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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토지신탁, ‘태안 동문 이테크 코아루’ 12월 4일 견본주택 개관

    한국토지신탁, ‘태안 동문 이테크 코아루’ 12월 4일 견본주택 개관

    ▶ 지하 1층~지상 20층, 5개동, 전용 84㎡ 409가구 규모▶ 태안의 중심에 위치, 교육‧생활‧자연 3박자 고루 갖춘 ‘태안 동문 이테크 코아루’▶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 가구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 12월 9일 1순위 청약, 10일 2순위, 12월 16일 당첨자 발표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12월 4일,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 36-6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태안 동문 이테크 코아루’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분양에 나선다. ‘태안 동문 이테크 코아루’는 지하 1층~지상 20층, 5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 409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전 가구가 중소형으로 구성되어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전 가구 남향위주의 판상형 4-Bay 설계(일부세대 제외)와 활용성 높은 알파룸(일부세대 제외) 등의 혁신적인 평면설계가 적용된다. 태안 동문의 핵심입지이자 주거중심지에 위치한 ‘태안 동문 이테크 코아루’는 교육, 쇼핑, 문화시설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도보거리로 누릴 수 있다. 지난 8월에는 한국서부발전본사가 태안으로 이전하며, 대표적 수혜단지로 떠오르며 실수요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안 동문 이테크 코아루’는 단지 바로 앞에 백화초등학교, 태안여자중학교가 위치하며, 태안중학교와 태안고등학교, 청소년수련관, 중앙도서관도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단지는 지역 최대 규모의 마트인 하나로마트와 약 200m 떨어져있으며, 태안버스터미널, 문화예술관 등도 약 500m 거리에 있어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에 백화산이 위치한 에코 입지로 조망권까지 확보하여(일부세대 제외) 주거 프리미엄을 한층 높였다. 국민체육센터, 군민체육관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 속에서 운동 및 여가생활도 누릴 수 있다. 사업의 안정성도 확보했다. 부동산신탁업계 리딩컴퍼니로 신뢰성을 확보한 한국토지신탁이 시행을 맡아 준공을 책임지기에 사업의 신뢰도가 높다. 여기에 40여년의 탄탄한 건설노하우를 자랑하는 이테크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아파트 분양일정은 오는 12월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16일이며 정계약은 12월 21일~23일까지 진행한다. 입주예정일은 2018년 2월 예정이다.견본주택은 충남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 886-3번지에 조성되어 있다. (분양문의 : 041-672-0877) *본 이미지는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실제와 다소 상이할 수 있으므로 견본주택 및 현장을 방문하시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위안화 SDR 편입] 위안화, 엔화 제치고 세계 3대 기축통화에… IMF서 ‘입김’ 세져

    [中 위안화 SDR 편입] 위안화, 엔화 제치고 세계 3대 기축통화에… IMF서 ‘입김’ 세져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구성 통화에 편입됨으로써 위안화는 기축통화의 지위를 갖게 됐다. 편입 비율은 미국 달러화(41.73%), 유럽연합(EU) 유로화(30.93%)에 이은 10.92%다. 편입과 동시에 일본 엔화(8.33%)와 영국 파운드화(8.09%)를 앞섰다. 중국은 앞으로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등 IMF의 주요 결정에 관여하게 된다. SDR 편입이 갖는 의미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중국팀장에게 들어봤다. →위안화 SDR 통화바스켓 편입의 의미는 무엇인가. -첫째로는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의 IMF에서 공식화됐다는 것이다. 편입 비율 3위로 올라섰다는 상징적 의미가 제일 크다. 다음으로는 언제든 교환이 가능하다는 의미의 준비통화가 됨으로써 신뢰성을 높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위안화 수요를 증대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중국이 얻을 수 있는 구체적 실익으로는 경제 분야에서 중국의 국제 영향력이 커진다는 것이다. SDR 편입이 IMF 내 중국의 투표권을 확대시키는 데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수요 증대 규모는 얼마나 될 것으로 예상되나. -달러화를 제외한 기타 통화의 경우 전 세계 외환 보유고에서의 비중이 SDR 비중의 절반 정도 된다. 전 세계 외환 보유고가 현재 11조 5000억 달러 정도이고 여기에 위안화의 SDR 편입 비율 10.92%의 절반 정도가 편입된다고 보면 중장기적으로 6000억 달러 규모까지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달러화의 경우는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SDR 편입 비율(41.73%)보다 외환 보유고 비중(약 68%)이 더 높다. →수요가 늘어나면 위안화 강세 흐름이 나타나나. -SDR 편입으로 위안화 수요가 늘어나므로 절하보다는 절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환율 결정에 있어 더 큰 요인은 중국 경제 내부 상황이나 대외적 영향, 달러화 가치의 변화 등이기 때문에 반드시 그렇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 위안화 절하 압력이 우위에 있는 상태인데 절하 압력이 다소 완화될 소지는 있다. →정치적인 이유로 위안화 SDR 편입이 결정됐다는 비판도 있는데. -IMF는 이번 발표에서 위안화에 대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통화’라고 얘기했지만 과장해서 평가한 면이 없지 않다. 무역 비중이 줄었고 자본시장 개방이 안 됐음에도 중국의 국력 때문에 편입된 부분도 있다. 국제통화라고 하는 것은 경제력이 중요하지만 힘의 원리도 배제할 수 없다. 과거에 달러화가 파운드화를 대체할 때도 그랬다. 중국의 국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이 SDR 편입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10%대 편입 비율은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우리 경제에는 위기인가, 기회인가.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갈린다. -당장 경제 자체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본다. 중장기적으로 위안화가 절상된다면 중국에서 수입하는 기업에는 불리하고 수출 기업에는 좋다고 볼 수 있지만 절상이 된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다만 앞으로 우리나라가 위안화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될 것이므로 우리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커졌다고 판단된다.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커질 수도 있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금융시장과의 연관성이 확대되기 때문에 위안화의 국제화 추진 과정에서 불안 요인이 전이될 수도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글로벌 시대] 호주에서 고장 없다고 소문난 한국 가전제품/김창후 LG전자 고문·한국외대 경영학과 겸임교수

