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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미 놀이터’ 코스닥 살려라

    ‘개미 놀이터’ 코스닥 살려라

    대장주 떠나고 87% 개인투자 외국인·기관 투자 유치 관건지난해 연말 1308조원이었던 코스피 시가총액은 19일 300조원이나 불어난 1608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코스닥은 고작 28조원 늘어난 230조원에 불과하다. 코스닥 전체 시총이 코스피 올해 증가분보다도 적은 셈이다. 코스닥은 시총 1·2위 셀트리온과 카카오가 잇따라 코스피 이전을 결정하는 등 완연히 2부리그로 전락한 모양새다. 코스닥이 사즉생(死則生·죽어야 산다)의 각오로 체질 개선에 나서지 않는 한 되살아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와 함께 ‘코스닥 살리기’ 대책을 연내에 내놓을 것”이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 유치를 통해 ‘개미’(개인투자자) 위주의 시장에서 벗어나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코스닥 거래(대금 기준)에서 개인이 차지한 비중은 87.3%로 코스피(46.5%)에 비해 월등히 높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이날 코스닥 상장요건을 전면 재정비하고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거래소는 코스닥 지수를 추가 개발해 이를 추종하는 상품을 늘리고, 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증권사 보고서 발간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코스닥 상장사(1253개)는 코스피(766개)보다 1.6배 이상 많지만, 하루에 발간되는 종목 분석 보고서는 절반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런 대책으로는 별다른 효과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투자자들은 코스닥에서 투자할 종목을 찾지 못하고, 상장사들은 코스닥에 남아 있어 봤자 이점이 없다고 한다”며 “지수를 새로 개발해도 시장에 정착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데다 추종 상품이 얼마나 늘어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2014년 이후 코스닥 상장폐지 종목은 49개로 코스피에 비해 2배 이상 많고, 관리종목 지정은 123개로 4배에 가깝다. 박영석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스닥의 가장 큰 문제는 우량주와 비우량주 간 격차가 커 시장 신뢰도가 떨어져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보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퇴출시켜야 하는 종목은 과감히 내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행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스닥을 우량주로 구성된 1부리그와 스타트업 위주의 2부리그로 나누는 아이디어도 있다”며 “이렇게 하면 외국인과 기관이 안정성이 높은 1부리그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고 2부리그 상장사들은 1부로 올라가기 위해 분발할 것”이라고 다소 파격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바닥친 美언론 신뢰…미국인 절반 “언론이 ‘트럼프 뉴스’ 조작”

    바닥친 美언론 신뢰…미국인 절반 “언론이 ‘트럼프 뉴스’ 조작”

    민주 신문 신뢰도는 46% ‘급증’ 백인·흑인 언론 신뢰도 양극화절반에 가까운 미국인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주요 언론의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당신은 미 주요 언론사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에 관한 기사를 조작했다고 믿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6%(916명)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반면 조작이 아니라는 답변은 37%(731명)에 그쳤다. ‘가짜 뉴스’에 대한 인식은 지지 정당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공화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76%가 ‘가짜 뉴스’라고 답했고, 11%만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65%는 가짜 뉴스가 ‘아니다’라고 했고, 20%만이 조작됐다고 답했다. 또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에게 투표한 사람의 71%가 트럼프 대통령의 뉴스를 신뢰한다고 했고, 16%만이 믿지 못한다고 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80%는 ‘가짜 뉴스’라고 했고, 7%만이 ‘진짜 뉴스’라고 했다. 연령별로 보면 중년층인 45~54세만 39% 대 39%로 팽팽했고 나머지 연령층은 모두 가짜 뉴스라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보수적인 고령층으로 갈수록 더했다. 또 거주지별로는 대도시 거주자는 미 언론을 신뢰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세력이 많은 지방으로 갈수록 ‘가짜 뉴스’라는 응답이 많았다. 인종별로는 백인의 절반(50%)이 가짜 뉴스라고 답했지만, 흑인의 절반이 넘는 57%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언론을 신뢰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1차적으로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갈렸지만, 한편으로는 미국 내 주요 언론의 기사 신뢰도를 반영하고 있다. 갤럽의 지난 6월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현지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27%였다. 이는 지난해(20%)보다 7% 포인트 오른 것이다. 미국 내 언론의 신뢰도 추락현상에 대해 갤럽은 “과거에 비해 보도 기준이 덜 엄격해진 언론계의 모습에 대해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블로그나 소셜미디어 사용이 사회적으로 성숙해지면서 미국인들의 (사실관계 판단에 대한) 눈높이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펼치고 있는 ‘주요 언론’과의 전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지금까지 자신의 비판 기사를 전하는 미 주요 언론은 ‘적’으로 규정하고 ‘가짜 뉴스’ ‘조작 뉴스’ ‘망해 가는 언론사’ 등이란 강경한 표현으로 맹공을 퍼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가짜 뉴스 미디어(망해 가는 뉴욕타임스, NBC, CBS, CNN)는 내 적이 아니라 미국 국민의 적”이라고 공격했다. 갤럽 관계자는 “트럼프 뉴스를 둘러싼 ‘가짜 뉴스’ 논쟁으로 민주당원들의 신문 신뢰도가 지난해(28%)에서 올해 46%로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신뢰도가 상승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의 신문 신뢰도는 지난해(16%)보다 3% 포인트 낮아진 13%였다”고 말했다. 미 신문의 신뢰도는 1990년 39%로 가장 높았다. 종합적으로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전쟁은, 주요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낮은 신뢰도와 정치 및 이념적 분열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폴리티코의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업체 모닝컨설트가 지난 12~16일 유권자 19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오차범위는 ±2% 포인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해피투게더3’ 김재원, 유재석에 충고 “야한 비디오 끊어라”

