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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대통령에 바라는 재계의 주문

    ◎전경련­시장원리 존중·법­제도 정비 시급/상의­신뢰성 있는 정부 정책 추진해야/경총­실업해결에 정책 우선순위 둬야/무협­경제 구조조정·수출증대 부축을 경제계는 대통령 당선자에게 국제통화기금(IMF)의 관리체제하에 들어간 나라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경제대통령이 돼 줄 것을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전경련은 “새 대통령이 우선해서 추진해야 할 과제는 당면한 경제위기의 극복”이라며 “IMF 프로그램에서 조기졸업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서 기업의 경쟁력강화를 도모하는 것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밝혔다.전경련은 특히 ‘시장원리의 존중’과 ‘세계화 시대에 부응한 법·제도의 정비’를 경제운용의 기본 틀로 설정해 경쟁에 의해 승자가 선택되고 땀흘린 만큼 보상받는 시장경제질서를 정착시켜 경제 주체들의 의지와 의욕을 북돋워줄 것을 촉구했다. 대한상의는 “무엇보다 지금은 IMF시대의 극심한 경제위기상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정부정책과 고통분담도 마다 않는 경제 주체들의 단합된 행동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상의는 밖으로는 IMF가 제시한 조건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의 대외신인도를 높이고 안으로는경제체질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주변환경 조성에 진력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최근의 경제위기와 대통령선거로 야기되어온 우리사회의 상호불신과 갈등을 하루속히 수습하고 국민대화합을 이끌어내 위기극복을 위한 총력체제를 구축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총은 “IMF시대를 맞아 경제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루어질수 있도록 고용유연성 제고 등 시장논리에 맞는 경제정책을 시급히 마련,시행하고 자금시장의 경색을 조기에 해소,경쟁력있는 우량기업들의 도산이나 기업들의 연쇄대량도산을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고용조정으로 예견되는 심각한 실업문제의 해결에 정책의 최우선을 두고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금의 경제난국은 우리가 가지고 있던 모순과 비합리성이 표출된 것으로 이는 사회경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서만이 극복될수 있다”면서 “새 대통령은 강력한 정치적 리더쉽을 발휘,국제사회의 신인도를 높이는 한편 국가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수출 증대에 집중해 현 경제난국을 타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IMF경제체제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라면서 “새 대통령은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수 있는 국가 경영 능력을 보여주어야 하며 한국 경제의 새로운 틀을 짜는 경제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투표일­3후보 마지막 호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책임있고 안정된 나라 운영”/“3김정치 종식… 경제회복에 전력투구/사회불안 해소·정치안정 최선의 노력”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7일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불안할수록 책임있고 안정된 정치세력이 정국을 주도해야 한다”며 경제회생을 위한 정치안정을 역설하고 “어느 후보를 통해 나라의 안정과 경제회복을 실현할 것인지 현명하게 판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보는 이날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인제 후보는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후보,김종필씨의 ‘후3김정치’를 개막시키려는 대리인에 불과하다”며 “이인제 후보에게 던지는 표는 사표가 될 뿐만 아니라 김대중후보를 도와주는 결과가 된다는 점을 인식해주기 바란다” 고‘사표방지’를 당부했다. 이후보는 이날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인제 후보는 김대중 후보와 한편에 섰다”고 전제하고 “결국 이번 선거는 후보는 셋이지만 정치의 판을 새로 바꾸려는 이회창 대 김대중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3김정치연장세력과의 양자대결”이라고 주장했다.이후보는 “김대중 후보가 집권하면 한풀이 정치보복과 자민련과의 권력싸움,내각제개헌 추진 등으로 정치권이 휘청거리게 돼 결국 경제회생은 커녕 나라전체를 침몰시킬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보는 김대중 후보의 IMF재협상론을 겨냥,“우리가 직면한 경제위기는 실로 6·25 이래 최대의 국난”이라며 “국제사회에서 신뢰성을 잃어 기피하는 인물이 당선되면 그나마 남아있는 외국자본은 더욱 빠져나갈 것이고 우리경제는 급속히 수렁으로 빠져들어 사회에 엄청난 혼란이 닥쳐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특히 “저는 경륜있는 인재와 정통야당인 민주당이 통합해서 탄생한 의석 165석의 안정되고 책임있는 정당의 후보”라며 “8명의 국회의원밖에 없는 이인제후보가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은 하나의 상식”이라고 제1당 후보로서의 신뢰감을 집중 부각시켰다. 이후보는 이어 “구시대 3김정치를 종식시키고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로 나가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영삼정권과는 다른 미래를 향한 새정권을 탄생시키겠다”고도 했다.그러면서 이후보는 “저는 3김정치를 연장해서 후3김정치 구도를 구축하려는 세력들의 온갖 음해와 방해공작을 뚫고 여기까지 왔다”며 소회를 피력한 뒤 “그동안 보내준 성원을 투표로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당선에 대한 확신감은.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그동안 열심히 뛰었으므로 그에 따른 보람을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치발전에 기여했다고 생각하는 점과 아쉬웠던 점이있다면. ▲상당한 정치혁신의 조짐을 확인했다.정치권에 혼자 들어와 깨끗한 정치를 표방,당 자유경선을 통해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것은 이변이라면 이변이었다.또 조순 총재와 합심해 한나라당을 창당한 것은 민주주의 발전과정에서 그의미를 평가받을 것이다.특히 과거 돈을 물쓰듯 하는 선거와는 달리 돈에 쪼들려 힘겹게 치른 이번 선거는 깨끗한 정치의 효시로서 역사에 길이 남을것이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번 선거는 마지막날 선거운동이 중요하다고 본다.모든 국민들이 나라의 안정과 경제회생을 간절히 바라고 있으므로 정확하고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믿는다.안정을 원하느냐,혼란을 원하느냐는 국민들의 손에 달려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YS·이회창 후보도 청문회 출석 마땅/IMF협상 지키며 대량실업 막겠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17일 상오 “이번 선거는 경제책임을 묻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민의 두터운 지지속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대선승리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후보는 여의도 공동선대회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마지막 출마의 자리에 서 있다”며 “유권자 여러분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정권교체를 시켜 우리나라가 민주국가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후보가 승리할 경우 김영삼정권에 대한 책임규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전두환·노태우씨의 사면문제는. ▲경제파탄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방법은 행정공무원에 대해서는 감사원을 통해,정치인은 국회청문회를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청문회에는 필요하다면 김대통령과 이회창후보,전직장관,전직부총리도 나와야 한다.처벌이 목적이 아니라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서 앞으로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고 무책임한 사람이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전두환·노태우씨는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것이 유감이지만 국민화합 차원에서 사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선거후 당선자가 될 경우 다른 후보들의 지지를 어떻게 유도해낼 것인가.결과에 상관없이 승복할 것인가. ▲다른 후보들의 지원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또 지지해줄 것이리라 믿는다.나 또한 만일의 경우 결과에 승복해 나라를 위해 일할 것이다. -정계복귀후 2년3개월 동안의 대장정을 마무리짓는 소감은. ▲지난 2년3개월은 시련의 연속이었다.그러나 우리 정치를 발전시켰고 진정한 야당의 존재를 만들어 마침내 지금처럼 국민지지에서 선두를 달리는 역사상 처음있는 일을 만들었다.우리는 전두환·노태우씨의 비자금 폭로의 길을 열었고,자민련과의 공조로 김영삼 대통령의 독선과 독주를 막았다. 비판을 무릅쓰고 국민회의를만들지 않고 옛날 민주당 그대로 였다면 이런 일들을 할 수 없었고 이번 선거 또한 여당의 일방적 게임으로 끝났을 것이다.집권하면 정계복귀의 결단이 국가를 위해 옳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협상을 지키면서 대량실업과 부도를 막겠다고 했는데 가능한 일인가. ▲IMF와 협조해서 원칙을 충실히 지키면서 대량부도와 실업을 막는 협정을 할 자신이 있다.IMF쪽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IMF측에서도 원하는 한국경제의 발전을 위해 꼭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선거운동기간중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은. 우리 경제를 이꼴로 만든 여당후보가 당선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등장하는 것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나라를 망친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되는가.일부에서 지역감정,기득권,모략조작에 현혹돼 여당을 지지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둘째로 (여당측의)비열하고 악랄한 선거운동 방식이다.그 중에서도 건강문제 공세다.치매가 걸렸다는 등 근거도 없이 조작해 선거에 이겼다고 해서 신뢰를 얻을수 없다.세브란스병원과 성애병원의 전문의들에게 클린턴대통령과 밥 돌의 기준에 의거해 건강검진을 해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는데도 비열한 짓을 하고 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선거협명 통해 새정치 싹 튀우겠다/국민들의 낡은정치 혐오증 표출 기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17일 “엄청난 국가위기를 당해 그 어느 때보다 애국심에 기초한 국민적 혁명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그 혁명은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손길이 모여 이루어지는 선거혁명으로 발휘될 때 진정후회없는 구국의 결단이 된다”고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보는 이날 아침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판도가 송두리째 뒤바뀌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지지와 기대를 온 몸으로 느끼면서 이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선거혁명의 바람을 느끼는가. ▲폭풍처럼 불고 있다.제3의 선택이 있을 것이다.이 나라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3김정치는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다.이회창후보가 3김정치 청산을 주장하지만 한나라당은 3김정당보다 더 못한정당이다. -당선을 자신하는가. ▲선거혁명이 이뤄진다.2.12선거혁명을 기억할 것이다.국민들은 당시 여당과 제1야당이 아닌 제3의 선택을 했다.한나라당과 국민회의가 희망을 주고있나,그렇지 않다. -어느 정도 득표할 것으로 보나. ▲젊은이들에게 이번 선거는 일자리가 생기느냐 안 생기느냐 하는 급박한 문제가 걸려있다.대거 투표할 것이다.부재자 투표에서 절대다수가 이인제를 지지했다.국민들은 마음속에 감춰진 분노를 주권행사로 표출할 것이다.8백50만이 넘는 주식 투자자들이 꿈과 행복을 빼앗겼다. 수많은 직장인들은 실업공포에 떨고 있다.누가 꿈과 행복을 앗아갔나.반드시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다.온 몸으로 느낀다.일부 언론들과 일부 정당,후보들이 퀘퀘묵은 지역주의로 기득권을 연장하려는 용서받지 못할 일을 저지르고 있다. -가장 감명있는 순간은. ▲매순간 감동적이었다.다른 당 후보들이 거리유세를 했다지만 다 동원된 것이다.우리는 버스 1대 동원하지 않았다.휠체어 탄 장애인,배추파는 아낙네,코묻은 어린아이 등이 곳곳에서반드시 승리하라고 격려해줬다. -이회창 후보의 두 아들 병역문제를 범법행위로 규정했는데 대선 후에도 인식이 변함없을 것인가. ▲인식에는 변함없다.병역문제는 물론 권력을 동원해 금융비밀을 훔쳐내 정적을 치기 위해 폭로한 행위나 사채시장에서 검은 돈을 끌어들이려는 행위는 외국같으면 그 당은 없어지는 것이다.그냥 넘어가는 이 땅에 문제가 있다.진실은 진실이다. -‘세상을 확 바꾸겠다’는 언급은 안정을 기대하는 중산층이나 부동층에게 부정적인게 아닌가. ▲위기의 상태를 그대로 가져가는게 안정인가.이 상황에서 (한나라당에서)안정이냐 혼란이냐고 하는데,이 혼란을 그들이 자초했다.국민들은 속지 않는다. -이번 선거가 지역주의와 금권·관권 선거로 왜곡됐다고 했는데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나. ▲두고 보자. -국민들에게 당부할 말은. ▲국민들이 이 땅의 주인으로 위대한 결단을 내려주실 것으로 믿는다.반드시 선거혁명을 통해 낡고 부패한 3김정치의 껍질을 벗기고 새로운 정치의 싹을 틔어줄 것이다.마음속으로부터 울려오는 목소리를 투표용지에 그대로 반영해달라.
  • 상용차·관련품부문·승용차부문/이것이 히트상품이다:Ⅱ

