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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국공립어린이집 원장들과 시설확충 문제점 논의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국공립어린이집 원장들과 시설확충 문제점 논의

    서울시의회 문형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3)은 25일(목) 서울시의원회관에서 국공립어린이집 원장들과 어린이집 확충 관련 문제점에 대한 논의를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국공립어린이집은 국가에서 운영하며 비교적 저렴한 보육료, 체계적인 보육교사 채용, 투명한 회계 관리 등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고, 공교육의 부재에서 유일하게 벗어난 곳이다. 그러나 막연한 국공립의 확대가 오히려 신뢰도를 낮추고, 정원대비 공석이 유지되면서 운영과 질적 관리가 부실해진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간담회 참석한 한 원장은 민간·가정어린이집에서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경우 대부분이 정부의 인건비 지원 격차로 인한 처우를 인식하고 보다 경제적인 운영을 위해 자산을 확충하는 의미로 전환하며, 5년 10년 단위의 보육사업체라고 생각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여성가족재단이 지난해 10월부터 변경한 보육교사 채용방식을 살펴보면, 서울시 소재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를 신규로 채용하고자 할 경우 보육서비스지원센터에서 구축하고 있는 보육교사 인력풀에서 채용해야 한다. 보육교사 인력풀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보육교사자격증을 소지한 신청자를 대상으로 필기시험과 이론교육, 실습평가를 거쳐 종합평가를 거쳐야 인력풀에 등록할 수 있으며, 지원자들 모두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상태임에도 이것을 신뢰할 수 없어 재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 라는 의견도 거론됐다. 간담회 참석한 원장들은 여성가족재단을 통하지 않고 국공립 신규보육교사로 채용되면 경력은 무시한 채 다시 실습을 받게 되어 있어 근무시간을 하루, 이틀 미루고 인력풀 등록을 위해 원을 빠져나와야 하는 현실인데 누가 아이들을 돌볼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문 의원은 “여성가족재단은 본래 정책연구단체로서의 역할이 원칙이며, 장학이나 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해 운영되어야 한다”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으로 예상되는 문제점을 연구하고 그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추미애, 박정희·이승만 참배에 “평가는 다를 수 있어도 功·過 존중해야”

    더민주 추미애, 박정희·이승만 참배에 “평가는 다를 수 있어도 功·過 존중해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을 포함한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과 관련,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이념이나 철학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국가원수로서 지나온 그분들의 흔적은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우리의 역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 직전 “전직 국가 원수에 대한 평가와 예우는 또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게 저와 우리 당 지도부의 공통된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부를 향해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적통인 임시정부를 부정하려고 한다”며 “이건 역사를 부정하고 현재를 부정하는 일이며 또한 헌법을 부정하는 일이다. 역사를 정권논리에 따라 함부로 만지려 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역사든 부끄러운 역사든 그대로 밝히고 나가야 한다”며 “독재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게 하되, 공과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은 바로 국민통합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독재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있는 그대로 쓰여져야 하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게 4·13 총선 민심인 제1당 더민주 신임 지도부가 통합하라는 국민 뜻을 받들겠다는 뜻이 담긴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도 연속 3년이나 불참한 5·18 운동 기념식과 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간 단 한번도 방문하지 않은 제주 4·3 추념식을 참여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두개로 분열시킬 게 아니라 국민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게 국가가 해야할 최소한의 도리이지 의무 아니겠는가”라며 “그랬을 때에 국가권력에 대한 국민 신뢰도 확보되고 그 위에서 우리 국민과 함께 상생과 통합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오늘 아침 집을 나설 때 한강에 쌍무지개가 떴다. 민생을 살리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란 하늘의 메시지라고 생각했다. 더민주는 역사 앞에 늘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역사로부터 얻는 교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아침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김영삼·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시대마다 시대 과제가 있는데 오늘날 과제는 민생이며 대한민국 국민 통합이라는 시대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최판술의원 “택시회사 111곳 ‘불친절땐 요금환불’ 외면”

    서울시의회 최판술의원 “택시회사 111곳 ‘불친절땐 요금환불’ 외면”

    서울 법인택시의 요금환불제 안내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최판술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당·중구1)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보고서 ‘2015년도 택시회사 평가·인증제 시행 용역’에 따르면 서울 법인택시는 50점 만점인 요금환불제 평가에서 평균점수 19.2를 기록했다. 서울 법인택시 업체는 총 255곳으로 이번 평가에서 ‘0’점을 기록한 업체는 총 50곳이고, 5점 이하를 기록한 업체는 61곳에 달했다. 해당 항목은 택시회사의 불친절, 부당요금 민원에 대해 자발적인 책임 부여로 신뢰도와 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평가차량 내 요금환불제 스티커 부착률로 평가했다. 법인택시의 서비스 실천사항 준수 점수는 80점 만점에 평균 39.02점을 기록했다. 서비스 실천사항은 △조수석 당겨놓기, △승차 시 인사여부, △목적지와 경로 묻기, △골목까지 태워주기, △하차 시 인사여부 등 5개다. 모니터링 요원이 직접 법인택시에 타서 서비스 실천사항을 준수하는 지를 살핀다. 보고서는 평균이 만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0점대 후반으로 나타나, 택시업체 전반적으로 택시서비스 실천사항을 준수하는 것이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50점을 초과한 회사는 255개 중 6개 업체에 불과하기도 했다. 특히 승차 시 인사여부와 경로 묻기, 하차 시 인사여부 등이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그러나 서비스 실천사항 준수를 제외한 평가에서는 양호한 상태였다. 법인택시 기사들의 복장상태와 차량상태, 운행상태 등은 보통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점 만점인 복장상태의 경우 금지복장 착용 여부 등을 통해 평가를 실시하는데 평균 11.81점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평균 점수가 11점대 후반으로 택시업체의 복장상태는 전반적으로 보통수준”이라고 설명했다. 30점 만점인 차량상태와 운행상태는 각각 평균 26.09점, 25.57점으로 나타났다. 보통수준이었다. 택시업체의 요금 부문 평가 역시 무난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당요금 청구 여부와 영수증 발행 등 2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40점 만점의 요금 부문의 평균은 31.23점을 기록했다. 최판술의원은 “택시서비스 평가로 인센티브 차등 지원을 하게 되면 업체별 경쟁을 통해 서비스 질을 향상시킬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번째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에 ‘패닉’…원장은 잠적

