, 현지 한인신문 등을 통해서도 다각도로 홍보가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4·3은 이제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일깨운 세계의 역사”라며 “이번 파리 특별전을 통해 제주4·3의 진실과 교훈이 세계인의 공감을 얻고,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새로운 시작으로 삼아 제주4·3의 평화로운 해결 사례가 전 세계로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4·3기록물은 세계기록유산 등재심사소위원회(RSC)와 2025년 2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등재권고를 받고 현재 유네스코 집행이사회(2~17일)에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 韓대행, 헌법재판관 지명권 있나… 법조계 다수는 “직무 범위 밖”

    韓대행, 헌법재판관 지명권 있나… 법조계 다수는 “직무 범위 밖”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8일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이완규 법제처장,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한 것을 두고 법조계의 해석은 엇갈린다. 다만 법조계에선 ‘재판관을 직접 선정해 임명하는 것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에 대행이 이를 행사해선 안 된다고 보는 시각이 좀더 많다. 반면 오는 18일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만큼 헌재의 기능 마비를 막기 위해 대행이 재판관을 지명할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최윤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은 민주적 정당성이 없기 때문에 현상 유지만 하는 것이 맞다는 게 학계의 지배적인 학설”이라고 말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 몫은 대통령이 직접 골라야 하고 재판관 지명은 현상을 변경하는 적극적인 권한 행사”라며 “대행의 직무 범위 밖”이라고 지적했다. 100여명의 헌법학자 모임인 ‘헌정회복을 위한 헌법학자회의’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한 대행의 재판관 후보자 지명은 월권적·위헌적 행위”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반면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기관의 기능 유지를 위해 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하는 것은 현상 유지라고 볼 수 있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이 소극적 권한만 행사할 수 있다는 건 확립된 법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대행의 재판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한 대행이 지명을 강행하더라도 법적으로 막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승이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 대행의 재판관 후보자 지명은 대통령의 권한이기에 국회의 권한을 침해한 것이 아니다”라며 “헌재에서 각하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 대행이 지명한 재판관 후보자가 임명되려면 국회의 동의는 필요하지 않지만 국회법 등에 따라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재판관 후보자 지명에 반발해 “인사청문회 요청을 접수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으로 한 대행의 지명을 되돌리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국회가 앞으로 20일 안에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지 않거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 권한대행은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이 기간이 지나도 국회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송부하지 않으면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다. 차 교수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됐는데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는 것은 위법”이라고 말했다.
  • [단독]검찰, 서울지방국세청 압수수색…코인업자 부실조사 의혹 수사

    [단독]검찰, 서울지방국세청 압수수색…코인업자 부실조사 의혹 수사

    가상자산(코인) 컨설팅·운용 업체 대표의 탈세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당시 이 업체의 자금 흐름을 확인했던 서울지방국세청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탈세 과정에서 업체와 국세청 직원과의 유착 관계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지난달 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검찰은 코인 시세조종 등으로 수십억대 이득을 본 업체 대표 A(33·구속)씨의 자금 흐름을 조사하다 탈세 및 은닉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2023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으로부터 5년간(2017~2022년) 자금출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A씨는 세금 약 1700만원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국세청 자금출처 조사가 부실했고, 이에 따른 세금 납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당시 조사가 부실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검찰은 이달 초에는 이 업체를 담당했던 국세청 실무자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7~10월 특정 코인 매매를 유인할 목적으로 자동 프로그램을 이용해 거래량을 부풀리는 방식 등으로 시세를 조종해 71억원대 부당이득을 거둔 혐의(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 1월 기소 당시 서울 강남구에 있는 A씨의 아파트 임차보증금 약 33억원과 35억원 상당 코인 등 범죄수익을 환수했다.
  • 재판장서 언성 높인 김영선 “김태열, 거짓말 말고 자신이 뭘 했는지 말하라”

    재판장서 언성 높인 김영선 “김태열, 거짓말 말고 자신이 뭘 했는지 말하라”

