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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행사 정보 인터넷서 해결을/보인 인터랙티브 서비스 시작

    ◎문화공간·갤러리·영화난 개설/공연일정·입장료·시설 등 소개 인터넷 홈페이지 개발 전문업체 (주)보인 인터랙티브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국내 각종 문화행사 관련 정보를 얻고 작품감상까지 할 수 있는 문화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사이트(http://www.voin.co.kr/city)는 ▲문화공간 ▲갤러리 ▲전통문화 ▲영화 페이지로 돼 있다. 문화공간은 국립극장,국립국악원,예술의 전당 등 대형 공연장의 시설소개와 연혁 등을 소개한다.특히 「지하철 문화공간」페이지는 서울시내 30여곳의 소극장과 모든 영화관,갤러리,공연장 등에서 펼쳐지는 공연 일정,입장료 등을 알려주며 공연사진과 줄거리도 함께 제공한다.또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공연장 위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지도 서비스」로 초행길의 불편을 덜어준다. 공연이 끝난 것은 바로 삭제하는 등 신속한 자료경신으로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갤러리,전통문화,영화페이지는 영화,미술,서적 가운데 주목받았던 작품들을 다시 감상하거나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한다. 현재 갤러리 페이지에서는 ▲역사미술전 ▲오윤판화전 ▲통혁당 사건 무기수출신인 신영복씨의 저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소개하고 있다.전통문화페이지는 한국의 전통음악과 전통무예를 동화상및 음성자료와 함께 제공한다.특히 전통문화 페이지는 영문서비스도 함께 해 인터넷을 통한 우리문화 홍보도 겸하고 있다. 이 회사 인터넷 제작부 문화담당 박석훈(26)씨는 『공연장마다 고유의 인터넷 주소를 부여하고 홈페이지도 만들어줘 인터넷 이용자들이 바로 해당공연장 공연안내 등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난국 고통분담으로 풀자(사설)

    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과 향후 정책방향은 안정속에서 기업활력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현재 우리 경제는 경기순환상의 하강뿐이 아니고 고비용과 저능률 등 구조적인 문제가 겹친 복합적 경기침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경제상황에서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정책수단은 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경기순환과정에서 경기가 하강국면에 있다면 경기부양책을 동원할 수 있으나 그런 상황에 아니기 때문에 단기대증요법인 부양책은 쓸 수가 없다.그 점에서 정부가 안정속에서 기업활력회복에 정책의 역점을 두기로 한 것은 적절한 선택으로 보인다. ○기업활력 회복에 역점둔 건 적절 정부가 향후 정책방향으로 임금상승률의 한자리수 안정과 금융비용부담완화 및 물류비 절감 등 요소비용의 절감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한 것은 기업활력 회복과 경쟁력 강화을 위한 충분조건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이 충분조건의 선행지표는 안정이다.정부가 안정속의 기업활력 회복을 강조한 연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정부가 안정을 위해 스스로 공무원봉급 등 공공부문의 임금인상을 억제하고 대기업이 과도한 임금인상을 선도하지 않도록 유도키로 한 것은 종전 정책보다는 진일보한 정책이자 환영할 만한 일이다.또 해외자금조달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국내외 금리차를 축소,고금리를 시정하려 한 점도 종전의 정책과 차별성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국가공단의 분양가인하 및 수도권내 첨단업종에 대한 입지규제완화조치는 고지가의 해소를 통해 고비용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으로 정책발상의 전환에 속한다.정부가 이러한 정책을 시행하면서 기업의 경영의욕 활성화를 위해 공정거래법개정안을 수정하겠다는 것은 재벌정책의 일대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관심을 갖게 한다. 정부가 이번 경제동향분석에서 경기연착륙 등 전경제팀의 비교적 낙관적인 견해에서 후퇴,「체감경기」가 나쁘다든가,물가가 내년에도 어려울 것이며,경상수지도 내년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본 것은 예측의 신뢰도를 높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정부는 앞으로 경제예측을 보다 정밀하게 하는 동시에 경제전망을 정확하게 국민에게 알려 「위기적경제상황」에 미리 대처하고 역할을 분담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이번 정책방향은 그 점을 어느 정도 고려하고 있지만 강도면에서 볼 때 미약한 점이 있다.또 정부가 재정과 금융정책면에서 긴축의지를 더 확고히 하고 솔선하는 자세를 보일 때 각 경제주체가 동참 내지는 역할분담에 적극성을 갖게 될 것이다. ○물가안정 없이 고비용 해결못해 정부는 올해와 내년에 어떤 일이 있어도 물가를 안정시켜야 할 것이다.물가안정 없이는 우리 경제의 난제인 고비용구조를 해결할 수가 없다.기업 역시 안정의 역할분담차원에서 공산품가격과 서비스가격을 안정시키고 근로자는 임금의 무리한 요구를 자제하는 것이 「위기적 경제상황」에서 경제주체의 책무이자 자구적인 과제다.가계 또한 과소비억제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과소비제거는 미래에 대비한 저축증대의 지름길이기도 하다.
  • 천둥번개/내륙엔 잦고 해변엔 뜸해

    ◎환경변화로 발생일수 증가… 전국 연 14일/90년 서울 42일 최고… 75%가 6∼9월 7∼9월은 천둥과 번개·소나기가 많은 달이다.천둥·번개가 칠 때 일어나는 방전현상이 지상에서 발생하면 통신시설·빌딩은 물론 일반가정이나 사람에게도 피해를 준다.낙뢰는 어느 지역에서 언제 가장 많을까. 최근 한국전력이 작성한 IKL도(연간 평균발뢰일수도)에 따르면 천둥·번개(뇌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경기도·강원도 및 충북 내륙지역이며 가장 적은 곳은 남해안및 경상도 해안지역이다.또한 연간 뇌전발생일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전의 IKL도는 전력공급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지난 68년부터 전국 1백42개 관측소에서 천둥·번개현상을 관측,작성해온 것으로 10년을 한 단위로 한다.1차는 68∼77년,2차는 78∼87년에 걸쳐 작성됐으며 3차분인 88∼97년은 현재 관측결과를 축적중이다. 이 결과에 따르면 10년간 평균 뇌일수는 1차조사때가 9.6일,2차조사 때가 11.8일이었으며 특히 83∼92년의 평균 뇌일수는 14.52일로 최근 들어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68년부터 92년까지 25년간 자료를 분석했을때 뇌전이 가장 많았던 곳은 90년도 서울지역으로 연간 42일동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논산·전주가 37일(85년),평택(68년)·서울(85년)·운봉(85년)이 35일등으로 나타났다.반면 뇌전이 적었던 곳은 남해안 및 경남북의 동해안으로 한번도 없었거나 5회미만이었다.전체적으로 연평균 뇌일수는 7.1일에서 21.1일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또 월별로는 75%이상이 6∼9월에 집중되고 있다. 25년간 관측소별 연평균 뇌일수를 기준으로 등고선처럼 등뢰일수를 그리면 서울을 중심으로 해 경기도와 화천에서 원성을 경과하는 강원도 일부지역과 부여·공주·조치원·대전·보은을 경과하는 충청도 일부지역,칠보지역에 15일이상의 다뢰지역이 형성되며 남해안 도서지역과 삼척에서 고리지역으로 경과하는 동해안 일부지역이 10일이하의 과뢰(과뢰)지역을 구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IKL도는 송전시설등 전기시설설계·시공등에 필수적인 자료』라고 말하고 특히다뢰지역의 경우 전력선 차폐등의 강도를 높여 낙뢰피해 예방조치를 하고 있어 실제피해건수는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 수돗물 신뢰회복 위해 계속 노력/홍성철(공직자의 소리)

