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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1일부터 전월세 신고제 시행

    수도권·광역·세종시 전역, 도(道)는 시(市)지역서 시행보증금 6000만원·월세 30만원 이상 신규·갱신계약 주택전입신고시 계약서 첨부하면 임대차 계약 신고로 의제 수도권과 6개 광역시·세종시에서 전월세 신고제가 오는 6월 1일부터 시행된다. 경기도를 뺀 도는 시(市)에서만 신고제를 실시하고 군(郡)은 신고지역에서 제외한다. 신고 대상은 임대차보증금 6000만원을 넘거나 월세 30만원을 넘는 모든 임대차 계약이다. 국토교통부는 ‘주택임대차신고제’를 시행하고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신고 대상·내용·절차 신규·갱신계약 모두 신고해야 한다. 주거용 건물로 고시원·기숙사·상가 내 주택 등 실질적인 주거용 건물도 모두 신고 대상이다. 다만 계약금 변동이 없는 갱신계약은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신고금액은 확정일자인 없이 최우선변제를 받을 수 있는 최소 임차보증금(6000만원)을 기준으로 했다. 신고는 임대한 주택의 담당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https://rtms.molit.go.kr)에 접속해 신고할 수 있다. 신고방법은 임대인과 임차인이 임대차 계약 신고서에 공동 서명 또는 도장을 찍어 신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표준계약서가 없어도 계약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입증서류가 있으면 신고할 수 있다. 임대인 또는 임차인 중 한 명이 당사자가 모두 서명 또는 도장을 찍은 계약서를 제출하는 경우 공동으로 신고한 것으로 간주한다. 임대차 계약서 자체를 제출하면 별도 신고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주민등록법에 따라 전입신고를 할 때 임대차 계약서를 첨부하면 임대차 계약 신고를 한 것으로 간주한다. 계약서를 첨부해 전월세 신고를 하면 확정일자인이 자동 부여된다. 임대차 계약을 신고하지 않거나 거짓 신고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거짓신고는 100만원, 미신고는 계약금액 규모와 신고 해태기간에 따라 최소 4만원까지 낮춘다. 신규 제도 도입에 따른 적응기간을 고려해 내년 5월 말까지는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고 계도기간으로 운영한다. ●임대차 신고제 기대효과·예상 편익 주택 매매가격 정보처럼 임대차 가격·기간·갱신율 등 전월세 정보도 투명하게 드러나는 게 가장 큰 효과다. 임차인은 원하는 주택 주변의 전월세 임대료 정보를 확인하고 계약할 수 있어 합리적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임대인도 주변 임대료 시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적정한 임대료를 책정할 수 있다. 자료는 신고된 자료의 신뢰도, 정합성을 검증해 오는 11월부터 공개할 계획이다. 계약금액, 계약일, 층수, 임대료 증감액, 계약갱신청구율 등의 자료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대차 신고로 확정일자가 자동으로 부여돼 임차인 임차보증금 보호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그간 소액계약, 단기계약, 갱신계약 등은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확정일자인을 받는 임차인은 30% 정도에 그치고 있다. 온라인 임대차 신고제 도입으로 임차인은 편리하게 신고하는 길이 트였다. 현재는 확정일자를 받으려면 주민센터나 등기소를 방문해야 했다. 신고 정보를 과세자료로는 활용하지 않는다. 김영한 주택정책관은 “임대소득 과세와는 관계없고, 과세자료로 활용하지 않기로 국세청과 협의했다”고 강조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28%→-5.1%’ 검증 안된 연구 결과에 남양유업 주가 널뛰었다

    ‘+28%→-5.1%’ 검증 안된 연구 결과에 남양유업 주가 널뛰었다

    상한가 근처까지 치솟다가 급락“불가리스, 코로나 예방 효과” 발표 때문원숭이 세포 대상 실험이라 효능 의문“자본시장법상 불공정 거래” 의심 목소리식약처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여부 검토”증권가 “갈 곳 잃은 돈, 이벤트에 몰려” 우려‘특정 유제품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생산업체인 남양유업 주가가 14일 널뛰듯 급등했다가 추락했다. 문제는 검증되지 않은 연구였다는 점인데 일각에서는 “업체가 과장된 마케팅을 넘어 주가를 띄우려 결과를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온다. 남양유업 주가는 14일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급등해 한때 전거래일 대비 28.6%(10만 9000원)까지 치솟았다. 하루 오를 수 있는 최대폭(30%)에 근접한 수치다. 다른 호재가 딱히 없었기에 전날 발표한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예방 효과 연구 결과가 급등의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오름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연구 결과의 신뢰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학계 의견이 나와서다. 결국 급락해 5.13% 내린 36만 500원에 장을 마쳤다. 의학계에서는 불가리스 관련 실험 결과 발표가 무리수였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은 전날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발표자로 나서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연구 결과가)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작동 원리)을 검증한 게 아니여서 실제 예방 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불가리스를 부은 뒤 이를 원숭이 폐세포에 감염시켜 병원성을 갖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이것만으로는 사람에 대한 예방 효과를 알기 어렵다는 얘기다. 연구가 남양유업의 지원 속에 이뤄졌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충남대 수의과 공중보건학 연구실은 남양유업으로부터 용역을 받아 연구를 했다. 발표자로 나선 박 소장은 남양유업의 현직 임원이다. 남양유업 측은 “충남대의 사정상 박 소장이 발표만 대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자문위원인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실험실에서는 어떤 약물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면서 “(언론에 대대적으로 알린 건) 올바른 과학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면 방역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임상실험없이 효능이 있다고 발표하는 건 이례적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세포실험 결과였지만 의미있는 가치가 발견됐다고 판단해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남양유업이 주가를 끌어올리려 연구 결과를 성급히 발표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중요사항 기재를 누락해 타인이 오해하게 만들어 재산상 이익을 얻는 행위는 자본시장법상 불공정거래로 금지돼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남양유업 주가가 실험 결과 발표 이틀 전인 지난 9일부터 크게 올랐다는 점 등을 이유로 미공개 정보 활용 가능성도 의심한다. 회사가 전환사채(CB) 발행을 앞두고 주가를 띄우기 위해 실험 결과를 발표했거나 발표를 기점삼아 주식매매를 해 금전적 이득을 얻은 게 입증된다면 처벌받을 수 있다. 또 식약처에서는 이번 일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볼 수 있는지 검토하기로 했다. 만약 식품 홍보를 목적으로 특정 질병에 효능이 있다고 발표했다면 법위반이다. 남양유업 주식을 뒤늦게 산 개인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게 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스피가 연초처럼 크게 오르지 않다 보니 갈곳 잃은 돈이 이벤트만 생기면 몰려드는 경향이 있다”며 우려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불가리스가 코로나 억제한다는 남양…승부수일까, 무리수일까

