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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네그로폰테 사돈관계 ‘화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워싱턴을 방문중인 이해찬(왼쪽 사진) 전 국무총리가 미국 국무부의 존 네그로폰테(가운데) 부장관, 크리스토퍼 힐(오른쪽)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의 개인적인 인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네그로폰테 부장관과 ‘사돈지간’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의 처 조카딸이 유학중이던 뉴욕대에서 네그로폰테 부장관 동생의 아들과 만나 연인관계가 됐다는 것. 네그로폰테 부장관의 동생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미디어랩에서 ‘100달러 노트북 컴퓨터’를 개발중인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교수. 형 못지않게 유명한 인물이다. 결혼식은 지난해 가을 서울에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의 주례로 열렸다고 한다. 컴퓨터 전문가인 신랑은 현재 스탠퍼드 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현재 북한 핵 문제 해결 이후 동북아 안보 체제를 깊이 연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열린우리당의 동북아평화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미국을 찾은 이 전 총리와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이 전 총리는 힐 차관보와는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 전했다. 총리 시절 주한대사였던 힐 차관보를 자주 만날 기회가 있었으며, 이때부터 붙임성 좋은 힐 차관보가 이 전 총리를 ‘형(Big Brother)’이라고 불렀다는 것. 힐 차관보는 14일 이 전 총리를 만나자마자 북핵 문제를 설명하면서 “형님께 보고드릴 것이 있습니다.”고 농담을 했다고 한다.dawn@seoul.co.kr
  • 20년만에 서울대 돌아온 트로트 가수

    서울대를 중퇴한 뒤 20여년만에 재입학한 무명 트로트 가수 양미정(42·예명 현자)씨가 유명 가요프로그램에 출연한다. 13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재입학한 이 학교 소비자아동학부 3학년 양씨가 오는 20일 MBC ‘가요큰잔치’와 21일 KBS ‘가요무대’ 녹화방송에 출연한다. 그는 1984년 서울대 가정학과에 입학했지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1년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생계 전선에 뛰어들었다. 어릴 때부터 노래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기에 큰 어려움 없이 밤무대에 섰고,20여년을 무명가수로 활동했다. 양씨의 가창력은 2004년 1집 음반을 내고 이듬해 2집 음반을 내면서 뒤늦게 빛을 보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탤런트 박웅씨가 운영하는 ‘웅기획’에 스카우트됐고,KBS 전국노래자랑의 ‘딩동댕 아저씨’로 유명한 작곡가 박성훈씨로부터 타이틀곡 ‘사랑을 몰랐네’를 받았다. 지난해 재입학한 그는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매진, 평점 학점 3점대를 받았다. 누구보다 든든한 후원자로 5년 동안 교제해온 예비신랑(47)과 올 가을 화촉을 밝힌다.그는 “가을 축제 전후로 교내에서 조그만 콘서트를 열어 나처럼 어려운 처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수익금을 나눠줄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연합뉴스
  • 22살 베트남신부·45살 농촌신랑 애환

    국제결혼은 대부분 만남과 결혼과정이 단시간에 이루어지다 보니 가정폭력과 이혼 등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EBS시사, 세상에 말걸다’(진행 금태섭)에서는 11일 오후 10시50분 ‘시선 VS 시선’ 코너에서 농촌의 한 다문화 가정을 통해 국제결혼의 현실을 들여다 본다. 남편과 아내의 시선으로 어려움을 들어본다.●남편 “내겐 너무 어린 아내” 경남 의령군에 사는 김용대(45)씨는 마흔한 살이 되던 해 고향의 노모를 부양하게 됐다.어머니를 위해 2년 전 용대씨는 베트남에서 지금의 아내 록티 홍반씨를 만나 가정을 꾸렸다. 결혼 1년 만에 아들 인우도 얻어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듯했다. 하지만 용대씨는 아직까지 아내와 의사소통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거기다 아내가 경제관념도 없어 아내가 인생의 동반자라기보다는 또 하나의 부양가족으로 여겨질 정도다. 용대씨에게 결혼생활이 즐거울 리 만은 없다.●아내 “한국생활 적응 어려워” 베트남 새댁 록티 홍반(22)씨도 결혼생활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어렵게 한국행을 결정했지만 이곳 생활 역시 베트남과 별반 차이가 없어 실망도 컸다. 한국생활 적응을 위해 한국말을 배우고 싶었지만 임신·출산을 겪으며 제대로 된 교육기회가 없었다. 아직까지도 한국어를 할 줄 모른다. 여기에다 마을에 완전히 융화되지 못해 ‘이방인’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과연 이 부부는 올바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호모레프트,왼손잡이가 세상을 바꾼다/데이비드 올먼 지음

