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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각장정책 전면 재검토를(사설)

    전국 대부분 쓰레기소각장에서 맹독성 발암촉진물질인 다이옥신이 국내권고기준치로는 46배까지,선진국기준치로는 231배까지 높게 나타났다는 배출검사 결과가 발표됐다.이 조사를 한 환경부는 그러나 충격적으로 높은 배출량 수치만 밝히고 그것이 어느 소각장의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소각장별 배출 실태가 구체적으로 알려질 경우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환경부가 다이옥신 실태를 사실대로 밝힌 것은 그간 환경과 연관된 많은 조사에서 적당히 얼버무렸던 관행에 비추어 진일보한 태도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소각장별 상황을 덮는 것은 논란의 여지만 넓히고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현명치 못한 방법이라고 본다. 그렇잖아도 서울 목동·상계동 쓰레기소각장 경우,다이옥신량에 인한 주민과의 갈등이 현안으로 지속돼왔다.이를 그간에는 배출량 기준을 넘지 않았다든가,인체에 위험한 근거가 축적되지 않았다는 궁색한 이유로 외면했다.하지만 이제 환경부의 공식 수치는 더이상 이 태도를 견지할 수 없게 할것이명백하다.할일은 단 하나다.소각장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정부나 지자체 모두가 공개된 사실에 근거하여 개선책을 새로 세워야 한다. 우선 급한 것은 현존 소각장의 기술적 평가다.이미 제기된 문제에 현 소각장 건설방식이 있다.다이옥신의 치명적 위험이 확인되지 않았던 70년대 일본이 개발한 방식으로 이는 보완을 하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까지 받는다.따라서 최소한 기존시설에 쓰레기 분류시설이나 소각후 처리시설 등을 중첩적으로 보완해야 하고,새로 건설하는 소각장은 최신형 방식을 도입해야 마땅하다.시설의 건축상 부실성도 쟁점이다.당연히 재점검과 보수를 통해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1구 1소각장」이 피할수 없는 대안이다.실패한 정책은 빠르게 폐기하고 계속해서 소각장을 세울수 있는 완벽성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 “혈액검사로 암 조기진단 가능”

    ◎고려대 의대,검색프로그램 도입 활용/항체수치 측정 암세포 존재여부를 확인/“일반검사보다 3년정도 일찍 발견” 주장/국내 의학계 “정확한 검증없다” 의문 제기 혈액검사 한번만으로 일찍 암을 발견할 수 있을까? 국내 종합병원에서 피검사만으로 인체내에 거의 모든 종류의 암세포가 있는지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발표,관심을 끌고있다. 암 정복의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청신호」로 받아들여지지만 의학계에서는 추후 검증이 필요한 방법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고려대 의대 의과학연구원(02­920­5398,9)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조기암 검색프로그램인 「AMAS(Anti­Malignin­Antibody in Serum)」검사를 하고 있다.뉴욕대 의대 교수인 새뮤얼 보고시 박사가 지난 74년에 개발한 것으로 혈액을 채취,암세포에 대한 항체수치를 측정하여 체내의 암세포 존재여부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대부분 종류의 조기암에 대하여 첫 검사때 95%,두번째 검사때 99%의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특히 일반 암검사보다 3년 정도 일찍 암을 발견할 수 있고,직경 1㎜ 크기의 암세포까지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 고대병원의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88년 1월 식품의약국에서 상용화 허가를 얻었고 지난해부터는미국 의료보험조합에서 65세 이상인 사람에 대해 공인된 검사 항목으로 지정돼 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검사방법은 간단하다. 환자의 혈액 10㏄를 채취,영하 70˚C로 급속냉동한 뒤 보스턴에 있는 연구소로 보내면 14∼17일 이내에 결과를 알 수 있다.비용은 30만원. 조기암검색센터 이대일 소장은 『이 검사법은 암세포가 있는지 없는지만을 판정하는 것이므로 신체 어느 부위에,어떤 종류의 암이 있는지를 밝혀주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된다』면서 『특히 조기암의 진단에만 유용한 방법이며 항체수치가 떨어져 있는,이미 진행된 암이나 말기암에는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의학계에는 이 방법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도 적지 않다. 보고시 박사가 검사 데이터를 제시하고는 있지만 발표된 지 20년이 넘도록 정확하게 어떤 방법으로 조기에 암을 진단할 수 있는지 검증되지 않고 있기 때문.서울대 병원 종양내과의 한 교수는 『1년에 4천∼5천개의 암관련 논문이 쏟아져 나오는데 AMAS는 처음 들어보는 암진단법』이라면서 『조기에 암세포를 95%이상 발견할 수 있다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전혀 논의된 적이 없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삼성의료원 혈액종양내과의 한 교수도 『모든 암세포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면 암세포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항원」도 찾아냈다는 엄청난 발견으로 볼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본인의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이 검사법을 채택했으며 AMS검사를 하는 나라는 미국 외에 영국,스위스,독일,네덜란드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고대병원측은 『이는 보고시박사가 검사시약에 대한 상업화를 원치 않아 널리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보고시에 대해서는 『노벨상을 목표로 암이 발생한 부위를 알아내는 방법과 암백신 개발 등의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불 총선 D­2… 현지 분석가들 최종점검

