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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적극 참여없이 성공 못한다”

    “주민 적극 참여없이 성공 못한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는 주민이 반드시 주체가 되어야 하며,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살기좋은 지역’이란 존재할 수 없을 것으로 지적됐다. 또 살기좋은지역만들기 ‘국가’지정 사업으로 선정된 30개 자치단체는 6월 말까지 사업계획을 재설계해 행정자치부에 제출해야 한다. 행정자치부와 국가균형위, 서울신문사가 공동으로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참여와 신뢰를 통한 민간 협력방안 모색’이란 주제로 개최한 제1회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정책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이 사업이 성공하려면 주민의 참여가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주제발표에서 연세대 이삼열 교수는 “사업의 주체는 주민이 되어야 하며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살기좋은 지역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에 기반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민을 도와줄 수 있는 존재 역시 필요하다.”면서 “주민을 돕는 주체는 정부와 시민단체 등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박통희 교수는 “정책과정에 주민이 적극 참여하게 되면 정부에 대한 신뢰도 높아져 사업추진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사회 겸 주제발표를 한 연세대 이종수 교수는 “행정학을 20년 공부하면서 행정이 패러다임을 바로잡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방향성을 제대로 잡고 지역공동체를 복원하려는 노력을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자부 문영훈 살기좋은지역기획팀장은 “선정된 30곳은 3월 말까지 주민과 함께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야 하고,6월 말까지 물적·인적 자원의 운영시스템을 재설계해야 한다.”면서 “사업은 7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우득정 서울신문 논설위원, 모성은 지역경제학회 부회장, 이호 풀뿌리자치연구소 소장 등이 지정토론을 벌였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미술품 엉터리감정 주장 파문

    미술품 감정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 말 출범한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가 ‘가짜 감정’파문에 휩싸였다. 이 감정연구소는 미술계 양대 감정기구인 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회와 한국미술품감정위원회가 통합된 기구다. 두 단체는 미술품 감정을 둘러싸고 빚어온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통합됐다. 그러나 최근 변시지(80)화백의 가짜 그림을 진품으로 감정해 줬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동안 미술계에서 가짜그림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오다가 감정연구소가 출범한 지 1년도 안돼 ‘가짜감정’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문제의 그림은 변 화백의 유화 ‘조랑말과 소년’(21.3X15.4㎝). 변 화백은 파벌 중심의 화단을 떠나 제주도에서 활동하며 조랑말, 까마귀, 초가 등을 독자적인 화풍으로 그려내 ‘폭풍의 화가’라 불린다. 작품은 1호당 최고 1000만원까지 거래된다. 변 화백은 9일 “최근 이 작품에 대해 진위 여부를 감정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그림의 선과 색깔, 사인 등을 보면 치졸하기 짝이 없다.“면서 “이미 2년전 가짜라고 판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변 화백은 이어 “워낙 시중에 가짜그림이 많이 나돌아 거래되지 못하도록 당시 사진을 찍어 제 홈페이지에 올려 놓았다.”고 설명했다. 이 그림은 변 화백의 홈페이지 2005년 8월 15일자에 ‘최근 화랑가에 발견된 위작’이라며 소개된 2개의 작품 중 하나로 소개돼 있다. 이 그림을 갖고 있는 소장자는 지난 2일 미술품감정연구소로부터 ‘작품감정 결과 진(眞)’이라는 확인을 받은 감정서를 갖고 있다. 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회와 한국미술품감정위원회의 감정위원들로 구성된 감정위원회의 감정에 의거했다는 점도 분명히 명시됐다. 이에 대해 엄중구 감정연구소 대표는 “최근 변 화백 작품 8점을 감정했는데 어느 작품인지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신이 아니니까 오류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문제가 된다면 감정위원회를 열어 재감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참여정부 3년간 땅값 803조 상승”

    9일 국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부동산정책 문제가 쟁점이었다.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원포인트 개헌’을 비판하면서 “대통령 임기에 관한 개헌보다는 국민의 주거권이나 부동산 공개념을 헌법에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은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 원인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광복 이후 땅값이 954배나 올랐는데 이는 캐나다를 6번, 미국땅 절반을 사는 것과 맞먹는다.”면서 “땅값 폭등은 참여정부의 국정핵심인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주범이며, 참여정부 3년간 땅값이 무려 803조원이나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연임제’ 원포인트 개헌보다 부동산 공개념 개헌이 우선”이라면서 “노태우 정권의 토지공개념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친시장적 부동산 공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남경필 의원은 “국가는 1주택 소유나 임대를 국민의 경제기본권으로 인식하고 국민에게 안정적 주거를 제공할 의무를 진다는 내용을 헌법에 신설할 필요가 있다.”면서 개헌 필요성을 언급했다.“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참여정부의 정책은 모두 실패했고, 이 때문에 양극화가 심화됐다.”면서 “결국 양극화의 주범은 참여정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은 “1가구1주택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주거용 이외 주택소유를 제한하는 법률을 입법화해 다주택자의 소유를 제한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맞춤형 임대주택을 개발하고 주택·건설시장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박명광 의원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국민의 60%는 아직도 아파트를 주거보다는 재산증식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또 59%는 참여정부의 임대주택정책이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안정에 기여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정책의 신뢰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강길부 의원은 “참여정부의 다양한 부동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 안정을 달성하지 못했다.”면서 “이는 주택가격 상승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고 지나친 시장규제에 따른 부작용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법원 “KT&G 이미지광고 금지”

    담배회사 KT&G의 기업 이미지 광고는 회사 이름에서부터 담배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라디오 방송에서 광고를 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라디오에 한정됐지만 KT&G의 기업광고를 사실상 담배광고로 본 것이어서 앞으로 텔레비전에서도 KT&G 광고를 싣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김상준)는 7일 KT&G가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를 상대로 낸 방송불가결정처분 취소 소송에서 “KT&G의 기업 광고도 담배와 관련된 광고”라면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방송광고 심의에 관한 규정에는 ‘담배 및 흡연과 관련된 광고’를 금지하고 있는데 이번 판결에서 기업이미지 광고도 포함돼 KT&G는 홍보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KT&G측은 판결에 불복,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KT&G의 주장처럼 순수한 기업이미지 제고만을 위한 광고라 볼 수 없고, 그 자체 내부에 이미 담배와 관련된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에 대한 이미지와 신뢰도를 높여 담배를 보다 많이 판매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고 재판부는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광고 끝머리에 사용된 ‘KT&G’라는 단어를 회사측은 ‘T’가 ‘Tomorrow’의 약자로 담배와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청취자들은 과거 회사명에서의 ‘Tabacco’, 즉 담배로 인식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임광욱기자 limi@seoul.co.kr
  • 천안式 통제의 명암-3년간 분양가 상승률 9% 그쳐

