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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우세속 오늘 2차TV토론… 북미관계등 외교정책 대결

    엎치락뒤치락하는 지지율을 11일(한국시간 12일 오전) 미 대선후보2차토론회를 통해 확실한 우세로 바꾸겠다.2000년 미 대통령선거에서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앨 고어 미 부통령과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는 모두 1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리는 2차토론회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부시는 계속되는 지지율 상승세를 확실한 우세로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각오.반면 1차토론 때 부시보다 더 잘했다는 평가에도 불구,신뢰도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밀리기 시작한 고어 역시 2차토론회에서는 기필코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불과 한달도 남지 않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결과는 부시가 근소하나마 고어를 리드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고있다.그러나 리드 폭이래야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근소한 것. 따라서 2차토론회를 통해 고어는 자신의 신뢰도 제고를,부시는 자신이 대통령으로서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현재 USA 투데이-CNN-갤럽이 7∼9일 실시한 지지율(오차범위±4%포인트) 조사에 따르면 부시 47%,고어 44%로 부시가 연속 나흘째3∼8%포인트 차로 우세를 보였다.전날 조사에서 부시는 한달만에 처음으로 지지율 50%를 기록했다.MSNBC-로이터통신의 7∼9일 조사에서도 부시가 43%로 고어를 1%포인트 앞섰다. 한편 2차토론회는 최근 중동 및 유고사태,북미관계가 외교현안으로급부상함에 따라 외교정책 대결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부시는 대외정책 입장을 분명히 해 고어측이 지적해온 ‘외교업무 경험부족’ 등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며 고어는 사실 위주로 답변,‘과장어법’으로 흠집이 난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대한시론] e비즈니스에서 단골손님 잡기

    미국의 권위있는 정보통신 전문지인 ‘소프트웨어 매거진’ 최근호에서는 세계 500대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 기업들의 99년 경영실적을 종합,분석한 ‘소프트웨어 500’을 발표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고객관계관리(CRM) 분야의 성장률이 57.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시장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e비즈니스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고객관계의 중요성은 기업들에게 충분히 알려져 있었다.왜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e-CRM 등의 이름으로새롭게 고객관계관리가 부각되고 있는 걸까. e비즈니스의 도입은 기존의 생산자·판매자·구매자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물리적·시간적 거리가 줄어들었으며 구매자는 인터넷을 통해 구매상품의 가격·품질 등에 대해 더욱 많은 정보를 가지게 됐다.과거에는 판매자가 우위를 가지고있었다면 지금은 구매자가 판매자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다.따라서 최근 기업의 경쟁력 원천은 바로 고객들로부터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네티즌들은 쉽게움직이기 때문에 고객을 유지하고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를위해서는 기존 고객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우수고객을 추출하고 이들에 관한 정보를 바탕으로 1대1 집중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런 요구사항을 실현하는 정보기술이 바로 CRM이다. 초기 CRM을 가장 잘 활용한 업체로 미국의 온라인 서점 아마존을 들 수 있다.아마존을 통해 책을 한 번이라고 구입한 이후 다시 방문하게 되면 아마존은 고객의 성별,연령,관심분야,구입한 책 등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할 만한 책이나 CD 등을 추천해 준다.고객들은 오프라인의 단골서점 못지않게 고객을 파악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춰나가는 아마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인터넷을 바탕으로 하는 기업들만 CRM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신용카드사·보험사·증권사 등의 금융권과 이동통신회사가 98년부터 도입을 시작했지만 결국에는 공공기관을 포함한 모든 업종의 기업들이 이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실제로 철도청은 21세기 고객감동서비스추진사업의 하나로 공공기관중 최초로 CRM을 구축 중에 있다.철도청고객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여행객들은 여행계획·관광·수송 및 소하물 등 철도여행을 위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이를 통해 철도청은 타 운송수단과의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 가치 극대화는 물론공익성과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액 2,500만달러에서 5억달러 사이의 600개 중기업에 대한 미 가트너그룹의 연구에 따르면 40% 이상의 기업이 통합CRM 패키지 구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CRM을 도입하려고 하는 기업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은 단순히 CRM 솔루션을 구입하는 것으로 고객관계관리를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모든 정보기술이 그렇듯이 CRM은 단지 솔루션이나 기술이 아니다.기업의 전략·전술·프로세스·핵심역량·정보기술이 복합적으로 작용돼야만 CRM이 성공할 수있다.따라서 CRM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은 기업상황에 대한 평가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현재 고객과 기업의 신뢰도가 어느 정도인지,경쟁기업과의 관계는 어떠한지,성공적인 기업이 되기 위한 목표는 무엇인지를 검토해야 한다.이를 바탕으로 CRM 도입을 회사와 고객에 어떤 이익을 주려고 하는지 목표를 정해야 한다.목표는 기업의 전략과 전술을 끌어낼 수 있으며 기업의 핵심역량과 프로세스를 되짚어보면 어떤 CRM 솔루션을 도입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것보다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10배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많은 포털 사이트들이 고객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단순히 고객의 정보를 얻으려고만 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이 얻는 정보 이상의 가치와 친근감을 고객들에게 주어야만 고객은 그 기업에 신뢰를 가지고 평생고객이 될 수 있을 것이다.이전에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은 3∼18개월이었지만 인터넷의 등장으로 몇 시간 안에 고객관계 형성이 끝날 수도 있다.더욱 중요한 것은 빨라진사이클을 지배하는 곳은 고객이다.이러한 환경하에서 고객들을 평생고객으로 유지관리할 수 있는 CRM의 성공적인 도입은 기업의 성공을보장해줄 것이다. 오해 진 LG-EDS시스템 대표
  • 물가 ‘휘청’ 금리정책 ‘비틀’

    콜금리 인상은 물가불안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데서 나온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실기’(失機) 비판도 적지 않다.물가상승률이 이미 올해 목표치에 접근해 한번 더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상배경 지난 6월부터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개월 연속 치솟았다. 급기야 지난달에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9%라는,2년만의 최고치를 찍었다.금융통화위원들이 난상토론을 벌였던 지난달과 달리 일사천리로 콜금리 인상쪽에 손을 든 것은 이 때문이다.9월 실물지표가좋게 나온 점도 한은의 결단에 힘을 실어주었다. ■구조조정 영향 콜금리는 인상하되 통화정책은 ‘중립’을 취했다. 유동성을 인위적으로 조이지 않겠다는 얘기다.따라서 공급부족으로인한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의 차질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신용도가 낮은 일부 중견대기업의 자금난은 불가피하다.부실기업퇴출을 가속화시키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뒷북’ 비판 정부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용단’을 내리긴 했지만 금리정책의 선제적 기능을감안할 때 ‘때를 놓쳤다’는 비판이지배적이다.한은은 지난달에는 유가폭등 복병 때문에 올릴 수가 없었다고 반박한다.이달에는 대우차·한보철강 매각 무산까지 겹쳐 시장상황이 더 열악해졌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시장의 예측과 거꾸로 가는 중앙은행의 신뢰도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말 재인상 가능성 9월까지의 연평균 물가상승률은 2.1%, 올 목표치(2.5%)를 위협하고 있다.상승속도가 지나치게 가파르다.의보수가인상요인 등은 아직 반영조차 안돼있다.한은은 최근의 물가상승 요인이 상당부분 비용에 근거하는 만큼 정부가 공공요금 인상억제 등을통해 흡수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뜻대로 움직여줄 지는 미지수다.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한번 올려 되겠느냐”며 재인상할 수도 있다는 여운을 남겼다. 안미현기자 hyun@
  • 제자리 못찾는 ‘청문감사관제’

