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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戰’ 반미감정 키웠다

    유럽 주요 국가와 이슬람 국가에서 이라크전이 미국에 대한 신뢰도를 저하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반미감정 또한 최근 2년간 늘어났다. 미국의 중립적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2월19일부터 3월3일까지 9개국 7765명을 대상으로 조사,16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8개국 국민들은 이라크전이 미국의 대(對)테러전에 해가 됐다고 답했다.대테러전의 동기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했다. ●이라크전,미국 이미지 악화 프랑스에서는 10명중 8명(78%)이 이라크전으로 미국이 민주주의를 촉진시킬 것이라는 믿음이 줄어들었다고 대답했다.터키(73%) 독일(70%) 모로코(66%)에서도 이같은 대답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라크전이 대테러전에 도움을 줬다는 응답은 미국에서만 과반수를 넘었다.모로코(67%) 독일(58%)은 물론 영국(50%)에서도 오히려 이라크전이 해가 됐다고 응답했다. 미국이 국제 테러리즘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느냐는 질문에 프랑스·독일과 이슬람 4개국(파키스탄 터키 모로코 요르단)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테러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오히려 미국이 테러위협을 과장한다고 보는 경향이 많았다.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과 영국내 지지도 줄었다.종전이 선언된 지난해 5월 미국내 지지율은 74%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60%로 14%포인트 떨어졌다.영국에서도 61%에서 43%로 크게 줄었다. 이슬람 4개국에서는 미국에 대한 불신이 더욱 강화됐다.대테러전의 동기를 석유장악과 세계 지배,심지어 비민주적인 이슬람 정권 교체,이스라엘 보호 등으로 보는 대답도 제법 나왔다. ●강한 EU 필요 미국의 일방주의가 강화되자 유럽에서는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들고 강한 유럽연합(EU)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다.영국에서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2002년 75%에서 올 3월 58%로 줄었다.프랑스(63%→37%) 독일(61%→38%)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EU가 미국만큼 강력한 것이 좋으냐는 질문에 프랑스(90%) 독일(70%) 러시아(67%) 영국(50%) 등 유럽 4개국은 ‘그렇다’고 답했다.응답자들의 대부분은 강한 EU가 국제사회에서 보다 많은 의무를 지게 되더라도 이같은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미관계에서 EU만의 독자노선을 취하길 원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33%만이 그렇다고 대답,대조를 이뤘다. 한편 사담 후세인 이후 이라크에 대한 인식은 서구권과 이슬람국가가 대조를 이뤘다.미국(84%) 영국(82%) 프랑스(67%) 독일(65%)에서는 과반수 이상이 후세인 이후 이라크 국민들이 살기가 나아질 것이라 응답했지만 터키(41%) 모로코(37%) 요르단(25%) 파키스탄(8%)은 이라크 미래를 비관적으로 봤다. 전경하기자 lark3@˝
  • [총선D-29] 호남·충청표 우리당 지지 견인

    각종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열린우리당 지지율을 가파르게 끌어올린 것은 호남권과 충청권의 표쏠림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호남권을 주된 기반으로 하고 있는 민주당은 오차범위이긴 하지만 민주노동당에게도 뒤지는 ‘수모’를 겪고 있다.그러나 한 달 앞둔 총선 결과를 이번 조사로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SBS가 지난 15일 TN소프레스에 의뢰,실시한 1000명 여론조사(95% 신뢰도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총선에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53.8%가 열린우리당을 꼽았다.한나라당은 15.7%,민주당 4.4%에 그쳤다.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한 같은 날 1000명 조사에서도 열린우리당 39.6%,한나라당 16.4%,민주당 5.9% 순이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14일 2025명 조사(95% 신뢰도에 표본오차 ±2.2%포인트)에서는 열린우리당 44.4%,한나라당 14.8%,민주당 5.4%로 민주당이 민주노동당(5.8%)보다 뒤졌다. 이에 대해 코리아리서치 김정혜 이사는 “부동층이 20%대로 10% 포인트가량 줄어들면서 열린우리당으로 몰린 데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층 일부도 이탈했다.”고 분석했다.특히 호남과 충청권에서 열린우리당으로의 ‘표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이사는 “우리 국민은 정당에 대한 충성도가 낮고 덜 싫은 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어 섣부른 추정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또 총선은 전국 243개 지역구에서 정당 외에 인물과 조직 등 보다 다양한 변수로 치러지기 때문에 정당 지지도와 후보 지지도를 동일시할 수 없다.20·30대의 낮은 총선 투표율도 감안해야 한다. 한 조사전문가는 “지난 대선에서 촛불집회나 인터넷 등을 통해 젊은 층이 대거 결집했는데도 20대 투표율은 결국 50%대로 평균 70%에 못 미쳤다.”고 말했다.반면 갤럽의 김덕구 상무는 “탄핵 정국은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미증유의) 사태여서 투표율에 대해 과거와 같은 사고로 들여다 보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탄핵정국의 민감성과 조사의 한계상 ‘거품’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국민대 이명진(정치사회학 전공) 교수는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의사표현에 소극적이고 조사 자체에 응하지 않는 비율이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이와 관련, 김정혜 이사는 “그럴 개연성은 있다.”고 동의하면서도 “이번 조사에서 특별히 그런 ‘침묵’을 체감하지는 못했다.”라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 [사설] 조기개통 고속철 안전 믿어도 되나

    꿈의 고속철 개통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그러나 부푼 기대로 가슴 벅차 있어야 할 이 때 아직도 결함이니,문제점이니 하는 지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걱정스럽다. 그제는 핵심 부품인 동력 전달장치 중 감속 기어에 물이 유입되는 혼수(混水)현상이 지적되었다.혼수현상은 기어 수명을 줄이고 열차 안전에도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어제는 또 눈길 고속 주행 과정에서 선로 자갈이 차체에 튀는 현상이 전해졌다.잘못되면 탈선이나 화재 등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니 불안해진다.뿐만 아니다.수십개 터널의 화재 무방비,어두운 전조등 문제 등이 바퀴 마모 등 각종 부품 문제들과 함께 지적되고 있다. 물론 개통을 앞두고 시험 검사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시정하는 것은 정상적인 과정일 수 있다.또한 당국은 앞에서 지적한 구조적 결함들의 경우 겨울철 눈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인 만큼 다음 겨울이 오기 전까지만 해결하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 시험 운행으로 해결책 도출이 가능한지,또다른 문제점이 불거져 나오는 것은 아닌지 안심이 되지 않는 게 사실이다.고속열차와 운전 인력의 테스트 시간 부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고 보면 과연 개통 일정을 한 달이나 앞당길 필요가 있었는지,회의까지 들 정도다.당국은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해 주어야 한다.지금까지 조사된 문제점과 해결과정을 숨김없이 밝혀 안전성에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안전에는 ‘빨리빨리’가 통하지 않는다.최악의 경우 개통을 연기하는 일이 있더라도 완벽한 상태를 확보해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고속철 시대를 열어야 할 것이다.˝
  • 경제 5단체장 대검 방문 “혼자오니 힘없어 같이왔다”

