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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협상문서 비공개 정당”

    대법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협상문서 비공개 정당”

    2015년 한국과 일본 사이에 발표된 ‘위안부 합의’ 관련 협상 문서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송기호 변호사가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비공개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1일 확정했다. 박근혜 정부 때 윤병세 당시 외교부 장관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2015년 12월 28일 합의문을 공동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군이 관여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아베 총리의 사죄를 대독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불가역적으로 종결됐다고 선포했다. 송 변호사는 2014년 4월 한일 국장급 협의 개시 이후 공동 발표문이 나올 때까지 양국이 협의한 협상 관련 문서를 일부 공개하라며 정보공개청구 소송을 제기헀다. 공개 요구한 문서는 한일 공동 발표 교섭 문서 중 ▲‘군의 관여’ 용어 선택의 의미 ▲강제연행 인정 여부 ▲‘성노예’, ‘일본군 위안부’ 등 용어 문제 및 사용에 대해 협의한 내용 등이다. 1심은 해당 문서들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해당 문서를 비공개함으로써 보호할 국익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해 얻을 공익보다 크지 않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2심은 “해당 정보가 공개된다면 일본 측 입장에 관한 내용이 일본의 동의 없이 외부에 노출됨으로써 지금까지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 쌓아온 외교적 신뢰 관계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뿐만 아니라, 양국 간 이해관계 충돌이나 외교 관계의 긴장이 초래될 수 있다”며 비공개 결정이 타당하다고 판단을 뒤집었다. 또 “비공개로 진행된 협의 내용을 공개하는 건 외교적, 정치적 공방의 대상이 될 우려가 크다”며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 양국 사이에 민감한 사안인 만큼, 협의의 일부 내용만이 공개됨으로써 협의의 전체적인 취지가 왜곡될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역시 이러한 2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며 정보공개법이 정한 비공개 대상 정보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결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는 외교부가 일본 정부와 진행한 협상의 결과물”이라며 “비공개로 진행된 외교 협상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이익이 이를 공개함으로써 얻는 이익보다 크다고 본 원심의 판단을 수긍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법원이 외교 협상 정보의 공개에 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한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판결이 나온 뒤 송 변호사는 “대법원이 피해자 인권 보장이라는 사법부의 기본적인 책무를 저버렸다”고 반발했다. 송 변호사는 “강제동원 제3자 변제 문제에서도 일본이 강제동원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단지 외교 관계라고 해서 사법부가 통제에 지나치게 소극적이면 외교가 법치나 알 권리, 투명성의 원칙과 너무 멀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 北미사일 요격 LSAM 4번째 발사 성공… 세계 3번째 개발

    北미사일 요격 LSAM 4번째 발사 성공… 세계 3번째 개발

    국방부 “2020년대 후반경 군 배치” 먼 거리에서 높은 고도로 날아오는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가 4번째 시험 발사에서도 성공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달 30일 ‘LSAM 종합 유도 비행시험’ 전체 과정을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표적탄을 처음 요격한 이후 4번째로 진행된 이번 시험은 북한 탄도미사일을 모사한 표적탄을 탐지 추적하고, 목표 고도에서 실제 요격하는 실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LSAM은 목표로 설정된 고도에서 표적탄의 추진기관을 정확히 요격해 격파했다. 앞서 진행된 3차례 요격 시험에도 한 번을 제외하고 두 번 표적탄을 직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공에 따라 LSAM은 올해까지 추가 신뢰성 검증 등 시험 평가를 종료하고 내년까지 체계 개발을 끝내기로 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체계 개발이 5년 만에 종료되면 양산 단계에 착수한다. 국방부는 “전력화 계획에 따라 2020년대 후반경 군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도 50~60㎞를 비행하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해 추적하는 ‘시커’(정밀추적기)와 탄도미사일에 부딪혀 파괴하는 직격비행체(KV·Kill Vehicle)는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이런 성능을 가진 유사무기를 개발한 국가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3단 구조인 LSAM은 추진기관(1·2단), KV(3단)로 이뤄졌다. 1·2단은 음속을 넘어서는 속도로 비행하며 KV에는 적외선(IR) 시커가 있다. 시커가 요격할 미사일의 추진기관에서 발생하는 열 등 표적 정보를 정확하게 추적하면, 이 정보를 토대로 KV는 자세 추력 제어 장치를 이용해 탄도미사일을 직격해 격파한다. LSAM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정점 고도를 찍은 후 하강할 때 고도 50~60㎞에서 요격하는 상층 방어체계에 속하는 무기다. LSAM이 요격하지 못한 미사일은 고도 40㎞ 안팎에서 패트리엇(PAC2/PAC3) 및 국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개량형인 천궁Ⅱ가 요격한다. 시험 발사 현장을 참관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LSAM은 다층 방어체계의 핵심 전력”이라며 “사드(THAAD)에 버금가는 수준인데 앞으로 LSAM 개량형(Ⅱ)까지 개발하면 미국 수준 못지않은 방어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군은 아울러 LSAM보다 요격 고도가 높은 고고도 요격유도탄과 북한의 KN계열 탄도미사일처럼 변칙 기동하는 활공 단계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요격유도탄을 각각 확보하는 LSAM 개량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고도 요격유도탄은 6년 후인 2026년에, 활공단계 요격유도탄은 2030년 이후에 각각 양산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 김순미 관악구의원, ‘제5회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장려상 수상

