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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번의 결혼 리허설’ 리뷰 - 결혼은 “환상” vs “가식”

    ‘27번의 결혼 리허설’ 리뷰 - 결혼은 “환상” vs “가식”

    “결혼식때 신부를 바라보는 신랑의 눈빛은 환상적이야.”(제인)“결혼과 산타의 공통점은 둘다 가식적이라는 거지.”(케빈) ‘27번의 결혼 리허설´ (27 Dresses·6일 개봉)에 등장하는 결혼식에 중독된 여자와 결혼엔 냉소적인 남자. 이 둘의 만남은 시작부터 꽤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각자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도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8세 때 사촌언니의 결혼식을 돕다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갖게 된 제인(캐서린 헤글)의 유일한 취미는 결혼식의 들러리로 서는 것. 쾌활한 성격에 뉴욕에서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는 그녀는 결혼식날 신부들을 돕거나 들러리로 망가지는 것을 서슴지 않는다. 때문에 그녀의 옷장에는 27번 결혼식 들러리로 서면서 보관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컨셉트의 드레스들이 훈장처럼 걸려 있다. 하지만, 우리 옛말에 ‘중이 제머리 못 깎는다.’는 말이 있던가. 택시에서 옷을 갈아입고 하루 두번씩 결혼식을 오가며 넓은 ‘오지랖’을 자랑하는 그녀지만 정작 자신의 사랑 앞에서는 영 쑥맥이다. 오히려 짝사랑하던 직장 상사인 조지(에드워드 번스)마저 여동생에게 빼앗긴다. 갑작스러운 동생의 결혼에 황당해하는 제인을 더욱 심란케 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뉴욕저널의 신문기자 케빈(제임스 마스던)이다. 일요일마다 ‘백년가약’이라는 칼럼을 쓰고는 있지만, 결혼엔 냉소적인 그는 ‘들러리의 여왕’ 제인을 알게 된 뒤 취재 목적으로 접근한다. 결혼에 대한 이견만큼 사사건건 부딪치지만, 서로에게 묘한 매력을 느끼는 제인과 케빈. 제인은 케빈을 통해 자신이 그동안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전혀 거절하지 못하는 속칭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 빠져 자신의 행복을 등한시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결혼식 들러리는 우리나라에선 다소 생소한 결혼문화지만,‘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썼던 작가 알린 브로시 매케너는 어딘가에 있을법한 친근한 캐릭터에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재치있는 대사로 흡인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이 영화가 표방하는 것처럼 여주인공 제인의 캐릭터가 브리짓 존스나 김삼순을 떠올릴 만큼 자신의 삶과 행복을 주체적으로 개척하는 과정이 설득력있게 그려지지 않는다.15세이상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천쌍 결혼에 축의금 겨우 6만원

    1천쌍 결혼에 축의금 겨우 6만원

    지난 5월 23일 하오 1시. 서대문구 아현동「로터리」에 있는 경기공전(京畿工專) 운동장에서「통일자활개척단」(가칭) 1천71쌍 합동 결혼식이 거행되어 또하나의 세계 기록을 수립. 이 「매머드」합동결혼식에 든 비용은 총 1천8백여만원. 4천장의 청첩장을 내서 5천여명의 하객이 모였지만 축의금으로 들어온 돈은 고작 6만5백원 정. 그밖에 화환 4개와 화분 2개가 그날 들어온 물건의 전부. 따라서 이번 합동결혼식을 마련한 자활개척단(단장 金春三)에서는 1천 8백만원의 적자를 보게 된 셈. 신랑에게는 양복(춘추복) 1벌과 35원짜리 「볼펜」1자루씩. 신부에게는 흰색 한복 1벌에 속치마와 「핑크」빛 속바지1벌, 18금 금반지 반돈쭝짜리가 주어졌다. 부부 1쌍에 든 비용은 1만 2천원. 이날 결혼식에 소요된 시간은 2시간 남짓. 신부 입장하는데만도 1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특별히 초청된 경찰악대가 「웨딩 · 마치」를 1백번이나 반복 연주해서 녹초가 됐고, 먼저 입장한 신부들은 다리가 아파 그 자리에 주저 앉아 기다리기도. 신랑 신부 중에는 이미 아이까지 낳고 사는 구혼(?)인「커플」도 상당수였고 식이 진행되는 동안 아이들이 『엄마 · 아빠』를 부르며 뛰어드는 진풍경도 있었다. 주례는 당초 김현옥(金玄玉)전서울시장이 하기로 했었는데 선거법 관계로 사퇴하고 오경인(吳庚仁)전서울시교육감이 대신. <서울> [선데이서울 71년 6월 6일호 제4권 22호 통권 제 139호]
  • ‘대한이, 민국씨’ 어떤 영화

    공형진·최성국의 ‘덤앤더머’ 영화.‘대한이, 민국씨’(제작 퍼니필름)는 코미디계의 양대 산맥, 두 배우의 캐스팅 만으로도 이렇게 오해할 소지가 다분하다.‘아무 생각없이 웃는 코미디’. 그러나 ‘대한이, 민국씨’는 큰 욕심 부리지 않으면서 웃다 찡하게 마무리하는 에피소드로 짜여진 소품이다.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대한이(최성국), 민국이(공형진)는 파출소를 제집 드나들듯 한다. 멀쩡한 도로에 횡단보도를 그려놓지 않나 버스 정류장을 엉뚱한 곳에 옮겨놓지 않나. 그래놓고 파출소에서 한다는 소리가 이렇다.“파출소가 이사가면 되잖아.” 그런 둘에게도 꿈이 있다. 대한이는 지원이(최정원)와 결혼하는 것, 민국이는 택시기사, 권투선수, 빌딩 유리창 청소부 등…. 눈에 보이는 직업은 다다. 어느날 미용실에서 군인의 머리를 깎아주던 지원이가 “대한민국 일등 신랑감은 군인”이라고 하자 초등학교도 못 나온 대한이는 결심한다. 군대에 가기로. 과장된 억지 코미디는 덜고 상황과 대사로 웃기는 영화는 ‘진정한 바보는 누구인지’‘내게 정말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지’하는 물음을 향해 도르르 굴러간다.15세 이상 관람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진희경 연하 사업가와 9월 화촉

