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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 쫓아와 대문 흔든 그놈…보조키 잠그면 안심될까

    한밤 쫓아와 대문 흔든 그놈…보조키 잠그면 안심될까

    신림 강간미수 등 여성 노린 범죄 잇따라 당국, 비상벨 지원 등 범죄 피해 예방나서 여성들 “왜 맨날 스스로 지키라고 하나” “스토킹, 경범죄 취급 말고 강력 처벌해야”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 위협하는 주거침입 및 스토킹 범죄가 빈번해지면서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등이 내놓는 대책들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 강력팀은 지난달 29일 양천구 목동의 한 지하철역에서부터 여성의 집까지 쫓아가 대문을 잡고 흔든 남성 A씨를 최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이동 동선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들을 분석한 뒤 추적해 붙잡았다. 피해 여성과 남성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피해자가 혼자가 아닌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점, 남성이 “여성과 대화하려는 의도였다”고 한 점을 감안해 경찰은 A씨에 주거침입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서울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등 여성 위협 범죄가 빈번해지자 지자체들도 대책을 급히 쏟아내고 있다. 서울시는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에 안심할 만한 환경을 조성하는 ‘SS존’ 시범사업을 양천구와 관악구에 시행하면서 이 지역 주민들에게 ‘여성안심 홈’ 4종 세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세트에는 ▲집 안에서 외부인 확인이 가능한 ‘디지털 비디오창’ ▲강제로 창문을 열면 경보음이 울리고 지인에 알림이 가는 ‘문 열림 센서’ ▲비상메시지가 자동 전송되는 ‘휴대용 비상벨’ ▲‘현관문 보조키’가 포함됐다. 하지만 여성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여성 네티즌들은 온라인 게시판 등에 “왜 항상 스스로 지키라고 하느냐”, “범죄는 순식간에 일어나 용품과 서비스가 별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안심귀갓길·무인택배함 등 현재 정책 대부분이 위험한 상황에서 다소 벗어났다는 느낌을 줄 뿐 근본적 치안 대책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정부나 지자체에서 통합적 대책 없이 각각 1차적 해결책만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대표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입법을 통해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찬성 변호사(포스텍 자문위원)는 “스토킹이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처벌법이 필요하다”면서도 “상습성이나 의도성 등을 판단할 객관 기준을 정하기 어려워 면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회에는 스토킹 처벌 관련 법안이 3년째 계류 중이어서 상습 스토킹을 해도 경범죄로 분류해 범칙금만 부과한다. 외국에서는 스토킹을 중범죄로 처벌한다. 고 대표는 “여성 1인 가구가 안심하려면 성평등이 기본 전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을 집요하게 요구하면 ‘얻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닌 동등한 인격체로 대하도록 교육과 캠페인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몰카·주거침입 양형기준 만든다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신림동 강간미수’ 등의 사건으로 관심이 집중된 디지털 성범죄와 주거침입범죄에 대해 양형기준이 새롭게 마련될 예정이다. 11일 대법원에 따르면 양형위원회(위원장 김영란)는 전날 전체회의를 갖고 향후 2년간 디지털 성범죄와 주거침입, 환경범죄, 군형법상 성범죄의 양형기준을 새로 설정하기로 의결했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와 주거침입범죄는 최근 관련 사건들로 국민적 관심이 높고 실무상 필요성이 크다는 공감대에 따라 위원 13명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 양형기준은 법관이 법률에 정해진 형에 따라 선고형을 결정하는 데 참고하는 기준이다. 양형위는 “몰카범죄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양형 편차가 커 양형기준을 설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형위는 주거침입범죄에 대해서도 “1인 가구가 증가한 현실에서 주거의 평온을 침해하는 주거침입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커졌다”며 양형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형위는 또 미세먼지 등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죄,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 위반죄 등 환경범죄에 대해서도 양형기준을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 2014년 친고죄 폐지 이후 군사법원에서 가장 많이 선고되는 범죄가 성범죄인 점을 고려해 군형법상 성범죄에 대한 양형기준도 논의해 갈 계획이다. 양형위는 교통범죄와 선거범죄, 마약범죄, 강도범죄의 양형기준을 관련 법 개정사항을 반영해 수정해 가기로 했다. 오는 9월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디지털 성범죄의 양형기준안과 교통·선거범죄 양형기준 수정안이 심의될 전망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시, 여성 불안해소 세트 지원

    최근 서울에서 강간미수 사건 등이 발생하면서 1인 가구 여성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서울시가 여성들이 위급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안전장치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여성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양천구와 관악구 등 2곳에 ‘불안해소 4종 세트’ 지원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불안해소 4종 세트는 초인종을 누르면 모니터로 외부 사람을 확인하고 캡처도 가능한 ‘디지털 비디오 창’을 비롯해 문이나 창문을 강제로 열면 경보음과 함께 지인에게 문자가 전송되는 ‘문열림센서’, 위험상황에서 112와 지인에게 비상메시지가 자동 전송되는 ‘휴대용 비상벨’, 도어록 외에 이중 잠금이 가능한 현관문 보조키 등이다. 관악구에서는 신림동, 서원동, 신사동, 신원동 등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일대 반경 700m 이내의 4개 동을, 양천구에서는 목2동, 목3동, 목4동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관악구 150가구, 양천구 100가구에 지원한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내년부터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 해당 지역의 여성 1인 점포 50곳에 위험 상황에 벨을 누르면 경찰서, 구청 등의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와 3자 통화가 가능한 무선비상벨도 지원한다. 여성 1인 가구나 30세 미만의 미혼모·모자가구 중 전월세 임차보증금이 1억원 이하인 주택에 거주하는 단독 세대주면 신청할 수 있다. 점포의 경우에는 심의위원회에서 현장실사 후 선정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반지하, 빈곤의 미로에 갇히다

