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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님도 보고 뽕도 따다가…” 감옥으로 간 여인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남편이 회사 일로 집에 들어오는 일이 드물자,‘재미도 보고 돈도 번다는 생각하고’ 성매매에 나섰다가 결국 쇠고랑을 차는 신세가 됐다. 중국 동남부 푸젠(福建)성 푸딩(福鼎)시 샤푸(霞浦)현에 살고 있는 탕(唐·43)모 여인은 남편이 회사 일과 권태기를 느껴 외박이 잦아 따분하고 심심해지자,무료한 생활에 새로운 자극도 얻고 돈도 벌겸 해서 불법 성매매에 나섰다가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영어(囹圄)의 몸이 됐다고 해협도시보(海峽都市報)가 최근 보도했다. 푸딩시 공안국 위징(魚井)변방파출소에 따르면 탕 여인은 지난 9일 푸딩시내 한 모텔에서 막노동꾼 리(李·38)모씨와 불법 성매매를 하다가 붙잡혔다. 이들 두 사람은 시간이 날 때마다 모텔에서 만나 섹스를 즐겼고,리씨가 탕 여인에게 20위안(약 2600원)씩을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파출소측은 탕 여인의 가족에게 연락하자 40분쯤 뒤 한 젊은 여성이 출두했다.탕 여인의 딸이라고 밝힌 이 젊은 여성은 “제발 한번만 봐달라.”며 눈물을 흘리며 선처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녀는 “우리 어머니는 돈을 벌기 위해 결코 성매매를 한 것이 아니다.”며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 잦아지면서 적막하고 무료함을 이기지 못해 이같이 어리석은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탕 여인이 성매매에 나선 것은 아주 우연한 기회에 이뤄졌다.몇 달전 탕 여인은 인근 관광지에 놀러갔다가 점잖은 언니뻘의 저우(周)모 여인을 만났다. 저우 여인은 다정스럽게 탕 여인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아주 짧은 시간에 친자매처럼 가까워졌다. 이 바람에 그녀도 집안의 사소한 일에서부터 남편에 대한 불만까지 모든 일에 대해 털어놨고 이 여인을 마치 친언니처럼 따뜻한 말로 위로의 말을 건네줘 두 사람 사이의 신뢰도는 더욱 높아졌다. 그러다보니 탕 여인은 외박이 잦은 남편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렸고 이 여인은 “그러면 재미있게 즐기면서 돈도 벌 수 있는데,해보지 않겠느냐고 권해 ‘성매매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온라인뉴스부
  • 부시 거짓해명 또 들통… 신뢰도 타격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모른다. 기억에 없다.’로 해명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 거물 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 스캔들, 카트리나, 리크 게이트 등 현안마다 새로운 증거가 속속 나오면서 그의 신뢰도가 더욱 추락할 위기를 맞고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11일 인터넷판에서 부시와 아브라모프가 함께 있는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타임은 2001년 5월 백악관 인근 아이젠하워 이그제큐티브 빌딩의 한 모임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밝혔다. 사진 속에서 부시 대통령은 아브라모프의 로비 의뢰인인 라울 가르자 인디언부족 지도자와 악수하고 있다. 아브라모프와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사진에 있다. 아브라모프는 2004년 대통령선거 당시 부시 캠프에 최소 10만달러(약 1억원)를 주고 개인적으로 6000달러(약 600만원)를 기부했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그(아브라모프)와 사진을 함께 찍은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함께 자리에 앉거나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관계를 부인했다. 부시 대통령의 목장에 아브라모프가 초대받았다는 새 진술도 나왔다. 아브라모프는 최근 친구인 워싱턴매거진 편집인 킴 아이슬러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부시를 12번 정도 만났으며 내가 만난 정치인 중 기억력이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을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후폭풍도 커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제방붕괴 등 정부의 늑장 대응 논란이 불거지자 수차례에 걸쳐 “피해가 크리라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마이클 브라운 전 연방재난관리청장은 10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서 “카트리나가 닥치기 전 제방 붕괴와 대홍수 가능성을 백악관 수뇌부에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부시 대통령은 브라운 청장이 보고했던 대책회의에도 잠시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워싱턴포스트와 ABC 뉴스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6%는 부시 행정부가 도덕적이지 못하다고 답변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박대표와 이견 한번도 없었다”

    “이상하리만치 박근혜 대표와는 이견이 한번도 없었다.” 12일로 취임 한달을 맞은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가 털어놓은 말이다. 대표적 ‘반박(反朴·반박근혜)’인사로 꼽히던 그가 원내대표로서 박 대표와 ‘투톱 체제’를 구축하자 당 안팎의 우려가 많았다. 그는 박 대표와의 ‘평화’에 대해 “매일 출근 때 현안에 대해 보고하고 오후 7,8시께 국회 상황과 관련, 의견을 나누며 두 차례 전화한다.”고 비결을 들려준 뒤 “지도부가 의견을 조율하지 않으면 서로 ‘알아서 하겠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순발력이 떨어지고 당원들의 신뢰도 낮아진다.”고 말했다. 그 사례로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와의 ‘산상회담’ 때 박 대표를 비롯, 최고위원과 중진의원들에게도 미리 양해를 구한 일화도 들려줬다. 이 원내대표는 현 정권에 대해서는 높은 톤으로 비판하면서 오늘 22일 시작하는 대정부질문에서 강도 높게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 정권이 ‘노곤층(노무현 정권이 양산한 빈곤층)’에 대한 대책이 없기 때문에 양극화를 명분으로 증세로 서민들의 고통을 전가하려다 지방선거를 의식, 선거 뒤로 미뤘다.”고 꼬집었다. 최근 실시한 지방자치단체 감사와 관련해서는 ‘선거용’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단체장 퇴임 1년 전에 하는 게 상식적인 감사를 선거 두달여 전에 실시한 것은 한나라당 단체장들을 겨냥한 것”이라며 “특히 서울시의 경우 해마다 감사원, 행정자치부, 국회에서 감사를 하는데 오는 9월에 종합감사를 하겠다는 것은 이명박 시장의 대권 행보를 흠집내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도 선거전략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면 이를 상쇄할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나주배 ‘한국 최고 과일’ 옛말

