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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도 국제자유도시 구상 백지화/건교부

    ◎주변지역 2,000만평 예산 없어 개발 포기 인천국제공항 주변지역을 홍콩에 버금가는 아·태 경제특구로 조성하려던 ‘국제자유도시’ 구상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건설교통부는 8일 정부 주도로 오는 2020년까지 영종도 일대의 2,000만평을 국제업무·물류·생산·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하려던 계획을 최근의 경제난 때문에 철회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權五昌 국토계획국장은 “신뢰도가 높은 외국 전문기관에 타당성 조사를 맡겨 올해안에 개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경제난으로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중앙정부가 아닌 인천시 자체의 도시계획 차원에서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국제자유도시 대신 공항지원 기능의 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건교부는 이에 필요한 법령 정비 등 필요한 지원 방안을 마련,2000년 시작되는 제 4차 국토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權국장은 “국제자유도시는 장기적인 정책과제로 정해 국가 재정형편이 호전될 때 다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지난 4월 영종도 국제도시를 건설할경우 토지개발 단계에서 40억달러의 외국인투자와 3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는 점을 들어 올해 안에 인천시,신공항건설공단,국토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타당성조사를 끝낼 계획이었다.
  • “IMF 신용도 추락”/英 평가기관 혹평

    국제신용평가기관이 IMF 권위에 도전했다.영국의 대표적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CBA가 30일 IMF에 ‘신용도 추락’이라는 ‘극형’을 선고한 것.자본고갈,균형상실 등의 약점을 물고 늘어져 IMF와 국제신용평가기관간 일대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피치 ICBA는 IMF 자본의 급격한 감소를 신뢰도 추락의 이유로 꼽았다.지난해 4월말 553억달러이던 차관제공액이 올 같은 시기에 754억달러로 껑충 뛰는 바람에 금고에는 50억∼90억 달러밖에 남아있지 않다는 것.구제를 요청하는 국가는 늘어나는데 자금은 바닥을 보이니 빡빡한 조건을 내걸게 되고 이것이 각국 경제를 더욱 멍들이면서 신뢰 상실을 자초했다는 평가다. 서방,일본 등이 동남아에 물린 6백억달러를 대신 물어주는 등 선진국 위주로 편파적이고 방만하게 운용한 것도 또다른 부실원인으로 지적됐다. IMF는 자금지원을 받은 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영국 블레어 총리에게도 비판받는 등 이미 국제적 동네북이 됐다.신용평가기관으로서는 각국에서 일고 있는 신용평가기관 재평가 바람에 브레이크도 걸고 스스로의 위상도 높일 호기로 이를 역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 부패척결로 신인도 회복을(사설)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극복하고 국경없는 무한경쟁의 세계화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부정부패를 뿌리뽑고 국가경영의 투명성을 확립함으로써 대외신인도를 높여야 함은 두말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부패 및 신인도와 관련된 외국기관과 언론의 평가는 적잖은 실망과 충격을 안겨준다.최근 독일 국제투명성기구(TI)는 85개 주요 조사대상국 가운데 한국의 부패지수 순위가 43위로 악화됐다고 밝혔다.국제경제전문지 유러머니는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34위로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발표했다. 물론 이들 기관의 평가는 주로 자국의 일부 인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한 것이어서 간접적이고 주관적 요소가 적지않아 정확도와 객관성을 액면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는 하다.그럼에도 우리는 이러한 평가가 대체로 전반적인 추세를 반영한 것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고 본다.특히 부패지수의 경우,우리사회 각 계층의 비리가 여전히 횡행하고 있음을 전하는 국제사회의 경종으로 겸허히 받아들여 부패척결의 강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함을 강조한다.도대체 비유할 곳 없을 정도의 막강한 징세권(徵稅權)을 악용해서 부정스런 정치자금을 만든 치부가 드러난 국가의 부패지수가 나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국난(國難)의 주된 원인이 정치권의 검은 돈거래와 비효율의 관치경제로 이어지는 정·관·경 유착의 그릇된 관행임을 생각할 때,이러한 부패함수의 독립변수격인 정치권 비리는 이번 세도(稅盜)사건을 계기로 한가닥 남김없이 뿌리뽑혀야 한다.정치권 사정이 경제회생을 저해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정 의지를 약화시켜 비리 정치인을 감싸고 정경유착의 기득권을 은폐하려는 궤변일 뿐이다.정치권의 부정과 비위가 없어지지 않는 한 투명성이 보장되고 경쟁력을 높이는 국가경제 운용은 불가능하다.한마디로 부패에 오염된 부적격 정치인은 여야 가릴 것 없이 과감히 퇴출시켜야 한다.그 대신 청렴도 높고 참신한 인재로 정치권에도 새로운 수혈이 이뤄져야 한다.이러한 정치권 개혁만이 우리사회의 부패풍조를 깨끗이 씻어낼 수 있는 추진력을 발휘해서 국제사회에서의신뢰도 회복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할수 있다. 국제적으로도 우리가 회원국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99년부터 반(反)부패라운드를 발효시킨다.원하든 원치 않든 우리에게도 연말까지 부패방지법을 입법화해야 하는 의무가 지워져 있다.차제에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제도적 장치도 완벽하게 마련해서 모범적 부패추방국가로 공인(公認)받는 노력을 강화하고 신인도를 높여야 함을 거듭 강조한다.
  • 안풀리는 ‘중앙권한 지방이양’/朴賢甲 기자·행정뉴스팀(오늘의눈)

    최근 중앙권한의 지방이양 작업을 추진중인 행정자치부 관료들이 보이는 행태는 국정 개혁이 쉽지 않은 일임을 보여준다. 행자부가 지난 7월14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부처협의에 앞서 ‘기습보고’한 중앙권한의 지방이양 대상사무는 1,367건. 한국 행정연구원과 지방 행정연구원,지자체 관계자,전문가 등 555명의 작업단이 지난 97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7개월간의 작업 끝에 골라낸 것들이었다. 부처이기주의를 배제한다는 이유에서 중앙부처 관계자들은 아예 작업단에서 배제했었다. 행자부의 열의는 대단했다.1,367건은 91년부터 97년까지 이양키로 한 1,174건에 비해 건수로 봐서도 많다며 노고를 자랑까지 했다. 그러나 21일 현재 각 부처에서 이양에 동의한 사무는 37%인 505건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주무부처인 행자부의 경우,당초계획의 16%에 불과했다. 그러다 金正吉 장관의 불호령에 겨우 절반을 넘긴 실정이다. 중앙권한의 지방이양 촉진은 국민의 정부가 내세운 100대 과제 가운데 38번째 과제로 들어있다. 이처럼 우선순위가 앞서는 과제임에도진척도가 지지부진한 것은 이양 대상사무 선정과정의 문제점에서부터,각 부처의 이기주의까지 겹친 탓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상적인 방법을 배제하고 개혁의 잣대만으로 추진하다 보니 문제가 생겼다”고 시인한다. 이양 대상사무 선정 과정에 중앙부처 관계자가 빠진 것이 정상적인 절차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 이양이 가져올 파급효과와 실제 처리되는 업무형태 등을 충분히 파악해 사무를 선정했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박사 아니라 신(神)이라 하더라도 어렵다”고 해명한다. 이번 일을 통해 행정관료들의 행정행태가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이 드러났다. 위에서 지시하니 무조건 따르고 문제점이 지적되면 해명에 급급한 풍토. 이러니 개혁이 추구하는 국가경쟁력 제고나 주민생활 편익도모와는 다른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 1,367건 가운데에는 오히려 중앙정부로 환원해야 할 사무도 56건이나 있다고 한다. 개혁바람에 휩싸여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발표를 앞세운 것이 정부에 대한 신뢰도 하락같은 더 큰 후유증을 낳고 있는 것은 아닌지모를 일이다.
  • 외국 신용평가 기관의 아시아경제 평가/‘누구’를 위한 평가냐

