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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서대, 국내 첫 ‘수산용 동물용의약품 임상·비임상 시험기관’ 지정

    호서대, 국내 첫 ‘수산용 동물용의약품 임상·비임상 시험기관’ 지정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바이오의과학연구센터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수산용 동물용 의약품 등의 임상시험 및 비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수산용 동물용 의약품 등 임상시험 및 비임상시험 실시기관 제도는 수산용 의약품의 인허가 시 안전성·유효성 심사자료의 신뢰성 강화를 위해 2023년 7월부터 시행된 제도다. 그동안 수산용 동물용 의약품으로서 제조·수입·품목 허가를 받고자 하는 경우 독성시험, 잔류성시험, 소독제효력시험 등에 대해 임상 및 비임상 인증기관에서 시험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호서대는 이번에 획득한 인증을 통해 수산용 의약품의 미생물학적독성, 항병원성, 잔류성, 약물분석, 소독제 효력, 대상동물에 대한 안전성 등 비임상시험 16개 항목과 해수어류·담수어류 등을 이용한 모든 임상시험 항목 등을 진행한다. 정상희 바이오의과학연구센터장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국제적 수준의 시험 연구기관으로 한층 더 도약에 관련 산업 및 학문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호서대 바이오의과학연구센터는 동물용 의약품등 임상 및 비임상시험 실시기관과 동물용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을 운영 중이다.
  • 정당은 ‘공천’이 전부 경선 ‘신뢰도’ 높이려면?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정당은 ‘공천’이 전부 경선 ‘신뢰도’ 높이려면?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본지 특별기획팀은 총선과 지방선거 경선에서 벌어지는 경선 비리를 르포와 판례·통계 분석 등을 통해 보도했다. ‘열린 경선’은 당원과 유권자의 뜻이 투명하게 반영되면 이상적이지만 정당이 공천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식으로 악용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최수영·이동수 정치평론가와 ‘열린 경선의 한계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처럼 독립 기관이 아니라 각 정당이 직접 모든 지역의 경선을 담당하다 보니 관리 소홀과 불법 당원모집 방치, 편법 정치관행 고착 같은 역작용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경선 관리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김가현 기자(현) ‘유령 당원’ 문제를 중점 취재하다 보니, 지역에서는 무조건 당원을 많이 모아서 당원 투표에 참여시키는 게 목적이라 ‘6000명 모집’ 등 어마어마한 숫자를 목표로 둔다. 그러니 당원 가입에 비리가 발생하고, 이중 당적은 흔한 일이 되더라. 이동수 평론가(이) 정치권에서 이중 당적을 조장하는 게 분명히 있다. 지난 총선에서 열린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이 출범할 때 의원들이 방조하고 권장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면서 열린민주당이 세를 키웠다. 과거 한 정당의 사무처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선거 6개월 전부터 입당 원서가 쏟아진다. 그러다가 선거가 끝나면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근본적으로는 당원의 역할과 의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당원은 정당의 가치나 정강 정책에 동조하는 사람인데, 실제로 보면 어느 당에 가입돼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지인이 해달라니까 가입하는 식이다. 현재는 경선에 동원되는 역할만 하고 있는데, 진짜 정치에 참여하는 민주 시민이 주체적인 역할을 하도록 바뀌어야 한다. 당비도 최소 월 1만원 선으로 올려 기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 최수영 평론가(최) 우리나라 인구에 비해 당원이 과잉 표집돼 있다. 100만 당원 이런 숫자가 세 과시용이 돼버렸다. 예전에 출마하려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에 당원 명부를 구해보려고 하니 안 되더라. 당원 명부는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만 열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 브로커가 접근하기도 한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공격한 피의자의 당적 공개 문제로 논란이 됐는데, 당원 명부를 이렇게까지 숨길 일은 아니다. 과도한 비밀주의로 가다 보니 (금품을 주고 당원 명부를 거래하는) 역효과가 생긴다. 최현욱 기자(욱) 최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온라인 기반으로 당원을 모집하고 있다. 기존에 없던 방식인데 ‘이준석 신당’은 5만명 이상을 모았다. 온라인 당원 모집이 기존의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을까. 최 기존의 오프라인 당원 모집에서 자발적인 신청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이 전 대표는 팬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온라인 모집이 가능하다. 분명히 (당비 대납·금품 매수 등으로 하는 당원 모집) 부작용을 개선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다. 다만 온라인 모집 방식이 대세가 되기는 어렵다. 요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을 돌며 구름 관중을 모아 화제인데 이게 (오프라인) 당원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버스 92대’로 알려진 산악회도 동원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온라인 당원이 오프라인 행사에 잘 안 온다. 이 이 전 대표가 정치권의 고질적 문제였던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 전당대회 때도 약 3000만원만 쓴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과거 한 후보의 경선 캠프에서 일했는데 온라인과 모바일을 이용해서 당원을 모집하려고 해도 어르신들이 가입할 줄 모르더라. 아직은 디지털 소외계층이 많다. 현 취재하며 직접 통신사 앱으로 주소 변경을 시도해보니 3분 만에 되더라. 가정하면 친명(친이재명)계 후보가 조직을 동원해 주소지를 변경한 후, 비명(비이재명)계 후보를 떨어뜨릴 수도 있을 것이다. 또 당원들이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이중으로 참여하는 불법 이중 투표를 한다. 결국 민의가 왜곡된다. 최 여론조사에 문제가 많다. 응답률 저하와 한 사람이 여러 전화번호를 이용하는 게 가장 크다. 말 그대로 여론 왜곡이자 민의 왜곡이다. 국민 참여라고 이름을 붙이고 싶으니 (정확도 낮은) 여론조사를 ‘알리바이’로 쓰는 수준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최근 수도권과 영남의 여론조사 비율을 달리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여당은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인천·경기 등에서 당원 투표 20%·일반 국민 여론조사 80%, 영남 등에선 당원 투표 50%·일반 국민인 여론조사 50%로 경선 결과를 내기로 했다) 김주환 기자(환) 서울 영등포에 여론조사기관 여러 곳을 가봤는데 사무실이 지도 앱에는 있지만 실제로 없는 곳도 있었다. 