    [글로벌 시대] 호주에서 고장 없다고 소문난 한국 가전제품/김창후 LG전자 고문·한국외대 경영학과 겸임교수

    지구촌 아래 남녘에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광활하기 그지없는 자연의 대륙이다. 호주 제일의 관문도시 시드니에 도착한 것은 1월 말경이었다. 매서운 바람의 도시 시카고에서 주재하다 호주 법인장으로 발령을 받고 부임한 것이다. 남반구의 미항 시드니는 한창 여름철로 무덥기만 하였다. 공항을 나서자마자 맑은 공기와 강렬한 햇볕은 엊그제 북반구에서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을 곧바로 확 녹여주는 듯하였다. 같은 영어권의 문화이지만 사무실 직원들과의 일상 대화는 수월하지만은 않았다. 미국 주재 생활에서 그간 갈고 닦아 나름대로 자부한 영어 실력이 무력해지는 상황이었다. 이상하게도 호주인들은 약어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텔레비전을 뜻하는 ‘텔리’라든지 축구를 의미하는 ‘푸티’ 등의 낯설기만 한 단어를 접하면 당황하게 된다. 영어 발음 또한 처음에는 귀에 매우 어색하여 잘 안 들린다. 알고 보면 새로운 단어는 전혀 없으나 호주식의 특이한 발음 스타일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를 자연스럽게 알아듣고 상대편에 기분 좋게 같은 스타일로 답변할 수 있는 실력을 보강하기까지는 꽤 많은 노력을 해야만 하였다. 서부 끝의 도시 ‘퍼스’와 동부 시드니의 시차는 3시간이다. 여기서는 소비자가 가전제품을 구매하려면 큰 마음을 먹어야 한다. 서너 시간 차를 몰고 가서야 가전 매장을 겨우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매 결정 시에 고려하는 제일 중요 요소는 ‘제품의 완벽한 신뢰성’이다. 공식 기관의 제품 평가결과가 게재된 ‘소비자 잡지’를 구독하여 항목별 밑줄을 그어가며 꼼꼼히 비교 검토하고 나서 품질이 제일 우수하다고 인식되는 제품만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거의 온종일 장거리 운전하며 구입한 제품이 만약 고장이 나면 수리를 하러 또 머나먼 길을 가야만 하는 걱정이 있기 때문이다. 설령 수리를 맡기더라도 부품이 없으면 어쩔 수 없이 서비스 센터에 제품을 맡기고 되돌아와 다시 찾는 날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매장 세일즈맨에게도 제품의 ‘실증적인 신뢰성’은 매우 중요하다. 점주가 주는 기본 주급은 박봉인 상황하에 일주일간 열심히 판매하여 받아내는 커미션(판매 대당 받는 격려금)은 사실상 그들의 생활 원동력인 셈이다. 고등교육기관에 진학하지 못한 젊은 판매원들에게 삶의 낙이란 그저 금요일 오후만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때론 월요일 아침에 경악의 순간이 발생하기도 한다. 바로 지난주에 판매한 제품이 고장이 나서 반품되어 오는 것이다. 점주는 가차 없이 해당 제품으로 지불된 커미션의 반환을 요구한다. 이런 이유로 고장이 잦은 브랜드는 비록 소비자가 원하는 상표라 일지라도 판매원은 손대기를 꺼린다. 대신 신뢰가 축적된 타 브랜드로 강하게 권유하는 관행이 있는 것이다. 우리 제품은 고장이 없다는 입소문이 시장에 파다하게 퍼져 있었다. 게다가 법인에서는 우리 제품의 베스트 세일즈맨이나 점주를 정기적으로 선정하여 공장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수년간 꾸준히 이행하였다. 생산라인에 와서 철저한 품질 관리 공정, 신뢰성 검증 과정 등을 직접 보고 나면 우리 제품에 대한 인식의 수준이 제고되고 파는 데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소매 회사의 최고 경영진에까지도 이 프로그램을 확대하였다. 이런 신뢰성 쌓기의 마케팅 활동이 자사 브랜드가 일본 및 유럽의 유수 브랜드를 빠르게 제치고 호주시장 내 파워 브랜드로 성공적인 자리 매김을 하는 데 초석이 된 것이다.
  • “서울공공와이파이 3,590개, 보안상태는?”

    “서울공공와이파이 3,590개, 보안상태는?”

    최근 중국에서는 공공서비스인척 가짜 와이파이를 제공해 해킹을 하는 등 중국의 공공 와이파이 6만 8,000곳 중 11%가 보안이 안전하지 않는 걸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특별시의회 신원철(새정치민주연합, 서대문구1)의원은 정보기획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무료와이파이 구축현황과 보안실태를 확인하고, 무료와이파이 구축상황이 지역 편중이 심하고, 보안관리도 허술한 점에 대해 지적했다. 신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공 와이파이 구축은 이동통신 3사와 MOU를 체결해 2011년부터 설치를 시작했고 2018년까지 10,000개의 AP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5년 9월말 현재 서울시내에 설치된 AP는 927개 지역에 3,590개 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구가 627개, 서초구 202개로 집중되어 있는 반면, 금천구는 67개밖에 설치되어 있지 않은 걸로 밝혀져 지역별로 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지역별 AP설치가 편중이 심한 이유는 와이파이 설치지역 선정시 공공기관과 유동인구를 기준으로 설치하다보니 중구에 많이 집중되게 된 것이다. 또한, 통신 3사마다 제각각 AP설치·관리를 하다보니 이동통신 3사에 대한 보안실태는 파악조차 하지 못한 걸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무료와이파이의 경우 보안과 비보안으로 나누어져 접속하고 있으며 AP설정상태도 모두 최소한의 보안상태로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서울시와 이통사별로 보안정책에 차이가 있어 무료와이파이 사용으로 인한 피해발생시 책임소재부분도 불분명한 실정이다. 신의원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 와이파이가 몇 곳에만 집중 설치됨으로 인해 오히려 정보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별 형평성에 맞도록 구축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동통신사를 포함한 공공 와이파이 보안상태에 대해 전수 점검하여 보안정책을 강화하고 동일한 보안정책을 가져감으로써 공공서비스가 안전하고 신뢰성이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스피 1950선 붕괴… 美 금리 인상·유럽 추가 부양책 가능성 커

    ‘돈의 전쟁’(錢戰)을 앞두고 금융시장이 더욱 출렁거리고 있다. 선진국들의 엇갈린 통화정책에 ‘11·13 파리 테러’가 더해져서다. 정부는 파리 테러의 충격이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보면서도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 안정 조치를 취하겠다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16일 코스피는 1950선이 무너졌다. 전 거래일보다 30.27포인트(1.53%) 급락한 1943.02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11.32포인트(1.69%) 떨어졌다. 코스피 195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9월 25일(1942.85) 이후 40여일 만이다. 원화값도 약세(원화환율 상승)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3원 오른 달러당 117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5일(1172.4원) 이후 첫 1970원대 진입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다음달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위험자산을 팔고 안전자산을 사들였는데 이 기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특히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달러화와 엔화는 강세인 반면 유로화는 약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파리 테러로 이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유럽팀장은 “중앙은행(연준)의 신뢰성 문제도 있고 현재 미국 경기 상황을 보면 인상해야 한다는 쪽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환율 변동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지난 7월에는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하루 평균 4.5원 오르내렸으나 지난달에는 변동폭이 7.3원으로 커졌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9일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5.3원 올랐다. 정부는 파리 테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파리 테러가 유로존 경기 회복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중국 등 세계 경제의 하락 압력이 높아진다. 서방의 대테러 정책과 이에 대한 이슬람국가(IS)의 대응 등도 남아 있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이 맞물린다면 국제금융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서비스업 분야는 물론 수출 등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놀이터 인조잔디’로 아이들에게 안전한 친환경 놀이터를

    ‘놀이터 인조잔디’로 아이들에게 안전한 친환경 놀이터를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뒹굴 수 있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놀이시설의 확보가 시급한 시점이다. 서울만 해도 올해 초 정해진 안전검사를 받지 어린이 놀이시설이 1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각종 매체를 통해 어린이 놀이터의 유해성 및 안전성 미확보 등의 소식이 꾸준히 보도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코오롱글로텍㈜가 친환경 놀이터 바닥재인 인조잔디 ‘푸르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텍은 국내 1위의 스포츠 바닥재 기업으로 지난 30여 년 간 국내 인조잔디의 사업을 선도해오고 오랜 제조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놀이터용 인조잔디 ‘푸르니’는 기생충 및 유충 감염의 우려가 없고, 인조잔디를 교체해 사용할 수 있어 위생이 중요한 어린이 놀이터에 필수적이다. 충격 흡수 효과를 확인하는 지표인 한계하강높이도 평균 이상의 수치를 확보하고 있어 안전하고, 색상 및 디자인이 다양하게 구현 가능해 미관상 가치도 높다. 또한, 화상 및 찰과상을 최소화해 아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놀 수 있도록 했다. 코오롱글로텍의 ‘푸르니’는 다양한 인증을 획득해 신뢰성도 높였다. 친환경 인증(환경표지인증)을 획득했고, 완구재질 유해원소 기준을 만족시키며, 인조잔디 KS 인증 유해성 기준을 만족시켜 인체에 무해하다는 사실을 확인받았다. 또한 코오롱글로텍의 인조잔디는 녹색기술인증, 신기술인증(NET), 국제테니스연맹인증(ITF), 국제하키연맹인증(FIH), 국제표준화기구 품질인증(ISO9001), 환경인증(ISO14001), 품질마크인증(Q마크), 스포츠용품품질인증(KISS)을 통해 품질 및 성능인증을 받았다. 사실상 규사가 주성분인 모래의 경우 동물 분변으로 인한 회충 감염으로 폐, 간질환, 실명, 피부병, 장염 등의 유발 위험이 있고, 폐타이어칩 및 액상우레탄 바인더, EPDM고무칩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현장타설 매트의 경우 화학물질 검출로 인해 아토피 유발 및 악취발생, 충격흡수 한계 등의 문제점이 발견된 바 있다. 이에 비해 코오롱 글로텍의 인조잔디는 모래와 현장타설 매트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코오롱글로텍 관계자는 “놀이터 바닥재는 아이들이 놀이시설을 이용할 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안전성과 위생성을 우선 조건으로 해야 한다”며 “놀이터용 인조잔디 ‘푸르니’로 아이들에게 친환경 놀이터를 선물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다’ 위에 둥둥 뜬 풍력 발전소...영국, 세계 최대규모 추진

