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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신뢰의 목소리 하늘로 떠나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전설적인 방송 앵커’ 월터 크롱카이트가 17일(현지시간) 뉴욕 자택에서 사망했다. 92세. ‘크롱카이트=미국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통할 정도로 1962년부터 1981년까지 CBS TV의 메인 뉴스 앵커였던 그는 객관적인 뉴스 진행으로 미국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았다. ●케네디 대통령 암살 등 주요 사건 다뤄 크롱카이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통신사 기자로 노르망디상륙작전 등을 취재한 것을 시작으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 암살,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 1960년 민권운동,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사임을 몰고 온 워터게이트사건, 베트남전쟁, 아폴로호 달 착륙, 이란 주재 미대사관 인질 사태 등 미국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다룬 미 현대사의 산증인이다. 크롱카이트는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신문에 밀려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던 TV를 방송 저널리즘으로 발돋움시키는 데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 CBS는 1962년 신문 기사를 전달하는 수준에 그쳤던 저녁 메인 뉴스를 15분에서 30분으로 확대하고, 앵커맨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 뉴스를 방송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발전, 정착시켰다. 미 국민들은 크롱카이트가 진행하는 저녁 뉴스를 통해 세상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았고, 그가 전하는 뉴스를 있는 그대로 믿었을 정도로 크롱카이트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특히 1968년 미국이 베트남에서 수렁에 빠졌다는 그의 지적은 베트남전 여론을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16년 미주리에서 태어난 크롱카이트는 고등학생 때부터 학보사 편집자로 활약했다. 텍사스대학을 중퇴한 뒤 여러 언론사를 거쳐 1950년 기자로 CBS에 입사했다. ●20년간 CBS 메인 뉴스 진행 이후 20년간 ‘CBS 이브닝 뉴스’를 진행하며 방송 뉴스의 새 장을 썼고, 언론 자체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1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았으며 피바디상 등 주요 언론상을 수상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아이콘’을 잃었다.”면서 “크롱카이트는 수십년간 미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목소리였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kmkim@seoul.co.kr
  • 김치달인들 광주서 천년의 맛 담근다

    김치달인들 광주서 천년의 맛 담근다

    올해 16회째인 ‘2009광주김치문화축제’(10월23일~11월1일)의 밑그림이 나타났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축제추진위(위원장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는 최근 5개 분야 45개 프로그램 등의 실행 계획을 확정했다. 축제는 ‘김치 천년의 맛’이란 주제로 광주월드컵경기장과 염주종합체육관 일대에서 열린다. 비전은 ‘김치의 전국화·세계화·산업화 실현’으로 결정했다. 주요 전시프로그램으로는 인도 랜틸콩, 그리스 요구르트, 일본 낫또, 스페인 올리브유와 함께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김치의 우수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세계웰빙발효식품관을 운영한다. 세계음식문화관과 양념 향신료관, 팔도김치 문화관도 마련된다. 코덱스(CODEX·세계식품규격위원회)와 농림수산식품부, 세계적인 김치 관련 연구자 등이 참여하는 국제 콘퍼런스와 김치사랑나눔메세나 행사도 펼쳐진다. 음식축제에서 유일하게 대통령상이 수여되는 광주김치문화축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김치경연방식도 대폭 개선된다. 김치 생태 디오라마(실물모형 전시)와 유기농 생명텃밭 등 체험 교육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김치산업화를 위해 해외 유명식당 대표와 바이어를 초청하는 ‘마케팅 비즈투어’를 운영하고 유럽상공회의소가 개최하는 행사에 남도김치장터, 감칠배기 홍보관 등도 운영한다. 영화 ‘식객’의 후속작인 ‘식객2-김치전쟁’의 제작지원을 위해 영화사와 협약도 체결했다. 허영만 원작만화에 영화배우 김정은, 진구 주연의 ‘식객2-김치전쟁’을 통해 ‘광주 오미(五味)’, 명소, 축제현장을 노출시켜 광주의 도시브랜드를 높이고 광주김치를 홍보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이번에 처음으로 부정기 뉴스레터를 발행해 축제 소식을 알리고 ‘김치를 말하다’(Say Kimchi)란 콘셉트로 친근하게 웃는 얼굴의 캐릭터도 상표 등록했다. 김성훈 추진위원장은 “김치가 세계적 발효 건강식품으로 인정된 만큼 축제를 통해 전 지구인들이 즐기는 음식으로 만들겠다.”며 “김치의 역사와 문화, 맛을 느낄 수 있는 체험과 참여형 행사를 강화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교육자치 성공 위해서는 교장부터 열린 자세로”

    “성공적인 교육자치를 위해서는 교장이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열려 있는 자세로 먼저 다가서야 합니다.” 김기성(한나라당) 서울시의회 의장은 14일 서울대 사범대학 정보관에서 열린 ‘2009 서울시 중등교장 자격연수’ 초청 특강에서 예비 교장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이메일을 활용해 대화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번 특강은 서울대 교육행정연수원이 교장 임용을 앞둔 교사들을 대상으로 국제화·다양화·정보화 시대에 맞는 학교장의 역할과 책무, 전문 경영능력 함양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김 의장은 강연을 통해 ▲컬처노믹스와 관련된 서울시 주요사업 소개와 시의회의 역할, 시민과의 관계 ▲성공적인 교육자치를 위한 제언 ▲최고경영자(CEO)로서 교장의 리더십 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정치철학이자 인생철학인 신뢰와 원칙, 순리를 학교 교육에 접목시키면 교육현장의 예절과 질서를 회복시키고, 교육 주체들 간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의 초청강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서울교육대 연수원에서 열린 ‘2009 서울시 초등교장자격연수’에서도 3시간에 걸친 마라톤 강연으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외에도 김 의장은 올 들어서만 고려대·서강대·국민대·성신여대·한성대 등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환경·교육 문제 등 다양한 주제로 수차례 강의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지존파 사건은 알려진 것보다 더 슬프고 애절”

