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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사찰 범종소리 모음집 출반

    ◎제작연대·모양·음의 빛깔 설명 책자도 전국 각 사찰에 소장된 범종소리를 녹음한 음반집 「한국의 범종」(신나라레코드)이 나왔다. 지난 66년 숙명여대 교수로 있던 고 조규동선생이 유명사찰을 돌며 범종소리 77가지를 녹음해 EP음반으로 낸 것을 이번에 CD와 카세트테이프로 새로 낸 것. 종의 생명인 소리 말고도 신라·고려·조선시대 만들어진 각양각색의 종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책자와 함께 담아냈다.현존 신라종으로 가장 오래된 상원사종에서 덕수궁 미술관내 고려 제3호 작은 종까지 연대와 모양,음의 빛깔,음폭이 다양한 종의 소리를 총체적으로 맛볼 수 있다. 「태산이 무너지듯 장웅한 음의 파도,굵고 낮은 매듭 속에 헤치고 나오는 높은 음의 긴 여운….그 여운이 그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에밀레종(성덕대왕신종)소리,「해탈자의 음성과 같은 우아하고 유연한」 갑사의 종소리 등 담겨진 종소리가 실로 감상자로 하여금 구도의 자세로 몰입하게 하는 음반이다.문화적·학술적으로도 의미깊다는 평을 듣는다.〈김수정 기자〉
  • 우리 겨레 수학이야기/안소정 지음(화제의 책)

    「피타고라스 정리」보다 우리의 「구고현정리」가 5백년이나 앞섰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등 우리겨레 수학의 숨겨진 실체와 뿌리를 역사적 근거에 입각해 차근차근 풀어낸 책. 모두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에서 삼국시대부터 읽힌 「철술」,우리나라 수학의 기본교과서인 「구장산술」,그리고 토지의 넓이와 곡식의 수확량등을 측정하는데 사용된 겨레 수학의 예를 소개하며 2장에서는 수를 가리키는 순수한 우리 말들을 일러준다. 또 3장에서는 신라시대 천문관 교육의 기본교재인 「주비산경」제1편에 나오는 『구를 3,고를 4라고 할때 현은 5가 된다』는 구고현정리에 관한 이야기를 비롯해 사인정리에 딱 맞아 떨어지는 첨성대의 정확한 구조,1만분의 1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구조의 석굴암 등에 활용된 우리 겨레 수학의 선진적인 모습을 밝혀주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조선 철종때 수학자 남병길,진보적인 실학파 수학자 홍대용,일제시대 대수와 기하의 거두 최규동·장기원 등을 소개함으로써 우리 겨레 수학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다.도서출판 산하.5천5백원.〈김종면 기자〉
  • 「해인사 길상탑」 등 3종 보물지정