    나주배 ‘한국 최고 과일’ 옛말

    한국산 과일 가운데 ‘국제 경쟁력이 최고’라는 전남 나주배가 국내에서마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오래전부터 배 소비량이 가장 많은 추석에 맞춰 팔려고 성장 촉진제와 착색 봉투를 쓰면서 맛과 저장성, 신뢰도에 금이 갔기 때문이다. 7일 전남 나주배원협과 나주시, 과수 농가 등에 따르면 배 재배 농가에서 꽃이 진 뒤 열매가 맺히면 꼭지 부분에 붓 등으로 성장 호르몬제인 지베렐린을 바른다. 이로 인해 수확 시기는 일반 배보다 4∼7일 정도 빨라져 성수기인 추석 전 출하가 가능해진다. 특히 배가 굵어져 최상품이 될 확률도 높아져 농가에서 선호하고 있다. 실제로 나주배원협은 경작자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 중국과 일본에서 튜브용 지베렐린 4억 6000만원(6800개)어치를 들여와 판매했다.2004년 4억 3400만원,2003년에도 4억 2600만원어치를 수입했다. 또 농가들이 배의 때깔을 좋게 하기 위해 착색 봉투를 쓴다. 지난해 나주에서만 600여만장(2억 3000여만원)이 일본에서 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봉투는 겉이 하얗고 안쪽은 검정이어서 해가 진 뒤에도 잔열이 남아 껍질을 황금색으로 만들어준다. 결국 과수 농가들은 성장 촉진제와 착색 봉투 구입, 인건비 등으로 개당 120원대의 생산비가 더 들어간다는 것. 나주배원협 조준식 팀장은 “촉진제인 지베렐린은 간접 침투하기 때문에 인체에는 해가 없지만 당도가 떨어지고 과즙이 줄어 맛이 없으며, 저장성이 낮아져 못쓰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55년째 나주에서 배 농사를 짓는 김판옥(72·동수동)씨는 “배 생산이 과잉 상태인 국내에 중국산 배가 들어오면 결론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된다.”며 “성장 촉진제가 무해하다고 하지만 일본에서는 10년 전부터 거의 사용치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나주배원협에는 지난해 수확량의 15%인 1만 5000여t이 재고로 남아 있다. 배원협 관계자는 “나주배는 성수기에 생산량의 60% 이상을 판매해야 조합원들의 소득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나주시에서는 3317농가가 2824㏊에서 6500여t(전국 대비 24%)을 수확,10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교육부·서울시교육청 ‘당혹’

    교육부·서울시교육청 ‘당혹’

    감사원이 사립학교에 대한 첫 특별감사에 들어간 23일 교육인적자원부와 서울시교육청은 당혹스러운 분위기에 휩싸였다. 교육 당국으로서 적극 협조한다는 원칙을 거듭 밝히면서도 하루 만에 감사 주체에서 피감기관으로 전락한 데 대해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감사원은 이날 오후 2시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각 6명과 4명씩 모두 10명의 감사요원을 투입, 자료 수집에 나섰다. 이들은 앞으로 한 달 동안 교육부와 시 교육청에서 감사를 위한 기초자료를 검토한다. 교육부에 파견된 6명의 감사요원은 감사관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교육부 별관에서 업무 파악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 사학 지원 경로와 절차, 지도감독 등 사학 업무 전반에 걸친 자료를 모조리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초 지향한 목표만 달성하면 되는 것이지 누가 (감사)하느냐 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애써 태연한 척하면서도 “우리가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그쪽(감사원) 요구에 맞춰야 한다.”며 불쾌한 심경을 내비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어차피 감사의 객관성을 위해서는 잘 된 일이며, 교육부는 항상 감사를 받기 때문에 별다른 게 나올 것은 없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서울시교육청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특히 감사원이 사립학교에 대한 시교육청의 감사 결과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엉뚱하게 교육청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했다. 시 교육청 한 관계자는 “만에 하나 예전에 감사의 문제점이 지적될 경우 앞으로 시 교육청의 신뢰도가 떨어지지 않겠느냐.”며 걱정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와 관련,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번 감사는 건국 후 초유의 사태로, 이중감사라는 비판과 함께 교육부의 감사 기능을 불신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어 행정의 대국민 신뢰성에 손상을 가져왔다.”면서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김재천 이유종기자 patrick@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볼거리 속에 아쉬움 배어 있는 신년호/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신문은 1년 365일 언제나 새로운 내용으로 채워지지만 신년호를 읽는 즐거움은 남다르다. 서울신문의 2006년 신년호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거리를 제공한 것 같다. 기획기사의 종류나 양이 풍부해서 이틀의 연휴를 메워 주는 읽을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소프트 파워시대’는 주제의 시의성이나 독창성 면에서 가장 두드러진 기획이었다. 그 가운데 세계 석학들과의 인터뷰기사가 눈에 띈다. 이 기사는 비록 대중성은 낮지만 신문의 소스원을 세계적 석학들로 확대하고 해외에 나가 있는 서울신문 특파원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선정된 석학들의 면면과 그 내용도 전체 주제를 뒷받침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이와 더불어 ‘실버 재테크’,‘양극화’,‘저출산’ 역시 좋은 기획이었다. 그러나 서울신문의 신년호는 한편으로 허기도 느끼게 한다. 첫째 신년호에서 서울신문의 편집정책을 읽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2005년은 한국 신문의 산업적 위기와 신뢰도 저하, 취재윤리문제 부각 그리고 타 매체와의 속도와 질적 경쟁에서 많은 문제점을 보여주었다. 한국의 그 어떤 신문도 이런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기에 필자는 신문들이 새해에 독자들에게 어떤 서비스를 강화하고 어떤 편집정책을 공표할지 내심 궁금했었다. 지면개편 시기가 아니기는 하지만 적어도 신문사의 새해 목표나 다짐은 필요하지 않았을까? 신년사설은 ‘국민 통합의 시대’를 이야기하면서 ‘국민’과 ‘유권자’를 향한 이야기는 하지만 ‘독자’에게 건네는 다짐과 말은 찾기 힘들다. 둘째 여전히 대통령선거라는 ‘빅 게임’에 주목하는 대선 여론조사 보도는 가장 유감스러운 기획이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는 해이지만 서울신문을 비롯한 많은 언론들이 대통령 선거에 주목하고 예비후보를 놓고 가상 시나리오 조사를 수행했다. 당내 경선후보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초부터 이 같은 큰 선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우리 언론의 오래된 관행이 돼 버렸다. 이는 ‘작은 정치’ 또는 ‘생활정치’를 묻히게 하고 정치를 게임화시키는 부작용을 낳는다. 이런 기사가 대중에게 가장 인기 있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이 기사가 다른 신문사의 신년기획과 비교해서 차별화된 우위를 차지했는지 그리고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는지를 묻고 싶다. 셋째 ‘한류’나 ‘월드컵’과 같은 기획은 주제나 기사의 구성이 다소 평면적이고 예측가능해서 끝까지 읽히지 않았다. 다른 언론도 많이 다룬 주제이기 때문이다. 조금 다른 접근을 시도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언제나 등장하는 ‘월드컵 스타’ 특집 대신에 산골마을 어린이 축구단을 다루었다면 더 신선했을 것 같다. 넷째 서울신문의 2006년 캠페인 ‘세이프코리아-안전한 나라를 만듭시다’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의식 캠페인’으로서 1년 동안 역점을 두어 다룰 만한 가치가 있는 주제이다. 신년호에서는 안전의식에 대한 전화여론조사 결과보도와 공동으로 캠페인에 참여하는 소방방재청과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를 소개하는 기사를 담고 있다. 이 가운데 소방방재청장 인터뷰 기사를 보면 이 기획이 ‘안전 캠페인’인지 아니면 신설된 ‘소방방재청에 대한 캠페인’인지 잠깐 혼란도 생긴다. 정부기관과 공동으로 캠페인을 수행함으로써 생기는 효율성과 효과도 크지만 이것이 자칫 국가의 ‘재난방재시스템’을 관장하는 소방방재청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무디게 할지 모른다는 걱정도 앞선다. 또 캠페인의 주제가 국민개인의 ‘의식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제도적 문제나 정부 주무부처의 정책에 대한 문제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질까 우려스럽다. 이 문제는 서울신문이 신년호기사에서 제도나 정책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겠다고 공표했기에 독자로서 계속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 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 명의 모셔오기 잘했네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경기도내 지방의료원들이 의료원 통합과 함께 의료계의 ‘명의’들을 영입하면서 병상 가동률과 외래환자수가 늘어 활기를 되찾고 있다. 5일 경기도립의료원에 따르면 수원·안성·금촌·의정부·이천·포천 지방의료원을 단일공사로 통합한 이후(7∼10월) 전체 937개 병상 가운데 하루 평균 729개 병상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84개 병상이 가동된 통합이전(1∼6월)에 비해 병상가동률이 72.9%에서 77.8%로 상승했다. 또 하루 평균 내원 환자수도 308명에서 357명으로 15.9%(49명)가량 늘면서 월 평균 진료수입이 2억 5000만원 증가하는 등 의료원의 경영실적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도립의료원이 통합과 함께 실력있는 의료계 인사들을 병원장으로 영입하고 의료서비스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 서울대병원장 노관택(75)박사와 전 보건복지부 장관 주양자(74·여) 박사를 파주병원과 이천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초빙하면서 지방의료원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노 박사가 있는 파주병원은 병상 가동률이 49.7%에서 70.1%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노 박사는 매주 화 목요일 진료를 하고 있으며 처음에는 환자가 하루 10명이 채 안 됐지만 보름 만에 50여명 정도로 늘었다. 주박사도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정치권도 ‘雪戰’

