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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전문가가 본 ‘음란광고’

    “자극적인 제목으로 클릭수를 유도하는 인터넷 언론 잘 들어. 들어가보면 기사는 뒷전이고 민망한 성인 광고들만 가득 차 있지. 명심해, 이런 민망한 광고 당신들의 아이도 본다는 걸.” 지난 8월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용감한 녀석들’이 언론의 음란성 광고를 향해 날린 직격탄이다. 웃음으로 포장됐지만 이 ‘용감한’ 발언은 음란성 광고와 성인용 화보로 가득찬 언론사 홈페이지에 대한 시민들의 불편한 시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시민들은 언론사 홈페이지의 음란성에 대해 묻는 기자에게 하나같이 “언론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지난 6월 서울 강동구에 사는 주부 윤세화(39)씨도 언론사 홈페이지 탓에 당혹스러운 경험을 했다. 윤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이 한 여성 연예인의 ‘섹시화보’에 접속해 있었기 때문이다. 놀란 윤씨가 “왜 이런 것을 보고 있느냐.”고 다그치자 아들은 대답 대신 “왜 화를 내느냐.”며 울음을 터뜨렸다. 윤씨는 “솔직히 아들이 ‘뭐가 잘못이냐’고 물어서 당황했다.”면서 “때가 되면 필요한 교육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부모보다 인터넷을 통해 성에 대해 배우는 것 같다.”며 혀를 찼다. ●“어린 아들이 쉽게 섹시동영상 접속” 중학생 딸을 둔 주부 고미현(43)씨의 고민도 비슷하다. 고씨는 “언론사 웹사이트를 보면 ‘가슴 확대’, ‘조루증 해소’처럼 민망한 광고가 가득하다.”면서 “딸에게 교육용으로 보여주고 싶은 기사가 있어도 성인 광고 탓에 망설여질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음란물이 범람하는 상황에서 문제는 접속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접속하느냐다. 상대적으로 수위는 낮지만 언론사의 성인 콘텐츠가 음란물에 대한 의식을 둔감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양모(14)군은 “언론사 홈페이지는 주로 아이돌이나 연예인 화보를 보려고 찾는다.”면서 “솔직히 ‘야동’(음란 동영상)도 보는 마당에 언론사 홈페이지만 문제가 되는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언론사가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성적 충동이 강한 시기에 언론사의 음란성 화보에 익숙해지면 더욱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된다.”면서 “성범죄를 촉발하는 요인도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익을 좇아 성인용 콘텐츠에 열을 올리는 언론사의 이중적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음란물이 성범죄 원인이라더니…” 서울의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김모(32) 경사는 “음란물이 성범죄의 원인이라면서 음란성 광고를 올리는 태도는 어불성설”이라면서 “언론사도 돈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김상훈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선정적 콘텐츠는 결국 언론의 신뢰도를 스스로 깎아먹는 행위가 될 것”이라면서 “현실적 사정은 이해하지만 언론의 본분을 생각한다면 성인용 콘텐츠보다는 다른 수익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강서구, 카자흐스탄 의료관광객 모십니다

    서울 강서구가 ‘해외환자 유치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강서구는 지역 내 병원협의회 소속 여성, 뼈, 관절 전문병원들이 카자흐스탄 현지 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최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환자 유치 순위가 매년 6계단 이상씩 급상승하는 국가로, 과체중과 비만 인구가 많아 뼈·관절 관련 질병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구는 지역에 있는 미즈메디·우리들·웰튼병원 등 3개 전문병원과 함께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설명회와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는 현지 홍보 지원을 맡고, 참여 병원은 의료상품 개발과 환자 진료를 각각 맡았다. 참여 병원들은 이미 코스별 90분에서 120분짜리 의료상품 개발을 마친 상태이며, 이를 기반으로 현지 방송, 뉴스를 통해 10월 한 달 동안 집중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홍보영상에는 강서구가 후원함을 알리는 내용을 넣어 신뢰도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구는 11월 중 첫 의료관광단이 입국해 검진과 치료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외국인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보건복지부의 ‘2012년도 지역해외환자 유치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에서 ‘공항거점 강서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이 선정돼 정부지원도 받고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우리 구는 공항과 도시철도, 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해외 환자 유치 사업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우수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환자 유치 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安 지지율 수직상승 양자대결서 朴 추월 文 컨벤션효과 상쇄