    불가리스가 코로나 억제한다는 남양…승부수일까, 무리수일까

    임상시험도 거치지 않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자사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 예방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남양유업을 둘러싸고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회사가 근거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고 섣부른 발표를 한 것에 대해 동종업계에선 “악화일로를 걷는 이미지를 반전시키고자 무리수를 던진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남양유업 항바이러스 연구소는 불가리스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저감률이 78%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발표자인 박종수 연구소장은 “기존 의학계 중심 백신, 치료제 개발이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안전한 식품 완제품에서 새로운 발견을 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충남대 수의대와 진행했다는 이번 코로나19 연구는 원숭이 폐 세포에 배양한 바이러스에 불가리스를 투여한 것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였다.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는 아니었다는 뜻이다. 게다가 세포단위에서 수행한 연구로 실제 인간에게 유의미한 효과가 있을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질병관리청은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현재로서는 효과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남양의 연구결과를 반박했다. 불충분한 연구를 토대로 이뤄진 발표 탓에 투자자들의 혼란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남양유업 주가는 장 마감을 앞두고 급등했으며, 14일 장 초반에는 전일보다 20% 이상 오른 48만 9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일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오픈마켓에서는 불가리스의 품귀현상도 나타났었다. 그러나 연구결과의 신뢰도가 의심된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주가는 다시 빠져 14일 전일보다 5.13% 빠진 36만 500원에 마감했다. 해당 발표가 투자자와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는 점,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엄밀한 임상시험을 거쳐 입증 결과를 제시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점 등을 비춰봤을 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2013년 ‘대리점 갑질’ 논란 이후 이미지가 땅에 떨어진 남양유업이 분위기를 반전해보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대리점 갑질을 시작으로 지난해 경쟁사 비방 댓글 논란, 창업주 외손녀 홍원식 회장의 외조카 황하나씨의 마약 혐의까지 한꺼번에 소환되는 모양새다. 갑질 논란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불매운동에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며 남양유업의 실적은 지난해 77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경쟁사인 매일유업이 865억원, 빙그레가 398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 식품업계 고위 관계자는 “특수한 상황에서 얻은 결과를 너무 부풀려서 무리한 홍보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제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기까지 필요한 절차를 거친 뒤에도 효과를 입증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KBS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부활…‘질문하는 기자들Q‘ 방송

    KBS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부활…‘질문하는 기자들Q‘ 방송

    ‘저널리즘 토크쇼J’ 종영 이후 약 4개월 만에 KBS의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이 부활한다. KBS는 오는 18일 밤 10시 35분 ‘질문하는 기자들 Q’를 처음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2003년 ‘미디어포커스’를 시작으로 ‘미디어 비평’, ‘미디어 인사이드’, ‘저널리즘 토크쇼 J’를 잇는 비평 프로그램이다. KBS에 따르면 ‘질문하는 기자들 Q’는 기사 비평을 넘어 미디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기자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전하고, 패널들은 이를 바탕으로 비평을 한다. 수용자 리터러시를 강화하기 위한 전문가 강연 코너도 예고됐다. 제작진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강화되는 언론의 정파성과 수용자의 확증편향, 추락하는 언론 신뢰도라는 현실에서 어떻게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관련 여론 조사를 했다. 시청자 600명과 한국기자협회 소속 현업 기자 177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을 했으며, 언론학자 면담과 세미나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설문 결과 기자들의 취재를 강화해 근거 있는 비평이 이뤄지도록 해야 하며, 그러면서도 미디어 현업자와 수용자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제작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첫 회는 대한민국 기자단의 운영 실태와 개선 방안을 다룬다. 진행은 현재 ‘뉴스7’을 진행 중인 김솔희 아나운서가 맡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거짓말로 내가 먼저… ‘불신 바이러스’ 퍼뜨리는 美 백신 새치기