    * 현황과 문제점. 지난해 6월 도입된 ‘청문감사관제’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청문감사관제는 민원인의 불편·불만을 해소하고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하며 각종 단속요구나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기위해 도입됐다.경찰내부의 감찰 기능까지 포함돼 있다.그러나 전국 229개 일선 경찰서의청문 감사관실은 경찰서에서 가장 ‘한산한’ 부서의 이미지를 벗지못하고 있다. ■실태 청문감사관실을 찾았던 민원인들은 제도의 실효성을 느끼지못한다고 말한다. 초보운전자인 장모씨(50·서울 영등포구 도림1동)는 지난달 초 뒤따라 오던 운전자와 시비가 벌어졌다.“운전을 느리게 한다”는 이유로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으나 경찰에 쌍방 폭행으로 입건됐다. 장씨는 경찰의 결정에 불복하고 서울 K경찰서 청문감사관에게 민원신청을 냈지만 “이미 종결된 사건이라 재수사를 할 수 없다”는 답변만을 받았다. 지난 5월 교통사고를 당한 이모씨(40·서울 서초구 서초동) 역시 경찰의 ‘쌍방 과실’ 결정에 불복,서울 Y경찰서 청문감사관에게 재조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청문관은 이씨와 담당 교통경찰관을 불러 “서로 잘 해결하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이씨는 “청문관의 도움을 얻으면 억울함이 풀릴 줄 알았는데 같은경찰이라 그런지 속시원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제점 및 개선 경찰은 청문감사관실의 운영 실적이 증가하고 있는점을 들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전국의 청문감사관이 처리한민원 건수는 38만5,551건으로 지난해 6∼12월까지의 16만1,578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 증가는 주민의 적극적인 민원 제기에서 비롯됐다기보다는 청문감사관실에서 의도적으로 부풀린 수치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실제로 서울 N경찰서 청문감사관실의 올해 1∼8월까지의 민원처리실적은 총 1,973건이지만 주민들이 직접 제기하는 ‘민원상담’과 ‘주민요구’는 각각 126건과 13건에 불과하다. 실적 대부분은 청문관이 민원인을 상대로 경찰의 친절성과 인권보호여부를 물어 실적란에 올린 ‘친절봉사’,‘인권보호’ 등의 항목이차지하고 있다는분석이다. 청문감사관실 내부에서도 주어진 업무에 비해 인원과 위상이 턱없이부족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자면 청문감사관은 파출소 직원,감찰관,수사 조정관,민원 상담관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상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 K경찰서의 청문감사관은 “경정급 청문감사관 1명에 직원 3∼4명이 민원인들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했다”면서 “특히 종결된 사건을 청문관이 다시 시작하는 것은 수사체계상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창구 홍원상 윤창수기자 window2@. *경찰 '청문감사관제'란. 청문감사관 제도는 주민이 제기한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수 있는 불친절·불만을 상담,해결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양질의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다. 지난해 6월 도입된 이 제도는 인권보호 기관으로서 경찰의 역할을수행하고,경찰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인권을 보호하는 것을주목적으로 삼았다. 일선 경찰서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문감사관실에는 1명의 청문관 아래 3∼4명의 직원이 있다.청문관실은 경찰서장 직속 부서로 경위∼경정급이 맡는다. ‘청문관제 운영규칙’에 따르면 청문관은 각 지방청 산하의 ‘선발심사위원회’를 통해 엄격한 기준을 통해 선발된다. 청문감사관은 대민 친절봉사 이행실태를 점검·지도하며,유치장과형사계 등에서의 인권보호 상황을 확인·지도한다.파출소의 운영과외근요원 순찰근무에 대한 여론도 수렴하고 있다. 이밖에 ▲고소·고발·사고 처리과정,결과에 대한 이의 ▲경찰에 조사를 받은 가족의 처리 상황 ▲각종 인권침해 사항 ▲경찰의 부정·부당한 요구 ▲경찰관에 대한 격려 ▲경찰 업무에 대한 개선사항 등경찰과 관련된 사안이라면 무엇이든지 청문감사관 서비스를 받을 수있다. 동료 경찰관의 비리를 적발할 경우 계고장을 발급하거나 호봉·승급등에 불이익을 주는 등 징계조치를 내릴 수 있다.대신 청문관이 비리를 저지르면 다른 경찰보다 가중 처벌된다. 최여경기자 kid@. *일선暑 우수 운영 事例. ■사례1 지난해 여름 서울 송파경찰서 관내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출입문이 도로 밖으로 튀어나와 학생들이 통학에 불편을 겪었지만주민들은 딱히 민원을 제기할 곳이 없었다.이런 소식을 접한 청문관은 교통지도계 시설반과 함께 송파구청과 교통공단의 협의를 거쳐 문제를 해결했다. ■사례2 지난 5월에는 영등포서 관내에서 지체장애인 김모씨(38)가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청문관은 교통사고조사반 사무실까지 가지않고차 안에서 그대로 조사를 받도록 했다. ■사례3 지난 봄 도봉서에는 지역주민인 50대 남성이 청문감사관실을찾아 골수성 백혈병으로 치료중인 부인이 혈액이 부족해 골수이식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딱한 사정을 털어놓았다.청문관은 방범순찰대의 협조를 구해 대원 20명으로 하루 2∼5명씩 릴레이식 헌혈을통해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사례1∼3은 그간 청문관들이 보여준 ‘활약상’이다.어찌보면 별 일아닌 것 같지만 비슷한 상황으로 고생을 하거나 관청을 뛰어다녀본경험이 있다면 상당히 고마운 일이라는 걸 알게 된다.예전같으면 흔치 않은 사례들이다. 사례1은 경찰이 지역 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조정역을 맡을 수도 있다는 선례로 여겨진다.사례2는 적극적인 행정서비스의 표본이다.사례3은 청문관이 경찰서와 지역 주민을 잇는 가교(架橋) 역할이 될 수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점에서 청문감사관제는 대(對)국민 서비스 차원에서 획기적인제도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경찰 업무와 관련,민원인의 불편·불만사항을 해소해줄 만한 최상의 제도라는 얘기다. 피의자·참고인의 인권을 수동적인 위치에서가 아닌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일,각종 단속요구,민원 상담안내부터 개인 고충상담까지 처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는 점이 가장 큰 의의라고 강조한다. 다만 시행 초기인 터라 운용의 묘가 부족했거나,‘암행어사’형을기대한 민원인들의 과도한 기대감과 현실과의 차이 때문에 청문관의역할이 낮게 평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게 경찰의 해명이다. 이지운기자 jj@. [기고] 민원 적극적 청취·해결 급선무. 경찰 업무를 합리적으로 처리,‘고객만족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경찰청의 노력이지금으로부터 1년 전 ‘청문감사관’ 제도를 탄생시켰다. 청문감사관 제도는 선진 외국 경찰의 민원 처리 제도와 유사한 특징을 지녔다.영국 경찰은 각 경찰서 경위이상 간부들이 민원 청취 업무를 맡고 지방경찰청의 민원 조사관이 경찰서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한민원인들의 불만을 해결하고 있다. 미국 LA경찰국에서는 민원인의 불만은 물론 경찰관 상호간의 갈등이나 부서간 분쟁 등을 상담하고 조정하며 해결책을 찾는 ‘경찰옴부즈만’ 제도를 두고 있다.미국 뉴욕이나 가까운 홍콩 같은 경우에는 외부 민간기구가 경찰대상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하여 경찰 상층부에 조치를 권고하는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이들 국가의 예를 보면 한결같이 경찰 대상 민원을 적극적으로 처리하게 되면서부터 경찰에 대한국민의 지지와 신뢰도가 높아졌다. 물론 제도만 도입했다고 능사는 아니다.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선진적인 제도와 법규를 갖추고도 불합리한 현실이 얼마나 많은가.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내고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청문감사관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민원 청취 및 해결이 바람직한 방향에서 자리잡아야 한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평가는 그렇게 만족스럽지만은 않은 것 같다.청문감사관의 친절하고 성의있는 대응에 감동하고 억울함을 해소했다는산발적인 사례들은 있지만 반면 아직 많은 국민들은 ‘청문감사관’이라는 제도가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청문감사관에게 인력,장비,예산 및 권한이 필요한 만큼 부여되지않아 기대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린다.물론 시행 초기이고 경찰의 자체 노력이 미진한 탓도 있겠지만언론과 시민단체 등 사회 전반의 관심 부족도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여겨진다. 양질의 경찰 서비스 없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사회는 이룩될 수 없다고객인 국민의 요구사항과 불만에 대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자신있는 경찰 활동’이라는 경찰 조직 목표는 달성될 수가 없다. 목표 속에는 경찰의 오랜 숙원인 수사권 현실화나 보수의 적정화도포함되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청문감사관 제도를 포함한 경찰개혁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관심과애정이 경찰조직의 내실화를 가져와 신뢰받는 경찰상을 정립할 수 있다. 경찰이 일하는 만큼 대접받고 복무에 충실할 때 우리 국민은 보다안전하고 평화로운 사회에서 높은 삶의 질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 경찰학 박사cwpyo@cwpyo.com
  • 행자부 복지정보시스템 가동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시행에 발맞춰 급여 수급대상자를 선발하고자활을 돕기 위한 부처간 정보 공동이용 시스템이 개통된다. 이에 따라 급여 수급대상자의 자활 지원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재산·소득정보에 대한 정확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29일 행자부 지적과,노동부 고용안정정보망,국세청,국민연금관리공단 등 기초생활보장제도 관련 부처와 정보를 공유하는‘생산적 복지정보 공동이용시스템’을 오는 10월 1일부터 운용한다고 밝혔다. 공동이용시스템은 행자부 정부전산정보관리소가 ▲기초생활보장제도에 따른 급여 수급권자 선정 ▲수급권자 본인,부양의무자 등에 대한소득·재산 조사 ▲수급대상자 자립·자활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개발·구축한 프로그램이다. 각 시·군·구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7,500여명과 정보 제공기관이함께 정보를 공유하도록 했다. 이 시스템을 토대로 수급권자로 선정된 사람에 대해서는 본인,부양의무자,동거가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소득은 3개월마다,부동산·동산에 대해서는 1년마다재조사할 계획이다.수급권자 선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DB 자료로는 ▲시·군·구의 소득·재산자료 ▲행자부 지적과의 지적자료,노동부의 퇴직금·실업급여자료 ▲국세청 종합소득자료 ▲국민연금공단 연금급여·일시금 ▲근로복지공단 실업자 대부·산재보험 급여자료 등이 이용된다. 또 공동이용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수급권자 선정에서부터 소득·재산조회,선발까지 보통 2∼3개월이 걸리던 작업이 최장 2주 정도로대폭 짧아지게 된다. 최여경기자 kid@
  • 中企 통계업무 강화 조사주기 단축키로

