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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군 페스티벌·벤처국방마트 행사

    대전시와 육군이 공동으로 방위산업의 비전 제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는 ‘지상군 페스티벌 및 벤처국방마트 2002' 행사가 오는 17일 개막된다. 행사 내용은 전시행사와 학술회의 등 4개 부문 16개 분야로 나눠 대전무역전시관과 계룡대 등에서 개최된다.일부는 16일부터 열리는 이번 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전시회(17∼19일,대전무역전시관) ▲국방마트 전시회 153개 국방관련 벤처 및 중소기업이 참여,국방 관련 상품의 전시 및 거래상담 ▲지상무기 전시회 헬리콥터와 전차,장갑차,자주포 등 육군이 보유한 최신무기 50종 전시 ▲육군홍보관 운영 육군홍보 영상물과 복식 등 전시.장교와 부사관,특기병모집에 관한 상담 및 자료 제공 ◇학술회의 ▲지상군 정책심포지엄 17일 오후 2시 계룡스파텔,‘미래 지상군 전력발전비전 및 방향’ 주제로 군과 학계 등 군사 전문가 80여명 참여 ▲지상무기체계발전세미나 18일 오전 9시 국방과학연구소 대강당,‘정예디지털 육군건설’ 주제로 군사 전문가 등 800여명 참여 ▲대학생 안보토론회 16∼18일 계룡대 및 육군대학,전국 17개 대학 학생 100여명 참여,‘동북아 안보환경 변화전망과 대한민국 군사전략방향’ 등 3개주제로 나눠 토론회 ▲비무기체계 공개설명회 17일 오후 2시 엑스포과학공원 국제회의장,군의 중·장기 개발정보 및 신기술 정보 등 소개 ◇청소년 경연대회 ▲전국 청소년 로봇경진대회 18∼19일 과학공원 페루관 ▲전국 청소년 모형헬기 경기대회 18일 대전무역전시관 앞 갑천 ▲전국 청소년 서바이벌대회 19일 대전무역전시관 앞 갑천 ▲전국 초등학교 왕중왕 축구대회 17∼19일 계룡대 및 대전월드컵 경기장 ▲청소년 꿈나무 골프대회 16∼17일 계룡대 골프장 ▲청소년 안보창작대회 17∼19일 대전무역전시관 옥외전시관 ◇기타행사 ▲육군 군악연주회 18일 오후 7시30분 엑스포과학공원 아트홀 ▲진중창작품 전시회 17∼19일 대전시청 전시실
  • 무인전투기·초음속미사일 개발 美, 경고없이 적 선제공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레이저 무기나 초음속 미사일 등으로 새로운 적들을 사전 경고없이 선제공격할 수 있는 ‘5개년 비밀계획’을 마련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국방부 ‘2004∼2009년 방위계획지침’으로 된 비밀문건이 러시아나 중국과 같은 전략적 적대국이 아니라 목적 달성을 위해 기습과 기만 및 비대칭적 전술을 사용하는 새로운 종류의 적들을 패퇴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있다고 전했다. 5개년 계획은 정확한 공격능력을 갖춘 신무기의 개발을 강조하며 부시 행정부가 지목한 북한 및 이라크 등과 같은 국가들에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의 증대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공중과 우주전력의 증강을 강조,2012년까지 무인 전투기 편대를 구성하고 2009년까지 15분 만에 1300㎞를 날아가는 ‘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할 것을 제시했다. 공격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레이저나 극초단파를 활용한 무기와 핵탄두를 장착,지하시설을 공략할 수 있는 ‘벙커 파괴용 폭탄’과 같은 첨단무기의 도입도 주장했다.글렌 플러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비밀 문건의 존재를 시인했으나 비밀로 분류된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5월 미 육관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거나 테러세력과 연관된 나라들에 대한 선제공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6월 초에는 미국은 세계 어느 ‘악의 무리(dark corner)’도 즉각 공격할 준비를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mip@
  • 자동차특집/ 자동차시장 ‘불꽃경쟁’ 예고

    올 하반기 자동차시장이 국내 완성차업체와 수입차업체들의 한치 양보없는 판촉전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현대·기아·대우·르노삼성 등 완성차업체들은 새 차를 잇따라 쏟아내며 하반기 결전을 벼른다.수입차업체들도 첨단기능으로 중무장한 신차를 대거 투입해 토종업체 중심의 내수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토종업체 야심작 잇따라 출시=하반기 소형차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이달 각각 소형차 베르나와 리오의 내·외장을 대폭 개선한 새 모델을 내놓는다. 이들 차량의 가세로 현대차의 야심작인 클릭과 대우자동차의 신무기인 칼로스를 중심으로 한 소형차시장의 판매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준중형 승용차시장도 소형차시장에 뒤지지않는 판매전이 예고된다. 대우차는 오는 9월쯤 누비라 후속 모델인 J-200을 출시한다.준중형 승용차시장의 최강자인 현대차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현대차의 EF쏘나타와 르노삼성의 SM5가 주도하고 있는 중형차시장도 대우·기아차의 가세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가 오는 연말 엔터프라이즈 후속 모델인 GH(프로젝트명)를 내놓는다.대우차도 매그너스L6 2500㏄와 칼로스 1200㏄ 모델을 보강할 계획이다. ◇수입차업체 첨단 기능으로 승부=독일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을 수입·판매하는 고진모터스는 오는 8월 전천후 차량인 올로드 콰트로를 시판한다.올로드콰트로는 아우디 특유의 콰트로(네바퀴 굴림)시스템을 적용한 크로스 오버카(세단·왜건·지프형을 혼합한 스타일)로 왜건과 지프의 장점을 골라 만든 모델. 올로트 콰트로는 차체의 높낮이를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서스펜션이 특징이다.2500㏄ 터보엔진을 탑재해 출력이 250마력에 이르고 최고 시속은 무려236㎞다. 이에 따라 BMW의 X5,벤츠의 ML클래식,볼보의 크로스컨트리,도요타의 렉서스 RX300 등 최고급 레저용차량(RV)들이 펼칠 한판 승부가 호사가들의 관심을끈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골프’와 플랫폼이 같은 정통 세단 ‘보라’를 이달 15일부터 수입한다.부드럽기로 정평난 2000㏄ 엔진을 장착했다.빈틈없는 마무리와 단단한 승차감으로 스포츠세단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포드코리아는 오는 9월 링컨 타운카 리무진 모델을 출시,현대차의 에쿠스와 쌍용차의 체어맨 위주의 리무진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링컨 타운카 리무진은 최근 5년 연속 북미지역의 의전 및 관용차 리스시장의 85%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최근 뉴E클래스와 쿠페인 뉴CLK,2인승 고급 오픈카 SL을 선보였다.벤츠는 공기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서스펜션,SBC 등 첨단 테크놀러지를 내세워 ‘영원한 맞수’로 불리는 BMW의 5시리즈와 한판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렉서스의 컨버터블 모델인 SC430을,GM코리아는올해 디트로이터모터쇼에서 선보인 캐딜락 CTS를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기고] 자연·인류 상생 적극 모색을

    지구촌 가족들의 눈이 한국으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환경주간을 보냈다.2002 월드컵의 문화주제는 상생(相生)이었다.월드컵은 모든 민족과 문명이 용광로 속에서 조화롭게 융화돼 상생의 길을 가자는 축제의 장이다. 이제 우리는 인간과 인간,문명과 문명뿐 아니라 자연과 인류의 상생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서구 물질문명의 기형적 발달로 쇠퇴일로에 있는 인류의 정신문화를 복원시키고 생태계 파괴로 위기에 처한 지구를 치유해야 한다.새 천년을 맞아 처음 동양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식의 주요 문화행사들이 동양사상의 핵인 상생을 주제로 연출됐다.상생은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함께 어울려 살자는 우리의 전통적 가치관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국제정세는 상생과는 거꾸로 가고 있다.서방 강대국들은 국제화라는 미명 아래 경제권을 독점하기 위해 다국적 기업을 앞세워 제3세계 국가와 일반대중을 빈곤으로 내몰고 있다.신자유주의는 기술개발과 경제발전의 지나친 경쟁을 불러와 자원을 고갈시키고 환경파괴를 조장한다.초강대국 미국은 가난하고약한 국가들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시장개방을 강요하고 세계금융권을 독점하기 위한 자국 이기적인 정책들만 펴왔다. 이렇게 모든 나라들이 경제·군사적으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무한경쟁으로 질주한다면 결국 자원 과소비와 생태계 파괴로 망가지는 것은 자연과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다.더욱이 소외된 국가들의 자포자기는 자살폭탄 테러와 같은 불상사로 이어져 9·11 참사와 같은 세계적 비극은 되풀이될 것이다. 월드컵 문화주제로 채택돼 개막식 주제로 공연된 상생의 의미는 현실과 거리가 먼 이상처럼 보인다.그러나 인류 대화합을 위한 상생의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된다.미국은 테러 방지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먼저 소외된 국가들을 도와야 한다.우리도 다른 나라들과 함께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해 미국이 스스로 지위에 걸맞은 국제사회의 맏형 노릇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나아가 미국은 대량살상용 신무기 경쟁을 촉발하기보다 미국 자신과 인류의 미래를 위해 지구온난화 극복과 같은 환경 프로젝트에 앞장서야 한다. 지구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30년 내에 야생동물의 절반 이상이 멸종하고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21세기 말까지 지구 대기온도가 3∼9도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학자들도 기온상승으로 빙하가 녹아 2100년에는 해수면이 1m가량 올라가 대부분의 해안도시들이 물에 잠길 것이라고 경고한다.그러나 더 우려되는 것은 기온상승으로 병원성 미생물들이 극성을 부리면서 각종 전염병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근시안적인 정치행태나 경제논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현대인류문명 자체가 생태계 파괴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난지도 쓰레기장을 복원해 만든 상암경기장의 월드컵 개막식에서 연출한 상생의 의미는,타문명과 자연을 정복·파괴하며 성장해 온 서양의 물질문명과 달리 자연과의 조화·일치·나눔의 의미를 갖는 우리 고유의 유기체적 공동체 사상이다.월드컵을 계기로 자연과 인류의 상생을 21세기의 키워드로 삼아 죽어가는 자연과 인류의 미래를 복원시키자. 이기영/ 호서대교수, 월드컵문화협 자문위원
