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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지지율 37%→35%…1주 만에 소폭 하락[한국갤럽]

    尹대통령 지지율 37%→35%…1주 만에 소폭 하락[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5%, 부정 평가는 57%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1월1주차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2%포인트 내렸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올랐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연말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30%대 중후반대를 기록해왔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6%), 60대 이상(50%대 후반) 등에서 두드러지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9%)와 40대(72%) 등에서 높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2%포인트 내린 33%,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오른 34%를 각각 기록했다. 무당층은 2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14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6박 7일 일정으로 순방을 떠날 예정이다.
  • 월성1호 1심 선고 “불만 있다”, 검찰 항소 제기

    월성1호 1심 선고 “불만 있다”, 검찰 항소 제기

    월성 원전 1호 경제성 조작 및 조기폐쇄 사건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 대한 첫 선고가 기소 2년 만에 이뤄진 가운데 검찰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대전지검은 13일 “감사 자료를 삭제한 산업부 공무원 3명의 1심 판결과 관련해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가 있은 만큼 양형이 가벼워 부당하다”며 전원 항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 1호기 즉시가동중단 결정에 청와대・산업부가 개입한 정황을 숨기기 위해 주말 심야 시간에 사무실에 들어가 다른 공무원의 컴퓨터에서 감사대상인 자료들을 삭제했다. 한수원에 수천억원의 피해를 끼친 것을 은폐하기 위해 공직자로서 해서는 안될 행위를 했다”면서 “사안의 중대성, 범행동기・방법,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점 등으로 볼 때 더 무거운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대전지법 형사11부(재판장 박헌행)는 감사원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산업부 국장 A(5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과장 B(53)씨와 서기관 C(48)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 등은 감사원이 요구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삭제까지 해 한수원의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산업부가 개입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기 어렵게 했고, 감사가 7개월 가량 지연되는 등 감사원 감사를 방해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혐의에 대해 “미완성·미결재일 뿐 아니라 다른 직원들의 컴퓨터에도 있는 자료라고 해도 공용전자 문서”라고 유죄를 선고했다. 다만 C씨의 방실침입 혐의에 대해서는 “평소에도 자유롭게 드나들던 사무실”이라고 무죄를 선고했다. C씨는 감사원 감사관과 면담 하루 전인 2019년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담당 공무원의 컴퓨터에 있던 월성 1호기 관련 등 자료 530건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C씨에게 이를 지시한 혐의다.재판부는 이날 “A씨 등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과 관련, 청와대·한수원과 월성 1호기 조기폐쇄를 협의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국가의 감사 기능을 방해하고 공무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앞서 B씨가 항소하는 등 산업부 공무원의 항소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은 금고형 이상 확정판결을 받으면 파면될 수 있다.
  • [사설] 文정부 방통위 ‘종편 길들이기’ 철저히 수사하라

    TV조선 재승인 심사의 점수 조작 혐의로 방송통신위원회 차모 과장이 그제 구속됐다. 차 과장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를 맡은 일부 심사위원들에게 점수를 깎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영장을 발부한 법원은 검찰이 제기한 차 과장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된다고 본 것이다. 방통위의 존재 의미는 첫째도 둘째도 방송의 중립성 보장이다. 그런 본분을 무시하고 이런 식으로 인허가권을 휘둘렀다면 경악할 언론 탄압이다. 검찰은 지난해 9월 방통위 심사위원 일부가 TV조선에 특정 항목의 점수를 의도적으로 깎았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넘겨받아 조사에 들어갔다. 그동안 방통위를 세 차례 압수수색했고 이달 초까지 심사위원 등을 불러 조사했다. 현행 종편 심사는 총점에서는 기준을 넘기더라도 일부 항목에서 과락을 받으면 재승인이 거부된다. TV조선은 공적책임·공정성 항목에서 과락을 받아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다. 당시 전체 점수는 높았는데도 공정성 점수를 낮춰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심사위원의 진술을 감사원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방송사의 존폐를 겁박했다면 그냥 넘길 수 없는 문제다. 오는 7월까지 임기인 한상혁 위원장은 감사와 수사가 퇴진 압박용이라면서 정치 이슈화하려는 모습이다. “해당 과장의 결백함을 신뢰한다”는 말만 앞세우는 것은 옹색하게 비친다. 지난 정권에서 방통위가 재허가·재승인을 무기로 방송사들을 쥐락펴락한 행태는 의구심이 들기에 모자람이 없다. 김밥집에서 2500원을 법인카드로 썼다고 당시 야당 몫의 이사를 무리하게 해임했던 것이 방통위다. 실무자에 불과한 차 과장의 단독 행위로 볼 수 없는 일이다. 검찰은 윗선을 철저히 파헤쳐야 할 것이다.
  • 정녕, Z세대를 알고 싶다면… 시작해야 할 것들