    安 지지율 수직상승 양자대결서 朴 추월 文 컨벤션효과 상쇄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권레이스에 뛰어든 주자들 간 지지율 쟁탈전이 치열하다. 특히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지난 19일 출마선언을 한 뒤, 지지율이 수직상승하면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컨벤션 효과를 상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처음으로 오차범위를 뛰어넘어 앞섰다. ●安 44.8%·文 34.8%… 10%P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19~20일 이틀간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일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2.5% 포인트) 결과, 안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44.8%로 문 후보(34.8%)를 무려 10.0%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17~18일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44.9%로 안 후보(32.3%)를 12.6% 포인트 차로 앞섰던 것이 정반대로 역전된 것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안 후보는 49.9%로 박 후보(44.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는 다자대결에서도 뚜렷했다. 안 후보는 다자대결에서 32.6%로 지난주(10~14일) 평균 지지율 24.7%보다 5.9%포인트 올랐다. ●추석전 1주일 지지율 분수령 하지만 이런 추세가 추석 이후까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추석을 앞둔 향후 1주일 동안 주자들의 행보가 지지율에 어떻게 반영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21일 “문·박 후보는 이 상태로는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박 후보는 추석 전에 새누리당의 쇄신책·역사관 입장 표명 등 대응책이 있을 것이고, 문 후보도 새로운 이슈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문재인, 양자대결서 박근혜 첫 ‘추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처음 추월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종합편성채널 jTBC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17~18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오차 ±2.5%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의 지지율이 47.1%를 기록하며 박 후보(44.0%)와의 양자대결에서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오차 범위이긴 하지만 문 후보 지지율이 박 후보를 추월한 건 리얼미터가 지난 7월 양자대결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컨벤션 효과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도 44.9%의 지지율을 얻어 안 원장(32.3%)을 오차범위 밖인 12.6%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문 후보는 모든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한 다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38.6%)에 이어 26.1%로 2위에 올랐다. 안 원장 지지율은 22.5%였다. 문 후보가 다자 구도에서 안 원장 지지율을 앞선 것은 지난 7월 18~19일 조사 이후 처음이다. 당시 문 후보 지지율은 19.7%로 안 원장(16.2%)을 3.5% 포인트 앞섰지만 안 원장의 대담집이 출간되고 TV 예능 프로그램인 힐링캠프가 방송되면서 반토막을 경험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박 후보는 과거사 역사인식 논란이 불거진 이후 확실히 정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추석 전에 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역전된 지지율이 고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히든 크라임, 신고범죄 18배… 무서운 세상

    히든 크라임, 신고범죄 18배… 무서운 세상

    공식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이른바 ‘히든 크라임’(암수범죄·暗數犯罪)이 공식 통계상의 범죄 건수보다 18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을 믿지 못하거나 보복이 두려워서, 또는 이웃 등 아는 사람에게 피해를 당한 까닭에 신고를 하지 않아 수사조차 못하는 범죄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비리척결 등 경찰의 신뢰회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서울신문이 18일 새누리당 진영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경찰청의 ‘암수범죄 추정방법 및 최소화 방안 연구’ 자료에 따르면 새로 개발한 암수 추정모델로 산출한 국내 강·절도 범죄의 암수지수는 평균 18.027이었다. 실제 발생한 범죄수가 통계에 잡힌 사건보다 약 18배 많다는 뜻이다. 지난해 범죄 통계상 절도범죄 발생 건수는 28만 1362건이었으나 지수에 대입해 산출하면 실제로는 507만여건이 발생했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암수 추정모델은 숨은 범죄가 얼마나 많은지 계산하는 공식으로, “통계에 잡히지 않는 범죄가 많다.”는 국회 등 각계의 지적에 따라 경찰이 연구용역을 통해 최근 개발했다. 서울·경기, 부산 및 경남·북, 대전·충청지역의 거주자 1200명(18~80세)을 대상으로 범죄 피해 경험과 신고 여부, 상황에 따른 신고 확률 등을 조사해 만들었다. 실증적·산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암수범죄가 얼마나 많은지 추정하는 모델을 만든 건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이다. 이번 지수는 강·절도 범죄를 대상으로 산출했지만, 국내에서 강·절도 범죄 신고율이 성범죄 등의 신고율보다 높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암수범죄 실태는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의 성폭력 범죄 신고율은 11.1%로 절도(12.5%), 강도(17.9%)보다 낮았다. 성범죄 암수지수는 이번 연구에서 산출하지 않았지만 강·절도보다 높을 개연성이 크다. 특히 치안이 허술한 우범지역에 숨은 범죄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분석 결과 시민들이 자신의 거주지역이 안전하다고 인식할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다 범죄 신고 가능성이 2.5배 더 높았다. 자신이 당한 범죄가 지역사회에 만연해 있다고 판단하면 신고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한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이창훈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숨은 범죄를 줄이려면 경찰 신뢰도를 높이고 피해자 보호프로그램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우호적 협의 통해 단일화”… 文 실무팀 이번주 회동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본격적인 고민에 들어갔다. 문 후보 캠프의 기본적인 단일화 전략은 안 원장의 지지율을 흡수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최대한 경쟁률과 지지율을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캠프 내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우호적 협의를 통한 단일화’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문 후보 측 이목희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10일 서울신문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단일화했던 것처럼 문 후보와 안 원장의 우호적 협의를 통한 단일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경선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더라도 결국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문 후보의 지지율이 안 원장과 비슷해지거나 추월할 수도 있다.”면서 “민주당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면, 안 원장의 고민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낙관했다. 문 후보는 최근 대선 후보 지역순회 경선에서 10연승을 거두며 누적 득표율이 과반을 회복하자 결선투표 없는 ‘본선 직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안 원장과의 단일화 고민 행보도 그만큼 빨라졌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16일 서울 경선에서 최종 후보 결정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안 원장과의 단일화에 대해 캠프 실무팀들이 각자 진지하게 고민한 뒤 이번 주 내에 조만간 회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의 지지율도 상승세를 타면서 안 원장과의 지지율 격차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7~8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매일경제신문·한길리서치 여론조사(신뢰도 95%, 오차 ±3.1% 포인트) 결과 야권후보 단일화 조사에서 안 원장은 42.0%로 문 후보의 38.9%를 오차 범위인 3.1% 포인트 앞서는 데 그쳤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문 후보의 고민은 어떻게 당내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당내 화합을 이끌 것인가이다. 하지만 문 후보 캠프와 손학규·김두관 후보 캠프 간에 이미 벌어질 대로 벌어진 갈등의 간극을 메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손·김 캠프는 현재 선거인단이 30만명이나 되는 수도권(서울·경기) 경선에서 마지막 승부를 걸겠다며 벼르고 있다. 한편 2012 베니스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은 이날 각 언론사에 감사편지를 보내 “개인적으로 문재인님이 고름이 가득 찬 이 시대를 가장 덜 아프게 치료하실 분이 아닐까 생각하며 저는 문재인의 국민이 되어 대한민국에 살고 싶다.”며 문 후보를 공개지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애플, 삼성반도체 안 쓰고 살아남을까

