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뢰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요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5호선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1호선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계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58
  • 美소비자 신뢰지수 또 하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다시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가 하락했다.증시침체와 기업회계의 스캔들,취약한 노동시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26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단기금리를 1.75%로 유지할 게 확실시된다. 뉴욕의 민간경제연구소인 콘퍼런스 보드는 25일(현지시간) 5000가구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6월 중 소비자 신뢰지수가 106.4로 5월의 110.3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월가가 예상한 106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9·11 테러 이후 한달간 낙폭으로는 가장 크다. 콘퍼런스 보드의 린 프랑코 소비연구센터 책임자는 “노동시장의 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기업의 투명성에 대한 의혹이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말했다.그러나 신뢰도가 100을 웃돌기 때문에 소비와 경제 성장은 계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주택시장과 소매시장은 소비자 신뢰도의 하락에도 불구,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전문가들은 증시 침체로 소비심리가 흔들린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지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연간 기준으로 조정된 주택판매 실적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575만 가구를 웃돌아 기록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취업 사정은 악화됐다.일자리 구하기가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5월 21.8%에서 6월 23.1%로 증가했다.취업이 쉬워졌다는 대답은 21.2%에서 20.1%로 줄었다. FRB는 이같은 노동시장의 취약성을 감안,연방기금 금리를 현 수준인 1.75%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물가상승 압박도 거의 없어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금리상승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다만 경기회복 속도가 빠른 캐나다와 호주의 중앙은행이 잇따라 금리를 상승,FRB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해외 금리가 오르면 미국에 대한 투자 메리트는 떨어져 증시침체와 달러화 약세로 촉발된 외국 투자자금의 이탈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더욱이 일부 지역에서는 물가상승 조짐이 나타나 저금리 체제를 연장,경기불안을 해소하려는 FRB의 노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mip@
  • 美경제 ‘3重苦’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경제의 ‘3중고’가 치유될 수 있을까.엉터리 회계관행과 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불신,달러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테러 공포와 중동사태 불안 등은 회복 조짐을 보이던 미국과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호전되는 경기지표에도 불구,흔들리는 실물경기 때문에 미 증시는 살얼음 위를 걷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지난해 경기침체의 고비마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위기관리 능력에 기대던 월가도 지금은 기업 회계관행을 고치려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일거수 일투족에 더 주목하는 실정이다.FRB는 25∼26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단기금리 수준을 정하지만 시장은 현 1.75%의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단정한다.수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했으나 경기회복 속도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FRB가 연말까지는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당초 금리인상 시기를 5월,6월,8월,11월로 점치던 전문가들도 이달부터는 오히려 추가적인 금리인하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더욱이 엔론사태에서 촉발된 회계조작의 문제는 최고 경영진들의 자금유용과 내부자 거래 등과 맞물려 기업 전반에 대한 불신감을 낳고 있다.케이블 회사인 아델피아에서부터 월드컴,제록스,K마트,생명공학회사인 임클론 등 미국을 대표하던 기업의 치부는 재무제표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12일 미 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투자 감소 및 해외자금이탈로 나타나고 다시 달러화 약세와 증시 침체라는 악순환으로 치달아 미국의 금융기관과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했음에도 대미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민감하게 받아들여졌다. 기업들은 경기지표가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평가한다.기업경쟁은 여전히 치열하고 임금은 오르지만 소매가격은 떨어지거나 현상을 유지,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정보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수요증가가 없으면 신규 채용은 기대할 수 없고 따라서 가계 소득도 정체,소비자 신뢰도마저 다시 악화될 수밖에없다. 전문가들은 회계관행의 전면적인 개혁을 통해 기업과 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여야하며 중동사태와 테러공포 등 해외로부터의 불안 요인을 진정시켜 미국으로 투자자금을 다시 끌어들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그러나 친기업적이고 친이스라엘 정책을 펴는 부시 행정부가 혁신적인 방안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달러화의 경우 당장 붕괴되지는 않더라도 약세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달러화 약세는 미 수출기업에 도움이 될지 모르나 유럽이나 일본에는 마이너스 요인이 돼 장기적으로는 미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인위적인 달러화 강세는 시장을 왜곡시키는 요인이 되겠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설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폭을 줄이고 달러화를 안정시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요구된다. mip@
  • 메릴린치 투자보고서 인기1위

    (뉴욕 블룸버그 연합) 최근 투자자 오도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메릴린치증권이발간하는 투자보고서가 뉴욕 월스트리트 증권가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시장조사기관인 톰슨퍼스트콜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기관투자자들은 4300명에 달하는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 가운데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들에게 투자보고서 작성을 가장 많이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전문 투자자들의 경우 메릴린치와 같은 대형투자금융기관이 관련업체들과 연관돼 있을 수 있으며 이같은 사실이 증권사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포론트 바넷 어소시어츠의 마셜 프런트 대표는 “우리는 무엇보다도 심층적인 보고서를 원한다.”며 “이미 수십년 동안 증권사와 업체들의 이익상충 관계는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1·4분기에 가장 널리 읽혔던 투자보고서는 메릴린치의 푸아 영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것이었으나 정작 영 애널리스트는 타이코 인터내셔널에 대한 보고서를 경영진의 허가없이 배포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또 통신담당 애덤 퀸튼 애널리스트가 인기부문 2위에 올랐으며 스티븐 플레시먼에너지담당 애널리스트도 9위에 올라 톱10 랭킹 안에 3명이나 포함됐다. 한편 모건스탠리증권의 경우 소속 애널리스트 5명이 10위권 내에 들어 이 부문 1위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마크 에델스턴이 1위를 차지하는 등 무려 8명이 포함돼 최고증권사를 차지한데 비해서는 인기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선택6.13/시.도짓사 후보 55인 ‘마지막 한마디’/전북

    ●나경균(한나라)= 공명정대한 열린 도정 구현을 위해 청렴계약제를 꼭 도입하겠다.행정의 투명성을 확보,도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부패를 사전에 차단,좋은 투자환경을 만들겠다. ●강현욱(민주)= 선거공약을 꼭 지켜 지역발전 기틀을 구축하겠다.서해안 경제특구지정,전주∼남원간 국도변 종합민속영상군락지 조성,전통생물생명공학산업 육성 등을 통해 전북을 서해안시대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겠다. ●손주항(무소속)= 그동안 소외된 전북의 제몫을 찾고 제목소리를 내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문화 도지사로서 굴뚝 없는 ‘문화벤처사업’을 육성하는 데 주력하겠다.
  • [기고] 끝나는 날까지 ‘안전 월드컵’

