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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윤리관 재무장 신뢰회복 시급/의사협회

    ◎「의사직업윤리와 국민적 신뢰」 세미나 개최/불친절·의료비 과다청구 국민불만 증폭/의료 윤리교육 강화… 봉사활동 활성화를 이 시대 우리나라 의사는 「생명의 파수꾼」인가 아니면 「불신의 표상」인가. 의료계에 대한 국민의 불만과 불신이 증폭되는 가운데 대한의학협회는 22일 「의사의 직업윤리와 국민적 신뢰」라는 주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세미나를 갖고 참다운 의료윤리 실천을 위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참석자들은 『의사가 인간의 생명과 인권을 존중하는 가치관및 윤리의식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며 비윤리적 의료인들에 대해 의료계 자체의 엄정한 징계가 강화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가톨릭의대 맹광호교수(예방의학)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해 우리 국민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9.1%로 떨어지는등 심히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지적,국민의 불만은 의사의 의학·기술적 측면보다 권위적인 태도와 인간 됨됨이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맹교수는 구체적인 불만 요인으로 ▲의료인의 불친절 ▲의료비 과다 청구 ▲치료및 설명 부족등을 꼽은 뒤 『일부 의사의 허위 진단서 발급,진료비 부당청구,수련의 채용을 둘러싼 금품수수등의 행위는 의사에 대한 신뢰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맹교수는 특히 『전국 32개 의대중 의료윤리가 교육과정으로 다뤄지고 있는 곳은 불과 30%정도』라고 밝히고 철저히 의료윤리교육을 받을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마련돼야 함을 역설했다.그는 또 현행 점수 위주의 의대생 선발제도도 사명감과 적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과감히 바꿔나가는 한편,비윤리적 행위를 한 의사에 대해서는 의료계 자체내의 엄중한 징계가 따라야한다고 강조했다.이밖에 의사들이 지역봉사활동을 강화하면서 질병예방및 국민건강증진 교육활동에 적극 나서는 것도 신뢰를 회복할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토론자로 나온 채병식 강원도 의사회장은 『전문의가 되는 5년간 의료기술에만 얽매인 나머지 의학윤리 교육이나 정서함양은 엄두도 못내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채회장은 따라서 기존 의사들은 깊이 반성,의협과 병협의주도아래 인성교육과 제도개선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고려의대 이순상교수(법의학)는 『학교에서 의료윤리를 가르치는 것만으로 의사의 직업윤리가 올바로 정립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넌센스』라면서 『선배의사들이 진료·교육·연구 현장에서 모범을 보이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법정소란 즉시 감치재판/대법,전국법원 지시

    대법원은 5일 법정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람은 구속명령을 내려 신병을 확보한뒤 감치재판에 회부하라고 전국 법원에 지시했다. 대법원은 이날 지시에서 『각급법원은 법원조직법 61조를 활용해 법정소란행위가 발생할 경우 영장없이 구속명령장을 발부,경찰서 유치장이나 구치소에 관련자들을 유치시킨뒤 감치재판에 넘기도록 하라』고 시달했다. 대법원은 또 『최근 박철언의원 공판에서의 법정소란에서 나타난 것처럼 국민의 사법부에 대한 신뢰회복의 최우선 과제는 법정에서 법관의 권위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지적,『재판장은 정리외에 교도관등 경호인력을 적극 활용,법정질서를 유지하는데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했다.
  • 마·창지역/올 분규1곳… 노사화합 새전기/올 노사분규 격감의 의미

    ◎세일·한중등 “잠잠”… 「무쟁의각서」 등장도/임금인상 불씨 잠복… 신뢰회복이 과제로 해마다 극심한 노사분규로 몸살을 겪어온 마산·창원지역에 산업평화의 기운이 싹트고 있다.이달초를 막바지로 각 사업장들은 큰 마찰 없이 올 임금 및 단체협상을 대부분 끝냈으며 노사화합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마·창지역에 노사화합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은 노사 일체감이 확산돼가고 있으며 아울러 문민정부 출범이후 공동투쟁목표를 상실한 「마산·창원노동조합연합회」(마·창노련)의 기능약화등 외적 요인도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악성노사분규사업장으로 국내에서 손꼽히던 세일중공업(대표 문언석)이 단 한차례의 쟁의행위없이 지난 2일 임금·단체협상을 타결지은 것은 이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것으로 받아들여진다.이 회사는 특히 회사측이 노조활동을 보장하며 노조는 향후 2년간 불법쟁의를 하지 않고 생산성향상과 회사발전에 노력한다는 「무쟁의 합의각서」를 교환했다. 올해 창원공단 1백22개 입주업체의 쟁의발생신고 건수는 26건으로 지난해의 40건에 비해 14건이 줄어 들었으며 쟁의돌입업체도 울산공장과 연계한 현대정공 등 3개사에 불과했다. 마산수출자유지역도 1백24개 업체중 11개사가 쟁의신고를 했고 한국웨스트만 유일하게 파업에 돌입,현재까지 타결되지 않고 있을 뿐이다. 올해 이같은 산업평화의 청신호를 가장 먼저 보인 사업장은 한국중공업.이 회사는 지난 5월 간부 9백여명이 올해 임금인상분(기본급 3%·1인당 5만여원)을 반납하기로 결의한데 이어 노조와의 임금협상 35일만인 지난 6월16일 정부의 임금가이드라인(통상급 3·98%)이내에서 인상하기로 합의해 마산·창원지역 노조활동의 방향을 제시했다.한중이 임금협상을 조기타결할 수 있었던 것은 새 정부 출범이후 과거의 관행이었던 「낙하산식」 인사관행을 깨고 이수강사장의 내부승진으로 노사간에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이 회사 근로자들은 이사장이 수시로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어 노조에 회사사정을 알리는 한편 복지증진에 노력을 기울여 온것도 산업평화에 한몫했다고 입을 모은다. 한중과 세일중공업·삼미특수강 등 대규모 사업장의 원만한 협상타결이 다른 사업장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마·창지역에서 산업평화를 이뤄낸 또다른 동인은 이 지역 노동운동을 사실상 이끌고 있는 「마창노련」의 조직력이 약화된 결과로 설명되고 있다. 제2노총설립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동관계법 개정을 이슈로 5∼7월사이 지역별 연대투쟁을 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던 「마·창노련」은 문민시대에서 투쟁목표를 잃은데다 세일중공업 등 일부 대규모 사업장에서 빚어진 집단감원사태로 고용불안을 느낀 단위노조가 하나둘씩 노련에서 탈퇴하면서 조직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분석이다.이같은 영향을 받아 지난 89년 38개사에 달하던 「마·창노련」 가입노조수가 최근에는 13개사로 크게 줄었다. 노동전문가들은 모처럼 찾아든 산업평화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사·정 3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새시대에 맞는 노사관계의 정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군의 대언론시각/이건영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기무사령관의 전격 경질사실이 처음 알려진 지난 21일 하오 국방부 기자실. 조간신문 마감시간인 5시20분쯤 국방부 공보관이 인사 담당자인 정모 소장과 함께 나타났다.기자들은 좀처럼 없었던 두 사람의 동시출현에 무언가 중요한 뉴스가 있을 것 같아 긴장했다. 그러나 그들은 좀 전에 발표한 군단장·사단장급 보직인사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계속 늘어놓을 뿐 기자실에 들린 진짜 목적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기자들이 며칠전부터 나돌기 시작한 「기무사령관 경질」소문의 진위여부를 끈질기게 질문하자 정소장은 『공보실에 다 얘기했다』며 황급히 자리를 떴고 공보관은 기무사령관 교체사실을 보통의 인사처럼 전했다.그는 군 주요인물의 전격경질을 알리면서도 별것 아니라는 인상을 풍기려고 애썼다. 기자들이 경질이유 등 기본적인 질문을 계속하자 그는 『참고용으로 하십시오』라는 알쏭달쏭한 말을 남기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참고용으로 하라」는 그의 말은 기사화하지 말라는 뜻이었다.재임 7개월여밖에 안된 기무사령관이 뚜렷한이유도 없이 전격경질됐는데 그저 「참고용」이라는 것이다.기무사령관 경질이 갖는 뉴스가치를 모를 리 없는 공보관의 맹랑한 말은 과연 무슨 뜻인가. 기사축소를 겨냥한 의도된 발언으로 짐작된다.조금이라도 신문지면에서 경질에 따른 의혹의 파장을 줄여보자는 계산이었을 것이다. 기무사령관 경질이 공보관계자들에게서 확인되기 시작한 것은 이날 하오1시30분쯤.공보관계자들은 이때부터 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골머리를 썩이다 결국 조간신문 마감시간 직전에야 발표한 것이다. 자신들이 기대했던 효과도 거두지 못하고 기자들에게 질책만 받은 「참고용」이란 사족에서 새 시대 들어서도 변하지 않는 군의 대언론관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했다. 신뢰회복은 솔직함과 당당함에서 나온다. 지난 번 육군공보실이 펴낸 「군과 언론」이라는 책자의 발간문에는 『군과 언론은 갈등과 불신의 관계로 얼룩졌던 과거를 청산하고 신뢰회복을 위한 상호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신뢰회복은 커녕 불신의 골만 깊어가고 있는게 최근 군과언론의 관계가 아닌가 싶다.
  • 재산물의 인사 “물갈이”/법원장 19명 인사 의미

