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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경협 물꼬부터 터라”/“평양정상회담 이렇게”경실련토론회 중계

    ◎「민족공동 이익」 도모할 기회로 활용을/「기존의 합의」 이행하는 신뢰구축 긴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학계·종교계·법조계·시민단체 등 보수와 진보를 망라한 각계 인사 24명이 한자리에 모여 정상회담의 바람직한 방향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8일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회의실에서 「남북정상회담,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날 토론회는 손봉호서울대교수가 사회를 맡아 구본태 통일원 통일정책실장의 정상회담 추진경과및 현황보고,이장희 한국외대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참석자들의 자유토론형식으로 3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부분 분단 50년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면서 이를 민족공동의 이익을 도모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장희교수는 「남북정상회담의 과제와 고려사항」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개최 합의는 남북 양측이 모두 한걸음씩 양보한 결과로 앞으로 남북관계 진전에 좋은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교수는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핵동결 재확인과 이를 통한 정치적 신뢰구축,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상호실체에 대한 법적 인정,상호대화채널 마련 등이 주요의제로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제의했다. 이교수는 또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위해 양측이 상호 화해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고 특히 우리정부는 야당과 국회·시민단체등을 회담추진 과정에 적극 참여시켜 국민적 합의와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토론에 나선 양호민한림대교수는 『남북한 상호화해에 필요한 제반 사항은 기존의 기본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성명등에 이미 포함돼 있는 만큼 중요한 것은 새로운 선언보다는 기존의 남북한간의 각종 약속을 지켜나가는 자세와 믿음을 확인하는데 있다』면서 『모든 것을 일시에 해결하려는 초조함과 성과욕은 자칫 모든 것을 수포로 돌아가게 해 화를 자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희한양대교수는 『상호불신의 문제는 남북한이 동등한 책임을 지고 있으므로 우리 사회도 겸허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북한에 대한 호의적인 제스처로 북한의 3.5∼4배에 이르는 군사비를 감축할 것』을 제안해 관심을 끌었다. 또 노명식전 한림대교수는 『남북정상회담과 통일논의를 하는데 있어 보수와 진보의 구분은 이제 사라져야 하지만 「만나서 잘해보자」는 식의 자세도 곤란하다』면서 지나치게 이상적인 접근을 경계했다. 이세중대한변협회장은 『용기를 가지고 냉전시대의 대북관에 변화를 가져올 때』라면서 『정상회담에서는 기존의 남북간 협정들이 실천될 수 있도록 탈냉전시대에 걸맞는 신뢰회복을 끌어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치논리에 대해 김태홍동국대교수는 『정상회담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 우리측이 30억달러정도의 경협제공의사를 밝힐 것』을 제안해 경제논리를 앞세우기도 했다. 이밖에 조요한 전 숭실대총장,송월주스님,김성수 성공회주교,박형규목사,작가 김홍신씨 등이 이번 정상회담을 남북한 양측이 민족분단사를 종식시키고 평화공존을 제도화하는 돌파구로 발전시키자는데 입을 모았다. 한편 경실련은 이날 토론내용을 정리해 통일원에 제출키로 했다. ◎평양회담 토대로 분야별 대화 추진/상호사찰 규정 마련할 핵통제위등 정상화/이 부총리의 「후속조치」 구상 이번 역사적인 평양 정상회담의 초점은 과연 남북간 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일대 전기가 마련되느냐의 여부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성패의 관건은 역시 북한측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북측이 이번 정상회담을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3단계회담의 지렛대로만 이용하려 든다면 분단 이후 첫 정상대좌도 1회성 모양갖추기로 끝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8일 낮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주목되는 발언을 했다.즉 『2차 정상회담의 개최보다는 1차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후속조치들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힌 대목이 그것이다. 통일원측은 이부총리의 이같은 발언과 관련,북측이 내심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2차 서울회담에 연연치 않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정상회담은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이어져야한다는 정부의 입장은 불변이라는 얘기다. 다만 이부총리가 밝힌 중요한 「후속조치」란 이번 평양에서 첫 정상대좌를 통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각 분야별 후속회담을 통해 가시화해나가겠다는 것이다.말하자면 정상회담 이후 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 등 기존 합의의 틀 안에 있는 경제공동위·핵통제공동위·사회문화교류공동위 등 상설기구들이 본격 가동되어야만 정상회담에서 다져진 「신뢰」를 확인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테면 김주석이 카터전미대통령을 통해 애드벌룬을 띄운 70세 이상 이산가족 상호방문 주장의 진위도 북측이 이를 위한 적십자회담이나 사회문화교류공동위 개최에 성실히 응해오느냐에 따라 검증된다는 것이다. 김주석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핵문제와 관련,『핵을 개발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많다.이 경우에도 우리측은 그렇다면 북측이 남북 상호사찰 규정 마련을 위한 핵통제공동위에 나와야만 논리적으로 핵문제 해결의 성의가 있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맥락에서우리측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정상회담 이후 과제로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의 틀 안에 있는 각 분과위별 공동위와 적십자회담의 풀가동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북측의 반응이야말로 이번 정상회담 이후 남북 화해협력시대가 열릴 수 있느냐를 가름하는 잣대가 될것이다.
  • 「41년 휴전체제」 끝날까(남·북한 화해시대:10)

    ◎불가침­평화공동선언 채택 가능성/「평화체제」 각론 이견… 구체합의 힘들듯/평양측의 「남북한 당사자」 인정이 열쇠 6·25전쟁이 끝난지 40년도 더 지난 지금까지 한반도에 정전협정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불합리한 일임에 틀림없다.정전협정은 잠시 전쟁을 중지하자는 것이지 항구적인 평화장치가 아니다. 남북한은 모두 한반도의 정전체제가 바뀌어야 한다는 점에 뜻을 같이 한다.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는 북한을 평화공존의 상대로 인정하는데 반해 북한은 우리를 배제시키고 미국을 상대하려는 것이다.평화를 이야기하면서 더 불안한 상태를 만들려는 모순에 빠져있다. 북한의 주장은 「평화협정」으로 요약된다.우리는 빼고 미국과 직접 평화협정을 맺어 정전협정을 대체하겠다는 발상이다. 우리의 대응논리는 「평화체제」구축이다.남북한 사이의 신뢰회복,교류협력의 진전에 따라 포괄적 평화상태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다.물론 평화체제 구축의 당사자는 남북한이어야 한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평화체제 확립과 관련되어 구체적 합의가 나오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총론에서의 인식이 같더라도 남북한이 중심이 되느냐,미국이 끼어야 하느냐에 대한 견해차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우리가 신뢰구축을 토대로 한 단계적 해결방안을 제시하는데 대해 북한은 정치·군사문제의 일괄타결을 주장하고 있는 것도 장애요소이다. 북한이 이제까지의 주장에서 한치도 양보 않는다면 우리도 어쩔 수 없다는게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우리를 배제시키는 평화협정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말한다.그 점에서는 미국 정부도 확고하다.8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 회담에서도 평화협정문제는 의제에조차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미국은 이미 밝혔다.평화체제는 남북한 사이에 논의될 문제라는데 한미의 인식이 일치한다. 따라서 평양정상회담에서 평화체제나 평화협정문제는 반드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평화체제의 구축에 북한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최소한 남북기본합의서에 명시된 정전협정의 준수라도 얻어내겠다는게 우리쪽의 뜻이다.북한도 선전차원에서라도 평화협정의 체결을 들고 나올 것에 틀림없다. 지금 볼때 남북정상들이 평양회담에서 평화체제 혹은 평화협정 가운데 하나를 택하는 합의에 이르기 보다는 선언적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평화공동선언,상호불가침선언등이 채택될 수 있다. 핵심쟁점인 미국의 개입여부를 놓고는 김영삼대통령이 북한주석 김일성을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리라 전망된다.다른 형태의 평화체제,심지어 평화협정을 체결하더라도 남북한이 당사자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여겨진다.어떻게 북한과 미국만의 협정으로 한반도 평화가 보장되겠느냐는 말은 설득력이 있다.또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체제가 만들어지면 당연히 군사공동위 및 군비통제위가 가동될텐데 한국을 배제하고는 그게 불가능하다는 논리도 펼 것이다. 김대통령의 이러한 설득이 먹혀 북한이 태도를 다소라도 바꾼다면 우리도 전향적 자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우리를 평화체제의 직접 상대로 인정하고 핵문제에 대해 보다 분명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남북한 사이에 평화협정의 체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언질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측에 전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한진중 노사대화합 선언/이기철 전국부기자(현장)