    3번째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에 ‘패닉’…원장은 잠적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 강원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에 이어 서울 동작구 서울현대의원(현 JS의원)에서 또다시 C형간염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자 의료계가 패닉에 빠졌다. 이미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논란으로 국민 신뢰도가 크게 낮아진 상태에서 비슷한 사례가 나오자 의료계 자체적으로 자정작용을 더욱 강화하고, 정부 당국과 공동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정부 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현대의원에서 지난 2011년~2012년에 진료를 받은 환자 1만1천306명이 C형간염 노출 위기에 몰렸다.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자가혈주사시술(PRP) 등 아직 정확한 문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정부 당국은 사태 수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서울현대의원은 관절·척추 클리닉을 비롯해 주로 비만 치료, 신경차단술, 통증 치료와 같은 진료를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까지 해당 의원을 운영한 K 모 대표원장(72년생)은 지역 재개발 등을 이유로 2014년 동갑내기 K 모 원장에게 병원 운영권을 넘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서울현대의원은 지금의 제이에스의원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서울현대의원이 소재한 동작구의사회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서울현대의원 K 원장이 제이에스의원에서도 진료를 봤다고 보고 있지만,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병원 운영권을 이전한 후에는 진료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현대의원의 C형간염 문제에 대해 정부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안 직후부터 지역의사회 차원에서 예의주시해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동작구의사회 관계자는 나이가 40대에 불과한 의료진이 돈 몇백 원을 아끼자고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서울현대의원의 병원 운영방식은 앞으로도 계속 논란이 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서울현대의원은 건강보험을 부당하게 청구한 사례가 매우 많고, 비급여 진료를 주로 해와 역학조사 자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를 일으킨 K 원장은 현재 동작구의사회와도 연락이 끊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의사협회는 윤리위원회 회부 검토에 들어갔으며, 서울시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태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서울시의사회는 “정부 당국의 감염경로 확인 및 의사협회 자체 조사 등을 토대로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또다시 C형간염 환자 집단 발생 문제가 나오지 않도록 모든 회원과 감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의원뿐 아니라 한의원이나 각종 침구 시술, 불법적인 미용 및 문신 시술 등이 이뤄지는 곳의 감염 관리 실태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감염 관리는 수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한 사안이므로 정부 당국과 의료계가 제대로 된 감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연두 박멸’ 美전염병학자 도널드 핸더슨 별세

    ‘천연두 박멸’ 美전염병학자 도널드 핸더슨 별세

     30여년 전 인류를 괴롭히던 천연두를 박멸하는데 공헌한 미국 전염병학자 도널드 핸더슨이 19일(현지시간)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핸더슨은 미 메릴랜드 주 타우슨의 호스피스 시설에서 대퇴부 골절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졌다.  ‘질병계의 형사’로 스스로를 불렀던 핸더슨은 1960∼1970년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일하며 천연두 퇴치에 힘썼다.  미 오하이오주 레이크우드에서 태어난 핸더슨은 20세가 되던 1947년 뉴욕시가 천연두로 몸살을 앓자 어떻게 하면 천연두를 박멸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졌다.  그는 대학에서 화학 석사와 의학 박사 학위를 따고 난 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들어갔다.  미국은 1949년 예방접종 등의 힘으로 천연두에서 해방됐지만 남미와 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선 여전히 천연두로 고통받고 있었다. 발열과 발진 등 증상을 일으키는 천연두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1950년대 후반 들어서까지도 천연두가 기승을 부리자 소련은 천연두 박멸운동에 나서라고 WHO를 압박했다.  하지만 소련의 압박에도 WHO는 천연두 박멸에 나서기를 주저했다. 황열과 말라리아 등을 박멸하는 데 실패한 상황에서 천연두 퇴치까지 성공하지 못하면 신뢰도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천연두 퇴치에 나서기로 한 WHO는 미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미국은 이미 핸더슨의 리더십 아래 아프리카에서 천연두 박멸운동을 벌이고 있었다.  WHO의 도움 요청을 받은 핸더슨은 1966년 WHO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 도착했다. 이후 11년간 그는 제네바와 천연두 발병지역 등을 오가며 천연두 퇴치에 헌신했다.  핸더슨의 노력은 결국 결실을 맺었다. 1977년 소말리아에서 마지막 환자가 나온 뒤로 천연두는 지구촌에서 모습을 감췄다. 3년 뒤인 1980년 WHO는 천연두가 지구 상에서 박멸됐다고 선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장대높이뛰기 여제’ 이신바예바, 은퇴 공식 선언…“내 욕심을 채웠다”

    ‘장대높이뛰기 여제’ 이신바예바, 은퇴 공식 선언…“내 욕심을 채웠다”