    ‘해피투게더3’ 김재원, 유재석에 충고 “야한 비디오 끊어라”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김재원이 전무후무한 예능감을 뽐낸다.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19일 방송은 ‘해투동-여심루팡 특집’과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노래방 끝판왕 2탄’으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해투동-여심루팡 특집’에는 김재원-김승수-‘하이라이트’ 이기광-정동하가 출연해 여심을 싹쓸이할 매력만점의 토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살인미소’ 김재원은 녹화 시작부터 “조만간 캐릭터를 바꾸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오랜 시사프로그램 진행으로 인해 차분해진 이미지를 180도 바꿔 예능 캐릭터로 거듭나겠다고 호언장담한 것.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이날 김재원은 ‘상담 예능’이라는 신개념 예능을 선보였다. “명리학, 물상이론 등을 공부했다”며 타인의 눈을 보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의기양양하게 주장한 것. 이어 김재원은 출연자들을 전격 해부(?)하기 시작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러나 거창했던 사전설명이 무색하리만치 “전현무는 강아지 같다”, “정동하는 소심한 것 같다” 등 누가 봐도 알법한 뻔한 풀이를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재원은 출연자들의 의심의 눈초리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상담을 이어나가 웃음을 배가시켰다. 특히 그는 유재석을 향해 “야한 비디오를 끊게 되면 생활이 되게 좋아지실 것”이라고 은밀한 충고를 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틈틈이 이어지는 김재원의 심리상담(?)에 출연자들 사이에서는 ‘김재원 원장님’을 향한 신뢰도가 급 상승했다는 후문이다. 급기야 출연자들은 “김재원의 재발견이다”, “방송 끝나면 상담소 하나 오픈 해라”라고 감탄을 연거푸 쏟아냈다고. 이에 김재원의 맹활약이 펼쳐질 ‘해투동-여심루팡 특집’ 본 방송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오는 19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살충제 달걀, 매일 2.6개씩 먹어도 된다고? 알고보니 반쪽 발표

    살충제 달걀, 매일 2.6개씩 먹어도 된다고? 알고보니 반쪽 발표

    지난 8월 살충제 달걀 파동 직후 살충제 달걀을 매일 2.6개씩 먹어도 이상 없다고 한 정부의 발표가 반쪽짜리라는 사실이 드러났다.17일 SBS는 살충제 달걀 위해성 평가 결과 가장 독성이 강한 피프로닐 성분도 안전한 수준이라고 발표한 것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는 국제기준에 못 미치는 반쪽 짜리 검사결과였다고 보도했다. 이 때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피프로닐 검출 달걀은 평생 동안 매일 2.6개씩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식약처의 이 발표는 국제기준과 비교했을 때 반 쪽짜리라고 보도했다. 국제기준은 피프로닐 원 물질에다 피프로닐이 닭의 몸에 들어가 생성되는 대사물질인 피프로닐 설폰값을 더해서 잔류량을 산출하고 있다. 그러나 식약처는 피프로닐 설폰값은 제외하고 피프로닐 원 물질만 계산했기 때문에 국제 기준과 전혀 다른 계산치가 나왔다는 것이다. 이미경 국립안동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피프로닐 설폰이 반드시 포함이 되어야 하는데 설폰값을 분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쪽 조사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학계를 중심으로 논란이 커지자 식약처는 일본 방식을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웃 일본은 유럽발 살충제 달걀 파동이 나자마자 검사 방식을 국제 기준에 맞춰 강화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국감에서 “일본의 예를 따랐다고 얘기하는 건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결과적으로 정부의 신뢰도를 스스로 떨어뜨렸다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상임위 전문위원이 말하는 ‘예산 심사’

    국회 상임위원회는 정부 부처가 낸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상임위 전문위원이 낸 심사 의견은 예산안 확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 지역 축제 예산과 겹치고… 부처별 유사한 사업 삭감 상임위 예산안 심사에서 주로 문제 삼는 예산은 기존 제도나 사업과 중복되는 ‘비효율·중복’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신종감염병 예방을 위해 물티슈 배포 등 개인위생홍보사업 예산을 새롭게 편성했다. 하지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기존 검역관리사업 및 국민건강증진기금의 ‘생물테러대비·대응역량강화사업’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한 ‘나눔대축제’ 역시 행사 내용에 뮤지컬이나 콘서트, 마술 등 공연프로그램과 마라톤, 팔씨름 등 체육 프로그램이 포함돼 지역 축제와 사실상 중복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 행사는 앞서 국고보조사업 평가보고서에서도 단계적으로 폐지하거나 사업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지만 복지부는 4억원을 배정했다. 행정자치부는 애향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 ‘고향희망심기’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다. 하지만 행정안전위원회는 해당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자체 시티투어사업이나 농림축산식품부의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농촌공동체활성화사업 등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행안위 박수철 전문위원은 “정부 차원에서 예산이 중복적으로 집행되지 않도록 사업 선정에 유의하고 필요하다면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예산안 심사에서는 경상북도와 한국해양재단이 각각 운영하고 있는 독도 탐방사업의 중복성이 지적됐다. 경북도의 독도 탐방은 원어민 교사와 외국인 유학생을, 해양재단은 사회약자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상 사업 목적이 같다는 것이다. 석영환 전문위원은 “해양수산부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분산된 독도 탐방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공공데이터 예산 감액하자… 국회서 되레 “더 늘려야” 국회가 언제나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지적만 하지는 않는다. 새로운 행정 수요가 있다면 오히려 예산을 새롭게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행안위는 행자부가 올해 공공데이터 개방사업과 관련해 2016년보다 감액된 199억원을 편성하자 오히려 “공공데이터의 개방·공유를 확대하고 민간 영역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공무원시험에서 시험 결과 조작 등 각종 사고가 있었지만 인사혁신처는 올해 관련 예산을 배정하지 않았다. 행안위는 “국가시험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험의 정확도와 면접시험의 타당성을 제고함과 더불어 시험문제의 사전 노출 방지, 시험 결과 변조 방지 등 보안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국가시험의 신뢰도가 낮아지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필요하다면 관련 예산의 편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예산이 살아남으려면 다른 부처·기관 사업과의 차별성을 강조해야 한다. 복지부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2014년부터 새롭게 시작한 항노화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항노화산업지원센터’ 등과 중복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건복지위는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은 산업부에서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복지부는 항노화산업 중 헬스케어 등 차별화된 분야에 집중하고 산업부와 연계해 관련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 이란 핵협정 준수 불인증”… 사실상 파기 수순