    정녕, Z세대를 알고 싶다면… 시작해야 할 것들

    청소년 자녀에게 ‘오케이’란 뜻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치자. okay, ok, K, kk, k 등 젊은 세대가 즐겨 쓴다는 표현 방식을 써 보려 한다. 어떤 게 좋을까. 도무지 감이 오질 않는다. 서구의 사례라 더 그렇겠지만 우리 사례를 든다 해도 딱히 덜 혼란스러울 것 같지는 않다. 가장 좋은 건 ‘kk’다. 소문자 두 개를 연달아 붙여야 한다. 마침표가 없다는 것에 주의할 것. 자녀들은 이 표현에 긍정적이고 유쾌한 함의가 담겼다고 이해한다. 글자만 보낼 때의 퉁명스러운 느낌도 완화할 수 있다. 최악은 ‘k.’다. 이를 본 아이들은 뭔가 큰일났다는, 불안한 느낌을 갖는다고 한다. 우선 소문자 ‘k’를 쓴 게 그렇다. 보통 스마트폰에서 첫 문자는 대문자로 표시되는데 굳이 에너지를 써 가며 소문자로 바꾼 건 뭔가 다른 의미가 있다고 여긴다는 것이다. 마침표 역시 화가 난 상태란 걸 암시하는 기호다. 소통에 꼭 필요한 요소가 아닌데 굳이 마침표를 찍은 건 발신자가 글로 밝히지 않은 메시지가 있다고 해석한다는 것이다.복잡하고 어렵다. 자기 세대의 언어가 아니라서다. 그렇다고 마냥 이를 외면할 수도 없다. 소통을 위해선 그들의 언어를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 ‘GEN Z: 디지털 네이티브의 등장’은 이른바 Z세대가 일상에서 지향하는 가치와 문화, 세계관 등을 분석한 책이다. 미국과 영국의 유수 대학에서 Z세대를 가르치는 인문·사회 분야 교수들이 연구한 내용을 담았다. ‘젠지’(GEN Z)는 ‘제너레이션 지’(Generation Z)의 약자다. 온라인 플랫폼이 본격 대중화된 1995년 전후로 태어난 이들을 일컫는다. 세대 차이는 어느 시기에나 있는 현상이다. 하지만 저자들은 Z세대를 이전과 완전히 달리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이들이 인터넷 없는 세상을 겪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디지털 기술 이전의 삶이란 아예 존재하지 않고, 세상에 접근하는 방식 자체도 이전 세대와 다르다. 이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구분하지 않고 넘나든다. 저자들은 Z세대가 “가족, 친구, 타인과 상호작용할 때 온·오프라인을 호환 가능한 공간으로 인식한다”고 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고 읽는 것이 오프라인에서 친구와 만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마트폰 확인하기는 이들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요즘 젊은 것들은 거북 목을 한 채 종일 스마트폰에만 매몰돼 있다”는 기성세대의 우려가 기우일 수 있다는 걸 시사하는 대목이다. 협업(기성세대의 언어로는 동업)도 중시한다. 돈으로 얽히면 친구를 잃게 된다는 기성세대의 생각과 퍽 다르다. 협업의 토대는 신뢰다. 그래서 이들은 공정과 신뢰의 문제에 대단히 민감하다. 어린 시절부터 온라인에 떠도는 광고와 낚시성 글, 이른바 인플루언서들의 위선과 가식 등도 숱하게 목격했다. 이들이 진정성, 진실, 솔직 같은 가치들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만든 이유다. 합의된 권위를 지향하고, ‘밈’(meme)을 통해 결속을 다지며, 지구 환경과 인류의 미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저자들은 “Z세대는 어른들의 도움 없이 낯선 디지털 환경에서 살아가는 법을 스스로 깨쳤고, 이 과정에서 형성된 이 세대만의 문화가 점차 다른 세대로 번지는 추세”라며 “이 경향은 모두의 일상이 온라인으로 옮겨 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부 “강제징용 배상 日기업 대신 지급” 공식화… 피해자들 강력 반발

    정부 “강제징용 배상 日기업 대신 지급” 공식화… 피해자들 강력 반발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일본 기업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국내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대납하는 방식(제3자 대위변제)이 사실상 정부안으로 제시됐다. 정부는 조만간 피해자·유가족들에게 수령에 동의를 구하겠다고 밝혔으나 피해자들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2일 외교부와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강제징용 해법 논의 공개토론회’ 발제를 통해 그간의 검토 경과를 공개했다. 서 국장은 “채권·채무 이행 관점에서 판결금은 법정채권으로 피고인 일본 기업 대신 제3자가 변제 가능하다는 점이 (민관협의회에서) 검토됐다”면서 “검토를 거듭할수록 핵심은 피해자들이 제3자를 통해 우선 판결금을 받으셔도 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바람직한 지급주체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으로 의견이 수렴됐다고 했다. 서 국장은 “정부로선 반드시 원고인 피해자·유가족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수령 의사를 묻고 충실히 설명드리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또 “정부는 확정판결받은 일본 피고기업이 전체 징용 문제를 대표해 사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일본이 이미 표명한 통절한 사죄, 반성을 성실히 유지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일본 피고 기업들로부터 강제징용에 대한 직접 사과를 받아내는 게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일본 정부·기업 모두 배상금 재원 조성 참여도 꺼리는 상황에서 먼저 한국 기업이 낸 기부금을 통해 선배상한 뒤 일본 측 참여를 촉구하겠다는 안이다. 토론회 발제자인 심규선 재단 이사장은 “재단이 재판 승소 피해자 15명 문제에 관여할 경우 우선은 청구권 자금 수혜 기업(포스코 등)의 기금을 받아 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재단을 통한 대납은 먼저 확정판결 승소자 15명을 대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체 피해자를 포괄하는 해결책으로 특별법 제정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나 토론자로 참석한 피해자 측 관계자들은 정부안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임재성 변호사는 “(피해자) 대리인단과 지원단은 외교부와의 신뢰관계가 완전히 파탄 난 상황”이라며 “피해자 측이 반대하는 안을 굳이 신속하게 밀어붙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 달라”고 반발했다. 또 “사후에 일본 측이 기금을 출연하겠다는 걸 합의문 없이 어떻게 담보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한국이 먼저 (기금) 출연하고 일본의 호응을 기대하겠다는 것은 일본 책임을 면책해 주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토론회는 방청석에서 수시로 “매국노” 등 고성과 항의가 터져 나오며 중간중간 중단됐고 마지막에 급하게 마무리됐다. 한편 정 위원장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10명은 의원연맹 교류차 이날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 정부 “강제징용 배상 日기업 대신 지급” 공식화

