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뢰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폭격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우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아마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AI 교육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38
  • 한국, 7년 만에 초고령사회 진입… 요양 수요 급증 속 ‘돌봄 공백’ 우려

    한국, 7년 만에 초고령사회 진입… 요양 수요 급증 속 ‘돌봄 공백’ 우려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 돌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양질의 요양시설이 부족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돌봄 공백’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 20% 이상)에 진입한다. 일본이 10년, 미국이 15년 걸린 과정을 한국은 불과 7년(2017년 8월~2024년 12월) 만에 달성한 셈이다. 급속한 고령화는 ‘누가 부모를 돌볼 것인가’라는 문제를 새롭게 던지고 있다. 과거에는 자녀의 봉양이 당연시됐으나, 평균수명 증가와 저성장, 개인주의 확산으로 요양은 점차 개인의 책임으로 전가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 인정 비율은 75~79세 11.96%, 80~84세 26.50%, 85세 이상은 45.43%에 달한다. 75세 이상 인구는 2040년 989만명, 2050년에는 1153만명으로 예상돼 돌봄 수요는 향후 수십 년간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권 중심 ‘돌봄 공백’ 심화그러나 시설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30년 약 14만 8000명 규모의 ‘미충족 요양’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울(2만 9458명)과 경기(3만 72명) 등 수도권이 전체의 40%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고령자들이 익숙한 지역에서 서비스를 받으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요양시설의 질적 수준은 여전히 낮다. 개인이 운영하는 요양시설이 전체의 75%를 차지하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3~5등급 평가를 받았다. 인력 미배치, 허위청구, 요양보호사 부족으로 인한 학대·방임 사례까지 나오면서 요양시설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는 떨어진 상황이다. 보험사, 돌봄 시장 ‘신성장동력’으로 주목이 같은 상황에서 민간기업, 특히 생명보험사들이 속속 요양시설과 실버주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KB라이프는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강동케어센터, 위례케어센터, 위례빌리지, 서초빌리지, 은평빌리지, 평창카운티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분당데이케어센터를, 삼성생명은 삼성공익재단을 통해 삼성노블카운티를, KDB생명은 고양데이케어센터를 운영 중이다. 하나생명도 자회사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를 설립하고 2027년 하반기 요양시설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단순한 시설 운영을 넘어 ‘치매·간병 특화 보험상품’으로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치매 진단비, 장기요양 급여 지원금, 간병생활자금뿐만 아니라 사망보험금을 연금처럼 받는 ‘역모기지 종신보험’ 등 노후 대비 상품을 속속 선보인다. 규제 완화 요구도 커져전문가들은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규제 완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입소자 주거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을 담보하는 조건 하에 토지·건물 임차 허용, 비급여 서비스 항목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실버주택 역시 일본의 ‘서비스제공형 고령자주택’처럼 일정 요건을 갖춘 시설을 장기요양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제도 개선이 이뤄진다면 민간기업의 시장 진출이 더 활발해지고, 공급 부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진천군 어린이 건강음료 출시..흑삼에 유산균 기술 접목

    진천군 어린이 건강음료 출시..흑삼에 유산균 기술 접목

    충북 진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어린이 맞춤 건강음료 ‘진천네 히어로’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군 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한 발효 흑삼 제품으로,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기능성 음료다. 관내에서 생산된 흑삼에 충북도농업기술원이 보유한 김치 유산균 특허 기술을 접목해 장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좋다.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은 군 농산물 가공 지원관에서 위생적으로 생산돼 품질 신뢰도 또한 높다. 가격은 30포 1박스에 6만 9000원이다. 현재 출시 이벤트로 4만 5000원에 판매 중이다. 군 관계자는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도록 맛과 향을 고려해 설계했다”며 “군 직거래장터, 로컬푸드 직매장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은 중국 수출도 추진 중이다.
  • 전문가 10명 중 9명 “8월 금리 동결”… 올 성장률 0.9~1.0% 전망

    전문가 10명 중 9명 “8월 금리 동결”… 올 성장률 0.9~1.0% 전망

    서울 집값에 기준금리 인하 부담환율 불안·정부 확장 재정도 원인8명 “연말까지 한 차례 더 내릴 듯”추경 등 효과… 성장률 상향 예상 경제 전문가들은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추가경정예산 집행,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의 효과로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9~1.0%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서울신문이 24일 경제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한은의 8월 기준금리와 경제성장률 전망을 조사한 결과 9명이 8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동결을 예상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도 “가계부채 증가세와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볼 때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정부의 확장 재정 등도 동결 전망에 힘을 실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정책 방향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한은이 섣불리 선제적 인하에 나설 경우 환율 불안과 함께 정책 신뢰도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환율 불안을 언급하며 “추경 등 재정정책이 경기 부양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은 금융 안정 측면에 더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도 동결 전망의 이유였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4.25~4.50%로 한국(연 2.50%)보다 2% 포인트 높아 역대 최대 격차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은이 이번에 금리를 내리면 미국과의 금리 차가 확 벌어져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 22일 잭슨홀 연설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하루 만에 원위치된 점도 부담이다. 23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 경로를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설 직후 73.3%에서 91.5%로 올라갔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75%로 내려앉았다.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에 나올 물가·고용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는 경계심이 결정적 요인이었다. 전문가들 10명 중 8명은 연말까지 기준금리의 한 차례 추가 인하를 예상했다. 다음 인하 시점으로는 오는 10월을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금리 인하 재개, 트럼프 관세정책 등 대외 리스크 관련 요인과 국내 금융 안정 측면을 점검한 후 연내 한 차례 정도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며 10월 인하를 점쳤다. 유일하게 8월 인하를 주장한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계부채와 부동산이 좀 잡히긴 했는데, 일시적인 현상인지 판단이 어렵다”면서도 “10월까지 기다리기엔 좀 길어서 8월에 인하할 확률이 더 높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의 확장 재정 등으로 0.9~1.0%로 상향 조정(5월 0.8%)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다수였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경 효과, 내수 개선, 소비쿠폰 지급 등 최근 지표 개선을 반영해 1.0%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도 “3분기 수출이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선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률 전망이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0.9~1.0% 상향 조정을 예상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관련해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주주들의 의사결정도 쟁의 요건이 될 수 있는 만큼 기업에는 투자 위축 등의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혁신·신뢰 없다면 코스피 5000은 모래성… 단순 과세 확대 안 돼” [월요인터뷰]