    의회, 60일 내 제재 재개 여부 결정 “협정 파기 땐 北에 핵개발 명분 줄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새로운 대(對)이란 전략을 발표했다. 이란이 핵협정을 준수하고 있는지에 대한 불인증 내용 등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미국 내부에서는 물론 중국과 러시아도 우려를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 핵 협정이 더이상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고 이란이 중동에 ‘불안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란 정권은 국제사회의 (핵합의) 결의를 시험하고 빠져나갈 구멍을 찾는 데 골몰하는 충격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 군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군기지에 대한 사찰을 거부할 것임을 공공연하게 시사해 온 것은 이란의 핵합의 약속과 추가 의정서에 위배된다”면서 “미국의 새로운 대이란 전략은 이란 정부의 불안정한 영향력을 무력화하고 공격을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핵협정은 2015년 7월 이란과 미국·영국·프랑스·독일·중국·러시아 등 주요 6개국 간 맺은 것으로, 이란은 핵개발을 중단하고 서방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의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이다. 협정 타결 이후 제정된 코커-카딘 법에 따라 미 정부는 이란이 JCPOA를 제대로 준수하는지를 90일마다 인증해 의회에 제출해야 하며 의회는 이를 근거로 대이란 제재 면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이미 정부가 협정 준수 인증을 하지 않는다고 이란 핵협정이 당장 파기되는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협정 준수를 인증하지 않거나 판단을 유보하면 의회는 60일 안에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할지를 논의해 결정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파기가 북한에 핵개발 명분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은 “이미 나온 협상마저 찢겠다고 얘기하는 그(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듣고, 북한이 어떤 생각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이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더욱 힘들게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북정책 및 핵협상 전문가로 이란 핵협상에도 깊이 관여했던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을 뒤집는다면, 이는 미국의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힐 것이고 따라서 대북 외교를 거의 불가능에 가깝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도 이란 핵협정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려감을 표시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유관 각국이 이란 핵협정을 계속해서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도 이날 “의심할 여지 없이 전 세계의 안전, 예측 가능성 및 핵확산 금지의 현 분위기에 큰 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신고리원전 5·6호기 찬·반 공방 가열

    신고리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활동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찬·반 기자회견 등 양측의 공방이 잇따르고 있다. 울산시는 11일 낸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관련 입장 발표’ 자료를 통해 “원전 안정성 여부를 시민참여단을 통해 결정하는 현재의 공론화 방식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안정성 여부는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으로 평가돼야 하고, 여론이나 투표 방식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시는 “신고리 5·6호기(ARP-1400) 유럽형 모델인 EU-ARP의 표준설계가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심사를 최종 통과한 것을 고려하면 신고리 5·6호기가 안전하지 않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시는 “정부가 어떤 결정을 하든, 지역경제에 미치는 타격에 대한 명확한 대책을 제시해 주민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자유한국당 울산시당도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고리 5·6호기가 반드시 건설돼야 할 10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10가지 이유는 안정적 전력공급, 경제적 에너지원, 선진국에서의 원자력 확대, 안전성, 중단 시 매몰 비용 2조 8000억원 국민 부담, 정부 신뢰도 상실, 대체에너지 LNG의 환경오염, 공론화위원회의 불법성, 원전수출 외면, 전력공급 불안정 등을 들었다. 반면 ‘핵발전소로부터 안전한 울산을 바라는 여성, 학부모 일동’은 이날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울산에는 8기의 원전이 이미 들어선 세계 최대 원전밀집 지역”이라며 “인근 경주 월성원전의 6기까지 합하면 울산 반경 30㎞ 이내 14기의 원전이 들어서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핵발전소 주변에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고 활성단층으로 인한 지진 위험성도 아주 높다”며 “아이들에게 안전한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핵발전소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도 전기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만큼 이런 엄청난 재앙을 일으키는 핵발전소를 더는 지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 환경산업연 고강도 개혁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1일 임직원 비리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파면 등 중징계(원스트라이크 아웃)키로 했다. 최근 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인증의 90%가 법정처리기간(30일)을 넘기는 등 역량 부족을 드러낸 가운데 연구기관 선정비리와 인증담당 직원 금품수수 등 비리가 이어지면서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을 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비리 근절과 환경전문공공기관으로서 역량 강화를 위한 ‘리스타트 개혁 종합대책’을 마련해 고강도 개혁을 추진한다. 우선 비리근절 및 예방 대책으로 환경부·감사원 등 상급기관 감사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에 착수하고 비리가 드러난 경우 엄벌키로 했다. 감사기능의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를 위해 감사실장을 외부에서 채용하고 현재 3명뿐인 감사 인력을 늘려 사전 감찰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 혁신 방안으로 참여와 공정에 기반한 연구 개발 추진과 환경인증 신뢰도 제고도 추진한다. 인증 과정의 특혜·비위 논란을 막기 위해 이해관계자의 인증 참여를 원천 배제하고, 환경마크 인증제품 중 생활밀착형·화학제품에 대한 사후관리를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실시키로 했다. 특정 연구분야 연구자 쏠림 및 독식 완화를 위해 신진 연구자 참여 할당제와 자유공모제를 확대하고 전공·경력과 연계한 매체별 박사급 전문가 채용도 추진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전문직위제 및 경력개발제도를 시행하고 성장동력 발굴 전담부서도 신설, 운영한다. 남광희 원장은 “환경전문기관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힘을 다하겠다”면서 “조속한 조직 개편 및 인사를 마무리하고 매월 추진실적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입폐기물 방사능 검증 의무화

