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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보탑 돌사자 멋대로 옮겼다 기단 모서리로 이동키로

    다보탑 돌사자 멋대로 옮겼다 기단 모서리로 이동키로

    반세기 가까이 엉뚱한 자리에 있던 국보 20호 경주 불국사 다보탑의 돌사자가 제자리를 찾는다. 문화재청은 18일 다보탑 서쪽 기단 중앙부에 있는 돌사자를 원래 위치인 기단 모서리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60년대 초 복원하다 생뚱맞다며 옮겨 돌사자 이동은 ‘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인 혜문 스님이 다보탑 돌사자 위치가 잘못됐다며 지난 1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질의하고 이동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혜문 스님은 국민신문고에서 “다보탑 돌사자 자리가 원래의 위치에서 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아마도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돌사자 4개 중 3개를 훔쳐 가던 과정이나 해방 이후 다보탑 보수 중에 옮겨지거나 변형됐다고 생각한다.”고 질의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6일 회신을 보내 “일제강점기에 다보탑 돌사자 4마리 중 3마리가 없어졌고 한 마리가 극락전 앞에 보존돼 있었다.”면서 “과거 기록이나 사진을 통해 기단 네 모서리에 돌사자가 배치돼 있었으며 1969년 추진된 불국사 현황 조사 때 돌사자가 지금의 서쪽 기단 중앙부에 자리 잡은 것을 확인했다.”고 오류를 시인했다. “돌사자의 위치가 달라졌다면 원래 위치로 옮길 의사가 있는가.”라는 혜문 스님의 질의에 문화재청은 “돌사자를 원위치로 이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자료가 확보되면 전문가 등의 심층 검토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립경주박물관에는 이미 네 모서리에 돌사자가 1마리씩 앉아 있는 다보탑 복제품이 전시돼 있다. ●경주박물관 다보탑 복제품 돌사자 4개 문화재청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1960년대 초반 다보탑 복원팀과 불국사 측이 논의한 결과 원래 모서리에 있던 돌사자 한 마리의 모습이 생뚱맞아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는 당시 공사 참가자의 증언이 있다.”면서 “돌사자 이동은 고증 자료를 더 확보한 뒤 불국사 측과 협의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없어진 돌사자 3마리 중 적어도 2마리는 일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문화재청이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환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문·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檢 ‘노정연 13억’ 2010년부터 내사”

    검찰이 2010년 10월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37)씨의 미국 고급아파트 매입대금 13억원(100만 달러 상당) 밀반출 의혹에 대한 내사 및 수사를 계속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관련 수사가 종결된 지 1년 5개월여 만에 내·수사를 재개했다는 것으로 이는 지난 1월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대표의 수사의뢰 이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에 배당해 수사를 시작했다는 검찰의 설명과는 배치된다. 검찰 수사가 통상적인 수사의뢰나 고발 사건과는 비교할 수 없이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이런 장기간의 내·수사로 축적된 첩보 및 자료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는 아파트 원소유주 경모(43)씨와 정연씨,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채 미국 카지노 매니저 이달호씨 동생에게 13억원이 들어 있는 돈 상자 7개를 건넨 중년의 ‘돈 전달자’에 대한 조사만 남겨 두고 있다. 검찰이 2010년 10월부터 13억원 밀반출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여 왔다는 주장은 재미 폭로전문 언론인 안치용씨가 제기했다. 안씨는 최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 올린 글에서 “서울중앙지검 수사관이 2010년 10월 15일 이달호씨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했고, 며칠 뒤 전화를 통해 이씨가 해당 수사관에게 13억원 환치기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씨가 경씨가 출입한 카지노의 고객관리 서류 등도 수사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본격 수사라기보다는 범죄정보 수집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복수의 검찰 관계자들은 1일 “서울중앙지검 수사관이 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매매대금으로 추정되는 13억원과 관련해 정보를 수집했다면 분명히 대검에도 보고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지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수집해 왔고, 보수단체의 수사의뢰를 수사착수의 명분으로 삼았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전날 김경한 전 법무장관이 “검찰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 것이지 그 가족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 것이 아니었다.”고 언급했다는 점도 이런 추정을 뒷받침한다. 검찰이 이씨와 접촉하기 한 달여 전 이씨는 13억원 밀반출 의혹 관련 내용을 청와대 신문고와 금융감독원 등에 제보하고, 국내 인터넷 사이트 등에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재경 중수부장은 “그런 일은 없었던 걸로 안다.”며 “해당 내용을 보고받거나 들은 바가 없다.”고 2010년 10월 착수 의혹을 부인했다. 경씨의 외환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한 새로운 수사라는 검찰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사는 2009년 노 전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 수사와 연관짓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검찰이 최근 노 전 대통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연차(67) 전 태광실업 회장까지 조사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2009년 수사 때도 검찰의 칼끝은 정연씨와 권양숙 여사 등 노 전 대통령 가족들을 겨눈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정연씨가 2007년 6월 경씨의 미 뉴저지 소재 고급아파트 허드슨클럽 400호와 435호를 구매했고, 돈의 출처가 박 전 회장이라는 정황을 포착했다. 박 전 회장이 홍콩법인 APC계좌에서 경씨 측 계좌로 40만 달러를 송금하고 정연씨도 5만 달러의 계약금을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이 정연씨 부부가 조사받은 지 11일 만에 서거하면서 검찰 수사는 중단됐다. 2010년 10월부터 또다시 관련 첩보를 수집해 온 검찰은 이번 기회에 관련 의혹을 완전히 규명할 태세이지만 선거를 앞두고 있는 데다 야권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정연씨 등에 대한 조사까지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김경수 서울시 시민감사 옴부즈맨, ‘국민신문고대상’ 녹조근정훈장