    호남지역 폭설피해로 정치권의 등원 신경전이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한나라당 공세에 청와대가 가세하자, 한나라당은 이를 일축하며 정부 쪽으로 화살을 돌렸다. 청와대 이병완 비서실장은 22일 청와대 일일 상황점검회의에서 “제1야당인 한나라당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폭설 피해 대책뿐 아니라 내년 예산과 부동산 관련법 등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고질적 색깔론을 들고 나와 국회를 열흘이나 파행시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의 사학법 투쟁을 청와대가 공식으로 문제삼은 것은 처음이다. 임시국회 정상화와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당·청이 역할 분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실장은 “한나라당이 ‘대북 퍼주기인 금강산 관광비용으로 피해 지역을 지원하자.’고 하는 것은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우리당 지도부도 “더이상 한나라당만 바라볼 수 없다.”(정세균 당의장),“폭설은 하늘이 한나라당의 등원을 강력 요구하는 것”(원혜영 정책위의장)이라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또 오는 28∼30일 사흘동안 본회의를 소집토록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요청했다. 청와대의 공세에 한나라당은 ‘볼썽사나운 정치개입’이라며 반발했다.이계진 대변인은 “대통령 지지율이 낮고 국민신뢰도 잃은 마당에 청와대 비서실장이 야당에 충고하는 등 정치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본분을 벗어난 일”이라고 논평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청와대 비서실장이 소총수로 나선 것은 가소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강두 최고위원은 “금강산 국비관광 64억원을 즉각 피해지역에 지원하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정부가 농민의 고통을 덜기 위해 특별재해지역을 선포하는 융통성을 보여야 한다.”며 정부를 몰아세웠다. 이계진 대변인은 “모든 예비비와 장비, 인력을 호남지역에 즉각 투입할 것을 요구하며, 대책 과정에 청와대든 총리실 각 부처든 늑장 대응 사례가 나오면 국민의 이름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폭설피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행자위·건교위 등 관련 상임위에 제한적으로 등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날 폭설피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행자위 전체회의에 한나라당이 불참한 것도 폭설피해를 ‘나몰라라’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어 부담이다. 당 지도부가 원희룡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호남폭설 피해대책 위원회를 운영키로 한 것도 이같은 고민을 보여준다.이와 관련, 우리당 고위당직자는 “한나라당이 폭설피해에도 불구하고 새해 예산안 통과를 새해로 넘겨 준예산을 운용하려 한다는 움직임을 감지하고 있다.”고 언급해 주목된다.박찬구 구혜영기자 ckpark@seoul.co.kr
  • ‘중심잃은 신문’ 주장·설 따라 오락가락