    경제계 대표 6명이 다시 검찰을 찾아 기업인 수사를 빨리 끝내고 선처해줄 것을 요청했다.‘압박성’ 단체 방문인 셈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 회장단 6명은 5일 오후 3시쯤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를 방문,대선자금과 관련한 기업수사의 조속한 종결과 기업인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등 회장단은 이날 송광수 검찰총장과 청사 8층 접견실에서 30분간 면담을 갖고 대선자금 수사의 장기화에 따른 기업활동의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기업 관련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 회장은 지난해 11월19일과 지난달 18일에 이어 이번에 세번째로 송 총장을 찾아왔다. 강 회장 등은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들이 수사로 인해 투자 및 사업시행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기업의 국제 신뢰도에도 큰 문제가 있으니 선처를 바란다.”는 취지의 당부를 했다고 국민수 대검 공보관이 전했다. 이에 대해 송 총장은 “여러가지를 고려해 신중히 판단하겠지만 기업의 어려움 뿐 아니라 다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을 대동하고 대검청사를 찾은 강 회장은 면담에 앞서 취재진에게 “앞서는 혼자 왔지만 이번에는 ‘힘있는’ 분들을 더 데리고 왔다.”면서 “두번 세번 오면 더 잘 봐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강 회장은 기업체 총수에 대한 사법처리 면제를 부탁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총수든 아니든 기업을 일으킨 분들이니 일을 할 수 있게끔 해달라는 것”이라고 답했고,‘잦은 방문에 검찰이 부담을 느끼지 않겠는가.’라고 묻자 “사람끼리 만나는 것인데 부담드리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제 5단체 중 회장이 해외출장중인 대한상의와 한국무역협회는 김효성 부회장과 이석영 부회장이 대신 찾았다. 강충식기자˝
  • 서울 학교정상화 내용-수행평가 배점 30%이상