    정부 “강제징용 배상 日기업 대신 지급” 공식화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일본 기업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국내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대납하는 방식이 사실상 정부안으로 제시됐다. 정부는 조만간 피해자·유가족들에게 수령에 동의를 구하겠다고 밝혔으나 피해자들은 강력히 반대하면서 정부와 피해자 측 간극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2일 외교부와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강제징용 해법 논의 공개토론회’ 발제를 통해 그간의 검토 경과를 공개했다. 서 국장은 “채권·채무 이행 관점에서 판결금은 법정채권으로 피고인 일본 기업 대신 제3자가 변제 가능하다는 점이 (민관협의회에서) 검토됐다”면서 “검토를 거듭할수록 핵심은 피해자들이 제3자를 통해 우선 판결금을 받아도 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바람직한 지급 주체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으로 의견이 수렴됐다고 했다. 서 국장은 “정부로선 반드시 원고인 피해자·유가족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수령 의사를 묻고 충실히 설명드리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또 “정부는 확정판결받은 일본 피고 기업이 전체 징용 문제를 대표해 사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일본이 이미 표명한 통절한 사죄, 반성을 성실히 유지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의견 수렴 결과를 일본에 전달하고 성의 있는 호응을 촉구했다”고 했다. 이는 정부가 일본 피고 기업들로부터 강제징용에 대한 직접 사과를 받아내는 게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일본 정부·기업 모두 배상금 재원 조성 참여도 꺼리는 상황에서 먼저 한국 기업이 낸 기부금을 통해 선배상한 뒤 일본 측 참여를 촉구하겠다는 안이다. 앞서 지난해 4차례에 걸친 민관협의회에서 정부가 피해자 측 의견 수렴에 실패한 데 이어 이날 공개 토론회에서도 양측의 간극이 극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특히 정부가 일본 측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결론 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서 국장은 일본의 재원 기여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만 했다. 발제자인 심규선 재단 이사장은 “재단이 재판 승소 피해자 15명 문제에 관여할 경우 우선은 청구권 자금 수혜 기업(포스코 등)의 기금을 받아 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재단을 통한 대납은 먼저 확정판결 승소자 15명을 대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체 피해자를 포괄하는 해결책으로 특별법 제정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나 토론자로 참석한 피해자 측 관계자들은 정부안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임재성 변호사는 “(피해자) 대리인단과 지원단은 외교부와의 신뢰관계가 완전히 파탄 난 상황”이라며 “피해자 측이 반대하는 안을 굳이 신속하게 밀어붙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 달라”고 반발했다. 또 “사후에 일본 측이 기금을 출연하겠다는 걸 합의문 없이 어떻게 담보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한국이 먼저 (기금) 출연하고 일본의 호응을 기대하겠다는 것은 일본 책임을 면책해 주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전날 토론회 불참을 선언한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등 일부 피해자 지원단체 인사들은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안 폐기를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는 방청석에서 수시로 “매국노”, “친일파”,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 등 고성과 항의가 터져 나오며 중간중간 중단됐고 마지막에 급하게 마무리됐다. 패널 토의가 끝난 뒤 시민단체 대표를 자처한 한 남성은 마이크를 잡고 “소시오패스들이 모인 토론회 같아 깜짝 놀랐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토론에는 일본 전문가인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박홍규 고려대 교수, 이원덕 국민대 교수, 최우균 변호사, 길윤형 한겨레신문 기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한국 측이 구상권을 포기한다면 일본 기업 기부를 용인하는 방안이 일본 정부 내에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피고 기업의 기부가 포함된 안인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정 위원장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10명은 의원연맹 교류차 이날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 ‘정영학 녹취록’ 1325쪽 공개…대장동 실명 터졌다

    ‘정영학 녹취록’ 1325쪽 공개…대장동 실명 터졌다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12일 오후 홈페이지에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회계사 정영학 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엔 2012년 8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이른바 ‘대장동 일당’이 주고받은 대화와 통화 내용이 담겼다. 총 1324쪽 분량이다. 정씨는 2021년 9∼10월 대장동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수사 협조 차원에서 녹취록을 제출했고, 이는 수사의 핵심 증거로 사용됐다.뉴스타파가 공개한 녹취록은 검찰이 2021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을 배임 혐의로 기소하면서 재판부에 제출한 증거기록의 일부다. 녹취록에는 김씨 등 민간업자들이 대장동 개발 사업권을 따내고자 성남시, 성남시의회,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에 로비했다거나 관련 수사나 재판을 막기 위해 고위 법조인들에게 청탁했다고 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을 분배하는 과정, 대장동 개발 수익을 나눠주기로 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명단도 등장한다. 녹취록 공개로 대장동 일당이 사업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탁했다고 주장한 정치인과 법조인의 실명이 고스란히 노출돼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 녹취록에 등장하는 정치인, 법조인은 대장동 일당과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증거기록은 재판 당사자들에게만 공개되는 점에서도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지난해 3월 열린 대장동 사건 재판에서 검찰은 이 녹취록에 근거한 보도가 이어지는 데 대해 “녹취록은 전체가 등사돼 엄격한 관리에 맡겨져 변호인만 소지하고 있는데 관리주체가 의도치 않게 유출돼 재판 공정성이나 신뢰성에 타격을 주는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며 재판부에 점검을 요구했다. 이에 재판부는 “주의 환기 차원에서 충분히 일리가 있다”며 검찰과 피고인 양측에 녹취록 관리에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 “北 핵탄두 이미 80~90여기 보유한 듯” 한국형 3축체계 강화 필요

