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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미세먼지 기준 깐깐해진다

    어린이집 미세먼지 기준 깐깐해진다

    지하역사 등 PM2.5 기준치 신설 아파트 라돈 다중시설 수준 강화 시료 채취기간 24시간 이상으로 위반 땐 과태료 부과와 개선명령 미세먼지와 라돈 등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어린이집과 지하 역사를 비롯한 생활 주변 시설에 대한 실내 공기질 관리가 깐깐해진다.환경부는 26일 실내 공기질의 기준 향상과 부적합 건축자재 사용에 따른 제재 절차 등을 담은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27일부터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실내 공기질 기준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상향 조정된다. 어린이집과 산후조리원 등 민감계층 이용시설(4개)의 미세먼지 PM10 기준이 100㎍/㎥에서 75㎍으로 강화되고, 미세먼지 PM2.5는 ‘권고 기준’(70㎍)에서 ‘유지 기준’(35㎍)으로 깐깐해진다. 높아진 PM2.5 기준을 적용하면 어린이집의 22%, 의료기관 33%, 일반시설 중에서는 지하 역사의 40%가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 기준은 다중이용시설 소유자 등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관리 기준으로 위반(초과)하면 과태료 부과와 개선 명령이 내려진다. 반면 권고 기준은 다중이용시설 특성에 따라 자율적 준수를 유도하는 것으로 위반 때 개선 권고 조치를 받는다. 지하 역사와 대규모 점포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16개)의 PM10 기준은 150㎍에서 100㎍으로 강화되고, PM2.5에서는 유지 기준(50㎍)이 신설된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기준의 강화와 PM2.5 항목의 ‘유지 기준’이 도입됨에 따라 측정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시료 채취 시간을 현행 ‘6시간 이상’에서 ‘24시간 이상’으로 늘린다. 그동안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을 받아 온 공동주택의 라돈 기준과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기준도 강화한다. 다중이용시설 기준(148㏃/㎥)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받았던 공동주택의 라돈 기준을 동일하게 조정하고, 어린이집의 폼알데하이드 유지 기준도 현행 100㎎/㎥에서 80㎎으로 강화한다. 보육시설은 이용 시간과 노출 빈도가 높아 평생 초과 위해도가 높다는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한 조치다. 이산화질소는 대기환경 기준(0.1)과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기준(0.1)을 감안해 일반시설의 권고 기준을 현행 0.05에서 0.1으로 완화했다. 개정 기준은 진단과 규제 이행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내년 7월부터 적용한다. 차은철 환경부 생활환경과장은 “기준 강화와 병행해 대상 시설의 진단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미세먼지·라돈 불안감,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

    미세먼지와 라돈 등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어린이집·지하역사 등 생활 주변 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 관리가 강화된다. 환경부는 26일 실내 미세먼지 기준 강화와 부적합 건축자재 제재 절차 등을 담은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27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실내 공기질 관리기준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조정된다. 어린이집·산후조리원 등 민감계층 이용시설(4개)의 미세먼지(PM10) 기준이 100㎍/㎥에서 75㎍으로 강화되고, PM2.5는 ‘권고기준’(70㎍)에서 ‘유지기준’(35㎍)으로 확대, 강화한다. 높아진 PM2.5 기준 적용시 민감시설인 어린이집 22%, 의료기관 33%, 일반시설 중에서는 지하역사의 40%가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기준은 다중이용시설 소유자 등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관리기준으로 위반(초과)시 과태료부과와 개선명령 등이 내려진다. 반면 권고기준은 다중이용시설의 쾌적한 공기질 유지를 위해 시설 특성에 따라 자율적 준수를 유도하는 관리기준으로 위반 시 개선권고 조치를 받는다. 지하역사·대규모 점포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16개)의 PM10 기준이150㎍에서 100㎍으로 조정되고 PM2.5는 유지기준(50㎍)으로 신설된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기준 강화 및 PM2.5 항목이 유지기준으로 도입됨에 따라 측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시료채취 시간을 현행 ‘6시간 이상’에서 ‘24시간 이상’으로 조정키로 했다. 그동안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을 받아온 공동주택 라돈과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등의 기준도 강화했다. 다중이용시설 기준(148㏃/㎥)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했던 공동주택의 라돈 기준(200㏃)을 동일하게 조정했다. 어린이집 등 민감계층 이용시설의 폼알데하이드 유지기준도 현행 100㎎/㎥에서 80㎎으로 강화한다. 보육시설은 이용시간과 노출빈도가 높아 평생 초과 위해도가 높다는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한 조치다. 다만 이산화질소는 대기환경기준(0.1?)과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0.1?)을 감안해 일반시설의 권고기준을 현행 0.05?에서 0.1?으로 완화했다. 개정 기준은 진단 및 개선·보강 등 규제 이행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2019년 7월 1일부터 적용한다. 차은철 생활환경과장은 “시설이 개방된 지하역사 등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외기 영향으로 시설개선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기준 강화와 병행해 진단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英, 중앙기관서 공정하게 채점… 핀란드, 석사 교사로 질 높여

    英, 중앙기관서 공정하게 채점… 핀란드, 석사 교사로 질 높여

    영국과 핀란드는 교육 개혁을 앞둔 우리에게 힌트를 던져 주는 국가다. ‘토론할 줄 아는 교양 있는 신사’를 길러 내는 게 목표인 영국은 강의보다는 질문이 중심이 되는 수업을 바탕으로 논술·서술형 시험을 꾸준히 시행해 왔고, 핀란드는 교사의 질을 끌어올려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교육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영국과 핀란드 현지를 찾아 우리가 교육 개혁 과정에서 부딪칠 수 있는 공정성 등의 문제를 넘어서기 위한 해법을 살펴봤다.“영국에선 학생 담당 교사가 시험 채점을 하지 않아요. 중앙기관에서 일괄적으로 하고, 교사는 보완이 필요한 부분 등을 알려주는 조언자 역할을 합니다.”지난 18일 영국 런던에서 약 90㎞ 떨어진 태참시의 공립학교인 케넷스쿨에서 만난 영어 교사 페퍼 올드는 “채점의 불공정 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렇게 설명했다. ‘토론의 나라’답게 영국은 시험을 대부분 서술·논술식으로 본다. 영국의 학교는 학생들의 성취도를 평가하긴 하지만 입시에 반영하지 않는다. 사실상 내신이 없는 셈이다. 성취도 평가에서도 학생을 1점 단위로 줄세우는 우리와 달리 국가가 정한 성취 기준을 달성하면 누구나 가장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와 논술·서술형 평가 방식 도입을 고민하는 우리나라 교육계에 힌트를 던져 주는 대목이다. 채점의 공정성에 취약한 논술·서술형 문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영국이 도입한 방식은 중앙집권식 시험 관리다. 우리나라의 교육과정평가원과 같은 기관인 ‘이그잼보드’(시험위원회)에서 영국 학생이 공통으로 보는 고교일반자격시험(GCSE)을 채점하는 것이다. 학생이 GCSE를 보면 답안지는 이그잼보드로 보내지고 채점교육 연수를 받은 타 학교 교사가 채점하는 식이다. 어떤 학교 학생이 푼 시험지인지 알 수 없도록 무기명 처리한다. 채점을 맡은 교사들은 시험지당 보통 1.5파운드(약 2200원)의 부가수입을 얻는다. 만약 학생이 채점 결과에 불만이 있으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약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무분별한 이의 제기를 막기 위해서다. 합당한 불만이었다는 게 인정되면 비용을 돌려받는다. 다만 재채점 이후 점수가 더 낮아질 수도 있다. 제마 파이퍼 케넷스쿨 교장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험 결과에 이의 제기를 하지 않는다”면서 “시험 제도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핀란드는 ‘교사 천국’이라고 표현할 만한 나라다. 수도 헬싱키에서 약 20㎞ 떨어진 반타시의 마르틴락소 고등학교에서 지난 20일 만난 살메 슐랜더 교장은 “핀란드에서는 교사들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다른 어느 직업보다 높다”고 말했다. 학부모 일부가 교사를 불신해 내신 성적·기록을 토대로 대학에 가는 학생부종합전형 등을 줄이라는 요구가 나오는 우리와 상황이 다르다. 영국의 바키재단이 발표한 ‘교사 위상 지수’(2013년 기준)에서 핀란드는 교사 신뢰도(10점 만점)가 7.1점이었던 반면 한국은 5.4점이었다. 우리나라는 브라질(7.2점), 스페인(6.8점)은 물론 중국(6.7점)보다도 신뢰도가 낮았다. 핀란드의 비법은 교사가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해 주는 데 있다. 핀란드 교사는 수업 외에 다른 잡무 부담이 거의 없다. 교사 대부분이 “전체 업무의 절반 이상이 행정잡무이며 이 때문에 수업 준비에 지장받은 경험이 있다”고 하소연하는 우리나라와 차이가 크다. 마르틴락소 고교에서는 학생 475명을 교사 30명이 맡는다. 교사 중 행정업무를 전담하는 사람이 4명 있다. 슐랜더 교장은 “각 교사가 수업 준비나 연구 외 행정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은 일주일에 3~4시간 정도”라면서 “학교 내 교사 그룹 리더(우리의 교무부장 역할)는 일주일에 2~3시간 정도 추가 행정업무를 하지만 월 3000유로의 추가 수당을 받는다”고 말했다. 수업 연구와 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각 과목마다 지급되는 보수도 다르다. 과목별로 수업시간 외에 교사가 추가로 들여야 하는 준비 시간이 다르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가령 핀란드어 교사는 주당 15시간 일하면 3800유로를 받는다. 그러나 체육 교사는 주당 23시간을 일해야 같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 또 핀란드에서는 교사가 되려면 교육학 석사 학위를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태참(영국)·반타(핀란드)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건강까지 고려한 ‘예다지 5중 기능성 도어’ 주목