    ‘호모레프트, 왼손잡이가 세상을 바꾼다(신현승 옮김·황금나침반 펴냄)’는 왼손잡이들에겐 성경과도 같은 책이다. 세계 인구의 10∼12%를 차지하는 왼손잡이는 왼손을 금기시하는 문화 때문에 억지로 오른손으로 글을 쓰고 음식을 먹도록 박해를 받아 왔다. 오른손잡이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이유만으로 편견에 시달려온 왼손잡이 데이비드 올먼은 세계를 돌아다니며 왼손잡이를 만나고 왼손잡이에 관한 연구조사 자료를 모아 책을 썼다. 저널리스트인 올먼은 ‘뉴스위크’ ‘뉴사이언티스’ 등에 칼럼을 싣고 있다. 오랜 선입견과 조롱, 무시의 결과로 왼손잡이들은 저도 모르게 콤플렉스를 갖게 된다고 올먼은 말했다. 예를 들어 친구 결혼식에서 주례가 신랑이 신부의 오른손을 잡도록 하자 머릿속에는 음흉한 오른손의 지배가 시작됐다는 불만이 차오른다. 식탁에서도 왼손잡이들은 오른손잡이와 수저를 든 손이 부딪히기 때문에 항상 자리를 나중에 선택하거나 구석에 앉고 만다는 것이다. 서방세계에서 왼손잡이는 죄악, 악마숭배, 사탄 등과 연결지어졌다. 가톨릭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왼손잡이는 ‘짐승의 흔적’이라고 가르쳤다. 스코틀랜드인들은 불행한 사람은 왼손잡이 목사에게 세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경에서도 하느님은 오른손으로 자비롭고 신성한 행위를 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오른손잡이가 세상을 지배한 이유에 대해서 진화론은 이렇게 설명한다.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던 원시인류는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 비율이 동일했다. 하지만 우측이동 유전자가 좌뇌에 특정작용을 일으켜 인간의 말하는 능력과 두뇌를 발전하게 하면서 왼손잡이는 점점 줄어들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진화론은 단지 인간의 우월성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며, 언어의 필요조건으로서 우측이동 개념은 폐기대상이라고 밝힌다. 어떤 논문은 왼손잡이가 유전자가 아닌 사회적 도태 때문에 줄었다고 주장했다. 일부 과학자는 진화설의 관점에서 왼손잡이가 성적 매력을 갖고 있어 존속됐다고도 말했다. 저자는 왼손잡이와 관련된 수많은 연구가 계속 진행중이어서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힘들다며 책을 마무리한다. 왼손잡이들에게 이 책은 왜 왼손잡이가 특별한 존재인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하다.272쪽.1만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07일 TV 하이라이트]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팔순을 넘긴 나이에도 각종 강연을 통해 현대인의 의식개혁을 외치고 있는 원로 김동길 박사. 오늘날 그가 있기까지 어려운 시대 상황 속에서도 헌신해 온 그의 어머니 전상서. 김동길 박사와 함께 현대의 ‘참 어머니 상’과 ‘효(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본다. 가정의 달에 그를 만나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시리아 남서부의 골란고원. 이스라엘이 중동전쟁 이후 강제 점령하고 있다. 아직도 이스라엘과 시리아 사이의 분쟁이 여전한 이곳에서 결혼식이 열렸다. 골란고원에 사는 신부의 결혼식, 문제는 신랑이 시리아에 있는 것이다. 만약 신부가 신랑이 있는 시리아로 간다면 돌아올 날을 기약하기 어렵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세상 그 어떤 사랑 중에서도 변함이 없는 가족 간의 사랑. 자식사랑에 가려 제대로 볼 수 없었던 부모님의 내리 사랑은 세월이 지나도 자식들의 가슴 속에 남아 있기 마련이다. 어버이날을 맞아 늘 가슴 속에 간직해 온 우리 부모님의 이야기 등을 통해 진정한 부모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하룻밤 풋사랑으로 임신을 하게 된 여자가 그 남자에게 버림받고 다른 남자를 만나 결혼한다. 하지만 여자는 아이를 낳고 사망하고, 남자는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려 키우던 중 상해를 입고 어려움에 빠진다. 할 수 없이 그는 생부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아이의 양육비를 생부로부터 받을 수 있을까.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지난해 11월13일 처음 방송된 이후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닥터스’가 이번 시간엔 ‘미라클 스페셜’편을 방영한다. 방송 후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수술 후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근황이 궁금하다는 시청자의 요청이 가장 많았던 4명의 주인공들을 다시 찾아가 본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건강식품으로 뛰어난 효능을 지닌 죽순.‘동의보감’에 따르면 죽순은 맛이 달고 약간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번열과 갈증을 해소해주며 몸속의 체액이 순조롭게 돌아가도록 해준다. 또 원기 회복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제철을 맞은 죽순의 효능과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본다.
  • 심혜진 26일 사업가와 결혼

    배우 심혜진(40)이 8살 연상의 사업가 한모씨와 오는 26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심혜진의 소속사 젤리박스는 3일 “심혜진과 예비신랑이 6년 동안 사랑을 키워왔다.”며 “현재 출연 중인 KBS ‘최강 울 엄마’와 6월부터 촬영을 시작하는 영화 ‘소녀시대’의 일정을 마무리짓고 최근 결혼날짜를 잡았다.”고 밝혔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손미나 아나 “KBS 떠나 여행작가 될래요”

    손미나(35) 아나운서가 결혼 후 KBS를 떠나 여행작가로 변신, 여행과 집필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다. 오는 10일 결혼식을 앞둔 KBS 손미나 아나운서는 2일 서울 청담동 아이웨딩네트웍스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소감과 향후계획 등을 밝혔다. 그는 “6월 말 KBS를 그만둘 생각”이라며 “책 출판계획이 많아 정상적으로 회사생활을 못하게 돼 퇴사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스페인 유학경험을 책으로 펴냈던 그는 “평소 여행과 책에 관심이 많은데 한 출판사에서 앞으로 10년 간 해마다 외국 여행을 하고 이를 에세이로 쓰는 시리즈물을 제안해 왔다.”며 “하나의 꿈이 현실로 이뤄지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방송활동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프리랜서 활동을 하게 될 것 같은데 당장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며 앞으로 상황에 맞춰 가능한 프로그램을 선별해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안익태 선생과 로리타 여사와 같은 세계 최고의 커플을 목표로 살겠다.”며 “결혼 전에 우울하기도 하다는데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하다. 힘들 때나 좋은 때나 의지하면서 서로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신랑에 대해서는 “대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친척을 소개해 줬는데 결혼으로 이어졌다.”면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기사화됐는데 제게는 정말 특별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손미나 아나운서는 10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한살 연상의 회사원과 조순 전 서울시장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린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닥터 ‘이지’의 발칙한 치아 얘기] 하얀 치아의 미덕

    메이지 유신 이전의 일본에서는 여인들이 치아를 검게 물들이는 이른바 ‘흑치(黑齒)’ 풍속이 유행했었다. 치아 시술 장면을 담은 도쿠가와 시대의 그림에는 이를 검게 칠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림의 내용은 유희장의 미인과 유명한 남자 배우가 노니는 일상생활을 묘사한 것으로, 이때부터 흑치가 일반인들에게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일본 속담에 ‘흑치는 영원불멸이며, 부부화합을 뜻한다.’는 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신부는 신랑 집에 가기 전에 흑치 염색을 하는 의식을 치러야 했다. 이 흑치가 가진 의미는 남편에게 영원한 순종과 충성을 맹세한다는 것이며, 이러한 풍습은 1700년까지 주로 기생들 사이에서 끊이지 않고 이어져 왔다. 물론 요즘은 그렇지 않다. 일본에서도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를 미인의 조건으로 친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어땠을까. 우리나라에서는 ‘치여호서(齒如瓠犀)’를 미인의 중요한 조건으로 쳤다. 치아는 하얗고 가지런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 ‘삼백(三白)’이라 하여 살결과 이, 손이 희어야 미인이라고 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예전부터 하얀 치아를 미인의 조건으로 꼽았다. 여기에서 보듯 누런 치아가 건강하다는 속설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세상이다. 경북 청도가 고향인 사람들은 마음 놓고 웃지도 못하는 아픔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유인 즉, 이 마을 사람들 치아가 모두 ‘흑치(黑齒)’였기 때문이다. ‘까만 치아’ 때문에 어려서부터 소금이다, 모래다, 좋다는 치약이란 치약은 모조리 다 써보았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나중에 알아낸 ‘검은 치아’의 원인은 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우물의 ‘물’이었단다. 이렇듯 치아는 커피나 녹차, 홍차, 담배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쉽게 착색이 될 수 있으며, 불소를 과다하게 섭취하거나 테트라사이클린 항생제의 영향으로도 착색이 될 수 있다. 물론 유전적으로나 또는 노화로 치아의 색이 변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이런 치아를 희게 하기 위해 더러 ‘자가 치아미백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미백제를 함유한 미백틀을 끼고 자는 방법이다. 이 방법으로 어느 정도의 미백효과를 보려면 3∼4주 이상 꾸준히 틀을 착용해야 했고, 게다가 미백제가 침에 의해 희석되거나 삼킬 염려도 있어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걱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요즈음에는 ‘전문가 치아미백법’이 유행이다. 잠시 짬을 내 치과를 찾으면 고농도의 치아 미백제를 레이저, 플라스마아크, 청색 가시광선 등 특수광선을 이용해 치아 깊숙이 침투시켜 치아를 하얗게 만들어준다. 이제는 모든 것을 대면해서 결정하는 세상이다. 새하얀 치아로 환하게 웃으며 당당하게 의사를 표시하고, 상대방을 제압하는 일은 또 다른 쾌감이자 승리일 수 있다. 하얀 치아는 자신감의 또 다른 표현이므로. 이지영(치의학박사·강남이지치과 원장·www.egy.co.kr)
  • [토요영화]