    문화체육부는 31일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 길상탑」을 보물 제1242호,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광사 대웅전」을 보물 제1243호,송광사의 종루는 보물 1244호로 지정했다. 「해인사 길상탑」은 신라 진성여왕 9년(895) 전란중 순교한 승병의 뜻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3m 높이의 작은 탑으로 신라 중하기의 대표적 소탑이며 「송광사 대웅전」은 조선 광해군이 건립한 천정양식을 갖고 있는 단층 팔각지붕집이다.또 송광사 종루는 조선 세조가 창건한 것으로 평면구성이 십자형을 띤 특이한 형태의 중층누각이다.〈김성호 기자〉
  • 국내 호텔 자체 브랜드로 해외진출 붐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 “각광”/각국 체인망 구축… 세계화 모색/호텔 신라·대우·현대 등 앞장… 웨스턴 조선도 채비 국내 호텔들이 순수 브랜드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라·힐튼(대우)·현대 등 국내 굴지의 호텔업체들은 21세기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인 호텔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국내 브랜드로 해외 체인망을 구축하기 위한 이미지 창출 등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호텔 신라(대표 박영구)는 창립 23주년을 맞아 21세기 해외 체인화를 위한 CI작업을 완료했다. 체인 이름은 서울과 제주을 묶어 「The Shilla 호텔 & 리조트」로,심벌은 국제적 감각을 띤 국화인 무궁화로 정했다. 박영구 대표이사는 『2천년 대에는 세계 10위권에 드는 명문호텔로 끌어올리겠다』면서 『이를 위해 완벽한 서비스체제인 토털서비스를 실현한 뒤 98년 거제조선소(4백실),99년 분당(2백실)에 영빈관호텔과 2001년 도곡호텔(6백실)을 개관해 국내 체인화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라는 또 2005년까지 현재 부지가 마련된 호주 시드니 북쪽케이브스비치(99년 개관예정)를 시작으로 하와이 LA에도 호텔을 건설할 예정이다. (주)대우는 이미 중국과 베트남에 자체 브랜드로 합작 진출,호텔 개관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음달 문을 여는 연변 대우는 1만1백70평부지에 지상 7층 규모이며 7월 개관되는 하노이 대우는 1만3천6백평부지에 지상 18층 규모로 골프장(18홀)까지 갖춘 초특급 호텔이다. 경주 현대,강릉 동해관광호텔,울산 다이아몬드 호텔을 운영중인 현대의 금강개발도 97년 불라디보스토크 현대 비즈니스센터 호텔의 개관과 함께 중국 및 동남아 진출을 본격화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신세계계열의 웨스틴 조선도 호텔업이 21세기를 선진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서비스 개선과 인력·조직관리를 통해 부산 조선을 포함,대도시에 체인망을 구축한 뒤 독자 브랜드로 개발,해외 시장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김민수 기자〉
  • 신라 금동탑·순금불상 공개/경주서 3월 발견

    통일신라시대 사리함에서 목제탑을 그대로 본뜬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금동탑들이 발견돼 당시의 목탑 및 사리봉안방식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관리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장경호)는 지난 3월15일 경북 경주시 현곡면 나원리 소재 국보 제39호 5층석탑에서 발견된 금동사리함(가로·세로·높이 15㎝)에서 ▲높이 10.6㎝의 3층 금동소탑 1점 ▲8.6∼8.8㎝의 9층짜리 금동소탑 3점 ▲4㎝의 순금불상 1점 ▲4.3㎝의 목제소탑 1점 ▲사리 15과와 구슬 5점 등을 수습,21일 공개했다.3층짜리 금동소탑 안에는 왼손은 들고 오른손은 내린 모양(시무외여원인)의 불상이 들어 있으며 이 불상 아랫부분 연화대좌 빈 공간에 사리와 구슬이 봉안돼 있었다. 또 불상주변에는 목제소탑 1점과 목제소탑의 부스러기가 쌓여 있었고 사리함 내부 벽면에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으로 보이는 경전의 종이가 일부 붙어 있었다. 연구소 김동현 보존과학실장은 『9층짜리 금동소탑 3개에는 출입문과 기와골이 미세한 선으로 그려져 있어 당시 목탑을 그대로본뜬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탑들은 8세기 통일신라시대의 목탑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말했다.
  • 명산마다 열린다는 철쭉잔치에(박갑천 칼럼)