    25일 서울시교육청이 내놓은 학교정상화 추진계획은 지난 17일 발표된 교육인적자원부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일선 초·중·고교에서 실현시키기 위한 방안들이다. 한마디로 학교 밖의 교육 수요를 무리를 해서라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데 바탕을 두고 짜여졌다.교육은 학교 테두리에서 책임지겠다는 얘기다.특히 특목고의 경우 현재 서울의 2개 과학고 중 구로·영등포 쪽으로 옮겨갈 1개 과학고를 기숙형 과학고로 전환한 다음 올해 중1이 될 학생부터 입학전형에서 이공계 진학을 조건으로 입학시키는 ‘혁신적인’ 방안도 시행된다.이 때문에 선행학습으로 과학고를 준비해온 초등학생 및 학부모들은 잦은 정책 변경에 따라 적지않게 반발할 전망이다. ●학교수업,확 달라진다 학생의 학력 차이에 따라 학급을 나눠 수업하는 수준별 이동수업은 과목을 단계형과 심화·보충형으로 나눠 이뤄진다.영어·수학은 ‘단계형 수준별 수업’으로 학교여건에 따라 학년별로 학력수준에 맞춰 학급을 상·중·하 3단계 정도로 구성,이동수업을 받도록 했다.국어·사회·과학은 ‘심화·보충형 수준별 수업’으로 한 학급 안에서 분단 학습과 같은 방식으로 수업한다.교육청은 수준별 이동수업을 관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희망학교를 신청받아 선정,시행토록 했다.이동수업으로 생기는 영어와 수학교사 부족현상은 기간제(계약제) 교사 등을 활용한다. 자기가 다니는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들을 위해 20∼3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한 3∼4개 학교를 묶은 뒤 ‘거점학교’를 지정,학생들이 다른 학교로 옮겨 가 해당 선택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학교간 이동수업은 올해 2학기부터 제2외국어를 중심으로 시범운영된다. 교과별로 학력이 뒤처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중이나 학기말,방학 중에 학급당 20명 이내의 소수로 학급을 편성해 특별보충수업을 실시한다.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별도로 ‘공부방’을 운영,사범대 재학생이나 예비교사 등을 이용해 방과후나 방학기간 중에 지도한다. 특히 현재 총점의 15%선인 중·고교 수행평가의 배점을 과목별로 30% 이상으로 크게 늘려 성적결과보다 수업 때의 토론 등 학습활동 평가를 권장한다.이렇게 되면 학생들의 수업과정에 대한 평가 비중이 크게 높아져 내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학원에만 의존할 경우 자칫 수행평가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더욱이 교육청은 학습의 과정과 결과를 꼼꼼히 기록,평가의 신뢰도를 높이도록 했다.나아가 수행평가 시행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수행평가를 통한 ‘성적 부풀리기’ 등 부작용을 차단할 계획이다. ●방과후 교육활동 확대 방과후 수준별 교육활동은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오후 10시 이후 학원 강의를 금지한 규정에 맞췄다. 문제풀이식이나 교과진도 중심의 기존 강제적·획일적인 보충수업은 금지된다.하지만 학생의 희망에 따라 학력차를 고려한 수준별 강좌를 개설해 학습이 이뤄지도록 했다.교과수업뿐만 아니라 자율학습에서도 마찬가지다. 강사는 가능한 한 현직교사를 최대한 활용,학생들이 원하는 교사의 강좌를 선택하도록 했다.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학습비를 지원한다.보충학습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실태파악과 학생·학부모 만족도도 해마다 2차례 조사한다. 취학전 아동들을 가르치면서 오후 늦게까지 돌봐주던 ‘에듀케어(Edu-Care)’도 초등 1∼3학년 학생들에게까지 넓힌다.에듀케어는 학기중인 경우 방과후 오후 7시30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특목고의 현행 틀이 바뀐다 올해 중1이 될 초등학생이 고교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부터 ‘기숙형 과학고’는 이공계에 진학하려는 학생만 받는다.이 때문에 ‘기숙형 과학고’는 대학에서 이공계를 전공하려는 학생들에게만 입학이 허가됨에 따라 중도에 이공계가 아닌 다른 방면으로 진로를 바꾸려는 학생은 일반고로 강제 전학시키는 ‘초강수’ 정책을 펼 방침이다.시교육청은 기존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 중 1개교를 교육여건을 고려,2007년에 남부지역인 구로·영등포 쪽으로 옮겨 순수 과학도 양성을 위한 새 형태의 기숙형 과학고로 만들 계획이다.전원 기숙사 수용과 장학금 지급이 시행된다. 기숙형 과학고 이외에 나머지 과학고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조만간 설립 취지에 맞추도록 마련중인 ‘특목고 운영지침’에 따라 변화를 꾀하도록 했다.교육과정의 지도도 크게 강화된다. 과학과 외국어 관련 특기자의 특별전형을 확대,해당 분야의 인재가 뽑힐 수 있도록 전형 방법을 다양화한다.사행심 등 사회적인 부작용을 일으킨 학력경시나 경연대회의 입상 가산점이나 이를 특별전형에 반영하는 지침은 2006학년도부터 폐지된다. 사설학원의 입시설명회에 특목고 교사가 참석하는 것조차 금지된다.특히 외국어고의 2005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영어 듣기평가 때 회화형 중심 교육차원에서 장문의 독해형 듣기평가는 시행하지 못하도록 했다. ●다양한 교사 지원방안 교사들이 의욕을 갖고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많은 방안도 마련된다.쉽고 재미있게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학습방법을 개발해 활용하는 교사들을 발굴,‘교실수업 혁신요원’으로 선정한다.일선 학교의 추천을 받아 교사와 학부모들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현장 실사와 여론 조사를 거친 뒤 뽑는다.이 교사들에게는 포상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준다.올해부터 초등학교 277명,중학교 134명,고교 146명씩 모두 55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교무행정요원도 내년까지 1개교에 1명씩 교무실에 배치한다. ●영재교육,대상 확대 및 다양화 현재 초·중학교 전체 학생의 0.2∼0.3%에 불과한 영재교육을 초·중학교 외에 고교도 포함,0.5% 수준으로 크게 늘린다.프로그램도 수학·과학뿐만 아니라 정보와 예능·영어·창작·발명 등으로 다양화한다. 영재교육 이수자의 과학고 진학때 정원외 특별전형을 10%까지 늘리고 일반전형 지원때도 가산점을 준다. 과목별 조기이수 프로그램을 받았거나 상급학교에 조기입학한 학생 등은 평가과정을 거쳐 조기진급이나 조기졸업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영재교육 이수자에게도 조기진급과 조기졸업의 기회를 부여한다.또 조기졸업과 관련,대학과 연계한 AP(Advanced placement:심화학습 이수인정) 제도의 운영도 장기 과제로 검토할 방침이다. ●자립형 사립고 도입 검토 자립형 사립고는 내년 시범운영평가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교육청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영어 회화가 가능하도록 영어체험캠프를 원어민이나 영어교사,자원봉사자 등을 이용해 지역 교육청별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盧대통령 취임 1년-서울신문·KSDC여론조사](하)국정수행및 정책-국정 평가·신뢰도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주류를 이뤘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2.8%인 반면,‘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48.5%에 이른다.국민들의 국정운영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보면 37.4점으로 보통 수준(50점)에 훨씬 못 미쳤다.대통령 취임 100일 때의 조사와 비교해 긍정적 평가는 24.3%에서 절반 가까이로 줄었고 부정적 평가는 24%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남성보다 여성이,젊은 세대보다 나이든 세대가 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지역별로는 호남지역(44.3점)이 영남지역(36.7점)에서보다 긍정적 평가가 많았고,인천·경기지역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의 18.3%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39.7%는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36.5%는 ‘보통’으로 평가해 유보적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반면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의 대다수(66.9%)는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현 정부에 대한 신뢰도 역시 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와 엇비슷했다.국민들의 43.6%는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며 단지 18.8%만이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결과적으로 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 투표자의 상당수가 지지를 철회하거나 유보로 돌아섰음을 알 수 있다.지난 대선에서 나타났던 균열구조가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정부 신뢰도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노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신뢰도에 대한 평가는 세대와 지역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어 우리 정치의 새로운 균열구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씨줄날줄] 향토장학금/김인철 논설위원

    편지가 거의 유일한 통신수단이던 시절 객지에서 공부하던 자식들은 겉봉에 본가입납(本家入納)이라고 쓴 편지를 고향에 부쳤다.‘부모님 전상서‘로 시작된 편지는 어김없이 ‘다름이 아니옵고’로 이어졌고,마지막에 한 구절 용건을 적었다.한마디로 돈이 떨어졌으니 ‘향토장학금’을 보내달라는 것이다.배고프고 가난하던 그 시절 부모님들은 비록 시래기죽을 끓일망정 교육비만큼은 아끼지 않았다.재산목록 1호인 소를 팔고,그도 모자라면 밭도 논도 팔아 자식들 뒷바라지를 했다.이래서 소무덤이란 뜻의 우골탑(牛骨塔)은 대학의 다른 이름이었고,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우리의 높은 교육열은 바로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향토장학금은 이렇듯 자식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부모의 땀과 눈물,그 자체였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희정씨가 지난 19일 왜 기업인들로부터 돈을 받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정치인 안희정에게 주는 ‘향토장학금’ 정도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안씨는 노무현 대통령이 “오래전부터 나의 동업자이자 동지였다.”고 말한 바 있는,한때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을 꿈꾸던 386 정치인이다.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국정 전반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던 그가 기업인들에게서 받은 거액의 돈을 눈물의 향토장학금에 비유하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무신경한건가,아니면 도덕적 불감증이 극에 달한 결과인가.속담에 상인들은 ‘오리(五厘)를 보고 십리 길을 간다.’고 한다.돈에 관한 장사꾼의 집념을 비유한 말이다.그런 장사꾼들이 대가를 바라지 않고 정치인들에게 거액을 뿌린다니 소도 웃을 말이 아닌가. 한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국내 정치에 대한 신뢰도는 4.7%에 불과하다.또 다른 조사에서 일반 국민들은 부패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분야로 정치를 꼽았다.이는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우리사회의 불신이 얼마나 뿌리깊은 가를 단적으로 말해준다.그런 정치인들이 기업인들로부터 대가를 요구받지 않고 선의로 거액을 받았다고 정녕 주장한다면 이렇게 묻지 않을 수 없다.정치인들이여,과연 그런 대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느냐고.맹자가 말한다.‘부끄러움을 아는 것이 옳음의 시작이다(羞惡之心 義之端也).’ 무릇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들이여.부끄러움이 무엇인지를 깨우친 뒤 국민 앞에 나서기 바란다. 김인철 논설위원 ickim@˝
  • 수능 EBS강의 대폭 반영