    진희경 연하 사업가와 9월 화촉

    모델 출신 배우 진희경(40)이 두 살 연하의 사업가와 9월 화촉을 밝힌다. 진희경의 결혼식을 맡은 베니카의 손지창 대표는 “예비신랑은 외국계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 중이며, 두 사람은 2년전부터 만남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진희경은 영화 ‘은행나무 침대’‘처녀들의 저녁식사’ 등에서 열연했으며 최근엔 드라마 ‘주몽’에 출연했다.
  • 11명 구출하고 숨진 새신랑에 中전역 눈물

    중국에서 한 남자가 물에 빠진 11명을 구출하고 자신은 숨진 사고가 발생해 네티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9시 중국 후난(湖南)성 웨양(岳阳)시 부근에서 승객 15명이 탄 버스가 강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중 11명은 무사히 구출돼 목숨을 건졌다. 이들이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던 이유는 승객 중 한명인 푸샤오이(付紹移)씨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 사고가 발생하자 푸씨는 수차례 물과 뭍을 오가며 11명의 승객을 차례차례 구했다. 그러나 푸씨 자신은 힘이 떨어져 물에서 나오지 못하고 끝내 숨지고 말았다. 강의 깊이는 약 10m정도였으며 자칫하면 승객 모두가 숨질 뻔한 위험한 사고였다. 한 버스 승객은 “물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한 청년이 다가와 구해줬다.”며 “뭍으로 나온 뒤 다시 뛰어 들어가 하나 둘 씩 사람들을 구해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숨진 푸씨는 결혼한 지 16일밖에 되지않은 21세의 새신랑으로 부인은 현재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웅이 따로 없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이 시대 최고 영웅”(222.170.*.*) “곧 아빠가 될 텐데 가족들이 너무 슬플 것 같다.” “젊은 청년이 큰 희생을 했다.”며 안타까워하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배꼽 조심하세요” 개그쇼 풍성

    온 가족이 모이는 설 명절. 즐거운 오락 프로그램을 함께 하다보면 분위기도 한결 화기애애해지기 마련이다. 방송 3사의 볼만한 쇼·오락프로그램을 소개한다.●KBS `미남들의 수다´ 새 단장 KBS는 지난 추석 때 큰 호응을 얻었던 ‘미남들의 수다’(7일)를 새단장해 방송한다. 데니스 강의 동생 줄리엔 강, 프랑스 여행기자 매튜, 이란의 몸짱 알리 등 12개국 16명의 세계 각국 미남들이 출연해 뛰어난 입담을 과시한다.‘개그 배틀, 웃겨야 산다’(8일)도 남편과 사별 후 웃음을 잃어 버린 할머니, 개그학과 교수 및 코미디 작가 등 독특한 사연과 다양한 이력을 지닌 웃음 판정단을 두고 출연자들이 코믹 댄스쇼, 엽기 분장쇼 등 개그 배틀을 벌인다.‘여러분의 천만원송’(10일)은 퀴즈와 노래를 결합한 라이브 뮤직 퀴즈쇼다.●MBC `연애´와 `퀴즈´로 승부 MBC의 이번 설특집 오락 프로그램의 화두는 ‘연애’와 ‘퀴즈’다.6일 방송되는 러브 버라이어티 토크쇼 ‘싱글즈 100’은 대한민국 전문직종의 싱글 여성·남성 100명이 바라는 최고의 신랑감과 신부감을 알아본다. ‘우리 결혼했어요’(8일)는 알렉스, 홍경민, 장윤정, 솔비 등 연예인들을 가상 부부로 설정해 일정 시간 동안 남편, 아내의 역할을 수행하며 결혼 생활을 체험하는 이색 프로다. 퀴즈 버라이어티 ‘브레인 배틀’(8일)은 컴퓨터 게임 형식을 도입한 퀴즈쇼. 다양한 상식 문제들을 실제로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 같은 상황속에서 풀어본다. 연예인으로 구성된 세 팀의 상식퀴즈 배틀과 세트가 볼거리다.●SBS `우주인 서포터즈´ 퀴즈 눈길 SBS는 6일과 7일 양일간 방송되는 ‘우주인 서포터즈’ 선발 게임 퀴즈쇼 ‘2008 스페이스코리아 우주인 서포터즈 가자! 모스크바로’가 눈에 띈다.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의 우주선 탑승을 환영하고자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예심을 통해 선발된 50팀(총 100명)이 서바이벌 형식으로 모스크바행 티켓을 거머쥘 최종 3팀을 선발한다. 7일 방송되는 ‘컬투 코미디 쇼’는 버라이어티와 코미디 쇼를 결합한 형태의 쇼, 오랫만에 방송에 출연한 정찬우와 김태균이 거리 시민과 함께한 게릴라 뮤지컬, 강의 코미디, 코믹 푸드 토크쇼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06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30분) 사납게 부는 바람과 황량한 대지, 그리고 거친 바다가 지배하는 땅 파타고니아. 남미 최대의 국립공원 ‘파이네’를 시작으로 ‘마젤란 해협’,‘비글 해협’을 거쳐 지구의 끝,‘케이프 혼’까지. 파타고니아에 살아가는 신비로운 생명들의 치열한 생존경쟁 현장, 빙하가 만들어낸 비경이 펼쳐진다.   ●다큐 여자(EBS 오후 7시45분) 인터넷에 소소한 일상의 재미를 담은 만화를 연재하는 왕소희씨. 일상을 접고 떠난 곳은 인도의 시골마을 골랄끼또리아. 제대로 된 숙소도 없고 수돗물, 전기, 화장실까지 없는 오지마을이다. 그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찾았다는 그녀. 인도인 친구 람, 마을사람들과 마음을 합쳐 행복한 삶을 위한 음악쇼를 시작해 본다.   ●클로즈업〈건반 위의 구도자〉(YTN 낮 12시35분) 베토벤은 생전에 피아노 소나타를 모두 32곡을 작곡했다. 그의 소나타는 ‘피아노의 신약성서’라 불린다. 피아노의 거장 백건우씨가 처음으로 일주일에 걸쳐 이를 모두 연주해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새로 썼다. 백건우씨에게 왜 베토벤 음악을 선택했는지, 전곡 연주의 의미는 무엇인지 들어본다.   ●싱글즈100(MBC 오전 9시25분) 시대가 바뀌면서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싱글 남녀들의 결혼관도 바뀌었다. 대한민국 ‘골드’ 싱글 여성·남성들이 바라는 최고의 남편감, 신부감은 어떤 유형일까? 박수홍, 이보영, 신봉선 등 최고의 스타들을 통해 골드 싱글 남녀 100명이 꼽는 최고의 신랑감, 신부감은 어떤 스타일인지 알아본다.   ●대결!요리 왕중왕(SBS 오전 9시) 국내 최고의 요리사 최현석, 박경식, 권민경, 유희영, 담소룡, 소르티노가 등장한다.6명의 최고 요리사 중에서 진정한 맛의 명인을 선발한다.1라운드 ‘천’은 제철음식을 재료로 최고의 맛을 선보인다.2라운드 ‘지’는 지역 특산물로 맛을 낸다.3라운드 ‘인’은 몸을 보하는 맛으로 음식의 향연을 펼친다.   ●천하제일 속담왕(KBS2 오전 10시40분) 위더 웰던, 하이옌, 라리사, 리아 등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외국인 미녀 4명과 홍록기, 김영철, 양배추, 이주연 등 대한민국 대표 야수 4명이 함께 속담 대결을 펼치는 설 특집 ‘천하제일 속담왕’. 각 대결마다 우승커플에게 우리 쌀 20㎏이 돌아간다. 과연 어떤 커플이 가장 많은 쌀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인가.
  • [깔깔깔]