    ◎우파연합 우세속 좌파 맹추격/“누가 잡아도 나라형편 같을것” 불신 극심/부동층 30%… 2차투표 가봐야 판명 날듯 오는 25일 1차 투표가 치러지는 프랑스 총선은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변수가 많다.「누가 하던 변하는게 있겠느냐」는 정서가 확산되면서 정치세력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도가 전례없이 불투명하다.현지 분석가들은 프랑스총선 사상 이런 경우가 없었다고 말한다. 여당인 공화국연합(RPR)과 프랑스민주동맹(UDF)의 중도우파연합도 싫고 좌파인 사회당(PS)과 공산당(PCF)도 찍어줄 마음이 없다고 공공연히 말할정도로 확실한 지지태도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이번 총선 결과는 2차 투표가 실시되는 다음달 1일까지 기다려 봐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올수 밖에 없다. 지난달 21일 조기 총선 방침이 발표된 후 끊임없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도 각 정당에 대한 지지도가 상당히 유동적이어서 최종 판세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총선 결정이 내려진 직후에는 5백77개 의석중 중도우파 연합이 3백20석,사회당이 2백석 내외,그리고 공산당 20석,기타 20석 내외로 예상됐다.5월초에는 야당인 좌파의 지지도가 상승하면서 한 때 여야간 백중세가 전망되다 선거전 종반에 들어서는 다시 우파가 강세를 보이는 등 지지도의 기복이 심하다. 지난 16일 마지막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는 중도우파연합이 50∼1백석 가량 이기는 것으로 나오면서 중도우파의 과반수 확보가 무난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우세하다.자크 시라크 대통령이나 알랭 쥐페 총리의 인기도가 낮고 정부에 대한 신뢰도 악화된 만큼 좌파에게는 좋은 기회지만 역시 모든 면에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영국 노동당의 선풍이 프랑스에서 재현될 소지는 적다. 그러나 극우파인 국민전선이 1차 투표에서 선전,2차투표에 많은 후보를 진출시킬 경우 중도우파로서는 불리할 수 밖에 없다.국민전선은 14%선의 지지도를 보이면서도 결집력이 강해 1차 투표에서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최대변수는 지금도 유권자의 30%가 넘는 부동층의 향배다.
  • “여론조사 상위 대선주자 초청”(조약돌)

    ◎여의도클럽 도용 기획서 배포 ○…대선정국에 여론조사 결과를 내세운 엉터리 대선주자 초청행사 기획서가 각 언론사에 나도는 해프닝이 13일 발생. 중견방송인들의 모임인 여의도클럽(회장 김도진)명의로 된 「제1회 한국 최고지도자급 인사 선정결과 발표」라는 제목의 이 기획서는 방송사 사장 및 부장급 이상 간부와 임원·대학 신문방송학과 교수·방송관련 인사 등 3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5위 이내에 든 여·야 대선주자 명단을 공개하며 6월부터 이들을 초청하는 「국민과의 대화」자리를 마련하고 TV생중계를 한다는 것. 이에 대해 여의도클럽의 한 관계자는 이날 『지난 3월말 그같은 기획아래 여론조사를 실시한 사실은 있다』면서 『그러나 응답회수율이 20%대에 그치는 등 신뢰도에 문제가 있어 지난 8일 열린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폐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로 일거리를 잃은 기획실무자 정모씨가 앙갚음을 한다며 기획안을 들고나와 여의도클럽 관인을 무단으로 찍어 내용을 공개했다는 것.또 추진과정에서는 대상 후보들을 찾아다니며 『5위안에 들 경우 여의도클럽에서 기념패를 줄 것』이라고 말하는 등 기획안의 당초 취지와 어긋난 행동을 하고 다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크게 품위를 손상하게 된 여의도클럽의 김도진 회장은 『정신없는 사람을 상대할 수 없다』며 법적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컴퓨터 핵심부품 제조 싱가포르 ACS사(G7으로 가는 길:65)