    건강까지 고려한 ‘예다지 5중 기능성 도어’ 주목

    예다지가 실내 공간을 더 쾌적하고, 청정하게 만들어주는 기능성 도어를 선보였다. 건강까지 배려한 예다지의 기능성 도어는 공간과 공간을 유해세균으로부터 차단시켜 더욱 청정하고 건강한 실내공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가족의 건강까지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할 수 있는 예다지 프리미엄 항균 도어는 각종 시험 성능테스트에서 퍼펙트한 기능성이 입증된 항균도어로 신뢰도를 높였다. 예다지 기능성 도어는 국내 최초로 특수 항균 기능성원료를 사용하여 도어에 적용시켜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유해세균을 차단하고, 숲에서 생활하듯 더욱 청정하고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예다지의 기능은 스트레스 완화 효과 스트레스 호르몬(코타졸)을 단시간에 감소시켜 면역력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진정작용과 불면증 해소 및 숙면으로 인한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나 동물의 대장 속에 존재하는 대장균은 장 이외의 부위에 침투하게 되면 방광염, 신우염, 복 막염, 패혈증 등을 유발하는데, 예다지 기능성 도어는 슈퍼박테리아로 알려진 MRSA(항생제 내성 포도상 구균)라는 치명적인 변종된 황색포도상구균까지도 차단효과를 보인다. 또한 습기에 노출되어 있는 실내는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각 종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로 오염되어 백선균 및 아토피성 피부병을 유발하거나 심한 악취가 나는 것을 막는 항곰팡이 기능도 예다지 기능성 도어의 강점이다. 원적외선을 방출해 공기 중에 섞여있는 각종 미세먼지는 물론 음식냄새나 담배냄새, 곰팡이냄새를 빠르게 정화시켜주며 약 85~90%의 각종 집먼지 진드기 감소 효과를 내며, 이는 세포의 노화 방지, 혈액순환 개선, 체내 노폐물 제거 등의 기능을 하여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특히 예다지에서 최초로 도어에 적용한 음이온 방출 기능은 혈액정화, 자율신경조정, 유해전자파 차단, 면역력 증가 등의 작용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영화> ‘호텔 아르테미스’ 예고편

    <새영화> ‘호텔 아르테미스’ 예고편

    범죄 액션 무비 ‘호텔 아르테미스’(원제: Hotel Artemis)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호텔 아르테미스’는 엄격한 룰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범죄자 전용 병원에 최악의 악당들이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범죄자 전용 비밀병원인 ‘호텔 아르테미스’에 관한 소개부터 다채로운 캐릭터와 예측할 수 없는 흥미로운 스토리가 담겨 있다. 조디 포스터, 스털링 K. 브라운, 소피아 부텔라, 데이브 바티스타, 제프 골드블럼, 재커리 퀸토, 찰리 데이까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등장이 작품의 신뢰도를 높인다. 영화는 ‘아이언맨 3’와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의 각본을 쓴 드류 피어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특히 ‘올드보이’, ‘아가씨’ 등을 촬영한 정정훈 감독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호텔 아르테미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94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적당한 음주 건강 도움”… 업계 돈 받고 연구한 거였어?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적당한 음주 건강 도움”… 업계 돈 받고 연구한 거였어?

    “적당한 음주가 노년기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매일 맥주나 와인을 한두 잔 마시는 사람이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조기 사망할 확률이 낮다”, “남성은 와인 2잔, 여성은 와인 1잔씩 마시는 것이 기대수명을 10년 이상 늘릴 수 있다.” 이런 제목의 연구성과들을 한 번쯤은 접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유명 대학 연구진들이 권위 있는 학술지에 발표한 것들이다 보니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도 ‘그렇다면 나도 한 잔씩 해 볼까’라는 생각을 했을 수 있습니다. 술을 권하는 듯한 이런 연구들은 외국에서도 발표 때마다 논란이 돼 왔습니다. 지난 15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알코올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임상 시험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NIH 자문위원회가 NIH 내에서 수행되는 연구와 정책들에 대한 정밀 감사를 실시한 결과 ‘적당한 알코올과 심혈관 건강’에 관련된 임상 연구들이 연방정책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기 때문입니다. 자문위원회는 프랜시스 콜린스 NIH 원장에게 ‘관련 임상 시험의 전면 중단’을 권고했고 콜린스 원장은 즉시 받아들인 것입니다. 자문위원회에 따르면 NIH 산하 국립알코올중독및남용연구소(NIAAA)의 핵심 행정가들이 주류업체들에 연구비를 요청하고 1억 달러(약 1104억 9000만원) 가까운 금액을 받는 조건으로 ‘적당한 음주가 건강에 이롭다는 방향으로 결과가 나오도록 할 것’이라는 주류업계의 요구사항을 수용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연구를 위해 외부 단체에 기증이나 기금 등을 요청할 수 없다’는 NIH 규정을 어긴 명백한 연방정책 위반이라는 것입니다. 연방정책 위반뿐만 아니라 연구자로서 연구윤리를 저버린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알코올 섭취와 건강에 관련한 임상 시험을 이끈 미국 하버드대 의대 케네스 무카말 교수는 연구비를 받기 위해 2014년 8월과 12월 주류업계와 임상 시험 등 실험 설계를 논의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조니워커, J&B, 기네스 맥주 등을 생산하는 디아지오, 버드와이저, 코로나, 호가든 등 맥주를 생산하는 앤하이저 부시 인베브 등의 업체와 미국증류주협회 등 주류협회들이 제시한 요구사항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그 전후에도 NIAAA 행정가들과 임상 시험을 실시하는 연구자들, 주류업계 대표들 간 빈번한 이메일 교환이 있었다고 합니다. 자문위원회는 감사 보고서를 통해 “대중의 건강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자와 정책 입안자들이 연구 결과로 직접적 이익을 얻게 될 주류업계 대표들과 접촉해 실험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것은 임상 시험에서 얻은 과학적 지식의 타당성과 신뢰성에 치명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자들은 연구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하지만 과학계에서도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선은 냉정합니다. 대중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연구에 기업이 끼어들 경우, 결과에 대한 논란을 피할 수 없고 나머지 선의의 연구 결과들에 대한 신뢰도 하락도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이지요. 이번 사태를 보면서 주목한 점은 자문위원회 의견을 그대로, 그리고 즉각적으로 수용한 NIH의 결정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만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을 맡고 있는 염한웅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와의 대화가 떠올랐습니다. 한국 정부 부처들은 대통령이 의장이면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과기자문회의 정책 권고나 결정에 대해서도 “알았다, 참고하겠다” 정도로 답하고 묵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묵살하는 대범함(?)은 연구개발(R&D)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어 무지한 장관 탓일까요, R&D에 대한 철학이 전무한 과학기술 관료들의 문제일까요. edmondy@seoul.co.kr
  • 여수시민협, 낭만포차 깜깜이 여론조사 취소하라 비난