    ●킬빌(SBS 밤 12시5분) 2004년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올드보이’(2003년작)에 심사위원대상을 준 인연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쿠엔틴 타란티노(44) 감독의 2003년작. 사무라이 영화의 분위기를 바탕으로 잔혹한 폭력 장면들이 배치돼 시각적인 충격을 안겨준다. 영화 ‘펄프픽션’(1994년작)에 출연한 우마 서먼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네이버 네티즌 평점 8.10(10점 만점) 결혼식장에서 신랑과 하객이 모두 살해된다. 신부(우마 서먼)는 뱃속의 아이가 유산되고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 의식불명상태에 빠진다. 그는 바로 암살집단 ‘데들리 바이퍼스’의 요원 ‘블랙 맘바’로 조직의 보스였던 빌(데이비드 캐러딘)의 전 애인. 결혼하기로 하자 조직이 그를 없애기 위해 학살을 일으킨 것이다. 4년 만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찾은 그는 자신의 조직과 빌에 대해 복수를 결심한다. 그 첫 목표는 ‘독사’라 불리는 오렌 이시(루시 루).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다. 미국 개봉 당시 “신선하고 긴박한 이야기 전개와 편집을 선보였다.”며 호평을 받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지나치게 잔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B급영화감독을 자처하는 감독답게 킬빌에는 각종 영화에 대한 오마주로 가득하다. 영화에 등장하는 5인 암살단 ‘데들리 바이퍼스’는 홍콩 무협영화 ‘오독’(1978년작·장철 감독)에 등장하는 5인의 무사에서 따 온 것이다. 킬빌2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애꾸눈’(대릴 한나)은 ‘애꾸라 불린 여자’라는 무명 영화에서 빌려 왔다. 영화에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은 타란티노가 즐겨본다는 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1995년작)를 제작한 프로덕션 I.G에서 맡았다. 결투 장면이 흑백으로 바뀌는 것과 오프닝에 쇼브라더스 영화사의 로고가 등장하는 것도 70년대 홍콩 쿵후영화에 대한 경의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영화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싶다면 두 편으로 나뉘어 있는 시리즈를 모두 보면 좋을 듯하다.‘킬빌2’도 28일 같은 채널, 같은 시간에 방영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만능의 천재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이향안 지음, 깊은책속옹달샘 펴냄) 레오나르도 다빈치 하면 사람들은 으레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만을 떠올린다. 그러나 그 외에도 숱한 걸작들이 있다. 책은 다빈치가 베로키오의 제자로 있을 때 그린 ‘수태고지’, 그림을 주문한 수도원과 석달 안에 완성하기로 약속했지만 끝내 완성하지 못한 ‘동방박사들의 경배’, 두번이나 다시 그린 ‘암굴의 성모’ 등 다빈치가 평생에 걸쳐 그린 작품들을 화보 형식으로 보여준다.9000원.●이솝우화로 배우는 어린이 리더십(김태광 지음, 청개구리 펴냄) ‘캥거루족’이란 부모에게 빌붙어 사는 철없는 젊은이들을 가리키는 말.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트윅스터(twixter·미국), 탕기(tanguy·프랑스), 맘모네(mammone·이탈리아), 키퍼스(kippers·영국)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사회적인 문제를 낳고 있다. 이 책은 이런 현상을 감안, 어린이들이 이솝우화를 통해 성숙한 리더십을 배워나갈 수 있도록 꾸며졌다.9500원.●인도의 딸(글로리아 웰런 지음, 임혜숙 옮김, 내인생의책 펴냄) 여성억압적 사회 현실에 희생되는 인도 소녀의 삶을 그린 청소년 소설. 신성한 도시 바라나시에 버려진 주인공 콜리가 릭샤 왈라(인력거꾼)인 마음씨 좋은 한 소년을 만나 새롭게 미래를 설계해 가는 이야기다. 결혼할 때 신부의 부모가 신랑이나 신랑 가족에게 돈이나 선물을 주는 ‘다헤즈’, 죽은 남편을 따라 산 채로 화장되는 ‘사티’ 전통도 엿볼 수 있다.9000원.
  • [딸자랑] 홍병식씨 막내딸 미숙양