    ‘중심잃은 신문’ 주장·설 따라 오락가락

    신문사가 PD저널리즘과 인터넷 언론에 패했다? 황우석 파문에 대해서만은 이런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체계적인 취재 훈련 없이 선정성에 물들었다.’고 무시당해온 PD저널리즘과 인터넷 언론이 신문을 눌러버린 셈. 왜 그랬을까? 지난 15일 MBC가 전격 편성·방영한 ‘PD수첩은 왜 재검증을 요구했는가’엔 이 질문에 대한 모든 답이 들어 있다. 황우석팀 연구성과의 진위여부는 아직도 불명확하다. 그러나 ‘PD수첩’은 ‘혈세가 들어가는데 그 실체는 왜 아무도 모르나?’라는 가장 기본적 질문에서 출발했다. 황우석팀 연구가 진실이라 해도 PD수첩으로서는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난자에 관심 없다 첫 단추부터 잘못 채웠다. 바로 난자문제다. 함께 생각해볼 문제는 입양이다. 난자와 입양은 무관해 보이지만 ‘여성’에 관심있는 사람은 금방 연결고리를 찾는다. 바로 ‘한국적 가족문화’다. 황우석팀의 연구는 ‘불임시술의 왕국’으로 임자없는(?) 난자가 풍부한 한국이었기에 가능했다.‘불임시술의 왕국’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 하나, 우리 아이가 없으면 우리 가족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한국 여성에게 결혼은 곧 임신이다. 그래서 한국에선 임신이 어려울 경우 입양 대신 난자관련 시술에 매달리다 보니 시술법이 그 어느 곳보다 발달했다. 탤런트 신애라의 입양 소식을 미담으로 소개하고, 입양이 왜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지 비판적으로 접근하면서도(문화일보 15일자 기사·조선일보 16일자 사설), 정작 입양과 난자의 연관성에는 무관심하다. 또 연구원 난자와 불법매매 난자를 썼다는 사실이 확인돼도 난자 관련 규정을 넣은 올 1월 ‘생명윤리법’ 시행 이전이니까 문제없다는,‘대단히 법치주의적 태도’를 보인다. 황우석팀에 난자를 공급해온 노성일 미즈메디 이사장이 ‘지난해 말부터 ‘팽(烹)당했다.’고 말한 점도 시사적이다. 그럼에도 난자 얘기만 나오면 ‘동양적 문화’라거나 ‘극렬 페미니스트들의 진부한 주장’이라고 말하기 일쑤다. 일부 철없는 네티즌들의 주장과 다를 바 없는 ‘어차피 버릴 난자, 좋은 데 쓰는데 뭐 어때.’라는 투의 기사까지 등장한다.(중앙일보 11월22일자 기사) 이런 와중에 한국여성민우회는 난자를 보호할 수 있는 ‘인공생식법안’을 준비 중이다. 난자시술을 여성의 ‘재생산권(reproductive right)’으로 접근해 여성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법안이다. 여성민우회 정은지 여성건강팀장은 “생명윤리법이 부족하다는 점보다 남성은 물론 여성 스스로조차 이 문제를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모든 신문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익, 국익, 국익… 도대체 어떻게? 신문들이 황우석팀에게 그렇게 맹목적일 수 있었던 까닭은 원천기술로 인한 막대한 수입, 바로 그 꿈에 있었다. 그게 정말 가능할까. 애초 PD수첩에 제보했던 사람은 ‘배아줄기세포의 무한증식을 통제 못하면 치료용으로 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유전학자 악셀 칸 박사 역시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많은 난자가 필요하고, 줄기세포를 추출해야 하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의 체질에 맞춰야 하고, 끊임없는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치료용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기술적 어려움에, 난자의 지속적 공급이라는 현실적 어려움도 겹쳐 있는 것. 이와 관련해 초록정치연대 우석훈 정책실장이 월간 ‘말’지 12월호에 기고한 글이 눈길을 끈다. 우 실장은 그토록 시장과 국익에 열광하는 사람들처럼 황우석팀 연구가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지 한번 따져 보자고 제안한다. 상업화에 30년의 세월이 들고 치료비가 5000만원이라 감안한다면 투자비는 2000억원, 수익은 250억원에 불과하다고 추산했다. 그는 치료용 배아줄기세포가 그렇게 전망 밝은 사업이라면 왜 민간기업들이 비행기의 1등석 제공과 같은 상징적인 행동 말고,‘직접 투자’와 같은 의미있는 행동에 나서지 않는지 되묻는다. 그 이유는 역시 상업화 자체가 불명확하고, 난자 문제에 발목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술 개발 속도는 함부로 예측하기 어렵고, 난치병 환자 치료라는 꿈이 실현된다면야 꼭 ‘투자 대비 수익’으로만 생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국익에 대해 이런 고민을 보여준 신문은 없다. ●2005년 논문의 ‘의미’마저 잊었나? 지난 16일 황우석과 노성일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서로의 주장을 반박했다.‘노성일의 미즈메디에서 뭔가가 일어났고 검증해 보면 알 것’(황우석)이라는 반격에,‘나도 검증할 카드가 있다.’(노성일)고 맞받아친 내용이다. 양측 모두 자신이 옳다고 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는 지켜볼 일이다. 그런데 결과와 무관하게 “(줄기세포가)1개면 어떻고 3개면 어떻겠느냐.1년 뒤에 논문이 나오면 또 어떻겠느냐.”는 식으로 발언하는 황우석 교수에 대한 문제제기가 눈에 띄지 않는다. 2004년 논문과 다른 2005년 논문의 성과는 배아줄기세포를 뽑아내는 성공률을 높였다는 데 있다.2004년에는 242개 난자에서 1개의 줄기세포를,2005년에는 185개 난자에서 11개의 줄기세포를 만들어냈다.0.413%에서 5.945%로 성공률을 크게 끌어올린 것. 이는 노성일 이사장의 말처럼 임상과 상업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의미이자, 동시에 황우석팀의 연구가 ‘우연’이 아니라 ‘실력’임을 증거하는 대목이다. 즉 2004년 논문은 ‘그 정도 난자만 있으면 나도 할 수 있다.’는 비아냥을 받을 수 있다면,2005년 논문은 ‘황우석팀이 정말 핵심기술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그런데 정작 황 교수는 ‘줄기세포가 1개면,3개면, 논문이 1년 뒤에 나오면’ 어떠냐면서 2005년 논문 취소 이유를 ‘이미 너무 많은 상처를 입어서’라고 설명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수사법’일 수도 있지만, 제발 연구성과가 허구가 아님을 바라는 일반인들의 기대에 편승하는 ‘물타기’로 비춰질 수 있다.19일자에서부터 이 점을 문제삼는 기사들이 엿보인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쟁점이 원천기술 보유 여부보다 그 성공률이라고 명확하게 지적하는 기사는 찾기 어렵다. ●여전한 남 탓… 어느 정도 쟁점이 정리된 상황에서도 신문들의 보도태도는 문제 있어 보인다. 중앙일보는 황우석팀의 거짓논문이 어떻게 통할 수 있었는지 17일자 4면에서 다뤘다. 여기서 과학자 집단의 몸사리기를 지적했지만, 사실 몸을 사렸다기보다 신문들이 눈 감았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한국의 젊은 과학도들은 뉴욕타임스가 칭찬할 정도로 활약했지만, 여기에 주목한 곳은 인터넷신문 프레시안뿐이었다는 점을 외면한 것이다. 중앙일보에 ‘황우석 우상화’에 관한 대목은 단 한줄도 없다. 기사 옆에 배치된 표에는 이 문제를 지적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뒤늦은 ‘정부 책임론’ 역시 중심 없기는 매한가지다.PD수첩의 취재윤리 문제가 불거지자 조선일보는 ‘황우석 옆에 정부는 없었다’(12월7일자 2면)며 돈만 집어주고 나 몰라라하는 정부를 질타했다. 그러나 황우석팀의 신뢰도가 떨어지자 ‘국정원이 24시간 밀착체크, 청와대는 정보 없었다’,‘청와대, 초기부터 황 교수 전폭 지원’(16일자 5면)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성공회대 김서중 교수는 “문제제기가 될 때마다 핵심이 아니라 곁가지만 보도하는 데 치중했다는 점에서 신문들의 보도태도는 PD수첩보다 더한 취재윤리 위반을 저질렀다.”면서 “독자들에게 ‘사과’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들의 보도 과정을 있는 그대로 밝혀주는 것이 혼란을 느끼고 있을 독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만 17일자 통사설을 통해 황우석 보도에 대해 사과했을 뿐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줄기세포’진실게임’] 사이언스 “조사결과 본뒤 입장 결정”