    월드컵이 시작된 지 벌써 중반기에 접어들고 있다.우려했던 사고도 없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어 다행이다.9·11 테러의 경험으로 까다롭게 진행되는 입국심사나 경기장 입장 수속에 불만을 표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가 없다.한국의 경기가 거듭될수록 국민들의 벅찬 기대와 감동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이 이제 들뜬 승리의 감정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다음 경기에 대비할 것이라고 얘기한 것처럼,이제는 경기 승리만이 아니라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어떻게 하면 월드컵을 잘 치러야 하는지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잘 알다시피 이번 월드컵은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일 월드컵이다.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은 자연스럽게 한·일 양국의 경기 진행상황이나 사회분위기 등을 비교·평가하게 될 것이며 그 결과는 국가신인도와 직결될 것이다.일본에 비해 우리의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면,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의 문화와 IT산업의 발전 등을 전 세계에 알려 국가신인도를 한단계 더 상승시키려는 노력은 물거품이 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한국에 대한 나쁜 인상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정성들여 준비해온 사항들을 하나하나 차질없이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무엇보다 안전하게 월드컵을 치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안전 월드컵을 위해서는 생산설비가 크고 사고 발생시 파급효과가 엄청난 화학산업 등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외국의 예를 보더라도,지난 84년 인도 보팔시에는 농약원료인 메틸이소시아네이트(MIC)가 누출되어 인근 주민을 포함한 사망자 2500명,신체장애자 2만 5000명,부상자 10만여명의 엄청난 사고가 발생해 전 세계가 경악한 바가 있다. 이러한 사고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되겠지만,만에 하나의 가능성에 대비해 중대산업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위험시설을 보유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안전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다. 노동부에서도 서울·부산 등 월드컵 개최 도시에서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549개 사업장에 대해 예방점검을 실시한 바 있으며,전국 46개 지방노동관서에 ‘위험상황 신고실’을 설치하여 만일의 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그러나 안전을 기하는 것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실제 사업장에서 위험시설을 다루고 조작하는 근로자와 안전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사업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며,이렇게 함으로써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게 됨은 물론 안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과정에서 노사간의 신뢰도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유럽의 어느 나라는 자국의 게임이 있는 시간에 맞춰 근무시간을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변경하는 등 월드컵에 전 세계 60억 인구가 열광하고있고,그들의 눈과 귀가 우리나라에 집중되고 있다.안전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기에 이제 우리 모두는 감정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준비하고 또 준비하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방용석/ 노동부장관
  • 선택6.13/정당투표제 기대와 우려 - ‘표로 정치개혁’ 꼭 실현

    6·13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정당투표제)가 우리정치판을 개혁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권자들의 관심과 올바른 투표자세가 요구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비례대표 후보자 개인이 아닌 정당에 투표하는 선진 유럽형 정당투표제의 실시로 고질적 지역감정이 완화되고,신진 정치세력의 의회 진출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정당에 대한 전국적 지지도를 한 눈에 알게함으로써 정책정당이 착근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반면,제도에 대한 홍보부족 탓에 유권자들의 인지도가 극히 낮은 상태여서,자칫 지역대결 구도가 더욱 극명히 드러나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상당하다. ●기대= 어느정당이든 시·도별로 5% 이상을 득표할 경우 광역의회에서 최소한 1석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군소정당들의 지방의회 진출에 관심이 쏠려있다.참여연대 손혁재(孫赫載) 운영위원장은 “이 제도의 도입으로 그동안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에 군소정당을 한번 밀어주고 싶어도 사표(死票)가 될까봐 유력정당에 표를 찍었던 유권자들의 선택폭이 매우 넓어진 셈”이라고 말했다.손 위원장은 “독일 녹색당의 경우 지역구 선거에서 1석도 얻지 못했으면서도 정당투표제 덕분에 원내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고,지금은 연립정부의 한 축으로 국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우리 정당질서에도 이런 변화가 올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도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개혁적·진보적 정당에 유리한 제도”라고 말했다. ●우려= 유권자들의 인식부족으로 제도의 도입 취지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사회과학데이터센터 이남영(李南永)소장은 “유권자들이 투표할 정당을 고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투표에 임할 경우 종전 투표성향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려대 이내영(李來榮)교수는 “우리정당 대부분은 1인 보스체제와 빈번한 이합집산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등 국민적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유권자가 제도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더라도 선택에 고민을 할 소지가 있다.”며 “결국 기존 취향대로 대충 투표를 할 우려가 있다.”고내다봤다. ●당부=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의 책임의식을 강조했다.각 당 비례대표 후보자의 면면과 정강정책을 미리 ‘공부’한 뒤 투표에 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용지에는 각 정당명만 있을 뿐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따로 기재돼 있지 않으므로 유권자들은 가정에 배달된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명단을 미리 파악한뒤 투표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회 관계자도 “정당투표만큼은 지연과 학연 등을 모두 배제하고 각 당의 정강정책만을 따져 투표해야 한다.”면서 “광역의회선거에서 1표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 1표는 옳은 정당선택에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선택6.13/유권자 議題로 후보를 검증한다] (4.끝)광주.전남.전북