    “(증인) 말이 긴 건 거짓말을 해서 그렇다”, “(나와 명태균을 끌어들이지 말고) 자신이 뭘 했는지 이야기하라”. 정치브로커 명태균(55·구속)씨와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김영선(65·구속) 전 국회의원이 8일 법정에서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을 향해 언성을 높였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 판사)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소장 측 반대 신문 과정에서 김 전 소장이 ‘거짓 증언’을 하고 있고 자신은 미래한국연구소 운영·공천 대가 금품 수수와 무관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날 신문 역시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질적인 운영자가 누구인지, 2022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대구·경북지역 예비후보에게 금품을 받은 이유는 무엇인지, 누구 지시로 받고 받은 돈을 어떻게 썼는지 등에 초점을 맞췄다. 등기부등본상 미래한국연구소 대표로 돼 있는 김태열 전 소장이 왜 대표로 이름을 올렸는지, 김 전 소장을 취업시켜준 게 김 전 의원이 맞는지 등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답변 과정에서 김 전 소장은 ‘예전 수사기관에서 한 진술은 허위 진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의원 측이 ‘(시사경남에서 일할 당시) 김 전 의원이 취업시켜준 게 아니라 김 전 소장 의지로 시사경남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게 맞는지’를 묻자 “김 전 의원을 보호해주려고 그렇게 거짓으로 이야기했다”고 증언했다. 또 ‘명태균씨가 김 전 의원에게 창원에서 기반을 닦고 경남도지사에 도전하자고 했고 인지도를 쌓고자 김 전 의원을 데리고 다니고 미래한국연구소도 설립하는 등 지역 활동을 했다고 말한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 진술이 사실이라고 경찰·검찰에서 진술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진술을 했지만 다 거짓말”이라고 답했다. 김 전 소장은 ‘2018년 12월쯤 시사경남을 인수해서 김 전 의원 이름을 빌려 미래한국연구소를 설립했고 (자신이) 미래한국연구소 대표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게 맞는지’ 묻는 말에도 “그렇게 진술했지만 김 전 의원과 명씨를 보호하고자 거짓으로 진술했다”고 증언했다. 김 전 소장이 지속해 ‘옛 진술은 허위 진술’이라고 언급하자, 재판장은 갑작스럽게 마음을 바꿔 진술을 번복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를 두고 김 전 소장은 “지난해 10월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고 이 사건(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금품 수수)이 세상에 드러났다”며 “더는 김 전 의원과 명씨를 보호할 수도, 감당할 수도 없다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명씨가 용산을 협박하고 언론에 이를 알리면서 전국적인 관심 사항이 됐고, 더는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전 소장의 이러한 증언에 김 전 의원 측은 미래한국연구소 업무에 관여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 과정에서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김 전 소장과 명씨 간 금전 거래 관계도 전혀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반대 신문을 이어갔다. 김 전 의원은 답변 과정에서 김 전 소장이 명씨와 자신을 계속해서 거론하자 “자신이 뭘 했는지만 이야기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어진 신문에서 김 전 소장은 ‘대체로 김 전 의원이 여론조사 등 미래한국연구소 업무에 직접 지시 등 관여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미래한국연구소 등기부등본상 주요 업무 중 하나로 법률 연구·자문이 들어 있음을 언급하며 “그 당시 김 전 의원이 여러 법률 사건을 수임해서 변호사로 활동했기에 미래한국연구소 법률 연구·자문에 부합하는 사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명태균씨가 출마하고자 하는 후보들을 만날 때 김 전 의원이 동석했는데, 동석하는 것만으로도 (후보들에게는) 큰 신임이 됐을 듯하다”며 “저도 그렇고 여론조사를 의뢰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그렇게 생각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이 미래한국연구소 업무 진행 과정에서 직접적인 지시 등은 없었을지언정 명씨와 연관 관계가 분명하고, 두 사람이 ‘경제 공동체’처럼 함께 움직였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이 사건 핵심인 공천 대가 금품 수수 등에 명씨와 김 전 의원이 핵심으로 관여하고 있고 자신은 속 내용은 잘 알지 못한 채 이들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김 전 소장과 명씨, 김 전 의원 등 5명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고령군수 예비후보 배모씨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모 이모씨에게 공천을 대가로 총 2억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앞서 김 전 소장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배모·이모씨가 명씨 영향력을 믿고 공천 자금을 줬다고 주장했다. 반면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이들의 연결고리는 미래한국연구소로, 불법 여론조사·공천 대가 금품 수수 등의 핵심 거점인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질적인 운영을 누가 했는지가 이번 재판 쟁점이 되고 있다.
  • 강북구, 충북 증평군과 맞손…“상호 발전 교류 협력”

