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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윤 거점’ 강원, 與 609명 입당식…‘세 확장’ 총선 앞으로

    ‘친윤 거점’ 강원, 與 609명 입당식…‘세 확장’ 총선 앞으로

    김기현 지도부 강원으로 총출동민주당 출신 전직 시의원 등 대거 입당내년 총선 공천 ‘내부 경쟁’ 신경전도원조 윤핵관·친윤 핵심 당직자 포진현역 의원 생환 비율도 초미의 관심 국민의힘이 14일 강원도에서 609명의 대규모 입당식을 열고 내년 총선에서 강원에 걸린 8석 석권을 위한 세 확장에 돌입했다. 접경지역 속성상 보수 성향이 짙은 강원은 지역구 8석 중 국민의힘이 6석을 가진 강세 지역이자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이 다수 포진한 곳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강원지역 주요 인사 입당식’을 열었다.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을 지낸 박주현 전 동해시의원을 포함해 지역 정가에서 민주당에 힘을 보탰던 인사들이 대거 입당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전통적으로 우리 당에 몸담았던 분들이 아니라 중도 영역에서 또한 민주당에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시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 온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오후에는 강원도당에서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의 입당식이 열렸다. 허 전 사장도 지도부가 마련한 입당식에 함께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자칫 공천 가능성과 연결돼 해석될 것으로 우려돼 별도로 입당식을 치렀다. 허 전 사장은 한기호 의원 지역구인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이나 비례대표 노용호 의원이 당협위원장인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날 두 번 입당식이 치러질 정도로 당내 신경전도 치열하다. 강원은 원조 윤핵관인 권성동(강릉), 원내수석부대표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수석대변인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강원도당위원장인 박정하(원주갑) 의원 등이 현역이다. 또 2선으로 물러난 다른 윤핵관들과 달리 실세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도 있다. 모두 탄탄한 지역기반이 강점이지만 내년 총선 공천과 생환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리얼미터, 지난 7~11일, 유권자 2516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여론조사위 참조)에 따르면 강원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4.0%(전국 38.3%)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2.4%(전국 37.2%), 민주당 34.8%(전국 45.7%)다.
  • “광복절에 일본 여행은 내 맘” Z세대는 달랐다

    “광복절에 일본 여행은 내 맘” Z세대는 달랐다

    광복절 일본 여행에 홀로 30%대 ‘긍정’‘광복절 잘 안다’ 응답은 Z세대서 최저 Z세대(1995∼2009년생) 4명 중 1명은 광복절(8월 15일)에 대해 ‘잘 모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광복절에 일본 여행을 가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하는 비율도 Z세대에서 가장 높았다. 데이터컨설팅업체 피앰아이는 광복절 78주년을 맞이해 지난 10일 온라인에서 전국 만 20세~69세 3000명을 대상으로 ‘세대별 광복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고 이 같은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우선 광복절의 의미를 아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83.4%는 ‘잘 알고 있다’(‘매우 잘 알고 있다’ +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세대별로 보면 베이비붐 이전 세대(1964년 이전 출생)는 92.3%가 광복절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X세대(1965∼1980년 출생) 87.9%, 밀레니얼 세대(1981∼1994년 출생) 80.4%, Z세대 73.2% 순으로 조사됐다. 베이비붐 이전 세대와 Z세대의 ‘잘 알고 있다’ 응답 차이는 19.1%포인트로, 나이가 많을수록 광복절의 의미를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판단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복절 일본 여행과 관련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0.6%가 ‘일본 여행을 갈 수는 있지만 광복절 같은 의미 있는 날에는 가능한 피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언제 어디를 가든 개인의 자유’라는 응답은 29.5%였으며, ‘일본 여행을 가는 것 자체에 부정적’이라는 응답도 19.9%였다. 세대별로는 베이비붐 이전 세대 52.9%, X세대 50.5%, 밀레니얼 세대 51.7%에서 모두 응답자 50%대 초반이 광복절 일본 여행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Z세대의 경우는 ‘일본 여행을 갈 수는 있지만 광복절 같은 의미 있는 날에는 가능한 피해야 한다’는 응답이 47.3%로 유일하게 40%대를 보였다. 동시에 Z세대의 ‘언제 어디를 가든 개인 자유’라는 응답 역시 유일하게 30%대(32.6%)를 기록했다. 다른 세대에선 모두 20%대 응답이 나왔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79%다.
  • 25시간 뉴욕 머문 대만 부총통에 中 외교부 “트러블메이커” [대만은 지금]

    25시간 뉴욕 머문 대만 부총통에 中 외교부 “트러블메이커” [대만은 지금]

    민진당 총통 후보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대만 유일의 남미 수교국 파라과이 순방길에 미국을 경유하는 일정으로 12일 저녁(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해 화제를 모았다. 14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밤 8시 49분 뉴욕 JFK공항에 도착한 라이칭더 부총통은 밤 10시께 롯데뉴욕팰리스호텔 앞에 도착했다. 호텔 앞에서 그를 기다린 화교와 대만 지지 중국인 700여 명은 그를 향해 “대만 힘내라, 부총통 힘내라”를 외쳤다. 라이 총통은 미소를 지으며 이들과 악수를 나누었다. 신문은 중국 통일 지지 단체의 항의는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라이 부총통의 미국 도착 직후 미국과 대만 간 어떠한 형태의 공식 접촉을 단호히 반대하며 이번 라이 부총통의 미국 경유에 강력 규탄했다. 중국은 또 라이 부총통을 두고 대만 독립과 분리주의를 고집스레 주장하는 ‘트러블 메이커’라 칭했다. 중국은 라이칭더가 경유를 가장해 미국에서 정치 활동을 하도록 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대만 일부 언론들은 중국이 이번 라이 부총통의 미국 경유를 두고 기존 차이잉원 총통의 미국 경유와는 다르게 ‘대만 독립 반대’에 초점을 맞춰 의도를 조작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 차이 총통의 미국 경유 당시 중국 외교부는 경유를 통해 ‘대만 독립 분리주의자들이 미국에서 정치 활동을 하도록 용인했다고 했다. 미국 측은 라이 부총통의 이번 경유는 기존 대만 부총통의 경유 관행과 미국과 대만의 장기적인 비공식 관계에 부합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욕타임즈는 라이칭더가 미국을 경유하면서 미국 중요 의원들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총통 선거에 출마하는 라이칭더는 유권자를 비롯해 미국에 안정적이고 신뢰 가능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라이 부총통이 국가와 국민을 대신하여 외교 관계가 있는 국가를 방문하면서 미국을 경유하는 것은 국가 주권에 기초한 합법적 외교 권리라며 “중국 공산당은 논평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동북아시아에서 러시아와 연합 훈련을 계속하고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경선에 물대포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대만해협 주변 공역에서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부총통 해외 순방 기간 동중국해에서 표적성 군사 훈련까지 실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중국 공산당이야 말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트러블메이커”라고 비난했다. 미국 뉴욕에 약 25시간 머무는 라이칭더 부총통 일정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뉴욕 화교 만찬 및 청년 좌담회에 자리했다. 그는 “권위주의의 위협이 증가했다고 해서 두려움에 떨지 말고 용감하고 강해져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의 길에서 대만을 계속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유와 민주주의의 헌법 체계를 견지,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 사이의 종속 관계가 아님을 견지하고 주권 침략 및 합병을 거부하고 중화민국의 대만의 미래를 고수한다는 차이 총통의 원칙을 이어 가면서 모든 대만인의 뜻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 방통위 공영방송 이사회 교체 속도전…KBS·MBC·EBS 야권 이사들 “도 넘은 폭주”