    일산정발산 치맛자락께로 이사와서 첫봄을 맞았다.이동네는 정발마을이라기보다 철쭉마을이라 불렀으면 싶을만큼 철쭉이 늦봄을 오달지게 수놓았다.빨강·분홍보다 하양이 더많아 동네를 청초한 인상으로.이울어감이 아쉽다. 사람사는 낮은 곳과는 달리 전국 산등성이의 철쭉은 이제부터 흠치르르 따가운 햇볕과 어우러진다.지리산·태백산에서 한라산에 이르기까지 자생종 철쭉들은 등산객에게 향기뿜어 손짓할 것이다.때맞추어 전국 철쭉명산에서는 이달 하순께부터 새달 초순께까지 철쭉잔치들을 갖는다.이 산위에서의 꽃잔치소식은 설창수시인의 「철쭉꽃애상」을 웅얼거려 보게도 한다. 『뼈에 저려 모진 아픔이 안갯속을 스며/슬픈 피릿가락으로 산야에 흐른다/너 젊은 영혼의 그 그늘에 숨져갔음도/한갓 산상고원의 꽃잔치를 둘러리 세웠음인가/아,그 원혼의 슬픔,끝낸 모두 슬픔임의/감감한 대풍류에 화음하였음인지』(1∼3련전문).아름답게 핀 철쭉을 보면서 먼저 가버린 누군가를 떠올리는 애틋함이 느껴진다. 진달래와 철쭉은 어금지금한듯 많이 다르다.진달래를 참꽃,철쭉을 개꽃이라함은 먹을수 있고 없고를 두고 붙인 이름 아닌가 한다.「개」는 「참」에 비겨 변변치 못함을 이르면서 쓰는 앞가지(접두사)이니 개나리·개살구·개꿈…의 그 「개」다.철쭉은 한자로「척촉」이라 적는데 그뜻은 「발로 땅을 침,발을 구름」.양이 먹으면 훌쩍훌쩍 뛴다는데서 온 이름이라지만 그래서 비슷한 진달래와 견주면서 개꽃이라 했는지도 또 모른다.철쭉은 그「척촉」에서 온듯하다. 철쭉의 학명은 로도덴드론 슐리펜바히(Rhododendron Schlippenbachii).종명 슐리펜바히는 강원도 바닷가에 자생하는 철쭉을 유럽에 소개한 제정러시아해군 슐리펜바흐의 이름을 땄다한다.이 강원도철쭉은 향가 「헌화가」의 멋을 낳게도 한다.신라 성덕왕때 강릉태수로 부임하는 순정공을 따라가던 수로부인.높은 벼랑의 철쭉꽃을 시종들에게 따달라했으나 망설일때 마침 소를 몰고가던 노인이 꺾어 바쳤다지 않던가.미인은 예나 이제나 위대하다. 강희안의 「양화소록」에는「일본철쭉꽃」얘기가 있다.그 아름다움을 비기면서 우리철쭉이 막모(막모:황제의 네째왕비.추녀였음)라면 그건 서시(서시:월나라 미녀)라고 찬양한다.글투로 보아 개량재배종이었던 듯하다.그때보다 더 아름다워진 오늘의 철쭉은 앞으로도 더욱 아름다워져 가겠지.〈칼럼니스트〉
  • 6개 시·도,ASEM 유치 경쟁

    ◎서울·재주 등 신청… 자문위 심사 착수 오는 2000년에 열릴 제3차 ASEM(아시아 유럽 정상회의) 행사의 개최지는 우리나라의 어느 지역이 될까. ASEM 민간자문위원회(위원장 이상옥 전 외무장관)는 17일 제2차회의를 열고 ASEM 유치신청을 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준비계획에 대해 설명을 듣는 등 개최지 선정을 위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다.ASEM 유치신청은 서울(무역협회,관악구청,용산구청)과 부산 대전 경북(경주) 제주 경기(일산) 등 6개 지역,8개 기관이 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서울의 경우 무역협회는 한국종합전시장(KOEX) 구관을 재건축,컨벤션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숙박시설로 주변에 25개 특급호텔이 있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 등 8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부산은 수영정보단지에 컨벤션센터를 세우고 자연경관을 위해 11만평의 부산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전상공회의소 등 5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만든 대전은 컨벤션센터 부지를 EXPO 전시구역으로 했으며,경주는 포스코개발 등과 손을 잡았다.대전은 부여 등의 백제문화권을,경주는 불국사 등의 신라문화권을 각각 내세웠다. 제주는 한국관광공사 및 금호와 함께 중문관광단지에 컨벤션센터를 세운다는 계획.항몽유적 등의 유물이 보존돼 있고 독특한 도서문화 및 천혜의 자연경관을 장점으로 들었다.경기와 고양시는 일산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이유로 국내 최대인 호수공원을 꼽았다. 현재로선 어느 지역이 선정될지 알 수 없다.『제주가 유력하지 않겠느냐』는 일반적인 관측만 나올 뿐이다.빈고〈오승호 기자〉
  • 「북정세 변화와 주변4국 정책」세미나 월리엄 클라크 주제발표