    일본 등 원자력 사고가 발생한 국가에서 수입되는 석탄재 등 폐기물은 방사성물질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환경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19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또 수입폐기물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신고제도를 폐기물관리법에서 폐기물국가간이동법으로 이관·통합함에 따라 하위 법령도 정비했다. 개정안에 따라 과거 원자력 사고가 발생한 국가로부터 신고대상 폐기물을 수입하려면 방사능 성적 검사서와 방사선 간이측정 결과 등 방사성물질 비오염 확인서류를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2014년 9월부터 일본에서 수입한 폐기물에 대한 방사성 간이측정 결과 제출 절차를 법제화한 것이다. 또 폐기물 수입 신고 시 국내외 공인인증기관에서 측정한 방사능 검사성적서를 첨부토록 했다. 지난해 7월 폐배터리 등 허가대상 폐기물에 이어 석탄재와 같은 신고대상 품목까지 서류 제출을 확대해 방사능안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손잡는 건설사… 줄잇는 ‘컨소시엄 아파트’

    손잡는 건설사… 줄잇는 ‘컨소시엄 아파트’

    2개 업체 이상이 같은 현장에서 아파트 사업을 벌이는 ‘컨소시엄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분양 예정인 컨소시엄 아파트는 25개 단지 4만 4476가구(일반분양 2만 6245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주요 컨소시엄 아파트는 고덕 아르테온(고덕주공3단지),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응암2구역), 개포주공8단지, 의왕 더샵캐슬(의왕 오전 가구역) 등이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아르테온은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이달 분양한다. 59~114㎡ 총 4066가구.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397가구다. 올해 강남4구 재건축 사업 중 일반분양 가운데 가장 많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은평구 응암2구역에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을 이달 분양한다. 39~114㎡ 총 2441가구 중 59~114㎡ 52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도 이달 경기 의왕시 오전동 재건축 아파트 의왕 더샵캐슬을 분양할 계획이다. 59~113㎡ 총 941가구 중 32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안양 평촌과 가깝다.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였던 현대건설과 GS건설은 12월쯤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1996가구 중 일반분양은 1690가구에 이른다. 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바로 접해 있고 3호선 대청역이 가깝다. 컨소시엄 아파트는 대부분 1000가구 이상으로 지어져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잠실지역 재건축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팀장은 “건설사 입장에서는 사업의 위험성을 분산하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소비자들은 높은 신뢰도와 우수한 상품성을 보장받을 수 있어 컨소시엄 아파트 분양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추석 연휴 현직 소방관이 받은 ‘황당한’ 119신고 전화

    추석 연휴 현직 소방관이 받은 ‘황당한’ 119신고 전화

    스스로를 현직 소방관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추석 연휴 동안 황당한 119 신고 전화를 받은 사연을 털어놓으면서 “119는 부른다고 무조건 가야하는 머슴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는 소방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119종합 상황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직 소방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답답하고 씁쓸한 마음을 짧게나마 하소연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글쓴이는 “우리 소방관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국민께서 주신 사랑으로 ‘국민 신뢰도 1위’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략) 일부의 국민들은 우리 119를 소위 ‘국민의 머슴’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다”면서 연휴 기간에 받은 몇가지 황당한 신고 내용을 소개했다. “휴대폰을 산에서 잃어버렸다. 상당히 중요한 문서가 저장되어 있다. 찾아줘라.” “다리가 아프다. 집까지 데려다 줘라.” “김치냉장고 동작이 잘 안 된다. 와서 봐줘라.” 한 시민은 글쓴이에게 “나 세금 꼬박꼬박 내고, 국민이 필요해서 부르면 와야지 무슨 말이 그리 많냐”고 따졌다고 한다. 소방관이 출동하는 현장 상황은 엄연히 법으로 정해져있다. 현행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소방관이 현장에 긴급하게 출동해야 하는 ‘소방활동’에는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구급 등이 포함된다. 공공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소방지원활동’으로는 산불에 대한 예방·진압 등 지원활동, 자연재해에 따른 급수·배수 및 제설 등 지원활동, 집회·공연 등 각종 행사 시 사고에 대비한 근접대기 등 지원활동, 화재, 재난·재해로 인한 피해복구 지원활동 등이 있다. 소방관은 또 신고가 접수된 생활안전 및 위험제거 활동에도 대응하는데, 여기에는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거나 고장난 김치냉장고를 고치거나 개인 심부름을 하는 일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즉 글쓴이가 소개한 ‘황당 전화’ 내용들은 기본적으로 소방관이 대응하는 활동 자체가 아니다. 그렇지만 이런 이유들로 거절하고 난 뒤에도 글쓴이는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신고 내용이야 충분히 설명 후 웃고 넘어가지만 다수의 건은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면서 “우리가 도와주지 못해서 더 큰 사고가 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현실은 이런 단순민원까지 도와 드릴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단순 출동으로 관할 소방력이 투입되고 그 관할에 분초를 다투는 긴급을 요하는 출동이 간혹 터지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끝으로 “저희는 관련법에 근거하여 출동할 수 있다. 119 신고전화는 긴급을 요하는 상황에 신고를 하는 긴급전화”라면서 “신고 시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고 취지에 맞다면 신고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北 핵무기 한 발에 78만명 사망·부상 277만명”…38노스