    ■광주/전남도청 이전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정찬용 상임공동대표= 선거가 다가오면서 전남도청 이전문제가 또다시 주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도청 이전은 이미 결정됐고 신청사 착공 이후 1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이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책은 없는가. ●이환의 한나라당 후보= 신도청의 위치가 잘못됐다.현 정부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목포권으로 입지가 선정됐기 때문이다.굳이 도청을 옮기려면 광주와 이웃한 나주등 전남 중부권이 적합하다.우리당은 이미 ‘도청 이전 중단’을 당론으로 확정했다.내년도 정부 예산에 이전비가 반영되지 않도록 국회 예결특위를 상대로 저지활동을 펴겠다.광주시민의 85%가 반대하는 도청 이전 중단을 위해 시·도민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박광태 민주당 후보= 도청이 이전되더라도 광주 도심권 공동화를 막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금남로·충장로 일대를 문화 및 IT(정보기술)산업의 거점단지로 육성해야 한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앙부처 및 정부산하 기관의 광주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도청 이전은 시·도민의 뜻을 따르는 게 옳다고 본다. ●박종현 민주노동당 후보= 도청 이전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도청이 이전하면 충장로·금남로 일대 상인의 피해와 지역경제의 침체가 우려된다.일부 후보가 주장하는 정부기관의 광주 유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볼 수 없다.실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정구선 무소속 후보= 이전보다는 시·도통합이 이뤄져야 한다.통합은 중복투자 예방·공무원 및 기구 축소 등 ‘작은 정부’구현 원칙에도 부합한다.특히 도청 이전에 앞서 주민투표가 선행돼야 한다. ●정동년 무소속 후보 원칙적으로 이전에 반대한다.이전보다는 시·도 통합 여론이 높다.이전을 하려면 다수 시·도민에게 묻는 주민투표가 선행돼야 한다.또 금남로·충장로 일대를 인쇄·음식·의료·패션사업지구로 특화,육성하는 등 도심공동화대책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 ●정호선 무소속 후보= 전남도청은 상무지구에 건설중인 광주시청 신청사로 옮겨야한다.광주·전남 화합 차원에서 대구·대전처럼 시·도통합을 추진하겠다.시장에 당선되면 대통령 후보와 담판해 도청 이전을 막겠다. ◇정찬용 상임공동대표= 광주시는 1조 2000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등 재정 상태가 약하다.이는 결국 시민이 갚아야 할 몫이다.이런 가운데 지하철 1호선을 건설하는 데만도 1조 7000여억원이 필요하다.이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은. ●이환의 후보= 시의 지하철 관련 부채는 4000여억원에 이른다.1호선은 총연장 21㎞에 불과한데 건설비용은 너무 많이 소요된다.투자 대비 효용성에 의문이 간다.따라서 지하철 건설은 중단돼야 한다.대안으로는 제2순환도로 조기 완공과 지상고가철건설 등이 적합하다고 본다. ●박광태 후보= 광주시의 재정여건을 감안한 지하철 건설 계획의 보완 및 조정이 필요하다.현재 건설중인 1호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국고 보조율을 상향조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또 당초 5개 노선을 3개 노선으로 축소하고 일부는 지상고가철로 변경을 추진하겠다. ●박종현 후보= 빚더미 지하철 건설은 중단돼야 한다.지하철 건설보다 훨씬 경제적인 시내버스 시영화와 택시 대형화 등을추진하겠다.지상 대중교통 체제의 정비가 시급하다. ●정구선 후보=1호선 조기 완공 후 2호선부터는 재검토해야 한다.경전철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돈이 적게 드는 대중교통망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 ●정동년 후보=지하철 건설은 시 재정 파탄의 주 요인이다.이로 인한 부채는 결국 민들의 주머니를 털어내 갚아야 한다.지하철 건설이 진행중인 대전 등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연대해 국고 보조비율을 현행 50%에서 60∼70% 이상으로 높이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 ●정호선 후보=이미 착공한 1호선은 조속히 건설해야 한다.운행은 전자자동화 시스템을 도입,경비를 최소화해야 한다.민간 위탁운영 등을 통한 수익성 향상 방안 마련도 검토중이다.지하철보다 돈이 적게 드는 제2,3 순환도로 건설이 시급하다.2호선 건설은 전문가 등이 참여한 ‘교통자문위원회’를 구성,추진 여부를 결정해야한다. ■전남/농·어촌 살릴 방안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윤봉란 사무국장=농·어촌에 소득원이 없고 ·수산물의 판로도 없다.고령화에 따른 노인복지 문제가 심각하고 교육여건 황폐화 등으로 이농자가 급증하고 있다.대책은. ●황수연 한나라당 후보=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여성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겠다.교사의 사기 진작을 통한 명문고 육성과 농·어민 자녀 학자금 보조를 추진하겠다.농·수산물 거래를 위한 디지털 네트워크산업육성과 농·어업 재해보상 확대를 위한 농·어업 재해 보호법 제정,농·수산물 유통 및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늘리겠다. ●박태영 민주당 후보=실업고 졸업생의 농촌 정착을 돕고 이들의 창업 지원을 늘리겠다.학자금 지원과 기숙사 시설을 지원하고 농·어민 전문병원을 세워야 한다.농·수산물 해외시장 개척 지원단을 발족,수출상담과 정보 수집을 돕고 앞으로 대륙별로 전남 해외무역센터를 세울 계획이다.미국내 월 마트 입점 등 농·수산물 수출을 위한 세일즈 외교를 강화하겠다. ●송재구 무소속 후보=인재 육성기금 2000억원 조성으로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됐고 저곡가 정책의 희생자인 주민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그래서 농·어촌교육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노인 복지기금 200억원 확충,도내 3개 권역별 치매병원 건립 및 실버타운을 세우고 여성 권익과 여성자원 인력화를 위한 여성 특별위원회를 만들겠다. ●송하성 무소속 후보=노인성 질환 치료센터 건립 등 의료 및 복지시설을 확충하고,여성 복지 상담소와 쉼터를 운영하고 육아 및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장학금 4000억원 조성,전문 농업인 육성,농업 정보화를 통한 벤처농업과 소득작목으로 전환해야 한다.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농업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안수원 무소속 후보=민간인을 채용,성과금을 지급하는 무역 연락소를 설치하며 터넷 판매를 늘리고,농촌 거주비를 지급하고 농부병 전문병원을 세울 계획이다.여성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시·군별로 여성 참여 확대를 위한 여성정책협의회를 구성하겠다. ◇윤봉란 사무국장=전남은 아껴놓은 천혜의 땅이다.깨끗한 해안선과 아름다운 섬,문화 유적지 등을 연계,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도약시킬 방안은. ●황수연 후보=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관광개발에 역점을 두고,곳곳에 산재한 섬을 활용해 가족이나 단체로 쉬어 갈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를 개발하겠다.외자와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을 활용하겠다. ●박태영 후보=전남을 동북아의 중심 관광지로 만들겠다.전남 서·남해안과 일본,중국을 잇는 해상관광 노선을 개발하고 외자를 유치,관련산업 육성을 추진하겠다.남해안 리아스식 해안과 지리산을 활용,스키장과 골프장 등 국제적 규모의 위락시설을 만들고 농·어촌 체험관광지와 문화 유적지를 연결하는 패키지 상품을 발굴하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 ●송재구 후보=개발과 환경보전은 엄격하게 평가한 뒤 시행해야 한다.환경과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해양 자원을 적극 개발,활용해 주민 소득원으로 연계시킬 계획이다.다도해권과 중·남부권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휴양레저단지를 조성하겠다. ●송하성 후보=섬을 이용한 해상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해양·민속·생활사 등으로 주제 박물관도 함께 만들겠다.궁극적으로 디즈니랜드와 접촉해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 거점 관광지에 맞는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 ●안수원 후보=해외에서 관광객을 유치하는 민간인을 채용,성과금을 지급하겠다.‘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라는 목표 아래 전통 관광상품을 발굴해 상품화하고 지역축제를 활용하겠다. ■전북/'청렴계약제'도입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공공부문 계약의 투명성과 청렴성 확보를 위해 ‘청렴계약제’를 도입할 의향은. ●나경균 한나라당 후보=행정의 투명성 확보와 공명정대한 열린 도정을 위해 청렴계약제 도입을 적극 찬성한다.이 제도는 부정부패와 행정의 고비용을 사전에 차단하고 좋은 투자환경을 조성,예산 절감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각종 공사입찰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입찰제도 투명성 확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현욱 민주당 후보=공무원과 업체간 유착으로 인한 부패는 행정의 신뢰성과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린다.이같은 문제를 뿌리뽑기 위해 각종 공공사업에서부터 투명성을 확보,행정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청렴계약제 도입은 행정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이 제도를 도입할 경우 기업의 청탁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고비용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손주항 무소속 후보=부패한 전북도정을 일신하기 위해 청렴계약제는 꼭 도입돼야 한다.계약의 투명성을 반드시 실현,혈세 낭비를 없애고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병든 전북을 치유하기 위해 구태를 모두 벗어던지는 깨끗한 행정 구현에 앞장서겠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행정정보 공개조례 제정에 대한 의견은. ●나경균 후보=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방행정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행정정보를 공개,도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행정정보 공개는 도민들의 도정 적극 참여를 도하고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선행조건이다. ●강현욱 후보=도민들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도정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행정정보는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도는 물론 기초자치단체들도 행정정보공개조례를 제정하고 주민들이 요구하는 각종정보를 적극 제공해야 한다.정책 결정의 정당성 확보,부정부패 및 비리방지 효과,정보의 균등 배분 등을 위해 행정정보 공개는 필요하며,조례로 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주항 후보=밀실행정은 모든 부정부패의 근원이다.밀실행정이 없어지지 않는 한 공무원의 권위주의가 사라지지 않는다.특히 주민들과의 괴리가 커져 주민들의 도정 참여는 멀어지고 행정의 신뢰도는 떨어질 것이다.각종 행정정보를 적극 공개하기 위해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정책 입안단계에서부터 각종 주요 계획을 민들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
  • 방송3사 이번엔 선거방송 경쟁 ‘후끈’

