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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대부업법·예금자보호법 등 민생법안 39건 본회의서 처리

    국회, 대부업법·예금자보호법 등 민생법안 39건 본회의서 처리

    국민의힘 불참한 가운데 野 주도로 민생법안 처리불법추심을 근절하기 위한 ‘대부업법’(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예금 보호액을 1억원으로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마용주(55·사법연수원 23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임명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예금자보호법, 대부업법 등 3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민생 법안 관련 투표에 앞서 국회의장이 정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 정족수에 반발하면서 국회 본회의장을 떠난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예금자보호법은 예금자보호한도를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행 한도는 2001년부터 적용됐는데 이번 본회의 통과로 예금 보호 한도는 24년 만에 오르게 됐다. 시행 시기는 공포 후 1년 이내로, 금융당국이 시장 상황을 고려해 구체적인 적용 시점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예금자 보호 한도란, 예금자 보호 제도에 따라 금융사가 영업정지·파산 등으로 예금을 돌려줄 수 없는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금융사 대신 지급해 주는 최대한도를 말한다. 대부업 개정안에는 대부업체 등록 요건을 높이고 ‘계약 무효’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개인 대부업자의 자기자본 기준은 현행 1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법인은 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계약 무효와 관련해서는 성착취 추심, 인신매매·신체상해 등을 전제로 맺은 계약이나 이자율이 법정 최고이자율의 3배(60%) 이상인 불법 대부 계약의 원금과 이자를 원천 무효화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불법사금융 범죄에 대한 처벌 기준 형량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했다. 이밖에 반도체 등 국가 핵심기술 유출 시 기존 15억원 이하였던 벌금을 최대 65억원으로 올린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산업기술 해외 유출 사례는 2021년 9건, 2022년 12건, 2023년 22건, 올해는 10월 말 기준 25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 1~10월 사이 적발된 국가핵심기술 유출은 10건으로 작년 대비 5배 늘었다. 여야는 탄핵 정국에서 대치를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시급한 민생 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있다. 지난 24일 김상훈 국민의힘·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국회에서 만나 연내 비쟁점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양당 정책위의장이 추린 민생 법안은 110여건에 달하는데, 본회의에 법안을 전날 28개, 이날 39개씩 나눠 처리한 것을 두고는 ‘쪼개기 상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전날 본회의에서는 ‘AI 기본법’(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안)과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개선법) 폐지안 등이 통과됐다. 한편 여야 협의에도 상임위 법안 계류로 연내 처리가 불발되는 법안들이 나오고 있다.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반도체특별법’과 ‘전력망특별법’이 대표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를 열고 반도체 특별법 등을 안건으로 올려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소위가 산회하며 논의가 중단됐다. 여야는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의 주52시간제 예외 규정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탓에, 내년 본회의 상정도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전력망 특별법도 전날 소위에서 논의했으나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제16회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최유희 서울시의원, 제16회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용산2, 국민의힘)이 제16회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조례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지방의회의 역량 강화와 주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정책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주최하며, 시상식은 27일 서울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렸다​. 최 의원이 수상한 조례는 ‘서울시교육청 안전한 급식시설 환경 조성 및 지원 조례’로 학생과 급식종사자를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급식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급식실 환기 및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지하 급식시설의 지상 이전, 유해물질 차단 설비 개선, 급식종사자 건강검진 지원, 근로조건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조례는 학생들에게 건강한 급식을 제공함과 동시에 급식종사자, 특히 취약계층의 근로 환경 개선을 통해 사회적 양극화 해소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조례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은 급식의 질이 높아진 것을 체감할 수 있으며, 급식시설의 현대화는 공공서비스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최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조례는 학생들과 급식종사자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매년 지방의원의 공약 이행과 입법 성과를 평가해 ‘공약이행 분야’와 ‘좋은조례 분야’로 나눠 지역사회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최 의원의 수상은 지방자치 혁신과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입법 활동이 성과를 거둔 대표적인 사례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입법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 포스코 노조, 노사상생기금으로 포항·광양에 1억씩 기부