    강북구, 충북 증평군과 맞손…“상호 발전 교류 협력”

    서울 강북구는 최근 충북 증평군과 지역 간 상호 발전 및 교류 협력을 위한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일 열린 협정식은 증평군에 있는 김득신문학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정을 통해 양 도시는 관광·문화 교류, 청소년 교류 캠프, 상호 관광시설 할인 혜택 등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교류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충북 증평군은 좌구산 휴양랜드, 벨포레 관광단지 등 우수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도시다. 협정식 후 참석자들은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전통 장 만들기를 체험을 진행하고, 좌구산 휴양랜드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증평군의 자연과 관광 인프라를 직접 체험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협정을 통해 구와 증평군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은 물론 양 지역의 상호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증평군을 포함해 국내에 11개 친선 도시와 활발한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이경은 등 지도자 4명 평균 38.5세…‘최윤아 감독 체제’ 신한은행, 코치진 구성 완료

    이경은 등 지도자 4명 평균 38.5세…‘최윤아 감독 체제’ 신한은행, 코치진 구성 완료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1985년생 최윤아 신임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의 구성을 마쳤다. 일본 국적의 아베 마유미 수석코치부터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 전향한 이경은 코치까지 평균 38.5세의 조합으로 리그에 새바람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신한은행은 8일 최 감독 체제에서 팀을 이끌 코치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최 감독과 함께 수석코치로 합류시킨 아베(41) 코치를 비롯해 이경은(38) 코치, 김동욱(35) 코치 등 3명이다. 아베 수석코치는 일본 여자프로농구 W리그 샹송V매직, 아이신 AW윙스, 히타치 하이테크 등에서 여자농구 선수로 2011년 포워드로 활약했다. 이후 지도자로 전향했고 히타치, 도쿄 하네다, 샹송V매직 등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 감독이 어린 나이, 적은 경력 등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알고 경험이 많은 아베 코치를 직접 추천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경은도 코치진에 합류했다. 선일여고, 부천대학교를 졸업한 이 코치는 2006년 금호생명에 지명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정규리그 베스트5에 2번 선정됐고, 식스우먼상, 모범선수상(2회) 등을 받기도 했다. 최 감독은 2016~17시즌을 마치고 은퇴했고 이 코치는 2018년 신한은행에 합류해 선수로 같이 뛴 적은 없다. 다만 최 감독이 2018~19시즌까지 신한은행 코치로 이경은을 지도한 바 있다. 김동욱 코치는 2012년 남자농구 서울 SK에 입단해 2020년까지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엔 SK 유소녀팀에서 코치 경험을 쌓았다. 신한은행은 이들을 중심으로 선수단 리빌딩에 전념할 계획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날 가드 신지현과 계약기간 3년, 연간 총액 2억 9000만원(연봉 2억 5000만원, 옵션 4000만원) 규모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2013~14시즌 1라운드 1순위 신인으로 부천 하나외환(현 하나은행)에 입단한 신지현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에 합류해 30경기 평균 28분 45초를 뛰면서 8.6점 4.5도움 3.1리바운드의 성적을 남겼다. 신지현은 구단을 통해 “새 시즌에 선수들과 힘을 모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텀블러 쓰고 ‘일회용품 없는 한라산’ 인증하면 기념품 드려요