    “北 핵탄두 이미 80~90여기 보유한 듯” 한국형 3축체계 강화 필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고 지시한 가운데 북한이 목표로 하는 핵탄두 보유량이 300여기에 이르며 이미 80~90기를 보유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국방연구원 박용한 선임연구원과 이상규 현역연구위원은 12일 ‘북한의 핵탄두 수량 추계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탄두 수량이 80~90기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의 연간 농축능력(8000㎏-SWU),농축시설 보유량(최대 4개),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후 경과 시간(12년) 등을 고려할 때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 최대 2044㎏을 얻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는 우라늄탄 최대 80여발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플루토늄 보유량은 17~19발의 핵탄두 생산이 가능한 68~78㎏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우라늄과 플루토늄 핵탄두를 합친 보유량을 총 80~90여 기로 추정했다. 이런 속도로 시설을 계속 가동한다면 2030년에는 핵탄두 보유량이 최대 166발로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추정치는 앞서 국내외 연구진이 제시한 15~60기보다 더 많다. 이는 우라늄을 전량 핵무기에 사용한다는 가정이 적용된 결과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어 북한이 앞으로 핵탄두 보유량을 300여기까지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작년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공언했으나 구체적인 규모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북한의 핵 공격 양상을 ▲미국의 보복을 피하려고 한반도만 공격 ▲서울 등 도심지 공격 지양 ▲공군기지와 핵심 지휘시설 등 군사표적을 대상으로 전술핵(5~10kt 수준) 공격만 시행 ▲재래식 탄두와 혼합공격 ▲복수의 핵 공격으로 성공률 제고 등으로 가정할 때 북한이 군사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핵탄두 수량이 이같이 도출된다고 설명했다. 전면전이 벌어지면 북한이 운용하는 핵전력이 감소할 수 있고 한미연합군의 타격으로 일부가 파괴된다는 가정도 추계에 적용됐다. 연구진은 “(기존 시설로) 북한이 2030년까지 보유할 수 있는 핵탄두는 166발에 그칠 수 있다”며 “김정은이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대량생산을 요구한 만큼 북한은 새로운 우라늄 농축시설 건설이나 기존 농축시설 증설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북한이 이달 1일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으로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공격형 무기’라고 주장한 600㎜ 방사포(KN-25)는 직경을 고려할 때 중량이 150~250㎏,위력이 4~7kt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 다양한 발사 플랫폼, 대량공격과 ‘섞어쏘기’ 전술 등을 고려하면 북한의 핵 공격을 완벽하게 요격한다는 보장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핵 사용을 억제하려면 한국형 3축체계 역량과 확장억제 신뢰성 보완과 함께 ‘한국을 상대로 핵 버튼을 누르면 치명적인 보복을 절대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북한에 각인시켜야 한다고 연구진은 제언했다.
  • 월성1호 ‘유죄’ 선고 받은 산업부 공무원 항소

    월성1호 ‘유죄’ 선고 받은 산업부 공무원 항소

    월성 1호기 원전 자료를 삭제해 유죄 판결을 받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이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산업부 국장 A(56)씨·과장 B(53)씨·서기관 C(48)씨 가운데 B씨가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전지법 형사11부(재판장 박헌행)는 지난 9일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B씨와 C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2년 전 감사원법 위반,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방실침입 혐의로 기소됐었다. 재판부는 선고 공판에서 감사원법 위반과 관련 “A씨 등 공무원 3명은 감사원이 요구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삭제까지 해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과 관련 산업부의 개입 의혹을 감사원이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이 때문에 감사가 7개월쯤 지연되는 등 감사원의 감사를 방해했다”고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혐의에 대해 “미완성·미결재는 물론 다른 직원 컴퓨터에도 있는 자료라고 해도 공용전자 문서”라고 유죄를 선고했다. 다만 C씨의 방실침입 혐의는 “직원들이 평소 자유롭게 드나들던 사무실”이라고 무죄를 선고했다. C씨는 감사원 감사관과 면담 하루 전인 2019년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담당 공무원 컴퓨터에 있던 월성 1호기 등 관련 자료 530건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C씨에게 월성 1호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했다. 재판부는 “A씨 등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과 관련 청와대·한수원과 월성 1호기 조기폐쇄를 협의하며 보고서 등을 직접 작성하는 과정에서 국가의 감사 기능을 방해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밝혔다.대전지검 관계자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및 조기폐쇄 사건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검찰과 산업부 공무원 A씨, C씨 모두 항소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남산터널 통행료 폐지 찬성”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남산터널 통행료 폐지 찬성”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폐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구3)은 12일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폐지 조례안 발의 찬반 의견,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의 교통량 감소·에너지 절감·탄소배출 절감 효과성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남산1·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에 대한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 주관 하에 2022년 12월 2일부터 12월 9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유선 10%, 무선 90%의 비율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이고, 응답률은 11.2%다. 본 조사를 의뢰한 고 의원은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정당성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문제제기 및 폐지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직절하게 ‘서울특별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폐지조례안’이 발의됨에 따라(2022년 11월 16일) 해당 조례안에 대한 시민 여론 수렴 필요하다고 판단돼 조사를 의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먼저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폐지 조례안에 대한 질문에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68.1%(683명)로 ‘반대한다’(19.6%, 196명)는 응답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고 의원은 2022년 11월 16일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의 근거가 된 ‘서울특별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를 폐지하고, 조례 시행 후 1년 뒤부터 혼잡통행료 징수를 중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폐지조례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만 30~39세’(75.4%) ▲‘자영업’(76.1%) 및 ‘가사’(73.1%) ▲가구소득 ‘500~699만원’(77.5%) 및 ‘300~499만원’(72.4%) ▲‘평소 운전함’(71.7%)에서 혼잡통행료 징수 폐지 조례안에 대해 ‘찬성한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폐지 조례안 찬성 응답자들이 통행료 폐지를 원하는 이유는 ‘교통량 감소 효과가 미흡해서’(29.6%), ‘통행료가 부담돼서’(24.0%), ‘도심 밖으로 나가는 차량에 통행료 부과가 부당해서’(19.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를 통한 교통량 감소 효과에 대한 질문에는 ‘효과가 없다’ 는 응답이 50.5%로 ‘효과가 있다’는 응답 42.2% 보다 높게 집계된 것으로 조사됐다.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가 에너지 절감에 효과가 있냐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 역시 ‘효과가 없다’가 52.8%로  ‘효과가 있다’는 응답 37.5%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마지막으로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의 탄소배출 절감 효과에 대한 질문에도 ‘효과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54.8%로 ‘효과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 37.5%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고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는 교통 수단과 경로, 시간 등의 변경을 유도해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남산1․3호터널 통행료 징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으나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정작 남산터널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교통량 감소 효과 및 에너지 절감 효과 등을 충분히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설문 전반을 통해 알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시민들의 목소리에 의해 남산1·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의 정당성이 훼손된 만큼 서울시는 남산터널 통행료 폐지 필요성에 대해 좀 더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 413채 깡통전세 빌라왕…‘구해줘홈즈’ 출연 홍보했다