  • CIA의 對中·對러 인식/ “”이란등에 무기기술 공급”” 비난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6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에서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테닛국장은 두 나라가 이란,파키스탄 등에 생화학무기와 핵무기,미사일 관련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중관계= 9·11테러는 중국의 미국에 대한 접근법을바꿨지만 근본이 변한 것은 아니다.중국은 동아시아에서강대국이 되고자 한다.미국은 이 목적을 달성하는 데 걸림돌이다.그럼에도 중국은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은 대(對)테러전에 참여했지만 미국이 중앙아시아와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을 넓히고자 한다고 의심한다.특히 미국이 테러전 수행을 위해 일본의 군사적 역할을 강조하는것을 일본의 재무장에 대한 지지로 여긴다. 미국에 대한 중국의 접근은 중국의 국내 정치적 관점에서봐야 한다.중국은 올해 지도자 승계문제에 주력해 대부분의 정책을 조심스럽고 방어적으로 운용할 것이다.후계자들은 ‘미국에 부드럽게 대한다.’는 이미지를 심지 않기 위해 대외정책에서 국수주의적인 색채를띨 것이다.또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경제사회적 긴장에 직면,조심스럽지만 단호한 정책을 구사할 것이다. ●미·러관계= 러시아는 대 테러전을 중앙아시아의 이슬람근본주의 세력을 막는 데 사용하고 있다.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은 경제를 현대화하고 국제적 영향력을 다시 얻기위해 미국과 가까워졌음에도 정치적 손상을 입지 않았다.80%에 이르는 국내 지지도 때문이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고위 권력층,특히 군부와 보안 부서에서 얼마나 지지를 받는지는 불투명하다.군부는 국제적상황이 미국에 대한 뿌리깊은 우려를 불식시킬 만큼 변했다는 데 회의적이다. 러시아는 미국의 미사일방어망(MD)을 깨뜨릴 수 있는 다양한 대응책과 신무기의 개발을 추구할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北·이라크 겨냥 신무기 개발중

    [파리 연합] 미 국방부가 땅속 깊이 뚫고 들어가 폭발하는 강력한 최첨단 무기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3일 보도했다. 특히 이 신형무기의 개발목적은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아니라 북한과 이라크,다른 독재국가들의 핵무기 및 생화학무기 개발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IHT는 전했다.무기 성능은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 조직원의 은신처인 동굴을 파괴하는데 쓰고 있는 레이저 유도폭탄 GBU-28(벙커버스터)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알려졌다. 딥 디거(Deep Digger)라고만 알려진 이 무기는 일종의 속사포로 연속 폭발을 일으켜 암반이나 강화콘크리트에 구멍을 ?뎬? 성능을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워싱턴 소재굴착 전문업체가 딥 디거의 성능을 높이는 작업을 벌이고있다. 또 다른 신형무기로는 땅속을 뚫고 들어가 폭발하는 미공군 공대지 미사일의 개량종 AGM-86D가 거론되고 있다.계약사인 보잉사는 지난달 29일 B-52 폭격기에서 이 미사일을 발사,‘단단한 지하표적’을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밝혔다. 이와 관련,지난해까지 미 공군의 장기계획 수립업무를 담당했던 클라크 머독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 연구원은 “우리가 빈 라덴의 동굴을 파악하기 훨씬 전부터 북한의 동굴도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새로운 무기개발 필요성을 적은 비밀 보고서에따르면 미국은 2004년까지 핵무기나 이를 실어나를 수 있는 미사일을 숨겨놓았을 가능성이 있는 북한의 지하기지를파괴할 수 있는 무기를 비축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다른 목표물은 지하 시설물로 의심되는 시설을 상당수보유한 이라크다.미국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이 곳에치명적인 세균과 핵 및 화학물질을 숨겨놓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요즘 네티즌 최대관심은 ‘新무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테러 보복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수’를 노리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꼽으라면 단연 무기정보 사이트다. 이 가운데 육군사관학교 출신 서정범씨(31·예비역 대위)가 운영하고 있는 ‘디펜스 코리아’(www.defence.co.kr·)가 단연 으뜸이다. 이곳은 국방·안보 전문 웹사이트로 방대한 군사 정보와 빠른 업데이트가 돋보인다. ‘디펜스 코리아’는 군인을 대상으로 한 ‘국방일보’를제외한다면 국내에서 오프라인-온라인을 통틀어서 가장 독자수가 많은 군사전문 매체. 하루 동안 다녀가는 네티즌만해도 무려 2만명이 넘는다. 특히 미국 테러사건 직후 국내 인터넷 사이트 가운데 성장률 1위를 기록한 ‘디펜스 코리아’는 최근 ‘AfghanistanWar 2001’코너를 발빠르게 신설해 아프가니스탄에 관한 지형·작전분석,무기 정보 등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자동차 회사 직원이면서 군사 마니아들 사이에서 ‘박사’로 통하는 이성찬씨(35)의 개인 사이트인 ‘최신무기자료’(arms.defence.co.kr)도 빼놓을 수 없는곳이다.“군사장비 정보가 폐쇄적이라서 직접 수집한 항공모함,미사일,전투기,폭격기 등 각종 무기 장비 정보들은 마치 전리품처럼 노고의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손수 번역한외국 군사 연구논문 및 직접 발표한 각종 무기체계에 대한보고서는 백미로 꼽힌다. 이밖에도 무기자료를 제공하고 토론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는 ‘마이티 코리아’(www.mightykorea.com),군사 최신 정보,무기 자료 및 전문가 칼럼이 돋보이는 조선일보 유용원기자의 ‘군사세계’(www.bemil.pe.kr),세계의 소총을 국가별로 분류하고 관련 강좌를 열고 있는 ‘Assault Rifle’(www.wonhor.com) 등도 네티즌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인터넷 군사사이트들 가운데는 국방대,사관학교 등 군 당국으로부터 문의를 받거나 군 행사에초대를 받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자료나 정보가 제한돼 있어 운영자나 마니아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국방과학연구소(add.re.kr),국방부(www.mnd.go.kr) 등에서 군사자료를일부 공개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편 군사사이트 운영자들은 한결같이 “인터넷이 군과 국민을 연결하는 주요한 통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전쟁,테러 등 암울한 뉴스 속에 군사장비 관련 사이트에 또다른 전기가 마련될지 기대된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美 한국기지 의존도 축소 장거리 공격력 강화해야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은 태평양을 가장 중요한 군사작전 지역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장거리 신무기 개발이 시급하다고 현재 작성중인 미국방부 전략보고서가 밝혔다. 뉴욕타임스 17일 보도에 따르면 새 보고서는 중국을 비롯한 잠재적인 적국들이 보다 정확한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함에따라 태평양에 위치한 미군 기지들이 점차 이들의 공격에 취약해지고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 보고서는 따라서 미군은 앞으로 한국,일본등 이 지역 육상및 해군 전력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줄이고 장거리 공격의중요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추진중인 냉전후새 군사전략 구축의 일환으로 작성된 것으로 기본적으로 유럽중심 전략에서 아시아중심으로의 방향수정을 전제로 하고있다.럼스펠드 장관은 이 보고서를 내주 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이같은 전략수정을 두고 데니스 블레어 미태평양사령관은 중국의 위협과 이 지역 육상기지 축소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의사를 천명한 것으로 신문은 보도했다. hay@