    반지하, 빈곤의 미로에 갇히다

    영화 ‘기생충’ 흥행으로 반지하의 삶 주목 “싫어도 돈 아끼려” 도시빈민 최후의 공간반지하·옥탑 가구 중 93%가 수도권 집중“냄새를 언급하는 부분에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최근까지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반지하 원룸에 살았던 김모(31)씨는 영화 ‘기생충’을 본 후 씁쓸한 기억이 떠올랐다. 대저택에 사는 박사장(이선균)과 반지하에 사는 기택(송강호)의 가족에게서 나는 ‘냄새’가 다른 부분을 보고서다. 김씨는 “반지하의 곰팡이 핀 냄새는 아무리 없애려고 해도 없어지지 않는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흥행까지 성공하면서 영화의 한 배경인 반지하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봉 감독은 칸에서 “반지하는 영어나 불어에는 없는 단어로 한국만의 독특한 주거 공간”이라고 말했다. 도시의 열악한 주거 공간인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 중 하나인데, 거주 경험자들은 “한 번 살아보면 그 꿉꿉함을 잊기 어렵다”고 말한다. 저소득층도 최소한의 주거 환경은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2월 대한건축학회 논문집에 실린 ‘다가구 주택 반지하세대의 주거환경 분석’에는 약 14개월(2016년 5월~2017년 7월) 동안 경기 안산의 반지하 세대 10곳의 주거환경 실태 및 실내 온·습도를 조사한 내용이 담겼다. 조사 결과 10가구 모두에서 결로 및 곰팡이가 발생했다. 특히 수증기 발생이 잦은 화장실과 부엌에 곰팡이가 많이 피었다. 열악한 줄 알면서도 반지하에 사는 건 돈 때문이다. 10년 전 대학생이 돼 처음 서울에 올라왔던 강모(30)씨는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8년째 반지하에서 살고 있다. 지금 사는 곳은 보증금 1000만원, 월세 36만원(관리비 포함)이다. 지상에서 살려면 10만원 이상 더 필요하다. 그는 10만원을 아낀 대신 곰팡이, 습도, 사생활 침해 문제로 골치를 앓는다. 강씨는 “대학 다닐 때는 등록금과 생활비에 허덕였고, 지금은 사회초년생이라 최대한 집값을 아끼려고 반지하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반지하는 범죄 위협에도 쉽게 노출된다. 지난 3일 새벽 1시 45분쯤 20대 남성은 관악구 봉천동의 한 다세대 주택 반지하에 사는 여성의 집 안을 한참 동안 훔쳐보다 도망쳤다. 주거권단체 민달팽이유니온이 청년 242명을 대상으로 한 ‘2017년 청년주거안전 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거환경이 위험하게 느껴진다’는 항목에 지하·반지하·옥탑방 거주자의 37.9%(지상층 거주자 22.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현관 출입구 보안장치나 폐쇄회로(CC)TV 등 방범 시설이 하나도 없다’고 응답한 지하·반지하·옥탑방 거주자 비율은 36.7%(지상층 19.3%)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를 보면 전체 가구(1911만 1731가구) 중 36만 3896가구(1.9%)는 지하(반지하)에 거주하고, 5만 3832가구(0.3%)는 옥상(옥탑)에 살았다. 전국에서 지하(반지하) 및 옥상(옥탑)에 거주하는 41만 7728가구 중 38만 9981가구(93.4%)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반지하와 옥탑방은 도시빈민의 최후 공간이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반지하가 줄고 고시원이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최저기준에 미달하는 주거지는 규제해야 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최저기준 미만에서 사는 이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신림동 강간미수’ 남성, 구속 후에도 “기억 안 나” 진술 반복

    ‘신림동 강간미수’ 남성, 구속 후에도 “기억 안 나” 진술 반복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된 ‘신림동 영상’ 속 30대 남성이 오는 7일 검찰에 송치된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조모(30)씨를 오는 7일 검찰에 송치한다고 6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6시 2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빌라에 거주하는 피해여성을 뒤쫓아가 집에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의 범행은 폐쇄회로(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고, 경찰에 형사입건되기 전에 ‘신림동 강간미수 CCTV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가 범행 현장에 상당 시간 머물며 피해자 집 출입문을 강제로 열려고 시도하는 등 일련의 행위로 볼 때 강간 실행 착수가 인정된다며 그에게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행위의 위험성이 큰 사안”이라면서 조씨의 구속영장을 지난달 31일 발부했다. 그러나 조씨는 구속 전 경찰 조사를 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구속 후에도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조씨의 범행 전후 행동이나 범행 현장에서의 행동 등을 보면 만취했다는 조씨의 진술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경찰의 초동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피해여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관할 지구대 경찰관들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관악경찰서 당곡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을 대상으로 범행 현장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 철수한 이유와 신고 접수 후에도 현장 CCTV 확보를 하지 않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성들 “밤 늦게 귀가할 때 마주치는 사람에게 두려움 느껴”

    여성들 “밤 늦게 귀가할 때 마주치는 사람에게 두려움 느껴”