    413채 깡통전세 빌라왕…‘구해줘홈즈’ 출연 홍보했다

    413채 ‘깡통 전세’ 임대 사업자인 ‘빌라왕’ 이 모 씨가 과거 MBC ‘구해줘! 홈즈’에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MBC는 해당 편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하며 수습에 나섰다. 11일 MBC 공식 홈페이지와 웨이브에 따르면 2019년 5월19일 방송된 ‘구해줘! 홈즈’의 8회는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해당 회차에 출연한 이씨가 보증금 약 310억원을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중개보조원’ 신분으로 방송에 출연한 이씨는 전셋집을 구하는 의뢰인 부부를 위해 한 빌라 2층 매물을 안내했고, 연예인 출연진은 해당 매물의 특징을 의뢰인과 시청자에게 소개했다. 이씨는 방송에 소개한 빌라의 5층에 1세대를 ‘깡통전세’ 수법으로 직접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개보조원은 공인중개사가 아닌, 개업공인중개사에 소속돼 중개 대상물에 대한 현장안내 및 일반서무 등 중개업무와 관련된 단순 업무를 보조하는 사람을 뜻한다. 이씨는 본인 명의의 세대와 같은 건물에 있는 다른 매물을 방송에 소개하며 동반 홍보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후 이 씨는 자신의 방송 출연 사실을 개인 SNS에 게재해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 이용하기도 했다. 이씨는 수도권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로 빌라 413채를 매입해, 임차인 118명으로부터 보증금 312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 그러나 경찰은 보증보험 가입 등을 이유로 피해 사실을 진술하지 않은 이들까지 합하면 실제 피해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 美日 “완전한 北 비핵화 재확인”…美국무 “한미일 협력 심화”

    美日 “완전한 北 비핵화 재확인”…美국무 “한미일 협력 심화”

    미국과 일본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면서 완전한 북한 비핵화 추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국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양국의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하는 ‘2+2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회견에서 “우리는 지난 10월 일본 상공을 넘어가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북한의 불법적이고 무모한 미사일 발사에 직면해 있다”며 “우린 침략으로부터 방어하고 필요 시 억제를 위해 한국과의 3자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이는 지난 11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정상들이 강조했던 약속”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오늘 우리는 확장 억제, 즉 광범위한 위협에 대한 우리의 동맹에 대한 방어 능력과 신뢰성을 강화하고자 2+2 형식으로 공식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우린 동중국해·남중국해, 대만 주변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공통 관심사를 포함해 여러 문제를 논의했다”며 “여기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또 “우주와 사이버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 걸쳐 협력을 확대하는 데 있어 한국, 호주, 그리고 기타 생각이 같은 파트너들과의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 역시 포함된다”고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회담에서) 우린 유례없는 빈도로 지난 1년간 탄도미사일 발사한 북한을 강하게 규탄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언급했다. 또 “미일의 입장은 완벽하게 일치된다”며 “우린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포함해 북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회장은 산업 영향력 1위·자동차는 북미 올해의 차…현대차그룹, 미국서 겹경사(종합)

    회장은 산업 영향력 1위·자동차는 북미 올해의 차…현대차그룹, 미국서 겹경사(종합)