    외신들은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조작의혹설을 1면 머리기사 등 주요기사로 일제히 보도했다. 대부분 외신들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발언 내용을 소개하며 황 교수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계에서도 우려를 나타났다. 하지만 16일 황 교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거듭 연구의 진실성을 강조하자 AP,AFP, 로이터 등은 이를 긴급보도하면서 열흘 뒤면 검증이 가능하다는 황 교수의 발언에 비중을 뒀다.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는 16일 황 교수와 노 이사장의 상반된 기자회견 이후에도 한국의 대학(서울대)과 피츠버그 대학의 공식적인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논문의 철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한국의 복제 연구는 조작됐다.’는 제목의 1면 머리기사를 통해 “이번 사안은 젖소와 개 복제에 잇따라 성공, 명성을 쌓아온 황 교수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을 더욱 짙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황 교수의 연구 업적을 한국 과학의 자랑으로 여겼던 한국인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황 교수의 모든 연구업적은 의심받고 있다.”며 젊은 과학자들이 황 교수 논문의 오류를 발견한 부분을 전하며 이를 “젊은 한국 과학도들의 승리로도 보여진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대학 줄기세포연구소 공동소장인 더글러스 멜턴 박사는 AP통신에 15일 대변인을 통해 “슬프다. 만일 사실이라면 비극이다.”면서도 줄기세포 연구는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록펠러대학의 복제연구자인 피터 몸바에츠는 “황 교수에 대해 우선은 ‘무죄 추정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줄기세포’진실게임’] “진실확인부터” “상황 끝났다”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 이사장간 치열한 진실공방이 펼쳐진 16일 황 교수를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도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난자기증재단은 이날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난자 기증은 국내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필요하므로 지속될 것”이라면서 “논문에 문제가 있다면 그 이유와 어떤 목적으로 논문 발표를 했는지 그것부터 알아본 뒤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카페 ‘아이러브황우석(cafe.daum.net///ilovehws)’ 회원들은 17일 오후 4시 서울 청계천 입구에서 ‘MBC 퇴출을 위한 네티즌 연대’ 집회를 벌이기로 했다. 또 MBC 광고주 상품 불매운동에 이어 ‘MBC 10대 국민가수상 거부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카페 운영자는 “한낱 장사꾼인 사람의 얘기는 받아들이고 황 박사님의 말은 안 믿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난자기증 운동도 차질없이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에 반대하는 진영도 바쁘게 움직였다. 네이버 카페 ‘사랑해요PD수첩’ 회원 10여명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 여의도 MBC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카페 운영자 이봉구씨는 “황 교수가 의혹을 계속 부정하고 있는 만큼 진실규명에 무게를 둔 운동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D수첩 폐지 반대 1인 시위를 해온 미술평론가 반이정씨는 “PD수첩 관계자들이 경징계에 그치고 황 교수의 반박 기자회견도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 상황은 종료됐다고 본다.”면서 “1인 시위는 오늘로 끝내지만 또다른 반전이 있다면 다시 운동에 나설 것 ”이라고 전했다.생명공학감시연대는 서울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김병수 정책위원은 “줄기세포 기술 유무와 관계없이 논문 조작은 확실한 것 같다.”면서 “양쪽이 상반된 진술을 하는 만큼 서울대가 명확히 조사해 더 이상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망신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고 말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천 법무 “구속영장 청구기준 마련하라”

    천정배 법무부장관은 15일 대검찰청에 구속영장 청구기준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천 장관은 “무죄추정 원칙과 불구속 수사원칙을 구체화해 인권수준을 높일 수 있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청구기준을 마련해 시행하라.”면서 “다만 불구속 수사가 검찰의 법집행 의지 퇴색으로 오해되지 않게 공소유지 활동을 대폭 강화해 죄값에 상응하는 형 선고를 유도하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구속영장 청구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구속 여부에 대한 예측 가능성과 궁극적으로는 형사 사법시스템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구속 요건의 기준을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에 이어 이날 천 장관이 영장 청구기준 마련을 지시함에 따라 ‘강정구 교수 사건’으로 사상초유의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발동까지 겪은 검찰에서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일단 천 장관의 지시대로 구체적인 ‘영장청구 지침’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대검 지침에는 ‘신병처리기준과 구형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기조부에서 현재의 지침을 좀 더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는 구속ㆍ불구속을 결정하는 내부 기준이 이미 마련돼 있고 검찰의 재량권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법무부 관계자도 검찰의 반발 등을 의식한 듯 “이번 지시가 문 수석의 발언에 이은 것으로 오해받을 것을 걱정했다.”면서 “불구속 지휘권 발동 이후 장관이 계속 마련해 왔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 기준 중에서 현행법과 맞지 않는 것을 고치고 보다 세밀하게 만들자는 것”이라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기준 공개 여부는 전적으로 검찰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효섭 박지윤기자 newworld@seoul.co.kr
  • “정부 KT지분 재매입 반대”

    남중수 KT 사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부의 KT 지분 재매입 논란과 관련,“(이렇게 되면) 정부 신뢰도에 타격”이라며 반대 입장을 강하게 표시했다. 또 내년에는 차세대성장동력 사업에 민영화 이후 최대 규모인 3조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있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KT의 공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지분 참여 형태를 취한다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고 정부 신뢰도도 부정적 평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부의 KT 지분 재매입과 연·기금의 주식 매입을 통한 ‘간섭’ 가능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진행 중인 KT의 민영화 관련 용역은 지분 재매입을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민영화 3년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작업”이라면서 “평가는 국가기간통신사업자인 KT의 향후 과제 등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줄기세포 재검증] “외국 과학자등 외부인 포함”

    서울대가 조사위원회를 만들어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성과를 검증키로 함에 따라 그동안 제기돼온 각종 의혹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서울대는 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지만 집중적으로 문제가 제기됐던 대목에 대한 명확한 검증 스케줄을 내놓지 않아 일부에서 검증의 폭과 깊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조사위원 법의학교실 포함, 단과대별 안배 대학본부 연구처 산하에 설치되는 조사위는 의혹이 규명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학내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지만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 인사의 참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12일 오전 열린 긴급 학장회의에서 본부측은 “지난 11일 황 교수의 요청으로 조사 혹은 검증에 임하기로 방침이 정해졌고, 방법의 객관성과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대뿐 아니라 외국 과학자를 포함한 외부인사를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선 DNA 관련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은 필수적으로 위원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줄기세포 사진 관련 검증은 자연대 생물학전공 교수가 유력하다. 공대 화학생명공학부나 생명과학전공 교수가 참여할 확률도 높아 보인다. 서울대 관계자는 “외부인사는 서울대와 이해관계가 없는 대기업 연구소 인사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피츠버그대학과의 협동조사도 상황에 따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운찬 총장은 “아직 피츠버그대측으로부터 공식요청이 오지는 않았지만, 협동조사가 이뤄질 경우 더 정확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피츠버그大서 요청땐 공동조사” 재검증 대상은 전적으로 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돼 있지만 일단 2005년 사이언스 논문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보충자료의 데이터와 관련한 사진중복,DNA 지문자료 수치 등에 대해 먼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논란의 핵심이 돼온 줄기세포의 존재와 진위를 가려줄 DNA지문 재분석 등 실험은 예정된 게 없다. 서울대측은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밝히기보다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에서는 최소한의 조사만 한 뒤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서울대측은 ‘검증’은 황 교수의 논문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바탕에 깔고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조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인식으로는 우리나라에 집중돼 있는 전세계 과학계의 의혹어린 시선을 거두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피츠버그 의대는 ‘과학적 연구결과 전반의 검증’ 입장을 밝혀 놓은 상태다. 서울대 생명과학분야의 한 교수는 “논문의 배아줄기세포가 환자의 것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 논란을 잠재울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면서 “일단 의혹 제기의 진상을 조사한 뒤에라도 DNA지문을 재분석하는 과정을 꼭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갈곳없는 美軍사격장