    김순미 관악구의원, ‘제5회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장려상 수상

    관악구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순미 의원(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이 지난달 24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5회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공모대회는 (사)거버넌스센터가 주최하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김 의원은 지난 3월 응모 접수를 시작으로 서류심사, 면접, 현장실사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은 ‘지역의 미래, 한국의 미래, 민주주의의 미래’를 선도하고, 우수한 공적이 있는 지방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관악구의회 관계자는 “김 의원은 ‘관악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우리 동네 살림꾼’을 의정철학으로 삼으며 조례 제·개정, 5분 발언, 의원연구모임 등의 의정활동을 통해 청룡동·중앙동 일대의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청년 복지도시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활동을 비롯해 지역 문화가치 창달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룬 점을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수상소감에서 김 의원은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신뢰를 보내준 관악구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진정으로 관악구민에게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고, 관악구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권익위 “선관위 특혜채용 단독 전수조사 착수”

    권익위 “선관위 특혜채용 단독 전수조사 착수”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전담 조사반을 구성하고 단독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채용비리 조사 경험이 많은 전문인력으로 채용비리 전담조사반을 구성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관위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조사로는 국민적 신뢰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권익위는 선관위와 별개로 (합동조사가 아닌) 단독으로 조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에 대한 조사는 이미 시작됐다. 정 부위원장은 “선관위와 이미 조율이 돼 요청했던 자료가 일부 와 있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조사 내용과 조사 범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으나, 국민들께서 요구하신 전면 전수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선관위의 방해나 거부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권익위의 조사가 마치 선관위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오해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선관위는 독립성을 이유로 법령에 규정된 권익위의 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은 권익위가 부패방지 실태조사를 하도록 공공기관에 대한 실태조사권을 부여하고 있다. 조사 범위는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총무과장 등 자녀 채용 의혹에 연루된 간부 4명 외에도 관련된 선관위 전·현직 공무원 모두를 조사한다.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도 조사 대상이다. 정 부위원장은 “권익위에서 바라보는 것은 범죄의 유무만이 아니다”라면서 “채용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무혐의가 났다고 해서 제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감사원도 선관위에 대한 감사 계획을 밝힌 데 대해서는 “감사원은 감사원법에 의해 감사를 하는 것이고 저희는 권익위법에 관련해 조사를 하는 것이라 차이가 있다”며 “행정 이익에 대한 가치까지 조사해 제도개선을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채용비리통합신고센터를 중심으로 대규모 조사단을 꾸릴 예정이다. 조사가 부족하면 조사 기간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권익위가 마치 선관위에 면죄부를 주는 조사를 할 것이란 언론보도도 있고 우려도 있지만 그럴 일은 없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숨김없이 조사하겠다”고 했다.
  • “인종·성별·성적지향 ‘혐오 표현’ 쓰면 삭제됩니다”

    “인종·성별·성적지향 ‘혐오 표현’ 쓰면 삭제됩니다”

    네이버, ‘혐오 표현’ 구체화12일부터 새 운영정책 적용 네이버가 게시물에 포함하면 안 되는 ‘혐오 표현’을 더 세부적으로 구체화하고 오는 12일부터 적용한다. 이에 따라 혐오 표현을 사용한 게시물의 경우 삭제될 수 있다. 1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게시물 운영 정책’을 개정한다. 그간 네이버는 금지 표현에 대해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모욕적이거나 혐오적인 표현 방식을 사용해 해당 집단이나 그 구성원들에게 굴욕감이나 불이익을 현저하게 초래하는 내용”이라고 규정해 왔다. 앞으로는 이를 “인종·국가·민족·지역·나이·장애·성별·성적 지향이나 종교·직업·질병 등을 이유로, 특정 집단이나 그 구성원에 대하여 차별을 정당화·조장·강화하거나 폭력을 선전·선동하는 혐오 표현을 포함한 게시물”로 변경한다. 이는 지난 4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가 네이버 등 회원사를 대상으로 제공한 ‘온라인 혐오 표현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앞서 KISO는 지난해 8월 혐오표현심의위원회를 발족하고 미디어, 국어학, 사회학, 법학 전문가들과 숙의 끝에 인터넷 사업자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이 정의한 ‘차별’은 ‘특정 속성을 이유로 특정 집단이나 그 구성원을 분리·구별·제한·거부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하는 것’이다. 인종·국가·민족·지역·나이·장애·성별·성적 지향이나 종교·직업·질병 등에 대한 표현이 특정 속성에 대한 표현에 해당한다. 위원회는 “특정 집단이 혐오표현으로 인해 차별·배제되지 않도록 보호해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보장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가이드라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용자가 혐오 표현을 사용할 경우, 회원사는 해당 표현에 대해 ▲삭제 조치 ▲해당 표현을 가리거나 노출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 ▲경고 문구, 이용자 주의 문구 등을 표기하는 조치 ▲그밖에 혐오표현을 제한하거나 그에 준하는 조치 등을 할 것을 위원회는 권고했다. 단, 국가기관·지자체·정무직 공무원 등 공인의 공적인 업무 관련된 표현이나 공직자·언론사 등의 업무에 관한 것으로 공적 관심사에 대한 표현 등은 혐오표현 판단대상에서 제외된다. 네이버는 “인터넷 공간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사회적 의사소통 합리성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자유로운 의견의 소통을 오히려 어렵게 할 우려가 있는 게시물은 게재가 제한될 수 있다”며 “게시물이 운영 정책 등에서 금지하는 내용에 명확하게 해당할 경우 네이버는 이를 비공개 또는 삭제 처리하거나 게재를 거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IAEA “日 오염수 샘플분석 방법 적절…의미있는 추가핵종 검출 안돼”