이번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여론조사 기관 30곳을 등록 취소했지만, 여전히 여론조사의 신뢰성과 공정성 문제가 심각하다. 이 자동응답전화(ARS) 여론조사 결과는 기사로 쓰면 안 된다. 청년층은 모르는 번호를 안 받아 응답률이 낮다. 또 지난 총선 때 여론조사·정치컨설팅 업체인 ‘윈지코리아’의 이근형, 박시영씨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업무를 맡아 이해충돌 문제가 불거졌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윈지코리아 설립자이자 대주주인 이씨는 지난 총선 때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했지만 총선 한 달 전까지 윈지코리아 사무실에 출근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박씨는 당시 대표이사였다) 최 가장 응답률이 높은 한국갤럽의 경우에도 20%를 넘지 않는다. 응답률이 한 자릿수거나, ARS가 50% 가미된 여론조사 결과를 민의로 볼 수 있을까. 그걸 기준으로 생명줄을 다루는 공천을 하지 않나. 현 정치권은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려 일반 국민 참여가 높은 열린 경선으로 바꿨다. 반면 열린 경선으로 경선 비리가 더 난무한다는 지적도 있다. 유럽은 당원 투표만 하고,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가 활성화된 미국도 절반 정도는 당원만 참여하는 ‘코커스’(전당대회)를 한다. 최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정당의 주인들이 정당을 대표하는 사람을 뽑는 게 맞는 측면이 있다. 그런데 양당의 기득권 패권주의로 가는 단초가 됐다. 이에 일반 국민도 참여해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자는 취지에서 열린 경선을 도입했다. 결국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정치인을 뽑는 과정 아닌가.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 이 경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차라리 당 지도부가 전적으로 공천하고, 결과에 따른 책임도 지는 게 맞는다고 본다. 국민 참여 경선이 늘어났지만 보편적인 국민 참여는 아니지 않나. 결과적으로 강성 지지층 위주로 참여하게 됐다. 결국 민의 수렴은 그대로 (투명하게) 안 되고, 누구 하나가 확실하게 결정한 것이 아니라서 책임 소지도 불분명해졌다. 욱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작업이 시작했다. 친윤(친윤석열) 공천, 친명(친이재명) 공천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최 정당은 공천이 전부다. 득점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 아니라 공천 과정에서 실점을 덜 하는 사람이 이긴다. 좋은 사람을 많이 끌어들이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람을 줄이는 게 성공하는 길이다. 이 자질이 떨어지고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이 논란이 되곤 한다. 이때 예비후보들만 ‘꼬리 자르기’를 하지 말고, 그런 사람을 등용한 정치인들도 같이 책임져야 한다.
  • [단독] 與, 경선 비리 적발땐 공천 배제... 野, 1인 1번호로 이중투표 방지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단독] 與, 경선 비리 적발땐 공천 배제... 野, 1인 1번호로 이중투표 방지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당비 대납, 이중 투표, 금품 살포, 부실 여론조사 같은 거대 양당의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문제를 지적한 본지 특별기획팀의 연속 보도 이후, 오는 4월 총선을 향한 경선에서 양당 모두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경선 비리가 적발되면 해당 후보자를 즉각 공천에서 배제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사람이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중복으로 참여하는 이중 투표를 막기 위해 이동통신사와 기술 협의에 착수한다. 본지 보도를 계기로 관련 법안도 발의됐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후보자 측이 당비를 대납해주는 방식으로 당원을 모집하거나 이중 투표를 권유하다 적발되면 공천에서 무조건 배제하는 기준을 마련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도 “당비 대납은 형사처벌 대상이다. 자격을 박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선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를 살포하는 것에 대해 “민주주의 선거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 아직 제도화는 안 됐지만 자격 박탈을 제안하고 불이익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경선 승부를 가르는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의 신뢰성 높이기에도 나선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통 3사(KT·SKT·LG U+)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위한 안심번호를 요청할 때 한 사람당 전화번호 한 개씩만 달라고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 사람이 여러 개의 휴대전화 번호를 자신의 명의로 개통한 뒤 여러 명인 것처럼 투표하는 행위를 막으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선거인단의 표본을 늘려 민의의 왜곡을 최대한 막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상 3만명을 표본으로 1000명을 조사했는데, 표본을 5만명으로 늘려 이중 투표의 기대효과 확률을 확 낮추겠다는 것이다. 경선 직전 주소지를 허위로 옮겨 투표에 참여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주소를 해당 지역구에 둔 당원과 일반 국민만을 투표와 여론조사 참여 대상으로 한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병훈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이통 3사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위해 안심번호를 정당에 제공할 때, 해당 지역의 기지국에서 1개월 이내 접속 정보가 있는 사람만 주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문제인 줄 알았는데, 서울신문 보도를 통해 전국적인 개선 필요성을 인지해 법안을 발의했다”며 “이통사에서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고, 선거관리위원회에도 건의한 만큼 법 개정 전에 빠른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경선에 쓰이는 일반 국민 대상의 자동응답전화(ARS) 여론조사에서 응답자가 개인정보를 허위로 답해도 적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전화면접조사로 바꾸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통상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연령별로 진행되는데, 다른 연령대로 허위 답변 후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
  • [숫자로 읽는 세상]월급 꼬박 15년 모아야 서울 ‘내 집 마련’?…체감과 다른 PIR