    ‘장대높이뛰기 여제’ 러시아 옐레나 이신바예바(34)가 선수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신바예바는 20일(한국시간) 제31회 하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부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고 밝혔다. 그는 “내 꿈을 이뤄 행복했다”며 “가능한 모든 메달을 수확했고 좋은 기록도 세웠다. 전 세계 팬들의 신뢰도 얻었다”고 말했다. 이신바예바는 “이제 장대를 손에서 놓고자 한다”며 “그동안 열심히 훈련해 내 한계까지 가본 것에 만족한다. 내 욕심을 채웠다”고 덧붙였다. 이신바예바는 세계기록을 28번이나 경신한 역대 최고 여자장대높이뛰기 선수다.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그는 2012년 런던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5m06), 올림픽기록(5m05) 모두 이신바예바가 갖고 있다. 예쁜 얼굴과 늘씬한 몸매 덕분에 ‘미녀새’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그는 리우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싶어 했지만, 러시아 육상계가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로 출전금지돼 꿈을 접어야 했다. 대신 이신바예바는 전날 유승민(34)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이신바예바는 “이런 기자회견을 하면 너무 슬퍼서 눈물을 쏟을 것 같았다”며 “하지만 어제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덕분에 완전한 이별을 하는 대신 선수 생활만 끝내게 돼 한편으로는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 직후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그동안 국제스포츠계에서 매우 불공정한 처사를 받아왔다”며 “내가 IOC 선수위원으로 있는 한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이민신청자 ‘사상 검증’ 하겠다”

    트럼프 “이민신청자 ‘사상 검증’ 하겠다”

    “美가치 공유하는지 ‘특단의 검열’ … 클린턴, IS와 싸우기엔 부족해” 자체 ‘언론 신뢰도 조사’ 나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얼굴)가 이민신청자의 사상 검증과 테러리스트 출신 국가의 이민 제한 등을 골자로 하는 ‘반(反)테러 대책’을 내놓았다. 일부 무슬림 국가 출신 이민자들의 입국을 제한하겠다는 것이어서 또 한번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오하이오주 영스타운 주립대에서 가진 외교정책 연설에서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고 존중하는 사람들만 미국에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오늘날 직면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테스트를 개발할 때가 왔다. 나는 이를 ‘특단의 검열’(extreme vetting)이라고 부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 테러 위험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인물은 나 하나뿐”이라면서 “과거 냉전 시기에 그랬듯 지금의 미국도 (이슬람 급진세력과) 이념 전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민 신청자에 대한 사상 검증 절차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미국으로 테러를 ‘수입한’ 이력이 있는 지역을 선정해 비자 발급을 중단하겠다”면서 “미국 헌법을 불신하거나 편견과 증오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미국에 들어오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방식은 미국은 물론 동맹국과 우호국들도 모두 공유해야 하는 것으로 이슬람 급진주의 확산을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나라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이슬람법이 미국법을 대체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라고 언급한 것을 볼 때 미국을 적대시하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일부 이슬람 국가들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급진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응 방식을 놓고도 날을 세웠다. 그는 “오바마 정부의 외교정책이 IS를 번성하게 했다”고 공격했고, 클린턴을 향해서도 “IS에 맞서기에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스태미나가 부족하고 대통령이 되기에도 도덕성이 약하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개입이 완전히 실패했다며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외교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트럼프는 언론이 자신에 대해 왜곡 보도를 하고 있다며 자체 ‘언론 신뢰도 조사’를 실시하는 등 미 주류 언론과 전면전에 나섰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그는 이날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미국인들이 부정직한 언론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자체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사 항목에는 ‘클린턴은 언론으로부터 여전히 무료 입장권을 받고 그녀의 비밀 서버를 통해 기밀정보를 보낸 것에 대해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 ‘주류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 당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지금은 클린턴을 위해 똑같은 일을 다시 하고 있다‘ 등이 들어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도로 40년 만에 구민 품에… 양천구, 불법 건축물 철거

    도로 40년 만에 구민 품에… 양천구, 불법 건축물 철거

    서울 양천구가 수십 년간 도로를 마음대로 점유해 온 불법 건축물과의 전쟁을 벌이고 나섰다. 15일 양천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28일 1970년대 후반부터 아무 권리 없이 도로를 무단 점유해 주민 보행과 차량 통행에 지장을 줬던 양천구 목동의 불법 가건물을 강제 철거했다. 구 관계자는 “해당 건물 소유자에게 여러 번 자진 철거하라고 통보했고 무단 점유에 따른 변상금을 부과하기도 했지만, 변상금을 내지도 않고 자진 철거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천구는 2014년 불법 가건물 소유자에게 건물 철거 및 토지 인도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1년 6개월에 걸친 법정공방 끝에 승소해 해당 건축물을 강제 철거할 수 있었다. 철거 이후 도로 확장 공사도 벌여 도로기능을 회복해 주민들에 게 돌려줬다. 구는 공익을 저해하는 불법 건축물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없애 주민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불법 가건물을 철거해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공공성을 위협하는 불법 건축물에 대해 강력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 양천구, 불법 임시건물에 빼앗긴 도로 찾아 시민에게 안전한 보행권 보장해

    서울 양천구, 불법 임시건물에 빼앗긴 도로 찾아 시민에게 안전한 보행권 보장해

    서울 양천구가 수십 년간 도로를 마음대로 점유해온 불법 건축물과의 전쟁을 벌이고 나섰다. 15일 양천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28일 1970년대 후반부터 아무 권리 없이 도로를 무단 점유해 주민 보행과 차량 통행에 지장을 줬던 양천구 목동의 불법 가건물을 강제철거했다. 구 관계자는 “해당 건물 소유자에게 여러 번 자진철거하라고 통보했고 무단 점유에 따른 변상금을 부과하기도 했지만, 변상금을 내지도 않고 자진철거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천구는 2014년 불법 가건물 소유자에게 건물철거 및 토지인도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1년 6개월에 걸친 법정공방 끝에 승소해 해당 건축물을 강제철거할 수 있었다. 철거 이후 도로 확장 공사도 벌여 도로기능을 회복해 주민들에 돌려줬다. 구는 공익을 저해하는 불법 건축물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없애 주민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불법 가건물을 철거해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공공성을 위협하는 불법 건축물에 대해 강력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미래에셋, 여수에 1조 투자… 레저 대단지 개발

