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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美 신무기 구매 압력 안된다

    주한미군 전력증강 계획에 따른 미국의 대한(對韓) 무기 구매 압력이 우려되고 있다.최근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이 한국의 국방예산 증액을 요청한 것이 그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강하다.국방 당국은 구매 요청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지만,한반도 상황 변화로 개연성은 날로 높아가고 있다.미 2사단의 한강 이남 재배치 결정,한국군의 ‘특정임무’부여 등이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한국도 여건이 맞으면 주한미군 전력증강에 당연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하지만 북핵 상황 등 한국 사정을 감안치 않거나,과거와 같은 부당한 압력은 한·미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다.미국이 한국에도 구축하려는 미사일방어(MD)체제와 관련된 패트리어트 미사일 구매 압력이 가장 경계 대상이다.정부의 관계자는 한국의 방공망이 발전되면 MD와 연결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며 장차 MD체제의 편입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주한미군은 오는 8월부터 48기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체제를 구형인 PAC-2에서 PAC-3로 교체할 예정이다.한국은 지난해부터 10년간 1조 9000억원을들여 PAC-3 48기를 도입하는 차기 유도무기 사업을 추진하려다 유보했다.국방 전문가들은 미국이 한국군의 전력증강을 강하게 주문하고 있어 차기 유도무기 사업이 재추진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정부는 이 과정에서 미측과 협의는 하되 압력은 단연코 거부해야 할 것이다. 국방부는 내년 국방예산을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2.7%에서 3.2% 내외로 늘리고 단계적으로 3.5% 수준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한국군의 자주국방을 이룩하려는 의지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오는 27일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새 정부의 첫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미측의 태도가 주목된다.
  • “미사일방어체제에 910억弗 지출”/美 4000억弗 국방예산 통과

    |워싱턴 AFP 연합|미국 상하 양원은 22일(이하 현지시간) 4005억달러에 달하는 2004년 국방예산을 통과시켰다. 내년 예산은 국토안보비용과 신무기 개발비용을 늘리고 군인복무환경 개선예산을 증액한 것 등이 특징이다. 상하 양원은 각각 98대1,361대68로 가결한 법안을 절충,최종안을 작성해 23일 각각 표결을 실시한 후 대통령에게 송부하게 된다. 상원의 유일한 반대표는 로버트 버드 의원이 던진 것으로 그는 미국은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 전혀 도전을 받지 않고 있는데도 군사예산을 늘리고 있다고 신랄히 비판했다. 상하 양원의 법안은 모두 무기구매에 700억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미사일방어(MD)체제에 910억달러를 지출토록 하고 있다.또 군인급여를 평균 4.1% 인상하고 테러방지와 생화학무기 확산방지 예산도 늘렸다. 던컨 헌터 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은 “미국 군대는 우리를 위해 훌륭히 업무를 수행했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군대를 위해 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지난해 의회에서 승인된 4.7% 증액에 대해서는 별 이의가 없어 이날심의에서 논의의 대부분은 새로운 저준위 전술핵무기 연구,군기지의 환경보호법 적용대상 제외 문제,국방부 민간인 직원 재편문제 등에 집중됐다. 매년 논란거리였던 여군과 부양가족의 낙태시 자비부담 해외 군의료시설 이용 허용안은 상원에서는 51대48,하원에서는 227대201로 부결됐다. 하원은 또 새 ‘벙커 버스터’ 전술핵무기와 다른 저준위 핵무기 연구예산에서 2100만달러를 빼내 땅속 깊은 곳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재래식 무기연구로 돌리도록 한 수정안을 226대199로 부결시켰다. 앞서 상원 민주당 의원들은 21일 저준위 핵무기 개발 및 연구를 금지한 1993년 법안을 유지시키려 했으나 이를 금지시키면 미국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의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을 막을 기술적 선택방안 개발능력”을 저해할 것이라는 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상원이 통과시킨 법안은 생화학무기 탐지 및 보호기술 개발에 1억 8100만달러,테러리스트에 의한 핵공격 또는 생화학무기 공격시 초기 대응 지원 12개팀에 8억 8400만달러,FA-22 랩터 전투기 20대 구입에 35억달러를 지출토록 하고 있다. 또 옛소련의 대량살상무기 제거 및 해체에도 4억 5000만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돼 있다.
  • 기고/ ‘중동자유무역권’ 참여에 힘써야

    미국·영국 연합국의 첨단 신무기에 의한 대 이라크 군사작전은 예상과 달리 단기간에 끝나 세계의 눈은 이제 북한의 핵개발에 쏠리고 있다.이 문제는 바로 한국과 직결되기 때문에 우리 관심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편 이라크 유전 확보와 아울러 전후 복구에 관한 경제적인 문제에 초점이 이루어지는 상황 아래 각국은 경제적인 고지를 선점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후세인 정권의 대량파괴 무기를 둘러싸고 유엔에서 격돌한 미·영과 프랑스·독일·러시아와의 사이에 이라크 전후복구를 둘러싼 기(氣)싸움이 재연되었으며,일본·중국도 기웃거린다. 특히 후세인 정권의 붕괴를 기회로 중동을 자유무역권으로 하려는 구상이 부상하고 있다.각국이 국제연합(UN)의 기능에 회의적인 데다 국제무역기구(WTO)의 신라운드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자유무역협정(FTA)을 선호하는 양상을 띤 것과 그 맥을 같이한다. 이라크를 잠정통치하게 될 미국의 부흥인도지원기구(ORHA)는,유엔의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3개월간 이라크의 무관세무역을 인정할 방침인 것으로알려져 있다.이라크인에 의한 잠정정권이 탄생한 뒤에는 그 방침을 이어 받아,자유무역을 지렛대로 전후 부흥을 추진할 구상이다. 이러한 구상은 미국의 라손 국무부 차관이 “중동 사람들이 자유무역 시스템의 은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미국의 큰 관심사이다.”라고 언명한 데서 알 수 있듯이,이라크 전후복구를 기회로 중동지역에서 자유무역 촉진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라크는 수천년 전부터 무역의 중심지로서 영광을 누린 역사가 있다.특히 쿠웨이트·요르단과의 무역이 재개되면 걸프만과 지중해로부터 전후 부흥을 위한 막대한 물자의 흐름이 예상된다.ORHA는 그 제1탄으로 이라크 국경을 3개월간 개방하여 자유로운 무관세 무역을 인정하며,또 이를 주변국과의 무역활성화 계기로 삼으려는 계획을 입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후 이라크경제가 순조로이 발전하면 언젠가 이라크의 세계무역기구(WTO)가맹이라는 과제가 제기될 것이다. 최근 중동의 역내무역은 매우 저조하다.석유만이 아니라 농업 등의 분야에서도 국제무역 체제의일원이 되는 것과 아울러 농업수출국으로서 부상할 가능성이 짙다.