    “北 핵무기 한 발에 78만명 사망·부상 277만명”…38노스

    북한이 서울을 향해 핵무기 한 발을 발사할 경우 사망자가 약 78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4일(현지시간) ‘서울과 도쿄에 대한 가상 핵공격-인명 피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이 서울을 향해 위력 250㏏(킬로톤) 핵무기 도발을 할 경우를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 같은 수치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는 약 277만명에 달할 것으로 산출됐다. 이는 한국의 6·25 전쟁(사망 37만 3599명·부상 22만 9625명·납치 및 실종 38만 7744명)과 일본의 2차 대전(사망 50만∼80만명) 당시의 인명 피해 규모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시뮬레이션은 북한이 발사 가능한 25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그 전체를 서울과 도쿄 중심부를 향해 쏘아 올린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이뤄졌다. 보고서는 핵탄두 1개당 위력의 범주를 15∼250㏏으로 나눠 7개의 시나리오별로 계산했다. 서울과 도쿄의 인구는 각각 2410만 5000명과 3790만명을 기준으로 했다. 서울 인구는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분석 결과 핵무기 발사 한 번(250㏏ 기준)으로 초래될 수 있는 사상자 수는 서울의 경우 사망 78만 3197명, 부상 277만 8009명으로 나타났다. 도쿄는 사망 69만 7665명, 부상 247만 4627명으로 예측됐다.보고서를 낸 마이클 J.자구렉 주니어는 미사일 시스템의 실제 신뢰도가 100%에 달하기 어렵다는 점과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에 맞선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일본의 ‘육상형 이지스 시스템’(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 도입 등을 감안, 북한의 핵무기 25개 전체가 요격당하지 않고 명중할 가능성(폭발률, detonation rate)을 20%, 50%, 80%로 각각 가정해 시뮬레이션 작업을 진행했다. 폭발률 20% 상황에서 핵탄두 위력이 15㏏ 경우 서울의 인명피해는 사망 22만명, 부상 79만명으로 예측됐다. 핵탄두 위력이 250kt일 땐 사망 122만명, 부상 433만명이다. 폭발 가능성 50% 상황에서는 사망 55만명(15㏏ 기준)∼175만명(250㏏), 부상 198만명(15㏏)∼623만명(250㏏), 80% 상황에서는 사망 88만명(15㏏)∼202만명(250㏏), 부상 317만명(15㏏)∼719만명(250㏏)이었다. 도쿄 역시 핵탄두 위력이 15㏏이라고 가정했을 때 폭발률에 따라 사망 20만∼80만명, 250㏏이라고 가정할 땐 사망 87만∼180만명으로 추정됐다. 서울과 도쿄를 합쳐 사망자 수가 최소 42만명에서 최대 382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는 셈이다. 보고서는 “북한의 가장 최근 핵실험인 지난달 3일 핵실험 위력을 108∼250㏏ 정도로 봤다”며 “북한의 향후 핵무기 위력을 최대 250㏏까지로 높여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섀넌 “한국 수호가 미국 수호”…미측, ‘북미채널, 6차 핵실험 후 중단’

    섀넌 “한국 수호가 미국 수호”…미측, ‘북미채널, 6차 핵실험 후 중단’

    토머스 섀넌 미 국무부 차관은 3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수호를 미국 수호와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 한국 수호가 바로 미국 수호”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섀넌 차관은 이날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 자격으로 방미한 민주당 이석현 김두관, 국민의당 정동영,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 의원이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전했다. 섀넌 차관의 언급과 관련해 미 국무부 관계자는 ‘혈맹’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한국의 이익이나 미국의 이익이 같다”고 강조했다고 정병국 의원이 전했다. 단장인 정동영 의원은 “미국은 서울에 대한 공격이 감행된다면 반드시 대응,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게 행정부와 의회의 공통된 메시지였다”며 “미국이 그런 사태에 대해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미국 신뢰도가 훼손될 것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또한 “군사적 옵션 언급에도 불구, ‘북이 도발하지 않으면 군사적 공격은 없다’, ‘북이 도발하지 않는 한 전쟁을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말을 여러 사람이 하더라”고 전했고, 이 의원도 “선제적 공격은 안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 특사는 “(북한이) 거리 측정 실험을 하는 건 (미국이) 터치하지 않지만, 괌 등 어떤 목표물을 정해서 하는 건 위험하다. 도발로 보고 응징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정병국 의원이 전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괌을 도전하면 그것은 ‘전쟁의 시작’(Game on)으로 본다고 했다”고 말했다. 의원단은 이번 방미 활동을 통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최근 언급한 ‘직접적 대북 채널’과 관련, 3개의 채널이 가동돼 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3개의 대화 채널이 있으며 국무부 관련 채널이 가장 확실한데, 저쪽에서 대화를 안 하려고 한다고 하더라”며 “김정은에 대한 불신이 상당해 보였고, 당장 미국이 대화를 서두르지 않고 제재와 압박을 고도화하면서 지켜보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병국 의원은 “6차 핵실험 전까지 (북미 간) 대화가 진행되다가 그 뒤에 중단된 것 같다. 지금은 상황이 바뀐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정동영 의원이 과거 통일부 장관 시절 대북 특사로 방북,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했던 일을 전하며 “북한체제 특성상 대북 채널이란 게 의미가 크지 않다. 진정한 북한과의 대화는 김정은과 해야만 가능하다”고 조언하자 미국 인사들은 굉장히 의미 있게 받아들였다고 의원들이 전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국회 한 달째 셀프위법, 정부 결산안 처리 못해…법안 7500건 묶여