    ◎“우리는 공동체… 불신의벽 허물자” 『…우리 노사는 앞으로 무파업의 대결단을 내린다.또한 일방중재의 일방적 행사도 하지 않을 것을 동시에 선언한다』 7일 하오5시30분쯤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한진중공업에서 건조중인 LNG선 갑판위. 노란 헬멧에 작업복차림의 송영수사장이 열하루째 선상농성을 벌이느라 덥수룩한 수염과 검게 그을린 노조원들앞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대화합선언을 읽어나갔다.순간 「선상농성」이란 기상천외의 배수진을 친 노조원 1천2백여명 사이에선 믿기지 않는 듯 정적이 감돌았다.그리고 한참만에 여기저기서 웅성거림이 시작됐다. 송사장은 이어 노조원들의 피로감을 의식,예정에 없던 8,9일 이틀간의 유급휴가를 주고 월요일인 11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갈 것을 제의했다. 그러자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속에서 농성을 벌여온 노조원 1천2백여명은 「와­」하는 우렁찬 함성과 함께 박수로 환영했다. 『한솥밥을 먹고 사는 노사가 해결 못할 문제가 있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 없이 회사가 있을 수 없고 사장인 나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노사대화합선언을 마친 송사장은 조길표노조위원장과 선언문에 나란히 서명했다. 동시에 앞줄에 서 있던 노조원 20여명이 갑자기 달려나와 조위원장에 이어 송사장을 포옹한 뒤 하늘높이 헹가래치며 기뻐했다.오랜만의 환한 웃음소리에 파업기간 쌓인 감정의 응어리와 불신의 벽이 허물어져내리는 순간이었다. 이같은 장면은 노동현장에서 파업을 추방하고 진정한 산업평화를 추구하기 위한 노사의 협력방향까지 제시한 화합의 정신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더욱 값져 보였다.공권력과의 극한대치상황에서 진행된 지방노동위원회의 타율교섭을 앞두고 노사가 스스로 파국을 피한 대역전 드라마이기도 하다. 어느덧 저물어가는 석양을 등지고 노조원들은 하나둘씩 돗자리며 버너등을 챙겨들고 높이 27m의 LNG선에서 바닥까지 이어진 지그재그식 철제사다리를 타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매년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임금교섭및 단체협상이 「불신의 벽」을 허물고 화합과 신뢰회복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게 열흘남짓 「선상농성」을 지켜본 기자의 바람이었다.
  • “북핵 해결없이 경협 없다”/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답변

    ◎핵 투명성·이산가족 생사확인 관철을/한총련·전노대 불법활동 근절대책은/질문 ◇권해옥의원(민자)=남북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투명성을 보장받고 이산가족 생사확인,경제협력문제등이 관철돼야 한다.국론분열과 폭력혁명을 노리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대학생들의 폭력시위및 국가기간산업을 마비시키는 불법노동쟁의를 근본적으로 막을 처방은 무엇인가. ◇유준상의원(민주)=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회담전에 국가보안법을 민주질서수호법으로 대체할 용의는.카터전미국대통령의 방북이후 돌변한 대북정책에 대해 정부는 국민에게 해명하라.오는 8일 북·미회담의 진전여부에 따라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주석·클린턴미국대통령의 3자회담이 예상되는데 대책은. ◇김인영(민자)의원=북한핵문제와 관련,유사시에 대비한 정부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한 총리의 견해는 무엇인가.건전한 비판세력은 수용하면서도 정치투쟁적인 학생운동및 노조활동은 분리,단호히 대처함으로써 국민총화를 이룰 수 있는 치안대책을 마련하라.지방세제전반에 대한 개편용의는 없나. ◇김종완의원(민주)=철도·지하철파업과 관련,쟁의를 시작하지도 않은 「전기협」에 경찰을 투입한 법적 근거는.남북정상회담추진은 「핵투명성보장 없이 북한과 협상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정책을 철회한 것을 의미하는가.북·미협상을 지원할 용의는. ◇함석재의원(민자)=정당한 공권력행사에 집단이기주의를 내세워 방해하는 행위가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작금의 노사사태에 대한 정부의 견해는.최근의 극렬폭력시위에는 배후세력이 없는가.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분야별 대책은 무엇인가.정부의 개혁의지가 후퇴했거나 사그라졌다는 주장도 적지 않은데 이에 대한 견해는. ◇김충조의원(민주)=일관성없는 북한핵정책을 편 청와대및 정부의 외교·안보정책팀을 해임하도록 건의할 용의는.핵문제와 남북경협을 분리할 용의는 없는가.올바른 개혁추진과 국민적 신뢰회복을 위해 검찰의 일대개혁을 단행할 용의는.정부의 강경한 노동정책이 철도및 지하철파업을 부추긴 것 아닌가. ◇서훈의원(무소속)=신공안정국을 국민화합차원에서 풀어나가기 위한 복안은.법정선거비용한도인 5천3백만원은 우리 선거풍토에서 지나친 제한이 아닌가.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정부의 통제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으므로 조사결과를 명백히 밝히라.고속전철의 대구구간 지하화가 보궐선거를 앞둔 선심용 공약 아닌가. ◇박주천의원(민자)=남북정상회담의 의제는 무엇이며 회담에서 다뤄야 할 최우선의 과제는.남북정상간에 적절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정부의 대책은.청소년 유해환경의 근절대책은 무엇인가.마약류 사용증가에 대한 방지대책은.국가배상제도의 개선대책은. ◇이영덕국무총리=이번 3곳의 보궐선거부터 모두가 새 선거법을 준수하도록 지도단속을 강화하겠다.앞으로는 제2단계 개혁으로 국민의식개혁운동에 박차를 가해나가겠다. 법질서확립을 저해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극우든 극좌든 성향을 가리지 않고 단호히 조치할 것이다.기독교회관에 대한 경찰투입은 주동자 사전구속영장의 집행차원에서 부득이했다. 정부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당국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해결해나갈 방침이지만 내부정책결정과정에 있어서는 지도급인사들의 자문과 의견을 활용하겠다.정부의 3단계 통일방안은 확고하며 따라서 새로운 통일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별도의 협의체는 필요치 않다고 본다.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는 아직 진행중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통일헌법의 구체적인 내용은 남북협상에서 확정되겠지만 우리민족 발전에 관한 청사진이 담겨져야 한다.남북정상회담시기가 북한 전승기념일과 겹치지만 남북이 정상회담 분위기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북한핵문제는 우리민족의 생존과 직결되는만큼 최우선 해결과제로 삼을 수밖에 없다.모든 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정부의 방침은 지속되게 추진되어오고 있다.북한핵문제가 풀리지 않게 되면 남북경협도 진전될 수 없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최형우내무부장관=시·군통합결과는 주민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서 결정된 것이므로 추가실시는 사실상 어렵다.그러나 통합이 안된 지역중 주민의견이 수렴되고 지방의회도 동의하면 통합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한총련과 노조의 연대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앞으로도 불법노조활동에 강력히 대처하겠다. ◇김두희법무부장관=정부는 체제전복을 기도하거나 국법질서를 훼손하는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의거,엄정처리할 것이다. ◇오인환공보처장관=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성역없는 세정원칙에 따른 것이며 언론사 길들이기와는 전혀 관계없다.지난 3월부터 5월까지 1차로 서울·경향·중앙·한국·KBS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고 5월부터 50일간 2차로 동아·조선·세계·국민·MBC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7월말 세무조사가 끝나면 결과에 대한 적정한 조치를 취하겠다.
  • 남북정상 서울회담 열려야/평화보장 한민족대화합 선언을