    현대자동차그룹이 북미 시장에서 겹경사를 터뜨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매체로부터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 내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는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 12일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발표한 ‘2023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 50인’ 가운데 정 회장이 1위에 올라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는 소식을 전했다. 1949년 미국에서 창간된 모터트렌드는 매달 100만부 이상 발행되는 잡지와 온라인판을 통해 업계 트렌드와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로 업계 내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에 대해 “세계와 산업이 어디로 향하는지 통찰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고 있으며 자동차 업체 최고경영자(CEO) 이상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모델들에 대해서도 “테슬라가 전기차 대중화를 시작했다면 현대차는 다양한 모델과 스타일, 가격대를 갖춘 멋진 전기차를 선보이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을 활성화했다”고 했다. 특히 현대차그룹 산하의 세 브랜드인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에 대해 “계속해서 홈런을 날리고 있다”는 비유를 더하며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품질 등으로 경쟁자들이 맞서기 어려워지고 있다“고도 전했다. 정 회장 외에도 현대차그룹의 루크 동커볼케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사장(3위)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10위),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부사장(28위)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 부사장(44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른 자동차 업체 경영진 가운데서는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2위),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회장(4위) 등이 포함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42위에 그쳤다.기아 EV6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에서 열린 ‘2023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유틸리티 부문 올해의 차로 등극했다. EV6는 지난해 ‘유럽 올해의 차’에 이어서 세계 3대 올해의 차 중 2관왕에 올랐다.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차에 주는 북미 올해의 차는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상’으로도 불릴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승용차 부문에서는 혼다의 고급 브랜드 아큐라의 ‘인테그라’, 트럭 부문에서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정 회장은 한국을 방문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차관을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이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IRA에 따르면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 혜택을 주는데, 현대차그룹이 현재 2025년 미국에 전기차 공장을 완공할 예정인 만큼 이때까지만 유예 기간을 달라는 내용이 골자다.
  • [사설] 북핵 대응력 제고가 2023 외교안보의 요체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미국이 (혼자) 알아서 다 하는 방식을 바꿔 한국과 미국이 힘을 합쳐 대응한다”는 미 핵자산의 ‘공동 기획ㆍ공동 실행’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AP통신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이 (핵 대응) 문제에 관심을 갖고 논의해 왔다”면서 ‘공동 기획·실행’에는 도상연습, 시뮬레이션, 핵 투발 수단의 기동에 관한 연습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연초 언론 인터뷰에서 미 핵자산의 ‘공동 기획·연습’ 방침을 언급했으나 구체적 내용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해 7차 핵실험은 하지 않았으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70여발의 미사일을 쐈다. 북핵 위협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으로, 특히 지난해 9월 핵무력 법제화 선언 이후 남한을 향해 공공연히 전술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협박까지 해대고 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공동 기획·연습은 해외의 미군 기지에서 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할 때 사전에 정보를 공유하고 미 전략폭격기의 엄호 비행을 실시하는 작전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에서 우려해 온 미 핵우산의 신뢰성을 높이고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실질적 방안의 하나다. 국방부는 어제 윤 대통령 주관으로 열린 ‘연두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핵 공격을 가정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TTX)을 2월 실시하고 상반기에 한미연합훈련을 역대로 가장 긴 11일 연속 실시한다고 보고했다.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 전 교란·파괴 개념 발전’, ‘북한 전 지역에 대한 파괴 능력 확보’ 같은 표현을 쓰며 대북 공세적 개념을 ‘한국형 3축 체계’에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도발이 있기 전 사실상 선제타격을 통해 제압한다는 개념이다. 여기에는 사이버 공격과 통신망 교란으로 미사일이 발사 직후 폭파되는 방안도 적용된다. 윤 대통령의 방미도 상반기 중 추진된다. 외교부는 업무보고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인 올해 ‘행동하는 동맹’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동하는 동맹은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비롯해 공급망 연계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의 한국 전기차 차별 해소 등 안보·경제·기술·인적교류에서 한미 밀착을 공고히 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말 정부가 발표한 대로 올해는 우리 외교가 자유·민주·법치·인권의 가치 아래 기반을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넓히는 첫해다. 성공적인 외교 지형의 확장을 기대한다.
  • 김한길 “청년·사회적 약자, 소외되지 않게 노력”

    김한길 “청년·사회적 약자, 소외되지 않게 노력”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11일 ‘2023 국민통합 콘퍼런스’를 열고 윤석열 정부 통합 과제를 논의했다. 통합위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 1928아트센터에서 ‘하나 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서 경제 양극화 완화,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다양성과 포용성 제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 이덕로 한국행정학회장 등의 전문가들과 함께 일반 국민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12월 통합위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다양성 존중 ▲사회갈등 및 양극화 해소 ▲신뢰 기반 공동체 실현 ▲국민통합 가치 확산의 국민통합 4대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전 총리는 ‘대전환의 시대, 갈등의 예방과 대응’ 기조발제에서 통합의 리더십과 타협의 정치를 강조했다. 유 원장은 고용을 통한 복지, 교육역량 제고와 계층 사다리 복원, 경쟁의 공정성 제고 등을 양극화 극복 방안으로 제안했다. 김한길 통합위원장은 “통합위의 2023년 두 가지 주제어인 ‘청년’과 ‘사회적 약자’를 통해 청년이 희망을 버리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통합위는 국민들께서 서로에게 건너가는 다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 나경원, 윤심 멀어져도 ‘당심 1위’… 김기현은 지지율 두 배로 약진