    □상용차·관련품부문 ◎앞사발 카고트럭­삼성상용차/360마력 신용엔진 탑재 고성능 트럭 삼성상용차의 앞사발 카고트럭은 360마력의 신형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트럭이다.이 트럭은 물자수송의 애로를 겪고 있는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이 교통혼잡에 따른 물류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초대형 카고트럭의 사용을 급격히늘리고 있는 시장환경에 맞추어 삼성상용차가 출시했다.영국 로터스와 합동으로 디자인을 평가하고 세계 최고의 종합성능테스트장으로 유명한 밀부룩테스트장의 내구 신뢰성 시험을 거쳤다.장거리 운행에 편리하도록 실내를 2인승으로 하고 중앙에 대형 콘솔박스를 두는 등 거주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특히 서스펜션은 완충효과가 탁월한 샤시쇼바와 서스펜션의 조합 설계로 이루어져 주행할 때 운전자 피로를 줄였다.승용차 감각의 유선형으로 다른 트럭과 외관을 차별화하면서 주행 소음과 공기저항을 극소화시켜 연비를 최소화했다.또한 국내 최초로 냉각핀 타입의 고효율 냉각파이프 특허를 출원해 적용한 파워스티어링은 장기간 과부하에도 조종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국내 최대 용적의 화물적재함에 적재함 보조 개폐장치도 적용,신속하고 안전한 작업이 가능해져 화물수송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엔크린­SK/세정 성능 대폭 보강… 엔진 수명 연장 기존의 휘발유보다 청정성과 엔진 세정성능을 대폭 보강한 엔크린은 엔진과 환경을 보호하는 깨끗한 에너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엔진 내부의 찌꺼기 발생을 줄여주고 기존에 쌓여있던 찌꺼기까지 제거해 엔진의 수명을 연장해준다.시장점유율은 지난 8월 기준으로 37.8%로 국내 휘발유 브랜드 가운데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올들어 9월까지 지난해보다 30%나 매출이 늘어났다.SK는 엔크린 출시와 더불어 수세적인 마케팅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전환,고객 만족 경영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광고도 새차 헌차 내차편 시리즈 광고에 이어 최근 탱크편을 소개하면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엔크린 보너스카드는 주유 고객에게 금액에 윤활유 등 각종 할인혜액을 제공하고 주유 3회 이상의 고객에게는자동차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주고 있다.현재 전국 1천900여개의 주유소가 가맹하고 있는 이 카드시스템은 1백4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아울러 SK비씨카드는 96년 11월 2백만명의 회원을 돌파한 뒤 현재 2백30여만명의 회원을 확보해 국내 제휴카드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Bio Me­아쿠앰/패션개념 도입… 시트커버 컬러화 적증 아쿠앰 바이오미 시트커버는 ‘자동차 시트커버는 더이상 편의상품이 아닌 패션상품’이라는 고객의 트렌드 변화에 부응,성공을 거둔 제품이다.지금까지 흑백 일변도였던 시트커버의 색상을 과감하게 컬러화한 것이 다양한 색상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국내 280여 차종에 모두 장착할 수 있는 시트커버의 생산은 어렵게 보였으나 아쿠앰은 이를 현실화했다.자체 개발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CAD/CAM시스템은 100여년의 시트커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의 시트커버 업체도 탐을 내는 독보적인 기술로 인정받았다.12년의 역사를 가진 아쿠앰은 91년 중동 수출을시작으로 미국 유럽을 포함,해외 11개국에 판매망을 확보했다.97년 중반부터 영세 시트커버업체와의 차별화를 둔 전문매장 개설에 나서 11월까지 불과 5개월만에 전국 50여개의 전문매장을 개설했다.아쿠앰은 총 4만2천여종의 사이즈를 만들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아쿠앰은 기존의 업체가 시도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분야의 연구개발로 시장을 주도했으며 지금도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아직까지 열악한 국내 자동차용품 시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동차용품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구입하고 문의할 수 있는 자동차 종합백화점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승용차부문 ◎체어맨­쌍용자동차/벤츠 등 세계 명차 벤치마킹해 개발 독일 벤츠사와 기술제휴해 개발한 3천200㏄급 대형승용차.벤츠의 S-클래스에 적용된 기술과 BMW 7시리즈,도요타 렉서스,GM 캐딜락 등을 벤치마킹해 만들었다.동급 최대의 크기와 실내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기저항을 극소화하고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유럽 스타일이 특징. 벤츠 S클래스에 탑재된 것과 같은 고성능 엔진을 탑재했다.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최대출력 220마력에 최고시속 230㎞에 이르는 동급 최고의 주행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연비는 1ℓ당 8.6㎞로 국내 대형승용차 최초로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충돌할 때 충격이 탑승자의 상하좌우로 벗어나 분산 흡수되도록 하는 피라미드 구조의 프레임을 채택,안전성을 높였다. 이와함께 ABS는 물론 국내 최초로 엔진과 브레이크,변속장치 등 3개 부문을 컴퓨터로 동시에 제어해 급제동할 때나 빙판 빗길 모래 등 악조건의 도로에서도 차체를 유지해주는 전자식 구동력조절장치를 장착했다. 이밖에도 국내 최초로 싱글와이퍼,터치스크린식 멀티비전,최첨단 자동항법장치,앞좌석이 완전히 접혀지는 시트 풀플렛,승차감과 안정도를 향상시키는 무단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동급 차종과 비교해 18가지에 이르는 첨단 기술 및 장치를 적용했다. ◎아토스­현대자동차/경차 경제성에 중형급 안전성 가미 국내 경차의 수준을 한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되는 아토스는 총 1천5백억원을 투자,23개월만에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국내 최단 기간 개발 신기록을 갖고 있다. 신개념의 다목적 경승용차를 표방하고 있는 아토스는 경차의 경제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경차의 미흡했던 점인 안전성과 거주편의성 및 공간활용성의 극대화에 최대한 역점을 두고 개발됐다.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내최초로 우물정자 형상의 프레임을 엔진룸에 적용,정면 충돌시의 차체 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고 고장력강판과 2.5마일 범퍼 등의 고급 안전 사양을 적용,중형급에 맞먹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경차중에서는 국내 최초로 지난 7월 미국의 자동차 검사기관 NHTSA의 30마일 정면 충돌테스트를 통과했고 98년 10월부터 유럽 지역에서 적용될 예정인 30마일 측면 충돌 테스트도 자체 측면 충돌테스트 결과 여유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기능 레저용차로서의 아토스의 실내 공간은 훌륭하다.높이가 1천615㎜나 돼 승하차가 쉽고 동급 최대의 실내공간을 확보,넉넉함을 느끼게 한다.뒷좌석 실내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블 폴딩 시트를 뒷좌석에 적용,1천260ℓ라는 경차로서는 매우 큰 적재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라노스 줄리엣­대우자동차/승하차 편리성·활용도 높인 레저카 대우자동차의 줄리엣은 세단형의 승하차 편리성과 해치백의 독특한 스타일을 겸비,다목적 활용도를 높인 소형 레저카이다. 소형차를 능가하는 넓은 실내 공간과 우아하고 세련된 미래형 디자인이 장점으로 꼽힌다.성능면에서는 고성능 고효율의 E-TEC엔진을 장착,동급 최고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정숙성면에서는 신소재와 신기술을 적용,소음을 원천적으로 제거했으며 2중 대시판넬 구조로 소음의 실내유입을 차단했다. 직진안정성이 뛰어나 승차감이 좋으며 코너링을 할 때 몸쏠림 현상도 방지했다.튼튼한 차체 강도와 충돌에 대비한 차체설계도 강점이다.두꺼운 차체설계로 뒤에서 충돌될 때 안정성을 높였으며 동급 최상의 브레이크 성능도 갖추고 있다. 5월 출시된 뒤 6월에는 1천279대,7월 2천821대,8월 1천844대,9월 2천538대,10월 2천704대가 판매되는 등 6개월 동안 1만1천667대가 팔려 인기를 입증했다. 다른 대우 신차와 함께 출시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품질혁신,각종 고객만족제도의 도입 등이 신차 출시와 동시에 상승 효과를 일으키며 대우자동차의 전반적인 이미지 혁신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세피아Ⅱ­기아자동차/안정성·속도·가속력·등판력 동급 최고 기아자동차의 세피아Ⅱ는 ‘21세기의 한국을 대표할 준중형차로 세계와 미래를 향한 월드카’라는 컨셉트를 내걸고 개발됐다. 세피아Ⅱ는 37%의 고장력 강판과 3중구조의 안전벨트 시스템을 사용,동급최고의 안정성을 자랑한다.속도와 가속능력 등판능력에서도 동급 최고수준을 갖고 있다.가스식 쇽업쇼버와 7중 구조의 소음 차단장치를 적용,승차감을 향상시켰다.실내공간도 동급최대라고 기아측은 밝히고 있다. 준중형 시장은 94년부터 시장이 정체된뒤 올해에는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그러나 세피아Ⅱ의 발매 이후 현대 기아 대우 등 자동차 3사간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기아는 세피아Ⅱ를 내세워 시장점유율을 40% 이상 달성해 준중형 시장의 리더로 부상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아는 광고활동에서도 세피아Ⅱ는 기존의 세피아와 비교해승차감과 소음이 개선되었으며 대형 승용차 엔터프라이즈의 기술을 접목시켜 중형급의 만족도를 느낄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중형처럼 기분좋은 차’라는 컨셉트를 내걸고 준중형의 한계인 승차감을 향상시킨 중형같은 준중형 승용차라는 점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있다.
  • 러시아는 한반도 평화에 큰 책임/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90년대 초반 러시아 젊은 민주주의 세력들은 서방으로부터 존경받는 한 회원국이 되려고 애썼다.미국과 유럽은 공산주의 이후의 정치·이념적 주요 동지로 인식됐다.서방국가들은 경제원조의 주요 원천이자 발전모델이었다. 그러나 모스크바 분위기는 곧 바뀌었다.친서방 일변도의 개혁이 어려움에 봉착했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문제가 걸렸다.안보우려를 없애는 것이 크렘린 외교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 ○활발한 전방위 외교 관심 옐친이 대통령에 재선되면서 그러한 추세는 다시 바뀐다.러시아는 다시 국내개혁을 강조했고 국내적인 필요에 따라 국제전략을 택해 나갔다.91,92년과다르게 더 이상 ‘친서방 경사’를 만들지 않았다.대신 모스크바 정부는 다른 감을 느꼈다.보다 균형된 외교정책을 취하면,서방에서 동방까지,잘사는 나라뿐만 아니라 못사는 나라까지 모든 국가와 가까이 지낸다면,국내 개혁이 훨씬 수월해진다는 것을 알았다.국가안보에 대한 우려와 초강대국 야망때문에 러시아는 활발한 전방위 외교에 관심을 갖게 됐다. 최근 일본 중국과의 정상회담은 동북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야망을 보여준다.한반도는 동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새 이니셔티브 대상이다.한 고위 공직자는 “한국기업이 벌써 투자기반을 견고히 닦았다.많은 협정들이 맺어졌다.부족한 것은 한국의 안정에 대한 신뢰성과 러시아의 시장 전망이다”고 말했다.러시아가 일본·중국과 경제관계를 활발히 복원하면서 이것이 한국의 활동을 자극한다. 북한 역시 러시아의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다.벌목공등 시베리아·극동의 북한인력을 이제 아무도 대체할 수 없다.러시아는 북한의 원자재에 관심이 있으며 북한의 원전과 다른 산업시설에도 관심이 크다.나진·선봉이 러시아의 관심을 끈다.나진·선봉지역을 활성화시키는데 북경·도쿄 등과의 협력가능성도 보인다. 안보에 대한 우려 때문에 러시아는 한반도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한반도는 이웃이며 이 지역에 평화가 깨지는 순간 러시아는 즉각 영향을 받는다.북한에서 쏟아지는 피난민이 러시아로 몰려들고 한반도에 있는 핵물질들이 러시아땅을 덮을지도 모른다. 그러한 우려 때문에 러시아는 한반도 긴장을 없애고 평화를 유지시키려 한다.때문에 크렘린은 평양과의 대화를 추구하고 북한을 개혁·개방 대열에 오르게 노력한다.러시아가 이렇게 하면 북한은 한국에 대해 보다 유연하게 될 것이며 남북한 협력이 보다 용이하게 될 것이다.90년 초반처럼 북한을 고립시키는 일이 더이상 반복돼서는 안된다.그러한 선택은 평양정부가 핵무기 개발 같은 보다 위험한 시도를 하게 될 것이다. ○북의 개혁·개방 대화 추구 옐친 대통령은 북한의 건설적인 외교정책을 유도하는 방법에 대해 중국·일본 지도자와 의논했다.미국 뿐만 아니라 이들 3국은 북한을 코너에 몰기보다는 건설적인 대화의 장으로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모스크바 정부는 이해당사자들과 조화를 이루며 동시에 양자관계를 발전시키고 싶어한다.아직도 러시아는 한반도 4자회담에 러시아가 포함되기를 바라고 있다.분명한 것은 강대국들이 한반도에서 과거처럼 서로 경쟁 혹은 대결하길 원치 않으며 공동보조를 취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유엔의 창립멤버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러시아는 다른 상임이사국들과 함께 지구촌의 평화를 유지할 책임을 갖는다.한국은 확실히 그러한 장이다.러시아는 역사적으로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에 끼어야 할 역사적 당위성이 있다고 본다.북한을 있게 했으며 평양정부가 50년 6월 남한을 침공한 것을 승인해준 쪽도 소비에트 지도부였다.냉전의 마지막 장을 정리할 역사적 책무를 러시아 정부는 무시할 수 없다. ○통일한국 돼야 중·일 견제 또 다른 시각이 있다.러시아가 혹시 한반도에서 초강대국의 야망이 있지 않느냐는 시각이다.50~70년대 소련은 미국과 함께 초강대국의 지위를 다퉜고 미국쪽에 속해 있지 않은 다른 모든 나라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든 적이 있다.모스크바 정부는 다극화를 반대했고 특히 당시 중국처럼 양극구도를 깨려는 나라를 비난하기도 했다. 현재의 국제정치 상황은 다르다.러시아는 더이상 초강대국이 아니며 세계는 모두 미국이라는 하나의 극이 지배하는 세계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이를 막기 위해 모스크바는 국제관계에서다극화를 주선하려 한다.크렘린은 특히 세계무대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지원하려 든다.독일이나 일본에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주려 한다.또 유럽에 대한 영향력 행사 때문에 프랑스·독일 등과 삼각동맹을 구사하려고도 한다.동북아시아에서 러시아는 통일 한국의 힘이 구사되길 기원한다.통일한국의 힘이 강할수록 중국이나 일본의 힘이 견제되기 때문이다.때문에 러시아는 한반도 통일에 다른 어느나라보다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의심할 여지 없이 러시아 외교는 최근 이러한 경향을 강하게 심으려 한다.
  • IMF 지원후 한국금융위기 악화 해외 진단