    애플, 삼성반도체 안 쓰고 살아남을까

    글로벌 특허전쟁으로 삼성전자와 관계가 틀어진 애플이 곧 출시할 스마트폰 ‘아이폰5’에서 삼성의 부품 의존도를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회사의 관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매출 감소를 겪을 삼성전자보다는 아이폰의 신뢰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애플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2010년부터 애플의 ‘삼성 배제’가 시작됐다. 애플은 2010년 출시한 ‘아이폰4’(3.5인치)에서부터 삼성전자(현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채택하지 않고 있으며, 올 연말 나올 ‘아이패드 미니’(7인치)에도 삼성의 패널을 사실상 쓰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반도체 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스마트기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낸드플래시 메모리, 모바일 D램 등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아이폰 제품의 삼성전자 부품 비중은 40% 정도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품질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일부 보도에서처럼) 애플이 아이폰5에서 삼성의 반도체 부품들을 한꺼번에 빼내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손쉽게 대체가 가능한 범용 부품을 중심으로 삼성이 아닌 다른 기업 부품을 쓰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애플의 삼성 배제 움직임은 어느 쪽에 더 큰 피해를 줄까. 업계에서는 부품 공급자인 삼성보다는 수요처인 애플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전문가들은 애플이 삼성 없이 제대로 된 아이폰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분석한다. 아직 삼성을 따라올 만한 부품 경쟁력을 갖춘 대체선을 찾기가 쉽지 않아서다. 이는 아이폰의 신뢰도와도 직결되는 문제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전자가 내놓은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3인치)의 경우, 국내 소비자들은 퀄컴의 프로세서 대신 삼성이 독자 개발한 ‘엑시노스’가 탑재된 제품을 구하기 위해 외국에서 제품을 사 오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PC의 중앙처리장치(CPU)가 인텔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충성도를 갖게 된 것이다. 다만 애플의 ‘삼성 배제’가 사실이라 해도 장기적으로는 예전의 관계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같은 부품을 놓고 2~3개 업체들의 주문량을 수시로 조절해 품질 및 가격 경쟁을 유도하는 ‘멀티벤더’ 시스템은 애플이 오래 전부터 써 온 ‘길들이기’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LGD)도 올해 3월 출시된 뉴 아이패드에 9.7인치 초고해상도(2048X1536) 패널의 초도 공급 업체에서 제외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공급량이 늘어나 지금은 제1 벤더(거래처)가 됐다.”고 말했다. 삼성도 애플이 부품 주문을 모두 중단할 경우 곧바로 매출의 6%가량(지난해 1분기 기준 2조 1451억원)이 빠진다. 다만 삼성 부품들이 대부분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추고 있어 새로운 수요처를 찾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를 계기로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부품(디스플레이, 반도체)과 세트(TV, 스마트폰 등 완제품) 사업의 분리’에 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부품 분야에서 입수한 경쟁업체의 세부 정보를 활용해 자신들의 완제품을 만든다.’는 오해를 불식시키지 않는 한 삼성을 괴롭힐 ‘제2의 애플’은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추석 선물 돋보이게 하는 신개념 포장 셋