    정부가 주한미군에 약속한 공대지사격장을 확보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월2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회의(SCM)에서 폐쇄된 경기 매향리 쿠니사격장 대신 전북 군산의 직도사격장과 강원 영월의 필승사격장을 주한미군과 우리 공군이 함께 활용키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쿠니사격장 폐쇄 이후 공대지사격 훈련량을 채우지 못한 주한미군 조종사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진급을 앞둔 상당수의 미군 조종사들은 비행 및 표적사격 훈련시간을 채우지 못해 미국 정부에 이의를 제기해 놓은 상태며 심지어 한국에서 근무하지 않겠다며 전출까지 요구하는 사례도 속출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가 직도사격장과 필승사격장을 한·미 공군이 함께 사용키로 하고 우리 공군과 미 공군이 8대2의 비율로 이용하고 있다. 미군측은 훈련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사격장 이용 시간과 횟수를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로서는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다. 어업권 확보와 소음 등을 이유로 훈련량 확대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할 묘안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달 중순께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모여 이 문제를 협의했지만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당분간 지역여론의 추이를 지켜 보자는 선에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새로운 사격장 부지를 확보하는 것은 해당지역 주민들과 환경·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워낙 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정부 일각에선 인공섬이나 해상플랜트를 설치해 해상사격장으로 이용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도 있었지만 천문학적인 설치비용이 들어가는 데다 어업권 논란을 완전히 잠재우기엔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달 중 공대지사격장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해 주한미군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신뢰도에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변호사 소송성적표 인터넷 공개 ‘논란’

    “○○○ 변호사는 지적재산권 분야 사건을 주로 취급합니다. 승소율은 50.8%입니다.” 인터넷 법률포털 로마켓(www.lawmarket.co.kr)은 지난 4일부터 국내 변호사 7000여명의 최근 10년간 수임사건 내역과 승패율을 보여주는 ‘변호사 전문성 지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서비스 개시 5일 만에 유료 이용자 수가 100명을 넘었다. 변호사 검색을 원하는 사람이 홈페이지에 특정 변호사 이름을 입력하면 수임사건 승패율이 그래프 등으로 제공된다. 승패율은 지역별 또는 전문분야별로 나누어 볼 수도 있다. 전문분야는 특허·환경 등 525개 항목으로 구분했다. 변호사별로 판·검사와의 인맥관계 정보도 제공돼 담당 재판부나 수사검사와 친한 변호사를 찾을 수도 있다. 검색은 반대로도 가능하다. 사건 분야를 입력하면 관련 승패율에 따른 변호사 순위가 공개되는 식이다. 자료는 대법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3500만건의 사건내역을 입수,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만들었다. 한번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1만∼10만원을 내야 하지만, 서비스의 신뢰도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로마켓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임건수 1위를 차지한 S씨는 2028건의 사건을 변론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같은 수치는 변호사들이 보험사 등을 대리하며 무더기 소송을 맡는 것을 개별사건으로 취급해 분류했기 때문이다. 질적인 분석은 이루어지지 않는 셈이다. 비슷한 예로 노무현 대통령은 1993년부터 변호사 시절에 210건의 사건을 맡아 49.5%를 이긴 것으로 나타나 중간에도 못 미치는 수임순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777건 수임에 53.5%의 승소율을 기록한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1448건 수임에 54.0% 승소율을 기록한 천정배 법무장관도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로마켓 강세준 전무는 “변협 등의 협조 없이 제한된 정보만으로 분석을 하다 보니 초보적인 수준을 못 벗어나는게 사실”이라면서 “미국·독일 등에서는 변호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소가까지 반영한 통계를 만든다.”고 말했다. 변협과의 갈등은 이뿐이 아니다. 대한변호사협회 하창우 공보이사는 “변호사 개인의 승패율을 분석, 공개하는 것은 영업비밀 침해에 해당한다.”면서 “로마켓을 검찰에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전무는 “대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공개된 자료를 재분류한 것일 뿐이기 때문에 법률적 문제는 없다.”고 반박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아파트 광고에는 아줌마가 산다

    아파트 광고 전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아파트의 후분양을 실시하는 추세인데다 지난달 서울지역 동시분양제도가 폐지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아파트 광고에서 ‘아줌마 바람’이 드세다. 아파트 구입을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사람이 주부인 까닭에 아파트 광고에서도 ‘미시 파워’가 커지고 있다. 미시가 아파트 광고에서 유난히 많은 이유가 뭘까? 미시 모델은 주부 모델이 주는 안정감과 편안함, 미스 모델의 세련됨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반면 미스에게서 찾기 어려운 부분을 채워주고, 아줌마에게서 찾기 힘든 고급스러움을 겸하고 있다. 왕성한 연예활동으로 소비자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있는 것도 광고 모델로 적격이다. 과거 화장품 광고를 해야 진정한 미녀 스타 반열에 들었다면 이제는 아파트 모델을 해야 ‘토털 스타’라는 말이 나돈다. 미모에 웰빙, 럭셔리, 호감과 신뢰도 등의 이미지를 전부 가져야 하는 것이 그 이유다. 실례로 남광토건은 자사 아파트 ‘하우스토리’의 모델을 ‘잘 나가는’ 김태희에서 결혼과 출산까지 한 패션스타 이요원으로 바꿨다.1980년생인 이요원은 아직은 젊지만 결혼 이후 원숙해져 또래의 연기자들보다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다. 광고에서 화장기 없는 얼굴로 나선 이요원은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연미를 강조하고 있다. 하우 스토리는 이요원의 연예계 복귀이후 첫 광고로 알려졌다. 또 미시스타 채시라는 오랜기간 대림산업의 ‘e편한 세상’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채시라는 2000년 브랜드 마케팅 시작 때는 기능을 강조했지만 요즘은 웰빙에 컨셉트를 맞췄다. 2003년 첫선을 보인 대우건설 푸르지오는 미시 탤런트 김남주를 3년째 모델로 기용했고, 금호의 어울림 역시 같은 해 런칭때부터 김희애를 모델로 쓰고 있다. 두산산업개발은 2001년 브랜드를 출범할 당시 모델로는 서세원의 아내 서정희를 내세웠다가 다음해 이미연으로 모델을 바꿨다. 2000년 브랜드 마케팅을 시작한 서해 그랑블은 지난 9월 이미숙을 모델로 캐스팅했다. 중견 건설업체들이 모델없이 분양광고에 중점을 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파격적이다. 영조주택은 얼마전에 고현정을 모델로 캐스팅, 여왕이 사는 곳이라는 뜻의 ‘퀸덤’을 내보낼 예정이다. 아파트를 가족이 머무는 보금자리로 강조한 광고도 많아졌다. 미시 모델과 남편을 한꺼번에 기용한 것이 특징이다. 우림건설은 모델로 신애라와 차인표를 쓰고 있다. 올해 자사 브랜드를 ‘필유’로 바꿨지만 모델을 교체하지 않고 계속하고 있다. 신성건설의 ‘미소지움’은 김호진·김지호 부부가, 빌리앙뜨는 김지연·남성진 부부가, 동문건설의 굿모닝힐에서는 유동근·전인화 부부가 나온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 (33) 박성표 한국주택보증 사장