    월드컵 중계경쟁으로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는 지상파 3개사는 숨 돌릴 겨를이 없다.13일에 있을 지방선거 개표방송에서 또 한차례 시청률 경쟁을 치러야 하기 때문. 방송 3사는 각각 이번 선거 결과를 경쟁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보도함으로써 자사의 신뢰를 높이고 시청자들도 묶어 두겠다며 ‘두마리 꿩잡기’에 총력을 쏟을 태세다. 이번 선거방송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휴대폰을 사용한 이른바 ‘모바일(이동전화) 여론조사’.이는 유선전화 여론조사를 이동전화 여론조사로 확대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재택률’이 낮은 20∼30대 젊은 층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BC는 모바일 여론조사 기관인 ‘엠비존’과 손잡고 80만 명의 패널을 구축,다양한 기획 예측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내용은 13일 오후 5시30분부터 11시,이튿날 오전 5시부터 8시 두차례에 걸쳐 송되는 선거방송 ‘선택 2002’를 통해 보도할 계획이다.아울러 여론조사기관인 국갤럽과 공동으로 당선자 예측조사를 실시해투표 마감과 동시에 결과를 발표한다. 선거 당일 오후 5시 30분부터 개표 마감때까지 내내 ‘2002 지방선거 개표방송’을 내보낼 KBS 역시 ‘모바일 여론조사’ 방식을 도입했다.또 인터넷 여론조사도 병행해 ‘젊은 표심’을 확실하게 파악해 보도하겠다는 전략이다. SBS는 고전적인 출구조사로 표심을 읽는다.테일러넬슨 소프레스와 공동으로 선거결과 예측조사를 진행하며,설문결과를 토대로 선정한 전국의 접전지역 3∼5곳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한다. SBS는 선거방송 ‘2002 국민의 선택’을 오후 5시30분부터 7시5분까지 내보내는 것 외에는 정규방송과 월드컵 중계방송으로 편성했다. KBS·MBC·SBS는 이밖에도 다양한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버추얼 화면을 제공하며,인터넷과 이동전화 등을 통해 원하는 지역,원하는 후보의 득표현황을 손쉽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송하기자 songha@
  • 한국 ‘월드컵 경제효과’ 日앞섰다

    한·일 모두 이번 월드컵을 위해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결실을 얻는 데는 한국이 압승했다. 월드컵은 개최국뿐만 아니라 참가국에도 경제적 영향을 미친다.파이낸셜 타임스는 3일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월드컵 이면의 다양한 경제적 현상을 보도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월드컵 개최는 국가재정을 쓴 경기회복책과 같다. 한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수(FTSE)는 지난 1월부터 상승세를 기록,지난 5월 현재 세계 평균보다 30% 높게 형성됐다.반면 일본은 세계평균과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다 4월에 들어서야 겨우 세계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 5월 현재 15% 높다. 일본의 미래 전망도 밝지 않다.일본은 이번 월드컵을 위해 7개 경기장을 새로 건설,지방자치단체들이 많은 빚에 허덕이고 있다.월드컵 이후 경기장을 운영하는 비용도 큰 부담이다.반면 한국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필요한 구조조정을 했다.88년올림픽 개최 경험 등도 있어 앞으로의 전망이 밝은 편이다. 한편 앞서 월드컵을 개최한 프랑스(98년),이탈리아(90년)는 월드컵으로 상당한 경기부양 효과를누렸다.반면 축구에 대한 관심이 적은 미국(94년)은 경제효과를 별로 누리지 못했다. 월드컵 승리도 경기를 부양시킨다.66년 이후 월드컵에서 이긴 나라의 FTSE지수는 세계 평균보다 9% 이상 올랐다.그러나 이번에 아르헨티나가 우승하면 득보다 실이 클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국민들의 사기와 국가신뢰도는 높아지겠지만 소비가 급격히 늘어 결국에는 통화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66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영국이 67년 파운드화의 가치하락을 경험한 것이 좋은 사례다. 축구팬의 증가도 경제효과와 관련이 있다.독일은 축구팬이 980만명에 달했던 90년 월드컵에서 승리했다.반면 이 인구는 현재 줄어들고 있고 이탈리아도 마찬가지다.두 국가의 경제전망도 어둡다.반면 98년 이후 축구 열기가 계속되는 프랑스와 아일랜드는 경제전망이 밝다. 전경하기자 lark3@
  • 비틀거리는 달러화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신중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유로화,엔화에 대한 달러 가치가 30일 최저치를 기록,강한 달러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맥 못추는 달러= 이날 유로의 대(對) 미국 달러화 환율이 유로당 0.9402달러를 돌파,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유로화 강세는 미국 내 실업자 수 증가 통계 발표로 인해 미국 증시가 4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엔화가치는 123.29엔까지 올라 6개월만에최고치를 기록했다.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이달 중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해 엔화 강세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왜 떨어지나= 무엇보다도 미국 경제회복의 속도나 수준에 대한 실망 때문이다.미국은 1분기 5.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그러나 5월 소비자신뢰도 지수를 포함 각종지표들은 기대에 못미쳤다.증시도 약세를 보여 4월 이후 S&P500지수는 6.9%,나스닥지수는 12.8% 떨어졌다. 반면 유로권 12개국의 경상수지는 지난 3월 57억유로 흑자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 흑자 역시 108억유로에 달했다.이에 따라 유럽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달러 유입의 급격한 증가는 달러 가치를 내리고 유로 가치를 올리는 데 일조했다. ●전망= 전문가들은 달러가 조정을 거치는 과정이라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 불어나고 있는 것이 부담이다.적자폭을 메워 달러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하루 13억달러의 외국금융 자본이 필요하다.하지만 투자감소로 자본 유입액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지난해 한달 평균 440억달러의 자본이 미국으로 유입됐다.올해 초 두 달 동안 고작 146억달러의 돈이 미국으로 흘러들어왔다. 따라서 달러 약세가 장기화되면 해외자본의 대규모 유출을 촉발시키게 되며 이는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어 다시 달러 폭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될 우려가 있다. 그러나 미국은 30일 강한 달러화에 대한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로런스 린지 백악관 경제담당 보좌관은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급락은 큰 흐름을 반영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부시행정부의 달러화 정책은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상숙기자 alex@
  • [편집자문위원 칼럼] ‘여론조사 진상’ 기획 돋보여

    요즘처럼 굵직한 기사거리가 한꺼번에 몰려있는 때도 드물 것이다.월드컵이 바로 코앞이고,전국 동시 지방선거는이미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각종 게이트도 현재 진행형이다.어느 것 하나 소홀히 다룰수 없는 내용들이다.대한매일뿐 아니라 신문들마다 지면구성을 놓고 고민하는 흔적들이 역력하다. 월드컵 열기는 일단 6월까지 가다가 그 다음엔 여열(餘熱)이 되겠지만,지방선거는 8월의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연말 대선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선거레이스의 출발점이 된다.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5월28일자 1면 톱 ‘투표하겠다,유권자 42%’기사는 월드컵에 묻혀버리는 듯한 지방선거에 대해 유권자의 각성을불러 일으키려는 의도로 보인다.후보등록 개시일인 이날에 맞춰 대한매일은 2개면에 각당의 지방선거 공약과 현지선거전 현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어 29일자에 대학생과 지역주민,시민·사회단체의 투표율 높이기 운동전개기사를 31면(사회I) 머리로 실어 전날‘투표율저조 우려’의 후속으로 연결시키고 5개면에 걸쳐 6·13 지방선거특집을 내보낸 것도 유권자 관심높이기 역할을 연속성있게 했다고 볼 수 있다. 5월22일자 4면과 5면에 실은 ‘대선 여론조사-진실과 허상’은 각종 선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여론조사를 도마 위에 올려놓고 모처럼 본질적으로 접근한 기획기사다.‘여론조사 분석 왜 필요한가’‘(조사)기관별 지지율 차이유’‘노풍 부침으로 본 판세’‘신뢰도 이렇게 높여라’ 등의 항목으로 나누어 여론조사의 현황과 올바른 방향을 전문가를 통해 분석했다. 이 특집에서는 우선 대부분의 언론들이 전문기관에 여론조사를 의뢰하면서 값싸고,신속하게 결과를 얻으려는 속성에 젖어 있음을 꼬집었다.그러다 보니 표본에 문제가 생기고 1∼2일만에 서둘러 끝내려는 나머지 신뢰성에도 소홀해진다는 것이다.3∼5회까지의 당초 선정표본 재통화 시도와 함께 5∼7일 정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조사해야 정확한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그에 따라 올바른 분석이 가능해신뢰성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에 공감이 간다.자기 입맛에 맞는 결과를 도출해내려는 ‘엉터리 조사’를 막기 위한 법률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절했다. 충실한 조사를 통해 올바른 분석을 도출해냄으로써 누구에게나 신뢰성을 줄 수 있는 여론조사 내용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대한매일이 한번 모범을 보이면 어떨까. 5월21일자 1면의 ‘타이거풀스 송재빈 사장 의원들에 돈줬다’ 기사 중간에 표기된 [관련기사 3면]은 [관련기사 4면]의 오기(誤記)였다.이 날짜의 3면에는 ‘김홍업씨 12억 세탁 추가 확인’ 관련기사만 있다.5월22일자 1면 ‘한국-잉글랜드 멋진 무승부’기사에도 관련기사 표기가 제대로 돼있지 않았다.[관련기사 30면]은 [관련기사 18·19·30면]으로 해야 정확하다.30면에는 시민들의 반응만 실려 있었고,실제 경기내용과 선수들 이야기는 18·19면에 있었기 때문이다.잇따라 보여준 ‘실수’는 문제가 있다. 독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이러한 착오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 △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대표
  • 바다의 날 특집/ “中물량 선점 세계 해운거점화”