    여수시민협, 낭만포차 깜깜이 여론조사 취소하라 비난

    여수시민협이 여수의 대표적 관광상품인 낭만포차 장소에 대한 시민 여론을 제대로 파악하라고 시에 촉구했다. 여수시민협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여수시가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3년째 영업중인 낭만포차를 이전하지않고, 그대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은 부적절하다”며 “낭만포차에 대한 깜깜이 여론조사를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민 과반수 이상은 현 위치에 반대하고 있는데도 ‘존치’ 의견이 다수라는 시의 발표는 명백한 여론 왜곡이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시민단체의 반발속에 권오봉 여수시장 당선인도 선거 공약을 통해 ‘낭만포차 이전’을 약속한 바 있어 현 자리 존치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수시민협은 “시가 낭만포차 장소에 대한 의견을 알기위해 실시하고 있는 온라인 여론조사는 대다수 시민들은 모르고 있어 정식 여론조사업체에 의뢰해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온라인 정책네트워크 만사형통을 통해 종포해양공원 낭만포차의 존치, 폐지, 이전에 관한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 이 단체는 “여론조사는 성별, 나이, 지역 등 사회 계층별 분석을 통해 편향성을 없애고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시는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는 사람으로 대상을 한정하는 상식 이하의 여론조사로 시민들을 기만하려고 한다”고 우려를 보였다. 여수시민협은 ‘정주민의 생활환경과 관광활성화’ 부분과 ‘정주여건 보전과 원도심 활성화’의 중요한 측면이 무시된 채 여론조사 결과를 정책 자료로 삼는 것은 만사형통이 아닌 만시지탄으로 가는 원인이 될 것이다고 했다. 여수시민협은 “시가 각종 여론을 조사할 때마다 특정 부류에게 유도성 질문을 하거나 편향적이고 왜곡된 조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졸속 행정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시는 매년 각종 연구용역 비용으로 수백억을 지불하고도 용역 결과를 시행하지 않아 혈세만 낭비하거나, 시민들이 실제 겪는 불편에 대해서는 편법으로 여론을 조작해서 시민들이 반대하는 정책을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낭만포차 존폐와 이전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 여론 편향과 왜곡의 여지가 있는 온라인 만사형통을 통한 여론조사를 중단하라”면서 “신뢰를 얻고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할 것”을 요구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어떻게 키운 닭의 달걀일까… 껍데기에 번호로 표시

    1- 방사 사육2- 축사 내 평사3- 개선 철창 닭장4- 기존 철창 닭장 오는 8월부터 달걀 껍데기 표시로 닭이 어떤 환경에서 사육됐는지를 알 수 있다. 내년 2월부터는 달걀 생산 날짜도 확인할 수 있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축산물 표시기준 개정으로 달걀 생산농가는 오는 8월 23일부터 달걀 껍데기에 닭 사육 환경을 나타내는 번호 1자리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닭을 키우는 환경에 따라 ‘1’(방사 사육), ‘2’(축사 내 평사), ‘3’(개선된 철창 닭장), ‘4’(기존 철창 닭장)로 표시한다. 방사 사육은 닭을 풀어놓고 키우는 것을 의미한다. 축사 내 평사는 바닥에서 닭을 키우는 것으로 철창 닭장(케이지) 사육과 다른 개념이다. 개선된 철창 닭장은 닭 1마리당 기준 면적을 충족하는 시설에서 사육한 것이다. 사육 밀도가 1마리당 0.075㎡ 이상일 때 해당된다. 내년 2월 23일부터 닭이 알을 낳은 날짜 4자리를 달걀 껍데기에 반드시 적어야 한다. 산란일은 산란 시점부터 36시간 이내까지 허용한다. 예를 들어 10월 2일이라면 ‘1002’라고 쓰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살충제 달걀’ 사건 이후 달걀의 신선도와 생산 환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달걀 생산과 유통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4월 25일부터 달걀 껍데기에 생산자 고유번호 5자리를 표시하도록 했다. 생산자 고유번호는 가축사육업 허가를 받을 때 달걀 농장별로 부여한 고유번호다. 소비자는 식품안전나라사이트(www.foodsafetykorea.go.kr)에서 달걀에 표시된 고유번호로 농장의 사업장 명칭, 소재지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초지자체 성희롱 피해 공무원 4명 중 3명 “그냥 참는다”

    기초지방자치단체 공무원 10명 중 1명은 최근 3년간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226개 시·군·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무원 11.1%가 3년간 직접적인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4월 발표한 공공부문 종사자 온라인 조사 결과(6.8%)보다 피해 경험률이 높게 나왔다. 4월 조사는 중앙부처, 광역지자체, 공직유관단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했다. 이번 조사는 기초지자체 공무원 26만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1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의 41.3%인 10만 8000명이 답했다. 기초지자체 공무원 전체를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실태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희롱·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이 18.5%, 남성이 2.8%였다. 시·도별로는 서울(12.8%), 경기(12.1%), 충북(12.1%) 등에서 경험률이 높았고 제주(6.9%), 대구(8.5%), 대전(8.9%) 등은 낮은 편이었다. 성희롱·성폭력 사건 발생 후 대처에 대해서는 ‘그냥 참고 넘어갔다’는 답이 74.5%로 가장 많았다. ‘직장 내 동료나 선후배에게 의논했다’는 응답은 19.6%, ‘직장 내 공식 기구를 통해 신고했다’는 3.9%에 그쳤다.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이유는 ‘분위기를 깨거나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될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많았다. 공공부문 조사와 비교해 기관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조치에 대한 신뢰도는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기관장과 고위직의 성희롱·성폭력 예방 노력에 대해 ‘매우 그렇다’고 답변한 비율은 공공부문은 52.1%였던 반면 기초지자체는 41.2%였다. 사건의 적절한 처리 여부에 대해서는 44.6%, 30.9%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8월부터 달걀 생산환경 공개…숫자 ‘1’ 의미는