    [혁신 공기업탐방] (33) 박성표 한국주택보증 사장

    대한주택보증이 종합 부동산 금융서비스 회사를 선언했다. 주력 상품인 분양·하자보수 보증 외에 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산운용관리,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리스트럭션도 병행하고 있다. 주택보증회사의 1차 고객은 건설업체다. 그래서인지 일반인에게는 아직 생소하다. 하지만 이 회사의 궁극적인 설립 목적은 소비자의 안전한 주거생활을 목적으로 한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라면 모두 이 회사의 보증서를 갖고 있다. 박성표(53) 사장은 “다양한 상품을 내놓아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개발·제공해 명실상부한 부동산 종합 금융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소비자들은 대한주택보증이라는 회사를 잘 모른다. 뭣하는 회사인지. -선(先)분양제도에서는 아파트를 분양받고 입주하기까지 대개 3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 만약 입주 전에 건설사가 쓰러지면 계약금과 중도금은 날아가고 내집마련의 꿈도 산산조각 나고 만다. 아파트를 분양받아 안전하게 입주할 수 있도록 보증해 주는 기관이 필요해 설립된 회사다. 입주 후에도 하자가 발생할 경우 일정 기간 책임지고 하자 보수를 해주는 보증도 취급하고 있다.93년 설립돼 지난달 말까지 분양·하자 보증을 서준 아파트가 무려 491만 가구, 분양보증 금액으로 치면 289조원에 이른다. 분양계약자에게는 안전한 입주를, 주택사업자에게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보장해주는 주택전문 금융기관이라고 보면 된다. 외환위기때 주택업체들의 연쇄 부도로 입주 예정자들의 재산이 날아가는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안전하게 입주를 마칠 수 있도록 해준 기관이 바로 대한주택보증이다. ●분양계약자 안전한 입주도와 분양·하자 보증은 분양 아파트에만 있는 것 아닌가. 임대 아파트 보증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는 길은 없는가. -그동안 임대아파트 건설업체들이 쓰러지면 보증금을 떼이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제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안타까웠는데 다음 달부터는 임대보증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현재 임대아파트가 300만가구에 이른다. 해마다 4만∼5만 가구가 새로 입주한다. 새로 입주하는 임대아파트는 다음 달 14일부터, 기존 임대아파트는 내년 8월부터 보증금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보증이 실시된다. 임대 아파트 보증을 실시하는데 위험이 따르지 않는지. -임대 아파트를 공급하는 업체들 가운데 영세 사업자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당연히 손실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걱정된다. 수익률은 거의 없다. 오히려 손해보는 상품일지도 모른다. 적정 보증료율의 산정이 필요한데, 그러나 보증료율을 올리면 결국 소비자 부담이 커진다. 그래서 고민이다. 정책적 필요에 따라 수행하는 상품인 만큼 임차인 보호와 안정적인 보증책임 이행을 위해 임대주택을 주택보증이 신탁·인수하는 방안 등이 강구돼야 한다. ●대출심사권 주택보증에 맡겨야 또 임대아파트 사업을 벌인다는 빌미로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은 뒤 고의 부도내는 업체도 더러 있다. 국민임대주택기금 대출 때부터 사업성 검토를 철저히 해야 한다. 위험성이 큰 사업장은 대출에 제약을 줘야 한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이 독점하고 있는 국민주택기금 관리권을 임대 아파트 사업만이라도 기금 대출 심사권을 주택보증에 맡기는 방안이 절실히 필요하다. 앞으로 후분양제가 도입되면 일감이 줄어들지 않나. 주택보증시장 개방압력도 거세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주택보증의 주 수익원은 주택분양 보증료였다. 그러나 3∼5년 뒤에는 주택분양 보증기관이 일반 보증보험사, 손해보험사, 은행 등으로 확대된다. 그런데 주택보증은 단순 보증 상품과 달리 사회보장적 성격을 띠고 있다. 외환위기때 주택보증의 기능과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했지 않은가. 당시 보증은 엄청난 손해를 보면서 부도난 사업장의 수십만 가구를 무사히 입주시켰다. 일반 보증보험사로서 해결할 수 없는 일을 했다. 주택보증시장 개방은 과당 경쟁으로 인한 동반 부실, 선택적 보증취급으로 인한 주택공급 차질, 사회적 비용 증가 등의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개방을 반대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다양한 상품으로 부동산금융 업그레이드 새 상품 출시 반응은 어떤지. 앞으로 출시할 상품은 무엇이 있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등을 도입했고, 주택건설사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 중이다.PF 보증은 아직은 미미하다. 후분양제 도입으로 역할과 필요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주택성능 등급 표시제가 도입되는 것을 계기로 주택품질보증 상품도 준비 중이다. 주택완공 보증, 분양주택판매 보증, 상가 보증 등을 검토 중이다. 회사 역할을 종합 부동산 보증 상품을 개발·판매하는 회사로 키울 것이다. 다양한 상품 개발로 부동산 금융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착공 단계부터 공사 진행, 입주, 하자, 품질 보증 등 주택산업 전반에 걸쳐 파수꾼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다양한 상품 개발에는 금융 전문가뿐만 아니라 부동산 전문가를 확보해야 하지 않는가. -주택 관련 어느 기관보다 부동산 전문가를 많이 확보했다고 자부한다. 시중 금융기관과 비교, 주택개발 사업성 검토는 우리 보증회사가 최고 수준이다. 어느 금융사든지 보증서를 떼어주기 전에 금융기관 신용과 자체 신용평가를 거치는 시스템을 갖췄다. 문제는 부동산쪽이다. 사업 성공을 담보하는 객관적인 잣대도 없다. 철저한 사업성 검토만이 손실을 줄이는 길이다. 사업 타당성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 했다가는 보증의 손실은 물론 이를 믿고 청약·투자한 사람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 그래서 많은 직원을 디벨로퍼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하고 있다. 여전히 3조 5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안고 있다. 경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은. -외환위기 때 주택업체들의 연쇄 부도로 보증이 휘청거렸다. 존폐 위기에 처해 정부가 출자전환을 하고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지금까지 1조 4000억원의 채권을 회수했다. 연간 2000억∼300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내고 있다.5∼6년 뒤에는 정부 출자금을 모두 갚을 수 있을 것이다. 아직 회수하지 못한 채권도 많다. 이를 받아내기 위해 특수채권추신팀을 설치하는 등 조직을 정비했다. 보증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글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임대보증금 보증 새달 14일 시행 임대주택 세입자들은 다음 달 14일부터 보증금 떼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대한주택보증이 임대 사업자가 공급하는 주택에 대해 임대기간이 끝난 뒤 보증금을 안전하게 돌려주도록 하는 ‘임대보증금 보증’ 상품을 내놓기 때문이다. 임대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임대보증금 보증에 가입해야 된다. 보증금이 4000만원 정도인 세입자는 월 5000원 정도의 보증 수수료만 내면 임차기간에 안전하게 보증금을 지킬 수 있다. 세입자가 임차 기간을 채우지 않고 중간에 나올 경우 보증금 대위변제도 가능하다. 임대보증 가입이 의무화되는 다음 달 14일부터 임대사업자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임대주택 소재를 관할하는 시·군·구에 보증서 사본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민간 임대아파트는 모두 임대보증 가입 대상이지만 이미 공급된 임대 아파트는 1년간 유예기간을 주었다. 보증대상 보증금은 임대 보증금 전액을 기준으로 하며, 보증 기간은 임대 기간이다. 보증 수수료는 시행자의 신용 등급, 기존 임대사업 여부, 보증 금액에 따라 정해진다. 임대 보증금이 4000만원일 경우 월 1만원 정도로 책정된다. 보증 수수료는 임대사업자와 임차인이 각각 50%씩 부담하면 되므로 임차인이 부담하는 수수료는 월 5000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는 임차인이 부담하는 수수료를 임대료에 포함해 징수하고 임대료 고지서에 내역을 명시해야 한다. 임대 보증금 보증 가입이 의무화되면 임차인의 권리가 강화되는 동시에 임대 사업자의 신뢰도가 높아져 임대주택사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정통관료출신 박성표 사장은 건설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주택·건설 전문가다. 보편 타당한 합리성을 최우선적으로 따지고 복잡하고 어려운 일일수록 원칙에 따라 간결·신속하게 처리하는 외유내강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주택보증 CEO가 된 뒤에는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기 살리기에 앞장 섰다.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져야 기업·고객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그런지 박 사장 취임 이후 심심찮게 발생해 보증기관의 이미지를 먹칠했던 직원들의 금융사고가 사라졌다. 업무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개선하고 보증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는데 관심을 쏟는다. 업무 혁신에 앞장서는 직원에게는 인사 인센티브를 주지만 투명 경영, 윤리성을 해치는 직원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퇴출시킬 정도로 엄격하다.52년 경남 밀양 출신. ▲70년 경남고▲74년 서울대 지리학과▲75년 17회 행시 합격▲79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수료▲85년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 대학원 졸업(이학석사)▲99년 토지국장▲00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03년 건설경제국장, 기획관리실장▲05년 3월 대한주택보증 사장 취임
  • [초대석] APEC 안전지휘 어청수 부산경찰청장