    미래에셋, 여수에 1조 투자… 레저 대단지 개발

    英 캐슬파인즈와 컨소시엄 구성 경도에 호텔·워터파크 등 건설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전남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에 1조 883억원을 투자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해양 관광·레저 단지를 개발키로 했다. 이 금액은 전남 지역에 이뤄진 관광·레저 분야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찰에 참여한 3개 국제컨소시엄 가운데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투자 신뢰도와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 등 전남개발공사가 제시한 조건을 잘 갖춰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골프장과 콘도 등이 포함된 경도해양관광단지를 3423억원에 일괄 매입한 뒤 향후 5년간 7500억원을 투입해 호텔과 빌라, 요트, 워터파크 등 명품 복합 리조트를 건설한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사업 제안서에서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은 여수 경도에 아시아 최고 힐링 리조트를 조성함으로써 다도해 해양 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이달 중 외국인 투자기업을 설립하고 연말까지 전남개발공사와 투자 규모, 시설, 대금 납부 조건 등에 관한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로 예정돼 있고 본계약은 11월쯤 체결할 계획이다. 최근 대우증권을 인수해 국내 최대 금융그룹에 오른 미래에셋 금융그룹은 영국계 국제 투자회사 캐슬파인즈와 7대3으로 출자해 미래에셋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캐슬파인즈는 호주, 일본, 유럽 등에 법인을 설립해 자원개발과 전력 생산, 부동산 개발 등에서 약 5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박현주 회장은 아시아 최고의 리조트 시설을 갖춰 전남 관광·레저산업 수준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꿈을 가진 만큼 사업추진 과정에서 총사업비가 늘어날 수 있다”며 “경도에 복합리조트가 조성되면 전남 서남해안권에 투자가 이어지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개발공사는 총 212만 7000㎡ 규모의 경도해양관광단지에 1단계 사업으로 27홀 골프장, 100실 규모의 콘도, 오토캠핑장 등을 이미 조성했다. 이 관광단지는 골프장과 콘도에서 흑자를 내고 있으나 대규모 사업비 투입에 따른 금융비용 때문에 경영개선을 요구받아 왔으며 도와 공사는 민간자본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또 올해는 부동산 투자이민제 시행 기간을 2023년까지 5년 연장받았고, 경도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에 편입하도록 정부에 건의해 왔다. 무안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동대문 ‘풍수해 예방’ 특화된 소통창 떴다

    동대문 ‘풍수해 예방’ 특화된 소통창 떴다

    처리기간 평균 2.4일… 결과 공유 ‘정릉천 용두교 옆 현수막이 바람에 날려 미관상 좋지 않습니다. 정비 부탁드립니다.’ ‘전곡초등학교 앞 빗물받이가 막혀 빗물이 넘치고 있으니 신속히 조치해 주세요.’ 서울 동대문구는 네이버 밴드 ‘동대문구 풍수해 안전지킴방’(이하 동풍방) 으로 주민들과 쌍방향 소통을 펼쳐 화제다.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현장 사진 등 정보 공유, 정확한 상황 파악과 신속한 민원 처리로 주민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5월 서울시 자치구 처음으로 풍수해 예방 활동을 목적으로 만든 ‘동풍방’에 567명이 활동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폭우나 폭설 등 자연재해 알림 목적이던 동풍방에 도로교통과 청소, 녹지, 기타 생활불편 사항 등 다양한 주민 의견을 접수·처리하면서 주민 참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참여 주민들은 사진이 포함된 생생한 민원 현장을 동풍방에 게시할 수 있다. 민원 접수와 처리 과정, 처리 결과 역시 사진과 함께 실시간 공유가 가능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안전도시 동대문구를 실현하고 있다. 또 구 공무원과 주민은 민원뿐 아니라 일기예보 정보를 공유하고 수방 상황을 전파하는 용도로 동풍방을 활용해 급변하는 기상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특히 주민들이 빗물받이 청소, 호우 대비 순찰 등 자발적으로 수해예방 활동을 벌여 163회의 게시물을 올리는 등 주민 참여도 활발하다. 동풍방 운영으로 민원처리 기간도 평균 2.4일로 크게 단축됐다. 또 게시된 생활불편 민원 126건 중 121건을 처리해 거의 100% 가까이 민원을 해결한다. 장기민원 과제는 관계 부서에서 관리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풍방은 동대문구 주민과 직원이 힘을 모아 안전을 실천하는 새로운 소통의 장”이라면서 “내일이 행복한 동대문구를 위해 동풍방을 꾸준히 개선 발전시켜 소통 중심 안전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 동대문구 풍수해는 ‘동풍방’에서 막아낸다

    서울 동대문구 풍수해는 ‘동풍방’에서 막아낸다

    ‘정릉천 용두교 옆 현수막이 바람에 날려 미관상 좋지 않습니다. 정비 부탁드립니다.’ ‘전곡초등학교 앞 빗물받이가 막혀 빗물이 넘치고 있으니 신속히 조치해 주세요.’ 서울 동대문구는 네이버 밴드 ‘동대문구 풍수해 안전지킴방(이하 동풍방·?사진?)’으로 주민들과 쌍방향 소통을 펼쳐 화제다.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현장 사진 등 정보 공유, 정확한 상황 파악과 신속한 민원 처리로 주민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5월 서울시 자치구 처음으로 풍수해 예방 활동을 목적으로 만든 ‘동풍방’에 567명이 활동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폭우나 폭설 등 자연재해 알림 목적이던 동풍방에 도로교통과 청소, 녹지, 기타 생활불편 사항 등 다양한 주민 의견을 접수·처리하면서 주민 참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참여 주민들은 사진이 포함된 생생한 민원 현장을 동풍방에 게시할 수 있다. 민원 접수와 처리 과정, 처리 결과 역시 사진과 함께 실시간 공유가 가능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안전도시 동대문구를 실현하고 있다. 또 구 공무원과 주민은 민원뿐 아니라 일기예보 정보를 공유하고 수방 상황을 전파하는 용도로 동풍방을 활용해 급변하는 기상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특히 주민들이 빗물받이 청소, 호우 대비 순찰 등 자발적으로 수해예방 활동을 벌여 163회의 게시물을 올리는 등 주민 참여도 활발하다. 동풍방 운영으로 민원처리 기간도 평균 2.4일로 크게 단축됐다. 또 게시된 생활불편 민원 126건 중 121건을 처리해 거의 100% 민원도 해결한다. 장기민원 과제는 관계 부서에서 관리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풍방은 동대문구 주민과 직원이 힘을 모아 안전을 실천하는 새로운 소통의 장”이라면서 “내일이 행복한 동대문구를 위해 동풍방을 꾸준히 개선 발전시켜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중심 안전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美대선후보 스캔들 진화에 진땀 빼는 러닝메이트