    8월부터 달걀 생산환경 공개…숫자 ‘1’ 의미는

    오는 8월부터 달걀 껍데기 표시로 닭이 어떤 환경에서 사육됐는지 알 수 있게 된다. 내년 2월부터는 달걀 생산날짜도 확인할 수 있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축산물 표시기준 개정으로 달걀 생산농가는 오는 8월 23일부터 달걀 껍데기에 닭 사육환경을 나타내는 번호 1자리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사육환경 번호는 닭을 키우는 환경에 따라 구분된다. 1(방사 사육), 2(축사 내 평사), 3(개선된 철창 닭장), 4(기존 철창 닭장)처럼 각 사육환경 번호로 표시하게 된다. 방사 사육은 닭을 풀어놓고 키우는 것을 의미한다. 축사 내 평사는 바닥에서 닭을 키우는 것으로 철창 닭장(케이지) 사육과 다른 개념이다. 개선된 철창 닭장은 가축 1마리당 기준 면적을 충족하는 시설에서 사육하는 것이다. 사육밀도가 1마리당 0.075㎡ 이상일 때 해당한다. 내년 2월 23일부터는 닭이 알을 낳은 날짜인 산란일 4자리를 달걀 껍데기에 반드시 적어야 한다. 산란 일자는 산란 시점부터 36시간 이내까지 허용한다. 예를 들어 10월 2일이라면 ‘1002’라고 쓰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살충제 달걀’ 사건 이후 달걀의 신선도와 생산환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달걀 생산과 유통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마련됐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4월 25일부터 달걀 껍데기에 생산자 고유번호 5자리를 표시하도록 했다. 생산자 고유번호는 가축사육업 허가를 받을 때 달걀 농장별로 부여한 고유번호다. 소비자는 식품안전나라사이트(www.foodsafetykorea.go.kr)에서 달걀에 표시된 고유번호로 농장의 사업장 명칭, 소재지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1200조원 ‘美 국채 매각 카드’…최종병기냐, 자충수냐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1200조원 ‘美 국채 매각 카드’…최종병기냐, 자충수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의 ‘미 국채 매각 카드’가 화두로 등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달 29일 중국산 첨단 기술 품목에 25%의 고율 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중국은 합의 위반이라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결사항전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미 경제전문 채널 CNBC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에서 미 국채 1위 보유국 중국이 가장 강력하게 쓸 수 있는 무기는 미 국채”라며 “상황이 악회되면 중국이 미 국채 매도에 나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中, 美 국채 매각 땐 글로벌 경제 직격탄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와중에도 미 국채를 계속 매입해 보유 규모가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지난 3월 110억 달러가 증가해 모두 1조 1900억 달러(약 1280조원)에 이른다. 미 국채 시장 규모가 14조 5000억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보유액은 미 국채 전체의 8.2%를 차지한다, 미국이 해외에 매각한 국채(6조 2600억 달러)의 19%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중국은 일본(1조 400억 달러)에 앞서 1위 자리를 지켰다.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일 때 중국의 미 국채 보유가 늘었다는 것은 미 국채가 안전자산으로서 매력이 상당하다는 점을 말해 준다. 중국은 그간 미 국채를 사들이면서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미 정부에 자금난을 덜어 주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그런데 재정적자가 누적되고 지난해의 감세안 탓에 올해 세수마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의 미 국채 매각이라는 악재가 터진다면 미 경제의 타격은 가중될 전망이다. 중국이 미 국채 처분에 나서면 미 국채 금리는 급등할 수밖에 없다. 미국이 국채 금리를 올려 다른 투자가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시중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미 소비자와 기업의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는 등 미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막대한 재정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신규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데, 중국이 오히려 미 국채 보유 비중을 줄이면 미 경제에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일본과 한국, 인도 등 미 국채를 많이 보유한 다른 나라들도 영향을 받는다. 더욱이 미국의 금리 인상은 대외 채무가 많은 신흥국에 경제 위기를 부추길 수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미·중 무역전쟁은 결국 글로벌 금융시장까지 덮치게 된다. 리자(李佳) 중국 중앙재경대학 교수는 “요즘 아르헨티나와 터키의 어려움에서 볼 수 있듯 미 금리 상승기 때마다 신흥국들은 위기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미 국채 매각을 무역전쟁의 ‘핵폭탄’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관측은 이런 연유에서 나온다. 그렇지만 중국이 미 국채를 ‘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6일 보도했다. 미 국채 매각은 중국 역시 큰 피해를 각오해야 하는 만큼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적지 않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격화하는 와중에도 중국 정부는 단 한 번도 미 국채 매각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방침은 2014년 심각한 금융 혼란을 겪었던 뼈아픈 경험 때문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안전자산으로서 미 달러와 국채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자 중국 정부는 보유외환 다변화에 적극 나섰다.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를 창립하고 국가외환관리국 산하에 해외 투자펀드를 조성해 해외 부동산과 주식 투자 등에 본격 나섰다. 여기에는 보유 외환이 늘어날 것이라는 믿음이 자리잡고 있었다. 기세 좋게 늘어나던 중국의 보유 외환은 2014년 6월 사상최고치인 3조 9932억 달러로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로 돌아섰다. 위안화 가치절하 등으로 외국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지난해 1월에는 3조 달러 선마저 무너지기도 했다. 비상이 걸린 중국 정부는 민간기업의 방만한 해외 기업 인수를 무산시키고 자본 유출을 엄격하게 단속하는 등 철저한 외환 통제에 나섰다. 달러가 안전자산이라는 중요성도 절실히 느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 앨런 휘틀리 국제경제 연구원은 “이런 금융 혼란으로 중국 정부는 위기의 순간에 언제라도 매각해 유동화할 수 있는 미 국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1년여 동안 중국의 보유 외환은 3조 1000억 달러 선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미 국채 처분을 어렵게 하는 또 다른 그림자가 중국 경제에 드리우고 있다. 경상수지 악화와 대외채무 증가 등이 외환보유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상수지는 28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 고도 성장을 거듭한 지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1분기 무역수지는 534억 달러 흑자였지만 서비스수지에서는 762억 달러의 적자를 냈다. 중국이 수출입에서 흑자를 거뒀을지라도 이를 관광과 유학, 이자·배당금 지급 등으로 모두 써버렸다는 말이다. 이는 중국의 대외채무 증가와도 관련 있다. 중국의 대외채무는 지난해 말 1조 7000억 달러에 이른다. 전년보다 3000억 달러나 늘어났다. 중국 인민은행의 올해 1분기 대외 차입액은 대출액(650억 달러)보다 훨씬 많은 2220억 달러나 된다. 미 국채 매각이 중국의 외환자산 가치 급락을 초래하는 데다 일본·영국 등 다른 미 국채 보유국의 추가 매입으로 미국에 주는 타격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있다. 미 국채 매각 과정에서 달러 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중국이 보유한 달러화 자산 가치가 떨어져 추가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5월 기준 중국 외화보유액(3조 1106억 달러)의 50% 이상이 달러화 자산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중국이 내수 중심 경제로 전환해 왔기 때문에 미·중 무역 갈등에 미국보다 더 잘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미 국채 매각은 달러 환율에 크게 영향을 주고 미 국채 가치를 하락시키기 때문에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中도 막대한 손해… 美 국채 매각 쉽지 않을 듯 중국이 미 국채 매각에 나서더라도 매각 규모가 큰 만큼 큰손 확보가 쉽지 않고 미국의 강도 높은 추가 보복 조치도 감수해야 한다는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미 국채 매각으로 위안화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위안화 국제화’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공적 외환보유고 통화구성’(COFER)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위안화 보유액은 1288억 달러이다.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3%에 그쳤다. 반면 달러 규모는 6조 2800억 달러로 위안화의 49배에 이른다.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2.7%로 위안화의 51배 수준이다. 특히 미 국채의 매각으로 미 시장의 소비가 위축되면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을 곳의 하나가 중국 수출 기업들이다. 선전광(沈建光)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론상 중국이 미국으로의 수출을 다른 국가나 지역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하지만, 다른 무역 상대 국가에서 중국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높아 이를 재고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적다”고 말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시도지사 출구조사 민주 14곳으로 완승 예상…한국 2 무소속 1