    ◎한발 앞선 신제품 개발… 세계시장 석권/무자본­영세 전문가의 신기술 흡수… 상품화/제품 인기끌면 기술 되팔고 다음 단계 개발/최소 비용으로 이익 극대화… 전세계 500곳서 로열티 챙겨 첨단분야인 컴퓨터회사는 전세계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그러나 이들 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들을 거론한다면 그 숫자가 다소 줄어들 것이다.이들 부품회사에 다시 핵심부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회사의 숫자는 전세계적으로 몇개 안된다.이들은 완제품 회사들에 비해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실상 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세계 컴퓨터시장의 숨은 챔피언들이다. ○CD 레코더 선풍적 인기 컴퓨터의 핵심부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납품하는 회사 가운데 대표적인 기업체가 싱가포르의 ACS 이노베이션 인터내셔널사(Innovation International)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에 「CD 레코더」를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다.CD 레코더란 CD(Compact disc)에 음성이나 영상을 기록하고 재생하는 장치이다.녹화된 것을 다시 지우고 다른것을 녹화시킬수도 있다.지금의 녹음기에 사용되는 자기테이프 대신에 레이저를 이용,정보를 읽어내면서 선명한 음질이나 화질을 재생해내는 CD를 사용하는 녹음·녹화기인 것이다.종래의 CD는 한번 정보를 기록해 놓으면 이용자들이 그 내용을 지울수 없고,있는 그대로만을 사용토록 돼있다.그러나 이 회사가 만든 CD 레코더는 자기테이프가 훼손 가능성이 높고 음질이나 화질이 떨어지는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했다는 점에서 특징이다. 자기테이프를 CD로 대체한다는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였으나 결과는 완벽에 가까운 재생능력을 지닌 레코더가 탄생한 것이다. ○20∼30대의 젊은 임원진 이 회사의 재품은 거의가 이처럼 간단하면서도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이용해 실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 제품이 대부분이다.때문에 세계적으로 이름있는 전자제품 회사 가운데 이 회사의 제품이나 개발권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업체는 거의 없을 정도다.이 회사에 로열티를 내는 업체들의 목록에는 SONY를 비롯,Panasonic,NEC등 일본 유수의 전자회사 대부분과 미국,유럽각국의 유명 컴퓨터회사들이 대부분 망라돼 있다. 이 회사가 만든 작품중에는 컴퓨터 멀티미디어 제품들도 많다.영상기기나 음향기기를 컴퓨터와 결합해 인간의 생활에 편리하도록 하는 기기들을 개발,직접 생산하거나 다른 회사에 로열티를 받고 판다.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SONY가 생산하고 있는 멀티미디어제품 가운데 상당수는 ACS사의 기술제공이 없이는 생산이 불가능 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가는 영업전략을 고수하는 것이 특징이다.아이디어를 개발해 상품화시킨 다음 시제품을 내놓고 시장동향을 살펴본다.이 제품이 인기를 끌 때쯤이면 이 회사는 관련기술을 다른 업체들에 팔아넘기고 바로 다음 단계의 제품개발에 몰두한다.인기를 끈 상품의 본격적인 생산을 직접 맡지 않아도 됨으로 대량생산설비를 갖추는데 소요되는 자본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이를 신제품개발에 돌리는 것이 이 회사의 경영전략이다. 이 회사의 직원은 200명 남짓.그나마 개발을 담당하는 5∼6명과 판매를 책임진 5∼6명,그리고 관리직인원 10여명을 제외하면 직접 생산에 담당하는 직원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인건비 등 고용에 따른 비용은 이 회사의 이익과 비교하면 그 규모가 미미하다.ACS사와 계약을 체결,로열티를 물고 자기회사 제품처럼 생산해 내는 회사는 전세계에 무려 500개가 넘는다. 컴퓨터 회사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ACS사의 임원들도 모두 20대 후반에서 30대초반의 젊은 층으로 이뤄져있다.이들은 이 회사의 설립 초기부터 참여한 컴퓨터 전문가들이다.신개발품을 만들어낸뒤 판권을 팔아 엄청난 이익을 내는 영업방식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이 회사는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자체개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외부에서 개발된 신기술을 흡수,상품화로 연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 업무를 맡고 있는 사람들을 Technolodgy Scout라고 부른다.TS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유럽등지와 싱가포르내에서 무자본·영세 전문인력들이 개발해낸 신기술을 찾아 이를 자기 회사에 끌어들여 더욱 세련되게 만든뒤 이를 되파는 일을 하고 있다.최소의 개발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한 영업전략의 일환이다.컴퓨터 회사라는 거대한 나무밑둥에 ACS란 뿌리가 있고 다시 TS라는 잔뿌리가 있는 것이다.기술의 세계에 작동하는 먹이사슬의 한 부분을 이 회사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자기자본 150만불 불과 ACS사의 자기자본은 1백50만 달러에 불과하다.순익은 그 몇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회사측은 밝히기를 꺼려했다.다만 이익성장률이 84년부터 91년까지는 연평균 200%,91년부터 94년까지는 100%였다고 한다. 회사라는 커다란 울타리를 과감히 무시하는 경영기법,겨울에 반바지를 생각하듯 한발앞서 신기술을 개발하는 사고력,이것이 대규모 전자회사에 큰소리치며 부품을 팔아먹는 ACS사가 있게한 원동력이다.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되새겨 봐야할 좋은 사례이다. ◎경영개발담당 이사 토마스 추아/“기술은 앞서가는 자의 것/시장 냉혹해도 신제품 주목” ACS사의 토마스 추아 경영개발담당이사(33)는 이 회사가 세계유수의 컴퓨터회사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며 급성장한 배경에 대해 『언제나 임 나와있는 제품보다 한발 앞서는 제품을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 보이는데. ▲회사의 규모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본다.우리 회사의 장점은 유연한(flexible) 구조를 가졌다는 점이다.우리가 개발한 시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규모만큼 만들수 있는 생산라인만 갖추고 있을 뿐이다.이후 제품의 인기가 올라갈 때에는 이미 세계 굴지의 다른 회사들이 앞을 다퉈 생산라인을 갖출 것이고 그때에는 우리는 생산을 중단하고 다른 것에 목표를 맞추게 된다.대신 우리가 만드는 생산라인은 완벽한 자동화를 이뤄 불량률이 1000분의 1정도로 낮다.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최근들어 디지털 카메라가 이제 막 개발단계를 넘어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가격문제라던가 제품의 신뢰도 등에 아직 과제가 남아 있다.우리는 이를 극복할 제품을 만들어 내놓고 있다.반응은 아직 확신할 수는 없으나 낙관하고 있다. ­제품개발이나 선정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우리 회사는 아직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으로 업계에서 유명하다.우리가 가진 인력을 이용,끊임없이 한발앞선 제품의 아이디어를 모으거나 미국 실리콘밸리등 컴퓨터 관련 인력들이 모인 곳을 찾아 그들의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가능성있는 제품을 완성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Technolodge Scout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어내는 것은 회사체제가 갖기 쉬원 경직성의 한계를 벗어나 사고의 틀을 최대한 넓히는데 있다. ­한국이나 대만등에도 같은 업종이 많은데 어떻게 보시는지. ▲한국을 비롯,아시아에서 대만,홍콩등 앞서가는 나라들이 있고 이들은 무시못할 경쟁상대들이다.그러나 반도체에 관한한 한국은 개발력이 아직 뒤진다고 생각한다.모방은 상당한 수준에 와있다.한 제품이 선보이면 한국은 금새 이를 쫏아온다.그러나 한국이 앞장서 어떤 제품을 만들었다는 사례를 본 것은 별로 없다.기술은 앞서가는 자만이 얻을수 있는 것이다.시장이 냉혹해도 신제품에는 언제나 주목하게 돼있다.그런면에서 한국은 재고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
  • WJE사 경부고속철 감리결과 분석