  • 美 ‘우주국방’ 주도권 잡기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의 8일 특별정책 발표로 우주영역이 미 군사영역에 포함됐다. 야당인 민주당은 크게 반발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 계획 발표로 앞으로 우주에 신무기를 배치하는 거대한 작업을 최초로 착수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우주공간은 남·북극과 마찬가지로 인류의 공동공간으로 평화와 미래를 위한 개발 대상이었다.그러나 평화수호를 명분으로 한 럼스펠드 장관의 강력한 추진력에 힘입어 우주공간이 군사 대상지역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행한 특별브리핑과 미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우주에 의존성이 높은 미국은새로운 위협에 상당히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전제하고 “우주 공간에 대한 이익을 증대시키고 보호하는데 더많은 관심을 가지고 취약성을 방어해 나가야 한다”면서 군사전략에서 우주방어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별적인 계획을 밝히진 않았지만 럼스펠드 장관의 구상에는 현재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국가정찰국(NRO) 등에분산된 우주안보 관련 업무를 국방부내,특히 공군이 직접총괄·관장토록 체제를 개편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공군의 4성장군을 책임자로 한 우주방위담당 조직을 구성,▲민간 및 안보용 인공위성 보호 ▲국제 정찰활동 확대 ▲우주내에서의 공격력 구축 ▲그에 따른 기술 및인적·물적 자원 공급 등을 전담케 한다는 계획이다. 전담조직은 첨단기술로 둘러싸인 수송·이동체 뿐만 아니라 우주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무장한 병력·인력이 등장할 것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영화 스타워즈에서나오는 우주방위군을 연상케 할 전망이다. 럼스펠드 장관의 이같은 구상은 이미 우주를 국방에 이용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임명했던 우주국방위원회 보고서를 토대로 이뤄진 것이며,미사일방어(MD)체제 계획과 함께미래시대 국방개념을 우주로 확대시키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레이건 대통령 시절 우주공간이 군사영역으로 처음 비쳐졌다면 럼스펠드의 계획은 그같은 구상을 실현하는 실무적 첫단계 작업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최초 국방장관 시절기술적 어려움으로 우주공간 활용도를 포기했던 그가 또다시 이 개념을 들고나온 것은 그동안 축적된 미국만이 가진배타적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필요한 국방예산만 확보된다면 실현은 시간문제라 할 수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초음속 대기권 항공기 X-33이나 우주정류장 확대 개념 등은 활동단계에 포함되는 구체적인 기술력이다. 미국의 이같은 계획은 우주공간 활용에 대한 자국이기주의에 대비하겠다는 포석도 깔고 있다.그러나 민주당으로부터는 “돈으로 무장한 공화당이 돈 쏟아부을 계획만 세운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군사전략에 우주공간 포함

    미국이 우주 영역을 군사적 전략에 포함시키는 새로운 군사전략 계획안을 마련,8일(한국시간9일 오전)발표키로 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우주 영역에 군사전략 중요성을 확대부여하는 국방부 우주 프로그램을 마련,발표한다고뉴욕타임스가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새로운 계획은 우주공간을 국방부 예산편성의초점대상으로 포함하고 개발중인 신무기체제를 설치할 주요목적지로 비중을 부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타임스는 럼스펠드 장관 취임 후 첫 발표작품이 될 이 계획에 따라 새로 설치될 ‘우주방위군’책임자로 공군 4성장군이 임명돼 적절한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이 계획은 럼스펠드 장관이 우주 공간을 장래 군사작전지역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국방부 관리의 말을 빌려 설명했다. 신문은 럼스펠드 장관이 구상한 이 계획에는 올해초 미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한 초음속 대기권 항공기인 X-33을포함하는 항공기 계획을 포함,우주에 신속히 무기를 배치하거나 적국을 탐지하는 설치물을 배치토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지금까지 3,100억달러 예산 규모 가운데 약 80억달러만 우주분야에 투입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에는 중앙정보국(CIA)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스파이 위성 등이 포함돼있다. 계획은 또 럼스펠드 장관이 임명한 24명의 연구위원이 추진중인 군현대화계획의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여기에는 군인력 감축을 포함,장거리 폭격기 활용 확대,무인항공기 개발 투입방안 등도 담고 있다. 럼스펠드 장관이 이 계획을 비교적 취임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지난해 12월까지의회 산하 군사이용을 위한 우주 연구위원회를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낸 보고서 말미에 “미국은 우주에서의진주만 대상물로 매력적인 후보가 되고 있으며 적국이 미국상업위성이나 군사위성에 몰래 접근해 공격할 경우 국방부는 속수무책이 될 것이다”고 결론맺고 있다. 이에대해 브루킹스 연구소 마이클 오헨런 상임연구원은 “우주 공간을 무장하는 것은 시기상조의 심각한 생각이다”면서“계획이 불가피할지 모르고 우주를 신성하게 두는 게불가능할 지 모르지만 미국은 그같은 불길한 일을 하는데무관심하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전투기(F-X)사업…비행모습도 못본채 “끝”

    오는 9월 기종선정을 앞둔 차세대 전투기(F-X)사업에 제안서를 낸 4개 기종에 대한 해외 현지 시험평가 작업이 최근마무리됐다. 총 사업비 4조295억원이 투입돼 최신예 전투기 40대를 도입하는 이 사업은 앞으로 해당 업체와의 가격협상,투자비용에 따른 효과분석 등의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국방부의 시험평가 작업과 관련, 일각에서 공정성 논란이일고 있는 가운데 조주형(趙周衡·공사 23기·공군대령) F-X 사업 시험평가단장은 24일 지난해 8월부터 12월 중순까지4개월여간에 걸쳐 진행된 시험평가 작업과정을 비교적 상세히 공개했다. ■어떻게 평가했나 우선 미국 F-15K,러시아 SU-35,프랑스라팔,유럽 4개국 컨소시엄인 EF-타이푼 등 시험대상 4개 항공기 중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것도 있어 일부 항목의경우실제비행을 통해 평가하지 못했다.즉 대리시험기(Test Bed항공기)를 비롯,제작현장 및 개발시설 방문,시뮬레이터 등의 모의 시험,해당 업체들의 실험자료 등에 의존했다는 것이다. 항공기 성능비행,무장능력,항공전자장비 성능,후속군지원등의 분야를모두 274개 세부항목으로 나눠 기온 차이를 고려해 러시아·미국·프랑스·영국 및 스페인 순으로 1개 기종당 4주일씩 평가했다. ■품질보증 및 문제점은 국방부는 전투기의 품질과 성능이계약서 내용과 일치하지 않거나 미달할 경우 배상을 받을수 있도록 제도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그러나 후보기종의 일부가 개발중인 것도 있어“모든 항목에 대해 실제비행을 통해 평가한 것은 아니다”고 실토했다.‘우리나라가 신무기 시험장이냐’는 냉소적인반응과 함께 F-X사업이 급하게 추진되고 있음을 반증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근거다. 노주석기자 joo@
  • 13세소녀‘亞대표가수’키운다

    2000년 가을 조성모와 서태지가 한바탕 앨범판매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서 조용히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한 예쁜 여자아이가 있다.요즘 ‘ID;Peace B’란 노래로 가요차트 상위권을 헤집고 다니는 만13세 신인 여자가수 보아(본명 권보아).얼굴도 빠지지 않고 춤과 노래실력도 성인 뺨친다.여기에외국어 실력도 갖췄으니어디에 내놔도손색없을 국제적 상품성을 지녔다.한국의 대표적인 가요상품으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기획에 후한 점수를 줄 수도 있겠지만 갈수록 10대의 입맛에 영합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만만찮다. 13세.그래미 등 주요 음악상을 휩쓰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나 브리트니 스피어스,일본에서 3년전 팝차트를 누볐던 ‘스피드’도 모두 이나이 또래의 소녀들이었다.최근 미국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애론카터도 마찬가지. 음악시장의 주요 수용층으로 떠오른 10대들이 윗세대보다 같은 또래가수에 열광하고 동일시 감정을 나타낸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보아의 음악적 ‘탄생’은 이전의 스타들과는 달리 이 점을 철저하게노리고 ‘가꾸어진’것이다. 그것도 H.O.T,SES,신화, 플라이 투 더스카이 등을 보유한 호화군단 SM기획이 3년동안 비밀리에 공을 들인신무기인 것이다. SM의 전략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형스타를 만드는 일이었다.군 복무등을 감안할 때 아무래도 소녀가 유리하고 3년동안의 훈련기간을 거칠 경우 데뷔때의 나이,다국적 교육을 완수해낼 만큼의 국제적 감각까지 모두 계산에 넣었다. 보아는 전국의 콘테스트와 경연대회,오디션을 샅샅이 훑던 SM측에 의해 포착됐다.당시 오디션을 보러왔던 오빠가 그의 존재를 알린 것. 그에게 영어와 일본어 개인교사가 붙여졌다.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지금 다니는 켄트외국인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6개월동안 NHK 아나운서의 집에서 일본어만 쓰도록 ‘관리’됐다. 일본 최고의 연예인양성소로 불리는 ‘호리 프로’에서 ‘최고수’사쿠마에게서 춤을 배웠고 앨범을 녹음할 때에는 동양인 최초로 ‘솔트레인’에 출연한 일본 댄스계의 대부 나카자와 카즈히로에게 안무받았다. 여기에 유영진과 김형석 등 히트곡 제조기들이 가세했다.거액의 제작비를들여 TV-CF물을 따로 찍어 광고까지 내보냈다. 물론 이런 노력과 땀이 투자된 것은 국내 활동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내년 2월 일본에 진출,최고의 프로듀서 고무로 데쓰야와아무로 나미에 등의 앨범을 낸 댄스전문 음악 레이블 ‘아벡스’를통해 음반을 선보일 계획으로 이미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가 있다. 