    국회 한 달째 셀프위법, 정부 결산안 처리 못해…법안 7500건 묶여

    국회가 한 달째 정부 결산안을 처리하지 않는 등 스스로 법을 어기고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여야는 결산안에 대한 심의·의결을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9월 1일 전에 마쳐야 한다.하지만 여야는 지난 8월 31일 본회의에서 결산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6년 연속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한 것은 물론, 30일 현재까지 결산안은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결산안 처리를 위해선 공무원 17만 4000명 증원에 필요한 공무원연금의 재정추계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여권에 요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신뢰도 높은 추계자료를 당장 내놓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여야 간 논의의 접점을 전혀 찾지 못한 채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가고 있어 국회의 ‘셀프 위법’ 상황은 더욱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가 시작됐지만,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법률안은 시간이 갈수록 수북이 쌓이고 있다. 20대 국회 개원 이래 법률안과 예·결산안, 각종 결의안 등 국회에 접수된 의안(지난 29일 기준)은 모두 9794건으로, 벌써 1만건에 육박했다. 하지만 처리된 의안은 2162건에 불과하고, 나머지 7632건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무엇보다 민생·개혁 등의 명목으로 국회에 제출된 법률안은 현재 9454건에 달하지만, 처리된 법안은 1921건에 그쳤고 7533건은 여전히 국회에 묶여있다. 문제는 여야 간 날카로운 대치가 이제부터 시작됐다는 데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적폐청산‘을 내건 여권과 ’보수궤멸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맞서는 야권이 정기국회에서 거세게 충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수당의 일방적 법안처리를 방지하는 국회선진화법이 작동하고 있는 데다 20대 국회가 여소야대(與小野大) 5당 체제로 재편됐다는 점도 주요 변수다. 따라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야 간 협치의 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정쟁에 휘말려 민생입법이 표류하는 ‘식물국회’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식석상 첫 만남 한·중 양국 대사들 “양국 관계 개선 위해 노력하자”

    공식석상 첫 만남 한·중 양국 대사들 “양국 관계 개선 위해 노력하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등으로 한·중 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주한 추궈홍 중국대사가 충북도가 주최하는 제7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이 행사는 한국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대학생들을 위해 충북도가 해마다 마련하고 있는 축제다. 정치적 문제와 거리가 먼 행사이지만 추 대사는 축사 등을 통해 사드와 양국 관계를 거론하며 난제를 해결하자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29일 오후 6시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행사 개막식에 참석해 “현재 양국 관계는 사드배치 등 난제에 당면해 양국 교류와 국민들의 우호 감정 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과의 소통을 진심으로 바라고, 갈등과 난제를 해소할 좋은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의 발전을 위해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며 “양국이 신뢰를 쌓고 공동이익을 극대화하는 등 마음을 한곳으로 모은다면 양국의 앞날은 더욱 밝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사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제안으로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고 행사장을 찾은 노영민 주중대사와 악수를 해 개막식에 참석한 1000여명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공식행사에서 두 대사가 만난 것은 처음이다.추 대사는 개막식에 앞서 이 지사와 가진 환담에서도 양국 관계 개선을 역설했다. 그는 “양국 발전의 중요한 축 가운데 하나는 정부 고위급 간의 상호 신뢰이고, 이 분야와 관련해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며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관계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고위급 간의 신뢰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양국 관계가 다소 어려움에 직면해 좌절을 겪고 있지만 모두가 노력한다면 반드시 난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양국은 운명의 공동체이자 책임의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가 수교 25주년이고, 양국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행사는 양국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사 역시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오늘처럼 함께 할 기회들이 쌓여가면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추 대사와 뜻을 같이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시민들 “안전하다니 마음 놓여” “피해사례 많아 못 믿어”

    시민들 “안전하다니 마음 놓여” “피해사례 많아 못 믿어”

    릴리안 제조사 강한 유감 표명 “자극적 연구, 소비자 혼란 야기” “시중에 판매되는 생리대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차 전수조사 결과 발표에서 이렇게 밝히자 시민들의 반응은 “믿을 수 없다”와 “다행이다” 둘로 갈렸다.서울 중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이모(35·여)씨는 “생리대가 유해하다고 그렇게 난리를 쳤는데, 지금 와서 안전하다고 하면 믿을 수 있겠나”라면서 “믿을 수 없지만 또 대안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를 위한 소송준비 모임 카페에서도 식약처의 발표에 분노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카페 회원들은 “피해 사례가 얼마나 많은데 이게 말이 되느냐”, “여론을 잠재우고, 기업 망하지 않게 하려고 검사하는 척만 한 것 아니냐”, “식약처의 실험보다 김만구 강원대 교수의 실험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식약처가 자기 책임을 덮기 위해 쉬쉬하며 안전하다고 발표한 게 아니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직장인 장모(31·여)씨는 “모든 생리대가 유해하다고 해서 착용하기가 너무 찜찜하고 불안했는데 안전하다고 하니 그나마 마음이 놓인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유해 생리대로 지목된 깨끗한 나라의 릴리안 생리대만 피해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해 생리대 발표를 주도한 여성환경연대는 거세게 반발했다. 앞서 여성환경연대는 생리대의 유해성 발표를 설익은 자료를 바탕으로 섣불리 발표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서울신문 9월 1일자 1면> 고금숙 여성환경연대 환경건강팀장은 “VOCs 10종에 대해서만 조사를 한 뒤 모든 생리대 제품에 유해성이 없다고 발표한 것은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든 생리대에 대한 역학조사가 끝난 뒤에 유해성 평가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리대가 직접 사용되는 여성의 질점막은 일반 피부에 비해 더 예민하고 유해 물질에 취약한데, 식약처의 위해성 조사에서는 일반 피부만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조사의 신뢰도에 의문이 간다”고 말했다. 이번 생리대 파동에서 유해 생리대로 지목돼 생산·판매를 올스톱했던 릴리안의 깨끗한나라는 “VOCs의 유해성이 분명하게 확인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한 시민단체와 대학교수가 필요 이상의 자극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해 소비자들의 불안과 혼란을 야기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깨끗한나라는 생리대 유해물질 방출 시험을 진행한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특별기고] 블라인드 채용은 ‘직무역량중심’ 채용이다/김판석 인사혁신처장