    텀블러 쓰고 ‘일회용품 없는 한라산’ 인증하면 기념품 드려요

    “한라산에서 텀블러와 다회용 도시락을 이용한 뒤 개인 사회관계망(SNS)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드립니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가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일회용품 없는 한라산’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1970년 제정된 ‘지구의 날(Earth Day·4월 22일)’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천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번 이벤트는 한라산 탐방객들이 친환경 행동을 실천하고 이를 사회관계망(SNS)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라산 공식 사회관계망(SNS·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텀블러 및 다회용 도시락 이용 ▲손수건 사용 ▲다회용 우비 착용 등의 모습을 촬영해 해시태그(#일회용품없는한라산, #지구의날한라산)와 함께 SNS에 게시하면 된다. 사회관계망(SNS)을 이용하지 않는 탐방객은 네이버폼(naver.me/5Fm8ZRQp)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총 22명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며, 당첨자는 28일 공식 사회관계망(SNS)에 발표되고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앞서 제주연구원이 지난 7일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 시행효과 및 제도개선토론회에서 발표한 탐바예약제 제도개선 설문조사(서울신문 4월 7일자 61.7% “한라산탐방예약제 구간조정해야”… 온라인 보도)에 따르면 한라산 탐방로 및 주변환경 훼손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44.2% “보통이다”, 30.2% “별로 심각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라산지킴이들은 “탐방로를 살짝만 벗어나도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있다”며 “등산객들은 배낭을 메고 탐방을 한 뒤 쓰레기를 되가져오는 친환경운동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5월 윗세오름 일대 플로깅, 6월 세계자연유산등재 18주년 기념 퀴즈 풀기, 10월 산의 날 기념 ‘함께 지켜요, 등산 예절’ 댓글 달기 등 다양한 환경 보전 캠페인을 연중 진행할 예정이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지구의 날을 맞아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한라산 탐방예약제를 시범 운영한 결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탐방객이 급격히 감소했으나 2022년 85만 744명, 2023년 92만 3680명, 2024년 92만 8409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도는 성판악(1일 1000명)과 관음사(1일 500명) 탐방로에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
  • 정쟁에 발목 잡힌 ‘반도체특별법’…민주당, ‘패스트트랙’ 재검토

    정쟁에 발목 잡힌 ‘반도체특별법’…민주당, ‘패스트트랙’ 재검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8일 재계의 숙원인 ‘반도체특별법’을 논의했으나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소위 처리가 또다시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향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자위는 이날 오전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를 열고 반도체특별법을 심사했다. 반도체특별법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연구개발(R&D) 직군에 대한 주 52시간 규제를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대부분 내용에 합의했지만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법안 처리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자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소위에서 반도체특별법 합의 처리가 불발될 경우 당 지도부에 패스트트랙을 건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자위 민주당 간사인 김원이 의원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엊그제 위원장과 만나 정부가 특별연장근로 기간을 확대했으니 52시간은 제외하고 합의 통과하자고 제안했으나 거부당했다”며 “오늘 소위에서 마지막으로 설득해보고 안 되면 당 지도부에 패스트트랙을 강력하게 건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이 걱정된다고 말만 하면서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법을 52시간 조항 때문에 하지 말자고 하는 행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작심 비판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서는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신속처리대상안건 지정요구 동의’를 제출해야 한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최장 180일)와 본회의 심사(최장 60일)를 거쳐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
  • 신속 협상 나선 日, 한밤중 트럼프와 전화 “미국 투자 1위국인데...”

    신속 협상 나선 日, 한밤중 트럼프와 전화 “미국 투자 1위국인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7일(현지시간) 관세 문제로 25분간 통화했다. 미일은 상호관세율 조정을 위한 고위급 협의를 확정 짓고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시바 총리는 통화 후 “일본이 5년 연속 미국의 최대 투자국이며 관세 정책이 일본 기업의 투자 능력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이 문제를 직접 논의하는 것이 적당하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했다. 미일 무역협상의 미국 측 대표자로 지명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일본이 신속하게 협상에 나선 대가로 “우선 협상 대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일본은 아카호리 다케시 외무성 외무심의관과 마쓰오 다케히코 일본 경제산업성 경제산업 심의관 등 차관급 인사를 미국에 파견한 상태다. NHK는 이들이 미일 정상 간 전화 회담의 후속 조처와 고위급 협의 준비를 위해 미국 측과 협의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측은 오는 9일 발동될 상호관세뿐만 아니라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등 관세 부과국에서 일본을 제외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닛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측이 농산물 관세를 문제 삼고 있으나 본격적인 교섭을 위한 조건을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짚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국가안보위원회에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제안을 다시 살펴보라고 했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해석했다. US스틸 주가는 이날 뉴욕장에서 16% 넘게 올랐다.
  • “예산시장 전체가 창업 생태계… 2년여 만에 손님 850만명 발길 끌었다”