    “지존파 사건은 알려진 것보다 더 슬프고 애절”

    “지존파 사건은 세간에 알려진 것보다 더 애절하고 슬픈 사건입니다.” 지존파 사건을 해결, 강력형사로서 이름을 날린 서울 혜화경찰서 고병천(60) 전 경정은 최근 정년퇴임 뒤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러 강력사건을 수사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지존파 사건”이라고 12일 밝혔다. ●‘지존파’란 이름도 직접 지어 고 전 경정은 1975년 경찰에 입문해 34년간 일선 형사로 있으면서 지존파 사건을 비롯해 ‘온보현 택시살인사건’ ‘앙드레김 권총협박 사건’ 등 굵직한 강력사건을 해결한 베테랑 형사였다. 그는 지존파 사건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끈을 갖고 있다. 1994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지존파 사건의 ‘지존파’란 이름도 고 전 경정이 지었다. 고 전 경정은 “지존파 일당은 스스로를 ‘야망’이란 뜻의 희랍어 ‘마스칸’이라 불렀지만 타인을 희생시킨 조직 이름으로 맞지 않다고 판단해 ‘지존파’로 이름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두목 김기환 등은 ‘돈 있고 백 있는 자의 것은 빼앗고 그들을 죽인다.’는 행동강령까지 만들어 부유층을 납치·살해하고 시체를 소각하는 범행을 저질렀다. 고 전 경정은 그러나 “사건을 추적하는 내내 일종의 처절함을 느꼈다.”면서 “그들은 1인당 10억원을 모은다는 목표를 달성하려고 밥값 말고는 일절 지출을 하지 않을 정도로 돈에 집착했던 사람들”이라고 뒷얘기를 털어놨다. 두목 김기환을 비롯한 범인 6명은 1995년 11월2일 사형이 집행됐지만 고 전 경정은 지금까지도 그들의 가족들과 연락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존파의 가족들은 연쇄살인범을 가족으로 뒀다는 이유로 살던 곳을 떠나야 했고, 직업도 갖지 못하는 등 힘든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살인범 가족 돕는 창구 만들고 싶어” 경찰관 생활 내내 살인사건 피의자 가족들의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자주 목격했던 그는 “앞으로 본의 아닌 피해자가 된 살인범의 가족들을 도울 창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들에게도 “정의의 편에서 묵묵히 일하면 자연히 신뢰도 쌓이고 경찰로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고언을 했다. 경찰 수사연수원에서 한 달에 한 두번 강연을 하고 있는 고 전 경정은 “사건해결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34년간의 소회를 대신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10년간 지원한 돈 北 핵무장 이용 의혹”

    │바르샤바(폴란드) 이종락특파원│폴란드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바르샤바에서 유럽의 뉴스전문채널인 ‘유로뉴스(Euro News)’와 인터뷰를 갖고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인) 지난 10년간 막대한 돈을 (북한에) 지원했으나 그 돈이 북한 사회의 개방을 돕는 데 사용되지 않고 핵무장하는 데 이용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경한 대북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대통령이 ‘의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지난 정부 때 북한에 현금으로 지원한 게 핵무장에 이용됐을 수도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현재의 대북기조를 바꿀 뜻이 없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정일 가장 폐쇄된 지도자” 이 대통령은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사실 가장 폐쇄된 사회적 지도자”라면서 “북한은 완벽하게 폐쇄된, 우리로서는 잘 이해할 수 없는 지구상의 유일한 나라”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어느 정도 위협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국가적 단위로 볼 때 북한이 위험한 국가 중 하나인 것만은 틀림없다.”며 “북한이 만드는 대량살상무기가 다른 국가에 전수되고 또 핵물질이 넘어가게 되면 핵보유 유혹을 받는 나라가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핵개발 전용 국민적 공감대” 이 대통령이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은 지난 3월30일자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에 게재된 인터뷰와 수위는 대체로 비슷하지만 더 강경해진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많이 지원했지만 북한은 결과적으로 핵무기를 만들었다. 이로 인해 우리 국민들의 대북 신뢰도는 전보다 많이 후퇴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8일 “이 대통령의 북핵 관련 발언은 평소에도 늘 하던 말”이라면서도 대북 지원금을 ‘물’에 비유, “같은 물을 젖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 뱀이 마시면 독이 되는 것 아니냐.”며 지난 정권의 대북 지원금이 북핵 개발에 쓰였을 것이란 점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유엔 제재와 같은 국제 공조를 통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불러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대교협 “고1 내신배제 반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이배용(이화여대 총장) 신임 회장이 내신 절대평가 전환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입전형에서 고1 내신을 배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30일 대교협 15대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상대평가는 지나치게 경쟁 위주이고 본질과 방편을 혼동하는 것을 바로잡는다는 취지에서 내신 절대평가 전환의 방향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는 최근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주최로 열린 사교육 대책 토론회에서 현행 고교 내신 9등급 상대평가제를 절대평가로 바꾸고 고교 1학년 내신을 대입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은 “절대평가로 전환했을 때 내신 부풀리기 등 신뢰도 저하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합리적이고 공정한 평가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대학도 고교와 함께 부작용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대입에서 고교 1학년 내신 반영을 제외하자는 주장에는 “내신의 본질은 학교 교육을 얼마나 충실하게 했느냐를 보는 것인데 그런 차원에서는 고교 1학년 내신도 중요하다.”며 반대했다. 3불 정책(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금지)에 대해서는 “2011학년도까지 3불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대학 일각에선 ‘그럼 자율화는 언제하냐.’는 실망이 나온다. 그런 면에서 2012학년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언급, 2012학년도에는 변화가 있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반기문총장 세계지도자 신뢰도 2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반기문(왼쪽) 유엔 사무총장이 20개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계 지도자 신뢰도 조사에서 버락 오바마(오른쪽) 미국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반 총장은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국제정책태도프로그램(PIPA)이 운영하는 월드퍼블릭오피니언이 20개국 국민 1만 922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40%의 신뢰도를 얻었다. 부정적 평가는 35%였다. 반 총장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35%의 신뢰도를 얻어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오바마 열풍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반 총장은 조사대상 20개국 중 11개국에서 신뢰도가 높았고, 7개국에서 낮았으며, 2개국에서는 평가가 엇비슷했다. 한국에서는 신뢰도가 90%로 압도적이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높은 신뢰를 차지한 반면 미국과 이집트, 팔레스타인, 터키 등 중동 국가에서 신뢰도가 낮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61%의 평균 신뢰도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부정적 평가는 31%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사대상 20개국 가운데 13개국에서 압도적이거나 다수의 긍정적 신뢰도 결과가 나왔다. 미국민은 70%가 신뢰를 보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신뢰도는 40%로 반 총장과 같았지만, 부정적 응답이 38%로 반 총장보다 높아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국가는 한국, 중국, 인도, 미국 등 20개국으로 세계 인구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조사는 지난 4월4일부터 6월12일까지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4%다. kmkim@seoul.co.kr
  • “출판사만 보고 책 선택하게 브랜드 신뢰도 만들어 가야”