    천안式 통제의 명암-3년간 분양가 상승률 9% 그쳐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언제쯤 나와요? 어디가 제일 교통이 편한가요?” 7일 천안시 두정동의 S부동산에서 만난 이모(29·여·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거주)씨는 공인중개사와 머리를 맞대고 아파트 시세를 따져보고 있었다.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장만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씨는 “천안 아파트 값이 싸다고 해서 알아보러 왔다.”면서 “일단 천안에서 분양만 받을 수 있다면 시댁에서 몇년 함께 살다가 아파트가 완공된 뒤 이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 4년째 분양가 규제하는 천안 가보니 ●“서민들에게 내집마련 희망 줘” 천안시가 4년째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시행하면서 천안시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천안에 집을 장만하려고 몰려들고 있다. 불당동에서 만난 주부 이모(38)씨는 “결혼한 지 10년이 됐지만 고속철이 들어온다, 지하철이 연결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집값이 하도 올라 천안에서는 아파트를 못 살 줄 알았다.”면서 “하지만 시에서 일정가격이 넘으면 분양을 못하게 규제해 주니 좋은 아파트를 싸게 살 수 있는 길이 생긴 셈”이라고 반겼다. 실제로 2004∼2006년 사이 천안시의 아파트 분양가는 599만∼655만원으로 유지돼 상승률은 9%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주시의 분양가가 3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청주시의 분양가가 4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껑충 뛰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의정감시활동을 벌이는 시민단체 푸른천안21의 김흥수 운영위원은 “대부분의 지자체가 거품이 잔뜩 낀 분양가를 형식적으로 승인해 주는 가운데 천안시가 총대를 멘 것”이라면서 “전국적으로 건축비가 2∼3%밖에 차이가 안나는 상황에서 분양가를 잡으려면 규제는 꼭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천안의 가이드라인제가 주변지역 집값을 끌어내리는 부수적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신도종합건설은 아산시 용화택지지구에 지을 ‘브래뉴’의 분양가를 670만원으로 신청했다. 아산시는 천안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인 655만원보다 낮은 618만원에 승인했다. 아산과 천안은 사실상 동일 생활권으로 천안의 분양가를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차라리 원가공개하겠다.” 도심에 있는 한 모델하우스. 서너명의 행인들이 입구를 기웃거리다 발길을 돌렸다. 내부 인테리어까지 완벽하게 되어 있는 모델하우스였지만 입구에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는 빨간 경고문구가 붙어 있었다. 휑뎅그렁한 모델하우스를 지키던 경비는 “모델하우스가 완공된 지 1년이 다 돼가는데 시에서 분양승인을 받지 못해 문도 열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끔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드나들어 아예 경고문을 붙여놨다.”고 말했다. 천안에서 만난 건설업자들은 천안시의 가이드라인에 맞추면 이윤이 맞지 않기 때문에 결국 경영사정이 악화돼 도산 위기에 처할 것이고, 공급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절반은 하소연, 절반은 으름장으로 받아들여졌다.A건설 관계자는 “한달에 이자만 8억 5000만원을 내야 하는데 벌써 1년 가까이 분양을 미뤄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시에서는 우리가 눈치보느라 분양을 미룬다고 하지만, 이자가 얼마인데 그러겠느냐. 이윤이 남지 않아서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B건설사 관계자는 “차라리 매매계약서는 물론이고 도급계약서 한장까지 모든 자료를 줄 테니 철저하게 원가검증을 다 하라.”면서 “철저히 검증하고 9% 이상 마진 못 붙이게 하면 될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지금 아산의 땅값은 천안의 60∼70% 수준이고 분양가는 거의 비슷하다.”면서 “아산으로 빠져나가는 건설업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시가 땅장사하나?” 최근에는 천안시가 시유지를 비싸게 팔아 건설사가 가이드라인 이상의 가격으로 분양하게 만들고 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청수지구에 땅을 소유하던 박윤수(43·가명)씨는 “원주민들로부터 땅을 평당 70만∼150만원에 강제수용해 놓고 건설사에는 700만원에 팔았다고 하던데, 이러면 시와 토지공사가 땅장사한 것밖에 더 되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천안시 이병기 공영개발팀장은 “우리가 실제로 판매한 가격은 400만∼450만원인데 민간건설사가 채권의 할인으로 인한 손실액까지 분양가에 포함시켜 가격이 올라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 천안 가이드라인정책 2% 부족 천안시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제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기는 했지만 100점짜리 정책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보다 정교한 정책 추진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천안시의 결함과 보완점을 부동산정책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분양가 심의·승인권 지자체에… 중앙 - 지방갈등 우려 천안시가 가이드라인을 시행하면서 저지른 가장 큰 오류는 지자체장의 분양가 통제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시행을 강행했다는 점이다. 세종대 부동산 경영학과 변창흠 교수는 “정책은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법적인 근거가 없다면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을 천안시가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1·11 대책에서는 분양가 심의·승인권이란 엄청난 권한을 지자체에 맡겼다. 천안시와 정반대로 건설업자에 유리한 분양가를 승인해 주는 지자체가 나올 경우에는 중앙정부-지방정부간 갈등도 예상된다. # 시행초 산정기준·과정 공개안해 신뢰도 떨어져 천안시가 매년 발표하는 가이드라인의 산정 기준과 과정 등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다. 천안시는 2004년 처음으로 평당 분양가 600만원이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지가상승·물가변동률·표준건축비 등을 감안해 ‘포괄적으로’ 금액을 산정했다고만 설명했다. 적정 택지비와 건축비 등을 산출해 합계를 낸 결과가 아니라 여러 요인을 감안해 ‘적당한’ 총분양가만 결정했다는 얘기다. 자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명단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건설업체들은 “신뢰할 수 없는 가이드라인”이라고 반발한다. 공식적인 자문위원회는 올 들어서야 구성됐다.1·11대책에서도 건설교통부가 정할 ‘기본형 건축비’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면 정책의 신뢰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 가이드라인 655만원 맞출 수 있는 곳은 시외곽뿐 분양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택지비의 지역별 차이를 감안하지 않은 점도 비현실적이라고 지적된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천안시에서 500가구 이상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택지의 가격을 A∼D등급으로 나눌 수 있는데, 새 도심인 두정·쌍용·불당동에서 외곽지역으로 가면서 땅값은 각각 600만원,500만원,300만원,250만원 수준으로 떨어진다.”면서 “가이드라인 655만원을 맞출 수 있는 지역은 시 외곽뿐”이라고 주장했다. 남서울대 건축학과 이광영 교수는 “도심에서 떨어진 거리와 상업지역이나 주거지역 등 각 지역의 용도에 따라 분양가를 차등해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1·11 대책에서는 택지비를 감정가로 인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감정가가 택지매입원가와 큰 차이가 날 수 있어 논란과 갈등의 소지가 있다. # 가이드라인 제시후 주택보급률 89%대로 하락 공급 축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A건설 관계자는 “2002년부터 가이드라인 적용 전까지 공급된 주택 물량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은 별 문제가 없다.”면서 “지금 아파트를 지어도 3∼4년은 걸리는데, 가시적인 공급 대책 없이 당장 계속해서 늘어나는 천안 인구를 어떻게 감당할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천안의 주택보급률은 2001년 102%에서 가이드라인을 도입한 2004년 89%로 떨어졌고,2006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천안시 서정철 주택사업팀장은 “법원에서 가이드라인제 확정판결이 날 때까지 건설사들이 분양을 늦추고 있는 것뿐이지 실제로 사업을 취소한 회사도 한 곳도 없다.”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공급량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병선 주택관리팀장은 “2009년 말까지 비록 적은 물량이지만 임대아파트와 주택 34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대량으로 공급해야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어렵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1·11대책 역시 공급부족 사태를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에 정부가 1·31 대책에서 10년 동안 260만 가구의 장기임대주택을 추가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택지확보와 재원조달 등 넘어야 할 산이 한두개가 아니다. ■ 드리미-천안시 법정싸움 어떻게 되나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놓고 천안시와 소송을 제기한 ‘㈜드리미’가 손해배상 소송까지 예고, 법정 싸움의 귀추가 주목된다. 천안시는 8일 오전 대법원에 상고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드리미는 조만간 금융비용과 모델하우스 관련 비용 등 35억∼4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는 천안시가 가이드라인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 고의적으로 분양승인을 반려했다는 사실을 드리미측에서 입증해야 한다. 최달식 드리미 사장은 승소 가능성에 대해 “천안시가 월권행위를 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면서 “천안시의 정책은 법적으로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재건축·재개발 관련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A변호사는 “천안시가 고의에 가까운 과실이 있거나 행정명령으로 인해 드리미측이 볼 피해를 충분히 예견했다는 입증이 있어야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를 증명하는 문서나 증언 등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리미 관계자는 “손해배상에 대한 결과는 아직 속단할 수 없지만,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승인을 둘러싼 행정소송에 대해 대법원에서도 드리미측이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법조계에서는 1·11대책과 관련해 민영아파트도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도록 법령을 정비한다고 해도 이를 드리미가 분양승인신청을 한 시점으로 소급적용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재산권 보호를 재확인한 대전고법의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된다면 천안시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은 사실상 효력을 잃게 된다. ■ 성무용 천안시장에 들어보니 “천안시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통한 안정화 노력이 1·11 부동산 대책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성무용(64) 천안시장은 7일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면 가이드라인은 사실상 폐지되는 셈이지만, 이미 가이드라인의 효과를 보고 있는 천안의 부동산 시장이 더욱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시장은 “지난 2002년부터 천안에 개발 호재가 부상하면서 근거도 없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기 시작했다.”면서 “최대 수익을 얻고 떠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사업을 벌이는 업자들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지역 서민이라고 보고 적정한 가격선을 설정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가이드라인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고 있다는 우려를 강하게 반박했다. 성 시장은 “적정한 분양가 책정은 주택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 수요자인 서민과 공급자인 건설사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준다.”면서 “실제로 지역 경기의 지표로 활용되는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지난 2002년 2만 9227개·15만 2656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5년에는 3만 3616개·18만 2186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란 수요와 공급의 기본원리에 의해 움직이는데 아파트 분양가가 지역의 경제여건에 맞지 않는 고분양가로 책정되는 것이 오히려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성 시장은 분양가 규제가 자치단체장의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라고 강조한다. 그는 “주택법 38조에 엄연히 분양승인권을 지자체장에게 주도록 명시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이 권한을 행사해 천안을 비롯해 인근지역까지 분양가가 안정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성 시장은 대전고법에서 천안시의 가이드라인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패소한 데 대해 “지자체장의 승인권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분양가격이 포함된 입주자 모집공고안을 요건만 갖추면 승인해 줘야 한다는 기속행위로 판단한 것은 재판부가 주택법의 입법취지인 서민의 주거 안정 등 공익에 앞서 사업자의 사익을 지나치게 배려한 것”이라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그는 “법원 판결이 우리의 힘겨웠던 노력에 힘을 실어 주진 않았지만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천안시의 일관된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탐사부 이창구 강혜승 유지혜 박지윤기자 tamsa@seoul.co.kr 기획탐사에 대한 독자 여러분들의 제보를 받습니다.(02)2000-9261∼9263 또는 tamsa@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웰빙 관심과 장기적인 기획보도/전혜영 고려대 국문과 3년