    거짓말로 내가 먼저… ‘불신 바이러스’ 퍼뜨리는 美 백신 새치기

    접종 예약사이트서 기저질환 허위 체크현장선 증거 서류도 안 보고 백신 놓아저소득층 등 접종 밀려 ‘헝거 게임’ 표현“정부가 백신 유통하고 새치기 규제해야”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20%를 넘어선 가운데 백신 새치기가 만연해 사회적 신뢰를 기반으로 한 ‘아너룰’(honor rule·자율시행규칙)이 위태롭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너룰이란 단속이나 검사로 규칙을 강제하지 않고 사회 구성원들에게 자율적으로 준수토록 하는 제도다. 미국은 저소득층일수록 의료기록이 없기 때문에 백신을 우선 접종받아야 하는 기저질환이 있어도 이를 증명할 수가 없다. 이에 당국은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백신 접종 순서를 지키도록 한 것인데, 이를 어기는 시민이 늘면서 사회적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의 한 주민은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신청할 차례가 아직 아니지만 온라인 예약 사이트에서 기저질환으로 고혈압이 있다고 했더니 며칠 만에 접종할 수 있었다”며 “지난주에 1차 접종을 받았는데 병원에서 혈압을 재지 않았고, 진단서를 요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주, 카운티, 약국, 대형 식료품점 등에서 다양하게 온라인 접수를 받고 있다. 온라인 접수 때 백신 최우선 순위(1A)에 속하는 요양병원 및 필수 종사자인지, 차순위(1B)인 75세 이상 및 기저질환자인지 등을 체크하도록 돼 있지만 증명서류를 첨부하도록 하지는 않는다. 또 백신 접종을 받는 현장에서도 어떤 증거 서류도 확인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아너룰의 허점을 이용한 새치기가 만연하고 있다. 디애틀랜틱은 최근 보도에서 밥이라는 남성이 온라인 접수를 할 때 재택근무를 하는 공무원임에도 ‘대민 업무를 하는 공무원’이라고 체크해 접종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인들이 빨리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방식을 “추천하겠다”고도 했다. 또 알렉스라는 시민은 제 차례가 아니지만 차량으로 5시간을 이동해 접종 속도가 빠른 지역에서 백신을 맞았다. 이 외 흡연 경력, 천식, 고혈압 등이 있다고 허위로 체크하는 경우도 꽤 많다고 했다. NBC방송은 이런 백신 접종 새치기 현상을 ‘헝거 게임’(hunger game)이라고 표현했다. 새치기 때문에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는 취약계층의 순서가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의미다. 아서 캐플런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의학윤리과장은 CNN에 “처벌이 없는 백신 접종이 새치기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 아닌 중앙정부가 백신을 유통시키고 새치기에 대한 규제도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반면 백신 접종 목표는 결국 미 인구의 70% 이상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집단면역이고, 미국의 경우 백신 기피자도 적지 않기 때문에 우선은 누구라도 백신을 맞으려 한다면 접종하는 게 옳다는 반론도 있다.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는 상당히 빠른 상황이다. 메릴랜드주는 이미 16세 이상 모든 성인이 백신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고, 워싱턴DC는 12일부터 같은 조치를 취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다음달부터 모든 주에서 16세 이상은 누구나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선언했다. 타국에 비해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기간도 상당히 짧다. 그럼에도 새치기가 확산되는 데는 ‘나 혼자 줄을 서는 바보가 되고 싶지 않다’는 심리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내 사회적 신뢰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게 본질적인 문제라는 뜻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30세 이상 백신 접종이 더 이득… 희귀 혈전증 완치 가능한 질병”

    “30세 이상 백신 접종이 더 이득… 희귀 혈전증 완치 가능한 질병”

    국내 희귀 혈전 발생빈도 100만명당 1명 국내 사례 유럽의약품청 ‘혈전’ 해당 안 돼얀센 혈전 생성 논란도… 해외서 4건 보고전문가 “안전성 우려 11월 집단면역 부담”정부가 11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12일부터 재개하되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조건부 재개 방침을 내놨지만 ‘혈전 생성’ 등 안전성에 대한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2분기에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밖에 없는 가운데 조속히 다른 백신을 확보하고 신뢰도를 회복해야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접종률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다른 백신 수급을 확실히 해줘야 하는데, 그걸 못하니 갑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전성 우려로 접종 참여율이 내려가면 집단면역에도 부담이 된다. 정부가 30세 미만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특히 이 연령대에서만 희귀 혈전증이 발생해서가 아니다. 세계 각국 사례를 봤을 때 희귀 혈전증은 60세 미만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즉 30세 이상도 희귀 혈전증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그럼에도 정부가 30세 이상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허용한 것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희귀 혈전 발생으로 인한 위험보다 크기 때문이다. 국내 희귀 혈전 발생 빈도는 100만명당 1명으로 매우 드물다는 점도 고려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향후 3개월간 매일 1200명의 확진자가 나오거나 6개월간 매일 600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을 가정하고, 전체 인구가 백신 접종을 받았을 경우 예방할 수 있는 코로나19 환자 사망 건수와 혈전으로 인한 사망 건수를 연령별로 추정했다. 그 결과 20~29세는 백신 접종 시 코로나19 환자 2.8명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지만 접종 후 희귀 혈전으로 오히려 4명이 사망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0~39세는 백신 접종으로 6.9명의 코로나19 환자 사망을 막을 수 있는 반면, 혈전 발생으로 인한 사망은 이보다 적은 4명으로 예측됐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 예방과 희귀 혈전으로 인한 사망을 비교했을 때 백신 접종 이득이 50세 이상은 (위험의) 10배 이상이었고, 80세 이상은 690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생길 수 있다고 밝힌 혈전증은 혈소판 감소와 일부 출혈을 동반한 뇌정맥동혈전증과 내장정맥혈전증이다. 국내에서는 백신 접종 후 3건의 혈전증 사례가 보고됐는데, 이 중 2건은 백신과 무관하고 20대 1명이 뇌정맥동혈전증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럽의약품청이 내린 희귀 혈전증 정의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추진단은 밝혔다. 추진단은 “희귀 혈전증이 접종 후 4주 이내 발생할 수 있어 중대하거나 특이한 이상반응 발생 감시를 강화하고, 조기 발견·치료 감시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희귀 혈전증은 굉장히 드물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는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혈전 논란을 넘기더라도 얀센(존슨앤드존슨) 백신 혈전 생성 논란이 기다리고 있다. 유럽의약품청은 지난 9일 얀센 백신이 혈전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얀센 백신 접종 후 희귀 혈전 발생 사례가 현재 4건 보고됐다. 정 전 본부장은 “혈전증이 보고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모두 아데노바이러스벡터 기반 백신”이라며 “이 계통 백신이 문제라면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도 도입 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각 백신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장덕천 부천시장, AZ백신 접종… “시민모두 안심하고 접종하세요”

    장덕천 부천시장, AZ백신 접종… “시민모두 안심하고 접종하세요”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이 지난 2일 부천시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솔선수범해 백신 접종을 마치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도를 입증해 시민들의 접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장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51분 문진표를 작성하고 혈압을 체크한 뒤 문진하고 접종을 마쳤다. 접종 전에는 혈압이 약간 높았으나 접종 후에는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백신을 접종한 지 1시간이 지난 뒤에도 아무런 증상이 없었으며 주사맞은 곳을 눌러도 아무렇지 않다”고 말하면서 “코로나19 종식에는 집단면역이 필수적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접종하시기를 당부드린다.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와 검증을 마치겠다”고 전했다. 부천시는 5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 주관으로 백신 합동점검과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본 훈련에서는 사전준비부터 이상반응 모니터링까지 실제 백신 접종을 제외한 모든 과정을 동일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5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접종을 실시하며,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대상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안산시, 외국인 근로자 선제 전수검사서 확진자 46명 발견