    중소기업 관련 통계업무가 대폭 개선된다.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는 29일 통계전문기관인 대한통계협회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중소기업 정책개발에 필요한 ‘중소기업통계 개선방안’을 마련,각 부처와 유관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109종의 전체 사업체 대상통계 중 중소기업 관련통계는 14종에 불과하며,특히 중소기업의 도소매 및 음식숙박·운수·개인서비스 부문 통계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작성에 있어 자산과 매출규모가 적용되지 않는 등 기준과 작성방법에 있어서도 미흡함이 드러났다. 중기특위는 이에 따라 업종별 중심의 조사에서 개별 기업체 중심으로 조사해 중소기업의 투자 판매 등 종합적인 경영상태를 파악할 수있게 하고,조사주기 단축과 표본규모 확대를 통해 통계의 신뢰도를높여나가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현대車 고객만족도 7년연속 ‘톱’

    현대자동차가 승용차 부문에서 7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에 올랐다. 용인에버랜드는 종합레저시설 부문에서 6년 연속,금강제화는 정장구두 부문에서 5년 연속 수위를 차지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지난 6월22일부터 8월5일까지 전국 7대 도시의 20∼60세 남녀소비자 1만854명을 직접 만나 물어본 결과다.국내산업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88개 품목을 대상으로 내구재 소비재 일반서비스업 공공서비스업 등 4개 산업군으로 나눠 분석했다. 능률협회컨설팅이 27일 발표한 ‘2000년(제9차)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산업 전체의 고객만족도는 46.9%로지난해보다 4.5%포인트 높아지는 등 97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산업별 고객만족도는 내구재의 경우 TV(60.2%) 냉장고(56.4%) 에어컨(55.4%) PC(51.3%) 등 가전제품이 비교적 높았다.소비재는 커피(61.5%) 유산균발효유(61.4%) 맥주(60.3%)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반서비스업은 호텔(57.7%) 시외·국제전화(53.4%) 아파트(51.9%)주유소(50.9%)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소비자들은 그러나 시내버스(22.6%) 택시(26.3%) 고속버스(36.6%) 등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표시했다. 공공행정서비스업은 우편서비스(51.8%)가 가장 만족스러운 분야로꼽힌 반면 교육서비스(17.8%) 수도(23.1%) 경찰서(23.7%) 등은 가장불만스런 분야로 분류됐다. 품목별로 보면 현대차는 승용차 부문에서 소음,안전성,승차감,엔진·미션 성능,내·외장,정비품질,신뢰도 등의 항목에서 50.2점을 얻어대우차(43.4점),기아차(40.3점)를 따돌리고 7년째 고객만족도 1위를지켰다. 용인에버랜드와 금강제화도 5∼6년째 고객으로부터 변함없는 사랑을받았으며 가정용 보일러부문의 린나이코리아를 비롯,삼성전자 PC, 제일제당 세탁세제,교보문고도 각 부문에서 4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지켰다. 능률협회의 고객만족도 측정모델(KCSI)은 92년부터 도입됐으며 국가산업경제의 질적 성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조사결과는인터넷(www.csnet.co.kr)에서도 볼 수 있다. 육철수기자 ycs@
  • 중앙·지방 업무평가 결과 공개

    ‘정부업무 등의 평가에 관한 기본법’이 제정돼 효율적인 정부업무평가와 함께 행정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26일 정부평가법 제정안을 확정,입법예고한 뒤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OECD 대부분 국가들은 90년대를 전후해 정부평가법을 제정,평가기능을 강화했다. 제정안은 우선 정부 차원의 평가체계를 일원화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현행 평가제도는 개별 법률이나 훈령·지침 등을 근거로 개별적으로 운용한 탓에 평가의 비효율성이나 평가부담 등 문제가 제기됐다.부처의 소속기관 평가는 각 부처가,책임운영기관 평가는 행정자치부가,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연기관은 기획예산처가 하는 식이었다. 평가결과를 예산배분과 감사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법률적으로 뒷받침한 것도 평가의 실효성 확보 차원에서 진전으로 여겨진다.업무평가를 실시한 결과 감사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에 자체감사를,예산조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국무총리가 기획예산처장관에게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방자치단체를 평가할 수 있는 길을 연 것 역시 큰 변화다.중앙행정기관의 장은 소속기관에 대한 평가를 실시할 수 있고,소관 업무에대해 지방자치단체를 평가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지자체 평가는 정부의 정책이 실질적으로 지자체에 의해 집행된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던 사항이다.또한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의 장은 당해 기관을 반드시 자체평가하도록 규정했다. 평가결과는 공개를 원칙으로 했다.평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는 장치로 마련한 것이다.예전에는 중앙부처나 민선 자치단체장의반발로 평가를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발표하기가 어려웠다. 기관역량평가와 국민만족도 조사도 제도화했다.정책을 추진하는 기관의 의지와 노력 등을 수치화하고,정책 추진상황과 성과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듣자는 취지에서다. 정부는 국무총리 소속 자문기구로 설치·운영중인 민간 정책평가위원회의 기능을 심의기구로 전환하고,평가관련 정부기관간 업무조정을위해 업무평가운영협의회를 두기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코리아닷컴 첫날부터‘먹통’