    포스코 노조, 노사상생기금으로 포항·광양에 1억씩 기부

    포스코노동조합이 연말을 맞아 지역사랑상품권 2억원을 기부한다. 27일 포스코는 포스코노조가 이날 포항시에 지역사랑상품권 1억원을 전달하고, 오는 30일에는 광양에 1억원을 추가 기부한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포스코 노사가 올해 공동으로 조성한 노사상생기금을 활용해 마련했다.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포스코노조는 회사와 지역사회의 동반자로서 신뢰와 상생의 노사문화 조성과 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기 위해 이같은 기부를 실행했다. 김성호 포스코노조위원장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획중”이라며 “포스코 직원 뿐만 아니라 지역 시민, 나아가 국민로부터 지지받는 노동조합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대인 포스코 포항제철소 행정부소장 예정자는 “2024년 임금교섭 결과에 따라 노사가 공동으로 조성한 노사상생기금의 첫 사용이 기부로 이어져 뿌듯하다”며 “노사 상생 활동이 더욱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 성북구 제4선거구)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제16회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광역의원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매년 전국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공약이행 우수사례와 좋은 정책사례를 발굴하여 공유·확산함으로써 지방의회 역량 강화와 주민 신뢰기반 구축을 위해 시행되고 있다. 올해는 ‘다시 쓰는 지방자치, 회복력 도시(Resilient Cities)’를 주제로 지난 11월 25일부터 11월 29일까지 공약 이행과 좋은 조례의 우수사례를 공모하였고, 11일간의 심사를 거쳐 12월 13일 수상자를 발표하고 12월 27일에 시상식을 개최했다. 좋은 조례 분야 수상자는 ▲입법의 시급성 ▲지역주민의 삶의 질에 대한 영향 ▲지역의 발전 및 경제에 대한 효과 ▲대안적 독창성 ▲목적의 적합성을 기준으로 평가해 선발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인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주택분야 저출생 극복대책 추진TF’ 위원으로 활동하며 TF회의 및 ‘서울시 저출생 대책마련을 위한 주택정책 토론회’를 개최했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서울형 주택정책의 일환으로 신혼부부 맞춤형 주거공간의 지속적인 공급을 위한 ‘서울시 신혼부부안심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김 위원장은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의정활동을 해 왔는데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앞으로도 서울시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자치경찰제 시행 3년, 서울시민 평가와 바램’…여론조사 결과 공개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자치경찰제 시행 3년, 서울시민 평가와 바램’…여론조사 결과 공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장태용 위원장(국민의힘, 강동구 제4선거구)은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서울시의회에서 실시한 ‘자치경찰제 시행 3년, 서울시민의 평가와 바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년 도입·시행되어 3년 차를 맞는 자치경찰제의 인지도 및 자치경찰제 시행 이후 서울 시민들이 느끼는 치안 서비스 변화 체감도 조사 등을 통해 자치경찰의 문제점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 도출하고, 효율적이고 체감도 높은 치안 서비스 제공 방향 등을 제시하고자 실시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전화 조사를 하였으며, 응답자 성별은 ‘남성’이 51.8%, ‘여성’이 48.2%였다.(신뢰수준 95%, ±3.09%p) 주요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자치경찰제 인지도는 ‘모름’(‘전혀 모른다’+‘모른다’) 45.0%, ‘알고 있음’(‘매우 잘 알고 있다’+‘어느 정도 알고 있다’) 31.5%, ‘보통이다’ 23.5%, 자치경찰제 시행 후 치안 서비스 변화 체감도는 ‘보통이다’ 52.7%, ‘나아짐’(‘매우 나아졌다’+‘조금 나아졌다’) 26.5%, ‘그렇지 않음’(‘전혀 그렇지 않다’+‘그렇지 않다’) 20.8%로 나타났다. 1기 서울시 자치경찰 활동 중 가장 효과적인 활동으로는 ‘자율 방범 활동 지원’ 38.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범죄예방 인프라 구축’ 28.5%, ‘학교폭력 예방 활동’ 14.6%, ‘다중운집 행사 안전관리’ 9.1%, ‘반려견 순찰대’ 7.5%, ‘범죄예방 물품 지원’ 1.6% 순으로 응답했다. 지난 7월 출범한 2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추진 정책 중 서울 시민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범죄예방 인프라 확충’ 32.0%로 가장 높았으며, ‘사회적 약자의 안전’ 18.5%, ‘지능형 CCTV 활용 안전사각지대 해소’ 15.9%, ‘주민참여 치안활동 강화’ 15.7%, ‘이륜차 난폭운전 등 위반행위 단속강화’ 11.5%, ‘주취자 보호시설 설치’ 6.1% 순으로 응답했다. 자치경찰위원회가 우선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경찰인력 순찰 강화’ 24.9%로 가장 높고, ‘범죄취약지 환경개선’ 22.0%, ‘지능형 CCTV 활용 안전사각지대 해소’ 19.2%, ‘범죄예방 시설 확대’ 14.4%, ‘주민참여 치안활동 강화’ 11.8%, ‘범죄예방 교육 및 홍보 활동’ 5.5%, ‘치안 물품 지원’ 1.7% 순으로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가 자치경찰제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살펴보면, ‘보통이다’가 58.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잘하고 있음’(‘매우 잘 하고 있다’+‘대체로 잘 하고 있다’) 29.0%, ‘잘 못 하고 있음’(‘매우 잘못하고 있다’+‘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2.8%로 나타났다. 자치경찰제가 도입․시행된 지 3년 5개월이 되었음에도 인지도가 낮고, 서울 시민들이 느끼는 치안 서비스 변화 체감도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치경찰의 적극적인 홍보 및 활동을 통해 자치경찰 인지도 향상과 보다 적극적인 치안 서비스 제공 활동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서울 시민들은 자치경찰위원회가 우선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는 ‘경찰 인력 순찰 강화(24.9%)’를 우선적으로 꼽았으며, 2기 자치경찰위원회 추진 정책 중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는 ‘범죄예방 인프라 확충(32.0%)’으로 나타나, 이를 반영한 자치경찰 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위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 시민들이 바라는 효과적이고, 체감도 높은 치안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자치경찰위원회 활동 및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치경찰제 시행 3년, 서울시민의 평가와 바램’ 여론조사 결과보고서는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자료실에 공개될 예정이며, 추후 정책연구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여당 기재위 “환율 IMF 위기 비견… 韓 탄핵 경제 후폭풍 민주당 책임져야”

    여당 기재위 “환율 IMF 위기 비견… 韓 탄핵 경제 후폭풍 민주당 책임져야”