    방통위 공영방송 이사회 교체 속도전…KBS·MBC·EBS 야권 이사들 “도 넘은 폭주”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이사장과 EBS 이사에 대한 해임안을 처리하자 공영방송 3사의 야권 이사들이 “공영방송 장악을 향한 윤석열 정부의 도를 넘은 폭주”라고 정면 비판했다. 당사자인 KBS·MBC 이사장과 야당 측 김현 방통위원도 법적 대응을 예고해 해임 공방이 격화할 전망이다. 방통위는 14일 남영진 KBS 이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의결하고, 정미정 EBS 이사를 해임했다. 이날 전체회의에 상정된 해임 안건은 김현 위원이 불참한 가운데 김효재 직무대행과 이상인 위원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통상 수요일에 방통위 전체회의가 열리는 만큼 오는 16일 해임 안건을 의결할 것이라는 관측보다 앞당겨 처리된 것이다. 남 이사장의 해임은 윤 대통령이 재가하는 즉시 확정된다. 방통위는 남 이사장의 해임 사유로 KBS의 경영 상황 악화와 과도한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등으로 KBS 이사로서의 신뢰를 상실하고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제시했다. 정 이사의 경우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점이 해임 근거가 됐다.여야 2대 1 구도의 ‘3인 체제’ 방통위가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18일)와 김 직무대행의 임기 종료(23일) 등 6기 방통위 구성을 앞두고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교체에 가속도를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 이사장은 이날 KBS이사회 사무국을 통해 ‘효력정지가처분신청’ 소송과 김 직무대행과 이 위원 등 여권 방통위원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 이사도 집행정지가처분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한다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앞서 남 이사장이 신청한 김 직무대행에 대한 기피신청도 기각했다. 피신청 당사자인 김 직무대행이 표결에 불참한 상태에서 여야 위원간 찬반이 1대1 동수로 나오자 부결로 해석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현 위원은 “김 직무대행의 권한 남용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통위법에 따라 위원회 회의는 재적위원 과반의 찬성으로 의결해야 하는데 의결정족수가 2인으로 미달했는데도 김 직무대행이 사회권을 행사하고 기각을 결정했다”며 “동수 상황에서 기피신청 여부를 판단할 수 없을 때는 해임건의안의 의결 절차도 보류돼야 한다”고 반발했다.이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이 출석한 해임 청문도 비공개로 방통위에서 열렸다. 방통위는 권 이사장이 MBC 경영 관리·감독을 게을리하고, 주식 차명 소유 의혹이 불거진 안형준 MBC 사장을 선임한 점을 문제 삼았다. 방통위는 권 이사장의 해임안도 조만간 의결할 전망이다. 권 이사장은 청문 출석 전 “방통위가 해임 결정 과정도 알리지 않고 자료 열람과 청문 공개 요청도 거부하며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식의 ‘원님 재판’을 열고 있다”며 “방문진은 관리·감독을 해태한 적이 없으며 해임 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남 이사장과 권 이사장, 유시춘 EBS 이사장 등 공영방송 3사 이사회의 야권 이사 17인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의 야만적 공영방송 장악을 규탄한다”며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와 방통위 규정마저 무시한 채 이사들의 해임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 재계, 경제인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에 일제히 환영

    재계, 경제인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에 일제히 환영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경제단체들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에 경제인이 대거 포함되자 일제히 환영입장을 밝혔다. 전경련은 “경제인들을 경영 현장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면서 “이번 사면을 계기로 경제인에게 주어진 사업보국의 소명을 되새기고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이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번 사면·복권 조치는 어려움에 처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높이고 나아가 미래를 대비해 기업인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특사를 계기로 기업인에 대한 형사 처벌 위주의 각종 법규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할 것도 건의한다”며 “우리만의 독특한 제도에서 기인한 잦은 형사 처벌로 기업인의 경험과 지식이 경영 일선에 지속적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은 결국 국익에도 부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사면 당사자는 물론 경영계는 경제 활력 회복과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뿐 아니라 준법경영에 힘쓰고 양질의 일자리 늘리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등 국익에 기여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尹 대통령 지지율 38.3%… 3주 연속 상승

    尹 대통령 지지율 38.3%… 3주 연속 상승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7일∼11일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8%포인트(p) 올라간 38.3%로 집계됐다. 6월 다섯째 주 42.0%까지 올랐다가 이후 내림세로 전환했던 긍정 평가는 7월 넷째 주 조사에서 37.3%로 반등하고 이번 조사까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부정 평가는 59.0%로, 직전 조사보다 0.3%p 내려 3주 연속 하락했다. 긍정 평가는 서울(3.9%p↑), 대전·세종·충청(3.6%p↑), 70대 이상(4.2%p↑) 등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7.3%p↑), 중도층(2.3%p↑) 등에서 올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감독 정우성의 감정선…배우 정우성표 액션신