    IAEA “日 오염수 샘플분석 방법 적절…의미있는 추가핵종 검출 안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중간 보고서를 통해 도쿄전력이 오염수 샘플에서 방사성 핵종을 측정·분석한 방법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IAEA는 일본 외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해외 연구소의 오염수 샘플 분석 결과와 도쿄전력의 분석 내용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판단했으며 오염수 내에 기존 방사성 핵종이 아닌 추가 핵종은 의미있는 수준으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IAEA는 31일(현지시간) 공개한 중간 보고서를 통해 “도쿄전력은 오염수 샘플 측정 및 관련 기술 역량에서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입증했으며 샘플을 수집하는 절차에서도 적절한 방법 기준을 충족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방사성 핵종을 분석하기 위해 도쿄전력이 채택한 방법은 적절하고 목적에 부합했으며 비교분석에 참여한 제3의 연구기관 분석 결과에서도 (삼중수소 외에) 추가적인 방사성 핵종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측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된 물을 원전 부지 내 수백개의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이 물은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으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한 상태라고 도쿄전력 측은 설명한다. 일본 측이 보관 중인 물을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화 과정을 거쳐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남는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해 올해부터 방류할 계획이다. IAEA는 이런 계획이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지 살피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검증 작업을 진행해 왔다. IAEA는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의 바닷물과 어류에 오염수 방류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원전 근로자와 관련 시설에 대한 방사선 피폭이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한 일본의 모니터링 체계를 평가하는 추가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에 앞서 IAEA는 다섯 차례에 걸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보고서 넷은 IAEA TF가 직접 일본에 가서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일본 측이 탱크에서 빼낸 오염수 샘플을 분석하는 작업이 적절했는지 따져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분석의 신뢰성을 따지기 위해 IAEA는 산하 연구소 3곳과 한국·프랑스·스위스·미국의 연구시설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수집한 오염수 샘플을 함께 분석했다. IAEA는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에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다.
  • [정재정의 독사만평] 한일 정상, 이제 포항에서 축배를/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정재정의 독사만평] 한일 정상, 이제 포항에서 축배를/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히로시마 7개국 정상회의에 참가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21일 평화기념공원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했다. 늦게나마 원통하게 목숨을 잃은 3만여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2만여 피해자의 고초를 위로한 뜻깊은 행사였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 10여명은 양국 정상의 참배를 지켜보며 감회 어린 표정을 지었다. 윤 대통령의 선도적 노력과 기시다 총리의 적극적 호응으로 한일 관계가 급속히 개선됐기에 일어난 획기적 사건이었다. 필자는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양국 정상의 이런 노력이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참배 등으로 이어지면 한일의 화해도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적대 국가 사이의 역사 화해는 일직선으로 단번에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정상뿐만 아니라 국민끼리도 두터운 신뢰와 존중을 쌓아야 가능하다. 따라서 역사 화해의 추진에는 국민감정까지 고려한 신중하고 참신한 기획·연출이 필요하다. 아베 정부의 장기 집권 이후 일본의 정부·여당은 역사문제에 관해 한국에 사죄·반성을 표명하기 싫어한다. 이처럼 역사 화해에 피로를 느끼는 상황에서는 양국 정상이 곧바로 제암리를 참배하기보다는 여론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우회 조치를 먼저 취하는 게 좋다. 그 방법의 하나로 필자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올해 안에 포항제철에 들러 교류·협력의 성과를 함께 경축할 것을 제안한다. 지금부터 50년 전인 1973년 6월 9일 포항제철은 온 국민의 주시 아래 첫 쇳물을 토해냈다. 철강입국을 염원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집념과 이를 현장에서 추진한 박태준 전 사장의 돌격이 1차 목표를 달성한 감격의 순간이었다. 일본은 여기에 자본과 기술 그리고 노하우를 제공했다. 한국과 일본은 1969년 12월 청구권 자금과 수출입은행 융자 등 1억 6000만 달러를 투입해 첫해 103만t의 철강을 생산한다는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포항제철은 일본으로부터 물심양면의 지원을 받아 1973년에 1기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 그리고 곧바로 2기 건설에 착공해 1978년 550만t, 1983년 910만t을 생산했다. 포항제철은 축적한 독자 역량을 바탕으로 광양제철도 건설해 1987년 270만t, 1990년 810만t, 1999년 1291만t을 생산했다. 포항제철과 광양제철의 합계 생산량은 1999년 2391만t으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다. 일본의 철강업계는 포항제철의 비전·의지·노력에 감응해 설계·건설·구매·연수 등에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 포항제철은 일본 철강업을 벤치마킹하며 쉴 새 없이 모방·증산·확장·자립의 길을 달려 50년 만에 일본과의 수직적 분업에서 수평적 분업으로, 비대칭적 관계에서 대칭적 관계로 변신했다. 포항제철의 도약은 한국이 일본과 균등·균질의 국력·위상을 축적하는 과정과 일치했다. 포항제철은 한국과 일본의 교류·협력이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실적을 통해 증명한 최상의 성공 사례다. 그런데도 양국의 다수 국민은 국교 정상화 이후 한일 관계를 부정·퇴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그리하여 친일 몰이와 반일 선동에 쉽게 휩쓸린다. 포항제철의 쇳물 출토 50년을 맞아 양국 정상이 함께 축배를 들면 한일 관계에 대한 국민의 역사인식은 긍정·진취의 방향으로 크게 바뀔 것이다. 그러면 한일은 급속히 역사 화해의 물살을 타게 된다. 한일의 역사 화해는 함께 갈고 닦으며 성취한 역사를 존중하고 계승하는 가운데 이루어진다. 건전한 역사인식의 수립에는 남다른 용기와 결단 및 실천이 필요하다. 한국과 일본이 50년 전 포항제철에 함께 불을 지폈듯 양국 정상이 포항제철에서 함께 축배를 들어 역사 화해에 불을 댕기기 바란다. 역사는 두 정상의 공적을 길이 기억할 것이다.
  • [문화마당] 지역축제 바가지물가, 지금이 바꿀 때다/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지역축제 바가지물가, 지금이 바꿀 때다/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올 초 구례산수유축제, 광양매화축제를 다녀왔다. 아름다운 풍광, 잘 정돈된 진입로 등 매년 발전하는 모습이지만 천편일률적인 음식 부스에, 한 봉지에 8000~1만원이나 하는 군밤을 보고 있자니 볼 것만 보고 얼른 빠져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두 달 전 진해군항제에서도 부실한 먹거리와 바가지물가로 미디어를 뜨겁게 달구더니 이번엔 구독자가 60만명이나 되는 외국인 유튜버가 함평나비축제를 찾았다가 번데기 한 컵과 소시지로 배를 채운 사연을 전하면서 우리 지역축제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말았다. 지역축제장의 부실한 음식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국 어느 축제장을 가도 비슷비슷한 먹거리에 비정상적인 가격, 촌스러운 천막과 빨간 글씨로 메뉴 이름만 적은 볼품없는 부스는 축제의 매력을 보여주기는커녕 “주최도 힘든데 비싸도 그냥 먹지” 하며 여행객을 조롱하는 것 같다. 축제를 주최하는 지방자치단체도 이런 문제를 모르지 않는다. 그런데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가장 큰 문제는 전국 어딜 가도 똑같은 ‘획일화된 먹거리’와 지역 상인을 참여시키는 과정에서 놓쳐 버린 ‘먹거리 통제력’, 쉽게 말해 다양한 종류와 적절한 가격 유지 등 축제장 음식 부스의 통제력을 주최 측이 상실했다는 점이다. 축제장 음식값 불균형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음식 부스 운영 방식에서 기인한다. 공정성을 위해 주로 공모 방식을 채택하는데 축제 측은 지역 상인의 다양한 먹거리가 골고루 소개되길 바라지만, 실제로는 야외 식당을 운영할 수 있는 부자재를 충분히 보유한 식당, 그러니까 ‘준비된’ 식당들만 참여하게 된다. 거기다 인건비 문제, 인력 채용 문제 등이 맞물려 경험과 여유가 없는 상인들은 축제 진입이 점점 더 멀어지고, 늘 참여했던 상인들만 매년 반복적으로 축제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축제특수’도 따지고 보면 일부 상인들만의 몫인 셈이다. 때문에 지자체가 심혈을 기울여 공모를 해도 결국 축제 음식이 매년 똑같아질 수밖에 없고,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도 특색을 찾기 어려운 것이다. 거기다 재정 확보를 위해 부스 입점비를 받게 되는데 여기서 또 한 번 협상력을 잃게 되는 구조다. 요즘 화제가 되는 축제장 바가지물가는 이런 틈바구니 속에서 곰팡이처럼 자라난 것이다. 축제 실무자들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십수년간 강경젓갈축제를 문화관광축제로 키워 온 충남 논산시 노원중 축제팀장은 지금껏 다양한 시도를 해 봤지만 지역음식협의회 등 건강한 상인협의체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강력한 관리감독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했다. 음식 부스를 포함해 난전의 점포만 무려 350개에 이르는 강릉단오제의 김형준 사무국장은 올해부터 축제장 내 음식판매금액 제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곧 상인 대상 서비스 교육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요즘 뜨는 한류, 그 한류를 견인하는 분야가 바로 음식문화다. 하지만 우리 축제의 현주소는 어떤가. 세계화는 어디 가고 ‘바가지물가의 온상’이라는 불명예만 안고 말았다. 영화나 케이팝처럼 한류 반열에 지역축제가 우뚝 서려면 비슷비슷하다는 말, 바가지물가라는 별칭부터 완전히 씻어 내야 하지 않을까. 세계화보다 국민 신뢰가 먼저일 듯싶다.
  • “남북, 기술협력으로 신뢰 쌓을 전략 모색”