    ◎이 민주대표 국회연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일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에서 냉전을 종식시키는 역사적 계기가 돼야 한다』고 전제,『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하고 통일시대의 문을 여는 한민족대화합선언을 천명해 줄 것을 두 정상에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국회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남북한의 신뢰회복을 위해 2차 정상회담은 반드시 열려야 하며 그 장소는 상호주의에 입각,서울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북한핵문제와 관련,『북한핵의 투명성은 확실히 보장돼야 하며 현재와 미래의 핵투명성이 확보되면 과거의 핵문제도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어 『남북관계의 질적개선과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이 조속히 실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남북정상회담」 찬성 92.8%/미디어리서치,1천명 전화조사

    ◎“성사 안될것” 50.8%… 64.7%는 “제재 추진을” 우리 국민들의 대다수는 남북한 정상회담의 개최에 찬성하지만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가 20일 하룻동안 제주도를 뺀 전국의 20살이상 남녀 1천명을 전화로 불러 조사한데 따르면 남북정상회담을 여는 것에 대해 압도적 다수인 92.8%가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반대는 겨우 4.1%에 그쳤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이 50.8%로 긍정적 예상 45.1%를 앞질렀다.특히 김일성의 정상회담제의 진의에 대해 76.3%가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일시적 제의」라고 보았고 「핵문제를 대화로서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한 제의」라고 보는 견해는 13.3% 뿐이었다.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답변한 4백51명 가운데 정상회담이 핵문제 해결및 남북협력 관계에 기여할 것이라는 대답은 ▲「매우」 16.9% ▲「어느 정도」 48.8%등 모두 65.7%로 나타나 부정적으로 본 27·4%를 훨씬웃돌았다. 남북정상회담의 통일에 대한 기여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56.1%였고 부정적 응답은 37.1%에 그쳤다. 남북정상회담의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안으로 본 대답이 36.2%로 가장 많았고 ▲8·15 광복절 전후 24.2% ▲내년이후 15.9% ▲한달이내 11.7% 등이었다. 남북정상회담의 장소로는 판문점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53.2%였으며 서울 21.2%,제3국 12.1%,평양 10.0% 등으로 답변했다. 남북정상회담의 의제에 대해서는 핵문제가 48.7%로 가장 많았고 통일문제 28.6%,이산가족 6.0%,경제교류 2.8%,상호왕래 2.6%,신뢰회복 1.5%,군사 1.1%,민족자주성 0.3% 등으로 제시됐다. 현 상황에서 유엔 안보리의 제재가 계속 추진되어야 하느냐 하는 물음에는 64.7%가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고 중단해야 한다는 답변은 21.2%였다. 카터전미국대통령의 북한방문에 대한 평가는 ▲북한핵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60.4% ▲한미 두나라의 대응에 혼란을 가져왔다 22.2% ▲잘 모르겠다 17.4%로 나타났다.
  • 정상회담 향한 발빠른 행보(사설)