보아를 단지 기획력과 마케팅 전략이 낳은 결과물로 폄하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측면이 분명히 있다.무엇보다 노래를 잘 부른다는 점이다. 데뷔앨범이나 방송활동을 들여다보면 단순한 아이돌 스타를 뛰어넘는상품성이 ‘번쩍인다’.‘ ID;Peace B’에선 강한 느낌의 보이스 컬러로 댄스음악을 펼쳐보이는가 하면 ‘차마’나 ‘어린 연인’ 같은R&B 발라드에선 유연한 목소리로,‘왓에버’에선 흑인 특유의 펑키리듬위에 어우러진 애절함과 섬세함이 돋보이는 등 다재다능하기 때문. 하지만 그의 가능성을 담는 그릇은 아길레나나 스피어스 등의 히트곡모조같다는 느낌을 배제할 수 없다. 또 하나는 그가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을 지켜보면 암담한 우리 음악시장이 겹쳐 보인다는 점이다.음악 수용층을 갈수록 내려잡아 기획앨범을 팔아치우려는 값싼 전략,이른바 로우틴 전략의 문제다. 음악평론가 박준흠씨는 시장의 한계를 곧바로 지적한다.“이제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음악장사’도 힘들어졌다는 얘기다.어쩌면활동기간이 4년을 넘긴 H.O.T같은 그룹이 더이상 10대 팬들을 추동할수 없다고 SM이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말한다. 감각적 음악을 강요하고 그게 시들해지면 바로 아래 연령층으로 내려가는 기획전략이 강요되는 한 그같은 악순환은 계속될 것이다. 또다른 공격은 아이러니하게도 보아와 한솥밥을 먹는 H.O.T 등의 팬클럽 회원들이 만든 10여개의 안티사이트에서 이뤄진다.이들은 “우리가 따르는 우상을 이용해 벌어들인 돈을 보아 키우는 데 써서는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H.O.T 팬들은 그렇지 않아도 자꾸 5집 발표일정이 늦춰지고 있는 H.O.T가 보아의 등장으로 홍보 등에서 차질을 빚지 않을까 두려워하고있다. 현재 H.O.T는 5집 발표시기를 놓고 9월말과 10월초 사이에서 고민을거듭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2000 美대선](6)외교·국방정책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가 외교분야에서 제시한 공약은 한결같이 ‘미국 제일주의’이다.고어는 ‘세계 지도자 역할을 위한 강력한 국방력’을 누누이 강조했으며, 부시 역시 “미국은 자유세계의 지도자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역설해 왔다. 미국은 미국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세계화를 추구해 왔고 91년 이후 고립주의에서 탈피,추구한 ‘인도적인 개입주의’는 두 후보로 하여금 세계 지도자역할을 대외정책의 목표로 자연스럽게 내세우게 만들었다. 세계 지도자로 역할하는 미국을 위해서 두 후보가 표방한 전제조건은 모두강력한 국방력.외교와 국방은 한묶음으로 미국제일주의를 추구하는 유용한도구이며,‘한 손에 코란,한 손에 칼’이 아니라 ‘한 손에 총,한 손에 원조’라는 세계 운영 이념을 실현하는 중요한 방편인 것이다. 미국 원조의 혜택은 그러나 친미 사고방식을 낳아 결국 장기적 관점에서 수혜국가 경제의 미국 편향이란 결과를 가져왔으며,미국 의회가 외교·국방의성공 여부를 평가하는 기준 역시 그러해 반미감정을부추기기도 한다. 미 국무부가 웹사이트에 제시한 외교의 당면 목표는 ▲국제 안보질서 확보▲경제 ▲민주주의와 인권 문제 등 3가지이다. 이중 국제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현안에는 중동,인도-파키스탄 분쟁,신패권주의를 추구하는 중국과의 알력,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장으로 다시제역할을 찾아나선 러시아와의 무게중심 싸움, 그리고 북한 문제로 대별되는‘우려국가’ 문제 등이다. 인권·외교 문제가 현안이 아닌 유럽과는 극단적인 실리,즉 무역을 둘러싼논쟁이 한창이다. 이해가 엇갈리는 외교논쟁에 대한 고어의 대응은 국제기구를 통한 접근이다.명분을 살리면서 세계의 중지를 모으는 실질적인 방법이다.이스라엘 문제에유엔의 해결책을 근간으로 중재안을 이끌어내는 것이 대표적 실례이다. 그러나 분쟁지역에 대해서는 단호하다.91년 부시 전대통령의 걸프전 지지,유고 공습 결정,체첸사태와 관련 미 원조 제공 요구,사담 후세인 반대파 지원 등이 그것이다. 국방에 관한 한 고어는 방산업체로부터 다소 자유스러운 민주당 소속이기에여론동향에 따르는 편. 공화당에 밀려 국가미사일 방어망 계획(NMD) 추진에필요한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개정에 반대했지만, 국방에 있어서의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해 21세기 첨단군대를 추구했다. 이에 반해 국제경영에 경험이 없는 부시는 외교정책에서 다소 어눌하다.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는가 하면 쿠바에 대한봉쇄를 유지해야 한다고 분위기없는 발언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국방에 관해서는 단호해 공화당의 특징을 대변한다는 말을 듣는다.630억달러의 NMD 계획을 적극 주장했었고 신무기 개발에 200억달러,군인 임금인상을 위해 10억달러를 책정한다는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외교에 어둡다는 지적에 따라 전 국가안보위원이자 스탠퍼드대 교수였던 곤돌레사 라이스,폴 월포위츠 존스 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학장으로부터 외교안보문제 자문을 받아 조심스럽게 이슈별로 접근중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대북 정책-고어 '당근' 부시 '채찍'.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민주당의 대한반도 정책은 우리가 익히 보아온 ‘북한에 대한 적극 개입정책(engagement policy)’이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북한의 벼랑끝 외교를 인도주의적인 원조와 국제사회로의 복귀로 완화시켜 북한 정권의 조기 붕괴를 막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추구한다는 것을 골간으로 한다. 고어의 한반도 정책은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동일한 선상에서 이해할수 있다. 한국 정부의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94년 북한과 맺어진 제네바 핵협정의 준수를 적극 주장한다. 반면 부시의 한반도 정책은 아직 뚜렷히 언급된 바가 없어 지적하기 어려우나 최근 한국을 다녀간 폴 월포위츠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학장의 말을 통해 엿볼 수 있다.월포위츠는 공화당 정권인 부시 행정부 시절인도네시아 대사를 역임하고 국방부 차관까지 지낸 뒤 현재는 부시 후보의국제관계 자문역을 하고 있으며 당선시 곤돌레사 라이스와 함께 백악관 중용이 예상되는 인물이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국을 방문, 제네바회담의 재협상을 주장했다.근본적으로 공화당의 한반도 정책은 제네바회담에 대한 자세에서 엿볼 수 있는데 공화당은 국제사회가 핵동결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경수로와 같은 혜택을준 사례가 없기 때문에 제네바회담은 잘못된 것이며,식량 전용을 하는 북한에 대한 식량공급은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시는 ‘북한에 대한 보다 확실한 채찍’을 언급,공화당의 입장을 충실히대변하고 있다. *양측 참모진. 대선에 나선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벌이는 정책 대결은 막강한 정책 참모진이 밤잠을 설치며 뒷바침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들 참모진들은 아직은 전면에 나서서 활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후보의 당선시 백악관 진영과 행정부 장·차관으로 내정되기 때문에 종종 ‘세도우 캐비넷’으로 인식된다. 고어후보 참모진은 부통령 재직 시절 봐왔던 인물들이중심인 반면 부시 참모진에는 대통령이었던 부친 조지 부시의 지인들이 많이 진을 치고 있다. 하버드 출신인 고어의 참모진영은 자연스럽게 하버드 학파가 중심이 돼 케네디 스쿨 학장인 일레인 카마크를 중심으로 참모가 구성돼있다.카마크는 지난 93년 클린턴·고어 행정부 선임정책보좌관을 지내면서 국가정책검토분야에 뛰어난 역할을 했으며 백악관의 신정책위원회를 구성,전체 공무원의 14%인 30만명을 감축하는 개편작업을 이끌기도 했었다.그녀와 함께 정책입안에책임을 지는 사람은 딕 게파트 미주리주 하원의원과 빌 리처드슨 에너지 장관이다. 민주당내 제2인자 자리를 놓고 고어와 은근히 알력을 빚었던 게파트의원은지난해 대통령 출마를 포기,민주당 단합에 모범을 보였으며, 최근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된다. 하원의원 출신인 빌 리처드슨 에너지 장관은 고어에 헌신적인 가신역할을하는 참모이다.인종문제 전문가인 헨리 게이츠 하버드교수와 환경운동전문가인 로버트 케네디 2세,게리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톰 하킨 아이오와주 상원의원도 고어참모로 두드러진 활동을 한다. 부시는 예일을 졸업하고 하버드에서 경영학석사과정(MBA)을 마친 전형적인캠브리지파이나 국가안보위원회에서 부친을 자문했던 곤돌레사 라이스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연구원을중심으로 외교자문을 받으면서 어느덧 참모진은스탠퍼드 학파로 이뤄졌다. 따라서 하버드와 스탠퍼드 양대학은 차기 정부 구성을 두고 은근히 자존심대결을 벌이고 있으며,고어와 부시 양측의 핵심 참모진은 공고롭게도 모두여자인 셈이다.15세에 덴버대학에 입학해 19세에 졸업한 영재인 라이스는 89년 부시대통령 정부의 국가안보위원회 일원으로 구소련과 동구전문가로 활동했다. 대통령 특별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던 라이스는 외교와 정부정책면에서 어눌한 부시의 개인교습을 시작하면서 참모진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대선출마선언 훨씬 이전인 98년 7월,부시는 조지 슐츠 전국무장관을 비롯한라이스, 부시 대통령 정책개발 보좌관 출신 마틴 앤더슨 등 후버연구소 요원들을 텍사스 오스틴 주지사 관저로 불러 자신의 대선 자문을 부탁했다.이렇게 시작된 부시의 참모진은 단시일내에 부시 후보를 전국후보로 등장시키는데 성공했을뿐 아니라 고어진영을 계속 앞도하는데 성공적인 전략을 구사하면서 다음 대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인도네사아 대사,국방부차관,국무부 동아시아 차관보 등을 역임한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연구소장 폴 월포위츠 역시 부시 외교문제 정통자문관으로 활동중이며,한반도 문제와 관련 역할은 주목된다. 워싱턴 최철호 특파원 hay@.