    한국의 대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내세우며 출범한 ‘코리아닷컴’(www.korea.com)이 26일 오픈 첫날부터 ‘먹통’이 되는 사고를 일으켰다. 코리아닷컴 운영사인 ㈜두루넷은 당초 이날 낮 12시 오픈을 선언한뒤 바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가 갑자기 오후 3시로 서비스를 연기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두루넷은 서비스에 들어가지 못했고,이날 오후 8시쯤 돼서야 “정상적인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접속 불능’사실을 뒤늦게 시인했다. 이날 오후 두루넷에는 접속이 안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네티즌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으며,특히 코리아닷컴 사이트와 연동시켜 운영할 계획이었던 기존 두루넷 홈페이지(home.thrunet.com)도 덩달아 서비스가 중단돼 240여만명의 회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다. 두루넷은 “고객정보를 관리하는 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발생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빠르면2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 관계자는“기존 두루넷 회원들은 코리아닷컴 접속에 문제가 없었으나 새로 가입하는 회원들은 접속 때 5분 가량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나 아예 서버를 폐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한 소프트웨어가 국내 기술진의 능력으로는 해결하기 힘들고,MS본사의 기술진만이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상당기간 서비스 중단사태가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코리아닷컴은 이날 오후 서비스가 안 되는데도 “사이트 운영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며,보다 충실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간을 다소 늦춘 것”이라고 한때 밝혀 네티즌들을 우롱했다는 비난을받고 있다. 회사원 이모씨(42)는 “좋은 회원ID를 선점하기 위해 하루종일 접속을 시도했으나 한번도 들어갈 수 없었다”고 흥분했다. 코리아닷컴은 지난해 말 두루넷이 재미교포로부터 54억원에 도메인을 인수하면서 큰 관심을 모아왔으며 코리아닷컴은 최근 “580여대의서버를 갖춰 접속이 빠르고 콘텐츠가 방대하다”는 내용의 광고를 대대적으로 해 왔다.두루넷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첫 출발이 삐걱거려 신뢰도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면서 “만일 소프트웨어의 치명적결함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면 MS를 상대로 법적인 소송을 포함, 강력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금융시장 안정대책 ‘왕따’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땜질 처방’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높다.그나마 반짝효과라도 있던 단기 처방이 이제는 한계를 드러내면서 시장에서 외면당하는 조짐이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식 및 채권시장이 안정세를 찾았지만 이는 기술적 반등일 따름이지 정부의 대책 발표가 약효를 발휘한 것은 아니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12조원 추가 보증=정부는 지난 19일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해 12조원의 추가 보증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신보측은 “8월 말 현재 기술신용보증 등과 합쳐 19조7,000억원을 보증,연말 목표액인 31조원까지 약 12조원이 더 남아 있다는 얘기가 와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미 예정된 보증 물량을 마치 추가 보증하는 것처럼 정부가발표한 것이다. 지난 ‘8·23대책’ 때도 정부는 신보에 대한 보증출연 규모를 2,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했다.그러나 5,000억원은 고사하고 지금껏 1차 출연기금 2,500억원조차 출연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일단 자체 예산으로 보증을 서면 내년에 돈을 주겠다”며신보를달래고 있다.그러다 보니 신보가 보증회사채의 신용등급을 까다롭게 따져 CBO펀드 발행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신보측은 “정부가실제로 돈을 대주면 좀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국책은행이 보증을 설 경우=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정부는 보증기관에 국책은행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보가 보증한도에 문제가 없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보증 여력을 의심하는 시각이 높다”면서 “국책은행이 보증을 설 경우 시장의 신뢰도는 크게 올라가겠지만 결국 은행에 또다른 짐을 떠넘겨 악순환이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체금예금을 동원해 10조원의 채권형 펀드를 추가 조성하겠다는 구상에대해서도 시장 반응은 싸늘하다. ◆장기 비과세상품 검토할만=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투기등급 회사채는 6조6,000억원이다.내년 상반기에도 8조6,000억원이 돌아온다. 부실 가능성이 높은 15조원의 회사채를 언제까지 끌고갈 것이냐는의문이 시장에서 대두되고 있다.지금의 위기를 오히려 기회삼아 ‘한계기업은 과감히 버리고 가자’는 목소리가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6조7,600억원의 하이일드펀드 및 CBO펀드에대해서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은행만 닥달하지 말고 하루빨리 공적자금을 조성해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 시중은행 신탁팀장은 “장기 처방이 절실하다”며 “세금으로 시장문제를 푸는 선진국 사례를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즉 3∼5년짜리 주식형펀드에 종합소득세를 물리지 않거나,자금 출처 조사를 면제하자는 주장이다.그러면 시중자금의 극심한 단기화 현상도 바로잡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金건교부장관 때아닌 戀書공세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 장관이 우리 건설업체의 해외건설공사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발주처에 ‘러브레터’ 공세를 펼치고 있다. 18일 건교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최근 나이지리아 가스처리공장 건설공사 수주전에 나선 ㈜대우 건설부문이 국제 입찰에서 최저가인 3억1,000만달러로 응찰했으나 ‘워크아웃’기업이라는 이유를 들어 계약체결이 지연되자 건교부 장관 이름의 편지를 발주처에 보내 협조를당부했다. 김 장관은 서한에서 대우그룹의 계열분리 상황을 설명하고 대우건설이 해외건설 수주실적과 공사경험이 풍부한 만큼 공사를 수행하는 데아무런 차질이 없음을 강조했다.또 특정업체가 단지 ‘워크아웃’ 기업이라는 이유로 입찰에서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된다며 계약체결을미루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대우 건설부문은 현대건설에 이어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수주를 주도했으나 워크아웃으로 인해 기업 신뢰도가 떨어지는 바람에 해외건설시장에서 그동안의 공사실적과 경험을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앞서 김 장관은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수주를 돕기 위해 오만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쿠웨이트,홍콩,싱가포르,태국 등 6개국에 현대의 유동성 위기 해소를 확인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해외공사 수주지원에 직접 나서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초중고 체력검사 기준 개정안도 “주먹구구” 지적

    초·중·고교생의 체력검사 기준이 시행 1년6개월만에 재조정됐다. 교육부는 14일 현행 ‘학교신체검사규칙’의 체력검사 기준이 너무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에 따라 개정,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행 기준표는 지난해 3월 만들어졌으나 학년별 기준이 제멋대로여서 학생과 교사 등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왔다.초·중·고교의 체력검사는 국가차원에서 해마다 한차례씩 시행돼 왔다. 그러나 개정된 기준 또한 논란의 소지가 있는 등 신뢰도에 의문이제기되고 있다. 개정된 기준표에 따르면 여고생 팔굽혀 매달리기의 5점 만점 기준은▲1학년 23초 이상 ▲2학년 22초 이상 ▲3학년 23초 이상이다. 학년별로 차이가 없다. 현행 기준은 1학년은 24초 이상인 반면,2학년은 15초 이상,3학년은22초 이상으로 멋대로 규정하고 있다.학년이 낮을수록 더 강한 체력을 요구했다. 개정된 남학생의 오래달리기 및 걷기(1,600m)의 만점 기준은 ▲1학년 6분30초 이하 ▲2·3학년 6분25초 이하다. 현행안은 1학년이 6분36초에서 2학년은 6분47초로 올라갔다가 3학년에서는 6분11초로 36초나 떨어졌었다. 개정안은 전국 초·중·고 480개교 학생 43만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체력검사를 토대로 마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행안은 92년도 당시 문화체육부가 연구한 초·중·고 6개교씩 모두 18개교 1만9,000명을 대상으로 만든 기준표로,표집 대상이 적을 뿐만 아니라 현실에도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정 기준 역시 학년별 차이가 없는 여고생의 팔굽혀 매달리기에서 보듯 주먹구구식이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 박홍기기자 hkpark@
  • [대한시론] 차세대 인터넷 개발과 구축