    ◎정수기로 걸론물에 세균증식 사실도 알아야 『정수기에 걸러진 물에 세균이 증식되어 비위생적일 수 있다』는 정부발표이후 시민들로부터 빗발치는 문의와 항의전화를 받고 먹는물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우리가 식수로 이용하는 물로는 수돗물.약수터물.먹는샘물과 우물물 등 지하수로 나눌 수 있고,정수기를 이용하거나 끊여 먹거나간에 수돗물을 먹는물로 이용하는 인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발전에 따른 산업화와 도시화로 수질오염이 급격히 증가하고있고 특히 89년이후 거의 연례행사로 나타나는 각종 수질오염사고와 상수취수원인 호수와 하천으로 흘러드는 오염물질의 직·간접 목격,급배수과정 특히 저수조의 오염우려 등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극에 달한 실정이다. 이러한 불신은 그동안 각종 정부발표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과 함께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면서 조금이라도 의심이가는, 믿을 수 없는 수돗물보다는 대부분 산간지역에 위치한 약수터물이 더나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모든 오염물질을 완벽히 처리한다는 정수기를 비싼 값을 치렀으니까 그만큼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보상심리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먹는물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로서 다시한번 먹는 물수질에 대한 정확하고, 과학적인 분석결과를 알려 국민들이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그동안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다소나마 줄여보려는 노력으로 정부에서는 수도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법정 수질검사외에 일종의 감시, 확인의 목적으로 민간단체와 합동으로 일반주민들이 실제 사용하고 있는 수도꼭지물의 수질을 검사하여 발표해오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임의 추출한 수도꼭지 1천2백63곳에 대한 수질검사결과 1.3%에 해당하는 17개소가 기준을 초과하였고 기준을 초과한 원인은 대부분 소규모 정수장에서 소독등 정수처리 미흡과 관로노후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전국약수터 1천2백18곳에 대한 수질검사결과 15.2%에 해당하는 1백85곳이 수질기준에 부적합하였고 저수조가 있는 정수기나필터등 부품관리가 적절치 못한 정수기의 경우에는 항시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할 우려가 있었다. 특히 역삼투압방식의 정수기는 인체에 필요한 미네럴 성분까지 제거하여 증류수에 가까운 상태의 물이 된다는 사실이 수질분석결과 확실히 나타났다.이러한 기준이 초과된 약수터물이나 정수기물을 마셔도 특별한 경우이외에는 당장 건강상 장애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수질기준에 부적합한 비위생적인 물이고 인체에 필요한 미네럴이 제거된 물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정부에서는 더욱 맛이 있고 위생적으로 안전한 수돗물을 전국 어디에서나,어느 누구나,마음놓고 마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밝혀둔다.
  • 여천공단 오염 재검증하라(사설)

    환경부는 20일 국회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여천공단 합동조사보고서」에서 공단인접주거지의 각종 오염물질농도는 대도시 주거지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이는 그간 문제를 제기했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조사결과에 비해 턱 없이 큰차를 보이는 것이다.간단한 예로 당초 KIST조사에 비해 황화수소농도는 3천3배,스틴렌농도는 3백75배나 낮게 측정됐다.환경부조사에 수은등 중금속은 아예 검출되지도 않아 바닷물 수질은 1등급으로 나왔다. 결국 주민 이주자체가 필요 없다는 결론이다. 우리는 여천주민의 반응 이전에 과학적 공공기관의 신뢰도에 더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환경부조사는 불과 13일간이긴 했지만 국립환경연구원의 이름으로 한 것이다.그리고 KIST는 우리의 대표적 연구기관으로 여천 검증은 2년4개월여에 걸친 본격적 조사였다.그렇다면 이 조사간의 현격한 차는 두 기관 어느 하나가 완전히 틀렸거나 두기관 모두 부실했다는 것이 된다.이는 국가연구기관의 위신과 연구능력의 불신을 초래하여 그 존재가치마저 파괴하는 것이다.때문에 공공기관 공신력을 되살리는 작업이 별도로 필요하다고 본다. 환경오염에 연관된 쟁점들은 특히 오염상태보다 오염에 대한 과학적으로 정밀한 판단과 이에 대한 객관적 신뢰도가 문제해결의 관건이다.신뢰도가 없으면 어떤 사안도 조정되거나 개선되지 않는다.때문에 우리는 이번 조사의 조급한 공식화부터 미숙한 행정태도였다고 생각한다. 여천공단은 1972년에 가동된 석유·화학단지였다.지난 25년간 오염될 수 밖에 없었던 국내 최대의 중금속발생 거점이다.따라서 이곳이 오염됐다는 데 누구도 탓할 사람은 없다.그럼에도 대도시 주거지역과 비슷하다는 표현마저 쓰는 것은 한 때를 이럭저럭 넘어가자는 과도한 적당주의 일 것이다.보도된 바에도 조사담당자가 「조사기간중 수차례 비가 왔고 바람도 강해 오염도가 낮았다」는 언급을 했다.신속히 공신력을 회복할 수 있을 만한 철저한 검증에 명예를 걸고 다시 나서야 할 것이다.
  • 국산품 일제와 가격차 5%/엔저 영향