    김경수 서울시 시민감사 옴부즈맨, ‘국민신문고대상’ 녹조근정훈장

    국민권익위원회는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4회 국민신문고대상 시상식을 열어 국민 권익 증진과 청렴 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 82명과 단체 11곳에 대해 시상했다. 최고상인 녹조근정훈장은 김경수(55) 서울시 시민감사 옴부즈맨에게 돌아갔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주한 공사에서 입찰 참여 업체 간 담합한 정황을 포착해 2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예산 99억원을 아낀 노력을 인정받았다. 또 구제역으로 살처분한 돼지를 7000마리 이상 부풀려 20억여원의 보상금을 받아낸 가공업체를 신고한 익명의 부패 신고자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단체 부문에서는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해 시민소통위원회를 운영한 경기 부천시, 지난해 민원 처리 실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병무청, 부정부패 신고 핫라인을 개설한 통계청 등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울플러스]

    재활용 센터 ‘녹색가게’ 오픈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29일 구청 1층 녹색가게에서 ‘봄바람! 녹색바람! 금천구청 녹색가게 개소식’을 열었다. 재사용·재활용 녹색소비문화 운동을 펼치는 곳이다. 행정지원과 2627-1009. ‘민원처리 우수’ 권익위장 표창 구로구(구청장 이성) 29일 ‘제4회 국민신문고대상’ 옴부즈맨 부문 평가에서 고충민원 처리실태 우수기관으로 뽑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구로구 옴부즈맨 이득형씨는 우수개인 부문 권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감사실 860-2505.
  • “공직자 미공개정보 이용시 3년 이하 징역”

    앞으로는 공직자가 부동산 개발이나 금융 관련 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재산상 거래·투자를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단속·조사·입찰 등 알려지지 않은 정보를 외부에 제공하는 행위도 처벌받게 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 방지법’ 제정을 위한 2차 공개토론회를 열어 이 같은 골자의 제정안을 공개했다. 또 공직자에게 부정 청탁을 하거나 청탁을 받은 공직자가 업무를 부정하게 처리할 경우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권익위는 이날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포함해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다양한 국민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 달 안으로 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만 3~4세 영유아는 빼놓고 왜 0~2세만 무상보육하나”

    “만 3~4세 영유아는 빼놓고 왜 0~2세만 무상보육하나”

    “어떻게 만 3~4세를 건너뛰어 0~2세 지원정책을 내놓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그럴 거면 그 아이들이 태어날 때 왜 (정부가) 출산장려정책을 폈는지 모르겠다. 정책을 제안한 사람의 얼굴을 한번 보고 싶다.” “개인별 무상보육 지원을 해줘 봤자 원비가 또 올랐으니 결국 보육시설 원장의 수입만 늘려 주는 셈이다. 그 돈으로 국공립 시설을 늘리고 보육교사 처우를 개선하든지 관리감독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 범정부 온라인 포털 국민신문고가 부쩍 부산해졌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일 국민신문고 정책토론방에서 가동하기 시작한 ‘온라인 정책토론’ 때문이다. 권익위는 이날부터 영유아 지원정책과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온라인에서 들어 보기 위해 정책토론 마당을 열었다. 첫날부터 여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영유아 지원정책은 만 3~4세가 무상보육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성토와 후속대책 마련 요구가 특히 많았다. 엄밀히 말해 온라인 정책토론이 지금까지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권익위는 “지난해 공정사회 추진, 경조문화 개선, 부정청탁금지법 제정 등은 온라인 토론을 거쳐 여론을 수렴한 뒤 정책에 반영했던 사례”라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대의 민주주의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소통수단인 점을 확인하고 이를 올해 본격 도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26일까지 열리는 온라인 토론에는 공공·민간 분야 전문가 20여명도 패널로 참여한다. 부정청탁금지법 제정에 관한 토론은 새달 2일까지 이어진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정부, 민원처리 빨라졌다

    정부의 민원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온라인 정부민원 창구인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에 접수된 39개 중앙행정기관 민원 19만여건 가운데 민원처리 기간에 답한 비율이 99.8%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99.3%) 및 직전 3분기(99.6%)와 비교해 점점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가장많은 경찰청 100% 달성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등 19개 중앙부처는 민원 처리 기간을 100% 지켰고, 99% 이상 준수한 부처는 국토해양부 등 18개 기관이었다. 특히 민원 건수가 2만 9000건으로 가장 많았던 경찰청이 100%를 달성했고, 2만건 이상의 민원이 쏟아진 국토해양부, 국방부도 99.9%의 민원 처리 기간 준수율을 보였다. ●외교부·교육부 또 최하위 불명예 지난해 3분기 조사에서 민원 처리 기간을 가장 지키지 않았던 외교통상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에도 각각 97.7%, 98.0%로 낮아 정부 부처 중 최하위 기관의 불명예를 안았다. 민원 처리 기간 준수율은 2007년 93.9%→94.2%(2008년)→97.4%(2009년)→99.2%(2010년)→99.6%로 매년 개선되고 있다. 윤성용 권익위 국민신문고담당관은 “준수율 하위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 컨설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처리 기간을 준수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송파구 ‘직원 신문고’ 효과 톡톡

