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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최첨단 탱크도 방구석 여포?…우크라전 등판 T-14 아르마타 [핫이슈]

    러 최첨단 탱크도 방구석 여포?…우크라전 등판 T-14 아르마타 [핫이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고전 중인 러시아가 최첨단 신형 탱크인 T-14 아르마타를 전장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정보당국은 T-14 아르마타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장에 배치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전투에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가진 최강의 슈퍼탱크인 T-14 아르마타는 지난 2015년 대독(對獨) 전승기념 군사 퍼레이드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전자동 무인 포탑 차 형태의 T-14 아르마타는 장갑이 강화되고 터치스크린식 전투통제체계를 사용하며 12㎞가량 떨어진 적 전차를 너끈히 격파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한 첨단 전차다. 보도에 따르면 T-14 아르마타 시속 80∼90㎞, 표적 탐지 거리 5000m 이상으로 컴퓨터 기술, 속도, 조작성능 등에서 기존의 T-90 탱크보다 훨씬 앞서며, 완전한 로봇 탱크로 진화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특히 T-14 아르마타는 125㎜ 주포를 통해 3UBK21 ‘스프린터’ 대전차미사일을 발사, 7.1마일(11.4㎞) 떨어진 표적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서방이 충격에 빠졌을 정도. 당초 러시아 측은 2020년 까지 T-14 아르마타를 2300대 생산해 배치한다는 계획을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엔진과 열화상 카메라 등 각종 장비 오류와 부품 수급 문제 등으로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보당국은 "T-14 아르마타의 생산량은 아마 10여 대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투입될 수 있지만 이는 전투가 아닌 주로 선전 목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선의 지휘관들은 T-14 아르마타를 신뢰하지 않으며 러시아 국방부로서도 실제 전투 투입은 매우 위험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영국 정보당국의 이같은 주장은 러시아의 차세대 스텔스기 수호이(SU)-57의 우크라이나 전 투입과 매우 비슷한 상황이다. 앞서 영국 국방부는 산하 정보기관 국방정보국(DI) 일일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당국이 적어도 지난해 6월부터 SU-57을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임무에 사용해 온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SU-57의 비행이 러시아 영토 상공에서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공대지 또는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임무로 제한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곧 SU-57가 우크라이나 영공을 넘어가지 않고 ‘안방’에만 머물면서 임무를 수행했다는 것.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SU-57이 만약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될 경우 평판 훼손과 민감한 기술이 서방으로 넘어갈 우려, 여기에 향후 수출 전망까지 어둡게 만든다는 점을 지적했다. SU-57은 러시아가 자랑하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고도의 항공장비와 다양한 미사일을 갖추고 있다. 당초 목표는 미국의 F-35와 경쟁하기 위해 지난 2002년 부터 개발이 시작됐으며 지난 2020년 처음 러시아 공군에 인도됐다. 
  • 尹, “NPT 현실적...가까운 시일내 中 방문”[WSJ]

    尹, “NPT 현실적...가까운 시일내 中 방문”[WSJ]

    다보스 현지 인터뷰서 발언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참석을 계기로 스위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인터뷰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과 협의해서 중국을 한번 방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WSJ은 “윤 대통령이 지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났을 때 서로 초청을 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가진 WSJ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안보 강화 움직임에 대해 “한미일 간에 북핵 위협에 대해서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대처를 해 나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 대응과 관련해서는 “현재로서는 우리가 NPT(핵확산금지조약) 체제를 존중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라며 “저와 대한민국 국민들은 북핵 위협에 대한 미국의 확장 억제에 대해서 상당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현재 미국 핵 자산의 운용에 관해서 공동 기획, 공동 실행이라고 하는 핵 자산 운용에 관한 시스템을 만들어내기 위해 한미 간에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이 자국 반도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반도체법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그 법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이 차별적으로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첫째 문제이고, 우리 기업이 어떤 치명적인, 그야말로 사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 될 만한 치명적인 리스크를 받지 않도록 다양한 논의를 지금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월 2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월 22일