    ◎전경련 보고서 ‘항변’­역사 짧고 검증 능력 부족.조기경보 역할에도 의문/日 국제금융기관 ‘발끈’­자국 투자자·정부 고려해 他國 실상 왜곡·과장평가/金宇中 회장 ‘불만’­입성한 외국컨설팅사는 오장육부 다 휘젖고.무디스사 등 평가기관은 한국 신용등급 낮추고 기업 헐값인수 속셈이다 ‘한국 경제 죽이기’다 ‘지금 한국경제 죽이기가 한창이다.외국 컨설팅사들이 들어와 오장육부를다 휘저어놓고 무디스 등은 신용평가를 떨어뜨리고 있다.다 우리기업을 헐값에 인수하려는 것이다” 최근 金宇中 전경련회장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토로한 얘기다. 국제사회에서 무소불위(無所不爲)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국제 신용평가회사들.그러나 이들의 국가신용평가가 담당인력의 한계와 경험부족,국제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대응미흡으로 문제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특히 최근 일본에서는 이들의 평가기준이 자의적이고 불명확해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며 대장성 산하 국제금융정보센터에서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와 무디스 등 세계8개 신용평가기관에 대한 평가를 공표하겠다고 하는 등 이들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국제신용평가기관의 평가제도 현황과 문제점’이라는 정책보고서에서 “S&P와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평가는 역사가 매우 짧아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변수에 대한 명확한 검증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84년까지만 해도 S&P와 무디스가 신용평가를 한 국가는 15개국에 불과했으며 이들 대부분의 등급이 AAA인 선진국이었다”고 전하고 “20년대 대공황 이전에도 국가신용등급 평가가 이뤄졌지만 대부분 투자적격으로 분류됐던 국가들이 채무불이행으로 귀결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사전에 위기를 예측하지 못했던 평가기관들이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자 아시아각국의 신용등급을 급격히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일례로 일본 야마이치(山一)증권이 지난해 11월21일 파산했으나 무디스는 이날에 와서야 야마이치의 등급을 투자부적격인 ‘정크’수준으로 낮췄고 S&P는 열흘이 더 지난후단번에 5등급을 햐향 조정했다는 것이다. 바트화 폭락이 시작된 지난해 7월 S&P는 태국에 대한 등급조정이 필요없다고 밝혔으나 8월13일 태국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요청하자 곧바로 심사에 착수,잇따라 등급을 낮추기도 했다. 한국도 지난해 8월부터 4개월간 무려 12등급을 낮췄으나 신용평가기관의 ‘조기경보시스템 기능’에 의문이 제기되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들 신용평가기관이 미국내 기업에 대한 평과결과는 비교적 정확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평가자료 및 담당인력에 한계가 있는 국가신용도 부문에서는 정확한 평가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특히 일본 금융계 일각에서는 무디스 등 외국 신용평가기관이 자국정부나 투자자의 이해관계를 고려해 때로 실상을 교묘하게 왜곡·과장평가하고 있다는 비난마저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자본자유화에 따라 민간부문의 자본흐름이 커졌으나 신용평가기관의 종래 평가과정에서는 이같은 부문이 간과됐다고 강조했다.
  • 경기부양을 보는 시각/安錫敎 한양대학교 교수·경제학(서울광장)

    국민경제가 침체의 늪으로 가라앉아 가면서 경기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가열되고 있다.경기부양의 필요성 자체에 대한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 있을뿐만 아니라,정부가 발표한 부양책의 내용과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 역시 만만치 않다.정부의 경기활성화에 대한 반대의견에 따르면 경기부양 정책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과 개혁 자체를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반론은 현 경제상황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한데서 나오는 원칙론에 불과할 뿐이다. IMF는 지난해 말 구제금융을 제공하면서 금년도 우리 경제가 2.5∼3%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 하에 각종 구조조정정책과 긴축정책을 마련하였다.그러나 경기는 예상외로 급격히 냉각되어 마이너스 6∼마이너스 7%의 초감속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구조조정을 빌미로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우리는 감당하기 어려운 사회경제적·정치적 위기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경제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제기되는 최대의 난제는 천문학적 규모의 부실채권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대규모 부실채권이 있는 상황에서 불황이 심화되면 부실채권은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로 증가하여 결국은 구조조정 자체를 위협할 개연성이 높다. 경기불황에 따르는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경기침체에 따르는 조세수입의 격감은 재정적자를 증가시킴으로써 결국 재정정책의 행동반경을 결정적으로 제약할 것이다.원론적으로 보면 구조조정이 마무리되어 경제가 ‘정상궤도’에 진입하면 다시 세수가 증가하여 건전재정의 회복이 가능하다고 기대할 수도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의 예상과 달리 구조조정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한다.이에 따른 재정적자의 누적적 증가는 우리 경제의 해외신뢰도를 약화시킴으로써 결국 조정노력을 어렵게 할 것이다. 경기불황의 확대·심화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최대의 문제는 대량실업과 관련된다.구조조정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실업을 ‘숙명적’인 것으로 받아들인다 해도,정부의 경기조절 기능에 대한 직무유기에 기인하여 추가되는 실업문제는 경제정책에 대한 사회적 불만을 증폭시킬 것이다.실제로 165만명의 실업자중에 엄밀한 의미의 구조조정과 관련된 정리해고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의 퇴출로 인한 실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물론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탄약’이 제한되어 있음은 사실이다.상황이 이러할수록 제한된 수단의 투입시기를 실기해서는 안될 것이며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시키기 위한 노력이 배가되어야 한다.무엇보다도 신축성있는 통화정책을 통해 (대출)금리의 하향안정화를 도모하면서 필요한 곳으로 자본이 원활하게 공급되게 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정부는 흑자기업이나 회생가능한 한계기업의 도산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다.구조조정 및 경기침체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단기적인 재정적자를 감수하더라도 보다 과감하게 재정의 경기부양기능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다.지난 수년동안 내수진작에 미온적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침체의 국면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일본의 경험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구조조정과 개혁이 미완의 장으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경제공황의 회오리에 말려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부실채권의 정리문제도 재벌총수들의 경영권 방어라는 벽에 부딪혀 어렵게 되어있으며,요란하던 ‘빅딜’은 실패작으로 종료될 전망이다.정치권마저 갈등의 혼돈이 재연되고 있다.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정치권과 정책당국의 새로운 인식이 절실하다.
  • 태영 S.E.M/특수공구 개발(한국경제 여기에 길이 있다)