  • [자랑스런 공무원] 해군 교육사령부

    현대전의 승리는 정보화에 있다.해군 교육사령부 교육발전부는 신세대 장병들의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컴퓨터를 이용한 교육체계(CBT)를 구축,교육효과의 극대화와 예산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지난해 발발한 서해 해전에서 우리 해군이 승리한 것은 현대화된 신무기와장병들이 이를 실전에서 운용할 수 있는 전술기능을 가졌기 때문이었다.장병들의 신무기 운용체계습득은 바로 CBT프로그램에 의한 교육의 효과였다. CBT(Computer Based Training)란 컴퓨터의 기능을 활용하여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첨단 교육기법으로 ‘모의훈련형’과 ‘모의장비형’,‘교과목형’등으로 나뉜다. 모의훈련형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 운용하지 않고 컴퓨터를 이용,실전과 유사한 훈련성과를 달성하는 모의훈련 프로그램이며,모의장비형은 각종 전투장비 및 교육장비의 기능과 특성을 모방해 컴퓨터에 의해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모의장비를 말한다.그리고 교과목형은 컴퓨터언어 및 제작도구를 사용해 교육내용을 음성과 그림,동화상 등으로 만든 교육용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CBT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기술이 요구되고 있어외부용역으로 개발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었다. 그러나 해군 교육사령부의 교육발전부는 지난 96년부터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장병들의 교육훈련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99년 말까지 한국형 구축함 전투체계 등 269건의 CBT프로그램이 개발돼 134억여원의 예산절감효과를 가져왔다.뿐만 아니라 실제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도 현장감을 살릴 수 있는 교육으로 교육효과도 증대시키고 있다. 홍진용(洪鎭龍)정보지원실장(소령·해사 37기)을 비롯한 교관들은 컴퓨터가제대로 보급되지 않았고, CBT에 대한 인식도 부족한 때 프로그램 개발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하지만 98년부터는 CBT붐 조성을 위해 경진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해군 교육사령부 안에 컴퓨터 마인드를 확산하는 데 성공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9월 이같은 노력을 평가,홍실장을 신지식인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홍실장은 “정보화의 요체는 지식의 공유화에 있다”면서 “자신이 습득한지식을 공유할 때 시너지효과를 가져오고 전투력도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진해 이정규기자 jeong@
  • [99지구촌 조명] 4. 세계질서

    “21세기는 유엔헌장과 국제적 준칙에 기초한 다극화 세계질서를 수립하고유엔의 주도적 지위를 강화,공평한 국제정치 경제 질서를 세워야한다”(12월10일 러시아-중 정상회담 공동성명)다극화(多極化).1999년 한해 국제사회의 최대 화두였다.국제사회는 냉전체제붕괴후 미국이 독점적으로 주도한 일극체제에 반대, 21세기 국제질서의 새로운 판짜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냉전붕괴 이후 강대국사이에 거론되기 시작한 다극화가 논의의 핵심으로 부각된 계기는 지난 3월24일부터 78일간 일어났던 나토의 유고 공습. 코소보 사태는 지난해 이라크 공습과 함께 냉전 이라는 양극체제에서 미국에 대립해 서있던 러시아·중국을 하나로 묶음으로써 반 미,반 나토 움직임을 부추겼다. 지난 8월25일 키르기스스탄 비쉬켁과 지난 10일 베이징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옐친 대통령과 장쩌민 국가주석은 “미국 중심의 단일세계 체제에대항할 다극체제 확립”을 공동선언으로 채택,강력한 반미 목소리를 높였다. 코소보 사태는 동시에 지난 1월의 단일 통화유로의 출범으로 본격적인 정치·경제 통합에 들어간 유럽연합(EU)으로 하여금 독자적인 안보 방위체 구상논의를 촉발시킨 계기가 됐다. 지난 12일 유럽연합 정상들은 헬싱키에서 앞서 열린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상들의 유럽신속대응군 창설안을 의결,2003년까지 5만명을 구성키로했다. 코소보 사태와 지난 9월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사태에서 보여준 유엔 다국적군의 본격적 활동도 다극화 질서 구축의 단초를 보여준 예다.코소보주는 6만여명,인도네시아 동티모르에는 8,000여명의 다국적군이 해결사로 뛰어들었다.코소보 주둔 사령관은 독일 출신,동티모르에는 호주의 피터 코스그로브 소령이 사령관을 맡고 있다. 지난 10월1일 중국은 15년만에 건국행사를 개최,자체 개발 신무기의 위용을자랑했다.또 일본은 경제력을 발판으로 지역패권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유럽연합국은 중국과 중동 국가들과 본격적인 관계 개선에 나섰다.21세기 팍스아메리카나(PAX AMERICANA·미국에 의한 평화정착)질서가 퇴보하고 다극화국제질서가 새롭게 펼쳐질지에 관심이모아진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폐교 5,000평에 ‘우리극연구소 밀양연극촌’ 오픈

    ‘문화게릴라’란 도발적인 호칭을 유행시킨 연극연출가 이윤택(47)이 경남밀양의 한 폐교에 새 아지트를 차렸다.지난 1학기를 끝으로 문을 닫은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월산초등학교의 일자형 단층 교사와 운동장 등 5,000평을개조해 ‘우리극연구소 밀양연극촌’을 집성했다.86년 연희단거리패의 깃발을 내걸고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시작한 그의 연극 행로가 94년 서울 입성을 거쳐 6년만에 다시 남쪽 소도시로 향한 셈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개원식에는 지역유지,마을 주민뿐만 아니라 서울·부산 등 외지에서 지인들이 찾아와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밀양출신 연극인손숙이 이사장을,밀양백중놀이 전수자 고 하보경의 손자인 연희단거리패 하용부 부대표가 촌장 감투를 썼다.“전 단원이 이곳에서 먹고,자며 철저히 연극에만 몰두할 계획입니다.새 작품은 주민들에게 먼저 선보이고,검증을 거친 뒤 대도시든 소도시든 갖고 나갈 겁니다”이윤택은 이런 의미에서 새 아지트를 ‘연극제작소’‘공장’이라고 불렀다. 60명의 숙소와 대형 연습실,의상·소품제작실,기획실 등 극단운영에 필요한 방들은 일렬로 배치된 여러개의 교실 활용,효율적으로 꾸며졌다.내년 3월까지 운동장 한가운데 2,000석 규모의 ‘월산야외극장’을 세우고,별관 두 곳은 ‘월산연극실험실’로 이름붙여 젊은 연극인들에게 무료로 빌려줄 계획이다.주말에는 ‘어머니’‘오구’등 히트작을 공연하고,배우와 무대예술가를양성하는 전문교육프로그램도 염두에 두고 있다. “연극의 순수성을 획득하려면 서울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해왔다”는 그는 “적어도 2∼3년은 한눈팔지 않고 이곳에서 우리식 민중극실험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오는 2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막올리는 뮤지컬 ‘태풍’이 서울에서의 마지막 작업이다.올 한해 그가 해온셰익스피어 연작의 마지막인데다 셰익스피어가 그와 같은 나이인 47세에 이작품을 끝으로 낙향했다는 점 등에서 이번 공연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 밀양연극촌 1호 작품은 내년 1월 부산과 서울에서 공연될 총체극 ‘일식’. 이어 5월 경주문화엑스포에서 선보일 대형 창작음악극 ‘도솔가,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두번째 작품 목록에 올라 있다.10년전 ‘산씻김’‘시민K’‘오구’등 폭발적인 화력의 신무기로 서울을 무차별 공략해 너른 영토를 점했던 이윤택과 그의 ‘패거리들’이,2차 게릴라전을 위해 내려간 밀양에서 어떤 무기와 전략으로 다시 무장할 지 주목된다. 밀양 이순녀기자