    ‘바다’ 위에 둥둥 뜬 풍력 발전소...영국, 세계 최대규모 추진

    풍력 발전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로 인기가 높다. 특히 해상 풍력 발전은 일반적으로 육상 풍력발전보다 효율이 높다. 산처럼 바람을 가로막는 지형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상 풍력 발전이 가능한 지역은 한정되어 있다. 현재의 해상 풍력 발전은 거대한 기둥을 바다 바닥에 세운 후 여기에 거대한 풍차를 건설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수심이 얕은 바다만 가능하다. 육지보다 바다가 훨씬 넓지만, 해상 풍력 발전이 가능한 지역은 극히 한정된 것이다. 신재생 에너지의 수요가 증가하는 지금 이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문제다. 수심이 깊은 바다에 풍력 발전기를 경제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 위에 뜨는 부유식 풍력 터빈(Floating wind turbine)을 건설하는 것이다. 물론 간단한 일은 아니다. 거대한 탑 모양의 풍차가 바다에서 쓰러지지 않도록 잘 지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시도되는 방식은 물이나 무거운 물체를 채운 거대한 기둥을 물에 띄우고 이를 다시 바다 바닥에 와이어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건설 방식은 다소 복잡하지만, 풍력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지역을 훨씬 확장할 수 있다. 최근 스코틀랜드 정부와 영국 정부는 노르웨이의 스타토일(Statoil)이 개발한 하이윈드(Hywind) 부유식 풍력 터빈을 스코틀랜드 피터헤드(Peterhead) 해안 25km 떨어진 바다에 건설하기로 했다. 이 지역은 바람은 강하게 불지만, 수심이 100m 이상이라 고정식 풍력 발전기를 건설하기는 어렵다. 하이윈드 풍력 터빈은 속이 비어 있는 거대한 기둥 위에 풍력 터빈이 설치되어 있다. (첫번째 사진) 기둥은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고 무거워지는 구조이며 높이는 200m이다. 이 기둥은 세 개의 와이어로 바다 밑에 고정된다. 거대한 풍차가 내는 출력은 6MW급이며 모두 5개를 시험적으로 설치하게 된다. 30MW의 발전량은 많지는 않지만, 이런 대형 부유식 풍력 발전단지로는 세계 최대급이다. 아직 기술 수준이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해 영국 정부는 안전성 및 신뢰성, 경제성을 검증한 후 더 대규모의 부유식 풍력 발전소 건설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보다 작은 크기의 부유식 풍력 발전기는 이미 북해의 거친 바다에서 신뢰성을 검증했다. 이번에 건설될 최대 규모의 부유식 풍력 발전기가 성공적인 것으로 드러난다면 이미 포화단계에 이른 연안 해상 풍력 발전기가 더 먼 바다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해안선에서 멀기 때문에 시각 공해나 소음 공해에서 자유로운 것은 덤이다. 참고로 영국 정부는 MWh 당 100파운드(약 17만 원) 미만의 발전 단가를 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조사 측은 85~95파운드 정도로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풍력 발전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늘려야 할 필요가 있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해상 풍력 발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부유식 풍력 발전의 성공 여부와 경제성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열린세상] 대학평가의 어두운 그늘/홍복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대학평가의 어두운 그늘/홍복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대학의 구성원인 학생, 교수, 교직원은 모두 평가를 받고 있다. 학생은 성적으로, 교수는 강의와 연구 업적으로, 교직원은 업무 역량으로 평가를 받는다. 이들이 움직이는 대학 자체도 ‘대학평가’를 받는다. 평가 기준이 명확·타당하고, 평가 방법이 공정하고, 평가의 효과가 낙오자를 끌어올릴 수 있을 정도로 미래지향적이라면 평가에 의해 사람, 조직, 사회, 국가는 크게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학평가를 하는 국내외 기관이 너무 많고 평가 기준도 제각각이다. 또한 같은 기관이 평가한 결과마저도 해마다 다르고, 다른 기관의 평가 결과와도 큰 차이가 있어 평가의 신뢰성을 찾기 어렵다. 원래 대학평가는 미국과 유럽에서 지역적으로 광범위하게 산재해 있는 수많은 대학을 일일이 방문할 수 없는 학생과 학부모가 대학을 선택할 때 필요한 정보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우리처럼 국토 면적이 넓지 않은 나라에서 순위 경쟁을 위해 대학평가를 하는 것이 아니다. 순위 경쟁을 위해서는 평가 기준(평가지표)이 있어야 하며, 이를 계량화해야 한다. 계량화가 이루어지는 곳에서는 그레셤의 법칙(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이 적용된다는 것이 경험칙이다. 가령 대학의 국제화 기준으로 외국인 유학생 수를 기준으로 했더니 대거 중국인 유학생 유치 경쟁을 벌였던 꼴이다. 또한 교육부의 특성화 지원 사업, 교육역량 강화 지원 사업 선정 기준의 하나로 영어 강좌의 개설 수로 했더니 강좌 수만 늘리고 이해하기 어려운 콩글리시 또는 한국어로 진행하는 일도 벌어진 것이다. 이래서는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것이다. 대학의 연구력 평가에서도 SCI 등 연구논문 수나 연구비 수주액, 특허 출원 수 등 순위 경쟁을 위한 연구 결과물의 양산을 위해 연구실과 실험실조차 “빨리빨리”를 외쳤고, ‘따라 하기’를 반복했던 것이다. 대학평가가 이루어진 과거 21년 동안 한국의 대학은 양적으로 성장해 왔지만 학문적으로는 남는 것이 없는 허공의 나날이었다. 세계 대학의 랭킹이 상승했지만 교육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인재의 양성과 연구를 통해 사회 발전과 공공의 이익에 봉사하자는 대학의 역할은 공염불이 된 것이다. 매년 수시로 발표되는 언론사의 대학평가 순위가 대학 총장의 ‘성적표’로 작용함에 따라 총장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평가지표 관리’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투자해야 할 자원과 인력이 엉뚱하게도 ‘보이기 위한 지표관리’를 위해 낭비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주요 대학들이 US뉴스 & 월드리포트의 대학순위 평가에 반대하고 있는 이유는 대학 교육에서 그레셤의 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과학부문 21명의 노벨상을 배출한 일본에서는 아사히신문이 대학평가를 하고 있지만, 우리처럼 대학 랭킹을 1면 톱으로 다루지 않는다. 도쿄·게이오·와세다대 등의 세계 대학 랭킹이 떨어져도 원인이 국제화 수준의 문제라고 알고 있지만, 이를 주의 깊게 지켜볼 뿐이다.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문부성이나 대학 당국은 이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정책을 수행하지 않는다. 우리처럼 교수 채용에서 외국 대학의 학위를 선호하지 않는 일본 대학들의 자부심과 자생력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사립대학은 입시철에 한정해 대학 소개를 공동으로 할 뿐 우리처럼 수시로 특정 대학이 전면광고를 하는 일은 없다. 대학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고 있는 것이다. 진정으로 우리의 언론기관들이 대학평가가 대학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교육여건의 개선과 국가 경쟁력의 근간인 대학 연구력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면 대학의 특성을 무시한 순위 경쟁을 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대학평가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어떤 요소와도 결별하는 용단을 보여야 할 것이다. 특히 언론사의 대학평가와 대학의 광고비 지출의 관련성이 있다고 비판을 받는다면 대학평가를 하는 언론사들은 대학으로부터 광고를 수주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평가의 공정성은 평가기관에 더욱 엄격하게 적용돼야 하며, 공정성의 시비가 발생한다면 대학평가는 지속 가능한 사업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 [사설] 국사 교과서 신뢰성, 집필 독립 보장이 관건이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확정 고시되면서 온 나라가 역사전쟁 소용돌이에 허우적거린다. 국정 교과서 문제 말고는 모든 사안이 무화(無化)되는 블랙홀에서 도무지 빠져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확정 고시를 앞당긴 정부는 교과서 집필 작업에 작정하고 ‘나홀로’ 가속을 붙이는 모양새다. 정부와 여당은 반대 여론이 무슨 말을 하는지 귀담아들을 마음조차 없어 보인다. 야당은 야당대로 강경 일변도의 반대 투쟁에 나섰다. 국정 교과서의 부당함을 알리는 투쟁기구를 만들기로 하고 국정화 불복종 운동을 하자며 대국민 홍보에 들어갔다. 해결의 기미는커녕 산 넘어 산에, 어제보다 오늘 더 암담해지는 상황이다. 교과서보다 중요한 나랏일은 없는 것인지 참담하다. 교육부 산하 국사편찬위원회는 어제 새 국정 교과서의 집필진을 공개하고 집필 방향을 설명했다. 확정 고시 하루 만의 속전속결 행보다. 국편은 대표 집필자로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를 초빙했다고 밝혔다. 다음주 초까지 집필자를 공모하는 동시에 학계 중진과 현장 교사를 물색한다는 계획이다. 20~40명의 집필진을 투입해 내년 11월까지 진행될 집필 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도 한다. 하나의 교과서를 만드는 외통수만 남은 현실이라면 최대 관건은 양질의 집필진 구성이다. 다양한 시각을 갖춘 유능한 학자들을 확보하지 못하고서는 교육부와 국편이 장담하는 ‘올바른’ 교과서는 나올 방법이 없다. 걱정되는 것은 벌써 그 장담이 빈말이 될 공산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어제 국편이 집필진을 공개한 자리에 최몽룡 교수는 나오지도 못했다. 여론을 의식한 제자들이 만류해서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이런 지경인데 무슨 수로 보수, 진보, 중도를 아우르는 탄탄한 집필진을 확보할 수 있을지 답답하다. 그나마 공개된 대표 집필진도 논란의 핵심인 근현대사가 아니라 상고사와 고대사 전공자들이다. 주요 대학의 역사학과 교수와 학회들이 교과서 제작 불참을 선언한 마당이다. 이달 중순까지로 예정된 집필진 구성 일정을 늦춰서라도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는 걱정이 없도록 균형 있는 필진을 짜야 한다. 좌든 우든 극단적인 이념 논쟁을 부를 수 있는 인물은 집필진에 포함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밀실 집필의 우려를 걷어 내려면 집필진 명단도 낱낱이 알려야 한다. 그것이 국론 분열을 감수하고서 국정화를 추진한 정부의 책임이자 최소한의 도리다. 집필 과정의 투명한 공개는 말할 것도 없다. 고시 강행까지 교육부가 제대로 여론 수렴을 했다고 보는 시선은 거의 없다. 속전속결 일방통행으로는 온전한 교과서가 나올 수도 없을뿐더러 교과서 배포 이후에도 논란은 걷히지 않을 것이다. 국정 교과서의 신뢰는 집필 독립권에 달렸다. 집필 기준이 정해진 다음에는 외부 입김이 닿지 않는 장치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정권이 바뀌면 다시 바뀔 교과서에 국력이 허비되지 않는지, 이념의 덫에 걸리지 않는 교과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온 국민이 주시하고 있다. 국회도 벼랑 끝 논쟁보다는 집필 과정을 철저히 감시하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
  • 공화 의원·시장 8명도 회원?… 美정가 덮친 ‘KKK 유령’