    지난 4월 부산에서 20대 남성이 새벽에 귀가하는 여성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새벽에 귀가하는 여성을 몰래 뒤쫓아간 30대 남성이 강간미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이렇게 여성들을 상대로 한 남성들의 강력범죄는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상당수의 여성이 밤에 귀가할 때 마주치는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Ⅴ)’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팀은 지난해 6~9월 전국 만 19세 이상~75세 이하 남녀 3873명(여성 1906명, 남성 1967명)을 상대로 ‘야간 통행 귀가 때 마주치는 사람에 대해 두려움을 얼마나 자주 겪는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남성들 사이에서 ‘경험한 적이 없다’는 답변 비율은 87.4%였다. 하지만 여성들 사이에서 같은 답변 비율은 54.0%에 그쳤다. 즉 여성 절반 가량이 저녁이나 늦은 밤, 새벽에 귀가할 때 길을 가다가 만나는 사람을 두려워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대검찰청의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살인·강도·방화·성폭력 등 강력범죄로 인한 여성 피해자는 2010년 2만 930명에서 2017년 3만 490명으로 증가한 반면 남성 피해자는 같은 기간 4403명에서 3447명으로 줄었다. 특히 강력범죄 여성 피해자 중 성폭력 피해자 비중은 2010년 85.3%에서 2017년 96.0%로 계속 늘고 있다. 성폭력 가해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에 95.4%에서 97.1%로 증가했다. 여성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빈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년에 1~2번’이 26.4%, ‘한 달에 1~2번’이 12.3%, ‘일주일에 1~2번’이 4.3%, ‘매일’이 2.9%로 조사됐다. 또 ‘붐비는 장소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에 대해 두려움’을 겪은 여성도 36.7%에 달했다. 같은 경험을 했다는 남성들의 답변은 10.1%에 불과했다. ‘외모(용모, 복장, 신체조건 등)에 대한 지적, 비하 발언’을 들은 남성은 16.4%에 그쳤지만 여성은 24.3%에 달했다. 연구팀은 “성폭력·성차별을 직접 경험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일상적으로 만연한 성폭력·성차별의 위험을 인지하고 이를 두려워하는 사회 구성원이 많다는 것은 그 자체로 사회적 접근이 필요한 지점”이라면서 “개인의 문제로 치부될 것이 아니며 일상적 폭력과 갈등의 구체적 발생 지점에 대한 다양한 차원의 예방적, 치료적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49세 이상은 정중히 거절”…안내문 붙인 식당의 진실

    “49세 이상은 정중히 거절”…안내문 붙인 식당의 진실

    49세 이상 손님을 거절한다는 안내문을 붙인 서울의 한 식당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다수의 온라인커뮤니티에는 “49세 이상은 정중히 거절하는 식당”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신림에 있다는 식당. 진상 고객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있는 듯”이라는 글과 함께 ‘49세 이상 정중히 거절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은 식당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식당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6000~8000원 선의 음식을 파는 포차로 알려졌다. 인근 상점들에 따르면 A 포차는 중장년 여성이 홀로 운영하는 곳으로, 몇 달 전 이곳으로 가게를 옮겨오면서 해당 안내문을 부착했다고 전해졌다. A 포차가 이곳으로 이사 오기 전 촬영된 가게 사진들에는 ‘49세 이상 거절’ 안내문 대신 ‘진상 손님 거절’ 이라는 안내문이 부착돼있다. A 포차 사장은 인근 상점 주인 등에게 “20~30대 손님들과는 달리 중장년층 손님들이 유독 말을 걸어온다. 혼자 일하느라 대응하기 어려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내문에는 49세 이상은 거절한다고 쓰여있지만 실제 나이는 확인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 곳을 이용한 손님들은 중장년층으로 추정되는 경우 포차 사장이나 손님들이 퇴장을 요청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2월 서울 금천구의 한 식당에서는 60대 남성이 식당 여주인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남성은 자신이 호감을 표현한 것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여주인의 얼굴을 발과 무릎으로 가격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이 사건 피해자의 아들은 페이스북에 당시 폐쇄회로(CC)TV 화면과 상황을 공개하면서 “어머니께서 홀로 일하시는 가게에서 묻지마 폭행이 일어났다.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겪은 뒤 문 소리만 들려도 그날의 트라우마 때문에 소리를 지르며 악몽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살인자가 될 뻔 했습니다” 보배드림 난폭운전男 검거 [영상]

    “살인자가 될 뻔 했습니다” 보배드림 난폭운전男 검거 [영상]

    250cc 오토바이 타고 상습 위협오토바이를 타고 상습적으로 난폭운전을 한 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신호위반·중앙선침범·역주행을 하고도 이를 자랑하듯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A(42)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19일 배기량 250㏄ 오토바이를 타고 강원 춘천시 한국교직원공제회 강원지부 앞 온의사거리에서 시청 방향으로 주행하면서 신호를 위반하고 다른 차량의 운행을 방해하고 보행자를 칠듯 급정지를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역주행, 올해 1월 터널 과속, 3월은 역주행 등 4회에 걸쳐 보행자를 위협하고 다른 차량의 운행을 방해하는 등 난폭운전 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오토바이 블랙박스에 담긴 난폭운전 영상을 ‘보배드림’에 올리며 “살인자가 될 뻔 했습니다” 등의 제목을 달았다. 경찰은 지난 3월 제보를 받고 ‘보배드림’에서 영상을 확인했다. 난폭운전을 하고, 단속 경찰관을 피해 도주하는 영상을 업로드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관악구 신림동의 고시원에서 A씨를 검거했다.A씨는 경찰조사에서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이렇게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영상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적으로 난폭·보복운전을 한 사실을 자랑하듯 인터넷에 올려 이로 인한 모방범죄가 우려된다”면서 “끝까지 추적·검거해 무관용 원칙으로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신체 특정 부위 관심”… 여성들 집까지 쫓아간 30대 남성 구속

