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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국민 3명 중 1명 “법원도 못 믿겠다”…신뢰 사라진 한국

    [단독] 국민 3명 중 1명 “법원도 못 믿겠다”…신뢰 사라진 한국

    우리 국민 3명 중 1명은 사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 역대 가장 낮은 신뢰 수준이다. 이뿐만 아니라 모든 공공 및 민간 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6일 국가통계포털 사이트의 ‘국가지표체계’에 공개한 한국사회과학자료원의 2014년 한국종합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법원에 대한 기관 신뢰도는 64.5%로, 2003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제일 낮았다. 대법원 신뢰도는 2010년 75.2%, 2013년 73.2% 등 줄곧 70%대를 유지했으나 이번에 60%대로 떨어졌다. 공공과 민간의 16개 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귀하는 이 기관들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을 어느 정도 신뢰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라는 문항에 대한 응답으로 측정된다. 공공·민간 부문별로 모든 수치가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대법원이 역대 최저의 신뢰 수준을 기록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부문에서는 가장 높았다. 이어 지방자치단체(49.3%), 중앙정부(43.8%) 순이었다. 국회는 26.4%로 가장 낮았다. 민간부문에서는 의료계가 79.7%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학계(74%), 금융기관(71.6%) 등 순이었다. 신뢰 수준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데 대해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2014년 당시 세월호 참사 등으로 공공 및 민간의 모든 부문에서 신뢰도가 하락된 추세가 우리 쪽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국민의 신뢰와 사랑이 사법부의 근간인데 안타깝게 생각하며 좀 더 국민과 소통하는 사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사회조사프로그램(ISSP) 소속 50여개 회원국에서 매년 동시에 진행되는 종합사회조사는 지역, 성별, 연령, 소득 등 층위별 대표성을 갖춘 대상자를 상대로 심층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4년 우리나라에서는 1370명이 참가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시론] 힐러리 클린턴과 한국의 기대/전인영 서울대 명예교수(국제정치)

    [시론] 힐러리 클린턴과 한국의 기대/전인영 서울대 명예교수(국제정치)

    서울을 방문한 미국 밴더빌트대학 총장에게 미국 대통령 선거에 관한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 어렵다”는 흥미로운 지적을 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간의 치열한 비방전을 보면서 그의 언급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된다. 완벽한 대통령 후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힐러리와 트럼프 모두 법적·도덕적 의혹을 떨쳐내지 못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두 사람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것은 미국 유권자의 실망과 아쉬움을 반영한다. 투표장에서 누구를 결정해야 한다면 덜 나쁘고 경험이 많으며 불확실성이 적은 후보를 택해야 할 것이다. 미국 대통령 선출 과정은 길고 복잡하다. 미 대선은 막대한 선거자금, 전국적 조직망 구축, 후보의 비전과 리더십 과시, 양호한 건강상태, 충분한 정치적 경험, 여론과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 등을 필요로 한다. 정치적 경험이 적은 트럼프는 특유의 선동적 언사와 좌충우돌로 뉴스 미디어와 유권자의 관심을 집중시켜 왔다. 그는 지지에 소극적인 공화당 지도부와 당내 경쟁자들의 도전을 극복해 최종 주자가 됐고, 정치경험이 풍부한 민주당 클린턴 후보와 대결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민 문제, 이슬람 종교, 자유무역 비판 등 미국 중심주의, 나토와 한·일 방어, 총기규제 반대, 막말과 거짓말, 포퓰리즘, 연방소득세 문제, 여성비하 등에 관한 경박하고 무책임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이 돼 왔다. 과거 18년 동안 연방소득세를 내지 않은 사실이 폭로되면서 트럼프의 신뢰도가 크게 낮아졌다. 치명적 타격은 제2차 토론회 직전 폭로된 여성 비하 음담패설 테이프에서 왔다. 트럼프는 잘못을 인정하고 즉시 사과했으나 대통령이 되기 위한 자격과 자질 결여라는 비난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힐러리는 트럼프 같은 인간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공격하고 있다. 당혹감을 느낀 공화당 하원의장 폴 라이언은 더이상 트럼프를 방어하지 않고 그를 위한 지지 유세도 하지 않겠으며, 의회 선거에만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공화당 지도부의 우려와 트럼프 포기를 의미한다. 두 차례 토론 결과는 힐러리의 우세승으로 나타났다. 투표일까지 25일 정도가 남은 현시점의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6~11% 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은 주요 경합 주에서도 우세를 보이고 있다. 힐러리는 총 538명(하원의원 435명, 상원의원 100명, 워싱턴DC 3명)의 선거인단 중에서 237~260명을 확보해 당선에 필요한 270명에 접근하고 있다. 설령 클린턴이 11월 8일 유권자 득표수에서 뒤진다 해도 대통령이 될 수 있게 됐다. 많은 이들은 대선 레이스 초반 크게 유리할 것 같은 힐러리가 결함투성이의 트럼프를 쉽게 제압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한다. 힐러리는 친밀감 부족과 정직성 결여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 주고받은 이메일 3만 3000여개를 마음대로 삭제한 일로 궁지에 몰리고 있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면 힐러리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공언했다. 클린턴의 월가와의 친화력과 시간당 20만 달러에 이르는 초특급 강사료(?)는 비난 대상이다. 클린턴 재단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단, 빌 클린턴의 성 추문을 크게 이슈화하려던 트럼프의 계획은 차질을 빚었다. 국무장관 시절 발생한 ‘벵가지 사태’에 대한 힐러리 책임론도 제기됐으나 결정타는 되지 못했다. 트럼프가 힐러리의 뇌 혈전과 폐렴 등 건강과 스태미나 문제를 물고 늘어졌지만 클린턴의 여유 있는 반격에 막혔다. 성급한 예단은 금물이겠으나 대세는 클린턴 쪽으로 기울고 있다. 한국은 외교·국방 분야에 경험이 없고,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반복해 온 트럼프에 비해 외교 경험이 풍부하고 남북한을 잘 아는 클린턴의 당선이 바람직해 보인다. 북한과 경제사정 악화 등 다양한 국내외적 문제에 직면한 한국은 굳건한 한·미 동맹 유지를 원하고 있다. 비방전으로 얼룩진 미국 선거전을 보면서 선동적이고 자주 말을 바꾸며 시행착오를 자주 겪을 트럼프보다 우호적이며 외교와 의회 경험이 풍부한 클린턴이 당선되기를 기대해 본다.
  • 이원복 KTL 원장 “갤노트7 발화원인 조사 경솔”…우원식 의원 “책임져야”