    오는 4월1일부터 교육방송(EBS) 채널을 통해 수능전문 24시간 방송강의가 시작되고,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학교 수업과 이 강의만 들어도 충분하도록 쉽게 출제되며,강의 내용이 시험에 반영된다.또 오는 2008학년도부터 대학입시는 고교 내신 중심으로 재편되고 수능성적의 영향력은 크게 줄어든다. 특히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교과 과외를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방과후 수준별 보충학습’이 도입된다.사범대·교육대 학생을 ‘방과후 보조교사’로 활용한다.맞벌이 부부를 위해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을 학교에서 맡아주는 방과후 교실도 운영된다.특목고는 설립 목적에 맞지 않는 교과과정 설치가 금지되고 학력 경시·경연대회가 폐지되거나 인증제로 바뀐다.교사 다면평가제 및 교장평가제가 시행되고 수업시수,학급당 학생수 등이 감축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가난하더라도 성실하게 노력하는 청소년이 큰 어려움 없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대책의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대책안에 따르면 위성방송인 ‘EBS플러스1’을 수능전문채널로 특화,에듀넷 등 인터넷을 통해 수준별 강의자료를 무료로 보급하는 등 ‘e-학습(e-learning)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학교수업을 충실히 받고 전문채널의 수능 강의를 열심히 시청하는 것만으로도 수능시험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게 된다.전문채널의 수능강의는 프로그램 기획단계부터 수능시험 출제 등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직접 참여,방송 내용이 수능시험의 모델이 되도록 했다. 방과후 수준별 보충학습은 학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실시토록 했다.학원 과외를 학교 안으로 흡수하되 예전의 문제풀이나 교과진도 위주의 획일적 보충수업은 여전히 금지한다. 고교 평준화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1∼고1 수학·영어 정규수업에 수준별 이동수업이 확대 실시되고 학교군별 ‘선 지원-후 추첨’ 배정이 일반화된다.교육부는 학교생활기록부 자료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점수 부풀리기 등 평가방식의 문제점을 보완하기로 했다.2008학년도 이후 다양한 형태의 선발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을 오는 8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초·중·고 교사에 대해서는 동료교사나 학부모 등에 의한 다면평가제도를 실시,교수·학습 지도력 향상에 활용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특검보 사퇴 파문] 이우승 특검보 사퇴 배경

    ‘누구 말이 맞나.’ 이우승 특검보의 전격 사임으로 김진흥 특검과 이 특검보간에 ‘수사거부 및 방해,수사권 박탈’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 특검보의 주장은 두 가지다.썬앤문 사건을 맡은 김모(44) 파견검사가 수사 지시를 거부하고 태업을 하면서 자신의 피내사자 폭행 사실을 대검에 서면으로 보고하는 등 교묘하게 수사를 방해했다는 것이다.두번째는 이 사건이 빌미가 돼 특검으로부터 수사권을 박탈당했다는 주장이다.이 특검보는 16일 오전 이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연락을 끊었다. ●이 특검보 조목조목 반박 김 특검은 이와 관련,이날 오후 “수사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에 따른 개인의 돌출행동”이라며 수사방해 및 수사권 박탈 사실을 전면부인했다.김 검사가 전화나 서면,기타 방법으로 검찰에 특검 수사상황을 보고하거나 검찰이 조직적으로 수사를 방해했다는 근거가 없다는 해명이었다.수사권 박탈에 대해서는 “지난 13일에야 폭행조사에 대한 보고를 받고 어떤 형태로든 조치를 해야한다는 판단에서 ‘(수사에 열중하느라)너무 과열된 것 같으니 며칠 좀 쉬라.’고 말한 것을 오해한 것 같다.”고 밝혔다. 파견검사인 김 검사는 “이 특검보가 사건 관계자 가족·친척을 모조리 조사하고,구속영장도 지나치게 포괄적으로 청구하려 했다.”고 불화설을 시인했다.그러나 수사방해 등 주장에 대해선 “특검 지시를 받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그런 일을 하겠느냐.”며 일축했다.대검 안대희 중수부장도 “파견검사가 대검에 보고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이 특검보의 주장을 적극 부인했다. 그러나 이 특검보는 이날 밤 김 특검의 해명을 전해들은 뒤 취재진에게 ‘구체적인 내막’을 밝혔다.지난 13일 김 검사와 독대한 자리에서 김 검사 스스로 ‘대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는 설명이었다.앞서 지난 11일에는 김 검사의 파견취소를 요청한 자신에게 김 특검이 사태 확산을 우려해 양보를 종용하고 수사팀을 사실상 해체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특검수사 개입 가능성도 결국 김 특검과 이 특검보,둘 가운데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김 특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특검보의 주장은 말 그대로 ‘돌출행동’에 그치고 특검 수사의 신뢰도에 약간의 피해만 줄 것이다. 그러나 이 특검보의 주장이 어느 정도 사실이라면 상황은 달라진다.김 특검이 특검보와 파견검사에 대한 지휘 책임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특히 김 검사가 어떤 형태로든 대검에 수사상황을 보고했다면 검찰의 특검수사 개입이라는 최악의 사태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재천 정은주기자 patrick@˝
  • [박기철의 플레이볼] 스트라이크 존의 잣대