    ◎건설사 시공능력 선진국 수준 못미쳐/결함 대부분 품질관리 부족·시방서 부실탓/업체 재시공 능력 인정받은건 그나마 성과/공단­시공사 책임소재 놓고 법정시비 가능성 16일 발표된 WJE사의 경부고속철도 안전진단 결과는 우리 건설업계의 시공능력이 아직도 선진국 수준에 이르지 못했음을 보여 줬다.국내 시공회사와 감리회사가 줄곧 『안전에 문제가 전혀 없는 완벽한 시공』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세계적인 전문가가 보기에는 『아직도 부실한 시공』이란 지적이다.다만 시공단계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안전진단업체로부터 철저한 사전점검을 받은 것은 평가할 부분이다.대형사고가 터지고 난 뒤에 사후약방문에 그쳐온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더욱 그렇다.안전에 대한 대비와 부실공사를 추방하려는 노력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안전점검에서 WJE사가 안전상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콘크리트의 표면처리 등 지나치게 세심한 부분까지 지적,우리 업체의 자존심을 건드린 측면도 있다.특히 WJE사가 안전상 문제가 커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라멘교의 이음부(레일슈) 부분에 대해서도 국내 시공업체가 『안전상 결함을 발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해 이를 둘러싼 검증여부도 문제로 남아 있다. 그러나 우리 업체로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여기는 시공관행과 절차가 국제기준에는 미흡한 부분이 많았고 아직도 안전불감증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못한 점은 이번 진단을 계기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예를들어 마무리 작업을 소홀히 해 콘크리트 표면에 나타난 물곰보현상이나 균열상태,물과 시멘트의 배합,시방서에 따른 철근배치,콘크리트 타설시 음식물·신문지 등 이물질의 유입 등은 건설현장의 감독자와 인부들이 조금만 신경을 썼어도 문제가 되지 않았을 부분이다. WJE사가 총평에서 『시공결함 중 대부분이 품질관리 부족 및 견실한 시방서를 확보하지 않은데 있다』고 지적한 점은 바로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우리 업체 관계자들의 이같은 결핍된 장인정신과 시공관행을 꼬집은 것이다. 이번 점검에서 안전상 문제로 부분 재시공을 해야 한다고 권고받은 3개의라멘교(쌍암교·산동1교·산동2교)의 경우 당장에는 문제가 없으나 장기사용수명(100년)을 감안할 때 미리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는 지적이다.해당 시공사는 이에 대해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열차운행 도중에 문제가 생겨 시설을 교체·보수하는 것 보다는 처음부터 장기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재시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공단측의 판단이다. 이번 WJE사의 안전점검이 비록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지적되긴 했지만 우리 업체로서도 소득은 있다.재시공해야 할 부분이 약간의 기술적 도움만 받으면 우리 기술로도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밝혀진데다 그동안 시행착오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속철도 공사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진 것은 성과이기 때문이다. 이번 안전진단 결과 구조적 결함이든 경미한 현장시정 문제든 전체 검사대상의 70%가 일단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따라서 앞으로 재시공 또는 보수방법,범위,추가비용부담 등의 문제가 다시 논란거리로 남게 됐다.특히 부실시공의 책임소재 부분은 돈이 걸려있기 때문에 시공업체와 공단간에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법정시비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높다. ◎WJE는 어떤 회사/구조물진단 세계적 권위/지적사항 업체수용 “관례”/시공사에 패소한적 없어 시카고에 본사를 둔 세계 최고의 구조물 안전진단 회사이다.지난 56년 설립됐으며 200여명의 전문 기술자를 거느리고 있다.주요 업무로는 구조물의 보수·보강시공,재료의 시험 및 평가,구조물의 파손원인 규명 및 해석,역사적 유물보존 등을 수행하고 있다. WJE사는 그동안 4만여건의 안전진단과 보수·보강 등 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시공사와의 법정투쟁에서 한번도 패소하지 않았을 만큼 높은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이 때문에 미국을 포함한 각 나라의 건설사들은 WJE의 지적사항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관례화돼 있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이번 안점점검을 위해 2백83만달러(24억원)에 계약을 했고 WJE사는 안전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건축물의 세세한 부분까지 지적,1만1천쪽에 이르는 방대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 미봉책 한계… 정면돌파 시도/여 시국수습 해법

    ◎한보특위 선제공격 전환 등 복안 마련 신한국당이 김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과 대검중수부장의 전격 교체 등으로 위기감이 갈수록 증폭되자 시국 해법에 골몰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당초 한보사건에서 비롯된 총체적 난국의 매듭을 정책적 차원에서 풀어 나가려 했으나 현철씨에 대한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성역없는 진실규명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분위기다.『미봉책으로는 정권차원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22일 신임 당직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서 『당이 능동적으로 앞장서서 어려운 국면을 원만하게 풀어나가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윤성 대변인도 이날 고위당직자회의 직후 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에 대해 『그대로 방치해선 안되며 검찰에 한점 의혹없는 수사를 촉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신한국당은 특히 한보특위 활동의 전략을 대야 「맞대응식」에서 「선제공격식」으로 전환한다는 복안이다.청문회 등이 자칫 정치공세의장으로 변질,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게 되는 역효과를 막자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당내의견 수렴을 통한,위기극복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27,28일 이틀 동안 천안연수원에서 소속 국회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전체회의를 갖고 지역구 의견을 수렴하고 당차원의 대응책 마련한다. 당 정책위 차원에서는 「노·사·정 비상시국선언」을 전 국민이 동참하는 캠페인 성격으로 활용,국면 전환을 시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당 차원의 시국 수습책이 기대만큼 효과를 거둘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당 지도부는 민심 이반의 정도가 워낙 심각한데다,집권여당의 신뢰도 또한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당의 정면돌파 방식이 어느정도 효과를 거둘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잇따라 터져 나온 대형사건들이 임기말 권력누수를 재촉하는 것은 물론 정치권의 대지진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의 총체적 위기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극히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만에 하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이 일부라도 사실로 확인되면 문민정부의 도덕성이 회복불능의치명타를 입을수 있기 때문이다.그럴 경우 TV생중계 청문회를 통한 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4∼5월의 춘투와 대학가 시위와 맞물려 시국은 걷잡을수 없는 소용돌이로 빠져들 것이라는데 신한국당의 고민이 있다.
  • “자금시장 이상징후 없다”/박철 한은 자금부장 문답