    북핵문제 해결노력은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이미 너무 시간을 끌었을 뿐 아니라 오래 갈수록 북의 핵무장가능성은 높아지고 우리경제에 대한 악영향도 커질것이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정부가 김일성의 정상회담 역제의를 전격 수용한 것이나 예비회담 개최를 신속 제의하는등 발빠른 대응을 보이고있는 것은 잘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번 카터방북을 통해 김일성이 많은것을 얻었다는 시각도 있지만 우리는 반드시 그렇게만 보지는 않는다.물론 북한의 평화이미지 선전에 국제적인 제재분위기의 김빼기 그리고 시간벌기등에서 성과를 거둔면이 없는것은 아니다.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다.행동을 통한 문제해결의 긍정적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면 또한 차례의 사기극으로 판명될 것이며 북한은 보다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핵문제는 물론 모든 남북관계의 본질은 신뢰관계의 부재에 있다.핵투명성은 물론 남북교류협력과 통일문제의 경우가 모두 그렇다.모든것은 그것이 없는데서 발생하고있는 것이라 할수있다.따라서 신뢰회복을위한 노력이 급선무이며 남북 정상회담도 그러한 신뢰관계 증진을 위한 바람직한 계기가 될수있다는 점에서 일단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남북쌍방은 이점 각별히 명심해야 할것이다. 신뢰의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거짓말을 하지않는 것이다.카터방북을 통해 북한은 핵개발 노력의 중단을 약속한것으로 전해지고있다.그러한 약속을 성실히 지키는것은 우리와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신뢰를 회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말하자면 핵투명성 보장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다.경수로지원과 핵공격대상서의 제외등 한미양국의 상응노력도 중요한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어쨌든 신뢰회복 성패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역시 북한이 쥐고있다고 생각한다.남북정상회담과 3단계미북 고위급회담의 준비과정에서 성실한 노력의 자세를 보이지않고 종래처럼 트집이나 잡고 들어주기 불가능한 새로운 조건이나 제시하면서 시간끌기에 급급하는등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다면 대북불신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불행한 파국을 맞지않을수 없게될 것이다.때문에우리는 북한의 성의있는 대응을 진심으로 촉구한다. 이번 기회는 대화해결의 마지막 고비가 될 가능성이 높은만큼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결과를 유도할수 있도록 우리정부도 철저한 준비등을 통해 최선을 다해야 할것이다.카터 말처럼 「한반도위기가 끝난것」은 결코 아니다.정부는 물론 여야정치권을 비롯한 모든 국민도 더큰 위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말고 진지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것이다.
  • 「남북정상회담」의 전망과 과제/전문가 특별좌담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남북한이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북한 핵문제로 비롯된 한반도 전쟁위기는 일단 주춤해지게 됐다.그러나 북한측의 순수성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정상회담의 성사여부는 물론 실질적인 성과에 대한 전망은 아직 불투명한 실정이다.신정현 경희대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유석렬 외교안보연구원교수및 이재근 서울신문 통일안보연구소 소장의 좌담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및 과제를 짚어본다. ◎핵과거·투명성 반드시 확보해야/북한의 변화 유도 위한 포용 자세 긴요/경협·이산재회 등 포괄 논의 가능할것/주도권 확보보다 「내실」에 비중… 철저한 대비를 ▲이소장=북한이 북·미 3단계 회담의 재개,경수로 지원등 몇가지 전제조전아래 핵동결을 선언하고 남북한 정상회담을 제의한 저의와 배경을 먼저 살펴보고자 합니다. ▲유교수=남북정상회담은 형식상 김일성주석이 제의하고 이를 김영삼대통령이 수락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우리측에서 먼저 제의해왔습니다.박정희전대통령 때부터 시작해 지난 93년 김영삼대통령이 취임식때 「언제 어디서든지 김일성주석과 만날 용의가 있다」며 계속 정상회담을 제의했고 북측에서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습니다.그러다 북한은 태도를 바꿔 지난해 5월 강성산총리를 통해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을 제기,정상회담을 처음으로 제의했으나 이마저 소강상태에서 「서울 불바다」발언으로 무산된 상태입니다. 북한이 최근 핵문제가 최악의 상태를 맞고 있는 상태에서 정상회담을 제의해 그 배경을 신중하게 따져봐야겠지만 이는 우리 정부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함으로써 성사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북한 제의의 순수성과 성실성을 확인해야 하며 아직 북한의 공식입장이 표명되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지켜봐야 합니다. ▲신교수=정상회담의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기에는 아직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정부가 오늘 이를 위한 예비회담을 제안했습니다만 그 결과에 따라 진전여부가 결정되겠지요. 북한은 최근 국제적인 제재움직임을 도저히 감당해낼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을 스스로 회피해야 하는 형편이었습니다.이와 함께 경수로 지원,북미 3단계 회담등을 전제로 핵동결을 제의한 것으로 미루어 대미관계의 개선을 의도하고 있는 것같습니다.남북관계도 개선도 정상회담을 통해 시도하는 긍정적인 측면으로도 이해할 수 있고요.과거처럼 단순한 시간벌기용으로만은 아닌 것같기도 하고요. ▲이소장=이번 정상회담을 놓고 핵문제 해결을 위해 두 정상이 만나느냐,두 정상이 만나 핵문제를 해결하느냐의 두가지 측면이 있습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핵투명성의 보장없이는 정상회담의 결과도 기대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김일성주석이 핵동결을 밝혔지만 여러 전제가 붙어 석연치가 않습니다.즉 북핵 과거사가 보장되어야 하는 데 카터 전미대통령의 의견에도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유교수=정상사이의 회담은 일단 최고 책임자들이 만나 신뢰를 쌓고 남북문제 해결을 위한 첩경이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그러나 카터 전미대통령이 밝혔듯이 북한은 핵문제보다는 통일등 그 이외의 문제에 더 관심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그러나 북한핵 과거사를 분명히 하고 핵무기보유 유무,2개 미신고시설에 대한 특별사찰등 핵 과거사를 찾는데 정상회담이 기여해야하며 핵개발 동결만으로는 안됩니다.왜냐하면 핵보유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로 남으면 북한은 핵카드를 계속 활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교수=이번 회담은 특히 불신과 대립상황에서 두 정상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면 그 자체가 신뢰회복을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죠.아울러 북한을 지배하고 있는 김일성주석이 직접 현장에 나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실천성을 보장받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북한 핵문제는 짧은 시간에 투명성을 보장받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왜냐하면 국제사회와 남북한간의 해결방안 모색이라는 이원적인 채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정상회담이 열려도 핵투명성의 완전보장에만 접근한다면 해결이 어려워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따라서 과거의 문제에 너무 집착하기 보다는 비핵화원칙에 준하는정도,즉 북한이 이를 준수하거나 보장하도록 합의를 이끌어내면 일단 만족해야 합니다.국제사회를 통한 해결 모색도 있고 또 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니까요.정상회담에서는 남북한 기본합의서의 실천,경제협력,인적교류등 좀더 포괄적인 접근이 이뤄져야 하는데 너무 핵문제에만 집착하다보면 이런 것들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소장=그러나 지난 80년대이후 5차례나 우리측의 정상회담 제의를 거부해온 북한에 대해 순수성을 의심하는 시각도 없지 않습니다.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대로 회담은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까. ▲유교수=정상들이 만날 경우 북한핵투명성을 확인하고 이를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그렇다고 핵에 매달린다는 것은 아닙니다.핵문제와 함께 남북관계개선 문제도 중요 의제로 논의하고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경제협력도 않겠다는 입장을 풀고 이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봅니다.정상회담 개최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하며 장소는 굳이 서울이나 평양을 주장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남북한 기본합의서의 추진및 경협,이산가족문제,긴장완화·신뢰회복방법등이 포괄적으로 중요하게 논의될 수 있다고 봅니다.남북정상이 역사상 처음으로 만나는 만큼 이자리에서 「통일 조감도」가 논의돼야 합니다. ▲신교수=이번에 전개된 한반도 위기상황은 남북한 모두에게 상당한 교훈을 주었습니다.실제로 전쟁이 일어나면 어떤 결과를 빚게되는가를 직접 느끼게 한 것이죠.따라서 새로운 방향에서 남북관계나 대북정책이 모색되어야 할 단계에 이른 것이죠.이런 점에서 모든 분야에서 훨씬 앞선 우리가 자신감을 가져야 하며 정상회담에서 반영됐으면 합니다.북한의 스테레오타입화한 전술에 매달려 의심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감아래 북한을 끌고 가면서 통일내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선택해야 한다는 뜻이죠. 핵문제는 해결을 위해 촉구하고 보장책을 강구해야 합니다.예를 들어 한반도 위기와 관련해 남북한은 물론 주변국들의 이해도 달랐습니다.우리는 이번에 개별국가를 쫓아다녀야 했는데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6자 회담형식의 공동안보협의체를 제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에 북한이 위기를 조성한 데는 대내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탓도 있었죠.우리가 경제협력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서 북한경제를 해결해준다면 북한이 변화할 수 있고,그런 과정에서 개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며 그럼으로써 통일로 가는 길이 될 수 있겠지요.즉 핵과 경제협력의 연계정책의 고리를 과감히 푸는 대담한 정책도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이소장=이번 회담에 대해 전략적으로 주도권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내실을 거두어야 하는 당위성이 있습니다.이런 면에서 이번 회담에 임하는 자세에 대한 당부내지는 전망으로 결론을 내릴까 합니다. ▲신교수=예비접촉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성급한 판단은 금물입니다.그러나 차분하고 철저히 준비하면서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가 바람직합니다.북한의 대남전략이나 핵전략이 기본적으로 변하지는 않더라도 변화를 유도해내기 위해서라도 대결과 경쟁을 지양하는 포용적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되풀이한다면 이런 시기에 대북·통일정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분단상황을 타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내용을 갖고 협상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유교수=이번 정상회담은 우선 전제조건이 없어서 성사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큽니다.실무회담은 빠르면 다음달 열릴 것으로 예측할 수 있지만 정상회담은 언제라고 현재로서는 못막을 수는 없습니다.우리 정부로서는 또 북한의 안보위협이 없다는 전제조건이 충족된다면 과감한 경제지원도 고려해볼만하다는 생각입니다.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데 우려쪽에 역점을 두지 않았으면 합니다.북한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가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 여야 신뢰회복…「동반정치」발판 구축/5·28영수회담의미와 정국향방