    ◎“통일후 한­미관계 지역안보에 역점을”/한국은 북수용·주변국위협 대응방안세워야/「4자회담」 성공은 동북아 장기적 안보에 기여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이병용)은 개원 5주년을 맞아 17일 서울시내 신라호텔에서 「북한정세 변화와 주변4국의 대한반도 정책」을 주제로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윌리엄 클라크 저팬 소사이어티 회장(전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은 16일 「동북아정세 변화와 한·미 안보협력방안」이라는 제목으로 미리 배포된 이 세미나 발표자료를 통해 통일 이후 주한미군의 존립의 유일한 근거는 지역안보일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그는 통일한국은 하나 이상의 국가로부터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안보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그의 주제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향후 수년내에 북한정부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어떤 경로를 거쳐 북한이 사라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다만 전쟁이나 연착륙에 의한 것은 아닐 것이다.따라서 한국이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인구도 적지않은 북한을 어떻게 흡수하는냐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과거보다 더 강해진 통일한국이 21세기의 안보체제를 구상할 때 지도자들은 어느 주변국으로부터도 위협을 받지 않는 안보체제를 만들 것인가,아니면 가상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안보체제를 만들 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전자가 보다 합리적이긴 하나 역사상 한번도 그 전례가 없었다.한국으로선 명시적이든 묵시적이든 주변국중 하나 이상의 국가로부터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안보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보다 타당할 것이다. 통일한국의 안보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과의 안보관계이며,현재의 한·미 안보 협조체제에 변화가 올 수 밖에 없다.통일이 돼 북한의 위협이 완전히 사라질 경우 제일 먼저 한반도에서 미군주둔에 의문이 제기될 것이다. 중국은 아마도 통일한반도에 주둔하는 미군의 존재를 원치 않을 것이며,러시아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일본은 강대해진 한국에 대한 두려움으로 미군의 한반도 계속 주둔을 희망할 것이다.미군의 계속적인 주둔을 합리화시킬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지역안보일 것이다. 한·미 안보정책의 미래는 과거에 형성된 고정관념을 수정하고 미래의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동북아의 장기적인 평화를 수립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재 아시아를 규정하고 있는 역학관계를 무시해야 한다. 북한정부의 해체는 그런 의미에서 지난 50년간 가장 극적인 사건일 것이다.북한의 해체는 동북아 뿐만 아니라 아시아,나아가 전세계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적대관계의 긴장이 없는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체제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갖기 위해 최근 한·미 양국에 의해 제의된 4자회담의 긍정적 전개를 가정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즉 4개국이 한자리에 앉아서 한반도의 공식적인 평화협정을 가져올 방법을 어느 당사국도 불리한 처지에 놓이지 않는 방식으로 해결했다고 가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와 일본이 포함되지 않는 지속적인 평화노력은 한계가 있다.러시아와 일본이 포함되면 토론의 범위를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까지 넓힐 수 있을 것이다.이것이 가능하다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차원 등 보다 넓은 범위에서 안보논의를 상정할 수 있을 것이다.
  • 한­파 우호다지기 바쁜 행보/이 총리 폴란드방문 이모저모