    국제 해킹 조직 어나니머스가 백인 우월주의 과격단체 KKK(쿠클럭스클랜)와 전쟁을 벌이며 5일(현지시간) KKK 회원 1000명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미국 상원의원과 시장 등 유명 정치인 8명이 KKK 회원이라는 폭로성 자료가 인터넷에 먼저 공개돼 미국 정계가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해당 정치인들이 이를 부인하고 어나니머스도 자신들이 올린 것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공개될 1000명 명단의 신뢰도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3일 미 언론에 따르면 주로 해킹 자료를 올리는 텍스트 공유 사이트 페이스트빈에 지난 1~2일 KKK 회원으로 추정되는 정치인 8명의 이름과 사진, 이메일, 전화번호 등이 등장했다. 이들은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존 코닌(텍사스), 댄 코츠(인디애나), 조니 아이잭슨(조지아) 등 공화당 상원의원 4명과 짐 그레이(렉싱턴·켄터키주), 매들린 로게로(녹스빌·테네시주), 켄트 긴(오캘라·플로리다주), 톰 헨리(포트웨인·인디애나주) 등 시장 4명이다. 이들에 대한 자료는 어나니머스와 관련된 계정들이 페이스트빈으로 리트윗되면서 확산됐다. 페이스북에도 같은 내용의 자료가 ‘우리는 어나니머스’라는 제목의 동영상으로 등장해 조회 수가 100만건을 넘었다. 그러나 명단에 포함된 정치인들은 KKK와의 관련성을 부인하며 반발했다.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근거 없는 소문은 최악의 인터넷 쓰레기”라고 비판했다. KKK를 공격해 온 어나니머스 ‘Operation KKK’팀은 트위터에 “우리는 오늘 몇몇 정치인들을 잘못 명시해 공개한 정보와 관련이 없다”고 부인한 뒤 “오늘 먼저 공개된 내용은 우리가 목요일(5일) 오전 11시에 공개하려는 공식 자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어나니머스가 부인하자 페이스트빈에 자료를 올린 해커들도 트위터에 “어나니머스와 관련이 없지만 그들을 존경한다”고 주장했다. 어나니머스의 공식 발표에 앞서 일부 정치인 명단이 등장해 신뢰성 논란이 일면서 어나니머스의 정확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미 언론은 “대변인이 없고 누구나 참여한다는 것이 어나니머스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해 8월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흑인 청년이 백인 경찰의 총격으로 숨지면서 벌어진 시위의 참가자들을 KKK가 협박한 사건을 계기로 온라인에서 KKK와의 전쟁을 벌여 왔다. 이들은 KKK와 관련된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차지하거나 계정 활동을 막는 방식으로 보복했으며 지난해 회원 일부 공개에 이어 최근 활동 1주년을 맞아 KKK 회원 1000명의 신원을 추가 공개함으로써 ‘온라인 학살’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고마워”는 마법의 말…결혼생활 행복감 ↑, 이혼율 ↓ - 美연구