    ◎“사법부 신뢰회복 “개혁속 안정 노려”/사시시대 개막… 인사위 심의 존중 12일 단행된 사법부 수뇌부인사는 재산공개파문등으로 불신의 시선을 받고있는 사법부의 신뢰를 회복하기위해 물갈이 인사를 통한 개혁을 추진하면서 안정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있다. 고법원장 2자리를 제외하고 전국 21개 고·지법원장가운데 19개 법원장이 새로 임명된 이번인사는 특히 법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공개의 심사결과를 충분히 반영하고 대법관들로만 특별구성된 법관인사위원회의 심의결과를 최대한 존중했다는 점에서 여느 인사때보다 공정했다는 평이다. 이번인사는 우선 재산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법원장에 대한 문책성 성격이 강하다. 70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해 법원내 재산랭킹 1위를 기록한 이철환 인천지법원장이 제주지법원장으로 좌천성 전보발령됐으며 다가구주택임대로 물의를 빚은 사시1회출신의 유대현 서울고법부장판사가 승진에서 탈락한 것이 그 예다. 역시 고액재산가인 정지형 창원지법원장이 광주지법원장으로 수평이동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송진훈 대구고법부장판사와 안상돈 부산고법부장판사가 곧바로 소속 법원장으로 승진하는등 지방에서 장기간 근무한 법관들을 우대한 점도 특징으로 꼽을 수있다. 또한 사시1회인 이임수 서울형사지법수석부장과 서성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이 법원장으로 승진해 사시출신 법원장시대를 열었다는 점도 빼놓을 수없는 대목이다. 이밖에 신성택 제주지법원장의 요직인 서울형사지법원장 전보는 발탁케이스인 반면에 김헌무 수원지법원장의 청주지법원장 전보는 재판능력과 청렴성등을 고려해 문책성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박영식 전광주지법원장을 비롯해 재산공개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법원장과 대법관승진에서 뒤진 고참 법원장들이 이미 그에 대한 책임을 지거나 후진들을 위해 사퇴했기 때문에 예상했던만큼 인사의 의외성은 적었다고 할 수있다. 이는 사법부의 인적 개혁을 이루면서도 안정을 기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 법관 용퇴의 타이밍/오풍연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사람은 모름지기 때를 가릴 줄 알아야한다」 옛 사람들은 본분을 지키고 세상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잣대로 「시기」에 대한 판단을 유난히 강조했다.몸담고 있는 조직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의 입장만 내세우는 것은 물론 조직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용퇴가 요구되는 시점임에 끝까지 자리를 지키려는 태도도 소인배의 자세로 경계해 왔다. 최근 재산공개 이후 자의반 타의반 물러나는 공직자가 적지않다.공직자 재산실사 결과의 의미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하고 싶은 말을 감추고」 미련없이 물러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주위에서 보기 민망할 정도로 버티다 결국 옷을 벗은 사람도 눈에 띈다. 정부는 최근 재산공개와 관련,21명의 공직자에 대해서는 사퇴를 유도하고 있고 33명은 경고키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관련자 개개인이 「때」를 가려 처신하길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정부의 어려움이 반영된 대목이다. 행정부의 재산공개 파동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이제 사법부쪽으로 국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법관의 경우 별정직인 정부고위직과는달리 헌법상 신분이 보장돼있다.따라서 물의를 빚은 법관이 스스로 결단을 내리지 않는한 억지로 옷을 벗길 수 없는 것이 사법부의 실정이다. 법조계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 법관들에게 용퇴의 길을 택해 법관의 최대 덕목인 청빈과 명예를 지키면서 새 길을 모색해 주길 바라는 것도 이같은 이유때문이다. 그러나 윤관 신임대법원장이 지난 6일 대법관인선에서 기존서열을 깨뜨린 파격적인 인사로 사법부의 대개혁을 시사하고 있음에도 불구,여전히 상당수의 문제법관들이 일단 버텨보자는 자세를 보여 주변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제 법원장급등 법관의 인사이동이 다음주로 다가와 문제법관이라 할지라도 적당하게 시일을 끌면 그들의 판단대로 자리를 보전하는데는 성공할지 모른다. 하지만 국민들이 청산대상으로 꼽고있는 그들이 계속 남아 있는한 사법부의 신뢰회복은 요원하다는 것을 관련자들은 다시한번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때를 가려 결단을 내리는 지혜가 더없이 아쉽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 정치권 구조개편 지금부터 준비를/김동성(정경문화포럼)