    추석 선물 돋보이게 하는 신개념 포장 셋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맛있는 음식도 보기 좋게 담아야 손길이 가듯 선물의 가치를 높이는 데 포장처럼 중요한 것이 없다. 명절 때마다 백화점들이 마련한 희귀 선물을 구경하는 것만큼이나 날로 진일보하는 ‘포장의 기술’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롯데백화점은 처음으로 신개념 포도 박스를 선보인다. 포도는 송이를 눕혀 담는 것이 보통. 이러다 보니 유통 과정에서 포도 자체의 무게로 인해 아랫부분이 짓무르는 등 상품성이 떨어지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롯데백화점은 산지 농가와 머리를 맞대 거봉 포도 2송이(1.2㎏)를 매달아 세워서 포장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박스 겉면에는 포도 송이 모양대로 투명하게 뚫려 있어 마치 포도 송이가 나무에 걸려 있는 것처럼 보는 재미도 준다. 고객들이 상품이 온전한지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롯데백화점 최민석 상품기획자(MD)는 “포장법을 바꿔 상품성을 높인 것은 물론 유통과 보관 기간도 3~4일 길어졌다.”며 “소비자 반응을 본 뒤 캠벨포도로 포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다음 주중 롯데백화점 전 점에 한정 물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정육세트에도 새로운 포장을 선보였는데, 스티로폼 박스 대신 김치냉장고에 사용하는 것과 같은 플라스틱 밀폐형 박스를 도입했다. 뚜껑 부분에 보냉팩을 넣을 수 있도록 별도 공간이 있다. 밀폐형이라 내·외부 공기 유입이 줄어들어 냉장 상태 유지 시간이 길어졌다. 특히 이 박스는 가정에서 김치를 보관한다든가 야외 나들이 때 과일 등 아이스박스처럼 재활용할 수 있어 좋다. 신세계백화점의 선물 포장 테마는 ‘친환경’. 업계 최초로 스티로폼을 없애고 폐지와 전분을 원료로 만든 ‘에코폼’으로 대체했다. 비용이 기존 포장재 제작 때보다 2배 더 든다.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었던 이 포장재는 소각할 때도 다이옥신이 발생하지 않아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다. 완충 성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과일에서 나오는 에틸렌 성분을 흡수해 과일을 더욱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아울러 과일에 부착하는 ‘띠지’ 등 불필요한 포장 부산물도 없앴다. 대신 신세계 직영 한우목장, 사과와 배 유명 산지 등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선물세트 포장에 담아 품격과 신뢰도를 함께 높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국가경쟁력 올랐는데, 한국 24위→19위…5년만에 반등

    국가경쟁력 올랐는데, 한국 24위→19위…5년만에 반등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이 세계 19위로 뛰어올랐다. 세계경제포럼(WEF)이 평가한 기준이다. 지난해보다 5계단 상승했다. WEF 기준 국가경쟁력 순위가 오른 것은 5년 만이다. 하지만 정치인 신뢰도나 정책결정 투명성은 뒷걸음질쳐 거의 ‘낙제’ 수준이었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WEF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전체 144개국 가운데 19위를 기록했다. WEF 순위는 2007년 11위까지 올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부터 4년 내리 하락했다.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둔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올해 22위로 지난해와 같다. 최광해 장기전략국장은 “보건·초등교육과 상품시장 효율성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이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보건·초등교육에서 ‘기대수명’은 17위에서 15위로, ‘초등교육의 질’은 22위에서 14위로 올랐다. 상품시장 효율성도 ‘고객 지향도’(16위→9위), ‘창업 때 행정절차 수’(78위→29위), ‘창업 때 소요시간’(58위→25위) 등에서 크게 약진했다. 취약분야로 꼽혔던 금융시장 성숙도는 종합 순위(80위→71위)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대출의 용이성’(115위), ‘벤처자본의 이용 가능성’(110위), ‘은행 건전성’(98위) 등 세부 항목에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노사 간 협력’(129위), ‘고용·해고관행’(109위) 등 노동시장 효율성도 여전히 100위권 밖에 머물렀다. 고질적인 약세 항목인 ‘정치인에 대한 공공신뢰’는 지난해 111위에서 올해 117위로 더 떨어졌다. ‘정책 결정의 투명성’도 128위에서 133위로 추락했다. 정부지출 낭비 정도(95위→107위)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고등교육·직업훈련에서 ‘고등교육 취학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학교에서의 인터넷 접근도’는 10위에서 7위로 올랐다. 국가별로는 스위스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와 같은 2위, 핀란드는 한 계단 올라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홍콩 9위. 일본 10위. 중국이 29위를 차지했다. 노동시장 효율성과 금융시장 성숙도 개선 없이는 우리나라가 큰 폭의 국가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재연 등으로 장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드는 조짐인 데다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논쟁 등으로 국가재정이 일시에 악화될 우려도 크다.”면서 “정부가 국가경쟁력 순위 상승이나 무디스 신용등급 상향 등에 우쭐하지 말고 정책 운영의 긴장감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두걸·김양진기자 douzirl@seoul.co.kr
  • 대입 서류 중요사실 누락 3년간 대학 지원 못한다

