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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등판으로 분열… “이번 선거는 야권의 위기”

    정동영 등판으로 분열… “이번 선거는 야권의 위기”

    서울 관악을은 이번 4·29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야당의 텃밭으로 ‘서울의 호남’이라고 불려 온 관악을은 국민모임 정동영 전 의원의 등판으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전패 위기론의 진원지로 떠오르고 있다. 관악을은 이해찬 의원이 19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 배지를 단 후 내리 5선을 했다. 이후 김희철 전 의원이 18대에 당선됐고 2012년 19대 때는 야권연대로 이상규 옛 통합진보당 의원이 날개를 달았다. 그야말로 27년간 야당의 요새였던 관악을 민심이 요동치는 형국이다. 이번에는 야당에서 여당으로 말을 갈아타자는 바닥 정서가 강세를 띠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야권 지지층은 무엇보다 분열 구도에 실망감을 쏟아 냈다. 10년 넘게 서원동에서 슈퍼마켓을 운영 중인 이모(52)씨는 7일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눠 먹어서 (당선) 되겠어”라고 반문했다. 이어 “야당 표만 80%씩 나오는 곳인데 국민모임, 정의당, 노동당 등 출마 후보가 몇명이냐”고 고개를 저었다. 관악을에서 현재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와 정태호 새정치연합 후보, 국민모임 소속 정동영 전 의원 등 7명이다. 야권 분열로 인한 오 후보의 ‘스포트라이트 효과’도 적지 않았다. 재개발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 난향동은 물론이고 야권 지지층이 포진한 삼성동, 서원동 등에서도 ‘기호 1번’을 외치는 이들이 상당했다. 삼성동 시장에서 만난 서재설(55)씨는 “이해찬 의원이 5선을 했지만 제대로 개발한 게 뭐가 있냐”며 “40대의 젊은 오 후보가 뭘 해도 열정적으로 하지 않겠냐”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광철(67)씨는 “다음 총선까지 1년 임기이니까 한번 뽑아 봐도 괜찮지 않겠냐”며 여당 일꾼론을 폈다. 정태호 새정치연합 후보 측은 위기론을 수긍하는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선거후보 등록(9~10일)이 시작되면 3자 간의 지지율 조정이 다시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젊은 층이 많고 유선전화가 거의 없어 여론조사에서도 잘 잡히지 않는 서울대 인근의 ‘고시촌 표심’과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30~40대 지지층에서의 막판 ‘사표 방지 심리’에서 동력을 찾고 있다. 이날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인 동교동계의 지원 결정도 호남 표심 복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호(40)씨는 “정태호 후보가 서울대 출신으로 현재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지역을 잘 알고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첫 출마라 인지도가 낮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 정동영 전 의원의 정치 인생을 건 승부수에도 민심은 쉽사리 손을 내밀지 않고 있다. 신림역 근처에서 만난 서정우(67)씨는 “옛날 말로 하면 ‘밤에는 여당, 낮에는 야당’ 소리 듣지 않겠냐”면서 “대통령 후보까지 했던 사람이 신의를 지켜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정 전 의원으로서는 ‘철새 정치인’ 이미지 극복이 난제인 셈이다. 정 전 의원 측에서는 현재 여론조사에서 조금씩 수치가 오르면서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난곡동 우림시장에서 만난 이모(55·여)씨는 “단일화 변수도 있어 이번 선거는 예측불허”라고 말했다. 여야 후보마다 쏟아 내는 총선급 공약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많았다. 새누리당은 관악구 대학동 고시촌 경기 활성화를 타깃으로 ‘사법시험 존치, 당론 추진’등을 공약했고 새정치연합은 ‘난곡선(난향동~보라매 공원) 경전철 조기착공’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10년째 사법시험에 도전해 온 이모(35)씨는 “로스쿨 제도가 도입돼 운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시 제도가 유지될 수 있겠느냐”며 선거용으로 규정했다. 사법시험은 2017년 폐지를 앞두고 있다. 오 후보의 ‘관악에서의 여야 교체’ 호소에 정 후보의 ‘박근혜 정부 견제론’과 정 전 의원의 ‘새정치연합 심판론’이 맞붙으며 선거 프레임 각축전을 벌이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이 관악을 탈환 기대치를 높이고 있고 새정치연합과 국민모임 등 야권도 총력전 태세여서 아직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문재인 SOS에 안철수 구원 등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급 중진들에게 긴급구조(SOS) 요청에 나섰다. 천정배·정동영 전 의원이 각각 광주 서을과 서울 관악을 선거에 출마하면서 야권 분열 구도가 형성돼 상황이 다급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두 지역에서는 호남향우회 등 전통적 호남 지지층의 표심을 사로잡는 것이 관건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문 대표는 2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전직 당 대표급 인사들과 함께 첫 ‘원탁회의’를 열어 조언을 구했다. 원탁회의는 문 대표가 취임 직후 계파를 초월한 당 화합을 이루겠다고 한 공약에 따라 열린 자리다. 이 자리에는 문희상, 박영선, 안철수, 이해찬, 정세균, 한명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문 대표는 이들에게 적극적인 재·보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힘을 합쳐야 이긴다. 젖 먹던 힘까지 다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전 비대위원장은 “후보 측에서 지원 요청을 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애초 참석을 요청했던 구민주계 좌장 박지원 의원과 김한길 전 대표는 불참해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박 의원은 지방의 한 대학에서 특강을 했고, 김 전 대표는 감기 몸살이 심해 불참을 통보했다. 김 전 대표 측은 그러나 “당에서 요청이 오면 적극 도울 것”이라며 불참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사격에 나선 쪽은 안철수 의원이다. 재·보선 지원 여부에 대해 주변 측근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지만, 결국 ‘경쟁적 협력 관계’로 규정한 문 대표를 적극 돕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신림역사거리를 방문, “준비된 후보, 정태호 후보를 도와 달라”며 관악을 보선에 출마한 정태호 새정치연합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철수, 문재인 측근 출마한 관악乙에 가더니…