    “신체 특정 부위 관심”… 여성들 집까지 쫓아간 30대 남성 구속

    “말 걸거나 신체 접촉은 없어 주거침입죄 혐의 적용”귀가하는 여성 3명을 쫓아 주거지 건물까지 따라간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을 계기로 혼자 사는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길거리에서 본 여성들을 집까지 쫓아간 것이다. 경찰은 피해 여성들과의 신체적 접촉이 없다는 이유로 주거침입 혐의만 적용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천모(30)씨에 대해 이같은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천씨는 지난달 9일, 22일, 27일 서울 중구 약수동 일대에서 길가는 여성 3명을 각각 쫓아 주거지 건물까지 따라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천씨와 이 여성 3명과는 면식이 없었다고 한다. 천씨는 한달새 3차례나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천씨가 9일과 27일 여성들이 사는 아파트까지 쫓아가 엘리베이터까지 함께 탑승한 것으로 조사했다. 다만 이 여성들은 천씨가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자 놀라 도망쳐 나왔고 이후 112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천씨가 22일 한 빌라 계단까지 여성을 쫓아간 것으로 파악했다. 이 사건 피해자는 가족에게 전화를 하면서 천씨를 피해 현장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피해자는 별도로 사건을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사건 당시 천씨가 여성들에게 직접 말을 걸거나 접촉한 정황은 없었다고 전했다. 폭력이나 협박 또한 없었다고 설명했다.이는 주거지에 접근해 문을 열려고 시도하고 10분간 문을 열라는 취지의 협박성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된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과 차이가 난다. 경찰에 따르면 천씨는 “(여성들의) 신체 일부에 흥미를 느껴 쫓아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다만 여성들의 뒤를 따랐던 것에 성적 욕구를 충족시킬 목적 등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 목적에 대해서는 진술 일체를 부인했고, 단순히 특정 신체 부위에 관심이 많았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며 “전과나 정신병력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천씨의 신상을 파악했고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노상에서 천씨를 발견해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천씨를 5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넘길 예정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신림동 사건’ 30대에 강간미수 적용 논란…경찰 “협박 있어 맞다”

    ‘신림동 사건’ 30대에 강간미수 적용 논란…경찰 “협박 있어 맞다”

    ‘신림동 영상’ 남성 ‘강간미수’ 적용 논란에 경찰 해명경찰 강간미수 혐의 영장청구… 법원, 구속영장 발부귀가하는 여성을 따라가 집에 침입하려던 소위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속 30대 남성이 구속되면서 경찰이 적용한 ‘강간미수’ 혐의에 대해 설명했다. 피해 여성의 집에 들어가려 했다는 이유로 강간 의도가 있다고 본 경찰의 판단이 지나치다는 일각에 지적에 대해 해명에 나선 것이다.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1일 “피의자의 칩입 시도가 협박에 해당해 법적으로 강간죄가 성립되는 하나의 수단으로 봤고, 피의자가 성폭행 실행에 착수했다고 판단했다”며 “해당 남성에 대해 SNS에 공개된 행동 외에도 피해자가 공포감을 느낄만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CCTV 영상을 보면 피의자는 10분 이상 말과 행동으로 피해자가 문을 열지 않으면 강제로 열고 들어갈 것처럼 했다”고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트위터 등에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 속 휴대폰으로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는 등 행동 외에도 피해자 여성에게 문을 열라고 말로 10분 이상 종용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가 공포감을 느끼는 당시 상황을 토대로 남성의 행위를 강간죄의 수단인 ‘협박’으로 법적 평가해, A씨(30)가 강간죄 실행을 착수했다고 봤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법원에서도 범죄의 중대성, 위험성 등을 고려한 경찰의 판단을 인정해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부장판사는 지난달 3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를 받는 조모(30)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행위 위험성이 큰 사안으로, 도망염려 등 구속사유가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6시19분쯤 한 여성이 집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뒤따라 들어가려고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간발의 차로 문이 잠기면서 조씨는 들어가지 못했고, 그는 문 밖에서 서성이다 돌아갔다.이 사건은 28일 오후 한 트위터 계정에 ‘신림동 강간범 영상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되며 알려졌다. 여성이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숨어있던 조씨가 뒤따라 들어가려고 시도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은 여론의 공분을 샀다. 조씨는 자신이 수사 대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사건 다음날인 29일 112에 신고해 자수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그를 긴급체포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신림동 강간미수범을 강력하게 처벌해주세요’라는 청원이 등장해 1일 오후 3시까지 8만 3400여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신림동 강간미수’ 30대男 결국 구속…법원 “위험성 커”

    ‘신림동 강간미수’ 30대男 결국 구속…법원 “위험성 커”

    귀가하는 여성을 몰래 뒤쫓아가 집에 침입하려 한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속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신종열 부장판사는 31일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로 조모(30)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신 부장판사는 “행위의 위험성이 큰 사안”이라며 “도망 염려 등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명시했다. 조씨는 지난 28일 오전 6시 2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간 뒤 이 여성의 집으로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관문이 잠기자 피해자를 쫓던 A씨가 문고리를 잡아 흔들고 휴대전화로 여성의 집 도어락 비밀번호를 확인하려 하는 등 집 앞에서 서성댔다. 이 장면은 폐쇄회로(CC) TV에 고스란히 담겼고 ‘신림동 강간미수 CCTV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트위터와 유튜브 등에서 빠르게 확산했다.조씨는 자신이 수사 대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사건 다음날인 29일 112에 신고해 자수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그를 긴급체포했다. 주거침입 혐의로 조씨를 입건한 뒤 ‘강간 미수’ 혐의 적용을 고심하던 경찰은 “범행 현장에 상당 시간 머물며 피해자 집 출입문을 강제로 열려고 시도하는 등의 행위를 볼 때 성폭력 행위에 착수한 것이 인정된다”며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경찰에 체포된 조씨는 “술에 취해 당시 행동이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했었다. 하지만 CCTV는 이 남성이 골목길에서부터 여성을 미행하고 휴대전화 손전등으로 도어락을 비추는 모습을 포착하면서 거짓말이 들통났다. JTBC가 지난 29일 공개한 추가 영상에서 남성은 여성을 따라 들어가려다 실패하자 도어락 비밀번호를 눌러보고 문을 두드렸다. 남성은 닫힌 문을 열기 위해 휴대전화 손전등을 도어락에 비추고, 계단에 내려갔다 올라가는 등 10분 동안 여러 차례 문 앞을 서성였다. 영상에는 이 남성이 집 주변 골목부터 피해자의 집까지 수십m를 따라오는 장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변을 둘러보고 현장을 빠져 나가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이 남성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피해 여성을 미행했으며, 경찰은 피해여성과 남성이 일면식이 없는 관계라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림동 강간미수’ 30대 영장심사 출석…취재진에 “죄송합니다”