    ◎양국 문화교류 증진 필요성 강조/치모세비치 총리 ○…중·동구를 순방중인 이수성 국무총리는 13일 하오(현지시간) 2번째 방문국인 폴란드에 도착,환영식에 참석한 데 이어 곧바로 치모세비치 총리와 2시간여에 걸친 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치모세비치 총리주최 공식환영만찬에 참석하는 등 공식 일정을 시작. 만찬에서 이총리는 『산은 다른 산에 다가갈 수 없어도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갈수 있다』는 폴란드 속담을 인용,『앞으로 양국간에 더욱 많은 사람들의 교류가 이뤄져 양국 국민들이 문화적·지리적 거리감을 극복하고 가까운 이웃으로서 우의를 다질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치하. 이총리는 『냉전체제 붕괴후 폴란드의 민주화는 이제 제도로 깊이 정착됐고 경제개혁도 시장경제를 수용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됐다』며 『폴란드는 유럽 국가중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다』고 치하. 이총리는 『세계에는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가 형성돼가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선 아직 냉전의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기회를통해 중립국감독위원국으로 그동안 폴란드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유지를 위해 보여준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지를 믿고 기대한다』고 당부. 치모세비치 총리는 『폴란드가 최근 역동적인 경제발전을 통해 한국이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리듯 「중부유럽의 호랑이」로 불리는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총리의 이번 방문이 양국간 호혜적인 협력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 데 좋은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이총리의 방문을 환영. 치모세비치 총리는 『정치·경제분야에 못지 않게 문화분야의 협력증진도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고구려,백제,신라의 3국시대 문화가 일본 예술과 문학분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도 기억하고 있다』고 양국간 문화교류 증진 필요성을 강조.〈바르샤바=서동철 기자〉
  • 한·미·일 수석대표 일문일답

    ◎4자회담 성사땐 경협 등 고려­한/대북 경제제재 완화 계획 없다­미/남북 직접대화 돕게 정책 추진­일 제주도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의 각국 수석대표인 정태익 외무부 1차관보와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야나이 순지(유정준이) 일본 외무성 심의관은 14일 이틀동안의 협의를 마친뒤 신라호텔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4자회담 추진 등 3국의 대북정책 방향을 밝혔다. ­미국의 북한에 대한 쌀지원이나 경제제재 완화 방침은. ▲로드 차관보=경제제재 완화는 북한의 제네바 합의이행과 다른 요건들의 충족을 고려해서 추후에 결정할 것이다.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식량지원 문제는 한국,일본과 계속 협의하고 있지만 역시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4자회담이 성사되면 자연스레 그안에서 얘기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4자회담을 유도하기 위한 유인책은. ▲정차관보=유인책은 쓸 계획이 없다.다만 4자회담이 성사되면 한반도 긴장완화 차원에서 경협이 이뤄질 수 있다.그러나 구체적인 경협방안을 논의하지는 않았다. ­북한이 4자회담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데. ▲로드 차관보=최근 북한의 뉴욕대표부를 통한 실무접촉이 있을 때마다 한국정부가 참여하는 형태의 공동설명회를 제안했다.미국이 북한과 직접 만나 설명을 하지는 않겠다고 전달했다. ­북한이 일본에 쌀지원을 요청했나.북일수교와 4자회담의 연계는. ▲야나이 심의관=아직 식량지원 계획이 없다.북한의 식량사정을 계속 관찰하고 있다.4자회담 제안 즉시 하시모토 총리는 지원의사를 밝혔다.4자회담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다. ­한·미·일간 대북정책의 조화,병행 원칙은 살아있나. ▲로드 차관보=전혀 변화없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한반도의 미래 문제는 남북한이 직접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미북간에는 유해협상,미사일 감축회담 등 여러 분야에서 협의를 하고 있지만 남북한 당사자 해결이라는 미국의 근본적인 원칙에는 변화가 없으며 이를 철칙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는 91년 남북기본합의서에도 천명된 것이고 제네바 합의에도 나타나 있다.남북대화와 관계개선에 진전이없으면 미북관계 개선도 이뤄질 수 없다. ▲야나이 심의관=일본은 남북한 직접 대화와 합의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서귀포=이도운 기자〉
  • 대북 4자회담 설명회 추진/한·미·일 정책협