    나경원, 윤심 멀어져도 ‘당심 1위’… 김기현은 지지율 두 배로 약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국민의힘 행사에 참석해 공개 행보를 재개하는 등 3·8 전당대회 출마 저울질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나 전 의원은 1위를 유지했고, 친윤(친윤석열)계 지지가 결집하고 있는 김기현 의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 범위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0.7%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일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 발언으로 대통령실과 친윤계로부터 십자포화를 맞은 뒤 사의를 표명한 시기에 진행된 조사다. 김 의원 18.8%, 유승민 전 의원 14.6%, 안철수 의원 13.9% 순이었다. 지난달 20일 같은 조사에서 8.9%를 기록했던 김 의원은 지지율이 두 배로 올랐다. 김 의원 측은 “김 의원을 지지하는 현역 의원과 원외위원장이 더 늘어나고 본격적으로 지역별 당심 집결에 나서면 여론조사 순위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의 고질병인 당심과 민심의 괴리는 이번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응답자 전체 대상으로는 유 전 의원(33.9%), 나 전 의원(15.0%), 안 의원(11.4%), 김 의원(8.8%) 순이었다.김 의원과 안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당원들께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김기현이 돼야 한다는 판단을 하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안 의원은 “ARS(자동응답시스템)는 신경 쓰지 않는다. 면접원 여론조사를 봐야 하는데 거기선 꾸준히 내가 앞선다”고 했다. 안 의원은 지난 9일 김 의원의 대규모 출정식에 대해 “자발적이 아니다. 버스로 많이 동원했다”고 평가절하했다. 나 전 의원은 동작구 신년인사회에서 “첫째 낳으면 대출 이자 탕감을 해 주고 둘째 낳으면 원금 좀 탕감해 주는 구상을 했는데 이걸 갖고 포퓰리즘이라고 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행사 후 “대통령실과의 갈등, 충돌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그럴 의도가 없다”고 몸을 낮췄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나 전 의원은 오후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절대화합”이라고 건배사를 했다. 이날 오전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대통령과 각을 세워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사람은 당 지도부가 될 자격이 없다”고 사실상 나 전 의원을 저격했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화합’ 건배사에 “아주 잘했어”라고 했다. 1박2일 일정으로 대구를 찾은 유 전 의원은 대구·경북 언론인 초청토론회에서 “지금 당대표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모든 분 중에 대통령 이름을 팔지 않고 정치를 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했다. 또 “제 정치적 소명이 맞느냐 거기에 대해서 스스로 묻고 확신이 들면 제 결심을 밝히겠다”고 “길게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 ‘탈원전’ 문재인 정부 때 중단된 원전백서 6년 만에 다시 나온다

    ‘탈원전’ 문재인 정부 때 중단된 원전백서 6년 만에 다시 나온다

    2000년부터 17년간 매년 백서 공개했지만文정부 기간 2017년부터 5년간 발간 중단尹 취임 후 ‘文 탈원전 정책’ 전면 폐기 계기원전 정책·수출·안전관리, 방폐물 관리 담겨황주호 “원전 산업계 발전·안전 운영 의미”탈원전 정책을 추진했던 문재인 정부 당시 중단됐던 원자력발전(원전) 백서 발간이 6년 만에 재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11일 공동으로 지난해 원자력발전 백서를 발간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1990년부터 발간된 원전백서는 국내 원전 현황, 원전 정책 방향, 해외 원전 동향, 핵연료·폐기물 관리 실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에 발간된 2022년도 원전 백서는 원자력발전 정책, 원자력발전소 운영·건설, 원전 수출 및 국제협력, 원전의 안전대책, 연구개발, 핵연료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 국민 이해와 지역 협력, 품질보증 등 총 8편으로 구성됐다. 산업부와 한수원은 2000년부터 2016년까지 17년 간 해마다 백서를 펴내 대외에 공개했지만, 탈원전 정책을 표방한 문재인 정부 집권 기간인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은 발간이 중단됐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탈원전 정책 전면 폐기를 언급하는 등 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등을 국정과제로 내세우는 등 원전 정책 정상화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백서 발간이 6년 만에 재개됐다.尹, 신년사서 “원전 새 수출 동력 육성”황 “더 자세히 기록해 원전 신뢰 쌓을 것”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원전을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고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거듭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 수주 500억 달러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인프라 건설, 원전, 방산 분야를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면서 “미래세대가 새로운 기술과 산업에 도전해 꽃피울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IT·바이오산업뿐 아니라 원자력, 탄소중립, 엔터테인먼트까지 ‘스타트업 코리아’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12일부터 전국 대학도서관과 공공도서관, 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을 비롯한 주요 기관에 백서를 배포할 계획이다. 백서 e북도 한수원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원자력발전 백서가 지난 5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다시 발간되는 것은 원전 정책의 정상화뿐 아니라 국내 원전 산업계의 발전과 원전의 안전한 운영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이번 백서는 더 투명하고, 더 자세히 기록해서 원전에 대한 신뢰를 쌓고자 노력했다”면서 “백서가 원전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를 풀어주는 소중한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文정부 당시 ‘월성 1호기 자료 삭제’산업부 공무원 3명 1심서 집행유예 한편 문재인 정부 당시 월성 1호기 원전 자료를 삭제해 감사원 감사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1부(박헌행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감사원법 위반·공용전자기록 등 손상·방실침입 혐의로 기소된 산업부 국장 A(5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과장 B(53)씨와 서기관 C(48)씨에 대해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와 B씨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2019년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다. 부하직원 C씨는 같은 해 12월 2일 오전에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일요일인 전날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김한길, 통합위 콘퍼런스서 “청년이 희망을 버리지 않도록”

    김한길, 통합위 콘퍼런스서 “청년이 희망을 버리지 않도록”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11일 ‘2023 국민통합 콘퍼런스’를 열고 윤석열 정부 통합 과제를 논의했다. 통합위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 1928아트센터에서 ‘하나 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서 경제 양극화 완화,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다양성과 포용성 제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 이덕로 한국행정학회장 등의 전문가들과 함께 일반 국민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12월 통합위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다양성 존중 ▲사회갈등 및 양극화 해소 ▲신뢰 기반 공동체 실현 ▲국민통합 가치 확산의 국민통합 4대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전 총리는 ‘대전환의 시대, 갈등의 예방과 대응’ 기조발제에서 통합의 리더십과 타협의 정치를 강조했다. 또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재정균형제도’와 노사관계에서의 구체적 갈등 해결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유 원장은 고용을 통한 복지, 교육역량 제고와 계층 사다리 복원, 경쟁의 공정성 제고 등을 양극화 극복 방안으로 제안했다. 김한길 통합위원장은 “통합위의 2023년 두 가지 주제어인 ‘청년’과 ‘사회적 약자’를 통해 청년이 희망을 버리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통합위는 국민들께서 서로에게 건너가는 다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통합위는 콘퍼런스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통합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갈등 해결을 위한 구체적·실용적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당심 1위 나경원, 2위 김기현, 3위 유승민…尹心 결집 김기현 약진