    ◎“한국정부 소극 대응” “IMF 처방 가혹”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 이후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한국 경제위기가 어디에서 비롯됐는가를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그러나 논란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한국 자체의 문제가 원인이라는 시각과 IMF의 그릇된 처방이 경제파탄을 더욱 가속시켰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한국자체의 문제/부실 금융기관 구조조정 안일 대처/국민 감정적 대응 신뢰도 악화 불러 원인 제공자가 한국 자신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첫번째 경제위기의 이유는 구조조정을 둘러싼 정부의 소극적 대응이다.특히 현 경제위기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던 부실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에 한국정부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11일자 사설에서 한국이 부실은행 정리를 포함한 구조조정에 착수하지 않는 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 진단했다.신문은 한국정부가 일부 부실은행을 폐쇄시키고 이들의 채무를 떠맡기만 했어도 진정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신뢰를 주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의 주장도 이와 대동소이하다.따라서 2개 시중은행을 살리려는 한국정부의 노력은 IMF가 요구한 이행조건의 관철의지에 대한 심대한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주장이다. IMF의 자금지원 조건에 대한 국민적인 감정대응도 대외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게다가 대선 후보들이 재협상 의견을 제시하는 등의 대응자세를 보임으로써 국제 금융계가 한국의 IMF 조건 이행 의지를 의심하게 됐다는 것이다.이들은 또 기본적으로 한국정부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달러 부족을 메우는데 사용할 수 없는 외환을 포함해 외환보유액을 발표한 것도 불신의 씨앗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미 경제전문방송인 CNBC는 한국정부가 종목당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를 확대한 이후 외국인 투자자금이 몰려들고 이로써 통화위기가 해소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지나치게 안주하는 우를 범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IMF의 정책실수/수출지향적 한국적 경제특성 무시/긴축재정 지나치게 의존 비실효성 IMF의 처방이 잘못됐다는 주장은 대개 IMF가 한국 경제에 대한 깊은 이해없이 단기간에 너무나 가혹한 처방을 내렸다는데 모아진다.세계은행의 그레이엄 바레트 대변인은 11일 한국경제가 최근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한국의 강력한 산업기반과 수출지향형 경제구조 및 높은 교육수준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이같은 한국적 특성을 무시한채 IMF가 자신들의 입장 만을 고집함으로써 오히려 IMF의 조치가 발표된 이후 한국에서 소동이 더욱 확산된 점은 IMF가 금융지원과 함께 한국에 내린거시경제적 조정안이 결코 정당화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독일의 시사주간 디 차이트도 11일 긴축재정에 의존하는 IMF의 처방은 실효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디 차이트는 “한국정부가 그간 지속적으로 재정절감에 힘써왔고 사회보장제도는 크게 미흡한 형편이기 때문에 더이상 예산을 절약할 부분이 없다”면서 “결국 긴축에 의존하는 IMF의 처방은 실효성이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정부의 금융구조 개선 노력을 강조한 바 있는 파이낸셜 타임스역시최근 칼럼을 통해 IMF의 한국에 대한 처방이 ▲경제활동을 지나치게 위축시켜 투자자들의 기대를 해치고 ▲자본유입을 급속도로 자유화해 이번 사태의 원인인 금융시장의 취약성을 더욱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이 신문은또 금융부문의 체질강화 조치와 국내외 금융거래의 자유화는 구분돼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IMF 처방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 신뢰회복이 급선무(사설)