    최근 몇 년 사이 사람들 사이에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 중의 하나가 ‘웰빙(Well-being)’이다. 어느 시대에나 잘먹고 잘사는 법은 전 인류적인 관심사였다. 특히나 20세기에 들어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은 의식주 어느 곳에서나 빠질 수 없는 말이 되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일간 신문들도 웰빙과 관련된 기사를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싣고 있다. 신문마다 섹션면이 늘어나고, 이러한 섹션면에 웰빙과 관련된 기사들이 빈번하게 실리는 것은 당연한 흐름일 것이다. 서울신문 역시 지난달 31일자의 8면 ‘다시부는 금연열풍’,2월2일자의 1면 톱기사 ‘명품마을 전국 30곳 선정’ 등 직·간접적으로 웰빙과 관련한 기사를 크게 다뤘다. 특히 최근 공해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전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3일자의 1면 톱기사 ‘북극빙하 90여년뒤 사라진다’와 ‘100년만에 가장 더운 겨울’, 국제면의 ‘온난화 대재앙 최후의 통첩’ 기사는 시기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여겨진다. 이처럼 환경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이 높아진 요즘, 서울신문은 ‘맑은 공기 꿈꾸는 서울, 자전거 천국’이라는 주제로 4회짜리 기획기사를 연재했다. 서울신문의 최대 장점은 발표된 행정정책을 토대로 독자의 피부에 와닿는 기사를 싣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총 4회로 기획된 ‘맑은 공기 꿈꾸는 서울, 자전거 천국’ 기획기사는 지난달 28일에 발표된 자전거 생활교통수단 사업 5개년 계획을 토대로 웰빙과 환경에 대해 독자와 공감대를 이루는 기사였다. 1월29일자 3면의 ‘두바퀴 천국’ 기사는 행정정책에 초점을 맞춘 스트레이트 기사로서 기존의 보도기사와는 달리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확 띄었다. 독자의 주의를 집중시킴으로써 5면으로 이어진 기획기사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도록 유도한 것은 좋은 시도였다.5면의 기획기사 ‘암스테르담과 서울을 달리다’는 자전거 도로 환경이 다른 두 도시를 비교함으로써 서울 자전거 도로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기자 본인이 발로 뛰며 기사를 작성해 시민의 관점에서 문제를 짚어본 것이 좋았다. 다만 두 도시를 대조시키기에는 톱사진이 조금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고 본다. 자전거를 타는 시민의 사진보다는 두 도시의 자전거 도로의 지도를 제시한 뒤 차이가 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여줬다면 좀더 효과적인 편집이 되지 않았을까. 1회에 이어 1월30일자의 ‘두바퀴 정책, 이것이 문제다’,1월31일자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에서는 자전거 천국 만들기 정책의 문제점을 심도있게 짚어주었다. 설문조사와 기존의 데이터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함으로써 기획기사의 신뢰도를 높인 것도 눈에 띄었다. 또한 취재원들을 서울시내 ‘자출족’으로 한정해 그들의 목소리를 중점적으로 다룬 것이 좋은 시도였다고 본다. 행정정책과 관련해 정책의 실효성을 검토해봤다는 점에서나 국제적인 자전거 도시인 암스테르담과의 비교를 통해 발전방향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이번 기획기사는 긍정적이다. 다만 암스테르담 외에 자전거 도시로 유명한 다른 국제도시들을 탐방하고 이러한 도시들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다룬다든가, 국내의 자전거 천국을 발굴해 르포를 연재하는 등 장기적인 기획기사로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신문은 어떤 이슈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의무와 더불어 독자들의 관심을 생활에 적용시키고 이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도록 감시하는 의무도 가지고 있다. 자전거정책은 웰빙 트렌드나 환경오염 방지 등 여러 관점에서 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번 기획을 장기적으로 연재함으로써 캠페인으로 확대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서울신문이 지금보다 한걸음 더 진보한, 서울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신문이 되기를 바란다. 전혜영 고려대 국문과 3년
  • 일해공원 명칭 공모 조작