    [특별기고] 블라인드 채용은 ‘직무역량중심’ 채용이다/김판석 인사혁신처장

    미국 시카고대 버트런드와 매사추세츠공대(MIT) 멀라이너선 교수는 채용 과정에서 차별이 얼마나 일어나는지 알고 싶어 이런 연구를 했다. 그들은 신문에 실린 1300여건의 구인 광고를 보고 같은 이력서를 보냈는데, 절반은 흑인들이 자주 쓰는 이름을, 나머지는 백인들이 주로 쓰는 이름을 썼다. 그 결과 백인 이름 이력서에서는 10건당 1건의 응답이 있었고, 흑인 이름 이력서에서는 15건당 1건의 응답을 받았다. 같은 조건임에도 흑인 이름 이력서는 백인 이름 이력서보다 3분의1이나 낮은 응답을 받았다. 편견을 일으키는 정보가 판단의 눈을 흐린다는 점을 잘 보여 주는 연구 결과다.출신 지역과 학교, 사진 등 배경 정보는 편견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직에 필요한 좋은 인재를 얻으려고 배경 정보는 보지 않고, 응시자가 갖고 있는 직무수행역량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것이 블라인드 채용이다. 편견 없고 배경 정보 보지 않는 직무역량중심 채용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005년 배경 정보에 대한 편견을 배제하기 위해 공무원 공채 응시원서에서 학력란을 없앴다. 이 조치는 과제를 풀어 가면서 응시자가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가졌는지를 평가하는 행동사건면접법을 도입한 사례다. 이렇게 시작한 블라인드 채용은 면접평가의 타당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질문을 미리 정하고 주어진 면접 방식과 평가 기준에 따라 진행하는 ‘구조화 면접’으로 발전했다. 개인 신상에 관한 배경 정보는 면접관에게 주지 않고 대신 직무 관련 질문과 정책 과제들을 응시자들에게 부여해 평가한다. 면접은 논리적 사고력, 상황인식 판단력, 의사소통 능력 등 업무 수행에 필요한 직무수행역량을 살펴보는 것이다. 면접에서 집단토의, 개인발표, 경험면접, 상황면접 등 다양한 평가기법을 쓰고 있다. 1차 질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속 질문이 이어지면서 응시자의 상황대응 능력은 자연스레 드러난다. 더구나 5급 공채는 응시자 한 명당 면접 시간이 4시간이며 6명의 면접관이 평가한다. 말하는 기술만 배워서는 훈련된 면접관을 속이기 어렵다. 블라인드 채용을 ‘깜깜이 채용’이라 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편견을 줄 수 있는 요소를 보지 않겠다는 ‘배경 불문’ 채용이며, 직무수행역량 중심으로 평가하는 ‘꼼꼼이 채용’이다. 배경 불문 채용의 방점은 타당도와 신뢰도가 검증된 방법으로 직무수행역량을 더 꼼꼼하게 따지자는 데 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면접관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해 면접관을 키워 전문면접관 풀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최근 캐나다도 공직자 채용 시 ‘이름 블라인드 채용’을 시범 도입했다. 이름으로 인한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우수 인재를 뽑아 변화에 잘 대응하고 더 좋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는 많은 도전을 던져 주고 있다. 창의성과 융합이 강조되고 사람의 중요성은 커지고, 핵심 인재를 찾기 위한 인재 전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균등한 기회와 공정한 절차를 바라는 수많은 이 땅의 청년들에게, 진정한 인재를 애타게 찾고 있는 정부와 공공기관들에게 잠재적 편견을 배제하는 직무역량중심 채용은 새로운 기회의 창이 될 것이다.
  • 美 핵합의 파기 압박에… 이란, 탄도미사일 발사 ‘정면 대응’

    美 핵합의 파기 압박에… 이란, 탄도미사일 발사 ‘정면 대응’