    ◎경공업 가격경쟁력 크게 약화/전경련 수출경쟁력 조사 결과 엔화 약세가 장기화되면서 우리나라 제품의 대일 가격경쟁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지난 해 4월에는 일본제품의 가격이 우리나라 제품보다 20.4% 비쌌지만 가격격차가 지난해 말에는 12%로 줄어든 데 이어 올 7월에는 5.5%로 축소됐다. 전경련은 8일 『지난달 말 매출액순위 2백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환율변동과 수출경쟁력에 관한 조사」결과 이같이 밝혀졌다』며 『국제시장에서 제품의 신뢰도와 인지도,기술력 등 비가격요인을 감안할 때 5.5% 수준의 가격우위로는 전반적인 대일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현재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의 일본제품 상대가격지수(한국=100)가 각각 106.6,105.2로 경공업부문이 중화학공업 부문보다 한·일간 가격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가격경쟁력의 약화측면에서 볼때 경공업부문의 상대가격지수 하락률이 1년여간 15%로 중화학공업부문(11.8%)에 비해 높아 경공업부문에서의 대일 가격경쟁력 약화가 두드러졌다. 제지와 화학업종의 경우 지난해말까지는 우리제품이 근소한 가격우위를 유지했으나 올 7월에는 일본제품의 값이 우리제품에 비해 각각 8%,2% 더 낮은 가격역전현상이 일어났다. 또 10% 내외의 가격차가 났던 비금속광물 조선 철강 전기 전자 등의 경우는 가격격차가 5%이내로 축소됐다. 전경련은 하반기에도 수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대부분의 기업(30·7%)이 환율변화를 지적하고 있어 최근 활력을 잃고 있는 수출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환율의 안정적인 운용과 대일 가격경쟁력을 감안한 적정환율 수준의 유지가 긴요하다고 밝혔다. 원화의 대 엔화환율은 95년 4월 1백엔당 9백4원에서 지난 달에는 7백53원 선으로 16% 이상 떨어져 우리제품의 대일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 국내 핵시설 국가사찰/「평화적 이용」 투명성 확보/과기처

    ◎국제적 제약 요인 최소화/관련규정 4건 고시 앞으로 국내에서 핵물질을 사용하고자 하는 기관은 「특정핵물질의 계량관리및 물리적 방호에 관한 규정」을 작성,과학기술처장관으로부터 승인을 받고 이 규정에 따라 안전조치를 준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국가핵사찰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과학기술처는 2일 국가핵사찰 관련규정 4건을 고시,국내 사찰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종래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국내 원전과 핵연료제조시설등 16개 시설에 대해 핵물질의 핵무기전용방지를 위한 핵사찰을 실시해오던 것을 앞으로는 이와 병행해 자체 핵사찰도 실시할 수 있게 됐다.또한 지금까지 보고범위에 포함돼 있지 않던 일정량이하의 소량핵물질도 사찰대상에 포함시켜 국내 모든 핵물질의 소재와 이동상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과기처는 이 제도를 통해 우리나라의 핵투명성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앞으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국제적 제약요인을 최소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신연숙 기자〉
  • 농림수산 관련 법령정보/PC통신망 통해 서비스/농림수산정보센터

    앞으로 농어민들은 안방에서 컴퓨터를 통해 각종 농림수산 관련 법령을 열람하거나 민·형사와 관련된 법률상담을 할 수 있게 된다. 농림수산부 산하 기관인 농림수산정보센터는 26일 농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농림수산관련 법령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PC통신망을 통해 농어민에게 서비스하기로 했다.농림수산 관련 법령·판례 등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질의하고 답변할 수 있다.
  • EU,“대미 보복조치 강행”

    ◎미,쿠바제재법 「외국기업 제소권」 유보불구 【브뤼셀 로이터 연합 특약】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와 관련한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6개월 유보조치에 만족하지 못한 유럽연합(EU)은 17일 미국에 대한 보복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EU무역위원회의 피터 길포드 대변인은 『이른바 헬름스­버튼법안의 시행이 6개월간 유보된데 대해 일단 환영하지만 이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미국의 쿠바에 대한 제재조치는 국제거래에 있어서의 신뢰도를 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클린턴 미대통령은 16일 쿠바에 대한 제재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헬름스­버튼법안을 발효시키되 미국인들이 쿠바내 미국자산에 투자한 외국기업들을 상대로 제소할 수 있는 권리는 6개월간 유보한다고 발표했었다.
  • 대통령·야 총재 회담의 생산성(사설)

    내주에 열리기로 된 김영삼대통령과 두 야당 총재간의 연쇄회담은 무엇보다도 냉랭한 정국분위기를 온난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해 마지않는다.야당의 정치공세에 볼모로 잡혔던 15대국회가 임시국회 소집으로 정상화됐다곤 하지만 아직도 여야간엔 대결정치의 앙금이 가라앉지 않은 서먹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그런 때에 여야의 최고지도자들이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화합정치·큰 정치의 틀을 짜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건 의미 있고 바람직한 일이다. 현재 국회내의 여야판세는 한마디로 팽팽하다.16개 상임위 가운데 법사·문체·정보위를 제외한 13개가 위원장을 포함하여 여·야동수로 구성돼 있다.여야동수의 국회정치시대가 개막된 것이다.여야가 정치력을 발휘하면 타협정치의 새로운 의정상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그렇지 않고 대통령선거전을 겨냥한 파워게임에 집착한다면 개원파동에서 보았듯이 파행과 대립으로 얼룩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여야의 동반자인식에 바탕한 협조와 화합은 15대국회의 원만한 의정활동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15대국회 개원후 처음 열리는 대통령과 야당총재간 회담의 중요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본다. 4·11총선 직후 국민에게 화합정치에의 기대를 부풀렸던 대통령과 야당총재간 연쇄회담은 당초의도와는 다르게 대결정치로 이어져 국민을 실망시켰다.그때 청와대회담을 끝내면서 발표된 국회를 볼모로 삼는 구태정치는 재연않겠다고 한 다짐이 정략에 밀려 헌신짝처럼 버려지는 걸 보고 국민은 분노했다.합의하고 다짐한 사항은 지켜나가야 하며,특히 정치지도자들이 그런 일에 수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대통령이 3개월만에 다시 야당총재와 회동을 갖는 건 소모적 갈등을 지양하고 화합과 안정을 통해 국익·민생우선의 정치를 구현하자는 뜻으로 이해된다.야당의 두 김총재도 대권정치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대도정치로 나아가 정치지도자회담의 신뢰도와 생산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 「러시아 경제개혁 성공의 조건」/토머스 프리드만(해외논단)