    경남 합천군이 새천년 생명의 숲 준공을 앞둔 2004년 공원 명칭을 공모한 뒤 그 결과가 ‘일해공원’이 아닌 것으로 나오자 이를 조작한 사실이 5일 새롭게 드러났다. 합천군이 ‘새천년 생명의 숲’을 ‘일해공원’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군민의 뜻’은 애초부터 없었던 사실이 속속 확인되고 있는 셈이다. 합천군은 2004년 6월 새천년 생명의 숲 준공을 앞두고 공원 명칭을 공모했다. 그러나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오자 “시기가 아니다.”라는 이유를 들어 명칭 결정을 보류했다. 군이 당시 밝힌 공모결과는 ‘일해공원’이 4표,‘황강공원’ 4표,‘죽죽공원’ 2표,‘군민공원’ 2표 등이었다. 그러나 실제 ‘황강…’이 8표로 다수를 차지했다. 군은 ‘황강파크’‘황강쉼터’ 등 황강이 들어가는 명칭은 각각 1표로 계산해 제외하는 방식으로 다수의 지지를 받는 공원 명칭을 없앴다. 특히 일해공원이라는 이름에 4명이 응모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 가운데 K(여)씨는 응모사실 자체를 부인, 조작설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K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금시초문”이라며 “군이 공원 명칭을 일해공원으로 정한 것도 요즘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시 업무 담당자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본인이 기억을 못 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군은 또 지난해 군민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일해공원’을 유리하게 표현해 명칭을 일해공원으로 유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합천군 관계자는 “피 조사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각에 대한 설명을 상세하게 달았을 뿐 일해공원으로 유도하려는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남리서치는 이날 ‘일해공원’ 명칭 결정에 대해 지난 2일 19세 이상 도내 성인남녀 600명과 합천군민 220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민의 65.8%가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적절하다.’는 응답은 19.0%에 불과했다. 합천군민들은 비록 오차범위이긴 하지만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46.4%’로 ‘적절하다.’(40.0%)보다 높게 나타났다. 공원명칭 해결 방향에 대해 도민의 62.3%가 ‘철회하고 재선정하자.’고 했으며, 군민은 ‘그대로 사용’과 ‘철회’가 똑같이 40.9%로 나왔다. 이번 도민대상 조사의 신뢰도는 95%, 표본오차는 ±4%이다. 합천군민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6.93%. 경남리서치 관계자는 “당초 합천군이 여론 주도층을 중심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이 결과를 토대로 ‘압도적인 찬성’으로 일해공원으로 변경했다고 했지만 실제 일반 군민 여론조사 결과와는 상당히 다른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샘플 숫자가 적어 오차범위가 큰 점은 있지만 결과적으로 군민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공무원 하루 얼마나 ‘헛일’할까

    공무원들은 하루 일과 중 ‘헛일’을 얼마나 할까. 경남 마산시 공무원들이 평소 자신들이 생각 없이 반복하고 있던 헛일과 예산낭비를 스스로 발표하는 자리를 만들어 공직사회의 눈길을 끌었다. 헛일 사례 실토를 통해 예산낭비를 줄이고 대 주민서비스 수준을 높이자는 의도였지만 결과에 대한 개선책 마련 등 알맹이는 빠진 ‘면피용’이라는 비판적 지적도 적잖았다. 마산시는 지난 2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황철곤 시장과 6급 이상 공무원 전원이 모인 가운데 2007년도 시정주요업무 시행계획 보고회를 갖고,‘부서별 헛일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래혁신과는 중앙부처와 상부기관과의 동일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의를 핑계삼아 출장을 자주 가는 바람에 시간과 예산을 낭비했다고 자백했다.또 민원업무를 제쳐두고, 조별 회의나 교육내용을 전달하느라 시간을 허비했음도 실토했다. 세정과는 지방세 자동이체 신청자에게 3만 8386건의 고지서를 발급, 혼란을 초래했을 뿐 아니라 세금납부에 대한 신뢰도에 문제가 발생했음을 밝혔다. 푸른도시조성사업소는 각종 보고서 작성시 컬러를 과다하게 사용, 시간과 예산 낭비를 했다고 ‘자아비판’을 했다.특히 환경시설사업소는 3단계로 줄일 수 있는 업무를 무려 8단계를 거쳐 처리해 왔음을 자성하면서 예산절감까지 가능한 개선책을 내놨다. 이날 각 부서에서 쏟아낸 헛일 사례는 예상보다 많고 다양했지만 장시간 외출이나 사적인 업무, 개인 용무의 인터넷 검색 등에 대한 제대로 된 자성은 나오지 않아 ‘면피용’발표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헛일 사례를 보고받은 황 시장은 “형식적인 헛일보다 부서별로 더 문제가 되는 사례를 찾아 제대로 반성하고 개선책을 찾으라.”고 주문했다.마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힘세진 여론조사와 대선주자] “시대정신 반영한 비전 제시 중요”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올 대선에는 여론조사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다.1997년과 2002년에는 지역주의가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고등교육 세대가 늘면서 지역주의로부터 해방되고 정보를 받아들여서 판단하는 능력이 생겼다. 정치인에 대한 심판이 빨라졌다. 대선후보들을 거르는데 여론이 큰 변수가 될 것이다.●윤경주 폴컴 대표 올해는 여권의 신당창당과 한나라당의 경선 등 새로운 정치환경이 조성되면서 여론조사가 ‘밴드왜건 효과’(될 사람 밀어주기)와 지지철회 등에 상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여론조사 결과로 자신의 지지를 새롭게 바꾸는 정치적 상황이 많아졌다.●정창교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선임연구원 과거보다 여론조사의 신뢰도가 높아졌다.2002년에 비해 조사결과의 편차가 없어졌다. 올해는 더욱 다양한 조사기법으로 여론을 반영한 정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대정신에 대한 비전제시가 여론조사의 으뜸변수가 될 것이다. 후보의 이미지보다 전반적인 정보를 드러내는 기법이 필요하다.●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부원장 여론조사 기법이 본격적으로 활용된 때는 1988년부터다. 전화조사만 해도 민주화 이전에는 하기 어려웠다.1997년 대선정국에서 활발하게 작동됐다. 그때는 후보를 지지할 때 지역성과 소속정당이 주요기준이었다. 지금은 실용적인 측면으로 옮겨갔다. 한나라당의 경우 후보경쟁이 치열해 경선과정부터 여론조사가 당심과 민심을 연결시키는 핵심이 될 것 같다. 열린우리당도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으로 여론조사의 영향력이 훨씬 커졌다.정리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둘만의 천국 ‘신혼여행’

    둘만의 천국 ‘신혼여행’