    ‘신림동 강간미수’ 30대 영장심사 출석…취재진에 “죄송합니다”

    집으로 향하는 여성을 문까지 뒤쫓아가 성폭행하려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속 30대 남성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31일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겼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검은색 마스크와 남색 모자로 얼굴을 가린 그는 아무런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오후 1시쯤 관악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A씨는 ‘피해 여성을 왜 따라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하고 호송차에 올랐다. ‘성범죄 의도가 있었느냐’, ‘경찰에 왜 자수했나’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3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28일 오전 6시 20분쯤 관악구 신림동에서 술에 취해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가 집에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 상당 시각 머물러 피해자 집 출입문을 강제로 열려고 시도하는 등 일련의 행위를 볼 때 성폭력처벌법상 주거침입강간 실행의 착수가 인정된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의 범행은 트위터와 유튜브 등에서 ‘신림동 강간미수 폐쇄회로(CC)TV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공개돼 네티즌에게 큰 충격을 줬다. 1분 20초 분량의 영상에서 A씨는 귀가하는 여성을 몰래 뒤따라가다가 현관문이 닫힐 때 손을 뻗어 문을 열려고 했다. 문이 닫힌 뒤에도 문고리를 잡아 흔들고 여성의 집 앞에서 1분 정도 서성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건 다음날인 29일 오전 7시쯤 112신고로 자수 의사를 밝힌 뒤 긴급체포됐다. A씨는 피해 여성을 알지 못하는 사이였지만 신림역 인근에서부터 여성을 쫓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신림동 강간미수’ 남성 영장심사 출석

    [포토] ‘신림동 강간미수’ 남성 영장심사 출석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속 30대 남성이 3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검은색 마스크와 남색 모자로 얼굴을 가린 그는 아무런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오후 1시께 관악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A씨는 ‘피해 여성을 왜 따라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하고 호송차에 올랐다. 2019.5.31 연합뉴스
  • [속보] ‘신림동 강간미수’ 30대 영장심사 출석 “죄송합니다”

    [속보] ‘신림동 강간미수’ 30대 영장심사 출석 “죄송합니다”

    ‘신림동 강간미수’ 30대 영장심사 출석 “죄송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속 30대 가해남성 오늘 구속 심사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속 30대 가해남성 오늘 구속 심사

    공분을 일으킨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폐쇄회로(CC)TV 영상 속 30대 가해남성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31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낮 3시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로 긴급체포된 A(30)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A씨는 지난 28일 오전 6시 2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빌라에서 거주하는 피해여성을 뒤쫓아가 집에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피해여성이 현관문을 닫을 때 손을 내밀어 현관문을 잡으려고 했고, 문이 닫히자 문고리를 잡아 흔들었다. 또 현장에서 1분 가량 서성였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 상당 시간 머물며 피해자 집 출입문을 강제로 열려고 시도하는 등 일련의 행위를 볼 때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 강간 실행 착수가 인정된다”면서 구속영장 신청 이유를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A씨의 범행 전후 행동이나 범행 현장에서의 행동 등을 보면 만취했다는 진술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는 피해여성과 일면식이 없는 관계로, 신림역 인근에서 피해여성을 발견하고 집까지 뒤쫓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혼자 사는 여성의 공포, 일상 속 범죄…“내 안전 운에 맡겨야 하나”

    혼자 사는 여성의 공포, 일상 속 범죄…“내 안전 운에 맡겨야 하나”