    송파구 ‘직원 신문고’ 효과 톡톡

    군필자들이라면 군대 시절 화장실에 설치된 ‘마음의 편지’를 기억할 것이다. 직접 말하기 힘든 건의사항이나 상급자의 부당한 처사나 폭력, 가혹행위 등을 써서 넣으면 부대장이 직접 읽고 조치하는 시스템이다. 마음의 편지는 특히 하급자들의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했다. 서울 송파구는 이 같은 방식으로 ‘진실의 소리함’을 화장실에 설치해 조직문화의 작은 변화들을 이끌어내고 있다. 직접 말하기 힘든 얘기, 조직 운영과 관련된 건의사항은 물론 각종 비리까지 이를 통해 제보돼 ‘직원 신문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일 송파구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까지 진실의 소리함에 접수된 의견은 70여건에 이른다. 근무환경 개선 아이디어가 33%로 가장 많았고 공직자 비리 신고가 25%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인사제도 개선(17%), 단순건의(8%), 업무절차 개선(4%) 아이디어 등도 있었다. 접수된 의견은 즉각 조치됐다. 한 임신 여직원이 “출산과 육아로 인해 조직 내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하자 김찬곤 부구청장이 직접 간부들에게 불만사항을 전하고 부서 내에 임신 여직원들을 위한 휴게시설을 설치하기도 했다. 또 “부당한 업무지시로 팀장이 직원들을 힘들게 한다.”는 제보가 접수되자 감사담당관실이 바로 조사에 나서 해당 팀장이 청탁을 받고 부당 지시를 강요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진실의 소리함이 조직 자정능력 향상에도 기여한 셈이다. 진실의 소리함은 박춘희 구청장의 조직 운영 원칙인 ‘소통’을 활성화시키고자 지난해 4월 처음 설치됐다. 청사 각층 화장실에 총 51개를 들여놓았다. 김 부구청장이 직접 열쇠를 관리하며 의견을 접수한다. 내용에 따라 조치가 필요한 경우는 관련 부서에 부구청장 특별지시사항으로 내용을 하달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민원 현장해결 1000건 돌파

    국민권익위원회가 현장에서 해결한 민원이 1000건을 넘어섰다. 권익위는 2008년 2월 출범 이후 4년간 ‘이동신문고’와 ‘현장조정’을 통해 지역현장 민원 1000여건을 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동신문고’는 매월 2박 3일 일정으로 여러 분야의 민원조사관들이 팀을 이뤄 약 3개의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지역민원 처리 서비스로, 옛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시절부터 이어져 왔다. 위원장과 부위원장, 위원 등 간부가 직접 관계기관과 민원인을 모두 참석시킨 가운데 중재에 나서는 ‘현장조정’은 주로 마을주민 대부분의 이해관계가 걸린 집단민원에 적용되는 방식이다. 4년간 이동신문고가 찾아간 지자체는 모두 127개. 1월 말 현재 총 4938건의 고충민원을 상담하고 그중 902건을 현장에서 해결했다. 2010년 전북 익산 왕궁축산단지의 축산폐수와 환경문제를 60년 만에 해결한 것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현장조정 방식으로 해결한 집단민원도 100여건에 이른다. 대표적인 현장조정으로는 속초비행장 고도 완화를 통해 인근 주민 300여명이 주택 및 농가창고를 건축할 수 있도록 한 것, 1971년부터 설치돼 있던 강릉 사천해변의 군사 경계용 철책을 철거해 관광객 출입을 허용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 사례 등이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Weekend inside] 진료기록부 행방불명…개인정보 줄줄샌다