    허니문이여 속히 오라! 올해는 소위 황금돼지해. 쌍춘년이던 지난해처럼 많은 신혼부부들이 허니문을 다녀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이순간에도 깨소금 쏟아지는 허니문을 기대하며 결혼식 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예비부부들이 적지 않을 터. 저렴하면서도 알찬 상품을 찾느라 여기저기 손품발품 팔고 있을 예비부부들을 위해 다양한 허니문 상품들을 모았다. 신부반값 등 실속형 상품들부터 고가임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풀빌라 상품까지. 예비부부를 위해 ‘준비된’ 상품들이다. ‘세계는 넓고 신혼여행갈 곳도 많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최근 신혼여행 추세는 가이드의 간섭없이 개별여행을 즐기는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모두투어(www.modetour.com) 남수현(33) 과장은 “관광보다는 휴양을 목적으로 하는 신혼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패키지 상품보다는 자유관광에 중점을 둔 개별 맞춤형 상품을 선호하고, 동남아 일변도에서 중국이나 일본, 유럽 등으로 관심이 쏠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남 과장은 또 신혼여행 상품을 고를 때 다음 세가지 사항을 반드시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첫째, 다른 여행과 달리 일생에 한번뿐인 허니문의 경우, 신뢰도가 높은 여행사를 선택해야 한다. 여행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업체간 신뢰도의 격차 또한 현저해지고 있어, 여행지에서의 문제해결 능력 등이 탁월한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는 것. 둘째, 시장평균 가격을 지나치게 밑도는 상품은 피해야 한다. 유류할증료나 옵션 사항 등이 빠져 있는 등 상품구성이 부실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항공사나 호텔, 비행시간 등을 꼼꼼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셋째, 관광이나 휴양, 혹은 현대적 트렌드나 고전적 낭만 등 자신의 취향을 상담원에게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 애매모호하게 상담원의 추천을 요구하면 상담원의 주관이 개입될 수 있다. 남 과장은 또 “가이드의 도움을 받지 않는 개별상품들이 늘다 보니 현지에서 사기나 소매치기 등의 경범죄 피해를 입는 경우가 생긴다.” 며 “‘여행안전불감증’은 버리고 여행사에서 주지하는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킬 것” 등을 당부했다. # 알뜰상품 방에서 바다가 보일 필요는 없다. 좋은 호텔이라도 객실등급을 한 단계 낮추면, 허니문 비용을 아껴 결혼기념일쯤 한번 더 여행을 계획할 수도 있다. 또 신부무료나 신부 50% 할인 등의 상품들을 이용하면 알뜰하게 허니문을 즐길 수 있다. 단, 조기예약할인 행사가 많으므로 예약은 서두르는 것이 좋다. ●신부무료 모두투어는 태국 푸껫의 억세스 가든 뷰와 아쿠아마린 시뷰 딜럭스, 블루마린 시뷰 딜럭스 등의 신부무료 상품을 내놓았다.5일 일정에 179만 9000∼189만 9000원. 중국 하이난의 허니문 스프링 리조트 상품은 119만 9000원. 역시 5일 상품.1544-5252. ●신부반값 대부분의 여행사 주력상품들이 몰려 있다. 모두투어는 태국 파타야 지역의 좀틴팜비치오션뷰 등 상품을 74만 9000∼149만 9000원에 내놓았다. 푸껫 지역은 139만 9000∼169만 9000원. 인도네시아 발리는 147만 9000원부터. 필리핀 보라카이와 세부, 싱가포르 빈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의 지역은 134만 9000∼159만 9000원 선. 하나투어(www.hanatour.com)는 발리 휴양형 139만 9000∼149만 9000원, 푸껫 관광+휴양형 119만 9000∼154만 9000원, 세부와 싱가포르 휴양형 129만 9000∼149만 9000원 등의 상품을 준비했다.1577-1233. 포커스투어(www.focustour.co.kr)는 까멜라 베이 언덕에서 안다만해(海)를 바라볼 수 있는 푸껫 아쿠아마린 리조트 상품을 119만9000원에 내놓았다.5일일정.(02)397-3316. ●‘속도위반´ 신혼부부 할인상품도 등장 ‘속도위반’을 한 커플들을 위해 모두투어에서 준비한 상품. 정부의 출산장려정책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라고. 해양스포츠와 같이 운동량이 많은 것은 배제하고, 스파와 마사지 등 무리없는 일정으로 꾸몄다. 자유시간이 많은 편. 반드시 신부의 임신진단서를 첨부해야 할인이 가능하다. 태국 푸껫 그레이스랜드 시뷰 딜럭스 184만 9000원, 중국 하이난 허니문 글로리아 리조트 189만 9000원. 신부는 무료다. # 럭셔리한 휴양형 상품 한번뿐인 특별한 여행. 궁전같은 리조트에서 한편의 영화 같은 로맨스를 연출하고 싶다면 아깝지만 기꺼이 돈을 써야 한다. 최상급 요리와 더불어 천국 같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하나투어는 남태평양 피지의 보모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상품을 준비했다. 투명한 옥빛바다와 백사장, 그리고 산호초의 블루라군이 환상적인 곳.6일 일정에 259만∼275만원. 몰디브의 수상가옥 형태를 띤 돈벨리 리조트 상품은 219만 9000∼234만 9000원.6일일정. 깎아지른 절벽에 에워싸여 ‘돌로 된 난로’란 별명을 얻은 필리핀 라겐리조트 상품은 169만 9000∼189만 9000원. 모두투어는 신부의 나이가 신랑보다 많을 경우 적용되는 ‘연상연하’상품을 출시했다. 하와이와 호주, 유럽 등 지역에 몰려 있다. 하와이 지역 상품은 189만∼269만원, 유럽의 파리와 프라하 등을 돌아보는 상품은 229만원. 신부는 40만원 할인된다. 호주 시드니 등을 돌아보는 상품은 209만원. 신부는 반값. 크루즈 상품도 준비돼 있다. 지중해 ‘환상의 섬’ 모리셔스와 코스타 동부 지중해를 돌아본다.255만∼325만원. 신부는 40만원 할인. 포커스투어는 1600㎞에 달하는 산호초에 둘러싸인 해양 스포츠의 천국 뉴 칼레도니아 상품이 자랑.6일 일정에 259만 9000원. 넥스투어(www.nextour.co.kr)는 몰디브와 싱가포르를 둘러볼 수 있는 250만원대의 3박5일 상품을 준비했다.(02)2222-6665. # 풀빌라(pool villa)는 어떨까 넓고 호화로운 객실, 둘만을 위한 수영장, 거기에 아름다운 정원까지. 풀빌라의 장점은 단둘만의 은밀한 공간이 확보된다는 것. 단독 별장의 주인이 되어, 따뜻한 남국의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며 둘만의 낭만적인 밤을 보낼 수 있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몇 년 전부터 신혼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발리 오션블루 풀빌라 수많은 촛불과 열대꽃으로 장식된 빌라내 개인 풀장과 신혼부부를 위한 장식 등은 기본. 로맨틱 캔들라이트 디너와 세가지 코스의 런치, 시푸드 바비큐,2시간30분짜리 임페리얼 스파 등이 각 1회 제공된다. 한국인 직원이 24시간 상주한다. 매일 객실내 미니바 무료(음료8+맥주 2).194만 9000∼232만 9000원. 모두투어. ●발리 리츠칼튼 클리프 오션뷰 풀빌라 발리 남서쪽 깎아지른 듯한 절벽위에 만들어진 초호화 휴양전문 리조트. 고풍스런 발리 전통의 건축양식과 세련되고 화려한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막힘없이 시원한 바다가 온갖 고민들을 날려 보낼 듯.245만 9000∼264만 9000원. 하나투어. ●발리 발리쿠 풀빌라 열대우림이 우거진 아융강 계곡에서의 래프팅과 스킨 스쿠버, 파라셀링 등 4대 해양스포츠을 즐길 수 있다. 발리 토속꽃과 장미 아로마 등을 이용한 빌라 스파는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가이드 및 기사 팁이 포함되어 있다.189만 9000원부터. 롯데관광 (www.lottetour.com,02-2075-3333) ●태국 코사무이 나파사이 리조트 풀빌라 리조트 내 부대시설과 무동력 해양스포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킹 로브스터가 포함된 시푸드 디너 등은 1회 제공. 차웽로드 나이트 투어 및 전통 발마사지 1시간 체험 등 행사도 제공한다. 모든 일정에 가이드 팁이 포함됐다.219만 9000∼239만 9000원. 모두투어. ●태국 푸껫 찬다라 풀빌라 푸껫 북동쪽 해안의 울창한 열대 정원속에 자리잡고 있다. 푸껫국제공항에서 20분거리. 바다, 혹은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22개의 개별 풀빌라로 이루어져 있다. 다른 리조트들과는 달리 따로 떨어진 곳에 위치해 맘껏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184만 9000∼219만 9000원. 하나투어. # 풀 빌라 이것만은 알고 고르자 1. 시간을 쪼개 돌아다니며 구경하기 좋아하는 이들에 풀 빌라는 사치이고 낭비일 수 있다. 둘만의 오붓한 휴식을 즐기는 스타일의 커플들에게만 유용한 상품. 2. 풀빌라를 이용하기로 결심했다면 사전에 해당 풀빌라의 홈페이지나 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이 묵게 될 풀 빌라의 사전정보를 알아 두는 것이 좋다. 풀빌라의 규모와 풀의 규모, 부대시설과 인근 지역에 대한 정보면 충분하다. 풀빌라 여행상품에서 충분히 자유시간이 보장되는지도 확인할 것. 관광이나 쇼핑때문에 그 비싼 풀빌라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런 허니문 어때요 로키산맥에서 웨딩사진을 숨이 막힐 만큼 멋진 로키산맥을 배경으로 찍은 웨딩사진 한장. 평생 최고의 추억이 되지 않을까. 캐나다 ‘밴프포토그래피(www.banffphotography.com)’는 특별한 웨딩추억을 원하는 이들에게 광활한 로키산맥을 배경으로 영화 포스터처럼 황홀한 사진을 만들어 준다. 로키산맥에서 실제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면 ‘로키마운틴웨딩(www.rockymountainweddings.ca)을 방문해 보자. 페어먼트 밴프 스프링스를 배경으로 결혼서약을 하는 것은 물론, 헬리콥터를 타고 아무도 없는 깊은 산에 올라 사랑의 서약을 할 수도 있다. ♥물속에서도 결혼은 이루어진다 태국 뜨랑에서는 1996년부터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대규모 수중결혼식 행사(www.underwaterwedding.com)를 거행하고 있다.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도 참가할 수 있다. 태국의 전통결혼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스쿠버 다이빙을 못하는 커플들은 카약을 타고 물위에 떠있는 연단에서 결혼서약을 한다.2박3일에 걸쳐 진행되는 행사. 마지막 날엔 스리뜨랑 나무를 심는 결혼 식수 행사도 준비돼 있다. 여행사들이 허니문 상품 예약자를 위해 내놓은 선물이 쏠쏠하다. 모두투어는 발리 오션 풀빌라 상품 이용자들에게 샘소나이트 여행용가방, 한경희 스팀청소기,‘꽃을 든 남자’ 허니문세트 중 원하는 하나를 제공한다. 해외여행자보험은 2억원. 데이콤 국제전화 3000원 할인과 로밍 서비스 10% 할인권, 스카이드림사우나 인천공항점 20% 할인권, 롯데 면세점 15% 할인권 등 다양한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롯데관광은 발리 발리꾸 풀빌라, 푸껫 다이아몬드 오션프런트 자쿠지, 괌 PIC 로열골드 등의 상품 이용자들에게 고급 여행용 가방, 또는 동화면세점 10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 대체조제 저지 노림수?