    『이 애는 걱정을 안 끼쳐주는 아입니다』-유실물(遺失物)찾기봉사「센터」대표 홍병식(洪秉寔)씨(65)가 막내따님 미숙(美淑)양에게 엄지손가락을 내보이며 하는 첫마디. 건강한데다가 공부도 잘 하고 무엇이든 시키면 척척 해내는 솜씨이니 단연 최고가 아니냐는 것. 피아노 잘치는 미술학도 만능 스포츠 선수이기도 집안일 잘 돌보아 걱정 끼친일 없어 서울大 미대(美大) 서양화과 4학년에 재학중인 미술학도 홍양은 1남6녀중 막내. 오빠 언니들이 모두 결혼해서 따로 살고 있기 때문에 집에서 귀여움을 독차지 하는 재롱동이(?)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해방전에 낳았는데 얘만 해방 후에 얻었읍니다. 막 낳아서 이름을 지으려고 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뭐라 말 할 수 없이 예쁘잖아요? 그래서 언니들이 이름자 돌림인「숙」위에「아름다울 미」자를 얹어 주었죠』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예쁜 따님은 이름 그대로 아름답고 정숙하게 자라 귀엽고 마음이 착한 미대생(美大生)이 되었다고. 아무래도「미」와 인연이 많은 모양이라고 아버지는 싱글벙글이다. 『자식에 대한 걱정이란 건강과 공부가 아니겠어요? 그런 뜻에서 이 애는 부모의 속을 안 썩이는 아이죠. 별탈 없이 건강하게 자랐고, 또 공부도 잘 해서 소위 1류학교라는 데만 척척 합격했으니 말이에요』 67년 이화여고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할 때 집안 식구들은 모두 좀 쉬운 데를 골라서 가라고 했지만 한사코 본인이 고집, 서울대 미대를 지망했다는 이야기. 『발표 하루 전 날이었어요. 아는 분을 통해서 알아보았더니 아, 글쎄 떨어졌다는 거예요. 하늘이 캄캄해지는 것 같더군요. 어떻게 얘한테「쇼크」를 주지 않을까 궁리하면서 넌지시 물어 보았죠. 너 떨어지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이에요. 그랬더니 절대로 자기는 떨어질리가 없다고 자신만만이에요』 본인의 자신대로 발표를 보니 당당히 홍양의 이름이 들어있더라고. 미리 알아본 것이 잘못된 정보였다는 것이다. 이렇게 합격한 홍양이 서울대학교 여학생회 주최 신입생 환영「페스티벌」에서 육영수(陸英修)여사가 준 시계를 타오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고. 행운권 추첨에서 기대하지도 않았던 1등 상을 차지한 것.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보통 집안 일은 통 모르고 그저 예술입네 하고 체하기가 십상인데 얘는 집안 일도 잘 할줄 알아요. 시키면 무엇이든 할 줄 알죠. 그리고 다방면에 취미가 많은데다가 모두 극성일만큼 열심이에요』 운동이라면 무엇이든 할 줄 안다는 만능 운동선수이기도 한 홍양이 요즈음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테니스」. 고등학교 다닐 때에는 우표도 상당히 모은적이 있고 또「피아노」솜씨도「아마추어」의 경지를 넘어선 실력이라고. 사위감에 대해서는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생각을 않고 있지만 본인만 좋다면 아버지로서 무조건 OK하겠다고. 지금까지 자식들 결혼을 시킬 때 모두 그런 식으로 본인의 의사에 맡겨 왔다는데 똑똑한 따님이 골라 잡는 신랑감일 테니 부모로서 무슨 반대할 말이 있겠느냐는 것. 이번 여름에는 학교의 교수님들과 함께 홍도와 경주 문무왕릉을 답사하고 왔다는 홍양은 졸업하면 둘째 언니가 있는 미국에 건너가서 그림 공부를 계속하는 것이 꿈이란다. 서울 서대문구 부암동에서 엄마 朴南順(63)여사와 함께 세식구가 단란하게 살고 있다. [선데이서울 70년 8월 23일호 제3권 34호 통권 제 99호]
  • [13일 TV 하이라이트]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15분) 헤어진 애인의 결혼식장을 찾은 지연과 상우. 각각 신랑신부에게 차인 두 사람은 서로를 위로해주다 결혼까지 하게 된다. 버려지는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두 사람이기에 절대 배신만은 하지 않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남편의 옛 애인인 유미의 전화 한 통으로 그 약속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사이언스+(YTN 오후 1시40분) 날씨가 따뜻해지고 옷차림이 가벼워진 요즘. 여름을 앞두고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의 끝없는 고민이 계속되고 다이어트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과 관련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다이어트 식품은 비만 치료관리의 한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큐 여자(EBS 오후 9시20분) 공장에서 일하는 펜실리, 민파린을 긴급 통역관으로 데리고 나른찬나를 설득 끝에 치과로 데리고 간 구소장. 진단 결과, 사랑니 때문이라 바로 이를 뽑아야 한다는데, 그 소식을 들은 나른찬나 남편. 다짜고짜 비행기 티켓을 취소해 달라고 말하지만 구소장은 가운데서 입장이 난처하다 못해 화가 난다.   ●신동엽의 있다! 없다?(SBS 오후 6시50분) 아기가 이 세상에 태어나 첫 걸음마를 떼는 시기는 평균 생후 13개월. 그런데 동영상 속 주인공은 생후 6개월의 아이. 과연 아기가 생후 6개월 만에 걸을 수 있는지 없는지 살펴본다. 또 눈알 전체가 검은색인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여대에 정식으로 등록된 남학생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본다.   ●꼭 한번 만나고 싶다(MBC 오후 6시50분) 30년 전 헤어진 아들을 찾는 최옥이씨. 남편의 외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쫓겨나듯 집을 나와야 했던 옥이씨는 가지 말라고 붙잡으며 우는 아들에게 꼭 다시 오겠다며 눈물로 돌아섰다. 얼마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옥이씨. 병상에서 애타게 부르는 아들을 과연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과학카페 다빈치프로젝트(KBS1 오후 10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교감을 나누는 행위, 키스. 그런데 키스는 인간이 서로의 냄새를 맡는 행동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너의 냄새가 싫어졌다.´는 말이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쓰인다고 한다. 냄새와 사랑, 도대체 어떤 과학적 비밀이 숨어 있는지 실험을 통해 알아본다.
  • “무슨 문제가…” 결혼 4개월만에 이혼한 까닭

    “아주 지극히 정상인 데도 결혼한지 4개월이 지나도 아직 첫날밤을 보내지 못해 완전한 어른이 되지 못했어요.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결혼생활을 계속 해나갈수 있나요?” 중국 대륙에 한 신부가 결혼 4개월동안 신랑과 함께 신혼 초야를 치르지 못했다고 이혼을 요구하는 바람에 시끌벅적하다. 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 퉁화(通化)시 지안(集安)에 살고 있는 왕샤오리(王小麗·가명)씨는 지난해말 결혼했으나 지금까지 지극히 정상인 남편 양쥔(楊軍·24·가명)과 신혼 초야를 치르지 못하는 바람에 이혼을 요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동아무역신문(東亞貿易新聞)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동네 소꿉친구들인 이들이 결혼한 것은 지난해 12월이었다.문구가게를 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는 양씨는 아주 착실했고 왕씨는 늘씬한 몸매와 해사한 모색으로 인기가 높아 주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다. 그런데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나.모든 면에서 멀쩡한 이들 두사람은 다른 보통 신혼부부와는 달리 첫날밤을 서로 쳐다보다가 잠이 들어 초야를 치르지 못한 것이다.신부 왕씨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었지만 신랑이 부부생활에 너무 부끄러워서 그렇겠거니 하고 일단 넘겨 보냈다.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그녀는 결혼 준비와 결혼식 등 스트레스도 많이 쌓였을 것으로 판단,그럭저럭 1주일을 ‘아무 일 없이’ 보냈다. 이렇게 참는 가운데서도 세월은 쉬지 않고 흘렀다.어영부영 결혼한지 4개월이 지났다.신랑 양씨와 신부 왕씨는 그때까지 첫날 밤을 치르지 않아 여전히 처녀·총각으로 남아 있었다. 신부 왕씨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신랑이 말못할 병에 걸린 것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해서 더이상 부부 행세를 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 왕씨는 남편 양씨와 함께 일단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양씨는 지린성 성도 창춘(長春)시 비뇨기과건강센터 불임과에서 정밀 진단을 받았다.결과는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더이상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한 신부 왕씨는 신랑 양씨와 이혼수속을 밟고 있다. 담당 의사 황광화(黃光華)씨는 “신랑 양씨는 신체 하드웨어 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믿기 어려운 얘기지만 성지식이 전혀 없으면 성생활에 무관심할 수가 있다.”고 귀띔했다.그는 “양씨처럼 성지식이 없고 부끄러워 초야를 치르지 못하는 신혼부부들은 심리적 질병인 만큼 심리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Seoul In] 외국인부부 전통혼례 체험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국제결혼 신고자 가운데 외국인 부부를 대상으로 한국전통 혼례복장 체험을 실시한다. 매주 화·목요일 종합민원실에서 외국인 신랑에게 사모관대를, 신부에게 원삼족두리를 무료로 빌려주고 즉석 기념사진을 찍도록 해준다. 촬영 사진을 그 자리에서 인화해 주고 이메일로도 전송해준다. 지역에 각국의 대사관, 외국인 회사가 많아 한국식 혼례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판단했다. 민원봉사과 731-0641.
  • [국제플러스] “너무 잘난 남자 인기 없어”