    쥐 36년생 : 양보하고 베푸는 기분으로 생활하라. 48년생 : 자존심 버리고 일에 전념하라. 60년생 : 귀인을 만나 도움을 얻겠다. 72년생 : 함부로 행동하지 마라. 84년생 : 우연한 인연을 만난다. 소 37년생 : 기회를 잡아라. 49년생 : 큰 욕심 버리고 작은 것에 만족하라. 61년생 : 계획에 밝은 미래 보인다. 73년생 : 사업적 결정은 일단 보류. 85년생 : 자신의 의지력이 필요한 날. 호랑이 38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 있다. 50년생 : 차츰 복이 찾아 든다. 62년생 : 건강이 회복되기 시작한다. 74년생 : 금전 지출이 과다하니 절약하라. 86년생 : 신뢰를 얻으면 만사 대길. 토끼 39년생 : 여유를 가지고 건강 유지에 힘써라. 51년생 : 경제 사정 맞추어서 움직여라. 63년생 : 이득이 생기겠다. 75년생 : 근심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라. 87년생 : 생각했던 일 실천하라. 용 40년생 : 갈등 해소되면 의외의 재물 따른다. 52년생 : 가까운 사람과 충돌 예상. 64년생 : 손해가 생기나 참아야 한다. 76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롭다. 88년생 : 자기 것을 철저히 지켜라. 뱀 41년생 : 건강 지키고 분수 지켜라. 53년생 : 때와 장소에 따라 잘 적응하라. 65년생 : 어렵게 일이 성사된다. 77년생 : 우연히 만난 사람이 도움 준다. 89년생 : 자중하고 분수 지키면 대길 말 42년생 : 재물이 빠져나가는구나. 54년생 : 친구로 인해 다툼 생기겠다. 66년생 : 가까운 사람의 도움 받겠다. 78년생 : 다른 사람에게 갈 재물이 나에게 온다. 90년생 : 좋은 일이 생긴다. 양 43년생 : 정보를 잘 활용하여 앞서나가라. 55년생 : 무리하지만 않으면 성공 67년생 : 일을 늦추는 것도 좋겠다. 79년생 : 길운이 찾아드니 기쁜 하루. 91년생 : 일을 벌이면 귀인이 도와주므로 길하다. 원숭이 44년생 : 뜻 굽히지 말고 밀고 나가라 56년생 : 재물이 풍성하니 운기 왕성. 68년생 : 귀인의 도움 많이 받겠 80년생 : 조용히 관망하면 얻음이 크다 92년생 : 겉보다는 실속이 중요하겠다. 닭 45년생 : 너무 놓은 계획은 무리다. 57년생 : 잃는 것 많지만 얻음도 있다. 69년생 : 솔직하게 처신하면 좋은 결과 있다. 81년생 : 자기 과신 하다가 실수하겠다. 93년생 : 시험이나 경쟁에 유리한 날이다. 개 46년생 : 밤늦게 외출하는 것 위험하다. 58년생 : 끝마무리에 신경 써야 손해 안 본다. 70년생 : 새로운 일로 바빠지겠다. 82년생 : 사람과의 유대 관계에 힘써라. 94년생 :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가는데 나서다 큰코다친다. 돼지 47년생 : 어려움이 있으나 쉽게 해결될 듯 59년생 : 그럭저럭 괜찮은 날이다. 71년생 : 서쪽이 행운의 방향이다. 83년생 : 분수를 지키고 마음을 비워라. 95년생 : 큰 뜻을 이룰 수 있으나 뜻밖의 사고 주의.
  • 서구 1000년 역사 속 ‘변화의 사건’들

    서구 1000년 역사 속 ‘변화의 사건’들

    서구의 1000년 역사를 ‘변화’에 초점을 맞춰 해석한 책이다. 변화를 모티브로 사회사, 과학기술사, 문화사, 경제사 등을 고루 녹여냈다. 저자가 “연구 범위는 라틴어를 쓰는 후손들이 바다를 넘어 도달했던 곳까지만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듯 아쉽지만 책에서 다루는 변화는 전부 서구 문화권 안에서 일어난 것들이다. 여기서 ‘서구’란 지리적 단위가 아니라 중세 유럽의 기독교 세계에 뿌리를 두고 확장된 문화적 연결망을 뜻한다. 책의 출발 시점을 11세기로 정한 것 역시 종교 때문이다. 서양사에서 로마 가톨릭과 기독교를 빼고는 어떤 담론도 성립하지 않을 만큼 종교는 당시 사람들의 삶을 지배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저자는 11세기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로 로마 가톨릭교회의 부상을 꼽는다. 955년부터 1100년까지 서방의 기독교 세계는 두 배로 커졌다. 나라마다 안보와 정복을 위해 동맹이 필수였는데 교회는 기독교 국가들끼리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도덕 체계 역할을 했다. 이는 눈덩이 효과를 불렀고 교회는 점점 더 강력해졌다. 교회의 강력한 대두는 도시 구조공학의 변화도 불러왔다. 1001년 서유럽의 건축물은 대체로 수수했다. 대성당이라고 해야 지붕 높이가 채 12m도 못 되는 목재 건물이었다. 그러나 로마네스크 양식이 개발되면서 1100년까지 유럽 전역에 거대한 교회와 건물들이 들어섰다. 이전에는 없던 성도 세워졌다. 교회의 야망이 건축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책은 이런 식으로 20세기까지의 서양사를 세기별로 짚었다.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선 세기별 변화의 주체 ‘1등’을 정해 보여 주고 있다. 11세기의 그레고리오 7세, 12세기의 피에르 아벨라르, 13세기의 인노첸시오 3세 등처럼 덜 알려진 인물들도 있고, 15세기의 콜럼버스, 16세기 마르틴 루터, 17세기 갈릴레오, 19세기 마르크스, 20세기 히틀러처럼 유명인도 있다. 저자는 “선악이나 업적의 경중과 관계없이 단일 세기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 “국방과학수사硏 국민 신뢰 목표” 첫 국과수 출신 강필원 소장 취임

    국방부 조사본부 산하 국방과학수사연구소 신임 소장으로 강필원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법유전자과장이 취임했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강 신임 소장은 국과수에서 30년 넘게 법과학 전문가로 활동했다. ‘이춘재 연쇄 살인사건’(화성 연쇄 살인사건)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 신원 확인 등에 관한 수사 및 조사에 참여했다. 국방과학수사연구소는 이번에 과학수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공개 채용 방식으로 신임 소장(2년 임기제)을 선발했다. 국방과학수사연구원 소장을 국과수 출신 인사가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소장은 “국과수에서 체득한 다양한 감정 업무 노하우와 경험을 접목해 국방과학수사연구소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감정기관이 되도록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 만나고, 지지고 볶고… 그리웠습니다