    [숫자로 읽는 세상]월급 꼬박 15년 모아야 서울 ‘내 집 마련’?…체감과 다른 PIR

    최근 중위소득 가구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은 채 숨만 쉬고 꼬박 15년을 모아야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공식 통계 수치인데, 소득을 하나도 안 쓰고 15년 동안 차곡차곡 모으기만 한다는 게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이유로 조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계속해서 이런 수치를 발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0일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2022년 주거실태조사’를 보면 수도권 자가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Price Income Ratio)은 9.3배로 나타났습니다. PIR은 주택 가격에서 연 가구 소득을 나눈 값으로 월급을 쓰지 않고 꼬박 모아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가령 연 소득이 5000만원인데 집값이 5억원이면 PIR은 10배, 집값이 10억원이면 PIR은 20배로 각각 10년, 20년 만에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수도권 PIR이 9.3배라는 건 월급을 다른 곳에 쓰지 않고 9.3년 모으면 수도권에서 중간 가격대 수준의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2006년 수도권 PIR이 5.7배이던 것에 비해 크게 올랐지만, 2021년 수도권 PIR이 역대 최고치였던 10.1배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진 수치입니다. 하지만 서울의 PIR은 2021년 14.1배에서 2022년 15.2배로 높아졌습니다. 2022년이면 서울의 집값이 떨어질 때지만 PIR이 오른 이유는 주거실태조사에서 주택가격 반영을 매년 6월을 기준으로 산출하기 때문입니다. 2022년 집값 하락기는 하반기에 본격화했습니다. 전국의 PIR은 2021년 6.7배에서 2022년 6.3배로 낮아졌습니다.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을 보여주는 PIR은 단순 수치로 볼 때 얼마나 월급을 모아야 내 집 마련이 가능한지 보여주기 때문에 통계가 발표될 때마다 관심이 높습니다. 국토부에선 연 소득으로 집을 사는 데 얼마나 걸리는 지를 집계하기 위해 매년 PIR 통계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PIR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도 상당합니다. 우선 PIR 통계가 체감과 너무 다르다는 지적입니다. 실질적으로 15년 동안 소득을 하나도 안 썼을 때를 가정하고 서울에 있는 집을 매입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겁니다. 또 PIR은 월급을 기준으로만 주택 구매력을 측정하는데 집을 사들이는 데 가장 중요한 ‘자산’의 정도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도 PIR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아울러 PIR 지표가 기관마다 제각각인 것도 신뢰성에 의문을 들게 하는 요소에 속합니다. 2022년 기준으로 KB부동산에서 계산한 서울의 PIR은 14.3배입니다. 세계 도시·국가 비교 통계 사이트인 넘베오(NUMBEO)의 PIR은 2022년에 32.32배에 달합니다. 조사기관마다 PIR 수치가 다른 건 표본 추출 방법, 주택 산정 방법, 소득 집계 방법 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산정 방법이나 통계 사용 목적에 따라 PIR 편차가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PIR은 돈을 한 푼도 안 쓰고 20년 모아야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식으로 감정적인 인식을 요구하는 통계 성격을 가진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높다고 얘기하고 싶으면 설득력이 강한 통계로 활용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소유 주택에서 아파트가 절반도 안 되는데 PIR은 아파트를 대상으로만 소득 대비 주택가격을 산정하다 보니 PIR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교수는 “PIR의 가장 큰 목적은 국제적 비교를 위해 쓰는 게 가장 큰 목적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쓰는 자료와 방식을 사용해야 비교 가능한 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열린세상] 이선균의 죽음, 그 후/박준영 변호사

    [열린세상] 이선균의 죽음, 그 후/박준영 변호사

    수사에 직접 관여하지 않으면 알 수 없을 내용을 담은 언론 보도가 수사기관을 출처로 공소제기 전에 나오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형법상 금지된 피의사실 공표를 법률적 정당화 사유 없이 수사기관이 관행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다. 하지만 위반 주체가 수사기관이어서 기소조차 되지 않고 있다. 검찰과거사위원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피의사실공표죄로 기소된 사건은 단 한 건도 없다. 처벌 규정은 사문화되고 있지만 그 피해는 결코 가볍지 않다. 피의자는 물론 그 가족들의 인격권과 명예, 때로는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것에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특히 수사기관에 대한 신뢰성 때문에 공표된 사실의 진실성에 대한 언론의 검증이 소홀해지면서 피의자의 인권침해 위험은 가중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피의사실과 직접 관련 없는 사적인 내용까지 공표되거나 구체적인 신상이 공개됨으로써 피의자는 실질적으로 전근대적인 ‘치욕형’을 선고받는 것과 다름없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피의사실 공표로 인한 여러 피해들은 피의자가 무죄 판결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온전하게 회복될 수 없고, 그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기도 어렵다. 이러한 문제가 ‘현실’임은 고 이선균 배우 사건이 말해 주고 있다. 피의사실 공표의 폐해는 피의사실을 알려 수사에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려는 수사기관의 의도와 단독 기사를 쓰고 싶은 언론의 욕심이 만나는 지점에서 생기는 문제다. 이러한 본질적 문제를 정리한 판결(서울고등법원 2014. 6. 13. 선고)을 소개한다. ‘광우병’ 피디수첩 제작진이 모 일간지의 보도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언론사와 해당 기자, 수사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었다. 먼저 수사기관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측면을 살펴본다. 수사기관은 수사 권한을 통해 수집한 범죄라는 흥미로운 뉴스거리에 대한 독점적인 정보를 이용해 자신들이 범죄에 단호히 대응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 준다. 수사와 재판 및 형의 집행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형사 절차에서 자신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이를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피의사실 공표를 통해 형성되고 강화되는 유리한 여론은 정치인 등 권력자 수사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피의사실 공표는 언론의 공개 요구에 부응하는 측면이 있다. 언론은 항상 일정량의 기사거리를 필요로 하는데, 그 소재의 자극성이나 별다른 검증을 거치지 않아도 책임질 염려가 적은 피의사실은 손쉽게 보도 분량을 채울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된다. 특히 사건이 발생하고 수사가 시작되는 순간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정보의 상업적 가치는 감소하므로 언론사들은 정보의 정확성과 공정성보다는 신속성과 시의성을 중시하게 된다. 언론들은 특정 정보가 경제적 가치를 갖는 동안 집중 판매해야 한다는 상업주의의 압박에 수사기관의 공소제기 전 피의사실 공표를 앞다퉈 보도하게 되는 것이다. 이선균 배우의 죽음과 관련해 경찰청장은 “경찰 수사가 잘못됐다는 점은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반성과 성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 경찰청장은 이 자리에서 “비공개로 계속 수사했다면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도 했는데, 이 점은 피의사실 공표를 엄격히 제한할 경우 ‘수사 외압 또는 밀실 수사’의 견제가 어렵고 이와 관련된 의혹을 불러올 수 있다는 목소리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사회 일반의 경향도 피의사실 공표가 만연한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범죄의 근본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탐구보다는 피의자를 범죄자로 낙인찍어 경계하고 비난하려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구조적인 사회문제를 등한시하는 시민사회의 모습도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부분이다. 피의자의 인권, 국민의 알권리, 언론의 자유. 조화의 접점을 찾는 노력을 함께 했으면 한다.
  • 이천시, 행안부 ‘정보공개 종합평가’ 2년 연속 우수

    이천시, 행안부 ‘정보공개 종합평가’ 2년 연속 우수

    경기 이천시가 행정안전부 ‘2023년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정보공개 종합평가’는 정보공개제도 운영의 신뢰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 총 55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천시는▲사전정보 ▲원문공개 ▲청구처리 ▲고객관리 등 4개 분야 12개 지표에서 ‘기초지자체-시’ 유형 평균(83.55점)보다 높은 점수(88.66점)를 받아 2년 연속 우수기관이 됐다. 시는 “고객관리 평가에서 수요분석을 진행하고 결과를 기반으로 홈페이지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경희 시장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우수한 부분은 유지하고 노력이 필요한 부분을 개선해 더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개하는 신뢰받는 행정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 구민들 궁금증 다 알려주는 영등포