    “남북, 기술협력으로 신뢰 쌓을 전략 모색”

    “비전 새롭게 바꾸고 역할 확대”2~4일 파주에서 통일문화축제 “25년 차를 맞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경제를 기반으로 남북이 장기적으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전략을 모색하겠다.” 지난 4월 21일 새로 선출된 손명원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31일 서울 마포구 민화협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민화협의 비전을 새롭게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의장은 “경영인의 경험을 살려 기술협력 차원으로 민족 화해에 접근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있다”며 “남과 북을 넘어 해외동포까지 아우르는 경제협력사업들까지 민화협의 역할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민화협은 1998년 통일 준비를 위해 정당, 종교, 시민단체 200여개가 모여 만든 협의체다. 손 의장은 미국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건설 설계 관련 사업을 하다가 1980년 귀국해 현대건설 이사와 현대중공업 부사장을 거쳐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영인이다. 특히 손 의장의 할아버지인 항일 독립운동가 손정도 목사는 북한 김일성 주석이 열다섯 살이던 때 만주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당시 쌍용차 회장이던 손 의장은 1993년 북한에 방문해 김 주석을 면담하기도 했다. 손정도 목사의 이름을 딴 남북 연구자들 간 학술대회도 2003년 평양에서 열렸다. 민화협은 2~4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와 캠프예그리나에서 통일문화축제를 개최한다.
  • “무리한 경로 변경 탓 기술 결함… 장소 바꿔 조기 발사 가능성”

    “무리한 경로 변경 탓 기술 결함… 장소 바꿔 조기 발사 가능성”