    당심 1위 나경원, 2위 김기현, 3위 유승민…尹心 결집 김기현 약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국민의힘 행사에 참석하며 공개 행보를 재개하는 등 3·8 전당대회 출마 저울질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나 전 의원은 1위를 유지했고, 친윤(친윤석열)계 지지가 결집하고 있는 김기현 의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0.7%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일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 발언으로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로부터 십자포화를 맞다 결국 사의를 표명한 시기에 진행된 조사다. 김 의원 18.8%, 유승민 전 의원 14.6%, 안철수 의원 13.9% 순이었다.지난달 20일 같은 조사에서 8.9%를 기록했던 김 의원은 지지율이 두배로 올랐다. 김 의원 측은 “김 의원을 지지하는 현역 의원과 원외위원장이 더 늘어나고 본격적으로 지역별 당심 집결에 나서면 여론조사 순위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의 고질병인 당심과 민심의 괴리는 이번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응답자 전체 대상으로는 유 전 의원(33.9%), 나 전 의원(15.0%), 안 의원(11.4%), 김 의원(8.8%) 순이었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에 신경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후 “당원들께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김기현이 돼야 한다는 판단을 하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안 의원은 “ARS(자동응답시스템)는 신경쓰지 않는다. 면접원 여론조사를 봐야하는데 거기선 꾸준히 내가 앞선다”고 했다. 안 의원은 CBS에서도 김 의원의 지난 9일 대규모 출정식에 대해 “자발적이 아니다. 버스로 많이 동원했다”고 평가절하했다.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동작구 신년인사회에서 “첫째 낳으면 대출 이자 탕감을 해주고, 둘째 낳으면 원금 좀 탕감해주는 구상을 했는데 이걸 가지고 포퓰리즘이라고 하느냐”고 말했다. 대통령실과의 갈등 발단이 된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을 다시 거론하며 반박에 나선 것이다.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대통령실과 갈등, 충돌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한다”며 “저도 그럴 의도가 없다”고 몸을 낮췄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오후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절대화합”이라고 건배사를 했다. 이날 오전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대통령과 각을 세워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사람은 당 지도부가 될 자격이 없다”고 사실상 나 전 의원을 저격했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화합’ 건배사에 “아주 잘했어”라고 했다. 1박2일 일정으로 대구를 찾은 유 전 의원은 대구·경북 언론인 초청토론회에서 “지금 당 대표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모든 분 중에 대통령 이름을 팔지 않고 정치를 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했다. 또 “제 정치적 소명이 맞느냐 거기에 대해서 스스로 묻고 확신이 들면 제 결심을 밝히겠다”고 “길게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 ‘그루밍’ 처벌 확대·男피해자 보호…여가부 신년 계획

    ‘그루밍’ 처벌 확대·男피해자 보호…여가부 신년 계획

    온라인상 아동·청소년 성적 유인에 한정된 이른바 ‘그루밍’(Grooming·길들이기) 성범죄 처벌 대상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까지 확대된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실태조사도 올해 처음으로 이뤄지며, 스토킹 피해자 주거지원 사업도 시작한다. 가정폭력·성폭력 남성 피해자 보호시설도 처음 설치된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그루밍 성폭력은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신뢰 관계를 형성한 뒤 이들 피해자를 길들여 성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일컫는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아동·청소년을 성적으로 착취할 목적으로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혐오감을 유발하는 대화를 지속하거나 성적인 행위를 하도록 유인·권유하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다. 이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여가부는 그루밍 처벌 대상 확대와 위장수사의 실효성도 높인다.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로 미성년자 등 피해자가 속출한 가운데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물 실태조사도 올해 처음 시작된다. 여가부는 최근 산하기관인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노력으로 성인사이트 6곳이 성착취 피해자들이 나오는 불법촬영물 8296건을 삭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가부는 또한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 대상자가 다시 범죄를 저질러 수감되는 경우 수감 기간 신상정보 공개를 중지한 뒤 출소 후 재개하도록 한다.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을 위반한 성범죄자는 벌금형 등으로 형사 처벌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의 보호시설 입소기간을 연장(만 21세→ 24세)해 자립 준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스토킹 피해자 주거지원 시범사업(10곳)과 치료회복 프로그램(17곳)을 시작하고 스토킹 예방지침 표준안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디지털 성범죄·가정폭력·스토킹범죄 등 ‘5대 폭력’ 피해 통합지원 강화를 위해 여성긴급전화 1366에 통합솔루션 지원단을 설치한다. 여가부는 상반기부터 정원 10명의 가정폭력·성폭력 남성 피해자 보호시설을 1곳을 처음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가정폭력 피해자 가운데 남성이 19%에 이르고 성폭력 남성 피해자도 전체의 9%라고 설명했다.한편 여가부 업무보고에 부처 폐지와 관련된 구체적 계획은 적시되지 않았다.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국회에서 여야 협의체가 구성돼 논의하고 있다”며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확정돼야만 직제 개편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숙 장관은 “양성평등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여성가족부가 존속해야 하느냐? 이건 등가는 아니라는 말씀을 제가 여러 번 드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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