    ◎열릴때까지 두드렸다/“발로 뛰자” IMF후 되레 해외출장 강화/남다른 ‘개척’­견본 보내며 줄기찬 ‘노크’ 깐깐한 딜러 맨투맨 설득/남다른 홍보­때되면 연하장 ‘신뢰쌓기’ 홍보물 제작 출판부 신설/남다른 성과­1년새 수출량 4배 상향 세계유명사 OEM 쇄도 외환위기의 펀치를 맞고 비틀거리는 한국 경제.‘달러 사냥’도 시급하지만 외화가 수입대금으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붙드는 일도 중요하다. 이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기업이 있다.(주)태영S.E.M(대표이사 申利撤·44)은 지금까지 미국과 일본에서 사다 쓰던 자동차수리용 특수공구를 개발,거꾸로 이들 나라에 수출함으로써 IMF를 극복하고 있다. 태영S.E.M이 만드는 특수공구(SST·Special Service Tools)는 자동차 엔진이나 동력전달장치 등의 수리와 정비에 사용되는 장비.소형 손가방 크기 한세트에 15만∼20만원 나가는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태영S.E.M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수와 수출용 차량의 정비 수요를 충당하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에도 큰 성과를 봤다.세계 유수의 공구업체인 미국의 SPX사와 SNAP­ON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 수출로 기초를 닦았다.엔진 전문 제조업체인 호주의 BTR사에도 수리용 공구를 납품하고 있다. 97년 28만달러였던 수출은 올 상반기에 이미 46만달러를 돌파했다.올 목표는 지난해 4배에 이르는 100만달러.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의 200평 공장에 직원 23명이 일하는 이 회사가 2년이란 짧은 기간에 거둔 괄목할만한 성과의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자사제품의 세계시장 조사에 철저했다.SST시장은 자동차 판매와 수리를 맡는 해외 딜러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100대를 팔든,1대를 팔든 수리공구는 필요하다.따라서 딜러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판로 개척에 관건이다.申사장은 “기회를 달라며 끊임없이 견본품을 보내고 연하장 발송,현지 방문을 통해 신뢰관계를 쌓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인력 관리에도 충실했다.이 회사는 쌍용 기아 현대 등 대기업 출신의 고급 기술인력을 확보하고 직원 개개인을 자기분야의 전문가로 키우기 위해 학비 지원과 연수 등자기 계발의 기회를 줬다.매년 11월 열리는 미국의 자동차 공구·부품전시회(SEMA)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자동차부품 박람회에 보내 새로운 기술을 습득케하고 급변하는 시장의 흐름에 바로바로 대처할 수 있게 했다.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점도 성공의 열쇠.이 회사는 수리공구의 생산과 사용에 관련된 모든 사용설명서와 카탈로그를 직접 제작하는 출판사업부를 별도 운영하고 있다.이용자의 의문에 즉각 답변이 가능하다. IMF이후 사원들의 해외 출장도 오히려 늘었다.올들어 거의 매달 해외출장을 나가는 영업부 康成哲 부장은 “지난 7월에는 까다로운 거래 조건을 내세우며 애를 먹이던 독일의 딜러를 직접 찾아가 우리 상품을 소개했다”면서 “그들이 3주일뒤에 주문내는 것을 보고 어려운 때일수록 발로 뛰어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놨다. 태영S.E.M은 보다 정밀하고 상품가치가 높은 전기 배선류 공구를 만들기 위해 공구기술연구소의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경쟁력있는 제품을 만들려면 기술만한 밑거름이 없다는 생각에서다.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도로 국제표준인증을 따내기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申사장은 “제조업에서 기술수준이 높으면서도 저렴한 상품을 제조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며 “70년대의 ‘하면 된다’는 패기로 무장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비췄다.
  • 돈가뭄 어떻게 풀까­전문가 좌담