    감독 정우성의 감정선…배우 정우성표 액션신

    “현장에서 체어(감독의자)에 앉아 있을 때 무척 즐겁더라고요. ‘야, 이거 내 적성에 맞네’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15일 개봉하는 영화 ‘보호자’에서 주연뿐 아니라 감독도 맡은 정우성이 첫 연출에 대한 소감을 털어놓으며 유쾌하게 웃었다. 그는 영화에서 10년 만에 출소한 뒤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게 되며 평범하게 살기로 결심한 전직 폭력배 수혁 역을 맡았다. 그의 보스 응국(박성웅)은 조직 2인자 성준(김준한)에게 그를 감시하라고 지시한다. 그러나 성준이 수혁의 제거를 의뢰하면서 그의 딸이 위험에 빠진다. 처음부터 이번 영화의 감독 이름에 정우성이 올라 있던 것은 아니다. 연출을 맡으려던 감독에게 일이 생기면서 그가 ‘대타’로 나서게 됐다. 그는 “시나리오를 받은 뒤 이미 출연을 결심했던 터라 ‘그러면 내가 해 볼까’ 하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했다. 사실 연출에 대한 생각은 오래전부터 했다”고 부연했다. 그가 연출을 맡으면서 영화의 색깔도 조금 달라졌다고 한다. 줄거리만 보면 영화 ‘테이큰’(2008)처럼 강력한 힘을 지닌 주인공이 악당을 통쾌하게 뭉개 버리고 딸을 구출하는 이야기를 떠올릴 법하다. 그러나 영화는 제목처럼 수혁이 딸을 ‘보호한다’는 선을 지키는 데 맞춰졌다. 그는 “수혁이 폭력을 당하는 상황에서 폭력으로 맞설까 하는 딜레마가 중요했다”며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 빠져드는 데서 오는 감정적 아이러니를 그린 게 바로 연출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보호자’는 올여름 개봉한 다른 한국영화 대작들에 비해 예산이 3분의1을 밑도는 수준에 불과했다. 많지 않은 예산 내에서 효율적으로 상황을 구현할 방법도 고민했다. 이런 고민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수혁이 차를 몰고 성준이 있는 호텔로 찾아가 성준과 폭력배들을 위협하는 장면이다. 수혁이 플래시에 칼을 끼우고 어둠 속에서 싸우는 액션 등은 신선한 ‘정우성표 액션’으로 꼽힌다. 감독으로서 재미도 있었지만 사실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했다. 특히 동료였던 배우들과의 친근감이 오히려 부담스러웠단다. “감독으로서 나의 새로운 모습이 배우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그리고 신뢰의 감정으로 연결될지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고 밝힌 그는 “연기할 때와 다르게 감독으로서 입증해야 하는 순간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현장의 모든 배우와 감독은 좋은 작품이라는 궁극적 지향점이 있다”면서 이를 가리켜 “감독으로서 긍정적인 긴장의 재미”라고 설명했다. ‘배우 정우성’의 활동은 확실히 이어지지만 ‘감독 정우성’이 어떤 작품으로 나타날지에 대해선 열린 결말을 내놨다. “제 앞에 오는 것을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이번 도전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나름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외압일까 항명일까…‘軍수사심의위’ 손에

    외압일까 항명일까…‘軍수사심의위’ 손에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과정에서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이 13일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하기로 했다. 박 대령 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고소도 검토 중이다. ‘윗선 개입’ 의혹을 둘러싼 박 대령 측과 국방부 및 군당국의 ‘진실게임’에 대해 대통령실은 선을 그었지만 논란이 증폭되는 모양새다.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개입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은 “추측을 하고, 가짜뉴스를 만들어 가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박 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경호 변호사는 이날 국방부 검찰단에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신청서를 14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검찰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을 대상으로 군검찰 수사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에서 설치하는 기구다. 박 대령이 소집을 신청하면 군검찰은 민간 수사심의위원 가운데 5명을 선정해 부의(附議)심의위를 구성한다. 수사심의위는 국방부 검찰단의 조사를 토대로 기소, 불기소, 구속영장 청구 및 재청구 등을 ‘권고’할 수 있다. 수사심의위는 고 이예람 중사 사건 때도 가동됐다.박 대령은 사고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라는 이 장관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일 보직해임됐으며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됐다. 하지만 박 대령은 11일 군검찰 소환조사를 거부하면서 외압을 주장했다. 수사심의위가 구성된다면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에 대한 윗선 개입 및 은폐 의혹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다만 수사를 담당할 경찰 이첩이 더 늦어지게 되면서 진상 규명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해병대에서는 오는 16일 징계위에 출석하라고 박 대령에게 통보했다. 해병대는 박 대령이 11일 사전승인을 받지 않고 KBS에 출연한 것은 공보정훈업무규정 등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사실이 아닌 내용을 허위 주장한 것은 군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징계위 출석 통보와 관련해 김 변호사는 “불출석하고 행정소송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에서는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 보고서와 관련해 경찰 이첩을 보류한 이 장관의 지시를 놓고 윗선 개입이 나오고 있다. 박 대령은 11일 기자들에게 국가안보실에 파견된 해병대 대령으로부터 “조태용 안보실장이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기 원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국가안보(실)에 무엇이 보고돼서 그것이 수정돼 밑의 절차가 어그러진 상황은 없었다. 관련해서 접한 사실이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일각에서는 안보실 고위관계자와 이 장관, 임 사단장이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점을 거론한다. 이 관계자는 “언론을 보고 1사단장이 누구라거나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았다”고 반박했다.
  • 與 “정진석 실형 판사는 노사모”… 법원 “사법권 훼손”