  • 저혈압 너무 걱정 마세요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더 위험하다는게 사실인가요”혈압이 낮은 사람들이 흔히 하는 걱정이다.하지만 자각증상이 없다면 평소혈압이 낮아도 별 문제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정상인의 평균혈압은 수축기 120mmHg,이완기 80mmHg이다.저혈압 기준은 따로 없지만 임상적으로 수축기와 이완기혈압이 100mmHg 및 70mmHg 이하면 혈압이 낮은 것으로 본다. 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심장내과 박종훈 교수는 “증상이 없는 체질성 저혈압은 건강상 특별한 문제 없이 단순히 혈압 수치만 낮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혈압이 낮으면 혈관내벽 손상이 적어 오히려 장수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많다. 그렇다고 저혈압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무기력증이나 가슴압박감 등 자각 증상이 있는 본태성 저혈압이나 갑자기 혈압이 뚝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 등은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본태성 저혈압 각종 임상적 증상이 있는 것이 체질성 저혈압과 다른 점이다.전신무기력증이나 가슴 압박감,머리 무거움,귀울림,식욕부진,변비 등이나타날 수 있다.하지만 이들 증상은 과로나 스트레스 때문에 올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일상생활에서 적당한 운동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있다.달리기,수영,등산,자전거타기 등 산소 호흡량을 늘려주는 유산소운동이 좋다.또 충분한 수면,규칙적인 식사,원활한 배변 등 자기 관리 노력도 필요하다. 이러한 자기관리 노력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약물요법을 병행해야 한다.심박출량을 늘려 혈압을 올려주는 에틸에페드린이나 심근수축성을 높여주는 카르니겐 등의 약물을 주로 쓴다. 기립성 저혈압 눕거나 앉았다가 일어설 때 일시적으로 혈압이 뚝 떨어지는 증상.수축기혈압은 20mmHg,이완기는 10mmHg 이상 떨어지게 된다.특히 아침에 잠자리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 심한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또 오래 서있거나 화장실에서 소변이나 대변을 보다가 갑자기 속이 메스껍고,가슴이 답답하고,온 몸에 힘이 빠지면서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실신을 해도 보통 수초내지 수분이지나면 의식이 회복되면서 증상도 사라진다. 예방과 관리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김준수 교수는 “저혈압 때문에 나타나는 각종 증상이 특정질환이나 약물복용 등에 의한 것이 아닐때는 몇가지만 주의하면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한다.먼저 평소 식사에서 위장장애를 일으키지 않는 범위에서 염분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또잠을 잘 때는 머리와 상체를 약간 높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래 서있을 때는 탄력스타킹을 신으면 다리 정맥의 피가 정체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또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면 그자리에 앉거나 서있지말고 누워 쉬어야 실신까지 진행되지 않는다. 만일 이러한 예방조치에도 불구하고 계속 재발되면 부정맥 등 심장질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밀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임창용기자 sdragon@
  • [20세기 문명기행] 4. 대량학살과 세계대전

    “1917년 육군에 입대한 나는 1차대전중 프랑스 육군에 배속됐다.우리가 속한 807 파이어니어 보병대원은 350여명이었다.파이어니어 보병대는 전투부대가 아니고 교량부설이 주임무였다.그런데도 귀국한 사람은 나를 포함해 모두 12명 뿐이었다”(뉴스위크지에 실린 미국인 참전용사 허버트 영 회상 중에서). 1차대전은 세르비아 민족주의자 가브릴로 프린치프의 흉탄으로 어처구니 없이 시작됐으나 9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희생자수가 19세기 최대의 국제전이었던 보(普)·불(佛)전쟁의 15만명보다 무려 60배나 많다.1차대전이 20세기 ‘대량살상의 시대’를 연 셈이다. 대량살상의 시대를 여는 데는 과학기술도 ‘한몫’을 했다.독일군의 독가스,영국군의 탱크가 처음 등장함으로써 대량살상을 부추긴 것이다.대량살상 신무기는 지상에만 있지 않았다.독일군은 당시 혁명적 교통수단이었던 비행기를 폭격에 동원,영국을 초토화시켰고 U보트(잠수함)로 연합국 전투함을 수장시켰다. 30년대말부터 히틀러의 광기로 세계는 초토화됐다.반(反)공산주의 및 인종차별주의를 핵심으로 하는 나치즘은 악의 뿌리인 소련지역까지 영토를 확장,독일의 생존권을 확보하고 유대인을 배척하자고 주장했다.이 때문에 600만명의 유대인이 학살되고 2차대전이라는 극단으로 몰고 갔다.히틀러의 전격적인 폴란드 침공으로 촉발된 2차 대전은 6년간의 전쟁으로 6,500만명의 생명이빼앗긴 인류 최악의 전쟁이었다.전쟁이 끝날 무렵 등장한 원자폭탄은 대량살상 무기발전의 ‘절정’을 이뤘다. 2차대전이 끝나자,또다른 불행의 역사가 기다리고 있었다.세계 맹주로 떠오른 미국이 유럽을 원조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자,소련과 소련이 이끄는 공산진영이 모습을 드러내며 냉전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소련이 동유럽을 장악한데 이어,중국마저 공산화됨으로써 공산주의는 전세계 인구의 30%를 지배하게 됐다.50년대 벽두는 냉전을 알리는 신호들로 시작됐다.소련과 중국,두 거대 공산국가는 2월15일 ‘중소동맹’결성을 발표,공산주의 연합전선의 탄생을 선언한 것이다. 냉전의 ‘유탄’은 은둔의 나라 한반도로 튀었다.북한군이 6월25일 새벽 전격남침하자 미군과 유엔군이 급파됐고,소련에 이어 중국이 참전함으로써 동서냉전이 열전으로 바뀌었다.3년동안 계속된 한국전쟁은 한민족에 엄청난 피해를 안긴채 ‘미완의 전쟁’으로 막을 내렸다.250만명의 한국인과 100만명의 중국인,5만여명의 미국인 등 40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동서진영이 맞붙은 두번째 결전장인 베트남전쟁은 ‘무적함대’ 미국에 첫패배를 안겼다.동남아지역에 공산주의의 확산을 저지한다는 명분 아래 전쟁에 개입한 미국은 50만명 이상의 미군을 투입하고 폭탄을 무차별 쏟아부었으나 결국 쫓겨났다.5만5,000명의 미국인과 100만명 이상의 목숨을 바치고서야수렁에서 빠져나왔다. 냉전의 악순환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프랑스 유학중 공산주의에 심취한폴 포트(98년4월 사망)가 무장투쟁을 통해 정권을 장악한 뒤 ‘농민천국’을 구현한다며 지식인 등은 물론 노동자·농민·부녀자·어린이까지 닥치는대로 학살했다.인구의 4분의 1인 200만명이 희생돼 캄보디아를 ‘킬링필드’로만들었다. 소련의 개방·개혁정책을 실시로 냉전에 종지부를 찍자마자 민족 분규로 대량학살이 자행됐다.보스니아와 코소보에서는 ‘인종청소’가 그치지 않고 르완다 등 아프리카에서도 무차별 살육전이 벌어지고 있다.그러나 동티모르가오랜 내전을 딛고 독립을 쟁취했고,북아일랜드는 신·구교도간의 유혈분쟁을종식시켰다.새천년을 앞둔 세계에 실낱같은 희망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김규환기자 khkim@ *인류의 공포 核무기 사라질까 1945년 일본에 원자폭탄이 투하된뒤 지구촌은 핵무기의 악몽에 시달려왔다. 미국과 옛 소련은 세계 패권을 잡기 위해 핵경쟁을 시작,전인류를 수십번죽이고도 남을 양의 핵무기를 생산,배치했다.여기에 19세기의 강자 영국과프랑스가 뛰어들었고 중국도 뒤질세라 핵무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46년부터 96년 말까지 50년간 이들 5개 핵강국들은 무려 2,045회의 핵실험을 실시했다.이중 미국이 1,030회로 가장 많고 러시아(715회),프랑스(210회),영국 및 중국(각각 45회)의 순이었다.지하핵실험이 1,517회였다. 핵강국들은 이같은 핵실험을 거쳐 다량의 핵무기를 생산,배치했다.96년 말현재 모두 3만9,047개나 된다.실전배치한 것과 비축분,폐기대기중인 것을 다합한 것이다. 러시아가 2만5,000개로 가장 많다.미국은 1만2,937개로 미국과 러시아가 전세계 핵탄두의 97%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엄청난 숫자의 핵실험과 무기는 인류복지 증진에 쓰였을 돈을 투입함으로써 가능했다.브루킹스 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40년부터 96년까지 핵무기 개발과 생산 등에 5조5,000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다. 이는 경제주간지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 총매출과 맞먹는 돈으로 미국인 한사람이 2만2,000달러를 부담한 꼴이라는 계산이다.옛 소련은 미국과의 군비경쟁 패배로 해체됐으나 ‘핵유산’은 여전히 옛 소련의 자식들인 동구국가들에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는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을 통해 추가 핵실험과 핵무기 확산을 막으려 하지만 실효성은 없다는 지적이다.그나마 미 의회의 비준 거부는업친데 덮친격이 되고 있다. 더우기 미국은 2008년까지 매년 36억달러 이상을 핵실험과 운반수단의 개발 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인도,파키스탄,북한 등 제3세계 22개 국가들은핵프로그램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때문에 새천년에도 핵무기가 전인류의 최대 악몽으로 남을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박희준기자 pnb@