    ◎국회·여야 최근 행태 국민정서와 거리/초당적 정책연합·정당제 개선 바람직 공직자에 대한 재산공개가 실시되었을때 국민들은 이제야말로 국회와 정당이 자정과 자기개혁을 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고 믿었다.그리고 13년전 「서울의 봄」시절 김영삼 당시 신민당총재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입법」시행을 주장했던 사실을 상기했었다. 그러나 정치권(특히 국회와 여야정당)의 최근 자세를 지켜보는 국민정서는 허탈감과 함께 우리의 대의제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의 증폭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치권 인사들의 부도덕성과 비리에 대해 주지하고 있음에도,그들은 단순히 「가진자」에 대한 불만인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거나,특정 계파와 지역감정을 무기로 삼아 자기와 동료를 감싸고 있다.그리고 「윤이위원회」는 과거의 비행을 공식적으로 눈감아 주는 면죄부 제조소가 되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여기에다 이번 국회 개원후 여야가 보여주고 있는 행동은 마치 변화와 개혁에 대한 태업적 행태라고 혹평하는 소리까지 있다. 정치권에서의 이러한 한계상황이 바로 「현실」때문임은 모르는 바 아니다.현 정치권 자체가 과거 권위주의의 유산이고,혼탁했던 경제·사회구조,그리고 후진적 정치문화의 소산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러한 과거의 질곡에서 벗어나자는게 현개혁의 목표가 아닌가.「대의제 민주주의」의 초석과 기둥이 썩어 있음에도 이를 과감히 교체하거나 보수하지 않을 경우 국가발전은 계속해 삐걱거리거나 시간이 흐르면 허물어질 수 밖에 없다. 개혁작업의 효율성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보면 문제가 많은 정치권은 조용할수록 좋을지 모른다.정부에서 만들어준 개혁입법이나 신속히 통과시키고,스스로 반성할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소일할 경우 2년반 후에는 걷잡을수 없는 정치적 파행을 낳을 것이 뻔하다.그러기에 현 정치권의 개편에 대한 논의는 이른게 아니다. 지금 아무리 강력한 정치관계법과 선거법을 만들어 놓는다고 하여도 이를 준수해야 할 정치권과 국민의 정치문화수준이 이에 미치지 못한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밖에 없다.만일 새로운 선거법 하에서차기 국회의원 다수가 크게든 작게든 범법을 저질러 당선될 경우,새로운 국회를 사법적으로 해산하고 모두를 단죄할 수가 있는가.2년반 후의 공천과정에서 개혁적 인사로 물갈이 될수 있다는 우리의 평범한 희망에도 한계가 있다.당의 총재는 여당의석과 구조를 견지해야 할 것이고,현실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누가 무엇을 준비해야만 하는가. 정치권에 대한 사정과 당지도부및 제도개편을 통한 정치권의 자정유도방법의 효과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그렇다고 청와대가 앞장서서 합당 혹은 신당을 추진한다는 것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마지막 기대는 그래도 국회의원들의 공인양식에 맡길수 밖에 없다.정치권의 부패와 질곡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수의 여야 구성원들은 「이래서는 안된다」는 개혁의지와 정의심이 있다고 본다.만일 이들이 초당적으로 「개혁과업」에 정책적,이념별로 연합해 나갈 경우 소모적이고 무의미한 현재의 정당경쟁체제의 변화에 불을 지필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몇가지 전제가 필요하다.정치권 개편준비는 소수에 의해 밀실에서 이루어져서는 아니된다.그 보다는 우선 국회법을 개정해서 입법·정책별 「롤·콜」공개제도를 도입해 정책중심 국회운영이 활성화 되도록 해야 한다.이는 정치권의 신뢰회복전략과 맞물려 진행될 수 있다.그리고 대통령으로 하여금 기존 여당의존적 개혁정치구도에서 초당적이고 국민바탕의 정치지도자역할을 담당토록 하는 구도를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이는 과거 「책임 모면용」이라고 비판받은 노태우전대통령의 민자당 탈당과는 모든 상황과 명분이 다르다. 또한 현 정당제도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는바,예를 들어 지구당제를 폐지하고,정치자금관계법을 강력하게 개정·보완해야만 할 것이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여당의원만이 아니라 야당의원들이 계파보스 중심활동과 정략적인 대결위주 활동에서 전향적인 자세로의 변화가 요구된다. 현재 항간에는 정치권의 자기역할 부재때문에 「문민독재」혹은 「관객민주주의」운운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러한 부정적 여론의 증폭은 결국 개혁정치 자체와 현 여야당구도에 대한 불신상황을 초래할 위험성을 말한다. 현재의 개혁성패는 경제활동에 달려있다.그러나 3년 후의 미래와 오늘의 개혁에 대한 종합평가는 정치권의 선진화 정도에 달려 있다고 보아야 한다.이제 국회와 정당은 2년반후의 자기자신을 위해,그리고 국가를 위해 용기있게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대해 심각하게 고뇌하고 결심할 시점이다.더불어 지식인과 언론은 이들의 변화를 고무시켜야 한다.
  • “사법부 안정 기대” 대법관들 환영/새 대법원장 지명 이모저모