    與 “정진석 실형 판사는 노사모”… 법원 “사법권 훼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실형(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국민의힘이 해당 판사의 정치 성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3일 해당 판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야권 인사들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팔로우했다는 점, 고등학교 3학년 때 야권에 편향된 글을 썼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노사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또 “이번 판결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판사로서가 아니라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로서, 또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싫어하는 정치적 견해를 그대로 쏟아낸, 공사를 구분하지 못한 판결”이라며 “노 전 대통령 지지자로서 중립적인 판결을 내리기 어려웠다면 판사 스스로 재판을 회피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전 이사장이 ‘한동훈 장관이 과거 노무현재단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고 허위 사실을 주장해 기소된 사건의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점과 비교하더라도 이번 징역 6개월의 선고는 현저히 형평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재판장의 정치적 성향을 거론하며 판결과 재판장에 대해 과도한 비난이 제기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일부 언론에서 거론하는 게시글의 작성 시기 등을 고려하면 일부 내용만을 토대로 법관의 사회적 인식이나 가치관에 대해 평가할 수 없고, 법관의 정치적 성향이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는 모든 법관에게 부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헌법이 보장하는 사법권의 독립이나 재판 절차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에콰도르 대선 후보 비야비센시오 암살돼 부통령 후보가 승계

    에콰도르 대선 후보 비야비센시오 암살돼 부통령 후보가 승계

    범죄조직 수괴 피토 이감 상황 등 기사 전반적으로 보완하고 부제를 다는 등 13일 밤 9시 15분쯤 업데이트합니다.에콰도르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가 지난 9일(현지시간) 수도 키토에서 콜롬비아 출신 용의자에게 암살된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59)의 러닝 메이트였던 안드레아 곤살레스(38)가 대통령 후보를 승계한다고 영국 BBC가 13일 전했다. 비야센시오가 속했던 콘스트루예 당은 러닝 메이트였던 안드레아 곤살레스(38)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다고 밝히면서 오는 20일 투표를 앞두고 새로운 부통령 후보를 선택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환경 문제에 집중하며 경력 관리를 해왔던 곤잘레스는 이날 수도에서의 대선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콘스트루예 당은 소셜미디어에 곤살레스가 비야비센시오의 “유산을 보장”할 것이라며 이 목적을 위해 “수백만의 에콰도르인이 그녀와 동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부통령 후보는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 동지의 투쟁을 공유하는 사람들 가운데 가장 신뢰받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 출신으로 국회의원이었던 비야비센시오는 나흘 전 공적 행사를 마친 뒤 떠나는 순간 머리에 총격을 세 차례 받아 절명했다. 한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살해됐으며 다른 이들은 달아났다. 용의자들은 모두 콜롬비아 출신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당국은 아직 누가 이런 살인 청부를 했는지, 용의자들에게 돈이 지불됐는지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의 암살은 수십년의 마약조직 폭력, 카르텔 전쟁과 부패로부터 대체적으로 벗어난 에콰도르를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최근 몇년 동안 콜롬비아와 멕시코 마약카르텔의 성장에 힘입어 이 나라의 범죄는 다시 급증했다.비야비센시오의 캠페인은 부패와 갱단에 집중했으며, 조직범죄와 정부 관리들의 연계를 의심한 몇 안되는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암살 전날에도 그는 공공검찰에 전직 하파엘 코레아 행정부 재임 기간 원유 계약에 부정이 개입돼 900억 달러까지 비용이 치솟았다는 불만을 접수했다. 전날 그의 미망인 베로니카 사라우스는 기자회견 도중 남편의 죽음에는 국가 책임이 있다면서 “국가는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많은 답을 여전히 해야 한다. 그의 개인 경호원들도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나는 그들이 우리 남편이 이렇게 악명높은 방식으로 살해되도록 팔아먹었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사라우스는 또 곤잘레스가 남편 대신 대선 후보로 지명된 것에 대해서는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다. 사라우스와 사이에 다섯 자녀를 뒀던 비야비센시오는 오는 20일 대선 투표를 앞두고 출마한 여덟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선두 주자는 아니었으며 늘 중간권을 유지하고 있었다. 누이 파트리시아 비야비센시오는 “이런 범죄는 처벌받지 않고 넘길 수 없다. 우리는 영혼이 망가진 것 같은 상처를 입었다. 정의가 없으면 보호도 없다”고 말했다.후안 사파타 내무부 장관에 따르면 6명의 콜롬비아인이 체포됐으며, 이들은 조직범죄 단원들이라고 했다.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비야비센시오 암살 수사를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별개로 에콰도르 당국이 위험 분자로 간주한 세 남성은 항구 도시 과야킬의 한 교도소에서 보안 등급 최상의 교도소로 이감됐다. 셋 중에는 피토란 별명으로 악명 높은 호세 아돌포 마시아스가 포함됐는데, 그는 비야비센시오가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조직범죄 집단의 에콰도르 지부 간부였다. 수천명의 군인과 경찰이 새벽에 투입돼 이감 작업에 나섰으며 과야킬의 8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피토는 속옷 차림으로 수갑을 찬 채 이감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라소 대통령은 피토가 라 로카란 이름의 150명 수용 중무장 경비 교도소로 이감됐다고 전했다..
  • ‘정진석 실형’ 판사에 與 “노사모”…법원 “사법권 독립 훼손”

    ‘정진석 실형’ 판사에 與 “노사모”…법원 “사법권 독립 훼손”

    정진석, 盧 사자명예훼손으로 징역 6개월국민의힘, 해당 판사에 “공사 구분 못한 판결”법원 “재판장에 과도한 비난 상황 우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실형(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국민의힘이 해당 판사의 정치 성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3일 해당 판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야권 인사들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팔로우했다는 점, 고등학교 3학년 때 야권에 편향된 글을 썼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노사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또 “이번 판결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판사로서가 아니라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로서, 또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싫어하는 정치적 견해를 그대로 쏟아낸, 공사를 구분하지 못한 판결”이라며 “노 전 대통령 지지자로서 중립적인 판결을 내리기 어려웠다면 판사 스스로 재판을 회피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전 이사장이 ‘한동훈 장관이 과거 노무현재단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고 허위 사실을 주장해 기소된 사건의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점과 비교하더라도 이번 징역 6개월의 선고는 현저히 형평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재판장의 정치적 성향을 거론하며 판결과 재판장에 대해 과도한 비난이 제기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일부 언론에서 거론하는 게시글의 작성 시기 등을 고려하면 일부 내용만을 토대로 법관의 사회적 인식이나 가치관에 대해 평가할 수 없고, 법관의 정치적 성향이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는 모든 법관에게 부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헌법이 보장하는 사법권의 독립이나 재판 절차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법원 ‘정진석 실형선고’ 판사 비판에 “과도한 비난”