    안철수, 문재인 측근 출마한 관악乙에 가더니…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4·29 재보선을 앞두고 당내 각 계파의 유력 인사들을 대상으로 전방위 지원 요청에 나섰다. 문 대표는 당과 자신이 처한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정동영·천정배 전 의원의 탈당 및 재보선 출마로 야권에 후보 난립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 출신 조직들이 선뜻 움직이지 않고 있다. 스스로 2·8 전당대회 국면에서 언급했던 ‘세 번의 죽을 고비’ 가운데 ‘두 번째 죽을 고비’가 지금이라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나온다. 이번 재보선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지 못할 경우 당의 재건은커녕 자신의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문 대표는 2일 저녁 만찬을 겸해 당 대표급 유력 인사들이 참석하는 원탁회의를 열어 계파 수장들에게 선거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원탁회의 가동은 문 대표가 취임 직후 초계파 화합 의지를 강조하며 공약한 것이지만 실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초청 대상(김한길, 문희상, 박지원, 박영선, 안철수, 이해찬, 정세균, 한명숙 의원) 가운데 김한길 전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일부 인사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래전 잡아둔 지방 강연 일정이 있어 문 대표 측에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재보선 지원 여부에 대해 “지금 뭐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상황을 좀 보자”고 말해 당분간 지원에 나서지 않을 뜻을 시사했다. 김 전 대표 측은 심한 감기 몸살을 불참 이유로 들었다. ‘정동영·천정배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DJ’(김대중 전 대통령) 가신 그룹과 호남 비노 인사들의 미온적인 움직임도 문 대표의 입술을 바짝바짝 타게 하고 있다. 정동영·천정배 전 의원의 출마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상임고문은 오는 7일 광주에서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 지원을 할 예정이었으나 동교동계 인사들의 집단 반대로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선거 때만 되면 표를 달라고 한다는 ‘호남 홀대론’과 전당대회 후유증, 친노세력에 대한 뿌리깊은 반감 등이 뒤섞여 있다. 반면 안철수 전 대표는 적극적으로 문 대표 지원에 나서 다른 비노 진영 수장들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계파 논리에 갇히지 않는 ‘큰 정치인’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시도로 보인다. 2017년 대권 도전을 위해서라도 문 대표와 신경전을 벌이는 구도보다는 협력할 땐 협력하며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하는 ‘선의의 경쟁’ 구도가 낫다고 판단한 듯 하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신림역사거리를 방문,관악을 보선에 출마한 정태호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로 관악을 판세가 혼돈에 빠진 가운데 비노계 지도자급 인사로는 가장 먼저 문 대표를 위한 ‘구원투수’를 자처한 셈이다. 특히 정 후보는 문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하지만 안 대표 측근 그룹에선 재보선 지원 여부를 두고 찬반이 팽팽히 엇갈렸다고 한다. 반대파는 재보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책임을 나눠지는 모양새가 될 수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본 후 움직이는 게 낫다는 의견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가 이제껏 재보선 공천 등 중요한 의사 결정에서 비주류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 선의로 나섰다가 들러리가 될 뿐이라는 우려도 반대 사유로 제기됐다고 한다. 그러나 안 전 대표는 ’적극 지원’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한다. 대의를 따르는 게 정치 도의에 맞다고 결론내렸다. 안 전 대표 측은 “야당의 이번 선거가 워낙 어려운 만큼 전직 대표로서 낮은 자세로 선거를 돕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줌 인 서울] 집 옆·길 위 달리던 열차 ‘지하철’될까

    [줌 인 서울] 집 옆·길 위 달리던 열차 ‘지하철’될까

    도심 단절과 재생의 걸림돌로 지적되어 온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지상구간 지하화 사업이 시동을 건다.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13개 역 18.9㎞에 대한 지하화 사업의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1975년 지하철 2호선 구상 당시 해당 구간을 고가철도 방식으로 건설하기로 한 지 40년 만이다. 서울의 중심 시가지를 통과하는 지하철 2호선은 도시 경관을 해치고 소음과 진동을 유발해 주민들의 민원이 많은 구간이다. 시 관계자는 “국철 구간은 중앙정부의 의지가 중요하지만 지하철 2호선은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만큼 우선적으로 지하화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타당성 조사 대상이 되는 구간은 ▲한양대역~잠실역(8.02㎞) ▲신도림역~신림역(4.82㎞) ▲신답역~성수역(3.57㎞) ▲영등포구청역~합정역(2.5㎞) 등이다. 시는 다음달 용역에 착수해 2016년 7월에는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규 노선과는 달리 환경, 도심 재생 효과, 주민 편의 등 다양한 요소가 편익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평가 요소는 ▲지상 통과에 따른 문제점 분석 ▲지하화 기본구상 ▲기술적·경제성 분석 및 사업 추진 방안 ▲시공성 ▲지역주민의 접근성 ▲민원 발생 최소화 ▲구간별 사업 우선순위 등이 된다. 류훈 도시계획국장은 “주변 지역과의 통합적 도시재생 전략과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 도시철도 지하화에 대한 정책방향을 구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지하철 ‘이용객 대비’ 노선별 가장 많은 불편사항은…