    경기 안산시는 외국인 노동자 대상 코로나19 선제 전수검사를 통해 모두 46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검사는 외국인 노동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따라 지난달 8일~25일 3만912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체 검사 양성률은 0.12% 수준으로, 비슷한 방식의 대규모 일제검사의 양성률이 보통 0.01~0.02% 수준인 것을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결과다. 확진자 46명에 대해 접촉자 추적에 들어간 시는 이 가운데 12명이 7개 사업장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 사업장은 전체 직원이 160명에 달하는 곳도 있었으며, 70여명이 근무 중인 사업장도 있었다. 3곳은 20명 안팎, 5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은 2곳이었다.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안산스마트허브)를 중심으로 1만여 개의 사업장이 가동 중인 안산시는 코로나19 확진 사태로 조업이 중단되면 지역경제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사업장 종사자 확진자 12명 모두 20~30대여서 조기에 발견하지 않았다면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이를 사전에 차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경우 불법체류 통보의무를 유예하기도 했다. 윤화섭 시장은 “이번 검사를 통해 시 방역행정에 대한 시민 신뢰도 향상과 함께 선제적으로 감염을 차단하는 성과를 얻었다”며 “특히 백신접종이 시작되는 상황에서도 방역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작년 직업계고 졸업한 취업자 5명 중 1명은 6개월 이내에 직장 그만뒀다

    작년 직업계고 졸업한 취업자 5명 중 1명은 6개월 이내에 직장 그만뒀다

    지난해 직업계고등학교(마이스터고·특성화고 등)를 졸업해 취업한 학생 5명 중 1명 이상이 6개월 이내에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0년 직업계고 졸업자의 유지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통계조사는 지난해 1~2월 사이 전국 576개 직업계고를 졸업한 8만 9998명의 취업 현황을 공공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해 이뤄졌다. 취업률은 전체 졸업자 중 대학에 진학하거나 군입대, 장기요양 등으로 취업하지 않은 인원을 제외한 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나 고용보험 가입자 수를 파악해 산출됐다. 그간 이뤄졌던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 통계에 신뢰도가 낮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조사 체계를 개편하고 바뀐 체계에 따른 취업률을 처음 산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졸업자 중 지난해 4월 1일 기준 직장에 취업한 인원은 2만 4858명(취업률 50.7%)이었으며, 이들 중 6개월 뒤인 10월 1일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한 인원은 1만 9219명(77.3%)이었다. 나머지 5639명(22.7%)은 직장을 그만둔 뒤 이직이나 대학 진학을 준비하거나 군 입대, 아르바이트 등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고교 졸업 후 6개월 이내에 취업한 인원들이 추가돼 10월 1일 기준 취업자는 2만 5231명으로 4월 1일 기준 취업자보다 더 많았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 82.1%, 특성화고 76.6%, 일반고 직업반 74.1% 순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이같은 유지 취업률이 높거나 낮은지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 2019년 전문대 졸업자의 유지 취업률(75.3%)보다 높고 일반대 졸업자의 유지 취업률(81.2%)보다는 낮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고용 시장이 악화된 상황에서의 직업계고 졸업자 유지 취업률이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전문대 졸업자의 유지 취업률보다 높았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직업계고 졸업자의 고용 상황이 나빠졌는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유지 취업률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개편된 취업률 조사 체계를 바탕으로 12개월 뒤, 18개월 뒤 유지 취업률도 조사해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 상황을 장기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또 고졸 인재의 취업과 사회 안착을 지원하기 위한 ‘2021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을 상반기 중 발표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인터넷 가짜뉴스, 열람 차단 청구권 도입 시급”

    “인터넷 가짜뉴스, 열람 차단 청구권 도입 시급”