    지난 17일은 ‘강남역 살인 사건’ 3주기였습니다. 2016년 5월 17일 한 남성이 서울 지하철 강남역 인근 건물 화장실에 들어오는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겁니다. 이 사건은 사회를, 특히 여성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습니다. 이 사건 후 3년이 지났지만 여성들의 공포는 여전합니다. 지난 2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원룸으로 귀가하던 여성을 따라간 한 남성의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면서 공포감을 증폭시켰습니다. 이 영상을 본 많은 누리꾼들은 ‘1초만 늦었으면 성범죄가 발생할 뻔했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건들과 비슷한 일을 많은 여성들이 겪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특히 혼자 사는 여성일수록 일상에서 공포를 경험하는 일이 많습니다. 안전한 삶, 과연 여성들이 알아서 만들어야 하는 것일까요. 불온한 회의에서 이 문제를 이야기해봅니다.부장:‘신림동 주거침입 사건’ 영상에 여성은 물론이고 남성들도 “소름끼쳤다”는 반응이 많더군. ‘신림동 강간미수’로 불리지만, 명확한 표현은 일단 ‘주거침입’이 맞겠지. 이런 두려운 경험이 있었을까. 주리:21살 때 있었던 일인데요. 서울 강북 지역에 있는 복도식 아파트에서 혼자 살았어요. 평소 신문을 넣는 현관문 투입구가 종종 열려 있길래 처음엔 바람 때문인가 싶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집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투입구가 갑자기 열리는 거예요. 계속 열리니까 이상하다 싶어서 방범렌즈로 현관문 밖을 바라봤는데, 한 눈동자와 마주친 거죠. 그 남자도 문밖에서 방범렌즈로 집안을 보고 있었던 거죠. 너무 무서워서 바로 112에 신고했어요. 부장:경찰은 바로 출동했고? 주리:이미 남자가 사라진 뒤라 잡지 못하고, 그냥 “투입구를 막으세요” 이러고 가더라고요. 경찰도 흐지부지 끝내니까 이후 더 심각한 상황이 됐어요. 그 남자가 집 앞 우유팩에 마구 꺾인 꽃을 넣어두거나, 제 이름과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적어 놓는가 하면, 손잡이를 잡고 흔드는 경우도 많았고. 한동안 집 밖으로 나가는 거 자체가 공포였어요. 경찰 신고를 했다가는 더 큰 봉변을 당할 거 같아서 전세기간 만료까지 6개월 동안 떨면서 버티고는 결국 집을 옮겼죠. 혜진:혼자 사는 여성이 느끼는 공포란 게 정말 실제로 겪지 않은 사람들은 잘 체감을 못하더라고요. 대학생 때 혼자 살면서 피자를 몇 번 배달시켜 먹은 적이 있는데요. 어느 날 배달원이 갑자기 저한테 ‘사귀자고 하면 거절할 거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그런데 그때 싸늘하게 말을 못하겠는 게, 그 사람 기분을 나쁘게 하면 단둘이 있는 상황에서 해코지 당할 수도 있으니까 최대한 공손한 표정과 말투로 거절 의사를 전했어요. 그 분도 그냥 웃으면서 돌아가긴 했는데, 그 뒤로 저는 배달 음식을 절대 혼자서는 시켜 먹지 않아요. 유민:예전에 친한 언니가 혼자 사는 집에서 주말을 지내본 적이 있는데 전 절대 혼자 못 살겠더라고요. 보안·방범시설이 나름 잘 갖춰져 있었고 동네도 나쁘지 않았는데, 누군가 들여다보는 것 같은 기분에다 원룸이다보니 다른 방과 바짝 붙어 있어서 작은 소리에도 놀라게 되더라고요. 혜진:요즘은 CCTV가 많이 있지만, 소용 없어 보여요. 이번 사건도 CCTV가 있는데 벌어진 일이잖아요. 주리:전에는 파출소가 가까운 곳에 있는 아파트에서 살았어요. 택배함을 관리하는 경비원이 저한테 집에서 몇시에 나가서 언제 들어오는지 묻는 거예요. 출퇴근이 일정하지 않다고만 말했어요. 어느 날 재택근무 중이었는데 오전 11시쯤 초인종이 여러 번 울리더라고요. 대답하지 않고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열렸어요. 다른 잠금장치가 있어 문이 걸렸는데, 놀라서 보니 그 경비원이었어요. “문단속 점검 중이었다”고 했는데, 그 공포로 잠을 못 자겠더라고요. 제가 집을 비웠을 때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했을까봐 200만원 들여서 집 전체를 싹 다 뒤진 적도 있어요. 부장:혹시 남자들도 이런 경험이? 세진:밤 늦게 귀가할 때 누가 쫓아오지는 않는지 뒤를 살펴볼 때가 있고, 집에 혼자 있을 때도 강도가 침입하지 않을까 걱정돼서 현관문 잠금장치를 모두 채우고 창문도 걸어 잠그긴 해요. 하지만 남성인 제가 느끼는 불안과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의 정도와 빈도는 완전히 다르겠죠. 진호:기본적으로 남성은 ‘내가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크게 안 해요. 그럴 만한 환경에 처해 있지 않거든요. 남성이 ‘위험할 수 있겠다’고 염려하는 상황은 보통 갈취, 폭행 정도. 확실히 여성에 비해 제한적이에요. 유민:여성인 주변 친구들이 혼자 많이 사는데 항상 집을 옮길 때마다 가장 신경 쓰는 게 안전이라고 합니다. 대로변에 있고, 가급적 오피스텔이고, 직장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그런데 안전한 집을 찾자니 집값이 비싸고…. 아파트에서 사는 게 가장 좋지만 혼자 살면서 아파트에서 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일상 생활에서 폭력에 노출돼 있고, 안전을 위한 주거는 비용 부담이 크고, 비용을 따져 마련한 집은 안전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그야말로 삼중고네요. 혜진:그런 생각을 해요, 제가 지금까지 위험에 노출되지 않은 건 그냥 ‘기적’이라고. 혼자 오래 살면서 제가 내린 결론은 일단 혼자 살면 안 되고, 돈을 들여서라도 좋은 집에 살아야 하고, 내 안전을 운에 맡기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현용:3년 전 ‘강남역 살인 사건’이 터졌을 때 사람들이 많이 말하고, 되뇌었던 말이 생각나네요. “나는 살아남았다”는 말. 세진:이렇게 여성들이 일상에서 공포를 느끼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사건을 다룬 기사에 악질적인 댓글이 달렸더라고요. 쫓아온 남성 피의자가 ‘고백하려고 했다’라거나 CCTV에 찍힌 시간이 오전 6시대라는 걸 두고 ‘저 시간에 집에 들어가는 여성은 뭐냐’, ‘저지른 범죄가 없으니 무죄’라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아깝다. 좀만 더 빨리 문 열지’라는 댓글도 있었어요. 이런 사람들과 같은 세상에 산다는 게 너무나 소름 끼칠 지경입니다. 진호:정말, 댓글이 더 아찔해요. 2004년 당시 남고생들이 저지른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터졌을 때도 경찰이 ‘피해자가 먼저 꼬리친 거 아니냐’는 식으로 도리어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렸잖아요? 혜진:2011년 ‘고려대 의대생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왜 남자(가해자) 셋에 여자 한 명이 같이 MT를 가냐’면서 피해자를 비난하는 여론도 있었어요. 세진:이번 사건이 피해자 입장에서는 자칫 성폭력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었던 위험한 상황인데 남성들이 이걸 적극적인 구애 행위 또는 있을 수 있는 일 정도로 생각하는 게 정말 문제에요. 여전히 강간범죄는 남성들 사이에서 판타지가 되고 농담거리가 되고 있어요. 현용:대검찰청의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살인·강도·방화·성폭력 등 강력범죄로 인한 여성 피해자는 2010년 2만 930명에서 2017년 3만 490명으로 증가한 반면 남성 피해자는 같은 기간 4403명에서 3447명으로 줄었어요. 특히 강력범죄 여성 피해자 중 성폭력 피해자 비중은 2010년 85.3%에서 2017년 96.0%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에요. 성폭력 가해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에 95.4%에서 97.1%로 증가했고요. 이렇게 여성을 상대로 한 남성들의 흉악범죄가 큰 규모로 나타나고 있는데도 심각성을 모르네요.유민:저는 진짜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 많이 했어요. 여자로 태어나서 조심해야 하는 게 너무 많고, 무서운 일이 너무 많아서. 주리:대학생 때는 늘 호주머니에 호신용품을 들고 다녔어요. 당시 호신술도 배우고 유도도 배웠는데 위험한 순간에 혼자 남자랑 맞닥뜨리면 몸이 경직돼서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고요. 세진:언제까지 이런 범죄에 개인이 맞서야 하는 걸까요. 국가가 나서서 살기 편한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현용:CCTV도 소용없다는 말이 있지만, 범죄 예방 효과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죠. CCTV가 너무 많아 사생활 침해를 우려해도 공익적 목적을 더 크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호:셉테드(CPTED)처럼 범죄를 예방하는 환경설계도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좁은 골목이나 이면도로를 밝은색으로 포장하는 것만으로도 범죄율을 줄일 수 있거든요. 정리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신림동 영상, 남 일 아냐” 집도 불안한 여성 혼족