이라크를 축으로 한 중동 자유무역경제권의 가능성도 모색하는 자세이다.미국이 자유무역권 구상을 거론하는 배경은 유엔의 경제제재 해제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조기에 이라크의 원유수출을 유엔 관리로부터 해제하여 대외채무나 부흥자금으로 충당하는 자유무역권은 그 대의명분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미국은 지난 수년동안 WTO에서의 자유무역화 협의와 병행하여 양국간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를 목표로 하는 FTA 체결에 의욕을 보이고 있으며,이미 FTA를 체결한 이스라엘·요르단에 이어,이라크와 단독으로 체결을 도모하는 것도 목표로 삼았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미국이 ‘중동 자유무역권’구상을 실현하는 데에는 넘어야 할 장벽이 많다.먼저 크게 두 가지 걸림돌이 있다.국제적으로는 후세인 정권과 교류해 유전개발권을 갖고 있는 프랑스와 러시아가 이라크에서 대량파괴 무기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신중한 자세를 보일 것이다.국내적으로는 미 의회가 시리아에 대한 제재법안을 가결할 움직임이다. 어떤 걸림돌이 있든 미국은 전쟁에 동참하지 않고 전후 이권만을 노리는 것은 불허할 것으로 보인다.전쟁을 수행한 미·영이 이라크 전후복구에 주도권을 갖고자 하는 그 주장은 당연할 것이다.따라서 우리나라도 이라크파병을 결의한 것을 명분으로 중동의 자유무역권 구상에 발빠르게 참여하여 전후복구에 동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균 홍익대 무역학과교수 명예논설위원
  • 게임속에선 나도 삼국지 영웅 / 삼국지게임 줄줄이 출시

    관운장이 트레이드 마크인 긴 수염을 휘날리며 청룡언월도를 들어 장비에게 ‘일기토’(장수들 간의 일대일 대결)를 신청한다.다른 한 쪽에서는 ‘와룡 제갈량이 ‘낙뢰’(번개를 내려 피해를 주는 기술)로 봉추 방통의 군대를 몰살시킨다. 삼국지를 읽은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보았을 환상의 승부들.관우 장비 마초 등 ‘오호장군’들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똑같은 조건 하에서라면 제갈량,방통,주유,사마의 중 누가 최후의 승자일까.역사에 가정은 없다고 했지만,게임 안에서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게임계,삼국지 영웅 공습 경보 유비 조조 손권 등 과거 중국의 영웅들이 올봄 한국 게임 시장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PC와 콘솔은 물론,휴대전화용 게임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발매된 일본 코에이사의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9:황제쟁패’는 삼국지 게임 팬들이라면 누구나 최고참임을 인정하는 전설적인 게임 시리즈.지난 85년 1탄이 발매된 이후 18년 동안 누적 판매량도 100만장에 달한다.9탄도 제작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한국 발매 한 달 만에 판매량 3만장을 기록했다. 9탄은 7·8탄에서 제갈량,노숙,전위 등 무장을 직접 선택해 플레이·육성시킬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군주만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다.또 지도 한장에서 전투 등 모든 상황이 일어나는 ‘한장 지도’ 시스템을 도입했다.게이머가 지침을 정해주면 인공지능이 장수들을 조정해 알아서 싸워주는 방식이다. 지난달 말 출시된 신성엔터테인먼트의 ‘삼국군영전4’는 전투에 좀더 치중한 방식.코에이사의 삼국지 시리즈와 비교하면 전략·생산·경영보다 전투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플레이어가 직접 장수와 병졸을 조정해 승부를 결정짓는다.따라서 게임을 끝까지 마치려면 좀더 능력있는 무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강한 신무기를 계속 개발해야만 한다. 새달에는 타이완 에이서사의 ‘삼국공명전’이 나온다.‘삼국공명전’은 기존의 시뮬레이션적인 성격에 롤플레잉 게임 요소를 가미시켰다는 것이 특징이다.경험치를 모으면 레벨업을 통해 장수의 능력치가 올라가고,‘의천검’ 등의 아이템을 장착시켜 공격력을 올리는 등 롤플레잉 게임 요소가 다분하다. 콘솔,모바일 게임들도 준비되어 있다.새달 말 플레이스테이션2용으로 선보이는 ‘진 삼국무쌍3’은 등장하는 장수들을 움직여 적병을 물리치는 액션 게임.장수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액션이 주요 플레이 포인트.위나라의 조인,촉나라의 월영,오나라의 주태 등 신무장 3명이 추가되었다.제갈량의 부인 월영의 가세로 대교,소교,손상향,축융 등 영웅 부인들의 ‘치맛바람’이 더욱 막강해졌다.또한 에디트 기능도 탑재해 머리,팔,다리 등 신체 부분들과 움직임·능력치 등을 설정해 자신만의 무장을 등장시킬 수도 있다.지난 2월 일본 발매 때 9일 만에 100만장 판매를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으로는 지난달 나온 엔텔리전트의 ‘삼국지 영웅전:조자룡’이 있다.‘…조자룡’은 장수 캐릭터들을 조정해 대결을 펼치는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다.다양한 방식의 공격과 콤비네이션,20여종의 무기·방어구 아이템,용병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왜 인기인가 게임계에서 삼국지 관련 게임은 ‘보증수표’,‘스테디셀러’로 통한다.적정 수준의 질만 충족된다면,일정량의 판매는 보장되고,단시간의 ‘대박’보다는 ‘롱런’을 노린다.코에이코리아의 김혜동 사장은 “삼국지 게임 시리즈를 구입하는 대다수 소비자가 마니아층”이라면서 “새 삼국지 게임이 나오면 무조건 구입하는 팬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남녀 노소를 가리지 않고 원전 자체에 매력을 느끼는 넓은 인지도도 인기의 요인이다.코에이코리아 관계자는 “유교문화권에서는 같은 코에이사의 게임 ‘노부나가의 야망’시리즈보다는 삼국지가 더 친숙하고 거부감도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새달 ‘삼국공명전’을 국내에 판매하는 아이디소프트웨어 관계자는 “문화 콘텐츠계에서 삼국지는 마르지 않는 영감의 샘”이라면서 “삼국지 관련 상품의 인기는 700여명에 달하는 다양한 개성의 등장인물들을 살려낸 원전 자체의 매력에 기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에이 관계자는 “코에이의 삼국지처럼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 경우에는,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역사를 새로 만들 수 있는 것이 큰 재미”라면서 “‘원래 역사’를 모른다면 역사를 다시 쓰는 재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게임 팬들도 “다른 매체와는 달리,게임은 상상만 해오던 나만의 ‘삼국지’를 다시 써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다는 것이 삼국지 관련 게임이 계속 만들어지는 가장 큰 이유 아니겠느냐.”고 입을 모았다.이들은 이외에도 “다양한 개성의 인물들을 실제로 조정·비교해 볼 수 있다.”“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외전격의 스토리를 짜볼 수 있다.” 등을 이유로 들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며칠간 시가전 있을듯 이것이 마지막 편지…”/반전평화팀 유은하씨 이메일 ‘반향’