    2000년 들어 웹(WWW:World Wide Web) 기반의 사이버(Cyber) 공간은인터넷 서비스의 콘텐츠가 다양하게 확산되면서 마치 우주처럼 팽창해 나가고 있다.한편,인터넷 응용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고품질의 고속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 구축되어 있는 인터넷 망은 품질·기능·속도 면에서 많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 궁극적으로 차세대 정보통신 인프라에서 기대되는 서비스의 특성은‘어떤 종류의 서비스,언제 어디서나,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빠르기로,값싸게’ 제공되는 정보 서비스라야 한다. 예측에 따르면 2003년 쯤에는 인터넷 이용으로 발생하는 통신망의비음성 정보량이 전체 전송용량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98년이후 우리나라 인터넷에 의한 통신량은 10개월마다 거의 배로 증가하고 있다. 미래의 인터넷은 이와 같은 트래픽의 증가를 감당할수 있고,신뢰도높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고성능의 통신망 구축을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선진국가에서는 차세대 인터넷이 구축될 2010년이후에는 인터넷을 통해 경제·행정·사회·문화·교육 등 일상생활업무가 사이버공간에서 실시간으로 평범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 국민이 현재 이동전화요금 정도의 경제적 부담으로 무한히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며,서비스 속도도 세계 어느 곳에 있는 정보든지 즉시 첫 페이지를 스크린에 받아볼 수 있는,현재보다 1,000∼1만배 가량 빠른 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무역·금융·행정·군사 등의 영역에서는 안전하고 신뢰성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정보의 보호 및 보안에 관한 사이버 레드테이프(Cyber Redtape) 절차를 거쳐 실시간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품질보증을 할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차세대 인터넷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소규모의 선행 연구를 작년부터 수행하고 있다.차세대 인터넷이 개발되기 전까지 우리나라가 구축할 100단위 기가비트대의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은 크게 초고속 국가망과 초고속 공중망으로 구분하여 구축되고 있으며,이를 위해 ETRI가 개발한 ATM교환기와 10 기가비트급 광전송로를 설치해 인터넷서비스(IP Over ATM)를 제공하게 되며,2002년부터는 2단계로 MPLS(Multi Protocol LabelSwitching)와 100 기가비트급 광전송로를 구축하여 고속인터넷 서비스로 확대된다. 차세대 인터넷 상에서의 응용서비스로는 전자상거래가 주가 될 것이며,가상현실,원격교육,원격진료 등의 서비스가 생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인터넷 개발과 함께 도래할 사회 환경변화에 대비한 법 ·제도·정책의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기술적인 문제가 모두 해결된다고 할지라도 법과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사용자들에게 불편과 혼란을 준다면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에 의한 정보화사회 성숙은지연되거나 축소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하나의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는 사항은,글로벌 규모로 구축되는 각양각색의 각국 정보통신 인프라의 효율적인 상호접속과 기준에 맞는 서비스가 범 세계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국제규제 제도를설정하는 일이다. 전자상거래와 관련해 전자영수증이나 전자서명 등에 대한 법과 제도적인 인증문제도 국제기준 하에 마련되어야 한다.개인정보 유출에 관한 보안문제 역시 중요하다.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통해 개개인의 구매성향,거래 및 구매 내역,구매자 신분정보 등이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이를 위해 기술적으로 암호화를 보장해야 하며,이와 함께 법·제도적으로 개인정보유출방지법 등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차세대 인터넷과 관련해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기술표준이다.표준화되지 않는 기술 및 응용방식은 확산이 제한적이며 궁극적으로 도태될 수밖에 없으므로 기술 및 응용방식 개발은 표준화와 연계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정선종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 ‘尹鐵相 발언’ 파문 갈수록 확산

    *民主 입장. 민주당이 윤철상(尹鐵相)의원의 의총발언과 관련한 파문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도록 촉구하면서 짐짓의연한 척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눈치다. 특히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28일 당지도부 개편설까지 나도는 등 뒤숭숭한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기류 윤철상 의원의 ‘말 실수’를 한나라당이 정치적으로이용하고 있으므로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어제 모든 이야기를 했다.오늘 다른 이야기는 없다”고 말했다.박병석(朴炳錫)대변인도 한나라당의 주장(특검제 도입 및 여당 지도부 사퇴 요구 등)에 대해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모든 것을 국회에서 논의하자”고 촉구한 뒤 “야당의정치공세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정면돌파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정치개혁 차원에서 국정조사 등을 수용,여야를 막론하고 선거비용에 대한 그동안의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소장-중진 갈등조짐 중진들 사이에선 사태의 발단이 초선인 송영길의원에게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소장층에 원망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중앙선관위로부터 고발된 송의원이 지난 25일 의총에서 당의 '역할'을 강도높게 추궁한 것이 결국 윤 의원의 '실언'을 이끌었나는 얘기다. 한 중진은 “아무리 비공개 회의였다지만 송 의원이 퇴로를 두지 않고 당 지도부를 닥달한 것이 결국 윤 부총장의 과장된 발언을 낳게 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3선의원도 지난 5.17광주 술자리 파문과 이번 사태를 들어 “386세대 등 젊은 초선들이 대거 원내에 진출해 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곳곳에서 매끄럽지 못한 행태를 보이는 것도 현실”이라고 푸념했다. 그러나 소장파 측에서는 자신들에 대한 중진들의 불만 섞인 지적에 반발하고 있다. 한 초선의원은 “지난 의총에서 송의원만 발언했느냐, 당의 원로인 김영배 고문도 지도부에 불만을 토로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다른 초선의원도 “이번 파문은 송의원의 지적이 아니라 신중치 못한 당 지도부의 발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386 초선의원은 “중진들 사이에서는 '미운 초선'이라는 농담이 오간다는데, 당의 개혁을 외치는 초선들에 대한 부담감이 엉뚱한 쪽으로 표출되어선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선관위 반응. 민주당 윤철상(尹鐵相)의원의 선거비용 실사 관련 발언으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요즘 ‘죽을 맛’이다.시민단체들이 28일 선거비용 실사 관련자료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권을 요청한 데 이어 한나라당이 유지담(柳志潭)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선관위를 직접 항의방문하자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하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억울하다”는 반응이다.윤의원과 민주당측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고 민주당도 이를 받아들여 서영훈(徐英勳)대표가 유감의 뜻을 표명했으나 선관위의 ‘명예회복’까지는아직 거리가 멀다는 상황인식을 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선관위가 현역의원 200명의 불법·위법 사실을 적발하고도 이중 19명만 검찰에고발 또는수사의뢰한 사실은 선관위의 생명인 공정성을 크게 흔들고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비용 실사과정에서 사소하게 법을 어긴 후보들이 200명이라는 것”이라며 “위법 정도가 큰 후보 19명은 고발했으나 기타 경미한 사례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나름대로 훈방 조치한것”이라고 해명했다.고의성,후보자 사전 인지 여부 등 분명한 기준에 따른 결정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선관위는 그러나 시민단체들이 지난 4·13 총선 후보자 총선비용 신고내용과 선관위의 실사내용,위반자에 대한 처리기준 등 관련 자료를요청한 데 대해서는 ‘불가’ 방침을 세웠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133조 1항에 따라 후보의 지출보고서,회계장부 등은 공개일(5월20일)로부터 3개월간 열람이 가능하며,열람기간이 지났을 때에는 누구에게도 공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현진기자 jhj@. * 한나라 입장.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을 둘러싸고 대여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28일 긴급 의원총회와 청와대·검찰청·선관위 항의 방문 등에 이어29일에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대중정권 부정선거 축소 은폐 규탄대회’를 갖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의총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오후에 열린 의총 모두 발언을 통해 “일을 저지른 정당과 국가기관의 꼭대기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있는데,대통령은 일언반구 한마디 말도 하지 않는 등 정말 무책임하다”면서 “선관위와 검찰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국가기관으로서 더이상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공개 토론에서 안택수(安澤秀)의원은 “더이상 우물쭈물하지 말고과감하게 일어나 정권퇴진운동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높였다. 김문수(金文洙)·김홍신(金洪信)의원은 “우리 주장을 관철시키지 못하면 정권 창출을 하지 못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경투쟁을주문했다. ◆선관위·검찰청 항의 방문 의총이 끝난 직후 2개조로 나눠 선관위와 검찰청을 각각 항의 방문했다.선관위 항의방문단은 대법관을 겸임하고 있는 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원장이 재판관계로 뒤늦게 모습을 드러내자 “선관위가 여당과 사전에 협의한 것 아니냐”고 거칠게몰아붙였다. 이에 유위원장은 “그런 식으로 질문하면 일어서겠다”면서 “여러분들이 주장하는 부정선거가 국기를 흔드는 일이라면 독립헌법 기관인선관위에서 이러는 것도 국기를 흔드는 일”이라고 공박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일부 의원과 유위원장 사이에 고성이 오가고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한때 험악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검찰청 항의방문단은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에게 “민주당의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과 정균환(鄭均桓)총무·윤철상(尹鐵相)사무부총장을 선거법상 허위신고교사죄나 공무집행방해죄 등 혐의로 수사할용의가 없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총장은 “문제의 발언은 전체 문맥으로 볼때 아마도 실언이아닌가 생각된다”면서 “경위를 정확히 파악한 뒤 수사대상이 되는지 여부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침몰 위기 코스닥號 살릴길 없나