    “고마워”는 마법의 말…결혼생활 행복감 ↑, 이혼율 ↓ - 美연구

    누구가 쉽게 할 수 있는 말. “고마워”(Thank you). 상대방이 진심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흔히 쓰이고 있는 이 말은 의외로 부부 사이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지 않는 듯하다. 물론 누군가에게 이 말은 낯간지러울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잘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해서 무엇하겠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부부 사이에서도 배우자에게 하는 “고마워”라는 한 마디가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유지해주는 비밀이었다는 것이 최근 연구로 밝혀졌다. 미국 조지아대 연구진이 기혼자 468명을 대상으로, 가계 및 자산에 관한 행복도, 부부간의 의사소통, 배우자에 관한 고마운 정도 등을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배우자에게 더 자주 “고마워”라고 말한 부부는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이혼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부가 결혼생활을 얼마나 행복하게 유지할 수 있는지 비결은 바로 고마움에 있다는 것. 연구를 이끈 앨런 바턴 조지아대 가족연구센터 박사후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고마워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부부 관계가 악화됐다고 하더라도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마워”라는 표현은 부부간의 다툼을 유발하는 계기를 줄이고 서로에 대한 헌신과 서약의 감정을 높이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연구에 동참한 테드 푸트리스 조지아대 부교수는 “배우자가 요구하거나 피하는 의사소통 방식에서도 ‘고마워’는 효력이 있다”며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턴 연구원은 “삶에서 부부 사이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고통과 어려움에 대해서도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계속해 긍정적인 감정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마움의 표현이야말로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을 완화시켜 부부간의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여유가 없을때야 말로 배우자에게 “고마워”라는 감사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유지해 나가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대인관계 저널‘(Journal of Personal Relationship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ICT 통해 에너지 효율적 운영 “참여 유도 대책·법 개정 필요”

    ICT 통해 에너지 효율적 운영 “참여 유도 대책·법 개정 필요”

    #사례1 직장인 김승민씨는 스마트폰으로 1만원짜리 블루투스형 비콘(근거리 무선통신장치)을 다운로드받았다. 오늘은 아침 운동 겸 자동차를 몰지 않고 40분간 걸어서 회사로 갔다. 비콘은 이를 인식해 40분에 대한 김씨의 운동 칼로리를 전기에너지로 환산해 복지 포인트로 적립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택한 김씨는 층별로 장착된 비콘 센서 시스템을 통해 센서 앞을 지나갈 때마다 또다시 복지 포인트를 올렸다. 회사에서 회의실로 이동하게 돼 자리를 비우자 컴퓨터와 프린트의 전원이 자동으로 꺼진다. 김씨는 이렇게 에너지 절감을 통해 적립된 복지 포인트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한 뒤 집에 들어가는 길에 시원한 맥주를 사 마셨다. #사례2 A병원은 모든 냉난방 시스템과 조명 등이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고 있다. 환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도 통신사로부터 제공받은 원격자동검침솔루션과 건물 내 다양한 센서 장착을 통해 불필요한 공간의 자동 전등 소등과 에너지 누출 등 각종 전력정보를 즉시 수집, 공급해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있다. 한층 똑똑해진 ICT가 에너지와 접목돼 현실화되고 있는 사례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에너지 절감 장치를 구매해 스스로 에너지를 아끼고 절감 노력을 복지 혜택으로 돌려받아 참여율을 높인다. 병원, 공장 등 기업들은 사물인터넷(IoT)과 공장에너지통합관리시스템(FEMS)을 연계해 에너지 누수를 막고 사용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상태로 에너지를 운용할 수 있다. ●‘에너지 게놈 지도’ 만들어야 정제호 포스코 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스마트 빅뱅 속에 모든 에너지 정보가 다양한 센서를 통해 확보되고 효율적으로 관리되는 제조·에너지 융합이 시작됐다”면서 “특히 ICT를 통해 에너지 분야도 인간의 유전자처럼 ‘에너지 게놈 지도’를 그려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쓰는 에너지 시계(視界)가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일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자고 애국심에 호소해봐야 의미가 없다”며 “저렴한 통신 인프라를 이용해 대폭 확대된 에너지 서비스를 사용자가 행동으로 인식하고 복지 포인트 등 금전적 보상이 이뤄져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통신사 KT는 전략적으로 ‘스마트 에너지’를 5대 미래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조상욱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보는 “에너지의 생산·거래·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와 ICT의 결합으로 정확한 에너지 수요 예측과 비용 절감 극대화 등의 에너지 최적화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ICT를 포함한 에너지 융복합이 에너지산업의 지속성장에 있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셰일가스 증산에서 비롯된 유가 하락과 신재생 에너지의 확산, 기후 변화 대응 등은 에너지사들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투자 부진으로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마저 약화시키는 상황이다. ●“정부는 신뢰성 있는 ICT 정책을” 한전 경제경영연구원(KEMRI)은 에너지 융·복합 시대가 가져올 시사점과 향후 지향점을 모색하기 위해 ‘에너지 융·복합 산업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의 심포지엄을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열었다. 행사장에는 산학연 종사자 150여명이 참석해 ICT 등 이종 산업과의 융·복합을 위한 사업 추진 전략을 공유하고 미래 신성장 방향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했다. 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은 “에너지산업에 ICT 및 신기술을 융합한 혁신적 서비스 제공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자생력이 부족한 초기 시장 조성을 위해 민관 협업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법 제정, 전기사업법 등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시장 변화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투자 결정 과정에서 예측 가능하고 신뢰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정부에 제안했다. 박민혁 한전 신산업연구팀장은 “계량기 등 전력인프라 운영을 통해 확보되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경제적(요금)이고 편리하게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은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융·복합 신기술을 받아들일 소비자들의 수용성 부분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열린세상] ‘분노의 포도’와 공적연금 강화의 길/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분노의 포도’와 공적연금 강화의 길/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는 캘리포니아 지역을 배경으로 대공황 시절 미국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음에도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 버려지는 농작물과 매장되는 돼지를 바라보는 굶주린 사람들의 분노에 찬 시선을 효과적으로 그려 내고 있어서다. 개인 책임 강조와 함께 시장경제를 중시하던 미국에서 1930년대 중반 국가 주도의 사회보장제도(공적연금과 노후 의료보장제도를 의미)가 도입된 배경은 사회적 위험에 공동 대처하려면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보장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사회는 공적연금 발전 방향과 관련한 격렬한 사회적 논쟁을 경험하고 있다. 기초연금과 공무원연금 논쟁을 거쳐 현재 국민연금에 초점을 맞춘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 빈곤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와 사회적 기구’가 국회에서 가동하고 있어서다. 주된 논점은 2028년까지 점진적으로 40%로 낮추어질 국민연금 소득대체율(근로 기간에 받던 월급 대비 연금으로 받는 액수의 비율)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영위하기에 너무 낮다는 것이다. 40% 소득대체율은 40년을 가입해야 가능한데, 2015년 현재 국민연금 평균 가입 기간은 16년 정도에 불과하다. 현재의 가입 실태를 근거로 추정해 보면 30∼40년 뒤에도 평균 가입 기간은 25년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다 보니 실제 국민에게 지급될 소득대체율은 40%가 아닌 25% 정도로 낮아진다. 이 수준으로는 안정적인 노후 생활이 어려우니 50%로 다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일견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 이 같은 주장이 우리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문제는 없는지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할 때인 것 같다. 국민연금 평균 가입 기간을 제대로 전망하려면 미래 지향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 우리와 평균수명이 유사한 유럽연합 27개국의 국민연금 평균 가입 기간이 이미 36년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연금의 짧은 역사를 고려할 때 현재의 짧은 가입 기간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문제는 30∼40년 후에도 이러한 양상이 지속될 것인지에 있다. ‘국민연금 평균 가입 기간 25년’은 우리 사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경제활동 기간이 25년이라는 뜻이다. 평균수명이 90세 정도로 늘어날 2050년쯤에도 국민의 평균적인 경제활동 기간이 25년에 불과하다면, 나머지 65년은 누군가에게 부양돼야 함을 의미한다. 만약 이런 상황이 된다면 연금이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호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게 될 것이다. 막대한 사회적인 부양비용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급히 할 일은 수명이 늘어난 만큼 일하는 기간도 늘려 연금 가입 기간이 늘어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손보는 것이다. 우리 국민연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비교적 강한 소득재분배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저소득층에 혜택이 많도록 제도를 설계했음에도 실제로는 고소득층에 혜택이 더 많이 돌아간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상당수 취약 계층이 연금제도 안으로 들어오지 못해 벌어지는 현상이다. 저소득층·취약계층에 유리하게 연금제도를 설계했더라도 이들 집단이 가입하지 못한다면 연금제도는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는 사람, 즉 먹고살 만한 사람들의 전유물로 전락할 것이다. 이 부분을 제일 먼저 손봐야 공적연금이 강화될 것 같다. 미국 사회보장제도가 인기 있는 이유는 국민 대다수에게 혜택이 돌아가면서 제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높기 때문이다. 우리의 공적연금을 강화하는 길은 다름 아닌 제도에 대한 정치적·재정적 신뢰성 확보와 함께 제도 적용에서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있을 것 같다. 연금제도가 특정 소득계층과 특정 세대만을 위한 파티로 끝나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세대 간, 세대 내 연대를 기본으로 하는 공적연금의 작동 원칙에 부합되도록 연금제도를 손봐야 한다. 무작정 후세대에게 부담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부담해야 할 만큼 부담해 재정을 튼실하게 하면서 소외된 계층도 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가입 유인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공적연금 강화의 지름길이 될 것 같다.
  • 미얀마 첫 민주화 총선… 수치, 과반 의석 챙기나