    ●이심배반 이웃집 여자 둘이서 대화를 나눴다. “댁의 따님은 시집을 잘 갔다면서요?” “아주 좋은 신랑을 만났어요. 아침 늦게까지 잠을 자게 하고, 부엌 일은 아예 하지도 못하게 하고 매일 저녁 외식을 한대요.” “그거 참 복이네요. 그런데 아드님은 장가를 잘 못갔다면서요?” “속상해 죽겠어요. 며느리가 게을러서 매일 늦게 일어나고, 부엌 일은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고, 저녁때만 되면 남편을 졸라 외식을 하려 들지 뭐예요.”●미워하는 사람 어느 교회에서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었다.“여러분들 중 미워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으신 분, 손들어 보세요. 아무도 없나요? 손들어 보세요.” 그때 뒤에서 한 할아버지가 손을 들었다. 목사가 물었다.“할아버지,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는지 말해주세요.” 그러자 연로한 할아버지는 힘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응. 다 죽었어.”
  • 사르코지-브뤼니 엘리제궁서 조촐한 결혼

    |파리 이종수특파원|‘말도 많고 탈도 많던’ 사르코지(53)-브뤼니(40) 커플이 마침내 결혼했다.지난해 12월 중순 파리 디즈니랜드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이 처음 공개된 뒤 한달반 만이며,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세실리아 여사와 이혼한 지 넉달 만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주례를 맡은 프랑수아 르벨 파리 8구 구청장이 밝혔다. 두 사람도 성명서를 내고 “오늘 아침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양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했다.”고 결혼 사실을 확인했다. 이로써 사르코지는 프랑스 역사상 1931년 폴 두메르그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재임 중 결혼하는 대통령이 됐다. 숱한 화제를 낳았던 이 ‘세기의 결혼식’은 의외로 조용하고 은밀하게 이뤄졌다. 주례는 프랑스 전통에 따라 엘리제궁이 위치한 파리 8구의 르벨 구청장이 맡았다.그는 결혼식 직후 RTL 라디오에 “제 지역구에 사는 두 유권자(사르코지와 카를라 브뤼니)의 결혼식 주례를 맡았다.”고 유머있게 결혼 사실을 처음 밝혔다. 이어 “신부는 흰색 웨딩 드레스를 입었으며 평소와 마찬가지로 아주 매혹적이었고 신랑도 멋졌다.”고 전했다. 또 “결혼식 내내 두 사람은 아주 다정다감했고 감동적이었다.”며 “혼인 선서에 이어 결혼반지 교환과 키스 등 여느 결혼식처럼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르벨 구청장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에는 두 사람의 부모와 친지 등 각각 10여명씩 참석했다. 신랑 측 증인으로는 명품그룹인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의 고위간부인 니콜라 바지르가, 신부측 증인으로는 프라다 프랑스의 홍보담당 대표인 마틸드 아고스티넬리가 각각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번이 세 번째, 브뤼니는 두 번째 결혼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두번의 결혼을 통해 아들 셋을 두고 있다. 브뤼니는 전 남편인 철학자 라파엘 엔토벤과의 사이에 아들 한 명이 있다.●새 영부인 브뤼니는… 이탈리아계 슈퍼모델 출신의 현역 가수다. 다섯 살 때 프랑스로 건너와 미술을 공부한 뒤 모델로 데뷔했다. 최정상급 모델로 활동하다 2002년 가수로 변신, 데뷔 앨범 ‘누군가 나에게 얘기했어’가 공전의 히트를 친 뒤 인기 가수 반열에 올라 엄청난 돈을 벌었다. 남성 편력도 화려해 ‘남성 킬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공개적으로 ‘일부일처제’에 반대한다고 밝힐 정도로 자유분방하다.vielee@seoul.co.kr
  • 동침거부로 죽음부른 신혼(新婚)한달