    이원복 KTL 원장 “갤노트7 발화원인 조사 경솔”…우원식 의원 “책임져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새 제품의 발화가 외부 충격 탓이라는 검사 결과를 내놓은 이원복 한국산업기술시험연구원(KTL) 원장이 13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경솔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 4일 일요일 밤 삼성에서 우리 직원들에게 갤럭시노트7 배터리에 대한 검사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며 “워낙 국민적 관심이 있으니 바로 대응해 검사 몇 시간 만에 리포트를 발행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KTL은 이달 4일 삼성전자의 의뢰로 불에 탄 갤럭시노트7을 넘겨받아 화재 원인을 정밀 검사한 후 “외부 충격 또는 눌림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관찰됐다”는 내용의 시험 성적서를 5일 삼성전자 측에 회신했다. 이날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국가기술표준원과 KTL이 지난달 9월 21일 갤럭시노트7의 리콜 승인을 앞두고 현장조사를 하고도 폭발 원인을 제대로 못 밝혔다는 점도 지적했다. 우 의원은 “발화 원인이 배터리 때문인지, 기계 자체의 결함인지 규명 못 했다는 뜻인데 배터리가 안전하다고 발표한 건 ‘왜곡’”이라면서 “배터리에 눌림 자국이 폭발 직전에 생긴 것인지, 한참 전에 생긴 것인지 정확한 시점은 확인했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이 원장은 “(확인) 안 했다”며 “충격으로 인해 배터리가 폭발할 개연성이 있다고 발표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우 의원은 “삼성을 위해서 검사도 하고 삼성을 위해서 결과도 내줬다. 이런 삼성공화국이 삼성의 국제신뢰도까지 떨어뜨린 것”이라며 “KTL과 관계자들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은행권, 더이상 ‘무보 보증’ 못 믿겠다는데…

    [경제 블로그] 은행권, 더이상 ‘무보 보증’ 못 믿겠다는데…

    中企 수출금융지원 축소 불보듯 은행권 리스크 관리 소홀도 문제 3조 2000억원에 이르는 희대의 사기 대출로 시중은행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던 ‘모뉴엘 사태’가 발생한 지 2년 만에 또다시 1500억원대 온코퍼레이션 부실 보증과 대출 문제가 터지면서 은행권에 찬물을 끼얹은 분위기입니다. 일찌감치 대출을 회수한 은행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는 한편 일각에서는 은행의 리스크 관리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은행들은 무역보험공사(무보)에 대위변제를 통해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모뉴엘의 경우 여전히 무보와 법적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온코퍼레이션도 단기수출보험 등에서 법적 분쟁이 예상됩니다. 더 큰 문제는 이 때문에 은행권의 중소기업 수출금융이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실제 수출금융 실적은 모뉴엘 사태 이후 반 토막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 9월 말 수출신용보증과 단기수출보험 인수 실적은 6조 2000억원이었으나 올해 9월 말 3조원대로 2년 만에 51.6%가 줄었습니다. 보증서 발급 건수도 1447건에서 398건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2013년 5월 무보와 은행이 수출기업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협약을 맺은 은행권 특별출연금 역시 ‘0원’으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은행들은 잇따라 문제가 발생하자 ”더이상 무보를 믿지 못하겠다”는 눈치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담보가 없는 수출기업들에 무보의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데 보증서 신뢰도에 금이 갔으니 이젠 담보나 신용평점 등만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물론 1차적인 책임은 무보의 부실 보증에 있지만, 은행들도 부실 대출 논란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확실한 보증이 있다 해도 은행은 돈을 빌려준 기업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하며 관리해야 합니다. 사전에 대출을 회수한 은행들은 온코퍼레이션의 매출 대부분이 외상거래이고 부채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모뉴엘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고 얘기합니다. 문제가 터질 때마다 책임 공방을 되풀이할 게 아니라 무보도, 은행도 수출금융 시스템에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갤노트7 쇼크] 서두르다 2개월 만에 단종까지… 삼성 브랜드가치 수호가 살길

    [갤노트7 쇼크] 서두르다 2개월 만에 단종까지… 삼성 브랜드가치 수호가 살길

    개발단계서 바로잡지 못한 결함, 출시 후엔 비용 1000배 더 늘어 결함 원인 모르는 게 더 큰 문제… 전문가 “영구미제 가능성” 관측 19년 만에 R&D 비용 첫 축소 책임 가려 연말 인사 태풍 예고 삼성전자가 11일 갤럭시노트7 단종 결정을 내렸지만, 갤럭시노트7의 결함 원인 파악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달 2일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노트7 폭발 원인은 배터리 셀 자체 이슈로 확인했다”고 단언했던 게 교환품 폭발 의혹으로 인해 무색해진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고 사장의 설명대로 배터리 결함에 의한 발화라면, 배터리가 교체된 교환품에서는 폭발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2차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결함 원인이 규명되지 못한 채 영구미제로 남을 것이란 관측까지 나왔다. 박철완 전 전자부품연구원 차세대전지연구센터장은 “갤럭시노트7에 삼성전자가 보유한 가장 첨단의 기술이 대부분 들어가 있었다”면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결함 원인 규명을 생략한다면, 다음 모델에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박 전 센터장은 “원인불명 충격이 배터리에 가해져 (배터리가) 훼손된 상태에서 기기 전체가 과열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배터리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심도 깊은 원인 분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2차전지 관련 기업 근무 경험이 있는 또 다른 전문가는 “배터리 폭발은 워낙 다양한 변수가 있어 원인 파악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배터리 폭발 원인을 시간을 들여 규명하는 대신 사태를 조기 종결 짓고 판매를 빨리 재개하려는 결정을 내린 듯하지만, 이제라도 진짜 결함의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규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삼성전자가 경쟁사보다 먼저 출시하기 위해, 또 각종 프리미엄 기술을 서둘러 탑재시키기 위해, 결함으로 인한 리콜 국면을 빨리 타개하기 위해 가졌던 조급증이 결함과 리콜비용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초기 제품 개발에서 생산, 출시까지 단계를 거듭할수록 발견된 결함을 해결하는 데 드는 비용이 급증하는 ‘리콜 10배의 함정’에 빠졌다는 얘기다. 개발 단계에서 100달러로 해결할 수 있던 결함이 설계가 끝난 뒤 발견되면 1000달러, 생산에 들어간 뒤에는 1만 달러, 출시 이후엔 10만 달러가 드는 해결 비용을 필요로 한다는 게 ‘리콜 10배의 함정’이다. 노트7이 8월 19일 출시 전까지 3주 동안 국내에서 40만대 예약판매를 기록할 정도로 초기 판매량이 많았던 점, 지난달 2일 리콜이 단행된 뒤에도 충성 고객 이탈이 적었던 점이 오히려 리콜비용 결산액을 높이는 악재로 반전됐다. 노트7 결함 원인 파악과 함께 이번 노트7 리콜 사태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의 추락을 막는 게 삼성전자의 선결 과제로 떠올랐다. 노트7에 대한 신뢰도 실추가 자칫 삼성전자의 모든 휴대전화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확산으로 전개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삼성전자 연구·개발(R&D) 비용을 전년 대비 줄인 조치나 연구·개발 인력을 재배치했던 것들이 이번 사태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책임소재 규명이 끝난 뒤 올 연말 그룹 인사 때 인사태풍 가능성도 예상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손실 커도 소비자 신뢰가 중요 ‘전격 결정’… 반전 계기 삼아야