    한국 미국 일본 등 3개국이 같이 적용하고 있는 야구 규칙에 따르면 스트라이크 존은 어깨의 윗부분과 유니폼 바지의 윗부분의 중간점을 상한으로 하고 무릎 아래 부분을 하한으로 하는 홈 플레이트 위의 공간이라고 정의하고 있다.그런데 이 규칙대로 스트라이크 존을 판정하는 심판은 이들 나라 어디에도 없다.투수나 타자들도 그것을 당연하게 여긴다.같은 나라 안에서도 리그마다 다르다.메이저리그의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스트라이크 존도 차이가 난 적이 있다. 어떤 대단한 야구 철학의 차이에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우습게도 두 리그에서 차이가 난 이유는 심판이 보호 장구를 옷 안에 착용하는 것과 바깥에 착용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었다.방패 모양의 외부형 보호 장구는 낮은 공을 보는 데 취약하다.그렇다고 옷 안에 입는 보호 장구를 했다고 해서 모든 스트라이크 존을 규칙대로 잘 보는 것도 아니다.대신 높은 공을 스트라이크로 선언하는 데 인색해진다. 현재는 두 리그가 모두 옷 속에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만 이후에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사무국이 두 리그의 심판을 단일한 지휘 아래 두기까지는 존이 오랜 기간 달랐다.같은 나라에서도 이런데 나라가 다르면 스트라이크 존이 다를 수밖에 없다.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을 정확하게 평가해 주는,심판정보시스템이란 첨단 장비가 한·미·일 세 나라에 모두 설치돼 있다.한국은 잠실구장,일본은 도쿄돔,미국은 12개 구장에 있다. 미사일 추적 기술을 야구에 접목한 이 장비의 사용 목적도 세 나라가 조금씩 다르다.한국은 순수하게 심판의 내부 교육용으로,일본은 방송용으로,미국은 두 가지를 다 이용한다. 경기가 끝난 뒤 30분 이내에 심판이 판정한 모든 공에 대해 실제 들어온 코스는 물론 규칙에 비추어 정확히 판정한 것인지,또 심판 개인의 취향대로 판정했다고 해도 경기 내내 일관성을 가졌는지를 도표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이 장비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전 구장에 설치하겠다는 커미셔너사무국과 그 장비의 신뢰도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심판 노조가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도표를 보면 규칙과는 판정이 다르다.타자를 기준으로 바깥쪽 높은 공은 공 하나 이상,바깥쪽 낮은 공은 공 두개 정도까지 빠지는 공도 스트라이크로 선언된다.대신 몸쪽 공은 규칙보다 짜다.커미셔너사무국은 이것을 규칙대로 보라고 심판들에게 강요한다. 필자의 느낌에도 이것은 무리한 주문이다.미국의 심판이나 일부 선수들도 거부감을 강하게 표시한다.한마디로 ‘법대로’ 해서는 야구가 안 된다고 말한다.아직은 이 장비의 활용이 심판 판정의 일관성을 평가하는 잣대로만 쓰이는 게 옳다는 생각이다. 박기철(스포츠투아이 상무이사) sunnajjna@hanmail.net˝
  • [오픈 코리아-소통하는 사회를 만들자]제2부(중)이기주의 극복사례-3 부안원전 실패에서 배운다

    원전수거물관리센터 유치를 둘러싸고 빚어진 ‘부안사태’는 지역이기주의의 실태와 문제점을 극명하게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째 계속된 부안사태는 한 가지 사안을 놓고 정부와 자치단체,찬반 주민들이 벌인 가장 길고 격렬한 시위였다. 부안사태는 앞으로 정부와 자치단체,주민,시민단체들이 지역이기주의를 해결하거나 미리 방지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모두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수개월간의 격렬시위,군수 폭행,고속도로 점거,공공건물 방화 파괴,촛불시위,주민투표 등 지역이기주의를 둘러싸고 예견될 수 있는 사안들이 모두 발생한 유례없는 사태였기 때문이다. ●절차상 문제, 주민설득도 소홀 부안사태가 이 지경으로 흐른 것은 정부와 자치단체 등이 정확한 상황판단을 하지 못했고 안이하게 대처한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우선 부안군은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우려되는 원전센터 유치사업을 주민공청회 한번 하지 않은 채 군수 단독으로 신청하는 모험을 감행했다.정부의 원전센터 모집공고 절차나 조건에 위배되지는 않았지만 군수의 독단적 결정으로 ‘절차를 무시한 행정행위’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김종규 군수 자신도 이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군수와 군의회 의장의 원전센터 유치신청 다음날 열린 군의회에서도 유치안건이 부결돼 정치적 조정력면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주민들에 대한 홍보나 설득도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초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정부와 자치단체는 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하려 하기보다는 밀어붙이기식으로 나아가려다 때를 놓쳐 오히려 화만 키운 꼴이 됐다. 원전센터 유치 신청 이후 정부와 부안군,한국수력원자력㈜ 등이 나서 대대적인 홍보와 설득에 나서기만 했어도 민심이 그처럼 격화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지적된다.사후에라도 원전센터의 안전성,지역개발 청사진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했으면 주민들이 터무니없는 헛소문에 현혹돼 폭도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반핵단체들이 ‘핵은 곧 죽음’이라며 반핵 교육을 수개월간 전개했지만 정부는 소극적으로 대처해 주민들이 등을 돌리는 주요인이 됐다. 부안사태가 악화된 것은 소신없이 오락가락하는 정부의 태도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는 원전센터 유치에 나선 위도 주민들에게 현금보상이 가능하다고 했다가 다음날 백지화를 선언하는 등 스스로 신뢰도를 떨어뜨렸다.주민들의 반핵시위가 거세질수록 정부는 사업추진 의지를 확고히 하기보다는 한발짝씩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정부 각부처에서도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위도 주민들로부터 ‘섬사람만도 못한 정부’라는 비난을 샀다. ●오락가락한 정부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전체적인 로드맵이 없다는 사실도 극명하게 드러났다.정부는 자치단체장이 유치신청을 할 경우 원전센터사업은 그것으로 모든 상황이 끝난 것으로 착각했다.그 때문에 유치신청 이후 주민 설득과 사업추진 과정에서 나오는 문제점 해결 방안이 전혀 준비되지 않아 우왕좌왕하다가 기회를 놓쳐버리기 일쑤였다. 지역이기주의에서 출발한 주민들의 반핵시위 본질을 꿰뚫어 보는 분석력과 이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능력도 실망스러웠다. 지역이기주의는 민의가 높아질수록,자치제도가 활성화될수록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안사태를 모델케이스로 삼아 정부와 자치단체는 물론 주민들이 모두 ‘상생(相生)’의 길을 찾기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100% 국산전동차 나온다