    “예산시장 전체가 창업 생태계… 2년여 만에 손님 850만명 발길 끌었다”

    충남 예산군이 특유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방 소멸 역주행’ 사례로 떠올랐다. 예산군과 더본코리아 외식산업개발원이 중심이 된 창업 생태계 조성 및 관광지와의 연계로 성공시킨 ‘먹방 시장의 성지’ 예산시장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성과다. 예산군 인구는 8만명이 넘지 않지만 2년간 방문객은 800만명을 넘었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견학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신문은 7일 최재구 예산군수에게 예산시장 성과와 최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논란 등에 관해 들어 봤다. -예산시장 프로젝트 추진 계기는. “예산시장이 너무 노후하고 침체해 시장을 살리기 위한 연구를 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했지만, 효과는 없고 어려움만 겪었다. 힘든 시기에 예산 출신 요리 연구가이자 사업가인 백 대표를 만났다. 예산군만의 특별한 ‘레트로 시장’으로 보존하되 더불어 지금 같은 개방형 공간을 활용한 청년 창업을 구상하면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예산시장이 청년 창업 생태계로 주목받는 이유는. “민관 협력을 통한 중앙부처 공모사업인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예산군에 신활력창작소를 조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시작했다. 전국 최초 민관 협업 외식창업교육기관도 설립했다. 전국 청년들이 대상이며, 예산시장에서 창업할 수 있게 교육을 추진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초기에 5곳이 창업했으며 현재 35곳이 창업해 전국적인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프로젝트 성과는. “2023년 1월 개장 후 지난 3월까지 850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방문객이 예산시장을 찾았다. 수치만으로도 예산시장 성과를 입증했다. 군은 전국 브랜드 지수 평판 1위에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핵심은 발길 하나 없던 시장을 사람들이 찾게 한 점이다. ‘생활인구’ 개념이 등장하는 것처럼 사람이 방문해야 경제가 굴러간다. 좋은 정책 등도 사람이 찾지 않으면 결국 무용지물이 된다. 군과 더본코리아는 예산시장 프로젝트에 이어 다양한 새 사업들을 준비하며 가동하고 있다. 지방 소멸 위기를 자연스럽게 극복하면서 미래가 있는 예산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군의 입장은. “사태 추이를 파악하며 주시하고 있다. 이번 일로 예산시장에서 생계를 이어 나가는 많은 상인에게까지 피해가 가지는 않을까 우려도 된다. 다만 군은 위법 사항을 단호하고 투명하게 처분하고, 현재 더본코리아와 추진 중인 협력 사업들에 대해서는 보완하는 등 절차를 통해 협력을 유지해 나가고자 한다. 앞으로도 전국 최고 시장으로 발돋움한 예산시장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 원도심 상권에까지 함께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도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겠다.” -향후 계획은. “예산시장의 노후화된 옥상 전체를 3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루프톱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방문객들이 루프톱에서 예산의 정겨운 풍경을 즐기며 한눈에 담아 갈 수 있는 또 다른 이색적 명소로 만들겠다. 방문객 편의를 위하며 매번 와도 또 오고 싶은 예산만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어 가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다하겠다.”
  • [단독] “딸 안 보여준 전처… 6년 싸워 친권·양육권 가져왔습니다”

    [단독] “딸 안 보여준 전처… 6년 싸워 친권·양육권 가져왔습니다”