    美대선후보 스캔들 진화에 진땀 빼는 러닝메이트

    ‘러닝메이트는 괴로워?’ 미국 대선이 본격 레이스를 시작하면서 가장 진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비호감도가 이례적으로 높은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선택한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가 바로 그들이다. ‘클린턴의 남자’인 팀 케인(왼쪽) 버지니아 상원의원은 7일(현지시간) NBC뉴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클린턴이 ‘불신 이미지’를 벗지 못하는 데 대해 “한 달이면 해소될 것”이라며 방어에 나섰다. 케인은 지난달 민주당 전당대회가 “다소 혼란 상태로 시작했지만 (클린턴이 후보 수락 연설을 한) 목요일 밤에는 함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사람들이 지난주부터 그(클린턴의 신뢰도) 문제에 대해 긍정적 측면에서 새로 바라보기 시작했고, 여론조사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워싱턴포스트·ABC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정직하고 신뢰할 만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9%가 ‘아니오’라고 답해 지난해 9월 조사(56%) 때보다 더 높아졌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클린턴의 비호감도는 이날 현재 평균 53.1%로, 호감도(43.0%)보다 10.1% 포인트나 높다. 케인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서도 “그녀는 이미 그 일(이메일 스캔들)이 실수라고 말했다”며 “그녀는 그 일로부터 분명히 교훈을 얻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절대적으로 투명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해명하기 바빴다. 케인보다 더 ‘불끄기’에 바쁜 이는 공화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오른쪽) 인디애나 주지사다. 그는 트럼프의 ‘무슬림 비하’ 발언에 대해 진화를 시도하더니 최근 유세장에서 11세 소년이 “당신의 역할은 트럼프의 (논란성) 정책과 발언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냐”는 돌직구 질문을 받고 당황했다. 펜스는 “트럼프와 나는 스타일이 다르다. 그러나 나는 트럼프와 함께하는 것이 자랑스럽고, 대선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反월가 트럼프, 경제고문단엔 월가 수두룩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5일(현지시간) 백만장자 기업인과 금융인이 대거 포함된 경제고문단을 출범시켰다. 트럼프는 본인이 부동산재벌이지만 미국 대기업과 월스트리트로 대변되는 금융산업을 비판하며 서민층의 지지를 확보해왔기에 이번 인선이 트럼프의 기존 입장과 배치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트럼프는 이날 석유업체 컨티넨탈 리소시스의 해럴드 햄 회장, 헤지펀드 듄캐피털매니지먼트의 스티븐 너친 회장, 보나도부동산신탁의 스티브 로스 최고경영자(CEO) 등 13명의 경제고문단을 발표했다. 경제고문단은 사모펀드·헤지펀드·저축은행 등을 이끄는 월가 금융인 5명, 기업인 3명, 부동산 투자자 2명에 경제학 교수, 경제 칼럼니스트, 전직 경제 관료 각 1명씩 모두 1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가운데 여성은 없다. 워싱턴포스트(WP)는 “경제고문 13명이 보유한 자산의 중간값은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며 “이들의 배경은 트럼프의 포퓰리즘적 발언과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미국 대기업이 해외에 공장을 지어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고, 노동자들을 희생시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비판해 왔다. 그는 또한 월가가 막대한 이윤을 벌어들이는 데 비해 세금은 거의 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트럼프는 대기업과 월가가 워싱턴DC의 주류 정치인들을 매수하고 있으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표적인 월가의 후보라며 클린턴과 차별화하기도 했다. WP는 “이번 인선이 트럼프가 그동안 중산층·노동자층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제시했던 공약들의 신뢰도를 훼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경제고문단이 백인 남성으로만 구성돼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높다. 정보통신기술(IT) 기업이나 벤처 캐피털 종사자를 발탁하지 않은 것도 한계로 지적된다. 트럼프는 8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경제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인기가 무기다… 트럼프 저격수 된 ‘대통령’ 오바마