    구민들 궁금증 다 알려주는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공공기관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우수’ 등급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정보공개 종합평가는 정보공개 운영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행안부가 매년 공공기관의 정보공개 운영실적을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550여 기관을 대상으로 ▲정보의 사전공개 ▲생산문서 원문공개 ▲청구처리 ▲고객관리 4개 분야 12개 지표에 대해 평가가 이뤄졌다. 이번 평가에서 구는 전체 평균을 훨씬 상회하며 우수한 평가를 받아 ‘우수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구는 흩어져 있는 각종 구정 정보를 구민들이 일일이 찾기 전에 ‘먼저’, ‘찾기 쉽게’, ‘모아서’ 체계적으로 제공한 ‘사전정보공표’로 고객관리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사전정보공표’는 구민 관심도가 높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정보를 구민의 입장에서 사회복지, 교육등 생활 주제별로 구분해 구 누리집에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아울러 구는 95.8%의 높은 정보공개율로 고객만족도 지표에서 다른 자치구 대비 10점 만점 중 8.33점을 얻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이 신뢰할 수 있는 밀착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쟁사에 기술 15만건 빼돌리다 걸려도 집행유예… 처벌 강화한다

    경쟁사에 기술 15만건 빼돌리다 걸려도 집행유예… 처벌 강화한다

    최근 5년간 유죄 피고인 보니 실형 1명 빼곤 모두 집행유예법으론 10~15년 이하 징역 규정대법원 양형기준은 4~6년 그쳐검경·정부 등 “기준 현실화해야” 반도체 연구개발을 하는 A회사에서 B씨는 2014년 4월부터 2020년 7월까지 무선주파수(RF) 프런트엔드의 제품 신뢰성 평가 업무를 담당했다. RF 프런트엔드는 스마트폰 등에서 특정 송수신 주파수를 증폭시키고 노이즈를 제거하는 핵심 부품이다. 경쟁사로 이직하기로 한 B씨는 회사 기술 자료와 데이터를 빼돌리기로 마음먹었다. B씨는 A사의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파일 15만 2441개를 내려받은 뒤 자신의 하드디스크에 저장했다. 이 중 영업비밀이 담긴 파일은 444개에 달했다. 법원은 2022년 6월 B씨에 대해 “피해 회사에 막대한 재산상 손해를 끼칠 위험이 있는 행위”라면서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해 B씨는 실형을 면했다. 최근 국내 기업의 반도체 등 핵심기술이 국외 또는 다른 국내 기업으로 유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회사를 넘어 국가 경제에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범죄이지만 법원의 처벌은 ‘솜방망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법률이 정한 형량보다 판사가 형을 정할 때 참조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인 대법원 양형기준 자체가 낮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기술 유출에 대한 양형기준 강화를 추진한다. 17일 서울신문이 대법원 판결문 열람 시스템에 공개된 2019~2023년 반도체 관련 기술 유출 판결 11건을 분석한 결과 유죄로 선고된 피고인은 대부분 B씨처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징역형의 실형을 받은 피고인은 단 1명이었다. 삼성전자에서 수석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C씨가 경쟁사인 외국 업체에 입사하기 위해 반도체 초미세 공정 관련 국가핵심기술과 영업비밀 33개 파일을 유출한 혐의로 지난해 7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사건이다. 법조계는 기술 유출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 이어지는 이유로 실제 관련법에 규정된 처벌과 양형기준 간 괴리를 꼽는다. 부정경쟁방지법과 산업기술보호법은 영업비밀이나 산업기술을 국내로 유출하면 10년 이하의 징역(국외 유출 시 15년 이하)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가핵심기술을 국외로 유출할 경우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한다. 반면 대법원의 기술 유출 양형기준은 최대 징역 4년(국외 유출은 최대 6년)을 권고해 실제 법정형보다 낮은 편이다. 이에 기술 유출 범죄 유관 부서인 검찰과 경찰, 산업통상자원부, 특허청 등은 양형기준의 상향을 요구하고 있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4월 대법원 양형위에 의견서를 제출하며 “관련 법률의 법정형이 상향됐고 실제 처벌 형량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지만 양형기준은 2017년 5월 이후 수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대법원 양형위는 지난해 8월 국가핵심기술, 전략기술, 방위산업기술의 유출 범죄 양형기준을 새로 설정하는 등의 수정안을 심의했다. 양형위는 18일 회의를 열어 양형기준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 이직할 회사 위해 기술 유출해도 ‘집유’… 양형 강화 추진

    이직할 회사 위해 기술 유출해도 ‘집유’… 양형 강화 추진

    반도체 연구개발을 하는 A회사에서 B씨는 2014년 4월부터 2020년 7월까지 무선주파수(RF) 프론트엔드의 제품 신뢰성 평가 업무를 담당했다. RF 프론트엔드는 스마트폰 등에서 특정 송수신 주파수를 증폭시키고 노이즈를 제거하는 핵심 부품이다. 경쟁사로 이직하기로 한 B씨는 회사 기술자료와 데이터를 빼돌리기로 마음먹었다. B씨는 A사의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파일 15만 2441개를 내려받은 뒤 자신의 하드디스크에 저장했다. 이중 영업비밀이 담긴 파일은 444개에 달했다. 법원은 지난 2022년 6월 B씨에 대해 “피해 회사에 막대한 재산상 손해를 끼칠 위험이 있는 행위”라면서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고, B씨는 실형을 면했다. 최근 국내 기업의 반도체 등 핵심 기술이 국외 또는 다른 국내 기업으로 유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회사를 넘어서 국가 경제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범죄이지만 법원의 처벌은 ‘솜방망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법률이 정한 형량보다 판사가 형을 정할 때 참조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인 대법원 양형기준이 자체가 낮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기술 유출에 대한 양형기준 강화를 추진한다. 17일 서울신문이 대법원 판결문 열람시스템에 공개된 2019~2023년 반도체 관련 기술 유출 판결 11건을 분석한 결과, 유죄로 선고된 피고인은 B씨처럼 대부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징역형의 실형을 받은 피고인은 단 1명이었다. 삼성전자에서 수석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C씨가 경쟁사인 외국 업체에 입사하기 위해 반도체 초미세 공정 관련 국가 핵심기술과 영업비밀 33개 파일을 유출한 혐의로 지난해 7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사건이다. 법조계는 기술 유출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이어지는 이유가 실제 관련법에 규정된 처벌과 양형기준 간 괴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꼽는다. 부정경쟁방지법과 산업기술보호법은 영업비밀이나 산업기술을 국내로 유출하면 10년 이하의 징역(국외 유출 시 15년 이하)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가 핵심기술의 국외 유출 시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반면 대법원의 기술 유출 양형기준은 최대 징역 4년(국외 유출은 최대 6년)을 권고해 실제 법정형보다 낮은 편이다. 이에 기술 유출 범죄 유관 부서인 검찰과 경찰, 산업통상자원부, 특허청 등은 양형기준의 상향을 요구하고 있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4월 대법원 양형위에 의견서를 제출하며 “관련 법률의 법정형이 상향됐고, 실제 처벌 형량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지만 양형 기준은 2017년 5월 이후 수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대법원 양형위는 지난해 8월 국가 핵심기술, 전략기술, 방위산업기술의 유출 범죄 양형기준을 새로 설정하는 등의 수정안을 심의했다. 양형위는 오는 18일 회의를 열어 양형기준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 구민 궁금증 해소 호평…영등포구, 정보공개 평가 2년 연속 우수