    만나고, 지지고 볶고… 그리웠습니다

    코로나로 못 본 가족들 다시 만나“먹고사는 걱정 없이 건강했으면”“밥상 정쟁 싫어 정치 얘기 안할 것”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돌아온 ‘대면 설 연휴’를 맞아 시민들은 다시 모이는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귀성길 발걸음을 재촉했다. 계묘년 설 연휴를 이틀 앞둔 19일 서울역은 이른 귀성객들이 몰리며 낮부터 북적였다. 귀성 행렬에 맞춰 시민단체와 공공기관 직원들이 길거리에서 핫팩과 담요 등을 나눠 줘 역사 주변엔 온정이 흘렀다. 올해 결혼을 앞두고 가족끼리 마지막 설 명절을 쇠러 간다는 배지영(33)씨는 “부모님께 드릴 떡을 사려고 이른 아침 압구정동의 떡집에 들르고 초등학생인 사촌 동생을 위해 인형 선물도 챙겨 왔다”면서 “코로나19가 심할 땐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이 건강하게 다시 설 명절을 함께 보낼 수 있어 다행”이라며 활짝 웃었다. 고금리·고물가로 올겨울이 유난히 춥다는 시민들은 “한 해가 무탈하게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내비쳤다. 서울에 사는 아들을 보러 온 윤석녀(82)씨는 “아침 8시 동대문시장에 들러 설날 남편 산소에 꽂아 둘 꽃을 샀다”면서 “올해는 먹고사는 걱정을 안 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향 대신 해외를 찾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명절을 보내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이번 설 연휴 땐 친족끼리 ‘밥상 정쟁’으로 얼굴 붉히는 일이 없도록 정치 얘기를 삼갈 거라는 시민들도 있었다.10년 만에 종친회를 하고 충북 청주로 내려간다는 박재인(72)씨는 “명절 때마다 삼형제와 아들, 딸 등 온 가족이 모여 잔치를 열었는데 코로나19 이후로 명절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 같다”며 “올해는 다같이 안 모여도 되니 다들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사건·사고도 많고 정치·사회적으로 어지러웠는데 올해는 정치권이 정쟁만 하지 말고 국민에게 신뢰를 줬으면 한다”고 했다. 경찰은 설 연휴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이 하루 평균 519만대로 전년 대비 24%가량 늘어나 사고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고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 만나고, 지지고 볶고… 그리웠습니다

    만나고, 지지고 볶고… 그리웠습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돌아온 ‘대면 설 연휴’를 맞아 시민들은 다시 모이는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귀성길 발걸음을 재촉했다. 계묘년 설 연휴를 이틀 앞둔 19일 서울역은 이른 귀성객들이 몰리며 낮부터 북적였다. 귀성 행렬에 맞춰 시민단체와 공공기관 직원들이 길거리에서 핫팩과 담요 등을 나눠 줘 역사 주변엔 온정이 흘렀다.올해 결혼을 앞두고 가족끼리 마지막 설 명절을 쇠러 간다는 배지영(33)씨는 “부모님께 드릴 떡을 사려고 이른 아침 압구정동의 떡집에 들르고 초등학생인 사촌 동생을 위해 인형 선물도 챙겨 왔다”면서 “코로나19가 심할 땐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이 건강하게 다시 설 명절을 함께 보낼 수 있어 다행”이라며 활짝 웃었다. 고금리·고물가로 올겨울이 유난히 춥다는 시민들은 “한 해가 무탈하게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내비쳤다. 서울에 사는 아들을 보러 온 윤석녀(82)씨는 “아침 8시 동대문시장에 들러 설날 남편 산소에 꽂아 둘 꽃을 샀다”면서 “올해는 먹고사는 걱정을 안 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향 대신 해외를 찾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명절을 보내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이번 설 연휴 땐 친족끼리 ‘밥상 정쟁’으로 얼굴 붉히는 일이 없도록 정치 얘기를 삼갈 거라는 시민들도 있었다. 10년 만에 종친회를 하고 충북 청주로 내려간다는 박재인(72)씨는 “명절 때마다 삼형제와 아들, 딸 등 온 가족이 모여 잔치를 열었는데 코로나19 이후로 명절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 같다”며 “올해는 다같이 안 모여도 되니 다들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사건·사고도 많고 정치·사회적으로 어지러웠는데 올해는 정치권이 정쟁만 하지 말고 국민에게 신뢰를 줬으면 한다”고 했다. 경찰은 설 연휴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이 하루 평균 519만대로 전년 대비 24%가량 늘어나 사고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고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 3년 만에 대면 설 연휴···“가족과 함께 할 생각에 반가워요”

    3년 만에 대면 설 연휴···“가족과 함께 할 생각에 반가워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돌아온 ‘대면 설 연휴’를 맞아 시민들은 다시 모이는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귀성길 발걸음을 재촉했다. 계묘년 설 연휴를 이틀 앞둔 19일 서울역은 이른 귀성객들이 몰리며 낮부터 북적였다. 귀성 행렬에 맞춰 시민단체와 공공기관 직원들이 길거리에서 핫팩과 담요 등을 나눠줘 역사 주변엔 온정이 흘렀다. 올해 결혼을 앞두고 친정 가족끼리 마지막 설 명절을 쇠러 간다는 배지영(33)씨는 “부모님께 드릴 떡을 사려고 이른 아침 압구정동의 유명 떡집에 들르고 초등학생인 사촌 동생을 위해 인형 선물도 챙겨왔다”면서 “코로나19가 심할 땐 명절을 함께 못 보냈는데 건강하게 다시 설 명절을 함께 보낼 수 있어 다행”이라고 활짝 웃었다. 고금리·고물가로 올겨울이 유난히 춥다는 시민들은 “한 해가 무탈하게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내비쳤다. 서울에 사는 아들을 보러 온 윤석녀(82)씨는 “아침 8시 동대문시장에 들러 설날 남편 산소에 꽂아둘 꽃을 샀다”면서 “올해는 먹고 사는 걱정을 안 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면 설 연휴를 맞았지만 고향 대신 해외를 찾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명절을 보내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이번 설 연휴 땐 친족끼리 ‘밥상 정쟁’으로 얼굴 붉히는 일이 없도록 정치 얘기를 삼갈 거라는 시민들도 있었다. 10년 만에 종친회를 하고 충북 청주로 내려간다는 박재인(72)씨는 “명절 때마다 삼형제와 아들, 딸 등 온 가족들이 모두 모여 잔치를 열었는데, 코로나19 이후로 명절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 같다”며 “올해는 다같이 안 모여도 되니 다들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사건·사고도 많고 정치·사회적으로 어지러웠는데 올해는 정치권이 정쟁만 하지 말고 국민에게 신뢰를 줬으면 한다”고 했다. 경찰은 설 연휴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이 하루 평균 519만대로 전년 대비 24%가량 늘어나 사고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고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 이장우 대전시장 선거법위반 벌금 70만원, ‘시장직’ 유지 유력