    동침거부로 죽음부른 신혼(新婚)한달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해로하자던 굳은 백년가약이 서툰 애정관리로 결혼 한달만에 무서운 갈등과 증오로 돌변, 신랑은 그래도 사랑했기 때문에 신부의 배를 식칼로 찔러 죽게했다니 「사랑」과 「증오」의 사이는 백지한장 사인가. 얌전한 신부,만혼의 기쁨 1주일도 못돼 깨져버려 지난 5월4일 살인혐의로 구속돼 대구지검에 송치된 대구시 남산동 260 신현길(申鉉吉)씨(31)는 5월 26일밤 잠자리를 거절한다고 아내 임순임(林順任)여인(31)을 칼로 찔러 죽게 한 혐의. 이들은 지난 3월14일 대구 고려예식장에서 화촉을 밝힌 신혼부부. 그러니까 하객들의 뜨거운 축복을 받으며 예식장을 물러 나온지 꼭 한달 12일만에 이같은 끔찍한 참극을 빚은것. 이들이 서로 알게 된 것은 결혼 1년전인 70년 4월. 연애도 중매도 아닌 야릇한 사이로 접근돼 거리낌 없는 「데이트」를 통해 사랑은 전적으로 무르익었다. 30살이 넘은 그들의 경우로선 목마른 판에 단비 격으로 서로 다급한 심정에서 조심스럽게 상대방을 두드려보는 주의를 흘렸다. 신씨는 특별한 기능을 가진게 없어 일자리를 찾느라 부심했으나, 끝내 놀고 먹는 신세로 임(林)여인을 아내로 맞게됐고, 임여인은 중류이상 집안(경북 달성군 화원면)의 규수로 마을에서 얌전하고 부지런한 신부감으로 손꼽혔다. 마땅한 배필을 고르느라 혼기가 늦어진 그녀로서는 직업인임을 자처한 신씨에게 시집을 가고 말았던 것. 만혼의 기쁨을 만끽하기 1주일이 채 되기도 전에 이들 신혼부부에겐 애정의 실천에 벅찬 짐이 뒤따랐다. 애정넘친 아내의 조언(助言)도 꾸지람만 같고 신랑 신씨는 결혼 그날부터 아내를 먹이고 입힐 힘이 없는 「무직」의 흠을 드러내지 않고 실망을 주지않기 위해 말없는 가출이 빈번. 자기딴엔 돈벌이에 나선 것이었다. 한주일이면 2.3일씩 가정을 빠져나와 닥치는대로 일거리를 잡아보았으나 돈벌이는 쉽지가 않았다. 아내 임여인은 날이 흘러도 고무신 한켤레를 들고 돌아오지 않는 남편의 설명없는 나들이가 걱정스럽기만 했다. 게다가 술만 취해 들어오는 남편, 심지어는 결혼예물로 임여인이 준 팔뚝시계를 잡혀먹고 날로 타락의 빛을 드러냈다. 결혼이라는 인생의 새출발을 통해 짊어진 무거운 부담을 이기지 못해 자포자기 해버린 신씨는 아내의 조언이 꾸지람으로만 여겨졌다. 아내 임여인은 친지들에게 손을 뻗어 남편의 취직을 서둘러왔으나 헛일, 날이 갈수록 신씨의 신경질적인 횡포는 더해갔다. 임여인은 남편이 이성을 되찾아주기를 바라는 방법으로 비극의 불씨를 생각해냈던 것. 임여인은 남편이 자기를 『사랑하고 있다면』어떠한 설득도 가능하리라 믿고 친정으로 몸을 피해 남편에게 자극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래도 반응이 없는 남편을 찾아 임여인은 되돌아왔다. 그날이 참변을 당하기 바로 이틀전인 4월 25일. 임여인은 일부러 남편과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을 생각으로 시아버지 신씨(71)와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잠자는 아랫방에서 잠을 재촉했다. 아내가 돌아온 것을 알아차린 신씨는 자기방(3m건너)에서 아내를 애타게 불렀다. 사나운 남편의 횡포도 그렇지만 남편에게 자극을 주기위해 임여인은 남편에게 건너가기는커녕 더욱 몸을 움츠리고 있었다. 사랑과 분노가 증오로 변한 순간 눈이 뒤집힌 신씨는 길이 20cm의 식칼을 들고 아랫방으로 뛰어들며 임여인을 찔렀다. 시간은 자정쯤, 잠결에 외마디소리에 눈을 뜬 가족들은 며느리의 처참한 모습을 발견, 놀랄사이도 없이 등에 업고 대구동산병원에 옮겼으나 다음날인 27일 새벽 4시쯤 임여인은 숨지고 말았다. 진실로 사랑한 아내에게 흠잡힐수 없어 죽였다고 아내에게 칼질을 한 신씨는 경찰진술에서 그 흉기를 사고전날인 25일 대구시내 덕산동 염매시장의 한 철물점에서 사다가 책상밑에 숨겨두었었다고 자백했다. 아내를 찌른뒤 신씨는 미친듯이 거리를 방황하다가 아내가 죽었다는 것을 알고 다음날 남대문경찰서에 자수했다. 『나는 그사람을 진실로 사랑했기 때문에 나의 흠을 감추려했는데, 아내가 부부의 정마저 외면할 수가 있는가』고 신씨는 아내의 얼굴을 되새기기나 하려는 듯 눈을 감았다. 10대독자라는 신씨의 아버지는 『자식 잘못두어 멀쩡한 며느리와 뱃속의 손자마저 잃었다』고 며느리 임여인이 임신중이었다는 의사의 진단을 듣고 더욱 슬퍼했다. 죽은 임여인의 장례는 지난 1일 가족들에 의해 치러졌는데 이웃 아낙네들은 임여인을 가리켜 『보기드문 얌전한 여자』였다고 그녀의 죽음에 입을 모아 명복을 빌고있다. 경찰 진술에서 신씨는 직업없이 놀던 64년 이후 절도·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죄로 철창신세를 진일이 있다고 전과를 자백했는데, 가족들도 『마음을 잡아주려고 서둘러 결혼을 시켰다』고 전과를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신씨는 끝내 사랑하기 때문에 아내를 죽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면서 『도둑질을 할망정 사랑하는 아내에게 자신의 행실을 실토할 수 있었겠느냐』고 -『그러기에 사랑은 더욱 괴로웠으나 불타는 애정자체엔 흠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대구(大邱)=배기찬(裵基燦)기자> [선데이서울 71년 5월 23일호 제4권 20호 통권 제 137호]
  • “숫처녀아니다” 첫날밤 치른뒤 자살(自殺)