    北, 정당성 확보하려 재빠른 공개김정은, 동창리 현지서 참관한 듯체중 140㎏ 중반… 수면장애 추정 국가정보원이 3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우주발사체 실패와 관련해 무리한 경로 변경을 하다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고, 누리호 발사 성공에 자극받아 조급하게 강행한 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발사 장면을 참관한 가운데 국정원은 북한이 발사 장소를 바꿔 조기에 다시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정보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의 정찰위성 추정 발사체에 대해 “과거엔 1, 2단체의 경로를 갖고 일직선 비행을 했지만 이번에는 서쪽으로 치우친 경로를 설정하면서 동쪽으로 무리하게 경로를 변경하다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누리호의 발사 성공에 자극받아 통상 20일 정도 소요되는 준비 과정을 수일로 단축하면서 새로운 동창리 발사장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급하게 강행한 것도 원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유 의원은 “북한이 발사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 사실과 원인을 공개한 것은 위성 발사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 줌으로써 발사 행위의 정당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정원은 “동창리 발사장에서 1.3㎞ 떨어진 관람대 인근에서 차량 및 천막 등 관람시설이 식별됐다”며 이날 발사를 김 위원장이 참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발사체에 탑재된 ‘만리경1호’는 길이 1.3m에 무게 300㎏으로 해상도가 최대 1m 내인 초보적 정찰업무만 가능한 정찰위성으로 판단된다. 유 의원은 “국정원에선 엔진 이상 점검과 보완에 수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결함이 경미할 경우에는 조기 발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며 “발사 장소 역시 신뢰도가 확보된 기존 발사장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상당한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4월에 해외에서 불면증 치료를 위한 졸피뎀 등 최신 의료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국 담배와 고급 안주를 다량으로 들여오고 있어 김 위원장이 알코올과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지고 더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지난 16일 공개 행보 시 눈에 ‘다크서클’이 선명해 보이는 등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고 체중 역시 인공지능(AI) 분석 결과 약 140kg 중반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김 위원장의 손과 팔뚝에 긁어서 덧난 상처가 보이는데 국정원은 알레르기와 스트레스가 복합 작용한 피부염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는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논란과 관련한 김규현 국정원장의 답변이 불성실하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문제 제기에 따라 3시간 만에 파행했다.
  • 손명원 민화협 의장 “남북, 기술협력으로 신뢰 쌓을 전략 모색”

    손명원 민화협 의장 “남북, 기술협력으로 신뢰 쌓을 전략 모색”

    “25년 차를 맞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경제를 기반으로 남북이 장기적으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전략을 모색하겠다.” 지난 4월 21일 새로 선출된 손명원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31일 서울 마포구 민화협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민화협의 비전을 새롭게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의장은 “경영인의 경험을 살려 기술협력 차원으로 민족 화해에 접근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있다”며 “남과 북을 넘어 해외동포까지 아우르는 경제협력사업들까지 민화협의 역할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민화협은 1998년 통일 준비를 위해 정당, 종교, 시민단체 200여개가 모여 만든 협의체다.손 의장은 미국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건설 설계 관련 사업을 하다가 1980년 귀국해 현대건설 이사와 현대중공업 부사장을 거쳐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영인이다. 특히 손 의장의 할아버지인 항일 독립운동가 손정도 목사는 북한 김일성 주석이 열다섯 살이던 때 만주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당시 쌍용차 회장이던 손 의장은 1993년 북한에 방문해 김 주석을 면담하기도 했다. 손정도 목사의 이름을 딴 남북 연구자들 간 학술대회도 2003년 평양에서 열렸다. 손 의장은 “당시 김 주석이 ‘손정도 목사는 생명의 은인’이라고 했다”며 “민화협 의장으로서 ‘제2회 손정도 학술대회’를 열 수 있다면 남북 간 대화가 이어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다만 남북 간 경색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민화협도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소통 창구가 막혀 있는 상황이다. 민화협은 2~4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와 캠프예그리나에서 통일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쓰레기를 주우며 비무장지대(DMZ)를 걷는 DMZ플로깅과 평화캠핑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손 의장은 “통일이란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이 교류하고 함께 공존한다는 의미가 있으니 당장은 어렵더라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가 통일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보정♥이상운, 배우 부부 탄생

    김보정♥이상운, 배우 부부 탄생

    배우 김보정(35)과 배우 이상운(31)이 결혼했다. 31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김보정, 이상운은 7년 간의 열애 끝에 지난 27일 결혼에 골인했다. 4살 연상연하인 두 사람은 2017년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에 함께 출연하며 선후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7년간 오랜 연인으로 예쁜 사랑을 키웠고, 서로를 향한 두터운 신뢰와 믿음 속에 결혼에 골인했다. 이상운은 1992년생으로, 2016년 뮤지컬 ‘곤 투모로우’로 데뷔했다. 뮤지컬 ‘그리스’, ‘전설의 리틀 농구단’, ‘투모로우 모닝’, ‘시간을 걷다’, ‘곤 투모로우’, ‘마리퀴리’ 등에 출연했고, 무대에서 쌓은 연기력으로 ‘행복의 진수’, ‘모범형사’,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타임즈’, ‘홍전기’, ‘더 패뷸러스’에서 활약하며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최근 종영한 ‘보라! 데보라’에서 박소진과 결혼 4년차에 접어든 남편이자 와인바 사장 양진우를 연기하며 물 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호평받았다. 김보정은 1988년생으로, 2008년 연극 ‘나처럼 해봐’로 데뷔, ‘올모스트 메인’, ‘극적인 하룻밤’, ‘미스 프랑스’, ‘엠버터플라이’,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유도소년’ 등 다양한 작품으로 무대에 올랐다. 영화 ‘해무’,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오! 문희’와 드라마 ‘미세스 캅’, ‘용팔이’, ‘애인 있어요’, ‘돌아와요 아저씨’, ‘낭만닥터 김사부’, ‘초인가족 2017’, ‘듀얼’, ‘죽어도 좋아’,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더원 소노팀 과장 남나리로 송혜교와 호흡을 맞췄고, ‘오월의 청춘’에서는 평화병원 간호사로 고민시의 군기반장 김민주로 주목받았다.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그날들’에 캐스팅돼 공연을 준비 중이다.
  • 국정원 “北 정찰위성, 무리한 경로변경 때문에 발사 실패”