    이장우 대전시장 선거법위반 벌금 70만원, ‘시장직’ 유지 유력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장우(57) 대전시장이 벌금 70만원을 선고 받았다.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박헌행)는 19일 이 시장에게 “대전 동구청장과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 시장이 공정성과 신뢰성을 필요로 하는 공직선거법의 취지를 잘 알면서도 훼손한 것은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 다만 출범식에 미리 확성장치가 설치된 상황에서 즉흥적으로 축사하는 과정에서 범행이 이뤄졌고, 이 시장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검찰도 이 시장에게 벌금 70만원을 구형했었다. 이 시장은 선고 후 법정에서 나와 “재판부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6. 1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둔 5월 7일 대덕구 오정동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오정시장중도매인연합회 출범식 때 마이크를 들고 국민의힘 예비후보자인 21명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선거운동 기간 전에 확성장치를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측은 이 영상을 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선출직 공무원은 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직을 잃는다. 이 시장이 ‘수용의사’를 보이고, 검찰의 구형량과 같아 양측 다 항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 ‘3급 인사 갈등’ 칼 빼든 광주시, 남구와 인사교류 중단

    ‘3급 인사 갈등’ 칼 빼든 광주시, 남구와 인사교류 중단

    3급 인사를 놓고 남구와 갈등을 빚어 온 광주시가 결국 남구와의 인사교류 중단을 선언했다.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구가 인사교류협약을 위반함에 따라 남구와의 인사교류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문 부시장은 “광주시와 자치구는 상생발전과 상호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인사교류협약을 체결했으며, 그동안 성실하게 준수해왔다”며 “인사교류협약서는 지방자치 시대의 개막에 따라 인사권을 존중하면서 우수인력의 상호교류와 원활한 인사운영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선8기 출범 전후 인사교류협약에 따라 5개 자치구와 부구청장 인사교류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며 “재직기간이 1년 이상 경과된 남구·북구·광산구와 교류를 논의했지만, 3개구는 구정의 연속성과 개인사유 등을 들어 6개월 연장을 요구했다. 광주시는 자치구의 요구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문 부시장은 또 “올 상반기 인사를 앞둔 지난해 11월 인사교류협의회를 개최하고 부구청장 인사교류를 논의했다. 광산구와 북구는 부구청장 교류를 동의했지만, 남구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 부시장은 “광주시는 인사교류협약 준수를 요청하며 지속적 대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노력했지만, 남구는 전날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4급에서 3급으로 자체승진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지방공무원법은 시장은 인력의 균형있는 배치와 행정발전을 위해 인사교류협의회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인사교류안을 작성하고 교류를 권고할 수 있으며, 자치구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인사교류에 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문 부시장은 “광주시와 자치구는 해당 규정에 따라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신뢰의 원칙에 따라 협약서를 성실하게 이행해왔다”며 “협약서는 자치구 부구청장 결원이 발생할 경우 자체승진하거나 또는 광주시에 부구청장 요원을 요청하면서 4급에 대해 광주시로의 일방전입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광주시와 자치구는 협의를 통해 매년 1월 1일 공로연수자에 대한 인사발령을 한 뒤 4급 이상 간부급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관례에 따라 광주시는 남구 부구청장이 공로연수 대상자인만큼 4급의 일방전입에 동의할 것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남구는 특정인의 자체승진이 가능한 1월 17일 이후 교류에 관한 협의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1월 1일 현재 남구는 3급으로의 승진이 가능한 최소승진연한(3년) 경과 인원이 없어 협약서에 따라 광주시에 부구청장 요원을 요청해야 한다”며 “남구의 자체 승진의결은 명백한 인사교류협약 위반이다. 남구의 요청을 수용할 경우 광주시 인사일정은 물론, 다른 자치구의 부구청장 인사 일정도 혼선을 초래하게 된다. 그동안 협약을 성실하게 이행한 다른 자치구의 신뢰를 깨는 일이기에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부시장은 “전날 남구는 광주시에 부구청장 요원의 교류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내왔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광주시는 해당 공문에 대해 남구의 인사교류협약 위반사실과 협약서 규정 제8조에 따라 협약의 중단은 물론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임을 명시해 회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부시장은 “인사는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돼야 하며 특정인을 위한 인사가 돼서는 안된다. 불편부당해야 한다는 것이 인사의 기본 원칙이다. 이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남구는 지금이라도 성숙한 자세와 거시적인 안목으로 지금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광주시는 5개 자치구와의 협약을 통해 인사교류를 하고 있다. 인사 적체 해소·원활한 업무협조 등을 이유로 광주시 소속 국장급(3급) 공무원을 5개 자치구 부구청장으로 보내고 있다. 이들은 통상 1년간 자치구에서 근무하다 본래의 근무처인 광주시로 복귀한다. 이는 관례로 굳어져 가고 있다. 남구는 지난 16일 인사예고를 통해 3급 승진 인사를 직접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구 소속 4급 공무원 중 1명을 3급으로 자체 승진시키겠다는 의지였다. 남구는 실제 지난 18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특정 공무원을 3급으로 승진의결했다. 3급 승진자를 곧바로 부구청장으로 임명할 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부구청장으로 임명한다면 광주시와의 인사교류 중단 등 각종 불이익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협약 이후 5개 자치구 중 광주시의 반대 속 3급 자체 승진 인원을 곧바로 부구청장으로 임명한 사례는 없었다. 현 남구 부구청장은 오는 26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 수백명 해고 넷플릭스 “연봉 5억에 제트기 승무원 모신다”