    손실 커도 소비자 신뢰가 중요 ‘전격 결정’… 반전 계기 삼아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이라는 초강수 결정을 내린 데에는 내부의 전략적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대만 등 해외에서의 잇따른 발화 사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판매를 강행했을 때의 실익이 크지 않다고 본 것이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신형 제품에 대한 사용 중지, 재리콜 등의 결정을 내리기 전에 미리 조치를 취함으로써 향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취지다. 삼성전자 측은 “생산 잠정 중단으로 글로벌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시장의 신뢰를 잃은 노트7은 결국 ‘단종’(斷種)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삼성에 정통한 관계자는 10일 “이번 생산 중단 결정은 사업부서보다 기술부서의 의견이 더 반영된 것 같다”면서 “발화의 근본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한두 대 더 파는 게 의미가 없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초반에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면 차기작인 갤럭시S8 판매는 물론 삼성전자 모든 휴대전화의 신뢰도에도 혹여 악영향을 미칠수 있는 만큼 손실이 크더라도 노트7만의 문제로 끝내겠다는 게 삼성 측 입장이라는 설명이다. 이달 들어 신형 제품 관련 발화 의혹이 계속 제기된 것도 삼성으로서는 부담이 됐다.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의 가정집에서 폭발 사태가 보고된 이후 미국에서도 연이어 신형 제품 폭발 소식이 전해졌다. 이 와중에 지난 주말 미 이동통신사에서 제품 결함을 문제로 판매를 중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보다 먼저 조치를 취함으로써 타격을 최소화하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 중단‘이라는 초강수 선제 대응을 통해 반전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다만 삼성전자가 이번에도 조급증을 버리지 못하면 글로벌 리더 지위를 유지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채 인식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놓고도 경쟁사를 의식해 출시 일정을 앞당기면서 ‘기본’을 간과했다는 주장이다.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고속충전 기능을 넣는 과정에서 더 강도 높은 품질 테스트가 요구됐지만 출시 일정을 맞추느라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리콜 이후 판매 재개를 서두르다 품질 테스트에 과부하가 걸린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조재필 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화학공학부 교수는 “중국 배터리 업체인 ATL이 (삼성SDI 대신) 단기간에 많은 납품 요청을 받으면 실질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면서 “그 모든 것을 품질 검사를 하기에는 업무 부담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리튬이온 전지는 외부 충격이 없으면 안전하기 때문이다. 신동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는 “리튬이온(폴리머) 등에 들어가는 액체 전해질은 석유처럼 불이 붙기 쉽지만 심한 파손이 없으면 폭발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리튬이온 전문가들은 “배터리를 둘러싼 전기 회로, 반도체 칩 등에 결함이 있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전기 회로는 배터리의 충전, 방전과 관련해 전압, 전류가 일정 구간 내에서 흐르도록 제어해 주는데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배터리 셀에 손상을 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배터리를 얇게 하면서 반도체 칩 두께를 줄이다 보니 발열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김용석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 교수는 “신형 제품의 성능 저하가 우려된다 해도 응급조치를 통해 최악의 상황(폭발)을 막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생산 중단한 갤럭시노트7…이미 구입해 쓰고있는 소비자는?

    생산 중단한 갤럭시노트7…이미 구입해 쓰고있는 소비자는?

    삼성전자가 리콜 후에도 잇따라 발화 사건이 발생하자 10일 갤럭시노트7 생산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국내에 이미 판매된 제품은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 팔린 새 갤럭시노트7은 교환 물량과 신규 판매를 합해 약 45만대로 파악된다. 아직 교환되지 못한 기존 물량까지 합하면 5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제품을 사용하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현실적으로 택할 방법은 환불(개통 철회)이다. 환불은 이동통신사 약관상 개통 후 14일 이내에 위약금 없이 가능하지만,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불량을 인정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리콜 당시 이동통신 3사와 협의해 불량 확인 없이 갤럭시노트7 환불이 가능하도록 하고 기간도 연장했지만 아직 새 갤럭시노트7 환불과 관련해 정해진 방침은 없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나서지 않는 한 현재로써 환불은 어렵다”며 “교환 고객은 교환일이 아닌 최초 개통일이 기준이기 때문에 이미 14일을 넘긴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 이동통신사처럼 다른 기종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녹색소비자연대 윤문용 정책국장은 “소비자를 위한 대안은 환불과 타제품 교환”이라며 “갤럭시노트7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진행 중인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삼성도 추가 조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가 불거진 나라마다 환불 및 교환과 관련한 규정도 달라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대 승부처’ 2차 토론은 달라진다… 유권자가 직접 질문하는 ‘타운홀 미팅’

    “1차 TV토론은 잊어라. 2차, 3차가 있다.”(트럼프 캠프 관계자) ●마음속 후보 정하지 않은 ‘부동층’들 참여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선 후보 첫 TV토론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완벽한(?) 패배였다. 초조한 얼굴로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공격하다가 궁지에 몰리면 “나를 믿어 달라”(Believe me)만 되풀이하며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클린턴은 안정된 말투와 표정으로 시종일관 여유 있게 조목조목 발언함으로써 ‘토론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확인했다. 2차 TV토론이 9일 오후 8시부터(현지시간, 한국시간 10일 오전 10시) 90분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열린다. 2차 TV토론은 1차와 달리 유권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열려, 재미를 더 할 것이라는 게 미 언론과 선거전문가들의 관측이다. 2차 토론 질문의 절반은 토론회장 청중석의 유권자들, 특히 아직 어느 후보를 뽑을지 마음을 정하지 않은 부동층 유권자들로부터 나올 예정이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이들의 질문에 각각 대답하며 한 표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토론의 나머지 절반은 두 명의 사회자가 번갈아가며 질문을 던지고 후보들이 답변을 한 뒤 서로 토론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트럼프 “뒤집자”… ‘네거티브 공세’ 강화 전망 1차 TV토론 이후 지지율이 흔들린 트럼프로서는 2차 토론에서 만회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트럼프 특유의 ‘네거티브 전략’ 강화로, 클린턴의 각종 스캔들과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 등까지 끄집어내 클린턴의 신뢰도와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겠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이미 “2차 토론에서는 더 공격적으로 그녀(클린턴)를 대할 것”이라며 네거티브 공세 강화를 예고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 4일 열린 양당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민주당 팀 케인의 공격에 공화당 마이크 펜스가 점잖게 피해 나가며 점수를 땄다는 점에서 트럼프가 강온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클린턴 측은 상대적으로 자신만만한 상황이다. 케인이 TV토론에서 72번이나 펜스의 발언에 끼어들며 트럼프의 막말을 들춰내자 펜스가 이를 부인하면서도 트럼프를 적극적으로 옹호하지 않으면서 트럼프의 거짓말이 ‘팩트 체크’를 통해 다시 한번 부각됐기 때문이다. ●클린턴 “굳힌다”… 경험 앞세워 정책 설명 초점 클린턴 캠프는 유권자들과 만나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에 클린턴이 경험이 많다는 점에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정책 설명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클린턴은 부통령 후보 토론 직후부터 정책 및 토론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 준비에 몰입하고 있다. 클린턴 캠프 존 포데스타 선대본부장은 워싱턴포스트에 “클린턴은 민주당 경선부터 본선 과정에서 타운홀 미팅 및 타운홀 토론을 수차례 경험해 이 형식에 매우 익숙하고 이 같은 토론을 좋아한다”며 “그러나 트럼프는 그렇지 않다. (트럼프가 어떻게 할지) 결과를 지켜보자”고 밝혔다. 1차 TV토론에서 클린턴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은 클린턴은 경선에서 경쟁 후보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과 양자 토론을 많이 한 반면 트럼프는 경선 후보 10여명과의 토론으로 시작해 후보 5명과의 토론 등 다자 토론만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타운홀 토론 경험이 없는 트럼프가 유권자들을 어떻게 대할지 주목된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을 심하게 다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트럼프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20대 성공신화 스베누, 폐업 결정…“아이유 기용하며 승승장구했지만”