    “전처, 술 자주 마시고 양육에는 소홀면접교섭 약속 안 지키고 만남 방해”딸 보려다가 유괴범으로 몰리기도강제할 수단 없어 과태료 처분뿐전문가 “적극적 의무 보장법 필요” “아이의 생일날 평소 좋아하던 하늘색 가방이랑 달걀모양 장난감을 사서 포항까지 내려갔지만 친모가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어요. 아이를 만나기 위해 몇 시간을 집 근처에서 서성였습니다.” 헤어진 배우자가 키우는 자녀와 만나지 못해 고통받는 부모를 담은 칸 영화제 출품작 ‘면접교섭’의 주인공 김재훈(46)씨의 이야기다. 김씨는 사실혼 관계인 전처와 불화를 겪어 헤어졌고 딸 A(11)양의 양육권은 친모에게 넘어갔다. 김씨는 월 2회 딸을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권을 갖고 있었지만, 친모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딸을 한 달에 한 차례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최근 1년 6개월간 딸을 아예 만나지도 못했다. 김씨는 “전처가 술을 자주 마시고 아이 영구치 2개가 다 썩을 때까지 방치하는 등 양육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딸을 데리고 집을 나왔다가 유괴범으로 몰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6년간의 소송 끝에 최근 친권자와 양육자로 인정받았다. 대구지방법원 영덕지원 가사1단독 황인준 판사가 지난달 7일 김씨가 제기한 소송에서 “친권자 및 양육자를 김씨로 변경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장기간의 면접교섭 결과와 심문 등을 종합하면 친권자 및 양육자 변경이 딸의 복리에 적합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씨처럼 헤어진 배우자가 자녀와의 면접교섭을 막아 고통받는 경우가 많지만, 떨어져 사는 한쪽 부모가 법적 보호 속에서 자녀를 만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가사소송법에 따르면 배우자가 면접교섭권 허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면접교섭을 방해받은 부모는 법원에 이행명령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고통의 연속이다. 소송 과정에서 면접교섭이 이뤄지지 않은 게 누구 탓인지 옛 배우자와 지리한 법적 공방을 펼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내가 내 아이 보는 게 이렇게 힘든가’라는 자괴감이 든다고 한다. 김씨도 이행명령을 신청한 지 6개월이 지나서야 딸을 만날 수 있었다. 김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전처가 면접교섭 불이행에 대한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른바 ‘부모 따돌림’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양육자가 면접교섭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자녀가 헤어진 배우자를 싫어하게 만드는 것이다. ‘부모따돌림방지협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6%인 15명이 “자녀가 양육자의 강요로 떨어져 사는 다른 부모에 대한 거부감을 갖게 돼 면접교섭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법조계에서는 면접교섭권 이행을 의무화할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엄경천 법무법인 가족 변호사는 “가사소송법에 자녀와의 면접교섭 허용 의무가 명시돼 있지만 이는 소극적인 조치”라며 “양육자가 먼저 아이를 옛 배우자에게 데려가 보여주도록 적극적인 의무를 부여하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범보수 인물난에… 느닷없는 ‘한덕수 대망론’

    범보수 인물난에… 느닷없는 ‘한덕수 대망론’

    국민의힘과 정부 일각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압도하는 범보수 주자가 없는 ‘풍요 속 빈곤’ 상황에서 한 대행에게 이 대표와 대비되는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국내 조폭 대 국제 신사”라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전날에는 “경제 문외한 대 경제 전문가”라고 올렸다. 이 대표를 저격하는 동시에 한 대행의 경력과 능력을 높이 평가한 메시지라는 게 박 의원 측의 설명이다. 부산·경남(PK) 지역의 한 의원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리더십이 검증된 데다 정치권에서 이미지가 소모되지 않은 한 대행이 좋은 대안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덕수 대망론’을 언급하는 이들은 통상교섭본부장과 주미대사 등을 지낸 한 대행의 전문성과 전북 전주 출신으로 과거 보수·진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중용됐다는 범용성 등에 주목한다. 특히 개헌 논의와 맞물리면서 대통령 임기 단축이 이뤄진다면 한 대행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대선을 관리해야 하는 한 대행이 출마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대행은 지난 2월에도 “총리직이 마지막 소임”이라고 거듭 언급했다.
  • 이재명 캠프 내일 출범… 16일엔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 발족