    시도지사 출구조사 민주 14곳으로 완승 예상…한국 2 무소속 1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완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광역자치단체장 17곳 중 더불어민주당이 14곳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대구광역시장과 경북도지사 2곳에서만 당선이 예측됐다. 제주도지사 선거에서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55.9%)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22.1%)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선거 초반부터 끝까지 네거티브 공방이 격했던 경기도지사 선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9.3%로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33.6%)를 누르는 것으로 나왔다. 선거 전부터 ‘드루킹 사건’으로 논란이 컸던 경남도지사 선거에서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56.8%)가 예측 1위로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40.1%)에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제주에서는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50.3%로 과반를 넘으며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41.8%)를 누르고 1위로 예상됐다. 선거 막판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이부망천’ 발언이 큰 논란을 불러왔던 인천광역시장 선거에서는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9.3%로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34.4%)를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전통적으로 자유한국당 등 보수정당이 강세였던 울산광역시장 선거에서도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55.3%)가 김기현 자유한국당 후보(38.8%)를 누르고 1위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산 오거돈 후보(58.6%), 광주 이용섭 후보(83.6%), 대전 허태정 후보(60.0%), 세종 이춘희 후보(72.2%), 강원 최문순 후보(66.6%), 충북 이시종 후보(65.4%), 충남 양승조 후보(63.7%), 전북 송하진 후보(75.0%), 전남 김영록 후보(82.0%)가 1위로 예측됐다.자유한국당은 대구 권영진 후보(52.2%), 경북 이철우 후보(54.9%) 등 2곳에서만 당선이 예측됐다.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13일 오전 6시부터 선거 종료 1시간 전인 오후 5시까지 전국 640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17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했다. 다만 이번 출구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사전투표율이 20.14%로 비교적 높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출구조사의 신뢰도는 95%, 오차범위는 시도별로 ±1.4~2.5%p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미국 국채 매각은 중국의 최종 병기? 자충수?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미국 국채 매각은 중국의 최종 병기? 자충수?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29일 중국산 첨단 기술 품목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을 강행하자 중국은 명백한 합의 위반이라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결사항전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는 “미·중 무역전쟁에서 미 국채 1위 보유국인 중국이 가장 강력하게 쓸 수 있는 무기는 미 국채”라며 “상황이 악회되면 중국이 미 국채 매도에 나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대미(對美) 최대의 무기는 곧 ‘미 국채 매각’이라는 말이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와중에도 미 국채를 계속 매입해 보유 규모가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 110억 달러가 증가해 모두 1조 1900억 달러(약 1280조원)에 이른다. 미 국채 시장 규모가 14조 5000억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보유액은 미 국채 전체의 8.2%를 차지한다, 미국이 해외에 매각한 국채(6조 2600억 달러)의 19%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중국은 같은 기간 160억 달러가 쪼그라든 일본(1조 400억 달러)에 앞서 1위 자리를 지켰다.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일 때 중국의 미 국채 보유가 늘었다는 것은 미 국채가 안전자산으로서 상당한 매력이 있다는 점을 말해준다. 중국은 그간 미 국채를 사들이면서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미 정부에 자금난을 덜어주는 역할을 했다. 그런데 재정적자가 누적되고 지난해 통과된 감세안 탓에 올해 세수마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미 국채 매각이라는 악재가 터진다면 미국 경제의 타격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중국이 미 국채 매각에 나선다면 미 국채 금리는 급등할 수밖에 없다. 미국이 국채 금리를 올려 다른 투자자가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시중 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져 미 소비자와 기업의 대출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까닭에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는 등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막대한 재정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신규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데, 중국이 오히려 미 국채 보유 비중을 줄이면 미 경제에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본과 한국, 인도 등 미 국채를 많이 보유한 다른 나라들도 영향을 받는다. 더욱이 미국의 금리 인상은 대외 채무가 많은 신흥국에 먹구름이 몰려와 경제 위기를 부추길 수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요동치게 돼 미·중 무역전쟁이 결국 세계 금융시장까지 확산된다. 리자(李佳) 중국 중앙재경대학 교수는 “지금 아르헨티나와 터키의 어려움에서 볼 수 있듯 미 금리 상승기 때마다 신흥시장은 위기를 겪었다”며 “중국 정부는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충분한 유동자산을 보유해야 한다. 미 국채보다 유동성이 뛰어난 자산은 없다”고 말했다. 중국의 미 국채 매각을 무역전쟁의 ‘핵폭탄’이라고 보는 시각은 이런 연유에서다. 그렇지만 중국이 미 국채를 ‘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6일 보도했다. 미 국채 매각은 중국 역시 피해를 입을 수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 만큼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적지 않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미국과 무역 갈등이 격화하는 와중에도 중국 정부는 단 한 번도 미 국채 매각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2014년 심각한 금융 혼란을 겪었던 뼈아픈 경험에서 나온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안전자산으로서 미 달러와 국채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자 중국 정부는 적극적인 보유외환 다변화에 나섰다.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를 창립하고 국가외환관리국(SAFE) 산하에 해외 투자 펀드를 조성해 해외 부동산과 주식 투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여기에는 보유 외환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는 믿음이 자리 잡고 있었다. 기세 좋게 늘어나던 중국의 보유 외환은 2014년 6월 4조 달러를 눈앞에 두고 내리막길로 돌아섰다. 지난해 1월에는 3조 달러 선마저 붕괴되기도 했다. 위안화 가치절하 등으로 외국자본이 중국을 썰물처럼 빠져나간 탓이다. 비상이 걸린 중국 정부는 민간기업의 방만한 해외 기업 인수를 무산시키고 자본 유출을 엄격하게 단속하는 등 철저한 외환 통제에 나섰다. 안전자산으로서 달러의 중요성도 절실히 느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 앨런 휘틀리 국제경제 연구원은 “이러한 금융 혼란으로 중국 정부는 위기의 순간에 언제라도 매각해 유동화할 수 있는 미 국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년 반 동안 중국의 보유 외환은 안정세를 보여 3조 1000억 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다 미 국채 처분을 어렵게 하는 또 다른 그림자가 중국 경제에 드리우고 있다. 바로 경상수지 악화와 대외채무 증가 등이 외환보유고의 발목을 잡고 있다.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상수지는 28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 고도 성장을 거듭한 지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1분기 무역수지는 534억 달러 흑자였지만 서비스수지에서는 762억 달러의 적자를 냈다. 중국이 수출입에서 흑자를 거뒀을지라도 이를 관광과 유학, 이자·배당금 지급 등으로 모두 써버렸다는 얘기다. 이는 중국의 대외채무 증가와도 관련 있다. 중국의 대외채무는 작년 말 1조 7000억 달러로 전년보다 3000억 달러나 늘어났다. 중국 인민은행의 올해 1분기 대외 차입액은 2220억 달러로 대출액(650억 달러)보다 훨씬 많았다. 미 국채 매각은 중국의 외환자산 가치 급락을 초래하는 데다 일본·영국 등 다른 미 국채 보유국의 추가 매입으로 미국에 주는 타격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있다. 미 국채 매각 과정에서 달러 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화 자산 가치가 떨어져 추가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3월 기준 중국 외화보유액(3조1430억달러)의 57%가 달러화 자산이다. 결국 ‘제살 깎아 먹기’가 된다는 말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중국이 내수 중심 경제로 전환해왔기 때문에 미·중 무역 갈등에 미국보다 더 잘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미 국채 매각은 달러 환율에 크게 영향을 주고 미 국채 가치를 하락시키기 때문에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미 국채 매각에 나서더라도 매각 규모가 큰 만큼 큰 손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미국의 강도 높은 추가 보복 조치도 감수해야 한다는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미 국채 매각으로 위안화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고 있는 ‘위안화 국제화’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표한 ‘공적 외환보유고 통화구성(COFER)’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위안화 보유액은 1288억 달러이다.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3%에 그쳤다. 반면 달러 규모는 6조 2800억 달러로 위안화의 49배에 이른다.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2.7%로 위안화의 51배 수준이다. 특히 미 국채의 매각으로 미 시장의 소비가 위축되면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을 곳의 중의 하나가 중국 수출 기업들이다. 선전광(沈建光)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론상 중국이 미국으로의 수출을 다른 국가나 지역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하지만, 다른 무역 상대 국가에서 중국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높아 이를 재고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적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설] 국민 64% 재판 불신, 사법부 신뢰회복 절박하다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사법부 판결을 불신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법부 판결의 신뢰도를 100점으로 환산했더니 모든 연령층과 진보ㆍ보수 모두 30점대를 준 것으로 집계됐다. 낙제 점수로, 사실상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일 성인 500명을 상대로 사법부의 판결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 ‘불신한다’는 응답이 63.9%로 나타났다. 매우 신뢰, 상당히 신뢰, 다소 신뢰를 다 합한 신뢰 응답 27.6%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잘 모름’은 8.5%였다. 구체적으로는 사법부 판결의 신뢰도에서 보수층(33.3점), 진보층(35.1점), 중도층(38.9점) 모두 30점대였다. 연령별로도 모두 30점대이고, 광주·전라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도 신뢰도가 30점대였다. 사법 불신은 사법부 소속의 판사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공정한 재판을 받을 헌법적 권리를 가진 국민 모두의 문제다. 사법부는 보수정권 시절의 사법농단 의혹에 대해 1년 2개월 동안 세 차례에 걸친 조사를 했지만, ‘셀프 조사’의 한계를 드러냈다. 특별조사단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재판 결과를 왜곡해 청와대와 거래한 사실도 없고, 상고법원 도입에 반대한 판사들을 분석 평가하는 등 사실상 ‘사찰’을 했지만, 인사상 불이익을 준 적이 없는 만큼 ‘판사 블랙리스트’가 없다며 의혹을 모두 부인해 ‘면죄부’를 주었다. 사법부 불신은 보수 성향과 진보 성향이 각각 근거가 다르다. 박근혜 전 대통령 등 보수 정부의 적폐청산 과정에 내려진 판결에 대한 불만과 재벌·국회의원 등 우리 사회 기득권에 대한 ‘솜방망이 판결’ 불만이다. 여기에 ‘양승태 대법원 사법농단 의혹’에 대한 김명수 대법원장의 우유부단한 태도가 불신을 확산시키고 있다. 김 대법원장은 법원 안팎의 의견을 종합해 형사 조치 등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5일로 예정된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와 7일 열리는 ‘전국법원장 간담회’, 11일 ‘전국법관대표회의’ 의결 결과를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대법원 재판 거래 의혹’이라는 초유의 사태 앞에서 김 대법원장이 ‘결단’에 앞서 명분을 쌓는 것으로 보인다. 법원장 등이 명확한 증거도 없는데 재판 거래 의혹을 고발하면 부작용이 발생하는 만큼 사법행정 쇄신 등에 무게중심을 두라며 갈등을 봉합하라고 요구하는 탓이다. 김 대법원장은 그러나 ‘사법개혁’을 고려한다면 어제 서울중앙지법 및 가정법원의 단독판사들이 ‘재판 거래 의혹’과 관련한 문서 공개와 검찰 수사를 촉구한 목소리에 더 주목해야 한다. 사법부는 국민 불신 해소를 더이상 지체해선 안 된다. 김 대법원장은 사법부 전체가 불신받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신뢰회복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판결을 믿지 못하겠다는 국민이 64%인데 무엇을 더 망설인단 말인가. 사법행정권 남용 관련자에 대한 강제 수사 의뢰 등 형사 조치를 결단해야 한다.
  • [양천구청장 후보<기호순>] “일자리·환경·미래 ‘사람 중심 YES 양천’ 교육·개발·혁신밸리 등 구정 연속성 필요”

    [양천구청장 후보<기호순>] “일자리·환경·미래 ‘사람 중심 YES 양천’ 교육·개발·혁신밸리 등 구정 연속성 필요”

    “올해 개청 30년을 맞은 양천구는 향후 30년을 내다보며 또 한 번 도약해야 합니다. 민선 6기 4년간 뿌린 씨앗들이 민선 7기에 열매를 맺도록 해 양천의 혁신을 획기적으로 이끌고, 양천 미래 30년의 도약 토대를 굳건히 다지겠습니다.”재선에 나선 김수영 더불어민주당 양천구청장 후보는 30일 양천구의 중단 없는 발전을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촛불혁명 정신으로 세워진 새로운 정부와 변화의 물결 속에 새로운 양천의 도약을 이룩하겠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민선 6기 4년간 소통·공감·참여를 중심으로 안으론 조직 안정에, 밖으론 주민 신뢰 구축에 주력하며 다 함께 행복한 양천을 만들어 왔다”며 “민선 7기엔 그 기반 위에 ‘사람 중심 예스(YES) 양천’을 만들려 한다”고 했다. ‘YES 양천’은 일자리로 활력이 넘치는 젊은 도시 영(Young) 양천, 사람과 환경이 공생하는 환경 도시 에코(Eco) 양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는 미래 도시 스마트(Smart) 양천을 의미한다. 김 구청장 재임 기간 양천구는 대외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에서 전국 2위 등극, 2017년 공무원 비리 예방·통제 제도인 ‘자율적 내부통제’ 전국 평가 서울시 1위, 제안활성화 부분 대통령 표창,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 3년 연속 최고등급 획득 등 대외 상을 휩쓸었다. “4년 전 양천구는 잦은 보궐선거, 전국 최하위권 청렴도 등으로 직원들 사기와 자존감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주민 불신도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청장 취임 이후 직원이 행복해야 주민이 행복하다는 믿음으로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조직을 쇄신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직원들이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일하게 됐고, 그 결과 좋은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주민들도 이런 모습에 박수를 보냈고, 신뢰도 높아지게 됐습니다.” 김 구청장은 구정 연속성을 강조했다. “씨를 뿌리고 결실을 보기에 4년은 짧았습니다. 1동 1도서관 방점을 찍을 양천중앙도서관 건립, 안정 궤도에 올려야 하는 혁신교육사업, 목동유수지·서부트럭터미널 개발, 신정차량기지 이전, 목동아파트 재건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혁신성장밸리 조성,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민선 7기에도 이어져야 할 사업들이 많습니다. 양천의 가치를 높일 이런 계획들이 민선 7기에 차질 없이, 지체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안전한 양천, 든든한 양천, 내 삶의 자부심이 되는 양천을 만들겠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6·13지방선거 김포시장] 유영근 자유한국당 후보 “불통과 우왕좌왕 행정에 청렴도 꼴찌인 김포시를 확 바꾸고 혁신하겠다”