    서울지하철 ‘이용객 대비’ 노선별 가장 많은 불편사항은…

    서울지하철에서 구걸, 행상, 노숙, 포교 등의 각종 ‘무질서 행위’가 가장 빈번하게 벌어지는 노선은 2호선으로 확인됐다. 성추행 신고도 2호선이 가장 두드러졌지만 이용객 수를 감안하면 ‘추잡한 손’은 9호선에 집중됐다. 이용객 수 대비 무질서 행위는 3호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신고 3만여건 중 9210건이 2호선 이 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이 18일 지하철 1~9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1~4호선), 코레일(한국철도공사, 1~4호선 일부 구간),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서울시메트로9(9호선)에 지난해(1~11월) 접수된 3만 2000여건의 각종 무질서 행위 신고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2호선이 9210건으로 가장 많고 3호선(6030건), 7호선(5546건), 5호선(4643건)이 뒤를 이었다. 이용객 1000만명당 신고 건수는 3호선(225건)이 가장 많고 5호선(163건), 7호선(161건)도 빈번했다. 지난해 서울지하철 이용객은 2호선이 7억 264만여명(29.0%)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7호선(3억 4504만여명·14.2%)과 5호선(2억 8450만여명·11.7%) 등의 순이다. ●9호선 급행열차 성추행 비상… 2·7호선도 많아 ‘몰카’나 신체접촉 등 성추행 신고는 2호선(71건)과 7호선(44건)이 두드러졌다. 다만 이용객 숫자를 반영한 성추행 신고 비중은 9호선이 28.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하철 운영사 관계자는 “보통 혼잡 노선에서 성추행 신고가 많다”며 “특히 출퇴근 시간에 승객이 몰리는 9호선 급행열차에서 신고가 집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하철에서 검거된 성범죄 피의자는 2호선(393건·점유율 42.7%)이 가장 많고 1호선(165건·17.9%), 4호선(135건·14.7%)이 뒤를 이었다. 무질서 행위 중 행상 신고는 3호선이 347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용객 대비 점유율도 25.9%에 이른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고속터미널, 종로3가 등 대형 환승역이 있고 주변에 도매시장도 많아 상인 왕래가 잦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호선은 또 구걸·모금행위 신고도 두드러졌다. 이용객 차이를 반영하면 전체 구걸·모금행위 신고의 31.7%가 3호선에 집중됐다. 2호선 집중단속 이후 상습적으로 구걸행위를 하던 사람들이 3호선으로 ‘활동무대’를 옮긴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지난해 지하철보안관의 50%를 2호선에 배치하자 ‘풍선효과’처럼 행상과 걸인들이 3호선으로 유입됐다”며 “실제 2호선 성내역 인근 구간에서 구걸하던 김모(73·여)씨와 신림역 주변의 이모(65)씨가 3호선 구파발역 부근에서 자주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2호선 단속 강화 ‘풍선효과’… 구걸 등 3호선으로 2호선의 경우 취객 소란 행위에 대한 불편신고가 4109건으로 전체 신고 건수의 절반에 육박했다. 1호선은 승객들이 겪는 불편에 비해 신고 건수는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호선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1602건으로 전체의 4.99%에 불과했다. 8, 9호선을 제외하고 가장 적은 수치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1호선에서는 승객들이 기대하는 질서 수준이 낮아서 어지간한 무질서 행위에 시달려도 다른 노선에 비해 신고를 훨씬 덜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그래픽 이혜선 기자 ok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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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농촌복지여성과장 윤광일△창조농식품정책과 김정욱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산업과장 이귀현 ■한국가스안전공사 ◇1급 승진△산업시설진단처장 박영진<지역본부장>△광주전남 정해덕△충북 박경연◇1급 전보 <원장>△가스안전교육 이상무△가스안전연구 이연재<실장>△기획조정 양해명△안전연구 조영도△실증연구 문종삼<처장>△경영지원 오병생△검사지원 신희수△재난관리 이두원△배관진단 송기연<지역본부장>△서울 윤시중△부산 정환규△대구경북 허영택△인천 임호석△경기 김광용 ■국립생태원 ◇실장△기획 임순호△경영관리 방의석△미래기획연구 박은진◇처장△대외협력 윤남호◇부장△기획 이권기△총무 추경진△재정운용 안진철△시설관리 나기정△교육운영 김성중△대외협력 임주흥△홍보 양호제 ■한국감정원 ◇1급 승진 <실장>△기획조정 김양수△홍보 변성렬<처장>△보상사업 임병수△부동산공시 이희원 ■서울대 △감사(상근) 문호승 ■외환은행 ◇지점장△강남구청역 목옥균△광장동 노광윤△구성 전세영△남가좌동 김정래△남동공단 이문성△노원동 남경일△논현남 김기형△논현동 장재영△다대동 신성훈△대구 곽정환△동울산 김재겸△반포자이 최희수△범계역 박상희△범어동 김동주△사상 정성출△삼산 전태일△상록수 김호철△상무 박복수△서면남 류철수△석관동 홍성구△성서공단 윤상보△소공동 이재우△송탄 김현석△수원정자동 홍기수△신갈 서재원△신반포 박은주△양정동 박정석△여의도광장 최윤현△역삼중앙 조항철△영등포 허윤배△오산 조영주△우면동 조대석△울산 이성원△원주 한웅섭△월배역 신철식△이태원 이동국△전주 정광영△전주공단 김영래△제주 정상훈△종로 이상철△주례동 김왕섭△주안공단 김명균△청주 송민철△파주 황의관△학동역 이창환△한남동 오진환△한티역 서임선△해운대우동 최영호△홍제역 한억만△화곡역 임병석△화정역 박종희 ■하나은행 ◇부장△개인여신심사부 고태진△대전영업부 겸 RM 성병석△충청정책지원부 윤순기◇지점장△삼전동 강구△풍납동 강원복△강남PB센터 강홍규△대구중앙 권기범△신림역 권기욱△서판교 권진택△용인동백 김대환△천안중앙 김대환△도안신도시 김상철△일산대화 김선태△흑석뉴타운 김성호△원당 김영만△부사동 김용갑△동탄 김재천△수성동 김정근△오류동 김정훈△포항중앙 김주엽△대구죽전 김치환△부산대 김현호△가오동 김희자△우장산역 김희정△대방동 나정환△사직동 노도영△광안동 류각준△용운동 류정심△방배남 문기영△구미동 문병준△판교역 문창익△변동 박노환△시흥남 박면순△청담사거리 박상연△중앙일보 박연택△침산동 박연홍△연신내 박용관△창원 박재목△김포신도시 박지훈△둔산뉴타운 방명심△낙성대역 부기하△하남 서동건△면목역 서보식△오산원동 서양원△수지동천 서항석△온천동 석현복△판암동 송동헌△신촌역 신기인△시지 신명호△춘천 신운주△청량리 안병희△전농동 안석중△고덕역 안신규△강동구청역 안정숙△금남로 양동원△세류동 엄태섭△방이동 오경창△개포동 유영희△반포자이 유재은△공주 윤강호△방배본동 윤대준△원주 윤병철△이촌동 윤봉인△행당역 윤영철△부평 이근수△휘경동 이기배△동림동 이동훈△서대신동 이병갑△상도동 이석정△학여울역 이성은△마석 이성환△화정 이원근△방배서래 이장성△명일동 이정현△봉선동 임경수△마린시티 임광민△해운대 임문식△호수마을 임인목△방배중앙 임재봉△도마동 장세현△영업1부PB센터 정원기△하안동 정일영△송이 정재훈△봉천역 조병태△대동 주영신△번동 최영찬△유성구청 최영희△대구서 최재찬△율량동 최춘서△장충동 최형욱△석계역 추재호△서역삼 하재기△노은 한승훈△태평동 홍석△청계4가 홍성화△돈암동 홍헌기 ■동부하이텍 ◇부사장 승진△기술개발실장 이윤종◇상무 신규 선임△국내영업팀장 선정현△브랜드사업팀 영업1파트장 강봉진△브랜드사업팀 영업2파트장 오규진△부천공장장 김완식△경영지원팀장 김광수△기술개발실 TE팀장 권건태△기술개발실 공정개발4팀장 이주일
  • 빈 택시 많아요 여기에 가면…

    서울 시민들의 택시 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와 다음카카오가 협력해 ‘서울 택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26일 지난 1년간 택시 운행 데이터 1300억건을 분석해 얻은 ‘택시운행 분석 데이터셋’을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http://data.seoul.go.kr)을 통해 개방한다. 이에 다음카카오는 이날부터 분석 데이터를 이용해 주변에 빈 택시가 많이 운행하는 위치를 알려주는 ‘서울 택시 지도’를 시범 운영한다. 요일, 시간, 날씨 등의 조건에 따른 도로별 택시 승차 횟수와 목적지, 공차 운행 횟수 등이 포함된 분석 기록과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토대로 택시 탑승을 원하는 시민 주변에 택시가 잘 잡히는 곳을 표시해 준다. 매달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에서 다음 포털사이트(http://m.daum.net) 또는 다음 애플리케이션을 열어 ‘택시 타기’를 검색하면 이용할 수 있다. 승객은 낯선 장소에서도 택시 타기 좋은 위치를 찾을 수 있고, 기사는 승객이 많은 위치를 발견할 수 있다. 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하루 중 택시 이용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이며 홍대입구, 강남역, 가로수길, 선릉역(동쪽), 신림역, 건대입구 순으로 승차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관악구청장 환풍구 안전점검 ‘120분 긴급출동’