    국회 기재위 소속 여당 의원들 성명 발표“경제 결딴나더라도 정권만 갖겠단 건가”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경제 살리기에 매진할 수 있도록 민주당은 조속한 국정 안정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송언석 기재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소속 기재위 위원 일동은 이날 ‘나라 경제 결딴나더라도 정권만 갖겠다는 것인가’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은 국무위원을 줄탄핵하겠다는 예고를 여전히 철회하지 않고 있다. 나라 경제가 결딴나더라도 어떻게든 조기 대선 정국을 만들어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만을 지키겠다는 게 아니고 무엇인가”고 지적했다. 이들은 “한 대행 탄핵으로 경제 후폭풍이 불어닥친다면 그에 따른 모든 책임도 더불어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으며, 이 대표가 (한 대행을) 탄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오전 11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84원을 넘었다”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1997년 IMF 위기에 비견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탄핵을 강행할 경우 경제 컨트롤타워인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권한대행,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겸직해 외교·국방·안보까지 1인 3역을 감당해 내야하는 기형적인 상황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상 국가에서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일이다. 이처럼 위태로운 체제에서 트럼프의 관세 폭탄이라는 외부 불확실성까지 발생하면 제2의 IMF 위기는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국정 안정에 조금이라도 진심이라면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부터 당장 중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여야는 이날 경제 위기 책임론을 놓고 서로를 탓하며 공방을 벌였다. 이 대표는 이날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끝나지 않은 내란, 내란범들의 준동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워 안 그래도 어려운 국민의 삶을 나락으로 밀어넣고 있다”면서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환율을 보면 분명하다. 환율은 계엄선포로 요동쳤고, 탄핵 부결, 윤석열 추가 담화, 한덕수의 헌재재판관 임명거부 성명에 폭등했다”고 말했다. 이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비상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환율을 언급하면서 “이 모든 것은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대한민국 시스템 전반이 안정이 됐구나’하는 신뢰를 다른 나라에 줬는데, 한 대행 탄핵 추진으로 그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민주당은 정말 나라와 민생과 국민을 위한다면 한 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했다.
  • 與, 한덕수 탄핵 ‘부결’ 당론… 의결정족수 과반 적용시 표결 불참

    與, 한덕수 탄핵 ‘부결’ 당론… 의결정족수 과반 적용시 표결 불참

    與, 비상의원총회 직후 부결 당론 결정권성동 “韓 탄핵은 이재명 위한 탄핵”“나라와 민생 위한다면 탄핵 철회하라”국민의힘은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탄핵 의결 정족수 요건이 대통령과 같은 재적의원 3분의 2(200석) 이상으로 정해지면 표결에 참여해 부결 표를 던지고, 재적 과반(151명)으로 결정되면 표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27일 오전 비상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 탄핵 관련 당론 결정 사항이 있나’란 질문에 “부결로 당론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권 의원은“우원식 국회의장이 의결 정족수에 단순 과반수로 의결 정족수를 정하면 투표에 참여할 의미 없다. 그땐 투표에 불참하고 강력하게 항의할 것”이라면서 “정족수를 (재적의원) 3분의 2로 할 경우 전원 참석해 투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탄핵안 가결에 앞서 의결 정족수 요건에 대해 대통령에 준하는 ‘가중 정족수’ 200석을 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무총리에 대한 ‘일반 정족수’ 찬성이면 탄핵이 가능하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의사정리권(의사지휘권)을 가진 우 의장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권 원내대표는 또한 “한 대행 탄핵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탄핵이 아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본인을 위한 탄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에 대해 민심이 이반된 상태에서 하루빨리 대통령 선거를 치러서 대통령이 돼야만, 그 권한으로 자신의 범죄를 덮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서두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환율이 장중 1486원으로 오른 데 대해서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한민국이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신뢰를 외국인들에게 줬는데,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로 인해 그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으면 대한민국 경제 대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탄핵소추안 철회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말 나라와 민생과 국민을 위한다면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철회하기를 바란다”면서 “탄핵소추안 내용이 5가지인데 단 하나도 헌법이나 법률에 위반되는 게 없고 전부 자신들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이런 허접한 탄핵 사유로 권한대행을 탄핵하겠다는 것은 이 대표의 조급증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맹폭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내세운 탄핵 사유가 “허술하고 민망한 수준”이라면서 “이번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은 ‘민주당 하명 불이행’ 탄핵”이라고 지적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내세운 탄핵 사유는 ‘총리’로서 위헌적인 특검법안에 재의요구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는 것, 비상계엄을 반대했지만 막지 못했으니 공모했다는 것,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과 긴밀히 협조하겠단 담화문을 발표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위헌적인 상설특검법의 특검 임명 절차가 늦다는 것, 국가원수로서 권한인 헌법재판관 임명을 신중하게 검토하려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인사’에 해당하는 헌법재판관 임명을 재촉하고, 자신들이 정한 시간을 넘겼다고 탄핵한다”고 비판했다.
  • 현대로템, 대만서 무인경전철 첫 편성 출고