    “며칠간 시가전이 있을 것 같습니다.미군에 의해 이곳도 점령되겠지요.아마 이라크에서는 마지막 편지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시가전이 한창인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반전평화팀으로 활동 중인 유은하(29·여)씨의 편지가 네티즌들 사이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유씨는 지난 5일 현지에서 자신의 홈페이지(withyoo.cyworld.com)에 올린 이메일을 통해 시시각각 좁혀오는 미·영 연합군의 포위망과 열악한 생존조건 속에서도 여유와 생명력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현지인의 모습을 담담하게 적었다. “어젯밤에는 창문이 깨질 듯 꽝꽝 울리고 건물이 크게 진동하면서 전기가 확 나가버리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간신히 더듬어 플래시를 찾아들고 아래층으로 내려왔지만,오폭이든 아니든 실제로 사정권 안에 들면 피할 길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씨는 “이라크를 신무기의 실험장소로 삼고 있는 ‘그들’을 병원과 핏자국이 남은 거리에 데려다 놓고 죽어가는 사람과 울고 있는 아주머니의 손을 잡아보게 하고 싶다.”고 피력했다.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생기는 반전평화팀의 진로를 둘러싼 내부의 견해 차도 소개됐다.유씨는 “미군이 들어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의논했다.”면서 “‘호텔에 남아 있자.’,‘정수장으로 가자.’,‘국외로 나가 목소리를 내자.’ 등 여러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뉴스플러스/ 美, 폭격공포심 심어 戰意뺏기

    미·영 연합군은 바그다드 진격에 앞서 압도적인 화력을 바탕으로 한 대대적 물량 공세와 이라크군에 대한 항복권유 등 선무공작으로 무혈입성을 겨냥하고 있다.어떻게 하든 쌍방에서 대규모 인명피해를 초래할 시가전은 피하겠다는 전략이다. 정밀 조준 포격으로 이라크군 수뇌부의 지휘능력을 마비시키는 한편 이라크군에 대한 포섭노력으로 전의를 상실케 하려는 것도 이를 위한 수순이다. 물량전은 걸프전 때보다 몇배 정밀한 신무기의 도움을 받고 있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연합군측의 자체 평가다.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수시간 동안 이라크에 가해진 폭격의 대부분은 이라크 정권이 보유한 생물·화학무기 등 테러무기를 무력화하고 후세인 정권의 핵심 지도부를 타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군은 바스라를 지키던 이라크 51사단 전체의 항복을 받은 데 이어 바그다드를 지키는 공화국수비대를 상대로 ‘전향공작’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합군은 바그다드 입성을 앞두고 그동안의 제한적 공습에서 전면적 대규모 공습과 융단폭격으로 전술을 바꾸고 있다.속전속결 전술의 일환으로 21일 밤(현지시간)을 기해 그 동안 미뤄 왔던 이른바 ‘충격과 공포’ 작전을 개시한 것이다. 외신들은 “연합군이 이날 하룻밤 동안 91년 걸프전 때 퍼부었던 폭탄보다 더 많은 폭탄을 쏟아부었다.”고 보도했다.22일에도 미군은 500발 이상의 크루즈 미사일공격을 가하고 수백발의 정밀유도무기를 투하했다고 미 국방부가 발표했다. 구본영기자 kby7@
  • 美 이라크전 신무기 시험장 - e폭탄 반경 300m내 전자기기 무력화

    비극적인 일이지만 전장(戰場)은 새로운 무기 전시장이게 마련이다.이번 이라크전도 예외는 아니다.이라크나 미국 등의 참전 당자사들에게는 엄청난 재앙의 가능성을 잉태한 채 각종 첨단 신무기들이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라” 이 명제를 위해 동원될 신무기가 바로 전자폭탄이란 뜻에서 e폭탄으로도 불리는 고전력 극초단파 빔(HPMs).한 마디로 인간이 만든 번개 전파를 탄두에 실은 크루즈 미사일이다. HPMs는 폭발과 동시에 강력한 극초단파를 발생시켜 반경 300m 이내의 컴퓨터와 통신장비 등 모든 전자기기를 무력화하기 때문에 인명 피해 없이 적의 작전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일이 가능하다.개전초 e폭탄이 후세인 대통령의 지휘통제 벙커 위에 대량 투하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첩보전에도 신 병기 다국적군은 첩보전에도 신병기를 대거 사용할 예정이다.우선 우주 공간에 첩보 위성들을 띄워 놓고 글로벌 호크로 불리는 유인 정찰 헬기와 무인 정찰기 프레데터를 다수 동원하게 된다. 정찰기가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가 폭격기와전투기에 그대로 전달된다. 노드롭 그루먼사가 제작한 글로벌 호크는 2004년부터 U2를 대체할 미군의 차세대 정찰기.기수에 장착된 디지털 특수카메라로 활주로에 있는 전투기 옆에 붙은 소화기까지 선명하게 잡아낸다. 프레데터가 적 레이더에 쉽게 노출돼 격추당하는 일이 빈번한 데 반해 글로벌 호크는 추적신호 방해 장비를 갖추고 있어 노출을 피할 수 있다. ●인공 전자두뇌 갖춘 무기 등장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동화,특히 전자두뇌를 갖춘 무기도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특히 미국이 개발해온 ‘X-45’는 무인 전투기의 가장 발달한 형태로 이번 이라크전에도 선보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보잉사가 개발한 X-45는 지난해 5월 처녀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쳐 차세대 전투기로 떠올랐다. 조종석이 있어야 할 자리에 엔진 흡입구가 있다.지상의 조종사 한 사람이 여러 대를 동시에 움직일 수도 있다.최대 시속 361㎞를 낼 수 있다. 이밖에 ▲GPS(지구 위치시스템)와 마이크로 컴퓨터가 장착돼 목표물에 평균 3m 이내의 오차로 명중하는 JDAMS 폭탄 ▲움직이는 적의 표적을 스스로 찾아가는 BAT 폭탄 ▲가는 탄소섬유를 퍼뜨려 전력망을 무력화하는 블랙아웃 폭탄 ▲적외선과 레이저 센서를 장착해 표적을 스스로 찾아가는 CBU97 폭탄 등도 이번 전쟁에서 선보일 신병기들이다. 구본영기자 kby7@
  • 지상군 페스티벌·벤처국방마트 행사

    대전시와 육군이 공동으로 방위산업의 비전 제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는 ‘지상군 페스티벌 및 벤처국방마트 2002' 행사가 오는 17일 개막된다. 행사 내용은 전시행사와 학술회의 등 4개 부문 16개 분야로 나눠 대전무역전시관과 계룡대 등에서 개최된다.일부는 16일부터 열리는 이번 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전시회(17∼19일,대전무역전시관) ▲국방마트 전시회 153개 국방관련 벤처 및 중소기업이 참여,국방 관련 상품의 전시 및 거래상담 ▲지상무기 전시회 헬리콥터와 전차,장갑차,자주포 등 육군이 보유한 최신무기 50종 전시 ▲육군홍보관 운영 육군홍보 영상물과 복식 등 전시.장교와 부사관,특기병모집에 관한 상담 및 자료 제공 ◇학술회의 ▲지상군 정책심포지엄 17일 오후 2시 계룡스파텔,‘미래 지상군 전력발전비전 및 방향’ 주제로 군과 학계 등 군사 전문가 80여명 참여 ▲지상무기체계발전세미나 18일 오전 9시 국방과학연구소 대강당,‘정예디지털 육군건설’ 주제로 군사 전문가 등 800여명 참여 ▲대학생 안보토론회 16∼18일 계룡대 및 육군대학,전국 17개 대학 학생 100여명 참여,‘동북아 안보환경 변화전망과 대한민국 군사전략방향’ 등 3개주제로 나눠 토론회 ▲비무기체계 공개설명회 17일 오후 2시 엑스포과학공원 국제회의장,군의 중·장기 개발정보 및 신기술 정보 등 소개 ◇청소년 경연대회 ▲전국 청소년 로봇경진대회 18∼19일 과학공원 페루관 ▲전국 청소년 모형헬기 경기대회 18일 대전무역전시관 앞 갑천 ▲전국 청소년 서바이벌대회 19일 대전무역전시관 앞 갑천 ▲전국 초등학교 왕중왕 축구대회 17∼19일 계룡대 및 대전월드컵 경기장 ▲청소년 꿈나무 골프대회 16∼17일 계룡대 골프장 ▲청소년 안보창작대회 17∼19일 대전무역전시관 옥외전시관 ◇기타행사 ▲육군 군악연주회 18일 오후 7시30분 엑스포과학공원 아트홀 ▲진중창작품 전시회 17∼19일 대전시청 전시실