    대체조제 저지 노림수?

    대한의사협회가 31일 일부 복제의약품(일명 복제약) 약효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 복제약의 효능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정부는 해당 약품에 대해 검증에 들어가기로 했고 제약업계는 대책회의를 열었다. 의협은 5개 제약사의 5개 복제약에 대해 생물학적 동등성((Bioequivalence) 검증을 한 결과,3개 의약품의 약효가 기준치를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A제약사의 항진균제는 약효가 5∼35%,B사의 고지혈증 치료제인 항지혈증제는 63∼86%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C사의 고혈압약은 약효가 102∼131%로 오히려 기준치를 웃돌아 과도 효능으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의협은 밝혔다.D사의 당뇨약은 86∼103%,E사의 소염제는 86∼114%로 기준치 안에 있었다. 이번 의협의 검증 결과는 3억원을 들여 공모로 모집한 4개 의료기관에 6개월간 맡겨 얻은 것이란 점에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의협 관계자는 “감기 정도의 가벼운 질환이라면 복제약의 효능이 다소 떨어져도 문제될 게 없겠지만 위중한 병에다 이런 엉터리 약품을 쓴다면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식약청 “해당 약품 조사 착수”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당초 내년 이후로 예정했던 A,B,C 3가지 약품에 대한 생동성 검증을 올해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검증에는 통상 6개월 안팎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제약협회는 이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제약협회는 그러나 아직 의협의 발표를 전적으로 믿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다 정부가 직접 검증에 들어가기로 한 만큼 입장 발표를 유보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의약품은 안전성과 효능 외에 환자의 믿음이 중요한데 지난해 생동성 파문에 이어 올해 또 이런 발표가 이뤄져 의약품 전반의 신뢰도에 큰 타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복제약 파문이 있었다. 식약청이 3월부터 9월까지 국내 35개 시험기관에서 실시한 647개 복제약의 생동성 시험자료를 확보해 검증작업을 한 결과, 모두 115개 품목의 시험자료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식약청은 당시 문제가 된 복제약들에 대해 허가취소, 판매금지, 보험급여 중지, 처방·조제 중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했다. ●의협발표 배경에 관심 집중 그동안 정부는 가격이 싼 복제약 처방을 유도함으로써 고가약(주로 오리지널약) 처방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동성 시험을 권장해 왔다. 반면 의협은 “약효 동등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체조제와 성분명 처방을 운운하는 것은 국민건강 차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해 왔다. 이번 발표가 의료법 개정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동성 시험은 정부가 약사들의 대체조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밀어붙인 것이었다. 생동성 시험을 거친 복제약은 약사가 의사의 동의 없이 대체조제를 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발표가 의료법 개정안 중 의료행위 범위에 ‘투약’을 반드시 포함시키라는 의사들의 요구와 연관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의협 관계자는 “지난해 복제약 파문때 이미 의협 차원의 검증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료법 개정과 시기가 맞물렸을 뿐 다른 목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복제의약품(복제약)이 사람 몸속에서 오리지널약과 똑같은 약효를 내는지 평가하는 시험으로 제약사가 복제약 허가를 받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한다. 자주 처방되는 의약품 가운데 3500여종이 생동성 시험을 거쳤으며 통상 복제약이 오리지널약에 비해 약효가 80∼125% 정도면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Local] ‘BUY 전북’ 상품 100개 선정

    전북도가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제품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바이(BUY) 전북’ 100개 상품을 선정한다. 도는 우선 오는 2월말까지 지역 기업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50∼60개의 ‘바이 전북’ 상품을 선정하고 오는 2009년까지 100개 상품을 발굴키로 했다. 선정된 상품은 자치단체에서 유명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 입점,TV 홈쇼핑 판매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바이 전북’ 상품의 명성과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품질 인증 마크를 부착키로 했다.
  • ‘스팸여왕 김하나’ 알고보니 남성

    3∼4년전 ‘스팸여왕 김하나’로 네티즌들 사이에 악명을 떨쳤던 스팸(광고성 메일) 발송 프로그램 제작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하나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대학 휴학중인 남성 프로그래머 박모(21)씨였다. 박씨는 최근 또다시 신종 수법으로 16억여통의 스팸을 보냈다가 3년여 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30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박씨는 2003년 부산의 한 일반계 고등학교 2학년 때 ‘김하나’라는 가명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핫메일(hotmail)계정을 자동으로 생성해 스팸을 보내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박씨가 이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만난 업자 4명에게 팔아 챙긴 돈은 고작 120만원. 하지만 그 여파는 너무 컸다. 이 프로그램이 당시 온갖 음란물 광고, 대출 안내 등을 보내던 스팸 발송자들 사이에 급속도로 퍼져 나가면서 ‘김하나’라는 이름이 ‘스팸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인터넷 사용자들은 “지워도 지워도 돌아서면 또 김하나”라면서 탄식했고,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김하나 스팸 대책회의’까지 열고 공식 보고서까지 내놓기도 했다.2003∼2004년 ‘김하나’ 스팸 프로그램으로 발송된 이메일은 수조통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사태가 생각보다 커지자 겁을 먹은 박씨는 스팸 프로그램 제작과 판매를 중단했다.그러나 서울 모 대학에 입학해 컴퓨터를 전공하면서 등록금과 학비, 용돈 등을 벌기 위해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봄 대학을 휴학하고 대구의 한 중소기업에 병역특례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하면서도 직장 선배 권모(27)씨와 함께 스팸 발송 프로그램 제작을 계속했다. 박씨 등은 김하나 스팸 사건 이후 포털사이트 등의 스팸 차단 장치가 강화되자 이를 뚫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중소기업·공공기관 등 신뢰도가 높은 곳의 서버 318대를 해킹한 뒤 이를 ‘숙주’로 만들어 네트워크로 연결, 스팸을 ‘분산 발송’하는 신종 수법을 개발했다. 게다가 피싱 수법까지 더해 1만 2000여건의 개인정보까지 수집했다. 경찰은 이날 박씨와 권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에게 1억원을 주고 개인정보를 사들인 대출업자 박모씨를 수배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연내 개헌 반대” 51%… 부정적 여론 완화