  • [이어령의 새 천년읽기] 지식산업

    벌레의 몸 속으로 들어가 그 양분을 빨아먹고 자라는 버섯이 있다.그래서겨울에는 벌레요,여름에는 풀이라 하여 동충하초(冬蟲夏草)라고 불렀으며 천년에 한번 꽃이 핀다는 전설과 함께 불로장생의 신비한 선약으로 여겨져 왔다.오늘날에도 덩샤오핑(鄧小平)이 애용했다는 항암 면역제로 세상에 널리알려져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 희귀한 동충하초의 균을 누에에 접종하여 다량 생산하는기술을 개발했다.농가에서 그것을 기르면 같은 누에에서 고치를 생산할 때보다 10배나 더 많은 소득을 올리게 된다고 한다.물론 사람의 손도 덜 간다. 몇 천년 동안 누에에서 비단실을 뽑아 오던 잠업의 패러다임이 바이오 테크놀로지의 첨단산업으로 변한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동충하초의 작은 이야기속에서 21세기의 미래 사회를 읽을수가 있다.그것은 새 천년 준비위원회가 내건 다섯가지의 비전 가운데 하나인 ‘지식 창조’의 모델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천년 이상 잠업의 기술은 발전해왔고 나라마다 그 기술에도 차이를 보여왔던 것도 사실이다.일년에 한번밖에 딸 수없던 고치를 춘잠(春蠶)과 추잠(秋蠶)으로 두번 딸 수 있게 한것은 일본인이 개발한 기술이고 이상(李箱)의 말대로 까다롭기 그지없는 이‘귀족 가축’의 식성이나 생리를 바꿔 사육하게 쉽도록 종자를 개량한 것은독일인이었다. 그러나 동충하초를 다량 생산하여 생산성을 올린 한국의 경우는 잠업의 기술이 아니라 잠업,그 자체의 패러다임을 뒤엎는 지식기술의 산물이다.벌레가풀이 되는 이야기를 황당하다고 비웃고 누에에서 비단실이 아니라 약재를 얻는 것을 허황된 일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에게는 영원히 오지 않은 새 천년의 이야기이다. ■ 벌레가 풀이되고 누에가 약이되고우리가 백년동안 서양사람들의 뒷통수를 보며 숨차게 따라온 산업문명이란무엇인가.한마디로 말하면 농장을 공장으로 바꾸는 일이었다.농장에서는 식물이던 동물이던 살아있는 생물체를 가꾼다.그러기 때문에 농산물은 씨를 받아 되풀이해서 재생산을 하게 된다.먹는 것,입는 것,사는 집이 모두 끝없이순환하는 생명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공장에서 만들어 내는 공산품은그와는 다르다.생산품의 원료도 그것을 제조하는 동력도 거의 모두가 지하에서 캐낸 광물이다.제일 먼저 산업혁명을 주도한 영국을 석탄 위에 떠있는 섬이라고 불렀듯이 현대 산업문명은 어느 하나 지하자원에 의존해 있지 않은 것이 없다.그리고 그것은 에누리없이 재생산이 불가능한 무기물로서 한번 쓰면 그냥 버려야만 한다. “내가 달나라에 가서 맨먼저 한 일은 폐차장을 만든 것이었다”라고 말한우주인 에드윈 올드린의 고백에서도 우리는 그것을 실감한다.올드린이 달 표면에 탐사차를 놓고 지구로 돌아온 순간 달은 거대한 자동차 폐차장으로 변해 버린 것이다.인간이 가는 곳이면 어디나 쓰레기장이 된다.그것이 우리가지금 겪고 있는 생태계 파괴요 환경오염이다. 그러기 때문에 20년 전에 로마클럽이 인류에 경고한 것처럼 지구의 자원은고갈되고 그 성장에는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다.그러므로 우리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땅의 자원에 의존해있는 농장이나 공장을 머리와가슴을 기반으로 한 지장(知場)으로 바꾸어가는 작업을 해야만한다. 로마클럽이 지구의 자원 가운데 제일 먼저 고갈하는 것으로 동(銅)을 지목했을 때 세계의 동 값은 2배로 뛰었다.일부 석유회사들은 동광(銅鑛)을 매수하기도 했다.중국이 앞으로 거대한 대륙 전역에 전화선을 깔게 되면 지구의동이 바닥이 날 것은 불을 보는 것처럼 뻔한 일이다.그러나 동선보다 싸면서도 그 용량은 수백배가 넘는 광섬유가 발명되고 통신위성을 실용화하면서 그파동은 가라앉는다.최근 15년동안 동값은 잠잠하다. 자연자원의 고갈을 억제하거나 대체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신소재를 발견해내거나 산업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그리고 그 신소재나 통신위성 같은 디지털 기술은 땅이 아니라 머리에서 캔다.그러니까 광섬유와 디지털 기술 상품은 농산품이나 공산품이라기 보다 지식상품에 더 가깝다. ■ 知場은 인간의 머리·가슴에농장이나 공장은 땅 위에 있다.그것을 지으려면 넓은 농토나 대지가 필요하다.생산의 자원과 동력원도 모두 땅위나 땅 밑에서 가져온다.평균 독일사람이 한햇동안 마시는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서 필요한 토지는 150㎡라고 한다. 소백 오렌지 등 평균 독일인이 먹는 식료품을 생산하기 위한 토지의 합계는자국 재배면적의 3배에서 4배 정도이다.만약 중국이나 인도가 독일 수준으로생활수준이 오르면 지구하나가 더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장(知場)은 인간의 머리와 가슴 속에 있다.그 자원도 동력원도 모두가 머리와 가슴속에 숨어있다.그리고 그것은 아무리 캐 써도 없어지는 일이 없고 남에게 나눠줘도 고갈하는 법이 없다.동시에 굴뚝 없이도 생산되고쓰레기를 배출하지 않고서도 버려질 수가 있다.그 지장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사이버 스페이스라고 부르는 인터넷이요 버철 리얼리티이다. 디지털 기술이 이루어 낸 정보혁명은 또하나의 신대륙과 서부지대를 제공해준 것이다.그것은 종래의 언어와 문자공간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인간의지적 창조활동의 영역을 무한으로 넓혀준다.더구나 그 공간은 비트로 되어있어서 유한한 아톰의 지구자원을 건드리지 않아도 된다.만약 수백만의 네티즌이 전자우편이 아니라 종이로 편지를 주고 받는다고 생각해보라.하루에 하나씩 지구상에서 정글이 사라져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식사회는 단순히 자원의 절약이나 억제만이 아니라 생산요소 자체를 바꿔놓는다.지식은 노동,자본,토지에 첨가되는 자원의 한 요소가 아니라 동충하초의 경우처럼 생산자체의 개념을 바꿔놓는 자원이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그래서 지식사회에서는 생산개념이 창조개념으로 변하고 경제력과 군사력의 뒷바퀴 노릇을 하던 지식이 앞바퀴로 바뀐다. 보잉777의 동체부분을 깎을 때 보통 오차가 5∼6㎜ 생긴다고 한다.기계기술의 한계다.하지만 지식기술이 가미되면 그 오차를 머리카락 정도로 줄일 수가 있다.그렇게 되면 마찰열이 줄어들어 기체관리의 코스트가 내려가고 그것을 네트워크를 이용,해외 공장으로 보내면 설계 코스트의 반 이상이 감소된다.똑같은 비행기를 만들면서도 다운 사이징이나 구조조정과 같은 지식기술로 하면 생산도,관리 코스트도 전연 달라진다. ■ 사이버공간에 투자해야 기계기술에서 앞섰던 일본은 90년대초만 해도 국제경쟁력이 3위였지만 90년대 말에는 18위로 밀려났다.지식기술에서 뒤진 것이다.산업사회에서 우등생이었던 일본은 지식사회에서는 낙제생이 되고만다.경기가 한창 좋을 때 일본은 사이버 공간에 투자하지 않고 토지에다 투자했기 때문이다.그래서 땅값으로 치면 일본 열도가 미국보다 몇배나 더 큰 버블현상을 빚고 만 것이다. 이제는 경제계에서도 문화자본(사회자본)과 같은 말을 사용하게 되었다.“오늘날의 기업 경쟁력과 생산력은 토지나 공장이나 설비와 같은 하드의 자원보다 지적 능력이나 서비스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한다.“지식을 관리하는 지력(知力)만이 앞으로의 경영자에게 필요한 능력”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자면 기계를 만들고 움직이는 기술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과지혜에 더 많은 힘이 실어주어야 한다. 