  • 무인전투기·초음속미사일 개발 美, 경고없이 적 선제공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레이저 무기나 초음속 미사일 등으로 새로운 적들을 사전 경고없이 선제공격할 수 있는 ‘5개년 비밀계획’을 마련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국방부 ‘2004∼2009년 방위계획지침’으로 된 비밀문건이 러시아나 중국과 같은 전략적 적대국이 아니라 목적 달성을 위해 기습과 기만 및 비대칭적 전술을 사용하는 새로운 종류의 적들을 패퇴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있다고 전했다. 5개년 계획은 정확한 공격능력을 갖춘 신무기의 개발을 강조하며 부시 행정부가 지목한 북한 및 이라크 등과 같은 국가들에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의 증대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공중과 우주전력의 증강을 강조,2012년까지 무인 전투기 편대를 구성하고 2009년까지 15분 만에 1300㎞를 날아가는 ‘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할 것을 제시했다. 공격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레이저나 극초단파를 활용한 무기와 핵탄두를 장착,지하시설을 공략할 수 있는 ‘벙커 파괴용 폭탄’과 같은 첨단무기의 도입도 주장했다.글렌 플러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비밀 문건의 존재를 시인했으나 비밀로 분류된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5월 미 육관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거나 테러세력과 연관된 나라들에 대한 선제공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6월 초에는 미국은 세계 어느 ‘악의 무리(dark corner)’도 즉각 공격할 준비를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mip@
  • 자동차특집/ 자동차시장 ‘불꽃경쟁’ 예고

    올 하반기 자동차시장이 국내 완성차업체와 수입차업체들의 한치 양보없는 판촉전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현대·기아·대우·르노삼성 등 완성차업체들은 새 차를 잇따라 쏟아내며 하반기 결전을 벼른다.수입차업체들도 첨단기능으로 중무장한 신차를 대거 투입해 토종업체 중심의 내수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토종업체 야심작 잇따라 출시=하반기 소형차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이달 각각 소형차 베르나와 리오의 내·외장을 대폭 개선한 새 모델을 내놓는다. 이들 차량의 가세로 현대차의 야심작인 클릭과 대우자동차의 신무기인 칼로스를 중심으로 한 소형차시장의 판매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준중형 승용차시장도 소형차시장에 뒤지지않는 판매전이 예고된다. 대우차는 오는 9월쯤 누비라 후속 모델인 J-200을 출시한다.준중형 승용차시장의 최강자인 현대차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현대차의 EF쏘나타와 르노삼성의 SM5가 주도하고 있는 중형차시장도 대우·기아차의 가세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가 오는 연말 엔터프라이즈 후속 모델인 GH(프로젝트명)를 내놓는다.대우차도 매그너스L6 2500㏄와 칼로스 1200㏄ 모델을 보강할 계획이다. ◇수입차업체 첨단 기능으로 승부=독일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을 수입·판매하는 고진모터스는 오는 8월 전천후 차량인 올로드 콰트로를 시판한다.올로드콰트로는 아우디 특유의 콰트로(네바퀴 굴림)시스템을 적용한 크로스 오버카(세단·왜건·지프형을 혼합한 스타일)로 왜건과 지프의 장점을 골라 만든 모델. 올로트 콰트로는 차체의 높낮이를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서스펜션이 특징이다.2500㏄ 터보엔진을 탑재해 출력이 250마력에 이르고 최고 시속은 무려236㎞다. 이에 따라 BMW의 X5,벤츠의 ML클래식,볼보의 크로스컨트리,도요타의 렉서스 RX300 등 최고급 레저용차량(RV)들이 펼칠 한판 승부가 호사가들의 관심을끈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골프’와 플랫폼이 같은 정통 세단 ‘보라’를 이달 15일부터 수입한다.부드럽기로 정평난 2000㏄ 엔진을 장착했다.빈틈없는 마무리와 단단한 승차감으로 스포츠세단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포드코리아는 오는 9월 링컨 타운카 리무진 모델을 출시,현대차의 에쿠스와 쌍용차의 체어맨 위주의 리무진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링컨 타운카 리무진은 최근 5년 연속 북미지역의 의전 및 관용차 리스시장의 85%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최근 뉴E클래스와 쿠페인 뉴CLK,2인승 고급 오픈카 SL을 선보였다.벤츠는 공기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서스펜션,SBC 등 첨단 테크놀러지를 내세워 ‘영원한 맞수’로 불리는 BMW의 5시리즈와 한판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렉서스의 컨버터블 모델인 SC430을,GM코리아는올해 디트로이터모터쇼에서 선보인 캐딜락 CTS를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기고] 자연·인류 상생 적극 모색을

    지구촌 가족들의 눈이 한국으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환경주간을 보냈다.2002 월드컵의 문화주제는 상생(相生)이었다.월드컵은 모든 민족과 문명이 용광로 속에서 조화롭게 융화돼 상생의 길을 가자는 축제의 장이다. 이제 우리는 인간과 인간,문명과 문명뿐 아니라 자연과 인류의 상생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서구 물질문명의 기형적 발달로 쇠퇴일로에 있는 인류의 정신문화를 복원시키고 생태계 파괴로 위기에 처한 지구를 치유해야 한다.새 천년을 맞아 처음 동양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식의 주요 문화행사들이 동양사상의 핵인 상생을 주제로 연출됐다.상생은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함께 어울려 살자는 우리의 전통적 가치관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국제정세는 상생과는 거꾸로 가고 있다.서방 강대국들은 국제화라는 미명 아래 경제권을 독점하기 위해 다국적 기업을 앞세워 제3세계 국가와 일반대중을 빈곤으로 내몰고 있다.신자유주의는 기술개발과 경제발전의 지나친 경쟁을 불러와 자원을 고갈시키고 환경파괴를 조장한다.초강대국 미국은 가난하고약한 국가들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시장개방을 강요하고 세계금융권을 독점하기 위한 자국 이기적인 정책들만 펴왔다. 이렇게 모든 나라들이 경제·군사적으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무한경쟁으로 질주한다면 결국 자원 과소비와 생태계 파괴로 망가지는 것은 자연과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다.더욱이 소외된 국가들의 자포자기는 자살폭탄 테러와 같은 불상사로 이어져 9·11 참사와 같은 세계적 비극은 되풀이될 것이다. 월드컵 문화주제로 채택돼 개막식 주제로 공연된 상생의 의미는 현실과 거리가 먼 이상처럼 보인다.그러나 인류 대화합을 위한 상생의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된다.미국은 테러 방지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먼저 소외된 국가들을 도와야 한다.우리도 다른 나라들과 함께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해 미국이 스스로 지위에 걸맞은 국제사회의 맏형 노릇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나아가 미국은 대량살상용 신무기 경쟁을 촉발하기보다 미국 자신과 인류의 미래를 위해 지구온난화 극복과 같은 환경 프로젝트에 앞장서야 한다. 지구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30년 내에 야생동물의 절반 이상이 멸종하고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21세기 말까지 지구 대기온도가 3∼9도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학자들도 기온상승으로 빙하가 녹아 2100년에는 해수면이 1m가량 올라가 대부분의 해안도시들이 물에 잠길 것이라고 경고한다.그러나 더 우려되는 것은 기온상승으로 병원성 미생물들이 극성을 부리면서 각종 전염병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근시안적인 정치행태나 경제논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현대인류문명 자체가 생태계 파괴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난지도 쓰레기장을 복원해 만든 상암경기장의 월드컵 개막식에서 연출한 상생의 의미는,타문명과 자연을 정복·파괴하며 성장해 온 서양의 물질문명과 달리 자연과의 조화·일치·나눔의 의미를 갖는 우리 고유의 유기체적 공동체 사상이다.월드컵을 계기로 자연과 인류의 상생을 21세기의 키워드로 삼아 죽어가는 자연과 인류의 미래를 복원시키자. 이기영/ 호서대교수, 월드컵문화협 자문위원