    ◎선배 최재호·박우동법관 거취에 관심/변협 등선 “개혁추진에 의문” 다소 불만 ○…윤관 대법관의 대법원장 지명 소식을 들은 대법원의 판사들은 이회창 감사원장의 지명설이 한때 유력했기 때문인지 약간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대법원장감으로 부족함이 없는 적임자』라고 환영하는 분위기. 이들은 『대법원장 지명으로 이제 사법부가 안정을 찾을 수 있게됐다』면서 윤 내정자가 국회의 동의절차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 ○국회동의 통과 예상 ○…윤 대법관은 지명이 발표되기 전날인 22일 하오 청와대로 들어가 김영삼대통령과 저녁을 함께 들며 대법원장지명을 수락했다는 후문. 윤 대법관은 23일 아침 평상시와 다름없이 출근해 기자들의 취재요청을 『국회동의 전까지는 할 얘기가 없다』고 거절하고 점심식사도 대법관실안에서 들며 외부출입을 자제. ○연세대 출신 첫 기록 ○…국회동의를 얻으면 두번째 호남출신 대법원장이 될 윤 대법관은 연세대출신의 첫 대법원장이 되는 기록도 함께 세우게 된다. 재조·재야에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대등 다른 대학출신에 비해 전체법관의 5%에도 못미칠 정도로 수가 적은 연대출신동문들로서는 경사를 맞은 셈. ○…고시 10회인 윤 대법관의 대법원장 임명이 확정되면 임관일과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따지는 대법관의 서열이 앞서는 최재호·박우동 두 대법관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관례에 비춰 자리를 그대로 지킬 것으로 주변에서는 전망. ○일선 판사들 큰 기대 ○…서울 서초동 서울민사지법·형사지법등의 일선판사들은 『행정적으로 추진력도 있고 개인적인 인품도 훌륭한 분』이라며 『제도개혁을 일시에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부를 쇄신하고 외풍을 막는 일을 수행해나가는 개혁작업을 훌륭히 수행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를 표시. 서울민사지법 K모판사는 『개혁이 선언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청렴도·도덕성 못지않게 사법부의 독립과 자기반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 ○…한편 변협등 재야법조계에서는 『인품면에서는 흠잡을데 없는 인물』이라고 평하면서도 『사법부의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에는 다소 미흡하지 않느냐』며 다소 불만스런 반응. 대한변협 한기찬공보이사는 『사법부의 신뢰회복을 위해 개혁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참신한 대법원장을 기대했었으나 윤대법원장이 이같은 일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지적. ○만찬 알고 「임명」감지 ○…청와대측은 김영삼대통령이 늦어도 금주말까지는 새대법원장을 지명·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이날중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는 대부분 확실히 알고 있지 못했다는 후문. 다만 김대통령이 전날 저녁 윤 관 신임대법원장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 한 것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신임대법원장의 임명이 임박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는 것. 이같은 상황속에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8시10분쯤 주돈식정무수석을 본관으로 불러 윤신임대법원장의 지명사실을 알려준뒤 여야에 통보하고 이날중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토록 지시. 이 때문에 주정무수석은 이날 상오 8시45분부터 시작된 박관용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도 참석치 못하고 곧바로 민자당으로 직행,김종필대표에게 윤대법원장의 지명사실을 통보. 한편 김종필 민자당대표는 주수석으로부터 청와대의 결정을 통보받고 『대통령께서 좋은 분을 뽑았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고 김길홍대표비서실장이 전언. 이기택 민주당대표도 이날 아침 북아현동 자택에서 주정무수석의 방문을 받고 윤신임대법원장의 지명배경을 청취한뒤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전문.
  • “북핵 해결돼야 정상회담”/김 대통령,CNN·불지 회견

    【파리=박강문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13일 남북한관계의 급작스런 변화는 많은 후유증을 가져올 것이므로 통일은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자 프랑스 일간지 피가로지와의 회견에서 그같이 밝히고 남북한정상회담에 앞서 핵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는 한편 이산가족상봉 등 인도적 차원의 신뢰회복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11일낮(한국시간 12일 새벽)북한문제와 관련,『북한의 핵무기보유집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하고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끝내 탈퇴할 경우 『미국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회원국들과 협의하여 적절한 대북한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에 이어 12일 아침과 낮등 3차례 방영된 미CNN­TV대담프로 「에번스 앤드 노박」의 진행자 로버트 노박과 가진 청와대 녹화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약 30분간 방영된 회견에서 독일경우처럼 북한정권이 붕괴,갑작스럽게 통일이 이뤄질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독일과 같은 일이 한반도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국정부는 가능한 통일의 여러 시나리오와 긴급상황등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빠른 붕괴나 빠른 통일보다는 진정한 통일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결코 북한을 흡수통일할 생각이 없다』고 거듭 천명했다.
  • 퇴임사 3분… “파문 진정됐으면”/김대법원장 퇴임식 이모저모

    ◎직원들 침통한 표정… “신뢰회복 계기로” 11일 열린 김덕주 대법원장의 퇴임행사는 25분만에 간략하게 종료. 그러나 이날 김대법원장의 짧은 퇴임식을 지켜본 법원관계자들은 그의 용퇴가 지난 7월 소장판사들의 사법부 개혁 요구 파동과 이번 재산공개 후유증으로 만신창이가 된 사법부의 신뢰와 권위를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는 바람을 한결같이 피력. ○25분만에 끝나 ○…이날 퇴임식은 13명의 대법관과 각급 법원장등 법원 간부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퇴임사 낭독,꽃다발 증정 순으로 숙연한 분위기속에 9분동안 진행. 김대법원장은 10시 정각에 식장에 입장,기립박수로 맞이하는 참석자들에게 착잡한 표정으로 인사를 한뒤 국민의례가 끝나자 미리 준비한 퇴임사를 3분가량 평소와 다름없이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낭독. 퇴임사 낭독에 이어 여직원의 꽃다발이 증정되는 동안 대법관등 참석자들은 지그시 눈을 감은채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으며 일부 참석자들은 간간이 고개를 떨구기도. ○조기수습 부탁 ○…김대법원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사법부에 대한 애정과 용퇴의 아쉬움을 밝힌뒤 자신의 사퇴로 사법부에 몰아닥친 재산공개 파문이 진정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피력. 그는 특히 외압에 밀려 퇴진했다는 일부 여론을 의식한듯,『 지금의 모든 법관들이 정직,깨끗한 마음으로 법률과 양심에따라 공정한 재판을 하고 있고 사법부의 독립도 어느때보다 보장돼 있다』고 강조해 눈길. 한편 이날 김대법원장의 퇴임식에는 법원간부들뿐 아니라 일반직원들까지 일손을 놓고 나와 침통한 표정으로 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으며 하루빨리 신망있는 후임 대법원장이 임명돼 사법부의 위기를 추스르기를 기대. ○…김대법원장은 퇴임식을 마친뒤 강당옆 귀빈대기실에서 김비서실장과 법원행정처 서성 기획조정실장만을 불러 5분가량 머무르면서 사법부 진통이 조기에 수습되기를 당부하는 의견을 거듭 천명. 그는 취재진들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은 채 짧게는 2년9개월의 대법원장직을, 길게는 35년동안 법관으로 몸담았던 법관생활의 감회에 젖는 듯 한동한 창밖을 응시하기도. 이어 그는 대법원 현관앞에서 법원 간부들과 기념촬영을 마치고 대법원 정문까지 도열해 있던 법관들과 일일이 고별악수를 한뒤 한차례 손을 흔들어 보이고 승용차편으로 청사를 떠났다.
  • “뭐라해도 군… 생각보다 깨끗”/평균 재산 4억6천여만원 선