    ◎“신용보증 확대 특단대책 절실”/“정부 재정지출 조기집행/기업 세제지원 적극 도모/국공채 발행도 앞당겨야”/“간접금융 조달 매우 곤란/직접금융 활성화 겨냥 주식시장 부양정책 시급”/“금융정책 경기부양 한계/소비부문 가계 배려 중요/다양한 형태 창업지원을” 시중에 돈이 잘 돌지 않는다.은행권과 대기업에는 상당량의 자금이 고여있다.그러나 이 자금을 정작 필요로 하는 분야에는 흘러가지 않고 있다.한국금융학회 회장을 지낸 河成根 연세대 교수와 崔東洙 조흥은행 여신담당 상무,鄭奇松 현대중공업 재정부장의 지상토론을 통해 자금난의 해법을 알아본다. ▲河成根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전체적으로 볼 때 자금사정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고 금융여건에도 혼란상태가 가중되고 있습니다.특히 수출지원을 위해 정부가 여러 대책을 제시했고,일부는 실행에 옮기고 있으나 아직 수출과 생산 촉진에 체계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태입니다. ▲崔東洙 조흥은행 상무=최근 콜거래가 8% 이하로 이뤄지고 있다시피 시중 자금사정은 좋은 편입니다.다만 여유 자금이 실물경제로 충분히 흘러들지 못한 채 일부가 금융권에 머물러 있는 게 문제입니다. 앞으로 시중 자금상황은 기업과 금융부문의 구조조정,40조∼50조에 이를 국공채 발행,국내외 금리차,세계경제의 불안요소 등에 의해 좌우될 전망입니다. ▲鄭奇松 현대중공업 재정부장=시중자금은 IMF 직후보다 비교적 괜찮다고 생각되나 정상적인 산업화자금으로 유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정부의 금융지원책이 실질적 측면에서 기업에 미치는 효과가 없어요.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河교수=실물부문에서는 기업의 높은 차입 의존도,국내 및 국제경기의 위축 등이 자금 경색의 주된 요인입니다.또 금융부문에서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누적과 강도 높은 BIS 비율(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 규제에 따른 금융기관의 대출 회피,그리고 기업과 금융기관의 전반적인 신뢰도 저하와 이에 따른 국·내외 대부자금 이탈 등이 자금경색의 주된 배경이라고 생각합니다. ▲崔상무=기업들의 자금난은 실물경제의 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판매대금 회수의 어려움,신용경색으로 인한 자금의 적기 조달 애로 등에서 비롯됩니다. 우량 기업들은 자금수요가 없고 자금이 필요한 기업은 대부분 한계기업으로서 부족한 신용을 보완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이 대출하려 해도 신용 위험 때문에 어렵습니다. ▲鄭부장=통화량 확대를 통한 자금난 해소에는 적극 찬성합니다.다만 공급된 자금이 기업들의 산업 활성화 자금으로 운용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합니다.금융권이 탄력적으로 여신행위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지요. ▲河교수=통화공급 확대에는 반대합니다.매우 한정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자금경색은 돈이 부족해서 생긴 것이 아닙니다.자금의 흐름과 금융체계의 기본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때 돈을 많이 풀면 반짝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곧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돈을 쓸어담을 때는 금리상승과 새로운 자금경색이 초래돼 몇배의 고통이 따른다는 이야기입니다. ▲崔상무=금융당국은 지금도 자금을 계속 공급하고 있습니다.문제는 자금 규모보다 경기침체의 지속과 경제의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실물경제의 위축 및 신용경색입니다. 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다 보니 최근에는 자금수요도 많지 않습니다.일부 기업에서는 대출금을 조기상환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신용보증 한도를 확대해 중소기업 등이 쉽게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鄭부장=실질적으로 국가경제를 이끌고 가는 주체는 기업이고 이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관 중의 하나는 금융권입니다.은행권이 구조조정 중이라고 해서 기업이 생산활동과 국내외 무대에서의 경쟁을 중단할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당국은 은행의 구조조정과 관계 없이 경기부양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河교수=은행과 기업의 구조조정은 경기부양과는 별개입니다.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구조조정이라고 볼 때 이는 어디까지나 구조적 문제를 야기한 요인,즉 금융기관의 부실부문,비정상적인 대출관행,기업의 취약한 재무구조,중복과잉투자 등을 제거하거나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거시정책이나 경기대책은 구조조정과는 별개로 전체 경제의 부침을 완화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합니다.고금리나 긴축정책을 구조조정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곤란하지요.IMF가 우리에게 고금리 긴축정책을 과도하게 요구한 것이 잘못이었다는 사실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崔상무=지금 우리 경제 상황에서는 실물경제의 지나친 위축과 신용경색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해외시장의 침체로 수출의 대폭적인 증가를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극심한 내수 침체와 수출부진이 지속되면 산업기반이 흔들릴 우려가 큽니다. 정부부문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와 위축된 소비 심리를 살려서 내수를 진작시켜 나가는 일이 필요합니다. ▲鄭부장=IMF 사태 이후 국가 및 기업의 전반적인 신인도 하락으로 기업의 간접금융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국·내외적으로 극히 제한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종 사채발행 및 주식증자 등으로 직접금융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주식시장의 부양정책과 더불어 기관들의 투자에 대한 각종 제한조치 등을 완화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河교수=지금은 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이 강조되어야 합니다.가능한 한 정부의 재정지출을 조기 집행하고 투자세액공제 확대나 법인세 감면 등으로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적극 도모해야 합니다. 세수부족은 세무행정의 효율화와 탈세방지 등을 통해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구조조정을 위한 국·공채도 앞당겨 발행,조성된 자금을 빨리 지출해 총수요 확대와 경기회복에 기여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崔상무=금융정책이나 조세정책만으로는 경기 부양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입니다.생산부문인 기업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겠으나 소비부문인 가계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따라서 수요확대를 위한 소비 촉진책과 아울러 실업 등으로 인한 가계부문의 불안요소를 최소화 하는 조치가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 사회보장제도 같은 사회안전망을 조기 구축하고,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로 창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鄭부장=기업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중자금이기업으로 흘러 갈수 있는 여건을 조성(금융기관의 자율성 부여 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여신한도 제한 등을 완화해야 합니다. 참고로 현상황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및 흐름은 실질적으로 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그러나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깊은 연관관계를 갖습니다. 대기업이 수주하는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중소기업의 협력과 하청을 통해 수행되고 있기 때문이지요.이 점을 고려한다면 대기업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으로 자금이 흐르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河교수=무엇보다도 중소기업의 대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신용보증기금의 확충이 필요합니다.기금의 확충 못지 않게 보증기금제도의 운용도 중요합니다. 지금 같은 과도적 상황에는 과도적 제도가 필요한 법이지요.한시적으로 존재하는 가칭 ‘신용보증특별기금’을 만든 뒤 이 기금에서 중소기업의 신용도를 평가하여 적격기업에 무담보로 보증을 제공하는 제도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담보력은 약하지만 장래성 있는 중소기업을 현재와 같은 위기에서 살려내는 데는이같은 특단의 제도가 필요합니다. ▲崔상무=금융기관도 수용가능한 신용위험 수준의 조정 등 여신관행의 개선을 통해 자금이 균형분배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저희 은행의 경우 최근 심사위원 6명 가운데 외부 전문가 4명을 참여시켜 ‘중소기업지원 특별대출’을 시행하고 있습니다.이처럼 외부 심사위원이 심사를 하게 되면 기업의 입장을 많이 배려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전경과 휴대폰/임수경 통일운동가(굄돌)

    거리를 지나다 보면 아직도 ‘닭장차’라고 불리는 전투경찰 버스를 자주 볼 수 있다. 고생하는 전경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그렇게 시내에 상주해야 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그앞을 지나던 나는,매우 놀라운 장면을 목격하였다. 군인의 신분인 전경이 버스 의자에 걸터앉아 휴대폰으로 누군가와 통화하는 것이었다. 아무리 휴대폰이 대중화했다지만 언제부터 군대에서 근무시간에 개인의 휴대통신이 자유롭게 허가되었고,도대체 무슨 돈으로 구입하였는지 의문이 들었다. 더 놀라운 일은 그 다음에 일어났다. 며칠전 고참들의 구타로 국립경찰병원에 입원한 한 전경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아직도 군대에 폭력이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그는 현재의 근무지에 배치된 뒤 자신의 월급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고참들이 ‘소대비’라는 명목으로 졸병들의 월급을 거두어간다는 것이었다. 그 돈을 모으면 상당액이 될 것인데 바로 이 돈으로 고참들은 휴대폰을 사고,반지를 해서 끼고 다닌다는 주장이었다. 멀쩡한 아들을 군대에 보냈더니 매맞고 입원까지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게다가 몇푼 안되는 월급마저 고참들 손에 빼앗기고 수시로 괴롭힘을 당한다면 세상의 어떤 부모가 마음 놓고 귀한 아들을 군대에 보낼 것인가. 단지 군대에 며칠 앞서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구타와 괴롭힘이 정당화되어서는 안된다. 더구나 남의 돈을 제돈인양 빼앗아 개인 용도로 흥청망청 쓰는 일이 경찰서 내에서 공공연히 일어나는 것이 사실이라면 경찰의 중립성과 신뢰도는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아직은 어리다고도 할 수 있는 이 젊은이들에게 세상의 희망과 노력하는 자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다. 하긴 ‘개같이 벌어 정승처럼 쓰는’사람은 별로 없고,도리어 고액과외니 뇌물수수가 만연한 오늘날에 어느 누가 이들을 탓할 것인가.
  • 발로… 머리로… 불황이겼다/기업 해외시장 개척 성공사례 발표회