    잘못된 보도로 인한 피해 구제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다. 전통적인 언론뿐만 아니라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뉴미디어가 영향력을 키우면서 허위 정보로 인한 피해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언론 분쟁을 조정·중재하는 준사법기구인 언론중재위원회 접수 건수는 2010년 이후 매년 10%씩 늘어 지난해 3924건으로 2014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981년 출범 첫해 44건에 비해 약 90배로 늘어난 숫자다.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든 공적 대체 분쟁해결 기구(ADR)로 국내 언론 분쟁의 90%를 맡고 있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역할은 미디어 환경이 격변하는 시기 더 커지고 있다. 31일 설립 40주년을 맞은 언론중재위원회 이석형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40년간 언론 분쟁과 관련해 국민들의 권리 의식과 감수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권리 실현에 기여해 온 중재위의 역할이 앞으로도 많다”고 강조했다. ●뉴스 중재 75%가 인터넷… 제도 개선 필요 최근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급격한 발전은 언론 보도의 속도와 파급력을 키웠다. 지난해 중재위가 처리한 사건 중 인터넷 신문 및 포털 등 인터넷 기반 뉴스의 비중은 75.1%에 달한다. “언론 보도로 인한 피해 구제는 속도와 실효성이 가장 중요하다. 인터넷은 그 효과가 지속적이며 현재 진행형이라 더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 위원장은 잘못된 보도를 일반인이 볼 수 없게 조치하는 열람차단청구권 도입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현재 피해자가 청구할 수 있는 권리는 반론·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인데, 피해자들은 일차적으로 기사 확산을 막는 것을 가장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이를 법률상 권리로 명시해야 한다”면서 “급증한 사건 처리를 위해 현재 90명인 중재위원을 120명으로 늘리는 개정안도 하루빨리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튜브 등 1인 미디어와 댓글, ‘퍼나르기’ 등으로 인한 인격권 침해도 심각해지고 있다. 구독자가 수십만, 수백만을 넘는 유튜버들은 실질적으로 언론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법적으로는 방송이나 인터넷 신문이 아니다. 이 위원장은 “길게는 몇 년이 걸리고 막대한 비용이 드는 민사소송 대신 전문성과 신속성, 실효성을 갖춘 언론중재법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플랫폼과 관련한 제도 정비도 필수다. 뉴스 확산과 피해의 정도가 국내 포털보다 훨씬 큰 만큼 인터넷 뉴스 서비스에 포함해야 빠른 해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언론보도 손해배상제 장기적 도입 검토 최근 정치권이 추진 중인 악의적 보도에 대한 징벌적손해배상제 도입에는 “중장기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언론 보도로 인한 인격권 피해는 손해액 산정이 비교적 어렵고, 미국이나 유럽처럼 수백만 달러의 배상액을 지불할 경우 언론사가 문을 닫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입증 책임 문제나 언론사 규모를 고려해야 할지에 대한 공론화 등 여러 면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 위원장은 “정보통신망법을 적용하면 언론 보도의 잘못이 확인되기 전 임시 조치가 가능해 언론 자유침해 가능성이 높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도 업무가 중복된다”며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친 후 도입해야 언론 자유를 지키고 잘못된 보도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팩트체크·사후 조치… 언론 자구 노력 중요 다만 이 위원장은 “피해 발생 전 정확한 보도를 하기 위한 언론사들의 자구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댔다. 장기적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언론 스스로 팩트체크와 보도 이후의 사후 조치를 제대로 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면서 “잘못된 보도를 가려낼 수 있는 미디어 수용자 리터러시 교육도 중요한 만큼 관련 교육을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표현의 자유와 피해 구제 사이의 균형을 잡아 온 중재위에 대해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고 전한 이 위원장은 2년 전 미국 뉴욕타임스와 변호사협회 등을 방문한 일화를 소개했다. 민사소송 중심으로 큰 비용과 시간이 드는 외국에서는 독립성을 갖추고 피해 구제율도 70%에 육박하는 우리 제도를 매우 부러워한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독립성과 공정성을 잃지 않고 세계적으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관으로 뿌리내리는 것이 장기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與, 권익위에 ‘부동산 전수조사’ 단독 의뢰…국민의힘, 감사원 고집… 신뢰도 논란일 듯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당 소속 국회의원 174명에 대한 부동산 소유와 거래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여야가 전수조사에는 합의했지만 조사 주체를 두고 뜻을 모으지 못하자 자당 출신이 기관장으로 있는 권익위에 민주당이 단독으로 조사를 의뢰한 것이다. 민주당 박광온 사무총장과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권익위에 당 소속 국회의원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에 대한 전수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박 사무총장은 “권익위에 의뢰하는 이유는 공신력 있는 국가기관으로부터 철저한 검증을 받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를 제안했고, 야당과 협의 중이지만 언제 협상이 끝날지 모른다”며 “민주당 먼저 국민들께 드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수조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익위의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문제가 된 의원에 대해서는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며 “국민의힘도 신뢰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 전수조사를 의뢰해 달라”고 압박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관련해 특검, 국정조사, 국회의원 전수조사에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전수조사의 주체와 방식을 두고 민주당은 권익위를, 국민의힘은 감사원을 고집했다. 특검도 수사 기간 관련 입장 차이가 큰 만큼 재보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제3의 기구에 맡기기로 합의해 놓고 권익위에 맡겼다는 입장이다. 결국 민주당이 권익위에 단독 조사를 의뢰하면서 조사 신뢰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한 듯 민주당은 “전현희 위원장은 조사에 개입하지도, 보고받지도 말라”고 요청했다. 전 위원장은 민주당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뒤 권익위원장에 올랐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이건리 부위원장 주도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이 부동산 투기를 발본색원할 의지가 있다면 전수조사를 미룰 이유가 없다”며 “더이상 지체하지 말고 공신력 있는 기관에 철저한 검증을 의뢰하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언론보도 피해 구제는 신속성이 생명…구글도 뉴스서비스 포함돼야”

    “언론보도 피해 구제는 신속성이 생명…구글도 뉴스서비스 포함돼야”