    “신림동 영상, 남 일 아냐” 집도 불안한 여성 혼족

    낯선 사람 맴돌거나 속옷 사라진 경험 “신고해도 해결 방법 없어 더 무서워” 여성 1인 가구 피해 위험 남성의 2.3배 “출입구마다 다른 번호키 등 달라져야” “중범죄 전조 증상 스토킹 방지법 필요”“택배 올 일도 없는데 누가 문을 두드리거나 창밖에 낯선 그림자가 오랫동안 서 있는 경우가 많아요. 덜덜 떨며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신고하러 가면 ‘착각 아니냐’는 반응이 돌아와요.” 지난 28일 이른 아침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빌라에 귀가하는 여성을 따라가 집에 침입하려던 남성의 모습이 담긴 ‘신림동 강간 미수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공포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다. 특히 혼자 사는 여성들은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불안해한다. 1인 가구 여성인 엄모(26)씨는 “고시텔에 살 때 빨래하고 널어 둔 속옷이 사라진 일이 있는데, 주인에게 얘기하니 ‘누가 실수했나 보다’라며 웃기만 했다”면서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것보다 무서운 건 그 공포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여성 귀가 스카우트 등 운영 실효성 없어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여성의 사회 안전에 대한 인식은 남성보다 훨씬 낮았다. 범죄 발생 항목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이 73.3%로 남성(60.6%)보다 12.7%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안전하다’고 답한 여성은 6.6%에 불과했다. 여성들의 공포감이 큰 것은 혼자 사는 여성에게 범죄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2017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1인 가구의 범죄 피해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33세 이하 청년 1인 가구 중 여성이 범죄 피해를 볼 가능성은 남성보다 약 2.3배 높았다. ●이중 잠금·방범용 남자 목소리도 등장 서울시는 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 여성 안심 택배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성들은 “방 안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게 문제”라며 “실효성 없는 대책들”이라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이중 잠금장치와 윈도 벨(외부에서 창문을 억지로 열면 울리는 벨)을 설치하고 현관에 남성용 신발을 두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남자 목소리로 ‘누구세요’, ‘무슨 일이세요’ 등을 녹음한 유튜브 방송도 등장했다. 남자가 사는 것처럼 꾸미는 ‘방범용 목소리’다. 전문가들은 여성 1인 가구가 계속 느는 만큼 이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재련 변호사는 “1인 가구는 대부분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타인과의 교류도 잘 이뤄지지 않아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면서 “건물 출입구마다 번호가 다른 도어록을 설치하고, 배관에 형광물질을 칠하는 등 외부 침입을 막는 장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또 “강간이 아닌 주거침입이라도 죄질이 나쁘면 실형으로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미국, 독일 등 많은 나라에서는 모르는 사람을 쫓아가고 집 앞에서 서성이는 등 극도의 공포심을 주는 행위를 스토킹으로 보고 중범죄로 처벌하지만, 국내에선 관련법이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면서 “스토킹은 살인 등 더 심한 범죄로 이어지는 전조 증상이기 때문에 방지법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림동 강간미수 30대 구속영장 한편 경찰은 30일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에 등장하는 A(30)씨에 대해 주거침입강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경찰, ‘신림동 강간미수’ CCTV 영상 속 3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경찰, ‘신림동 강간미수’ CCTV 영상 속 3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주거침입강간미수 혐의 적용···범행 착수 의도 충분하다고 판단경찰이 새벽 시간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 원룸에 따라 들어가려고 했던 남성 A(30)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의 범행 장면은 원룸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고 온라인에서는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이라는 이름으로 공유됐다.서울 관악경찰서는 30일 A씨에 대해 주거침입강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8일 오전 6시 20분쯤 관악구 신림동의 한 빌라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가 집에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 다음날인 29일 오전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약 1분 20초 분량의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하려는 의도를 볼 수 있다. 그는 여성이 현관문을 닫을 때 손을 내밀어 현관문을 잡으려고 시도했다. 문이 닫히자 A씨는 문고리를 잡아 흔들고 여성의 집 앞에서 1분가량 서성였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1초만 늦었으면 강간 범행이 발생할 뻔했다’며 공분을 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만취해 기억이 없다”며 성범죄 의도를 부인했다. 강간미수죄를 물으려면 피해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하는 등 실제 강간 범죄에 ‘착수’한 행위가 있어야 한다. 경찰도 우선 주거침입 혐의로 A씨를 입건한 뒤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 전후 행동이나 범행 현장에서의 행동 등을 보면 만취했다는 진술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피해자 집 출입문을 강제로 열려고 시도하는 등 일련의 행위는 범죄에 착수한 행위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주거침입죄만 인정된다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강간미수 혐의가 적용된다면 3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 받게 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신림동 CCTV 추가 공개…도어락 비추고 골목부터 미행