    청와대의 개헌 제안에 이어 여당이 탈당 도미노로 정치권이 소용돌이치고 있는 가운데 대선 정국과 관련한 몇몇 여론조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대통령 4년 연임 개헌에 대한 찬성률과 현 정부 임기내 개헌에 대한 반대율이 각각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지난 26일 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도 95% ±3.1%포인트)에 따르면 4년 연임제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50.8%로 현행 5년 단임제(42.0%) 지지보다 높았다. 이는 지난 9일 실시된 조선일보-한국갤럽 조사결과(4년 연임제 선호도 64.2%,5년 단임제 선호도 33.5%)에 비해서는 4년 연임제 선호도가 더 낮아진 것이다. 연내 개헌추진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51.0%로 찬성(42.4%)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돼 노무현 대통령 임기 중 개헌추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대통령이 개헌을 제안한 당일(9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임기 중 개헌추진에 부정적인 의견이 70%에 달했던 점을 고려할 때 반대 여론도 완화추세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이명박 전 시장의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는 48.1%로 지금까지 이뤄진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최고치를 보였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7.7%로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한나라당 손학규 전 경기지사 3.9%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 3.8%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1.0% 순으로 나타나 모두 두 자릿수 지지에 크게 못미쳤다. 그러나 유권자 2명 중 1명은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2’인 박 전 대표와 이 전 서울시장이 당 대선후보 경선 전에 갈라서 각자 출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여권 단일후보 적합도에서는 한나라당 손 전 경기지사가 열린우리당 정 전 의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선두권을 차지했지만 손 전 지사의 여권후보 영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훨씬 많았다. 박홍기 전광삼기자 hkpark@seoul.co.kr
  • [Book Review] 엄격한 통로로 ‘대중의 지혜’ 구하라

    바야흐로 대선 국면이다. 언론매체마다 정기적으로 유력 대선후보들의 지지도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어떤 후보가 지난달에 비해 몇%포인트 올랐다느니, 부동층은 또 얼마나 늘었다느니 하는 여론조사 결과는 앞으로도 11개월 남짓 국민들의 눈과 귀를 붙잡을 것이 분명하다. 선거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의 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수긍하는 것은 아니다.   혹시 조작되거나 방법상 오류가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참여하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를 과연 대중의 뜻으로 받아들여야 하나,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지지하지 않는 후보보다 열세로 나타난 결과를 믿을 수 있을까 하는 끊임없는 의문 속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선거, 마케팅, 정책입안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유로 실시되고 있는 여론조사가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 또 과연 여론조사는 믿을 만한 것인지 등을 명쾌하게 짚어주는 해설서가 나왔다. 세계적 여론조사기관인 미국 갤럽의 편집장 프랭크 뉴포트가 쓴 ‘여론조사-대중의 지혜를 읽는 핵심 키워드’(정기남 옮김, 안부근 감수, 휴먼비즈니스 펴냄)가 그것이다. 근대 이전 농경사회에서 여론조사는 필요가 없었다. 언제든 얼굴을 맞대며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사회구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가 다변화하면서 여론조사는 최상의 의사소통 방법으로 떠올랐다. 직접민주주의를 할 수 없게 되면서 선거에서도 여론조사는 중요한 예측 수단이 됐다. ‘여론조사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지 갤럽은 겨우 수천명의 표본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1936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재선을 정확히 예측해냈다. 반면 구독 명부와 전화번호부 등에 기재된 1000만명에게 용지를 보내 여론조사를 실시한 유력 잡지사는 상대 후보였던 알프레드 랜던의 승리를 예측했으나 실패로 끝났고, 얼마 후 이 잡지는 폐간됐다. 이 ‘사건’은 과학적 표본추출 방법을 바탕으로 한 여론조사의 중요성을 각인시켜 준 계기가 됐다. 이른바 ‘무작위 표본추출’의 ‘무작위(random)’는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아무렇게나’ 뽑은 것이 아니라 ‘엄격한’ 과정을 통한 선택이라는 게 뉴포트의 설명이다. 여론조사의 신뢰도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뉴포트는 두 장을 할애해 설명하고 있다. 여론조사의 중요성에 대한 저자의 철학은 확고하다.“일반인들이 공유하는 지식에서 위대한 식견을 발견할 수 있다.”는 기본 전제에서 출발,“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시민들의 통합된 경험에서 지혜를 얻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상호작용하고 결합돼야 적합한 의사결정을 해낼 수 있는데 그런 지혜를 모으는 방법이 여론조사라는 것이다. 이른바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과 같은 맥락이다.저자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아무리 강력한 파워를 갖고 있는 지도자라 해도 모든 일에 관여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얼마나 자세하게 시민들의 의견을 묻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책에는 지도자들이 시민들의 ‘지혜’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까닭도 자세히 적혀 있다. 모두 11장으로 이뤄진 책에서 저자는 ‘여론조작’의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 열번째 장에서 저자는 언론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지만 본질적으로 다른 측면을 강조해 보도하는 사례를 제시한 뒤 “매체는 여론조사를 면밀하고 신중하게 평가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384쪽.2만 5000원.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열린세상] 정치인의 신뢰바닥, 그 해법이 있다/최병대 한양대 교수·사회과학대학장

    정해년, 새해는 12월19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로 인하여 1년 내내 선거의 소용돌이가 휘몰아 칠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 민주국가의 가장 기본은 선거로부터 출발한다. 선거가 본질에 충실하지 못할 때, 그 나라 정치는 후진성을 탈피할 수가 없다. 지난달 26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대한민국 주요 집단의 사회적 자본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10점 만점의 신뢰수준조사에서 국회가 2.95로 가장 낮은 신뢰도를 보였으며, 이어 정당이 3.31로 그 다음 하위순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으며, 그 원인은 무엇 때문일까? 정당과 정치인은 선거결과에 책임을 져야만 책임정치가 구현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정반대이다. 이 나라에서는 대선, 총선, 보선, 지방선거 모두 별 차이가 없다. 지난번 치러진 5·31 지방선거의 어느 한 장면을 반추해보자. 자치단체장의 정당후보를 그동안 중앙(정)당이 공천권을 행사하여 오던 것을 민주화·지방화시대 및 지방선거에 걸맞게 각 시·도지부 및 지구당 중심으로 이양하였으며 실질적인 공천권행사는 지역선거구 지구당위원장이 행사하였다. 이는 공천후보자들이 그동안 중앙당으로 몰려들던 것을 각 지구당 위원장중심으로 이동하였으며, 이와 관련하여 곳곳에서 공천헌금 등 각종 비리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어느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당선이 유력한 현직단체장을 낙마시키고 새로운 후보를 공천하여 현직단체장과 지구당위원장간에 금품수수비리 혐의 등 상호 폭로전이 전개되면서 결국에는 법의 심판을 받기에 이르렀다. 검찰이 공천에 낙마한 전직단체장에 대하여 지난 11월 최종적으로 무혐의로 종결 처리하자, 이어 전직단체장은 지구당위원장을 공직선거법위반과 공갈,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하였다. 한편 새로이 공천을 받아 출마한 단체장은 당선되어 불과 몇 개월 만에 대리시험을 통해 불법으로 학력을 취득한 혐의로 구속되어 영어(囹圄)의 신세로 전락하여 벌써 수개월째 부단체장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오는 4월에는 보궐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치생명을 걸고 전직단체장의 비리를 고발하겠다던 지구당위원장은 젊고 참신한 개혁적인 그룹을 대표한다며 야당의 대통령후보로 출마하겠다고 후보군에 합류하여 국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하니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왜 이런 기이한 현상이 전개되고 있을까? 한마디로 책임정치의 실종 때문이다. 공천권을 행사한 당사자가 잘못된 공천으로 인하여 명확한 실정법 위반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그 책임을 지우는 시스템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실정법을 위반한 당사자는 물론이려니와 공천권을 행사한 위원장 및 그가 속한 정당에 대하여서도 해당 지역구에서 일정기간 또는 최소한 다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는 공천할 수도 없고 출마할 수도 없도록 해야 한다. 즉 사람만 바꾸는 무책임한 정당, 무책임한 공천권행사는 더 이상 허용해서는 아니된다. 이는 지역할거주의가 판을 치는 우리의 지역정당구도에 변화를 초래하고 표리부동한 정치인을 퇴출시킬 수 있는 중요 통로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해당 지역구에서 공천잡음으로 인하여 신뢰가 추락하고 있으며 전직단체장으로부터 공직선거법위반과 공갈, 협박 등으로 고소당한 자가 대통령후보로 출마하겠다고 하니 어느 국민이 그런 정치인, 그런 정당, 그런 정치권에 신뢰를 보낼 수 있을까? 최병대 한양대 교수·사회과학대학장
  • 日 금리 6개월째 동결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다고 일본 언론이 18일 전했다. 일본은행이 지난해 7월 금리를 인상한 이후 6개월째 동결한 것이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6대3으로 금리동결을 결정했다. 일본은행이 민장일치가 아닌 다수결로 금리를 결정한 것은 지난해 3월이후 처음이다.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상 시기가 언제일지가 관심사다. 일본은행의 금리동결 이후 엔화의 약세 기조는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이나 일본과의 경쟁국에 수출하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환율압박에 의한 고전이 지속될 전망이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은총재는 그동안 1980년대의 증시 및 부동산 버블 재연을 막기 위해 금리를 단계적으로 올리겠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반해 일본 정부와 여당은 소비약세 등 경기침체 및 7월 참의원선거 등을 의식해 금리인상을 강력히 반대해 왔다. 이에 따라 이날 금리동결은 일본은행이 정부여당의 압력에 굴복한 것으로 인식돼 앞으로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독립성과 ‘시장 신뢰도’에 흠집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taein@seoul.co.kr
  • ‘얼굴’ 걸고 부동산거래 중개