    28일 상오 6시께 경기도 화성군 반월면의 박(朴)모여인(23)은 신혼 첫날밤을 치르고 자살했는데-. 박여인은 12일 수원(水原)시내 김(金)모씨(26)와 결혼, 첫날밤 일을 끝내고난뒤 신랑 김씨가 박여인에게 『처녀가 아니다』라고 이혼을 제안했다는 것. 이에 비관한 박여인은 숫처녀임을 입증하기 위해 극약을 먹고 자살했다고. -숫처녀를 구분할 줄 아니 남편도 숫총각은 아니었군. <수원(水原)> [선데이서울 71년 5월 16일호 제4권 19호 통권 제 136호]
  • [깔깔깔]

    ●이혼 승인 어느 가정 법원에 이혼장을 들고 한 젊은 부부가 찾아 왔다. 판사:“이혼을 요구하는 근거가 무엇입니까?” 신부:“남편이 코를 골기 때문입니다.” 판사:“결혼한 지가 얼마나 됐죠?” 신부:“5일 됐습니다.” 판사는 곧이어 이쪽저쪽 서류를 뒤적이며 다음과 같은 판결을 내렸다. 판사:“이혼을 승인합니다. 신랑은 아직 신혼이고, 아직까지 코를 골며 잘 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코 골 시간이 어디 있습니까?”●위인들의 대학논문 맹자-잦은 이사가 자녀학업에 미치는 영향(사회과학 계열) 스티븐 스필버그-비디오대여점의 운영과 고객관리(경상계열) 멘델-완두콩 제대로 기르는 법(생명공학) 아인슈타인-‘DHA가 함유된 우유’언제쯤 만들수 있나?(농축산계열) 한석봉-무조명 아래에서 떡써는 방법(공과계열)
  • [깔깔깔]

    ●오늘이 그날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자 사람들이 주막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산적이 무서워 날이 밝으면 산을 넘겠다고 하는 장사꾼들이었다. 그때 한 쪽 구석에서 홀로 술을 마시던 남자가 일어나더니 산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사람들이 모두 말렸다. “앞길이 구만리 같은 사람이 무슨 무모한 짓이오.” 그러자 그는 담담히 이렇게 말한 뒤 어둠속 고갯길로 사라졌다. “오늘이 그 산적들 칼 갈아 주는 날이오.”●딱 두번 첫날밤을 치른 신랑이 심각한 표정으로 신부에게 물었다. “자기 혹시 나 말고 다른 남자랑 사귀었던 것 아냐?” 신부는 펄쩍 뛰었다. 신랑은 웃으며 달콤한 말로 신부를 설득했다. 그러자 신부가 털어놓기 시작했다. “사실, 딱 두 번 있었어요.” “그럴 수도 있지. 어떤 남자였는데?” 신부가 대답하자 신랑은 뒤로 까무러쳤다. “한번은 축구팀, 또 한번은 오케스트라.”
  •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1) 여성이란 성욕의 주체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1) 여성이란 성욕의 주체