    ◎북서 요청… 외무부 국장급 참가/미·일,북과 별도협상 않기로 【서귀포=이도운 기자】 한국·미국·일본은 4자회담 추진과 관련한 대북정책의 「조화와 병행」원칙을 재확인했다. 한·미·일은 이날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이틀동안의 3국 고위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가진 수석대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4자회담은 당사자인 남북한이 주도해야 하며,미국과 중국은 지원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4자회담을 유도하기 위한 별도의 협상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담당부차관보와 일본측 수석대표인 야나이 순지 외무성 심의관은 『남북한간의 대화와 관계개선이 진지하게 이뤼지지 않으면,미·일과 북한의 관계개선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태익 외무부1차관보는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하면,식량지원과 경협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4자회담 성사를 위한 대 북한 유도책은 검토하지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일본측은 북한에 대한 추가 식량지원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이 4자회담과 관련한 설명회를 요청해 오고 있다고 밝히고,이에 대해 양국은 공동설명회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설명회는 국장급 이상 외무부 당국자가 참여하되 4자회담의 시기,장소,의제,대표의 급 등을 협의하는 예비접촉과는 다른 것이라고 한 당국자가 설명했다. 3국은 또 이번 협의회에서 북한의 김정일이 당·정·군을 실효적으로 장악하고 있으며 7·8월이후 모양새를 갖춰 국가주석과 당총비서직을 승계할 것으로 전망했다. 3국은 대북정책 공조를 위한 3차 고위협의회를 수개월내에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 협의회 의제별 주요내용

    ◎4자회담­성사되면 한국정부가 협상 주도/식량지원­북 4자회담 응하면 토의할수도/북한정세­경제난 여전… 당장 붕괴조짐 없어 한국·미국·일본은 14일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3국 고위정책협의회를 갖고 대북정책과 관련한 공조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협의회에서 논의된 의제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4자회담◁ 북한은 4자회담에 대한 설명을 계속 미국측에 요구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에 대한 4자회담 설명회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설명회는 한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공동설명회가 되어야 한다.현재 뉴욕의 북한대표부를 통한 미·북간 접촉은 계속되고 있지만,이는 4자회담의 설명회와는 별개의 차원이다.4자회담이 이뤄지면,그 과정은 한국 정부가 주도해나가야 한다.남북당사자가 협의를 진행해나가면 미국과 중국은 지원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미국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문제와 관련,북한과 별도의 협상을 벌일 의사가 없다.이러한 입장은 추호도 변화가 없을 것이다.한·미 양국은 4자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별도의 유도책을 고려할 필요성이 없다고 확인했다.일본은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가장 먼저 지지방침을 밝혔듯이,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4자회담의 수락을 북한측에 촉구할 것이다. ▷북한정세◁ 3국이 북한의 정세에 대해 대체로 일치된 평가를 내렸다.3국이 지난 1월 하와이 1차 고위정책협의회에서 대북정세를 평가한 이후 몇달동안 주목할만한 변화는 없었다.물론,경제·식량 사정은 어렵고 앞으로 개선될 여지도 희박하다.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다.그러나 북한정권이 당장 붕괴할 조짐은 없다. 정치적으로는 김정일이 당과 정부,그리고 군을 효과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김정일의 국가주석과 당 총비서 승계시기와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관측이 많지만 7,8월 이후 적절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경제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가장 모양새를 갖출 수 있는 시점을 찾을 것이다. ▷식량지원◁ 북한이 아프리카와 같은 기근을 겪고 있지는 않다.미국과 일본은 현재로서는 북한에 대한 추가 식량지원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한국정부는 북한에 식량을 추가지원할 수 있지만,북경 3차 쌀회담 당시 제시한 ▲당국자 제의 ▲한반도내 접촉 ▲비방중지등의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미국은 앞으로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문제가 재론된다면 미국이 나서지는 않을 것이며,한국과 일본,특히 한국이 주도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인식한다.한국측도 그 점에 동감했다. 또 식량지원과 4자회담은 직접적으로 연계되지 않는다.그러나 둘을 별도의 사안으로 다루기보다는 북한이 4자회담에 호응하는 경우,전반적인 긴장완화 조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토의될 수 있다고 본다.〈서귀포=이도운 기자〉
  • 대북한 군사신뢰 구축 추진/한·미·일 정책협의