    201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입학 관련 서류에서 중요한 사실을 누락하거나 허위로 기재했다가 적발되면 입학이 취소되는 것은 물론 이후 3년간 국내 모든 대학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부터 적용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9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제재 규정을 마련, 2014학년도 대입 전형부터 각 대학 모집요강이나 학칙에 명기해 적용하기로 했다. 대교협은 “각 대학이 입학사정을 마친 뒤에도 서류 검증을 계속해 누락이나 허위·과장 기재로 부당하게 합격한 사실을 가려내 입학 무효와 함께 별도의 처벌을 가하기로 했다.”면서 “여기에는 이후 3년간 모든 대학에 지원할 수 없도록 학생리스트를 공유하는 방안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의 경우 이미 수시전형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 주요 사항 누락에 대한 처벌 여부를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이는 최근 성균관대에서 성폭력 혐의로 보호처분을 받은 학생이 이런 사실을 숨기고 봉사 실적만을 제시해 합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데 따른 조치다. 대교협 관계자는 “성대 사건을 계기로 학생의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가 중요하게 평가되는 현재의 입시에서 서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각 대학이 뜻을 같이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교협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제재가 필요한 중요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로 했다. 입시 인성평가의 중요 요소인 학교폭력의 학생부 기재 등이 여기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Q “남자는 왜 여자보다 채소를 덜 먹지?”

    Q “남자는 왜 여자보다 채소를 덜 먹지?”

    과일이나 채소가 육류나 패스트푸드보다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하지만 남성이 여성에 비해 채소를 훨씬 적게 먹는다. 왜일까. 미국 연구진이 ‘상식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의 차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미국 오하이오 켄트대 연구팀은 국제 저널 ‘식욕’에 최근 게재한 논문에서 “남성들이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여자보다 훨씬 낮게 평가하고 있으며 심지어 이 같은 상식에 휘둘린다는 거부감까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7년 미 국립암연구소가 진행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향을 살폈다. 3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음식과 관련한 태도나 믿음, 행태 등을 별도로 뽑아 분석했으며 연령대별로는 35세에서 54세가 40%로 가장 많았다. 연구를 이끈 존 업데그래프 교수는 “과일이나 채소 섭취를 바라보는 태도,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 다른 사람이 다이어트를 권할 때의 반응 등 다양한 결과물이 얻어졌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여성은 연령대에 상관없이 과일이나 채소 섭취에 대해 높은 신뢰도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이같은 신뢰도의 원인을 여성들의 기본적인 욕구와 성향에서 찾았다. 예를 들어 과일과 채소가 몸에 좋고 미용에 도움이 된다는 정보를 접하면 여성들은 이를 매일 섭취할 경우 더 예뻐지고 오래 살게 된다고 믿고 실천에 옮긴다는 것이다. 이렇게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서 몸의 변화를 체험하고 믿음이 더욱 강해지는 선순환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남성들은 채소와 과일 섭취가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신뢰도가 여성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업무 중일 때나 TV를 보고 있을 때나 채소와 과일 섭취를 실천하려는 의지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고 실천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떨어졌다. 상당수 남성들은 채소와 과일 섭취를 선호하는 행동이 누군가의 의도에 의해 조종된다는 느낌을 받아 이를 의도적으로 거부하기도 했다. 연구진은 남성들의 과일과 채소 섭취를 장려하기 위해서 직장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건강하게 먹는 법’을 보여주거나 TV 시청 중 먹는 스낵류에 과일을 포함시키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업데그래프 교수는 “남성들은 주변에서 과일과 채소를 먹으라는 조언이나 압박을 더 많이 받고 있다.”면서 “단순하게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입 교사추천서 필터링 강화

    2013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각 대학들이 입학사정관제의 핵심 평가 잣대인 ‘교사추천서’의 신뢰도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학생이 과장된 교사 추천서로 입학한 사례를 계기로, 교사가 비슷한 추천서를 양산하거나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행태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문제가 있는 추천서를 제출한 학생이 입시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은 물론 이를 작성한 교사도 걸러내 별도로 관리하는 등 강도 높은 제재도 등장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20일 “여러 학생의 추천서를 동일하게 쓰거나 과장·허위사실 등을 추천서에 포함시킨 교사를 별도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유사도 검색시스템’을 통해 다른 추천서를 표절하거나 생활기록부 내용을 붙여넣기 하는 등의 부실 추천서는 걸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당수 대학들은 ‘교사 추천서 DB’를 통해 표절이나 부실 여부를 가리고 있다. 경희대는 교사별로 추천서를 작성한 건수와 학생에 대한 평가 경향, 학생의 전형 결과 등을 DB로 구축하고 있다. 연세대 측은 “수년간 출신 고교별은 물론, 교사별로 자료를 일일이 DB로 만들어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위치추적 기능강화 와이파이 전자발찌

    성범죄자에 대한 위치 추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와이파이 방식을 추가한 ‘5세대 전자발찌’가 개발된다. 법무부는 성폭력 범죄자의 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에 와이파이 방식을 추가해 GPS위성신호가 닿지 않는 지하 등으로 착용자가 진입할 때도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와이파이 방식을 추가하면 측정 위치 값의 신뢰도가 높아져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새로운 전자발찌는 현재보다 훨씬 부드럽고 절단 저항력을 높인 ‘강화 스테인리스’를 사용해 훼손율을 줄일 계획이다. 법무부는 새로운 전자발찌를 개발하는 한편 경찰과의 공동 출동 등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9월부터 야간 외출 금지, 특정인에 대한 접근 금지 등 준수사항을 위반한 경보가 접수될 때도 경찰과 함께 즉시 출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전자발찌를 훼손할 경우에만 보호관찰관이 경찰과 함께 출동했다. 법무부는 또 성폭력 사범에 대해서는 월 4~5회 지도감독을 하고 현재 7개 보호감찰소에서 시행 중인 성폭력 사범 전담직원 지정관리제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LTV 사각’ 새마을금고, 실태조사서 빠져