    수백명 해고 넷플릭스 “연봉 5억에 제트기 승무원 모신다”

    지난해 구독자 감소에 대처한다며 수백명을 해고한 넷플릭스가 최근 개인 제트기 승무원을 연봉 38만 5000 달러(약 4억 7500만원)에 모신다고 공고해눈총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는 “독자적인 판단, 재량권과 탁월한 고객응대 요령”이 있으면 “별다른 지시 없이 스스로 동기를 부여해 일할 수 있는” 자리라고 홍보했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울러 홈페이지의 일자리 목록에 “이 역할에 대한 전체 시장 가격은 6만 달러에서 38만 5000달러까지인데 완벽하게 보상한다는 것이 우리의 보상 철학과 일치한다”고 밝혀 가장 화려한 경력을 갖춘 응모자에게 위의 연봉을 지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물론 뒷배경, 경력, 능력 같은 “보상 변수들”을 적용해 임금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용되면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주로 근무할 것이며 미국은 물론, 해외로도 여행하게 된다고 당연한 얘기를 했다. “넷플릭스 항공국은 독보적이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항공교통을 제공한다”면서 “넷플릭스가 더 효율적으로 전 세계에 닿게 도와 회사가 전 세계에서 기쁨을 만들어내는 일을 계속 하도록” 한다고 홍보했다. 승무원들의 임무 가운데 이륙 전 조종석, 승객 좌석, 복도 등의 긴급 장비를 점검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했다. 또 하나, 비행기에 실을 13.6㎏의 짐을 들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미국 노동청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항공기 승무원 평균 급여는 연봉 6만 2000달러였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BBC가 어떻게 이렇게 높은 연봉을 책정하게 됐느냐고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넷플릭스는 19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3분기에 넷플릭스 구독자는 240만 가구를 구독자로 만들어 감소세를 반전시켰다. 지난달 광고를 보면 구독료를 깎아주는 새로운 가격 제도를 시행하고 가족끼리 패스워드를 공유하는 일을 단속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것들이 실적에 어떻게 반영됐을지 주목된다.
  • 尹, 스위스 첫 일정으로 동포 만나…“양국 수교 60주년, 첨단 기술 협력”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 이어 17일(현지시간) 스위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과학기술 경쟁 시대를 맞이해 스위스와 같이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선도국들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력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 취리히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저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서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것이 국익을 지키고 경제적 번영을 가져오는 길이라 확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취리히공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스위스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33년 제네바를 찾아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대한독립을 탄원한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의 제자였던 이한호 지사는 스위스 현지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고, 양국 간 체육 교류에도 큰 발자국을 남겼다”며 “지난해 11월 이한호 지사 유해가 우리나라에 봉송되는 과정에서 동포 여러분께서 큰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신 데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가 한·스위스 수교 60주년인 사실을 밝히며 “양국이 그간 다져 온 신뢰와 협력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60년을 향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간담회에서 동포사회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에서 “수십명의 정상이 모이는 다자회의에서 우리나라 문화콘텐츠에 대한 여러 정상들의 큰 관심과 열정을 마주하고 있다”며 “그래서 대한민국 정부는 우리 동포 어린이들이 한글, 그리고 우리 말을 익히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스위스에서 이틀째인 18일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참석차 취리히에서 다보스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한국의밤’ 행사에도 참석했다. 국내외 인사 200여명을 초청한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이 자연스럽게 오가며 친교를 나누는 스탠딩 리셉션 형식으로 열렸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한국의 핵심 메시지가 전달됐다. 다보스포럼의 ‘한국의밤’ 행사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다보스 방문 이후 9년 만이다.
  • [문화마당] 엿장수 맘대로 책장수 맘대로/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문화마당] 엿장수 맘대로 책장수 맘대로/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서울 변두리 우리 동네에는 엿장수가 찾아오곤 했다. 엿장수의 가위 소리가 들리면 아이들은 대문 옆에 뒹구는 빈 병이나 오래된 그릇 같은 것을 품에 안고 뛰어나갔다. 엿장수는 아이들이 내미는 고물의 값어치를 가늠하고는 엿판 위에 길게 뻗은 엿을 가위로 툭 쳤다. 똑 잘려진 엿은 언제나 달콤했지만, 엿의 길이는 일정하지 않았다. 너무 작게 잘렸다며 불평하는 아이도 있었지만, 애당초 명확한 원칙이 있는 것이 아니니 나아질 일도 아니었다. 엿장수가 엿의 가격을 정하듯 책장수가 책의 가격을 정하던 시절도 있다. 전철역 한쪽 바닥이나 버스 정류장 한구석에 책들이 넓게 펼쳐져 있곤 했다. ‘카네기 인간론’, ‘인생 삼십육계’ 같은 처세서, 낚시나 당구 등 취미생활에 도움을 주는 실용서, 유머를 모아 놓은 우스개 책에서 가정백과까지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구비돼 있었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이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책의 효용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았고, 좌판에서 책을 사는 사람도 제법 많았다. 좌판 위 책의 가격은 뒤표지에 적혀 있는 정가의 50%를 넘지 않았다. 정가 1만원짜리 단행본은 2000원에, 2만 5000원짜리 사전은 6000원 정도에 팔기도 했으니, 좌판 책장수는 최소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내놓은 것이다. 당시 소비자는 50% 할인가로 책을 샀으니 그만큼의 이득을 얻었던 걸까? 좌판의 책 대부분은 일본 책을 저작권 계약도 없이 무단 번역해 출간한 것들이었다. 검증되지 않은 번역자들이 급하게 옮긴 번역문 안에는 이해하기 힘든 문장이 많았다. 적절한 편집이 이루어지지 않은 글이다 보니 비문과 오자도 빈번하게 발견되었다. 결국 좌판의 책 소비자는 그저 2000원 값어치의 책을 2000원에 사고 6000원 값어치의 사전을 6000원에 산 것이다. 좌판 앞에 책장수 마음대로 붙여 놓은 70% 할인, 80% 할인이라는 문구는 독자의 기분을 좋게 했을지는 몰라도 이익을 주진 않았다. 2014년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서 책장수 마음대로 책 가격을 정하는 일은 사라졌다. 도서정가제는 출판사가 신간을 발행할 때 한 번 정가를 표기하면 이 가격에 책이 유통되도록 하자는 제도다. 이렇게 되면 이전처럼 터무니없는 할인을 할 수 없게 되고, 책을 만드는 쪽과 사는 쪽이 서로 신뢰하며 사고팔 수 있게 된다. 지금의 도서정가제는 대형 온라인 서점들의 이해가 반영되면서 10% 할인, 5% 마일리지가 허용되는 제한적 도서정가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우리 사회가 얻은 이득은 적지 않다. 그전보다 다양한 내용과 다양한 방식의 책들이 출간됐고, 동네마다 개성 있는 책방들이 자리잡기 시작했으며, 젊은이들의 출판사 창업과 유니크한 신진 작가들의 진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최근 대통령실이 국민 제안 첫 토론 주제로 ‘도서정가제 적용 예외 허용’을 선정했다. 지역 영세서점의 이익을 위해 도서정가제를 완화하자는 기묘한 제안도 했다. 도서정가제의 완화는 지역 영세서점이 바라는 바가 아니다. 2021년 한국출판인회의의 조사에서 전국 서점 1001곳 중 92.7%가 도서정가제의 유지 또는 강화에 찬성했다. 대통령실의 취지가 국민 제안에서 밝힌 것처럼 영세서점의 이익을 지켜 주자는 것이라면 완전 도서정가제에 관해 토론하는 것이 옳다.
  • ‘청렴’ 편지에 ‘청렴’ 떡… “설 명절 공직 부패 막아라”