    인간의 가장 근원적이고 무조건적인 욕망은, 존재욕이다. 존재하려는 욕망, 곧 살아 있고자 하는 욕망이다. 존재욕은 다시 두 가지 욕망을 구체화된다.‘예기’는 이렇게 말한다.“음식과 남녀는 인간의 가장 큰 욕망이 존재하는 곳이다.” 음식을 먹는 것과 남녀관계, 곧 식욕과 성욕은 인간의 가장 큰 욕망이다. 아니, 그 욕망이 곧 인간이다. 인간은 식욕과 성욕의 구성물인 것이다. 식욕이 없다면, 인간 개체는 소멸한다. 성욕이 없다면 종으로서의 인간이 소멸한다. 그런 까닭에 식욕과 성욕은 인간을 성립시키는, 인간을 존재하게 하는 가장 근원적 욕망이다. 식욕은 음식과 인간 개체와의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욕망이다. 이에 반해 성욕은 다른 인간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욕망이다. 그리하여 성욕은 보다 복잡한 욕망이 된다. 또 인간 개체가 소멸해도 인간이 남을 수 있는 것은 성욕 때문이다. 성욕이야말로 어떤 억압에도 사라지지 않는 가장 근원적인 욕망인 것이다. 이제 그림 두 폭을 보자. 혜원 신윤복의 그림 ‘서생과 아가씨’의 왼쪽에 고운 아가씨가 기둥에 기대어 있고, 유건을 쓴 서생은 시선을 한 곳에 모으고 단정히 앉아 있다. 젊은 두 남녀는 서로 아는 사이인가? 선비가 아가씨를 불렀던가. 아닐 것이다. 선비가 아가씨를 불렀다면 저럴 수가 없다. 아가씨가 사모하던 선비를 찾아간 것이다. 또 다른 혜원의 그림 ‘영감님과 아가씨’에서는 몸을 돌린 아가씨를 안경을 쓴 초로의 남자가 문을 열고 내다보고 있다. 여자의 인기척에 내다본 것일 게다. 둘 사이의 은밀한 사연이야 알 길 없지만, 예사롭지 않은 관계라는 것은 쉬 짐작할 것이다. 젊은 여자와 늙은 남자의 조합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것이 개인간의 합의의 결과라면, 누가 무어라 할 것인가. 어쨌건 위의 그림에는 성적인 아우라가 감돌고 있다. 때는 조선시대다. 우리는 여자가 흠모하는 남자를 직접 찾아간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한다. 과연 그럴까. 잘 알려진 어우동을 생각해 보자. 어우동은 수많은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죄로 사형을 당한다. 이것이 죽을 죄가 된다면, 왕이 여러 명의 후궁을 거느리는 것은 왜 죄가 안 되는지 모르겠다. 그것은 탐식한다고 사람을 죽이는 것과 같다. 비난할 수는 있어도 목숨을 빼앗을 수는 없는 것이다. 어우동이 미움의 대상이 된 것은, 직접 나서서 남자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어우동은 욕망의 주체였던 것이다. 남성의 가부장적 욕망은 여성이 성적 주체가 되는 것을 참지 못한다. 한데 조선 초기의 ‘실록’을 읽어 보면, 어우동과 마찬가지로 성적 주체로 행동한 여성이 적지 않다. 기록에 남지 않은 여성들은 더 많았을 것이다. 흔히 어우동 사건을 똑 따내어, 어우동을 성리학이 강요한 도덕의 억압에 항거한 최초의 여성으로 보지만, 그건 아니다. 어우동의 시대에 성리학의 도덕적 족쇄는 막 만들어지고 있었을 뿐이다. 해서 여성은 남성을 찾아 사랑을 고백할 수 있었다. 어우동은 그저 그 시대의 사랑의 문법을 따라 과감하게 행동했을 뿐이다. 어우동은 결코 여성해방론자가 아니다. 이 시기 여성이 사랑에 적극적일 이유는 충분히 있었다. 조선은 1392년 성리학을 국가이데올로기로 삼아 건국되었지만, 건국 즉시 모든 인간이 성리학에 의식화되지는 않았다. 양반-남성은 고려의 국가권력을 찬탈하고 성리학을 국가이데올로기로 삼는 국가를 건설하고, 이 국가의 권력을 이용해 인간과 사회를 성리학으로 길들이고자 했지만, 그 과정은 오랜 시간을 요구하였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여성과 남성의 위상 조정이었다. 어우동이 살던 시대의 결혼제도는 남성이 여성의 집에 장가를 가서 자식을 낳아 기르는 처가살이혼이었다. 남성이 처가에서 살고 아이들이 외가에서 성장하는 가족제도 하에서 가부장적 권력이 일방적으로 관철될 수 있겠는가. 사회는 가부장제 사회인 것은 분명했지만, 가부장제의 관철 강도는 상당히 미약했던 것이다. 처가살이를 시집살이로 바꾸려고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고, 임진왜란·병자호란을 거친 뒤인 17세기 중반에야 본격적으로 시집살이혼이 시작되었다. 여성이 남성의 본격적인 지배하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것은 사랑의 형태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결혼 전에 자신이 바라는 남성을 만날 수 없었고, 결혼 뒤에는 남성의 집안에 유폐되었다. 여성이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는 것은 음란한 일로 치부되었다. 중종조의 인물인 조광조의 경우를 든다. 그의 옆집에 결혼식을 치르기 전에 신랑이 사망하는 바람에 졸지에 과부가 된 여자가 살고 있었다. 어느 봄날 홀로 지내는데 옆집의 미남 조광조의 글 읽는 소리가 들린다. 끓어오른 춘정에 여자는 담을 넘어 그 남자에게 남녀 음양의 이치를 알려달라고 애걸한다. 그 젊은 도덕군자는 절개를 지켜야 할 여자가 음란한 짓을 한다면서 종아리를 쳐서 쫓아낸다. 내쫓긴 여자는 돌아가 수치감에 목을 맨다. 자초지종을 들은 조광조의 아버지는 어찌 그리 야박한 짓을 했느냐고 아들을 심하게 나무랐지만, 무슨 소용인가. 조광조는 중종조의 사람이지만, 이 이야기는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생각해 보자. 처가살이에서 시집살이로 이행하면서 조선 후기의 가부장제는 보다 강고하게 작동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여성의 성을 출산과 쾌락으로 분리했으며, 후자에 부도덕의 굴레를 씌웠다. 여성이 쾌락과 관련된 성욕을 추구하는 것은 금지된 일이었다. 아니, 상상하거나 말하는 것도 모두 부도덕한 일이었다. 이제 성욕의 발현 형태로서의 사랑 역시 모습을 바꾼다. 여성은 남성이 찾을 때까지 기다리는 존재로 규정되었다. 춘향을 찾은 것은 이도령이었고 춘향이 아니었다. 옥에서 낭군을 기다린 것은 춘향이고, 그 춘향을 구원하는 것은 이도령이다.‘춘향전’은 불변의 사랑을 말하지만, 그것은 기다리는 여성과 찾아가는 남성, 고난에 빠진 가련한 여성과 그 여성을 구하는 씩씩한 남성의 이야기다. 그 사랑은 평등한 것이 아니라, 남성중심주의, 가부장적 사랑이다. 하지만 가부장적 사랑도 여성의 성적 주체를 완전히 봉쇄할 수 없었다.‘기문습유’란 책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서울 용산에서 물건을 수레로 옮겨주는 수레꾼이 있었다. 어느 날 담벼락에 소변을 보는데, 누가 부른다. 보니 젊은 여성이 좀 들어오라고 유혹한다. 들어가 수작을 해 보니, 남편은 별감인데 숙직하러 갔단다. 수레꾼이 그 여자와 관계를 맺고 있는데, 남편이 짬을 내어 돌아와 아내를 품으려는 것이 아닌가. 수레꾼은 놀라 숨었고, 여자는 쌀쌀 맞게 남편을 거부했다. 숙직소를 오래 비워둘 수 없는 남편이 떠나자, 여자는 다시 수레꾼을 불러내어 황음한 관계를 요구하는 것이었다. 황홀경에서 벗어난 수레꾼은 심한 자괴감이 들었다. 또 생각해 보니,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음란한 여자가 아닌가. 내친 김에 죽이고 말았다.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그 여자의 남편이 지목받아 죽게 되었다. 수레꾼은 우연히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여자의 남편을 보고, 관에 출두해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백한다. 관에서는 음부를 죽이고 억울한 사람을 살린 의인이라고 해서 죄를 면하고 상을 내린다. 나는 이 여성의 부도덕함을 말하기 위해 이 이야기를 끌어온 것이 아니다. 조선시대의 여성 역시 성욕의 주체임을 말하고 싶을 따름이다. 우리는 조선시대 여성들이 남성의 손길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성적 주체라고 생각한다. 한데 과연 그럴까. 무엇이든 일반화는 위험한 것이다. 서두에서 말한 바와 같이 성욕은 인간 자체이기 때문에, 성욕의 봉쇄란 있을 수 없다. 다만 성리학은 여성의 자기 성욕과 사랑의 주체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담론을 진리처럼 유포하는 데 성공했을 뿐이다. 도덕적 담론의 존재가 곧 리얼리티는 아니다. 그렇다 해서 도덕적 담론이 없는 리얼리티가 따로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도덕적 담론과 욕망이 맺는 그 관계에 우리가 보고자 하는 성의 리얼리티가 존재할 것이다. 성욕은 윤리와 도덕을 초월해 존재하며, 도덕의 완강한 족쇄에도 성욕은 언제나 틈을 비집고 나온다. 그 모습을 위의 두 그림이 보여주는 것 아니겠는가.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 「미스·내무부」장계옥(張桂玉)양 - 5분데이트(129)