    관악구청장 환풍구 안전점검 ‘120분 긴급출동’

    “주민들 안전이 달렸는데 직접 챙기는 게 당연하잖아요.” 22일 오전 10시 서울 남부순환로 옆 행운동 까치고개 환풍구에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출동했다. 위험요소가 있다는 보고를 받은 5개의 환풍구를 직접 점검하기 위해서다. 사실 관리책임으로 따지면 서울시와 지하철 1~4호선을 맡은 서울메트로, 5~9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가 해야 할 일. 하지만 유 구청장은 “사고로 다치는 것은 우리 주민이다. 안전문제에 관할이란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구는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직후 지역의 98개 환풍구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벌였다. 그 결과 13개가 인도에 위치했고 이 중 5개에서 용접과 안전펜스 등에 위험요소가 발견됐다. 유 구청장은 까치고개에서 허리를 굽혀 환풍구 안을 들여다보고 철재 덮개의 용접이 끊긴 부분을 유심히 살펴보는 등 진지하고도 꼼꼼하게 챙겼다. 그것만으로 부족했던지 환풍구를 손으로 잡고 흔들어보고 환풍구 위에 올라가 발을 구르기도 했다. 또 동행한 구조기술사와 건축사 등 민간 전문가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퍼부었다. “이것을 이렇게 놔둬도 괜찮나요.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해외에선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정희용 건축구조기술사는 “더러 구청장을 만나지만 이렇게 안전 문제를 챙기는 분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전문가들은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시설물을 설치하고 바꿔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제안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까치고개에서 시작된 유 구청장의 안전점검은 남현동과 신림역 포도몰을 거쳐 2시간 만에 끝났다. 언덕을 오르고 허리를 굽혀 땅을 짚었던 탓에 깔끔했던 옷은 흙먼지로 얼룩져 있었다. 그런데 먼지도 떨지 않은 채 무엇인가를 되뇌었다. 자세히 들어보니 “환풍구 높이를 올리고 파손된 덮개를 교체하고…”라며 개선점이 몇 가지인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점검 결과 다행히 심각한 위험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유 구청장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았다. 그는 “당장 눈앞에 닥친 큰 위험이 없다고 해도 아직 불안요소가 남아 있다”며 “박원순 시장을 만나 문제 해결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발길을 돌렸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가을철 피부 비상…건성피부엔 유·수분 밸런스 적당한 수분크림 적합

    가을철 피부 비상…건성피부엔 유·수분 밸런스 적당한 수분크림 적합

    가을철에는 큰 일교차로 인해 피부 피지선과 한선의 활동이 위축되면서 피부가 쉽게 거칠어지고 건조해진다. 또 피부의 수분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각질도 많이 생기게 되는데, 이런 상태에서는 피부 잔주름이 생기기 쉽고 피부 탄력이 저하된다. 이런 피부 트러블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수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충분한 수분공급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건조함이 심한 건성피부는 과도한 클렌징을 자제해야 한다.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기 쉽기 때문이다. 세정력이 강한 비누보다는 보습 성분이 함유돼 있는 세안 전용 세안제를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 좋다. 기초화장품으로는 건성용 로션, 에센스, 크림을 순서대로 발라주거나 수분로션이나 에멀전을 발라준 후 모이스춰라이징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적합하다. 특히 유·수분 밸런스가 적당한 수분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건성피부는 수분 뿐만 아니라 유분도 부족해서 건조함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스킨톡의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마녀크림’은 수분과 오일을 스팀공법으로 만든 수분크림이다. 마녀크림의 오일은 모로코에서 추출한 유기농 아르간 오일로 보습력이 뛰어나며, 고농축으로 함유된 히알루론산 추출물이 피부에 손실된 수분을 즉각적으로 공급해준다. 또 제형은 너무 묽지 않은 쫀득한 타입으로 건성피부에 적합하다. 한편 스킨톡(www.skintalk.kr)은 재배와 생산, 유통의 모든 단계에서 유럽 공식인증인 ‘에코서트(Ecosert)’ 인증을 받았으며, ‘파라벤·합성원료·합성향료 3無 첨가’와 ‘비안정적이고 비윤리적인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신림역, 명동중앙, 가산디지털, 김포공황, 부산대점 등 왓슨스 42개 매장에 입점해 있다. 추후 왓슨스 매장 입점은 더 확대되며, 오는 12월에는 롯데백화점에도 입점될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김학균 ■원자력안전위원회 △월성원전지역사무소장 배종근 ■HMG퍼블리싱 △대표이사 사장(서울경제신문 부사장 겸임) 송태권 ■외환은행 ◇지점장△가락 이동규△가스공사 서이덕△강남대로 전진규△강남외환센터 서준△개포동 김생수△고잔 김운겸△광산 고봉인△구미 신영락△금오 김정훈△김포 이정훈△남대문 오광준△노은 오철규△대치역 이재익△동대문 진대윤△둔산중앙 정기호△둔촌역 홍정렬△마산중앙 강병제△목동 안광수△목동남 이규천△목동사거리 김동술△목동트라팰리스WM센터 최문형△문정동 김동원△방배남 박윤옥△부천 이창주△삼선교 신학기△삼성노블카운티WM센터 김순천△상계동 이문순△상도동 오태경△상동역 안상권△상암DMC 김정래△서대문 박용면△선릉역 김영선△성수역 이인△송도신도시 경규상△수유역 오덕구△신내동 심재환△신림역 한인숙△신천역 문경윤△안산 배기범△압구정중앙 조종형△여의도 오성록△역삼동 김정한△역삼역 남중섭△연산동 조용철△연수 권창중△연신내 김기성△연희동 김종주△영등동 김순태△영통 김학동△오창 임재영△우면동 목옥균△원곡동 윤석윤△을지로 이동만△응암동 박상균△이매동 조성숙△이촌동 이봉희△이태원남 변승현△익산 나병필△인천 최용식△작전동 송천△잠실역 김원형△정릉 현미선△주안 이만근△중곡동 이희락△창동 홍건희△천호역 이창로△철산역 라철호△탄현역 이재신△퇴계로 조남준△판교 이춘성△해운대신도시 박찬태△홍대역 이창순△화명역 임일홍△화성발안 송영진△LH 장재선◇지점장 겸 SRM△강남금융센터 권호상△계동 임현규△구로 이태호△반포동 김재옥△삼성전자 성철기△삼성타운 박창욱△신사동 김형욱△양재중앙 김정래△인사동 오화원△현대모터금융센터 정범△SBS 이기원◇SAM(Senior Account Manager)△가산디지털3단지 배일택△가산디지털역 유용애△강남금융센터 박종서△경산공단 이기원△계동 정진화△공덕역 조대석△구로디지털단지 김기식△구로 이재화△구성 안영태△김포 강신원△남대문 김태건△논현동 한용현△둔촌역 윤승호△무역센터 지병석△범계역 이희걸△부평 정열태△삼성타운 윤종선△서면 이완식△서소문 이경호△서현역 민찬홍△선릉역 조남욱△성남공단 민경진△성산동 노충환△수내역 조방환△신사동 조애숙△신설동 홍성구△압구정중앙 이민영△야탑역 이문수△양재중앙 양정주△여의도 고태화△이수역 정일윤△익산 김재걸△인사동 박연파△종로 한지호△주엽역 박용규△창원 박기태△천안공단 조원철△천호역 김학돈△청담역 임재기△청주 윤인병△하남공단 김칠섭△한남동 오진환△현대모터금융센터 김미성△화정역 윤정수◇대기업 SRM 지점장△대기업영업1본부 김치옥 이남진◇출장소장△두산중공업 심재훈△반월당 임채완△연지동현대 이종훈△일산동 이창운△장미마을 임홍석△호평 고석문◇본점부·실장△개인본부 전농수 조영주△개인상품부 정지연△금융소비자보호센터 오해혁△기업고객부 겸 중소기업지원부 김인석△기업본부 이영연 이준섭△기업상품부 한백규△론센터 박명균△여신그룹 부장 겸 수석심사역 백승희△여신기획실 나종인△영업지원센터 김미숙△자금결제실 허도욱△전략영업실 조길종△준법지원부 강동윤△채널개발실 송수찬△CIB심사부 정연학
  • 장애인복지·평생교육 ‘소프트웨어’ 강화