    최근 금융시장에서 대란 확산조짐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경제의 움직임과 정부시책에 대한 대내외의 신뢰성부족에서 비롯되는 현상으로 지적할 수 있겠다.특히 은행권에서 종금사에 빌려준 1조4천억원의 자금동결이 신용공황의 우려를 깊게 해주고 있으므로 정부는 빠른 시일안에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은행권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국제결제은행(BIS)기준의 자기자본비율을 지키지 못할 경우 인수·합병 및 폐쇄대상이 될 것이란 통고를 받은 입장이어서 대출을 꺼릴수 밖에 없을 것이다.이처럼 금융기관들의 신용고리가 끊김에 따라 특히 단기외화차입이 많은 종금사 등이 직접 외환시장에서 서둘러 달러를 매입,환율폭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또 기업의 연말 결제자금 수요까지 가세,금리 급등세와 부도 도미노가 지속함으로써 해외투자자들로부터 신뢰감을 얻기 힘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기업 해외지사들의 현지차입 외국자본이 정부 발표의 외채규모에서 제외된 사실과 IMF합의와 관련한 정치권의 재협상 주장등 인기성 발언도 우리의 상황인식이나 위기극복의지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때문에 우리는 정부·금융기관·정치권 등 광의의 모든 경제주체들이 서로 책임을 미루지 말고 국란극복과 전화위복의 한마음으로 뭉쳐 무엇보다 대내외적인 신뢰회복에 수범을 보이도록 촉구한다.특히 IMF지원을 계기로 해외금융기관이나 건전한 외국의 산업자본이 마음놓고 대한 투자를 늘릴수 있게끔 심리적 대외신인도 제고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현시점에서 환율안정과 금리인하는 원활한 외자도입에 의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 부동층의 정치권 경고(사설)

    대통령 선거를 불과 10여일 앞둔 시점에서 유권자들 가운데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 비율이 급증하는 이상현상이 빚어지고 있다.이는 국민들의 정치권 전반에 대한 엄청난 불신을 반영하는 것이며 또한 대선 후보들이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선거운동을 벌인 결과로 풀이될 수 밖에 없다. 이번 대선의 최대 쟁점은 두말할 필요없이 국제통화기금(IMF)지원금융으로 내몰린 우리 경제현실에 대한 책임소재와 이를 극복하여 경제를 회생시킬 처방을 가진 후보가 누구냐는 것이다.제대로 된 경제시책과 대응책을 제때 내놓지 못한 정부에 대해 국민들이 신뢰를 거둬들인지는 오래다.문제는 대선 후보들조차 누구 하나 자신들 몫만큼의 책임을 솔직히 시인하는 신뢰성을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있다.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지엽적이고 개인적인 쟁점들에 매달려 상대방 흠집내기 감정싸움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국민들 눈에는 현재의 경제위기가 이제까지 후보들이 내놓은 원론적이고 듣기 좋은 공약들로 쉽게 해소될 것으로 비쳐지지 않는다.차라리 앞으로의 어려운 상황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국민의 땀과 눈물을 호소하는 후보가 있다면 오히려 신뢰감이 갈 지경이다. 이처럼 최선의 후보가 아니라 최악이 아닌 후보를 뽑을수 밖에 없다는 허탈감이 20%선의 많은 부동층을 만들어낸 것이다.지역기반 공고성을 감안할때 부동층 확대에 대한 후보 진영간 전략적 평가가 다를수 있다.하지만 정치권 전체에 대한 극단적 외면과 불신은 자칫 체제의 불안정으로까지 연결될 소지마저 없지 않아 결코 반길 일이 못된다.후보들에겐 응분의 책임을 자인하여 정치권 전체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다.나라의 장래에 희망이 보이는 믿음직한 비전 제시로 등돌린 민심을 푸근하게 감싸 안는 것이다음 과제일 것이다.
  • 기업구조 조정(3당후보 공약점검:2)

    ◎“경쟁력 잃은 기업 정비” 한목소리/한나라당­특별법 제정… M&A 활성화 뒷받침/국민회의­상속·증여세 엄정 과세… 소유분산 유도/국민신당­재벌 문어발식 확장 금지… 전문화 지원 한나라당 이회창, 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할 것 없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다.내년에 1백만이상의 실업자 발생전망에 따른 고용대책과 IMF와 합의한 물가5%이내 억제 등에 대한 각당의 대응도총론에서 유사하나 각론에서 역시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 기업 합병과 분할,자산처분 등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기업구조조정특별법’을 임기 첫해에 제정한다는 방침이다.또 대통령직속의 ‘구조조정기획단’을 설치,M&A의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첨단기술을 보유한 세계 100대 기업의 국내유치도 활성화,국내기업의 경쟁력을 촉진한다는 복안이다.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실업자를 구제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실업대책기금과 고용보험에 대한 국고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직업훈련과 전직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고용서비스센터와 인력은행도 지역별로 확대,설치할 계획이다.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50인 미만의 사업장에도 정부 예산으로 고용안정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장기적으로는 5년동안 벤처산업을 적극 육성,3백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물가는 정부와 IMF간의 합의에 따라 98년에는 5%인상선을 따를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향후 5년 동안의 평균 물가상승률을 2∼3%로 낮춰 서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특히 공공요금 결정과정에 소비자 대표가 참여하는 ‘공공요금 심의기구’를 설치,물가인상을 감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집권하면 동령 직속으로 ‘산업구조조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광범위한 합의 아래 도출된 구조조정프로그램을 강력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기업구조조정에 관한 기본입장은 기업의 과다 차입구조를 지양하고 수익위주의 경영을 유도하며,기업의 소유분산을 촉진하기 위해 소득세와 상속세 및 증여세를 엄정하게 과세하겠다는 것이다.또 기업의 지배구조를 기업안에서는 주주총회와 이사회·경영진,기업밖에서는 주식시장과 금융기관·기업 사이의 삼권분립을 유도하여 기업의 투명성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실업문제는 임금이나 노동시간을 줄이는 방법으로 해고를 피하고,실업자에 대한 직업훈련을 실시하며,실업보험을 확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무엇보다 벤처기업을 활성화시켜 5년 임기동안 4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면 실업문제는 해결된다고 장담한다.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따른 당장의 대량실업사태는 1년반안에 경제를 회생시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물가는 3% 이내로 안정시키는 한편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물가통계작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통계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국민신당◁ 지난달 기업구조조정 특별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국민신당은 재벌의 족벌체제,가족경영,문어발식 확장정책을 타파하고 전문경영체제로 신속히 전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대기업에 대해서는 첨단정보사회에 부응하는 고품질 고부가가치 상품으로의 전문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중소기업의 경우 저부가가치 한계산업으로부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구조조정이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지원을 한다. 실업문제는 장단기 대책을 병행한다.내년에 1백만명 가까운 대량실업사태에 대비,고용보험을 확충하고 재훈련교육과 재배치,인턴쉽 프로그램 등 실업자의 생활안정과 고용창출을 위한 정책을 대선이 끝나는 내년 초부터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한다.이같은 실업대책지원에는 대략 3조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는데 추경예산으로 충당한다는 복안이다.장기대책으로는 무기명장기채발행 등 지하자금 양성화 대책으로 조성되는 자금으로 벤처산업 등을 육성,1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 미 의회,핵무기 예산 삭감해야(해외사설)

    핵무기는 값비싼 동반자이다.미국은 50년전 처음으로 핵폭탄을 제조한 이래 핵폭탄의 제조와 개발에 수십억달러를 사용했다.신형무기의 생산이 보류된 지금도 더많은 자금이 구식무기를 사용가능하게 하는데 들어가고 있다. 약간의 자금사용은 필요하겠지만 클린턴 행정부와 의회가 고안한 핵무기비축 및 관리 프로그램은 사치적이다.이 프로그램은 탄두의 수를 감축하고 시험폭발을 금지하는 새로운 조약때문에 마련된 것이다. 신형으로 계속 대치되던 탄두는 이제 25년이상 무기고에 남아 있게 될 것이지만 과학자들은 탄두의 방사능 누출 안전기간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다.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핵보유국들은 잠재적 적에 사용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워싱턴이 이에대한 대안으로 내놓은 이 프로그램은 10년동안 4백50억달러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서 부분적으로 시험금지 조약에 대한 상원의비준을 겨냥,일부 상원의원들의 관심을 끌 안들로 꾸며졌다. 1958년 이후 과학자들은 매년 일련의 탄두를 제거하고 폭발을 수반하지 않는 분해를 하고 있다.최근 무기연구소들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덜 위험한 소폭발 실험을 하고 있다.핵무기 프로그램은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면서 첨단과학연구소에 자금을 대 핵폭발의 물리적 현상을 연구하게 한다.이 프로그램은 시험금지 조약이 깨지거나 신무기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면 기술을 발휘하게 될 젊은 무기 과학자들을 유인할 것이다. 필요한 기술을 유지하려는 약간의 노력은 있어야 한다.트리튬(3중수소)의적당한 공급은 부식되는 탄두의 교체에 대비,확보돼야 한다.그러나 핵무기프로그램은 첨단무기의 개발·제조를 위한 어떤 노력도 허용해서는 안될 것이다. 의회의 예산담당부서는 무기의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있어 돈이 덜 드는 방법을 제안했다.한 방법은 기존의 실험소에서 기폭시설 없이 작업을 하는 것이다.사회프로그램 예산을 날카롭게 삭감하는 의회는 핵무기 프로그램예산을 얼마나 깎아야 할지를 놓고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 IMF 자금지원 어떻게 볼것인가(서울신문 포럼)