    ◎“정치개혁 이룬 저력 경제로 돌려야”/국영기업 사유화·지방조직 자치권 대폭 확대를 러시아는 이제까지 경제개혁 분야에서 중국에 뒤져왔다.미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이같은 러시아와 중국의 개혁 경쟁을 마치 거북이와 토끼의 경주에 비유하면서 러시아가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국영기업의 사유화 및 지방자치의 확대,거시적 경제개혁의 세가지 실험이 성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실린 그의 글을 요약한다. 러시아와 중국이 각자 새로운 개혁을 시도하기 시작하면서 양국은 서로 어떤 나라가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가에 대해 경쟁해왔다.이 경쟁에서 중국은 정치적인 개혁은 뒤지지만 경제면에서 러시아를 앞서고 있는 토끼처럼 보여져왔다. 반면 러시아는 경제개혁과 정치개혁을 동시에 쫓고 있는 바보스런 거북이로 중국인들에게 보여졌다.그러나 아직 결과를 논하기에는 이르다. 중국이 러시아보다 훨씬 앞서 경제개혁을 이룬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지난 주의 대통령선거에서 보리스 옐친이 재선되는 정치과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그들은 이번 선거로 발전을 향한 대로에 들어섰으며 기초적인 민주주의로의 정권변화를 무리없이 이룩했다. 반면 중국은 경제개혁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정권을 변화시키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중국은 어떻게 공산당의 독재정권을 보다 민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중국이 보다 부유하게 되면 될수록 인민들은 더욱더 참여하는 민주정부를 원하고,기업들은 다음 단계로의 경제개발을 이루기 위해 법에 의한 지배가 통용되는 지금보다 덜 전제적인 정부를 원할 것이 분명하다. 이같은 단계에 들어섰을 때의 중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현재 중국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을 포함해 아무도 알지 못한다.이같은 관점에서 지금까지의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는 거북이가 거대한 도약을 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러시아가 정치적인 면에서 중국보다 훨씬 앞선 지금 러시아가 경제개혁 분야에서도 중국을 따라잡을 것인지의 여부는 현재 진행중에 있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실험이 성공할 것이냐에 달려 있다. 첫째는지난 1991년 아나톨리 추바이스가 행한 국영기업의 사유화조치로 그는 당시 국가계획경제를 포기하고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각종기업을 차지했을 때 과연 러시아가 번영할 것인가에 대해 도박을 한 것이다.그는 이조치에 따라 국영기업의 70%를 사유화했으나 어찌 보면 이 조치로 인해 막대한 양의 국유재산이 은행이나 기업관리인들에게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잘려나갔다.이 과정에서 이 조치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졌다. 나머지 국유재산도 이제는 사유화돼야 하는 처지이나 앞으로는 부패로 얼룩지지 않고 보다 합리적인 협상가격으로 이뤄져 적절한 거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두번째의 실험은 모스크바시장 유리 류슈코프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추바이스가 사유화조치 때 기업인들을 믿었다면 류슈코프는 모스크바시 산하 지방조직의 관리들을 믿고 있다.즉 그는 시산하 지방조직에 자치권을 부여하면서 실질적인 권한과 시세금을 할당해주고 부동산을 대여하는 등의 재정지원을 하면서 모스크바가 실질적 경제중심지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류슈코프는 모스크바 시내에 금빛 돔을 갖춘 교회를 짓거나 공원을 만들고 심지어는 시립골프코스를 열면서 모스크바의 병리를 치유하려 했다.이 과정에서 그는 모스크바의 실업률을 거의 영에 가깝게 하는가 하면 시내를 생기있고 활기있게 만듦으로써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으로 간주되기도 했다. 러시아의 어떤 도시나 자치단체에도 그와 같은 인물은 아직 없지만 올 연말부터는 모든 단체장들이 직접선거로 뽑게 된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모든 단체장이 선거로 뽑히고 모스크바로부터의 자금지원이 고갈될 경우 자립경제능력이 있는 지역의 단체장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실험은 거시적 관점에서의 경제개혁이다.이제 선거가 끝난 시점에서 옐친 대통령은 예산규모에 걸맞지 않는 초라한 모습의 정부로 보이게한 부패와 느슨해진 세수입 등에 일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옐친은 현재 GDP대비 6%인 재정적자를 올해말까지 4%로 낮추겠다고 국제통화기금(IMF)에 약속했다.보다 강력한 세수 증대없이는 늘어나는 재정적자로인해 한달전 18%까지 달했던 인플레를 1.2%로 떨어뜨리면서 이룩한 진전마저 허사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러시아가 경제적으로 무능력하다는 관점은 이제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다.러시아는 이제 도약단계에 들어섰다.러시아는 세계 각지에 5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적립하고 있으며 이같은 실험이 성공한다면 이를 바탕으로 세계경제무대에 되돌아올 것이다.이 모든 것의 열쇠를 옐친이 쥐고 있다. 그는 나름대로의 정치개혁을 시작했다.만약 그가 정치개혁을 가한 만큼의 노력을 경제개혁에도 쏟는다면 아직 루블화가 쌀 때 사두려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이다.거북이에게 내기를 걸자는 것이다.
  • 멀티미디어 시대의 행정서비스(사설)