    최초의 민주 선거로 기록될 미얀마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제1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의석 과반을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미얀마 선거위원회는 다음달 8일 총선에서 공정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는 이유로 소수민족 분쟁 지역 등 7개 선거구의 선거를 취소한다고 28일 밝혔다. 선거위원회가 날짜를 연기했다가 다시 번복하는 등 신뢰성을 잃어 선거가 무탈하게 치러질지는 알 수 없다. 샨족, 로힝야족 등의 소수민족과 중앙정부군 간 충돌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다수가 불교도인 미얀마는 무슬림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대한 탄압으로 국제적 비난을 사고 있다. AFP는 선거위원회가 특별 경찰을 각 투표소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군부가 장악한 정부의 특성상 선거가 투명하게 치러질지도 의문이다. 정국도 불안하다. 집권 여당 통합단결발전당(USDP)의 대표인 슈웨 만이 지난 8월 당에서 축출됐다. 테인 세인 대통령과의 권력투쟁에서 실패했기 때문이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데이비드 매시슨 양곤 주재 선임연구원은 “공정한 총선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상황은 위태롭다”고 전했다. 1962년 쿠데타 이후 군부 독재에 시달리던 미얀마는 1990년 총선을 치렀지만 돌연 군부가 무효를 선언했고 수치 여사는 가택 연금됐다. 이후 2010년 총선에서는 주요 당원들이 출마할 수 없게 되자 NLD가 참여하지 않았다. 수치 여사는 2012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의회에 입성했다. 상·하원 의원 498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91개 정당이 난립하고 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이 이끄는 USDP와 수치 여사가 이끄는 NLD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투표 결과를 알 수 있는 공정한 여론조사가 미얀마에 없지만 이전 선거에서 NLD가 모두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만큼 승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NLD는 1990년 52.5%, 2012년 66%를 얻었다. 2008년 제정 헌법으로 군부는 자동으로 25% 의석을 얻게 된다. NLD는 최소 67%를 얻어야만 내년 3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얀마 대선은 상원, 하원, 군부에서 각각 후보를 내서 의회가 투표한다. 단, 영국인 남편을 뒀던 수치 여사는 대선 후보로 나올 수 없는 만큼 개헌을 시도하거나 다른 후보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건강식품 이상 신고 많으면 국민이 조사 요청할 수 있게”

    “건강식품 이상 신고 많으면 국민이 조사 요청할 수 있게”

    가짜 백수오 파동, 세계보건기구(WHO)의 햄·소시지 발암물질 규정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사건의 중심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있다. 먹을거리와 의약품 등 일상을 책임지는 탓에 모든 정책 행보가 살얼음판을 걷는 듯하다. 취임 6개월을 맞은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지방식약청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란 식약처의 기치를 거듭 강조했다. 김 처장은 프로포폴(수면마취 유도제)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향정신성의약품도 임시 마약류로 지정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생산부터 유통, 폐기까지 전 단계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의 온라인 마약 거래를 막을 대책은 무엇인가. -청소년은 호기심에 마약류에 접근했다가 끊지 못하고 나중에는 불법적인 범죄조직과 연계되기도 해 매우 취약하다. 온라인상에서 마약이 불법 유통되지 않도록 상시 모니터링을 하는 한편 교육부 등과 협력해 마약류 오·남용 예방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허브 마약’ 등 신종 마약에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신종 마약류가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임시 마약류’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기존 마약류와 화학구조가 비슷하면 임시 마약류로 지정해 기존 마약과 동일하게 점검하고 처벌한다.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도 제조부터 유통·사용 단계까지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 프로포폴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는 향정신성의약품도 마약류로 임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해외 체류 국민은 마약류에 더 취약한데. -내년부터 유엔이나 WHO에 마약주재관을 파견한다. 중국, 미국 등 마약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국가의 대사관 등에 인력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을 받고도 식품위생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많다. -이전에는 해썹 인증을 재평가하는 제도가 없었다. 해썹 제도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중요한 위생기준을 한 번이라도 어기면 인증을 취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했으며 3년마다 해썹 업체를 재인증하는 유효기관 갱신제도를 추진할 예정이다. →건강기능식품 부실 관리 문제에 대한 해법은 무엇인가. -식약처는 백수오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로베이스에서 건강기능식품 관리체계 전면 개편 방안을 마련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검사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일정 수 이상의 소비자가 동일한 이상 사례를 신고하면 해당 제품에 대한 검사를 요청할 수 있는 ‘소비자 행정조사 요청제’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일본산 수산물과 관련해 일본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에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 금지한 것은 부당하다며 일본이 한국을 WTO에 제소했고, 현재 패널이 설치되고 있다. 우선 2013년 9월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특별조치의 정당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려고 한다. 또 한국 정부가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서 손을 놓지 않고 있고, 조치 사항을 재검토해 왔다는 점도 설명하고 있다.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한국의 패소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끝까지 가 봐야 안다. →WHO가 발암물질로 지정한 햄·소시지는 먹어선 안 되나. -햄과 소시지 등은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바른 메시지를 줘야 한다. WHO 발표에 대한 다른 나라의 반응을 살펴보고 우리 국민의 가공육 섭취량 실태도 조사하겠다. 전문가와 산업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그다음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조만간 WHO에서 햄·소시지 등이 어떻게 암을 유발한다는 더 구체적인 분석 결과를 줄 것이다. →유럽처럼 한국도 유전자변형식품(GMO) 원료의 이력을 추적하면 완전표시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GMO완전표시제를 도입한다 해도 표시한 뒤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우선 식용유처럼 완제품에 GMO의 유전자가 남아 있지 않은 식품은 GMO임을 표시하기가 어렵다. 표시가 제대로 됐는지 관리하기도 쉽지 않다. 유럽은 농산물을 자급자족해 원재료 이력 추적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농산물을 수입하는 국가여서 한계가 있다. →앞으로 중점을 두고 추진할 일은. -부처 간 협의를 통해 나무젓가락이나 식당에서 사용하는 물수건 등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것들을 관리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무성 “부친 애국 행적 기사 수십 건 이상 있어…편향 없는 객관적 판단과 평가 있어야”