    ◎외교·통일문제 초당적 입장서 대처 일치/현안해결 총론 합의… 경색정국 타개 기대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은 28일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민주당대표의 오찬회동이 『화기애애하고 진지했다』고 요약,회담이 성공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이 메시지대로 회동의 두 당사자 모두 회동내용에 만족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대표 입지 강화 이날 회동의 가장 큰 의미는 역시 국정운영의 책임자와 경쟁자인 야당대표간에 「신뢰」관계가 구축되었다는 점이다.이를 토대로 정쟁거리가 아닌 외교·통일문제도 정치의 주제가 될 수 있는,정치고급화·선진화의 가능성을 엿보게 한 점을 평가할 수 있다. 때문에 이날 회동은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3월이후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여야관계를 정상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특히 두사람간에 신뢰관계와 우호적 분위기가 조성되었음은 앞으로 여야정치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날 회동은 야당의 당내정치에도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이대표가 김대통령의 국정운영파트너로 공식화되었음은 이대표의 당내외 정치적 입지를 확대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날 회동은 지난 3월회동과는 달리 두사람이 서로의 필요성에 의해 상대방의 처지를 최대한 존중하려는 자세를 취한것이 두드러졌다.김대통령은 이대표의 숙원인 국정조사 협조요청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정부에 협조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혀 최대한의 성의를 표시했다.이대표는 「큰 정치」를 하자는 김대통령의 뜻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회동결과에 만족 두사람은 구체적으로 외교·안보논의를 위해 이날과 같은 모임을 자주 갖자는데 동의함으로써 이날 회동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공개한 셈이다.두사람이 정기회동은 아니지만 외교·통일문제를 주제로 자주 회동을 갖기로 한점은 동반자적 여야관계를 담보할 수 있는 하나의 장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두사람은 회동을 제의하고 이를 받아들일 때의 기대이익을 모두 얻은 셈이다.두사람은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정치재개논란」을 잠재우면서 정국을 두사람 중심으로 단순화시켰다.또한 이대표는 나름대로 현안 모두를 언급하고 성의있는 답변을 얻어냄으로서 당에서의 발언권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격돌가능성 상존 이날 회동에서 두사람의 신뢰관계가 조성되었지만 여야간의 현안이 해결된 것은 많지 않다.현안에 대한 해결책으로 볼 수 있는 「국정조사 정부협조」도 상무대사건 국정조사의 원활한 활동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서로의 기존원칙을 바꾸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의례적인 수사」로 그칠 가능성도 많다. 김대통령은 이대표가 요청한 조계종사태에 대한 해결에 「폭력불용」의 기존방침을 재확인했고,보안법문제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견해를 피력했다.이대표는 우루과이라운드 국회비준에 대한 김대통령의 협조요청에 당론이 비준반대임을 면전에서 분명히 했다.앞으로 여야의 격돌 가능성은 우호적인 회동의 분위기와는 상관없이 여전히 살아있는 셈이다. ○결과 활용이 중요 이처럼 상징적인 우호관계 구축에 역점이 두어짐에 따라 앞으로의 여야관계나 이대표의 당내 입지는 이대표가 회동결과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상당부분 좌우될 것으로 여겨진다.이대표가 이날 회동에서 얻은 선물인 「대통령의 공인된 파트너」를 당장악에 활용하지 못한다면 이날 회동에서 조성된 신뢰관계,동반자적 관계는 여야관계에까지 확대되지 못하고 두사람만의 것으로 끝날 가능성도 많다. ◎영수회담 이모저모/「패륜사건」 들며 도덕교육 중요성 공감/대통령 방러·북핵 논의… 시종 화기애애/청와대,좌석배치등 「이대표 예우」 신경 청와대는 28일의 여야영수회담에서 지난 3월 민주당 이기택대표에 대한 예우문제와 회담내용을 두고 여론이 좋지 않았던 점을 고려,좌석배치와 회담결과 발표에 각별하게 신경을 써 눈길. 두달 보름만에 다시 만난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대표는 날씨와 최근 자식이 부모를 살해한 엽기적인 사건등을 화제로 약 4분동안 대화를 나눈뒤 곧바로 오찬을 겸한 단독회담에 들어갔다.이날 오찬 메뉴로는 칼국수가 준비됐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11시57분쯤 문희상비서실장,박지원대변인과 함께 청와대 본관 현관에 도착,이원종정무수석의 마중을 받고 밝은 표정으로 인사말을 나눈뒤 회담장인 2층 백악실로 직행.백악실에서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과 잠시 기다렸던 이대표는 이어 김대통령이 백악실에 들어서자 악수를 나누며 먼저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김대통령은 『얼마만입니까』라고 대답. 김대통령은 이대표에게 준비된 자리를 권한뒤 취재진을 위해 전방시찰과 날씨등을 화제로 환담을 계속. 김대통령은 최근 아들이 부모를 살해한 사건에 대해 『이번 사건은 나부터도 그랬지만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을 겁니다.도덕이 땅에 떨어지고 인륜이 사라져 자식이 부모를 죽인 엄청난 일』이라고 우려한 뒤 『기성세대,정치인들이 황금만능주의에 책임감을 느끼고 새로 출발해야 하며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라고 인성교육을 강조. 이대표도 『교육제도가 기본적으로 잘못된 것 같습니다.교육제도를 바꿔,영어 산수도 중요하지만 어릴 때부터 도덕교육에 치중해야 한다』고 대답.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은 예정시간보다 35분 늦은 하오 2시35분쯤 기자실로 내려와 회담내용을 설명.주공보수석은 『김대통령과 이대표는 시종 화기애애한 가운데 격의없이 러시아방문 배경과 북한 실정,국정조사등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회담분위기를 전달. 이날 회담은 김대통령이 이대표에게 러시아 방문의 배경과 의의,핵문제와 식량난등 북한의 실정에 대해 비교적 소상하게 설명한 뒤 이대표가 제기한 상무대의혹 국정조사와 김대중씨집 사찰의혹,조계종문제,보안법 개폐등 국내 현안들에 대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 김대통령은 특히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미국과 북한의 협상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는 야당대표와 자주 만나 안보·국제정세변화등에 대해 얘기하겠다』며 여야의 동반자 관계를 강조. 김대통령은 또 『소모적인 정쟁이 아니라 생산적이고 큰정치를 해 나가자』고 거듭 강조했고 이대표도 『좋다』고 환영. 주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오늘회담이 매우 유익했으며 안보문제에 대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해 회담결과에 대한 청와대의 긍정적인 평가를 시사.한편 주대변인은 또 지난번 영수회담결과 발표에 대해 야당이 노골적으로 문제를 삼은 것을 의식,『혹시 이대표가 강조한 부분이 일부 빠졌을지 모르겠다.차이는 없겠지만 야당에서 발표하는 내용을 합해서 기사를 써주기 바란다』고 이례적인 주문을 해 눈길.
  • 「이」,「팔」 자치협상 중단 경고

    ◎아라파트 협정파기 시사발언에 반발/자치지역 장악력 입증 요구 【예루살렘 AP AFP 로이터 연합】 팔레스타인 자치협정의 파기 가능성을 시사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의 발언이 큰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23일 PLO와의 협상중단을 경고하고 나섬으로써 양측관계에 냉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요시 사리드 이스라엘 환경장관은 이날 아라파트 의장의 최근 발언파문이 『심각한 신뢰위기』를 초래했다면서 『문제의 발언을 전면 취소하지 않는 한 자치협상을 계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도 아라파트가 집권 평의회를 구성해 휘하세력들이 이미 확보된 자치지역을 실제로 장악할 능력이 있음을 입증할 때까지 팔레스타인 자치확대에 관한 더 이상의 협상을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말했다. 라빈 총리는 또 자치협정 준수를 약속하는 아라파트의 서면각서를 요구하고 있다고 오데드 벤­아미 대변인이 밝혔다. 사리드 환경장관은 아라파트에게 『자치협정의 완전한 준수』를 천명해줄 것과 테러리즘에 반대하는 『단호하면서도 공개적인 운동』을 전개해줄 것을 촉구했다. 사리드는 또 자치협정 준수를 입증할 책임은 아라파트에 달려있다고 전제,지속적인 자치협상의 전제조건인 신뢰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은 23일 아라파트 의장이 최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스라엘과의 자치협정은 순전히 전략적인 움직임에 불과하며 파기될 수 있다고 말한 연설문을 발췌,보도했다. 라디오 방송은 또 예루살렘 탈환을 위해 「지하드」(성전)를 촉구하는 아라파트의장의 최근 연설 발췌문을 전함으로써 이스라엘측의 격분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파문이 확산되자 아라파트는 「지하드」가 갖는 의미에도 불구하고 비폭력적인 운동을 의미할 뿐이었다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 “농어촌 발전 구체대책 강구”/신임 최인기 농림수산장관(인터뷰)

    ◎현장의 소리 정책반영… 신뢰회복 주력 『우루과이라운드(UR)이후의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만큼 농어촌발전종합대책을 빠른 시일안에 가시화시키겠습니다』 6일 취임한 신임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내무부차관에서 물러난뒤 2∼3개월동안 농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들어보니 피부로 느낄 수 있는 UR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었다』며 『UR대책의 구체화 및 가시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계획대로 오는 6월말까지 UR대책을 마련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업무보고를 받아야 알겠지만 기존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대책을 내놓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농수산정책에 대한 농민과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확보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며 『농민의 편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정책을 수립함으로써 신뢰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농민들도 정부에 요구할 것은 요구하되 국익이라는 넓은 안목으로 이해할 것은 이해하고 협조해 줘야한다』고 당부했다. 앞으로 펴나갈 농업정책의 방향에 대해 『농업을 단순한 1차산업으로만 보는 시대는 지났다』며 『질좋고 값싼 상품을 만들어야 UR에 대응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뜻으로 들렸다. 『UR협정의 국회비준과정에서 빚어질 논란도 문제이지만 그보다는 외국의 농산물이 농민에게 끼칠 충격이 더 걱정된다』며 『투철한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일하면 거센 UR파고를 헤쳐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농산물 이행계획서의 수정과정에서 빚어진 일로 장관이 해임되고 국무총리가 사과한 것을 농림수산부직원들은 커다란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고 그 내용을 국민에게 정확히 알릴때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내신제폐지는 안돼(사설)