    ◎멀리보면…­포항제철.불황기 거치며 ‘다음 불황’ 준비.해외 물류센터 건립 경쟁력 탄탄/다시보면…­한맥섬유.사양산업에 투신 장비 국산화.생산성 높이고 가격 낮춰 ‘불티’/합심하면…­현대·한국아스텐.대기업·중기손잡고 역할분담.정보수집·품질 접목 시장 뚫어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이 구름은 장차 경상수지 흑자를 축소시켜 우리경제를 또 한번 환란(換亂)의 나락으로 빠뜨릴 수 있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전 세계로 파급되는 금융시장의 혼란과 불황여파….여기서 주저앉을 것인가.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업의 해외 시장개척 성공사례 발표회’에서는 장마속의 햇살처럼 독특한 기술과 마케팅전략으로 시장을 개척한 사례들이 발표됐다. ■대·중소기업 협력이 시장개척의 열쇠다=현대종합상사는 국내 유일의 아스팔트 재생기생산업체인 한국아스텐과 96년부터 해외시장을 공동 개척,호주 쿠바 등 16개국에 86대의 아스팔트재생장비를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지금까지 25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성공비결은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생산과 해외 마케팅의 전략적 제휴.수출단계부터 양사가 역할분담을 해 현대종합상사는 해외 바이어 발굴과 해외 시장정보를 입수하고 제조사는 제품의 품질보증과 기술개발,생산을 책임졌다. 카탈로그,비디오도 공동으로 만들고 현대는 수출자·공급자로,아스텐은 제조원으로 배상책임보험에 가입,거래선의 중소기업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켰다.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한 수주확대도 물론 키포인트였다. ■기술서비스로 승부건다=방청유 등 산업용 윤활유를 수출주력상품으로 취급하는 한국하우톤은 고객을 잡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전략을 택했다.제품수출후에도 완벽한 기술서비스가 그것이다. 제품이 사용되는 현장에서 직원을 상주시켜가며 직접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제품의 신뢰도를 높여 제품을 계속 이용하도록 했다.이에 힘입어 94년에 91%,95년 42%의 매출성장을 이뤄내 현재 세계 컨테이너 하부방청도료의 시장점유율 50.8%를 차지하고 있다. ■사양산업쪽에도 눈을 돌려라=한맥섬유는 사양산업으로 불리는섬유산업계에 뛰어들어 국내 최초로 섬유디자인과 제도전용 장비를 국산화해냈다.사양산업이지만 30년 노하우가 집결된 섬유산업의 디자인처리에 컴퓨터기술을 접목시키면 세계 최고의 섬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으리란 판단에서였다. 그 결과 지난해 수입에 의존하던 레이저필름출력기를 국산화해 1억5,000만∼2억원이던 기계의 구입단가를 3분의 1로 낮추었다.생산성도 기존 제품보다 10배 이상 높았다.지난해 소프트웨어와 출력기를 섬유 및 디자인회사에 납품,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해외전시회 참가를 통해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기수출시장을 확보하라=포철은 92∼93년 철강시장 불황기를 거치면서 안정적 수출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오사카에 철강재 하역·보관·운송회사인 후지우라물류센터를 설립,현지 자동차·전자업체의 적기운송요구에 대응했다.연간 80만t의 철강재를 처리하면서 체선으로 인한 기회손실을 최소화하는 한편 내륙운송비 절감으로 수출경쟁력을 높였다. 아울러 94년 규슈지역에 가공·판매센터인 포스메탈을 설립,현지 120개 수요업체에 적기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95년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 李姬鎬 여사 청와대 반년(金 대통령 취임 6개월:中­2)

    ◎소외돈 이웃에 남다른 관심/앞으로 여성운동가 면모 과시할듯 대통령 부인 李姬鎬 여사는 지난 20일 여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청와대 생활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앞으로 1개월 뒤에는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공개하겠다며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지난 6개월은 李여사에게도 일종의 ‘워밍업’ 시간이었던 셈이다. 조용한 내조도 이 연장선으로 이해되는 대목이다. 李여사는 그러나 조용하면서도 많은 변화를 추구해왔다. 지난달 초 언론사사장단 부인을 관저로 초청,만찬을 함께 했다. 李여사는 “집들이를 겸한 상견례”라고 인사를 했지만,공식적인 청와대 관저 개방은 초유의 일이다. 또 지난 13일에는 金大中 대통령 대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金大中선생 납치사건 기록 사진전’에 참석,인권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의미있는 연설을 했다. 이는 단순한 내조를 뛰어넘는 여성운동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YWCA출신 여성 사회운동가 1기답게 어린이,청소년,소년·소녀가장,여성 등 소외된 이웃과 사회의 그늘진 곳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지난 3월1일 ‘국채판매촉진 콘서트’를 시작으로 각종 여성대회,문화행사,청소년돕기 운동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불편한 몸으로 휠체어를 타고 5월5일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했는가 하면,청와대 비서실 다과회에도 나와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4월말에는 혼자서 일본을 방문,교육학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지난 6월초 金大中 대통령과 미국 방문때도 맹인,농아자,미혼모 자녀 등 불우한 시설을 둘러보는 것을 빼놓지 않았다. ◎정치개혁 분야/“투명·능률·저비용의 선진정치 꼭 이룬다”/국민 하루속히 정국안정 바라/검찰 정치인수사 두고봅시다 ­정국안정을 위해 정계개편을 계속 추진하실 것인지요. 현재 10여명의 야당 의원들이 입당원서를 써놓고 대기하고 있다는데 사실입니까. ○野 협력해야 난국 극복 ▲집권하기 전부터 야당에 대해서 정권이 교체되면 1년은 도와주는 것이다고 말해왔습니다. 외국에서도국난 때는 도와주었습니다.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 때도 야당인 공화당이 여당 못지않게 무제한 도와준 일이 있습니다. 취임 당시 너무 어려운 때였고,전망도 불투명해 간곡히 도와달라고 했으나 취임식 당일 국회의사당에서 총리인준안을 처리하지 않았고,급해서 편성한 추경예산안도 2∼3개월이나 지연됐습니다. 고용·수출에도 막대한 영향을 초래했습니다. 개혁입법은 언제 통과될 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야당이 한사람 때문에 국회를 무리하게 소집,개인을 위한 방패로 쓰고 있습니다. 국민 앞에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당인사들에게 ‘두려운 생각이 든다. 위기감을 느끼며,큰일 났다’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국민여론이 정치가 바뀌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여당이 영입을 해서라도 안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빨리 안한다고 국민 불만이 있습니다. 분명히 얘기해서 어려운 시기에 야당이 도와주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까 야당을 영입해서라도 하라는 것이 다수의 여론입니다. 앞으로 야당의원이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몇명이 될지는 알 수 없으나,그 과정에서 압력이나 부당한 수단의 개입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이 도와준다면 협력해서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취임 6개월간 정치인에 대한 사법처리가 한명도 없다는 점이 국민들로 하여금 개혁의 가시적인 성과의 부족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 사정에 대한 의지를 밝혀주십시오. ▲지난 6개월간은 외환위기 대응과 경제개혁에 몰두하고 정치개혁은 국회와 정당이 하기를 기다렸기 때문에 정치인 사정이 제대로 안된 것입니다. 정치인 사정 문제에 대한 언론보도를 보고 ‘정치인이 관계돼 있는 것으로 보도가 되는데,검찰이 외면하면 정부 신뢰도에 큰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냐. 어떻게 된 일이냐’고 검찰에 알아본 적이 있습니다. 검찰의 답변은 대부분 첩보 수준인데다 선출직인 정치인을 함부로 할 수도 없고 자칫 정치권 탄압이라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어 물증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나 어려운 것은 기업이 돈을 주기는 줬으나 정치인이 정치자금으로 받았다고 하면처벌이 되지 않습니다. 지난해 12월 전만 해도 정치자금을 자유롭게 받고도 처벌되지 않게 돼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12월 전에는 저도 받았습니다. 처벌이 안되는 사람을 잡아 넣을 수도 없고 검찰이 대가성을 파악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검찰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정치인 수사를 하고 있으니 두고 봅시다. ○인적 개혁작업 병행 ­정국 안정과 국민의 요구 등으로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셨는데 개혁의 목표를 설명해주십시오. 개혁 때 인적 청산과 함께 새인물 수혈 등 인적개혁이 포함되는지도 밝혀주십시오. ▲정치개혁의 목표는 투명한 정치,능률적인 정치,저비용의 정치를 하자는 것입니다. 고비용 저효율의 불투명한 정치를 고효율 저비용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이 세가지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인적개혁도 수반돼야 앞으로 인사정책 과정에서 우수하고 참신한 인재를 영입,활용할 생각입니다.
  • 對러 차관 17억弗 회수 차질