    20대 성공신화 스베누, 폐업 결정…“아이유 기용하며 승승장구했지만”

    국산 운동화 업계에서 20대 청년의 성공신화로 입소문을 탔던 스베누가 폐업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스베누는 홈페이지를 통해 “온·오프라인 상의 모든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히며 앞으로는 오렌지팩토리를 통해 제품이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베누는 인터넷 방송 진행자 출신인 황효진(28) 씨가 온라인 신발 판매 사업을 확장해 2014년 선보인 국산 운동화 브랜드다. 브랜드 론칭 1년여 만인 2015년 상반기에 국내에 100번째 매장을 열었으며 연 4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승승 장구했다. 특히 황 씨는 유명 연예인들을 모델로 기용,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AOA·아이유 등이 광고하는 스베누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고, 황씨는 성공한 20대 청년 사업가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스베누는 물 빠짐 현상과 디자인 도용 의혹 등 품질 논란으로 매출이 급감한 데 이어 황씨가 납품대금 미지급 등 사기 혐의로 거래업체 관계자들에게 피소되면서 경영난에 직면했다. 스베누는 올해 초 임원진을 대거 교체한 뒤 디자인과 품질을 개선한 신제품 출시 계획을 밝혔지만 신뢰도 하락과 매출 감소에 따른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837억… 119억… 소더비 위작 스캔들 ‘글로벌 미술시장 발칵’

    2837억… 119억… 소더비 위작 스캔들 ‘글로벌 미술시장 발칵’

    세계 2위 경매회사 미국 소더비가 판매한 미술품이 위작으로 판명되면서 글로벌 미술품 시장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들의 위작 때문에 638억 달러(약 71조원·2015년 기준) 규모의 세계 미술품 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소더비는 자사를 통해 840만 파운드(약 119억원)에 팔린 네덜란드 미술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프란스 할스(1581~1666)의 초상화 작품이 위작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더비는 2011년 중반 당사자들 간의 직접 매매 약정을 통해 익명의 미국인에게 팔았다. 그러나 해당 작품에 대해 안료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 작품에 사용된 안료가 17세기의 것이 아닌 현대적인 안료인 만큼 위작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소더비의 위작 스캔들은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르네상스 시대 독일 화가인 루카스 크라나흐(1472~1553)의 작품 ‘비너스’(1531)가 위작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소더비 작품의 신뢰도에 금이 갔다. 유럽 중부의 왕국 리히텐슈타인의 왕자가 소유주인 이 작품의 가격은 무려 2억 5500만 달러(약 2837억원)로 평가된다. 이 작품은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전시회에 전시됐다가 위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프랑스 당국에 의해 압수됐다. 이번에 위작으로 판명된 할스의 초상화와 크라나흐의 비너스 모두 소더비가 거래하는 공급처에서 나왔다. 앞서 2012년 소더비가 100만 달러에 판매한 이탈리아의 초상화가 파르미자니노(1503~1540) 작품 역시 위작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이 작품 역시 같은 공급처에서 나왔다. 소더비는 “분석 결과 해당 작품은 의심의 여지 없이 위작인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해당 작품 판매 사실을 무효화하고 구매자에게 전액 변상했다”고 밝혔다. 고미술학자인 벤도르 그로스베너는“개인적으로 ‘위작 거장’의 실력이 역대 최고 수준인 것 같다”면서 “작품의 진위 판단은 전문가와 학계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만큼 이들 위작 스캔들이 거장 작품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2008년엔 8조 손실… 해상·철도·육상물류 첫 동시 마비 우려

    2008년엔 8조 손실… 해상·철도·육상물류 첫 동시 마비 우려

    화물연대가 오는 10일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해상과 철도에 이어 육상 물류까지 동시에 차질을 빚는 초유의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 ‘하늘길’만 빼고는 모두 경색이 되는 것으로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이 큰 우리 경제에 또 하나의 악재가 될 전망이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화물연대 소속 컨테이너 운반 차량은 7000대로 우리나라 전체 컨테이너 차량(2만 1757대)의 32.2%를 차지하고 있다. 많게는 컨테이너 차량 10대 중 3대가 파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물연대 소속 차량들의 하루 평균 컨테이너 처리량은 지난해 기준 1만 2112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육상 물류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파업에 따른 예상 피해 규모는 당장 가늠할 수 없지만, 과거 세 차례의 파업 사례를 보면 최소 2억 2000만 달러(약 2400억원)에서 최대 73억 달러(약 8조 1000억원)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국가 신뢰도 하락을 포함한 무형의 피해는 포함돼 있지 않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에 더해 비조합원들까지 운송 거부에 참여하면 피해액은 한층 더 커진다. 2008년 화물연대는 고유가에 따른 운송료 현실화와 표준운임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7일간 파업을 벌였다. 당시 비조합원들도 운송 거부에 나서면서 파업 4일차가 되자 전체 참여율이 71.8%까지 치솟았다. 당시 정부는 수출입 화물의 수송 차질 등으로 73억 달러 정도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했다. 2012년 파업 때에는 참여율이 26.4%에 그치면서 피해액도 2억 2000만 달러 수준에 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 거부를 선언함에 따라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로 격상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했다”면서 “물류수송 차질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7일 시작된 철도 파업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파업 10일째인 이날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83.9%로 떨어져 여객과 화물 운송의 차질이 계속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는 평소와 같이 100% 운행됐지만, 수도권 전철은 하루 2074대에서 1880대로 줄어 운행률이 90.6%에 그쳤다. 특히 화물열차는 247대에서 101대로 줄며 운행률이 40.9%로 떨어졌다. 경기 의왕 컨테이너 기지와 중부권 시멘트 공장을 중심으로 화물운송 차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에서 비롯된 물류 차질도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나라 컨테이너 화물의 75%가량을 처리하는 부산항에서는 한진해운 선박들이 싣고 있던 컨테이너들이 대량으로 하역된 탓에 장치장(수출입 물품의 통관을 위해 임시로 두는 곳)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한진해운 선박들이 주로 이용하는 신항의 한진터미널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놓은 비율)은 한계치인 80%를 넘나들고 있고, 북항의 감만터미널도 83%에 이른다. 또 하나의 돌출 악재는 항만에서 각종 선박에 기름을 공급하는 급유선 선주들의 단체인 한국급유선선주협회까지 오는 10일 오전 10시를 기해 부산과 울산, 여수항에서 동맹 휴업에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한진해운 사태가 아직 해결되지도 못했는데 화물연대 파업에다 급유 중단까지 겹치면 피해가 엄청나게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지역 아파트 시장 이끄는 평택 안중 쌍용예가, 안정적 시세 유지하며 수요↑