    31일은 일곱번째 맞는 ‘바다의 날’이다. 해양수산부는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건설,2010 해양엑스포 유치,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따른 신수산·신해양체제 구축 등 굵직굵직한 현안에 심혈을 기울여왔다.연근해 어업의 구조개편,원양어업의 위기 타개 등 힘에 부치는 어려운 과제도 적지 않다. 해양강국으로 거듭나려고 노력하는 해양부의 현주소를 분야별로 점검해 본다. ■해양대국 건설전략 ●동북아 물류 허브 구축= 최대 현안이다.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지역(NAFTA)과 함께 세계 3대 교역권의 하나로떠오르고 있는 동북아의 물류중심지로 도약,급증하는 중국 물량을 선점해야 한다.세계 3위의 컨테이너항만인 부산항의 국제적 인지도와,세계적 컨테이너항만으로 주목받고 있는 광양항에 대한 중국화물의 높은 선호도 등을 활용해 동북아 물류중심항만(Mega Hub Port)으로 집중 육성한다는복안을 갖고 있다.이를 위해 부산·광양항을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배후단지를 국제종합물류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내자 3조 5000억원,외자 4억 3000만달러가 투입된다. 해양부는 서울(선박금융)∼부산·광양항(국제물류)∼제주도(선박등록)를 잇는 해운비즈니스 거점을 구축,세계에서해운업을 하기에 제일 좋은 나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수산·신해양산업 개척= 지난해 11월 출범한 도하개발어젠다 협상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해양산업의 새로운진로 모색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수산분야의 쟁점인보조금 감축 및 관세·비관세장벽 완화를 위해 일본 등 이해 당사국과 공조를 통해 유예기간을 설정하기로 하는 등단계적 시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대신 바다목장 등 ‘기르는 어업’을 통해 신규 어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6월부터 전남 다도해형 바다목장 개발을 위한 기반 조성사업과 동해·제주의 관광형 바다목장,서해의 갯벌형 바다목장 개발 등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1998년 국내에서 최초로 시작된 경남 통영 시범 바다목장 개발사업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바다목장 개발에 앞으로 1000억원가량이 투입된다. 첨단 해양산업 육성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이어도에 첨단 해양과학 전진기지를,노르웨이령 스발바르섬에 북극과학기지를 각각 설치해 한반도와 남·북극을 잇는 해양개발 전진기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부족한 금속자원을 얻기 위해 UN해양법 협약에 따라 태평양 심해저 해역의 15만㎢에 대한 망간단괴 탐사권도 따냈다.광물자원 개발사업에 성공하면 2010년 이후 구리,니켈,코발트,망간 등 주요 금속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연간 2조원 이상 수입대체 및 수출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엑스포 유치 박차= 올 연말 세계박람회기구(BIE)는 2010년 세계박람회 후보지를 확정한다.우리나라 여수와 중국 상하이,러시아 모스크바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해양부는 지난달 제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해양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등 경쟁국보다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여수가 세계박람회 장소로결정되면 생산유발효과는 무려 2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기의 원양어업 =해양부로서는 가장 어려운 현안이다.지난해에는 러시아로부터 명태 민간쿼터 16만 5000t을 받았다.그러나 올해는 러시아 자국업체들이 쿼터물량을 몽땅차지하는 바람에 하나도 따낼 수 없게 됐다.국내 연간 소비량 40만t 가운데 절반가량인 20만t을 채우려면 비싼 값을 주고 러시아로부터 명태를 수입해야 할 형편이다.명태잡이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원양어업 종사자들의 생계 문제도 심각하다.어민들도 생계유지가 어려워 아우성이다.연근해 어장도 마찬가지다.연근해 어업의 유사업종을 통폐합하는 등 구조조정을 해야 하지만,생활터전을 잃게 된다는어민들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유삼남 해양수산부 장관 “정치초월 정책 일관성 필요” “21세기 해양대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해양부가 자신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모두 도와줘야 합니다.그런데 현실은 해양부의 위상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바다의 날‘을 맞는 유삼남(柳三男) 해양수산부 장관의 감회는 남다른 것 같다.단순히 푸념을 넘어 ‘감추고 싶지 않은 뭔가’를 뱉어내고 싶은 표정이었다.최근 정치권등에서 ‘정치논리에 의해 생긴 해양부는 앞으로 없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도는 터라 무척신경이 쓰인다는 눈치다.최근엔 집무실에서 해양부의 향후 위상과 역할을 놓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바다의 날’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공무원들이나 수산업계가 열심히 일하라고 독려도 하고,힘을 북돋워주는 뜻있는 날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해양부의 위상을 문제삼는 정치권의 움직임에뼈있는 말을 던졌다.“독도 명태 등 민감한 현안이 생길때마다 정치권의 공방에 휘말려 해양부가 ‘동네북’이 되는 그런 꼴은 더 이상 없어야죠.” 그의 말은 이런 저런 이유로 해양부의 각종 정책과 기조가 정치권에 휘둘려져온 저간의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사실 해양부의 역대 장관들은 정치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없었다.지금까지 7명의 장관이 거쳐갔는데 2명을 빼고는모두 정치권 인사로 채워졌다.그만큼 정치적 풍랑을 탈 수밖에 없었다.지금은 당적을 버렸지만,얼마 전까지만 해도유 장관 역시 정치권에서 발탁된 장본인이다. “뭐라 딱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정치권이 부처를 흔들어대면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절감했습니다.” 적어도 정치권에 발목잡혀 정책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거나표류하지 않았으면 하는 게 바다의 날을 맞는 유 장관의소박한 꿈이다. 주병철기자 ■김찬길 한진해운 사장 “사업 다각화…‘넘버1’도약” 바다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김찬길(金吉·61) 사장은 탁월한 국제경제 감각과 예측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이다.외환위기 직전 보유 선박을 대량 매각해 5억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하고,2억달러의 매각 이익을 거두는수완을 보였다.한국이 세계 9위권의 해운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김 사장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게 해운업계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한진해운과 함께 성장했다.대한항공에 입사해1987년 한진해운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지난 4월 중국의코스콘(COSCON),일본의 케이라인(K-Line),타이완의 양밍(Yangming Line),독일의 제나토르(Senator) 등 세계 유수의5개 선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전략적 해운제휴 그룹인 ‘CKYH'를 탄생시켜 주위를 놀라게 했다.태평양 항로 12개,대서양 항로 11개,아주역내 항로 3개 등 전 주요 항로에 선사간 협력체제를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고,선사간 협력단계에서 그룹간 제휴로 확대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것도 바로 그였다. 한진해운은 77년 첫 항해를 시작한 이래 88년 대한선주와의 합병을 거쳐 현재 123척의 정기 및 부정기 운항선단으로 30여개국 80여 항구에 정기적으로 정박한다.부정기적으로 화물을 실어나르는 곳까지 포함하면 6000여곳에 이른다. 전 세계 5개 지역본부,280여개의 점포 및 대리점 등 글로벌 영업망을 갖고 있다.독일의 제나토르 라인 및 거양해운을 운영하는 세계 4위권의 선사로 급성장,한국을 대표하는 국적 선사로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한진해운은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을 중장기목표로 하고 있다.가치중심의 경영,서비스중심의 경영,신뢰도 제고 경영 등이 핵심 전략이다.지금은 해운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가는 한진해운의 경영철학으로 자리잡았다. 한진해운의 꿈은 야무지다.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2500억원을 넘어섰으나,대규모 환차손으로 78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그러나 올해는 수입목표를 지난해 대비 약 3% 증가한 37억달러로 잡고 사업다각화를 통한 구조조정에 적극나섰다.흑자로 전환시켜 ‘세계 속의 한진’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 사장은 “대한항공 한진해운 등에서 잔뼈가 굵은 경험을 토대로 국제해운업계에서 한진해운의 위상을 더 높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 [대한광장] ‘약한 달러’와 한국경제