    “우린 얼굴 걸고 부동산중개업 합니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이호조)가 모든 부동산중개업소에 대표자의 대형 사진을 걸도록 했다. 17일 성동구에 따르면 부동산 매매나 임대를 위해 중개업소를 찾는 주민들에게 중개업소의 대표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올해부터 업소안에 대형사진을 걸도록 했다. 성동구는 지난해까지는 기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사진을 걸도록 계도를 한 뒤 올해부터는 이를 의무화했다.또 새로 문을 여는 중개업소에는 일정 규격의 사진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사진의 크기는 20×30㎝로 사무실 내에 비치된 중개사무소 개설등록증 옆에 걸도록 했다. 지금까지 부동산중개업소에는 개설등록증과 공인중개사자격증, 공제증서 등을 걸어 두도록 했지만 등록증의 사진이 반명함판(3×4㎝)에 불과해 대표자 구분이 어려웠었다. 성동구는 이를 통해 중개업소의 신뢰도 제고는 물론 중개보조인이 중개업자를 대신하는 행위나 각종 중개사고를 막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동구 관계자는 “사진을 걸어 두면 중개인과 중개보조인을 쉽게 구별할 수 있고, 자격증 대여 등도 막을 수 있어서 거래의 신뢰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동구에는 지난해 말 현재 모두 710개의 중개업소가 등록돼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지방시대] 도시경쟁력과 노사관계/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세계화시대를 맞아 도시 간 생존경쟁이 치열하다. 전통적인 세계도시들이 기존 지위를 유지하고자 애쓰는가 하면, 도약기의 후발도시들 역시 세계도시화를 목표로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중국의 경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다롄이 저마다 야심차게 국제적인 대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도쿄, 나고야, 오사카가 서로를 의식하는 가운데 도시 이미지 제고와 장소 마케팅에 한창이다. 사실 오늘날 도시는 국가 간 경쟁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공간이다. 경제 활동의 글로벌화, 탈이념화, 정치·경제체제의 지역화에 따라 국가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도시는 확실한 경쟁 주체로 자리잡았다. 경제적 국경 개념이 상당부분 무너진 세계화시대에 지역 진로를 결정지을 주된 행위자가 국가보다 도시라는 사실은 지구촌 여러 곳에서 확인되었다. 사정이 이러한 만큼 우리의 지방 대도시도 세계와 직접 대면하기 위한 시스템, 전략, 실천력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지방자치제가 본격적인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개별 도시의 강점, 매력, 특성을 살린 독자적 정책 개발 필요성 또한 커졌다. 이와 관련하여 도시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강조되는 것이 지역 노사협력이다. 도시 경쟁력 결정 요인 중 노사협력을 중시하는 까닭은 노사관계야말로 가장 첨예한 대립영역이기 때문이다. 흔히 도시 경쟁력의 주요 요소로는 정주환경, 인프라, 노사관계 안정성을 꼽는다. 이 가운데 정주환경은 주택, 교육, 관광문화자원, 공원녹지 형편을 뜻한다. 인프라로는 교통·물류체계, 산업단지, 각종 산업 기반시설, 인적자원의 양과 질, 국제교류 기반, 행정지원 시스템을 거론한다. 하지만 문제는 노사관계 안정성이다. 이미 일정 수준 이상 도시 대부분이 정주기반 조성과 인프라 구축에 힘써 상당한 성과를 거뒀으므로, 노사관계 안정성은 그 의미가 더해질 수밖에 없다. 대구의 현실 역시 마찬가지이다. 대구는 근래에 이르기까지 영남권 중심도시 기능을 수행했으나, 최근 위상이 크게 약화되었다. 정주여건이나 인프라가 비교적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자본과 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따른다. 지역 노사 분야의 신뢰도마저 떨어지다 보니 성과는 더 나쁘다. 그런데 대구지역 노사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문가 부족이 사태 해결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기업이나 행정 모두 똑같다. 노사문제 관심도가 높지만 노무 담당부서 조직률이 전체 기업의 27% 정도에 지나지 않으니 체계적인 노사관리를 기대할 수 없고, 담당부서는 물론 담당인력조차 배치하지 않은 사례가 절반에 가까워 심각성이 엄청나다. 비록 일부 기업들이 조직과 인력을 구비했다 하더라도 전문적인 이해도가 떨어져 문제 대응의 한계는 여전하다. 이러한 실정은 행정기관 역시 다를 바 없어서 노사문제를 다루는 공무원들의 전문지식이 기초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므로 지역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서비스산업 육성 차원의 노사업무 전문가 양성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 노사업무 전문가의 역할은 실로 다양하다. 특히 국제기준에 어울리는 노사관계를 정착시키고 외국계 자본과 기업이 부지런히 찾아들게 하자면 문화 다원성을 수렴할 수 있는 인적자원의 능력 발휘가 필수적이다. 이야말로 도시의 보이지 않는 경쟁력이다. 노사문제에 중요성을 부여해 실패한 경영자는 없다고 한다. 대구의 기업인과 행정관료들이 이를 분명히 깨달았으면 한다.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 부천, 유명무실 시책·제도 폐지

    부천시는 행정의 효율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시책, 제도, 행사 등을 폐지하는 ‘시책일몰제’를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시는 효과가 적거나 불필요한 업무인데도 존속 방치된 사무를 분기별로 찾아내 효과성 및 경제성을 심의한 뒤 개선 또는 폐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몰시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서에서 자체 조치하고 자치법규의 폐지 등이 수반되는 업무는 일몰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처리토록 했다.부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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