  • CIA의 對中·對러 인식/ “”이란등에 무기기술 공급”” 비난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6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에서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테닛국장은 두 나라가 이란,파키스탄 등에 생화학무기와 핵무기,미사일 관련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중관계= 9·11테러는 중국의 미국에 대한 접근법을바꿨지만 근본이 변한 것은 아니다.중국은 동아시아에서강대국이 되고자 한다.미국은 이 목적을 달성하는 데 걸림돌이다.그럼에도 중국은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은 대(對)테러전에 참여했지만 미국이 중앙아시아와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을 넓히고자 한다고 의심한다.특히 미국이 테러전 수행을 위해 일본의 군사적 역할을 강조하는것을 일본의 재무장에 대한 지지로 여긴다. 미국에 대한 중국의 접근은 중국의 국내 정치적 관점에서봐야 한다.중국은 올해 지도자 승계문제에 주력해 대부분의 정책을 조심스럽고 방어적으로 운용할 것이다.후계자들은 ‘미국에 부드럽게 대한다.’는 이미지를 심지 않기 위해 대외정책에서 국수주의적인 색채를띨 것이다.또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경제사회적 긴장에 직면,조심스럽지만 단호한 정책을 구사할 것이다. ●미·러관계= 러시아는 대 테러전을 중앙아시아의 이슬람근본주의 세력을 막는 데 사용하고 있다.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은 경제를 현대화하고 국제적 영향력을 다시 얻기위해 미국과 가까워졌음에도 정치적 손상을 입지 않았다.80%에 이르는 국내 지지도 때문이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고위 권력층,특히 군부와 보안 부서에서 얼마나 지지를 받는지는 불투명하다.군부는 국제적상황이 미국에 대한 뿌리깊은 우려를 불식시킬 만큼 변했다는 데 회의적이다. 러시아는 미국의 미사일방어망(MD)을 깨뜨릴 수 있는 다양한 대응책과 신무기의 개발을 추구할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北·이라크 겨냥 신무기 개발중

    [파리 연합] 미 국방부가 땅속 깊이 뚫고 들어가 폭발하는 강력한 최첨단 무기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3일 보도했다. 특히 이 신형무기의 개발목적은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아니라 북한과 이라크,다른 독재국가들의 핵무기 및 생화학무기 개발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IHT는 전했다.무기 성능은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 조직원의 은신처인 동굴을 파괴하는데 쓰고 있는 레이저 유도폭탄 GBU-28(벙커버스터)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알려졌다. 딥 디거(Deep Digger)라고만 알려진 이 무기는 일종의 속사포로 연속 폭발을 일으켜 암반이나 강화콘크리트에 구멍을 ?뎬? 성능을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워싱턴 소재굴착 전문업체가 딥 디거의 성능을 높이는 작업을 벌이고있다. 또 다른 신형무기로는 땅속을 뚫고 들어가 폭발하는 미공군 공대지 미사일의 개량종 AGM-86D가 거론되고 있다.계약사인 보잉사는 지난달 29일 B-52 폭격기에서 이 미사일을 발사,‘단단한 지하표적’을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밝혔다. 이와 관련,지난해까지 미 공군의 장기계획 수립업무를 담당했던 클라크 머독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 연구원은 “우리가 빈 라덴의 동굴을 파악하기 훨씬 전부터 북한의 동굴도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새로운 무기개발 필요성을 적은 비밀 보고서에따르면 미국은 2004년까지 핵무기나 이를 실어나를 수 있는 미사일을 숨겨놓았을 가능성이 있는 북한의 지하기지를파괴할 수 있는 무기를 비축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다른 목표물은 지하 시설물로 의심되는 시설을 상당수보유한 이라크다.미국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이 곳에치명적인 세균과 핵 및 화학물질을 숨겨놓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요즘 네티즌 최대관심은 ‘新무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테러 보복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수’를 노리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꼽으라면 단연 무기정보 사이트다. 이 가운데 육군사관학교 출신 서정범씨(31·예비역 대위)가 운영하고 있는 ‘디펜스 코리아’(www.defence.co.kr·)가 단연 으뜸이다. 이곳은 국방·안보 전문 웹사이트로 방대한 군사 정보와 빠른 업데이트가 돋보인다. ‘디펜스 코리아’는 군인을 대상으로 한 ‘국방일보’를제외한다면 국내에서 오프라인-온라인을 통틀어서 가장 독자수가 많은 군사전문 매체. 하루 동안 다녀가는 네티즌만해도 무려 2만명이 넘는다. 특히 미국 테러사건 직후 국내 인터넷 사이트 가운데 성장률 1위를 기록한 ‘디펜스 코리아’는 최근 ‘AfghanistanWar 2001’코너를 발빠르게 신설해 아프가니스탄에 관한 지형·작전분석,무기 정보 등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자동차 회사 직원이면서 군사 마니아들 사이에서 ‘박사’로 통하는 이성찬씨(35)의 개인 사이트인 ‘최신무기자료’(arms.defence.co.kr)도 빼놓을 수 없는곳이다.“군사장비 정보가 폐쇄적이라서 직접 수집한 항공모함,미사일,전투기,폭격기 등 각종 무기 장비 정보들은 마치 전리품처럼 노고의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손수 번역한외국 군사 연구논문 및 직접 발표한 각종 무기체계에 대한보고서는 백미로 꼽힌다. 