    ◎신흥시장 신뢰도 하락… 해외자금 차입도 악영향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그동안진행되어온 우리정부와 러시아간 경협 차관의 원리금과 이자의 상환교섭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또 러시아 사태로 신흥시장의 신뢰도가 하락해 우리나라의 해외 자금 차입에도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재정경제부 金昌錄 경제협력국장은 17일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과 관련, “정부가 러시아에 제공한 경협차관중 현재 러시아로부터 받을 금액은 모두 17억6,8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16억달러는 지난 94년부터 오는 99년까지 도래하는 원리금 12억달러와 이자(연체이자 포함) 4억달러를 합한 것이다. 金국장은 이와 관련,“7월부터 협상을 벌여왔으며 이달 말까지 러시아 정부와 상환계획에 대한 확인 문서를 교환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金국장은 또 “지난 91∼93년간 도래한 원리금과 이자중 미상환분 1억6,800만달러를 당초 올 연말까지 현물로 받기로 돼 있어 그동안 품목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고 말했다. 金국장은 “현재로서 러시아의 상환일정에 어떤 변동이 생길 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모라토리엄의 경우 일체의 현금지급이 정지되는 만큼 사태 파악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 金宇錫 국제금융국장은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은 신흥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하락시켜 우리나라 외국환평형기금 채권가격을 올리고 신규 해외차입을 어렵게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G7 국가중 러시아에 채권이 많은 독일의 타격이 예상돼 간접적으로 우리나라가 유럽계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 귀휴 시행규칙 개정령(법령공포)

    ◎배우자 직계존속 결혼·사망·위독때도 귀휴 허용 앞으로 수형자는 그 배우자의 직계존속이 결혼을 하거나,사망 또는 위독한 경우에도 귀휴를 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직계 존·비속의 사망이나 결혼때는 휴가를 갈 수 있었으나 배우자의 직계 존속에 대한 규정이 없어 성차별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또 귀휴 심사위원회에 민간인을 최고 2명까지 참여할 수 있게 했다. 현재는 공무원 5∼7명으로만 운영이 되어 왔다. 법무부는 17일 시대변화에 맞게 귀휴요건을 확대해 교정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귀휴 시행규칙 개정령을 이날자로 공포,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귀휴’는 이른바 휴가로서 수형자가 자신의 형기 동안 3번을 갈 수 있으며 한번에 최고 7일까지 가능하다. 이 휴가를 갈 수 있는 수형자는 최소한 1년이상 복역한 수형자로 형기의 2분의 1을 지나야 하고 뉘우치는 빛이 뚜렷해야 한다. 귀휴심사위원회에 교정직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을 최고 2명까지 둘 수 있도록 한 것은 교정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와함께 훈련·시험 등과 관련한 귀휴 요건도 ‘직업훈련을 위해서나,기능경기 대회의 준비 및 참가를 위하여 필요한 때,자녀를 입양시키는 때’ 등으로 구체화시켰다.
  • GM 평행선 달린 勞使 모두 손해/파업피해 22억弗

    ◎노동자 20만명 2개월 일시해고상태 불러/기업 신뢰 하락… 美 성장 0.5% 떨어뜨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 노조와 사용자 양측은 28일 미시건주(州) 플린트의 부품공장 두 곳의 파업을 종식시키는데 합의했다. 이들 두 부품공장의 파업으로 지난 6월1일 이후 조업이 중지됐던 GM의 29개의 북미 지역 공장들이 정상적으로 생산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후유증은 너무 컸다. 두달동안 지속된 장기 파업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20만명의 자동차 노동자들이 ‘일시해고’ 상황을 겪었으며 추산 피해액만도 22억달러(2조7,390억원)나 됐다. 파업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1.5%가량 떨어뜨리는 등 호황가도를 달리던 미국 경제에도 타격을 가했다. 파업이 시작된 6월달에는 미국의 자동차 생산이 11%,제조업 생산은 0.6%나 각각 줄어 들었다. 경제적 손실외에도 GM은 대외 이미지 실추와 신뢰도 하락 등을 겪어야 했다.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와 무디스는 신용도 하향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주식시장에선주가가 하향세를 그리기도 했다. 스파크 플러그 등 자동차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플린트의 두 공장은 조직 축소에 반발하며 파업에 들어갔었다. 종업원 69만8,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GM은 지난해 1,780억달러(222조5,000억원)의 수입을 올려 세계 최대의 제조업의 지위를 지키고 있다.
  • 日 오부치 총재 과감한 행동력을(해외사설)

    일본의 집권 자민당은 지난주 새 총재를 뽑았다. 신임 총재는 오는 30일의 임시 국회에서 차기 일본 내각의 총리로 선출될 인물이다. 자민당 총재는 일본통들이 예상했던 대로 3명의 후보 가운데 대중적 인기도가 가장 낮고 개혁적 성향도 제일 떨어지는 인물로 결정됐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 내각에서 외상인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신임 총재는 일반의 자신에 대한 낮은 신뢰도를 극복하고 나아가 일본 경제를 회복시키는 두가지 과제에 직면해 있다. 오부치 총재는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이 취임한 후 6번째의 일본 총리가 될 것이다. 일본의 집권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에서는 패배했지만 중의원에서는 다수당으로서 독자적으로 총리를 배출할 힘이 있다. 그러나 갖가지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야당과 여러 갈래로 절충하고 협의를 해야만 한다. 바로 이 점에서는 오부치 총재의 장점이 돋보일 것이다. 비록 구체적이고 예민한 것과는 인연이 없는 그지만 타협하고 조율하는 스타일의 일본 정치에서 줏대가 센 다른 후보들보다 많은 역할을 해낼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일본은 지금 과감한 행동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일본 경제는 날마다 깊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대부분 하시모토 총리가 방향을 잘못잡은 정책에서 비롯됐다. 일본의 경제난은 아시아의 경제회복을 저해한다. 일본이나 아시아를 위해서 오부치 총재는 영구적 감세를 실시하고 문제의 은행 구조를 개혁하면서 과도하게 규제되고 있는 시장을 더 개방해야 할 것이다. 집권당의 신임 총재와 지도층이 일본의 긴박한 처지를 충분히 깨닫고 있는지 두고 볼 일이다. 자민당의 인기추락에 고무돼 있는 야당이 얼마나 협조해 줄지도 주목된다. 야당들은 오히려 대결 자세로 나와 중의원 선거 조기실시를 노릴 수 있다. 일본은 새 지도자를 맞았지만 개혁과 변화의 전망은 확실하지 않아 보인다.
  •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 경제특강/‘시장경쟁 바로 세운다’