    ◎구조조정 대변혁 경제회생 기회로 삼자/고실업·저성장·인플레 등 고통따라… 대비책 긴요/협상과정 국익 최우선… 투자 무차별 삭감 경계를 □참석자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 ·이재웅 성균관대 교수(금융통화운영위원) ·엄봉성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외환위기에 시달리던 우리 경제가 마침내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지원을 받게 됐다.일각에서는 한국경제가 ‘IMF의 법정관리’에 들어갔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그러나 이를 계기로 정부는 물론,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들이 심기일전해 경제회생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서울신문 포럼’은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이재웅 성균관대 교수,엄봉성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초청,IMF와의 협상은 어떻게 벌여야 하며 이런 일련의 과정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각 경제주체들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 등에 대해 알아 보았다. ▲이한구 소장=IMF와의 협상뒤 대외신인도 제고 여부와 협상내지 조치가 국민경제에 미칠 영향과 부작용 혹은 도움되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과 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지요.IMF의 협상과 관련해서 지원받을 2백억달러가 충분하냐 아니냐,혹은 별도 조달이 가능한가에 대해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재웅 교수=충분한지 아닌지는 그걸 들여와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있습니다.2백억달러는 올해 말까지 1∼2개월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외채 원리금상환용입니다.주로 단기성 외채 원리금 상환용이죠.문제는 외환위기가 불거진이후 금융기관 정부 및 기업이 신뢰도를 상실했다는데 있습니다.외국인 투자가가 자금을 회수하고 외국 금융기관들은 신용을 연장하지 않고 있습니다.‘크레디트 라인’을 축소하고 있는 것이죠.IMF 지원을 계기로 경제운용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합니다.경우에 따라서 5백억∼6백억달러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2백억달러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봐야지요. ▲이소장=자금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봅니까. ▲이교수=2백억달러는 큰돈이 아닙니다.한국경제가 무너지면 다음은 일본과 중남미 국가 차례가 될 수도 있습니다.29년 세계 대공황 때처럼 세계적인 금융공황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국이나 일본도 ‘남의 배’에 불난 것처럼 여기지는 않을 것입니다.자금조달은 문제가 안될 겁니다. ▲엄봉성 선임연구위원=자금조달은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가능하면 이 기회에 넉넉하게 받아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IMF는 약속한 구조개혁 이행여부를 봐가면서 단계적으로 지원할 것이고 그간 경제사정이 호전되면 지원을 중간에 그만둘 수도 있습니다.다만 금액 지원규모는 심리적으로 외국인투자가나 금융기관을 안정시킬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 금융공황 올수도 ▲이소장=2백억달러보다 많아야 한다는 말씀입니까. ▲엄위원=단기부채인 6백억∼7백억달러가 문제입니다.이중 상당부분은 수출입 관련 무역신용인데 평상시에는 자동으로 연장된 것들입니다.그러나 기업의 신뢰도 하락까지 감안하면 2백억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구체적인 규모는 말하기 어려우나 시장의 기대심리,불안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넉넉하게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소장=필요한 돈은 이보다 더 많을 수도 있고 신뢰성 회복시 이보다 더 적게 쓸수도 있지만 IMF로부터 많이 빌리자는 말씀이군요.하지만 조건이 까다로울 것 같은데요.최저금액을 정하고 추가로 딴데서 빌리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요. ▲이교수=IMF로부터 55억달러가 지원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쿼터의 5배지요. ▲엄위원=금리조건을 따져서 결정할 문제입니다.일반적으로 ‘스탠드 바이’ 차관이 유리합니다. ▲이소장=금융구조조정은 어느 정도까지 요구해올 것으로 예상됩니까. ▲이교수=기본적으로 재정 통화 금융부문의 긴축을 요구할 것입니다.재정의 균형예산만으로는 부족할 것입니다.재정 서플러스(SURPLUS)를 내서 갚아야 하지만 GDP의 1% 이상을 짜내라고 할 것입니다.통화 긴축·억제후 국제수지 방어가 나올 것입니다.그다음은 금융산업입니다.우리가 못한 금융개혁을그들은 손을 댈 것입니다.산업구조와 노동시장 등에도 구조조정을 요구해올 것입니다. ▲엄위원=재정흑자도 중요하지만 경상수지를 개선해서 달러자금을 확보해야 합니다.거시경제측면에서 경상수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외환위기의 원인은 금융기관 및 대기업의 부실에 있습니다.근본원인을 치료한 후 금융기관이든 기업이든 구조조정에 나서야 합니다.또 고용조정도 필요합니다.그럴 경우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가 제기될 것입니다.구조조정의 범위는 최소한 적게 잡아도 금융 및 고용조정이 포함되고 좀 확대하면 정부의 생산성 향상 및 개혁 문제도 포함될 것입니다.경우에 따라선 세제까지 손질하는 광범위한 구조조정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이소장=시중에는 IMF가 지원할 경우 대형 국책사업의 조정이나 한은의 독립성문제,통화·금융정책의 중립성 문제,특정 금융기관의 지정폐업이 예상된다는 말이 있습니다.금융기관의 통폐합의 경우 태국은 은행 16개를 폐쇄한데 이어 90여개의 통폐합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한국의 경우 종금사 등금융기관의 인수·합병(M&A)을 권고할 가능성이 많습니다.국책사업 조정이나 한은에 대한 개입은 어느 선까지 할까요. ▲이교수=국책사업의 우선순위에 따라 금액조정을 하지않고 어디서재정긴축을 합니까. ▲이소장=공무원도 감원하게 될까요. ▲이교수=우리의 필요에 따라 해야 할 것은 해야죠. ▲엄위원=구조개혁과 관련,기본적으로 제약이 너무 많습니다.차제에 광범위하게 개혁해야 합니다.정부개혁도 넣어야 합니다.구체적으로 정부조직 뿐 아니라 정부의 생산성 향상도 넣어야 합니다.금융기관 통폐합이나 M&A가 핵심이 될 것입니다.국책사업의 경우 장기적으로 SOC(사회간접자본)의 개발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합니다.저는 효율화를 기할 필요는 있지만 무차별 삭감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융기관 통폐합 핵심 ▲이소장=IMF가 하라는대로 하는 것은 ‘국치’이며,‘경제주권’을 내놓는 것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이들의 입장은 IMF에 될 수 있는대로 적게 약속하라는 것이지요.차제에 IMF를 핑계로 개혁을 해보자는 주장도 있는 것 같습니다.어떻게 소화해야 할까요. ▲이교수=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합니다. ▲이소장=국치라는데 동의합니까. ▲엄위원=저는 동의합니다.그간 멕시코나 태국 인도네시아의 위기를 봤고위기의 이유를 알고 있는데도 미리 대처하지 못하고 관리하지 못한 점은 국제적 수치입니다.그러나 선진국 진입을 위한 마지막 기회일수도 있습니다.최대한 활용하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합니다.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우리가 받아들일수 없는 요구에 대해선 과감히 ‘노’라고 해야 합니다. ▲이소장=고통이 따르더라도 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합니다.IMF의 협상조건에 따라 돈을 받고 정부는 국채를 발행한다고 하는데,원화표시든 외화표시든 국채를 발행할 경우 경제상황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엄위원=최근까지 거시경제 모습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성장률은 올해 최소 6%에 이르고 국제수지 적자는 경상수지 기준으로 1백억달러입니다.이 추세라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1백억달러가 더 축소돼 50억달러 이하,GDP1% 밑으로 떨어져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물가와 환율 상승 요인이있습니다. 그러나 기업투자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안정요인도 있습니다.크게 오를 것 같지 않다는 얘기지요.그러나 앞으로 금융산업과 기업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하고 이럴 경우 금융시장 경색과 기업투자 위축,이에 따른 경제위축이 올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갖고 필요에 따라 대처방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소장=정부와 KDI는 거시경제가 건실하다고 해왔고 계량경제학자들도 동의해왔습니다.그런데 건전한데 왜 이모양이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엄위원=거시경제의 펀드맨털(Fundamentals)은 좋습니다.저축률 등을 동남아·남미와 비교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그렇게 얘기하면서도 구조조정 특히 금융부문의 비효율성과 부실채권 등의 해소방안에 대해서는 지적도 했습니다.다만 개선방안을 액션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책임은 인정합니다. ▲이소장=부실채권,기업의 높은 부채비율과 관련해선 금융쪽에서도 잘못이 있을 텐데,금융통화위원으로서 책임은 느끼지 않는지요. ▲이교수=IMF 경제학자들은 한국 경제에 대해 펀드맨털이 건전하다는 측과위기로 보는 측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한달전 IMF는 위기가 없다고 했지만 어제온 팀은 ‘위기관리팀’입니다.펀드맨털이 좋아도 위기는 올 수 있다고 얘기할지도 모르겠습니다.그동안 금융부문이 낙후되고 비효율적이라고 얘기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이소장=IMF의 돈을 빌리는 것과 빌린 후의 실물경제나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이교수=최근 주가가 하락했습니다.단기적으로 기업과 경제전반,금융산업에 어려움이 많아질 것입니다.경쟁력회복 전까지는 상당히 고통스러울 것입니다.기간이 1∼2년이 될지 모릅니다.그걸 반영해서 주가가 떨어진 것입니다.환율도 1천100원선에서 안정됐습니다.달러유입의 대가였죠.경제성장은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으로 상당히 떨어질 것입니다.불경기 불황에는 부채가 많고 재무구조가 나쁜 기업일수록 적응하지 못할 것입니다. ○위기관리 실기로 수치 ▲이소장=국제수지는 개선되겠지요. ▲이교수=계속 개선될 것입니다.정부 서플러스와 가계저축을 해야만 갚을수 있을 것입니다. ▲이소장=그럴 경우 인플레가 심해질 텐데요. ▲이교수=내년에는 환율이 25%이상 평가절하돼 물가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엄위원=단기적으로 내년 물가는 오르겠지요.그러나 낮아질 요인도 있어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우리가 IMF패키지를 얻기 전에 한 전망과 IMF패키지를 얻은후 전망은 구분해야 합니다.보통 연말 경제운용은 전망을 위주로 합니다만 이번에는 달리 해야 할 것입니다.IMF는 경상수지를 ‘타깃’으로 하지 전망을 타깃으로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물가도 목표를 분명히 제시할 것입니다. ▲이교수=전에는 성장률을 목표로 잡고 국제수지를 정했지요. ▲엄위원=경상수지적자가 균형을 잡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4∼4.5%로 할 경우 경제성장률을 얼마로 할 것인가.예컨대 4%이하로 주문할 경우 수용여부는 우리가 IMF와 논의해야 합니다.IMF는 멕시코의 경우 하드 랜딩(hard landing) 시나리오를 요구하고 있습니다.하드 랜딩 시나리오에 의하면 한국은 4% 이하를 수용해야 합니다.그러나 한국은 올해와 내년의 경우 그대로 둬도 경상수지가 줄고 재정적자 역시 감소하기 때문에 5%는 성장해야 된다고 봅니다.
  • 경제 투명도(외언내언)