    구민 궁금증 해소 호평…영등포구, 정보공개 평가 2년 연속 우수

    서울 영등포구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공공기관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우수’ 등급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정보공개 종합평가는 정보공개 운영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행안부가 매년 공공기관의 정보공개 운영실적을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550여 기관을 대상으로 ▲정보의 사전공개 ▲생산문서 원문공개 ▲청구처리 ▲고객관리 4개 분야 12개 지표에 대해 평가가 이뤄졌다. 이번 평가에서 구는 전체 평균을 훨씬 상회하며 우수한 평가를 받아 ‘우수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구는 흩어져 있는 각종 구정 정보를 구민들이 일일이 찾기 전에 ‘먼저’, ‘찾기 쉽게’, ‘모아서’ 체계적으로 제공한 ‘사전정보공표’로 고객관리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사전정보공표’는 구민 관심도가 높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정보를 구민의 입장에서 사회복지, 교육, 보건, 교통, 재난 등 생활 주제별로 구분하고, 다양한 형식으로 가공·재구성해 구 누리집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그간 구는 누리집 검색 유입 경로, 검색 데이터, 조회수 등을 반기별로 분석 및 데이터화하여 구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사전에 적극 공개해왔다. 이외에도 정보공개 청구 빈도가 많은 정보를 분석하여 사전정보공표 대상을 신규 발굴하는 등 구민의 알 권리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아울러 구는 95.8%의 높은 정보공개율로 고객만족도 지표에서 다른 자치구 대비 10점 만점 중 8.33점을 얻었다. 구는 앞으로 구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정보공개 범위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난해에 이어 ‘우수’ 등급이라는 성과를 거둔 건 전 직원이 구민의 알 권리와 행정의 투명성을 위해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구민이 신뢰할 수 있는 밀착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올해 동북아 핵전쟁 날 수 있다”…미국 전 북핵특사 ‘경고’

    “올해 동북아 핵전쟁 날 수 있다”…미국 전 북핵특사 ‘경고’

    1994년 ‘제네바 합의’의 주역이었던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 특사가 “2024년 동북아시아에서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최소한 염두해 둬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고 비핵화는 장기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명예교수는 최근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고문에서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고 협상 재료를 만들기 위해 디자인된 도발 대신 최근 3년 동안 단호하고 꾸준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통해 (북한) 정권 교체 시도를 억제하고 핵분열 물질을 확보해 유사시 핵무기 ‘선제 사용’을 위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있다고 짚었다. 북한을 오랫동안 관찰해온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 역시 지난해 9월 ‘포린폴리시’ 기고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러시아 접근이 단순히 “전술적이거나 사정이 다급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미국과 관계를 개선해보려는 지난 30년간의 노력을 포기하는 근본적인 정책 변화의 결과”라고 설명한 바 있다. 북한이 30여년간 추진해온 대미 정책을 미국과 ‘관계 정상화’에서 생존을 위해 핵무기의 선제 사용도 불사하는 공세 전략으로 바꾼 만큼 신중하고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갈루치 전 특사는 구체적으로 동북아시아에서 핵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첫 시나리오로 미-중이 대만 문제를 놓고 대치하는 동안 북한이 동북아의 미군 자산과 동맹에 핵 위협을 가하는 상황을 꼽았다. 두번째로는 “북한 지도부가 핵무기를 이용해 남한이 북한의 정치적·영토적 지시에 대한 북한의 지침을 준수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남한을 핵으로 위협해 자신들의 정치적·영토적 목적을 달성하려 시도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미국, 북한과 관계 정상화를…비핵화는 장기 목표로” 갈루치 전 특사는 나아가 이 시나리오에서 북한은 미국이 결정적 요소가 아니라고 계산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개발 중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이 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력의 신뢰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북한이 미국 전역을 핵무기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상황에서 자신들이 남한을 핵으로 위협해도 미국이 개입하지 못할 것이라 ‘오판’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이어 “북한은 핵무기를 가진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 게임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며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북한 수사법으로 인해 (북한 행동) 가능성이 작다고 확신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갈루치 전 특사는 마지막 결론으로 “미국은 진정으로 (북한과) 관계 정상화를 추구하고 비핵화를 그 과정의 첫 단계가 아닌 장기적인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갈루치 명예교수는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북핵 특사를 맡아 북한과의 협상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당시 협상을 통해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북한에 경수로 지어준다는 것을 뼈대로 한 제네바 합의(1994년 10월)가 이뤄졌다. 이 합의는 2002년 10월 미국이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을 활용한 핵개발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실상 파기됐다.
  • 포스코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 일파만파… 회장 선임 영향 미치나