    잘못된 보도로 인한 피해 구제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다. 전통적인 언론뿐만 아니라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뉴미디어가 영향력을 키우면서 허위 정보로 인한 피해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언론 분쟁을 조정·중재하는 준사법기구인 언론중재위원회 접수 건수는 2010년 이후 매년 10% 가량 늘어, 지난해 3924건으로 2014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981년 출범 첫해 44건에 비해 약 90배로 늘어난 숫자다.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든 공적 대체 분쟁해결 기구(ADR)로 국내 언론 분쟁의 90%를 맡고 있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역할은 미디어 환경이 격변하는 시기 더 커지고 있다. 31일 설립 40주년을 맞은 언론중재위원회 이석형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40년간 언론 분쟁과 관련해 국민들의 권리 의식과 감수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권리 실현에 기여해 온 중재위의 역할이 앞으로도 많다”고 강조했다. 국내 언론분쟁 90% 담당…인터넷 보도 비중 75% 달해최근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급격한 발전은 언론 보도의 속도와 파급력을 키웠다. 지난해 중재위가 처리한 사건 중 인터넷 신문 및 포털 등 인터넷 기반 뉴스의 비중은 75.1%에 달한다. “언론 보도로 인한 피해 구제는 속도와 실효성이 가장 중요하다. 인터넷은 그 효과가 지속적이며 현재 진행형이라 더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 위원장은 잘못된 보도를 일반인이 볼 수 없게 조치하는 열람차단청구권 도입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현재 피해자가 청구할 수 있는 권리는 반론·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인데, 피해자들은 일차적으로 기사 확산을 막는 것을 가장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현재 조정을 통해 잘못된 보도가 검색되지 않게 조치하지만, 이를 법률상 권리로 명시해야 한다”면서 “급증한 사건 처리를 위해 현재 90명인 중재위원을 상한선을 120명으로 늘리는 개정안도 하루빨리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튜브 등 1인 미디어·글로벌 플랫폼도 중재위에서 다뤄야 유튜브 등 1인 미디어와 댓글, ‘퍼나르기’ 등으로 인한 인격권 침해도 심각해지고 있다. 구독자가 수십만, 수백만을 넘는 유튜버들은 실질적으로 언론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법적으로는 방송이나 인터넷 신문이 아니다. 이 위원장은 “길게는 몇 년이 걸리고 막대한 비용이 드는 민사소송 대신 전문성과 신속성, 실효성을 갖춘 중재위가 다룰 수 있도록 언론중재법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플랫폼과 관련한 제도 정비도 필수다. 뉴스 확산과 피해의 정도가 국내 포털보다 훨씬 큰 만큼 인터넷 뉴스 서비스에 포함해야 빠른 해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언론 신뢰 위한 자구 노력 중요…징벌적 손배제 장기적 접근해야 최근 정치권이 추진 중인 악의적 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에는 “중장기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언론 보도로 인한 인격권 피해는 손해액 산정이 비교적 어렵고, 미국이나 유럽처럼 수백만 달러의 배상액을 지불할 경우 언론사가 문을 닫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법원 판결에 적용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는 중재위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간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 이 위원장은 “입증 책임 문제나 언론사 규모를 고려해야 할지에 대한 공론화 등 여러 면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보통신망법을 적용하면 언론 보도의 잘못이 확인되기 전 임시 조치가 가능해 언론 자유 침해 가능성이 높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도 업무가 중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친 후 도입해야 언론 자유를 지키고 잘못된 보도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위원장은 “피해 발생 전 정확한 보도를 하기 위한 언론사들의 자구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댔다. 장기적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언론 스스로 팩트체크와 보도 이후의 사후 조치를 제대로 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면서 “잘못된 보도를 가려낼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도 중요한 만큼 관련 교육을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미국 등 해외서도 관심…벤치마킹 할 수 있는 기관 될 것 표현의 자유와 피해 구제 사이의 균형을 잡아 온 중재위에 대해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고 전한 이 위원장은 2년 전 미국 뉴욕타임스와 변호사협회 등을 방문한 일화를 소개했다. 외국은 민사소송 중심으로 큰 비용과 긴 시간이 소요되는데, 우리 제도에서는 1개월 이내에 사건이 해결되고 피해 구제율도 70%에 육박해 매우 부러워한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독립성과 공정성을 잃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관으로 뿌리내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대책만 쏟아내고 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는 언제하나

    대책만 쏟아내고 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는 언제하나

    김태년 “국민의힘도 공신력 있는 기관에 전수조사해야”민주당 권익위·국민의힘 감사원 고집…이견 못 좁혀더불어민주당이 30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당 소속 국회의원 174명에 대한 부동산 소유와 거래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여야가 전수조사에는 합의했지만 조사 주체를 두고 뜻을 모으지 못하자 자당 출신이 기관장으로 있는 권익위에 민주당이 단독으로 조사를 의뢰한 것이다. 민주당 박광온 사무총장과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권익위에 당 소속 국회의원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에 대한 전수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박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권익위에 의뢰하는 이유는 공신력 있는 국가기관으로부터 철저한 검증을 받기 위해서”라며 “공직사회 부패 척결은 국민의 명령이고, 국회는 국민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를 제안했고, 야당과 협의중이지만 언제 협상이 끝날지 모른다”며 “민주당 먼저 국민들께 드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수조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익위의 결과를 공개하고 문제가 된 의원의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며 “국민의힘도 신뢰할 수 있는 공신력있는 기관에 전수조사를 의뢰해달라”고 압박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관련 특검, 국정조사, 국회의원 전수조사에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전수조사의 주체와 방식을 두고 민주당은 권익위를, 국민의힘은 감사원을 고집했다. 결국 민주당이 권익위에 단독 조사를 의뢰하면서 조사 신뢰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한 듯 민주당은 “전현희 위원장은 조사에 개입하지도, 보고 받지도 말라”고 요청했다. 전 위원장은 민주당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뒤 권익위원장에 올랐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요청대로 이건리 부위원장 주도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이 부동산 투기를 발본색원할 의지가 있다면 전수조사를 미룰 이유가 없다”며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공신력 있는 기관에 철저한 검증을 의뢰하라”고 야당을 압박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가짜뉴스, 조작영상 꼼짝마”…딥페이크 찾아내는 모바일 앱 등장

    “가짜뉴스, 조작영상 꼼짝마”…딥페이크 찾아내는 모바일 앱 등장

    전 세계적으로 가짜뉴스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영상을 합성해 전문가들조차도 혼란스럽게 만드는 가짜뉴스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딥페이크 영상을 잡아내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전산학부 이흥규 교수팀은 학내 창업기업 디지털이노텍과 함께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동영상이나 사진 등 디지털콘텐츠의 위변조를 탐지해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카이캐치’를 모바일 앱 형태로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 11월 딥페이크와 위변조 사진 탐지기술을 개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람의 얼굴을 대상으로 하는 딥페이크 기술은 얼굴 교체, 재현, 속성변환이라는 3가지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얼굴교체와 재현은 가짜뉴스나 음란물 제작에 악용되기도 하고 얼굴 속성변환은 영상증거 조작에 악용되기도 한다. 연구팀은 이 같은 딥페이크 생성 유형에는 상관없이 영상의 미세 변형신호 흔적과 미세 이상신호 흔적을 탐지해 낼 수 있도록 했다. 신호처리와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카이캐치는 얼굴 영역의 미세변형, 코, 입, 얼굴 윤곽 등 얼굴 내 기하학적 왜곡 발상 가능영역의 이상신호 흔적을 분석해 내 딥페이크를 찾아낸다. 카이캐치는 avi나 mp4 형식의 딥페이크 의심 동영상을 개별 프레임으로 자른 뒤 분석 대상 프레임을 이미지로 변환한 다음 딥페이크 여부를 탐지한다. 동영상 내 얼굴이 지나치게 작거나 얼굴이 상당부분 잘린 상태만 아니라면 정확한 탐지가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분석 결과는 0~100까지 퍼센트로 표시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딥페이크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사진 위변조 탐지의 경우도 카이캐치 앱에 어떤 형태의 이미지 파일이든 상관없이 앱에 올리면 위변조가 의심되는 부분과 함께 사진의 진위여부를 알려준다. 카이캐치는 일단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발돼 구글스토어에서 ‘카이캐치’를 검색해 앱을 내려받으면 일반인들도 간단하게 딥페이크나 사진 위변조를 알아낼 수 있게됐다. 연구팀은 애플 iOS 기반의 앱과 영어, 중국어, 일본어 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흥규 교수는 “카이캐치는 인공지능과 미세이상신호 흔적 분석기법을 활용해 다양한 유형의 변형을 잡아낼 수 있도록 개발됐다”라며 “우리가 예측하지 못하거나 모르는 변형기법을 사용하더라도 90% 내외의 높은 신뢰도로 딥페이크와 사진 위조를 잡아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현대성우쏠라이트, 브랜드스타 3년 연속 수상.. 고객 대상 감사 이벤트 진행