    ◎제일은 상황 특별지원 논의단계 일러/유 행장·임직원 합심 어려움 극복 기대 삼미부도 여파로 자금시장이 극도로 경색되고 있다.특히 제일은행에 대해서는 특별융자를 비롯한 특별지원설이 나오고 있다.하지만 한국은행의 박철 자금부장은 20일 『현재 시중자금시장의 동향에 이상징후는 없다』며 『특히 제일은행에대한 특별지원을 논의할 단계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다음은 박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자금시장이 경색되고 있는데.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다만 30대재벌이 무너지고하니까 금융기관들이 몸을 많이 사리고 있는 상황이다. ­제일은헹에 대한 특별지원은. ▲제일은행의 자금사정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앞으로 어떠한 변수나 상황이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현재로는 제일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에 문제가 없다.제일은행에 대해 특별한 지원을 할 정도로 어렵지는 않다. ­제일은행이 갖고있는 통화안정증권만 되사주는 지원 방안은. ▲제일은행에 대한 지원방안중 하나가 될 수는 있겠지만 현재로는 그런 계획이 없다.거듭말하지만 제일은행의 사정은 특별한 지원을 받을 정도로 나쁘지 않다. ­통안증권을 사들이는 게 특별한 지원이 될수 있나.특혜인가. ▲그렇게 보기는 힘들다. ­은행이 통안증권을 처분하면 얼마나 도움이 되나. ▲은행들은 통안증권에 대해 연 11∼12%의 이자를 한은에서 받고 있어 그 이상으로 운용할 수 있으면 도움이 된다.잘해야 1% 정도의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제일은행의 자구노력도 필요한데. ▲그렇다.제일은행이 나름대로의 자구노력을 계획하고 있어 당분간 수지상의 어려움은 있겠지만 몇년내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상업은행도 90년대 초에 자구노력과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않았나. ­현재 제일은행의 상황은. ▲수익면에서는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자금조달에서는 괜찮다.현재의 상황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비전과 전망이 중요하다.영국의 영란은행도 영국에 진출한 은행을 검사할 때 현재의 상황도 고려하지만 미래의 전망에 높은 비중을 두고있다. ­유시렬 행장 체제의 제일은행에 비전이 있다는얘긴가. ▲그렇다.유행장은 비전을 갖고 있다.제일은행 임직원들의 노력이 합쳐지면 해외신뢰도도 좋아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황장엽 망명 뒤처리 잘해야(사설)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망명사건이 일단락됐다.황씨의 희망대로 자유한국으로 오는 일이 남아 있긴 하나 서울에 오는 것은 시간문제일뿐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안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황장엽 망명사건은 황씨가 북한에서 차지하던 비중이 컸던 만큼 자칫하면 남북한과 중국 사이에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이 큰,실로 미묘한 문제였다.이러한 문제를 중국이 국제적 관례와 인도주의적 입장을 견지,원만히 처리해준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황씨의 망명처리는 국제법과 국제관례대로 돼야 함을 누차 강조해왔고 황씨의 망명경로도 그의 희망대로 서울로 직접 오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해왔다.꼭 그렇게는 되지 않았으나 북한과 중국의 입장도 있는 것이므로 비록 차선이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황씨의 망명사건처리를 두고 중국은 적잖이 고민했을 것이다.북한은 인접후원국인 데다 북한사람의 망명을 허용해본 일도 없었던 것이다.이번에 황씨의 망명을 허용할 경우 앞으로 날로 늘어날 북한인 망명요청을 어떻게 다루어나갈지 걱정했을 것이고 북한의 저지노력도 물리치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북한과 중국간에는 범인인도협정도 체결돼 있다. 그러나 중국은 합리적인 판단을 해주었다.우리는 중국이 이번에 보인 성숙한 자세와 바른 선택이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신뢰도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확신한다. 이제 남은 일은 황씨를 서울로 무사히 데려오는 일이다.만에 일이라도 돌발사태가 일어난다면 황씨의 안전도 그렇지만 나라꼴이 말이 아닐 것이므로 황씨의 신변안전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다음으로는 황장엽씨의 망명이 남북한간에 새로운 긴장을 조성한다면 남북 다같이 불행한 일이 아닐수 없다.북한도 이 문제로 더이상 흥분해서는 안될 일이고,우리도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은행 여신위 도입 의무화/행장 결정권 분산… 대형사고 방지

    앞으로 은행장에 집중된 여신결정 권한을 합리적으로 분산함으로써 한보철강과 같은 대형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은행에 여신위원회의 도입이 의무화 된다.재무구조가 나쁜 기업은 은행권으로부터 대출받기가 어려워진다. 은행감독원은 12일 한보철강의 부도와 관련한 국회보고를 통해 『부실 징후기업으로 선정되지는 않았어도 재무구조가 나쁘거나 신용평점이 낮은 업체에 대해서는 은행권이 전체적으로 여신특별약관을 적용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은감원은 이러한 업체에 대해서는 일정수준의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증자를 해야 대출을 받을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재무구조와 신용평점이 나쁜 업체는 새로운 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계열사에 대한 담보도 제공하지 못하도록 했다. 현재 한미은행은 이러한 특별약관을 일부 기업에 적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모든 은행으로 확대되는 셈이다.특별약관은 채권자와 채무자의 계약으로 가능하다. 은감원은 또 기업에 대한 대출을 심사할 때 기업이 작성한 재무제표가 전적으로 믿지말고 실제가치를 기준으로 적용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한보철강도 재무제표를 조작한 것처럼 적지않은 기업들은 순이익을 부풀리고 손실은 줄이는 등의 분식결산을 해 재무제표의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 “검찰 신뢰회복이 최대과제”/최 법무 취임사

    한보사건 수사 등과 관련해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신임 최상엽 법무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검찰의 신뢰 회복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장관은 6일 취임사를 통해 『법무부와 검찰은 국민들의 불신과 불만의 표적이 되어 그 신뢰도와 권위에 엄청난 손상을 입었다』면서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우리 스스로 신뢰와 권위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장관은 『검찰의 신뢰와 권위 회복을 위해 국민이 무엇을 요구하고,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통찰하면서 왜 우리가 오늘과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됐는지 냉정하게 성찰하여 우리의 각오와 자세,일하는 방법과 내용을 일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 여의도연 「문민정부 4년」 국제세미나