    포스코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 일파만파… 회장 선임 영향 미치나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을 담당하는 포스코홀딩스 CEO(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인사들이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으로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회장 선임 판도가 격랑에 휩싸일 조짐이다. 후추위원 전원이 청탁금지법 등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지난해 KT 사태와 같이 위원들의 대거 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14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후추위는 지난 12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개최된 포스코홀딩스 해외 이사회에 비용이 과다하게 사용됐다는 최근 언론의 문제 제기와 관련해 심심한 유감을 표명한다. (이번 일을) 비판하는 취지를 겸허하게 수용해 앞으로 더욱 신중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 수서경찰서는 최정우 현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홀딩스 사내·사외 이사 16명을 업무상 배임과 배임 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16명에는 사외 이사인 후추위원 7명 전원이 포함돼 있다. 경찰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해 8월 5박 7일 일정으로 캐나다에서 ‘호화판 이사회’를 개최했다. 밴쿠버, 밴프, 캘거리 등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식비와 전세기 및 전세 헬기 이용비, 골프비, 숙박비 등으로 모두 6억 8000만원이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방문 일정 중 이사회는 하루 열렸고 대부분은 현지 시찰·관광 등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하루 숙박비가 1인당 평균 100만원을 넘는 5성급 호텔에서 묵고 병당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프랑스 와인을 마시며 식비로만 1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후보에 오른 내부 인사 7명 중 최소 4명도 이 출장에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를 처음 검찰에 고발한 임종백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 집행위원장은 “최 회장 등 사내 이사들이 올해 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회장추천위원회의 위원인 사외 이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추위는 지난 10일 총 22명(내부 7명·외부 15명)으로 구성된 1차 회장 후보군 명단을 완성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호화 이사회 파문으로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재계에서는 지난해 KT와 같은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KT는 지난해 3월 구현모 당시 대표가 연임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대주주인 국민연금과 마찰을 빚다가 결국 대표 추천위원회를 새로 구성하는 파문이 빚어졌다. 포스코는 올초 최 회장이 3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음에도 최 회장과 후추위원들의 밀접한 관계 때문에 최 회장과 가까운 인물이 선임될 것이라는 공정성 시비가 계속돼 왔다. 이번 파문에 박희재 후추위원장은 “포스코의 미래를 끌고 나갈 새 회장을 선출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면서 “후추위 신뢰도를 떨어뜨려 이득을 보려는 시도는 없는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외 이사는 대주주나 오너의 전횡, 경영에 대한 독단을 감시하기 위해 만든 역할”이라면서 “대표적인 관광지에서 접대를 받은 것은 사외 이사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되물어봐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 반복되는 공정성 시비… 응답률 높이고 불법 조사업체 일벌백계해야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반복되는 공정성 시비… 응답률 높이고 불법 조사업체 일벌백계해야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1. 2022년 4월 국민의힘 성남시장 경선 주자였던 김민수·신상진 당시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업체(기관) 선정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후보(대리인)가 참관한 상태에서 밀봉된 상자 속 ‘8개 탁구공 중 뽑기’로 경선 여론조사 업체를 선정했지만, 신 후보(현 성남시장)는 선정 업체의 이사진이 김 후보(현 국민의힘 대변인)와 학연 등으로 얽혀 있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경선 결과는 신 후보의 승리였다. 이번에는 김 후보가 “당원 투표 전날 언론을 동원해 나와 여론조사 업체가 결탁한 것처럼 몰아가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며 신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2. 2015년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한 여론조사 업체가 서울 관악을 지역구에서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지율 1위라는 결과를 발표하자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 방식에 대해 이의 신청을 했다. 이에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가 선거법 위반 혐의를 지적했고, 해당 여론조사 업체는 행정소송에 나섰다. 정태호 후보 측은 정동영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고, 선거는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여론조사의 공정성 문제가 지방선거, 총선, 대선뿐 아니라 각각의 경선에서도 반복돼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여론조사 결과는 1위 대세론이나 최하위 폭망론을 만들어 선거 결과에 영향을 주고, 특히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의 승자를 가르는 수단이다. 전문가들은 여론조사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려면 응답률 향상이 필수적이며 불법행위에 연루된 여론조사 업체에 대해서는 일벌백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사 방식 한계응답자들 2000건 조사에 피로전화면접 병행해도 응답 저조조사 품질보다 가격으로 평가 8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따르면 선거 여론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이 저해되는 이유로는 ▲여론조사 업체의 문제 ▲응답자의 피로도 증가와 조사 참여 기피 ▲조사 품질이 아닌 가격으로 평가받는 비정상적인 시장 구조 ▲속보성에 기반한 단기간의 조사 요구 문화 ▲언론의 주관적 과잉 해석 ▲정치적 입장에 따른 조사 결과의 정치적 소비 등이 꼽혔다. 여론조사에 흔히 쓰이는 자동응답전화(ARS) 방식도 한계로 거론된다. 여론조사 업계 관계자는 “ARS 조사 방식에서는 20·30대 응답자 통화가 굉장히 어렵고 답변도 부정확하다. 노인들이 연령대를 속여(줄여) 응답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당원(국민의힘 책임당원·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쳐 승자를 가르는 경선에서도 단기간·저비용 조사를 위해 대부분 ARS를 이용한다. 이에 면접원이 질의하고 응답을 기록하는 전화면접조사시스템(CATI)을 택하거나 CATI와 ARS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정치 혐오 증가와 ARS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여론조사 응답률(연락 받은 사람 중 최종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너무 낮은 응답률이 여론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류정호 여심위 심의팀장은 “선거 때 공표되는 여론조사가 2000건 정도로 지나치게 많다”며 “응답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니 조사 참여를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고 응답률이 자연스레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강석봉 여심위 사무국장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한 선거 여론조사에 성실히 응답한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문자메시지 발송을 허용하는 방안 등이 적극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심위에 따르면 최근 3개 선거(21대 총선·20대 대선·8회 지방선거)에서 여론조사 평균 응답률은 10.2%에 그쳤다. #제재 강화여심위 홈피 실명 공개법 발의조사기관 ‘필수교육 이수제’ 도응답자 ‘인센티브 문자’ 허용을 불법행위를 저지른 선거 여론조사 업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자는 제언도 나온다. 선거 여론조사와 관련해 위반행위로 고발·기소되거나 중대 범죄로 과태료(1000만원 이상)를 부과받은 업체를 여심위 홈페이지에 공개할 때 기관명, 대표자 이름 등을 실명으로 공개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 여심위 주최로 선거 여론조사에 관한 필수 교육을 진행하고 최근 2년 이내 교육을 이수한 경우에만 ‘공표 가능한 업체’로 등록할 수 있게 하는 ‘필수교육 이수제’ 도입도 언급된다. #규제 확대정치 현안, 선거 여론 해당 안 돼여심위 규제에 포함 법안 발의업체 품질 마크 부여 고려할 만 정치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여심위의 규제 범위 안에 포함하는 법안도 발의된 상태다. 그간 정치 현안에 관한 여론조사는 그 내용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선거 여론조사에 해당되지 않았다. 반면 여론조사 업체에 대한 일률 규제 방안이 외려 여론조사 응답률 향상이나 조사 방법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선거 여론조사 관련 규제 현황과 해외 입법례’ 보고서에서 “선거 여론조사에 관해 법령이나 별도 기구를 통해 규제하는 국가는 드문 편”이라며 “일률 규제를 통해 조사의 객관성·공정성을 완벽하게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고, 부실한 여론조사도 기준만 충족하면 국가가 품질을 보증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추가 규제보다) 기관의 과거 조사 경력, 전문성, 투명성 등을 다각도에서 고려해 일종의 품질 마크(등급제)를 부여하는 인센티브 방식이 더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 [단독] 여론조사기관 88곳 중 30곳 아웃… “떴다방식 업체들 난립 해소 기대”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단독] 여론조사기관 88곳 중 30곳 아웃… “떴다방식 업체들 난립 해소 기대”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충남·전남은 모두 등록 취소돼전문인력 평균 3.4명으로 늘어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선거 여론 조사 업체 중 3분의1 이상이 등록 취소된다. 중앙선관위 등록 업체만 공표용 선거 여론조사를 할 수 있다. 경선 비리가 끊이지 않으면서 거대 양당이 경선 여론조사를 수행하는 업체의 선정과 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중앙선관위의 여론조사 업체 규제 강화에 눈길이 쏠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는 8일 기준으로 전국 총 88개 등록업체 중 30곳(34.1%)에 대해 등록 취소를 예고했다. 향후 시도별 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관련 절차를 거쳐 등록 취소가 확정된다. 지역별로 보면 등록 여론조사 업체가 67개로 가장 많았던 서울에서 20곳이 취소되고, 충남(2곳)과 전남(1곳)은 모두 등록이 취소된다. 부산·광주·대전·강원·경북에는 등록 여론조사 업체가 각 1곳씩, 대구·경기·경남은 각 2곳씩 남는다. 6개월 전인 지난해 7월 말과 비교하면 90곳이었던 등록 여론조사 업체는 58곳으로 줄어든다. 반면 업체당 분석 전문 인력은 평균 1.7명에서 3.4명으로, 평균 직원 수는 20.6명에서 32.3명으로 늘어난다. 여심위는 부실 여론조사 업체 난립 우려에 따라 지난해 7월 31일 공직선거관리규칙을 개정해 업체마다 여론조사를 분석하는 전문 인력을 기존 ‘1명 이상’에서 ‘3명 이상’으로, 상근 직원 수는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리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또 여론조사업체의 매출액 기준을 5000만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바꿨다. 단 설립된 지 1년 미만인 경우에는 기존의 5000만원 이상을 적용한다. 이후 지난해 7월 기준 90개 등록 업체 중 58곳이 변경 등록(재등록)을 신청했고, 이 중 1곳은 신청이 반려됐다. 심사 시점에 상근 직원이 모두 3개월 이상 근무해야 한다는 조건을 채우지 못해서다. 이후 1개 업체가 신규로 등록하면서 이번 총선에서는 58개 여론조사 업체가 ‘공표용 여론조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등록 취소 대상인 30개 업체 가운데 17곳은 2017년 5월 선거 여론조사 기관 등록제 시행 이후 공표용 선거 여론조사 실적이 전혀 없었다. 2021년부터 선거 여론조사 실적이 전혀 없는 업체도 20곳이나 됐다. 조사도 안 하는 선거 여론조사 업체를 운영하면서 신뢰도 향상을 노리거나 다른 영업 활동에 이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들 30개 업체 중 자동응답전화(ARS)만을 운용하는 업체가 19개(63.3%)였고 전화면접조사시스템(CATI)만으로 운용하거나 ARS와 병행하는 업체가 11개(36.7%)였다. 강석봉 여심위 사무국장은 “이번 등록요건 강화를 계기로 ‘떴다방’식 선거여론조사기관의 난립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사기관의 전문성도 한층 강화돼 이번 국회의원선거에 관한 여론조사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확보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AI 역량 갖추자”… 투자 속도 내는 통신3사