    [6·13지방선거 김포시장] 유영근 자유한국당 후보 “불통과 우왕좌왕 행정에 청렴도 꼴찌인 김포시를 확 바꾸고 혁신하겠다”

    유영근 자유한국당 경기 김포시장 후보는 12년간 김포문화원 사무국장을 지냈다. 문화 소외지라 할 수 있는 김포에 풀뿌리 문화생활을 안착시키는 데 힘썼다. 도의원을 지내면서 적지않은 예산을 확보했다. 민선5기 시의원을 지내며 경기도 431명 기초의원 중 5분 발언을 가장 많이 한 의원으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민선6기에는 전·후반기 시의장으로 안정적으로 의회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 후보는 “지난 8년간 불통과 우왕좌왕, 청렴도 꼴찌인 김포시를 확 바꾸고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유 후보와의 일문일답. ⇒왜 김포시장이 되려고 하나. —지난 12년간 의정생활 동안 수없이 많은 시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러 다녔다. 불만을 토로하기 위해 찾다 찾다 결국 의회까지 오셔서 속상한 마음 털어놓았다. 김포시 지난 8년, 소통하지 않았다. 우왕좌왕하더라. 대외신인도는 추락할 대로 추락했다. 청렴도 꼴찌라는 오명을 썼다. 집행부를 견제하는 의원의 입장에서 김포시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동안 의정경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직접 행정 일선에 나서 제반 문제들을 해결하고 중견도시로서 김포가 안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 ⇒시장 후보로서 장점은 뭔가. —저는 자타공인 소통왕이다. 그 누구보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자신이 있다. 시민과 사전에 충분한 대화를 해 민원이 생기지 않는 행정을 할 거다. 도의원 4년과 시의원 8년, 그 중 민선 6기 전·후반기 시의회의장을 역임한 풍부한 경력이 장점이다. 지금 시민들은 갈피를 못잡는 행정으로 매우 피로해 있다. 안정적인 시정운영과 균형감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경험, 이것이 저의 장점이다. ⇒11월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가 개통 지연됐는데 대책은. —의회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그 원인을 밝히도록 하겠다. 밝혀진 원인을 토대로 김포시민의 오랜 염원 도시철도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개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다. 안전성에 대해서도 다시 검토하겠다. 기존 도시철도 공무원과 공사공단 직원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한 만큼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한 관리감독을 하겠다. 또 무사안일적 태도로 사태를 이끈 집행부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가장 핵심 공약은. —가장 큰 문제가 교통이다. 김포교통 백년대계 초석을 세우는 작업에 즉시 착수하겠다. 무엇보다도 먼저 도시철도의 정상적 개통을 위해 비상대책 TF를 꾸리겠다. 무사안일과 불투명한 행정으로 시민의 공분을 산 김포시 교통행정 조직을 전면 개편하겠다. 지하철을 김포시로 연장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 대응팀을 꾸려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 또 종합버스터미널 건설을 조기 착공하고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해 줄서지 않고 사각지대 없는 대중교통체계를 만들겠다. 난개발로 아파트는 있지만 여가시설이나 체육시설, 문화공간이 별로 없다. 복지가 턱없이 부족하다. 김포가 완전한 자족형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채우기 정책을 추진하겠다. ⇒남북관계가 급진전되고 있다. 접경지인 김포시장 후보로서 대북시책은. —남북관계 평화무드는 매우 환영하고 성공하기 바란다. 허나 이미 핵을 보유한 북한이 급속한 평화 분위기를 통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 냉철하게 판단하고 지켜봐야 한다. 통일한국까지 본다면 김포는 서울과 북한을 잇는 교량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래서 서울과 김포를 연결하는 교통망이 더욱 중요하다. 서울 지하철 유치로 교통인프라를 미리 확보해야 통일한국 시대, 김포가 더욱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다. ⇒거물대리, 초원지리 일대가 오염배출공장들이 밀집돼 주민들이 고통 속에 살고 있다는데 근본 대책은. —거물대리 초원지리 문제는 매우 심각한 환경문제다. 주민들의 민원을 외면하고 오염물질 배출 공장에 대한 허술한 관리감독이 주민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다. 우선 피해 주민들에 대한 실질적 보상이 필요하다. 그다음 김포 북부권 공단 점검과 드론 등을 이용한 첨단기술 관리 감독으로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 규정에 어긋난 오염물질을 배출한 업소는 보여주기식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라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다. 공장 인허가시 절차를 철두철미하게 살펴봐야 한다. 학운단지에 시가 전폭 지원해 공장을 이주시키면 오염문제는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다. ⇒김포시정 모토가 평화문화의도시다. 평화도시로서 대표할 정책과 문화도시로서 대표할 만한 향후 정책이 있으면 말해달라. —김포시는 접경지역으로 평화에 대한 염원이 그 어느곳보다 뜨겁다. 그러나 이러한 염원을 대표할 만한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김포시민들은 파주 임진각은 찾아가지만 김포 애기봉은 잘 찾지 않는다. 애기봉을 비롯한 문수산과 조각공원 일대를 평화문화특구로 지정하겠다. 통일을 생각할 수 있고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확대 조성하겠다. 공연장과 박물관 등을 추가 설립해 김포시민뿐만 아니라 서울·인천·고양 등 수도권에서 찾을 수 있게 만들겠다. ⇒5개읍면의 북부권이 낙후돼 있다. 균형발전차원에서 해결 방안이 있나. —김포는 도농복합도시다. 도시와 농촌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뤄야 한다. 그동안 신도시만 집중해 5개 읍면을 도외시해왔다. 홍철호 국회의원이 지하철 5, 9호선을 김포시로 연장 추진 중이다. BC값이 1.06이 나와 경제적 타당성조사도 긍정적이다. 통진방향으로 지하철이 연결 유치되면 북부권은 천지개벽으로 발전될 것이다. 또 우선 5개읍면에 대표적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농민들이 정당한 가격을 받고 애써 키우신 농작물을 팔수 있도록 돕겠다. 또 사우동 종합 운동장을 북부지역으로 이전하고 현대화된 시설을 갖춰 북부권 주민들도 문화 체육 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김포시 행정에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 어떻게 변화를 이룰 것인가. —이번 도시철도 개통지연사태를 통해 김포시 행정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시민의 염원,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의 자세로 임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조사 결과 경기 31개시·군 중 꼴찌로 나왔다. 이는 연공서열식 체계, 외부 충원이 없는 폐쇄적 체계에서 비롯된 거다. 공무원 평가체계를 구축해 철저히 성과로 평가하겠다. 도시철도분야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공직사회에 긴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 대대적 공직 혁신, 김포 변화의 첫걸음이 돼야 한다. ⇒김포를 대표하는 전국적 관광산업 육성대책이 있다면. —20만평의 운양동 조류생태공원에 희귀종 식물을 심는 등 콘텐츠를 강화해 보고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겠다. 또 사우문화광장과 공설운동장에 녹지공간을 조성해 자연친화도시로서 김포 브랜드를 만들겠다. 접경지역 김포의 가치를 살리도록 평화를 테마로 한 김포 북부지역에 관광산업 개발을 추진하겠다. 또 전류리와 봉성리 일대에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을 설치하고 습지공원을 만들겠다. 한강 철책선을 단계적으로 제거해 한강수변공원을 조성해 시민여러분께 한강을 되돌려 드리겠다. ⇒김포시장에 나서는 각오 한마디 해달라. —지난 8년 김포시는 불통과 우왕좌왕, 청렴도 꼴찌가 현주소다. 바꾸겠다. 혁신하겠다.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추진하는 시장, 깨끗하고 투명한 시장이 되겠다. 할 일 많은 김포 이대로는 안된다. 경기도 섬에서 서울, 인천, 고양을 잇는 교통의 요지 김포로, 아파트만 있는 도시에서 문화와 레저·복지가 있는 완비된 자족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저 유영근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싶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커버스토리] 국민소통, 잘 되고 있습니까