    설 연휴가 다가오자 공직 사회가 부패 차단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청렴을 호소하는 편지와 떡까지 등장했다. 충북 보은군은 청렴 문화 실현을 위해 청렴서한문을 발송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 사이 군과 500만원 이상 공사 계약을 체결한 86개 업체다. 서한문에는 신뢰받는 보은을 만들기 위해 민관이 금품·향응에 대한 요구와 제공을 근절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군 관계자는 “부패 근절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라며 “청렴한 보은을 만들기 위해 군민과 업체 관계자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충남 홍성군은 전날 군청 앞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노사가 함께하는 청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용록 군수, 국응서 홍성군 공무원노조위원장 등은 청렴을 주제로 한 리플릿과 백설기에 청렴이라는 문구를 쓴 ‘청렴 떡’을 나눠 주며 명절에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청렴을 당부했다. 경남 의령군과 공무원노조 의령군지부는 지난 10일부터 청렴 캠페인 릴레이를 시작했다. 부서별로 자체 청렴 문구를 선정해 인증 사진을 찍는 방식이다. 인증 사진을 노조사무실에 제출하면 직원 간식비 10만원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간식 이벤트는 처음”이라며 “현재 군청 35개 부서 가운데 8곳이 간식비를 받아 갔는데,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충북도는 설 연휴 공직 기강 확립 감찰을 실시한다. 6개 반 30명의 감찰반을 편성해 오는 24일까지 도 본청과 직속기관·사업소·출자출연기관 및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특별점검에 나선다. 근무 시간 중 무단 이탈과 허위 출장 등 복무 위반 행위, 성 비위·폭행·폭언·음주운전 등 공직자 품위 훼손 행위, 직무 관련자로부터 명절 인사 명목의 금품·향응 수수 등이 중점 점검 대상이다.
  • 코인노래방도 접수한 ‘임영웅’, 2022년 코노 차트 2위... 1위는?

    코인노래방도 접수한 ‘임영웅’, 2022년 코노 차트 2위... 1위는?