    「미스·내무부」장계옥(張桂玉)양 - 5분데이트(129)

    갸름한 얼굴에 유난히 검은 눈동자, 웃을 때마다 옴폭 파이는 보조개가 매력적인 아가씨. 「미스·내무부」장계옥(張桂玉)양(25)은 직장생활 5년의「베테랑」급. 인천 시청 공보실에서 2년 근무했고 현재 내무부 지방국 재정과「타이피스트」로 일한지는 3년이 넘었다. 경북 예천여고 출신. 집에는 홀어머니 김순애(金順愛)여사(45)와 단 두 식구뿐. 오빠 한분과 여동생이 있지만 직장 때문에 지방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계옥양도 이젠 결혼을 해야겠다는 긴박감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돈 많은 사람보다는 착실하고 부지런한 사람, 그리고 안정된 직업을 가진 남성이면 충분해요』 그녀는 신랑감의 조건에 대해 까다롭지 않다고 밝힌다. 취미는 무용과 영화감상. 학교 다닐때부터 무용에 재질을 보여 선생님들로부터 칭찬을 많이 들었고 교내공연이 있을 때마다 주역으로 뽑혔을 정도. 164cm의 큰키에 48kg의 날씬한 몸매가 아름답다. 영화중에선 특히 서부영화를 좋아한다고. 친구 사이의 강한 의리를 그린『돌아온 장고』같은 영화는 무척 감명깊었단다. [선데이서울 71년 4월 25일호 제4권 16호 통권 제 133호]
  • [깔깔깔]

    ●아버지의 문자 메시지 새내기 부부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갔다. 꿈 같은 1주일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리고 가진 돈이 모두 바닥났다. 그들은 달콤한 신혼 맛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신랑은 아버지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아버님, 이곳 재미가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좀 더 즐기고 싶은데, 돈이 부족합니다. 추가 송금 바랍니다.” 그러자 잠시 후 아버지에게서 답장이 왔다. “이놈아, 그 재미는 어디서나 마찬가지로 좋은 게다. 냉큼 돌아와. 돈 없다!”●꾸지람 엄마:“여보, 미정이가 점점 말을 안들어요. 정신 차리게 호되게 꾸지람이라도 한마디 해주세요.” 아빠:“미정아, 너 점점 엄마를 닮아가고 있구나. 그럼 안돼!”
  • “화장지로 만든 웨딩드레스 보셨나요”