    최근 미 달러가치의 급락이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가져다주고 있다.그러나 앞으로 달러가치가 완만하게 떨어지면,이는 미국경제의 불균형 해소와 세계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미국경제가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세계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몰리면서 미 달러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95년 4월부터 올 2월까지 거의 7년간 미 달러가치는 주요 교역대상국의 통화에 비해 40%나 올랐다.소비와 투자 등 내수증가로 수입이 늘면서 미국의 경상수지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4%가 넘을 정도로 확대됐지만 자금유입규모가 이를 넘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미국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자금유입이 크게 줄고 있다.미국 정보통신산업의 위축으로직접투자자금의 유입이 줄어들었다.여기에다 채권과 주식투자를 위한 자금유입도 감소하고 있다.지난해 월평균 435억달러에서 올해 1∼2월에는 134억달러로 줄었다.미국 주가가 떨어지자 외국인들이 ‘미국주식 사기’를 꺼리고 있으며,미국과 다른 선진국 사이의 채권수익률 차이가 좁혀짐에 따라 채권투자 자금유입도 줄어드는 추세다. 세계의 투자자들이 달러 약세를 추세로 판단한다면 미국의 주식과 채권을 내다 팔 것이다.이 경우 달러가치는 더 떨어지고 주가 등 자산가격의 하락과 더불어 소비가 위축되면서 미국경제는 이중침체를 겪을 수 있다.그러나 현재 유로지역이나 일본의 경제 회복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아 앞으로 달러가치가 완만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이는 미국경제의 불균형 해소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서는 미국 이외의세계경제가 내수중심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것이다. 달러가치가 떨어지면 미국의 수요가 위축되고,이는 수입감소로 이어져 경상수지 적자를 줄일 수 있게 된다.반면 달러약세에 따른 유로나 엔의 강세는 이 국가들의 내수회복에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다.현재 유로지역은 물가가 예상보다 높아 금리인상을 포함한 통화 긴축정책을 모색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유로 강세는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물가가 안정되면 정책당국이 통화정책을 신축으로 운용해 내수를 부양할 것이다. 한편 엔 강세로 일본의 경제정책이 크게 변할 가능성이 높다.일본경제는 현재 디플레이션 상태에 빠져 있는데,여기에 엔화 가치가 더 오르면 일본의 물가하락 압력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그렇게 되면 일본이 구조조정을 앞당기고 통화공급을 늘릴 것이다.이는 결국 일본경제에 인플레이션을 초래해 소비 등 내수회복의 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아시아 경제도 달러약세에 따른 자국 통화의 상대적 강세로 내수중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미국의 수입수요감소에 따라 아시아 각국은 수출보다 내수증가를 도모할 것이다.통화가치 상승에 따른 저물가·저금리와 함께 아시아의 젊은 인구구조도 소비를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90년대 중반 이후 미국경제가 홀로 높은 성장을 하면서 세계경제를 이끌어 왔다.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들이 97년 경제위기로부터 빠르게 벗어날 수 있었다.그러나 미국경제는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는 등 불균형상태에 빠졌다. 이제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이내수중심의 고성장을하면서 미국의 불균형을 해소시키고 세계 경제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다.지금의 달러 약세가 이를 시사해준다. 이런 세계 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우선 97년 이후 미국에 편중된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미국보다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가 더 높은 성장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둘째,90년대 중반 이후 미국으로 몰려들었던 세계 투자자금이 이제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할 것이다.아직도 우리나라의 외국인 직접투자자금은 경제규모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기술과 결합된 직접투자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정책이 나와야 한다. 셋째,우리는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달러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앞으로 달러가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달러화로 표시된 자산을 줄일 필요가 있다.마지막으로 이번원화강세를 우리산업의 체질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 경제학박사
  • 현대·기아차 쾌속질주 급제동