    법원 ‘정진석 실형선고’ 판사 비판에 “과도한 비난”

    법원이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실형을 선고한 판사에 대한 여권의 비판이 이어지는 데 대해 13일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재판장의 정치적 성향을 거론하며 판결과 재판장에 대해 과도한 비난이 제기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판결 분석과 비판적 평가는 귀담아들어야 함은 당연하다”면서도 “이를 넘어서 재판장에 대해 판결 내용과 무관하게 과도한 비난을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거론하는 게시글의 작성 시기 등을 고려하면 일부 내용만을 토대로 법관의 사회적 인식이나 가치관에 대해 평가할 수 없다”며 “일부 활동만으로 법관의 정치적 성향을 단정 짓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이를 근거로 법관의 정치적 성향이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는 모든 법관에게 부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헌법이 보장하는 사법권의 독립이나 재판절차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개별 판결을 둘러싼 논란에 법원 차원에서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이다. 법관 개인을 향한 공격 수위가 과도해져 사법부 독립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의원은 2017년 9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 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적어 유족에게 고소당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지난 10일 사자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즉각 정 의원과 여권 내부는 재판 결과에 대해 불만을 내비쳤다. 정 의원은 선고 직후 취재진에게 “너무 의외의 판단이 나와 당황스럽다. 재판부를 존중해야 하지만 순응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판단”이라며 “다분히 감정이 섞인 판단이라고밖에 이해할 수 없어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박 판사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쓴 것으로 보이는 글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한 한나라당을 향해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고 싶으면 불법 자금으로 국회의원을 해 먹은 대다수의 의원이 먼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옳다’ 등 한나라당에 대한 적개심과 경멸로 가득 차 있다”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 ‘채 상병사건 수사 외압의혹’ 군검찰수사심의위로 풀릴까

    ‘채 상병사건 수사 외압의혹’ 군검찰수사심의위로 풀릴까

    고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조사과정에서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이 13일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하기로 했다. 박 대령 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고소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해병대도 16일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하고 출석을 통보했지만 박 대령은 이를 거부할 계획이다. ‘윗선개입’ 의혹을 둘러싼 박 대령 측과 국방부 및 군당국의 ‘진실게임’에 대해 이날 대통령실은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증폭되는 모양새다. 박 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경호 변호사는 이날 국방부 검찰단에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신청서를 14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에 대해 군검찰 수사의 절차·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에서 설치하는 기구다. 박 대령이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하면 군검찰은 민간 수사심의위원 가운데 5명을 선정해 부의(附議)심의위를 구성한다. 신청이 수락되면 수사심의위는 국방부 검찰단의 조사를 토대로 기소, 불기소, 구속영장 청구 및 재청구 등을 ‘권고’할 수 있다. 수사심의위는 고 이예람 중사 사건 때도 가동된 바 있다. 박 대령은 채 상병 사고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라는 이종섭 국방 장관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일 보직해임됐으며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됐다. 하지만 박 대령은 11일 군검찰 소환조사를 거부하면서 외압을 주장했다. 수사심의위가 구성된다면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결과에 대한 윗선 개입 및 축소은폐 의혹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만약 수사심의위가 박 대령의 손을 들어준다면 국방부로선 치명타가 불가피하다. 반면 수사심의위에서 국방부 손을 들어주더라도 논란이 수그러들지는 미지수다. 국회에선 야당을 중심으로 국정조사 논의가 흘러나오고 있다. 채 상병 사망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국방부 조사본부가 ‘임 사단장 등 간부 8명의 과실치사 혐의’를 적시한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결과를 엎는다면 의혹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박 대령이 지난 11일 대통령실에 파견된 해병대 대령으로부터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장관 재가를 받은 조사결과 보고서를 보기를 원한다”고 들었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확산하는 모양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국가안보(실)에 무엇이 보고돼서 그것이 수정돼서 밑의 절차가 어그러진 상황은 없었다. 관련해서 접한 사실이 없다”고 ‘외압 의혹’을 부인했다. 임 사단장이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이 장관 등 현 정부 고위 공직자들과 함께 근무했다는 지적과 관련, 이 관계자는 “과거 비슷한 관계부서에서 (임 사단장과) 이름이 같이 올려져 있었다고 해서 추측을 하고 가짜뉴스를 만들어가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 액션과 감정, 표현 모두 ‘정우성표’…영화 ‘보호자’ 감독 데뷔한 그의 바람은

    액션과 감정, 표현 모두 ‘정우성표’…영화 ‘보호자’ 감독 데뷔한 그의 바람은

    “현장에서 체어(감독의자)에 앉아 있을 때 너무 즐겁더라고요. ‘야, 이거 내 적성에 맞네’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15일 개봉하는 영화 ‘보호자’에서 주연 뿐 아니라 감독도 맡은 정우성이 첫 연출에 대한 소감을 털어놓으며 유쾌하게 웃었다. 그는 영화에서 10년 만에 출소한 뒤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평범하게 살기로 결심한 전직 폭력배 수혁을 맡았다. 그의 출소를 기다리던 보스 응국(박성웅)은 자신의 오른팔이자 조직 이인자 성준(김준한)에게 그를 감시하라고 지시한다. 성준은 일명 ‘세탁기’라 불리는 2인조 해결사 ‘우진’(김남길)과 ‘진아’(박유나)에게 수혁의 제거를 의뢰하고, 그들은 수혁의 딸을 납치한다. 정우성은 이번 영화에 대해 “처음부터 연출을 맡으려는 게 아니었다”고 했다. 원래 다른 감독이 연출을 하기로 했지만, 사정이 생기면서 ‘대타’로 나섰다고 한다. 그는 “시나리오를 받은 뒤 이미 출연을 결심했던 터라 ‘그러면 내가 해볼까’ 하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했다. 사실 연출에 대한 생각은 오래전부터 했었다”고 덧댔다. 그가 연출을 맡으면서 영화의 색깔도 조금 달라졌다고 한다. 영화 줄거리만 보면 영화 ‘테이큰’(2008)처럼 강력한 힘을 지닌 주인공이 악당을 통쾌하게 뭉개버리고 딸을 구출하는 이야기를 떠올릴 법하다. 그러나 영화는 제목처럼 수혁이 딸을 ‘보호한다’는 선을 지키는 데에 맞춰졌다. 그는 “수혁이 폭력을 당하는 상황에서 폭력으로 맞설까 하는 딜레마가 중요했다”면서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 빠져드는 데서 오는 감정적 아이러니를 그린 게 바로 연출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올여름 개봉한 다른 한국 대작 영화들에 비해 예산이 4분의1 수준에 불과해 정해진 예산 내에서 효율적으로 상황을 구현할까 고민했다고 한다. 이런 고민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면으로 수혁이 차를 몰고 성준이 있는 호텔로 찾아가 로비에서 차로 성준과 폭력배들을 위협하는 장면이다. 또 수혁이 플래시에 칼을 끼우고 어둠 속에서 싸우는 액션 등도 신선한 ‘정우성표 액션’이다. 감독으로서 재미도 있었지만, 사실 스트레스도 많았다고 했다. 특히 동료였던 배우들과의 친근감이 오히려 부담스러웠단다. “감독으로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이 배우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그리고 신뢰의 감정으로 연결될지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고 밝힌 그는 “연기할 때와 다르게 감독으로서 입증해야 하는 순간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현장의 모든 배우와 감독은 좋은 작품이라는 궁극적 지향점이 있다”면서 이를 가리켜 “감독으로서 긍정적인 긴장의 재미”라고 설명했다. ‘배우 정우성’으로서 활동은 확실히 이어지지만, ‘감독 정우성’은 어떤 작품으로 나타날지에 대해서 그는 열린 결말을 내놨다. “제 앞에 오는 것을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이번 도전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했다’는 이야길 들으면 나름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통일? 국민 52% ‘자유왕래 2국가’ 선호…‘단일국가’ 29%