    “출판사만 보고 책 선택하게 브랜드 신뢰도 만들어 가야”

    “독자들이 출판사만 보고도 망설임없이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브랜드 신뢰를 구축해야 합니다. 불황은 반드시 극복될 것이므로 다가올 호황기를 미리 기획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지난 25일 제주도 서귀포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 28회 출판경영자 세미나에서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이같이 주장했다. ‘디지털 시대와 불황을 맞은 출판계 생존 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출판인 15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김성룡 교보문고 대표는 ‘출판 불황 극복을 위한 제언’이란 강연에서 “최근 출판계와 서점계의 체감 불황온도는 영하의 날씨 이상”이라고 진단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신간 발행부수는 2007년에 비해 19.6%가 줄어들었고 전체 시장규모도 2조 5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나 축소됐다. 또 월평균 가계수지 중 서적 구입액은 2004년부터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 2007년 7013원을 나타내는 등 최근 5년 사이 8.4%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독자의 특성과 연계해 출판계의 불황타계 방안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김 대표는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책은 저자의 관점에서는 통찰력을 제시하는 것이고, 사업적 관점에서는 보다 많은 고객이 독서의 경험을 갖게 하는 것”이라며 “의미를 추구하는 책의 본질적 기능을 강화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출판계가 해야 할 구체적 과제로 역량있는 편집자의 양성, 디지털 디바이스 적극적 활용, 마케팅의 정상화와 유통시스템의 정비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출판계의 오랜 이슈 가운데 하나인 출판진흥기구 설립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김기옥 한국출판인회의 정책위원장은 “출판진흥기구는 출판 산업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한 필수 요건이며, 출판계의 80~90%가 설립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수차례 논의됐지만 정부의 입장, 출판계 내부의 미온적 태도 등이 겹쳐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데, 범출판계 태스크포스팀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연내에는 반드시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영 원광대 겸임교수(전 출판문화협회 사무국장)는 “출판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출판진흥기구와 같은 출판진흥정책의 집행기구이기보다는 대통령 직속의 민·관 고위정책조정협의체 성격의 한국출판진흥위원회(가칭)를 설치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제주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