    “혁신·신뢰 없다면 코스피 5000은 모래성… 단순 과세 확대 안 돼” [월요인터뷰]

    정권마다 바뀐 대주주 양도세 기준최근 정부·정치권 잇단 갈지자 행보 단기간에 빈번히 바뀌면 시장 혼란시장에는 흔들림 없는 룰 절실하고기업 육성 시스템이 코스피5000 실현 정책 불확실성에 외인·연기금 외면장기 비전·예측 가능한 룰 제시해야 “혁신과 투자자 신뢰가 없으면 코스피 5000은 그저 구호에 불과하다. 공허해질 수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첫 여성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조성욱(61)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첫마디부터 시장의 본질을 짚었다. 그는 “지수는 결과일 뿐이며 토대가 되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면 시장은 쉽게 흔들린다”고 단언했다. 정부가 내세운 ‘코스피 5000 시대’ 비전은 단순한 지수 목표치가 아니라 한국 자본시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하지만 조 교수는 “혁신과 투자자의 신뢰라는 토대가 없다면 화려한 청사진도 모래성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의 목소리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30년 넘게 기업 지배구조와 경영 정책을 연구해 온 학자다. 하버드대에서 한국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대 경영대학 최초 여성 교수라는 타이틀도 지녔다. 2019년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된 뒤 대기업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플랫폼 독점과 갑을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당시 기업집단 공시 강화와 다중대표소송제를 골자로 한 ‘공정경제 3법’ 가운데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이끌었고, 한국 지배구조 개혁의 분기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LG경영관 연구실에서 학자로 돌아온 지 3년 차인 조 교수를 만나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한 자본시장 개혁의 길을 물었다. ●대주주 양도세, 정권마다 오락가락 조 교수는 한국 자본시장의 해법을 ‘퍼즐’에 빗댔다. 그는 “단일 정책 몇 개로는 판을 바꾸기 어렵다”며 “각 조각이 맞아 들어가야 전체 그림이 완성된다. 그 중심에는 신뢰라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와 정치권에서 잇따라 나온 정책 신호의 혼선도 그가 우려하는 대목이다. 대통령실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직후 정부는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기존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포함한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후 코스피가 하루 만에 3.9% 급락하자 여당은 곧바로 현행 유지 입장을 내놨고, 정부는 다시 “더 고민하겠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은 정권 교체 때마다 손질됐다. 2000년 도입 당시 종목당 100억원에서 출발해 50억원, 25억원, 15억원, 1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강화됐고 2021년에는 3억원까지 인하가 추진됐다. 그러나 반발 여론으로 무산된 뒤 윤석열 정부 들어 다시 50억원으로 되돌아가는 등 오락가락하는 행보가 이어졌다. 조 교수는 이런 잦은 변화 과정에서 ‘과세 형평’과 ‘투자 위축’이 반복적으로 충돌하며 정책 신뢰에 금이 갔다고 짚었다. 그는 “대주주 기준처럼 단기간에 빈번하게 바뀌는 제도는 시장을 혼란스럽게 한다. 정책은 투자자와 기업 모두가 납득할 수 있을 만큼 일관성과 수용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에게는 구호보다 예측 가능한 제도가, 기업에는 흔들림 없는 룰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논란도 같은 맥락이다. 조 교수는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원칙에서 금융투자 이익에도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제했다. 실제 2020년 처음 추진된 금투세는 복잡하게 흩어져 있던 금융상품별 세제를 일원화해 동일한 세법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모든 금융상품 과세 일원화’라는 명분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제도 설계 과정에서 디테일이 부족했고 납세자의 수용성을 높일 장치도 미흡했다. 특히 단기 매매 투자자가 장기 투자자보다 세 부담이 적은 역진적 구조, 금융상품이나 수익 형태별로 다른 세율·공제액이 투자 행태를 왜곡하는 문제, 시행 이전 손실을 손익 합산에서 배제한 점 등이 불신을 키운 요인이었다. 조 교수는 “결국 투자자 판단의 핵심인 세후 수익률의 변화를 야기함으로써 장기 대신 단기 투자 전략을 선택하게 하는 등 투자자 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투자자의 신뢰를 얻지 못한 제도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조 교수의 말처럼 실제 금투세는 2023~2024년 격렬한 논쟁 끝에 폐지됐다. 다만 그는 금투세의 철학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금투세가 현재는 폐기된 것처럼 보이지만 중단기적으로는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며 “앞으로 새로 설계할 때는 과세의 공정성·중립성·형평성뿐 아니라 조세 수용성과 한국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투자자에게는 불합리하게 느껴지지 않는 자본시장 전반의 시스템, 기업에는 장기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시장이 발전하고 성장한다”고 덧붙였다. 단순한 과세 확대보다 수용 가능한 설계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국민연금 국내 주식 비중은 줄어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좋은 기업을 키워 낼 수 있는 시스템이 더욱 중요하다.” 조 교수는 한국 자본시장의 고질적 병폐를 언급하면서 “지배구조의 불투명성, 오너 중심 의사결정, 규제의 일관성 부재가 장기 투자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도적 신뢰 인프라’를 다시 강조했다. 그는 “제도적 신뢰 장치가 마련되면 부정적 외부 환경에서 안전판 역할을 하지만, 생존과 단기성과 압박 속에 숨 쉴 틈조차 없는 한국 기업들은 이런 안전판을 스스로 만들지 못한다”면서 “단순히 기업의 선의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미국 나스닥은 ‘챕터11’(파산 보호) 제도를 통해 실패한 혁신기업에도 재기의 기회를 보장하고, 영국·독일 등 유럽 주요국은 지난해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를 의무화하며 지속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담보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올해부터 일부 대기업을 대상으로 ESG 공시가 단계적으로 의무화되지만 아직 제도적 안전판으로 보기엔 미흡하다. 국내 기업은 여전히 분기 실적과 정부 정책 신호에 따라 자금이 출렁이고 자본시장의 예측 가능성도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그의 시선은 자본시장에서 한국 경제 전체로 옮겨 갔다. “자본시장은 사회 생산성과 직결된다. 기업이 혁신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이 혁신적이고 좋은 기업을 선별해 자금을 공급하는 선순환이 작동해야 한다.” 그는 단속이나 일회성 처방보다 혁신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기금과 기관투자가가 장기 투자로 버틸 수 있으려면 세제 인센티브와 투명한 공시·회계 제도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봤다. 국민연금의 자금 운용도 이를 잘 보여 준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13.4%에 그친 반면 해외 주식은 35.1%에 달했다. 불과 10년 전 국내 주식 비중이 27%대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해외로의 쏠림이 뚜렷하다. 조 교수는 “결국 우리 경제의 장기적 성장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탓”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런 조건에선 혁신기업이 자금을 확보하기 어렵고 선의의 기업조차 시장을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는 장기 자금의 이탈을 국가 경쟁력 약화와 직결된 문제로 봤다. “연기금과 기관투자가가 제 역할을 하려면 제도적 버팀목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위험을 감수하겠나.” ●혁신·다양성으로 장기투자 기반 수립 이같은 선순환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조건으로는 ‘혁신’과 ‘다양성’을 꼽았다. 그가 바라보는 기업의 성장 동력은 혁신에서 오고, 혁신은 다양한 인재들이 모인 곳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비슷한 논리로 독립성과 다양성은 지배구조가 제대로 작동할 때 빛을 발한다. 성별·세대·전공·국제 경험이 다른 인물들이 이사회에 모여야 질문의 폭이 넓어지고, 회계와 공시 검증도 치밀해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양성이 보장돼야 조직은 혁신적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사회일수록 회계부정 발생률이 낮고 연구개발(R&D) 투자 지속성이 높다는 결과가 확인된 바 있다. 조 교수에게 다양성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리스크를 줄이는 안전장치다. 동질적인 이사회가 놓치기 쉬운 평판·규제·거버넌스 위험을 조기에 걸러 자본 비용을 낮추고 장기 투자 기반을 넓히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다. 그는 “다양성이 확보되면 같은 사안이라도 더 많은 질문과 검증이 가능하다. 민감한 의제일수록 다른 시각이 모일 때 사각지대가 줄어들며, 기업의 미래 행동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정책과 시장의 연결 고리도 짚었다. 이사회와 감사·보상·ESG 위원회의 운영 내역을 촘촘히 공시하고,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교수는 “룰이 분명해야 책임이 선명해지고 다양한 시각이 실제 제도로 이어진다”며 “이사회 질문의 폭이 넓어질수록 회계·공시 검증 강도도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자본시장의 신뢰도 강화된다”고 말했다. ●“버팀목 없는 시장엔 미래도 없다” 믿음은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다. 조 교수는 “지금이야말로 한국 자본시장이 약속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워야 할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이어 “코스피 5000 같은 구호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도가 버팀목이 돼야 시장이 커진다”면서 “정책과 규제가 흔들리면 외국인도, 연기금도 등을 돌리며, 불확실성이 커지면 장기 자금은 결코 머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단편적인 정책의 유혹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투자자 관점에서 세금을 줄여 주는 정책은 환영받을 수 있지만 자본시장 개혁의 핵심은 거기에 있지 않다”며 “배당이나 세제 논의가 중요한 조각이라면 그 조각들을 맞춰 내는 전체 그림은 결국 신뢰와 혁신을 이끌어 내는 시스템”이라고 못박았다. 또 “원칙이 방향을 정하고, 유연성은 속도를 조절한다”면서 정책당국이 장기적 비전과 예측 가능한 룰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런 의미에서 금융당국이 2023년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공시 및 내부통제 체계 개선’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시행한 점은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조 교수는 투자 문화의 변화를 주문했다. “단기 차익이 아니라 장기적 안목을 가진 투자 문화가 자리잡아야 제도 개혁도 힘을 얻는다”는 말이다. 정책과 기업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개인·기관 투자자 모두가 참여해야 가능한 변화이기도 하다. 결국 정책·기업·투자자의 삼박자가 맞아야 신뢰가 제도화되고 자본시장의 체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조성욱 교수는 1964년 충북 청주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미국 하버드대에서 한국인 여성 최초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뉴욕주립대 조교수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고려대 교수를 지낸 뒤 2005년부터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기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맡아 활동했으며, 2019년 여성 최초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돼 3년간 ‘공정경제’ 정책을 이끌었다. 임기 종료 후 다시 서울대 교수로 복귀해 자본시장 개혁과 신뢰 인프라 구축, 공정거래제도를 화두로 연구와 강의를 이어 가고 있다.
  • 전남도민들 응급의료서비스 얼마나 만족할까?