    ‘LTV 사각’ 새마을금고, 실태조사서 빠져

    경기 안양시 평촌에 사는 최우민(가명·45)씨는 최근 빌라단지에서 새마을금고 주택담보대출 광고를 보고 깜짝 놀랐다. 빌라담보대출은 집값의 70%, 단독주택담보대출은 80%까지 대출을 해준다는 것이었다. 또 신용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없어도 대출이 가능했다. 예컨대 신용등급 5등급 이상은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저신용자인 9등급도 실거래가의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묻지마 대출’이 성행하는 새마을금고는 제2금융권 부동산담보대출의 ‘뇌관’으로 통한다. 그럼에도 금융감독원은 13일 새마을금고의 관리·감독 권한이 행정안전부에 있는 만큼 이번 2금융권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실태조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리·감독 시스템의 허점이 새마을 금고의 부실 가능성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금융권 부동산담보대출에서 가장 위험해 보이는 곳은 새마을금고”라면서도 “관리·감독권이 우리에게 없는 만큼 사실상 관심을 끄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새마을금고 부실 발언’ 이후 뱅크런을 경험한 금융감독당국이 새마을금고에 대해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빠르고, 연체율은 금융권 최고 수준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가계 대출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34조 9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조 8978억원)보다 13.1% 증가했다. 전월(34조 2000억원) 대비로도 무려 7000억원 이상 뛰었다. 상업용부동산대출을 포함한 대출 총액은 6월 말 기준 54조 21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조 6187억원)보다 11.5% 늘었다. 반면 연체율은 2010년 말 2%대에서 지난 6월 말 3.71%로 뛰었고, 이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85%)의 4배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대부분이 주택담보대출인 데다 상당수가 LTV도 지키지 않아 금융당국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출 부실 가능성도 상당히 커보인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신용협동조합을 비롯한 상호금융사의 LTV 초과 대출에 대해 본격적인 지도에 들어갔지만 새마을금고는 제외됐다. 그 결과 평균 2000억~3000억원 수준인 새마을금고의 주택담보대출액이 한때 6000억원까지 급증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새마을금고 측은 특판상품으로 소개하며 집값의 80%까지 대출을 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은 이와 같지만 금융감독당국은 “관리·감독권이 없다.”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와 관련해 조사부터 감독, 통계 발표까지 행안부에 모든 권한이 있다.”면서 “새마을금고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의 부실 가능성을 알면서도 주무부처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외면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제2금융권의 부동산담보대출 조사 결과도 새마을금고가 빠져 신뢰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사회적으로 문제되면서 지금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대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오는 27일 금융위와 합동으로 종합검사를 시행, 새마을금고의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일 KDI 연구위원은 “새마을금고의 주택담보대출은 저신용자(6등급 이하)와 저소득자들을 대상으로 대출한 탓에 가계부채 폭탄의 위험성은 더 크다.”면서 “만기 상환을 연장할 때 대출자에게 이자율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고 연착륙 대책을 제시했다. 김경두·이성원기자 golders@seoul.co.kr
  • 재래시장 상인 37% “대형마트 규제 때 매출 상승”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영업 규제에 대한 잇단 법원의 제동에 12일 서울시내 대형마트 대부분이 영업을 재개했다. 하지만 서울시내 전통시장 상인 3분의1가량이 대형마트 영업 규제 이후 매출 증가를 체감하며 보다 지속적이고 유효한 후속 대책을 바라고 있다. 이날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시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따른 전통시장 영향 분석’ 및 ‘중소유통업체 실태조사 결과 보고’에 따르면 대형마트 영업 규제 이후 매출 변화를 묻는 질문에 전통시장 상인 36.5%가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매출 증가 규모는 5~10% 증가했다는 응답이 44.4%였고 11~20% 증가는 25.6%, 20% 이상 증가는 5.8%였다. 동네 슈퍼마켓, 야채 가게, 정육점 등 중소업체가 느끼는 반사이익은 더 컸다. 응답자 47.2%가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중 매출액이 10% 미만으로 늘었다는 답은 43.6%, 10~20% 늘었다는 답은 40.7%가 나왔다. 규제 반사이익은 점포 면적이 클수록, 또 대형마트 등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5개 자치구 시장 상인 1307명, 고객 1500명, 중소업체 63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희은 시 창업소상공인과장은 “대부분 상인들이 직접 작성한 장부나 매출 자료를 근거로 답해 신뢰도가 높다.”고 전했다. ●실효성 논란 잠재우는 통계 잇달아 일각에서는 대형마트 영업 규제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영업 규제가 전통시장 및 중소업체 활성화에 일정 수준 효과를 내고 있음을 여러 통계가 뒷받침해 주고 있다. 지난 6월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 조사에서도 의무휴업일의 시장 매출은 평소 일요일보다 평균 1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단기 성과로 볼 때 대형마트 영업 규제가 골목 상권 보호와 상생이라는 정책의 목적에 어느 정도 부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인들의 판단뿐 아니라 고객 유입 효과가 분명하다는 점도 근거다. 실제 서울시 조사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시장을 찾은 방문자 중 21.8%가 마트 휴업 때문에 시장에 왔다고 답했다. 시는 장기적으로 대형마트 규제가 경제 활성화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마트에 쏠린 유통과 소비가 중소업체, 전통시장으로 확산되면 소상공인 등 다양한 계층의 구매력과 소비심리가 향상되고 이것이 경제활성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강 과장은 “중소상인들의 자구책 마련을 독려하고 규제 효과가 소규모 가게에도 미치도록 하는 게 과제”라고 전했다. ●대형마트·SSM 대부분 주말 정상영업 한편 이날 전국 주요 대형마트와 SSM 점포 1470개 중 43개만이 문을 닫았다. 종로구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박명재(34)씨는 “규제 이후 일요일 매출이 평소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었다.”며 “조례를 개정하는 틈에 또 문을 여는 건 아무리 봐도 비열한 짓”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는 9월 강서구를 시작으로 10월쯤 전 자치구의 조례 개정이 끝나면 다시 대형마트 영업 제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병철·박상숙기자 bckang@seoul.co.kr
  • 환경 시험·검사기관 의무 강화