    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

    “5개월 간의 장고(長考) 끝에 선택한 것은 개혁이었다.” 21일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의 국세청장 내정 소식을 접한 전·현직 국세청 인사들의 반응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에 놀라면서도 앞으로 몰아칠 쇄신 회오리에 더 긴장감을 내보인 것도 그래서다. “세정(稅政)을 전혀 모르는 교수 출신의 외부인사가 과연 국세청이란 거대조직을 장악할 수 있겠는가.”라는 일각의 의구심에, 국세청 출신 한 인사는 이렇게 잘라 말했다. “청장 내정자 자신이 청와대라는 거대 조직을 등에 업고 있는데 (권력에 약한 속성을 갖고 있는 국세청)내부에서 안 따르고 배길 수 있겠는가.” 이는 백 내정자가 이명박 대통령(MB)의 핵심 측근이란 데서 출발한다. 그는 MB의 정책 브레인이자 ‘경제 과외교사’로 통한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6년 총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백 내정자는 서울 서대문을, MB는 종로구에 각각 출마했다. 낙선한 백 내정자는 MB가 세운 동아시아연구원장을 맡아 본격적인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 MB가 서울시장에 재직할 때는 시정개발연구원장으로 청계천 복원 등 핵심 정책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기도 했다. 백 내정자로서는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점을 앞세워 국세청 ‘수술’을 소신껏 집도할 수 있는 여건을 일단 확보한 셈이다. 이에 따라 지방청을 없애고 본청-일선 세무서로 단순화하는 수술 방안도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안(案)은 청와대(국세행정선진화TF)가 주도했다. 국세청은 세수 감소 가능성 등을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그가 대통령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국세청 조직의 권력 종속이 더 심화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금배지 도전 경력을 들어 정치적 야심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가장 시급한 과제는 3명의 청장이 잇따라 비리에 연루되면서 땅에 떨어진 국민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일이다. 외부감사위원회 설치 등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수장(首長)의 장기공백 등에 따른 조직원들의 사기 저하, 고질적 병폐인 줄서기 풍토, 내부통신망에 글을 올린 직원 징계 문제로 촉발된 내홍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백 내정자가 공정거래위원장 시절 직원들이 뽑는 ‘자랑스러운 공정인’ 조사에서 역대 위원장으로는 처음으로 종합 3위 안에 든 점을 들어 그의 조직 관리력에 기대를 거는 시각도 있다.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 여부도 주목된다. 5개월간 청장 직무대행을 하면서 막판까지 청장 하마평에 올랐던 허병익 차장과 국세청내 대구·경북(TK) 인맥의 거취가 관심사다. 부인 조혜정(48·수원대 연극영화학부 교수)씨와 1남 ▲충남 보령 ▲전북 익산 남성고, 중앙대 경제학과 ▲이화여대 교수 ▲경실련 상임집행위원 ▲15대 총선 출마(낙선)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 ▲바른정책연구원장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 ▲공정거래위원장 안미현 이두걸기자 hyun@seoul.co.kr
  • [공공기관 경영평가] 평가원칙 논란·보완점

    출범 초부터 작심하고 공공부문 선진화에 방점을 두어 온 이명박 정부가 공공기관들의 지난 1년간을 점수화한 종합 성적표를 19일 공개했다. 대단히 잘한 기관이나 기관장은 없었고 전체 평가대상의 23%인 21명이 해임 또는 경고 조치를 받았다. 평가잣대 등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계량화한 고유과제 단순비교 문제 이번 평가는 기관과 기관장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기관장 평가에는 대학교수, 회계사, 변호사 등 45명이 참여했고 기관 평가에는 비슷한 구성으로 139명이 참여했다. 전체적으로 경영 성과가 우수한 곳은 없었다. 92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기관장 평가에서는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 받은 사람이 없었다. 70점대가 24명으로 26%였고 60점대는 47명으로 51%, 50점대(경고 대상)는 17명으로 19%였다. 이번 평가 결과가 공공기관의 책임경영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반론도 나오고 있다. 기관장 평가기준은 기관별 고유과제와 공통과제에 각각 50%의 가중치를 두고 산출했다. 고유과제는 기관의 핵심사업의 당초 계획, 계획 이행도 등이 주된 평가대상이었고 공통과제는 민영화와 통폐합, 기능조정 등 정부가 추진해온 선진화 작업과 인력조정, 보수조정, 노사관계, 청년인턴 채용 등 경영효율화 과제 중심이었다. 고유과제에 대해서는 기관별로 사업내용과 환경이 다른데 계량화에 따른 단순 비교가 가능한지, 공통과제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에 대한 순응도에 좌우되기 쉽다는 반론도 나온다. 일부 기관의 경우 기관장과 기관의 평가결과가 너무 차이 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경우 기관 평가에서는 B를 받고도 기관장은 해임 건의가 됐다. 한국산업기술재단도 기관 평가는 A등급이지만 기관장은 경고 조치됐다. 기관의 목표와 기관장의 목표가 현실적으로 비슷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평가가 상식적인 선에서 조화를 이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해임대상 대부분 ‘힘없는’ 중소형 조직 기관이 어떤 등급을 받느냐에 따라 ‘주머니’(성과급) 사정이 달라지게 돼 해당 임직원들도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평가기준과 공정성 등에 대한 설득력이 보강돼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잇따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번에 해임 건의 대상에 오른 기관이 대부분 ‘힘없는’ 중소형 조직이고, 소비자원을 빼고는 재임기간이 길어야 1년 남짓이라는 점을 들어 객관성을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 또 해임 건의 대상 기관장들에게 소명할 기회를 주지 않고 곧바로 인사절차가 진행되는 점 등도 보완해야 할 대목으로 지적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언론의 지나친 상호비판이 신뢰 떨어뜨려”

    민주주의의 위기이기도 한 언론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언론인들이 서로에 대한 불신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태규 단국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12일 제주 서귀포 KAL 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 ‘언론 내부 반목의 벽 허물기’의 주제발표를 통해 “건강하고 책임 있는 언론을 위해 언론끼리의 상호비판도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왜곡되거나 편협하고 악의적인 비판은 결과적으로 독자나 시청자들의 언론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한국 언론의 상호비판은 정도가 지나치다.”면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명예훼손 소송이 이어지고 있고, 법정 다툼으로 외부 세력이 개입하게 돼 언론 자유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는다.”고 덧붙였다. 손 교수는 한국 언론의 지나친 상호 비판의 배경으로 이념적 편견에 매몰되도록 만든 굴곡진 정치사와 기자라는 직업의 정체성에 대한 매우 낮은 인식을 꼽았다. 그는 언론의 재정 위기가 뉴스의 질이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이 때문에 언론사 수지가 더욱 나빠지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신중함, 책임감, 성실성, 독립성을 가진 기자들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기자들이 동질성과 유대의식을 회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귀포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아사히TV “김정운 사진 입수처 韓당국 아니라…”