    전남도민들 응급의료서비스 얼마나 만족할까?

    전남도가 도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응급실을 더 안전하고 따뜻하게 관리하기 위해 ‘2025년 응급의료 만족도 조사’를 펼친다. 응급의료 만족도 조사는 전남도 차원에서는 처음 시행한다. 응급실 이용 실태와 문제점 등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 2026년 지역응급의료시행계획에 반영해 응급의료 서비스를 높이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다음달 5일까지 지역 응급의료기관 38개소를 이용하는 20세 이상 80세 미만 이용객 150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조사 항목은 ▲응급의료 정책 인지도와 신뢰도 ▲응급실 이용 경험과 만족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이다. 전문 조사원이 응급실 현장을 찾아가 도민과 직접 1대1 면담 방식으로 진행한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응급실은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최전선이다”며 “이번 조사는 도민의 소중한 의견을 모아 응급실이 단순한 진료 공간을 넘어 더 안전하고, 더 따뜻한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응급실 진료 환경 개선, 응급환자 안전 강화, 응급의료 신뢰도 제고 등을 추진해 도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응급의료 체계를 만들 방침이다. 도는 현재 지역 맞춤형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응급의료기관 운영비 지원(38개소, 52억원) ▲닥터헬기 운용(44억원) ▲취약지 간호인력 파견(7명, 4억원) ▲달빛어린이병원(4개소, 6억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민이 일상에서 안심하는 응급의료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 청년 40%는 ‘데이팅 앱’ 써 봤다…“진지한 만남 원해서”