    100% 국산 기술로 제작된 전동차가 나온다. 건설교통부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표준전동차가 성능시험을 마치고 오는 4월 개통될 광주지하철 1호선에 처음 투입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건교부는 지난 1995년부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의뢰,총 344억원을 투입해 한국형 표준전동차를 개발했다. 이 전동차는 2001년부터 1년 3개월 동안 도시철도법에 의해 실시된 10만㎞ 신뢰도 시험을 통과했다. 한국형 표준전동차는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돼 기존 차량에 비해 20% 가벼워졌으며 추진제어장치,종합제어장치 등 핵심부품이 100% 국산화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한국형 표준전동차 개발로 앞으로 10년간 총 1조 3000억원의 수입대체 및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국내 전동차의 표준 사양이 마련돼 유지·보수도 한결 손쉬워졌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FTA·파병안 처리 무산] 파병안 처리 지연 여파

    이라크 파병동의안이 국회 국방위를 통과하고도 본회의 처리가 또다시 지연됨에 따라 정부의 ‘4월 말 파병계획’에 다소간의 차질이 우려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파병안이 통과될 경우 약 3주간의 부대편성 과정을 거친 뒤 7∼8주간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3월 말 선발대 파병에 이어 4월 말 본대를 보낼 계획이었다.”며 “현재로선 4월말 파병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부대편성과 교육훈련 일정 등이 빠듯해질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또 “파병동의안 처리 지연으로 파견 시기를 4월 말로 합의한 미국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 FTA 비준 동의안 처리 연기에 이어,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수 있다.”면서 “한·미간 신뢰 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며 우려했다. 실례로 이달 중순 이라크 현지에 보낼 예정이었던 현지협조단의 파견 시기도 늦출 수밖에 없게 됐다. 국회는 파병동의안을 16∼19일로 예정된 다음번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처럼 본회의가 1주일 이상 연기됨에 따라 파병 일정 차질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회 일정과 무관한 파병 준비 작업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현재 군 당국은 파병 논의가 길어지자 해외 파견 병력의 모집과 교육을 담당하는 육군측을 내세워 부대편성이 용이하도록 모체(母體)부대를 이미 내정했으며,군내 게시판을 통해 파병 희망자 모집에도 나선 상태다.또 통역요원 교육과 파병 장비·물자 확보 등은 미리 준비해 둔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파병동의안이 오는 16∼19일 중에도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4월 파병’은 불가능해진다.”면서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FTA처리 무산 파장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국회 비준이 또다시 무산됐다.지난해 말과 지난달 8일 두 차례 무산에 이은,국회의 세 번째 책임 방기다.상대국인 칠레가 이미 하원·상원외교위·상원 비준을 마친 상태에서 우리 국회가 ‘표심’ 때문에 ‘대의’를 저버리는 행태를 저지른 것 그 자체로 국가 신뢰도에 심각한 손상을 끼쳤다는 평가다. 양국 정부가 5년여 동안 협상해 국가 정상이 서명한 합의 비준 동의안을 국회가 수 차례 무산시키는 것은 초유의 사태로,우리 정부 정책과정의 심각한 결점을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온다.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구상 실현에 핵심인 통상 개방 국가 이미지는 ‘쇄국 국가’라는 이미지로 덮여지게 됐고,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싱가포르,일본 등 다른 국가와의 FTA 협상도 힘을 잃게 됐다. FTA 체결 지연으로 중남미 수출시장 교두보 확보가 불투명해짐은 물론,현단계에서의 경제적 손실도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칠레가 FTA체결에 합의하고도 흘려버린 지난 15개월 동안의 피해액만도 360억원 정도에 이른다.지난해 칠레에서 한국산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이 물지 않아도 될 관세를 물어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수출차질액은 2200만달러(약 265억원)로 집계됐다. 또 올 들어 미국·멕시코간 FTA 발효로 멕시코 시장에서 발생한 타이어 수출 피해는 800만달러(96억원) 등이다.늦어지는 기간만큼 피해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수출 차질액은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전년도만큼 그대로 유지된다는 가정에 따라 추산된 액수로,FTA 시행에 따른 추가 증대 효과분은 제외됐다. 국내 수출품목의 시장점유율은 자동차가 2002년 20.5%에서 지난해 18.8%로 떨어졌다.컬러TV는 22.8%에서 9.54%로,휴대전화는 13.4%에서 9.48% 등으로 추락했다.그 공백은 주로 지난해 2월 FTA를 체결한 유럽연합(EU)의 제품들로 메워졌다.한국산은 여전히 6% 정도의 관세를 물어야 하지만 유럽산은 무관세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다른 국가들의 수입규제도 벌써부터 거세다.전 세계적으로 FTA 체결(255개국)이 확산되면서 아직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 대해 배타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멕시코 정부는 올 들어 한국 등 FTA 미체결국의 타이어에 대해 관세율을 23%에서 48%로 올렸다.지금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에 대해서도 50%의 고율관세가 붙어 앞으로 멕시코 진출이 불가능한 처지다.지난해 우리나라는 전체 수출증가율이 17%에 달했으나 중남미 수출은 오히려 2%가 줄었다.20개국으로부터 138건의 수입규제를 받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국가의 수출비중이 16%에 불과한 일본이 올해 멕시코와 FTA 체결을 앞두고 있는데 수출비중이 66%에 이르는 우리나라가 시행을 미루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수출도 문제지만 각국이 FTA 협상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면 한국은 국제적 고립을 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경운 김수정기자 kkwoon@˝
  • FTA 무산땐 국가신뢰 타격