    김무성 “부친 애국 행적 기사 수십 건 이상 있어…편향 없는 객관적 판단과 평가 있어야”

    새누리당 김무성(얼굴) 대표가 27일 자신의 부친인 고(故)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의 친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 자료를 내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과 맞물려 ‘친일을 미화하려는 목적’이라는 야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한 것이다. 친일 논란이 장기화될 경우 김 대표의 향후 정치 행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조기 진화에 나선 것으로도 풀이된다. 김 전 회장의 친일을 주장하는 쪽에서 근거로 삼는 자료는 1940년대 매일신보 기사다. 매일신보 1940년 2월 26일자에는 김 전 회장이 도의회에서 ‘오늘 반도인은 황도 정신에 충량한 황국신민으로서 내선일체의 이상에 향하고 있다’고 말한 내용이 담겨 있다. 또 1941년 5월과 12월에 각각 국민총력조선연맹 하부조직인 경북수산연맹 이사, 조선임정보국단 경북지부 상임이사로 선임된 사실을 전했다. 두 단체는 일제가 전시 동원을 목적으로 만든 친일 단체다. 이에 대해 김 대표 측은 이날 50여쪽 분량의 해명 자료를 통해 “매일신보는 당사자의 동의 없는 강제성 기고나 허위사실 기사화에 대한 기록과 증언이 다수 존재할 만큼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백번 양보해 총독부 기관지(매일신보)에 보도된 일부 친일 행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동아·조선일보’에는 애국 행적에 관한 기사가 1920~1940년대에 걸쳐 수십 건 이상 근거로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이 민족운동을 하다가 치안유지법으로 일제에 검거되고, 야학을 개설해 한글을 가르친 내용 등이 담긴 신문기사를 근거로 제시했다. 김 대표 측은 “모든 일에는 공과 과가 있다”며 “애국적인 활동이 있었다면 그 역시 있는 그대로 편향 없는 객관적 판단과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업시티호텔 성산’ 홍보관 인산인해! ‘분양형 호텔’ 분양열기 ‘후끈’

    ‘코업시티호텔 성산’ 홍보관 인산인해! ‘분양형 호텔’ 분양열기 ‘후끈’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시장으로 새로운 투자처를 사냥하기 위한 투자자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코업시티호텔 성산’이 제주도의 핫 투자처로 부상하며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250번지에 위치한 ‘코업시티호텔 성산’은 지하 1층~지상 5층, 전용면적 16.94㎡~31.68㎡에 총 195실로 구성됐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2-9번지에 마련된 ‘코업시티호텔 성산’의 분양 홍보관에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 몰려든 수많은 투자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주말에는 건물 내 주차공간이 가득 차는 진풍경도 연출돼 투자자들로 홍보관 내부가 북적이며, ‘코업시티호텔 성산’에 대한 투자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 뜨거운 열기, 그 이유는? 분양형 호텔의 성공신화, ‘한국토지신탁’과 ‘코업’으로 통한다!‘홍보관이 인산인해를 이룬 원인은 ‘한국토지신탁’의 신뢰와 ‘코업’의 호텔서비스 운영 전문성이 한몫했다. 분양형 호텔의 경우 오피스텔, 상가와 달리 호텔 운영업체에 따라 수익창출이 좌우되는 투자상품이기 때문이다. 전국 14만9,393세대의 풍부한 시행경험을 자랑하는 ‘한국토지신탁’은 “차입형 토지신탁” 방식으로 본 사업의 시행 및 책임준공(분양률에 상관없이 준공완료)을 맡아 사업안정성을 더했다. 본 사업은 신탁사 책임으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는 점에서 “관리형 토지신탁”과는 차이가 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코스닥 등록 부동산신탁회사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더불어 ‘코업시티호텔 성산’은 일반 시행사가 아닌 호텔 전문 운영업체 ‘코업에이치엠’에서 운영할 예정으로 수익창출의 경쟁력을 더했다. ‘코업에이치엠’은 지난 15년간 쌓아온 운영 경험과 노하우로 건물‧운영관리 및 마케팅업무가 모두 체계화를 이루는데 성공하는 등 저명한 호텔 전문업체로 성장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동아시아권에서도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자랑해 해외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 제주도의 투자명소로 손꼽히는 이유? 바로 ‘성산일출봉’ 바로 앞 독보적인 입지!‘코업시티호텔 성산’은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는 입지, 직선 거리상 500m에 위치해 있다. 현재 성산일출봉 근처에 자리한 타사업장이 모두 반경 2km에 위치한 것을 감안하면 ‘코업시티호텔 성산’은 제주 최대 관광특구와 가장 가까운 입지에 위치해 희소성을 갖췄다. 향후 ‘코업시티호텔 성산’은 성산일출봉을 비롯하여 섭지코지. 아쿠아플라넷, 성산항 등 매년 약 750만명의 달하는 고정 배후수요와 함께 수익창출의 성공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 확정 수익률 11% +알파(α), 계약자를 위한 파격혜택은 덤!‘코업시티호텔 성산’은 실현가능한 수익률을 제시 받고 투자자들이 분양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한국토지신탁에서 시행하는 ‘코업시티호텔 성산’은 중도금대출 50%까지 무이자로 지원하며, 최초 1년간 실투자금 대비 11%의 확정수익률을 보장한다. 더불어 공사기간이 16개월로 짧기 때문에 제주 타 현장에 비해 빠른 수익구조를 갖췄다. ‘코업시티호텔 성산’은 계약자에게 계약일로부터 준공일까지는 서귀포 소재 세리리조트 1박 2일 무료 숙박이용권 5매, 제주시 소재 씨엘블루호텔 1박2일 무료 숙박이용권 5매, 김녕요트 1인 이용권 5매, 노아요트 1인 이용권 5매를 제공한다. 준공일 이후 5년간 ‘코업시티호텔 성산’ 무료 숙박이용권 20매를 매년 제공하며(코업시티호텔 하버뷰 3박, 호텔마리나베이 코업스위트 5박 포함), 준공일 전 계약자에게는 50%할인권 5매를 역시 5년간 매년 제공한다. 이는 총 약 1,000만원 이상(소비자가 기준)의 파격적인 혜택으로 구성돼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 다양한 부대시설이 조성돼 품격을 높인 ‘코업시티호텔 성산’지하 1층에는 로비 및 고급스러운 비즈니스라운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지상 2층에는 조식당과 사우나가 설치된다. 지상 3층에는 스포츠, 힐링라운지, 4층은 컬쳐라운지로 조성된다. 옥상은 BBQ장, 자쿠지, 산책로 등 스카이라운지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호텔 내부 근린생활시설에는 유명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조기에 입점을 확정지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뢰성 있는 사업장임을 증명했다. 분양관계자는 “개관한 이후 홍보관 내부가 투자상담을 받으려는 대기 고객으로 늦은 시간까지 붐볐다”며 “알짜 투자를 위해 서울‧수도권에서 몰려든 실투자자들로 문정성시를 이룬데다 투자상담 전화가 쉴 틈 없이 울리고 있어 성공적인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자세한 분양상담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 2-9번지에 마련된 홍보관에서 가능하다.홍보관을 찾은 방문객 중 분양상담을 받는 선착순 총 100명에게 스타벅스 e-프리퀀시 기프트카드 1만원권을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 http://www.coopcityhotel-seongsan.co.kr)(문의 : 02-3461-800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진료비 공개로 의료관광 브로커 차단”