    [Weekend inside] 진료기록부 행방불명…개인정보 줄줄샌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A씨는 홍역 2차 예방접종 증명서를 학교에 제출하기 위해 아이가 다니던 소아과를 찾았다가 폐업 사실을 알았다. 관할 보건소에 물어 보니 진료기록이 너무 많아 보관이 힘들어서 원장이 직접 보관한다면서 원장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다. 하지만 원장과 연락이 되지 않아 A씨는 어쩔 수 없이 학교에 사정을 설명하고 넘어가야 했다. 진료기록은 의료분쟁이나 보험, 장애연금, 예방접종 등에 활용되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하다. 이 때문에 의료법은 의료기관 폐업이나 휴업 시 진료기록을 해당 지역 보건소로 보내 보관·관리·파기하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정작 보건소에선 진료기록과 관련된 세부 규정이 전혀 없다. 진료기록을 받을 때 진료기록이 빠졌는지 확인하는 절차도, 관련 교육도 받은 바 없다. 물론 보관 예산과 인력, 별도 공간조차 관심 밖이다. 그러다 보니 진료기록을 받은 보건소도 이를 체계적으로 분류하지 못하고 창고에 쌓아둔다. 국민들은 불편을 겪을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국 의료기관은 8만 2000여개이며 이 가운데 2만여개가 서울에 있다. 2010년 한 해 동안 6541개 의료기관이 신규개업했지만 5130개는 폐업했다. 다시 말하면 해마다 5000개가 넘는 의료기관이 보관했던 엄청난 양의 진료기록과 막대한 개인정보가 어떻게 악용되는지 실태 파악도 안 된 채 방치되는 셈이다.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진료기록과 관련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한 건수가 2009년 2114건, 2010년 2587건, 지난해 10월까지 1982건이나 되는 등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가 전국 20개 기초자치단체의 보건소를 표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폐업한 의료기관은 2549개이지만 보건소에서 진료기록을 보관하는 경우는 41건으로 보관율이 불과 1.6%였다. 나머지는 의료기관 개설자가 보관하고 있었다. 보건소는 진료기록 발급 민원이 들어오면 해당 의사에게 연락하거나 민원인에게 의사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실정이다. 하지만 의료기관 개설자 인적사항 관리 규정도 진료기록 보관 책임자가 바뀔 경우 신고하는 절차도 없어 연락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2010년 폐업한 20개 시·군·구의 의료기관 1298개를 조사한 결과 고령·사망·이민 등으로 연락이 끊어진 경우가 15%에 이른다. 실례로 B씨는 병원장이었던 아버지가 남긴 진료기록을 집에 보관했지만 몇 차례 이사하다 보니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게 사라져 버렸다. 병원장 C씨는 유학을 가기 위해 폐업한 뒤 진료기록을 친척에게 맡기고 출국했다. 이에 대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전진한 사무국장은 “진료기록을 기록물관리법 관리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면서 “이를 보관·관리하기 위한 전국적인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기관을 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미 생성된 종이 차트는 전산화작업을 하도록 국가가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2~3세 혼합반 없애 아이들 쫓겨날 판”

    서울시가 마련한 시민발언대 ‘할 말 있어요’의 운영 첫날인 11일 오전 11시~오후 3시 중구 청계광장에는 16명이 의견을 쏟아내 추위를 녹였다. 개인적인 삶의 애환부터 사회 이슈까지 다양했다. 발언대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소통 정책의 일환으로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에 놓인 ‘스피커스 코너’처럼 시민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할 수 있도록 설치한 것이다. 가장 먼저 발언대에 오른 김동해(66)씨는 “불경기 서민들이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해 말씀드리련다.”며 10여분간 열변을 토했다. 또 “40~50대 사람들에게 생활은 절망적”이라면서 “자식들 학자금을 대 줘야 하고, 자신들은 5~6년 뒤 은퇴해야 하는데 준비가 안 됐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혜란(38)씨는 “2008년생 아들을 둔 미안한 엄마”라며 “아이를 한 달만 늦게 낳을 걸, (2009년 시행된) 출산휴가비도 못 받고 무상보육에도 빠지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민간 어린이집이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바뀌면서 서울시 원칙이라며 2~3세 혼합반을 없애는 통에 이젠 어린이집에서도 쫓겨나게 생겼다.”고 호소했다. 서울시는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지난 4일부터 참여자를 미리 접수받았다. 정헌재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현장에서 모인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도록 녹화된 영상을 사업 담당 부서에 전달할 것”이라면서 “가슴이 답답한 시민들에겐 해우소가 되고, 때론 신문고 같은 역할도 하며 1000만 시민이 함께 소통하는 장이 되도록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무단 폐수방출 안돼~용산구, 4월말까지 특별 점검

    무단 폐수 방류는 하천 생태에 치명타를 입히고 주민 불편까지 야기하는 범죄 행위다. 강수량이 적은 갈수기(渴水期)에는 그에 따른 피해가 더욱 막심하다. 용산구는 겨울철 갈수기를 맞아 4월 30일까지 수질오염 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점검은 주요 오염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영업 특성상 오폐수가 많이 발생하거나 유독물을 취급하는 세차장 및 세탁소, 인쇄소, 병원 등 100여곳이 대상이다. 무단 방류 여부, 오염물질의 희석 처리 및 관련 시설물 관리·운영 상태등을 중점적으로 본다.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경고 및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를 하고 정도에 따라서는 고발까지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는 관련 사고 발생 때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환경오염 사고 접수 창구 및 사고 대비 상황실을 운영한다. 주무 부서인 환경과가 환경신문고(전화 128) 및 구청 상황실로 접수된 사고를 취합하고 대책 활동을 벌인다. 이희웅 환경지도팀장은 “설 연휴 등 감시 체계가 느슨한 틈을 타 무단 방류를 하지 않도록 갈수기 수질오염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할 말 있으신 분~