    국정원 “北 정찰위성, 무리한 경로변경 때문에 발사 실패”

    북한이 31일 오전에 발사한 우주발사체가 서해상으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국정원은 북측이 발사체의 이동 경로를 무리하게 바꾸려다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추락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친 후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에선 ‘이번 발사는 (북한이) 동쪽으로 무리한 경로변경을 하다가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라고 전했다. 유 의원은 “(국정원은) 또 하나의 원인으로 누리호 발사 성공에 자극을 받아 통상 20일이 소요되는 준비 과정을 수일로 단축하면서 새로운 동창리 발사장 공사가 마무리 안 된 상태에서 조급하게 감행한 것도 한 원인이 됐다는 분석을 내놨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창리 발사장에서 1.3㎞ 떨어진 관람대 인근에서 차량 및 천막 등 관람시설이 식별됐다”면서 “국정원에선 김정은 위원장이 현지에서 참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번 발사체에 탑재된 ‘만리경 1호’는 길이 1.3m, 무게 300kg급으로, 해상도는 최대 1m 내외인 초고적정찰임무 정도만 가능한 소형 저궤도 지구관측 위성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발사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 사실과 원인을 신속하고 상세히 공개한 것은 위성 발사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줌으로써 발사 행위에 정당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빠른 시간 내에 2차 발사를 선언했지만 국정원에선 엔진 이상 점검 보완에 수 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결함이 경미할 경우엔 조기 발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면서 “(국정원에선) 발사장소 역시 신뢰도가 확보된 기존 발사장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라고 덧붙였다.
  • 日후쿠시마 원전 피난지역 빈집 돌며 여성 속옷 훔친 ‘성도착증’ 30대 경찰관

    日후쿠시마 원전 피난지역 빈집 돌며 여성 속옷 훔친 ‘성도착증’ 30대 경찰관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에 따른 방사능 오염으로 출입이 통제된 곳들의 빈집을 돌며 피난 여성들의 속옷을 훔친 30대 일본 경찰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이 내려졌다. 일본 후쿠시마 지방법원은 30일 전직 경찰관 기모토 유(39) 피고인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판결을 내렸다. 기모토 피고인은 후쿠시마현경 재해대책과에서 순사부장(한국의 경사에 해당)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0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으로 아직까지 주민 출입이 통제돼 있는 도미오카마치, 오쿠마마치 등 ‘귀환곤란구역’의 빈집에 들어가 여성 속옷 등 29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기모토 피고인은 재판에서 “전처의 폭력과 이혼, 새로 사귄 여성으로부터의 절연 통보 등으로 내 인생이 하찮다고 여겨져 자포자기 상태가 됐다”고 범행 동기를 말했다. 검찰은 “경찰관의 지위를 악용해 피난 상태에 있는 피해자들의 마음을 짓밟은 악질적 범행”이라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에 재판부는 “경찰관으로서 지식과 지위를 이용해 경찰 전체의 신뢰를 실추시켰다”면서도 “다만, 반성하는 태도와 징계면직 등 이미 사회적 제재를 받았은 점 등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미우라 다카아키 판사는 “기모토 피고인 스스로 여성 속옷에 대한 집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기모토 피고인은 판결후 기자들과 만나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운동, 새로운 취미 등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 충청권 건설업계 시름…건설수주 54% 감소

    충청권 건설업계 시름…건설수주 54% 감소

    대전 74%·세종 82%·충남51% 급감지역 건설업 활기 ‘대책마련 시급’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의 1분기 건설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감소하면서 건설 업계가 시름에 빠졌다. 지방자치단체는 대형 건설사와 상생 업무 협약 체결 등 지역 건설업 활성화 나서고 있지만, 기약 없는 부동산 침체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31일 충청지방통계청의 경제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충청권의 건설 수주액은 3조 5606억 원으로 전년도 1분기 대비 54.3% 감소했다. 부동산 침체로 건축·토목 부문 모두 감소하고, 발주처별로 민간·공공 부문 모두 위축되면서 건설 업계가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대전의 건설 수주액은 3994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74.4%, 세종은 811억 원으로 82.7%. 충남은 1조 5939억 원으로 51.7% 각각 줄었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 평균 감소율(12.5%)을 크게 웃돈다. 대전의 경우 공사 종류별로는 건축과 토목 부문이 각각 78.2%와 27.5% 줄었고, 발주자별로는 민간과 공공 부문에서 각각 52.1%와 62.8% 줄었다. 충남 역시 토목 74.9%와 건축 32.6%가 감소했고, 민간 41.7%와 공공 73.3%로 크게 줄었다. 천안의 한 건설 관계자는 “경기 불황 터널의 출구가 좀처럼 보이지 않아 지역건설업계의 상황이 어렵다”라며 “특별 조치가 없다면 지역 건설업체의 줄폐업이 우려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충남도는 최근 충남 건설공사의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충남도와 국내 대형 건설사, 지역 우수 건설사가 ‘충남 신뢰 건설기업’ 상생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충남 건설공사의 지역업체 수주율은 최근 5년간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공기관 발주 공사는 지역 수주율이 40~50%로 낫지만, 민간 공사는 20% 미만으로 사실상 지역업체가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역 건설업체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도급 참여 지원을 35%까지 높이고 지역 업체 공사·용역·물품의 수주율도 7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홍콩 정부, ‘中 위구르인 실종설’ 철회 앰네스티에 “공식 사과해야”