    통일? 국민 52% ‘자유왕래 2국가’ 선호…‘단일국가’ 29%

    국민 대부분이 통일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단일국가보다는 왕래가 자유로운 2국가 체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가 공개한 올해 2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 국민 응답자의 52.0%는 남북의 바람직한 미래상으로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 2국가’를 택했다. ‘단일국가’ 응답자는 그 절반 수준인 28.5%였으며 ‘1국가 2체제’와 ‘현재와 같은 2국가’가 각각 9.8%와 7.9%로 조사됐다. 민주평통의 정기 통일여론조사에 유사 질문이 2021년 3분기에 처음 반영된 이래 지난 1분기까지 응답 비율은 대체로 ‘유럽연합처럼 경제교류협력이 자유로운 상태’(33.6~40.1%), ‘동서독처럼 통일된 상태’(33.2~38.8%), ‘미국과 캐나다처럼 좋은 이웃 상태’(23.8~25.7%) 순이었다. 지난 1분기에는 독일형(38.8%), EU형(33.6%). 미국·캐나다형(24.6%) 순으로 조사됐지만 이번 2분기 조사에서 답변 형태를 국가·체제 수를 기준으로 변형하자 2국가 체제 선호 경향이 더욱 선명해졌다. 반면에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73.4%(매우 필요 38.4%, 어느 정도 필요 35.4%)가 동의했으며, 필요하지 않다는 답은 25.4%에 그쳤다. 민주평통은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집단에서도 바람직한 남북 미래상으로 왕래가 자유로운 2국가 선호도가 과반에 육박해(48.6%) 전체적으로 2국가 선호 비율이 높게 나왔다”며 “이는 통일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로는 ‘경제 발전’(30.9%), ‘전쟁 위협의 해소’(25.8%), ‘민족의 동질성 회복’(17.8%), ‘국제적 위상 강화’(12.4%), ‘자유와 인권 실현’(11.2%) 순으로 꼽았다. 북한에 대한 인식은 적대·경계 대상으로 보는 국민이 42.1%로 협력·지원 대상으로 인식하는 국민(47.1%)보다 적었지만 2017년 4분기(42.5%) 후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국민 절대다수(88.0%)는 북한인권 상황을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우선 추진과제는 ‘남북 대화를 통한 개선 촉구’(32.8%)를 꼽은 비율이 ‘국제사회 공조를 통한 압박’(27.1%) 비율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북한인권 실태 기록 및 공개’와 ‘인도적 대북지원’을 택한 응답자는 각각 18.3%와 14.2%를 기록했다. 정부가 북한인권 공론화을 위해 역점을 두어 추진한 북한인권보고서 공개 발간이 북한인권 문제 개선에 미칠 영향에 관해 국민 50.8%(별로 34.5%, 전혀 16.3%)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답은 40.2%(매우 10.2%, 어느 정도 31.9%)였다.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도출된 워싱턴 선언이 대북 억지력을 강화했다는 응답 비율이 47.1%로 약화했다는 응답(36.0%)보다 높았다. 또 국민 53.2%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한미일 전략공조 강화가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긍정적’으로 기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9~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 방식(휴대전화 80%)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민주평통은 분기마다 현안·추이 분석 문항으로 구성된 통일여론조사를 실시해, 전문가·민주평통자문위원 조사 결과와 비교·분석하고 있다.
  • ‘집단항명’ 해병대 전 수사단장, 군검찰수사심의위 소집 신청한다