    서울시는 오는 1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오후 3시 종로구 서린동 청계광장에서 시민발언대 ‘할 말 있어요’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박원순 시장이 강조해온 소통정책의 일환으로 시민이라면 누구나 청계광장의 목재 연단에 설치된 발언대에 올라 10분 내외로 자유롭게 개인의 삶이나 사회 이슈에 대해 얘기하면 된다. 4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 발언하고 싶은 일시를 사전에 신청하면 참가할 수 있다. 시는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시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민의 이야기는 매주 TBS 교통방송에도 소개된다. 다만 개인에 대한 욕설이나 비방, 명예훼손, 특정 정당에 대한 비판·지지 등 정치적인 목적의 발언은 제한된다. 영국은 1872년부터 런던 하이드파크에 ‘스피커스 코너’를 마련해 왕실에 대한 발언을 제외한 모든 정치·경제·사회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정헌재 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이번에 마련하는 시민발언대가 가슴이 답답한 시민들에겐 해우소가 되고, 때론 신문고 같은 역할도 하며 1000만 시민의 소통의 장이 되도록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기고] 우리동네 신문고, 잘 울리고 있나요/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기고] 우리동네 신문고, 잘 울리고 있나요/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조선 초 신문고(申聞鼓)는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원통하고 억울한 일이 있으면 읍소할 수 있게 하였다. 중국 송 태조가 등문고(登聞鼓)를 통해 백성의 청을 상달하게 한 제도를 본받아, 태종 1년인 1401년 설치했다. 그러나 실상 신문고는 엄격한 운영 규정과 정치 역학관계의 변화에 따라 주로 소수 지배층이 사익을 좇는 데 쓰였다고 한다. 대궐에 자리 잡고 있고, 절차상 의정부나 사헌부 등을 거치도록 해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내용이 무고 행위에 해당했을 때 처벌이 과중하다는 제도적 이유도 뒤따른다. 민의 상달을 위한 소통 도구로서 신문고는 가장 중요한 접근성, 개방성, 용이성을 갖추지 못했다. 그 때문에 문종 이후 유명무실해져 사용하는 이가 드물었고, 조선 말까지 존폐를 거듭했다. 600년이 흘러 바야흐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다. 페이스북 등 다양한 형태의 SNS는 새로운 플랫폼의 제시를 넘어 넓은 영역에서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한다. 파워 블로거, 파워 트위터리안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그들의 한 마디 아래 수많은 시민들이 이합집산하는 세상이다. SNS를 이용해 사회 이슈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고 공론화하는 현상은 사회 곳곳에서 보인다. 지자체에서도 SNS를 통해 접수된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그들을 행정의 일원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J 벤담이 얘기한 절대 다수의 절대 행복까지는 못 미칠지라도, 지방자치제 취지를 반영해 간접민주주의의 한계를 일정 부분 극복할 수단이라 평가받기도 한다. 공공부문에서 SNS는 사용 간편하고, 누구나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는 21세기형 신문고라고 해도 좋다. 특히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SNS를 통해 모인 주민 아이디어로 구정의 효용성 측면에서 효과를 본다. 송파구만 해도 SNS가 갖는 이점으로 구정 운영에 큰 도움을 얻는다. 구민과 소통하는 채널을 다각화하고, 구정을 만들어 가는 제2의 정책 기안자로 주민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주민들은 이제 트위터를 통해 간편하게 실생활 곳곳에서 일어나는 민원을 제기하고, 그 답을 구 리트위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10만여명이 다녀간 구 블로그를 통해 블로거들은 우리 동네의 생활 정보를 공유하고, 월별 주제를 놓고 구정 토론에 참여할 수도 있다. 물론 공무원 처지에서는 일거리가 늘어났다고 볼 수도 있다. 관에서 일방적으로 기획하던 각종 사업에 주민들 의견을 반영해야 하고, 행정편의적으로 처리하던 민원도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소통하는 주민들의 시선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600년 전 신문고 도입을 앞두고 제도적으로 규제했던 관리들의 속내도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공무원들은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했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을 받아들였다. 현장의 소리를 행정에 담아 민원의 소지를 없앨 수 있다는 장점도 한몫 거들었다. 이처럼 주민들의 참여와 공무원들의 노력 덕분에 송파구는 최근 한국인터넷소통협회 주최 대한민국 소셜미디어 대상에서 지방자치단체부문 대상을 꿰찼다. 신문고가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징표다. 대세로 자리한 SNS시대에 우리 지역의 신문고는 잘 울리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때다.
  • 공직자 ‘청탁수수금지법’ 만든다

    공직사회의 뿌리 깊은 청탁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청탁수수금지법’(가칭)이 내년에 제정된다. 또 인터넷 민원 창구인 국민신문고에 ‘전자공공토론’ 공간이 새로 만들어져 정책 수립에서부터 집행까지 전 과정에 국민의견이 적극 반영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8일 서울 서대문구 권익위 청렴교육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권익위는 올해부터 추진한 가칭 ‘공직자의 부정한 사익추구 및 청탁수수금지법’을 내년 상반기에 제정, 공직사회의 청탁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청탁을 받은 공직자가 청탁 내용을 미리 신고하는 ‘청탁 등록 시스템’을 내년에는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청탁등록시스템은 올 하반기 부패방지 지침에 따라 각 공공기관들에 도입할 것을 권고했지만, 강제사항이 아니어서 11월 말 현재 절반 정도인 전국 303개 공공기관에서만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내년 1월 ‘부패방지추진 지침’을 전 공공기관에 시달해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친 만큼 내년부터는 청탁등록시스템 운영을 새 평가지표로 만들어 기관 부패방지시책 평가에 본격 반영할 계획이다. 국민신문고에 전자공공토론방을 신설해 주요 국정과제와 권익정책에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쌍방향’ 토론의 장도 마련한다. 권익위는 “지금까지는 공정사회 확립 방안 등을 제안한 뒤 국민의 의사를 묻는 일방적 여론수렴 방식이었으나, 내년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도 활용해 토론하는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 복지 등 주요 정책과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민원은 ‘민원동향 분석 시스템’으로 점검해 관련 정보를 해당 부처에 주간 단위로 제공하기로 했다. 민원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대응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밖에 다문화 가족과 주거 취약계층 등 수요자 맞춤형 이동신문고를 운영하고 여러 부처와 관련된 사회적 갈등 요인은 총리실이 주관하는 공공갈등조정협의체와 적극 연계해 해결할 계획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울신문이 뽑은 올해 ‘公試 10대 뉴스’