    홍콩 정부, ‘中 위구르인 실종설’ 철회 앰네스티에 “공식 사과해야”

    홍콩 정부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출신 한국 유학생의 홍콩 실종설을 제기한 국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홍콩 정부는 30일 밤 성명을 통해 “앰네스티가 홈페이지를 통해 ‘한 위구르인이 홍콩에 도착한 뒤 실종됐다’고 주장한 이전 발언을 정정했다”며 “홍콩 정부는 근거 없는 잘못된 발언에 대해 앰네스티가 사과하지 않는 것에 불만과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단체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적반하장 격으로 ‘홍콩과 중국 본토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겠다’고 주장하는 등 잘못을 물타기하고 있다”며 “홍콩 정부는 그러한 행동을 경멸한다. 책임 있고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엠네스티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신장 출신 위구르인 압두왈리 아부두레헤만(38)이 친구를 만나러 홍콩에 갔다가 지난 10일부터 연락이 단절됐다”고 밝혔다. 그가 친구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는 “홍콩 공항에 도착한 뒤 중국 경찰에게 심문당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이어 “아부두레헤만이 법에서 규정된 절차를 따르지 않고 중국으로 불법 송환됐거나 임의로 감금되고 고문을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홍콩 정부는 그의 실종설이 나오자 “기록을 확인해본 결과 그런 사람이 홍콩에 입국하거나 입국이 거절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국 언론들이 그가 무사히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자 이 단체는 나흘 만인 30일 “아부두레헤만이 홍콩으로 여행을 가지 않았다고 알려왔다. 우리는 그의 소재가 파악돼 기쁘다”고 말을 바꿨다. 그의 실종설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그의 신변에 대한 확인 과정을 거쳤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당분간 엠네스티에 대한 신뢰도 타격이 예상된다.
  • [고든 정의 TECH+] 붙이기만 하면 몸 내부 상태 측정…웨어러블 초음파 패치

    [고든 정의 TECH+] 붙이기만 하면 몸 내부 상태 측정…웨어러블 초음파 패치

    현대 의학에서 환자의 몸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진단 장치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X선의 발명도 획기적이었지만,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CT나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한 MRI, 초음파 등 새로운 진단 기술이 계속 발전해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없어서는 안 될 도구가 됐습니다. 이 가운데 초음파는 방사선 노출 없이 내부 장기를 들여다볼 수 있고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아 의료진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도플러 효과를 이용하면 혈액의 흐름이나 이동 속도 등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심장의 근육과 판막의 기능이 정상인지 판단하고 심장이 1분 동안 얼마나 피를 내보내는지 구체적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무양 린이 이끄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연구팀은 초소형 초음파 기기를 이용한 웨어러블 패치를 개발했습니다. 초음파 시스템 패치(ultrasound-system-on-a-patch, 이하 USoP)는 가슴 등 몸 표면에 부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로 곡면에 부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축성을 지녀 착용자의 운동이나 호흡 등 다양한 움직임에도 떨어지지 않습니다.USoP는 최대 164mm까지 조직을 투과할 수 있으며 배터리로 12시간 정도 작동할 수 있습니다. 수집한 정보는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으로 전송합니다. 다만 USoP의 목적은 의료진이 사용하는 초음파를 대신하는 것은 아닙니다. 초음파의 경우 하나의 장기도 여러 위치와 각도, 환자의 자세를 변경해 가면서 보게 되는데, 웨어러블 패치는 그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USoP는 심박출량이나 심박수, 혈압 등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정상 범위에서 벗어났다고 알고리즘이 감지하면 의료진이나 환자에게 알려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장치가 상용화되면 집중 관리가 필요한 중환자나 수술 후 환자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그전에 임상 실험을 통해 신뢰성 있는 결과를 입증하고 비용도 환자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어야 하겠지만, USoP는 미래 의료에서 웨어러블 기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회사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혼란 가중시킨 대피안내 문자