    ‘집단항명’ 해병대 전 수사단장, 군검찰수사심의위 소집 신청한다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14일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한다. 박 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경호 변호사는 “11일 박 수사단장이 언급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제3의 기관은 바로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라며 “국방부검찰단에 8월 14일부로 이 위원회의 소집을 정식으로 신청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고 이예람 공군 중사 사망사건 이후 군검찰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의 경우 군검찰 수사의 절차와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설치되는 기구다. 심의위원회는 5명 이상 20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수사 계속 여부와 공소 제기 또는 불기소 처분 여부, 구속영장 청구 및 재청구 여부 등을 심의한다. 김 변호사는 “이 사건은 수사단장이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거부한 사안”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군검찰 수사절차 및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제고해야 할 필요성이 큰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또 “많은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고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이라며 “수사 계속 여부와 공소제기 또는 불기소 처분 여부에 대해 국방부 검찰단이 아닌 이 위원회에서 진행해야 할 필요성과 상당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박 대령은 채 상병 순직 사고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라는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직해임됐으며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됐다. 박 대령은 국방부 검찰단 2차 출석이 예정돼 있던 11일 군검찰 수사를 거부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을 축소하라는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박 대령은 “국방부 검찰단은 적법하게 경찰에 이첩된 사건 서류를 불법적으로 회수하였고, 수사의 외압을 행사하고 부당한 지시를 한 국방부 예하조직으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없다”며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명백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할 수 있는 수사에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를 해병대 사령관, 해군참모총장,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대면보고했다. 그런데 알 수 없는 이유로 국방부 법무관리관으로부터 수 차례 수사외압과 부당한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찰에 사건을 이첩한다는 사실을 이첩하기 전 해병대 사령관에게 보고했고, 그에 따라 적법하게 사건을 이첩했다”고 다시 강조했다. 그는 “제가 왜 오늘 이 자리까지 와 있는지 모르겠다”며 “저는 정치도 모르고 정무적 판단도 알지 못한다. 다만, 채 상병의 시신 앞에서 너의 죽음에 억울함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다짐했다”며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군통수권자로서 한사람 군인의 억울함을 외면하지 마시고, 제3의 수사기관에서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청원한다”고 호소했다.
  • 박현경 “준우승만 아홉 번… 열 번째 우승 찍어 보겠습니다”

    박현경 “준우승만 아홉 번… 열 번째 우승 찍어 보겠습니다”

    “마지막 우승 이후 준우승만 아홉 번 했어요.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이번에는 우승해야죠.” 올 시즌에만 준우승 세 번, 3위 1번을 기록한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시즌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12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7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두 번째 날 박현경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친 박현경은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이수진과 김민선을 한 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정조준하게 됐다. 이번에 박현경이 우승하게 되면 통산 4승째를 거두게 된다. 전반 3번 홀(파3)과 4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박현경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러프에 빠진 뒤 두 번째 샷마저 나무를 맞고 도로를 구르면서 위기에 빠졌다.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파 세이브를 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박현경은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뒤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집중력을 보이며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맞게 됐다.박현경은 올 시즌 후반기부터 아버지가 캐디로 나서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현경은 “아버지가 보는 (퍼트) 라인에 대한 확신한 믿음이 있다”면서 “아버지가 캐디를 해주면서 다시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 하반기 우승을 못 하면 다시 캐디를 바꾸겠다”며 웃으며 농담하는 여유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마지막 우승 이후 준우승만 아홉 번 했다”면서 “이제 우승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현경은 2021년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그해 준우승 4번, 지난해 준우승 두 번, 올해 세 번의 준우승을 거뒀다. 박현경은 “프로 데뷔 이후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한 적이 없다”면서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좋은 생각으로 플레이를 하고 내일 그걸 완성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꾸준히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겨울철 체력 특훈”이라고 밝혔다. 시간이 나면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는다는 박현경은 “책을 읽으면 위로받는 느낌이 든다”면서 “최근 ‘미움받을 용기’와 법정 스님 책을 읽었다”고 소개했다.
  • 바이든 “중국 시한폭탄이 재깍재깍”…왕이 “미국이 막후의 마수”

    바이든 “중국 시한폭탄이 재깍재깍”…왕이 “미국이 막후의 마수”

    중국 외교부가 왕이 부장의 입장 표명을 전했기에 12일 오후 2시 50분쯤 업데이트합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를 “악당(bad folks)”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중국의 경제 문제가 심각하다며 “시한폭탄(time bomb)이 재깍거린다”고 말해 입길에 올랐다. 미국이 중국과의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두 나라 관계를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하는 마당에 대통령이 다시 돌출 발언을 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백악관 발언 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유타주에서 열린 정치자금 모금 행사 도중 “우리는 중국을 상대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많은 경우에서 재깍거리는 시한폭탄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곤경에 처해 있다. 중국은 연 8%씩 성장했지만, 지금은 2%에 가깝다”면서 “중국은 현재 가장 높은 실업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은퇴 연령의 인구가 노동 연령 인구보다 많다”면서 “그들은 몇 가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것은 좋지 않은데 악당들은 문제가 생기면 나쁜 짓(bad things)을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 요점은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며 나는 전 세계의 어떤 지도자보다 시진핑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 사람은 내가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중국과 싸우려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중국에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면서도 “그 동안 나는 중국이 하는 일을 지켜봤으며 그래서 이른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 중국과 인접했거나 남중국해 영유권을 다투는 나라 이름을 열거하면서 “이들은 미국과 관계를 맺길 원한다”면서 “그들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중국이 알길 원한다”고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이니셔티브를 거론하며 “기본적으로 부채와 올가미 협정”이라면서 “그들은 (중국에) 채무가 있고 진짜 곤경에 처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아프리카 등에 차관 제공을 통해 인프라 사업을 하면서 해당 국가를 중국에 종속시키는 ‘부채 함정 외교’, ‘약탈적 대출’을 하고 있다고 비판해오고 있는데 정확히 이를 지적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노동력 고령화 문제 및 성장률은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짚었다. 중국은 올해 5.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업률도 유로존(유로화 사용국·6.4%)보다 낮은 5.2% 수준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문제에 대해 돌출 발언을 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6월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시진핑 주석에 대해 “독재자”라고 칭해 중국의 강한 반발을 샀다. 올해 초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상공 침입 및 미국의 격추 등으로 대립했던 양국 관계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다시 개선되던 상황에 이 발언은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미국 정부는 최근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기술분야 대중국 투자 제한 조치를 발표하는 등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으나 ‘디커플링(탈동조화)’ 대신 ‘디리스킹(탈위험화)’이란 표현을 쓰면서 관계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국 비판 수위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그렇게 하는 것이 미국 및 동맹국 등에 이익이 된다고 판단할 때 수사적으로, 또는 실질적으로 중국을 계속해서 압박해 왔다”면서 “우리는 우려에 대해 매우 일관된 입장을 견지했다”고 말했다. 돌출 발언이 아니라 미국의 일관된 정책 기조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커비 조정관은 또 ‘시한폭탄’ 표현에 대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직면한 국내의 도전을 언급한 것이며 이런 도전의 일부는 경제적인 것이며 다른 것은 사회·문화적인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내부의 긴장이,중국이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보낸 성명을 통해 “베이징을 희생양으로 삼아서 분열과 대결에 부채질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중국을 이슈화하거나 비방하거나, 중국의 전망을 깎아내리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류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을 거명하자지는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가 공식적인 항의 성명을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12일 아세안 3개국을 순방 중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주요 인사와 만나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고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며 왕 부장의 발언을 일부 공개했다. 왕 부장은 “최근 중국과 아세안의 공동 노력으로 남중국해의 안정을 실현했고 이것은 각국의 발전을 위해 좋은 환경을 제공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미국 등 일부 세력은 남중국해가 혼란스럽지 않을까 걱정하며 이 지역에서 끊임없이 풍파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최근에는 런아이자오 논란을 부추겨 중국과 필리핀 사이의 대결을 선동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녕을 파괴하며 자국의 지정학적 전략에 부응했 왕 부장은 그러면서 “중국은 지역 국가들이 막후의 검은 마수에 대해 경계를 유지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주도권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필리핀을 향해서는 “과거 합의를 지키고 양국 관계 개선의 신뢰를 소중히 여기며 가능한 한 빨리 중국과 함께 해상 정세를 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기를 희망한다”며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우리의 공동 정원을 건설할 능력과 지혜가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檢독재 폭주 민주주의 위협…DJ 정신 새길 것”