    ◎정부 정보 다변화·고급화 해야 우리는 지금 세계각국이 경쟁력 강화의 중심과제로 정보고속도로,정보인프라,신사회자본 구축등 각종 정보화촉진전략계획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고 있다.우리 정부 역시 이 추세에 맞춰 전자정부 구현을 지향하는 정보화촉진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종합행정망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 진전상황을 일별할때 이 작업이 과연 효율적이며 시의적으로 뒤늦지 않게 진행되고 있느냐에는 다소 이견이 있을수 있다.올해초 발표된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의 「데이터베이스 이용실태 및 정보수요조사 연구보고서」는 그 한 단면을 드러내 준다.PC통신이용 기관1천여개,개인2천3백여 샘플에서 응답자들은「국내에는 해당정보가 없다」(기관33.5% 개인25.6%)거나 「국내정보의 양이 부족」(기관21.7% 개인29.2%)해서 해외정보를 이용하고 있다고 반응했다.국내정보의 다변화와 고급화를 통한 정보의 질적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제기된 것이다. ○국내 정보수요에 부응못해 현재 정부 제공 행정정보는 법령,국가시험,문화예술,농·수산,공업진흥행정정보 등 24개기관이 각각 제작한 90여 DB들이다.실질적인 것으로 주민등록사본등의 발급이 가능해졌다.정보통신부는 94년부터 97년까지 4년간 매년 2백억원규모의 자금으로 공공DB개발 보급사업을 하고 있다.이 모든 소프트웨어가 행정적 단순서류자료범위내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정책적 결정이나 상황점검이나 또는 전망에 필요한 고도의 자료들은 전혀 프로그램으로 조직되거나 제공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고도의 질적 내용을 가진 정보서비스이다.미국 정보화정책의 목표를 보면 이점이 분명하다.「고도의 정보서비스를 보편적 서비스로 하고」「단절없고 상호작용하는 이용자 중심의 국가정보인프라 운영시스템을 만든다」는 것이 주된 지표이다. 이점에서 우리 행정서비스 종합전산망은 그 내용에서의 향상만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을 고객으로 파악하고 고객이 요구하는 정보의 풍부함을 만들어내야한다는 과제에 당면해 있다. 이제부터는 멀티미디어시대이다.데이터와 문자만의 컴퓨터가 아니라 음성,이미지,동화상이 융합되고 여기에 쌍방향체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통합운영으로 비용 절감해야 광학저장기법,광역통신정보의 변환·처리 고속프로세서 출현으로 이제 개개인은 집단속에 있는 평균적인 사람이 아니라 하나하나가 독립된 고객일수 있게됐다.이 혁명적 변화에 대처하는 행정서비스란 결국 몇그룹의 다중이 아니라 한명씩의 국민을 상대해야한다는 체제인 것이다. 이점에서 우리 행정정전산망은 매우 뒤늦게 가고 있을 뿐아니라 각기관들이 별도로 자신의 자료만 DB화하고 있다는 맹점을 찾을수 있다.이는 곧 작업시간만이 아니라 인력과 예산의 낭비이다.실제로 94년 감사원은 행정전산망 특감에서 중복투자,자료관리 통제부족등 예산낭비의 막대함을 지적한 바 있다. 정보화시대 행정서비스의 모델로 미국 실리콘 밸리가 있는 쿠페르티노시청을 든다.이곳은 모든 행정자료를 행정과정 그대로 리얼타임으로 보여준다.놀라운 것은 재정운용자료도 공개하고 있다는 점이다.깨끗한 행정의 신뢰도를 공고히 할뿐 아니라 행정이 당면한 과제를 시민이 동시에 함께 검토할수 있는 계기까지 만드는 것이다. ○수요자 중심의 SW개발을 행정서비스자료의 질적 상승과 사용자중심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일은 당연히 행정당국이나 컴퓨터전문가만으로 이루어질수 없다.정보사용자,정보수요자의 현장에서의 감각이 함께 모여야 가능하다.미국 「고성능 컴퓨팅법」은 「정부·산업체·연구소 및 학교에 있는 수요자 및 일반 잠재수요자들과 공동작업으로 설계·개발·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을 아예 법조문화했다. 오늘의 컴퓨터 네트워크에는 국경이 없다는 점 또한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우리의 모든 소프트웨어는 가동되는 순간 세계무대에서 감별되고 평가된다.어떤 프로그램을 운용하는가가 곧 국가경쟁력의 척도이며 홍보적으로는 국가이미지다.멀티미디어시대 정보인프라 구축의 질적 경쟁에 나서야 한다.
  • 경제운영 혁신하는 계기로(사설)

    한국의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은 세계 신경제질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국내 경제운영을 선진형으로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우리는 OECD 가입이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이후 급변하는 국제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국가이미지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환영한다. OECD에 가입하려면 가입희망국의 경제력뿐 아니라 정치와 사회적인 수준도 검토되기 때문에 국가자체 전부가 스크린을 받게 되는 셈이 된다.따라서 OECD 가입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한국에 대한 신뢰도와 인지도가 높아지게 되면 우리 상품의 수출이 증대되고 외국의 첨단기술을 유치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 OECD에서의 활동을 통해 선진국의 경험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선진경제시스템 구축과 정착을 기대이상으로 앞당길 수도 있다.선진경제제도의 도입은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필요한 국가경쟁력강화의 선행조건이자 충분조건이다.동시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과도 부합된다고 하겠다. OECD는 선진국의 협의체인 만큼 세계경제질서의 변화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한국이 이 기구에 가입한다는 것은 앞으로 새로운 질서변화에 초기단계부터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우리의 주장과 입장을 반영할 기회를 갖는다는 것을 뜻한다.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쌍무적인 개방압력을 완화시키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반면에 OECD 가입에 따른 부담도 없지 않다.자본거래자유화와 경상무역외거래자유화·노동문제·개도국에 대한 개발원조(국민총생산의 0.7%) 등이 그것들이다.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하느냐가 향후 국가적 과제다.국내외 금리차를 축소시켜 자본자유화이후 핫머니 유입과 이로 인한 물가상승압력을 억제하고 거시경제운용을 세계경제 움직임과 연계시켜나가야 할 것이다.그렇게 하여 OECD 가입을 선진경제권진입의 결정적인 계기로 활용하기 바란다.
  • 지하철 신뢰도 회복하라(사설)

    엊그제 지하철5호선 왕십리역∼답십리역 구간에서 발생한 사고로 전철운행이 90분이나 중단되고 출근길 시민 1만여명이 자각소동을 벌이는 고통을 겪었다.이 바람에 많은 승객이 캄캄한 열차 안에 한동안 갇혀 있어야 했다.최근에 하도 자주 발생하는 지하철사고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것 같은데 그것은 잘못된 일이다.출근길에 1시간30분간 시민의 발을 묶어놓는 지하철은 시민의 공신력을 잃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지하철은 버스와 함께 대중교통수단의 총아다.서울시내 교통량의 28%를 담당하고 있어 「시민의 발」로 불리는 데 손색이 없다.또한 날로 정체가 심해지는 도로운행에 비해 지하철은 「가장 빠르고 정확한」 교통수단으로 인식되어왔다.그러나 근래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지하철의 안전사고나 운행지연은 지하철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지연운행에 항의,지하철을 폭파하겠다는 시민이 생길 정도이고 보면 지하철을 보는 시민의 감정이 어떤 상태인가 짐작할 만하다. 지난달로 우리나라의 자동차는 9백만대를 돌파했다.차량의 증가추세에서 유일한 해결책은 대중교통수단의 확충뿐임을 누구나 지적하고 있는 터다.그런데 지하철이 공신력을 상실하고 시민에게 불평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면 큰 일이 아닐 수 없다.그동안 시민의 사랑을 받을 수 없을만치 수도 서울의 지하철은 나태하고 허술한 운행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한가지 예로 지난 94년12월 분당선 수서역∼오라역에서 전동차의 축전지방전으로 지하철이 4시간이나 불통된 사고가 있었다. 그런데 전동차에는 비상축전기가 비치되지 않았으며 그걸 가져오는 데 3시간이나 걸렸다.이렇게 안이한 사고대책으로 어떻게 지하철의 정시운행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지하철이 도심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한 교통수단이란 평판을 얻기 위해서 지하철관계자들은 철저한 관리와 부단한 점검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된다.지금 같은 지연운행으로는 실추된 지하철의 성가를 되찾지 못할 것이다.
  • 김 대통령,국무위원­3부요인 초청 대화 내용