    北 화성 10형 기술 적용 가능성 “美 핵합의 어기면 핵 복원할 것”이란이 사거리 2000㎞의 신형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량국가’, ‘살인적 정권’이라고 비난하고 핵 합의 파기까지 거론하며 압박했지만 이를 막지 못했다. 북한 핵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의 핵 비확산 정책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코람샤흐르’ 1발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IRIB 등 국영방송이 23일 전했다. 사거리 2000㎞인 이 미사일은 다수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고 ‘숙적’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중동 각지의 미군 기지를 위협할 수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이란은 미국, 프랑스 등의 비판과 관계없이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할 것이며 우리나라 방어에 대해 다른 어떤 국가의 허락도 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미사일 발사는 2015년 7월 이란과 6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 간 체결한 핵 합의(이란이 핵무장을 포기하는 대신 국제사회가 경제제재 해제)를 폐기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정면으로 도전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의 미사일 개발이 예멘, 시리아 등 다른 중동 지역에 폭력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미국은 오래전부터 북한과 이란이 미사일 개발 노하우를 공유해 온 것으로 추정했다. 코람샤흐르 미사일에도 북한 ‘화성 10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기술이 적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면서 “이란은 북한과 협력하고 있으며 우리와의 합의에 어긋난다”고 양국을 싸잡아 비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이 핵 합의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이지만, 이란은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능력이 없기에 현재 진행 중인 미사일 개발은 유엔 결의 위반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2015년 핵 합의에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규정이 포함돼 있지 않다. 결국 이란의 입장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처럼 국제 협약을 위반하지는 않는다는 명분을 지키면서 미국에 핵 합의 준수를 압박하는 위협 카드인 셈이다. 핵 합의 당사국 중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도 이란이 약속을 어긴 게 없는 만큼 핵 합의는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핵 합의안 폐기 가능성을 높이면서 이란의 입장도 강경해지고 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23일 CNN 인터뷰에서 “미국이 핵 합의를 버리면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매우 빠른 속도로 복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웬디 셔먼 전 미 국무부 차관은 뉴욕타임스(NYT)에 “트럼프 대통령이 핵 합의를 파기하면 미국의 신뢰도가 망가져 북한에 대한 외교는 거의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미국이 북한의 핵 포기를 원하면서 이란 핵 합의를 파기하는 것은 모순임을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에르 오가닉 필터교체마스크, 2017 하이서울 우수상품 선정

    아에르 오가닉 필터교체마스크, 2017 하이서울 우수상품 선정

    가을로 접어들면서 미세먼지 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되는 등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일반적인 먼지가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대부분 걸러지는 것과 달리 미세먼지는 대부분 몸에 축적된다. 몸 안에 축적된 미세먼지는 기침, 가래 등을 유발하고 폐렴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취약하게 만든다.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에는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미세먼지마스크 또는 전문 황사마스크를 사용해야만 한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유일 미세먼지마스크 전문 브랜드인 ‘아에르’가 출시한 오가닉 필터교체마스크가 ‘2017하이서울 우수상품’에 선정되었다. 하이서울 우수상품은 서울시가 직접 엄선하는 제품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는 만큼 신뢰도가 높다.‘오가닉 필터교체마스크’는 마스크와 필터가 별개로 되어 있어 필터를 탈부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필터 탈부착 방식은 일회용 마스크를 계속 구매해야 하는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피부가 민감한 소비자들이 소재 걱정 없이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실제로 ‘오가닉 필터교체마스크’는 국제 인증을 받은 순수 오가닉 100% 제품으로 피부에 닿는 모든 면이 오가닉 소재로 피부 트러블이나 위험성이 전혀 없다. 최근 생리대 파문으로 피부에 직접 닿는 소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오가닉 필터교체마스크’는 이 같은 불안감으로부터 안전한 셈이다. 또한 탈부착이 가능한 필터 역시 공기청정기, 자동차필터를 만드는 국내 1위 헤파필터 전문 제조사에서 만들고 있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미세먼지 전문 브랜드인 ‘아에르’ 마스크는 ‘미남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미남 프로젝트’는 ‘미세먼지 남김없이 깨끗하게’를 의미하는 것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갈갈이로 유명한 개그맨 박준형이 미남맨이 되어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를 쉽게 풀이하여 설명한다.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에르’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한양립스 더 스카이’ 총 763세대(예정) 중도금 무이자 혜택 선봬

    울산 ‘한양립스 더 스카이’ 총 763세대(예정) 중도금 무이자 혜택 선봬

    최근 활발하게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울산 우정동에 지상 54층 규모의 아파트 '한양 립스 더 스카이’가 지역주택조합 형식으로 추진된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조합이 직접 아파트 사업을 진행해 인근 시세에 비해 평균 10~20% 정도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를 위해 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가 조합원을 대신해 토지매입과 자금조달, 사업인허가 절차 등 부동산 관련 대리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한양립스 더 스카이는 최근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더해 실수요자의 금액 부담도 줄였다는 평가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인근 유사면적 아파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다는 장점을 지녔지만 사업 안전성과 설계 부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한양 립스 더 스카이의 경우 토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사업은 토지 확보가 관건인 만큼 조합원 가입 전 사업부지 확보를 최우선으로 확인해야 한다. 또한 ㈜한양건설이 시공예정사로 선정됐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사업 특성상 시공사의 안전성이 중요하다. 한양건설은 전국 곳곳에서 성공적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사업을 이끌어 왔다. 2016년 기준으로 ㈜이크레더블 신용평가등급 A+, 주택도시보증공사 BBB+, 주거래은행 기업은행 AA을 받아 뛰어난 기술력과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자금관리는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금융 전문회사 아시아신탁사가 맡았다. 아시아신탁사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추진 과정에 필요한 자금의 투명성과 안전한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양 립스 더 스카이는 일본 도쿄대학교 건축공학박사인 황기태 박사가 직접 내진 설계를 맡는다. 이로써 울산에서는 최초로 지진 규모 6.7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탄탄한 내진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태화강 인근 공급되고 있는 초고층 아파트 중 가장 안전한 구조물 중 하나가 될 전망이며, 우수한 전망과 자부심을 누리면서도 지진에 안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양 립스 더 스카이는 울산, 부산, 경남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 세대주(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1채 소유한 세대주도 해당)라면 주택청약통장과 무관하게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주택홍보관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교육, 교통, 자연, 생활 인프라가 모두 갖추어진 원스톱 시티를 선호하는 추세다. 한양 립스 더 스카이는 이러한 생활환경은 물론 태화강의 전망, 우정혁신도시의 미래가치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아파트”라며 “향후 울산을 대표하는 54층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파트 타입은 전용면적 59㎡, 63㎡, 66㎡, 70㎡, 84㎡, 154㎡, 155㎡, 160㎡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한양립스 더 스카이 주택홍보관은 울산 공업탑 로터리에서 공개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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