    현대로템, 대만서 무인경전철 첫 편성 출고

    현대로템은 지난 26일 대만 타오위안시에 위치한 그린라인 차량기지에서 초도 편성 도착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산정 대만 타오위안시장과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을 비롯해 정부 및 관련 기관 관계자 등 현지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대만 현지에 도착한 차량은 타오위안 그린라인 무인경전철 80량 공급사업의 초도 1개 편성 2량이다. 기존 납기인 내년 3월보다 3개월 앞서 도착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초도 편성 납품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모든 차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타오위안 그린라인 무인경전철은 타오위안시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도시철도 전동차로 2029년 2단계 개통 후 도심을 가로질러 타오위안 국제공항과 연결된다. 현대로템은 2018년 타오위안시 정부가 발주한 무인경전철 공급 사업에서 차량과 통신, 자동요금징수시스템 등 철도시스템 설비를 턴키로 수주했다. 타오위안 그린라인 무인경전철은 시속 80㎞로 운행되며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열차 종합 관리 시스템(TCMS, Train Control and Monitoring System)이 적용됐다. TCMS는 차량 기지에서 운영인력이 차량 상태와 고장 정보, 고효율 운행 패턴을 효과적으로 분석해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2018년 대만 철도청 전동차 사업을 시작으로 가오슝 레드라인 전동차, 타이베이 메트로 전동차 등 다양한 사업을 대만에서 수주해 현지에서 신뢰를 쌓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차량 및 철도시스템의 품질과 사업 일정을 철저하게 관리해 우수한 품질의 전동차를 적기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강동구, 건축행정평가 최우수 기초단체로 선정

    서울 강동구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4년 건축행정평가’에서 일반부문 최우수 기초지자체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건축행정평가는 건축 안전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건축 행정의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1999년부터 시행돼 왔다. 강동구는 건축인허가 처리 기간 준수율, 건축물 정기 점검, 건축 현장 안전관리, 공공건축물 제로에너지 예비인증 및 그린리모델링 사업 추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구는 그동안 건축공사장 환경을 개선하고, ‘강동구민 우선 고용제’를 통해 지역 주민의 고용 기회를 확대했으며, ‘강동형 여성 안심주택’을 추진하는 등 주민 맞춤형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유영섭 강동구 건축과장은 “이번 최우수 지자체 선정은 강동구가 구민 중심의 건축행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건축환경 조성과 차별화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민, 평생교육정책 관심·참여의지 높지만 만족도 낮아

    경기도민, 평생교육정책 관심·참여의지 높지만 만족도 낮아

    경기도민들은 평생교육 정책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정책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 5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1.3%포인트) 결과, 평생교육 정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진로 및 취업 지원 정책’에 대한 필요도가 79.6%로 가장 높았고 ‘취약계층 지원 정책’ 79.1%, ‘생애전환기 지원 정책’ 73.0%, 71.8%가 ‘디지털 평생학습 인프라 확장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9.2%가 ‘평생교육 정책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고, 60.4%는 ‘경기도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57.2%는 경기도 평생교육이 도민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책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31.2%로 낮은 가운데 특히 ‘경기도 평생교육 정책·사업에 대한 체감이 낮다’는 응답이 28.3%에 그쳤다. 또 평생교육 정책의 활성화를 위해 중요한 수단으로 ‘도민 수요를 반영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29.0%)을 꼽았고, ‘평생교육 바우처 등 학습자 경비 지원 확대’(19.5%)와 ‘평생교육 기관 및 시설 확충’(18.8%)이 뒤를 이었다. 평생교육 정책 목표 실현을 위해 필요한 제도적 수단으로는 ‘사회활동 및 직업 선택에 도움이 되는 평생학습 결과 인증 제도 강화’(28.9%)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답했고, ‘정책 목표 실현을 위한 예산 확보 및 성과 관리 체계 구축’(23.3%)과 ‘민간 및 공공기관의 참여와 협력 체계 구축’(22.6%)이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박종국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평생교육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도민들의 평생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다양한 요구, 그리고 참여 의지와 정책 개선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평생교육 정책을 더욱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계엄 후폭풍’에 멈췄던 의료개혁 재가동…“2차 실행방안 곧 발표”

    ‘계엄 후폭풍’에 멈췄던 의료개혁 재가동…“2차 실행방안 곧 발표”

    12·3 비상계엄 사태로 사실상 중단됐던 의료 개혁 논의가 3주 만에 다시 시작됐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산하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는 전날 제12차 회의를 열고 비급여 관리 개선대책과 실손보험 개혁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의개특위는 비상계엄 당시 ‘미복귀 전공의 처단’이라는 표현이 담긴 포고령에 반발한 의료계가 5일 참여를 중단하면서 모든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이날 위원회에는 기존 전문위, 특위 위원 외 환자단체도 참여해 의견을 냈다. 환자단체는 “실손보험에 따른 의료체계 교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중증 비급여에 대한 보장은 적정화하되 중증·희귀질환은 제대로 보장할 수 있는 보완책 모색이 필요하다”며 “가입자의 신뢰성 제고를 위한 보험금 지급 등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부는 “비중증 과잉 비급여 등에 대한 관리 기전이 부족하고 특히 이것이 실손보험과 결합해 의료 남용을 유발하고 의료기관 간 보상 불균형을 초래했다는 공감대를 이뤘다”며 “남용 우려가 큰 비급여의 가격·진료 기준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체계, 현행 비급여 관리 틀에서 벗어나 가치 기반 수가와 연계된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밖에 논의된 실손보험 자기 부담 체계 개편방안 등 의견 수렴 결과를 기반으로 곧 발표될 의료 개혁 2차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문위 재개와 함께 이달 19일로 예정됐다 연기된 비급여·실손 개선안 공청회 등도 다음 달 내로 열릴 전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비급여·실손 개선안, 의료사고 안전망 관련 공청회 등 의료 개혁 2차 실행방안의 주요 내용 관련 일정이 이달 말이나 1월 중 잡힐 것 같다”며 “이달 말에는 2차 병원 활성화 토론회를 준비 중이며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韓대행 탄핵에 경제충격 불 보듯, 野 뒷감당하겠나