    ◎“개혁방향 옳았지만 방법에 문제” 신한국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소장 윤영오)는 24일 프레스센터에서 문민정부 출범 4돌을 맞아 「문민정부 4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다음은 주제발표 요지. ◇김영삼정부 4년의 평가와 한국정치의 과제(한배호 세종연구소장)=김영삼정부 4년을 포괄적으로 평가하자면 민주화과정과 과감한 개혁추진 두가지로 요약해 볼수 있다.민주화과정은 과거 군사정권과 비교해 정치안정,군부의 탈정치화,지방분권화,정보공작정치 탈피,정당정치 제도화 등의 측면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그러나 개혁분야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이룩했음에도 결과나 추진방법에 대한 비판이 있다.개혁원론에는 동의하나 개혁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개혁에 대한 비판은 목표와 대상,주체 등 몇갈래에서 검토가 필요하다. 개혁은 목표와 대상이 뚜렷할수록 성공하기 쉽다.그런데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막연한 대상을 목표로 설정했다.부정부패를 5년 임기내에 말끔히 없앨수 있는 방법은 없다.따라서 정부의 노력만큼 국민의 정부에 대한 불신이 줄어들지 않았다.개혁주체의 측면에서도 대통령과 핵심참모들로 협소하게 구성돼 대대적인 「개혁연합세력」을 구축하지 못했다.개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층은 분명한데 비해 광범한 개혁의 수혜층이 그 혜택을 체감하지 못함으로써 개혁 지지세력보다 반대세력을 증폭시킨 점도 없지 않았다. 부정부패 척결 개혁은 정치지도층과 시민사회내의 주요세력이 적극 참여하는 광범한 개혁연합세력의 구축을 통해 체계적으로 계속 추진돼야 한다.민주적이고 공정한 선거제도의 정착이 필요하다. ◇문민정부 4년,그 성과와 향후과제(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문민정부 4년은 많은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앞으로 정부정책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일관성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문민정부 경제정책의 첫틀은 신경제였으나 이것이 세계화로 바뀌었고 뒤이어 21세기 장기구상,경쟁력 10% 제고방안 등이 등장했다.모든 것이 국민의 생활수준 제고를 근복적 목표로 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정책의 구체적 실천계획이 자주 바뀌는 것은 정부에 대한 국민신뢰도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정책의 추진력을 상실시킬수도 있다. ◇한국과 일본,아시아 정치경제의 선구자들(나타니엘 테이어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김영삼 대통령은 9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된 의회주의자다.차기후보가 소정의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된다면 공당의 후보로서 이미지를 강화시킬수 있을 것이다.이런 지명과정이 신한국당에서 이뤄진다면 정당의 역할은 강화되고 야당에도 대통령후보의 선발을 위한 민주적 지명과정을 창조하도록 강요할 것이다.이 경우 모든 정당은 유권자에게 뿌리를 깊게 내릴수 있을 것이다.
  • “숙련공 부족이 수출장애 첫 요인”/아주 15국 조사

    ◎대아세안 수출 40%신장 전망 【싱가포르 AFP 연합】 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 주요 무역국가들은 숙련노동력 부족으로 수출성장이 제약받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DHL­갤럽이 아시아 15개국 기업인 1천125명을 대상으로 수출업자들의 경영신뢰도를 조사한 결과,이같은 지적이 제기됐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대만·중국에서 특히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베트남에서는 수출업자 10명 중 9명꼴로 숙련 노동력 부족을 장·단기적으로 수출성장 제약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대만 등에서는 10명 중 7명꼴로 이같은 견해를 갖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한국과 일본·중국의 수출업자들은 향후 12개월간의 수출주문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대다수 국가의 수출업자들은 비용과 무역 분위기를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으며 일본에서는 응답자 5명 중 3명이 엔화 환율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조사에 참여한 15개국 중 7개국의 수출업자들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시장에서 40% 이상의 수출신장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조사는 또 미국과 유럽이 아시아 국가의 수출을 늘릴수 있는 시장이라는 믿음이 아시아 전역에 확산돼 있음을 보여주었다.
  • 어깨처진 여당의원/박찬구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낡고 썩은 정치의 청산으로 안정속의 지속적인 개혁을 통해 제2의 건국을 이루자』 96년 2월 6일.그날 잠실실내체육관의 열기는 뜨거웠다.팡파르와 꽃가루,분수불꽃 속에 신한국당은 제1차 전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그로부터 1년뒤.4·11총선에서 예상밖에 선전한 신한국호는 그러나 97년 새해 벽두 「한보」라는 암초에 걸려 최대의 시련을 맞고 있다.출항 한돌을 맞는 기쁨과 자축은 눈을 씻어도 찾을수 없다. 4일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를 찾은 신한국당 한보사태 조사위원들에게서도 한보철강의 불투명한 운명 못지않게 당의 앞길을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했다.「4·11전사」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당혹감과 낭패감으로 얼룩졌다.충청권의 한 의원은 『이건 금의환향도 아니고…』라며 착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특히 간담회에서 지역주민 대표가 『며칠전에는 다른 당,그 며칠전에는 또다른 당이 오더니 오늘은 신한국당이냐』면서 『지역주민들은 당마다 따로 오는 것을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하니 국회차원의 특별조사단이나 빨리 만들라』고 충고(?)하자 의원들은 하나같이 시선을 떨어뜨렸다.게다가 『설 이전에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도산과 생계위협 등 엄청난 집단민원으로 사회적인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는 한 관련업체의 호소문에서는 시끌벅적한 「금배지」들의 「행차」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도 배어 있었다. 『4·11총선 이후 자만하고 교만하지 않았는지 다시 한번 추스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지난 3일 당 사무처 월례조회때 강삼재사무총장의 자성을 조사위원들도 뼈저리게 느꼈을 법 하다.환희와 박수속에 내년의 출범 두돌을 맞기 위한 신한국당의 발걸음은 이날따라 웬지 무거워 보였다. 신한국당이 「제2의 건국」을 바란다면 「제살」이라도 부패와 비리의 줄기를 과감히 잘라내고 「용광로」의 쇳물처럼 달아오른 개혁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일 터다.조사위의 활동에 대한 국민 신뢰도 그때 비로소 생겨날 것이다.〈충남 당진제철소에서〉
  • 「마찰공학」 등 4개 연구센터 신설

    ◎여러분야 결합… 미래지향적 연구 본격화/KIST,문화재 분석 전통과기센터도 설립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박원훈)은 지난달 30일 연구조직을 일부 개편,트라이볼로지 연구센터등 4개연구센터와 사업센터로서 전통과학기술센터를 신설했다. KIST의 이같은 조치는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복합 연구를 중시하는 새로운 과학기술 연구추세를 반영하고 전문 연구집단인 연구센터를 기본 연구조직으로 육성하기 위해 취해진 것이다. 트라이볼로지(마찰공학)란 그리스어의 트리보스(문지르다의 뜻)에 어원을 둔 용어로 마찰과 윤활,마모에 관한 분야를 망라하는 학문이다.센터장 김창호 박사는 『국내에서의 역사는 30년전 윤활유 연구로 거슬러 올라갈수 있지만 이번 센터 설치로 기계,재료,물리,화학등 여러 분야가 결합한 형태의 미래지향적 연구를 본격화할수 있게 됐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요즘 거의 모든 기계류는 베어링,기어,슬라이드,실등 움직이는 부분들을 갖고 있다.기계가 잘 작동되려면 이렇게 움직이는 부분들이 매끄럽게 작동되고 마찰과 마모에오래 견뎌야 한다.트라이볼로지는 이같은 기계의 신뢰성과 수명을 보장하기 위한 연구분야라 할수 있다.김박사는 『앞으로 기계의 마모입자와 진동소음을 분석해 기계 상태를 분석해 내는 기계진단 온라인 기술,고기능 기계류 부품 개발을 통한 기계의 신뢰성·내구성 향상,모니터링과 고신뢰도 부품을 연결하는 지능화 기계등을 본격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통과학기술센터는 그동안 KIST가 수행해 온 전통과학 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문화재 분석과 보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다. 센터장 최주 박사는 그동안 삼국시대 유리구슬의 전자현미경분석,금속 시편 분석,무쇠 주조등 연구를 수행해 온 재료 전문가.센터는 앞으로 ▲청동기 철기 토기 자기 석물 등의 과학적 분석과 이를 통한 보존 처리 ▲고대 제철기술,전통도자기 기술,천연안료 및 유약 제조기술 등 무형문화재의 기술분석 및 첨단화 ▲과학기술 고전 번역 사업 등을 사업화해 문화 분야에 대한 과학기술의 기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 농협 유기농산물 판매점 10곳 성업