    서울신문이 뽑은 올해 ‘公試 10대 뉴스’

    바늘구멍처럼 좁은 길이지만, 합격할 것이란 낙관을 갖고 끈질기게 노력하는 사람은 꼭 합격한다는 것이 변함없는 고시계의 진리다.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公試族)에게 수험전문가·합격자들이 한목소리로 “채용규모나 경쟁률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이라면 과감히 도전하라.”고 조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21일 서울신문이 수험전문가들과 함께 다사다난했던 2011년 한 해 10대 뉴스를 뽑았다. ●응시 상한연령 폐지 영향 최근 강세였던 공무원 시험의 ‘여풍’이 올해는 한풀 꺾였다. 올 사법시험 여성합격자는 264명으로 전체의 37.3%를 차지했다. 지난해 41.5%보다 4.2% 포인트 줄었다. 행정직 5급 공채에서도 여성 합격자 비율은 올해 38.8%(101명)로 지난해(47.7%)보다 8.9% 포인트 급락했다. 꾸준히 여성이 강세를 보였던 외무직 5등급 공채에서도 여성합격자는 16명으로 전체의 55.2%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60%)보다 4.8%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7·9급 공채에서도 여성합격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1% 포인트 정도 낮아졌다. 반면, 늙숙한 공직 새내기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09년 공무원 채용 시험의 응시 상한 연령을 폐지한 이후, 고령합격자가 급속히 늘었다. 특히 2008년까지 7·9급 공채에서 시험을 치를 자격이 없었던 각각 36세 이상·33세 이상 합격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9급 공채에서 33세 이상 합격자 비중은 2009년 11.1%, 지난해 15.5%, 올해 19.1%로 쑥쑥 커지고 있다. 7급 공채에서도 36세 이상 합격자 비중이 2009년 10.3%, 지난해 16.5%, 올해 17.8%로 커졌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50세 이상 7급 합격자가 3명이나 됐다. 또 사법시험의 40세 이상 합격자가 지난해에는 7명(0.9%)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1명(1.6%)으로 늘었다. 공무원 시험 합격자 중에 여성 비율은 줄고 고령자 비율은 늘어난 것에 대해 수험전문가들은 “2009년부터 응시상한 연령이 폐지돼 상대적으로 육아·가사 부담이 없는 남성 고령자의 유입이 많아졌기 때문일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분석을 내놨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사회복지직 2147명 대규모 채용 공시족들이 가장 기다리는 소식은 채용인원이 늘어난다는 소식이다. 올 9월 행정안전부가 ‘사회복지담당공무원 확충 시행지침’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면서 16개 시·도에서 9급 사회복지직렬 2147명을 신규채용한다는 공고가 나왔다. 앞서 지난 7월 정부가 ‘복지전달체계 개선 대책’을 발표한 터라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 직렬을 변경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이 시험을 보려면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필요해, 수험생들이 속성으로 자격증을 따는 방법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이런 대규모 ‘직렬 갈아타기’ 조짐으로 올해 비교적 쉬운 공직 입문 길로 인식되던 사회복지직렬 시험이 내년부터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올해의 경우, 시·도 평균 경쟁률이 10대1 안팎으로 여타 시험보다 매우 낮았다. ‘고졸 채용 확대’도 올 한 해 공무원 시험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 중 하나다. 올 10월 이명박 대통령은 전국 특성화고 교장과의 정책간담회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대학 졸업자 이상으로 대우를 받게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반영, 지난달에는 행안부가 특성화고·마이스터고·전문대학 출신을 대상으로 한 ‘기능인재 추천채용’ 규모를 당초 선발 예정인원 53명 외에 34명을 추가했다. 지난해 30명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채용 규모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기능인재 채용 범위가 국가직에서 지방직까지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이달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은 9급 기술직 공무원 선발 시 전체 채용 인원의 20%를 고졸자 중에서 선발하기로 했다. ●5급 공채 면접 청탁에 공시족 경악 공시족을 분노케 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올 7월에는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이 치러지던 경남 창원의 한 중학교에서 응시생 한 명이 시험 시작 5분 만에 문제지를 들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우발적인 범행이었으며 문제지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다.”는 것이 경찰의 공식 설명이다. 하지만, 자칫 문제지 유출로 국가 공무원 시험의 공신력이 추락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 지난달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고시식당 주인이 수험생들의 식권 값을 환불하지 않은 채 도주, 잠적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공식 집계된 피해액만 1000만원이 넘었다. 수년 전부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으로 신림동 고시촌 상가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악덕 상혼으로 안 그래도 궁핍한 생활을 해나가는 고시생들을 두 번 울린 일로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올 10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기호 한나라당 의원이 한 5급 공채 2차 합격자의 면접청탁 문자를 확인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많은 공시족들의 공분을 샀다. 이들은 “지난해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 과정에서 불거진 채용청탁이 공채에서도 재현된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결국,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행안부도 수험생 자신이 직접 청탁한 것으로 밝혀지면 설사 이번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하더라도 불합격 처리하는 등 처벌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원에 한국사능시 일정 당겨져 올해는 또 공시족들의 집단민원으로 내년부터 5급 공채 필수자격시험이 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내년 일정이 당겨지기도 했다. 14회 시험이 애초 내년 2월 이후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원서접수 이전에 한 번의 기회를 더 갖게 해 달라.”는 공시족들의 계속되는 민원에 1월 14일로 앞당겨 시행된다. 이에 따라 5급 공채 원서접수 마감도 내년 1월 30일로 예년보다 조금 늦춰졌다. 사무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이 올해 국가직에서 일반직으로 확대된 것도 공시족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각종 공시족 카페에는 지난달 8~22일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에서 이뤄진 ‘공무원 임용령 일부 개정안’에 대한 찬반토론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는 글이 올라왔다. 기능직이 일반직으로 전환되면 일반직 신규 채용 인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 때문인데, 행안부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공직 순혈주의를 타파하겠다.’는 자의반, ‘외교부 장관 딸 특채 파동’에 등 떠밀려 타의반으로 시작된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시험’도 공시족들 사이에 많이 회자된 이슈다. 올해는 35개 부처 63개 직무분야에서 102명을 최종선발할 예정으로 현재 시험절차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앞으로 이 규모를 더 늘려 공직사회 다양화를 꾀하려는 방침이다. 이를 두고 신규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을 걱정하는 공시족이 많았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2011년 관가 10대 뉴스] (9)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