    청년 40%는 ‘데이팅 앱’ 써 봤다…“진지한 만남 원해서”

    우리나라 2030 세대 10명 중 4명가량은 온라인 연애 중개 애플리케이션(데이팅 앱)을 써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취업 정보 플랫폼 사람인은 자사 데이팅 앱 ‘비긴즈’가 20~30대 청년 553명을 대상으로 벌인 연애 동향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 가운데 43.8%는 연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묻는 말에 ‘성격’이라고 답했다. 그 뒤로는 ‘가치관’(26%)과 ‘외모’(17.5%)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데이팅 앱 사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0명 중 4명꼴이었다. ‘데이팅 앱을 써본 적 있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204명으로 전체의 36.9%였다. 이들에게 다시 ‘상대방의 프로필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정보’가 무엇인지 물었더니, ▲자기소개 내용(41.2%) ▲프로필 사진(27.9%) ▲취미·관심사(12.7%) 등이 꼽혔다. 유경험자의 60.3%는 앱 사용 목적으로 ‘진지한 연애 상대를 찾기 위해서’를 꼽았다. 그러나 이들 중 83.3%는 현재는 앱을 쓰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앱 사용을 중단한 이유로는 ▲가벼운 만남을 추구하는 사용자들(33.5%) ▲상대의 가짜 프로필(12.4%) ▲개인정보 노출 우려(12.4%) 순으로 많이 꼽혔다. 데이팅 앱을 써보지 않은 응답자 349명에게도 미사용 사유를 물었더니 ‘진지하지 않은 만남일 것 같아서’라는 답이 31.8%로 최다였다. 낮은 신뢰도, 기대와는 달랐던 경험 등이 데이팅 앱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이다. 비긴즈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2030 세대가 가벼운 관계보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지한 만남을 원한다는 점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현대모비스, 車반도체 연구개발 프로세스 최고 등급 국제표준 취득…K-생태계 강화

    현대모비스, 車반도체 연구개발 프로세스 최고 등급 국제표준 취득…K-생태계 강화

    현대모비스는 자사의 차량용 반도체 연구개발 프로세스가 기능 안전 국제표준인 ISO 26262 인증을 최고 등급으로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반도체의 설계부터 품질 검증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국제적 인증을 획득했다는 의미다.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기능 안전 및 사이버보안 전문 심사기관인 독일 엑시다로부터 취득한 ISO 26262는 차량용 전기·전자 시스템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국제 표준이다. 2018년부터 차량용 반도체도 적용 중이다. 통상 마이크로컨트롤러(MCU)나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반도체는 단일 제품으로 인증을 받는 게 일반적이다. 연구개발 플랫폼 전체에 대한 인증은 매우 이례적이다. 현대모비스는 ISO 26262 인증을 위한 차량 안전 무결성 기준(ASIL)에서 난도가 가장 높은 D등급을 받았다. ASIL은 A부터 D까지 총 4단계로 나뉘고, D등급은 99% 이상의 신뢰도를 갖춘 최고 등급이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현대오트론으로부터 차량용 반도체사업을 인수한 이후 차량용 반도체 연구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현재는 에어백용 통합반도체, 친환경차용 전원 반도체, 모터제어용 통합반도체, 전장부품인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전원 반도체 등 총 16종의 반도체를 자체 개발해 외부 파운드리를 통해 양산하고 있다. 올해 양산하거나 양산 예정인 반도체 수량은 2000만개를 상회한다. 아울러 배터리관리시스템,램프,통신용 반도체와 네트워크 SoC 등 총 11종의 차세대 반도체를 3년 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인증이 자체 설계한 반도체와 이를 탑재한 제어기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남부발전, ‘AI 데이터 경영 TF’ 출범 ...AI 데이터 경영 시스템 구축 본격화

    남부발전, ‘AI 데이터 경영 TF’ 출범 ...AI 데이터 경영 시스템 구축 본격화

    한국남부발전이 ‘AI 데이터 경영 TF’를 공식 발족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경영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최근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인 ‘KEMI’를 업무에 활용했다. ‘KEMI’는 발전소 현장의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신 AI기술인 다중 복합 RAG를 적용해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중 복합 RAG(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는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내부 데이터베이스에서 가장 정확하고 최신 정보를 찾아 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번 TF 출범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공공지능데이터국’ 신설을 추진하는 등 데이터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 발맞춘 선제적 조치다. 그동안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체계적인 데이터 활용 시스템을 마련하여 ‘공공분야 AI 선도기업 ’ 비전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AI 데이터 경영 TF’는 앞으로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 기준 수립, 데이터 수집부터 활용 및 폐기까지 전 과정 관리 체계 설계, 최신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 , 새로운 데이터 발굴 및 활용 방안 모색 등의 구체적인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 “광복절 사면 부정적” 54%…李 대통령 국정 지지도 57%

    “광복절 사면 부정적” 54%…李 대통령 국정 지지도 57%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5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윤미향 전 국회의원을 사면한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부정평가는 54%로 긍정평가(38%)를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한 응답자의 지지 정당을 살펴보면 조 전 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 지지자가 80%, 더불어민주당 지지자가 67%였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지자는 각각 9%, 16%에 그쳤다.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46%, 찬성이 43%로 오차범위 내에서 다퉜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57%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 조사(8월 4~6일) 대비 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33%로 직전 조사 대비 9% 포인트 상승해 NBS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한 응답자들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에서는 긍정 평가 비율이 70%대에 달했다. 반면 30대와 60대에서는 10%포인트 넘게 하락해 각각 57%, 47%로 나타났다. 국정운영 신뢰도에 대해서는 ‘신뢰한다’가 58%, ‘그렇지 않다’가 37%로 집계돼 국정운영 지지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 하락한 40%,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오른 19%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7주째 20%를 밑돌고 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2%로 집계됐다. NBS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115년 묶인 땅, 드디어 제자리로…성북구 ‘농촌형 지목’ 전면 정비