    장애인복지·평생교육 ‘소프트웨어’ 강화

    “이번 임기엔 장애인복지 해결에 집중하렵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18일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의 첫머리를 이렇게 장식했다. 지식복지로 유명한 마당에 6기 핵심 과제로 이같이 제시한 것은 선거 과정에서 겪은 경험 덕분이다.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를 만났어요. 그런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수급자를 자처했다지 뭡니까. 우리 구의 등록 장애인만 2만 1000여명입니다. 가족까지 생각하면 훨씬 많아요. 이를 그냥 놔두고 어떻게 주민 행복을 이야기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일까. 요즘 유 구청장의 생각은 2016년 완공될 장애인복지관 건설에 쏠려 있다. 그는 “구에서 3년 동안 30억의 재원을 마련했다. 여기에다 로또복권에서 27억원, 시비 27억원, 국비 20억원을 더 지원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구청장이 외우지 않는 재원까지 꼼꼼히 기억하고 있었다. 올해 초 장애인 시설팀을 따로 마련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관악구의 대표 브랜드로 떠오른 지식복지사업의 뿌리는 더욱 깊어진다. 유 구청장은 “내년에 들어서는 교육문화센터에 다양한 인문학 강좌와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역에 도서관은 39곳이 있으며 회원은 13만 1000여명이다. 전체 구민의 25%가 회원이다. 그는 “구두 수선을 하는 구민도 한달에 책 20권을 읽는다”고 자랑했다. 지난해 전체 도서관에서 주민들에게 배달된 책만 25만 7000여권이다. 올해도 창의어린이공원 21개 조성 등 생활과 직결된 사업이 즐비하다. 관악구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교통 문제에 대해선 “경전철 신림선과 강남순환고속도로 완공 땐 고질적인 정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신림역 등을 중심으로 한 상권도 한층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내놓은 정책을 살펴보면 도서관 사업, 장애인 복지, 주민 평생교육 등 소프트웨어 중심이다. 왜 그 흔한 랜드마크 사업 하나 없냐는 질문에 그는 “빛나는 구정보다 든든한 구정이 주민들을 행복하게 한다”고 답했다. 이어 “커다란 빌딩이 주민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지는 못한다. 하지만 미니 강연과 골목길 도서관은 주민의 삶을 바꾸고 얼굴에 웃음을 머금게 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일반행정정책관 박구연 ■환경부 ◇과장급△대기관리과장 김영민△국토환경정책과장 조병옥△자원재활용과장 정종선△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기획총괄팀장 신건일 ■국회사무처 ◇부이사관 파견△한국여성정책연구원 곽흥식◇서기관 파견복귀△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 최병권◇서기관 복직△보건복지위원회 입법조사관 김경신 ■특허청 △기획조정관 김태만△특허심사기획국장 김연호△특허심판원 심판장 제대식 ■경남도 △안전총괄과장 구인모△치수방재과장 직무대리 하일선 ■인터넷신문위원회 △위원장 방재홍 ■하나대투증권 ◇임원 선임△IPS본부 담당 김선열△CISO 및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이오영◇본부장 임명△주식본부장 홍용재△채권본부장 김희△서부지역본부장 김선영△PI실 담당 정용만◇부서장 임명△PI실장 김학우△고객정보보호실장 이희봉△인재개발실장 백남석△법무팀장 이철호△정보지원팀장 남혁기△해외증권팀장 임정환◇지점장 임명△강남중앙 박재익△은평 양영철△광장동 최상기△훼미리 송병희△반포 김준범△강서 박경호△수지상현 이미경△명동 김규진△분당 한경호△공덕동 김대영△신림역 안수련△서면 남계영 ◇부서장 전보△시너지추진실장 이석형△e-비즈니스실장 황순배◇지점장 전보△영업부장 김대영△돈암동 김성숙△압구정 장윤석△수원 조시연△일산 정주우 ■안랩 △사업총괄부문장(전무) 강석균 ■톰슨로이터코리아 △대표이사 김석준
  • 관악구, 불법 ‘감성주점’ 집중 단속

    서울 관악구는 9일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일대 ‘감성주점’들의 불법 영업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밝혔다. 감성주점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뒤 유흥주점 방식으로 바꿔 운영하는 업소를 말한다. 대개 클럽과 주점을 섞어 놓은 형태로 술은 물론, 음악을 듣거나 춤까지 즐기도록 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흥주점은 일반음식점에 비해 세금을 3~4배 더 내야 하고 소방시설 등을 더 갖춰야 해 이러한 불법 영업이 빈발한다. 세금 회피 문제뿐만 아니라 단속이 어려운 시간대 청소년 탈선을 조장할 우려도 있다는 게 구의 입장. 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꾸준히 지도점검을 벌여 유흥업소로 업종을 전환할 것을 권유했으나 불법행위를 계속해 종합대책을 세우고 적극 단속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경찰서, 소방서, 세무서 등과 공조 체계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또 관악경찰서와 합동으로 감성주점 1곳을 적발해 무허가 유흥주점 영업으로 고발 조치했다. 앞서 구는 감성주점 형태의 불법 영업이 성행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일반음식점의 시설기준이 없기 때문이라고 판단, 상급기관에 식품위생법시행규칙의 시설기준 개정을 건의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법망을 피해 교묘히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감성주점은 화재 등 안전에도 문제를 일으킨다”며 “앞으로 주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법 영업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림역 맛집 평정한 신림동 30년 터줏대감 ‘대원갈비’