    ◎“규제철폐 혁명적 사고 필요”/일관된 시장경제정책 대외신뢰도 높일것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시장경제 원리가 작동되려면 정부의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다. 田 위원장은 10일 MBC­TV ‘IMF경제특강’ 프로그램에 출연,‘시장경쟁 바로 세운다’는 주제강연에서 “정부,기업 및 국민이 변화하는 세계경제에 대응하지 못해 IMF위기를 맞게 됐다”며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는 혁명적일 정도로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연요지. 시장경제는 기업이 정부의 개입없이 경영전략을 세우고 결과에 책임지는 것이다. 60년대와 70년대 정부의 경제정책은 전자 조선 기계 등 전략업종을 선정,은행자금을 지원하고 조세를 감면하는 한편 해외 차관을 도입,제공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전략업종을 중심으로 독점이나 이른바 경제력 집중이 나타났다. 정부가 업종을 선정,지원하다 보니 기업들은 그 업종에 들어가기 위해 온갖 지략을 동원했고 그 결과 정경유착의 폐해가 커졌다. 경제력 집중도 심화됐다. 기업은 정부인·허가를 통해 사업에 진출해서 얻는 프리미엄으로 확장해가는 체질에 익숙해졌다. 그러나 90년대 세계 경제질서는 바뀌었다. 소련의 붕괴로 미국은 자국의 경제력을 회복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바꾸었다. WTO(세계무역기구)체제의 출범으로 상품 및 용역거래가 단일원칙에 따라 이뤄지고 투자가 자유화됨으로써 각국 경제는 세계경제로 통합되면서 국경없는 무한경쟁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같은 세계화과정은 국민국가 개념의 쇠퇴,각국 제도의 균일화 및 단일화,두뇌산업의 발전을 통한 정보화 및 신속한 의사결정이라는 경제적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정부는 일관성없는 정책으로 대외 신인도를 떨어뜨렸다. 시장경제를 한다고 하면서도 시장에 개입했고 기업은 시장경제를 요구하면서도 정부의 개입을 요청했다. 전략업종의 선정을 통한 육성은 기업 체질의 유약화와 건전한 기업가 정신의 퇴조를 가져왔다. 국민들도 세계 11∼12위권의 경제실적이라는 환상에만 젖어있었다.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우선 대외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경제를 중심으로 정부정책의 일관성을 높여야 한다.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부의 규제를 혁명차원에서 과감히 철폐하는 것이다. 기업이 경영전략을 세우고 책임지는 시장경제원칙이 작동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비효율을 낳는 국영기업도 과감히 민영화해야 한다. 기업은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 기업 결합재무재표 작성을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상호지급보증을 없애야 한다. 그리고 핵심역량을 육성,능력있는 기업이 기술개발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해야 한다. 중소기업형 기업은 중소기업에 넘겨야 한다. 공정위는 이같은 5대과제가 충실히 이행되는 지 감시할 것이다. 또 불공정한 관행으로 인해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고,또 기업의 체질이 약화되지 않도록 독점이나 극단적인 과점체제 등 반경쟁적인 관행을 감시할 계획이다.
  • 국정과제 차질없이 추진해야(사설)

    새정부의 장단기개혁 청사진을 담은 국정과제가 확정됐다.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23일 경제32개,정부21개,사회27개,미래부문20개등 4개부문에 걸쳐 모두 100대 국정과제를 확정,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들 과제는 대통령직 인수위가 제시한 것과 그 동안 각부처 업무보고 내용 가운데 우선 순위에 따라선정된 것이다. 국정과제의 상당부분이 경제에 관한 것으로 올 안에 매듭짓도록 돼있어 앞으로 기업구조조정을 비롯한 개혁의 강도가 매우 높아질 전망이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국난극복을 최우선의 정책목표로 정하고 구름잡는 식으로 장밋빛 앞날의 모습을 그린 것이 아니라 고통스럽더라도 생존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구체적 계획을 밝힌 사실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각 국정과제별 추진 주체로 해당부처의 과(課)단위 조직까지 명시하고 시한도 정해 놓음으로써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추진상황에 대한 자체점검이 철저히 이뤄질 수 있게 한 점등은 개혁추진력을 배가(倍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들에게는 정부 개혁정책에 대한 예측가능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번 국정과제는 경제위기극복을 위해 불가피하게 국민적 고통을 수반하는데다 기득권층의 반발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제추진의 당위성(當爲性)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정책홍보와 계도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개혁저항 세력도 기꺼이 동참할 수 있게끔 설득력을 발휘하고 참여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함으로써 공동체의식을 갖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이는 국정과제의 성공적 추진과 개혁의 결실(結實)을 위해 필수적인 선행조건인 것이다. 또 각 분야별로 다양하게 열거된 개혁과제들이 시한에 쫓겨 졸속으로 처리되거나 내실이 부족한 전시행정식의 마무리가 되지않도록 세심한 배려와 철저한 사후감사가 뒤따르도록 당부한다. 과거에 새정부가 들어서면 지나칠 정도의 의욕적인 마스터플랜이 제시됐다가 나중에는 흐지부지된 경우가 없지 않았던 점을 유의,전철을 밟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번 100대 국정과제는 공직자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법 제정,정책실명제 도입 등 일반국민들의바람과 정서에 부합되는 혁신적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다. 행여 시행과정에서 왜곡과 실효(失效)의 부작용으로 국민들을 실망시키거나 개혁의지가 퇴색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 엔貨 안정 ‘산넘어 산’/일 부실채권 처리 등 해결과제 산적