    [사설] 韓대행 탄핵에 경제충격 불 보듯, 野 뒷감당하겠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어제 긴급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여야가 합의한 안이 나올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하라는 야당의 요구를 다시 거부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예고한 대로 한 대행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하며 초강수를 뒀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탄핵이 추진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한 대행체제마저 또 무너진다면 국가 리더십 공백의 파장이 어디까지 뻗칠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워졌다. 한 대행은 담화에서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하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민주당은 “내란 대행임을 인정한 담화였다”며 반발했다. 권한대행을 수행할 자격도, 헌법을 수호할 의지도 없음이 분명해졌다는 것을 탄핵 사유로 밝혔다. 민주당이 발의한 한 대행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시점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한다. 오늘 국회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경제 불확실성을 더 키우는 악재들이 사방에서 쏟아진다. 원달러 환율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로 치달아 어제는 장중 1460원대 중후반까지 치솟았다. 이러다 1500원을 뚫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될 판이다. 속수무책의 원화 약세는 국내외 요인이 복합적 위기로 작용한 결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속도 둔화가 예상되면서 고환율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거기다 한 대행 탄핵이 가시화되는 정치 혼란이 기름을 붓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국가의 대외 신인도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피치·S&P 등이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이후 27년 만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시킬 가능성이 커졌다. 한 대행 탄핵이 현실화하면 외국 자본 유출로 주가는 더 떨어지고, 투자가 줄어들면 경제는 연쇄적으로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1%대로 주저앉을 거라는 전망도 흘러나온다. 오죽 답답했으면 한국경제인협회는 며칠 전 미국, 중국, 유럽 등 31개국 경제단체 33곳에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탄핵 정국에 출구가 보이지 않자 신뢰도 재고를 위해 민간 기업들이 백방으로 뛰고 나선 셈이다. 겨우 한 대행 체제에 호흡을 맞추려던 해외 주요국들은 다시 황당할 것이다. 이러다 한국은 경제 협상 대상국에서 없는 나라로 취급될 수도 있다. 미국에 이어 인도도 한국의 조선업 협력 가능성을 타진해 오는 상황이다. 깊어진 경제 불확실성 속에 ‘K조선’ 르네상스의 기회가 단비처럼 찾아왔지만 이마저 물거품으로 꺼질 수 있다.
  • ‘달러 패권’ 도전… 러 “무역 결제 때 비트코인”

    ‘달러 패권’ 도전… 러 “무역 결제 때 비트코인”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사회의 고강도 경제제재를 받는 러시아가 무역 결제에 비트코인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달러패권’을 무너뜨리겠다는 의도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전날 “러시아에서 채굴된 비트코인을 (무역 거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시범 조치했다”며 “비트코인 무역 거래가 더 확장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비트코인은 달러 의존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디지털 자산을 이용한 거래가 글로벌 결제 시스템의 새 장을 열 수 있다”고 낙관했다. 러시아가 사실상 달러를 대체할 통화로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러시아 주요 무역 상대국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의식해 달러 거래에 소극적이다. 이에 러시아는 무역 결제에서 달러 대신 비트코인과 디지털 통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고 가상화폐 채굴도 합법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비서구 최대 경제협의체’ 브릭스와 손잡고 ‘탈달러’를 위한 대안적 경제·금융 시스템 마련에 시동을 걸었다. 그는 지난 10월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고자 달러를 압박의 지렛대로 삼는 것은 통화의 신뢰를 떨어뜨리기에 큰 실수다. 우리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놀란 트럼프 당선인은 “브릭스 국가가 달러에 도전하면 100% 관세를 부과해 미국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공급을 통제할 중앙은행이 없기에 거래를 규제하기가 매우 어렵다. 푸틴 대통령이 가상화폐의 광범위한 사용을 지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AI 기본법 국회 통과… 단통법은 10년 만에 폐지

    AI 기본법 국회 통과… 단통법은 10년 만에 폐지

    인공지능(AI) 산업을 지원할 근거와 기준을 적시한 이른바 ‘AI 기본법’(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안)이 우여곡절 끝에 26일 국회를 통과했다. 여야가 극단 대치하는 탄핵 정국이지만 더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다. 이동통신 시장의 과도한 경쟁을 제한하기 위해 지원금 상한을 뒀던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개선법)도 10년 만에 폐지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AI 기본법, 단통법 폐지법 등 3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우선 AI 기본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년마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AI 정책 방향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담은 ‘AI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또 사람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에 위험을 미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고영향 AI’로 규정하고 정부가 해당 사업자에게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이 법은 21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으나 여야 정쟁 속에 폐기됐고 22대 국회 들어 재발의됐다. 공포 후 1년 뒤부터 시행된다. 단통법 폐지법은 이동통신 단말기 공시지원금 제도와 추가 지원금 상한을 없애는 게 주된 내용이다. 선택약정할인제도는 전기통신사업법에 이관해 유지하도록 했다. 통신사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활발해지면 가계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이용자에게만 과도한 지원금이 지급되지 않게 거주지역, 나이, 신체적 조건을 이유로 지원금을 차별 지급하는 건 금지했다. 한국방송공사(KBS)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재원이 되는 TV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통합 징수해야 한다고 명시한 방송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7월 방송법 시행령을 개정해 한국전력이 TV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해 징수하도록 했다. 이후 실무 적용 절차를 거쳐 올해부터 분리 징수가 시행됐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공영방송이 국가나 각종 이익단체에 재정적으로 종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신료 통합 징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법 개정을 추진했다. 이 밖에 정보통신망에서 마약류 관련 정보 유통을 금지하고 이를 불법 정보로 명시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AI 디지털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대도시 지역에 공립학교 분교(도시형캠퍼스)를 설립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도시형캠퍼스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 [재테크+] 비트코인에 미친 ‘이 회사’의 위험한 도박…100억주 증자 선언