    신림역 맛집 평정한 신림동 30년 터줏대감 ‘대원갈비’

    자고로 맛집이라고 하면 한자리에서 30년쯤 자리를 지켜야 그 타이틀이 주어진다. 그래서 대를 이어가는 맛집이나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킨 터줏대감 격인 맛집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찾아가는 것이다. 세월이 흘러 사람들의 입맛이 변해도 변함없는 맛으로 사랑받는 맛집을 찾는다면 신림동으로 눈을 돌려보자. 신림동을 30년간 지켜온 신림동 맛집 ‘대원갈비’는 관악구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에서도 손꼽히는 돼지갈비 맛집이다. 신림역 맛집이라는 칭호를 얻은 것은 맛과 가격, 서비스라는 3박자를 모두 갖춘 덕분이다. 1인분 300그램의 돼지갈비가 1만 3천원, 게다가 고기를 먹으면 냉면은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신림동 직장인과 젊은층 고객 그리고 고시생들까지도 몸보신을 위해 부담 없이 찾는 곳이다. 맛의 비결은 오랜 기간동안 꾸준히 연구, 개발해 온 양념과 신선한 원육이다. 특히 고기의 맛은 불이 좌우한다는 신념으로 참숯 중에서도 가장 비싸고 좋다는 비장탄을 사용한다. 원가의 부담이 있지만 좋은 숯이 고기맛을 좌우한다는 기본을 철저히 지켜가고 있다. 신림맛집 ‘대원갈비’는 돼지갈비도 대표메뉴지만, 돼지갈비만 맛보기에는 아쉽다. 좋은 고기만 골라 얇게 썬 우삼겹은 불판에 오르자마자 고소한 향을 풍기며 맛있게 익는다. 두툼한 꽃등심도 쇠고기 고유의 맛과 풍미가 살아있어 신림동 맛집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대원갈비의 식사메뉴는 우거지갈비탕과 선지해장국, 된장찌개, 김치찌개, 갈비탕 등이 있는데 푹 고아낸 육수와 좋은 재료만 사용해 맛을 유지하고 있다. 점심시간에는 인근 직장인이나 학생들도 즐겨찾을 정도로 가격 부담도 없다. 24시간 영업방침으로 인해 늦은 시간 술자리를 찾는 손님들도 많은 편이고, 아침이면 해장국 손님들로 북적인다. 기본찬 역시 정갈한 편이고, 무엇보다 고기의 질이 좋다 보니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다. 신림역 6번 출구에서 직진방향으로 위치해 있으며 예약문의는 02-883-3532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에서 노는 자전거, 수리로 새것처럼

    집에서 노는 자전거, 수리로 새것처럼

    24일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 있는 수리센터에서 시민들이 맡긴 자전거의 수리 과정을 지켜보며 활짝 웃고 있다. 관악구청이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운영하는 센터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4월22일 그랜드오픈 한 ‘신림큐브’, 투자자들 몰려

    4월22일 그랜드오픈 한 ‘신림큐브’, 투자자들 몰려

    경제 전반의 불황으로 부동산 시장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 그렇다보니 상대적으로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소액투자자들이 투자처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중 불경기일수록 빛을 발하는 도시형생활주택이 눈길을 끌고 있어 많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1~2인 가구를 위해 욕실,부엌이 설치돼 가구별로 독립된 생활이 가능한 집을 말한다. 적은 공간을 사용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금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도, 입지에 따라 꾸준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신림 초역세권이란 최적에 입지에 자리한 ‘신림 큐브’가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있어 갈 곳 없던 투자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신림역 도보 4분거리에 위치해 있는 도심형생활주택‘신림큐브’는 지하2층~지상10층 규모로 도시형생활주택(96세대)과 오피스텔(42실)을 합쳐 138세대로 구성된다. 또한 총 5개의 타입(A타입 기준-29.993㎡, B타입 기준-28.955㎡. C타입 기준-28.701㎡, D타입 기준-30.416㎡, E타입 기준-36.609㎡/오피스텔 기준)으로 준비될 예정이라 다양한 선택의 폭을 가질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형생활주택 ‘신림큐브’는 서울대, 숭실대 등 유명 국립 및 사립대학교와 근접해 있어 집과 학교의 거리가 멀어 고민 중인 학생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어, 투자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인 공실률과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볼 때 훌륭한 투자처다. 뿐만 아니라 인근에 재래시장, 르네상스쇼핑몰, 포도쇼핑몰, 롯데백화점 등이 가깝게 자리하고 있고, 보라매공원 등과 같은 시설도 근접해 있어서 운동이나 쇼핑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더불어 2면이 도로에 인접해있고 남부순환로가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며, 경전철 신림역이 신설될 예정이라 소형입대주택의 가치를 좌우하는 최고 조건을 모두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형생활주택 신림큐브는 관악구 신림동 1421-1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2015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분양은 4월 22일 그랜드오픈을 한 이후로 진행 중에 있으며,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로, 5%씩 2회 분납이 가능하다. 또한 중도금 무이자 외 각종세제혜택을 볼 수 있으며, 계약 후 무제한으로 전매가 가능한 만큼 투자자에게 좋은 계약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문의 전화(02-3666-0386) 웹사이트(www.sillimcube.co.kr)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돈 받아달라” 청부받고 납치·살인 20대 3명, 고속도로 추격전 끝 체포

    “돈 받아달라” 청부받고 납치·살인 20대 3명, 고속도로 추격전 끝 체포

    ’돈을 받아내달라’는 채권자의 청부를 받은 20대 3명이 채무자를 납치, 살해하고 고속도로로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4일 이모(26·무직)씨 등 3명을 납치·살인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 등 3명은 오후 3시 40분쯤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에서 채모(40·자영업자)씨를 흉기로 2~3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앞서 오후 1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채씨를 납치했으나 용인휴게소에서 승용차가 정차한 틈을 노려 채씨가 달아나려 하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인들은 채씨를 차에 싣고 강릉 방향으로 30분간 더 달린 뒤 중앙고속도로 대구 방면으로 도주하다가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오후 3시 38분쯤 목격자의 신고로 용의차량 추적에 나선 경찰은 경기경찰청, 충북청, 강원청이 공조해 원주시 호저면 만종리 중앙고속도로 남원주 요금소 인근 316.2㎞ 지점에 순찰차 등을 배치했다. 경찰은 이씨의 차를 세운 뒤 공포탄 1발을 발사해 오후 4시 5분쯤 3명을 모두 붙잡았다. 채씨는 차량 뒷좌석에 양손이 묶인 채 왼쪽 허벅지 등을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차량 또한 대포차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원주경찰서는 사건 신고를 처음 접수한 용인동부서에 피의자들의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 등은 돈을 받아달라는 채권자 A씨(30대 후반 여성 추정)의 사주를 받고 납치, 폭행하려다 도망가려던 채씨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 등은 과거 유흥업소에서 함께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조사됐다. 이씨 등은 경찰에서 “인터넷 특정 사이트에서 알게 된 A씨로부터 채씨의 빚 1억원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채씨가 A씨에게 빚을 지게 된 경위나 채씨와 A씨의 관계 등은 아직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행을 사주한 채권자 A씨의 신병 확보에 나서는 한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씨 등 3명에 대해 납치살인 및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머니형 결제… 전통시장 티나게 살린다