    완벽한 외모에 사회적 지위까지 높은 남자들이 의외로 신랑감으로는 그다지 환영을 받지 못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영국 센트럴랭카셔대학 연구진이 ‘인격과 개인적 차이’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조사 결과다. 연구진은 남성의 사회적 지위가 신랑감 자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가짜 소개팅 광고를 냈다. 광고에는 ‘마음의 벗을 찾는 고독남’ 등 상투적인 문구를 넣고 국립통계청의 직업 분류상 지위가 상ㆍ중ㆍ하로 구분되는 각종 직업을 내걸었다. 최상위 직업군에는 기업 이사와 건축가, 중간 그룹에는 교사와 여행사 직원, 하위 그룹에는 웨이터와 집배원 등이 포함됐다. 이런 광고를 186명의 여성에게 보여주고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누가 매력이 있느냐고 물은 결과 최상위 그룹이면서 용모도 뛰어난 남성들은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기는커녕 가장 가난한 남성과 비슷한 점수를 받았다. 여성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그룹은 수수한 직업을 가진 남자들이었다. 학자들은 여성이 매력적이면서도 성공한 남성을 피하는 무의식적 경향이 있는 것은 이들이 장차 바람을 피우거나 둘 사이의 관계, 더 나아가 미래의 가족을 위해 그다지 헌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프로농구] 경상도 시리즈 7일 점프볼

    [프로농구] 경상도 시리즈 7일 점프볼

    올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는 정규리그 1위 울산 모비스-4위 대구 오리온스,2위 창원 LG-3위 부산 KTF의 맞대결로 압축됐다.‘경상도 시리즈’다. 프로농구 사상 한 지역에서 4강 팀이 모두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정규리그 상대 전적이 모두 3승3패로 호각지세라 더욱 흥미롭다. 모비스는 수비, 오리온스는 공격이 강점이다. 스피드가 빼어난 점은 공통점.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모비스)과 ‘매직 핸드’ 김승현(오리온스)의 포인트가드 대결이 최대 관심이다. 양동근이 강철 체력으로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다면 김승현은 화려한 개인기가 돋보인다.‘만능맨’ 크리스 윌리엄스(모비스)와 ‘마교주’ 피트 마이클(오리온스)의 격돌도 주목된다. 윌리엄스는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스틸 등 두루 팀에 녹아든 플레이를 펼치는 반면 마이클은 역대 최고 평균 득점(35.12점)을 기록한 ‘득점 기계’다. G와 KTF는 모두 한 번도 챔피언에 오른 적이 없다.LG는 찰스 민렌드와 퍼비스 파스코가 내외곽에서 하모니를 이룬다.KTF는 ‘흑백 쌍둥이’ 애런 맥기, 필립 리치의 골밑 플레이가 든든하다. 박지현, 이현민, 박규현 등 LG 가드진은 힘과 투지로 고르게 활약한다.KTF 야전사령관 신기성은 노련미가 빼어나다. 흥미있는 카드는 또 있다. 고려대 94학번 동기인 ‘매직 히포’ 현주엽(LG)과 신기성이 만났다. 조상현(LG)과 송영진(KTF)의 5월 예비 신랑 대결도 볼거리다. 정규리그 신인왕 이현민과 플레이오프 최고 루키를 꿈꾸는 조성민(KTF)도 맞붙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인기스타 문희(文姬)가 약(藥)은 왜먹어