    ‘사무기능직의 일반직 전환’ 문제는 올해 공직사회 내부의 주요 논쟁거리 중 하나다. 3년 전부터 국가직을 대상으로 실시되던 ‘사무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이 올해 시·도 교육청을 포함한 지방직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일부 일반직 공무원들이 집단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정부가 전환 방식을 기존 시험중심에서 근무성적·경력 등 다른 요소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일반직과 기능직 두 직렬 간 갈등이 고조됐다. 일반직은 시험성적 등 공정한 전환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기능직은 경험이 우선돼야 한다는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국민이 보기에는 ‘공무원 간 밥그릇 싸움’으로 비치는 실정이다. 정부는 전환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갈등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벌어졌다. 지난달 14일과 21일에는 교육행정 일반직 공무원 수백명이 각각 서울 정부중앙청사 뒤와 덕수궁 대한문 앞 등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시험준비에만 몇 년씩 투자해서 겨우 공무원이 됐는데, 경험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일반직으로 같은 급수로 전환된다는 것은 일반직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기능직 공무원들은 “과거와 달리 일반직과 기능직은 이제 하는 일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면서 “시험성적만 좋고 경험이 없어 오히려 업무를 배워야 할 일반직 9급이 경험이 풍부한 7~8급 기능직에 업무지시를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반박한다. 일부 지역 교육청 공무원 노조에서는 이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일부 조합원이 탈퇴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8일 ‘공무원 임용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두 직렬 간 갈등을 예고했다. 개정안의 ‘사무기능직 공무원의 일반직 전환 시 시험성적뿐 아니라 근무성적·경력 등 다양한 요소들을 반영한다.’는 대목에 대해 일반직들이 ‘사실상 무시험 전환 특혜’라며 전환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국민신문고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같은 달 28일까지 진행된 이 개정안에 대한 찬반토론에서는 1만 4000여명이 의견을 개진했고 조회 수만 11만여회에 달했다. 사상 최대였다. 마감을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오전에는 접속자가 순식간에 늘어나 신문고 홈페이지의 일부 기능이 마비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무시험 전환이 아니라 시험 평가요소에 근무성적이나 경력 등 다른 요소를 포함하는 것”이라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사무기능직 공무원들이 시험공부를 위해 업무시간에 자리를 비우거나 휴가를 내는 등 업무 공백이 발생하는 데다, 맡은 업무에 따라 시험을 준비할 여건이 다르다는 지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환에 반대하는 일반직 공무원들은 오히려 시험 비중 강화를 주장한다. 현재의 3과목을 일반 공채시험과 같은 5과목으로 늘리고 시험 난이도도 공채수준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능직 공무원들은 “오랫동안 행정실무를 수행한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험이므로 공채시험과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시험성적보다는 실무능력이나 경험을 중시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논란은 전환에 반대하는 공무원 시험 수험생들까지 가세하면서 뜨거워졌다. 기능직이 일반직으로 전환되면 공채 규모가 줄 것이라는 걱정에서다. 행안부는 “사무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은 신규채용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일축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아이디어 공무원 신지식인에 마포 진경섭 팀장 50건 정책 반영

    20여년 공무원 생활 동안 무려 50여건의 제안을 정책에 반영시킨 ‘아이디어 달인’ 공무원이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마포구는 진경섭(52) 도서관팀장이 최근 한국신지식인협회로부터 ‘2011 하반기 신지식인’에 선정돼 인증 및 시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1989년 공직에 첫발을 디딘 진 팀장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행정제도 개선을 위해 힘썼다. 1995년 장애인 전용주차장 제도 도입을 시작으로, 민방위교육 소집통지서의 인터넷 교부, 입영통지서에 전역예정일 표시, 대법원 등기수입증지 환매절차 개선 등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2009년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대한민국 최고기록 공무원’(최대 제안 채택 20건)으로 선정됐고, 지난해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제2회 국민신문고 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진 팀장은 “불편하다는 주민들 말을 듣기 전에 먼저 알고 개선하는 게 공무원의 책무”라며 “그러려면 전문성을 갖추고 눈높이를 주민에 맞춰 역지사지의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지식인협회는 정보습득 적용성, 창조적 적용성, 방법의 혁신성, 새로운 가치 창출성, 사회적 공유성 등이 탁월한 사람을 해마다 선정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외교부 민원서비스 3년 연속 ‘낙제점’