    인기가 무기다… 트럼프 저격수 된 ‘대통령’ 오바마

    50%대 높은 지지율 업은 오바마 클린턴 밀고 노골적 트럼프 때리기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 공화당 지도부는 그의 막말을 수용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왜 여전히 그를 지지하느냐? 지지를 철회해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지난 2일 미·싱가포르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최근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하면서 오는 11월 8일(현지시간) 열리는 대선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무슬림 가족 비하 등 막말이 이어지면서 대통령으로서의 자질 문제가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 2월 경선이 시작된 뒤 트럼프의 막말과 신(新)고립주의를 앞세운 대선 공약을 질타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사람은 당연히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다. ●역대 대통령들보다 노골적… “높은 지지율 덕” 그런데 클린턴 못지않게 연일 트럼프 때리기에 열을 올리는 사람이 있다. 다름 아닌 민주당 소속 현직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을 공식 지지한 뒤 트럼프 저격수로 나섰다. 그렇다면 오바마 대통령의 노골적 대선 개입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90여일 남은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의 대선 개입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일까. 5일 미 언론과 정치권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 공무원은 1939년 제정된 해치법(Hatch Act·유해정치활동금지법)에 따라 선거 중립을 지키고 정치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돼있다. 해치법은 70여년 전 ‘뉴딜 사업’을 총괄한 공공사업진흥국(WPA) 직원의 선거 개입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자 민주당 칼 해치 상원의원이 법안을 발의해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 법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은 예외다. 대통령과 부통령의 선거 활동은 용인한 것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선거 때마다 후보 공식 지지 선언 등 대선 개입 활동을 자유롭게 펼쳐왔다.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해도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개입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노골적이라는 것이 미 언론의 평가다. 공영라디오방송 NPR은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클린턴 지원유세가 역사적 사건인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적어도 지난 100년간 현직 대통령이 지지를 표명한 후임 대선 후보를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며 지원한 적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역대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없는 이유는 임기 말 인기가 없거나 후보 지명자가 거리를 두려고 했기 때문이다. 또는 대통령의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 지원 캠페인에 나서지 못했다. ●지지율 20% 부시, 매케인 지지 선언했다 되레 독 실제로 2008년 대선 때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과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의 사례를 살펴보면 부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0%대까지 곤두박질치면서 매케인 후보에 대해 공식 지지 선언을 한 것이 오히려 해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3월 9일 평균 지지율이 48.4%로 반대(47.4%)보다 높아지더니 5개월째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며 현재 50.7%를 기록하고 있다.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54%로 ABC뉴스의 6월 여론조사(54%)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해 지지율이 50%를 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언론들의 평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같은 지지율 상승에 힘입어 8년 전 경선 정적이었던 클린턴의 당선과 정권 재창출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 2월 경선이 시작됐을 때부터 트럼프의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무슬림 입국 금지 등의 공약에 비판을 가한뒤 최근에는 그의 자질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는 특히 “트럼프는 절대 대통령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직은 리얼리티쇼가 아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월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권 도전자로 사실상 결정되자 공격 수위를 더 높여 “(트럼프의) 무식은 미덕이 아니다”며 선거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외국 정상이 트럼프 때문에 당황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클린턴을 부각하기도 했다. ●오바마, 경합주 유세 동참… 클린턴엔 천군만마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의 경선 승리가 확정된 뒤 지난 6월 9일 클린턴 선거 캠페인 웹사이트 등에 올린 영상물을 통해 “나는 클린턴의 편”이라며 “열정을 갖고 캠페인에 동참하겠다”고 말해 클린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의 공동의 적은 바로 트럼프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는 여러분에게 해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일갈했다. 오바마의 트럼프 때리기는 지난달 27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찬조연설에서 정점을 이뤘다. 그는 클린턴과 트럼프를 비교하며 트럼프를 비판하자 야유를 보내는 청중에게 “야유가 아니라 (트럼프를 떨어뜨리기 위해 클린턴에) 투표를 하라”고 독려, 박수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전까지 경합주 등을 돌며 클린턴 지지를 위한 유세에 동참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자신의 레거시(업적)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클린턴을 당선시키고자 더욱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해 트럼프에 대한 비판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포스트는 “비호감도와 신뢰도에서 고전하고 있는 클린턴에게 오바마 대통령 같은 천군만마도 없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수시 D-40, 유리한 맞춤 전형 준비할 때…수능 D-100, 자주 틀렸던 문제 돌아볼 때

    수시 D-40, 유리한 맞춤 전형 준비할 때…수능 D-100, 자주 틀렸던 문제 돌아볼 때

    상위권, 새로운 문제 유형 도전해야 중위권은 EBS 연계 교재 복습·정리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다음달 12일부터 시작된다. 전체 모집인원의 70%를 수시를 통해 선발하기 때문에 수험생으로선 수시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11월 17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도 100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시점. 수시에서 일부 상위권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수시를 준비한다고 해도 수능 마무리 공부에 소홀할 수는 없다. 코앞으로 다가온 수시와 100일 남은 수능 사이에서 방황하다 소중한 여름방학을 허투루 보내는 수험생도 부지기수다. 입시 전문가들은 4일 “자신에게 유리한 수시 전형을 우선 찾고 수능은 새로운 것을 공부하기보다 자주 틀리는 부분을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수시 지원이 6회까지 가능하고 실패하더라도 정시모집이 남아 있어 수험생들은 대개 수시에서 상향 지원을 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지원한다고 합격할 리 없다.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정확하게 분석해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는 이유다. 수시는 크게 4가지로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위주 ▲실기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대부분 면접이 있지만, 일부 대학은 면접을 치르지 않는다. 한양대나 건국대처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도 있고 연세대 논술전형처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대학도 있다. 어느 대학, 어떤 전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준비 과정이 완전히 달라진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자신의 학생부와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냉정하게 분석하는 게 우선”이라며 “수능 성적보다 학생부에 자신 있는 학생들은 학생부를 더 반영하는 대학을 찾아 상향 지원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최근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어 도전해 볼 만하다. 여름방학은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대비에 좋은 때다. 목표 대학의 인재상과 합격생의 수기 등을 꼼꼼하게 읽어 보고 자신의 학생부에서 어떤 내용을 보완할지 생각해 보자. 특히 비교과 영역은 이달 31일까지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으니 남은 기간을 최대한 활용한다. 목표 대학이 수능 전 면접고사를 시행한다면 여름방학 때 틈틈이 대비한다. 다만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은 금물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공부 중간에 생기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보며 면접 예상 질문을 목록으로 만들고 답변을 생각하는 연습을 하면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면접은 보통 면접위원 2~3명이 제출한 서류의 신뢰도 검증을 원칙으로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인성 등을 평가한다. 대학에 따라 발표면접, 심층면접, 인터뷰 및 토론평가 등 다양한 형태의 면접이 실시된다. 대학별 면접 정보를 찾아보고 지원 대학에 맞도록 준비하는 게 정석이다. 대학별 고사 준비는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출제 경향을 먼저 파악하는 일이 급선무다. 논술고사는 대학 대부분이 교과형 논술고사로서 출제 경향이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서는 다소 쉽게 출제되는 경향도 보인다. 수시 준비에 한창이라도 10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소홀히 할 순 없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100일 전부터는 지나친 의욕으로 학습량을 무작정 늘리기보다 평소 공부하는 습관을 유지하되 집중력을 키우라고 조언한다. 100일 동안은 문제를 풀어 보고서 틀린 원인을 분석하고 확실한 개념 정리를 하도록 한다. 국어 영역의 경우 상위권은 비문학과 문학 문제 풀이 시간을 늘리고, 문법과 화법·작문 부분의 새로운 유형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좋다. 중위권 수험생은 새로운 문제집을 학습하기보다 EBS 수능 연계 교재를 복습하고 정리하면서 반복 학습을 하도록 하자. 하위권이라면 비교적 쉽게 출제되는 화법·작문과 문학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등 ‘요령껏’ 공부할 필요가 있다. 수학은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없는 과목이다. 하지만 수학을 포기하면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국어와 마찬가지로 상위권 수험생은 새 유형 고난도 문항에 도전하면서 변별력 있는 문항을 놓치지 않도록 연습해야 한다. 중위권 수험생은 시간 안배 훈련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수험생은 수능 당일까지 남은 100일 동안 스스로를 독려하기 위한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현실감 있는 목표를 세우면 남은 기간 덜 지치고 능률도 오른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 점수를 기준으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 리스트를 만들어 보는 식으로 준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치를 9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영역별 총정리와 모의고사 문제들을 풀어 보면서 실전 감각을 기르도록 한다. 9월 모의평가 성적이 나오면 이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최종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대학별 고사 일정에 맞춰 논술, 면접, 적성고사 등을 짬나는 대로 대비하는 일도 같이 해 나가야 한다. 수시 이후에는 시험 때까지 모든 시간을 수능 당일과 똑같이 맞춰 훈련해야 한다. 이종서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 이후에는 영역별로 시험 시간에 철저하게 맞춰 공부하면서 몸을 익숙하게 만들어야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역직구 제품 ‘짝퉁’ 차단… 수출통관 인증제도 시행