    앞으로 환경 분야 평가를 부실하게 수행한 시험·검사기관은 즉시 업무가 정지된다. 또 측정 대행업 등록 시 ‘숙련도 시험 성적서’를 첨부해야 하고 부실, 허위 성적서를 2회 발급하면 등록이 취소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환경 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개정, 공포된 법률은 시험·검사기관과 측정 대행업의 정도관리 강화, 측정 기기의 예비 형식 승인제도 도입, 유효기간(10년) 등을 명시해 검사기관의 의무를 강화한 셈이다. 정도관리는 시험·검사 결과의 정확도와 신뢰도 확보를 위해 숙련도 시험과 현장 평가를 실시하는 제도다. 정도관리 대상 기관은 대기, 수질, 폐기물, 먹는 물 분야 등의 전국 약 1400개 실험실이다. 적합 판정을 받은 기관은 3년간 유효한 정도관리 검증서를 발급받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삼성·LG, LTE폰으로 불모지 日시장 공략

    삼성·LG, LTE폰으로 불모지 日시장 공략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으로 반격에 나섰다. 애플이 LTE폰을 아직 내놓지 않은 틈을 노려 ‘현지화 모델’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5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4월 ‘갤럭시노트’에 이어 6월 ‘갤럭시S3’(LTE)를 내놓고 일본시장 선점에 나섰다. 갤럭시S3에는 일본에 출시된 삼성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현지 전자지갑인 ‘펠리카’ 기능이 탑재됐다. 갤럭시S3는 출시 일주일도 안 돼 일본 주요 전자 양판점과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가장 사고 싶은 스마트폰’에 올랐고, 7월 들어서는 주간 판매량에서 1~2위를 다퉜다. 애플과 소니, NEC 등이 장악하고 있던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3의 선전은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도 지난 3일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를 통해 ‘옵티머스뷰’를 출시했다. ‘옵티머스LTE’와 ‘옵티머스잇(it)’에 이어 일본에 내놓는 세 번째 LTE폰이다. 일본판 옵티머스뷰에는 일본 지상파 DMB인 ‘원세그’와 NTT도코모의 독자적인 ‘고화질 멀티미디어 방송(NOTTV)’ 수신 기능도 채택됐다. 습도가 높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방수 기능도 추가했다. LG전자는 일본 인기만화 ‘조조의 기묘한 모험’ 이미지를 스마트폰 뒷면 디자인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에 적용한 한정판 제품도 내놨고, 후쿠오카현에 옵티머스뷰 등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한 전용 카페도 열었다. 팬택 역시 4분기쯤 일본 시장에 특화된 LTE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예전부터 일본 가전 및 정보기술(IT) 시장은 외국 업체들에 ‘철옹성’으로 불려왔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일본 업체들이 세계 가전시장을 주도해온 터라 자국 업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절대적이고, 유통망에서의 텃세도 심해 외국 기업들이 진출하기가 쉽지 않았다. 현재 일본에서 성공한 외국 업체는 애플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런 일본 시장에서도 지난해부터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S2’를 앞세워 점유율 5%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LG전자도 주력 제품인 ‘시네마3DTV’ 등을 내놓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다른 글로벌 업체들이 소홀히 하는 현지화 모델도 꾸준히 내놓자 콧대 높던 일본 가전시장의 빗장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개척이 어려운 시장 가운데 하나”라면서도 “그럼에도 시장 규모가 워낙 큰 데다 우리 기업들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어 조만간 한국 업체들에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부동산發 금융위기 오나] 한은 “가계부채·부동산시장 침체, 유럽 재정위기보다 위험”