    ◎“무농약 재배 농산물만 팝니다”/엄격한 품질관리로 소비자 신뢰높여/시중보다 20% 비싼가격 불구 인기 농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유기농산물전문판매점과 판매코너가 농도불이를 실현하고 있다. 농협은 전문판매장과 코너를 통해 퇴비와 자연광석 등만을 사용해 재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소비자 건강증진과 농가소득 증대 등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농협이 운영중인 유기농산물 전문매점은 서울시에 4곳이 있고 전문 판매코너는 6곳이 성업 중이다.전문 판매점의 경우 서울시와 각 구청이 공동출자하고 운영만 농협이 맡고 있다.작년 5월 말 서울 양천구 신정동 삼양프라자 지하 1층에 양천판매장을 시작으로 10월 강남구 역삼동 올림피아 빌딩내 강남판매장,12월 20일 은평구 증산동 호산프라자 빌딩내 증산판매장,그리고 12월 27일 관악구 봉천3동 봉천순복음교회 1층 관악판매장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각각 교통이 편리하고 상권이 발달한 지역에 널직한 공간을 확보,1천여종의 각종 농산물을 전시,공급한다.강남점의 경우 매장면적이 160평,증산점은 70평이나 된다. 판매코너의 경우 면적은 작지만 회전율이 대단히 빨라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곳.양재동 농협유통내 「양재하나로클럽」을 비롯,「도봉하나로클럽」「신촌슈퍼마켓」「용산농산물백화점」「둔촌하나로마트」「개포하나로마트」 등 7곳에 설치돼 있다. 전시·판매되는 농산물의 수와 종류는 매장과 코너별로 약간 차이가 나긴 하지만 상추·깻잎·치커리·파·아욱·부추·신선초·근대·케일·쑥갓·열무·비름나물·돌미나리·청경채·무·감자·당근·배추·토란 등의 채소류 및 청과류,그리고 농협의 우수가공식품 등은 대부분의 매장과 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다. 값은 동일 농산물의 재래시장 및 백화점 판매가에 비해 약 20% 정도 비싸다는게 농협관계자의 설명이다.퇴비 등 생산자재 확보와 재배에 품이 많은 들기 때문이다.강남 판매장의 경우 신선초가 1㎏에 3천380원,방울토마토가 400g에 2천810원,케일 500g이 1천800원,돌미나리가 200g에 1천120원,쌀이 4㎏에 1만4천700원,토란이 1㎏에 3천100원 등에 팔리고 있다.배달이 되지 않아도 소비자들의 볼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작년 매출은 그리 많지 않다.영업일수가 워낙 적어 매출을 올릴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었다.4개 매장이 약 6천만원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올들어서는 연초부터 소비자들이 몰려들어 하루 평균 작년의 두배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들 농산물을 팔당상수원보호구역의 산지에서 재배해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쳐 공급하고 있다.경기도 남양주시 와부농협이 출하창구다.와부농협은 작목반을 설치,재배상황을 점검하고 품목별·생산자별로 잔류농약검사 등을 실시,재배를 지도하고 있다.또한 농산물잔류검사를 통해 「무농약재배」「유기재배」「저농약재배」「일반재배」등의 4가지 인증을 주어 농산물의 질에 대한 소비자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농협측은 올해 말까지 25개 구청에 전문판매장을 확대·설치,우수 농산물의 보급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농산물전문매장은 소비자 건강증진과 농가소득 보장의 확실한 중개자로 자리잡을 전망이다.문의 농협중앙회 사업장지원부 (02)397­5776.
  • 축제 망치는 스캔들/재취임 클린턴 “골치”

    ◎91년 존스 성추행사건 대법심리 시작/여론도 “지체없이 재판 열어야” 56% 현직 대통령이 임기전의 개인적인 문제로 법정에 서야 하느냐 마느냐를 가리는 미 대법원의 역사적 판결을 앞두고 미국민들의 관심이 다시한번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스캔들에 쏠리고 있다. 13일부터 미대법원이 클린턴 대통령의 아칸소 주지사 시절인 지난 91년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는 폴라 존스(30)여인의 고소사건에 대한 심리를 개시함으로써 다시 불거진 이 문제는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게 돼있어 영광스러운 2기취임식의 축제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아칸소주 하급공무원 출신인 존스는 지난 94년 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당시 클린턴이 자신을 아칸소의 한 호텔로 초대,성추행하려 했으나 거부했다고 주장하며 보상금과 처벌적 배상금조로 70만달러 지급을 요구했다. 이번 대법원의 심리는 지난해 법원이 원고측에 대통령의 재임기간중 제소할 수 있다고 판결을 내린데 대해 클린턴 변호인측이 대법원에 상고함으로써 열리게 된 것으로 대법원은 이 소송에 있어서피고의 유죄 여부를 판결하는 것이 아니라 현직 대통령이 민사소송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아니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원고측이 기다려야 하는지를 가리게 된다. 그러나 여론은 클린턴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지난주 CNN­타임 공동 여론조사는 미국인 56%가 지체없이 재판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39%만 대통령직을 물러날때까지 연기돼야 한다고 응답했다.또 뉴스위크 여론조사에서는 존스 주장의 신뢰도가 지난 94년의 23%에서 37%로 늘었다. 이같은 심리는 미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로 오는 20일의 클린턴 대통령 2기 출범을 앞두고 대법원 판결이 어떻게 내려질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 취업의 길 인터넷서 찾아요/국내 구인구직 웹사이트 개설 급증