    ◎한·일정상회담 후속조치 강구/파행국회 법준수 필요성 강조 김영삼 대통령은 6·25발발 46돌인 25일 아침 국무위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낮에는 3부요인과 오찬을 같이 했다.제주 한·일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비롯,국정운영 전반을 철저히 챙기라고 당부하는 자리였다. ○…김대통령은 이날 조찬 모임에서 『오늘은 6·25발발 46주년이 되는 날로서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어제 빗속에서 전방부대의 경계태세를 둘러보니 장병들의 사기가 매우 높고 국토방위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마음 든든하더라』고 소개했다.한·일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는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얘기를 나눈 회담』 『양국관계와 국제정세에 관해 솔직하고 깊이있게 얘기를 나누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이어 『우리 입장을 분명히 지키는 가운데 일본과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는게 중요하다』며 『이번 회담은 양국 정상간의 유대와 개인적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경기와 물가,국제수지등 최근 경제동향이 심상치 않다는우려를 거론하며 치밀하게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노사안정과 환경범죄,호우피해에 대한 내각의 기민하고 철저한 대응자세도 주문했다.특히 『최근에 정부정책을 놓고 부처별로 상이한 주장을 하는게 보도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국민을 혼란시키고 정부신뢰도를 낮추는 일』이라고 지적한뒤 『앞으로 관계부처간 유기적 협조를 통해 사전조율을 철저히 하고 부처간에 이견이 있을때는 총리가 중심이 되어 의견조율을 잘 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이 3부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에는 국회 의장단 선출이 지연되는 바람에 김수한 국회의장내정자는 초대받지 못해 이수성 총리·윤관 대법원장 등 2부요인과 김용준 헌법재판소장만 참석했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입법부의 수장이 없는 불합리한 상태가 언제까지 계속돼야 하느냐』면서 『국회 일은 정당차원에서 알아서 할 일이지만 양비론으로는 상황이 해결되지 못한다고 보며 법준수 분위기가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목희 기자〉
  • 적정평가 필요한 종생부(사설)

    교육부가 24일 발표한 「종합생활기록부 학업성적관리개선방안」은 요즘 고교에서 경쟁적으로 자행되어온 「점수 올려주기」폐단을 방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이 개선방안은 동점자라도 평가대상 학생의 1%가 넘을 경우 동점자 처리기준을 적용,석차를 달리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상대평가제의 요소를 부분도입한 것이다.교육부가 교육개혁차원에서 추진해온 절대평가제가 퇴색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우리는 이 개선방안이 일선교육현장의 여건을 감안한 현실적인 보완책이라고 생각한다. 교육부가 최근 전국 9백97개 고교의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을 분석한 결과 점수 올려주기가 만연되어 있고 그 부작용도 심각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4개고교가 재심험을 치르는 소동을 빚었고 45개고교의 학교장과 교사 1백59명은 경고 또는 주의조치를 받았다.이런 실정에서 절대평가제를 감행할 경우 엄청난 후유증이 수반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따라서 이번 개선방안은 절대평가제의 취지를 살리면서 점수올려주기의 폐단을 최소화하려는 교육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 그러나 개선방안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동점자 처리기준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와 성적평가의 공정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를 놓고 적잖은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교육부는 동점자 처리기준에 대해 중간 또는 기말고사 고득점자순,배점높은 문항 고득점자순,동점자대상별도시험등 몇가지 방안을 예시하고 있지만 어떤 기준을 채택하든 말썽의 소지는 피할 수 없다.그렇더라도 운영의 묘를 살리면 적정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우선 학교별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동점자 처리기준을 명확히 알려주고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것이다. 교사들은 종생부 개선방안이 확정된 이상 평가방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교육부도 이번 개선방안에 안주하지 말고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수 있는 현실적 보완책을 꾸준히 개발해주기 바란다.
  • 멕시코 경제 “기지개” 페소화 초강세

    ◎1달러당 7.4페소 기록… 올들어 15% 올라/상승폭싸고 경제미칠 파장 저울질 한창/정부·재계,안정기조 유지위해 「환율하락」폭 선택기로에 살리나스 전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 이후 침체에 빠졌던 멕시코 경제가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멕시코의 페소화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페소화는 현재 1달러당 7.4페소를 기록,올들어서만 달러화에 대해 15% 정도 상승했다.그러나 최근 멕시코 경제가 보이는 강력한 회복세,실업과 인플레율의 하락 및 강력한 투자 분위기 등 현재 멕시코 경제가 보여주는 건전성에 비춰볼 때 페소화는 아직도 더 상승할 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페소화가 이처럼 상승을 계속하자 페소화의 가치상승이 정도를 넘어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이같은 우려는 페소화의 상승이 멕시코 제품의 수출경쟁력을 잠식하는 한편 수입 급증을 불러 무역수지를 또다시 적자로 반전시키고 이에따라 멕시코에 대한 투자분위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페소화의 과대평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내에서도 확실하게 의견이 정리돼 있지는 못한 것같다.정부쪽에서는 올해 안에 페소화의 가치가 조금 떨어질 것이라고 시사하면서도 아직까지는 페소화가 적정환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같은 견해는 지난달 20일 에르네스토 세디요 대통령이 보험관계자들과의 모임에서 정부가 페소화 하락에 개입해 달라는 보험업계의 요청에 『페소화의 하락은 외국에서 멕시코제품의 값을 떨어뜨릴 뿐』이라며 반대한데서 잘 나타난다.그러나 바로 같은 날 세디요의 주요 경제정책보좌관인 카를로스 커티스는 정부가 페소화를 올연말까지 달러당 8.25페소까지 떨어뜨릴 계획이라고 상반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페소화의 높은 환율에 대한 우려는 민간기업들보다는 경제학자들이나 정부쪽에서 더 강하게 흘러나오고 있다.거의 파탄지경에 빠진 경제를 물려받아 1년여에 걸친 힘든 노력 끝에 겨우 안정기조를 회복시킨 현정부로서는 지금과 같은 호경기를 잃고 싶지 않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페소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 멕시코 제품의 경쟁력을 부추기는 긍정적 측면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반면 자칫 잘못돼서 페소화에 대한 신뢰도를 잃게 만든다면 페소화의 투매현상을 불러 걷잡을 수 없는 페소화 하락을 통해 멕시코경제를 또다시 파탄으로 몰고갈 수 있는 「양날의 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문제는 페소화의 가치하락을 얼마나 점진적으로 부드럽게 이끌어낼 수 있느냐는데 있다.오랜 세월에 걸쳐 불안한 경제적 부침이 되풀이되는 것을 보아온 멕시코로서 안정된 경제를 위해 여러 측면에서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야 당연하다 하더라도 멕시코 제품이 아직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 역시 만만치 않은 현재로서 페소화의 가치하락을 유도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 될 것인지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멕시코정부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유세진 기자〉
  • 환경정책 진두 지휘/정종택 환경장관(인터뷰)