    세계 자동차업계의 ‘빅5’ 진입을 목표로 고속질주하고있는 현대·기아자동차가 내우외환으로 급제동이 걸리고 있다. [경유차 판매중단 위기] 다목적 경유승용차 3종에 대한 환경부의 배출가스 기준강화로 오는 7월부터 현대차는 싼타페와 트라제,기아차는 카렌스Ⅱ의 내수판매를 중단해야 할 처지다. 싼타페와 트라제는 출시이후 지난 4월까지 국내에서 각각9만 7669대,8만 9601대가 팔린 인기차종. 그만큼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 지난 3월27일 선보인 카렌스Ⅱ는 지난 23일까지 LPG를 제외한 경유차량만 5400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다. 이달말부터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수출할 계획이지만 내수판매가 끊기면 레저용 차량의 선두주자인 기아차로서는 치명타를 입게 된다. 비록 환경부가 공동위원회를 설치해 경유 승용차에 대한배출가스 기준을 완화하더라도 법안개정 등 행정절차를 감안하면 빨라야 9월이후에나 국내 시판이 허용될 전망이다. 이들 차량의 내수판매를 잠정중단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리콜 급증] 올들어 크게 늘어난 차량 제작결함과 그에 따른 리콜도 현대·기아차를 멍들게 하고 있다. 두 회사는 올 들어서만 지난 20일까지 무려 23만대에 이르는 차량을 리콜 조치했다.특히 강제 리콜을 당한 차량이 7만대를 웃돌아 이로 인한 피해도 피해지만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노사협상 난항] 최근 노사협상에 돌입한 임금 및 단체협상도 현대·기아차의 고민거리다. 양사 노조는 올 1·4분기 실적을 내세우며 통상임금 12%대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자칫 노조가 월드컵 기간중 파업에 돌입할 경우 월드컵의 FIFA 공식후원사인 현대차로서는 국제적 망신을 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들어 크고 작은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특히 경유 승용차의 배출가스 규제가 유럽 등외국보다 훨씬 강도가 높아 자동차업체에겐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전광삼기자 hisam@
  • 월드 Biznews/ 메릴린치 ‘주식 엉터리추천’ 1억弗 배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최대의 증권회사인 메릴린치가 엉터리 주식을 추천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지난달 초 엘리어트 스피처 뉴욕주 법무장관이 투자자들을 오도한 혐의로 메릴린치를 기소한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21일 1억달러를 지급키로 했으나 앞으로 미칠 파장에 비하면 시작에 불과하다. 당장 메릴린치의 추천만 믿었다가 손해를 본 투자자들은메릴린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무엇보다 금융기관의 생명인 고객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것은 치명적이다.게다가 엉터리 종목 추천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다른 증권사로 확대될 조짐이어서 메릴린치의 ‘원죄론’은 두고두고 재론될 수밖에 없다. 메릴린치는 이날 뉴욕주에 4800만달러,다른 주가 받는 것을 전제로 52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그러나 메릴린치의 잘못이나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향후 예상되는 민사소송에 대비,앞서 보호막을 친 것이다. 그러나 뉴욕주가 요구한대로 주식을 추천하는 시스템은 고치기로 했다.문제가 된 증권 분석사들의 종목 추천과 투자은행 업무는 완전히 구분하기로 약속했다.지금까지 분석사들은 투자은행의 인수·공모 업무와 관련된 주식을 추천하고 해당 기업으로부터는 수수료를 챙겼으나 앞으로는 이같은 관행이 금지된다.추천된 종목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장치도 마련하고 투자은행들과 분석사들의 e메일도 점검키로했다.검찰조사 결과 메릴린치의 증권 분석사들은 증시가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2000년 3월 이후에도 일부 첨단주들을 ‘적극 매수’ 종목으로 분류해놓고 사적으로는 ‘쓰레기’ 주식으로 표현하는 등 이중성을 드러냈다. mip@
  • 대선여론조사 진실과 허상/ 신뢰도 이렇게 높여라

    ***‘엉터리 조사’ 佛처럼 규제를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갖게 됨에 따라 여론조사 역시 정치에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특히 정치 여론조사는 정치적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적 차원에서나,국민의 바람을 전하는 정당성의 차원에서나 그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선거 여론조사 결과가 유권자의 선택과 경쟁 구도 형성에미칠 수 있는 효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정치커뮤니케이션 차원의 심리적 효과’이다.여론의 형성과확산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대개 인간이 사회적 존재로서 소외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태도나 행동을 관찰하여 여론의 흐름을 파악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즉 자신이지배적 여론과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을 때는 의견을 개진하는 반면,그러지 않을 경우에는 침묵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여론의 흐름을 지배하는 의견은 ‘우세자 편승 효과(bandwagon effect)’에 따라 더 강화되고,소수 의견은 이른바 침묵의 소용돌이 속으로 더욱 잦아들게 된다. 지난 3월13일 한 신문사의 선거여론조사 보도에서 이른바 ‘노풍(盧風)’을 확인한 노무현(盧武鉉) 후보 지지자들은 어디를 가나 목소리를 높였을 것이고,반대로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은 조용히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을 것이다.노 후보에 대해 잘 모르거나 판단을 유보한 유권자들은 심리적 부담이나 사회적 압력을 느끼며 노 후보 쪽으로 기울었을 가능성이 크다. 둘째,유권자의 전략적 움직임을 자극하는 효과이다.전략적유권자는 자신의 선호도보다 선거 결과를 중시하기 때문에당선 가능성을 중심으로 후보를 평가한다.선거 여론조사 보도는 이러한 평가의 과정에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고 누가낮은가 등의 정치적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우세자 편승 효과를 확대한다. 셋째,‘1위 대표제’라는 선거제도와 관련된 효과이다.1등이 그대로 당선되는 선거 제도에서는 당선 가능성에 대한 정보가 특별히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1위 대표제 선거에서는 대개 32%의 지지율에서 후보들의 유·불리가 갈리는‘스프라그(Sprague)’ 효과가 나타나는데,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그 효과는 뚜렷해진다.우리나라 대선 종반이 대개 두 명의 유력 후보간 대결 구도로 짜이는 것도 이러한 효과와관계된 현상이다.현행 선거법이 대통령 선거 운동기간인 23일 동안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게 되어 있어 선거기간 개시를 앞두고 최종적으로 발표되는 여론조사에서 누가 2위 안에 드는가가 매우 중요하다.지난 대선에서는 김대중(金大中) 당시 후보와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최종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1,2위를 차지해 3위를 차지한 이인제 후보가 무기력한 상태로 전락한 것이 좋은 예이다. 이렇듯 선거여론조사는 우리 사회와 일반 국민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순기능이 있는 만큼 역기능의 위험도 따른다.특히 정확하지 못한 선거여론조사는 정치적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국민의 뜻을 반영하기 위한 여론조사가 반대로 국민의 뜻을 왜곡함으로써 민주정치 과정에 심각한 해악을 끼치는 것이다.따라서 선거 여론조사는 정확성에 가장 중점을 둠으로써 정치적 악용과 오용의 소지를 철저히 배제하고 특별히 높은 수준의 ‘조사 윤리’를 적용해야 하는 영역이다. 1948년 대통령 선거 결과를 잘못 예측한 뒤 미국의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이 신뢰도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10여년이 걸렸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우리 사회는 미국식 모델대로 조사업체들의 자율적 규제를 용인해 왔다.하지만 잘못된부분이 지속되고 오류가 있어도 책임질 조사기관이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여론조사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프랑스는 ‘여론조사의 공개 및 배포에 관한 법’을 제정하는 한편 법무부장관감독 하에 대통령이 임명하는 ‘여론조사위원회’까지 두고있다.여론조사가 본연의 책임과 기능을 못하고 오히려 정치불신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남는다면 우리도 프랑스식 모델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일정 기간 동안 중앙선관위가 앞장서서 조사업체들의 자율적 변화를 돕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안순철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다국적 담배社 신축중 사천공장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무산될듯

    던힐과 쿨 등을 생산하는 다국적 담배제조·판매회사인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코리아가 경남 사천시 진사산업단지에 신축중인 공장의 터에 대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를 약속하고 외자를 유치한 경남도의 국제적 신뢰도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이와 함께 막대한 조세부담이 불가피해진 회사측의 법적대응 여부도 주목된다. 경남도는 최근 외국인투자실무위원회가 BAT에 대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안을 부결시켰다고 9일 밝혔다. 도와 이 회사측은 이달 말 열리는 본위원회에 서도 실무위의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외투지역 지정이 무산될 경우 회사측이 도입할 자본재에부과되는 관세 41억원을 비롯해 10년간 감면될 것으로 기대했던 소득세와 법인세,지방세 등 82억여원을 납부해야한다. 회사측은 국내 법무법인을 통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법적대응을 준비하는 한편 사천공장 건설은 그대로 진행키로 했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에서 외투지역 신청 후 지정되지 않은 전례가 없었고,경남도가 자신감을 보여 지정될 것으로 믿었다.”면서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지켜보겠으나 합법적인 제조회사에 대한 차별조치는 뜻밖이다.”라고 강하게 불만을 털어놨다. 경남도는 “조세감면을 문서상으로 약속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업체측에 부담을 안겨줘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BAT코리아는 사천 진사산업단지 6만 4000여㎡에 1억달러를 들여 지난해 11월 담배공장을 짓기 시작,내년 7월 준공 예정이다.연간 4억갑의 담배를 생산할 계획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국채발행 중단 안팎/ 안정적 경제성장 기반 마련 포석