    ◎신바람 일터­직급별 세분화… 장애인코너 특색/인터넷 코리아­열람·등록 무료… 업체 구인정보도/헤드헌트코리아 리크루트 코너­해외취업에 유용… 우수인력 많아 구인구직 정보를 얻을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아직 신뢰도나 인지도가 높지 않아 이용자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사이트가 무료인데다 인터넷을 통해 외국업체 취업 타진도 가능해 앞으로 사용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도 몇몇 인터넷 정보회사들이 취업사이트를 개설했으며 구직자나 구인업체들의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 주요 취업사이트들을 살펴본다. ▲신바람 일터(http://job.combase.co.kr)­인터넷 정보회사 「컴퓨터 베이스」에서 개설한 취업사이트.구인과 구직,자료열람 등 모든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구직자가 사진,음성 등을 추가해 자신을 소개할 때 약간의 요금을 지불한다. 컴퓨터,전문직,기술직,사무직,영업직,아르바이트 등 직종별로 나뉘어 등록및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장애인과 고령인,자원봉사 정보까지 별도로 다루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인터넷 코리아 구인구직 코너(http://www.ink.co.kr)­지난해 10월 개통된 이 사이트는 인터넷 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구직신청란에 구직자의 이름과 경력 및 신입여부,희망분야,학력,성별,전공,나이,자기소개 등을 입력하면 구직목록에 등록돼 사원채용을 원하는 업체들이 이를 열람할 수 있다.업체도 구인신청란에 회사의 근무여건 등을 소개하고 원하는 인력을 등록하면 된다.등록비는 무료다. ▲헤드헌트코리아 리크루트 코너(http://www.headhunt.co.kr/recruit)­상당수의 사람들이 이곳에 이력서를 올려놓아 우수인재를 찾는 업체에선 꼭 한 번 들어가 볼 만하다.업종·직종·전공별로 구인검색을 할 수 있고 구직 검색은 회사별·마감일별로 분류돼 있다.특히 국제취업이 별도 항목으로 돼 있어 해외에 취업하고자 하는 이에게 유용하다. 이곳에 이력서를 올려놓은 사람들은 개인신상정보 보호차원에서 모두 이름대신 회원번호를 사용하고 있다.등록절차를 거쳐야 이용할 수 있으나 등록비는 없다.
  • 싼 임금·풍부한 노동력·고품질/인 소프트웨어산업 고속 성장

    ◎91∼96년 연평균 40% 신장/한·일·유럽업체 진출 러시 세계 소프트웨어산업계에서 인도의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인도는 한해에 10억달러의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는 등 지난 91∼96년간의 이 부문 시장은 연평균 40%에 달하는 성장세를 과시했다.이른바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불리는 소프트웨어의 세계시장규모는 연간 4천억달러 상당. 이같은 고속성장세 때문에 최근 들어 국제정보기술관계자가 인도시장진출에 부쩍 관심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500대기업중 104개 기업은 인도업체에게 소프트웨어개발을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요즘 인도 소프트웨어의 단골고객리스트에는 한국·일본·북미·유럽 등의 각국 기업이 올라 있다. 이처럼 인도 소프트웨어업계는 인프라스트럭처 미비 등과 같은 문제와 싸우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시장에서 인도산 소프트웨어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낮은 임금을 주고 고용할 수 있는 고급인력,고품질,유럽과 미국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시간대 등이 세계의 중심무대에 올려놓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0년전 서방업체용 소프트웨어개발센터로 출발한 인도에는 요즘 크고 작은 700여 소프트웨어업체가 앞다퉈 경쟁하고 있다.이들 업체의 고용인력은 10만명의 개발업자를 비롯,모두 14만명. 인도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업협회(NASSC)에 의하면 지난해 1억루피(2백80만달러)어치 이상을 수출한 업체수는 41개에 달했고 1천만루피어치를 수출한 업체는 160개 업체를 웃돌았다. 인도 소프트웨어는 이제 국제신뢰도의 장벽을 넘어 세계최고의 제품디자이너·프로젝트매니저·소프트웨어개발업자와 어깨를 겨룰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인도의 산업계가 정보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어 앞으로 인도 소프트웨어시장은 더욱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토요 전일근무 철저히 하라(사설)

    관공서의 토요일 전일근무제를 당분간 중단하는 문제를 놓고 정부 부처간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관계부처가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회적 분위기조성에 공무원이 앞장서는 차원에서 이 제도의 1년간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어려운 경제를 되살리는데 도움되는 일이면 무엇이든 해보려 노심초사하는 당국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그러나 그같은 충정을 십분 감안한다 하더라도 토요 전일근무제 중단검토에는 문제접근상 잘못이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기본적으로 이 제도는 민원부서를 비롯,관공서가 토요일 하오에도 문을 열어 국민의 행정·민원관련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실시된 것이었다.국민에 대한 봉사를 확대하고 행정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였다.여기에 부수적으로 공무원이 매주 토요일 하오까지 근무할 수 없으므로 절반씩 일하는 「격주휴무제」가 된 것이다. 문제는 이 제도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공무원이 토요일 「일할 궁리」는 제대로 않고 토·일요일 연휴를 즐길 「놀 궁리」만열심히 한 데 있다.토요일 하오 관공서가 문은 열되 실무담당자가 쉬는 날이라는 등의 핑계로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고 제대로 업무가 처리되지 않는 게 상례였다는 지적이다.국민에 봉사하는 토요근무제가 아니라 공무원 「격주연휴제」가 돼버렸고 그래서 일반에게 노는 분위기조성요인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된 것이다. 문제가 여기에 있다면 시정책은 분명해진다.1년도 채 안된 제도에 손을 대 정부의 신뢰도를 훼손할 게 아니라 토요일업무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근무기강을 엄히 세우는 것이 바른 해결책이다.일하는 토요일이 되도록 관서장 책임 아래 휴무자업무의 철저한 인수인계 등 근무자세를 바로잡아 이 제도의 긍정적 취지를 살려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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