    ◎야전출신 발탁… 치부 거리멀어/“국민 신뢰회복의 계기로”/국방부 군이 재산공개를 계기로 대민신뢰감을 회복하고 있다. 이는 사법부와 함께 사상 처음으로 지난 6일 재산을 공개한 군의 재산이 일반인의 예상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으로 밝혀지면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중장급이상 고위장성 46명의 재산 평균 신고액이 4억6천3백54만원으로 타부처나 다른 집단에 비해 상당히 적어 의외라는 반응을 불러 일으키면서 군장성들은 돈이 많을 것이라는 예측을 무너뜨렸다. 최고액도 사법부의 평균액수 12억2백여만원보다 조금 많은 12억4천5백24만6천원이었고 3억원 미만자도 14명이나 됐으며 최저액은 1억1천6백90만7천원에 불과했다.헌법재판소의 전체 평균 23억원에 비해서는 엄청난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또 재산 형성과정도 부동산투기의혹자 1∼2명을 제외하고는 다른 집단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건전한 것으로 나타나 군이 신뢰를 회복하는 전기가 되고있다는 평가이다. 군재산 1위로 부동산투기의혹까지 받고 있는 이택형합참전략기획본부장(중장·육사19기)의 경우는 예외로 치더라도 대부분의 고위장성들은 비난을 받지 않을 수준이다. 군주변에서는 이와관련,군인사비리·율곡비리등으로 실추된 군의 이미지가 이번 재산공개로 많이 나아졌다고 분석하며 「깨끗한 군」을 정착시키기 위한 발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위장성들이 이처럼 적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우선 임지를 따라 전·후방을 오가야 하는 업무성격상 편안히 부를 축적할 수 없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또 일부에서는 「하나회」등 군내 영향력이 컸던 사조직 가담자들이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많이 물러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이 군위상을 높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로 보고 내부적으로 군쇄신책을 함께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부는 우선 감사관실을 중심으로 이번 공개대상자의 재산에 대한 선별적인 실사작업을 벌여 의혹이 있는 장성들에 대해서는 자진사퇴를 유도하는등 군의 명예를 되찾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실사를 통해 재산내역이 실제와 달리 누락·허위신고했거나 직위를 이용,부당하게 재산을 축적한 사람이 나타날 경우 군개혁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국방부는 그러나 재산공개자들이 군인사비리같은 재산공개 후유증을 우려,보유재산을 축소시킨 사례가 더러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부분에 실사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군은 이번 재산공개가 「깨끗한 군」으로 거듭나는 밑거름으로 삼으려는 의지로 가득차 있다』고 말하고 『군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욕심없는 집단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심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책임통감”… 사임 시기선택 고심/사법부수장 떠나던날 표정

    ◎법원행정처장 불러 결심 전달/재야법조계선 “개혁위한 용단” ○…김대법원장의 사임의사는 이날 상오11시30분쯤 박우동법원행정처장과 고재환차장이 대법원장실에 불려들어가면서 모종의 결단이 내려질것임이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 김대법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심경을 피력하고 사퇴할 뜻을 표명했다는 것. ○…대법원 관계자들은 김대법원장이 사표를 낸 것과 관련,『이는 사법부의 문제점을 김대법원장이 혼자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라면서 『나머지는 사법부 자체의 판단에 맡겨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또한 김대법원장 자신의 바람이기도 할 것』이라고 설명. 관계자들은 또 『김대법원장이 2년9개월 동안 대법원장 재임시절 국민들이 보내준 성원과 격려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고 부연. ○…김덕주 대법원장은 지난 6일 재산공개 후 사법부 수뇌부의 재산과다소유와 자신의 경기도 용인지역 땅에 대한 투기의혹과 관련해 사법부의 수장으로서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임의 뜻을 갖고 있었으나 그 시기를 놓고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산공개 이후 일부 고위법관들이 땅투기를 하고 명의신탁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축재를 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확산되자 10일 상오 사임의사를 굳혔다는 후문. ○…김대법원장의 사임으로 대법원장의 직무대행으로는 법원조직법에 따라 선임대법관인 최재호대법관이 맡게 되는데 최대법관은 11일부터 대통령이 신임대법원장을 임명해 국회동의를 받을 때까지 대행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대법원장이 사임함에 따라 대법관 한자리도 공석이 돼 김영삼대통령이 임명해 국회동의를 얻은 신임대법원장이 부임하면 대법관 한사람도 고법원장급에서 임명제청할 예정. ○…김덕주대법원장의 사퇴소식이 알려지자 대부분의 판사들은 침통한 표정과 함께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으나 일부 소장판사들은『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반응. 서울형사지법 곽모 부장판사는 『사법부 수장이 임기도중 물러나는 것은 사법부 전체의 비극』이라며 『사법부 전체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물러서는 것 같아 가슴아프다』고 말했다. ○…대한변협등 재야법조계는 『사법부의 개혁과 신뢰회복을 위한 용단』이라며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 변협의 한 관계자는 『헌법상 임기가 보장된 대법원장이 사퇴하기까지 인간적 고민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사법부이기에 더욱 투명해야 하는 것이고 이번 사퇴를 계기로 굴절됐던 사법부의 자기반성과 개혁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 ○…한편 법조계 주변에서는 김대법원장의 사퇴이후 사법부의 대폭 개편론도 대두되고 있는데 재야에서는 이회창 감사원장이 개혁시대의 사법부 수장으로 적합하다는 평이 주류인 반면 재조에서는 현직에 있는 최재호선임대법관과 중앙선관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윤관대법관도 거론되고 있다.
  • “재력가 그렇게 많다니”/재산공개 시민반응