    상문고비리를 보면서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이 크게 분노하는 것은 바로 내신성적을 조작했다는 대목에 있다.더욱 충격을 받는 것은이 학교만이 아니라 다른 고교에서도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 잇따른 보도때문이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내신성적은 고교교육의 결과를 반영하는 성적표다.대학입시에는 반영률이 40%나 돼 합격여부에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내신에서 한등급이라도 더 오르기 위해 학교수업을 열심히 하는 것은 그만큼 내신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내신성적이 상문고에서 보듯 돈에 의해 조작돼 왔고 유사한 행위를 저지른 학교가 더 있다는 것이고 보면 성적조작에 관여할 수 없는 일반가정의 학부모들이 분노하고 불안해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실제로 예·체능계를 중심으로 점수를 조작하는 행위가 있어왔다는 소리가 일선학교에서 나오고 있다.내신제도 자체가 불신을 받게 되는 이유다.교장의 압력이나 교사의 재량에 의한 조작행위가 손쉽게 이뤄질 때 이 제도 자체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더욱이 우리와 같이 일선의교육현장이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 연유로 내신제도를 부정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사회일각에서 대두되고 있다고 들린다.공정성을 유지할 수 없을 바에야 이 제도에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다.이번과 같이 부정한 방법으로 조작될 소지가 언제라도 있는 것이라면 이번 기회에 없애버리는 것이 바람직스럽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폐지를 주장하는 의견이다. 그러나 우리는 생각을 달리한다.학부모들로부터 돈을 거두고 치부를 하려 하는 교육계의 구조적인 병폐를 뿌리뽑는 것과 내신제도와는 사실상 아무런 관계도 없는 것이다.일부학교에서 내신제도를 악용하고 있는 데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을 뿐인 것이다.공정성은 일선학교의 교장이나 교사들의 손에 달려 있다.그들이 어떠한 압력이나 유혹에도 굴하지 않을 때 부정의 소지는 없어지는 것이고 교직의 신뢰회복도 이뤄지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현재 내신제도는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오히려 필요하다는 사실이다.내신제도가 있고 대학반영률이 높은 것이 학생들을 과외나 학원에 빼앗기지 않고 그나마 학교수업에 충실하도록 묶어놓고 있는 게 현실이다.내신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다듬어 보완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것이다. 18일부터 시작되는 전국고교에 대한 특별감사는 내신조작학교를 밝혀내는 것도 중요하나 동시에 내신제를 이용한 부정방법·문제점을 가려내 보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교육개혁은 내신제도를 이용하는 부정행위를 제도적으로 막고 문제점을 바로잡아 정착토록 하는 것에 있음을 강조한다.
  • “북핵 강경대응은 전쟁 유발”/미「국제문제연」테일러부소장 강연요지

    ◎외교협상 실패땐 단계적 제재 바람직 미 워싱턴의 전략및 국제문제연구소(CSIS)부소장이며 한국문제전문가인 윌리엄 테일러박사가 9일 한국프레스센터 초청으로 한국언론회관에서 「북한의 핵위협과 발전전망」이란 주제의 초청강연회를 가졌다.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회에서 테일러박사는 유엔의 경제제재조치등 강경대응은 사태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하며 한반도의 긴장고조는 물론 전쟁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강연요지. 북한의 핵사찰과 관련한 국제적인 위기가 한 고비 넘어간듯한 인상이다.한국과 미국은 합동군사훈련을 취소했고 북한은 7곳의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을 허용함으로써 합의의 첫 관문을 통과한 셈이 됐다.지난달 말까지 고집스럽게 핵사찰을 거부하던 북한의 정책변화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혹자는 각종 제재조치위협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IAEA측의 입장완화가 주효한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러한 사태변화에도불구하고 한·미양측의 몇몇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미국정부의 유화적 외교정책이 북한을 완전하게 IAEA체제로 복귀시키고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가져오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이들은 미국이 북한을 움직이기 위해선 「당근」이 아니라 「채찍」을 써야한다고 주장한다.미국이 「강압전략」을 사용,북한이 불이익을 감수하게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강압전략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대방의 적대적인 행위(즉 핵무기개발행위등)를 중단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억지전략」보다도 훨씬 더 큰 위험과 비용을 동반한다.특히 경제제재등 제재수단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전쟁위험도 커진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희망적인 것은 북한정권도 정권안정등의 이유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국제사회의 승인과 신뢰회복을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점에서 외교적인 협상은 일부 비관론에도 불구,가장 효과적이고 실현가능한 방안일 것이다. 만약 이 외교적인 노력이 실패해 경제제재조치를 취하더라도 지역국가등 국제적인협조체제아래서 매우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신중하게 취해져야 할 것이다.제재의 강도와 전쟁 위험의 함수관계 파악과 전쟁발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하는 일도 제재에 앞선 선결과제다.
  • “대북 핵협상에 군사적 뒷받침 필요”/미평화연 북핵특별보고서 요지

    ◎미 대응 총괄할 전담고위적 둬야/북한,고립 불원… 곧 태도변화 예상 미평화연구소(회장 리처드 솔로몬 전미국무부동아태차관보)는 24일 북한의 핵개발계획과 미국의 대응방향에 관한 특별보고서를 발표하고 이를 의회에 제출했다.이 보고서는 솔로몬회장을 비롯,모턴 에브라모비츠 카네기국제평화재단회장,도널드 그렉 전주한미대사,아놀드 캔터 전미국무차관등이 참여한 북핵연구그룹이 마련한 것이다.다음은 이 보고서의 요지. 한미양국이 대북한 군사적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을 포함한 억제력을 갖는 것은 효과적인 대북협상에 필수적이다.다만 이러한 억제력의 유지는 정책의 기본이긴 하지만 이것이 북한핵개발을 제거하는 전략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야한다. 최근 북한이 핵사찰협상을 전후하여 전쟁불사를 공언하고 협상을 간단없이 중단,재개하면서 대결양상을 빚고 있지만 이것이 분쟁으로 비화할 것으로는 보지않으며 핵문제해결은 협상방안이 최선의 선택이다. 이와 관련,북한이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고 더욱이 북한지도자들이 어려운 결단을내려야하는 상황을 감안,북한핵문제에 대한 미행정부간의 협조사항을 조정하고 총괄하는 북핵전담고위관리를 임명하는 것이 필요하다.이 전담고위관리는 북한과의 끈질긴 핵협상을 이끌어가는 협상대표도 겸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북협상의 가장 유용한 방안은 역시 줄것과 받을 것을 연계시키는 일괄타결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이 방법을 통해 북한이 고립가속화,국제압력가중의 길로 갈것이냐,아니면 대결회피,국제사회와의 신뢰회복으로 갈것인가를 양자택일케 해야한다. 북한이 비록 현재는 핵문제의 협상을 통한 해결에 미온적이긴하지만 북한이 처한 모든 정치적 경제적 상황과 국제적 압력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볼때 지금의 자세를 장기적으로는 견지하지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만약 북한이 고립과 대결의 길을 취한다면 이는 곧바로 내부의 취약성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게될 것으로 분석된다.
  • “사이비종교 발호는 사회불안 탓”(의정중계:24일 본회의)