이밖에도 무기자료를 제공하고 토론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는 ‘마이티 코리아’(www.mightykorea.com),군사 최신 정보,무기 자료 및 전문가 칼럼이 돋보이는 조선일보 유용원기자의 ‘군사세계’(www.bemil.pe.kr),세계의 소총을 국가별로 분류하고 관련 강좌를 열고 있는 ‘Assault Rifle’(www.wonhor.com) 등도 네티즌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인터넷 군사사이트들 가운데는 국방대,사관학교 등 군 당국으로부터 문의를 받거나 군 행사에초대를 받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자료나 정보가 제한돼 있어 운영자나 마니아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국방과학연구소(add.re.kr),국방부(www.mnd.go.kr) 등에서 군사자료를일부 공개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편 군사사이트 운영자들은 한결같이 “인터넷이 군과 국민을 연결하는 주요한 통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전쟁,테러 등 암울한 뉴스 속에 군사장비 관련 사이트에 또다른 전기가 마련될지 기대된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美 한국기지 의존도 축소 장거리 공격력 강화해야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은 태평양을 가장 중요한 군사작전 지역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장거리 신무기 개발이 시급하다고 현재 작성중인 미국방부 전략보고서가 밝혔다. 뉴욕타임스 17일 보도에 따르면 새 보고서는 중국을 비롯한 잠재적인 적국들이 보다 정확한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함에따라 태평양에 위치한 미군 기지들이 점차 이들의 공격에 취약해지고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 보고서는 따라서 미군은 앞으로 한국,일본등 이 지역 육상및 해군 전력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줄이고 장거리 공격의중요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추진중인 냉전후새 군사전략 구축의 일환으로 작성된 것으로 기본적으로 유럽중심 전략에서 아시아중심으로의 방향수정을 전제로 하고있다.럼스펠드 장관은 이 보고서를 내주 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이같은 전략수정을 두고 데니스 블레어 미태평양사령관은 중국의 위협과 이 지역 육상기지 축소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의사를 천명한 것으로 신문은 보도했다. hay@
  • 美 ‘우주국방’ 주도권 잡기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의 8일 특별정책 발표로 우주영역이 미 군사영역에 포함됐다. 야당인 민주당은 크게 반발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 계획 발표로 앞으로 우주에 신무기를 배치하는 거대한 작업을 최초로 착수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우주공간은 남·북극과 마찬가지로 인류의 공동공간으로 평화와 미래를 위한 개발 대상이었다.그러나 평화수호를 명분으로 한 럼스펠드 장관의 강력한 추진력에 힘입어 우주공간이 군사 대상지역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행한 특별브리핑과 미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우주에 의존성이 높은 미국은새로운 위협에 상당히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전제하고 “우주 공간에 대한 이익을 증대시키고 보호하는데 더많은 관심을 가지고 취약성을 방어해 나가야 한다”면서 군사전략에서 우주방어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별적인 계획을 밝히진 않았지만 럼스펠드 장관의 구상에는 현재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국가정찰국(NRO) 등에분산된 우주안보 관련 업무를 국방부내,특히 공군이 직접총괄·관장토록 체제를 개편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공군의 4성장군을 책임자로 한 우주방위담당 조직을 구성,▲민간 및 안보용 인공위성 보호 ▲국제 정찰활동 확대 ▲우주내에서의 공격력 구축 ▲그에 따른 기술 및인적·물적 자원 공급 등을 전담케 한다는 계획이다. 전담조직은 첨단기술로 둘러싸인 수송·이동체 뿐만 아니라 우주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무장한 병력·인력이 등장할 것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영화 스타워즈에서나오는 우주방위군을 연상케 할 전망이다. 럼스펠드 장관의 이같은 구상은 이미 우주를 국방에 이용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임명했던 우주국방위원회 보고서를 토대로 이뤄진 것이며,미사일방어(MD)체제 계획과 함께미래시대 국방개념을 우주로 확대시키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레이건 대통령 시절 우주공간이 군사영역으로 처음 비쳐졌다면 럼스펠드의 계획은 그같은 구상을 실현하는 실무적 첫단계 작업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최초 국방장관 시절기술적 어려움으로 우주공간 활용도를 포기했던 그가 또다시 이 개념을 들고나온 것은 그동안 축적된 미국만이 가진배타적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필요한 국방예산만 확보된다면 실현은 시간문제라 할 수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초음속 대기권 항공기 X-33이나 우주정류장 확대 개념 등은 활동단계에 포함되는 구체적인 기술력이다. 미국의 이같은 계획은 우주공간 활용에 대한 자국이기주의에 대비하겠다는 포석도 깔고 있다.그러나 민주당으로부터는 “돈으로 무장한 공화당이 돈 쏟아부을 계획만 세운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군사전략에 우주공간 포함

    미국이 우주 영역을 군사적 전략에 포함시키는 새로운 군사전략 계획안을 마련,8일(한국시간9일 오전)발표키로 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우주 영역에 군사전략 중요성을 확대부여하는 국방부 우주 프로그램을 마련,발표한다고뉴욕타임스가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새로운 계획은 우주공간을 국방부 예산편성의초점대상으로 포함하고 개발중인 신무기체제를 설치할 주요목적지로 비중을 부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타임스는 럼스펠드 장관 취임 후 첫 발표작품이 될 이 계획에 따라 새로 설치될 ‘우주방위군’책임자로 공군 4성장군이 임명돼 적절한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이 계획은 럼스펠드 장관이 우주 공간을 장래 군사작전지역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국방부 관리의 말을 빌려 설명했다. 신문은 럼스펠드 장관이 구상한 이 계획에는 올해초 미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한 초음속 대기권 항공기인 X-33을포함하는 항공기 계획을 포함,우주에 신속히 무기를 배치하거나 적국을 탐지하는 설치물을 배치토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지금까지 3,100억달러 예산 규모 가운데 약 80억달러만 우주분야에 투입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에는 중앙정보국(CIA)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스파이 위성 등이 포함돼있다. 계획은 또 럼스펠드 장관이 임명한 24명의 연구위원이 추진중인 군현대화계획의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여기에는 군인력 감축을 포함,장거리 폭격기 활용 확대,무인항공기 개발 투입방안 등도 담고 있다. 럼스펠드 장관이 이 계획을 비교적 취임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지난해 12월까지의회 산하 군사이용을 위한 우주 연구위원회를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낸 보고서 말미에 “미국은 우주에서의진주만 대상물로 매력적인 후보가 되고 있으며 적국이 미국상업위성이나 군사위성에 몰래 접근해 공격할 경우 국방부는 속수무책이 될 것이다”고 결론맺고 있다. 이에대해 브루킹스 연구소 마이클 오헨런 상임연구원은 “우주 공간을 무장하는 것은 시기상조의 심각한 생각이다”면서“계획이 불가피할지 모르고 우주를 신성하게 두는 게불가능할 지 모르지만 미국은 그같은 불길한 일을 하는데무관심하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전투기(F-X)사업…비행모습도 못본채 “끝”