    아사히TV “김정운 사진 입수처 韓당국 아니라…”

     일본 아사히(朝日)TV가 지난 1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부각된 3남 정운(26)의 사진이라고 특종 보도했던 문제의 사진 입수 경위를 놓고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이 방송은 11일 낮 ‘사진 속 인물은 정운이 아니다’라고 사과하면서 ‘한국 당국 관계자’에게서 입수했다고 밝혔다가 5시간 만에 ‘한국 국내의 신뢰할 수 있는 인물’로 뒤집었다.이에따라 정확히 확인도 안하고 특종 보도했다가 가짜 소동이 일자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엉뚱한 한국 정부당국에 화살을 돌렸다가 다시 딴소리를 늘어놔 방송의 신뢰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사히TV는 11일 낮 뉴스를 통해 “보도한 사진이 김정운과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방송은 “한국 당국 관계자로부터 사진을 입수했고,북한 관계자로부터도 사진 속 인물이 정운일 확률이 90%라는 말을 듣고 사진을 보도했다.”고 밝혔다.이어 “하지만 한국 언론사들이 정운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사진이라고 보도해 재차 확인했고 사진을 확인해 준 북한 관계자도 ‘다른 것 같다.’고 했다.”며 “사진을 제공한 한국 당국 관계자로부터도 한국 미디어의 보도 이후 사진이 진짜라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확증을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5시간 뒤에 방송된 뉴스에서는 ‘한국 당국 관계자’란 표현을 ‘한국 국내의 신뢰할 수 있는 인물’로 바꿨다.주일 한국대사관의 항의를 받고 표현을 바꾼 것이다.한국대사관은 이명섭 공보담당공사 명의로 정정 보도를 요구하는 항의문을 보냈다.이 공사는 항의문에서 “한국 당국은 한국 정부를 지칭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어떤 관계자도 이 사진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한국 정부의 신뢰도가 심대한 침해를 당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표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사히TV 관계자는 “‘당국’이라는 표현은 넓은 범위에서 북한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을 뜻했으나 자칫 한국 정부에서 제공받은 것처럼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해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런 석연찮은 해명 외에도 방송사 차원에서 어떤 경로로 잘못된 보도가 나갔는지를 상세히 밝히지 않아 여전히 의문을 부채질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200개大 공동선언 실천 미지수

    200개大 공동선언 실천 미지수

    대교협이 마련한 대입선진화 공동선언은 모두 8개항으로 되어 있다. 대학·고교간 협력체제 강화 ▲고교 생활기록부에 고교 교육과정을 사실적으로 기록하고 이를 학생선발 전형자료로 활용 ▲대학별 선발방식의 다양화·특성화 지향 ▲입학사정관제 정착화 ▲ 대학별 입학사정관 윤리강령 제정 ▲입학사정관의 전문성 제고 ▲대교협 내 대입상담교사단 활동 강화 ▲대입전형 선진화위해 정부, 고교, 사회의 협조 당부 등이다. 대교협은 이와 관련, 오는 26일 전국대학 입학처장들과 16개 시·도 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연석회의를 갖는다. 대학과 고교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 회의에서 대학과 고교간 구체적 협의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일선 고교 입시담당 교사들이 참여하는 실무모임을 구성하게 된다. 대교협의 김규환 입학전형지원실장은 9일 “공동선언 자체는 선언적 내용이고 앞으로 이 내용을 구체화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고교에서의 교육활동 경험이 모두 기록된다고 하면 이만큼 좋은 전형자료 없는데 그게 잘 안 되다 보니 수능이라는 점수에 의존하고 사교육이 공교육에 비집고 들어오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고교에서 생활기록부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교협은 이를 토대로 대학마다 설립이념이나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선발방식을 다양화, 특성화하고 이렇게 선발된 학생들에게 수준높은 대학교육을 제공해 학생이 원하는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밖에 없는 전국 대학들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대국민 약속이행 방안을 마련한 것은 의미가 적지않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실천에 옮기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해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40개 대학에서 선발한 학생 규모는 4400여명이다. 올해에는 5배 이상인 2만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올해 입학사정관 숫자가 학생 규모에 비례해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에는 218명이었다. 이 때문에 각 대학들이 4억원이나 되는 정부 예산을 받으려고 너나 할 것없이 무늬만 입학사정관제 전형 방침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 상태다. 한편 이날 갑작스러운 선언문 발표 연기를 두고서도 대교협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연기는 대교협 회장단이 결정했다. 손병두 서강대 총장 등 회장단은 최근 대학교수나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시국선언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대학가가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보수단체의 지적을 의식, 선언문 발표를 연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학원영업시간 규제논란까지 불거졌을 정도로 사교육비 절감이 국민적 관심사인 상태에서 대교협이 사교육 영향력을 감소시키고 공교육 정상화를 도모하겠다며 스스로 예고했던 대국민 약속 발표를 제멋대로 파기했다는 점에서 대교협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비리 1위 강남署… 청렴의지 1위 구로署