    이재명 캠프 내일 출범… 16일엔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 발족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내 경선을 도울 캠프가 9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대선을 지원할 싱크탱크도 오는 16일 띄운다. 대선이 6월 3일로 잠정 확정되자 이 대표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 대표는 9일 당대표직에서 사임한 뒤 같은 날 경선 캠프도 출범시킬 계획인 것으로 7일 파악됐다. 경선 캠프는 주로 친명(친이재명)계 색채가 옅은 인사들로 채워졌다. 선거대책위원장에는 5선 윤호중 의원이, 총괄본부장 자리에는 3선 강훈식 의원이 앉는다. 또 윤후덕 의원이 정책본부장, 김병기 의원이 조직본부장, 한병도 의원이 상황실장, 김영진 의원이 정무총괄을 각각 맡는다. 김태선 의원은 수행실장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당직을 맡고 있는 친명계 인사들은 대선 본선 단계에서 대거 합류하기로 했다. 이 대표의 조기 대선을 지원할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도 16일 공식 출범한다. 학자와 전직 관료가 참여하는 싱크탱크의 공동대표는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와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맡는다. 또 장병탁 서울대 인공지능(AI)연구원장과 국방 전문가인 김진아 한국외대 LD학부 교수는 비상임 공동대표로 참여할 방침이다. 장관급 인사로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구윤철 서울대 특임교수가 가세했다. 구 특임교수는 이 대표가 제시한 화두인 ‘잘사니즘’을 분석해 구체적 실행 방법을 담은 책을 지난달 다른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내기도 했다. 성장과 통합은 경제성장에 방점을 찍은 공약을 발굴해 이 대표에게 제안할 계획이다. 유 교수는 지난 2월 칼럼에서 이 대표의 성장 중심 ‘우클릭’ 정책을 지지하며 “꺼져 가는 성장의 불씨를 되살리고 좋은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논쟁하면서 사회적 합의의 최대 공약수를 찾아내는 일이 시급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AI의 전면적인 활용”을 그 해법으로 제시했다. 국내 AI 권위자인 장 원장이 공동대표에 참여한 배경이다. 한편 민주당은 대구·경북(TK) 등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당직자의 직책당비를 깎아 주거나 면제해 주는 규정을 새롭게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약 지역의 조직 기반을 늘려 가겠다는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직자들은) 열세 지역에 있는 것도 힘든데 직책당비까지 부담된다는 말이 오래전부터 나왔다”며 “해당 지역을 성장시킨다는 차원에서 지난달 당규를 개정한 뒤 당비를 감면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경선 흥행 첫 단추는 ‘룰’ 싸움… 선관위원장에 황우여

    국민의힘 경선 흥행 첫 단추는 ‘룰’ 싸움… 선관위원장에 황우여

    국민의힘은 7일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장에 ‘관리형’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하고 조기 대선 모드에 돌입했다. 거론되는 주자가 10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선관위는 본선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선 흥행 대책 마련에 역량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선 흥행을 위해 좋은 안이 있다면 모두 열어 두고 고려하겠다. 다만 짧은 대선 기간 등 현실적 제약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9일 1차 회의를 열고 경선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부위원장은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맡고 선관위원에는 조은희·이상휘·조지연·박준태 의원과 전주혜 전 의원, 호준석 대변인, 김채수 당 중앙대학생위원장, 이소희 전 혁신위원, 박건희 당 미디어국 과장 등 9명이 선임됐다. 관건은 경선 룰(현행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재조정 여부다. 중도층 표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은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당 안팎에선 대선 기간이 짧은 데다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도 커지므로 경선 룰을 바꾸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경선 흥행의 일환으로 컷오프(예비경선) 단계 추가 및 최종 경선에서 1위 후보의 득표가 과반에 못 미칠 경우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 공식 입장에 반하는 발언이나 결정된 대선 후보 공개 비난 등 해당 행위를 정성적으로 판단해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 불붙는 차기 대통령실 이전론… 세종 낙점 땐 ‘수도 이전’ 가시화