부국강병의 패러다임은 자연히 부국강지(富國强知)로 바뀔 수밖에 없다.지식사회에서의 부(富)란 지식노동자를최대의 자원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강병(强兵)의 논리도 마찬가지다.군대의 힘은 근육이나 주먹을 바탕으로 한것이지만 앞으로의 군사력은 기업과 마찬가지로 지력에서부터 나온다. 걸프전때 후세인을 제거하기 위해 미 공군은 스마트탄과 같은 최신무기로 대통령궁의 침실을 정확히 폭격했다.그러나 후세인은 죽지 않았다.왜냐하면 이슬람교도들은 심각한 문제나 위기가 올 때에는 침실이 아니라 밖에서 텐트를 치고 잔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미군은 고도한 과학기술로 만들어진 첨단무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슬람사람들의 마음을 읽는,문화에 대한 지식은 부족했다. ■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에 비중을 지금까지 우리사회는 머리를 쓰고 상상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사회에 공헌하거나 부를 창출하는 경우는 드물었다.그래서 지력과 상상력을 지니고 있어도 그것을 창조적인 데에 사용할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은 가난한 예술가로 평생을 고생하며 살아 가거나 재주로 남을 속이다가 범법자가 되었다.오죽하면 한국에는 IQ,EQ 말고 JQ하나가 더 있다는 우스개소리가 나왔겠는가.JQ는 ‘잔머리를 굴리는 지능지수’라는 것이다. 1993년 뉴스위크는 한국과 싱가포르를 예로 들면서 “미래는 손을 사용하는사람이 아니라 머리를 사용하는 사람의 것이다”라는 특집을 내고 장래의 국제경쟁력은 그 나라가 창출하는 지식의 우열에 의해 결정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뉴스위크의 칭찬과는 달리 한국은 아직 지식의 가치가 대접받고있는 사회가 아니다.초등학교 교실만 들여다보아도 알수 있다.이순신장군의거북선을 하드웨어로 가르치고 있는 한 우리의 지식사회는 요원하다. 일본의 해군전술은 왜구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상대방 배를 불태우지 않고 그 위에 올라타 칼로 공격하여 약탈을 하는 해적전법을 사용한다.그것을 잘 안 이순신 장군은 왜병이 배 위에 오르지 못하도록 뚜껑을 해닫고 그 위에 창칼을 꽂아 놓았다.단순한 엔지니어적 발상이 아니라 전술상의 소프트웨어로서 거북 모양의 배가 탄생된 것이다.거북선을 하드에서 소프트로 시점을 옮기는 교육시스템의 변화없이는 새 천년은 없다.누에에서 비단실을 뽑던 농가가 바이오 지식을 이용하여 동충하초의 약재를 만들어낸다.이러한 작은 변화에서 농촌은 지촌(知村)으로 바뀌고,생산은 창조로 변하고,폐기는 순환으로 이어진다. 동충하초를 21세기의 돋보기로 들여다보면 벌레가 풀이 되고,땅을 파던 사람들이 머리와 가슴을 파고 토지에 투자하던 사람들이 사이버 공간으로 몰려드는 진귀한 광경이 보일 것이다.지식사회가 온다.어서 대비하라는 새 즈믄해의 아주 낮은 귓속말이 들려온다./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장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13)고구려와 수나라의 전쟁

    598년 2월 영양왕이 이끄는 1만명의 고구려와 말갈 혼성부대가 요서지방의중심지였던 영주(營州)를 공격한다.이어 수나라의 문제(文帝)가 이끄는 30만 대군이 고구려를 수륙양면으로 침공한다.이렇게 시작된 전쟁은 나라를 바꾸어가며 거의 쉬지 않고 진행되다가 거의 80년만인 676년에 이르러 대단원의막을 내린다.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전쟁이었던 이 전쟁에는 모든 종족과 국가들이 직접 간접으로 참여한 국제대전이었다.전쟁의 목적도 영토확장이나 단순한 힘의 과시가 아니라 이 지역 양대질서의 대결이었고,문명의 충돌장이었다.특히 숱한 해양전이 벌어졌으며,해양질서가 본격적으로 작용한 동아지중해의 국제대전이었다. 3단계로 이루어진 이 국제대전의 서막은 고구려와 수나라의 전쟁이었다.광개토대왕과 장수왕 이후 고구려는 대륙과 한반도 중부이북,동해와 황해의 중부해상권을 장악하였다.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분단된 중국을 대상으로 실리추구를 하는 세련된 등거리외교를 추진하였고,백제 신라 가야 왜 말갈 등 주변의 국가들의 대외정책에 영향을 끼치는 등 동아지중해의 중핵조정역할을충실히 수행하였다. 또 경제적으로 요동을 중심으로 만주의 동부지역과 흥안령 산맥 등 북부지역,요서지역 등을 이어주면서 북방교역망을 형성하였고,해양을 통해서 일본열도,양자강유역의 남조정권과 교역을 하는 등 해상교역망을 운영하였으며북방과 남방을 이어주는 해상네트워크를 이용해 중계무역도 활발하게 하였다. 그러나 수나라가 분열된 중국을 통일하면서 세계질서는 뿌리채 변화하기 시작했다.수나라는 운하를 파고,남방교역을 활발하게 추진해 국가의 경제를 튼튼히 하고,정치적으로도 개혁을 추진하였다.그러면서 동아시아 세계의 종주권을 회복하고,동남아,동중국해,황해,대한해협을 이어주는 등 교역의 물류체계를 장악하여 강국이 되고자 하였다. 두 강대국간의 대결은 피할 수가 없게 되었고,서서히 전쟁의 기운이 싹터가기 시작했다.전쟁을 일으키려는 당사자는 새로운 질서를 수립하려는 수나라였다.강력한 국력을 지닌 고구려는 사절을 파견하는 등 외교적 제스처를 취하는 한편,내부적으로는 전쟁준비를 하였다. 598년 2월 영양왕은 친히 고구려와 말갈 혼성군을 거느리고 요하를 넘어 공격을 개시하였다.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수문제는 598년 6월 30만의 수륙군을 발진시켜 고구려를 침략하였다.수나라의 육군은 요하를 돌파하지 못한채퇴각하였다.주라후(周羅侯)가 이끄는 6,000명의 수군은 육군과 합동작전을목표로 산동반도 동래(東萊:현재의 래주)를 출발,요동반도를 우회하여 평양성으로 향하였다.그러나 중간에 풍랑을 만나 대부분의 전선들이 침몰하였다고 한다.그러나 그보다 주라후의 수군은 요동반도일대에 구축된 고구려의 해양방어체제에 걸려 풍비박산이 났을 가능성이 크다. 그 후 수양제(煬帝)는 대 고구려전을 더 본격적으로 추진하였다.먼저 남방의 임읍(林邑:현재의 베트남 동남부) 유구(琉球:대만)등을 정벌하고,돌궐을분할시켰으며,고창국 등 서역국가들을 지배하에 넣었다.그러는 한편 고구려에 적대적이던 백제와 신라를 끌어들이고 왜와도 외교관계를 맺는 등 고구려를 국제적으로 고립시켰다.국내에서는 대운하를 완성해 남북을 연결시킴으로써 군수물자와 노동력의 징발을 용이하게 했고,해양전을 위한 엄청난 규모의 조선공사를 벌였다. 612년 드디어 수양제가 이끄는 세계전 사상 유례없는 113만3,800명의 대군이 북경 근처의 탁군( 郡)을 출발했다.그런데 당시 수양제는 해양전에 많은비중을 할애하였다.원정군을 좌우 총 24군 편제로 구성하였는데,그 가운데 11개 군이 수로군 편제이다.수군의 작전범위를 보면 압록강하구,대동강 하구는 물론,심지어는 한강하구인 황해중부 전체를 작전범위 속에 넣고 있다.이로서 수군은 이제 군량미의 보급뿐 아니라 직접 전투에 참여하고,장거리 이동 상륙작전을 감행하여 배후를 치는 독립작전까지도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수양제는 적함(赤艦) 루선(樓船)등 수만척의 배들을 건조하였다. 특히 주력전선인 오아(五牙)는 루(樓:다락)가 5층이고,군사 800명을 태울 수가 있었다고 한다.래호아(來護兒)가 이끄는 이러한 군선들의 규모는 길이가수백리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였다.얼마나 해양전을 중시하였는가를 알수 있다. 수의 친정군은 요하전선의핵심 거점인 요동성(현재의 요양시)을 공격하였다.엄청난 군대와 신무기 등을 동원하여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으나 수양제는 끝내 함락시키지 못한 채 퇴각하였다.한편 우중문과 우문술이 이끄는 30만명의 별동대는 을지문덕의 고구려군에게 살수(薩水:압록강설과 청천강 설이 있다.)에서 대패,전멸했다.래호아가 이끄는 수군은 황해를 건너는데 성공하고,대동강을 거슬러 올라갔다.대담하게 수군을 이용해 후방 깊숙이에 있는 평양성으로 직공작전을 감행한 것이다.하지만 평양성 60리밖에서 고구려군에게 궤멸당하였다.결국 고구려와 수나라간에 벌어진 격돌은 고구려의 대승으로 끝났다. 다음해인 613년과 614년에도 수나라는 고구려를 침공해왔으나 별 소득이 없었고,618년에는 당나라에 멸망하고 말았다.동아지중해의 종주권과 교역권을둘러싸고 벌어진 수나라와 고구려의 1차전쟁에서 고구려가 대승을 거두었으며 국제적인 위상이 더욱 강화되었다.만약 고구려가 이 전쟁에서 졌다면 우리민족의 생존권은 이때 상실되었을 수도 있다. 이 전쟁은 해양질서가정치 외교적으로 얼마나 중요했는가를 확인시켜 주었고,이미 대규모의 선박이 동원되고,상륙작전이 수행되는 등 본격적인 해양전쟁시대에 접어들었음을 알려준다.이와같은 양상은 수나라를 이어받은 당과고구려의 전쟁에서 보다 분명하게 드러난다./윤명철 동국대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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