    새해 인공지능(AI) 이슈 선점에 나선 국내 통신 3사들이 AI 분야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SKT)은 경영시스템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AI 거버넌스’(의사결정체계) 정립에 나섰고, LG유플러스(LGU+)는 AI 스타트업에 1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KT도 조직 개편을 통해 기술혁신부문 AI 테크랩을 신설하며 AI 기술 역량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SKT는 7일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AI 기술을 관리하는 체계, 추구 가치 등을 설정하는 AI 거버넌스를 정립한다”고 밝혔다. AI 기술 규제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AI 의사결정체계를 선제적으로 회사 경영에 도입해 AI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3월 내에 국내외 AI 관련 법·제도와 세계적 흐름을 검토해 AI 추구 가치를 재정립하고 업무 지침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회사 구성원들이 AI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내부 기준도 만들 예정이다. SKT는 AI 거버넌스 전담 조직으로 전사 AI 기술 및 서비스 조직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위한 AI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수립할 계획이다. LGU+도 황현식 대표 연임 후 이뤄진 첫 투자를 통해 언어 AI 전문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1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티투마루는 AI 기반 딥 시맨틱 QA(질의응답)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딥 시맨틱 QA는 여러 개의 정답 후보군을 제시하는 기존 AI와 달리 사용자의 질의를 의미적으로 이해한 뒤 하나의 대답을 도출하는 기술이다. KT는 김영섭 대표 취임 후 첫 조직개편에서 신설한 AI 테크랩장으로 윤경아 상무를 영입하며 AI 분야 핵심 기술 경쟁력을 키워 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윤 상무는 SKT와 현대카드를 거친 AI 및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 전문가다. 김 대표는 새해 첫 타운홀미팅에서 조직의 AI 역량 제고를 주문하면서 “잘나가는 빅테크 기업은 그 분야의 이슈를 지속적으로 선점한다”며 이슈 선점 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 비트코인 ‘현물 ETF’ 미승인 전망에 10% 급락

    비트코인 ‘현물 ETF’ 미승인 전망에 10% 급락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간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에 10% 넘게 급락했다. 현물 ETF 승인 시 연내 10만 달러(약 1억 3097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에 투심이 몰리던 상황에서 보고서 하나에 휘청이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다만 업계는 해당 보고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 상황이다. 4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일 4만 5000달러(약 5895만원)대를 돌파하면서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이튿날 불과 2시간 만에 4만 800달러(약 5348만원)대로 10% 가까이 급락했다. 4일 기준 4만 3000달러 수준을 회복하긴 했으나 횡보세를 이어 갔다. 이번 급락의 원인으로 미 디지털 금융서비스 플랫폼인 매트릭스포트의 보고서가 지목된다. 매트릭스포트 전략 책임자인 마르쿠스 틸렌은 지난 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가상화폐에 비친화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1분기엔 모든 현물 ETF 신청은 거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SEC가 승인을 거절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20% 급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매트릭스포트는 전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어 해당 보고서의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발행사들이 신청서에 SEC의 추가 요청 사항을 반영하는 등 SEC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면서 1월 승인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현재 SEC에 제출된 신청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포함해 10여건이며, 가장 이른 마감 시한은 오는 10일이다. 이날 국내 가산자산 거래소인 업비트가 내놓은 ‘업비트 시장대표지수 UBMI’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월 2100만원에서 12월 5700만원까지 오르며 170% 상승했다. 업비트는 지난해를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한 해’라고 평가했다.
  • 총선 뛰어든 부장검사, 출판기념회 예고해 내부 ‘부글부글’[서초동 로그]