    불붙는 차기 대통령실 이전론… 세종 낙점 땐 ‘수도 이전’ 가시화

    ‘용산 시대’를 연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이번 조기 대선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차기 대통령 집무실의 위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단계 없이 곧바로 임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당장은 용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해도 대선 주자들이 집무실 이전 공약으로 윤석열 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복귀, 광화문(정부서울청사), 세종시 이전 등 여러 대안이 거론되는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시로 이전할 경우 ‘수도 이전’ 논의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2년 만에 다시 띄운 신행정수도법 지난달 이재명 지시로 보고서 작성 지방분권시대 실현·충청표심 공략특별법, 위헌성 논란 재현 가능성도 더불어민주당은 세종 수도 이전과 관련된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7일 파악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는 방안이 담긴 세종시 이전 관련 검토 보고서를 보고받았다고 한다. 민주당 지도부 소속의 한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대선 공약에 담을 건지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라며 “이 대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강준현·복기왕 민주당 의원 등 충청권 의원들은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신행정수도법)을 이르면 이달 중순 발의할 예정이다. 복 의원은 통화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접근했던 방식과 같은 경로”라며 “다만 그때와 상황이 달라져 행정, 경제, 문화, 사회 모든 것이 다 집중된 수도가 아닌 행정수도라는 명칭을 해 놓으면 경제수도, 문화수도 등 여러 가지 특화된 수도의 개념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특별법 형태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이전을 추진할 경우에는 2004년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에 저촉된다는 주장에 따라 위헌성 논란이 재현될 수 있다. 당시 헌재는 서울이 수도라는 관습헌법을 인정하면서 국회와 대통령의 소재지가 수도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은 ‘신행정수도 후속 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를 건설했다. 이에 복 의원은 “위헌심판 제청이 있으면 헌재의 판단을 받아 보면 된다”며 “만약 위헌 문제에 걸린다고 하면 적어도 그 부분만큼은 개헌을 통해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이후 22년 만에 행정수도 이전을 재추진하는 것으로 조기 대선 국면과 맞물려 민주당의 공약으로 검토될 가능성도 있다. 세종 이전 시 기존에 계획된 대통령 2집무실(세종집무실)을 집무실로 전환할 수 있다. 또 행정부처가 모여 있고 수도권 집중 완화를 통해 실질적 지방 분권 시대를 열 수 있는 만큼 명분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경우 부인 김혜경씨의 고향이 충북 충주시인 점을 고려해 소위 ‘충청 사위론’을 꺼내 들며 충청권 표심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할 수도 있다. 반면 수도권 표심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불필요한 위헌 논란을 자초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청와대 복귀? 광화문? 세종 이전?‘국방부와 불편한 동거’ 용산 논란대선 주자들 尹정부와 차별화 노려일각 “누가 되든 일단은 용산에 가야”대통령실 이전 공약은 19대와 20대 대선 과정에서도 화두가 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고, 윤 전 대통령은 당선 이후 실무적 검토를 거쳐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실을 이전했다. 하지만 국방부와 ‘불편한 동거’ 중인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적절성 논란 등으로 용산 시대가 계속될지에는 정치권에서도 의문부호를 다는 사람이 많다. 우선 물리적으로 두 달 안에 용산 외 대안을 찾기 어렵다 보니 일단 차기 대통령은 용산에서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4일 “대통령 집무실은 어쩔 수 없이 누가 되든 용산에 가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만 용산 대통령실이 윤석열 정부의 유산이란 점에서 임기 중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에 그대로 들어가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청와대는 들어갈 수는 있는데 6개월에서 1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명분으로 청와대 시설을 개방했던 만큼 다시 청와대로 들어간다고 했을 때 ‘국민 설득을 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문 전 대통령이 2017년 대선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의 이전도 검토될 수 있다. 광화문 집무실은 도심 접근성이 높아 국민과의 소통에 유리하다는 점, 다른 정부 부처와의 협업이 용이하다는 점 등 여러 장점이 있지만 개방된 공간이라 대통령 경호와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과거 실무 검토 과정에서도 광화문 인근의 경우 영빈관, 본관, 헬기장 등 주요 기능을 대체할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한다. 또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막대한 비용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