    서울 지역 31개 경찰서의 자체 비리 감찰조사에 대한 운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구로서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1위에 오른 반면 강남서는 최하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역 경찰서의 ‘청렴 의지’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결과가 취합돼 전 경찰서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본지가 입수한 ‘1·4분기 경찰서별 청문감사실 운영실적 평과’ 결과에 따르면 구로서는 자체 직원 감찰 활동이 가장 뛰어나고 검찰 등 다른 기관에서 밝혀낸 비리도 거의 없어 청렴 풍토를 조성한 1위 경찰서에 올랐다. 방배서, 성동서, 마포서, 종암·영등포서가 다음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강남서는 다른 기관에서 적발한 직원 비리도 가장 많은 데다 자체 감찰활동은 소극적이어서 최하위(31위)에 머물렀다. 하위 5개서는 종로서(30위), 동대문서(29위), 은평서(28위), 서초서(27위) 순이다. 청문감사실 운영실적은 ‘자체인지 징계실적’(40%), ‘사전첩보 징계실적’(30%), ‘경찰 개개인 청렴도’(20%)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 뒤 10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다. 검찰 등 다른 기관에서 적발한 경찰관 비위 건수는 마이너스(25%)로 반영된다. 자체인지 또는 첩보 입수를 통한 비리 경찰관 감찰 건수가 많고 다른 기관의 적발 건수가 적을수록 만점에 가깝다. 이에 반해 자체 정화 의지가 낮거나 다른 기관의 적발 건수가 많을수록 0점 이하(마이너스)로 떨어진다. 구로서 관계자는 “동료 직원들을 감찰한다는 게 인간적으로 어렵지만 자체적인 청렴 풍토가 조성돼 경찰의 대국민 신뢰도가 높아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강남서 관계자는 “비리로 징계받은 경찰들이 많아서 꼴찌가 됐지 자체 감찰 활동을 안 하는 건 아니다.”며 억울해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구로서는 다른 기관에 적발된 사고도 없고 자체 감찰 활동을 잘한 반면 강남서는 다른 기관 등에서 밝혀내 징계를 받은 비위 경찰은 많지만 자체 감찰 활동은 저조했다.”면서 “실적 상위 경찰서는 경찰 개개인의 청렴도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는 등 자체 정화 의지가 높다.”고 덧붙였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 다문화 사회, 손짓언어 꿰뚫어라

    하루 일과를 마칠 무렵 술 한 잔을 하고 싶다면 당신은 앞자리의 동료에게 어떤 제스처를 해 보일 것인가. 예로부터 작은 술잔으로 곡주를 마시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손가락을 가지런히 모아 구부린 손 컵 동작을 한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 맥주를 즐겨 마시는 독일에서는 커다란 맥주잔을 상징화한 주먹을 입가로 들어올린다. 포도주 문화권인 프랑스에서는 마치 포도주병 코르크를 따듯이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펼쳐 입가에 댄다. 러시아에서는 손가락으로 목젖을 튕긴다. 알코올 농도가 높은 보드카의 독한 술기운이 목까지 차오르는 것을 상징한다.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커뮤니케이션이 곧 문화”라고 말했듯, 손짓 언어는 문화적 토양을 바탕으로 생성되는 상징체계이다. 때문에 다문화 사회의 손짓언어는 문화갈등을 증폭시키는 원인을 제공하는 동시에 문화갈등을 해소하는 이중적 기능을 갖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다른 나라 손짓언어 행위의 차별성과 동질성을 정확하게 꿰뚫어 보아야 한다. ‘손짓, 그 상식을 뒤엎는 이야기’(바이북스 펴냄)에서 이러한 손짓 언어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다뤄보았다. 특히 전 세계 인구의 60%가 모여 살며 힌두교, 이슬람교 등의 다양한 종교와 언어로 구성된 아시아 지역의 손짓 언어 유형과 특성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시도했다. 서구에서 ‘OK’, ‘좋아’라는 의미로 상징되는 엄지손가락 세우기 동작은 한국과 일본, 타이완에서는 우두머리, 사장을 지칭한다. 권력구조를 기반으로 한 아시아의 속성을 뚜렷이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들 중 유달리 감정을 표현하는 손짓언어가 풍부하다. 대규모 시위 등에서 궐기와 단합을 위한 손동작도 많다. 학교나 군대 등 특정 조직의 동작도 두드러진다. 분단국과 오랜 군사 정권, 표현의 자유를 억압받았던 암울한 시대상황 등을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분노한 상태에서는 감정이 폭발해 과다한 손짓언어와 더불어 목소리마저 높아진다. 하지만 자기수행을 중시하는 소승불교의 영향을 받은 동남아 지역에서는 ‘화’를 내는 것은 평상심을 잃고 자신을 절제하지 못하는 부족함의 표현으로, 타인의 신뢰도 잃게 한다. 따라서 이들은 늘 조용하고 부드러운 어조로 말하며 ‘화’와 관련한 손짓언어도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한국인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감정 표현이나 손짓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이주 노동자와 국제결혼 이주 여성들의 경우 심각한 문화 갈등 상황에 놓인다. 우리나라에서 새끼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것이 ‘애인’을 뜻하지만, 인도와 네팔에서는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의미인 탓에 이주 노동자들은 오해를 사고 마찰을 빚기도 한다. 책에서는 대인관계와 사회·경제·정치·외교적인 측면에서 심각한 갈등을 야기하는 손짓언어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나아가 우리나라의 이주 노동자와 국제결혼 이주 여성 등 다문화 사회 구성원들 간의 문화 갈등 문제를 심도 있게 파헤쳤다. 이 책이 다문화 사회의 손짓언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인지능력을 향상하는 지침서가 되길 기대한다. 이노미 성균관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
  • [아름다운 노후를 위하여] “서로 배려하세요, 모두 행복해져요”