    ◎“환경보전 없이는 「삶의 질」 향상 불가능”/일상서 느끼는 생활환경 애로 해소에 역점/물관리 일원화… 수질·수량정책 연계 시급 정종택 환경부장관(60)은 취임 다섯달 남짓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환경전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다.발군의 정치감각과 달변으로 환경문제를 국가행정의 중심으로 부각시켰다.여권 내부의 신뢰도 두텁다.내무부 주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면서도 장관 세번에 국회의원 3선을 거친 경륜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잘하면 본전」이라는 환경부장관 자리지만 주위에서는 군말이 없다. ○「환경전도사」 닉네임 얻어 정부가 제정한 제1회 「환경의 날」이자 제24회 「세계 환경의 날」을 하루 앞둔 4일 정장관을 만나 「환경의 날」 제정의 의미와 소감,주요 환경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환경의 날」이 정부 공식기념일로 제정됐습니다.환경총수로서 느끼는 소감은 어떠신지요. ▲그동안 환경부는 이날에 즈음해 각종 기념행사를 가졌지만 법정기념일이 아니다 보니 여러가지 제약이 많았습니다.「환경의 날」 제정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환경보전을 위해 애써온 환경단체 회원에게 자긍심을 갖게 하고 일반국민에게도 자연스레 우리의 환경현실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달력에도 표기가 된다고 하니 첫 아이를 낳은 부모가 출생신고와 동시에 첫돌을 준비하는 마음과 같이 감개가 무량합니다. ­「환경의 날」 제정이 갖는 의미는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올해 정부가 공식으로 「환경의 날」을 지정하게 된 것은 앞으로 환경분야에 대한 범정부적 차원의 정책배려와 국민의 참여 없이는 우리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없다는 절박감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이번 행사가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자 합니다.정부는 「녹색환경의 나라 건설을 위한 실천강령」을,민간에서는 「녹색환경지도자결의문」을 발표,채택하는 등 민과 관이 힘을 합쳐 환경보전의 길로 나아가는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을 눈여겨 보기 바랍니다. ­취임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시책을 소개해주십시오.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생활환경분야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선 서울시의 스모그발생일수를 현재의 49일에서 45일로 줄여나갈 작정입니다.서울 시내버스와 청소차량에 의무적으로 매연여과장치를 부착하는 방안을 실행에 옮긴 바 있습니다.청정에너지의 공급을 확대,산업체와 발전·난방부문에서 내뿜는 오염물질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겠다는 겁니다. ○환경현실 돌아보는 계기로 다음으로는 지하철역·지하상가 등 지하생활공간의 공기 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더욱 경주하겠습니다.이를 위해 환기시설의 설치기준과 건축자재의 사용규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정수장 및 노후상수관 등 관련시설의 개선과 함께 수질기준항목도 43개에서 50개 항목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도심의 소하천과 해양을 오염상태에서 벗어나게 할 것과 쓰레기종량제의 시행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나가겠습니다. ○행양보전과 이관 비효율적 ­임기 동안 이것만은 반드시 이루겠다는 역점시책을 한가지만 꼽는다면 무엇입니까. ▲환경문제는 어느 한 분야만 중점적으로 추진할 수 없는 복합적인 문제입니다.자연환경·수질·대기·쓰레기문제 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한가지만 꼽지 못하는 사정을 이해해주길 바랍니다.(웃음) ­물관리 일원화방안이 총리실 주관으로 진행중입니다.바람직한 일원화방안에 대한 소신을 듣고 싶습니다. ▲물자원의 양과 질은 상호보완관계입니다.우리나라는 양적 관리는 「개발」,질적 관리는 「보전」이라는 이원적 사고로 접근하는 실정입니다.수질영향을 무시한 댐관리,하천의 자정능력을 무시한 하천관리로는 수량은 있어도 쓸 수 없는 물이 넘치는 기형적 상태가 예상됩니다.급기야 물부족의 심화는 물값의 증가로 인한 국가경쟁력의 저하와 지방자치단체간의 갈등과 마찰을 심화시키는 현상을 초래할 것입니다. ­문제점만 거론하시고 똑 부러지는 대답은 피하시는군요.일원화를 놓고 환경부와 건설교통부 사이에 밥그릇싸움을 벌인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그렇게 비친다니 유감이군요.정부는 물관리체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중입니다.이를 해결하는 방안은 수질과 수량을 효율적으로 연계,관리하는 겁니다.이번에 물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봅니다. ­해양부의 신설로 환경부 해양보전과의 이관이 예상됩니다만 환경부에 그대로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데요. ▲해양환경보전기능을 해양부로 이관하는 문제는 바다를 쾌적하게 지키고 가꾼다는 차원에서 몇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해양오염의 80%가 육상활동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해양환경보전은 육상오염대책과 따로 떼어서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해양환경보전기능을 해양부로 이관하면 해상오염원은 해양부가,육상오염원은 환경부가 나누어 관리함으로써 이원화되고 책임한계 또한 불분명해져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환경정책위원회가 한국의 「기후변화협약」 실천의지를 문제삼아 통과에 제동을 걸었습니다.이 문제가 한국의 OECD 가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요.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주에너지로 사용하는 우리 산업계에 미칠 엄청난 타격도 걱정입니다. ▲OECD 가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다만 기후변화협약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우리의 능력에 걸맞은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정부는 경제·환경·산업 및 기술적 제반여건을 감안하면서 OECD 가입을 원만하게 마무리짓기 위해 관련부처끼리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유엔인간환경(UNEP)회의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전망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는 UNEP주관의 「세계환경의 날」 행사유치를 신청한 상태입니다.이달중에 유치지가 선정,발표됩니다.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UNEP회의가 열린다면 각국의 정부 및 국제기구대표를 대거 초청해 기념식과 세미나를 가질 예정입니다.환경음악제와 예술제 등 다양한 행사도 펼쳐지는 범지구적인 「환경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노주석 기자〉
  • 백화점 악덕행위 근절해야(사설)