    이재명 “檢독재 폭주 민주주의 위협…DJ 정신 새길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검찰 독재정권의 폭주로 이 땅의 민주주의가 다시 위협받고 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동초’ 정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납치 사건 50주년 기념 토론회’ 축사에서 이같이 말한 뒤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고, 불의에도 굴하지 않는 대통령님의 ‘인동초’ 정신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사정권은 민주화 열기를 억누르기 위해 야당 지도자를 납치·살해하려는 범죄를 기도했지만, 대통령님의 ‘행동하는 양심을 꺾지 못했다”며 “김대중이란 거인이 뿌린 민주화·인권·평화의 씨앗은 대한민국의 기둥이자 민주당의 뿌리로 굳건하게 뻗어났다”고 강조했다. 정태호 민주연구원장은 “김대중 납치사건은 정치적 반대자를 가장 야만적인 방식으로 제거하기 위해 국가권력을 불법적으로 행사한 대표적 사례”라며 “50년이 지난 지금도 정당한 정치적 반대자를 어떻게든 제거하려는 집권층의 시도는 검찰 권력을 매개로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정희 정권의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석열 정부의 ‘정적 제거용’이라고 거듭 주장한 것이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더 이상 과거의 후안무치한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김 전 대통령님의 뜻을 받들어 반민주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주당 의원도 현 정부를 겨냥해 “정권교체 이후 우울한 소식이 많이 들려온다”며 “아버지께서 애써 일으켜 세우셨던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와 국익을 위한 신뢰 외교와는 거리가 먼 방향으로 가는 모습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 민주당, 혁신위 종료에도 ‘김은경 혁신안’ 놓고 내홍 격화…“무리수 두는 것” vs “원안 통과”

    민주당, 혁신위 종료에도 ‘김은경 혁신안’ 놓고 내홍 격화…“무리수 두는 것” vs “원안 통과”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당 대표 선거에서 대의원 투표권을 무력화하는 혁신안을 내놓고 활동을 종료했지만, 당 내홍은 격화되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무리수를 두는 ‘졸속 혁신안’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고, 친명(친이재명)계와 ‘개딸’로 불리는 친명 성향 강성당원들은 원안대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명계이자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고민정 최고위원은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선출해야 할 총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고 국민의 민생과 관련된 시급성을 다투는 것도 아닌 일로, 오직 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해 무리수를 둘 이유를 찾기 어렵다”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우리 지도부가 총사퇴하지 않는 한 내년 총선 이후에 전당 대회가 치러지게 될 텐데, 내년 총선이 끝나고 할 일을 지금 당길 시급성이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활동을 종료한 혁신위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 반영 비율을 삭제하는 등 대의원 제도를 사실상 무력화시키고 현역의원에 대한 평가 잣대를 더욱 엄격하고 폭넓게 강화하는 혁신안을 내놨다. 전·현직 다선 의원들을 향해서는 불출마를 촉구하기도 했다. 고 최고위원은 현역의원 공천 관련 혁신안에 대해서는 “당은 지난 5월 8일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 규정에 관한 특별 당규를 제정한 바 있다”며 “당시 총합산 결과 72.07% 찬성으로 해당 당규를 제정했는데, 혁신위는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을 완전히 무시하는 발표를 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친문계 의원 모임이자 박광온 원내대표가 소속된 ‘민주주의 4.0’도 이날 성명을 내 “혁신위 활동 과정은 부적절한 설화와 논란을 불러온 혁신안 제시 등으로 민주당을 국민과 멀어지게 만들고 당내 혼란과 갈등을 부추겼다”며 “당의 변화를 위해서는 혁신안에 대한 당내 수용성과 실천력이 중요한데, 혁신위가 신뢰와 권위를 상실한 상태에서 발표한 혁신안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했다. 휴가 중인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이자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되는 ‘더좋은미래’도 성명을 내고 “불필요한 당내 분란과 갈등으로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추후 대의원제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에서, 공천에 관한 사안은 총선기획단에서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반면 친명계와 강성당원들은 혁신안을 환영하며 수용을 압박했다.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시스템과 운영은 민주당의 이념과 철학 맞게 변화·발전되어야 한다”라며 “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혁신을 거부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 낡은 존재로 만드는 길”이라고 혁신안에 힘을 실었다. 김용민 의원은 한 방송에서 “다선의원 불이익이나 공천 문제는 조금 더 고민을 해 봐야 하는 문제지만, 대의원의 투표 가치 비율을 조정한 것이 가장 핵심”이라며 “개인적으로 중요한 혁신안을 내서 충분히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친명 성향 원외인사들로 구성된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250만 당원과 함께 이번 혁신안에 더해 제대로 된 공천 혁신안이 민주당의 당헌·당규를 통해 실현되도록 온 힘을 싣고 이를 방해하는 목소리에는 준엄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원 커뮤니티인 ‘블루웨이브’와 이재명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혁신안의 원안 통과를 촉구하는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 이후 혁신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혁신안은 혁신위의 제안이라서, 당내 논의를 거쳐서 합당한 결과를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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