    [재테크+] 비트코인에 미친 ‘이 회사’의 위험한 도박…100억주 증자 선언

    세계 최대 규모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더 많은 비트코인을 사들이기 위해 회사 주식 수를 100억주 늘리는 파격적인 재무 계획을 발표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30배가 넘는 규모다. 비트코인에 회사의 미래를 ‘올인’한 셈이다. 포브스는 이번 결정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식 가치를 크게 희석하고, 회사의 운명을 변동성 높은 비트코인 시장에 종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시장 성과에 따라 회사가 전례 없는 성장을 이룰 수도 있지만, 반대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번 전략이 성공할 경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비트코인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자산 가치도 함께 증가해 전반적인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포브스는 “세일러의 비트코인 도박이 성공한다면 주주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동시에 회사가 크게 이익을 볼 것이며 비트코인 투자 전략이 선견지명 있는 결정이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이번 주식 발행 계획은 기존 주주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유통 주식 수가 30배 넘게 증가하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되고, 의사결정 영향력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추가 주식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주가 하락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 희석으로 인한 즉각적인 가치 하락과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은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 시장은 기술 발전, 투자 심리, 규제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급격한 가격 변동을 보여왔다. 만일 비트코인이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심각한 재무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는 회사 자산의 대규모 평가 절하로 이어져 재무 상황을 악화시키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게 만들 수 있다. 이 밖에도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 매입에 회사의 사활을 건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10월에는 3년 내 비트코인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420억 달러(약 58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브스는 “분명한 것은 세일러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도박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큰 위험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이 회사의 불안정한 투자 환경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노푸드코리아, 유기농 두유 판로 개척 박차

    이노푸드코리아, 유기농 두유 판로 개척 박차

    - 이노푸드코리아, 전국민 소비 촉진 축제 ’동행축제’ 참여- 지원사업으로 TV 출연하여 제품 인지도 및 매출 급상승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는 동행축제는 12월 28일까지 전국에서 열리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 및 상생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관, 우수제품 판매 부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동행축제는 전국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로, 올해 5월과 9월 동행축제에서 소비자와 전문가에게 인정받은 100개 우수제품을 선정해 할인전을 진행한다 5월에 열린 동행축제에 참가해 고객과 직접 만나 상품 설명과 제품 시식을 제공했던 국내 유기농 식용 콩 보유 기업 이노푸드코리아(대표 김세원)는 12월 동행축제에는 온라인 기획전에 참여해 할인 쿠폰 등 다양한 이벤트로 신규 고객을 유치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노푸드코리아는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으로 편성된 ‘소상공인 우수제품 홍보 광고’ 사업을 신청해 TV프로그램에 출연, 제품 개발과정과 위기 극복 사례를 소개하며 제품의 신뢰성을 강화했다. 현재 이노푸드코리아는 ‘바리의꿈 유기농두유’를 출시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 대표는 방송 이후 오아시스 매장의 주문량이 10% 이상 증가하고, 스마트스토어 주문량은 70% 이상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유럽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세원 이노푸드코리아 대표는 “온·오프라인에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 지향적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목표”라며 “동행축제나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처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사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식품 개발을 지속하여 내년부터 해외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동행축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유정인 서울시의원, 위례신사선 재정투자사업 전환에 따른 예비타당성 조사 생략 촉구

    유정인 서울시의원, 위례신사선 재정투자사업 전환에 따른 예비타당성 조사 생략 촉구

    서울시의회 유정인 의원(국민의힘, 송파5)은 지난 20일 열린 제327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위례신사선의 재정투자사업 전환과 예비타당성 조사 생략을 통한 신속한 착공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위례신사선이 2008년 위례신도시 개발 계획에 포함된 핵심 광역교통망임에도, 민간투자 방식 추진 과정에서 16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업이 지연되어 주민들의 불편과 좌절감이 커져왔다”고 지적했다. 위례신사선은 민간투자 적격성 심의를 통해 이미 사업 타당성이 검증된 바 있으며, 최근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이 취소됐다. 유 의원은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3100억원에 달하는 광역교통시설 분담금을 부담하고도 철도망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더 이상의 지연은 주민 신뢰를 훼손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사업 추진 의지를 약화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유 의원은 “위례신사선은 단순한 철도 건설을 넘어,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 발전의 상징적 과제로 확고한 실행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며, 서울시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생략 및 행정적 간소화와 신속한 협의를 통해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위례신사선 사업이 이른 시일 내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발언을 마치며 주민들의 교통 복지 실현과 지역 발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 정지웅 서울시의원 “SNS 단순 공유로 포장한 공무원 정치적 중립 훼손, 표현의 자유 아냐”