    국회가 9일 본회의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처리한다.지난해 12월30일과 올 1월8일에 이어 세 번째 시도다.정부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배수진을 친 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공교롭게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검토단이 9일부터 잇따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또다시 비준처리에 실패할 경우 대외 이미지 손상을 홍보하는 결과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진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8일 SBS ‘염재호의 시사진단’ 프로에 출연해 “한·칠레 FTA비준이 무산되면 대외신뢰도가 급격히 추락,국제사회에서 외톨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세계에서 FTA를 맺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몽골밖에 없다.”면서 “대외 무역 의존도가 66%이고 교역량이 세계 12위인 나라가 FTA를 체결하지 않는다면 총성없는 무역전쟁에서 어떻게 살아 남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FTA로 피해가 예상되는 과수농가에 대해서는 앞으로 7년간 1조 5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피해 예상액(7800억원)의 두배 규모다.전체 농업에 대한 예산은 향후 10년간 119조원을 지원하기로 이미 밝힌 바 있다. 정부는 FTA 처리에 대한 여론이 어느 때보다 높고,박관용 국회의장도 처리를 약속한 만큼 이번만큼은 비준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그러나 민주당 배기운(전남 나주) 의원 등 농촌출신 의원들이 지난 7일부터 ‘FTA 처리반대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 데다 농민단체들도 9일 대규모 반대집회를 열기로 해 진통이 예상된다. 대외경제연구원은 한·칠레 FTA 처리지연과 미·멕시코 FTA 발효로 우리나라 기업이 본 피해가 360여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연구원측은 FTA 체결이 계속 지연될 경우 칠레에 대한 수출 차질액은 연간 600억원(5000만달러)으로 불어나고 한국 자동차의 멕시코시장 진출도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독자의 소리] 보건소 암검진시설 첨단화해야/이문주

    현재 서울의 성동을 비롯한 몇몇 보건소에서는 위암 조기검진이 가능한 방사선 장비를 설치해 위장조영촬영술을 1만 8500원에 실시하고 있다.정부에서 암 검진기관에 지불하는 3만 7940원의 절반 값인 만큼 저소득층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보건소에 대한 신뢰도도 높이고 있다.위장조영촬영제도를 전국 모든 보건소로 확대,암 검진기관으로 지정하면 정부의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보건소에서 CT 장비를 설치해 폐암 조기검진을 한다면 11만∼33만원의 병원 검사비를 2만원 이하로 낮출 수 있어 많은 흡연자들이 큰 부담없이 폐암 조기검진을 보건소에서 할 수 있을 것이다.문제는 장비의 구입,설치에 소요되는 많은 예산일 것이다.7월부터 흡연자들이 납부하게 되는 담뱃값 인상금을 정부 부처가 쪼개 쓰기보다는 다수의 저소득층 국민들이 애용하는 보건소의 암 검진시설 첨단화에 사용했으면 한다. 이문주˝
  • [사설] 교사 평가제는 시대적 흐름

    안병영 교육 부총리가 일부의 반발이 예견되는데도 불구하고 교사평가제를 시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교사들이 스스로 긴장해서 교육활동에 매진하도록 채찍질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작금의 공교육은 총체적으로 황폐화되었다는 인식을 전제로 교단복원을 해법으로 들고 나온 셈이다.우선 교육현실을 제대로 보았다는 점에서 평가하고 싶다.교사평가제 또한 수준별 이동수업 등과 함께 학교교육을 실질적으로 정상화할 수 있는 방안임에 틀림없다. 우리 교육사에서 교사평가제가 검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이미 6년 전에 이어 지난 2001년에도 당시 교육부 장관이 교사평가제 도입을 내비쳤다가 일부 교원단체의 강력한 반발에 내몰려 백지화되곤 했었다.이번에도 일각에선 벌써부터 구체적인 방안을 빌미삼아 트집을 잡고 있다.그러나 교사평가는 시대적 흐름이다.교육활동 역시 사회의 보편적 원리인 경쟁원칙에서 비켜나 있을 수는 없다.더구나 지금은 교사들의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교육적 활동이 절실한 형편이다. 확실히 교사평가제는 무사안일의 교단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교장·교감 이외에 동료 교사의 평가는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줄 것이다.승진 등의 기초 자료가 되는 인사고과를 둘러싼 비리도 없어질 것이다.교사들의 활동 내역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장치가 고안되어야 한다.학부모의 참여는 제한적이라도 허용돼야 할 것이다.교사들이 자체적으로 동료를 부적격 교사라고 걸러내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아무쪼록 이번 교사평가제 논의가 교육발전의 촉매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 독자기술 활용…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 中企·외국사 제휴 ‘붐’