    115년 묶인 땅, 드디어 제자리로…성북구 ‘농촌형 지목’ 전면 정비

    서울 성북구는 115년 동안 변화 없이 관리된 지역 내 농촌형 지목(전·답) 국·공유지 90필지에 대해 현재 토지 용도에 맞게 지목을 도로·공원 등으로 일괄 변경했다고 20일 밝혔다. 국·공유재산 관리의 효율성과 행정 정보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서울 도심에 남아 있던 농촌형 지목은 1910년대 토지조사사업 당시에 논·밭으로 이용되던 토지였다. 이후 도시가 확장되며 대부분 택지와 도시기반시설로 용도가 변경됐으나 지목은 계속 전·답으로 남아 있었다. 이에 ▲토지 현황과 지목 불일치 ▲지목 기준 재산관리기관 지정 오류 ▲부정확한 공공정보로 인한 정책수립 장애 ▲국·공유재산 비효율적 관리 ▲지적공부 공신력 저하 등 다양한 행정상 문제를 초래했다. 구는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6개월간 일제조사를 했다. 지적공부, 등기부, 토지이용계획 등 서류조사를 통해 1차 정비대상지 선정에 이어 실제 토지이용현황 조사를 위해 토지변천 서류, 지적측량 자료, 항공지도, 현장조사를 병행해 2차 정비대상지를 선정했다. 이후 한국자산관리공사, 국가유산청, 서울시 및 구내 관련 부서와의 업무 협력을 통해 최종 90필지(2만 5459㎡, 공시지가 295억원)를 종전 전·답에서 실제 용도에 맞게 도로·공원 등의 지목으로 일괄 변경했다. 등기부상 지목도 서울북부지방법원에 등기촉탁을 통해 정비를 완료했다. 아울러 공공용 토지임에도 일반재산으로 잘못 관리되고 있던 21필지(4998㎡, 공시지가 60억원)는 행정재산으로, 실제 도로임에도 도로부서가 아닌 타 부서에서 관리하던 10필지(1517㎡, 공시지가 23억원)는 도로 관리부서로 각각 관리전환 및 회계이관을 해 공공재산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 구뿐만 아니라 전국 다른 지역에서도 도심 내 농촌형 지목의 실태를 파악하고 정비하는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이 소유한 국·공유재산을 국민 모두의 자산으로 생각하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법무법인 광장, 국내 시장 1위 넘보나...해외기관 평가에서 높은 점수 받아

    법무법인 광장, 국내 시장 1위 넘보나...해외기관 평가에서 높은 점수 받아

    매출, 국내변호사 수와 더불어 국내 대형 로펌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를 꼽자면 해외 로펌 평가 전문 기관의 평가를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 ‘Chambers Global’, ‘Asialaw Profiles’, ‘IFLR1000’, ‘Legal 500 Asia Pacific’, ‘Benchmark Litigation’ 등 해외 평가 기관의 평가는, 매년 시장의 중요 사건을 수행한 실적과 각 전문팀의 인력 현황을 담은 로펌 제출 자료는 물론, 그 로펌과 경쟁 로펌 변호사 및 고객과의 심도 있는 인터뷰, 자체 리서치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내놓고 있어 세계적 고객들도 인정하는 객관적인 평가 지표가 된다. 이러한 해외 평가 기관의 평가 자료는 로펌들이 서로 업무를 보낼 때에도 중요한 참고 자료가 돼, 로펌 경쟁력을 보여주는 핵심이라 말할 수 있다. 해외 평가 기관을 살펴보면 먼저 세계 최고 평가 기관으로 알려진 Chambers Global이 있고, 세계적인 금융 전문지 Euromoney의 계열사 Asialaw에서 발행하는 Asialaw Profiles 평가가 있다. 또 핵심 자문 분야라고 할 수 있는 금융 및 기업 거래 업무에 관해 세계 각국의 로펌과 변호사를 평가하는 유일한 금융 법률 디렉토리인 IFLR(International Financial Law Review)1000의 평가가 있으며, 법률 전문지 Legalease에서 발행하는 Legal 500 Asia Pacific의 평가, 분쟁조정 및 소송법 분야 전문지 Benchmark Litigation이 발표하는 ‘Benchmark Litigation Asia-Pacific Awards’ 등이 있다. 이들 해외 평가 기관은 단순한 지지 투표만으로 평가하는 일부 국내 언론사 평가 방식과는 차원이 다른 심층적이고 정교한 평가절차를 밟고 있다. 우선 각 로펌으로부터 그 해 수행한 주요 사건들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는다. 사건의 규모뿐만 아니라 난이도, 선도성까지 고려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얼마나 영향력 있고 주목받는 사건을 수행했는지 비교한다. 이때 각 로펌은 해외 평가 기관의 충실한 확인을 돕기 위해 거래 상대방을 포함한 거래 참여 당사자와 각각의 법률 대리인 정보, 언론 보도 내역 등까지 제공해야 한다. 해외 평가 기관은 각 로펌의 실적뿐만 아니라 전문분야별 인적 구성이 얼마나 안정적이고 두터운지도 살펴본다. 전문분야 전반을 고르게 커버하고 있어, 고객의 다각적인 요청에 부응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평가 요소 중 하나다. 예컨대 Asialaw의 경우 법률 자문 영역을 Banking and Finance 등 13개로 나눠 분석하고, 이에 더해 산업 영역별로도 Aviation and Shipping 등의 11개 영역을 평가한다. 총 24개 영역에서 골고루 진용을 갖춰야 글로벌 시장에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로펌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인식이다 해외 평가기관, 24개 영역에서 심층적이고 정교하게 수치화해무엇보다 해외 평가 기관은 각 로펌이 제출한 자료를 일방적으로 수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객관성이 높다. 여러 로펌을 인터뷰해 상호 평가하는 과정을 거치면, 어느 로펌과 어느 변호사가 수준 높은 자문을 제공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는지 걸러진다. 이 과정에서 경쟁 로펌의 비판에 대해 반박할 기회도 주어지는데, 이 단계가 그야말로 진검승부가 된다. 같은 사건에서 일해본 외국 로펌 파트너들도 한국 로펌이나 개별 변호사들을 평가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냉정할 수밖에 없음은 당연하다. 이들은 자신들도 변호사로서 해외 평가 기관들의 평가 대상이 되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를 내놓지 않으면 자신의 신뢰도를 좀먹는 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시장의 주요 고객이 referee가 돼 채점 혹은 인터뷰 등의 방식으로 각 로펌에 대한 의미 있는 평가를 제공한다. 이때도 빅딜을 의뢰하는 고객들을 찾아 평가를 요청하기에 1고객 1투표 방식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내보인다. 주니어 사내변호사들의 의견과 대기업 법무실장급 임원들의 의견에 같은 무게를 주지 않는 것이다. 법률 시장의 규모가 커져 각양각색의 사건들이 진행되고 사내변호사들의 수 또한 급증한 시점에서, 어느 방식이 대형 로펌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지는 분명해 보인다. 이상의 표에서 보듯이 해외 평가 기관의 로펌 전문팀 평가는 매출 규모에서 1, 2위를 다투는 김앤장과 광장이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으며, 매출 규모 3위 이하인 다른 로펌들과는 상당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한편 국내 언론사의 평가 방식은 질문지를 사내변호사협회 등을 통해 사내변호사들에게 보내고 설문에 대한 응답을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해외처럼 팀 구성원이 얼마나 훌륭한 변호사들로 이뤄졌는지, 얼마나 중요하고 창의적인 자문을 수행했는지, 그리고 이러한 팀 구성과 실적에 대한 경쟁로펌과 고객의 평가는 어떠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객관적인 지표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갈 길로 보인다.
  • 김윤덕 장관 “부동산 공급대책 늦어도 9월 초 발표”