    서울시는 26일 진료비 공개로 의료관광 신뢰성을 높이고 불법중개인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한 해 15만 5000명이 찾는 의료관광객 규모도 3년 안에 연간 40만명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의료관광 서비스를 보려고 강남구 도산대로 차움의원을 찾은 자리에서 “의료관광은 관광객의 체류기간이 길고 진료수입 등 관광객 지출 비용이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서울을 세계적인 의료관광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민간 의료기관 50곳과 협약을 맺어 내년부터 진료비, 배상보험 가입 여부 등의 의료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진료비 바가지 청구를 막고, 의료사고에도 ‘나 몰라라’ 하는 일을 막을 예정이다. 이미 50곳의 병원 가운데 25곳이 진료비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진료카드를 외국어로 번역해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역 코디네이터도 중국어, 영어, 몽골어, 일어 등 10개 외국어를 담당할 92명을 선발했다. 병원에서 요청하면 시에서 통역 코디네이터를 보내며, 3년 안에 코디네이터 숫자도 250명으로 늘린다. 전문 운송업체가 환자를 공항부터 병원까지 데려다 주는 서비스도 내년부터 시작된다. 힐링코스, 안티에이징코스 등 의료관광 코스도 30개 이상 개발할 계획이다. 오는 12월에는 영어·중국어·일어·러시아어로 된 ‘서울 의료관광 홈페이지’가 선보인다. 2018년에는 의료관광에 대한 종합 정보를 제공하는 ‘서울 의료관광 원스톱 종합정보센터’도 문을 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안보이는 적을 정밀타격...미군, 첨단 ‘공중폭발탄’ 배치

    안보이는 적을 정밀타격...미군, 첨단 ‘공중폭발탄’ 배치

    이 무기가 도입되면 적군의 엄폐물은 무용지물? 시범운용 단계에 있던 미군 보병의 첨단무기 ‘XM25’와 ‘공중폭발탄’이 곧 본격적인 테스트를 거쳐 미 육군 전반에 배치될 전망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XM25는 미군 산하 보병장비 개발부서 ‘PEO솔저’에서 2010년에 처음 시제품을 제작했으며 실제 생산에는 군수기업 오비탈ATK의 주도 하에 H&K, 브래스히어 등이 참여했다. 이후 아프간에 투입돼 그간 1차적으로 신뢰성을 확인받은 바 있다. XM25의 가장 큰 특징은 공중에서 폭발하는 스마트 탄을 통해 엄폐물 뒤의 적을 타격할 수 있다는 점. 이는 XM25에 내장된 ‘자동 표적획득 및 사격통제’ 시스템과 스마트 ‘공중폭발탄’ 덕분이다. 운용 방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조준경에 포함된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계산 소프트웨어가 적이 숨어있는 엄폐물까지의 거리를 정확히 계산해낸다. 운용자는 이 거리에 최대 3m를 추가하거나 빼서 폭발 거리를 임의로 설정한 뒤 탄을 발사한다. 발사된 25㎜구경 스마트 탄환에는 칩이 들어있어 XM25의 내장 소프트웨어가 보내는 무선신호를 수신, 비행 도중 정확한 지점에서 ‘공중폭발’할 수 있다. 만약 엄폐물에 도달하기 직전에 폭발하도록 설정하면 엄폐물 자체를 공격할 수 있고, 엄폐물을 지나 폭발할 경우 적을 직접 타격하게 된다. 오비탈ATK는 500m 이내 표적에 대해서는 ‘정밀 타격’이 가능하며 유효 사거리는 700m라고 밝혔다. 2010년 개발 당시 프로젝트 담당자였던 크리스토퍼 레너 중령은 이 무기가 “적으로부터 엄폐물이라는 개념 자체를 영구히 박탈해버릴 것”이라며 “XM25 이후의 모든 전술은 완전히 새로 쓰여야 한다고”격찬하기도 했다. 자로드 크룰 오비탈ATK 대변인에 따르면 내년 초 미 육군은 무기성능 및 공급계약의 적격성을 검사할 예정이며 이것이 최종 통과될 경우 2017년 초부터는 미 육군 전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오비탈ATK는 또한 현재까지는 적을 살상하는 목적의 고폭탄 탄환뿐이지만 향후 살상력이 비교적 낮은 제압용 탄환이나 철갑탄 등 다양한 목적에 맞는 스마트 탄환들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오비탈ATK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커버스토리] 아군일까? 적군일까? 때려맞혀!

    [커버스토리] 아군일까? 적군일까? 때려맞혀!

    “유해와 함께 북한 신분증이 발견됐는데 그냥 뒀습니다. 지금도 산속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간부는 ‘어차피 여기서 나오는 건 다 아군 아니냐’는 식으로 몰아갔습니다.”(2009년 경북 칠곡 유해발굴 참여 국유단 전역 A씨) “중국군이 썼던 모신나강 소총탄과 ‘별모장’(중국 전투모에 붙이는 배지)이 나왔습니다. 현장에 있던 간부가 ‘제거해’라고 딱 한마디 하더군요. 두 가지 유품을 빼니 아군이 썼던 M1 소총 탄피만 남았습니다.”(2014년 칠곡 유해발굴 참여 국유단 전역 B씨) 서울신문 취재팀이 2007년부터 최근까지 국유단의 6·25 유해 발굴 현장에 참여한 전직 감식관·전역병 등 30여명을 인터뷰한 결과 발굴 현장에서 적군 유품을 의도적으로 제외하거나 아군 유품과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국군 유해 숫자를 늘리기 위한 조작이 관행처럼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00년 이후 발굴된 6·25 전사자 9800여구의 피아 판정에 오류가 있거나 국립현충원과 파주 적군묘지에 아군·적군이 뒤바뀐 채 묻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증언이다. 전직 국유단 감식관은 23일 “태생적으로 보여주기식 사업이었고, 아군을 많이 찾아야만 존재가 입증되는 구조”라며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인류학)는 “성과를 내야 해서인지 서두르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문화재 발굴하듯 해야 신뢰성이 높은데 기간을 정해 두고 몰아치니까 정보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국유단 측은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지만 (조직적인)유품 바꿔치기는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2007년 (국유단 설립) 이전에는 우리가 하지 않았던 부분이고, 이후 자리를 잡으면서 실수나 잘못된 부분이 있었을 수 있다”면서도 “국군 전사자들을 모시기 위한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충원에 적군 유해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신원 확인 유해는 현충원에 2100여구, 국유단 유해보관소(국선재)에 6400여구가 있다. 국유단 출신 C씨는 “현충원 현충탑 무명용사실에 화장된 유해는 당연히 아군이어야 하는데 기록에 적군이라고 나온 걸 내가 본 것만 4구”라면서 “‘적군이 왜 이곳에 있냐’고 물었더니 간부들이 답을 못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이 관련 기록 공개를 요구했지만 국유단 측은 이를 거부했다. 전문가들은 신원이 확인됐거나 100% 아군 유해로 확신할 수 있는 유해만 현충원에 봉안하고, 불확실한 경우에는 ‘6·25전쟁 합동전사자묘역’ 등을 만들어 안치해야 한다고 말한다. 북·미 사이에 간헐적으로 이뤄진 유해 송환을 남북한이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북한은 443구의 미군 유해를 미국에 인도했다. 국유단 관계자는 “북한 쪽에서 안 받겠다고 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은 “‘그들을 조국 품으로’라는 부대훈 아래 활동하는 국유단이 성과주의에 매몰됐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면서 “현충원의 미신원 확인 유해의 유품·기록에 대한 전수조사 등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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