    지역 아파트 시장 이끄는 평택 안중 쌍용예가, 안정적 시세 유지하며 수요↑

    지역의 아파트 시장을 이끄는 랜드마크 아파트는 분양시장 흥행의 선두에 선다. 일반적으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사업지는 규모가 커 관심을 받기 쉬운 외형을 갖춘데다가 편의시설이나 교통여건 등이 빠르게 갖춰지기 때문에 살기가 편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또 세대수가 많은 만큼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져 환금성이 높고 이로 인해 통상 불황기에도 안정적으로 가격을 유지하고 호황기에는 주변보다 높은 시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여기에 대형건설사의 브랜드가 더해진다면 신뢰도를 얻어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기 쉽다. 이러한 가운데 평택 현화지구 인근에 위치한 '평택 안중 쌍용예가'가 저렴한 가격에 랜드마크 아파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지로 분양가를 낮추고 쌍용건설이 지어 브랜드 파워를 높였다는 평가다. 참고로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이 직접 토지를 매입하고 건축비를 부담하기 때문에, 각종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저렴한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조합아파트는 토지확보가 중요하며, 이 곳은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토지를 확보한 후 현재 조합원을 모집 중에 있다. 아파트의 규모는 1000세대가 넘는 총 1400세대로 지어지며 전용면적은 59~84㎡이다. 중소형 면적은 실수요층이 두텁다는 점에서 환금성이 좋다는 강점을 지닌다. 단지는 전체적으로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4Bay 설계를 적용하며, 녹지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해 주거환경 질을 높였다. 또한 평택 현화지구에 옆에 있는 곳이라서 각종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주변에 학교는 현화초중고교가 있고 버스터미널, 공공기관,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평택 안중 쌍용예가'의 주택홍보관은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트럼프 엄호한 ‘펜스의 판정승’

    트럼프 엄호한 ‘펜스의 판정승’

    CNN, 토론 직후 승자 여론조사 펜스 48%로 케인 42%에 우세 미국 버지니아주 팜빌의 롱우드대학에서 4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민주당의 팀 케인(58)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마이크 펜스(57) 인디애나 주지사는 역대 최고 비호감으로 평가되는 자신들의 대선 후보를 엄호하는데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토론 직후 CNN이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토론 승자로 펜스를 꼽은 응답자가 48%로, 케인(42%)을 꼽은 응답자보다 많았다. 케인과 펜스는 토론 초반부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납세 회피 논란 등을 두고 격돌했다. 케인은 클린턴의 신뢰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클린턴은 정치 경력을 타인들에게 봉사하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 특히 가정과 자녀들에게 힘을 실어 주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고 답했다. 이에 펜스는 “클린턴재단은 클린턴의 국무장관 시절 외국 지도자들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후원금을 받았으며 이 재단은 클린턴 부부의 해외여행 시 승강장 역할을 했다”며 클린턴의 신뢰도에 의문을 표했다. 또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를 사용했다”며 이메일 스캔들도 제기했다. 케인은 ”문어발 같은 트럼프재단은 전 세계에 촉수를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트럼프가 납세자료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연계가 있는지 아는 게 불가능하다“며 되받았다. 펜스는 트럼프가 1995년 9억 1500만 달러(1조 100억원)의 손실을 신고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납세를 회피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는 그가 20년 전 매우 어려운 시기에 직면했음을 보여준다“며 ”트럼프는 세법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활용했다. 그것을 매우 훌륭하게 해냈다“고 주장했다. 케인은 이에 대해 “우리 군대를 위한 세금을 안 낸 것이 영리하다는 건가? 우리의 제대군인과 교사들을 위한 세금을 안 낸 것이 영리하다는 건가? 세금을 계속 내는 우리는 모두 어리석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미국 언론들은 토론에서 펜스가 케인에 비해 우세했다는 평가를 했다. 블룸버그는 전체적인 토론 분위기에 대해 “케인이 여러 번 펜스에게 트럼프의 발언들을 방어하도록 미끼를 던졌지만, 펜스는 절제를 바탕으로 그런 공격들을 막아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펜스에 대해서는 “토론 초반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케인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려는 전략이 통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펜스가 트럼프 방어에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트럼프 엄호한 ‘펜스의 판정승’

    트럼프 엄호한 ‘펜스의 판정승’