    [아름다운 노후를 위하여] “서로 배려하세요, 모두 행복해져요”

    노년기에 접어들면 가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다. 노년기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위축돼 어느 시기보다도 가족관계가 중요한 때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이 가정 내에서 보내는 시간은 과거에 비해 훨씬 늘었다. 그만큼 노년기에는 원만한 가족관계가 중요하다. 행복한 노후생활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갈등을 줄이고 모두가 바라는 ‘화목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 모든 것은 자신에게 달려 있다. ●부부 사이 취미도 가사도 함께 배우자 만족도는 생애주기 내에서 일반적으로 ‘U’자를 그린다. 결혼 초기에 만족도가 최고점에 있다가 아이가 생기고 나서부터 자녀 독립 이전까지 점진적으로 감소한다. 노년기가 되면 만족도가 다시 증가한다. 대부분의 부부는 이 공식을 경험한다. 자녀가 독립하면 자녀 양육부담이 감소하고, 서로 동반자 의식이 생긴다. 노년기의 남편과 아내는 인생의 동반자일 뿐 아니라 몸이 아플 때 서로 챙겨주는 가장 중요한 ‘부양자’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은퇴 후에도 결혼 만족도가 증가하지 않아 감정적으로 이혼 상태나 다름 없는 부부도 우리 주변에는 흔하다. 부부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선 무엇보다 ‘의사소통’과 ‘배려’가 중요하다. 또 부부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공통의 화제가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공통의 취미나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그래도 내 남편(혹은 아내)뿐이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취미생활 등을 함께 하게 되면 더욱 친밀한 관계가 될 수 있다. 특히 부부가 공통의 체험을 하는 것은 화제를 풍부하게 한다. 동창 모임에 부부가 함께 외출하는 것만으로도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 부부가 공유하는 시간은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하루 종일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함께 있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또한 고정적인 부부 역할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남자가 할 일, 여자가 할 일을 나누지 말고 부부를 하나의 ‘협력체’로 인식하고 가사를 분담하는 것이다.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연습하는 것도 좋다. 처음엔 쑥스러울 수 있지만 하다 보면 서로 친밀감이 커지는 것 느낄 수 있다. ●자식에겐 충고·훈계보다 이해를 부모 자식관계는 일생을 통해 지속되는 가장 긴 관계다. 과거보다 부모에 대한 존경심, 부양에 대한 책임과 의무감은 낮아졌다. 반면 부모들은 자녀세대의 의식변화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이런 이유로 부모 자식간의 갈등은 점점 커져 가는 추세다. 노부모가 성인이 된 자녀에게 의존하는 것은 건강이 약화되고 경제적으로도 취약하기 때문이다. 여태까지는 심리적·경제적으로 원조하다가 자식에게 의존해야 하는 것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자녀들 또한 실제로 부모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느낀다. 자녀가 결혼했다면 자신의 자녀들의 부양도 함께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을 많이 느낀다. 이때 노부모가 과도하게 의존적이며 개입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면 갈등은 극대화된다. 자신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자녀에게 충고·훈계·지도 등을 고집하는 상황이라면 문제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부모 자식간에 서로 생각과 가치관의 차이가 있는 점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로 세대차이가 있는 만큼 ‘부모의 생각이 고리타분하다.’거나 ‘자식들이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무엇보다 부모들은 자녀의 생활을 존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서로 의사소통을 통해 ‘가치관’을 교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정기적인 대화의 시간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자식에게 전하고, 자식의 입장이나 생각도 이해하고 인정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식사를 하면서 대화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동거 여부도 중요하다. 자녀와 함께 살면 짐이 될 것 같고, 따로 살면 외로울 것 같은 혼란은 5080 세대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고민이다. 따로 살지만 가까운 곳에 거주하면서 자주 방문하는 등의 방법에 대해 자녀와 터놓고 이야기하면 좋다. ●‘노인 되기 연습’은 50대부터 편안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선 50대부터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경제적인 준비도 중요하지만 ‘감정적’ 준비를 해둬야 가족간의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일본, 미국 등 고령사회에서는 ‘노인 되기 연습’이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가족학회 이동원(이화여대 명예교수) 고문이 2000년대 초반부터 ‘예비노인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시초다.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직장을 다녔던 사람일수록 은퇴 후 가족갈등에 시달린다. 젊었을 때 가족들과 정서적 유대를 쌓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예비노인연습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가족관계다.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허남순 교수는 “가장 중요한 건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라면서 “자식과 배우자를 독립적인 주체로 바라보고 이해하면 가족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새만금에 43층 특급호텔 짓는다

    새만금지구 초입에 43층 규모의 특급 호텔이 건립된다. 4일 전북 군산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0일 부동산 개발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르알살람홀딩스그룹과 비응도 호텔 건설사업 가계약을 맺는다. 다르알살람은 2012년까지 5000억원을 들여 군산 비응도 산마루에 43층 규모의 특급호텔과 장기 투숙용 레지던스호텔을 건립할 계획이다. 호텔건설 사업은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또 워터 파크와 전망대 등도 구상하고 있다. 서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비응도는 군산항 관제탑 신축부지로 거론될 정도로 뛰어난 경관과 조망권을 자랑한다. 시는 “비응도 군부대 이전 협상이 국방부와 마무리됐고 중도 현지 실사 등을 거쳐 투자사에 대한 신뢰도가 확인돼 호텔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군산시에는 금강호 관광지에 80실 규모의 유스호스텔 건립이 추진되는 등 관광개발사업이 잇따르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모호한 노동관련 통계 OECD 수준 바꾼다