    코스닥호가 침몰하고 있다. 24일 코스닥시장은 개장초 일시 반등했으나 곧바로 팔자 주문이 쏟아져 전날보다 2.91포인트 낮은 107.16까지 떨어진채 마감됐다.연일연중 최저치가 경신되고 있다.일단 105선이 지지선으로 버텨줄 것으로 보이지만 지수 100 붕괴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폭락 원인은=올초까지 위로만 치솟던 코스닥은 이제 매력을 잃었다.인터넷주의 성장성에 대한 논란,수익모델의 불확실성으로 끊임없이제기되고 있는 거품론 때문이다.이는 매수 주체의 실종으로 이어졌다.외국인도 기관도 모두 코스닥을 떠났다.개인만 샀다.코스닥 최대의피해자는 개인이라는 뜻이다. 만기가 도래하고 있는 하이일드펀드의 환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투신권의 지속적인 순매도는 매수세 약화를 부채질했다.가장 큰 기관투자가인 투신권의 매도 공세는 코스닥 수급 악화의 주원인이다.올들어 지금까지 기관은 4조8,000여억원을 순매도했다.여기에 코스닥 기업주들의 주가조작도 지수 폭락에 한몫을 했다. ◆언제까지 떨어지나=24일 장중에서는 일단 105∼106선이 지지선이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LG투자증권 황창중(黃昌重) 투자전략팀장은 “100선은 코스닥 출발 상태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시장의 향방에 대해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100선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추석을 전후해 변곡점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시간이 걸리겠지만 120선을 뚫으면 140∼150까지도 올라갈 수있을 것이라는 다소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100선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비관적 견해도 만만치 않다. ◆코스닥을 살리려면=투신권의 신뢰도 추락은 자금난을 악화시켜 코스닥 침체로 이어졌다.따라서 투신권에 자금을 유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정부의 자금시장 대책이 경색 완화에 일시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과 금융구조조정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진행시켜야한다는 지적이다. LG투자증권 황팀장도 금융구조조정 등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수요 측면을 보강해야하며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책도 나와야한다고 말했다. 세종증권 윤재현 애널리스트는 등록할 때 공모가격이 본질가치의 3∼4배에서 결정되는 등 지나치게 높다며 발행시장에서의 주가 고평가가 시정되지 않는한 유통시장에서의 가격조정은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무분별한 유무상증자를 당분간 제한하고 신규주 등록을 엄격히 해야한다는 견해도 제기된다. 손성진기자 sonsj@
  • 러 승무원 생존 가능성 희박

    지난 12일 노르웨이 북쪽 바렌츠해에서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에 갇힌 승무원 118명에 대한 국제적인 구조작업이 17일 본격화됐지만 승무원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관론이 확산되고있다. 러시아가 16일 외국 지원을 받아들여 영국의 특수 해난구조용 잠수정과 노르웨이의 심해잠수 전문가들이 급파됐지만 빨라야 19일에나침몰해역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작전의 실효성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노르웨이 환경단체가 바렌츠해를 핵바다로 규정하는 등 방사능유출 및 환경오염 우려감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생존 가능성 희박 쿠르스크호 내의 산소가 이르면 18일중 고갈될것으로 예상되고 승무원들의 구조신호도 더 이상 들리지 않는 등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미하일 카시야노프 러시아 총리는 쿠르스크호의 상황이 파국으로 다가가고 있다며 승무원의 생존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일랴 클레바노프 부총리도 승무원들이 선체를 두드려 내보냈던 구조신호음이 더 이상 들리지 않는 것은 산소가 고갈돼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익명의 미국 정보소식통들은 대다수 승무원들이 12일두 차례의 폭발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CNN방송에 밝혔다. ◆국제구조 영국의 특수 해난구조 잠수정과 노르웨이의 심해잠수 전문가 10여명이 침몰해역으로 급파됐다.미국도 빌 클린턴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지원의사를 밝히고 구조장비 수송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노르웨이의 NTB통신은 영국 국방부를 인용,영국 구조용 잠수정 ‘LR5’가 침몰해역에 도착,작업에 투입되는 것은 빨라야 19일이될 것이라고 보도했다.한편 영국 국방부는 17일 쿠르스크호는 ‘엄청난 에너지 폭발’로 침몰,이로 인해 잠수함 이물 부분이 큰손상을 입어 이곳의 탈출 해치는 무용지물이 됐으며 승무원 구조작전은 선미해치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에 쏟아지는 비난 러시아 언론들은 사고발생 닷새만에 뒤늦게서방에 구조지원을 요청,승무원들의 생명보다 국가기밀을 우선시하는당국의 대응태도를 강도높게 비판했다.특히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처음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뭇매를 퍼붓고 있다.러시아 언론은 푸틴이 사고이후에도 며칠간 침묵한 점,외국에의 지원요청을 주저한 점,구조작업 중에도 흑해 휴양지에서 휴가를 계속한점을 맹비난했다.러시아 군당국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당초 해군 발표대로 쿠르스크호가 13일 다른 선박과 충돌해 침몰했다고 보도한 이타르 타스 통신은 뒤늦게 미 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미군 잠수함들이 사고해역 부근에서 두차례 폭발음을 감지했고 두번째 폭발음이 첫번째보다 강력했다고 정정했다. ◆최악의 환경사고 위험 러시아 안보위원회의 환경위원장으로 일했던알렉세이 야블로코프는 잠수함의 시동이 꺼졌다 해도 방사능 누출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고 충분히 냉각되지 않았다면 최악의 경우 폭발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노르웨이 환경단체 벨로나는 16일 바렌츠해가 핵폐기물이 대량 적체된 ‘핵 바다’라면서 ‘체르노빌 원전폭발’과 같은 위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벨로나 재단은 전세계 원자로의 18%가러시아 북해 함대 작전 지역 부근에밀집돼 있는데다 대부분 관리도소홀한 상태라면서 전체적으로 3만㎥의 고체 핵 폐기물과 7천㎥의 액체 핵 폐기물이 바렌츠해 지역에 쌓여 있다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日 제로금리정책 폐기 배경