    ◎공직자 복지부동 몰아낼 대책세우라/질문/“광주민주화 관련 추가보상대책 마련”/답변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24일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질문에서는 1년을 맞은 개혁정책의 총체적 평가를 바탕으로 맑은물 공급 대책,공무원의 자세전환,일선 행정기관의 성금 유용,교육개혁,민생치안,노사문제,일본문화수입개방등 현안들이 폭넓게 추궁됐다. 특히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따라가지 못하는 행정부와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을 한 목소리로 질책했다. 그러나 이날도 의원들은 뾰족한 대책의 제시없이 백화점식 현안나열에 그쳤고 정부측의 답변이 진행되는 동안 의원들의 이석이 과반수를 넘는등 무성의한 자세가 여전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박범진의원(민자)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새정부 초기에 비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면서 『UR협상 자세와 그 결과에 대한 농민들의 분노,낙동강 식수오염 사태,치솟는 물가에 대한 불안,도처에서 빈발하는 3인조 집단강도등 국민생활을 위협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이 벌어지고있기 때문』이라고 진단.박의원은 정부의 신뢰회복을 최우선적 과제로 지적하면서 『개혁정부니까 무슨 일이 일어나도 국민들이 너그럽게 봐줄 것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일침. 교육위 소속인 박의원은 교육분야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고교평준화 시책의 전면 재검토와 대학입학정원의 자율화를 촉구. 김장곤의원(민주)은 『문민정부 1년은 개혁부재·신뢰성부재·정책부재등 3불재에다 무철학·무원칙·무대책등 3무로 일관했다』고 비난하고 『이로 인해 물가및 민생치안등 9대 불안요인이 탄생했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해소방안을 추궁.김의원은 광주민주화운동과 김대중씨 납치사건등을 거론한 뒤 종교연구가 탁명환씨 살해사건을 들어 『사회심리학을 논하지 않더라도 사회가 불안하면 사이비 종교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고 치안부재를 질책. 정상천의원(민자)은 『떼강도,유해성폐기물 수입,장영자사기사건 등은 단적으로 사회기강 해이와 질서문란을 말해주는 것』이라면서 『그 원인은 한마디로 관계공직자의 무성의,무책임,나아가「사보타지」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한 목소리로 주장.정의원은 『물은 인간생존권의 근본요건』이라면서 『이총리는 「물총리」가 될 의향은 없느냐』고 묻고 수질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재원조달계획을 밝히라고 요구. 홍기훈의원(민주)은 국민성금 유용문제에 언급,『대통령이 각종 준조세 성격의 성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음에도 일선 행정기관이 상반된 짓을 하는 것은 공무원들이 이 정권을 반대하는 경향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 강용식의원(민자)은 『공무원사회는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복지불동의 공무원을 거두미동시킬 복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근본대책 수립을 촉구.『국민들이 총리에게 기대하는 것은 탁월한 행정력이나 풍부한 정치력이 아니라 대쪽같은 직언총리』라고 지적. ○…이회창국무총리는 지난 1년동안의 개혁성과에 대해 『애초의 국민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이루지 못한 사회발전 저해요소를 제거하는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는 미래지향적인 개혁에 중점을 둬 국가경쟁력 강화의 장애물을 없애 나가겠다』고 답변. 이총리는 「직언총리」를 주문한데 대해 『대통령과의 주례회동 때 알고 있는 얘기와 해야 할 얘기를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정부는 다소 수긍이 되지 않는 비판까지도 빠짐없이 듣고 있다』고 강조. 이총리는 감사원이 지방행정기관의 성금유용 사실을 발표한 것등과 관련,『정치적 고려는 없었으며 93년도 기업등의 성금 내역은 회사별 결산서가 국세청에 제출되는 오는 3월말 이후 감사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3공에서 6공까지 청와대의 성금 총계와 내역은 자료를 확인한 뒤 제출하겠다』고 설명. 이총리는 행정구역 개편문제에 대해 『여야가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주민들의 의견이 수렴되면 추진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피력. 이총리는 이어 『올해 문화예술분야의 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48%나 늘었다』고 이 분야의 진흥에 힘쓰고 있음을 강조한 뒤 『더욱이 장기적 발전차원에서 예산이 안정적으로 배분되고 우수공무원이 배치되도록 하는 한편 예술분야에 관한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해 나가겠다』고 다짐. 최형우내무장관은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추가 보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고 『피해자에 대한 객관적 자료가 없더라도 6하원칙에 의해 피해사실이 확인되면 적극적으로 보상해줄 것이며 보상에 조금도 인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 최장관은 『우발적·충동적 범죄가 자주 발생,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치안은 아직 미흡하다』고 시인한 뒤 『경찰행정을 일선 현장중심으로 과감히 개선하고 우범업소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은 『영화·대중가요등 일본문화의 개방문제는 국민과 각계의 여론을 수렴하여 점진적,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그러나 일본문화 개방문제와 일본의 한국문화재 반환문제는 별개로 취급하고 있다』고 설명. 서상목보사부장관은 생수시판 허용문제와 관련,『정부는 결정을 내릴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사회전반의 분위기와 정부의 수질관리대책을 연계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변. 오인환공보처장관은 『외국위성방송의 폐해를 막기 위해 주변국가들과 국제협약 체결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하고 지역민방 허가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다음달 공표하고 올해안에 마무리지을 것이나 재벌기업과 언론사의 참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돈봉투 사정개혁대상 아닌가(사설)

    국회 노동위의 돈 봉투의혹사건이 참입개경이다.민주당 김말용의원에게 돈봉투를 준 일이 없다고 증언했던 한국자보측이 국회윤리위에서 현금 1백만원을 주려고 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한국자보측의 위증과 함께 돈봉투는 무근한 사실이 아님이 분명해졌다. 따라서 이 사건은 무근한 사실을 전제로한 명예훼손시비에서 뇌물공여의사표시를 통한 로비기도의혹으로 초점이 바뀌고 있다고 볼 수 있다.당연히 정치권과 검찰의 진상규명노력은 새로운 인식에서 접근되어야 하며 사정개혁 차원의 조속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한국자보측은 상무가 김의원에게만 돈봉투를 주려했다고 주장하지만 처음에는 이 사실마저 위증죄를 무릅쓰면서까지 부인함으로써 은폐기도의 의혹을 받게됐다.다른 의원들에게도 돈 봉투를 주려했는지,그 액수는 얼마이며 회사차원의 조직적 로비인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피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대통령이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않는다고 선언하고 공직자재산등록과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개혁의 시대에 깨끗한 정치풍토조성에 앞장 서야할 국회의원들이 돈봉투추문의 수렁에 빠져든 것은 국회의 권위와 정치권에 대한 신뢰에 먹칠을 하는 대단히 불행한 일이다.때문에 이 사건의 발단이 된 당사자들이 소속된 민주당지도부는 물론,국회의장과 민자당대표등 정치권의 수뇌들이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여 조속히 문제의 매듭을 푸는 노력을 해야한다. 이번 문제는 특정 국회의원이나 상임위에 국한된 돌출사건이라기보다는 정치관행,낡은 의식등 구조적문제로 파악되어야 하며 그 처리는 무엇보다도 정치권개혁을 포함한 개혁전반의 시금석이 된다.수사권이 없는 국회윤리위조사만으로는 입씨름만 벌이게 될 뿐 명쾌한 진상규명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야당이 검찰수사를 의뢰하는 것만으로 할일을 다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이 스스로의 개혁의지를 보이기 위해서도 검찰에 조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국회차원의 조치를 선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깨끗한 정치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한 정치개혁입법의 조속한 처리등정치권의 자기혁신의지를 선언하고 실천노력을 한다면 신뢰회복은 촉진될 것이다. 우리는 아울러 검찰이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를 서두르기 바란다.국회윤리위의 조사가 명예훼손시비를 가리는 제소내용을 다루고 있으므로 2월 임시국회를 열흘앞둔 시점에서 윤리위조사를 보아가며 수사를 본격화한다는 것은 진상규명을 장기화시킬 가능성이 있다.야당이 수사를 의뢰한 만큼 정치적시비에 말릴 것을 염려하기보다는 사정개혁의 관점에서 성역없는 수사로 의혹을 밝혀야 한다.
  • 박철언의원 비서관 법정구속/재판정 소란혐의로

    【대구=한찬규기자】 대구지법 형사2단독 박철판사는 3일 지난해 박철언의원 재판과정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의원의 비서관 남칠우피고인(34)에 대한 공판에서 남피고인을 법정소란혐의로 법정구속했다. 박판사는 『사법부의 권위와 신뢰회복을 위해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남피고인은 지난해 10월19일 서울 형사지방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박의원에 대한 특정법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건 7차공판 방청중 『재판집어치워』 『정치판사 물러가라』고 외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었다.
  • 이병대국방(신춘정가/주역들의 행보는…:10)