    외교부 민원서비스 3년 연속 ‘낙제점’

    올해 외교통상부와 기획재정부의 대국민 민원서비스 수준이 중앙부처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외교부는 3년 연속 하위 등급을 받았고 재정부는 지난해에도 꼴찌를 했던 탓에 민원서비스 ‘상습 불량’ 기관으로 꼽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올 한 해 온라인 정부 민원 처리 창구인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 72만여건의 처리 실태를 분석한 ‘민원서비스 만족도 평가 결과’를 5일 발표했다. 평가 대상은 38개 중앙부처이며 민원 만족률 향상 정도, 불만족 민원 추가 답변률, 불만족 민원 개선 노력도, 민원 처리 예정 기간 준수율 등 9개 지표에 따라 성적을 매긴 뒤 종합했다. 외교부는 64.3점을 받아 꼴찌를 기록했다. 외교부와 함께 5개 평가 등급 가운데 최하위인 ‘매우 미흡’으로 평가된 곳은 재정부로, 67.3점을 받았다. 재정부는 지난해에도 37위로 최하위 등급을 받았었다. 법제처(68점), 보건복지부(68.1점), 법무부(68.4점), 문화체육관광부(69.2점), 금융위원회(70점)도 민원서비스 품질이 좋지 않은 ‘미흡’ 등급으로 분류됐다. 반면 올해 평가에서는 병무청의 약진이 단연 두드러졌다. 지난해 21위에 그쳤던 병무청은 이번에 88.3점을 받아 1위로 껑충 뛰었다. 병무청의 성과에 대해 권익위 담당자는 “민원 처리에 대한 기관장 등 간부진의 적극적인 관리와 민원 만족도의 직원 성과 평가 반영 등 업무 전반에 걸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특허청(85.1점)과 행정안전부(81.9점), 경찰청(80.8점)도 ‘매우 우수’ 기관으로 뒤를 이었다. 권익위는 “2년 연속 최상위 등급을 유지하기가 힘든데 지난해 2위였던 행안부는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2007년 평가제도가 도입된 이후 온라인 민원서비스 수준은 전반적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만족률은 지난해 66.6%에서 올해 72.2%로 5.6% 포인트 올랐고, 처리 기간 준수율도 지난해 98.9%에서 올해 99.5%로 0.6% 포인트 상승했다. 권익위는 3년 연속 ‘미흡’ 등급을 받은 외교부와 금융위 등 민원서비스 품질이 고질적으로 나쁜 기관에 대해서는 집중 컨설팅을 하는 등 개선책을 강구하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커버스토리-공직자와 SNS] 공직사회 파워유저 박원순·민동석

    [커버스토리-공직자와 SNS] 공직사회 파워유저 박원순·민동석

    wonsoonpark 박원순 서울시장 공직사회의 파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저는 단연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7일 현재 박 시장의 트위터(@wonsoonpark)는 팔로어(박 시장의 트위터를 등록한 사람) 25만 8050명, 팔로잉(박 시장이 등록한 타인의 계정) 3만 2994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모두 9954건의 글과 사진 등을 올렸다. 또 4959명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박 시장과 페이스북 친구를 맺고 시장과 소통하고 있다. 평소 온라인 소통을 강조한 그답게 박 시장의 ‘트위터 소통’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은 “박 시장은 바쁜 시정 속에서도 틈틈이 스마트폰으로 트위터를 들여다보며 서울시민과 트위터 사용자들의 의견을 챙겨보고 있다.”면서 “하루에도 수많은 글이 올라오지만, 최대한 본인이 직접 답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트위터는 서울시정 홍보 수단 외에도 서울 시민의 신문고 역할까지 하고 있다. 서울광장에 스케이트장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 시민이 “아이스링크장 공사 중단해 주세요. 시민들이 모일 만한 곳이 필요합니다.”라는 요청에는 “금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어서요. 내년에는 재검토해 보겠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dsmin791 민동석 외교2차관 중앙부처에서는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이 트위터(@dsmin791)와 페이스북을 가장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부·처장 SNS 현황 및 고객 수’(11월 4일 기준)에 따르면 67명의 장·차관 중 46명(68.7%)이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을 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민 차관의 트위터 팔로어는 2만 2074명으로 가장 많고 팔로잉 역시 2만 262명으로 가장 많다. 민 차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쇠고기협상 수석 대표 시절 미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국민과 네티즌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어 지금은 SNS를 통해 정책 홍보와 각종 의혹 해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엄청난 정보 전달력과 파급력을 가진 트위터에는 특정 목적을 위해 정보를 왜곡하고 선동하는 세력도 있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 차관은 또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FTA 반대 글을 올린 최은배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행동이다. 이념적으로 편향된 판사를 국민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김성환 외교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트위터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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