    초미의 관심사였던 일본의 제로금리 정책 향방이 마침내 폐기쪽으로 기울었다.일본은행의 ‘제로금리’정책 폐기 방침은 현 일본 경제상황에서 더 이상효과가 없는 비정상적 조치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제로금리 정책은 한마디로 경기부양을 위한 ‘극약처방’.지난 80년대 경제 거품이 걷히면서 극심한 경제침체 상태로 떨어진 일본은 경기부양을 위해금리완화책을 실시해 왔다.여기에 아시아 경제위기 여파가 계속되면서 회복기미가 없자 지난해 2월 단기금융시장 익일물금리를 사실상 제로로 했다.기업에 자금조달을 원활히 해주고 일반인들의 소비심리를 부추기기 위해서다. ◆폐기 요인 일본의 경기가 회복됐고 더 이상 디플레이션 우려가 없다는 판단에서다.지난달 초 일본은행이 발표한 일본 단기 경기관측지수는 플러스 3. 지난 3월엔 마이너스 9였다.소비심리및 실업률도 상당히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하야미 마사루(速水優)일본은행 총재는 기업들이 땅짚고 헤엄치기 시기의 자금조달에 의존하고 있는 이상 국가 경쟁력은 제고될 수 없으며 과감한구조조정에도 역효과를 미친다고 주장해왔다. ◆경제논리와 정치논리의 싸움 그동안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다시 악화돼 정권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을 우려,극도로 반대해온 모리 요시로(森喜郞)자민당 총리 등 일 정부 인사들은 11일 의외로 조용했다.10일 오후부터 시장이금리인상쪽으로 움직인데다 이번 조치가 일본 은행의 독립성 여부의 시험대란 쪽으로 여론이 흘러갔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사설에서 일본은행이 정부의 압력에 굴복할 경우 일본은행 신뢰도와 일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인 것이 될 것이라는 논조로 정부를 압박했다.경제논리가 승리한 셈이다. ◆시장반응 일본은행측의 강한 의욕을 감지한 시장은 3개월짜리 단기국채금리가 0.07% 오른 2.25를 기록했고 단기금리의 지표인 도쿄은행간 거래금리(TIBOR)도 전날에 비해 3배 이상 상승했다.주식시장은 11일 ‘조심스런’분위기가 지배하는 가운데 니케이평균주가가 전날보다 141.85오른 1만6,117.50으로 마감됐다. 이번 조치는 일본은행의 신용도를 높여줄 뿐 시장에 손해는 없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금리인상이 일본 경제 정상궤도 복귀라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면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이 크게 회귀할 것이란 전망이다. ◆파장 아시아 국가의 경우 일본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기업의 이자부담이늘어나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그러나 국내의 경우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이 올해 들어 금리를 몇차례 올렸어도 국내시장은 거의 영향받지 않았다”면서 “일본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인상폭이 겨우 0.25%포인트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외언내언] 경의선과 지뢰

    전역을 앞둔 대대장과 후임자가 수색정찰 임무를 인수인계하는 도중 지뢰를 밟아 각기 두 무릎 아래와 발목을 잃었다.지난 6월 서부전선에서 일어난 사고다.사고 과정에서 보여준 두 장교의 뜨거운 전우애와 희생정신은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될 것으로 당시 화제가 됐다.하지만 피해 당사자들의 고통과 절망감,그리고 졸지에 가장(家長)의 사고 소식을 접한 가족들의 황망함이란 어떠했을까. [내가 내 스스로를/장악하지 못하고/내가 내 스스로에게/삼엄하지 못할 때/나는 내 발목을 자른다] 이산하 시인의 시 ‘지뢰밭’의 일부다.시인의 치열한 시심을 어떻게 느끼느냐는 읽는 이의 마음에 달려 있을 것이다.다만 필자는 시를 통해 이 땅에서 남북간 반목이 이어지는 한 두 중령의 경우와 같은 비극은 계속될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을 읽는다.민족 스스로 평화를 가꾸지 못하고,외세에 휘둘릴때 애꿎은 희생양은 생기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남북이 끊어진 경의선 연결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청량제였다.더욱이 그 합의를 실천하려면 총칼을 겨누고 있는 남북의 군대가 불가피하게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에서 보이지 않은 ‘섭리’마저 느껴진다.정부는 경의선 복구 지역의 지뢰 제거작업을 특수야전 공병부대에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도 업무 자체의 특성상 이 일을 인민군에 맡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2억9,000여만평에 이른다는 비무장지대에는 남북에 걸쳐 100만∼200만개로추정되는 엄청난 수의 대인·대전차지뢰가 매설돼 있다고 한다.그중 경의선복구로 당장 지뢰를 제거해야 할 지역은 7만3,000여평이라고 한다.토목공학적으로 보면 남한이 문산∼장단 12㎞ 구간을,북한이 장단∼봉동간 8㎞ 구간을 맡으면 된다. 그러나 지뢰 제거는 고도의 기술적인 어려움과 예기치 않는 불상사가 뒤따를 개연성이 큰 작업이다.이처럼 ‘인화성’ 강한 작업을 위해서는 양쪽 군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그 방법을 논의해야 할 것이다. 양측이 경의선 복원을 위해 군사 협의 채널을 통해 질서 있게 지뢰를 제거해 나간다면 상호 신뢰도 또한 크게 축적될 것이다.따라서 경의선 철로변지뢰가 분단의 상징에서 남북 군축 협상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남북이 휴전선에 집중시킨 화력을 후방으로 물러앉히는 일이 셀리그 해리슨(미 우드로 윌슨연구소 수석연구원)과 같은 학자들의논문에서가 아니라 ‘실제상황’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구본영 논설위원.
  • 소방 행정/ 실태·개선 방향