    오는 9월 기종선정을 앞둔 차세대 전투기(F-X)사업에 제안서를 낸 4개 기종에 대한 해외 현지 시험평가 작업이 최근마무리됐다. 총 사업비 4조295억원이 투입돼 최신예 전투기 40대를 도입하는 이 사업은 앞으로 해당 업체와의 가격협상,투자비용에 따른 효과분석 등의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국방부의 시험평가 작업과 관련, 일각에서 공정성 논란이일고 있는 가운데 조주형(趙周衡·공사 23기·공군대령) F-X 사업 시험평가단장은 24일 지난해 8월부터 12월 중순까지4개월여간에 걸쳐 진행된 시험평가 작업과정을 비교적 상세히 공개했다. ■어떻게 평가했나 우선 미국 F-15K,러시아 SU-35,프랑스라팔,유럽 4개국 컨소시엄인 EF-타이푼 등 시험대상 4개 항공기 중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것도 있어 일부 항목의경우실제비행을 통해 평가하지 못했다.즉 대리시험기(Test Bed항공기)를 비롯,제작현장 및 개발시설 방문,시뮬레이터 등의 모의 시험,해당 업체들의 실험자료 등에 의존했다는 것이다. 항공기 성능비행,무장능력,항공전자장비 성능,후속군지원등의 분야를모두 274개 세부항목으로 나눠 기온 차이를 고려해 러시아·미국·프랑스·영국 및 스페인 순으로 1개 기종당 4주일씩 평가했다. ■품질보증 및 문제점은 국방부는 전투기의 품질과 성능이계약서 내용과 일치하지 않거나 미달할 경우 배상을 받을수 있도록 제도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그러나 후보기종의 일부가 개발중인 것도 있어“모든 항목에 대해 실제비행을 통해 평가한 것은 아니다”고 실토했다.‘우리나라가 신무기 시험장이냐’는 냉소적인반응과 함께 F-X사업이 급하게 추진되고 있음을 반증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근거다. 노주석기자 joo@
  • 13세소녀‘亞대표가수’키운다

    2000년 가을 조성모와 서태지가 한바탕 앨범판매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서 조용히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한 예쁜 여자아이가 있다.요즘 ‘ID;Peace B’란 노래로 가요차트 상위권을 헤집고 다니는 만13세 신인 여자가수 보아(본명 권보아).얼굴도 빠지지 않고 춤과 노래실력도 성인 뺨친다.여기에외국어 실력도 갖췄으니어디에 내놔도손색없을 국제적 상품성을 지녔다.한국의 대표적인 가요상품으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기획에 후한 점수를 줄 수도 있겠지만 갈수록 10대의 입맛에 영합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만만찮다. 13세.그래미 등 주요 음악상을 휩쓰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나 브리트니 스피어스,일본에서 3년전 팝차트를 누볐던 ‘스피드’도 모두 이나이 또래의 소녀들이었다.최근 미국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애론카터도 마찬가지. 음악시장의 주요 수용층으로 떠오른 10대들이 윗세대보다 같은 또래가수에 열광하고 동일시 감정을 나타낸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보아의 음악적 ‘탄생’은 이전의 스타들과는 달리 이 점을 철저하게노리고 ‘가꾸어진’것이다. 그것도 H.O.T,SES,신화, 플라이 투 더스카이 등을 보유한 호화군단 SM기획이 3년동안 비밀리에 공을 들인신무기인 것이다. SM의 전략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형스타를 만드는 일이었다.군 복무등을 감안할 때 아무래도 소녀가 유리하고 3년동안의 훈련기간을 거칠 경우 데뷔때의 나이,다국적 교육을 완수해낼 만큼의 국제적 감각까지 모두 계산에 넣었다. 보아는 전국의 콘테스트와 경연대회,오디션을 샅샅이 훑던 SM측에 의해 포착됐다.당시 오디션을 보러왔던 오빠가 그의 존재를 알린 것. 그에게 영어와 일본어 개인교사가 붙여졌다.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지금 다니는 켄트외국인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6개월동안 NHK 아나운서의 집에서 일본어만 쓰도록 ‘관리’됐다. 일본 최고의 연예인양성소로 불리는 ‘호리 프로’에서 ‘최고수’사쿠마에게서 춤을 배웠고 앨범을 녹음할 때에는 동양인 최초로 ‘솔트레인’에 출연한 일본 댄스계의 대부 나카자와 카즈히로에게 안무받았다. 여기에 유영진과 김형석 등 히트곡 제조기들이 가세했다.거액의 제작비를들여 TV-CF물을 따로 찍어 광고까지 내보냈다. 물론 이런 노력과 땀이 투자된 것은 국내 활동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내년 2월 일본에 진출,최고의 프로듀서 고무로 데쓰야와아무로 나미에 등의 앨범을 낸 댄스전문 음악 레이블 ‘아벡스’를통해 음반을 선보일 계획으로 이미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가 있다. 보아를 단지 기획력과 마케팅 전략이 낳은 결과물로 폄하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측면이 분명히 있다.무엇보다 노래를 잘 부른다는 점이다. 데뷔앨범이나 방송활동을 들여다보면 단순한 아이돌 스타를 뛰어넘는상품성이 ‘번쩍인다’.‘ ID;Peace B’에선 강한 느낌의 보이스 컬러로 댄스음악을 펼쳐보이는가 하면 ‘차마’나 ‘어린 연인’ 같은R&B 발라드에선 유연한 목소리로,‘왓에버’에선 흑인 특유의 펑키리듬위에 어우러진 애절함과 섬세함이 돋보이는 등 다재다능하기 때문. 하지만 그의 가능성을 담는 그릇은 아길레나나 스피어스 등의 히트곡모조같다는 느낌을 배제할 수 없다. 또 하나는 그가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을 지켜보면 암담한 우리 음악시장이 겹쳐 보인다는 점이다.음악 수용층을 갈수록 내려잡아 기획앨범을 팔아치우려는 값싼 전략,이른바 로우틴 전략의 문제다. 음악평론가 박준흠씨는 시장의 한계를 곧바로 지적한다.“이제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음악장사’도 힘들어졌다는 얘기다.어쩌면활동기간이 4년을 넘긴 H.O.T같은 그룹이 더이상 10대 팬들을 추동할수 없다고 SM이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말한다. 감각적 음악을 강요하고 그게 시들해지면 바로 아래 연령층으로 내려가는 기획전략이 강요되는 한 그같은 악순환은 계속될 것이다. 또다른 공격은 아이러니하게도 보아와 한솥밥을 먹는 H.O.T 등의 팬클럽 회원들이 만든 10여개의 안티사이트에서 이뤄진다.이들은 “우리가 따르는 우상을 이용해 벌어들인 돈을 보아 키우는 데 써서는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H.O.T 팬들은 그렇지 않아도 자꾸 5집 발표일정이 늦춰지고 있는 H.O.T가 보아의 등장으로 홍보 등에서 차질을 빚지 않을까 두려워하고있다. 현재 H.O.T는 5집 발표시기를 놓고 9월말과 10월초 사이에서 고민을거듭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2000 美대선](6)외교·국방정책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가 외교분야에서 제시한 공약은 한결같이 ‘미국 제일주의’이다.고어는 ‘세계 지도자 역할을 위한 강력한 국방력’을 누누이 강조했으며, 부시 역시 “미국은 자유세계의 지도자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역설해 왔다. 미국은 미국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세계화를 추구해 왔고 91년 이후 고립주의에서 탈피,추구한 ‘인도적인 개입주의’는 두 후보로 하여금 세계 지도자역할을 대외정책의 목표로 자연스럽게 내세우게 만들었다. 세계 지도자로 역할하는 미국을 위해서 두 후보가 표방한 전제조건은 모두강력한 국방력.