    인기스타 문희(文姬)가 약(藥)은 왜먹어

    「톱·스타」 문희가 음독했다는 「쇼킹」한 소문이 지난 주 영화계 주변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 소문은 입에서 입으로 끝없이 전파 확대되어 갔다. 놀라운 것은 이 문희 음독설을 그럴싸하게 받아들이는 층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문희 자신은 자기의 뜬소문을 그대로 믿는 층이 너무 많다는 사실에 오히려 충격을 느끼고 있는 표정. 방문 두드려도 안일어나 가족들이 놀란것은 사실 소문의 진원은 7월24일 문희가 그날 출연키로 된 3편의 촬영「스케줄」을 「팡크」낸데서부터 시작됐다. 이 날 그녀는 『샹하이 출신』(변장호(卞長鎬) 감독) 『결혼대작전』(최훈(崔薰) 감독) 『속·꼬마신랑』(이규웅(李圭雄)) 등 세 영화 촬영 계획이 서있었고 이 영화의 제작부 사람들이 아침부터 문희 집에가서 그녀가 잠자리에서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 이 날 아침 문희는 평소 같으면 충분히 일어날 시간인데도 잠자리에서 나오질 않았다. 10시께 이상하다싶어서 심부름하는 소녀 김모양(18)을 2층 문희의 침실에 올려보냈다. 잠귀가 유달리 밝아서 한두번의 「노크」에도 눈을 번쩍 뜨는 문희가 이날은 문을 아무리 두드려도 깨어나지 않았다는 것. 이상하게 생각한 김양이 열쇠구멍으로 들여다 봤을때 문희는 죽은듯 누워 있었다. 놀란 가족들이 뛰어올라 잠긴 문을 열고 가까스로 자리에서 일으켰다. 이성관계다, 가정문제다 그럴싸한 소문 나돌지만 여기서 소문은 일단 문희가 수면제를 먹은 것으로 났다. 그리고 잠자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살할 목적으로 먹은 것이란 추측이 그럴싸하게 뒤따랐다. 몇해전 자살한 「마릴린·몬로」를 연상케 하면서 이 한국의 「톱·스타」가 왜 세상을 버리려 했는가에 관한 해석이 구구하게 퍼졌다. 그 해석을 크게 분류하면 첫째가 「이성관계의 고민」이고 그 다음이 「가정문제」 그리고 「영화에 대한 환멸과 의욕상실에서 온 비판」등이다. 결혼적령기의 남녀치고 이성문제에 대한 그나름의 집념이 없을수 없다면 「스타」문희도 예외일 수없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더구나 「한국에서 제일 예쁜 배우」인 그녀에겐 그녀의 표현대로 「엉뚱한 스캔들」이 적지않이 있었다. 「베일」속에 곧잘 감추어졌던 이 「엉뚱한 스캔들」이 이번에 다시 표면화 하지 않았느냐는게 이 첫번째 문제에 관한 추리였다. 그 다음 가정문제. 평소 문희와 가까이 지냈다는 한 사람은 그녀가 곧잘 『속상해 죽겠다』 『중이 되고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족관계를 보면 어머니 서여사(55)아래 4남1녀의 외딸. 오빠가 셋이고 남동생이 하나다. 표면상 다복한 가정의 귀염동이 외딸이고 사실상 서울 장위(長位)동 그녀의 집 분위기는 그다지 어두운 구석이 안보인다. 문희에게 딸린 식구는 운전사 2명, 「스케줄·맨」 한사람, 심부름하는 소녀 한사람 그리고 식모가 2명. 오빠 2명은 결혼해서 분가했고 나머지 식구가 11명이다. “너무 엉뚱한 소문때문에 진짜 아파도 누울수 없어” 한 사람은 문희의 짐이 너무 무겁다고 동정의 빛을 띠었다. 촬영장에서 과로로 곧잘 졸도하면서 문희는 평균 20편의 영화를 겹치기하고 있고 그러면서도 『큰 돈을 모으지도 못했다』고 자못 동정적 발언. 염세·비관론은 위 두가지 문젯점과 직결된다. 「데뷔」한지 5년이 지난 그녀는 겹치기 출연이 연기자의 생명을 단축한다는 것을 모를, 그런 무분별한 입장은 아니다. 작품에 대한 정열도 욕심도 「데뷔」때처럼 폭발적일 수는 없다. 정상을 극복했다는 포만감 뒤에 어쩔수 없이 느낄 「매너리즘」과 허탈감을 수습 못한채 지금도 20편의 영화에 강행군한다는건 마음내키는 즐거운 활동이 못된다. 이것은 문희와 같은 또래의 윤정희(尹靜姬)나 남정임(南貞妊)의 경우도 마찬가지. 다만 「유달리 내성적인」 문희에게 이 허탈감이 쉽사리 찾아 들었으리라는 관측이고 그것이 이 가상적인 음독설의 이유로 등장했다. 물론 이런 이유는 문희가 약을 먹었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닌 한 근본적으로 참새떼의 입방아가 되고만다. 그러나 인기연예인이나 명사의 신상문제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벗겨지고 분석된다면 문희에게 던져진 「구설수」는 예상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경고정도의 의미는 있다고 할는지…. 어쨌든 문희는 『수면제를 먹기는 커녕 보지도 못했다』고 펄펄 뛰었다. 『아마 그날 왔던 제작부 사람들이 잘못알고 퍼뜨린 소문같다』면서, 『너무 엉뚱한 소문때문에 아파도 누워있을 수조차 없다』고 안타까와 했다. “촬영 마치고 새벽에 귀가 10시까지 정신없이 잔것” 그녀의 말을 들으면 그날따라 몸이 몹시 아팠다. 전날인 23일에도 몸살 기운이 있어 촬영장에서 짜증을 냈다. 뚝섬에서 『약속은 없었지만』이란 영화촬영중 짜증을 내다가 조문진(趙汶眞)감독과 말다툼까지 했고 새벽 5시께 집에 와서는 『몸도 아프고 짜증도 나서 실컷 울었다. 그리고 아침 10시께까지 정신없이 잤다』는 것. 10시께 문을 두드릴 때는 눈은 떴으나 극도로 피로해서 일어날 기력을 잃었고 「알보민」이란 주사를 맞은 뒤에야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는 것. 그런데 문양의 한 측근이 대기하고 있던 제작부 사람들에게 『도저히 일어나지 않으니 촬영장에 가서 양해를 구해달라』고 말한 것이 음독설로 확대된 전말이라는 것이다. 그날 이후의 동정을 「체크」해 보면, 문희는 24일 낮 밤 촬영을 모두 쉬고 25일엔 가족들과 청평(淸平)쪽으로 「드라이브」했고, 26일부터는 『5형제』(고영남(高英男) 감독) 『누가 그 여인을 모르시나요』(이상언(李尙彦) 감독) 등의 촬영에 다시 들어갔다. 어째서 그런 소문이 그럴싸하게 퍼지고 있는지 - 이점이 바로 문희와 그의 가족을 가장 불쾌하게 만든 것 같다. 문희의 어머니 서여사는 말했다. 『바쁜 「스케줄」때문에 피로하고 몸도 약하기는 하지만 배우생활을 자신이 원해서 하는 것이다. 집에 와서는 별 불평없이 잘 지내고 있다. 딴생각을 하고 있을 까닭이 없다』 그리고 장본인인 문희도 『제가 뭣때문에 약을 먹었겠어요? 염려해주는 건 고맙지만 엉뚱한 소문때문에 정작 나를 아껴주는 「팬」들에게 오해될까봐 걱정이예요』 호기심과 신비의 「베일」속에 가려져 있는 「스타」의 사생활이 이렇게 엉뚱한 소문을 낳는다는 증거. 그러나 문희와 그 가족들은 이번 뜬소문을 『고마운 교훈으로 잘 소화하겠다』고 그들 나름으로 의미를 붙였다.
  • 총각사원 김신조(金新朝) 결혼 반보전(半步前)

    총각사원 김신조(金新朝) 결혼 반보전(半步前)