    김윤덕 장관 “부동산 공급대책 늦어도 9월 초 발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 첫 부동산 공급 대책을 늦어도 오는 9월 초에는 내놓겠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 대책의 ‘신뢰도’를 거듭 강조했다. 부동산 관련 정부 대책이 발표되는 것은 6·27 대출 규제 이후 2개월여 만이다. 김 장관은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동산 공급 대책을) 8월 안에 발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한미 정상회담) 일정으로 실무 조율에 시간이 더 걸린다면 늦어도 9월 초에는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여러 안을 주도적으로 준비하지만, 타 부처와의 협의도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공급 대책 방향에 대해 “큰 틀에서 3기 신도시를 속도감 있게, 또 짜임새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수도권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재건축 사업에서 용적률을 높여 공급 물량을 늘리는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제’ 관련 대책의 반영 여부에 대해 김 장관은 “일단 공급 대책이 주가 될 것”이라면서도 “세제 혜택과 관련한 금융 문제가 있다면 관계 부처와 협의해 일부 포함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김 장관은 ‘6·27 대책이 진통제였나, 치료제였나’라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부분 치료제라고 생각한다. 수요 억제책으로 쓰인 대책”이라면서 “결국 공급 대책이 나와야 완결된 대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의 ‘노후 공공청사 활용 공공주택 3만 5000호 이상 공급’ 방안이 시장에 혼란을 불러왔다는 지적에는 “앞으로 주택 공급 대책은 국토부에서 전체 그림을 명확하게 그리는 패턴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근로자 사망 사고가 잇따른 포스코이앤씨의 건설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김 장관은 “법률 내에서 면허 취소는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며 “법률이 정한 범위에서 진행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했다.
  • 막판 경영계 달래기 나선 김영훈…“노란봉투법, 기업 규제 강화 절대 아냐”

    막판 경영계 달래기 나선 김영훈…“노란봉투법, 기업 규제 강화 절대 아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9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만나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결코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나 사용자 책임의 일방적 전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는 23일 법안 처리를 앞두고 막판 경영계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노조법 개정 관련 초청 간담회’에서 “개정안은 현장에서 반복돼 온 갈등 구조를 해결하고 예측가능한 교섭 질서를 회복해 노사 모두에게 실질적인 안정성과 책임을 부여하자는 취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의 중기중앙회 방문은 지난달 24일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에 이어 두 번째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노조·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장관은 “원하청간 책임이 명확해지면 노사관계의 예측 가능성이 커져 중소기업의 법·행정적 리스크가 줄어든다”며 “장기적으로 공급망 전체의 지속가능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제기되는 법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책임 범위 확대에 따른 기업 리스크 문제 등을 정부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러한 우려와 불안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사의 의견을 수렴하는 TF를 구성해 현장에서 제기하는 쟁점과 우려 사항을 면밀히 파악하고 검토해 매뉴얼에 구체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는 최소 1년의 유예기간을 요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중소 제조기업 50%가 수급 기업인 상황에서 거래 단절과 이로 인한 피해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최소 1년 이상 시간을 갖고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 풀리오, 오피스체어 마사지기 ‘리올랙스 멀티 체어’ 론칭…윤아와 함께한 TV 광고 공개

    풀리오, 오피스체어 마사지기 ‘리올랙스 멀티 체어’ 론칭…윤아와 함께한 TV 광고 공개

    프리미엄 홈케어 브랜드 풀리오가 오피스체어 마사지기 ‘리올랙스 멀티 체어(Liolax Multi Chair)’를 공식 론칭하고, 새로운 TV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리올랙스 멀티 체어는 장시간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사무용 의자에 마사지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다. 등받이 내부에 탑재된 히든 3D 안마볼이 등, 허리, 어깨, 목까지 세밀하게 마사지해 주며, 마사지 기능을 끈 상태에서는 안마볼이 느껴지지 않도록 설계해 활용도를 높였다. 신체 구조에 맞춘 인체공학적 디자인은 안정적이고 편안한 착석감을 제공한다. 새롭게 공개한 TV 광고는 ‘무적으로 불리는 단 하나의 멀티 체어’를 콘셉트로, 집중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하는 리올랙스 멀티 체어만의 차별점을 담았다. 사무용 의자와 마사지 기능이 결합된 제품의 특장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리클라이닝, 암레스트·발 받침대 각도 조절 등 주요 기능을 소개하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오피스체어의 기준을 제시한다. 광고에는 2024년 9월부터 풀리오의 얼굴로 활동 중인 임윤아가 등장해 더욱 시선을 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건강한 이미지로 제품에 신뢰도를 더해 온 윤아는, 이번 광고를 통해 풀리오가 추구하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메시지를 완성했다. 리올랙스 멀티 체어는 풀리오 자사몰에서 구매할 수 있고, 론칭 기념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사몰 기획전 페이지에 ‘휴식이 필요한 순간’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리올랙스 멀티 체어(110만 원 상당)를 증정한다. 풀리오 관계자는 “정형화된 안마 의자·사무용 의자의 틀을 벗어난 리올랙스 멀티 체어는 언제 어디서든 사용자의 건강 관리와 업무 퍼포먼스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며 “풀리오만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완성한 리올랙스 멀티 체어를 만나 치열한 일상 속 달콤한 휴식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성동, 전국 첫 주택 임대차 계약 ‘QR코드 신고’