    한국은 경제의 투명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오늘의 외환위기를 부른 것이란 한 외국연구기관의 보고서가 큰 충격을 준다.싱가포르 정치경제위험자문사(PERC)에 따르면 가장 불투명한 경우를 10으로 잡고 국가별 경제투명성을 평가한 결과,한국은 7.0으로 싱가포르 4.4 홍콩 5.0 대만 6.1은 물론 말레이시아 6.3 태국 6.5 필리핀 6.7보다 투명성이 낮은 것으로 최근 외신이 전하고 있다.이 연구기관은 특히 한국과 태국의 경우 심각한 불투명의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개혁을 미뤄온 대표적인 사례임을 지적,이들 국가의개혁이 늦춰질수록 정책의 신뢰도는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우리경제가 지닌 문제점들의 정곡을 찌르는 지적임을 부인할 도리가없을듯 싶다.실제로 한보나 기아사태와 같이 국가경제기반을 뒤흔들어 놓은 큰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이들 그룹의 정확한 부채나 자산규모가 밝혀지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또 그나마 공표된 자료의 숫자도 몇차례 수정을 거침으로 해서 신뢰성을 떨어 뜨렸다.금융기관들은 경영실적이 신용에 비례하는 현실 때문에 될 수있는한 정확한 영업손실은 대외비로 우물거리며 넘기려는 것이 관행처럼 돼있다.정부도 정책추진의 일관성이나 개혁실천의지의 부족으로 해외신인도를 크게 훼손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이 점은 정치권도 마찬가지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기아사태와 금융개혁법안 처리문제다.대선을 앞두고 이해관련 노조들이 벌이는 실력행사에 너무 민감하게 눈치를 보며 소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외국언론이나 정부기관 등은 한국이란 나라의 문제해결능력이나 경제개혁의지에 큰 회의를 갖게 된 것이다.한마디로 돌아가는 모양새가 도대체 미덥지 못하게 비쳐진 것으로 볼수 있겠다.더욱이 경제운용의 투명성 제고를 대명제로 하고 있는 금융실명제에위기발생의 모든 책임을 돌린 재계의 태도는 한국대기업의 상황인식에 오류가 있음을 알리는 징표역할을 한 것으로 지적된다.대형 비자금 사건 등 기업의 고질적 검은 돈거래가 과다한 차입경영과 함께 한국경제를 멍들게 했고 실명제가 이를 파헤쳤음을 모르는 경제 관련 외국기관은 없다.
  • 3당 후보 교육토론회(사설)

    교육정책은 흔히 ‘국가 백년대계’로 불린다.국정운영의 장기적 안목을 담는 정책으로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다.따라서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선후보 교육정책 강연회는 주목을 받아 마땅했다.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교육’이라는 주제아래 서울신문사와 한국대학총장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강연회는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 갈 대통령 후보들이 교육정책을 종합적으로 발표하고 토론을 통해 구체적 실행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자리였다.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세후보는 한결같이 교육재정을 국민총생산(GNP)의 6%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약속했고 우리 교육의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해법을 내놓았다.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교육이야말로 국가 경쟁력의 척도라는 깊은 인식을 바탕으로 한비전 제시였다. 이회창후보는 ‘교육 선진국 구현’이라는 정책기조 아래 평생학습 사회의실현,초·중등 교육에서의 인성교육 강화,고등교육의 일류화, 정보화시대의 멀티미디어 교육환경 조성과 직업기술 교육체제 개편 등을 강조했다.김대중 후보는 ‘전인교육과 평생교육의 열린 사회’를 실현하겠다면서 대통령 직속의 교육개혁 추진단 구성,사교육비 경감, 대학선발제도 개혁,교원처우와 복지개선 등을 약속했다.이인제 후보는 대학의 문을 넓혀서 가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하고,대학에 가지 않아도 학벌때문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교육제도를 혁명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런 장밋빛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다.공약에 그칠 공약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세후보가 똑같이 약속한 ‘교육재정 GNP6% 확보’만 해도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을 받는 상황에서 허황하게 보일수 있다.이 지적에 대한 세 후보의 답변내용은 각각 달라 각 후보의 교육정책의 신뢰성을 가늠할 수 있었다.그런 점에서 이번 강연회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는 좋은 기회가 됐다.
  • 박동서 행쇄위원장·김광웅 서울대교수 특별대담

    ◎바람직한 정부조직을 찾는다/‘작은정부’로 국정 효율성 높여야/피라미드 구조서 마름모형으로 개편 바람직/산하기관 정리 민간·지방정부에 업무이양을 앞으로 석달후면 출범할 새 정부는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까. 벌써부터 권력구조 개편과 함께 정부조직개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서울신문은 창간 52주년을 맞아 대통령 자문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 박동서 위원장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김광웅 교수를 초청,대통령제와 내각제가 안고 있는 각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그리고 바람직한 정부조직개편과 행정 및 규제개혁의 방안 등을 들어봤다. ▲박동서 위원장=최근 권력구조 개편이 정치권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우리나라 대통령제의 특징은 두가지입니다.흔히들 대통령중심제라면 미국식을 연상하는데 우리나라는 내각제 혼합형이고,국회도 미국과 다르게 운영됩니다.또 우리의 독특한 정치문화때문에 대통령의 권한이 막강합니다. ▲김광웅 교수=우리나라 대통령제는 미국처럼 철저히 통제되는 방식이 아닙니다.이승만 전 대통령은 제헌당시 내각제를 하자고 했다가 갑자기 대통령제로 바꿨습니다.처음에는 내각제를 구상했는데 그때는 내각제 필요성을 느꼈던 모양입니다.정당과 정파가 권력을 균점하려는 현상은 오늘의 상황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내각제 권력분점 우려 ▲박위원장=내각제를 한다고 권력집중을 막을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민주화를 위해서는 권력을 분산하고,법치화를 해나가면서,고비용정치를 혁파하는 등 3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합니다.전제조건을 충족시키는데는 10년이상의 세월이 걸릴 것입니다.지금 논의중인 내각제는 권력 나눠갖기의 측면이 있습니다.우리나라 국회의원과 정당 지도자 가운데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 없습니다.또 대선주자들 가운데 ‘이 사람이면 됐다’고 말할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나요.그런 사람들에게 내각제를 맡길수 있을지는 의문스럽습니다. ▲김교수=서구 자본주의가 내각책임제를 채택하게 된 배경은 다원사회이기 때문이었습니다.우리 여건은 서구와는 달리 단일사회입니다.엘리트들이 권력분점을 하려고 내각책임제를 도입하려 하고 있습니다.게다가 정당과 의회,관료 수준 등 내각제를 위한 조건들이 충족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박위원장=내각제 개헌 논의가 국가발전의 도움이 된다는 국민의 지지가 뒷받침 돼 있는지가 문제이지요.이번 내각제 논의는 몇몇 정치인들이 정권에 어떻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느냐는 계산에서 나왔습니다.어떻게 해야 나라발전을 이룰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없어 안타깝게 여겨집니다. ▲김교수=내각제를 도입할 경우 정경유착이 계속되는 한편 정치인끼리의 정정유착 관계도 명약관화합니다.여론조사 결과 내각제 지지율이 보통 43∼45% 전후지만 국민들도 사실 대통령제와 내각제 사이에서 무엇이 좋은지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지금의 헌법 규정을 두면서도 내각제의 좋은 요소를 도입할 수 있습니다. ▲박위원장=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DJP연합이 헌법위반을 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김교수=21세기를 앞두고 정부는 지금까지의 역할을 지속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정부의 역할이 수정돼야 한다는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외국에서도 정부의역할이 바뀌고 있습니다. ▲박위원장=당면한 과제이자 최우선 목표는 민주화에 있습니다.민주화는 권력을 나눠갖는 것입니다.첫째는 대통령에 집중된 권한을 어떻게 나눠 갖느냐의 문제입니다.둘째는 경찰 검찰 등의 막강한 권력기관들의 신뢰성 제고가 과제입니다.작은 정부를 얘기하고 있으나 질적인 면에서 이뤄져야지 양적인 축소를 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재정·예산낭비 줄여야 ▲김교수=공무원의 수와 조직,재정규모를 줄이는 것보다 권력이 국민생활을 간섭하고 억압하는 것을 줄이는 것이 작은 정부의 개념이라고 봅니다.지금까지 역대정권이 정부조직을 줄인다고 공약했지만 지지부진했던 전례가 많습니다.재경원으로 통합하면서 인원감축을 내걸었지만 실제로 하지 못했습니다. ▲박위원장=민주화가 행정개선을 촉진시킨 좋은 예로 지방자치제를 들 수있겠지요.지자제 실시 이후 지방정부의 행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민주화가 선행돼야 작은 정부도 뒤따를 수 있습니다.영국이 작은 정부정책을 펴서 성공한 것은 민주화가 이미 이뤄졌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는 영국·미국과는 사정이 다릅니다.우리는 관료제를 갖고 민주화를 추진하기 때문에 어렵습니다.부처의 예산 삭감도 어렵거니와 인력과 부처를 줄이는 것은 어렵습니다.또한 부처 확대에도 인색합니다.특허·심사분석 등의 분야에서는 오히려 대폭 확대해야 합니다.정부조직개편을 공약으로는 얼마든지 내걸수 있지만 얼마나 실현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현정부가 작은 정부를 주창해왔고 지난 4년여동안 공무원을 3만명밖에 안늘린 것은 과거에 비하면 아주조금 증가시킨 것입니다. ▲김교수=미래의 정부조직은 피라미드형에서 마름모의 형태로 변화돼야 합니다.하부구조의 서비스 업무는 정보화와 전산화로 감축하고 유능한 인원을중심으로 중간 관리층을 확대하고 톱 매니지먼트는 많은 수가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그러나 무엇보다 재정과 예산 낭비를 줄여야 하며 가능한 일입니다.정부의 운영을 얼마나 기업적으로 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정부 업무를 민영화하거나 민간 위탁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공공조직의 원리가 지배할수 밖에 없는 영역은 그렇지 않는 분야에 해당합니다.영국처럼 서비스 업무를 민영화시켜 서비스의 질을 극대화시키는 방안이 있고 이 경우 우체국과 철도 교통 업무 등이 가능합니다.산하기구를 정리하고 민간 위탁과 지방정부로 업무를 이양해 정부의 규모를 전체적으로 줄여야 합니다.결국 대통령당선자의 의중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잉여인력 과감히 줄여야 ▲박위원장=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급속도로 발전했지만 과거 농업 담당직원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잉여인력에 대해서는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전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취임후면 어렵다고 봅니다.현실적으로 정부조직을 사기업형 관리방식으로 전환하는 일은 어려운 것같습니다.사기업의 경우 생산성이 없으면 망하게 마련인데 공공기관은 망할 수가 없다는 점이 특징입니다.사기업체 경영문화 도입이 선결과제인데 벽이 엄청나게 두텁습니다.공공기관은 내부적으로 사기업 문화도입하기가 민영화보다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교수=각종 기금문제도 심각한 상황입니다.감시와 견제가 없고 통제도전 근대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금을 마음대로 쓰고 있는 실정입니다.정부의 조직과 기구를 줄이는 것보다 각종 재정기금을 줄이는 것이 핵심적인 문제입니다. ▲박위원장=정부조직을 어떤 형태로 민영화 및 기업형으로 전환할지는 향후 성과를 따진뒤에 해야할 것입니다.중앙부처는 돈을 낭비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기금을 사용하는 곳에서 낭비요소가 많습니다.여기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대선 개표방송 놓고 3사 벌써 후끈