    국내 금융 전문가들은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유럽의 재정위기보다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이 더 크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시스템적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금융 전문가들은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침체가 향후 1~3년 안에 국내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한은이 지난달 63개 금융기관의 경영전략 및 리스크 담당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시스템적 리스크란 금융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즉 금융기관이 스스로 자금을 조달해 가계와 기업에 빌려주는 자금 중개 기능을 상실하고,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환율, 주가, 금리 등 각종 변수가 요동치며 실물경제에 심각한 파급 효과를 미치는 상황이다. ●은행권 전문가 “EU·中 불안이 걸림돌” 전문가들은 금융 시스템의 가장 큰 위험으로 유럽 국가 채무위기 심화(91.9%·복수응답)를 꼽았다. 이어 가계부채 문제(89.2%), 부동산시장 침체(73.0%)가 뒤를 이었다. 이 두 문제는 올해 상반기 조사에서는 각각 67.6%, 24.3%에 불과했다. 한은은 “전문가들이 유럽 국가 채무위기는 발생 확률은 높지만 영향력은 중간이라고 답했다.”면서 “그러나 ‘가계부채 문제’와 ‘부동산시장 침체’는 발생 확률도 높고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도 높다고 대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중국경제 경착륙(64.9%)과 미국경기회복 지연(37.8%)을 금융시장의 핵심 위험으로 꼽았다. 응답 주체별로 보면 은행에 속한 전문가들은 가장 큰 위험으로 유럽 국가채무위기와 중국경제 경착륙 등 거시적인 문제를 들었으나 비은행권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문제를 가장 큰 위험으로 인식했다. 이는 비은행권이 은행보다 취약계층의 가계대출을 주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비은행권 “가계부채가 가장 큰 문제” 다만 전문가의 39.2%는 앞으로 3년간 금융시스템 안정성이 높을 것이라고 답해 국내 금융시스템이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6개월 전과 비교해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느냐’는 질문에는 ‘변하지 않았다’는 답이 대부분(68.9%)이었지만 ‘낮아졌다’(17.6%)가 ‘높아졌다’(13.5%)보다 소폭 많았다. 김용선 한은 조기경보팀장은 “중앙은행 차원에서 시장 참가자들이 어떤 위험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지 확인했다.”면서 “이를 참고해 앞으로 발간할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벨기에 호텔업계 “믿지 못할 기상예보, 배상하라!”

    벨기에 호텔업계 “믿지 못할 기상예보, 배상하라!”

    여름철 관광객 감소로 고전한 벨기에 호텔업계가 한 기상예보회사를 불경기의 원흉(?)으로 지목,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외신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벨기에 여름날씨가 나쁠 것이라는 예보를 남발하는 바람에 관광객이 줄어 막대한 손해를 봤다는 게 호텔업계의 주장이다. 외신에 따르면 잔뜩 화가 난 피해자(?)는 벨기에 해변가 호텔업계다. 업계는 올 여름 벨기에 바닷가를 찾은 관광객이 줄어 약 700만 유로(약 96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인터넷 기상예보회사 메테오 벨지크를 상대로 소송을 예고했다. 벨기에 호텔업계는 “회사가 내는 일기예보가 신뢰도 낮고, 비관적 내용 일색”이라며 여름철 불경기의 책임은 회사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엉터리 예보로 관광객이 줄게 만든 책임을 지고 피해를 배상하라는 것이다. 호텔업계는 하루 20만 명이 벨기에 바닷가를 찾고, 1인당 하루 평균 35유로(약 4만8000원)을 지출한다는 기준으로 청구액을 산출했다. 한편 엉터리 예보 논란에 대해 메테오 벨지크는 “기상예보의 정확성이 65%에 달한다.”고 반박했다. 사진=유럽프레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CD금리 담합 의혹 여파 은행채 신뢰도 하락 불똥

    금융사들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 파문이 우리나라 은행채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국의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우리나라 은행채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해서다. 2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 IB들은 지난 4월 이후 해외에서 발행되는 우리나라 채권에 대해 ‘비중 확대’를 추천했으나 최근 ‘중립’으로 조정하기 시작했다. 특히 CD금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은행채에 대한 투자 의견을 유보했다. 과징금 부과, 고객 보상, 신뢰도 하락 등의 불확실성이 있어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노무라나 바클레이즈는 신규 가계대출의 24%, 기존 가계대출의 40%가 CD를 벤치마크로 이용하고 있으나 고객들의 보상 요구 등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과 영국 금융전문지 IFR은 CD 관련 영향 보다도 국책은행과 시중은행 간 가산금리 차이가 크게 줄어듦에 따라 시중은행 외화채에 대한 비중축소 혹은 신용부도스와프(CDS) 매수를 추천하기도 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를 내더라도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 파생상품이다. 산업은행 민영화가 다음 정권에서 재검토될 것으로 논의되면서 산업은행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도 줄어들었다. 김윤경 연구원은 “해외 한국물은 발행 증가와 신용위험 하락 등 호조세를 이어갔으나 최근 발행여건이 악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8월 여름 휴가철에 유통 시장 거래량이 감소하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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