    성동, 전국 첫 주택 임대차 계약 ‘QR코드 신고’

    서울 성동구는 주택 임대차계약 신고 지연과 누락 등으로 인한 과태료 부담을 줄이고자 ‘주택 임대차계약 즉시 신고 QR코드’를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개업 공인중개사가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서에 삽입된 QR코드를 활용해 계약과 동시에 모바일로 주택 임대차계약 신고를 진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달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손잡은 구는 대다수 개업 공인중개사가 사용하는 계약서 작성 시스템에 모바일 주택 임대차계약 신고 QR코드를 등록하고, 계약서에 자동 인쇄·출력되는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실제 계약서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으로 연결된다. 이를 활용하면 주택 임대차계약 신고 의무 기한을 놓치는 일이 크게 줄고, 나아가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택 임대차계약 즉시 신고 QR코드 운영은 주민 편의를 크게 향상시키는 동시에 부동산 거래의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변화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혁신적인 행정 서비스를 계속해서 확대하겠다. 이를 통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단독] 내년부터 중대재해 기업 정보 공개… 재계 “과도한 기업 때리기”

    [단독] 내년부터 중대재해 기업 정보 공개… 재계 “과도한 기업 때리기”

    의견서 5년간 3833건 작성됐지만피의사실 공표 이유로 그간 비공개산안법 개정해 사고 원인 등 공표경찰도 산재 전담수사팀 신설 예정범죄 확정 전 공개 땐 기밀유출 우려 내년부터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의 이름과 업종, 규모, 생산 과정, 사고 원인이 국민에게 공개된다. 지금까지는 기업의 민감 정보 유출, 피의사실 공표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던 ‘재해조사 의견서’를 정부가 공표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재계에서는 ‘기업 때리기’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재해조사 의견서 공개를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재해조사 의견서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중대재해 원인을 조사해 정리한 일종의 수사 자료로 사업장 정보, 재해 노동자 인적 사항, 사고 경위, 재발 방지 대책 등이 담긴다. 노동계가 줄곧 공개를 요구해 온 사안으로 여대야소 국회 상황을 고려하면 하반기 법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영국 등 서구에서는 이미 시행 중이다. 정부가 공개 방침을 정한 것은 비슷한 유형의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5년(2020~2024년)간 작성된 재해조사 의견서는 총 3833건이다. 매년 800건 안팎의 중대재해가 발생했고 그때마다 의견서가 작성됐다. 최근 3년(2022~2024년)간 사업주가 안전보건 조치를 위반해 숨진 노동자도 1831명에 이른다. 지난 17일에도 경남 김해 신축 공사장에서 40대 노동자가 11m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정부는 재해조사 의견서 공개가 시작되면 기업들이 안전 설비 투자를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 안전관리 미비로 인한 재해가 드러나면 기업 신뢰도에 타격을 주고 투자자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구직자들에게 중대재해가 잦은 기업을 구분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지난 13일 건설사 영업정지·입찰 제한 기준을 완화해 사망 사고가 반복되면 면허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중대재해 기업에는 과태료·과징금도 부과할 예정이다. 경찰 역시 시도경찰청 형사기동대에 전담수사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재계는 이재명 정부의 ‘산재와의 전쟁’에 바짝 긴장한 분위기다. 특히 재해조사 의견서 공개 시기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재발 방지 차원에서 공개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범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의견서를 원본 그대로 공개하면 특정 기업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영업 비밀은 제외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 관련 협회 관계자도 “면허 취소와 과징금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업체를 피의자로 규정하는 듯한 해당 자료까지 공개되면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성동구, 주택 임대차계약 신고 QR코드 넣은 계약서 전국 첫 도입

    성동구, 주택 임대차계약 신고 QR코드 넣은 계약서 전국 첫 도입

    서울 성동구는 주택 임대차계약 신고 지연과 누락 등으로 인한 과태료 부담을 줄이고자 ‘주택임대차 계약 즉시 신고 QR코드’를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개업 공인중개사가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서에 삽입된 QR코드를 활용해 계약과 동시에 모바일로 주택 임대차계약 신고를 진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달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손을 잡은 구는 대다수 개업 공인중개사가 사용하는 계약서 작성 시스템에 모바일 주택 임대차계약 신고 QR코드를 등록하고, 계약서에 자동 출력되는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실제 계약서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으로 연결된다. 이를 활용한다면 주택 임대차계약 신고 의무기한을 놓치는 일이 크게 줄고, 나아가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택 임대차계약 즉시 신고 QR코드 운영은 주민 편의를 크게 높이는 동시에 부동산 거래의 신뢰도 높이는 중요한 변화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혁신적인 행정 서비스를 계속해서 확대하겠다. 이를 통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린클,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서 음식물처리기 완판…방송 60분 만에 1100대 매진

    린클,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서 음식물처리기 완판…방송 60분 만에 1100대 매진