    T머니형 결제… 전통시장 티나게 살린다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쓰는 T머니카드처럼 서울시내 전통시장 어디서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전용카드가 발급된다. 서울시는 19일 성북구 정릉시장과 서대문구 영천시장, 도봉구 신창시장, 관악구 신원시장, 강동구 길동시장 등 다섯 곳을 권역별 선도시장으로 선정해 2016년까지 서울형 신시장으로 육성하는 내용의 ‘시장-다시 살림-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박원순 시장은 “기존의 활성화 대책이 아케이드를 만들고 주차장을 짓는 등 하드웨어에 그쳤다면 이번 방안은 소프트웨어적으로 접근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현장시장실 운영 당시 전통시장에서 주고받았던 현장 얘기를 충분히 반영했기 때문에 가장 실용적인 방안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통시장 전용카드. 고형철 서울시 시장지원팀장은 “현장 조사를 해보니 신용카드 단말기 보급률은 그나마 48%대에 이르긴 했지만 상인들이 연로한 데다 채소, 어물 같은 것을 직접 손으로 만진 뒤 결제하려다 보니 스스로나 손님들 모두 굉장히 불편해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면서 “T머니처럼 접촉만 하면 바로 손쉽게 결제되고 수수료 부담이 거의 없는 데다 손님들은 마일리지까지 적립할 수 있는 선·후불카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은행권과 구체적 도입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 도입되면 일단 5개 거점시장에서 먼저 쓰도록 하고 부작용 등을 점검한 뒤 2015년부터 다른 재래시장으로 확대한다. 이는 LG유플러스의 스마트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페이나우’(Paynow) 등 첨단 결제 시스템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페이나우는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초소형 카드리더기만 부착하면 언제 어디서나 카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또 한 가지는 시장마다 특색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위치만 다를 뿐 다루는 물품은 대충 비슷한 지금 상태로는 경쟁력 강화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북한산을 끼고 있는 정릉시장, 대학가 및 독립공원과 가까워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영천시장, 주택가 밀집지역에 있는 신창시장, 신림역 역세권을 끼고 있는 신원시장, 경기도 주민들까지 넘어와 장을 보는 길동시장을 권역별 선도시장으로 지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말까지 시장상인회·해당 자치구·서울시가 구체적 발전 방향을 정하기 위한 사업단을 구성한 뒤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내년 봄 개선사업을 본격화한다. 2015년까지는 시설 개선 등 모든 사업을 완료한다. 이 과정에서 협동조합·마을기업의 청년 상인을 시장 안으로 끌어들이고, 경영은 물론 마케팅과 기획을 담당한 전통시장 매니저를 64명까지 늘리는 등 ‘작지만 시장을 살리는 10가지 변화’를 집중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서울전통시장진흥센터, 서울전통시장상인회관도 만들어 이런 노력들이 2016년 이후 다른 전통시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어린이 표로 지하철 타는 ‘얌체 성인’ 급증

    어린이 표로 지하철 타는 ‘얌체 성인’ 급증

    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쯤 국철 중앙선 원덕역(경기 양평군)에서 역무원과 20대 남성 간에 요금 승강이가 벌어졌다. 역무원은 성인이 어린이표를 끊어 이용하는 것은 부정 승차이니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고 요구했고, 20대 청년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뗐다. 현재 성인권은 지하철 개찰구에 대면 한 차례 ‘삐’하는 신호음이 나지만 어린이권을 대면 ‘어린이입니다’ 하는 음성 신호와 함께 초록색 불빛이 깜빡인다. 하지만 신호음의 음량이 작고 단속 요원 1명이 모든 개찰구를 감시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어린이 승차권을 끊어 지하철 등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성인 얌체족이 늘고 있다. 어린이권의 기본 요금(서울 지하철 기준)은 성인 요금(1150원)의 절반이 안 되는 500원이다. 경기 불황 탓에 형편이 팍팍해진 까닭도 있지만 부정승차에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시민 의식도 되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하철에서 부정 승차하려다가 적발된 건수(1~4호선 기준)는 2011년 6216건에서 지난해 1만 3492건으로 2.2배 늘었다. 또 올해(1~7월)는 1만 3072건이 적발돼 이미 전년 수준에 육박했다. 올해 하루 평균 62명이 부정한 방법으로 지하철을 타려다가 걸렸다는 얘기다. 부정 승차자에게서 거둬들인 부가금(승차권 가격의 31배)도 2011년 1억 8900만원에서 올해(1~7월)는 4억 5000만원으로 급증했다. 부가금에는 어린이권 부정 사용 외에도 무임 승차, 노약자·장애인 우대권 부정 사용 등이 포함됐다. 현장 역무원들은 “무임 승차가 가장 흔한 부정승차 유형이지만 요즘은 어린이·청소년권으로 지하철을 타려다가 붙잡히는 어른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씁쓸해했다. 어린이 승차권은 다른 할인·우대권과 달리 승차권 자동판매기에서 신원 확인 없이 구입이 가능해 얌체족의 표적이 된다. 등·하굣길에 어린이권을 20차례 이상 끊어 사용했다는 대학생 임모(25)씨는 “다른 우대권의 부정 이용과 비교해 덜 알려진 수법이어서 그런지 지금껏 한 번도 걸리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일각에서는 일본처럼 어린이권을 이용할 때 병아리 소리가 나게 하는 등 더욱 확실한 식별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지역 역무원은 “오후 2~4시와 오후 9시 이후에 부정 승차객이 많다”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에는 지하철역 관계자가 집중 단속을 벌이는 데다 통근자들은 승차권 구입에 부담을 느끼지 않아 되레 부정 승차객 수가 적다는 설명이다. 반면 감시가 허술하고 유동 인구가 적은 오후 시간대에 부정 승차객이 몰린다. 서울시청역 관계자는 “부정 승차 단속에 걸리는 시민은 초범보다 상습범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외국인 근로자가 밀집한 서울 신림역과 대림역, 창동역 등에서 부정승차가 많다. 신림역에서 올해 적발된 부정승차 건수(1~7월)는 1408건으로 서울의 1~4호선 역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커버스토리] 2030 공시생 늘자 원룸 품귀 vs 사시생 줄어들자 썰렁한 苦시촌