    ◎결과 예측치 정확도 높이게 총력전/여론조사·3차원 입체영상 등 제공 KBS.MBC.SBS 등 방송3사가 오는 12월18일 실시될 제15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친다. 외국의 예에서도 보듯 개표방송은 첨단 방송장비 활용 극대화를 통한 새로운 방송기법의 발달과 스테이션 이미지 제고 등에 직결되는 계기가 된다. 특히 15대 대선은 ‘미디어선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선거환경이 급변한 상황.이에 따라 방송3사는 대선관련 방송에서 경쟁사에 비해 한 치라도 앞서 나가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대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개표예측방송. 최첨단 장비를 동원한 개표방송은 각사 예측시스템의 신속성과 신뢰성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투표마감시간인 하오 6시를 넘기자마자 각 방송사들이 그동안의 전화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개표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 개표가 시작되면 컴퓨터 예측시스템을 가동,‘당선유력’ ‘당선확실’ 등의 판세보도를 실시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방송3사는 개표 예측시스템에 따른 결과예측치를 보도할 시점을 결정하기 위해 판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촌각을 다투는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KBS는 전국 303개 개표소와 메인컴퓨터를 연결해 최첨단 정보단말기인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입력시스템으로 개표결과를 즉각 입력한다. 이를 지난 10월부터 코리아리서치센터와 공동으로 실시해온 8차례의 투표자조사 결과와 연결,예측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 KBS는 특히 예측 프로그램 결과를 미국의 자회사인 KTE와 일본 NHK 위성방송을 통해 해외 위성중계를 내보냄으로써 다른 방송사와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BS기술연구소가 개발한 가상스튜디오인 ‘드림 스튜디오’와 첨단 그래픽장비인 그래픽 워크 스테이션을 통해 3차원 영상을 제공한다. MBC는 ‘선택 97’이라는 선거방송 로고 아래 3차원 입체 그래픽으로 개표방송의 우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KIST 및 포항공대 기술진과의 공동연구로 MBC가 자체개발한 가상 스튜디오인 ‘이미지 박스’와 메인세트인 ‘스페이스 21’을 운영한다. 법정선거운동기간에 최소 5차례 이상의 투표자 전화여론조사를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실시,개표 예측치의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개표결과 예측시스템인 ‘WIN-WIN 시스템’으로 예측치를 리얼타임으로 서비스,득표수와 득표율까지를 미리 제공한다는 계획. 한편 SBS도 다양한 화면과 신속한 정보제공으로 대선방송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최첨단 엔지니어링 그래픽 워크스테이션을 이용한 예측시스템을 가동하는 한편 기존의 버츄얼 스튜디오의 문제점을 보완한 ‘사이버 스튜디오’를 운영할 계획이다.
  • 자기부상열차 “소리없이 강하다”

    ◎기계연 시험주행… 2000년 상용화/선로위 1㎝서 소음없이 시속 110㎞/1량 100명 탑승… 경전철노선 채택유력 선로위를 1㎝ 남짓 떠서 시속 100㎞이상의 속도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가 빠르면 2000년 우리나라에서도 대중교통수단으로 실용화될 전망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과기처 국책연구개발사업으로 지난 94년부터 4년4개월동안 모두 78억원을 들여 개발한 국내 최초의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UTM­1(Urban Transit Maglev­1)’의 시험주행을 21일 대덕연구단지안 기계연구원에서 가졌다. 이날 시험주행 결과 ‘UTM­1’은 실내소음이 60dB 이하로 일반 전동차(80db)보다 크게 낮아 책장넘기는 소리만 들리는 도서관을 연상케 했다. ‘UTM­1’은 길이 15m,폭 3m,높이 3.96m의 1량으로 100여명을 태울수 있도록 만들어졌다.이날 시험주행에서는 1.1㎞ 길이의 선로에서 시속 50㎞의 속도를 냈으나 선로길이가 제한이 없을 경우 출발 38초만에 시속 110㎞의 속도를 낼수가 있다. 기계연구원은 내년 8월까지 성능시험을 끝내고 관련 부처,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빠르면 오는 2000년 실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UTM­1’의 국책시범노선으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대전 유성온천∼엑스포공원∼정부 제3청사 19㎞구간 순환노선 ▲인천 신공항내 4∼5㎞구간 셔틀노선 ▲영종도∼용유도 신공항 배후지역 순환노선 ▲부산 해운대 관광특구 10㎞구간 순환노선 등이다. 자기부상열차는 바퀴없이 전자석의 힘으로 떠서 선형모터로 추진되는 새로운 교통수단.전기를 공급받는 집전(집전장치 말고는 아무런 접촉부분이 없어 기계적 진동없이 조용히 주행한다.뿐만 아니라 구동시스템에 회전·왕복 부품이 전혀 없어 시스템의 신뢰성이 높고 보수 유지비가 적은 것도 특징이다.또 땅속이 아닌 고가에 선로를 만들기 때문에 ㎞당 건설비(차량값 포함)가 1백70억원 안팎으로 일반 지하철의 3분의1에 지나지 않는다. 세계적으로는 독일이 시속 400㎞급의 고속모델 개발을 끝내고 2005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현재 베를린∼함부르크 290㎞의 노선을 건설중이며 일본은 우리나라의 ‘UTM­1’과 비슷한 도시경전철용 ‘HSST­100­L’을 개발,실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자기부상열차사업단 유문환 선임연구원은 “‘UTM­1’은 부상도·주행능력·승차감 등 각종 측정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면서 “1량당 100인승,2∼6량 편성으로 1시간에 5천∼2만명 정도의 중규모경전철노선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 정부 올 3·4분기 주요업무 심사 평가

    ◎실업급여 복잡한 신청절차 개선 시급/식·의약품 규격·관리기준 국제수준 맞게 보완을/청소년 유흥업소 출입·고용금지연령 법규 혼선/전국 도시가스배관 86%가 기준 매달… 사고 우려 국무총리실은 18일 올해 3·4분기 정부 주요업무 추진실적에 대한 심사평가 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총리실은 이번 심사평가에서 국민생활의 안정 및 안전관련 5개 주요과제를 선정해 문민정부 출범이후 주요 추진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평가했다. ◇고용보험제도의 시행 ▷문제점◁ 고용보험제도에 대한 인식부족과 지원요건 및 신청절차가 복잡한 이유 등으로 실업금여 등 보험사업 지원실적이 저조하다.고용조정 지원사업의 지원대상 업종 및 지역을 제때에 지정하지 않아 고용보험제의 효율적인 사업추진이 안되고 있다.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다양한 교육훈련 과정 개발과 홍보가 부족하다.고용보험 산재보험 의료보험 국민연금의 보험료 징수와 관리체계가 별개로 이뤄지고 있어 사회보험제도 전반의 효율적인 운영에 장애로 떠오르고 있다. ▷개선방향◁ 향후 고용여건 변화에 맞춰 고용보험 적용대상,지원범위,보험요율 등 장기적·종합적인 제도운영 방향제시가 필요하다.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의 징수관리체계 정비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본부운영성과 ▷문제점◁ 농약 등 환경오염물질과 수입 식·의약품과 관련된 신종세균 및 중금속 오염물질에 대한 관리기준·규격·검사방법이 부분적으로 미흡하다.예를들면 콩나물의 부패방지농약에 대한 규제규정이 없거나 수산물의 중금속 성분 잔류허용기준이 없다.식·의약품 제조업체에 대한 지도·단속과 유통상품의 수거·검사에 필요한 장비나 전문인력이 부족하다. ▷개선방향◁ 신종 식·의약품에 대한 관리기준 및 규격을 국제기준에 맞게 신속히 보완해 국민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도록 한다.그리고 유통중인 식·의약품의 신속한 수거와 검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첨단장비와 인력을 확보해 나가도록 한다. ◇학교폭력 근절 및 청소년유해환경 정화 ▷문제점◁ 청소년보호법에 대해 일부 유흥업소의 인식부족과 감시·단속체계가미비해 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미성년자에 대한 술·담배의 판매금지와 유흥업소 출입 및 고용금지 연령이 각 법령에 다르게 규정돼 있어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개선방향◁ 관계부처간 협조체계를 강화해 대책을 지속적으로 펴고 민간단체 및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지역단위별로 상시 선도 및 감시·단속체제를 구축한다.법령간의 서로 다른 규정을 정비하고 입시제도 개선,학교상담 활성화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방안을 강구하도록 한다. ◇과적차량단속 실적 ▷문제점◁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과적차량 근절대책을 수립해 추진해오고 있으나 도로관리청별로 단속을 실시해 단속지점 중복지정과 다른 관리청 소관 도로로 이동단속이 곤란해 효율적인 단속이 어렵다.일반국도 및 지방도의 과적단속이 미흡하다.또 단속인력의 부족과 시설 및 장비가 확보돼 있지 않아 효과적인 단속이 곤란하다.성수대교 붕괴이후 분기별로 합동단속을 펼 계획이었으나 지방경찰청의 인력부족으로 매년 한번만 실시해오고 있다. ▷개선방향◁ 과적차량 단속체계를 구축하고 단속인력과 시설·장비를 확충해 나가도록 한다.특히 지방자치단체의 단속시설 등을 크게 확충해 나간다. ◇도시가스 안전대책 실적 ▷문제점◁ 대구가스폭발사고 등으로 가스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도시가스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해오고 있어 96년 이후 도시가스 사고가 줄어들고는 있으나 시설 미비와 취급 부주의 등으로 크고 작은 사고는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전국 도시가스 배관의 86%가 시공감리제 시행이전에 매설돼 기준미달의 배관이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개선방향◁ 사고발생 예방을 위한 관리·감독기능을 강화해 나간다.
  • 부동산 프랜차이즈 영업 방식(부동산 길라잡이)