    화장지라는 ‘이색’ 소재로 웨딩드레스를 만든 재미교포 여성 디자이너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19일 낮(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공중화장실 앞에서 치러진 이색 결혼식에서 신부의 화장지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한 김한아(Hanah Kim·27)씨.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타임스퀘어에서 무료 공중화장실을 운영하는 미국의 화장지 제조업체 샤민이 마련한 것으로, 켄터키주 출신인 신랑·신부의 실제 결혼식이었다. 현재 뉴욕에서 미국의 유명 여성의류업체 앤 클라인의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샤민사로부터 제작 요청을 받고 2주 동안 순백색 화장지 7롤로 이날 신부가 입은 웨딩드레스를 완성했다. 김씨는 “어릴 적부터 화장지 드레스를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화장지 웨딩드레스 만들기 대회의 작품들을 웹사이트에서 보고서 한번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올해 8월 미국의 결혼 관련 웹사이트가 개최한 화장지 웨딩드레스 만들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도 2위에 오르는 등 경력이 화려하다. 지난 9월 말에는 NBC방송의 마사 스튜어트쇼에도 출연했다. 생후 9개월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김씨는 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뒤 의류업체 인턴과정을 거쳐 디자이너로 발탁됐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내 개의 낭군을 구합니다” 공개구혼 화제

    내 개의 낭군은 어디에? 최근 중국에서는 한 남자의 유별난 애완견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허난(河南)성 자오줘(焦作)시에 사는 무(慕)씨는 애완견 사사(莎莎)의 ‘배필’을 찾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부터 자오줘시 동물시장입구에 레드카펫이 깔려있는 무대를 세우고 그 뒤에 사사의 프로필이 적혀있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프로필에는 사사의 품종과 나이, 그리고 ‘구혼 조건’이 적혀있으며 그 주변을 사사의 사진으로 도배해 주변의 시선을 끌고 있다. 무씨는 사사와 같은 짱아오(藏獒)종에 머리와 다리가 튼튼하고 몸체가 크며 긴 털을 가진 개를 찾는다는 구혼 조건을 내세웠다. 그는 “지난 5월 사사를 2만위안(한화 약 255만원)의 고가에 사왔다.”며 “매우 좋은 품종이라 평소에도 고기·우유·계란 등 좋은 것만 먹이며 애지중지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필 옆에 붙인 사진은 전문 사진가에게 데려가 찍은 것”이라며 “이렇게 공을 들이는 이유는 사사가 품종이 좋고 건강하며 자신이 원하는 ‘신랑’을 만나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한동안 근처를 순회하며 공개 구혼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첫 교배를 하기에 가장 좋은 날도 받아놓았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한사람 첫 금강산 웨딩마치

    남한사람 첫 금강산 웨딩마치

    북한 금강산에서 최초로 남한사람들의 결혼식이 열렸다. 주인공은 최정인(32)씨와 조아라(24)씨. 신랑 최씨와 신부 조씨는 2005년 현대아산 고성사무소 직원과 금강산관광(현대아산 협력업체) 안내조장으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오다 지난 1일 금강산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남측 250여명, 북측 50여명 등 약 300명의 하객이 참석했으며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이 주례를 했다. 음식은 북측 봉사원들이 직접 준비했다. 금강산에서의 결혼은 신부 조씨가 하객들에게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고 주장해 이뤄졌다. 남측 하객들은 오전 군사분계선을 넘어 금강산에 도착, 구룡연 등을 관광한 뒤 오후 결혼식에 참석하고 남한으로 돌아왔다. 신랑 최씨는 “앞으로는 남한 사람과 북한 사람의 결혼도 이곳에서 이뤄졌으면 좋겠다.”면서 “백두산관광이 내년 5월부터 시작돼 신혼여행을 백두산으로 가지 못하는 게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영남 농어촌 총각 절반이 국제결혼

    영남 농어촌 총각 절반이 국제결혼

    우리나라 농어촌 총각 10명 중 4명이 외국인 여성과 국제결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내국인 배우자 구하기가 어려워 외국인 여성들과 결혼하는 비율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일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정일선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혼인신고를 한 전국 남성 농림·어업 종사자 8596명 가운데 3525명(41%)이 국제결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1039명 가운데 547명(52.6%)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북이 1285명 중 645명(50.2%)으로 높았다. 이어 전남 1272명 중 598명(47%), 충북 470명 중 395명(44.3%), 대구 93명 중 41명(44.1%) 순이었다. 전북 772명 중 341명(43.3%), 충남 958명 중 395명(41.2%), 광주·대전이 65명 중 26명·40명 중 16명(각 40%)으로 뒤를 이었다. ●신부, 신랑보다 평균 열두살 어려 경북의 경우 지난해 혼인신고를 한 남성 농림·어업 종사자 2명 가운데 1명은 외국인 여성과 결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현재 경북도내 국제결혼 가정의 부부간 평균 연령차는 12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남성의 한해 전체 혼인신고 건수 중 국제결혼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국제결혼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 2004년 31.7%와 2005년 43.6%에 비해 각각 18.5%,6.6% 포인트 증가했다. 또 지난 4월 기준 경북도내 여성결혼 이민자 3469명의 평균 연령은 32세로 이들의 한국인 남성 배우자 평균 연령인 44세와 비교할 때 12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트남, 캄보디아 여성과 한국인 남성 부부간 평균 연령차는 각각 18세로 연령차가 가장 컸다. ●여성 응답자 절반 경제적 이유로 한국행 여성 결혼 이민자들이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게 된 동기는 ‘잘사는 나라에서 살고 싶어서(32.1%)’가 가장 많았고 이어 ‘사랑(30.9%)’ 때문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본국 가족의 경제적 지원을 위해서(11.6%)’,‘한국에서의 취업을 위해(1.7%)’ 등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경제적 이유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도시에 비해 농촌 총각들의 국제결혼 증가로 농촌은 유교적 전통사회에서 다문화사회로 급변하고 있다.”면서 “다문화사회를 우리 사회에 통합시키기 위해서는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지역별, 계층별, 출신국별, 거주기간별, 교육수준별 결혼 이민자에 대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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