    지난해 코인노래방 키워드 김민석·임영웅·리메이크·뉴트로·역주행·4세대·걸그룹지난해 한 해 동안 13억번의 노래가 연주, 초당 41곡 불려 지난해 코인노래방에서는 총 13억번의 노래가 연주됐다. 이는 1초 41곡씩 쉬지 않고 불린 것과 같다. 티제이미디어는 코인노래방 시장 점유율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온라인으로 연결돼 있어 정확한 차트 집계 및 순위 제공이 가능하다. 지난해 국내 코인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린 노래는 김민석의 ‘취중고백’이었다. 뉴트로 열풍에 힘입어 과거 노래가 재조명되거나,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된 리메이크곡이 인기를 얻기도 했다. 4세대 걸그룹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19일 티제이미디어에 따르면 지난해 티제이미디어 코인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린 노래는 김민석의 ‘취중고백’으로, 총 950여 만회가 연주됐다. 이는 1시간마다 약 1100번이 불린 셈이다. 2위는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였다. 코노의 주고객인 젊은 층뿐만 아니라 일반노래방의 코인노래방으로의 전환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중장년층 고객층이 대거 유입된 것이 한 몫 한 것이라고 회사는 분석했다. ‘사랑은 늘 도망가’는 시간당 800여 회가 연주되며 임영웅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가수임을 입증했다. 이어 주호의 ‘내가 아니어도’, MC THE MAX의 ‘어디에도’, 윤종신의 ‘좋니’ 등이 뒤따르며 코노에서 발라드곡이 많이 불리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022년 코노 인기 차트의 가장 큰 특징은 김민석과 임영웅 노래의 공통점이기도 한 ‘리메이크곡’이 인기를 주도했다는 점이다. 현대 감성으로 재해석된 리메이크곡들은 각종 음원 차트 및 노래방 차트 상위권에 배치됐다. 김민석의 ‘취중고백’, 탑현의 ‘호랑수월가’, #안녕의 ‘해요’(2022), 테이의 ‘Monologue’ 등이 TJ미디어 노래방 리메이크곡 인기 순위 톱 5에 포함됐다. 이런 뉴트로 열풍은 차트 순위 역주행으로도 이어졌다.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OST로 삽입된 2013년 곡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작품 인기와 함께 재조명됐으며,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도 지난해 하반기 큰 인기를 얻으며 노래방 차트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또 다른 특징은 4세대 걸그룹의 인기가 노래방에서도 이어졌다는 것이다. 아이브(IVE)의 ‘LOVE DIVE’, (여자)아이들의 ‘TOMBOY’, 뉴진스의 ‘Hype boy’를 비롯해 에스파, 르세라핌 등이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아이브는 발매한 모든 타이틀곡이 코노 인기 순위 100위 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티제이미디어 관계자는 “노래방 차트 서비스는 반주기가 온라인에 연결돼 있어야 데이터 신뢰성이 높아진다“며 ”중장년층 코인노래방 이용율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티제이 반주기 사용 업소들의 온라인화 비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정확한 차트 제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웰킵스, 보건용 마스크 부문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수상

    웰킵스, 보건용 마스크 부문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수상

    라이프케어 전문기업 웰킵스(대표이사 김승태)는 지난 17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보건용 마스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수상한 웰킵스는 국내 보건용 마스크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혀왔다. 2014년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은 황사마스크를 출시한 웰킵스는 2016년부터 5년 이상 국내 보건용 마스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국내 마스크 업계 선도기업이다. 국내산 황사마스크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아가던 웰킵스는 2020년 코로나 초기, 마스크 대란 때 가격동결 선언과 공적마스크 최초 제안 및 공급량 1위를 기록했다. 이를 계기로 웰킵스는 ‘착한기업’으로 평가받으며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의 믿고 쓸 수 있는 국내 대표 마스크로 국민들에게 인식됐다. 자체 R&D 연구센터 ‘에어사이언스랩’을 통해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온 웰킵스는 KF94, KF80, KF94 컬러마스크, 비말차단마스크 등 다양한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전문컬러리스트와의 협업으로 출시한 KF94 컬러마스크 컴포트에어는 20·30대 소비자로부터 패션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오는 2월에는 컴포트에어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고 소비자들의 개성을 살려줄 다양한 컬러 라인업을 갖춘 새로운 컬러마스크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스크 외에도 소비자의 건강, 위생, 안전을 지키는 기업으로 도약한 웰킵스는 바이오·제약부문, 신성장IT부문, 미래신사업부문, 투자개발사업부문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 진출해 왔으며 최근에는 하퍼스 바자, 코스모폴리탄 등 글로벌 패션 매거진의 화장품을 개발, 유통하는 에스유알코리아를 인수해 뷰티 사업에도 그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김승태 웰킵스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건용 마스크로 3년 연속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웰킵스를 성원해주시는 소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2023년 웰킵스는 ‘Stay Well, Always Welkeeps’라는 자사의 슬로건처럼 소비자의 삶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하는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더욱더 소비자의 곁으로 다가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尹, “스위스 같은 기술선도국과 협력”

    尹, “스위스 같은 기술선도국과 협력”

    취리히서 열린 동포간담회서 격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과학기술 경쟁 시대를 맞이해 스위스와 같이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선도국들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력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 이어 이날 스위스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취리히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저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서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것이 국익을 지키고 경제적 번영을 가져오는 길이라 확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33년 제네바를 찾아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대한독립을 탄원한 사례도 언급하면서 “이승만 대통령의 제자였던 이한호 지사는 스위스 현지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고, 양국 간 체육 교류에도 큰 발자국을 남겼다”며 “지난 11월 이한호 지사 유해가 우리나라에 봉송되는 과정에서 동포 여러분께서 큰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신 데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가 한·스위스 수교 60주년인 사실을 밝히며 “양국이 그간 다져온 신뢰와 협력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60년을 향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동포사회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에서 “수십명의 정상이 모이는 다자회의에서 우리나라 문화콘텐츠에 대한 여러 정상들의 큰 관심과 열정을 마주하고 있다”며 “그래서 대한민국 정부는 우리 동포 어린이들이 한글, 그리고 우리 말을 익히는데에 부족함이 없도록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 與지지층 당대표 지지도, 김기현 35.5% 나경원 21.6%