    지난 4월 14일 귀순자 환영대회에서 주민등록증을 받아 쥔 서울시민 김신조(28)에게 애인이 생겼다. 『올해엔 꼭 장가를 가야겠수다』하던 자신의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서 일까?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삼복더위에도 아랑곳 없이 총각 김씨는 목하 뜨거운 「데이트」에 한창인데…. 김씨의 결혼 반보직전설을 확인하기 위해 그의직장인 삼부(三扶)토건 총무과에 전화를 걸었다. -애인이 생기셨다는데? 『글쎄요…』 -올해엔 꼭 결혼하신다고 했는데? 『가을쯤 식을 올릴까 합니다』 -신부후보의 이름은? 『곧 청첩장 보내드리지요』 그뿐이다. 굳이 신부후보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건 확정 될 때까진 신부쪽 입장을 생각해서 신중해야 되겠다는 소신 때문인듯. 이보다 앞서 약 2주일 전인 지난 7월 중순께 서울 충무(忠武)로에 자리잡고 있는 관상가 S씨의 집에 전라도 사투리의 모녀가 나타났다. 궁합을 보아 달라는 것이었다. 신랑의 이름은 김신조(金新朝). 『하하하…신랑될 사람은 말띠. 또 여자는 닭띠라 이거 천생연분입니다. 아주 좋아요』 이런 대답에 두 모녀는 무척 흐뭇해하며 돌아갔다는 소식이다. 선량한 서울시민이자 총각인 김씨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가씨는 과연 누구일까? 이보다 앞서 김씨가 지난 4월 기자회견서 밝힌(「선데이 서울」4월 19일자 12~13 페이지)신부후보의 조건부터 살펴보자. 『만 25세미만의 대한민국 여성으로 신체건강하고 사상 건전한 아가씨면 OK』란 조건에 『반드시 형제들이 많을것』이란 단서를 덧붙였다. 형제들이 많아야 한다는 조건은 김씨 자신이 남한에 일가친척이나 친지가 없어 외롭기 때문에 처가쪽이라도 형제가 많아야 되겠다는 것이었다. 학력은 여고졸업정도면 충분. 김씨 자신이 현재 야간대학을 다니고 있으나 흥남(興南)고등기계고업학교를 나온 정도인데 대졸 신부는 너무 과분하다고도 했다. 이런 김씨의 신부조건이 현재 「데이트」중인 최정희(崔貞姬)양(25·가명·서울 영등포구 대방동)에게 꼭 들어맞는 것은 우연이랄까, 천생연분이랄까? 지난 4월 1일 삼부토건에 입사한 김씨는 그 서글서글한 성품 때문에 동료들에게서 호평을 받았고 하루 일과가 끝나면 곧잘 막걸리「파티」에도 어울렸다. 그러던 김씨가 5월에 접어들면서 좀 달라졌다. 퇴근후 동료들이 『생맥주 한잔만』하고 잡아 끌어도 뒷머리를 긁으며 『좀 볼 일이 있어서…』하고 꽁무니를 뺀적이 몇 번 있었다. 그런가 하면 퇴근 무렵 아리따운 음성의 아가씨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다. 김씨를 살짝 빼낸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최정희양. 최양은 전남 보성(寶城) 태생, 서울에서 H여고를 졸업한뒤 한동안 고향의 어느 여자중학교 서무과 직원으로 있다가 지난 2월 다시 서울에 올라왔다. 상경이유는 『서울의 여고동창도 만나볼겸 좋은 일자리도 구할겸』-. 그래서 현재 대방동에 전세 13만원 짜리 방 한간을 얻어놓고 자취를 하고 있다. 「만 25세 미만」이란 김씨의 신부후보 조건엔 최양이 올해로 만 25세니까 적격자이고 「신체건강·사상건전」은 H여고 동창들이 보장한다는 소문. 게다가 5남매중의 둘째딸이라 『형제가 많아야 한다』던 단서조건에도 맞아 김씨로선 이상적인 신부후보다. 최양이 김씨를 알게된 건 신문지상을 통해서였다. 김씨가 선량한 서울시민이 되었다는 소식에 김씨에게 격려의 편지를 보낸 많은 아가씨들중에 최양의 편지도 들어 있었다. 그 많은 격려편지속에서 하필이면 최양의 편지가 김씨의 관심을 끌었을까? 최양의 편지가 김씨의 마음을 움직이게한 것이 바로 「인연」이 아니겠냐는 것이 최양의 가까운 친구들의 평이다. 아무튼 최양의 편지에 김씨의 마음이 움직였고 김씨는 최양에게 답장을 냈다. 이렇게 되니 최양은 다시 김씨에게, 김씨는 또 최양에게 답장을 내는 공식적인 「스케줄」이 펼쳐졌다. 그리고는 정석대로 『한번 만나자』는 제의가 어느편에선가 나오고 두사람은 어느 호젓한 다방에서 첫선을 겸한 「데이트」를 했고, 「데이트」가 잦아지는 동안 이에 비례해서 정이 두터워지고…. 워낙 외로운 처지의 김씨였으므로 두사람의 「데이트」는 보다 빨리 「스테디」해질 수 있었다. 마침내 지난 6월말게 김씨는 두차례나 최양의 집을 찾아와 놀다 가기도 했다. 총각인 김씨가 처녀인 최양의 집을 두차례나 방문했다면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친구의 영역을 넘어선 것. 이래서 최양은 고향집에 편지로 이런 경위를 알리고 결혼하겠노라는 의사를 밝혔다. 처음 최양의 집 부모들은 반대했다는 소문. 그러나 최양의 뜻이 하도 강경하고 보니 부모로서도 어쩔 수 없어 전권특사로 최양의 어머니가 서울에 파견되었다. 7월초순께 최양의 어머니는 딸 소개로 사윗감인 김씨와 대면했다. 이 첫 대면에서 김씨는 장래의 장모에게 어지간히 점수를 땄던 모양. 그러기에 처음엔 결혼반대파이던 최양의 어머니가 궁합을 보기에 이르렀고 「천생배필」이란 관상가의 괘에 기분이 흡족해 결혼찬성파로 급전환했다고. 현재 최양은 어머니아 함께 고향인 보성에 내려가 있다. 아버지 설득을 위해 모녀합작으로 대공세를 펴고 있다는 소식. 현지의 설득공작이 어느정도인지 모르지만 김씨가 『올가을 청첩장 보내지요』할 정도면 상당히 자신이 선 모양. 이래서 총각 김신조씨의 결혼전략은 「스케줄」대로 착착 진행중. 정어리의 명산지 청진(凊津)에서 태어난 사나이 김신조가 전남 보성산(寶城産)인 아가씨 최양을 아내로 맞게된다면 이 결혼은 장장 3천리를 잇는 뜻깊은 결혼식이 된다. [선데이서울 70년 8월 9일호 제3권 32호 통권 제 97호]
  • 결혼전야 성폭행범이 된 사내의 기막힌 사연