    정지웅 서울시의원 “SNS 단순 공유로 포장한 공무원 정치적 중립 훼손, 표현의 자유 아냐”

    공무원은 그 신분적 특성으로 인해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하며, 이는 공정한 행정과 국민의 신뢰를 유지하는 핵심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표현의 자유가 과거보다 중요시되면서 어느 정도의 수준이 과연 공무원의 온당한 정치적 소신에 대항하는지 생각해 봐야 하는 시대가 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지웅 의원(서대문구1, 국민의힘)은 최근 서울시교육청 정근식 교육감의 최측근인 A 정책보좌관이 공무원 신분을 가지고서 자신의 SNS에 시국에 대한 편향적인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게재하거나 옹호하고, 북한 관련 자료를 통해 정치적 인식을 나타내는 듯한 내용을 담는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던 사실을 문제 삼았다. 이는 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위반할 소지가 크며, 교육청의 공직자로서 교육의 중립성과 객관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하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가공무원법’ 제66조제1항,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3조제2항, ‘지방공무원법’ 제58조제1항은 공무원이 정당의 조직, 특정 정당 및 후보자의지지 및 반대 등의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하는 행위를 정치적 행위로 정의하고,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하는 일련의 특정 정당에 대한지지 및 의견표명 등의 정치적 의사표현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개인적인 표현은 물론 집단적 정치적 표현의 자유도 일부 제한되는 것이다. 물론 공무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적 기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 다만 그 범위에 관하여서는 더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하겠지만, 정당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이나 공적 직함과 상징물에 대한 내용 또는 공무원이 그 직위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에 대한 것은 지양해야 한다. 정 의원이 바라보는 관점은 이러한 부분에서부터 출발한다. 서울시교육청이라는 교육 기관에서 공직수행과 직접 관련되어 문제가 되는 행위라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어떠한 의견표명이라도 자제하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이자 사명이라고 보는 것이다. A 보좌관은 조희연 전 교육감 시절 대변인, 정책보좌관을 역임하다가 정근식 현 교육감 취임 이후 다시 정책보좌관으로서 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상에서의 행보를 살펴보면 교육청에서 직을 수행하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는 다른 내용을 설시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SNS에 다른 사람의 게시글이나 의견을 주로 재전달함으로써 혼란스러운 시국에 대한 소신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그 내용 또한 특정 정당의 의사표시와 궤를 같이하는 것을 주로 다뤄왔다. 그 예로, 전국농민회총연맹의 트랙터 시위, 탄핵 찬성 집회 등에 관해 특정 입장을 옹호하는 글이나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해 망상적 사고 등이라고 표현한 게시물을 꾸준히 공유하는 등 공무원으로서의 책무를 도외시하는 SNS 활동을 지속, 반복하고 있다. 이외에도 A 정책보좌관은 해당 SNS에 북한말 소사전의 표지를 게시함으로써, 북한의 사회주의와 김일성 주체사상에 따라 풀이한 낱말을 배울 수 있도록 한 발행인의 생각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북한에 대한 인식을 다루는 도서 목록을 나열하거나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인 능력주의를 비판하는 계급제에 대한 담론을 올리는 등 북한의 정치 또는 사상에 대한 무비판적 의식을 나타낸 부분도 있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공무원도 분명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표현의 자유를 가지고 있고 마땅히 소신을 가질 수 있다. 사회적 영향력이 있거나 특정한 내용으로 편중된 것이 아니라면 정치적 발언도 소중한 의견”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교육감은 교육 공무원의 정점에 있는 인물로서 정치적 중립성이 그 어느 공무원보다 강하게 요구되기 때문에 그와 가장 가까이 있는 정책보좌관은 그 생각과 행동이 궤를 같이 해야 한다고 본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개인 SNS에서의 활동이라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보다 신중한 행보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으며 “정치적, 역사적으로 아직 해소되지 않은 북한과의 현실 속에서 내용 공유라는 명목 뒤에 숨어 왜곡될 수 있는 생각을 전하는 것은 교육청 소속 공직자로서 옳지 않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교육분야와 연관된 공무원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공무수행에 있어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더 논의되어야 하고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특히 어떠한 경로로 전파되는지 헤아리기 어려운 SNS의 특성상 학생들에게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한다면 정치적 중립성은 마땅히 더욱 준수해야 할 가치가 된다”고 강조하며 서울시교육청에 소속 직원의 정치적 중립 준수에 대한 적절한 개선을 요구했다.
  • [사설] 재개되는 ‘외교 대화’… 늦은 만큼 고삐 바짝 죄야

    [사설] 재개되는 ‘외교 대화’… 늦은 만큼 고삐 바짝 죄야

    ‘한국 패싱’을 우려했던 외교 공백이 서서히 정상화하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그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소통·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도 지난 23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계엄으로 차질을 빚던 한미 간 외교 일정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외교의 주요 축인 한미·한중 관계가 외교 라인의 노력으로 복원되고 있는 점은 다행스럽다. 하지만 탄핵 정국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외교·안보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다. 김 차관이 한미 간 외교 재개를 합의했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근 등 차기 정권의 핵심 외교 라인과는 접촉조차 못 했다. 미 의회조사국(CRS)도 지난 23일 보고서를 내고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응하는 데 불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한 보편 관세, 방위비 분담 문제 등에 리더십 부재에 따른 한국의 불이익을 우려한 것이다. 대통령 탄핵 정국이 길어지면 외교 정책을 지휘하고 대외적으로 국익을 지켜야 할 리더십 약화는 필연적이다. 이는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존재감과 역할이 축소돼 결국 국제적 신뢰도와 경제적 타격으로 이어진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리더십 공백의 대가는 컸다.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한중 갈등이나 북한 도발에 대한 국제 협력 등 현안들이 제대로 다뤄지지 못해 겪었던 후유증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 정쟁을 하더라도 외교 분야만큼은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이유다. 탄핵 정국에 정책의 방향이 흔들린다면 국제 사회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위험성도 크다. 대외적으로는 한결같은 메시지를 전달해 국내 혼란이 외교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한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와의 협력을 위해 보다 신속하게 외교 채널을 풀가동, 추락한 국제 신인도를 끌어올려야 한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대한민국 군은 한국인을 절망케 한다