    현대성우쏠라이트, 브랜드스타 3년 연속 수상.. 고객 대상 감사 이벤트 진행

    현대성우쏠라이트㈜의 자동차 배터리 브랜드 ‘쏠라이트’가 브랜드 가치 평가 기업 브랜드스탁이 주최한 ‘2021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3년 연속 자동차 배터리 부문 브랜드 가치 1위로 선정됐다.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브랜드스타’는 각 산업 부문별 대표 브랜드를 선정하는 인증제도다. 소비자 조사지수와 브랜드 주가지수를 합산해 브랜드스탁 고유 가치평가 모델인 BSTI(Brand Stock Top Index)를 바탕으로 각 산업 부문별 1위 브랜드가 선정된다. 쏠라이트 배터리는 소비자 인지도, 호감도, 신뢰도, 만족도, 구매의도 등의 평가 항목 중 가장 높은 만족도 점수를 획득해, 자동차 배터리 부문 1위에 선정됐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현대·기아자동차 품질평가지표인 품질5스타 평가에서 3년 연속 가장 높은 등급을 획득을 하였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제품 라인업을 계속 확대하면서 고객들의 니즈 반영에 앞장섰다. 그뿐만 아니라 애프터마켓 시장 다변화에 따라 프리미엄 배터리 라인업을 강화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쏠라이트 배터리는 일반 배터리 대비 강한 내구력, 우수한 저온 시동성 및 긴 수명을 갖춘 AGM과 EFB 시리즈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AGM 및 EFB 시리즈는 연비 향상 및 공회전으로 인한 환경오염 절감을 위한 ISG(Idle Stop & Go) 시스템 차량에 탑재된 고성능 제품으로 추가 옵션 장착으로 전력 소모가 높은 차량, 시내 주행으로 엔진 시동 사용이 잦은 차량 등에 적합하다. EFB 배터리는 AGM 배터리와 일반형 CMF 배터리의 중간 단계로, 합리적 가격에 CMF 배터리보다 향상된 성능의 제품을 찾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현대성우쏠라이트 관계자는 “앞으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브랜드 파워 증진에 힘쓸 것”이며, “3년 연속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준 고객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현대성우그룹 SNS에서 배터리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벤트는 3월 31일부터 4월 11일까지 2주간 현대성우그룹 공식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된다. 이벤트에 참가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쏠라이트 AGM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자동차 외에도 선박, 농업, 산업 기계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에 OEM 납품은 물론, 전국 100여 개 대리점에 유통, 해외 100여 개 국가에 수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브레이크 디스크, 엔진 파츠, 알로이 휠 등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인 현대성우캐스팅, 물류 및 신소재 전문 기업인 현대성우신소재 등과 함께 현대성우그룹에 속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혼해야” 인식 늘었지만… 10·20대 절반 “자녀 필요없다”

    “결혼해야” 인식 늘었지만… 10·20대 절반 “자녀 필요없다”

    “이념갈등 심각” 85%… 3년 만에 반등세‘사회적 고립’은 여성 23.4%>남성 21.2%형사사법기관 신뢰도 경찰·법원·검찰順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인구 자연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는 필요하지 않다’는 인식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결혼 자체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늘어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비중은 32.0%로 2년 전 조사보다 1.6% 포인트 상승했다. ‘자녀가 필요 없다’는 응답은 10대(60.6%)와 20대(52.5%)에서 절반을 넘었다. 30대는 41.0%, 40대는 34.6%, 50대는 22.1%, 60대 이상은 12.1%를 기록했다. 성별로 여자(36.6%)가 남자(27.3%)보다 많았다. 다만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은 2년 전보다 오히려 3.1% 포인트 오른 51.2%를 기록했다. 이 인식은 2008년(68.0%) 이후 매 조사 때마다 낮아졌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상승했다. 여자(44.4%)보단 남자(58.2%)가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컸다. 이혼과 관련해 ‘이유가 있으면 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이 16.8%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혼은 남자(14.3%)보다 여자(19.2%)가 더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을 해야 하다는 생각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바뀔 수 있어 계속 늘어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심하다고 인식한 비율이 85.4%로 집계됐다. 관련 인식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던 2017년(88.0%) 최고치를 찍은 이후 2018년(87.3%)과 2019년(85.1%)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해 다시 반등했다. 빈곤층과 중산층·상류층의 갈등이 심각하다는 인식도 전년보다 0.3% 포인트 오른 82.7%로 나왔다. 이 역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상승 전환됐다. 근로자와 고용주 갈등(74.2%)은 전년보다 2.4% 포인트 내려갔지만 여전히 높았다. 남자와 여자(48.8%), 종교(55.4%), 고령층과 젊은층(60.9%), 수도권과 지방(62.7%)의 갈등 인식도 낮지 않았다. ‘외로움을 느낀다’는 응답은 22.3%로 전년 대비 1.8% 포인트 상승했다. 2016년(23.0%) 이후 가장 높았다. 여자(23.4%)가 남자(21.2%)보다 사회적으로 더 고립돼 있다고 인식했다. 연령대별로 19~29세의 젊은층은 15.3%로 가장 낮았고, 60세 이상 고령층은 30.8%로 가장 높았다. 법원·검찰·경찰 등 형사사법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경찰이 46.4%로 법원(41.1%)이나 검찰(36.3%)에 비해 높았다. 2019년엔 법원(36.8%)이 경찰(36.5%)보다 신뢰도가 높았으나, 1년 새 경찰이 법원을 추월했다. 검찰은 2019년에도 32.2%로 가장 낮았다. 다만 공정하다는 인식은 법원이 54.3%로 경찰(53.9%)과 검찰(49.7%)에 앞섰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2027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 자율주행기술혁신사업단 출범