    CNN, 토론 직후 승자 여론조사 펜스 48%로 케인 42%에 우세 케인 ‘트럼프 납세’ 논란 공격… 펜스 ‘클린턴 이메일’ 파고들어 美언론도 “펜스가 방어 잘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팜빌의 롱우드대학에서 4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민주당의 팀 케인(58)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마이크 펜스(57) 인디애나 주지사는 역대 최고 비호감으로 평가되는 자신들의 대선 후보를 엄호하는데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토론 직후 CNN이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토론 승자로 펜스를 꼽은 응답자가 48%로, 케인(42%)을 꼽은 응답자보다 많았다. 케인과 펜스는 토론 초반부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납세 회피 논란 등을 두고 격돌했다. 케인은 클린턴의 신뢰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클린턴은 정치 경력을 타인들에게 봉사하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 특히 가정과 자녀들에게 힘을 실어 주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고 답했다. 이에 펜스는 “클린턴재단은 클린턴의 국무장관 시절 외국 지도자들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후원금을 받았으며 이 재단은 클린턴 부부의 해외여행 시 승강장 역할을 했다”며 클린턴의 신뢰도에 의문을 표했다. 또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를 사용했다”며 이메일 스캔들도 제기했다. 케인은 ”문어발 같은 트럼프재단은 전 세계에 촉수를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트럼프가 납세자료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연계가 있는지 아는 게 불가능하다“며 되받았다. 펜스는 트럼프가 1995년 9억 1500만 달러(1조 100억원)의 손실을 신고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납세를 회피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는 그가 20년 전 매우 어려운 시기에 직면했음을 보여준다“며 ”트럼프는 세법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활용했다. 그것을 매우 훌륭하게 해냈다“고 주장했다. 케인은 이에 대해 “우리 군대를 위한 세금을 안 낸 것이 영리하다는 건가? 우리의 제대군인과 교사들을 위한 세금을 안 낸 것이 영리하다는 건가? 세금을 계속 내는 우리는 모두 어리석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미국 언론들은 토론에서 펜스가 케인에 비해 우세했다는 평가를 했다. 블룸버그는 전체적인 토론 분위기에 대해 “케인이 여러 번 펜스에게 트럼프의 발언들을 방어하도록 미끼를 던졌지만, 펜스는 절제를 바탕으로 그런 공격들을 막아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펜스에 대해서는 “토론 초반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케인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려는 전략이 통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펜스가 트럼프 방어에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농사짓고 간호도… 로봇, 사람과 협업한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농사짓고 간호도… 로봇, 사람과 협업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에서 언급되는 핵심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3D 프린팅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이다. 이 기술들이 정보통신(ICT), 물리학, 생물학 등과 융합돼 스마트 공장, 무인자율주행자동차 같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된다. 로봇의 능력은 기계 몸체가 수행할 수 있는 동작과 두뇌가 계산하고 제어할 수 있는 업무에 좌우된다. 최근 로봇에 들어가는 전기 및 기계부품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인터넷을 통해 지능형 기계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도 한층 커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기의 로봇은 기존 로봇공학 기술에 생물학적 구조를 접목시켜 보다 뛰어난 적응성과 유연성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정밀 농업에서 간호까지 다양한 분야의 광범위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만큼 활용도가 다양해지게 된다. 더군다나 AI와 결합되면 빅데이터와 센서에서 입력되는 정보들이 딥러닝 알고리즘을 거쳐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말하는 것은 물론 외국어 번역까지 가능해져 인간과의 협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IBM과 퀄컴 등 글로벌 기업은 인간 신경망을 흉내낸 뉴로모픽 칩을 개발했다. 이들은 뉴로모픽 칩을 로봇에 장착해 스스로 다양한 외부 자극을 인식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세계적인 컨설팅사인 보스턴컨설팅은 2000년 74억 달러였던 세계 로봇 시장규모가 매년 9% 수준으로 성장해 2025년에는 66억 9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개인용 로봇, 상업용 로봇, 산업용 로봇, 군사용 로봇 가운데 산업용 로봇 시장의 비율은 가장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며 200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7.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우려도 적지 않다. 인공지능과 로보틱스의 발달에 따른 일자리 절벽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대표적이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이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제4의 실업시대’ 우려”라며 “올 초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된 ‘미래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요 15개국에서 향후 5년간 약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농사짓고 간호도… 로봇, 사람과 협업한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농사짓고 간호도… 로봇, 사람과 협업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에서 언급되는 핵심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3D 프린팅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이다. 이 기술들이 정보통신(ICT), 물리학, 생물학 등과 융합돼 스마트 공장, 무인자율주행자동차 같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된다. 로봇의 능력은 기계 몸체가 수행할 수 있는 동작과 두뇌가 계산하고 제어할 수 있는 업무에 좌우된다. 최근 로봇에 들어가는 전기 및 기계부품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인터넷을 통해 지능형 기계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도 한층 커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기의 로봇은 기존 로봇공학 기술에 생물학적 구조를 접목시켜 보다 뛰어난 적응성과 유연성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정밀 농업에서 간호까지 다양한 분야의 광범위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만큼 활용도가 다양해지게 된다. 더군다나 AI와 결합되면 빅데이터와 센서에서 입력되는 정보들이 딥러닝 알고리즘을 거쳐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말하는 것은 물론 외국어 번역까지 가능해져 인간과의 협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IBM과 퀄컴 등 글로벌 기업은 인간 신경망을 흉내낸 뉴로모픽 칩을 개발했다. 이들은 뉴로모픽 칩을 로봇에 장착해 스스로 다양한 외부 자극을 인식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현재 로보틱스 분야 연구는 로봇이 할 수 있는 일의 경계를 확장하는 것과 로봇의 제조, 제어능력, 추론, 협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두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세계적인 컨설팅사인 보스턴컨설팅은 2000년 74억 달러였던 세계 로봇 시장규모가 매년 9% 수준으로 성장해 2025년에는 66억 9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개인용 로봇, 상업용 로봇, 산업용 로봇, 군사용 로봇 가운데 산업용 로봇 시장의 비율은 가장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며 200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7.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우려도 적지 않다. 인공지능과 로보틱스의 발달에 따른 일자리 절벽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대표적이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이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제4의 실업시대’ 우려”라며 “올 초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된 ‘미래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요 15개국에서 향후 5년간 약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스마트폰·PC 사용량 증가, 더욱 위협받는 눈 건강…루테인 등 섭취가 도움

    스마트폰·PC 사용량 증가, 더욱 위협받는 눈 건강…루테인 등 섭취가 도움

    스마트폰 및 PC의 사용량 증가, 장시간의 TV 시청 등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나 눈은 한 번 나빠지면 되돌리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나이와 관계없이 젊을 때부터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눈을 혹사시키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루테인 등 눈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루테인이 눈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루테인을 충분히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눈 건강이 좋은 것으로 관찰됐다. 루테인은 황반(눈 망막의 중심 시력을 담당)의 주요 구성 물질로 우리 몸에서 합성 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로부터 보충해 주어야 한다. 루테인은 녹황색 채소에 들어 있기는 하지만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기 어렵다면 따로 눈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을 적극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 눈 건강 전문 기업 안국건강(주)이 자연에 가까운 40% 루테인을 1알에 담은 눈 영양제 ‘아이세이프 루테인’을 리뉴얼 출시했다. 아이세이프 루테인은 원료가 되는 마리골드 꽃을 피우기 위해 씨앗부터 제품이 완성되기까지 품질을 직접 책임지고 관리하는 안국 STC(Seed To Capsule)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 신뢰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 B2, 셀리늄&아연 등 천연원료 비타민, 미네랄도 포함됐으며 부원료로 빌베리추출물, 코엔자임 Q10, 식물성 오메가, 아마씨유 등도 넣었다. 또한 육우에서 유래한 원재료는 배제하고 외피까지 식물성으로 만들어 채식주의자도 안심하고 섭취 할 수 있으며, 합성착향료, 착색료와 유전자 변형 원재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안국건강 관계자는 5일 “리뉴얼한 아이세이프 루테인은 눈의 항산화를 위해 원재료에서 포장재까지 꼭 필요한 것만 사용했다”며 “섭취 방법도 간단해 하루 1캡슐을 물과 함께 섭취하면 된다”고 설명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약품 파문 확산] 공매도 세력 최대 20% 차익 챙겼을 듯