    모호한 노동관련 통계 OECD 수준 바꾼다

    정부가 모호한 기준과 조사방법으로 불신과 논란을 낳고 있는 노동관련 통계에 대해 전반적인 개편작업에 들어간다. 선진 30개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표준에 근접시켜 신뢰도를 높이고 국제 비교의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우선 비정규직 통계를 손질하기로 했다. 지난 3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용어 및 개념을 국제 기준에 맞춤으로써 고용 지표의 정확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통계청은 임금 근로자를 고용기간별로 ▲상용직(1년 이상) ▲임시직(1개월~1년) ▲일용직(1개월 미만)으로 나누고 있다. 이 중 한시적 근무, 시간제 근무, 비전형 근무 등을 비정규직에 포함시킨다. 반면 노동계는 정부가 정규직으로 분류한 근로자 중에서도 상당수가 실제로는 비정규직이라고 본다. 그 결과가 올 3월 기준 정부는 537만명, 노동계는 841만명이라는 비정규직 수치로 나타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OECD에 가입된 대부분의 선진국은 고용형태를 가치중립적 용어인 ‘풀타임(full time)’과 ‘파트타임(part time)’으로만 발표하고 있으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누는 곳은 우리나라뿐”이라고 말해 논란 많은 비정규직이라는 말을 아예 쓰지 않고 다른 말로 대체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용어 표현을 바꿈으로써 비정규직 급증의 문제를 축소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은수미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 각국이 의미가 조금씩 달라도 비정규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만 이 표현을 쓴다는 정부 주장은 맞지 않다.”면서 “더 정확하게 비정규직 통계를 산정할 필요는 있겠지만 용어를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OECD의 임금 및 근로시간 통계에서 대부분 선진국은 임금 근로자(통상 회사원)는 사업체(회사), 자영업자는 가구를 조사한 수치가 활용되지만 우리나라는 모두 가구를 조사한 수치만을 제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임금 근로자와 자영업자를 선진국처럼 따로 조사해 OECD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노동계 “공기업엔 사실상 의무사항”

    노동계 “공기업엔 사실상 의무사항”

    통상 1년인 임금협약의 체결 단위를 정부가 다년(多年)간 계약으로 전환키로 함에 따라 상당한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당장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경영계는 두 손 들어 환영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전체 노사간 힘겨루기로 비화할 조짐도 보인다. 노동계는 28일 노사 자율의 임금과 자치규칙 결정이라는 절대원칙에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하려 든다고 비난했다.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앞세운 현 정부의 사측 중심 노동정책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이런 반발을 의식해 다년 임금협약을 각 사업장에 강제하는 것은 아니고 노사 합의에 따라 자율적으로 따르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민간기업은 몰라도 공기업들은 사실상 ‘의무이행’에 가까운 부담을 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정부가 공기업에 행정지도 및 가이드라인으로 다년 임금협상 체결을 권고하더라도 공기업은 이를 거부할 수 없어 노사간 큰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계는 다년 임금협상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임금은 물가상승률, 동종업계 임금수준 등 미리 정해진 수치만 갖고 예측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생산성 및 물량 변화, 작업환경 변화 등 조건은 사업장마다 모두 다르다.”면서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노사가 머리를 맞대야만 나오는 게 임협 결과인데 지나치게 기계적인 대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업건수 및 근로손실일수(파업근로자수와 파업일수를 곱한 것)가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에서 이런 방침을 마련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노동계는 주장한다. 파업건수는 2004년 462건에서 지난해 130건으로 줄었고 근로손실일수도 같은 기간 119만 8779일에서 80만 9402일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재계는 정부 방침을 환영하며 임협과 단협을 ‘2년에 한번’ 열도록 한 노사관계법 조항을 ‘2년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한 금전손실뿐 아니라 거래선에 대한 부정적 영향, 기업 신뢰도 하락 등을 고려할 때 임협 지속기간을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특히 노사가 합의할 때에만 다년 계약을 하도록 할 게 아니라 이를 강제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정부가 개발 중인 ‘다년 임금협상 체결 모델’과 유사한 COLA(Costs of Living Adjustments)를 노사가 자율적으로 단체협약에 넣은 후 이 모델에 따라 생계비 조정을 해 임금인상률을 정하고 있다. 일본, 호주 등은 최소 3년에 한번씩 열도록 하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한국형 토플 예비시험 실시

    ‘한국형 토플·토익’이 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고등학생용 예비시험이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33개 고교에서 실시된다. 이번 시험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개발 방안에 따라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연구·개발 중인 평가 문항의 타당도, 신뢰도, 난이도 등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이다. 33개 고교에 재학 중인 3학년 생 약 4000여명이 시험에 참가하게 된다. 시험은 iBT(인터넷 기반 시험·Internet-Based Test) 방식이다. 이번 예비시험은 고등학생용 2급(영어가 많이 활용되는 대학 학과에 필요한 수준)과 3급(실용영어 활용 수준) 두 가지다. 시험 영역은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네개로 구성돼 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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