    ‘해외기업들과 손잡고 불황을 헤쳐나간다.’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외국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하려는 중소기업들이 최근 부쩍 늘었다.대기업에 비해 자본력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들이 자체 기술개발을 하고,해외 수출시장까지 개척하기란 매우 어렵다.이 때문에 유력 외국기업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하고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등 사업영역을 분담하면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국제 신뢰도까지 동시에 쌓는 전략을 펴나가는 중소기업들이 많아졌다. ●유리한 조건의 해외진출 기회 디지털 영상저장장치(DVR)를 생산하는 신생업체인 ㈜히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6월 독일의 유력 보안업체 ‘DVS’와 올해 수출규모만 30만달러에 이르는 대리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최근 스페인과도 비슷한 조건의 현지 판매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독일계약이 유럽진출의 발판이 된 셈이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프랑크푸르트에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의 도움을 받아 무상으로 임대사무실을 차리고 상주 직원이 현지 판매망을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2년전 중견 네트워크 회사로부터 분사한 이 회사는 기술력은 있었지만 50여개 업체가 난립해 경쟁하는 국내 DVR 업계에서는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다 해외 산업협력촉진사업을 운영하는 중진공으로부터 거래알선,계약조건 협상,통역지원 등을 받아 주문자표시부착(OEM)방식의 기존 러시아 업체를 제치고 독일 ‘DVS’의 협력기업으로 우뚝서게 된 것이다. 20년째 콘크리트 보도블록을 생산하는 ㈜대양콘크리트의 경우 국내에선 처음으로 방음벽 분야에 뛰어들기로 하고 기술이전을 받기 위해 독일의 유력업체 ‘TH.RICK’와 접촉했으나 조건이 부담스러웠다.그러던 중 중진공의 도움으로 네덜란드 업체를 소개받았다.그러자 마음이 급해진 독일업체가 처음보다 30% 낮은 계약조건을 제시하며 기술이전과 함께 연간 50억원에 이르는 부분제품 납품계약도 제안했다.이 회사 이인환 사장은 “중진공의 알선으로 독일 전문가들을 국내에 여러차례 초청했고,정부기관격인 중진공이 보증역할을 해줌으로써 뜻밖의 좋은 계약을 따냈다.”고 말했다. ●기술도입보다 기술수출 증가 지난해 중진공이 산업협력 촉진사업을 통해 국내외 기업간 협력을 알선한 건수는 400여건.이 가운데 37건이 각종 협력계약을 체결했으며,국내 기업들은 수출 등 총 4600만달러의 계약성과를 올렸다.알선·체결 건수는 전년도(337건,36건)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현재 중진공에 국내 기업을 협력파트너로 희망한 외국 기업의 등록업체 수는 유럽 172개,아주 134개,미주 85개 등 391개나 된다.희망분야는 ▲수·출입 187건 ▲해외투자 100건 ▲기술제휴 74건 등이다. 해외 협력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은 2002년전까지만 해도 해외로부터의 기술도입을 통한 수출시장 개척이 많은 편이었다.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기술수출을 통해 해외진출을 시도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독점적 기술의 해외 유출을 자제하던 중소기업들이 기술보호를 배타적으로 유지하기보다 아세안이나 개발도상국 등에 적극적으로 기술을 제공하고 투자지분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높아진 것이다.㈜아이피씨가 지난해 하반기 파키스탄의 ‘IGS’에 그라비아잉크 제조기술을 이전하는 조건으로 잉크원자재를 공급받으면서 IGS의 투자지분 20%를 갖는 현지 법인을 설립한 게 그 예다. ●치밀한 계약으로 낭패 막아야 중진공에는 외국인 8∼9명과 국내 직원 10여명이 산업협력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조건이 맞는 국내외 기업을 연결해 주는 ‘거간’역할을 한다.특히 국내 기업에 대해선 최초 상담부터 사업개시까지 무료 중개인으로서 도와준다.이들은 외국 기업과의 협상테이블에선 정부를 대표한 기업전문가로 국내 기업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유료 대리인들은 성과액의 5% 정도를 성공보수로 요구하지만 이들은 무료로 해준다. 중진공 권흥철 과장은 “국내외 기업간 산업협력은 합작기업이나 기업합병보다 임시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성격이 짙다.”면서 “현지 사정을 잘 살펴보고 치밀하게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해외협력 사업실패를 줄일 수 있도록 중진공의 무료 전문가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직원이 뽑은 ‘베스트 간부공무원’

    서울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대표 하재호)는 직원이 직접 뽑은 첫 ‘서울시 베스트 간부공무원’에 진철훈 주택국장 등 3명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직장협의회는 지난 12∼28일 시청 3∼4급 간부 98명을 대상으로 시청 전직원 2500여명 가운데 50.5%인 1314명이 참가한 설문조사 결과,진 국장과 장석명 국제협력과장,정동진 도로계획과장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팀워크와 업무추진,직원관리 스타일 등 3개 분야 15개 항목에서 진 국장은 100점 만점에 79.1점을,장 과장과 정 과장은 각각 94.3점과 93.2점을 받아 우수공무원에 뽑혔다. 특정부서 직원의 평가 참여율이 매우 낮으면 신뢰도가 떨어지는 점을 고려,평균 참여율인 39.7%이하의 부서는 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유종기자 bell@
  • 작년 부패공직자 58명 형사처벌

    부정부패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 지난해 부패방지위원회에 신고·접수된 부패 공직자 가운데 16명이 구속되는 등 58명이 형사처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직자 79명이 징계를 받았으며,총 64억 3200만원이 국고로 추징·환수조치됐다.29일 부방위가 발간한 ‘2003년 부패방지백서’에 따르면 부방위는 지난해 136건의 부패신고와 1669건의 진정을 접수받아 이 가운데 118건을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과 감사원에 이첩,이같은 조치 결과를 통보받았다. 공직부패는 뇌물수수가 26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공금횡령 15건을 비롯,불법 건축물 인허가,세금감면 청탁,공문서 위변조,직권남용,직무유기,비밀누설 등 실로 다양했다.부패 연루자는 6급 이하가 82명으로 다수를 차지했으나 전직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자치단체장들도 포함됐다. 5급 이상 간부급 공직자도 26명이나 된다. 주요 신고사례를 보면 손세일 전 민주당의원이 한전 석탄납품 비리의혹과 관련해 기업체로부터 1억 9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지난해 7월 징역 3년의 실형과 추징금 1억 7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 K구청 지방세 담당공무원 2명과 전직 행정자치부 공무원(5급)은 지난해 5월 중소기업 대표와 짜고 세무서로부터 세금 19억원을 불법 환급받아 그 대가로 2억 3000만원을 챙겨 구속기소됐다. 충북지역의 모 자치단체장은 관내 업체와 부하직원들로부터 현금 1200만원과 골프채 등 금품을 받아 불구속 기소됐으며,전남의 한 아동복지기관 사무국장은 후원금 200만원을 횡령했다가 구속기소됐다.또 강원도 W시청 환경과장은 관내 아파트 건설공사의 현장소장으로부터 공사관련 위법사항들에 대한 무마를 청탁받고 대가로 400만원을 챙겼다. 내부공익신고는 일반신고보다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내부공익신고의 경우 수사기관에 이첩돼 조사가 끝난 25건 중 72%인 18건의 혐의가 인정된 반면 일반신고는 46건의 60.9%인 28건만이 인정됐다. 또 형사입건도 내부공익신고는 ‘구속 10명,불구속 23명’으로 일반신고의 ‘구속 6명,불구속 15명,기소유예 3명’보다 제보의 신뢰도가 높았으며,추징회수액의 85.9%인 55억 3000만원이 내부공익신고를 통해 회수됐다. 부방위 관계자는 “내부공익신고의 경우 업무에 정통한 내부 구성원이 신고를 하는 것이어서 신뢰성이 훨씬 높다.”면서 “지난 해 공익신고자에게 신분상 불이익을 주는 기관들에 경고조치를 하고 신고자 2명에게 각각 6300여만원과 990여만원의 신고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공익신고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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