    [한미약품 파문 확산] 공매도 세력 최대 20% 차익 챙겼을 듯

    주가 이틀째 폭락… 신뢰도 타격 한미약품 “내부거래 없다” 부인 한미약품이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맺었던 기술 수출 계약 해지 건의 ‘늑장 공시’에 대한 논란과 함께 내부자 거래 의혹도 커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거래소 측과 논의 과정에서 공시가 늦어진 것”이라면서 공매도와 내부 거래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악재성 공시가 늦어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손해가 커졌고 이에 대한 한미약품의 설명도 부족했다는 비판은 면하기 어려워졌다. 늑장 공시에 따른 피해는 특히 개인투자자들에게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수출 계약이 해지됐다는 사실을 개장한 지 30분이 지나서야 알렸고 그 과정에 대한 충분한 소명도 없었다. 또 계약 해지 공시가 있었던 지난달 30일 기관 투자가는 2037억원어치의 한미약품 주식을 팔았고, 개인 투자자들은 2101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 거래된 공매도 물량도 상장 이후 최대치인 10만 4327주였다. 이 중 오전 9시 30분 이전에 이뤄진 거래 물량은 최고 20% 이상 시세 차익을 챙겼을 수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런 의혹들과 관련,“지난달 30일 개장(오전 9시) 이전에 공시를 하기 위해 오전 8시 40분에 거래소를 찾아갔다”면서 “다만 현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불공정 거래 관련 가능성이 발생하면서 이를 해결하느라 시간이 지체된 것일 뿐 의도적인 공시 지연은 절대로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개장 이후 30분이 지나 악재성 공시가 이뤄지면서 그 사이 해당 정보를 활용한 내부 거래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책임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과거에도 비슷한 내부 거래 사례가 있었다. 법원은 지난달 29일 신약 수출 관련 내부 정보를 활용해 8700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한미약품 연구원과 증권사 애널리스트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이 연구원이 한미약품이 미국 제약사와 78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 사실을 공시 전에 입수해 미리 한미약품 주식을 사들여 부당 이득을 취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공시 지연이 한미약품이 의도하지 않은 것이라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해당 사례와 같은 불공정 거래가 이뤄질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 한편 이날 한미약품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7.28% 하락한 47만 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계약 해지 관련 공시 이전인 지난달 29일(종가 기준 62만원) 이후 이틀 만에 24%가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한미약품이 이전 수준으로 주가를 회복하려면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시 지연과 관련해 내부 거래 등을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한 이들이 있었는지 등의 의혹을 해소하지 않는다면 사태는 더 악화할 수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사설] 한중연 원장 막말, 추락한 국회 단면이기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또 막말 논란이 재연됐다. 이번에는 피감기관의 수장이 논란의 주체다.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은 지난달 30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 과정에서 “새파랗게 젊은 것들에게 수모를 당하고 못해 먹겠다”고 발언했다. 공개된 자리가 아닌 화장실에서 보좌관에게 했던 말이라고는 하지만 결코 비난을 피할 수는 없다. 납득되지 않는 언행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이 쏟아지자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비공개 원칙인 국정 교과서의 원본을 열람했느냐는 의원들의 추궁에도 그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더라”며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기관이다. 어떠한 사정이 있더라도 국회의원이 민의의 대변 창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런 국회의 국감 현장에서 불성실한 막말을 거듭했다면 국민을 농락한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이런 식의 무성의한 태도라면 국감은 아무런 소용이 없는 자리가 된다. 이 원장의 기이한 언행에 비난이 쏟아지자 교육부는 해임을 검토하겠다는 수습안을 내놓기까지 했다. 국감의 취지와 본질이 심각하게 훼손된 웃지 못할 해프닝이 아닐 수 없다. 연일 파행으로 일관하는 국감을 지켜보는 것도 모자라 덕망을 갖춰야 할 기관장의 근본 자질까지 국민이 걱정해 줘야 하는 판이다. 이번 논란 과정에는 국회도 돌아봐야 할 대목이 없지 않다. 국민들은 이런 황당한 국감 상황이 빚어진 배경이 별난 기관장의 개인적인 돌출행동에만 있다고 보지 않는다. 당장 인터넷 여론을 일별해도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얼마나 낙제 수준에 와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문제가 된 사안을 냉철하고 면밀히 들여다보기도 전에 국회의 고압적인 국감 관행부터 뜯어고치라는 여론이 무성하다. 마구잡이로 증인을 불러 앉히고는 호통과 윽박 지르기, 망신 주기를 일삼는 저질 국감 체질을 먼저 바꾸라는 지적이 줄을 잇는다. 딱하게도 이런 충고가 이 원장의 막말에 대한 비판만큼 높고 따갑다. 오죽했으면 민심이 시시비비를 가려 줄 인내심마저 잃고 있는지 답답한 노릇이다. 야당 의원들만 앉은 반쪽 국감에서는 국민 신뢰 또한 결국 반쪽일 수밖에 없다. 여야 가릴 것 없이 국회는 이런 민망한 현실의 좌표를 뼈아프게 돌아보고 각성해야만 한다.
  • [커버스토리] 더 편리한 스마트 머니인가 보이지 않는 전자족쇄인가