    2027년까지 세계 최초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산업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등 4개 부처는 2027년 ‘융합형 레벨4+ 자율주행’의 상용화를 목표로 1조 974억원 규모의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이날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이끌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도 출범했다. 레벨4 자율주행은 차량 스스로 상황을 인지·판단해 비상시에도 운전자의 개입이 불필요한 높은 수준의 자율기술이다. 모든 구간에서 운전자가 손을 대지 않고 운전하는 완전자율차(레벨5) 앞 단계다. 융합형 레벨4+는 자율주행 기술뿐 아니라 인프라와 사회 서비스까지 모두 레벨4 이상으로 혁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율주행사업단은 해당 사업을 보다 유기적으로 추진하고 연구성과의 사업화를 높이려고 신설된 공익법인이다. 민간에서 오랜 기간 자율주행 신기술 개발을 담당한 사업단장(최진우 전 현대차그룹 PM 담당)을 포함해 총 17명의 인력으로 구성됐다. 사업단은 그동안 부처별로 나눠 추진해온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을 총괄 기획·관리하고 사업성과의 보급·확산 등 사업화 촉진에 힘쓸 계획이다. 공공·민간 협력의 가교 역할도 맡는다. 사업단은 차량융합 신기술, ICT(정보통신기술)융합 신기술, 도로교통 융합 신기술, 자율주행 서비스,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 등 5대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정부는 데이터 댐 사업에서 구축한 방대한 자율주행 학습용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의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이고, 2024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의 안전기준과 보험제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출범식에서 “자율주행을 우리 자동차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전방위로 지원하겠다.”면서 “사업단은 융합·연계의 생태계 조성과 성과 지향적 사업 관리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정의당 새 대표 여영국 “노회찬의 꿈, 흔들림 없다”

    정의당 새 대표 여영국 “노회찬의 꿈, 흔들림 없다”

    정의당 신임 대표로 여영국 전 의원이 선출됐다. 당대표로 단독 입후보한 여 전 의원은 23일 지도부 보궐선거 및 청년정의당대표 선출 보고대회에서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대표직에 올랐다. 여 신임 대표는 이날 당선 소감에서 “진보정당의 가시밭길에서 먼저 가신 고 노회찬 의원, 고 오재영 동지, 고 이재영 동지가 생각난다”며 “그분들의 꿈을 길잡이 삼아 흔들리지 않고 가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지난 1월 성추행 사태로 김종철 전 대표가 사퇴한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유지했다. 여 신임 대표 임기가 시작되는 24일부터 정의당은 비대위 체제를 종료하고 새로운 체제를 맞이한다. 초유의 당 대표 성추행으로 망가진 정의당의 신뢰도를 높이는 게 여 대표에게 주어진 가장 큰 책무다. 정의당은 반성의 의미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신뢰도 회복은 아직 요원하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조직국장 출신인 여 대표는 2010년 진보신당, 2014년 노동당 소속으로 경남도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2019년 보궐선거에서 노 전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성산에서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선 여권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야당에 패해 낙선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과천시 공직자 토지거래 전수조사 결과 투기 의심사례 1건도 없어

    과천시 공직자 토지거래 전수조사 결과 투기 의심사례 1건도 없어

    경기 과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투기 의혹과 관련 소속 공직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심사례가 1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최근 신도시 개발과 관련된 투기의혹이 확산되자 정부합동조사단의 공직자 조사와는 별도로 공직자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과천시 전체 공직자 672명에 대해 과천과천지구 내 1860필지 공부상 자료를 직원명부와 일일이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86필지에서 직원명부와 일치하는 이름을 발견했지만 세부 자료를 대조한 결과 과천시 소속 공직자가 아닌 동명이인으로 알려졌다. 또 과천시 공직자들이 조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과천과천지구 토지소유에 대한 신고기간을 운영했다. 결과 과천시 공직자 1명이 1필지에 대해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를 해 왔으나 오래전 가족이 구입했고, 이후 상속받은 토지로 이번 사태와 전혀 상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과천시 관계자는 “이처럼 전체 소속 공직자를 대상으로 과천과천지구 토지소유 여부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부당하거나 의심되는 사례는 전혀 없다”고 전했다. 과천시는 앞으로도 공직사회와 관련한 의혹이 있을 경우 적극 선행조치해 행정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월 중 미국에 긴급사용승인 신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월 중 미국에 긴급사용승인 신청”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자사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다음달 중 미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의약품 사업부의 루드 도베어 사장은 이날 CNBC에 출연해 “계획은 4월 전반부에 (미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EUA)을 신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빨리 승인을 결정할 수 있는지는 그들(FDA)의 손에 달렸다”고 밝혔다. 도베어 사장은 승인이 신속하게 이뤄진다고 가정할 경우 아스트라제네카가 긴급사용 승인 직후에 3000만회 접종분을 인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면 미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에 이어 네 번째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접종 후 일부 환자들에게서 혈전 증상이 나타나 논란이 됐다. 유럽에서는 10여개 국가가 접종을 중단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유럽의약품청(EMA)이 사례 검토 후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승인 권고를 유지하자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접종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승인할 경우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 이 백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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