    [커버스토리] 국민소통, 잘 되고 있습니까

    “소통은 공감입니다. 항공사 오너 가족의 갑질에 평범한 직장인이 분노하는 것도 같은 근로자로서 공감인 거죠.”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 1층 ‘소통공간’에서 지난 11일 열린 ‘광화문1번가 열린소통포럼’에서 홍서윤(31) 장애인여행문화연구소장은 시민 50여명에게 ‘행복을 바라보는 다양한 각도’에 대해 강연했다. 휠체어에 앉은 홍 소장은 앞에 놓아 둔 경사로를 가뿐히 올라섰다. “저는 장애인입니다. 장애인의 기준은 뭘까요. 영국에서는 안경도 의학보조기기여서 시력이 안 좋으면 장애인입니다. 상대적이라는 거죠. 우리 사회에는 ‘일반인과 장애인’이 아니라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있는 겁니다. 또 이 경사로는 유모차를 미는 엄마, 택배기사 등도 이용합니다. 처음부터 확장된 생각을 토대로 만들어야 하는 겁니다. 공감이 없으면 다양성을 고민하지 못해요.” 그는 이어 장애인 주차 구역에 불법 주차한 차량 사진 두 장을 보여 줬다. 홍 소장은 “한국에서는 차량 주인이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지만, 남미에서는 시민들이 파란 접착식 메모지로 해당 차량을 도배하고 조롱했다”며 “시민들의 공감과 소통 방식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초수급자 아이에게 후원자가 유행하는 롱패딩을 사주었는데 정작 아이는 학교에서 놀림을 받았다”며 “타인에게 ‘행복 상한선’을 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정책 제안 공간…국민과 정부 가교 역할 이날 강연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열린소통포럼’이었다. 지난 4일 출범한 뒤 두 번째 자리다. 6명의 강연자가 발표를 했고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국민과 정부 간 소통 및 참여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이 포럼은 지난해 문재인 정부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1번가’가 전신이다. 당시 국민들은 18만 705건의 정책 제안을 했고, 이 중 군납 비리 근절, 코스닥 공매도 제도 폐지 등 167개가 실제 정책 과제로 선정됐다. 문 정부의 ‘국민소통’이 2년째를 맞았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소통 플랫폼’ 페이지 조회 수는 1억뷰를 넘었다. 외교부 국민외교센터, 국방부 국민참여예산 등 그동안 국민 참여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안보 분야에서도 소통이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소통 만족도 지수를 만드는 방안을 진행 중이다. 이제는 소통을 늘리는 한편 소통의 질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 외교부 ‘국민외교 앱’ 개발해 이슈 공유 외교부는 올해 2대 국정과제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평화체제 구축’과 함께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를 정했다. 우선 열린소통포럼과 공유하는 청사 1층 소통공간에 지난 4일 국민외교센터를 열었다. 이곳에서 ‘외교정책 원탁회의’를 연다. 중장기 외교정책과 관련해 전문가와의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자리다. 또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수시로 대화를 나누는 ‘이슈별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국민외교센터는 이 밖에 여론조사 및 국민외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외교 이슈에 대한 국민 관심사를 확인할 방침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개소식 축사에서 “외교에서도 민주적 정당성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외교부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며, 이로써 하나하나 정책마다 민주적 정당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국민외교 정책제안 국민 공모전’도 해마다 계속된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온라인 국민외교 학당, 외교부의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접목 등이 제안됐다. 국방부도 지난 11일 송영무 장관 주관으로 국방컨벤션에서 ‘국민참여 국방예산 대토론회’를 열었다. 국민참여단, 장병참여단, 전문가참여단 등 220여명이 모여 국민과 장병이 제안한 국방예산 사업에 대해 토론했다. 모든 장병에게 패딩형 동계 점퍼를 지급하는 방안, 예비군 훈련비 인상, 병·휴가자 교통비 지원 확대, 사이버전 전문가 양성, 예비군 피복 지원 등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한 참가자는 “다양한 연령대의 국민들이 군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평소 전문적이고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군대를 다녀와서 그런지 예상보다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노동·복지 등 대민 서비스가 아닌 외교·안보 분야에서 국민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언제나 합리적일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갈등을 빚는 순간에도 기업의 수출 등 대중통상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고,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도 고려해야 한다. 남북 관계 진전에도 국민 정서와 달리 국방예산을 대폭 늘려 군사력을 강화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국민 참여의 주제나 역할을 현명하게 조절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보다 관련 사업을 위한 예산, 부처 내 관심 제고 등 현실적 문제가 더 크다”고 말했다. 실제 열린소통포럼과 국민외교센터가 들어선 외교부 청사 1층 소통 공간은 15억원의 예산이 심의 단계에서 5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임대료 및 공사비 마련이 힘들어진 상태에서 막판에 정해진 장소다. 또 이 공간에 민간인이 출입하려면 정부 청사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의 신분증 및 방문 목적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고, 차량을 이용할 때는 차량 등록 및 승인이 필요하다. 국민들이 지나면서 쉽게 들를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곳은 아니라는 의미다. 특히 국민외교는 세계적으로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들다. 호주 정도가 지난해 말 발표한 ‘국민참여 외교백서’를 위해 국민 작업반을 한시적으로 운영했다. 호주 외교부가 6개 핵심 과제를 제시하고, 호주 국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이었다. 그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다.# 문체부, 소통의 질 향상 위해 만족도지수 추진 국민소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중요한 과제다. 모든 정권이 소통을 강조했지만 정작 스스로의 불통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하반기 ‘국민소통만족도 조사 소통지수 및 측정모델 개발 연구’ 용역보고서를 발주했다. 국민소통만족도 지수를 개발하고 측정 모델을 만들기 위한 준비작업이었다. 향후 지수가 개발되면 각 부처는 정책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를 가늠할 수 있다. 다만 소통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를 신뢰도 높은 객관적 수치로 만드는 방법이 관건이다. # 비판적 시각 가진 국민에게도 귀 기울여야 이번 정부의 온라인 소통은 대체적으로 과거 어느 정부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청와대 국민소통 플랫폼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8개월간 1억 페이지뷰를 넘었고, 특히 지난 2월 방문자 수는 727만명으로 백악관 홈페이지 방문자 수를 앞지르기도 했다. ‘국민청원 및 제안’이 전체 페이지뷰의 80%로 가장 많았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청원은 ‘김보름, 박지우 선수 자격 박탈’(315만 3834회)이 기록했다. 조두순 출소 반대(219만 7570회)가 2위였고, 소년법 개정(192만 703회), 가상화폐 규제 반대(145만 4,851회), 삼성증권 시스템 규제와 공매도 금지(117만 401회) 순이었다. 정부 각 부처도 홈페이지 게시를 넘어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 홍보에 적극적이다. 보건복지부의 페이스북 라이브방송 알용쇼(알기 쉬운 보건복지용어), 수많은 ‘좋아요’ 클릭 수로 유명한 경찰청의 ‘폴인러브’, 환경부 운영자의 친절 답글 등은 모범 사례로 꼽힌다. 다만 많은 부처가 아직도 국민과의 상호작용보다 기관에 대한 정보 확산에만 집중한다는 비판도 있다. 국민의 알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에 우호적인 국민뿐 아니라 비판적 시각을 지닌 국민과도 소통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한 정부 관리는 “국민의 세금으로 정책 홍보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각 부처에 한정하지 말고 협업이나 연계 홍보활동도 필요한 것 같다”며 “행정용어를 쉽게 풀어 주는 것도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윤리적 소비시대… 착한 대기업이 뜬다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윤리적 소비시대… 착한 대기업이 뜬다