    ◎“군 신뢰회복” 박차… 휴일없는 강행군/율곡재감사 등 잇단 불신씻기 처방/4월정기인사 「하나회」 처리 관심 『군은 지금 전쟁과 같은 비상시국에 놓여 있다.하루빨리 국민의 불신을 씻어내 군의 본임무에 전념하도록 해야 한다』 이병대국방장관은 지난 11일 육·해·공군본부가 자리잡은 계룡대를 초도순시하는 자리에서 이처럼 군의 현위상을 진단하고 처방전을 제시했다. 이장관의 이같은 군에 대한 상황인식이 이날 처음 밝혀진 것은 물론 아니다.지난해 12월21일 권령해전장관의 후임으로 임명된 이후 기회있을 때마다 군이 불신을 받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토로하곤 했었다. 『앞으로 2주일 안에 국방업무를 파악하고 그 다음에는 새로운 군의 출발을 위해 힘을 쏟읍시다』 이장관은 자신의 취임 6일뒤 임명된 정준호국방차관과 이같이 다짐하고 신년연휴와 공휴일에도 출근,현황파악을 위해 말그대로 「발에 땀이 나도록」뛰고 있다. 장관 취임직후 가진 이례적인 「면알식」에 이어 무기도입사기사건과 관련한 검·군합동수사부 발족,율곡등 5개사업 재감사,율곡제도개선위원회 출범,각군 순시등 숨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무기도입사기사건으로 국민의 군에 대한 불신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취임한 그는 면알식에서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일문일답식으로 『그것도 모르고 무슨 일을 하나요』라며 핀잔을 주고 이같은 장면을 언론에 공개,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그러나 이장관은 일에 열심이다 보니 간혹 지나친 「돌출성」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밤낮없이 뛰다보니 하루 양말을 세켤레나 갈아신어야 한다』며 국회 국방위 답변에서 구두를 벗고 발을 들어 보인 일이 그 중 하나. 그럼에도 이장관을 과거부터 잘 알고 있던 군의 선후배들은 이장관에 대해 『사심없이 군을 위해 일할 사람』이라며 대부분 지지를 보내고 있다. 취임 한달이 채 못된 이장관의 행동은 잘 지켜보면 일관된 흐름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군의 불신요인을 적극적으로 해소,국민의 신뢰를 회복한 뒤 본격적으로 군의 안정과 장기발전을 위한 정책개발에 힘을 기울이려는 것이다. 『지금 미국과 북한이 핵문제를 놓고 직접 협상중이고 일본은 무장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도 등소평이후 커다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측되는등 주변 정세가 급변하고 있으나 국내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정책을 차분히 구상할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최근 이장관은 국방장관 본연의 임무보다 지엽적인 일에 매달려야 하는 안타까움을 털어 놓기도 한다. 한마디로 군은 「국내의 급한 불」을 끄고나면 시야를 넓게 국제무대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정책방향의 제시인 셈이다. 따라서 이장관이 그동안 취해온 행동들은 군이 국내에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안보위협요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장관이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나회」출신인 이장관이 오는 4월 정기인사에서 『하나회라도 개혁에 적극 동참하는 경우 구제하겠다』는 권전장관의 방침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문제이다.
  • 「체감치안」의 개선 기대한다(사설)

    치안당국은 다시 「5대민생범죄소탕 1백80일작전」에 나섰다.우리사회에서 강·절도,성폭행과 같은 5대민생침해범죄는 우려할 수준을 넘은지 오래됐다.6개월이라는 오랜기간동안 경찰력을 이것에 집중해도 부족한게 현실이다. 본격적인 대범죄작전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다.90년의 「범죄와의 전쟁」이 그렇고 그뒤 지난해에도 범죄소탕 1백80일작전이 있었다.지난해 작전은 4월부터 6개월동안 계속됐고 이어 연말까지 다시 민생침해 범죄 소탕작전이 있었다.경찰관의 비상근무령아래 대범죄작전이 무려 8개월동안이나 벌어졌다.그런데도 범죄는 여전하다.계속 증가추세에 있다.정부가 지난 7일 생활개혁 10대과제의 하나로 민생침해범죄소탕을 내걸고,이번에 치안당국이 1개월도 채 안돼 다시 작전에 나서지않을 수 없는 문제의 심각성을 우리는 충분히 납득하고 있다.그러면서 이번에는 기어이 민생치안체제를 확립하고야 말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여겨 격려를 보내고 싶다. 그러나 널리 알려진대로 이 작전의 수행에는 문제점도 상당히 뒤따르고 있는게 사실이다.효율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주장이 그것이다.첫째로 지금까지 치안당국이 해온것을 보면 지나치게 단속,실적위주에 치우친 경향이 있었다.건수위주여서 무조건 잡고보는 식이었다.실적을 올리려다 보니 무리가 있었다.그러다보니 꼭 해결해야할 사건의 처리는 오히려 미흡했던 면도 있었다.단속건수는 늘어났는데도 체감치안은 여전하다는 것이나 전과자가 양산된다는 소리가 그래서 있어왔다. 또 하나는 작전수행에 따른 문제제기다.일선경찰은 6개월동안의 비상근무가 힘들고 효율면에서도 문제가 적지않다고 말하고 있다.지난 8개월동안에도 나중에는 너무 지쳐 형식적 순찰에 그치거나 틀에 박힌 비상근무,공조체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등을 들고 있는데서 알게된다.턱없이 적은 수사비도 일선경찰의 사기를 결정적으로 떨어뜨렸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간단치가 않은 것이나 그래도 범죄예방에 주력하면서 범죄소탕에는 최대의 효율성을 기해야한다.경찰은 반드시 잡아야할 범인은 잡고 해결해야할 것은 해결하고 만다는 신뢰회복이 시급하다.그럴때 범죄예방은 어느정도 가능하게 된다.대표적인 것이 잠수교 뺑소니사건이다.이런 사건이 해결되지 못할 때 범죄는 줄어들지 않는다.체감치안은 경찰의 공신력에서 회복되는 것이다.미제사건은 반드시 서둘러 해결해야하고 중점순찰활동이 강화돼야하는 이유다. 이번 작전에서도 경찰의 사기를 높이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날마다 새로운 단속지시에 쓸데없이 바쁘고 일손이 달려 범죄예방에는 손쓸 틈이 없어서는 곤란하다.예산의 뒷받침도 따라야 한다.
  • 잇단 무죄선고 검찰의 당혹/오풍연 사회부기자(현장)

    ◎“「경관치사」 판결 계기 증거주의 확립을” 「경찰관 살인누명사건」에 이어 경찰관을 폭행·치사케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대학생에게 20일 또다시 「무죄」가 선고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무고」한 경찰관을 1년여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시킨 검찰에 더욱 「변명」의 여지가 없게 만들었다. 이 사건을 진두지휘한 대검공안부를 비롯,서울지검 공안부가 크게 당황하는 대목에서도 검찰의 당혹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물론 2·3심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동안 옥살이 해온 배피고인은 일단 「누명」을 벗게됐다. 그러나 이 사건은 「무죄」를 선고한 법원이나 당시 여론에 떼밀려 다소 무리하게 기소한 검찰의 약점을 다시한번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 큰 사건이 터지면 여론의 질타를 모면키위해 증거능력이 부족한 데도 무리하게 기소하는 검찰의 가벼운 태도를 다시한번 입증한 셈이다. 「경찰관 살인누명사건」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사건도 명백한 물증이나 정황증거의 완벽한 뒷받침없이 기소한 검찰의 안일한 관행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법조계주변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법원으로서도 반성해야할 점이 적지않다고 지적하는 법조인들도 적지않다. 그동안 주요 사건등에서 시대상황이나 사회분위기등을 지나치게 의식,면피위주로 중형 또는 무죄의 양극단을 오고간 사례가 자주 있어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발발할 경우 사법당국이 어떻게 처리할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것도 그동안 검찰과 법원의 들쭉날쭉한 「법」의 잣대에 대한 불신때문이라 할수있다. 소추권이 있는 검찰로서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한 피고인의 「자백」만으로 공소유지를 하는 안일을 과감히 청산하고 법원 역시 채증주의원칙을 존중,억울한 판결로 고초를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는 도리 밖에 없다. 이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검찰과 법원의 진지한 노력이 국민들로 하여금 피부로 느끼도록 하는 것 밖에는 신뢰회복의 다른 왕도가 있을 수 없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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