    “이번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게 된데 대해 치안을 책임진 한사람으로서 너무 기쁩니다.” APEC 기간 동안 전국에서 파견된 3만여명의 경찰을 진두지휘했던 어청수(치안감) 부산경찰청장은 27일 “이번 APEC은 한시라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맡은 바 임무를 묵묵히 감내한 경찰관들의 숨은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들에게 공(功)을 돌렸다. 그는 “각료들이 많이 참가한 아셈회의때와 달리 APEC때에는 각국 정상들이 20명이 한꺼번에 내한해 경호· 경비의 성격이 달랐다.”며 “만에 하나 문제가 발생한다면 우리나라에 대한 신뢰도 문제로 연결되기 때문에 행사가 끝날 때까지 한순간의 긴장도 늦출 수가 없었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특히 그는 제1차정상회의가 열렸던 18일 벡스코 회의장에서 불과 수백여m 떨어진 수영강 3호교에서 경찰력 7000여명과 반APEC 국민행동 시위대 2만여명이 대치했을 때의 상황을 설명할 때에는 얼굴에 긴장감마저 배어 나왔다. 당시 어청장은 집회를 주도한 국민행동측의 최소 10만명 이상이 집회 및시위에 참여할 것이란 정보보고에 밤잠을 설쳤다. 1차 정상회의장의 최종 저지라인인 수영 1,2,3호교를 무려 20여차례 답사한 뒤 어 청장이 내린 결론은 ‘컨테이너박스를 이용한 수영강 사수작전’. 농민시위때 경찰버스가 불타는 것을 보고 컨테이너 방어벽 구축 작전을 폈는데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그는 또 “각국 정상들의 회의장 도착 간격을 60초로 맞추기 위한 에스코트 작전을 위해 무려 70여차례의 예행연습을 가졌다.”며 그 결과 무사히 임무를 완수했다는 비화도 털어놨다. 어청장은 “교통불편 등을 참아준 부산시민들과 묵묵히 일선에서 책임을 다한 경찰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행정도시 ‘사실상 합헌’] “일관된 헌법 판단 포기 헌재 신뢰도 땅에 떨어져”

    헌재의 선고가 끝난 직후 기자들은 헌재의 각하 결정을 반기는 정부측 변호인에게 몰려들었다. 뒤따라 나온 청구인측 변호인 이석연 변호사는 굳은 표정으로 성명서를 한 장씩 나눠 줬다. 그는 “각하 결정이 날 줄 알고 미리 성명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성명서에서 “이번 사건의 진정한 패배자는 따로 있다.”면서 “일관된 헌법 판단을 포기한 헌재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헌재의 결정을 수용할 것이라고 전제했지만 “헌재 결정으로 대한민국의 진로가 10년 이상 후퇴하리라는 것은 역사가 말해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권력의 독선과 정략적 국정운영에 대한 헌법적 통제가 무력화됐다는 것을 생각할 때 통곡하고 싶은 심정”이라면서 “위헌 의견을 낸 재판관들의 뜻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신행정수도 특별법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낸 이 변호사는 신행정수도법에 대해 관습헌법 위배 이유를 들어 위헌 의견을 내놓았던 재판관들이 각하 의견으로 돌아선 데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가 들어선 뒤 임용된 재판관 3명이 관습헌법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은 데 대한 소감을 묻자 답을 하지 않은 채 황급히 헌재를 떠났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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