    미생물 음식물처리기로 유명한 린클이 8월 14일 오전 9시 45분에 방송된 롯데홈쇼핑 ‘최유라쇼’를 통해 자사의 최신 음식물처리기 모델 ‘그래비티W’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방송은 린클 제품이 ‘최유라쇼’에 처음으로 소개된 자리로, 60여 분 만에 준비된 1100대가 모두 판매되며 매진을 기록했다. 당초 목표였던 1100대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롯데홈쇼핑은 이날 방송을 통해 주문액이 약 8.6억 원에 가깝다고 밝혔다. 이는 ‘최유라쇼’ 사상 첫 음식물처리기 단독 방송이자, 해당 카테고리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이다. 방송을 진행한 김민서 롯데홈쇼핑 MD는 “방송 시작과 동시에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주문이 몰려 놀랐다”며 “준비된 수량보다 더 많은 고객님들이 구매를 원하셨지만, 매진으로 인해 아쉽게 구매하지 못한 점이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린클 브랜드의 높은 신뢰도가 큰 역할을 했다. 린클은 ‘2025 한국의 소비자대상’을 4년 연속 수상했으며,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도 2년 연속 수상하며 품질과 소비자 만족도를 입증해왔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그래비티W’ 모델은 스마트폰 원격 제어 및 IoT 기반 자동 기록 기능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음식물 쓰레기의 무게를 자동 측정 및 기록해 사용자가 자신의 음식물 감량 실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외출 중에도 간편하게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린클 관계자는 “이번 방송은 최유라 씨가 직접 선택하고 사용하는 제품으로 소개되어, 제품의 성능과 신뢰도가 소비자에게 더욱 진정성 있게 전달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린클은 오는 제28회 베페 베이비페어에서도 ‘그래비티W’ 제품을 전시하고, 현장 구매가 가능한 부스를 운영하고있다.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도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므로 린클이 궁금하다면 17일까지 코엑스로 달려가면 된다.
  • ‘친한파’ 日 축구 전설, 광복절 앞두고 ‘이것’ 언급했다 사과

    ‘친한파’ 日 축구 전설, 광복절 앞두고 ‘이것’ 언급했다 사과

    일본의 ‘축구 전설’로 불리는 혼다 케이스케(39)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을 앞두고 일본군이 중국에서 저지른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를 철회하고 사과했다. 우익 네티즌들이 “난징대학살은 실체가 없다”고 주장하는 댓글을 달았지만, 혼다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바로잡았다. 14일 중국청년보 등 중국 언론과 일본 제이캐스트 등에 따르면 혼다는 지난 8일 자신의 엑스(X)에 “나도 그렇게 믿는다”며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은 일본의 극우 정치인인 이시하라 신타로(1932-2022) 전 도쿄도지사와 가와무라 다카시 일본보수당 중의원의 2012년 기자회견 장면 중 일부였는데, 당시 이시하라 전 지사는 “난징대학살은 없었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나”는 질문에 “일본군이 점령한 그 짧은 시기에, 당시의 무기 체계에서 40만명을 학살했다는 증거를 내놓아달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난징의 사람들을 죽인건 장제스의 군대”라며 “일본이 다시 점령한 뒤 시민들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가와무라 중의원도 “일본이 난징에서 40만명을 죽였다면 모든 일본인이 난징에 가서 무릎을 꿇어도 용서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 아니라면, 이제는 ‘죄송하다’가 아니라 제대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난징대학살 없었다” 주장 리트윗했다 뭇매난징대학살은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 진입해 중국군 패잔병을 수색한다며 약 6주 동안 중국군과 민간인들을 대량 학살한 사건이다. 학살당한 중국인들은 최소 수만 명에서 많게는 3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고문과 강간 등 잔혹한 전쟁범죄가 대거 벌어졌다. 난징대학살은 아직까지도 중국 내에서 반일감정이 해소되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일본 정부는 난징대학살 자체를 공식적으로 부정하지 않지만, 극우 성향 정치인들은 “완전한 허구”, “난징대학살은 없었다”며 부인하는가 하면 일부 학계에서도 “30만명이 살해됐다는 건 과장”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축구 전설이 돌연 민감한 역사에 대한 발언을 하자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혼다의 게시물에는 “가자지구에서 제노사이드는 없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가 역사 수정주의에 찬성한다는 건 명성을 땅에 떨어뜨리는 일” 등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혼다를 비판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한편에서는 “난징 사람들을 학살한 건 중국국민당이다. 모르는 사람들은 공부해라”, “1937년 난징 인구는 20만명인데 어떻게 30만명을 죽였겠나” 등 극우 성향 네티즌들의 댓글도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유명인의 용기있는 발언에 경의를 보낸다. 이런 말을 하는 유명인이 늘어나면 (난징대학살의 진위에 대해) 논의조차 허용되지 않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파장이 커지자 혼다는 이튿날 엑스에 재차 글을 올렸다. 혼다는 난징대학살을 목격한 외신 기자와 선교사 등이 남긴 기록을 열거하며 “이들 사료는 전쟁 후에 창작된 것이 아니라 난징대학살 직후부터 존재하며, 여러 국가 사람들의 입장에서 적힌 기록이 일치해 학술적으로 신뢰도가 높다”면서 “1차 자료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거의 역사와 같다고 생각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이시하라 전 지사를 좋아하기도 하고, 역사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나의 실수였다”면서 “다시 공부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역사적 자료 살펴봐…창작된 것 아냐”혼다는 2010년대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남아공 16강과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우승, 2018 월드컵 러시아 16강 등을 이뤄낸 축구스타다. 2014년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에 입단해 총 4시즌을 뛰었으며, 현재는 은퇴한 뒤 감독 겸 구단주, 벤처 투자자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친한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선수 시절 일본 내 조선학교에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는가 하면 소셜미디어(SNS)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축하하기도 했다.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는 해설진으로 참여한 박지성과 만나 한국의 16강 진출을 응원하기도 했다.
  • 홈플러스, 15개 점포 순차 폐점

    지난 3월 회생절차 개시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경영 환경이 나아지지 않자 결국 점포 15곳을 순차 폐점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긴급 생존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법원 승인을 받아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데 마땅한 의향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홈플러스는 자금 상황을 개선하지 못한 원인으로 ▲신뢰도 하락에 따라 일부 대형 납품업체들이 정산 주기를 단축하거나 거래 한도를 축소하고, ▲선지급과 신규 보증금 예치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면서 현금 흐름이 악화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빠지면서 매출 감소 폭이 확대돼 유동성 압박으로 이어졌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임대료 조정 협상에 진전이 없는 점포 15곳의 순차 폐점을 자구안으로 꺼내 들었다. 대상 점포는 서울 가양·시흥점, 인천 계산점, 경기 고양 일산점, 안산 고잔점 등이다. 홈플러스는 회생 개시 후 부동산 리츠·펀드 운용사들과 임대료를 30~50% 낮춰달라는 협상을 해왔다. 홈플러스의 점포는 현재 125곳인데 이날 결정된 곳까지 합쳐 총 23곳의 문을 닫게 됐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부터 본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지난 3월부터 시행해온 임원 급여 일부 반납 조치도 회생 성공 때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