    ◎철저한 실사통해 부정축재자 추방을/문민정부 개혁의지 또한번 실감했다 『고위공직자들의 총체적 도덕성에 다시한번 회의를 갖게됐다』『앞으로 실사과정에서 부당한 재산축적이나 투기의혹이 있는 공직자들에대해서는 철저한 추적조사를 통해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 지난3월 장·차관과 국회의원등 일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에이어 사법부·군수뇌부등이 포함된 이번 공개에서도 상당수의 공직자들이 부동산투기·재산분산등의 의혹이 부각되자 국민들은 커다란 실망을 표시했다. 국민들은 특히 사법정의를 실현해야하는 법원의 상징인 대법원및 헌법재판소의 관계자등 일부법조계 인사들이 소문대로 엄청난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것과 관련,이번 파동을 계기로 투명한 법관상을 확립하기위한 보완장치를 마련해 진정 서민들의 아픔을 피부로 느끼는 사법부가 돼 줄것을 기대했다. 시민들은 『입만열면 국민들을 들먹거리는 국회의원과 스스로 공복임을 내세우는 고위공무원들가운데 아직도 전국의 수십군데에 투기의혹이 짙은 토지를 보유하고 수많은 서민들을 상대로 전세장사를 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말이나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재산공개제도가 최근 도입된 금융실명제와 더불어 앞으로 우리 공직사회도 도덕성과 명예를 중시하는 풍토로 바뀌어나가는 전기가 됐다며 개혁시대에 걸맞는 세대교체에 희망을 나타냈다. 이와함께 율곡비리등 갖가지 의혹등으로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군의 수뇌부들은 평균재산이 4억여원에 그치는등 다른부처에비해 의외로 재산이 적은 것으로 드러나자 군신뢰회복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반색하는 모습이었다. 조영황변호사는 『사법부 전반에대한 개혁의 논의가 한창인 상황에서 실시된 이번 재산공개는 법조계의개혁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것』이라며 『사법부 윤리위원회의 강화는 물론 변호사 수임료규정의 합리적조정등 강도높은 자기반성과 제도개선을 통해 거듭태어나야할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재산공개내역을 유심히 살펴봤다는 김민석씨(31·회사원 서울 서초구 양재동)는 『지난 재산공개때 성역으로치부됐던 사법부와 군수뇌부에대한 공개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정부의 개혁의지에 진면목을 다시한번 실감하게 됐다』면서 『이 제도의 정착으로 깨끗한 공직자만이 살아 남을 수있다는 공직관이 하루빨리 자리잡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숙씨(33·주부 강서구 신월동)는 『올들어 벌써 두번째 재산공개파동을 겪게돼 지난친 국력의 낭비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실명제실시와 함께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내역에대해 일각에서 제기됐던 불신을 점검하게 됐다는 점에서 잘된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정성문씨(30·회사원)는 『실명제실시로 금융자산이 노출,재산내역이 지난 공개때보다는 다소 정확할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감춰진 부분도 있을 것으로 본다』며 『보다 강력한 실사와 함께 차제에 세제보완작업도 병행,공직자들이 공직생활중 취득한 정보등을 토대로 부동산투기등에 나서 축재하는 일은 근절돼야할것』이라고 제안했다.
  • “군개혁 지속 실천/그릇된 과거사 조속 청산”/3군 주요지휘관회의

    국방부는 21일 권영해장관주재로 군단장을 제외한 중장급이상 육·해·공 3군지휘관,차관보급이상 국방부 고위간부등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지휘관 간담회를 갖고 군 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을 결의했다. 율곡사업감사와 권장관의 사표반려,이충석소장의 발언파문 이후 처음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군의 명예회복 및 신뢰회복을 위해 보다 강도높은 군 개혁을 실행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권장관은 『모든 지휘관들은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공동운명체적 입장에서 군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며『앞으로의 군 개혁은 외부보다는 내부에서 스스로 찾믿아서 하는 개혁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장관은 특히 그릇된 과거사는 빠른 시일내에 청산되어야 하며 과거의 의식에 얽매여 발전에 저해요소로 작용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 KBS 9시 뉴스 새 진행자 이윤성씨(인터뷰)

    ◎“뉴스의 고품질화 위해 최선 다할 각오” 『「뉴스의 고품질화」를 통한 공영방송의 신뢰회복에 앵커로서의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5일부터 KBS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밤9시「KBS뉴스」의 진행을 맡게된 이윤성보도위원(49).방송사상 처음으로 보도국 편집회의의 투표형식을 통해 새 앵커로 기용된 그는 무엇보다 KBS의 방송국이미지 제고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굳이 문민시대를 운위하지 않더라도 이제 보도의 성역은 없습니다.객관적인 눈으로 사물을 보고 현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일선기자들과도 끊임없이 접촉할 생각입니다』 함북 청진출신으로 외국어대 서반아어과를 졸업,70년 KBS수습기자 3기로 입사한 그는 80년초부터 7년간 심야뉴스프로인 「보도본부 24시」를 맡아 앵커로서 성가를 높였으며 사회부장,주일특파원등 요직을 두루 거친 베테랑.「정통적인」뉴스전달 방식보다는 지나치게 표정이나 제스처로 말하려한다는 지적과 함께 생동감 있는 뉴스전달력과 친화력이 돋보인다는 평도 듣고 있다. 『「9시뉴스」라고 해서 반드시 하나의 정형화된 틀이 있는 건 아니죠.앵커에겐 무엇보다 확고한 퍼스낼리티가 중요합니다.하지만 제 스타일에 부담을 느끼는 층도 있는 만큼 자유분방한 개성을 「순화」,조화의 묘를 찾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뉴스에 대한 논평도 신중을 기해 「앵커멘트 한마디가 KBS의 입장이 될 수도 있다」는 자세로 말에 무게를 실어 내보내겠다는 것이다.그는 또 뉴스보도의 총체적인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앵커의 권한,특히 뉴스편집 및 취재지시권등을 보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일방적으로 전달되는 뉴스가 아닌 쌍방커뮤니케이션의 「KBS뉴스」를 구상하고 있다는 이신임앵커는 방송의 피드백기능을 강화,「열린」뉴스창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언제나 시청자의 입장에서 뉴스를 진행,미국의 댄 래더·피터 제닝스·톰 브로커같은 온국민의 사랑을 받는 「장수앵커」시대를 열어나가겠습니다』
  • “핵대화 회피로 초래된 결과/북한은 응분의 책임져야”