    ◎수익 증대·소비자에 양질 서비스 제공/공기관서 중개 추진 긍정적 효과 기대 부동산중개업소는 최일선에서 부동산 유통을 맡는다.일반인이 매매나 임대 등 부동산과 관련된 행위를 할 때 가장 먼저 이용하는 곳이다. 우리나라에는 양적으로 부동산중개업소가 너무 많다.업소의 규모나 수익면에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도 ‘엉망’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도 가장 빨리 받아 최근에는 문을 닫는 지방업소가 속출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수익증대와 소비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으로 프렌차이즈 영업방식이 부동산중개업소에 접목되고 있다.ERA,센추리21 등 외국계 체인망과 국내의 부동산랜드 부동산뱅크 등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우리의 부동산중개시장은 노인들의 소일거리 형태로 운영되면서 그 규모나 사업방법이 고객에게 고품질의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했다.그러나 우루과이라운드,OECD가입 등으로 국내의 여건이 변화되고 있다.세계화 개방화로 부동산시장도 새로운 선진기법의 도입이 요구되고 있다.즉 ‘파는 사람’ 위주에서 ‘사는 사람’ 중심으로 시장의 형태가 바뀐 것이다. 부동산중개소는 단순한 매물 정보만을 제공하지 않는다.이제는 거래대금의 대출이나 세무 법률상담,포장이사나 인테리어까지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부동산 서비스 기능을 갖추어 가고 있다. 공기업의 성격을 띤 한국토지신탁과 한국감정원이 부동산 중개 프렌차이즈를 추진하는 것은 부동산 중개시장의 이같은 변화추세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외국기업의 국내 시장 공략에 대비하고 서비스를 한층 더 높인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부동산의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과 신뢰성,정보의 정확성과 치밀한 분석력 등을 꼽을수 있다.더욱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요즘에는 일부 중개업자가 터무니없는 개발계획정보를 흘려 투자를 유혹하는 경우가 많다.정확한 정보를 갖지 못한 일반 투자자들은 이 때문에 낭패를 보기도 한다. 부동산 중개업소를 잘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재테크이다.믿을 만하고 정보력 분석력이 뛰어난 부동산 관련기관을 이용하면 속지않는다.따라서 공기관에서 중개프렌차이즈 영업을 준비중인 것은 부동산 중개업계에 긍정적 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일반 서민들도 양질의 서비스 혜택을 받게 되고 부동산 문화의 건전한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 ‘서화·골동품 2001년부터 양도세 부과’ 반발

    ◎미술계,국회 재경위 방침에 대책수립 부심/지난달 “여·야 소득세법 폐지” 합의 번복 결정/미술시장 경기 악화·음성거래 자행 불보듯 국회 재경위가 지난 14일 ‘서화 골동품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를 2001년부터 시행한다고 결정,미술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국내 미술시장 침체 등을 이유로 양도소득세 폐지를 기대해온 미술계는 국회 재경위가 미술계 주장을 외면한 채 양도소득세과세를 시행키로 한데 따라 온통 향후 대책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오랜 숙원인 “양도소득세 폐지”가 결국 좌절될 조짐을 보이면서 미술계가 또다시 술렁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일 국회 재경위 세법소위가 “양도소득세 폐지” 번복결정을 내리면서부터.지난달 14일 신한국당 당무회의에서 서화골동품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과세대상에서 제외시킨다는 내용의 개정법안을 당론으로 결정하고 여 야 모두 이 소득세법 철회 및 폐지안에 원칙적으로 합의 소득세 부과가 사실상 폐지될 것으로 믿어온 미술계로선 재경위의 번복결정에 큰 충격을 받은 것.이어 14일 재경위가 양도소득세 시행법안을 수정통과 시킴에 따라 미술계는 “이성을 잃는 상황”에 빠져 들었다. 그러나 실제 내년부터 시행키로한 양도소득세 과세방침을 3년 유보한 재경위 세법소위의 해석은 다르다.“우리서화 골동품 시장이 외국에 비해 영세” 서화 골동품 양도차익에 대해 과세할 경우 문화예술 분야의 침체가 우려되고 과세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세원포착이 곤란하므로 서화 골동품 과표 양성화를 위한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시행시기를 유보한다는”것.되레 당장 시행될 것을 미술계 현실을 감안,봐준다는 분위기가 담겨 있다.이에 대해 미술계는 “소득이있으면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원칙과 시행하지도 않은 과세규정을 폐지하는 것은 조세정책에 대한 신뢰성을 저해한다는 이유를 들어 폐지를 반대해 온 재경원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는 주장이다. 미술계는 이같은 과세실시 결정으로 마침내 우리 미술시장의 현실은 ▲대다수 서화 골동품 소장자들이 수집을 기피하도록 만들 것이며 ▲거래 음성화와 문화재의 해외 밀반출이 성행하게 될 뿐 아니라 ▲미술품 거래를 감소시켜 문화예술 시장경기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이미 5000년 역사속에서 이룩된 문화재와 미술시장을 모독하는 반역사적이고 반문화적인 유보결정을 철회하고 서화 골동품에 대한 소득세법을 폐지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는 요지의 서화 골동품에 대한 종합소득세 시행유보 결정에 따른 성명서를 낸 바 있는 미술관련 단체 한국고미술협회미술협회 박물관협회 화랑협회들은 그동안 소득세법 폐지 1백만인 서명운동을 벌여 70여만명의 서명도 받아냈다.
  • 환율/“다 올랐다” “더 오른다”

    ◎외환당국­“상당기간 안정될 것” 낙관/시장참여자­“1,100원 돌파 멀지않다” 향후 환율전망에 대해 외환당국과 시장참여자들간 시각 차가 너무 크다.당국의 외환정책에 대한 업계의 불신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당 1천원선’의 붕괴 여부에 대해 치열한 심리전마저 전개되고 있다. 외환당국은 원화 환율이 기준환율 기준으로 1천원선에 육박한 것에 대해 “오를수 있는 선까지 올랐다”며 환율이 더이상 오르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이 정도면 원화가치가 충분히 평가절하됐다는 입장이다.당국이 11일 보유 외화를 시장에 대량 공급하며 환율안정에 총력 방어전을 펼친 것도 이같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그동안 원화의 절하압력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기대심리가 충분히 반영됐다”며 “오를 데까지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기간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관계자는 “환율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력한 데다 기업이나 은행 등의 시장참여자들도 환율안정에 적극 동참하기로했다”며 “1천원선을 돌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한은 관계자도 환율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밑고 따라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시장참여자들의 시각은 다르다.당국의 시장개입 등으로 11일에는 조정국면을 보였으나 반전세로 돌아서 달러당 1천원선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당국의 환율방어 의지를 믿을수 없다고 말한다. 대우경제연구소 한 관계자는 “11일 주춤했다고 해서 환율상승 분위기가 꺾인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에서 환율안정을 외치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등 환율방어에 대한 정부의 신뢰성이 실추된 지 오래여서 시장의 분위기는 달러당 1천100원선을 향해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이미 지난 3월부터 원화의 평가절하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환차손 방지 등을 위한 다양한 자구책을 펴왔기 때문에 달러당 1천원선이 무너지는 것은 충격을 줄지 몰라도 1천원에서 1천100원으로 뛰는 것은 별 충격을 주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조만간 달러당 1천원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환율 오름세 심리가 팽배한 시장은 훨씬 앞에 가 있는데 정책을 실기한 당국이 1천원선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출혈만 크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딜러들을 중심으로 한 시장참여자들은 연말까지 원화가치가 지난해에 비해 20% 평가절하돼 달러당 1천60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외환당국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불신 해소가 외환시장 안정에 최대의 관건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 LG,PCS시스템 업계 첫 미 수출/넥스트웨이브사에 3억달러규모

    ◎UL인증 획득… 내년 상용서비스 LG정보통신은 국내 업계 최초로 미국시장에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 방식의 개인휴대통신(PCS)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LG정보통신은 최근 송재인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공장에서 미국 넥스트웨이브사(사)에 공급하게 될 1.9기가 대역의 수출용 PCS시스템(모델명 STAREX­1900)의 출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하된 장비는 LG가 미국의 3대 PCS운영사업자인 넥스트웨이브사에 공급할 3억달러 규모 물량의 일부로 넥스트웨이브사는 이 장비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설치,시험서비스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LG의 PCS시스템은 미국의 안전규격기관인 UL로부터 인증을 획득,제품에 대한 신뢰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또한 통신 시험테스트도 통과,미국통신망과의 연동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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