외교와 국방은 한묶음으로 미국제일주의를 추구하는 유용한도구이며,‘한 손에 코란,한 손에 칼’이 아니라 ‘한 손에 총,한 손에 원조’라는 세계 운영 이념을 실현하는 중요한 방편인 것이다. 미국 원조의 혜택은 그러나 친미 사고방식을 낳아 결국 장기적 관점에서 수혜국가 경제의 미국 편향이란 결과를 가져왔으며,미국 의회가 외교·국방의성공 여부를 평가하는 기준 역시 그러해 반미감정을부추기기도 한다. 미 국무부가 웹사이트에 제시한 외교의 당면 목표는 ▲국제 안보질서 확보▲경제 ▲민주주의와 인권 문제 등 3가지이다. 이중 국제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현안에는 중동,인도-파키스탄 분쟁,신패권주의를 추구하는 중국과의 알력,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장으로 다시제역할을 찾아나선 러시아와의 무게중심 싸움, 그리고 북한 문제로 대별되는‘우려국가’ 문제 등이다. 인권·외교 문제가 현안이 아닌 유럽과는 극단적인 실리,즉 무역을 둘러싼논쟁이 한창이다. 이해가 엇갈리는 외교논쟁에 대한 고어의 대응은 국제기구를 통한 접근이다.명분을 살리면서 세계의 중지를 모으는 실질적인 방법이다.이스라엘 문제에유엔의 해결책을 근간으로 중재안을 이끌어내는 것이 대표적 실례이다. 그러나 분쟁지역에 대해서는 단호하다.91년 부시 전대통령의 걸프전 지지,유고 공습 결정,체첸사태와 관련 미 원조 제공 요구,사담 후세인 반대파 지원 등이 그것이다. 국방에 관한 한 고어는 방산업체로부터 다소 자유스러운 민주당 소속이기에여론동향에 따르는 편. 공화당에 밀려 국가미사일 방어망 계획(NMD) 추진에필요한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개정에 반대했지만, 국방에 있어서의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해 21세기 첨단군대를 추구했다. 이에 반해 국제경영에 경험이 없는 부시는 외교정책에서 다소 어눌하다.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는가 하면 쿠바에 대한봉쇄를 유지해야 한다고 분위기없는 발언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국방에 관해서는 단호해 공화당의 특징을 대변한다는 말을 듣는다.630억달러의 NMD 계획을 적극 주장했었고 신무기 개발에 200억달러,군인 임금인상을 위해 10억달러를 책정한다는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외교에 어둡다는 지적에 따라 전 국가안보위원이자 스탠퍼드대 교수였던 곤돌레사 라이스,폴 월포위츠 존스 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학장으로부터 외교안보문제 자문을 받아 조심스럽게 이슈별로 접근중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대북 정책-고어 '당근' 부시 '채찍'.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민주당의 대한반도 정책은 우리가 익히 보아온 ‘북한에 대한 적극 개입정책(engagement policy)’이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북한의 벼랑끝 외교를 인도주의적인 원조와 국제사회로의 복귀로 완화시켜 북한 정권의 조기 붕괴를 막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추구한다는 것을 골간으로 한다. 고어의 한반도 정책은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동일한 선상에서 이해할수 있다. 한국 정부의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94년 북한과 맺어진 제네바 핵협정의 준수를 적극 주장한다. 반면 부시의 한반도 정책은 아직 뚜렷히 언급된 바가 없어 지적하기 어려우나 최근 한국을 다녀간 폴 월포위츠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학장의 말을 통해 엿볼 수 있다.월포위츠는 공화당 정권인 부시 행정부 시절인도네시아 대사를 역임하고 국방부 차관까지 지낸 뒤 현재는 부시 후보의국제관계 자문역을 하고 있으며 당선시 곤돌레사 라이스와 함께 백악관 중용이 예상되는 인물이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국을 방문, 제네바회담의 재협상을 주장했다.근본적으로 공화당의 한반도 정책은 제네바회담에 대한 자세에서 엿볼 수 있는데 공화당은 국제사회가 핵동결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경수로와 같은 혜택을준 사례가 없기 때문에 제네바회담은 잘못된 것이며,식량 전용을 하는 북한에 대한 식량공급은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시는 ‘북한에 대한 보다 확실한 채찍’을 언급,공화당의 입장을 충실히대변하고 있다. *양측 참모진. 대선에 나선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벌이는 정책 대결은 막강한 정책 참모진이 밤잠을 설치며 뒷바침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들 참모진들은 아직은 전면에 나서서 활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후보의 당선시 백악관 진영과 행정부 장·차관으로 내정되기 때문에 종종 ‘세도우 캐비넷’으로 인식된다. 고어후보 참모진은 부통령 재직 시절 봐왔던 인물들이중심인 반면 부시 참모진에는 대통령이었던 부친 조지 부시의 지인들이 많이 진을 치고 있다. 하버드 출신인 고어의 참모진영은 자연스럽게 하버드 학파가 중심이 돼 케네디 스쿨 학장인 일레인 카마크를 중심으로 참모가 구성돼있다.카마크는 지난 93년 클린턴·고어 행정부 선임정책보좌관을 지내면서 국가정책검토분야에 뛰어난 역할을 했으며 백악관의 신정책위원회를 구성,전체 공무원의 14%인 30만명을 감축하는 개편작업을 이끌기도 했었다.그녀와 함께 정책입안에책임을 지는 사람은 딕 게파트 미주리주 하원의원과 빌 리처드슨 에너지 장관이다. 민주당내 제2인자 자리를 놓고 고어와 은근히 알력을 빚었던 게파트의원은지난해 대통령 출마를 포기,민주당 단합에 모범을 보였으며, 최근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된다. 하원의원 출신인 빌 리처드슨 에너지 장관은 고어에 헌신적인 가신역할을하는 참모이다.인종문제 전문가인 헨리 게이츠 하버드교수와 환경운동전문가인 로버트 케네디 2세,게리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톰 하킨 아이오와주 상원의원도 고어참모로 두드러진 활동을 한다. 부시는 예일을 졸업하고 하버드에서 경영학석사과정(MBA)을 마친 전형적인캠브리지파이나 국가안보위원회에서 부친을 자문했던 곤돌레사 라이스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연구원을중심으로 외교자문을 받으면서 어느덧 참모진은스탠퍼드 학파로 이뤄졌다. 따라서 하버드와 스탠퍼드 양대학은 차기 정부 구성을 두고 은근히 자존심대결을 벌이고 있으며,고어와 부시 양측의 핵심 참모진은 공고롭게도 모두여자인 셈이다.15세에 덴버대학에 입학해 19세에 졸업한 영재인 라이스는 89년 부시대통령 정부의 국가안보위원회 일원으로 구소련과 동구전문가로 활동했다. 대통령 특별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던 라이스는 외교와 정부정책면에서 어눌한 부시의 개인교습을 시작하면서 참모진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대선출마선언 훨씬 이전인 98년 7월,부시는 조지 슐츠 전국무장관을 비롯한라이스, 부시 대통령 정책개발 보좌관 출신 마틴 앤더슨 등 후버연구소 요원들을 텍사스 오스틴 주지사 관저로 불러 자신의 대선 자문을 부탁했다.이렇게 시작된 부시의 참모진은 단시일내에 부시 후보를 전국후보로 등장시키는데 성공했을뿐 아니라 고어진영을 계속 앞도하는데 성공적인 전략을 구사하면서 다음 대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인도네사아 대사,국방부차관,국무부 동아시아 차관보 등을 역임한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연구소장 폴 월포위츠 역시 부시 외교문제 정통자문관으로 활동중이며,한반도 문제와 관련 역할은 주목된다. 워싱턴 최철호 특파원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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