    與지지층 당대표 지지도, 김기현 35.5% 나경원 21.6%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대통령실과 친윤 그룹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나 전 의원은 21.6%에 그쳐 2위에 머물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자신을 여당 지지층으로 응답한 397명 중 김 의원을 지지한 이가 35.5%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나 전 의원 21.6%, 안철수 의원 19.9%, 유승민 전 의원 7.4%, 황교안 전 대표 3.7%, 조경태 의원 2.5%, 윤상현 의원 1.5% 순이었다. 직전 조사(12월 27일~29일)와 비교할 때 김 의원은 20.3%포인트 급등한 반면 나 전 의원은 9.2%포인트 빠졌다.김 의원은 12월 2주차 시행된 1차 조사에서 9.8%를 보인 이후 10.3%(12월 4주차) → 15.2%(12월 5주차) → 35.5%(1월 2주차)로 확연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나경원 전 의원은 22.9% → 26.5% → 30.8% → 21.6%로 12월 5주차까지 선두를 질주했지만 대통령실과 친윤 주류와의 갈등이 부각된 뒤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RDD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열린세상] 시험대 오른 아세안, 2023년의 선택은?/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열린세상] 시험대 오른 아세안, 2023년의 선택은?/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2023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의장국을 맡게 된 인도네시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아세안의 테마로 ‘아세안은 중요하다: 성장의 중심’(ASEAN Matters: The Epicentrum of Growth)을 내걸고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아세안의 역량과 위상을 강화해 지정학적인 경쟁의 격랑 속에서 역내 국가들이 강대국의 대리인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세안의 중요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 자체가 아세안이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음을 역설적으로 말해 준다. 아세안은 1967년 창설 이래 지역 통합의 모델로 역내 평화와 번영을 견인해 왔다. 분쟁과 반목, 저개발에 시달리던 동남아 국가 간 관계를 ‘신뢰의 결핍’ 상태에서 ‘전략적 신뢰’ 구도로 전환시켰다. 강대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수동적인 대상에 머물러 왔던 아세안이 역내 협력을 주도하는 중심적인 협력체로 탈바꿈했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성장 지역으로 자리잡게 됐다. 그러나 최근 아세안의 단합과 위상이 냉혹한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치열한 미중 경쟁 속에서 회원국 간 이해가 상충되는 양상이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중국의 공세적인 외교와 ‘일대일로’ 프로젝트, 그리고 중·아세안 간 교역투자의 획기적 증대로 인해 중국은 아세안 내에서 제일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자 동시에 전략적 영향력이 가장 큰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일방적인 선택을 강요당할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져 가고 있다. 민주주의가 퇴보하고, 일부 회원국에서 권위주의와 함께 군부의 정치적 입김이 확대되는 현상도 아세안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데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미얀마 사태라는 난제에 직면해 있다.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2년이 다 되고 있으나, 미얀마 군사정부는 반대세력에 대한 무력 탄압을 멈추지 않으며 평화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회원국에 대한 ‘내정 불간섭’과 ‘컨센서스’ 방식의 의사결정이라는 아세안의 오래된 원칙은 문제 해결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얀마 사태의 장기화는 이미 아세안의 실효성과 존재 이유에 깊은 상처를 내고 있다. 미얀마 사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 온 인도네시아가 올해 의장국을 맡게 됨에 따라 아세안 특사 파견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미얀마 군사정부가 유혈 사태를 종식하기 위한 아세안과의 합의를 준수하지 않으면 아세안 회의체에서 사실상 배제하겠다는 경고가 실제로 작동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경제 면에선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어떻게 고도성장을 계속 이뤄 나갈 것인지가 당면한 과제다. 올해는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아세안의 상품 수출, 관광, 투자도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작년 말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23년 아세안의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측했던 5.25%에서 4.7%로 하향 조정했다.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 안정적인 경제 회복을 실현하고,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안보를 통해 얼마만큼 산업 경쟁력을 개선해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세안이 다뤄야 할 또 하나의 숙제는 동티모르의 아세안 가입이다. 작년 11월 아세안 정상들은 동티모르를 11번째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원칙적 합의를 했다. 동티모르가 아세안 가입을 요청한 지 10년 만에 어렵게 합의가 이루어졌다. 공식 가입에 앞서 올해부터 동티모르는 옵서버로 활동하게 된다. 동티모르를 아세안의 정식 회원국으로 언제 가입시킬지에 관해 아세안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중심 국가인 인도네시아가 올해 ‘아세안의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낼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 日, 인도와 전투기 훈련… 中 “군사적 야망” 거센 반발

    日, 인도와 전투기 훈련… 中 “군사적 야망” 거센 반발

    일본이 인도와 사상 처음으로 연합 전투기 훈련을 실시하자 중국이 양국의 군사적 야망이 드러났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첫 연합 훈련에서 일본 항공자위대는 F2 전투기와 F15 전투기를 4대씩 투입했고 인도는 Su-30MKI 전투기 4대, C17 수송기 2대, IL78 공중급유기 1대를 파견했다. 이번 훈련은 도쿄 북동쪽 이바라키현 햐쿠리 공군기지에서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훈련으로 양국은 2019년 11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차 외교·국방 2+2 회의’에서 훈련 실행을 합의했지만 그간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됐다. 일본과 인도는 미국, 호주와 함께 중국 견제 성격의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의 일원이다. 또 일본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을 비롯해 동·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대립 중이고, 인도는 중국과 3488㎞에 이르는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하고 크고 작은 충돌을 빚어 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과 인도의 훈련에 대해 “우리는 관련 보도에 주의를 기울였다”며 “관련 각측은 지역의 국가 안보와 상호 신뢰를 촉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유리한 일을 많이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국의 훈련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선동으로 일본과 인도가 중국에 대항하려는 군사적 야망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군사전문가 웨이둥쉬는 신문에 “인도는 인도양 밖에서 군사력을 과시함으로써 주요국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 일본 군대의 활동 범위가 세계 다른 지역으로 확장하게 됐다”고 해석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유사시를 대비해 중국·대만과 가까운 난세이 제도에 침공한 적함을 격파할 수 있는 신형 미사일 개발에 착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공격용, 적에 대한 정찰용, 레이더(방공) 방해용 등 모두 세 종류의 탄두를 교체 장착해 차례로 발사하는 순항미사일로, 사거리는 1000㎞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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