    대형 유통업체와 유명 백화점들이 농축산물의 원산지를 속이고 폭리를 취하다가 당국에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수입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비싸게 팔았는가 하면 미국산 닭다리를 국내산으로 속여 엄청난 이익을 챙겼다고 한다.소비자를 봉으로 알고 사기판매를 서슴지 않는 악덕상행위에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농축산물의 원산지 표시는 법상으로나 상도의 상으로 당연히 지켜져야할 관행이다.원산지에 따라 값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이다.뿐만아니라 경쟁력이 약한 여건하에서 우리 농축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농가·축산가의 보호측면에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더욱이 구멍가게도 아닌 대형 유통업체나 유명 백화점들이 원산지표시를 속이고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는 것은 어불성설의 파렴치한 행위다.더구나 재벌기업들이 운영하고 있는 대형 백화점에서 이런 사기수법이 자행된데 대해서 소비자들의 분노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백화점이란 유통업의 가장 발달된 형태이며,신뢰도와 공신력을 생명으로 삼는 업종이다.소비자들은 적어도 백화점에서는 물건을 속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신뢰를 갖고 있는 것이다.백화점의 물건값이 다소 비싸더라도 유통업체의 공신력이 보장돼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백화점을 찾게 된다.그런데도 노점상이나 구멍가게나 할법한 「한우고기」「닭다리」속이기를 해왔으니 백화점의 공신력은 어디서 찾을 것인가. 유명 백화점들이 고객을 우롱하고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례는 자주 있었다.규정을 어기고 연중 변칙세일을 실시,소비자를 현혹하고 냉동·냉장식품의 제조일자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불량식품을 판매하는 일 등이 지적돼 왔다.유명 백화점들은 불법상행위 근절에 앞장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소비자들은 언제까지나 백화점의 횡포에 피해만 볼게 아니라 단합된 힘으로 소비자의 권익을 되찾을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원자로 용융사고 나도 방사능 외부누출 봉쇄”

    ◎「자연냉각 현상」 모의실험서 입증/원자력연 서조열 박사/OECD연구과제로 「실종실험」 제안/“핵연료­원자로 틈에 냉각수 스며들어 즉각 차단” 「원자력 발전소에서 원자로심이 녹아 내리는 중대 사고가 발생한다 해도 격납건물 밖으로 방사능 물질이 누출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할수만 있다면­」꿈처럼 들리는 이같은 획기적인 안전성 개념을 실현시키기 위한 핵공학 대형 국제연구 프로젝트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안돼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응용연구그룹 「위해도 및 신뢰도팀」(책임자 서조열 박사)은 21일 원자로 내부에서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용기 냉각현상을 실증적으로 규명할 세계 최초의 「대형 핵연료 용융물 자연 냉각실험(SONATA­4)프로젝트」를 기획,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다국공동 연구 과제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6년간 2백억원이 소요되는 이 대형 국제 실험은 성공할 경우 원자로의 중대사고 발생 확률을 현재의 1만분의 1에서 최소한 1백분의 1이하,즉 1백만분의 1정도로 줄일수 있는 획기적인 안전기술의 발판이 된다.또한 국내 최초의 원전 안전기술 수출로 국제 원자력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결정적 계기도 될수 있다.서박사는 『이미 미국 및 프랑스등의 원전규제기관과 OECD등에 이 제안을 정식 발의,적극적인 호응을 얻어내 곧 세계적인 프로젝트가 될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소나타­4프로젝트는 서방권 최악의 원전사고인 1979년 미국 드리마일 원전사고 결과에서 서박사가 세계 최초로 「원자로의 자연냉각 현상」을 규명함으로써 탄생한 것이다. 지금까지 원전 사고에 대한 고정 관념은 원자로안에 노심 용융사고가 일어날 경우 최고 섭씨 3천도에 달하는 높은 온도로 녹아내린 핵연료 물질이 원자로 밑바닥에 내려 앉아 원자로 벽을 뚫고 나감으로써 외부로 방사능이 누출될것으로 생각해 왔다.미국 동부에 있는 원전에서 노심용융 사고가 일어나 방사능 물질이 땅속에 침투함으로써 끝내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중국에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영화 「차이나 신드롬」의 내용은 이같은 고정관념을 반영한 것. 그러나지난 93년 OECD는 드리마일 원자로 내부 시편에 대한 사후 조사 결과 원자로심의 방사능 물질 1백여t중 약 20t이 뜨겁게 녹아내리며 원자로 바닥에 쌓였는데도 원자로 용기가 단 수십분만에 급격히 냉각돼 이론적으로 예상됐던 「차이나 신드롬」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서박사는 이같은 새로운 사실에 대한 원인 규명에 나서 고온의 핵연료가 원자로 하부로 용융돼 내려오면 핵연료(산화물질)와 원자로(금속물질)간의 물성 차이로 말미암아 핵연료는 수축하고 원자로는 팽창하면서 핵연료와 원자로 사이에 좁은 간격이 생기고 이 틈새로 냉각수가 스며들어 원자로를 식히게 된다는 근본원리를 밝혀냈다.94년 8월 발표된 서박사의 이른바 「원자로의 자연냉각 현상」 이론은 세계 원자력계에 선풍적인 반응을 일으켜 OECD에 관련 안전분과가 생겨나고 미국 원자력 규제위원회(NRC)가 아이디어를 공모하는등 주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소나타­4프로젝트는 소형 모의실험으로 확인된 이같은 현상을 실증로를 통해 확인하자는 것이다.이것이 성공할 경우 최근부쩍 강화된 원전의 심층방어 조치가 일부 불필요해져 원전의 경제성과 안전성 면에 엄청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원전의 안전 조치를 완화시킨다는 점에서 앞으로 적지 않은 논란도 예상되지만 이것이 성공할 경우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형 원자로 개발은 중대한 설계 변경을 해야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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