    관세청은 4일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국내 제품의 ‘짝퉁’ 유통을 차단하고 전자상거래 수출 물품(역직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역직구 수출통관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이 정식 수출통관 제품을 인증하는 것으로, 해외 구매자는 포장 박스에 부착된 QR 코드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 우선 중국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다. 기업들은 관세청이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인증마크가 포함된 운송장을 출력해 포장 박스에 부착하기 때문에 별도의 비용 부담은 없다. 올 상반기 중국 역직구 수출액은 7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이처럼 한국 제품의 인기에 편승해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국내 브랜드 위조품 유통이 증가하는 등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민 6명중 1명 “응급실 신뢰 안해”…긴 대기시간 불만

    구급차 신뢰율 47%…신뢰도 ‘119구급차-병원구급차-민간구급차’ 順중앙응급의료센터, 5천명 조사결과…국민 40% “심폐소생술 가능” 구급차에서 응급실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응급의료서비스 전반에 대한 국민 신뢰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생명이 위중한 환자 치료의 핵심 역할을 하는 응급실에 대한 신뢰율은 32% 수준으로 아주 낮았다. 1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지난해 12월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20~80세 사이의 전국 성인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대국민 응급의료서비스 만족도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구급차, 응급실 등 전반적 응급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 신뢰율은 47.3%에 머물렀다. 신뢰율은 ‘신뢰한다’거나 ‘아주 신뢰한다’는 응답자 비율만 수치화한 개념이다. 이 같은 신뢰율은 전년(41.1%) 대비 6.2% 포인트 증가한 것이지만, 아직 신뢰한다는 응답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특히 병원 응급실 서비스에 대한 신뢰율은 31.9%로, 전년(29.7%) 대비 2.2% 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응급실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17.2%로, 국민 6명 중 1명꼴이나 됐다. 최근 1년 이내에 응급실을 찾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9.5%로 전년(30.7%) 대비 1.2% 포인트 감소했다. 응급실 이용 유형은 지역응급의료센터가 50.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지역응급의료기관(23.0%), 권역응급의료센터(15.4%), 응급의료기관 외 의료기관(6.1%) 등의 순이었다. 응급실 방문 형태는 직접방문이 88.1%로 타병원 전원·의뢰(11%)보다 압도적이었다. 응급실 방문 후에는 ‘귀가’(67.6%) 했다는 응답이 ‘수술 또는 입원’(32.4%)보다 많았다. 응급실을 이용한 주된 이유로는 ‘주말, 휴일, 야간에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없어서’(48.8%), ‘약국이나 집에서 치료할 수 없는 응급상황이 발생해서’(45.4%) 등이 많이 꼽혔다. 응급실에서 개선이 가장 시급한 부분으로는 응답자의 70%가 ‘의사 면담과 입원·수술까지의 긴 대기시간’을 지목했다. 구급차서비스에 대해서는 절반을 넘는 55.1%가 ‘신뢰한다’고 응답해 전년(49.8%)보다 신뢰율이 5.3% 포인트 상승했다. 구급차종별 신뢰율은 119구급차가 69.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병원 구급차(55.4%), 민간이송업체 구급차(45.9%) 순이었다. 구급차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보면 구급대원의 응대 태도가 불친절하다는 응답이 23.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과도한 비용(16.5%), 출동시간 지연(13.9%)등이 꼽혔다. 최근 1년 이내 구급차서비스 이용자 중 구급차를 다시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90.6%로 높았는데, 구급차별로는 119 구급차(96.6%)가 병원 구급차(78.5%)나 민간이송업체 구급차(60.2%)를 크게 앞질렀다. 갑작스럽게 심장이 정지한 환자를 구하는 데 꼭 필요한 ‘심폐소생술’에 대한 인지도는 53.8%로 집계됐다. 심폐소생술을 알고 있는 사람 중 실제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다는 응답은 75%에 달했으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9.7%였다. 조사 대상자 5천명 전체를 놓고 보면 심폐소생술 시행 가능 비율이 40.3%로 2014년(33.8%) 대비 6.5% 포인트가 증가했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정확한 방법을 몰라서’라는 응답이 58.0%로 가장 많았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기관은 남성의 경우 ‘군·예비군·민방위교육’(51.5%)이 가장 많았으며, 여성은 ‘직장’(31.3%)과 ‘소방서·소방협회’(22.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상도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대한응급의학회 공보이사)는 “응급실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건 결국 과밀화 때문”이라며 “응급실의 과밀화는 환자들의 불편뿐 아니라 치료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응급실 내에 중증과 경증환자 전용 시설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의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사설] ‘책임지는 리더십 없었다’ 지적한 메르스 백서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종식 선언을 한 지 1년여 만에 메르스 백서를 내놓았다. 모두 476쪽 분량의 백서가 나온 까닭은 간단하다. 메르스 사태의 원인을 분석하고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배경을 따져 교훈을 얻고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백서는 중앙정부의 대응 조직과 협력 체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짚었다. 60대 남성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도 전염성이 낮다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은 정부의 오판은 지금 돌아봐도 안타깝고 답답하다. 8일 뒤에나 대책본부를 만들었던 정부의 위기 대응 능력에 반성의 초점이 모아졌다. 한국보건사회원구원이 설문한 관계자 291명의 절반 이상은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문제라고 꼽았다. 위기 과정에서의 정부 소통력 부족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뻔히 방역망이 뚫렸는데도 정부는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병원을 합당한 이유도 없이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 탓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각종 괴담과 유언비어가 퍼졌던 혼란에 정부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비밀주의로 정부가 스스로 신뢰도를 치명적으로 떨어뜨렸다는 지적은 누가 봐도 맞는 말이다. 