    신림동 CCTV 추가 공개…도어락 비추고 골목부터 미행

    ‘신림동 강간미수범 사건’으로 알려진 CCTV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경찰에 체포된 30대 남성은 술에 취해 당시의 행동이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CCTV는 이 남성이 골목길에서부터 여성을 미행하고 휴대전화 손전등으로 도어락을 비추는 모습을 포착했다. JTBC가 29일 공개한 추가 영상에서 남성은 여성을 따라 들어가려다 실패하자 도어락 비밀번호를 눌러보고 문을 두드렸다. 남성은 닫힌 문을 열기 위해 휴대전화 손전등을 도어락에 비추고, 계단에 내려갔다 올라가는 등 10분 동안 여러 차례 문 앞을 서성였다. 영상에는 이 남성이 집 주변 골목부터 피해자의 집까지 수십m를 따라오는 장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변을 둘러보고 현장을 빠져 나가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이 남성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피해 여성을 미행했으며, 경찰은 피해여성과 남성이 일면식이 없는 관계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폭행·협박이 동반돼야 하는데 확보된 영상만으로는 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이 남성의 전과 여부 등을 밝히지 않았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30일 MBC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영상을 보면 성폭행 의도가 없었다는 남성의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다”라며 “강간미수 아닌 주거침입죄가 적용되면 벌금형 500만 원 이하의 벌금, 3년 이하 징역이기 때문에 벌금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외국의 경우 스토킹은 중범죄에 해당한다. 이런 행위를 범죄화 해야 경찰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국회에 잠자고 있는 스토킹 방지법이 통과돼야 한다”라고 말했다.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29일 올라온 ‘신림동 강간미수범을 강력하게 처벌해주세요’라는 청원 글은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6만 10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자는 글에서 “단 1초만 늦었어도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라며 “혼자 자취하는 딸을 둔 부모로서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청원자는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무단 침입하는 남성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달라. 자신의 거주지가 아님에도 혼자 사는 여성의 집 근처를 목적없이 서성이는 남성들을 경찰 측에서 강력하게 제지 및 처벌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영상]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속 남성, 강간미수죄 물을 수 없나

    [영상]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속 남성, 강간미수죄 물을 수 없나

    새벽 시간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 원룸에 따라 들어가려고 했던 남성 A(30)씨가 자수한 뒤 체포됐다. A씨의 범행 장면은 원룸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고 온라인에서는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이라고 이름 붙여져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일단 주거침입 혐의로만 입건해 조사 중이다. 왜 그럴까. ●영상 속 행위만으로는 ‘범행 착수’ 단정할 수 없어 약 1분 20초 분량의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그는 28일 오전 6시 2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원룸 빌라에 귀가하는 여성을 따라가다가 여성이 현관문을 닫을 때 손을 내밀어 현관문을 잡으려고 시도했다. 문이 닫히자 A씨는 문고리를 잡아 흔들고 여성의 집 앞에서 1분가량 서성였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1초만 늦었으면 강간 범행이 발생할 뻔했다’며 공분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과 법조계의 의견을 종합하면 이 영상 증거만으로는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하기 어려워 보인다. 강간미수죄를 물으려면 실제 강간 범죄에 ‘착수’한 행위가 있어야 한다. 보통 피해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하면 법적으로 범행에 착수한 것으로 본다. 경찰도 혐의 적용에 애매한 부분이 있어 우선 주거침입 혐의로 A씨를 입건한 뒤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다. 김한규 변호사는 “영상에 나온 상황만 보면 A씨가 나쁜 짓을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하지만 성범죄 미수로 인정되려면 폭행이나 협박을 한 행위가 있어야 하는데 영상만으로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주거침입은 이론의 여지없이 성립한다고 볼 수 있지만 강간미수는 A씨가 한 행위를 법적으로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A씨의 동종전과 여부 등 정황도 경찰이 혐의를 판단할 때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A씨를 대상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전과 여부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여죄도 추궁하고 있다. A씨의 혐의가 강간미수냐, 주거침입이냐에 따라 향후 처벌수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주거침입죄만 인정된다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강간미수 혐의가 적용된다면 3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 받게 된다. ●분노한 여론 “강력 처벌하라” 영상을 접한 온라인 여론은 “내 가족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분노하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29일 올라온 ‘신림동 강간미수범을 강력하게 처벌해주세요’라는 청원 글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2만 90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자는 글에서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단 1초만 늦었어도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라면서 “혼자 자취하는 딸을 둔 부모로서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청원자는 또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무단 침입하는 남성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달라”면서 “자신의 거주지가 아님에도 혼자 사는 여성의 집 근처를 목적없이 서성이는 남성들을 경찰 측에서 강력하게 제지 및 처벌 바란다”고 주장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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