    (1) “당신은 기업을 얼마나 믿으시나요” ‘내로라는 글로벌 실적에도 정작 자국민에게는 신뢰도 사랑도 못받는 기업.’ 대한민국 대기업의 우울한 자화상이다.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이 설문조사한 성인남녀 1000명 중 절반 이상(55.6%)은 “국내 대기업들이 사회 발전과 사회적 공헌 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작 신뢰도는 갈수록 뒷걸음질이다.서울신문은 국가별 비교를 위해 영국 여론조사기관인 글로브스캔이 세계 주요 국가(2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과 같은 질문과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최하위였다. 우리와 경제규모가 비슷한 국가는 물론 국가부도 위기를 야기했던 그리스 기업보다도 신뢰도가 낮게 나왔다.흥미로운 조사 결과 가운데 하나는 ‘윤리적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1년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입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소개를 해 본 적 있다”는 응답이 35.6%나 나왔다. 낮은 신뢰도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부단히 믿음 회복에 힘써야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착한 기업일수록 직원의 충성도가 높아진다”는 응답도 88.6%나 됐다.기존 글로브스캔 조사(2013년 기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민의 자국기업 신뢰도는 82%로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경제 성장 속도가 빠른 신흥국일수록 신뢰도가 높게 나왔다. 선진국에 속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도 캐나다 73%, 독일 64%, 영국 59% 등 예외 없이 우리보다 2~3배가량 높았다. 미국(54%), 프랑스(52%) 등도 ‘자국 기업을 믿는다’는 의견이 ‘믿지 못한다’는 의견보다 많았다. 반면 칠레(49%), 러시아(44%) 스페인(44%), 멕시코(43%), 그리스(38%) 등은 기업 신뢰도가 50%를 넘지 못해 불신이 강했다. 그렇더라도 24.9%를 기록한 우리나라와 비할 바는 아니었다. 엠브레인 관계자는 “조사 대상국 가운데 유일하게 30%대를 기록한 그리스의 경우 2013년 국가 부도위기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그리스 위기를 가져온 원인 중 하나는 기형적인 산업 구조였다. 우리나라에서 대기업에 대한 불신이 가장 강한 세대는 30, 40대였다. 기업 신뢰도가 각각 18.1%, 17.2%에 불과했다. 근로인구의 주된 축이자 스스로 직장인이기도 한 3040세대에서 오히려 반기업 정서가 가장 강한 셈이다. 이에 비해 60대 이상 고연령층의 기업 신뢰도는 43.2%로 상대적으로 강했다. 20대는 평균치(24.9%)를 약간 웃도는 27.7%, 50대는 평균치와 거의 일치하는 25% 신뢰도를 보였다. ●호남 출신일수록 기업 불신도 높아 ‘진보냐 보수냐’에 따라서도 대기업 신뢰도가 갈렸다. 응답자가 선호하는 정당이 진보적일수록 ‘불신’ 강도가, 보수적일수록 ‘신뢰’ 강도가 높게 나왔다. 정의당 지지자의 대기업 신뢰도는 11.8%에 그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자는 53.9%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자의 기업 신뢰도는 19.6%, 32.5%였다. 거주 지역별로는 호남(19.6%)에서 기업 신뢰도가 가장 낮게 나왔고, 이어 수도권(23.4%)과 대구·경북(24%)이 순서였다.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41.4%)이었다. ‘법 위에 국민정서법’이라는 말이 말해 주듯 기업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매우 엄격했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가장 많은 35.6%의 응답자가 “법보다 더 높은 윤리적 기준을 세워 좋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법의 틀거리 안에서 세금 납부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26.6%)는 응답보다 훨씬 높다. 이종욱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크게 고용 창출, 주주 이익 실현, 납세로 요약되는 1차적 책임과 지역공동체 및 사회적 약자 지원, 사회적·윤리적 가치 추구 등의 2차적 책임으로 나뉜다”면서 “그동안 우리 사회와 기업들은 1차적 책임만 주목했지만 앞으로는 2차적 책임에도 적극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을 뛰어넘어 기업에 지나치게 높은 잣대를 들이대거나 감정적인 주문을 하는 국민 정서도 바꿔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착한 기업 제품·서비스만 구매” 63.2% 응답자들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 기업 스스로에게도 이익”이라고 생각했으며 “책임 있게 행동하는 기업의 제품을 소비할 의향이 있다”고도 많이 대답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얼마든지 불신을 만회할 기회가 있다는 방증이다. ‘회사가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높을수록 직원들의 충성도도 변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직장생활 중이라고 밝힌 665명 중 88.6%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기업이 얼마나 책임있게 행동하느냐가 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역시 77%가 “그렇다”고 답했다. 실제로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만 구매한다’는 답도 63.2%를 차지했다. 이런 ‘윤리적 소비’ 확산은 앞으로 착한 기업, 믿을 만한 기업의 판단 잣대가 사회적 책임 수행 여부에 달려 있다는 의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기업이 유독 신뢰를 받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오너 일가가 실제 가진 지분 이상으로 기업을 소유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위법행위도 서슴지 않았다는 데 있다”면서 “이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적극 눈을 돌려 과거의 잘못을 교정하고 수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대기업 믿는다” 고작 24.9%…기업 신뢰도 ‘최악’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대기업 믿는다” 고작 24.9%…기업 신뢰도 ‘최악’

    본지, 성인 1000명 설문조사 한진사태 등 反기업정서 키워 “사회적 책임땐 충성” 88.6%기업에 대한 우리 국민의 신뢰도가 급격히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을 신뢰한다”고 답한 사람은 4명 중 1명(24.9%)에 불과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기업들이 줄줄이 연루된 데다 오너 일가의 탈세·횡령 의혹,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 논란 등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악재들이 사회 전반의 ‘반기업 정서’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성인 남녀(만 20~6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책임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우리 국민의 대기업 신뢰도는 24.9%에 그쳤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23개국에서 같은 조사를 진행해 온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글로브스캔에 따르면 2000년 이후 한국 대기업 신뢰도는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을 유지했다. 가장 나빴던 2013~2014년 조사 때도 각각 36%였다. 4년 새 기업 신뢰도가 11% 포인트 이상 곤두박질친 셈이다. 올해 조사에서 응답자 중 절반 이상(54%)은 “대기업을 대체로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도 21.1%였다. 4명 중 3명(75.5%)은 기업을 불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불신율은 함께 조사한 다른 7개 평가 대상(정부, 글로벌기업, 시민단체, 언론, 연구소, 국제기구) 중에서도 가장 바닥이다. 신뢰도가 바닥일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주문하는 국민의 기대치와 눈높이는 높았다. “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수록 직원들의 충성도도 변하는가”라는 질문에 직장인 응답자의 88.6%가 “그렇다”고 답했다.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만 구매한다’는 답도 63.2%나 됐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민들의 반기업 정서가 위험수위”라면서 “기업들이 자초한 측면이 큰 만큼 고용 창출, 이익 환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 사회적 책임에 적극 눈을 돌리고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기업과 기업인 자체를 죄악시하거나 모두를 매도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거리에서 물었다…기업이란?

    재벌금고·정치 수단·모기 ‘갑질의 온상’ 도전기회·삶의 터전·생명 ‘그래도 희망’ 설문조사에 나타난 기업 신뢰도는 바닥을 가리키고 있었다. 하지만 많은 젊은이들이 기업에 들어가려 발버둥치고 숱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이 기업에서 밀려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쓴다. 서울 강남구 강남역과 중구 명동 일대 번화가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 ‘그들에게 기업은 어떤 의미’인지 들어 봤다. 이들의 목소리에는 ‘두 가지 모습’의 기업이 그대로 투영돼 있었다. “안락한 삶을 미끼로 사람들을 천천히 말라붙게 만드는 ‘달콤한 지옥’인 것 같아요.” 강남역에서 만난 대학생 임하늘(24·여)씨는 “대한항공의 갑질 논란이나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탄압 의혹을 보면 기업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구성원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직장인 김승원(34)씨는 “우리나라에서 기업은 재벌총수들의 금고”라고 비판했다. 외국에서 30년쯤 살다가 최근 귀국했다는 김진근(68)씨는 “외국 기업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들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면서 “특유의 재벌문화 탓인지 우리 기업들은 청렴하지 못한 쪽으로만 발달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신학생 신동일(42)씨도 “정경유착 근절을 외친 게 몇십 년인데 아직도 기업이 정치인들의 ‘정치 수단’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고등학생 박지영(18)양은 “기업은 아빠를 힘들게 하는 곳”, 또래 친구인 최예원(18)양은 ‘모기’라고 불렀다. 최양은 “기업은 시간과 세금을 빼앗는 존재”라면서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시간을 투자한 만큼 정당한 임금도 받지 못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희망적인 목소리도 많았다. 취업준비생 방지후(27·여)씨는 “취업을 해야 하는 나에게 기업은 도전”이라고 말했다. 방씨는 “취업난이 심각하다 보니 기업들이 직원의 소중함을 잊어버리는 것 아닌가 싶지만 여전히 기업은 (젊은이들에게) 기회이자 도전의 장소”라고 말했다. 교사 안재환(37)씨는 “기업은 국가 경제에 도움을 주고 사람들에게 경제적 자립을 제공하는 삶의 터전”이라고 평했다. 주부 홍성숙(70·여)씨는 “기업은 많은 사람들이 근무하면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갈 월급을 받는다는 점에서 생명”이라면서 “기업인들이 사욕에 사로잡혀 그 본질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김광호(24)씨는 “돈이 끊임없이 나오지만 이로 인해 사람들을 피폐하게 만들 수도 있는 화수분 같다”면서 “양면성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기업 없이 개인이 경제를 일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라고 말했다. “기업은 꿈”이라고 답한 대학생 최수연(21·여)씨도 “솔직히 삼성이 없으면 한국 경제가 돌아갈 수 있겠느냐”면서 “미디어에서 부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게 되지만 누구나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같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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