    [커버스토리] 더 편리한 스마트 머니인가 보이지 않는 전자족쇄인가

    2018년 어느 날. 서강대에 다니는 김서울 학생이 등굣길에 학교 앞 서점에 들렀다. 전공수업에 필요한 책을 집어 든 김씨는 계산대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디지털 가상화폐인 ‘서강코인’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했다. 잔액 3만원이라는 글씨가 스마트폰 화면에 뜨자 책값 1만 6000원을 입력하고 휴대전화로 서점 계산대에 있는 서강코인 QR코드를 스캔했다. 화면에 서점이 인식되자 그는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결제 버튼을 눌렀다. 점심시간이 됐다. 돈가스를 먹으러 학생식당으로 향했다. 이날은 마침 얼마 전 학과 행사 진행요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던 ‘일당’이 들어오는 날이었다. 밥을 먹던 김씨가 진동이 울리던 스마트폰을 확인하니 서강코인으로 11만 4000원이 입금돼 있었다. 점심값 8000원을 서강코인으로 결제하자 학과 동기들이 모여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알림이 떴다. 가을학기 동기 엠티를 가기 위해 회비를 걷는다는 내용이었다. 공지창에는 과대표의 코인지갑 주소가 적혀 있었다. 김씨는 서강코인 앱에 과대표의 지갑 주소를 입력한 뒤 엠티비 1만원을 송금했다. ‘비트코인’을 계기로 널리 알려진 디지털 가상화폐를 도입하기로 한 서강대의 미래 모습이다. 한데 이런 모습은 비단 서강대 학생만의 것이 아닐 듯하다. 이미 우리 주변 곳곳에 디지털 가상화폐가 자리를 잡아 나가기 시작했다. 서울시만 해도 현행 전통시장 온라인상품권을 조만간 디지털 가상화폐로 교체할 방침이다. ‘화폐 없는 사회’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그런 사회로 가는 과도기는 분명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상화폐는 일단 두 얼굴로 다가오고 있다. 지갑이 가벼워지고, 돈 흐름의 분석이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개인의 소비 형태까지 일일이 알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통제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서강대 서강코인, 스마트폰 앱 통해 돈 충전·송금 서강대는 지난 8월 스타트업 ‘더루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화폐 플랫폼 ‘서강코인’을 학내에서 테스트했다. 서강코인을 이용하면 학생과 교직원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통해 돈을 충전하거나 송금을 받을 수 있다. 현금과 서강코인의 교환 비율은 1대1이었고, 교내 몇 개 업체에서 실험했다. 이 테스트에 참여했던 직원들은 학내에서 지갑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편리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의 자문을 맡은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내년 1월부터 교내에서 시범 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장기적으로 협력 학교인 연세대, 고려대, 숭실대, 성신여대 등도 연계해 추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루프 관계자는 “아직은 테스트 상태라 QR코드를 읽어서 계산하지만 향후에는 바코드 등 다양한 형태의 결제가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에스코인, 온누리 상품권을 디지털화 서울시도 지난 6월 ‘4대 핀테크 시범사업’ 중 하나로 ‘에스코인’(S-coin)을 선정했다. 에스코인은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디지털화한 가상화폐다. 서울시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하던 공무원의 복지 포인트 일부를 에스코인으로 대체해 주고, 장기적으로 전통시장 외에 소상공인 상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 1분기에 사업자 공모를 시작할 것”이라며 “에스코인이 도입되면 시장 상인들은 상품권을 현금으로 다시 교환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분실·도난의 위험이 사라지고 종이 상품권과 달리 여러 상점에서 소액 결제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의 시초는 ‘비트코인’이다. 블록(block)은 한 번의 거래기록을 말한다. 따라서 블록체인(block chain)은 휴대전화에 저장되는 거래기록들, 즉 공공거래장부다. 예전에는 내가 타인에게 돈을 보내려면 신뢰도가 높은 금융기관이 거래를 중개하고 수수료를 받았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금융기관의 역할을 공공거래장부가 대신한다. 쉽게 말해 거래가 잘못됐다면 양자가 장부의 거래기록을 토대로 바로잡으면 된다. 따라서 화폐의 발행자나 관리자가 필요 없다. 비트코인의 경우 수학문제를 풀면 화폐의 양이 늘어난다. 에스코인의 경우 초기에는 서울시가 온누리 상품권을 에스코인으로 변환해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후에 전통시장 상품권의 인기가 떨어져 1만원짜리를 9000원의 현금으로 사고팔든, 상품권의 양이 늘고 줄든 서울시가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중앙 서버가 모든 돈의 움직임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킹에 대해 저항력이 높다. 이군희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가상화폐는 기존의 중앙집중 관리형이 아닌 분권형 네트워크 시스템이기 때문에 모든 사용자의 거래 장부를 동시에 조작하지 않는 이상 위조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강대·서울시의 가상화폐는 그 기반이 블록체인이라는 점에서 비트코인과 같지만, 사용자나 사용처에 대해 일정한 제한을 만들 수 있는 ‘특수목적형 화폐’라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서강대 관계자는 “학생이나 교직원이 서강코인을 특정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는 것은 학교가 장학금이나 직원의 복지포인트 등을 지급하는 단계에서 이미 사용처를 어느 선까지 지정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장학금으로 지급된 서강코인은 서점 등 학업 관련 용도로만 사용하도록 설정하는 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도 “기존의 종이 상품권은 사용량만 추적할 수 있지, 실제 어디서 어떻게 사용됐는지 정밀한 분석을 할 수 없었다”며 “가상화폐의 경우 소비 패턴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 심층 분석과 데이터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 등을 수립하는 데 좋은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패턴 심층분석 가능… ‘빅브러더’ 우려 이렇게 사용 목적에 부합하도록 설계한 가상화폐를 전문가들은 ‘스마트 머니’라고 부른다. 인호 고려대 정보통신대학 컴퓨터학과 교수는 “가상화폐의 등장으로 쓰임새에 맞게 돈의 기능을 설계하고 배포하는 ‘프로그래머블 머니’(programmable money)의 활용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언제 어디서나 널리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배포 이후 조절이 어려운 기존 화폐의 특징을 바꾸었다는 점에서 ‘돈의 진화’라고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김용진 교수는 “서강코인과 같은 지역공동체 화폐는 지역 안의 업체에서 소비를 하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능케 한다”며 “예전에는 쿠폰이나 할인 등을 통해 돈을 쓰도록 유도했지만 앞으로는 화폐 자체의 용도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유인책들의 필요성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설계와 추적이 가능한 통화가 ‘빅브러더’(정보의 독점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관리 권력)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구매정보가 빅데이터로 저장되면 소비 행동 하나하나가 감시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서강대 재학생 박모(23)씨는 “아무리 학교에서 목적을 갖고 지급하는 돈이라 해도 사용처까지 제한하는 건 학생 개인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며 “학생의 입장에서는 학교 내에서는 현금을 가상화폐로 변화해서 쓰고 밖에서는 현금을 쓰는 식이기 때문에 복잡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성준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개인정보보호 문제는 기술적 결함이 아니라 정책적 선택의 문제”라며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공개되는 정보의 범위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성 수준을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군희 교수는 “중앙 통제가 없는 가상화폐의 특성상 감시문제보다도 오히려 지나치게 익명성이 보장돼 테러자금 등 범죄에 악용될 위험이 더 크다”며 “최근 해커들이 해킹한 정보를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게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가벼워진 지갑… “경제 활성화” vs “과도한 통제” 그럼에도 가상화폐 상용화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서강대 관계자는 “서강코인 사업을 정식으로 시행하려면 대학을 금융기관으로 등록해야 하는데, 대부업 등록과 은행업 등록 모두 조건 충족이 어려워 우선 시범사업 형태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빠르게 널리 쓰일지, 즉 상용화 여부도 아직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노상규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블록체인이 성공하려면 우선 결제에 필요한 앱 등 인프라를 이용자들에게 보급해야 하는데, 현재의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이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거나 과거에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등의 충분한 유인 동기를 제공할지 미지수”라며 “아직은 디지털 가상화폐 시대에 진입하기 위한 실험을 한다는 것 자체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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