    기획예산처가 내년부터 적자국채 발행을 중단키로 한 것은 균형재정을 통해 향후 안정적 경제성장을 추진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외환위기와 함께 출범한 국민의 정부 초기에는 경제위기극복을 위해 재정적자를 감내하면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야 했다. 이에 따라 98년 9조 7000억원,99년 10조 4000억원 등 2년간 10조원 안팎의 일반회계 적자보전용 국채가 발행됐다.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수지는 각각 마이너스 4.2%와 마이너스 2.7%에 달해 재정건전성도 크게 훼손됐던 셈이다. 2000년 들어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면서 통합재정수지가 외환위기 발생 이후 3년만에 흑자로 전환되고 적자국채 발행규모도 3조 6000억원으로 줄어 정부는 당초 2006년으로 약속했던 균형재정 달성시기를 2003년으로 앞당겼다.하지만 2000년 하반기 이후 다시 경기가 침체되고 특히 지난 해 9·11테러 이후 미국 등 세계경제의 동반침체현상이 나타나면서 2003년 균형재정 달성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예산처 관계자는 “작년 4·4분기 이후경기가 예상보다빨리 회복됨에 따라 내년 균형재정 달성이라는 국민과의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면서 “균형재정의 달성은 경제의 최종 안전장치인 재정이 건전성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국가신뢰도 제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세수여건이 올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올해 양대선거과정에서 재정수요 증대 요인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실제로 정부가 이 목표를 이룰수 있을지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균형재정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재정의 원칙과 규율 확립이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된다. 기획예산처가 밝힌 대로 모든 재정사업을 영점 기준(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는 등 과감한 세출구조조정이 이뤄지고 비과세·감면 축소와 과표 양성화를 통한 세입기반의 지속적인 확충이 뒷받침돼야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전망된다.아울러 분야별 투자우선순위,국가채무 관리대책등을 아우르는 중기재정계획을 제도화,중장기 재정여건에대한 점검·관리도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서해안고속도 종점서 생선회를”

    서해안 고속도로 끄트머리에 자연산 생선회를 맛볼 수 있는 회 타운이 들어선다. 전남 신안군은 군비 13억원을 들여 압해면 송공리 앞 공유수면 3000평을 메워 500평에 수산물종합 회 타운을 조성키로 하고 오는 7월 추경예산에 이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연말까지 바다를 매립하고 내년 말까지 10개의 횟집을 지어 민간인에 임대하지만 군에서 종합적인 관리를 맡아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인다. 현재 압해도에는 수협 위판장이 있으며 목포 북항과는 7분거리여서 평소 주말에도 싱싱한 수산물을 찾는 외지인들로 넘쳐나고 있다.이곳에서는 섬으로 된 관내 13개 읍·면의 어민들이 직접 잡은 자연산 민어와 농어,병어,우럭,전복,새우 등을 시중보다 싼값에 살 수 있다. 군은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이후 주말이면 폭증하고 있는 수도권 관광객들을 겨냥,회 타운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이와는 달리 군은 지난해말 5억여원으로 송공리 마을 앞 해안 4000평을 매립,수산물 축제 행사장과 주차장 등으로 활용한다.고속도로 종점인목포 북항에서 송공리를 잇는 배는 100t급 철부선 3척으로 하루 90번 가량을 다닌다.고속도로 개통 뒤 신안군 관내 홍도와흑산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지난해 4월말 2만 877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2만 6189명으로 25.4%가 늘었다. 신안 남기창기자 kcna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2부 공익제보 이렇게 (2)내부고발자 어떤 보복 받나

    내부고발자(공익제보자)는 괴롭다.자신이 속해있는 조직내부의 불법을 고발하자면 굳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인사 불이익 등 각종 보복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지금도 여러 부문에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의 부정부패와 비리를 직접 목격하고서도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것인가.’ 혹은 ‘현실에 타협할 것인가.’의 갈림길에서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기로 결심한 예비 공익제보자들은조직 안팎에서 가해올 다양한 형태의 부당한 보복에 대해미리 구체적으로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사전지식을 갖고 있으면 각종 보복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찾기가 그만큼 쉬워진다. 조직이 공익제보자에게 가하는 7가지 유형의 보복행위를이 분야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중앙대 박흥식(朴興植·행정학·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장)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본다. ①인신공격= 이는 가장 일반적인 보복수단이다.공익제보자의 고발행위의 정당성과 그 내용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조직은 다양한 수법을 구사한다.이를 위해 때로는그의 도덕성이나 업무 능력을 문제삼기도 하고,심하면 음주습관이나 여자 관계,가정사에 관한 일들을 들춰내기도한다. 지난 90년 감사원에 재직하며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 감사 결과에 대해 폭로했던 이문옥(李文玉·전 감사관)씨의경우,‘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외골수’라고 악선전하는 수법이 사용되기도 했다. ②거짓기록 만들기= 해당 기관장은 때때로 거짓 기록을만들기도 한다.‘각종 업무 수행에서 부적격했으며 문제가 있었다.’는 식의 ‘조작된 내부용 기록’을 들이대 공익제보자를 ‘만성적 문제인물’로 만든다. ③침묵 강요= “당신은 이 조직에서 다시는 일하지 못하게 될지도 몰라.” 상사가 던진 이런 발언은 피고용인인공익제보자를 극도로 움츠러들게 만든다.‘고용 중단’을무기로 공익제보자를 위협하면 부정부패를 목격했을지라도 입을 다물게 되는 경우가 많다. ④모욕 주기와 왕따 시키기= ‘왕따’는 대단히 교묘한보복 기술이다. 지난 99년 LG전자의 비리를 내부 고발했던 정국정(鄭國正)씨가대표적이다.회사는 당시 ‘정씨에게 회사 비품을 빌려주지 말고 컴퓨터도 절대 못쓰도록 하라.이를 묵인하면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직장내 왕따 메일’을 사내전직원에게 보냈다.정씨는 그뒤 부당하게 해고됐으며,현재 이와 관련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⑤업무에서 실패하게 만들기= 공익제보자를 그의 업무로부터 떼어내어 고립시키거나 감당할 수 없는 과중한 업무를 시키기도 한다.업무를 완수하지 못하게 만들어 좌절감을 주고 실패에 대한 문책을 하기 위한 조치다. ⑥고발하기= 역으로 고발자를 ‘명예 실추’ 또는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에서는 정부의 불법행위에 대해 고소했던 환경단체와접촉한 정부 공무원들이 ‘불명예’와 관련한 매카시 시대의 법령에 의해 기소위협을 받았다.지난 87년 ‘함구·취소 법률’이 채택되고서야 미국 정부 공무원들은 기소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⑦보복성 인사조치= 얼토당토않은 위치에 인사 발령을 내거나 정당한 이유없이 승진에서 탈락시키는 등 심각한 불이익을 주는 것은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해임을 시키는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는 인사권은 고용주의 고유 권한이라는 명분으로 해직에 그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동종업계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블랙리스트에 올리기도 한다. 박흥식 교수는 “공익제보자는 먼저 행동 수칙을 명확하게 숙지하고,예상되는 보복에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춘 연후에 제보에 나서는 것이 순서”라면서 “해당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는 시민단체 등과 상의하는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