    소방행정의 문제점 제기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특히 소방직 공무원들의 근무여건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소방행정이 국민들의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데도 개선이 잘되지 않는 점은 무엇일까.실태와 개선 방향등을 점검한다. [실태] 소방파출소에 근무하는 소방공무원들은 24시간 2교대로 일한다.참고로 서울시내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은 3교대다.이는 전적으로 인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소방인력은 2만2,746명으로,소방인력 기준에 관한 규칙상 기준인력의 73.7%에 불과하다.실제로 소방파출소의 평균 근무 인원은 15명이다.그러나 전일 근무자를 제외하면 실제 근무자는 7명에 불과하다.출동때 최소 기준인원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출동시 최소 인원은 펌프차에 4명,구급차 6명,구조차 11∼15명이 있어야 한다. 소방공무원들의 1인당 담당 인구는 2,082명.일본의 841명,미국의 208명,영국의 942명과 비교하면 얼마나 열악한지 금방 알 수 있다. 소방공무원들은 항상 화재 등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다.지난 한해동안 20명이 순직하고 250명이 부상을 입었다.공무원수 대비,사망과 부상자수가 경찰보다 많은 것 또한 현실이다.그런데도 소방공무원은 연금혜택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 군인이나 경찰은 교육훈련 또는 직무수행중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고,전역이나 퇴직을 한 사람에게 연금혜택을 주고 있으나 소방공무원은 교육훈련을 받다가 사망해도 연금혜택을 주지 않고 있다.연금보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소방공무원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국가보훈처 등에서 반대,아직까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문제점] 소방인력의 부족현상은 구조적인 문제다.공무원 총 정원제에 묶여인원을 늘리고 싶어도 늘릴 수 없게돼 있다.소방공무원들은 경찰직 처럼 별도 정원으로 관리해주길 바라고 있으나 행정 당국의 난색으로 해결이 안되고있는 실정이다. 소방관서에 공중보건의를 배치하지 못하게 돼 있는 현실도 문제중의 하나다.각종 응급 사고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사람들이 119구조대인데도 병역법 등에 묶여 공중보건의를 두지 못하고 있다. [대책] 정부는 이러한 소방당국의 현실을인정,다각적인 대책을 수립중에 있다.우선 소방교육기관을 중점 육성,소방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중앙소방학교’를 소방대학으로 승격,이론과 실습을 연계하는 교육기관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행정자치부 직속으로 국립소방과학연구소를 설립,연구기능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공중보건의 배치는 국방부와 협의,병역법을 개정키로 했다. 이밖에 소방 종합 정보통신망을 구축,대형 재난 대응체제에 보다 신속하게대처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특히 119 지령체제를 전산화,현장활동 지원 정보 제공뿐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즉시 협조 체제도 갖추게 된다. 그러나 화재나 재난은 사고가 일어났을 때의 신속한 대처보다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 지도가 더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예방대책이 소방행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홍성추기자 sch8@. *국내외서 죽음 무릅쓴 활약. 인원 부족,열악한 근무환경 등에도 불구하고 119구조대는 국내외를 가리지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95년 930여명이 부상을 당하고 48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참사’로불렸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슴 속에 분노와 허탈을 남겼지만 119구조대의활약상은 희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119구조대는 사고 후 17일이 지나도록 희망을 잃지않고 구조활동을 펼쳐 많은 생명을 구해냈다.이때 ‘돌아온 사자’,‘해결사’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 98년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계속된 지리산과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계곡,가옥에 고립된 1만323명을 구해냈다.이밖에도 성수대교 붕괴사고,대구 지하철 도시가스 폭발사고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약,재해·재난 현장에는 119구조대가 있고,119가 있는 곳에는 ‘안전’이 있다는 의식을 심어줬다. 국외에서도 119구조대의 활약은 눈부시다.지난 97년 8월 괌 KAL기 추락사고현장이나 9월 캄보디아 포첸통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베트남 민항기 추락사고,지난해 8월 터키 대지진 현장에서 눈에 띄는 활동을 해냈다. 또 지난해 9월대만 남투현 대지진 현장에서는 여진의 위험을 무릅쓰고 6살 꼬마아이를 구조해 전세계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최여경기자 kid@. *美 소방업무 조례로 규정. 대부분의 소방 선진국은 인원이나 조직 등에서 철저한 관리체계를 갖추고있다. 미국의 소방업무는 연방정부법에 규정을 두고 있지 않고 지자체인 주(州)의조례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각 주에는 다양한 형태의 소방행정체제를 유지하고,시(City)정부와 카운티(County)정부를 중심으로 분권화돼 있다. 주 정부의 소방국은 소방법령의 제정과 폐지,소방행정의 조정과 통제 등의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또 소방교육과 훈련기관 설치 및 운영,소방공무원의보수,근무조건 등을 결정한다.시와 카운티 소방관서는 실질적인 책임을 지고화재진압 구조 구급 등의 소방업무 수행한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연방재난관리청 밑의 연방소방국(USFA)은 각각 재난의 예방과 대응, 정책기능의 조정과 화재 예방등 넓은 의미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일본의 소방체계는 국토 여건상 소방업무 외 지진 태풍 활화산 원자력 등의방재를 담당하고 있다. 시·정·촌(市町村) 등 기초자치단체 중심의 소방행정체제가 확립돼 있으나최근 들어 점차 광역화하는 추세다. 중앙 소방청은 자치성 산하에 소방청을두고 있고,자치성 소방청에는 소방연구소 소방대학교 소방심의회가 있다.도·도·부·현(道都府縣)에는 소방청과 소방국 소방방재과 등이 있다. 영국의소방행정은 County Region(우리나라의 도 정도)에서 주로 관장하고 있다. 이곳에는 상근직원만 근무하는 소방본부 및 소방서가 설치돼 화재진압 및 재난사고에 대비하고 있고,읍·면에는 상근직원을 중심으로 비상근 직원이 보조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기고] “채찍보다 일할여건 조성을”. 사회의 안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 사회의 요구 수준에 부응하는 양적·질적인 측면의 조건을 갖춘 인적자원을 우선 확보해야 한다.재해 사례를 보더라도 재해·재난의 피해는 그 사회의 안전역량과 일치하는 확률적 함수 관계를 갖는다. 그 관리체제나 관리역량을 증강시키면 자연히 사고가 줄게 되어 있으나 그에 반해 본질은 그대로 둔 채,정신만 바짝 차리면 된다는 식의 으름장으로는절대로 그 확률을 줄일 수 없다.말하자면,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다. 미국은 정규 소방직이 27만 5,000명이며 잘 훈련된 의용 소방대원 8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일본은 16만 명의 정규 소방직과 96만 명의 의용 소방대원을 보유하고 있다.우리나라에는 정규 소방관 2만 3,000명과 여건이 제대로갖추어지지 않은 8만 4,000명의 의용 소방대원이 있다.단순히 수적으로 비교해도 우리의 소방은 선진국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훈련의 여건이나,장비 등의 수준은 비교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교육 시설이 부족해서 신임 소방관을 우선 현장업무에 투입하고 순서가 돌아오면 직무교육을 받게하는 이른 바 ‘선배치 후교육’의 경우가 허다하다. 119의 구급이송 환자 수는 최근 5년 간 33만 명에서 95만 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또한 화재나 자연 재해 건수는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바와 같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사고이후의 특별 점검은 물론 안전업무의 요구가 폭증하였다.이러한 가운데 그간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그나마의 인력도줄여야 했다. 각종 참사를 겪으면서 소방조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나 호감도는 눈에 띄게 높아졌다.구급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생활안전이나 환자 이송 등의 업무는어려울 때 가까이 있는 공무원이라는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왔고, 만능해결사의 모습은 아이들의 우상이 되었다. 미국,영국,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직업 위험도가 가장 높은 직종으로 소방관을 꼽는다.소방관을 뜻하는 ‘Fireman’또는 ‘Firewoman’을 통칭해서 ‘Fire fighter’라 한다.시민들의 신망과 애정은 그들에게 용기,사명감, 비리의 유혹을 벗어날 수 있는 자부심의 원천이다. 지금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소방의 업무가 단순히 불을 끄는 ‘불돌이’가아니다.‘불’은 시급을 요하는 재난의 대표명사 일 뿐,소방은 ‘안전을 통해서 안심 할 수 있는 세상’ 의 지킴이이다.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전통적인 공공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으로서 그들의 업무수행방식은 사회 시스템을 바탕으로,그리고 성능 지향의 기술력을 중심으로 첨단화되고 있다.소방관련 법규와 기준은모든 제품과 시설의 국제 경쟁력을 좌우한다. 아직도 우리 소방 조직의 처지가 어떤 지에 대해서는 이따금 매스컴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져 있지 않다.그들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마땅히 엄정한 공적 관리와 국민의 감시를 받아야 한다.그러나 채찍보다 먼저 그들이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상식적인 여건을 갖추어 주어야 하는 것도 안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도리이다. 尹 明 悟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 트라이포트 록페스티벌 취소

    ‘트라이포트 너마저’지난달 개막을 보름 앞두고 ‘제1회 대한민국 록페스티벌’이 공동 주관사끼리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취소된 데 이어 오는 12일과 13일 하남시 미사리 선동둔치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회 트라이포트 록페스티벌마저 지난 2일전격 취소됐다. 행사를 준비해온 공연 기획사 광연재P.R측은 “예매율이 현저히 낮아 부득이하게 이같은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섭외가 충분하게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출연자명단이 유포돼 일부 팬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등 소동을 빚은 것이 예매율이낮게 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페스티벌 역시 국내 밴드뿐만 아니라 미국의 인디 밴드 ‘위저’‘벤 폴드 파이브’‘그린데이’ 등이 참여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국내 공연문화의국제적 신뢰도에 적지 않은 상처를 입힐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올 여름 개최될 예정이었던 록페스티벌 가운데 오는 11일과 12일 창원시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될 ‘포에버 피스 2000’(02-3442-0008)만이 예정대로 개최된다.임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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