    [커버스토리] 2030 공시생 늘자 원룸 품귀 vs 사시생 줄어들자 썰렁한 苦시촌

    고시(高試) 하면 떠오르는 두 곳,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과 관악구 신림동은 국내 고시촌계의 양대 산맥이다. 7, 9급 국가공무원 및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노량진동에 밀집해 있다. 사법시험과 일명 ‘행정고시’(5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 합격을 바라는 수험생들은 신림동에 모여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두 고시촌의 명암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노량진 고시촌 주변은 갈수록 늘어나는 수험생들로 활기를 띠고 있지만 신림동 고시촌은 2017년 사법시험 폐지가 예정된 탓에 ‘사시생’이 감소하면서 과거의 명성을 점점 잃어 가고 있다. 신림동 주변 상권은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곳에 20년 가까이 머물러 있는 상인들은 격세지감을 토로한다. 한가위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 도착했다.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뒤섞인 행렬이 역 계단을 뒤덮었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육교 너머로 유명 공무원 시험 학원이 눈에 들어왔다. 휴일이었지만 가벼운 반팔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가방을 멘 채 길을 걷는 수험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육교에서 동작경찰서가 위치한 길로 내려와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보니 각양각색의 수험생들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노량진 고시촌의 명물로 자리 잡은 포장마차 컵밥집 중 세 군데가 문을 연 가운데 컵밥집 주변에는 서 있거나 앉은 자세로 컵밥을 먹는 수험생들이 가득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한 손에는 포장된 컵밥이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를, 다른 한 손에는 병 커피 두 개를 들고 이동하는 수험생도 있었다. 수험생 중 일부는 캐리어를 끌고 원룸과 고시원이 밀집한 노량진동 노량진로14길 오르막길을 오르고 있었다. 휴학생 이모(26)씨는 2년 전부터 지방에서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시험 직렬 중 검찰사무직 시험 과목을 공부하다가 지난달 말 노량진 고시촌으로 왔다. 현재는 노량진동의 한 공무원 시험 학원에 다닌다. 이씨는 “올해와 달리 다음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이 내년 4월에 실시될 예정이라 유명 강사 수업을 듣기 위해 노량진동에 원룸을 하나 얻었다”면서 “필수 과목, 특히 한국사 과목 수업은 한 반에 수험생 약 200명이 수강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노량진 고시촌 일대가 조용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직접 머물러 보니 주변에 PC방, 만화방, 노래방 등 수험생들을 유혹하는 시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람이 많은 탓이었다. 이씨는 “학원 근처에 고깃집, 호프집 등 놀 곳이 많다”면서 “공부에 방해받지 않기 위해 일부러 학원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언덕길에 있는 방을 구했다”고 전했다. 이씨처럼 시험일을 7개월 정도 앞두고 방을 구하러 부동산 공인중개소를 찾는 수험생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공인중개사 오모(59)씨는 “올 초 정부에서 경찰공무원을 2만명 증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한동안 원룸 품귀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면서 “이곳에서 중개업을 한 지금까지 2년 동안 20~30대 청년층 수험생 방문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원룸 가격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지난해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0만원을 받던 15㎡ 규모의 풀옵션 원룸이 올해는 월세가 5만원 더 올랐다. 오씨는 “공무원 시험 연령 제한이 폐지되면서 50대 장년층이 고시촌 방을 구하러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면서 “수요가 늘다 보니 기존 다가구 건물 내부를 리모델링해서 원룸으로 만드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날 노량진 고시촌을 서성이다가 신림동에 살면서 노량진에서 공부하는 모형석(32·가명)씨를 만났다. 그는 현재 국가직 7,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다. 모씨가 신림동 독서실에서 공부하지 않고 굳이 노량진까지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신림동 고시촌에 있는 독서실을 다니면서 우울증 증세까지 겪었어요. 알고 지내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칸막이가 놓여 있는 독서실 책상에서 2년 동안 공부하다 보니 답답하더라고요. 스트레스도 심했고요. 그렇다고 아는 사람이 많아서 노량진에 오는 건 아니에요. 이곳에 있는 학원의 개방된 자습실에 다니면서 여러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요. 정신적으로 풍요롭다는 느낌도 들고요. 사람 냄새가 그립다 보니 여기로 자연스럽게 발길이 닿는 것 같습니다.” 모씨의 말은 신림동 고시촌의 현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지난 23일 지하철 2호선 신림역 3번 출구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오후 2시쯤 ‘대학동(옛 신림9동) 고시촌 입구’ 정거장에 도착했다. 정거장 인근에는 과거 1980년대 말~1990년대 초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학생들의 주된 모임 장소이자 다양한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비치해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서점 ‘그날이 오면’(1988년 개점)이 있었다. 서점을 운영하는 김동운 대표는 “비록 우리 서점에 고시용 수험서는 없었지만 예전만 하더라도 장시간 법전을 보다 잠깐 쉬는 차원에서 이곳을 방문해 책을 고르는 고시생도 더러 있었다”면서 “지금도 인근 서울대 학생들이 꾸준히 서점을 찾는 것과 비교한다면 이 주변의 고시생 수는 전보다 많이 줄었다. 그러면서 대학동 고시촌 풍경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는 단순히 고시생 수 감소에서만 비롯된 일은 아니고 사회 운동에 앞장섰던 1980년대 말 당시 학생들이 갖던 문화와 지금의 학생들이 공유하는 문화가 달라진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경숙(66·여)씨는 대학동의 ‘녹두거리’에서 20년 가까이 빈대떡 장사를 해 오고 있다. 김 대표와 마찬가지로 전씨 역시 대학동의 변화를 곁에서 지켜본 ‘산증인’인 셈이다. “1990년대만 해도 식당에 들어오는 손님의 90%가 고시생이랑 서울대생이었어요. 특히 고시생이 많았죠. 게다가 1990년대 초 심야 영업 규제가 적용되던 시절 이곳 녹두거리 술집은 사실상 규제를 받지 않는 곳이었어요. 그렇다 보니 고시촌에 살지 않는 외부 사람들까지 야간에 모여드는 바람에 녹두거리 주변은 문전성시를 이뤘죠.”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로 고시생 수가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전씨의 이야기다. 대학동 고시촌의 변화는 사법시험 학원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수험생은 “학원 강사들도 수업 중에 ‘예전보다 수강생 수가 확실히 많이 줄었다’고 얘기한다”면서 “사시생이 많았을 때는 반을 나눴었는데 지금은 합반을 할 정도”라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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