    ◎당분간 추락 주춤… 장기전망 엇갈려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엔화가 언제 어느선에서 안정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내려가던 흐름을 반전시켜 놓는데까지 성공했지만 안정권까지 올려 놓기에는 무리라는 견해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일본의 마쓰나가 히카루(松永光) 대장상은 18일 “엔화의 적정한 수준을 말할 수는 없으나 지나쳤던 엔화약세가 시정될 것”이라며 엔화의 환율이 135엔대까지 내려온 것을 의미있게 평가했다. 단기적으론 확실히 내림세가 멈출 것같다.그러나 장기적인 전망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환율의 적정 수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미국과 일본은 그 동안 완만한 엔화 하락세를 즐겼다.두 나라의 경제에 좋게 작용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엔화가 폭락사태를 빚으며 뉴욕의 증시가 급락하고 일본에서는 해외자금의 이탈이 가속화되자 서둘러 협조개입에 나섰다. 두 나라는 정책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엔화 하락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1달러당 엔화의 환율이130엔대 중반 수준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내다보면서 120엔대까지 점치기도 한다. 그러나 장기적인 전망은 엇갈린다.내수를 촉발시키는 경제성장 실현 등 미국과 약속한 것으로 보이는 갖가지 개혁적인 경제정책들이 효율적으로 추진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일본 정부가 단호하면서도 신속하게 개혁조치를 시행하지 않는다면 엔화는 다시 하락할 것이다.그 때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 일본은 엔화 하락을 미국과 함께 막는 대신 쉽지만은 않은 숙제를 안게 됐다.부실채권 처리만 해도 처리 과정이 무척 복잡하고 어렵다.은행들의 대출기피 현상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또 외환 시장에 아직도 남아있는 일본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도 걸림돌이 될 것이다. 일본 엔화의 ‘하락 구도’는 아직도 불씨로 남아 있는 셈이다.
  • 엔低/美 ‘느긋’ 日 ‘초조’ 中 ‘자신’

    ◎미국/“국내경기 좋아 무역적자 문제없어”/亞 통화 평가절하로 환란 재연 우려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미국은 국내경제 보다는 아시아 및 세계경제에 미칠 파장이란 측면에서 일 엔화의 속락을 우려하고 있다.엔화 가치하락으로 무역적자 증대가 예상되지만,워낙 미 국내경기가 좋고 경제기반이 탄탄해 수출,무역적자 문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우존즈 주가지수가 폭락한 것도 무역 전망 때문이 아니라 엔화 속락세로 아시아에 투자한 미기업들의 수익이 좋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서 비롯됐다.일반인들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엔화의 속락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미 정부는 엔화 약세가 아시아 경제위기국들의 수출에 타격을 입히고 이들을 연쇄적 통화 평가절하로 내몰아 아시아 금융위기가 재연될 것을 가장 우려한다. 그러나 미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더라도 1주일에 수조달러에 달하는 외환시장 규모로 볼 때 효력은 미미하다는 게 미정부의 시각이다.이처럼 효과없는 임시방편식 시장개입 대신 일본의 세제개편,금융시장 구조조정,시장개방 등 근본대책이 우선이라고 미국은 주장한다. 엔화 속락을 미국내 주식시장에 다소 악영향을 주는 정도로 파악하는 한 아시아 경제위기 재발 우려라는 추상적 위기의식에 머물고있는 미정부로부터 실질적 개입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일본/외환시장,정부 시장개입여부 주목/“경제에 플러스요인” 회의론이 다수 【도쿄=姜錫珍 특파원】 끝없는 일본 엔화의 하락 행진 속에 도쿄외환시장은 일본 정부와 통화당국이 엔화 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할 것인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개입설의 근거는 엔화 하락이 일본 경제에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엔화가 하락하면 일본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국내외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간다.해외에 달러화 표시로 빌려준 은행 대출자금의 엔화 표시액이 늘어나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진다.대출기피 현상이 심해져 기업활동이 더 위축될 우려도 있다.전문가들은 1달러당 1엔이 떨어지면 일본 금융기관 전체가 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1조엔의 대출을 줄여야 한다.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기본적으로 엔화 하락은 소비 부진에 허덕이는 일본 경제에 플러스 요인.엔화가 1달러당 10엔 떨어지면 경제성장률을 0.2% 올릴 수 있다.또 미국이 ‘강한 달러’를 원하기 때문에 개입하더라도 일본 단독개입이 되기 쉬워 충분한 효과를 얻기 어렵다. 그래서 일본의 개입설은 하락세를 늦춰 보겠다는 의도일 뿐인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미국의 금융버블이 올해말이나 내년쯤이면 꺼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일본이 그때에 대비,경기부양 수단을 비축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역시 엔화하락을 반전시킬 만큼 일본 정부와 통화당국이 적극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중국/“경제기반 탄탄… 위안화 안정에 자신”/수출·외국인투자 급감추세가 문제 엔화의 140엔대 추락으로 경제위기 조짐은 곳곳에서 감지되지만,‘위안화의 평가절하는 불가(不可)하다’는 중국의 방침은 아직까지는 확고하다. 다이샹룽(戴相龍) 중국 인민은행장은 최근 “엔화의 약세행진이 중국의 대외무역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그러나 “중국경제의 기반이 탄탄해 위안화 환율을 현재의 수준에서 안정시키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런민르파오(人民日報)도 13일 위안화의 안정성 여부는 경제상황에 달려 있지만 현재 ▲인플레율이 거의 0%에 가깝고 ▲7% 이상의 건실한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외환보유고도 올초보다 10억달러나 늘어난 1,409억달러나 되고 ▲위안화가 외환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평가절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제금융계에는 중국정부가 올 연말이나 내년초 쯤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많다.위안화의 상대적 고평가로 수출경쟁력이 급속히 떨어져 중국 경제성장의 쌍두마차격인 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급감하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중국의 수출액은 97년 5월보다 1.5% 적은 149억2,700만달러로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고,외국인 투자 규모도 지난해 5월보다 19%나 줄었다.
  • 국유재산 매입 분납 허용(입법예고)

    앞으로 군부대나 정부청사 부지를 사들이는 민간인은 대금을 나눠낼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9일 국가가 매각재산을 일정기간 동안 계속 점유·사용하는 조건으로 국유재산을 팔 때는 대금을 분할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유재산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같은 조건으로 매각할 수 있는 국유재산은 군부대 이전부지나 세무소 등 청사부지다. 현행 국유재산법에 따르면 매매 계약시점에서 60일 이내에 매입대금을 다 내야 한다.그러나 관공서나 군부대 등은 땅을 민간에 팔고 대금을 모두 받은 뒤에도 새 청사를 지어 입주할 때까지 자리를 비워주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따라서 업자들은 대금을 일시불로 주었음도 불구하고 땅은 개발하지 못하는 2중고를 겪어왔다. 재경부는 이와함께 예금보험공사와 정부가 공동출자한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의 매각을 원활히 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정부 소유주식을 처분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 이들 은행을 인수할 외국기업에서 국내 감정평가 기관의 신뢰도를 문제삼아 외국의 감정평가법인을 평가기관으로 지정해달라고 요구할 경우,이 기관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정부청사 등 국유 건물에 커피자판기나 담배자판기 등 3평 이하의 임대사업을 허가할 때,감정평가액으로 돼 있는 건물 재산가액의 산정기준을 지방세법에 의한 과세시가 표준액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별도의 감정평가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공무원들의 후생복지를 간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개정안에 의견이 있으면 오는 27일까지 재경부 국유재산과 503­9283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교육위원 및 교육감 선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교육위원 선거인의 후보검증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소견발표회를 반드시 갖도록 한다.교육부 학교정책실 학교정책총괄과 720­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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