    ◎오 정부대변인,대북 유감·경고 성명/북,「특사교환」 일방 폐기/강성산총리/남북관계 당분간 경색 예상 정부는 26일 우리측의 남북실무대표접촉제의를 북한측이 거부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남북대화에 북한측이 성의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거듭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오린환공보처장관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북한의 실무대표접촉거부는 남북한 신뢰회복과 한반도에서의 평화정착을 고대하는 7천만 겨레의 여망을 저버리는 것으로 내외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우리정부는 북한의 이러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문은 계속 열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 핵문제 해결없이는 남북한 화해나 평화·통일 어느 것도 이뤄질 수 없다는 점에서 핵문제는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히고 『북한측이 핵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한다고 하면서도 미국과의 대화에만 관심을 쏟으며 우리측의 핵문제해결노력에 호응하지 않는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어 『우리측은 지난 5월20일 국무총리의 대북서한을 통해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을 제의한 이래 핵문제가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대승적 입장에서 회담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북측의 주장을 수용해 왔다』고 전제하고 『북한이 계속 핵문제해결을 회피하려 한다면 이로인해 초래될 결과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것』이라고 경고했다. ◎“핵논의 고집” 주장 북한은 26일 강성산정무원총리 담화를 통해 특사교환제의가 사실상 무산됐다면서 더이상 남북한 접촉을 제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총리는 이날 상오 7시10분 중앙방송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달동안에 걸친 인내성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측의 부당한 태도로 말미암아 우리의 특사교환제의가 실현될 수 없게 된데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강총리의 이같은 담화는 특사교환제의가 무산됐음을 선언하고 더이상 남북접촉을 제의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강총리는 이어 『앞으로 조선반도에서 우리민족의 이익에 배치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이 지게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총리는 또 『남측은 지난 22일 전화통지문에서 실무급이 마주앉아 핵문제에 관한 기초적 협의를 할 것을 고집함으로써 시실상 우리의 특사교환제의를 전면거부하는 입장을 명백히 했다』며 우리측을 비난했다. 강총리는 『남조선집권자가 취임 1백일 기자회견에서 「핵무기를 가진 상대와는 악수할 수없다」고 한 말도 특사교환제의를 거부하는 행동이었다』며 김영삼대통령의 발언을 비방했다. 강총리는 을지훈련에 대해서도 『손을 잡으려는 동족에게 칼을 내미는 행동이며 대화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측의 이같은 담화발표로 남북한 접촉은 당분간 어렵게 됐으며 핵문제를 둘러싸고 남북간 긴장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 대북투자,사찰수용해야 승인/NPT 완전복귀하면 기업인 방북 허용

    ◎정부,단계적 대북경협방안 마련 정부는 12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일단 유보함에 따라 북한의 NPT 완전 복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사찰의 수용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인 방북허용 ▲일부 시범사업에 대한 사업자 승인 ▲투자 허용 등 단계적인 대북 경협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북한측은 최근 평양에서 열린 두만강지역 개발계획 제3차회의에 참석한 우리측 대표단을 통해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 등에 대한 남한기업의 투자의사를 간접적으로 타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스스로 핵개발 의혹을 해소하는 등 신뢰회복 조치를 선행해야 그 추이에 따라 대북 경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NPT 복귀 및 IAEA 특별사찰을 수용할 경우 투자 예비단계인 기업인 방북을 허용하고,본격적인 대북 투자승인은 북한이 상호사찰을 받아들여야만 가능하다는 게 현재까지의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남북 핵상호사찰 이전이라도 10여개 시범사업의 경우 북한이 IAEA특별사찰을 수용하는 등 어느 정도 핵투명성이 보장될 경우 가능할 수도 있다』고 신축적 입장을 표시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측이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나진·선봉지역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본격적인 투자는 투자 리스크를 감안,북한의 핵문제가 풀리더라도 남북 당국간 대화가 진전되어 상호 신뢰회복이 전제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또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에서 상호사찰 규정이 마련되는 등 핵문제해결이 가시화될 경우 현재의 간접교역 방식을 직접거래로 전환키 위해 무역상담소를 판문점에 설치해 위탁가공무역이나 경제교류 관련사항을 협의하는 방안도 입안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핵 미해결땐 정상회담 불응”/핵의혹 해소 통한 신뢰회복 긴요

    ◎김 대통령,전방부대 순시서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12일 중부전선 ○○부대 최전방지역을 방문해 철책선을 직접 돌아보며 근무태세를 점검하고 일선 지휘관과 사병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북한이 정상회담을 제의했지만 핵문제선결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해 핵문제가 먼저 해결되지 않는한 남북정상회담에 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민족의 생존은 물론 세계평화에도 큰 장애요인인 북한의 핵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다른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하고 『남북간에 진실한 대화가 오가려면 핵의혹해소를 통한 신뢰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군은 나라를 지키는 뿌리중의 뿌리인 만큼 군에서도 능력있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정당한 대우를 받도록 만들겠다며 국토방위의 임무에 전념해 줄것을 당부했다.
  • “8일 핵·특사 논의하자”/정부,어제 대북통보

    ◎북 반응 없어 사실상 무산 정부는 7일 황인성총리의 전화통지문을 북한정무원 강성산총리에게 보내 핵문제와 특사교환문제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대표접촉을 8일 갖자고 제의했다. 황총리는 전통문에서 『남북 당국간 실무대표접촉에서 핵문제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문제와 특사교환문제를 함께 협의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면서 귀측이 제시한 8일 상오10시 우리측 대표 2명이 통일각에 나갈 것』이라고 통보했다. 북한측은 그러나 이같은 우리측의 제안에 대해 7일 하오까지도 아무런 응답을 보내오지않아 8일 접촉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황총리는 이날 전통문에서 『핵문제는 남북간에 해결해야할 최우선 과제이며 이의 해결없이는 남북간 신뢰회복이 불가능한 것』이라며 핵문제 최우선해결원칙을 분명히 했다.
  • 김영삼대통령 취임 1백일 회견 문답