    “회사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혼란 가중시킨 대피안내 문자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31일 오전 6시 41분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김모(43)씨는 ‘삑삑삑’ 경보음과 함께 도착한 서울시 재난문자에 깜짝 놀랐다. “오늘 6시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가 발령됐다”며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는 내용에 김씨는 우선 자고 있던 아이들부터 깨웠다. 급하게 옷을 입히고 마실 물 등을 챙기고 있는데 22분 뒤인 오전 7시 3분 서울시 대피안내가 오발령이라는 재난문자가 도착했다. 김씨는 “TV에서는 북한에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나오는데 경계경보가 발령됐다는 것인지, 아닌지 재난문자가 오히려 혼란스럽게 했다”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시의 위급재난문자 오발송으로 출근길 시민들이 혼란과 불안을 겪었다. 행정안전부가 오발령을 알린 뒤에도 서울시가 경계경보가 해제됐다는 알림을 추가로 보내 상황을 더 혼란스럽게 했다. 창 밖으로 사이렌 소리가 들려 깼다는 추모(26·취업준비생)씨는 “오발령이라는 문자를 받은 뒤 안심이 되긴 했지만 진짜 오발령인지도 의심이 갔다”면서 “이런 상황이 생기면 사람들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도 대피를 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강남구에 사는 직장인 김민선(32)씨는 “살면서 대피하라는 문자를 처음 받아봐 심장이 떨렸다”면서 “‘출근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다가 일단 가까운 대피소를 검색한 뒤 부모님과 그 곳에서 만나자고 하고 택시 타고 이동 중에 오발령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 김씨는 “대피를 직접 해보니 실제 전쟁 났을 때 어떻게 해야할 지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마포구에 사는 직장인 김희진(26)씨는 “대피 알림 문자를 받고 잠에서 깼다. 오발령인 건 괜찮은 데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도 안 알려주고 인터넷도 먹통이 돼 너무 답답했다”면서 “TV로 북한 미사일 때문이라는 걸 알았지만 집에 TV가 없는 사람들은 이게 지진인지, 전쟁인지 뭔지 알 겨를이 없더라. 다들 모바일 메신저로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하길래 TV 뉴스 화면 찍어서 사진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에서 출근 중이던 직장인 강지혜(27)씨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앞뒤 사정 설명없이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재난 문자가 와서 승강장에 있던 사람들끼리 서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두리번거리고 있었다”며 “도봉산에 등산을 하러 가던 아저씨는 ‘무슨 일이냐’고 당황해하더니 ‘무서워서 안되겠다’며 다시 반대편 승강장으로 건너가 집으로 되돌아갔다”고 말했다. 강서구 마곡동에 사는 직장인 김모(31)씨도 “재난문자를 받고 무슨 일인가 싶어 네이버에 접속했는데 인터넷 연결이 안된다고 뜨길래 ‘실제상황이고, 큰 재난이 났구나’ 싶어 심장이 철렁했다”며 “초반에 정신이 없어 뭘 해야 할지 몰랐는데 회사 단체 메신저방에서 동료들끼리 서로 대피요령을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대학생 신선주(22)씨는 “원래 재난문자 알림음을 꺼놨었는데 ‘위급 재난문자’라며 대피 준비를 하라고 했고, 길거리에서도 사이렌 방송이 울려서 창문 밖을 살피면서 사람들이 대피하는지 확인했다”며 “오발령이라 지금은 마음이 놓였지만, 지난달 종로구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재난문자를 잘못 발송한 적이 있어 재난문자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지방에 살던 시민들도 서울에 사는 가족들에게 안부연락을 하느라 분주했다. 경기 오산에서 직장을 다니는 김모(27)씨는 “서울에 거주하는 부모님이 걱정돼 전화부터 드렸다”며 “실제로 대피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었다면 경기 등 다른 지역에 사는 시민들도 무슨 일인지 빠르게 알 수 있게 문자를 발송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오전 6시 41분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위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행안부는 오전 7시 3분 “06:41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는 위급재난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서울시는 오전 7시 25분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위급 안내문자가 발송되었습니다. 서울시 전지역 경계경보 해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
  • 日해상자위대 수장, 욱일기 게양 ‘환영’…“韓해군과 관계개선에 큰 걸음”

    日해상자위대 수장, 욱일기 게양 ‘환영’…“韓해군과 관계개선에 큰 걸음”

    일본 해상자위대의 수장인 사카이 료 해상막료장은 30일 자위대 호위함이 욱일기를 단 채 부산항에 입항한 것과 관련해 “국제관례에 따라 받아들여졌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카이 해상막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해군과 관계를 개선하는 데 매우 큰 걸음”이라며 이 같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 해군과 더 강고한 협력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함정의 상호방문이나 합동 훈련 등의 실적을 쌓아 신뢰를 향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는 한국이 31일 주최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엔데버23’에 참가하기 위해 전날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달고 부산항에 입항했다. 기상 악화에 따라 훈련이 대폭 축소되면서 애초 예정됐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훈련 참가 함정 사열은 생략된다. 이에 따라 자위함기를 단 하마기리함 승조원들이 마라도함 앞을 지나며 이 장관을 향해 경례하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는다. 자위함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을 받는 욱일기의 일종으로 1954년에 자위대법 시행령으로 채택됐다. 이 법에 따르면 자위대 선박은 자위함기를 일장기와 함께 게양해야 한다. 앞서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11월 한국 해군 주최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도 초청됐지만, 한국이 욱일기 대신 일본 국기(일장기)와 태극기만 게양하라고 요구하자 일본은 이에 반발해 행사에 불참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국 국방부가 일본 함정이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로 방한하는 것에 대해 ‘국제적 관례’라는 입장이라며 문제 삼지 않았다.
  • ‘140억대 사기’ 인터넷 카페 운영자 취재진 뿌리치며 법정행

    ‘140억대 사기’ 인터넷 카페 운영자 취재진 뿌리치며 법정행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회원들을 속여 140억원을 받아 가로챈 인터넷 카페 운영자가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씨는 3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전국에서 고소장을 접수한 뒤 A씨를 불구속 상태로 조사하다가 지난 26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A씨는 변호인과 함께 법원에 도착한 뒤 촬영을 하려고 기다리는 취재진을 발견하자 영장실질심사 법정 안으로 곧바로 들어가지 않고 주변에서 10분가량 머뭇거렸다. 이어 “사기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들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마이크를 손으로 뿌리친 뒤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며 회원 61명으로부터 14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30%의 수익을 얹어 원금을 돌려주겠다며 회원들에게 이른바 ‘상테크’를 제안했고, 초기에는 실제로 수익을 나눠주며 신뢰를 쌓은 뒤 계속해서 재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주부였으며 11억7000만원을 A씨에게 투자했다가 돌려받은 경우도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카페 회원 282명으로부터 총 460억원을 가로챘다고 보고 있지만 사기 피해자 61명 외 나머지는 피해 진술을 꺼려 142억원만 사기 혐의 액수로 구속영장에 포함했다. 대신 경찰은 A씨가 상품권을 미끼로 자금을 불법으로 모은 유사수신 행위를 했다고 보고 460억원 전체를 유사수신규제법 위반 혐의 액수로 판단했다. 경찰은 A씨뿐 아니라 공범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인천에서 운영하던 사무실은 수사 착수 후 폐쇄됐다”며 “A씨의 사기 혐의 액수는 피해 진술이 확보된 142억원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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