이질적인 집단이 대책본부를 꾸린 탓에 일사불란한 업무 조정이 애초에 쉽지 않았다는 지적도 아프게 새겨야 한다. 백서의 목소리는 한마디로 집약된다. “정부가 우왕좌왕하느라 책임지는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설문 응답자의 76%가 지휘관리 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메르스 대응의 정부 컨트롤타워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대목이다. 불요불급한 보고를 요구했으면서도 보고 체계가 명확하지 않았다는 지적은 결코 메르스 사태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일관된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정보 소통에 소극적인 정부의 태도는 국민 불신을 배가시켰다. 정부가 앞으로의 위기 상황에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대목이다. 정부의 반성을 토대로 제2의 메르스 사태를 예방하자는 것이 백서 발간의 취지다. 그런데도 일선 의료기관의 응급실 감염 예방 태도는 언제 위기가 있었냐는 듯 안이해지고 있으니 걱정스럽다. 방문객 출입 통제 등 권고 수칙 이행률이 최근 몇 달 새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 현장과 시민의 자세가 함께 변하지 않고서는 백서가 백 권이 나온들 헛일이다.
  •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속 혼조세…다우 0.13% 하락 마감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속 혼조세…다우 0.13% 하락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알파벳과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11포인트(0.13%) 하락한 18,432.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4포인트(0.16%) 높은 2,173.60에,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5포인트(0.14%) 오른 5,162.1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낮춘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다우지수는 에너지주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1.3%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기술업종과 유틸리티업종, 에너지업종, 헬스케어업종 등이 올랐지만 산업업종과 소재업종, 금융업종은 하락했다.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지난 2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넘어선 데 따라 3.3% 급등했다. 알파벳은 전일 장 마감 후 2분기 주당 순익이 8.42달러, 매출이 21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각각 8.04달러와 207억6천만 달러를 예상했다. 아마존의 주가도 전일 발표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데다 긍정적인 3분기 실적 전망으로 0.82% 상승했다. 아마존의 2분기 순익은 8억5천700만 달러(주당 1.78달러)를 나타내 일 년 전의 9천200만 달러(주당 19센트)를 대폭 상회했다. 엑손모빌의 주가는 2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 데 따라 1.39% 떨어졌다. 미국 배송업체 UPS의 주가는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음에도 0.6%가량 하락했다. UPS는 2분기 순이익이 12억7천만 달러(주당 1.4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3천만 달러(주당 1.35달러)보다 증가한 것으로 팩트셋 주당 순익 예상치인 1.43달러에 부합한 것이다. 올해 2분기(2016년 4~6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강한 소비지출에도 기업 지출의 조심스러운 모습이 이어져 예상치를 대폭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1.2%(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를 하회한 것이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은 당초 1.1%에서 0.8%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 경제는 2개 분기 연속 2%를 밑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2016년 4~6월) 미국의 고용비용지수는 보통 수준의 증가세를 보여 낮은 임금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6%(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7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다소 어두운 경제 전망과 해외시장 연계 노동자들의 소득 감소 우려로 하락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의 93.5에서 90.0으로 하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90.4로 예측했다. 7월 시카고 지역의 경제 활동이 하락했으나 예상치를 웃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7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6.8에서 55.8로 하락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4.0을 상회한 것이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준 위원들의 경제 진단은 엇갈렸다. 미국 댈러스연방준비은행의 로버트 카플란 총재는 미 경제성장이 역사적인 기준에서 부진한 것이 우려된다는 견해를 보였다. 카플란 총재는 미 뉴멕시코주의 지역 은행협회에서 열린 강연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는 매우 어려울 것 같다며 올해는 지난 8년 동안보다 더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낮은 기업 재고 탓인 2분기 GDP 부진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반면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우리는 지금 좋은 상황에 있다”며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며 내리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작아졌다며 이는 전반적인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일 수 있지만 금융업종에는 악재라고 평가했다. 뉴욕유가는 기술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와 달러화 급락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6센트(1.1%) 높아진 41.60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5.9% 하락했고 이달에는 14%가량 가파르게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68% 내린 11.87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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