    “쯧쯧,인생에서 가장 기뻐야 할 결혼식을 올린 날이 가장 슬픈 날로 바뀌었네!” 중국 대륙에 30대의 한 사내가 결혼 하루 전날 10대 후반의 소녀를 성폭행하는 어이없는 일을 저질러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새 신랑은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에 사는 뤼후이(呂輝·30·가명)씨.그는 결혼 하루전 찻집 아가씨를 불러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른 뒤 호텔 방으로 가 성폭행을 한 혐의로 결혼식 당일 붙잡혀 빈축을 사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뤼씨는 차는 물론 집도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생활의 여유도 있는 등 부러울 것이 없는 삶을 살고 있는데,하루를 참지 못하고 성폭행을 저지르는 바람에 차디찬 철창 속에서 젊음을 보내야 하는 ‘조종(弔鐘)이 울린 인생’이 됐다. 그가 양두구육(羊頭狗肉)의 파렴치한이 된 사연은 이렇다.지난 1월21일 일요일 오후 1시쯤,아리잠직한 소녀가 “자신은 성폭행당했다.”며 눈물로 호소하며 정저우시 공안국 진수이(金水)분국에 찾아오면서 사건은 서서히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그 소녀의 이름은 왕리리(王麗麗·18·여).찻집에 근무하는 종업원이라고 밝힌 왕씨는 한참 동안 마음으로 가라앉힌 뒤 뤼씨와 얽히게 된 저간의 사정을 하나하나 털어놨다. 3개월전 엄장이 크고 얼굴이 길쭉한 젊은 남성이 찻집을 찾아왔다.그는 차를 마시며 잡상스런 몇마디의 말을 나눈 뒤 곧 나갔다.그후 가끔씩 들러 차를 마시며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고 갔는데,특별이 이상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왕씨는 그 젊은 남성이 찾아와 허섭쓰레기 같은 농담을 해도 즐겁게 대거리를 해줬다.그것이 바로 자신의 일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던중 1월 19일 오후 그 사내는 다시 찻집을 찾아왔다.당시 찻집에는 다른 손님이 없었다.왕씨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무려 4시간 동안 그와 가벼운 주제로 여러가지 얘기를 즐겁게 나눴다.이때야 비로소 그 젊은 남성의 이름이 ‘뤼후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뤼씨는 떠나면서 그녀에게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고,왕씨는 흔쾌히 알려줬다.하루가 지나 20일 오후 7시40분쯤,왕씨는 뤼씨로부터 여느때와 다른 진지한 목소리의 전화를 받았다. “내일 내가 결혼식을 올려요.총각으로 마지막인 오늘 밤을 당신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뤼씨의 정중한 초청에 응한 왕씨는 그를 만나 훠궈(火鍋·중국식 샤브샤브)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가라오케로 가 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즐겼다.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그녀에게 술을 권했다.하지만 술을 잘 못마시는 왕씨는 달착지근하게 칵테일한 양주를 그의 강권에 못이겨 몇 잔 거푸 마시고 말았다.이것이 화근이었다. “얼마 있지 않아 갑자기 술기운이 올라왔어요.어떻게 방으로 들어왔는지도 몰랐습니다.한참을 잤을까.술이 조금 깨면서 어떤 남자가 나의 옷을 벗기는 것 같았어요.처음에는 나의 남자친구인줄 알고 가만히 있었습니다.그런데 뭔가 이상했어요.해서 자세히 보니 남친이 아니고 뤼후이였습니다.깜짝 놀라 무너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역부족이어서 속절없이 당하고 말았죠.” 사건 다음날 21일 오후 4시쯤,진수이 공안분국 대원들은 뤼의 결혼식이 끝나고 하객들이 모두 떠나가는 것을 기다렸다가 새신랑 뤼를 체포했다.한순간의 실수로 신혼 초야도 치르지 못한 뤼는 차디찬 철창 속에서 ‘암울한 꿈’을 곱씹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강태규의 연예 in] 전도연 결혼식은 완벽한 거사?

    영화배우 전도연의 오늘이 있기까지에는 탁월한 안목이 큰몫을 했다. 그녀는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남달랐다. 전도연의 필모그래프를 따라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그녀의 끝없는 변신과 맞닥뜨린다. 특히 영화 ‘해피엔드’는 당대 최고의 여우들에게 파격적 여주인공 ‘최보라’ 역을 부탁했지만 모두 거절했다. 오직 전도연만이 수락했다. 당시 스물일곱의 여배우에게 적나라한 노출, 파격과 충격적 연기는 막대한 수입원인 광고모델 자리를 모두 앗아갔지만, 그녀는 작품과 배우의 길을 선택한 우리시대의 배우였다. 깨끗하고 해맑지만 사이다처럼 톡톡 쏘는 이미지의 전도연. 고교 졸업후 우연히 사진작가에 의해 거리모델로 캐스팅된 것이 연기자로 들어서게 된 인연이었다. 청소년 잡지 ‘하이틴’ 모델로 얼굴을 알렸고 1990년 존슨앤존슨 화장품 광고에 발탁, 연예계 데뷔를 하면서 만인의 연인으로 사랑받았다. 1997년 개봉한 영화 ‘접속’을 통해 전도연은 기다림의 연기미학을 충실하게 보여주면서 최고의 흥행 성적표까지 움켜쥐었다. 이 작품으로 그녀는 이듬해 1월 개봉한 ‘8월의 크리스마스’의 심은하와 함께 한국 영화계의 주역이 됐다. ‘접속’은 OST음반마저 밀리언셀러로 히트시켰고, 영화 속에 등장한 PC통신과 채팅, 홈쇼핑까지 엄청난 유행을 몰고 왔다. 그해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받아 대표 여배우로 성장했다. 몇해 전 그녀가 “내 의지와 결정으로 후회없는 인생을 살고 싶다. 주위를 의식하고 눈치보는 일만큼 싫은 것이 없다.”고 한 기억이 떠오른다. 지난 11일,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과 만난 지 100여일 만에 영화처럼 결혼했다. 말 그대로 그녀는 격식없는 사랑과 눈치보지 않고 결혼에 골인했다. 가족과 친지만을 초대해 비공개로 치른 전도연의 결혼식에 많은 신문, 방송매체들이 취재경쟁을 벌였지만 결혼장면은 담아내지 못했다. 결혼식이 끝나기 직전까지도 신랑이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아 대중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재미도 안겨주었다. 결국 참지 못한 팬들이 인터넷을 통해 신랑의 사진을 찾아내 공개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혹자는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는 인기 연예인이 결혼식을 비밀리에 치르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할지 모르겠다.‘약속된 포토라인이 무너지고, 쓰러진 축하화환에서 떨어져 나간 꽃들이 이리저리 나뒹굴고, 초대한 친지들이 결혼식장 진입도 못하는 아수라장 같은 결혼을 누가 하고 싶겠는가.’라고 답한다면 이해할는지. 결혼식 하루 전날, 필자도 궁금한 나머지 전도연의 신랑을 잘 아는 지인에게 누구인지 슬쩍 물어보았다. 돌아온 답이 놀랍다.“엥, 시규형이 전도연씨랑 결혼한다고요? 금시초문인데…. 전혀 몰랐어요.” 전도연은 현존하는 최고의 여배우답게 완벽한 거사를 치른 셈이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www.writerk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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