    오는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가 추가 감찰을 받고 있는 김상민 대전고검 검사(사법연수원 35기)가 오는 6일로 정한 출판기념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부끄럽다’, ‘이러니 정치검찰 소리를 듣는다’는 등 부글부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검사는 지난 2일 출근한 뒤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을 겨냥한 것으로 논란이 된 출판기념회는 6일 강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검찰청은 김 검사에 대해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검에서 대전고검으로 좌천성 전보 조처를 내렸지만 제재할 방법은 없는 셈이다. 김 검사는 경남 창원에서 국민의힘 측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찰 관계자는 “검사들이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긴 했지만, 검찰 조직 핵심인 중앙지검 부장검사가 바로 뛰어드는 경우는 없었다”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는 검찰 내부 인사들이 많다”고 전했다. 자칫 현직 검찰이 수행하는 수사와 기소까지도 ‘정치적 의도’를 의심받는 등 신뢰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검의 강력 징계 의사가 결국 제스처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야당도 아니고 집권 여당으로 출마한다는데 검찰로서도 나쁠 것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검사는 대검이 감찰 절차를 늦추며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는 데 대해 ‘선거 개입’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검사는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인들에게 “저는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라는 등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김 검사는 ‘정치적 의미가 없는 안부 문자였다’고 해명해 ‘검사장 경고’ 처분으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김 검사가 다시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며 출판기념회를 연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하면서 대검은 김 검사에 대한 추가 감찰과 징계를 예고했다.
  • [인사] 한국표준협회

    ◇승진 △서비스경영본부장 조택현 △회원홍보실장 김종욱 △표준R&D센터장 이민규 △경영HR센터장 강수영 △일터혁신센터장 서형도 △전북지역본부장 이진구 △서비스혁신센터장 임종욱 △경남지역본부장 남임수 ◇전보 △경영혁신본부장 김현균 △인재경영실장 이승준 △표준협력센터장 장경진 △인천지역본부장 우문규 △스마트혁신센터장 오선태 △교육총괄센터장 김상석 △품질신뢰성혁신센터장 김현득 △경기강원지역본부장 윤정상 △자산총무실장 오세영
  • LG전자, 전기차 충전기 美 UL 안전 인증 획득…내년 美 시장 본격 진출

    LG전자, 전기차 충전기 美 UL 안전 인증 획득…내년 美 시장 본격 진출

    LG전자가 내년 미국 시장에서 출시 예정인 완속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안전 인증을 완료하며 미국 소비자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UL(Underwriters Laboratories) 측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미국 최초의 안전 규격 개발 기관이자 인증 회사인 UL은 글로벌 안전 과학회사로서 전기·전자 제품의 안전성을 평가해 국가별 규격을 만족한 제품에 인증을 부여한다. 이번에 인증받은 제품은 내년 상반기 내 미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완속 충전기(11㎾ AC EV Charger)로 벽에 부착하는 유형이다. LG전자는 ‘안전 전기 자동차 공급 장비에 대한 UL 표준’(UL 2594)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 표준 및 안전 관련 항목에서 인증을 획득했다.UL 제품 성능 시험에 합격한 제품은 UL 인증 마크의 사용이 허가된다. 특히 UL 인증은 엄격한 요구사항과 까다로운 인증 절차, 철저한 사후관리를 진행해 미국 내 소비자로부터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안전성이 중요한 전기차 충전기 이용 고객들에게 LG전자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강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LG전자는 내년 초까지 175㎾ 급속 충전기의 UL 인증도 추가로 완료해 미국 시장 내에서 전기차 충전기 제품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충전기 제품을 생산한 LG전자는 내년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2030년까지 186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전기차 충전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우종진 LG전자 BS(비즈니스솔루션) 연구소장은 “전기차 충전기가 갖춰야 할 요건의 핵심은 신뢰성과 편의성”이라며 “이번 UL 인증으로 LG전자의 전기차 충전기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임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 문재인 정부 ‘정부광고지표’ 사실상 폐기…‘부수조작’ ABC 시절로 복귀하나

    문화체육관광부가 문재인 정부 시절 만든 ‘정부광고지표’ 활용을 28일 자로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신 정부 기관 등 광고주가 요청할 때 한해 참고자료 형태로 제공하기로 했다. 앞선 정부에서 만든 지표를 이번 정부 들어 사실상 스스로 폐기한 셈으로, 부수조작이 횡행하던 시절로 복귀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부광고지표는 2021년 7월 ABC 부수에 대한 정책적 활용 중단 후속 조치로, 지난해부터 신문 등 인쇄매체에 적용됐다. 앞서 신문들이 부수조작을 한다는 지적에 따라 만들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자료에 따르면 2011~2020년 동안 언론사에 직접 지원한 언론진흥기금 총액이 375억 236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3개 사 지원금이 32.0%를 차지해 논란을 불렀다. 당시 조선일보 등이 찍은 새 신문이 유료 독자가 아닌 폐지업체로 넘겨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가 이를 바로잡고자 열독률 중심 지표에 신뢰성(사회적 책임) 지표 등을 더한 ‘정부광고지표’를 내놨다. 열독률은 일정 기간(통상 최근 일주일) 특정 매체를 읽었다고 답한 비율이다. 또 사회적 책무 지표에는 언론중재위원회 직권조정 건수, 신문윤리위원회 제재 건수 등을 포함했다. 그러나 열독률 조사가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사무실, 상점, 학교 등 영업장이 전체 신문 구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웃도는데도 가구를 방문해 조사하는 방식이 문제가 됐다. 이 과정에서 언론사들의 광고 단가 순위를 뒤바꿨다는 의혹이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한국신문협회·한국지방신문협회·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등 언론 4단체가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문체부가 이번 정부 들어 태도를 바꿨다. 올해 6월 말 한국언론진흥재단에 관련 경위를 조사해 보고하라 요구하고, 추가적인 추적 조사 또는 감사 등을 예고하며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정부광고지표 활용 중단에 대해 “현행 정부광고법과 시행령에서는 광고주의 의견을 우선해 홍보매체를 선정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법령 취지에 맞게 광고주 요청에 기반한 참고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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