    [김동률의 아포리즘] 대한민국 군은 한국인을 절망케 한다

    꼭 십년 전이다.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 군모에 군복을 입은 선수들이 등장했다. 메이저리그 2014 시즌 개막경기였다. 류현진이 등판했다. 경기는 미국은 물론 국내에도 생중계됐다. 이날 홈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은 모두 얼룩무늬 미 해군 전투복을 입었다. 중계 도중 잠깐잠깐 샌디에이고항에 정박 중인 미 태평양함대의 항공모함, 구축함의 위용도 보였다. 많은 국내 팬들은 의아하게 생각했다. 경기 당일 진행자, 해설자도 영문을 몰라 제대로 설명도 못 하고 그냥 넘어갔다. 그러나 사정을 아는 나는 부러웠다. 이날 선수들의 군복차림에는 군을 대하는 미국인들의 마음이 상징적으로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개막 첫날 모든 팀들은 연고지 부대의 군복을 입고 등장한다. 군에 대한 지극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서다. 카메라는 틈날 때마다 초대된 해군 수병들이 관중석에서 즐겁게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비춘다. 어린아이들이 모래장난을 하고 있는 외야석도 보여 준다. 이유는 간단하다. 당신들이 있어 우리는 오늘 야구도 즐기고 아이들도 평화롭게 놀고 있다는 메시지다. 군에 대한 미국인들의 사랑은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다. 유학 시절 나는 ‘veteran’ 즉 재향군인이라고 새겨진 모자를 쓴 많은 예비역들을 만났다. 쇼핑센터에서, 골프장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한때 군인이었다는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럴 만하다. 미국의 쇼핑몰이나 놀이동산, 커피점 등 웬만한 업소에서는 예비역들에게 할인해 준다. 레스토랑에서 군인 가족이 식사를 하면 일정 부분 할인해 주고 덤으로 디저트도 제공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옆 테이블 손님들이 눈을 찡긋하며 대신 계산을 해 주고 나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공항에서도 마찬가지. 탑승시간이 다가오면 항공사 직원이 큰 소리로 외친다. 노약자, 임산부, 어린아이는 먼저 탑승하라는 안내가 일반적이다. 미국은 현역, 제대군인에게까지 우선 탑승 편의를 제공한다. 미국은 의무제가 아닌 지원병 제도다. 미국인들은 직업으로 군을 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을 위해 봉사하는 군인들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 눈을 돌려 우리를 보자. 우리는 군인을 무시하고 때로는 ‘군바리’라고 경멸한다. 왜 그럴까? 누구는 군부독재를 경험한 ‘트라우마’라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핑계 대기에는 시간이 많이도 흘렀다. 군에 대해 신뢰와 존경을 보내야 할 때가 왔다고들 한다. 간간이 휴가 나온 장병을 위해 누군가가 치킨 백 마리를 쐈다는 뉴스 등이 등장한다. 드디어. ‘군바리’의 시대는 가고 ‘존경받는 군인님’의 시대가 왔다고 했다. 착각이었다. 이번 불법 비상계엄을 둘러싼 고급 장성들의 저열하고 비겁한 행태는 한국인들을 절망케 하고 있다. 분노를 넘어 불쌍하다는 느낌까지 든다. 우리는 오랫동안 권력에 굴종하는 군을 ‘정치군인’이라며 경멸해 왔다. 그리고 민주화와 함께 그런 시대가 가고 존경받는 군인들의 시대가 온 것으로 짐작해 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대한민국의 군인들은 권력에 빌붙어 기생하는 집단으로 전락했음을 알게 된다. 군은 용기와 명예를 먹고 사는 조직이다. 그래야만 국민의 존경을 받는다. 대한민국의 장군들은 그저 X별에 불과하다. 6년 전 작고한 존 매케인 미 상원의원이 떠오른다. 미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나와 버락 오바마에게 패했다. 오바마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라는 참모들의 강권을 거부했다. 비열한 방법으로 이기기보다는 깨끗한 패배가 낫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패배 직후 오바마를 칭송하며 깨끗이 승복해 지켜보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매케인이 존경받는 것은 이 때문만은 아니다. 해군사관학교를 나온 매케인은 월남전에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했다. 전쟁 중 포로로 잡혀 6년 가까이 갇혀 지냈다. 당시 월맹군 수뇌부는 대를 이어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 출신인 매케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의식해 특별대우, 나아가 석방을 권했으나 그는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돼지우리 감옥에서 6년 가까이 갇혔다가 종전 후 풀려났다. 장군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해 주는 예다. 대한민국 군이 한국인을 절망케 하고 있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매체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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