    ◎“5·16은 역사 후퇴시킨 쿠데타”/“비리인사 처벌 정치보복일 수 없다”/핵해결 없인 남북 신뢰회복 어려워/결정적 실수 없는한 각의 고려안해/폭력시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못해/「재벌해체」 자본국가에서 있을수 없는일 김영삼대통령은 취임 1백일을 하루 앞둔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내외신기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견에서 김대통령이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취임 1백일을 맞아 개혁의 중간평가를 해달라.또 앞으로의 개혁방향을 밝혀달라. ○고독한 결단 많았다 ▲지난 1백일동안 정말 숨가쁘게 최선을 다했다.최선의 힘을 다해 나라를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고 생가한다.물론 모든 것이 잘됐다고 스스로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또 1백일을 갖고 중간평가할 시점은 아니다.대통령의 생활과 생각은 참 고독하다.고독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수없이 많았다.모든 것이 만족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공직자윤리법이 통과된 것을 즈음해 깨끗한 정치의방법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의향은. ▲지난 국회회기동안 공직자윤리법을 통과시켜 재산공개를 법률적으로 뒷받침해달라고 지시했다.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취득,소유할 수는 없는 것이다.이는 역사의 한 획을 긋는 큰 일이라고 생각한다. ­신당이 창당된다든가 15대 총선에서 공천을 통한 정치권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 식의 정계개편설이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어떤 복안을 갖고 있나. ▲공연한 얘기라 생각한다.그럴 필요가 없다고 본다.시기도 아니고.다만 15대 국회의원선거가 3년 남았는데 그때 공천과정에서 물론 깨끗하고 도덕적이며 개혁적인 인물이 많이 나오는 문제는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사정의 과정에서 친소관계에 의해,정치적 입장에 따라 처리가 달라져 편파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오랫동안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하며 비서실장을 지내던 사람이 부정과 연관돼 구속된 바 있다.고락을 같이 해온 최형우총장이 당4역 가운데 제일 중요한 사람인데도 자제의 부정입학과 관련해서 물러났다.김동영의원이 이미 고인이 됐는데도 그 딸이 부정입학했다는 사실을 발표할 때 내마음은 아팠다.지난 대통령선거때 국민에게 한 약속을 기억할 것이다.돈을 갖고 권력을 사거나 권력을 갖고 치부하는 행위는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여당을 하면서 실세들로부터 많은 고통을 당해온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공교롭게도 그들이 부정과 관련됐는데 정치보복을 안하겠다고 용서한다면 아주 잘못된 일이다.원칙에 입각해 당당히 제도적으로 척결하는 것이지 정치적 척결이 아니다. ­여론조사 결과 지지도가 90%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반면 건설적인 비판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차단된다는 우려가 있는데. ○원칙따른 척결일뿐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에 감사할 뿐이다.건설적인 비판은 주변에서 듣는다.정부내부의 보고도 면밀검토하지만 TV뉴스와 모든 신문,특히 조간의 판이 바뀌는 것까지 다 보고 있다.이렇게 가장 중요한 정보를 내 자신이 직접 듣는 기회를 가져 비판적인 여론을 경청하려고 애쓰고 있다. ­12·12사태등 과거역사에 대해 새입장을 표명했는데 5·16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5·16은 분명히 쿠데타라고 생각한다.우리 역사를 후퇴시킨 하나의 큰 사건이다.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깊게 생각해봐야 한다.나는 지난 대선기간을 비롯해 국민에게 절대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왔다.그러므로 이런 문제들을 우리가 역사의 심판에 맡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북한을 동반자로 규정하고 흡수통일을 반대했는데 김일성정권을 어떻게 생각하나.공산주의 정권과 어떻게 공존공영할 수 있나. ○비판적 여론 경청 ▲남북문제는 신뢰의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다만 핵문제의 해결없이는 신뢰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이것이 먼저 해결된 연후에 모든 것이 해결될 것으로 본다.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언제쯤 실시할 예정인가.선거가 해마다 이어지게돼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를 살리는 일이다.때문에 과연 해마다 선거를 치르는 것이 옳은가는 생각해봐야 한다.지방자치제는 반드시 실시돼야 할 민주주의의 기본이다.그러나 현행법으로는 다른 선거와 따로 할수 밖에 없다.선거를 전산화하는등의 방법을 강구해 몇개의 선거를 묶어하는 방법을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계속 검토하겠다. ­대통령및 국회의원의 임기조정및 국회해산등과 관련해 개헌을 할 생각은 없는가. ○지자제 곡 실시돼야 ▲가능하면 대선과 총선을 묶는 것이좋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이것은 헌법을 개정해야 할 문제다.내 임기중에 어떠한 이유로도 헌법을 개정하지 않겠다.깨끗하게 5년동안 최선을 다한 대통령이 되겠다. ­개혁과정에 대통령 한사람만 오똑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내각의 개혁의지를 강화하고 팀웍을 보강하는 의미에서 향후 개각을 할 생각은. ▲내각이 자주 바뀌는 것은 아주 잘못된 정책이다.장관이 업무를 파악할 정도가 되면 바꿔왔다.결정적인 실수나 국민에게 해독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으면 자주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지금 개각은 일체 고려하지 않고 있다. ­대기업 소유주식비율을 제한하고 부동산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며 호화유흥업소에 세금을 10배,20배 높이는 것은 경제에 충격을 주는 조치가 아닌가. ○사치업소 사라지게 ▲일부에서 대기업 해체라는 말들이 나오는데 민주자본주의국가에서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다.그렇다고 대기업이라해서 무턱대고 아무거나 해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문어발식 확장을 하지말고 전문화하라는 얘기다.주식분포도 정부가 강요해 내놓으라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근로자에게 주식을 분배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이다.부동산과다보유자들은 불로소득자들이다.세금을 많이 물려서 과다소유를 못하게 하자는 의미다.일부 유흥업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사치스럽다.여러분이 알 것이다.우리소득이 7천만달러 정도인데 3만달러 소득 국가에서도 그런 유흥업소는 없을 것이다.사회질서를 잡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그런 유흥업소는 필요없다.이런데는 세금을 많이 물려서 실질적으로 존재할 수 없게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다. ­빠르긴 하겠지만 후계자선정 시기와 방법에 대한 구상을 밝혀달라. ○우리경제 호전 확신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미가 참 급하다.내일이면 취임 1백일밖에 안되는데 지금 후계자 얘기를 어떻게 하나.그점이해해달라. ­경제계,특히 기업계에 대한 사정계획은. ▲일부에서 그런 주장이 있는 걸 안다.그런데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부정부패의 척결이 가장 중요하다.2차대전뒤 한때 번성했던 나라들이 부정부패때문에 몰락했다.나는 단 한푼의 돈도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그 돈으로 기업들은 투자하고 기술개발하고 근로자복지에 힘쓰라는 것이다.경제가 하루아침에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우리 경제가 이제 미동하기 시작했다.수입이 줄고 수출이 늘고있다.시간이 가면 달라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기업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대학생들이 전직대통령을 문제삼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평화적시위는 허락 ▲대학생들의 그러는 이유를 이해할 수도 있다.그러나 대통령은 폭력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또 학생은 정직하고 성실해야 한다.그래야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있다.평화적인 시위는 어디까지나 허락한다.그런데학생들은 평화적인 시위를 약속하고 뒤로는 화염병을 만들고 쇠파이프를 준비했다.그리고 폭력행위로 들어가 경찰을 무장해제하기까지 해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또 놀라운 것은 친북한계학생단체가 공개적으로 인공기를 걸어놓고 몇시간동안 북한과 전화로 협의하고 있다.이것은 실정법위반이다.70년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이 몰락하고 동구가 붕괴된 마당에 내버려진 사회주의의 모자를 다시 쓰려는 극소수 학생들이 안타깝고 한심스럽게 생각된다.어느 누구도 국가기강을 해치고 법을 지키지 않으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전직대통령 문제는 역사에 맡기자. ­금융실명제의 실시시기와 방법은. ▲지난 대선때 국민들에게 약속했다.금융실명제는 반드시 실시하겠다.그러나 그 시기와 방법을 지금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이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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