    ◎4자회담 성사전후… 훈련통보 포함 【서귀포=이도운 기자】 한·미 양국은 13일 한반도의 평화체제구축을 위해서는 한국군·주한미군과 북한군 사이의 신뢰형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북한측과 주한미군의 위상변화를 포함한 전반적인 군사문제에 대해 협의를 추진키로 했다.〈관련기사 2면〉 한·미는 이날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열린 양자간 고위정책협의회에서 김정일이 현재 북한을 실효적으로 통치하고 있으나,군부의 영향력이 갈수록 강화된다고 평가하고,4자회담의 성사를 전후해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북한측과의 접촉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양자협의회에서 논의된 북한측과의 군사적 신뢰조치는 ▲군사훈련일정 상호교환 ▲대규모살상무기와 군비감축협상 ▲휴전선부근에 집중배치된 군의 후방이동 ▲주한미군의 위상변화 검토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의에서는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한 이후의 대비책을 논의하면서 4자회담의 장소와 의제,대표의 수준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나 북한측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일,한·미,미·일등 양자협의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고위정책협의회에서 3국은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하게 되면 ▲정치적으로 체제안정·국제사회진입 ▲외교분야에서의 북·미연락사무소설치,북·일수교교섭재개 ▲경제분야에서의 식량지원·경제협력확대·경제제재완화 ▲군사분야에서의 신뢰구축등의 복합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공통적으로 평가했다. 3국은 또 북한에 4자회담을 유도하기 위한 단기적 유도책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 북 「4자회담 유인책」가능성 일축/한­미­일 고위 정책협의 내용

    ◎남북대화 진전 봐가며 미·북 관계 개선­한·미/수교협상 등 4자회담 추이따라 결정­한·일 한국 미국 일본은 13일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한·일,한·미,미·일간 양자협의를 갖고 4자회담 성사를 비롯한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협의에서 미,일은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은 결국 한국이 주도할 수밖에 없다고 인정하고 두나라는 이를 지원해나갔다고 약속했다.3국은 또 북한의 4자회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먼저 유화책을 내놓지는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미협의◁ 양국은 우선 북·미관계의 개선은 남북관계의 개선과 연계된다는 공조원칙을 재확인했다.미국측은 지난달 16일 한·미정상회담당시 한반도 평화구축문제와 나머지 북·미대화는 분리한다는 원칙이 천명됐지만 이러한 원칙때문에 한국정부의 뜻과 달리 북·미관계가 일방적으로 개선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사일협상이 시작되고 유해협상이 타결됐지만 곧바로 이에 따른 대북경제제재 추가완화조치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현정세와 관련,양국은 북한의 김정일이 실효적인 통치를 하고 있으나 군부강경세력의 입김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양국은 이에 따라 한국,주한미군과 북한군부와의 신뢰구축이 매우 긴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우리측은 북한이 식량부족을 겪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기아의 위기는 아니라고 평가했다.우리측은 북한이 정말로 식량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면 우리측이 제시한 ▲당국자 제안 ▲한반도내에서의 협의등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쌀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측은 북한이 식량위기를 맞지 않았다는 우리측 분석에 공감했지만 북한사회의 혼란을 막기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양국은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했을때 얻을 수 있는 정치,외교,경제적 혜택을 점검했다.양국은 식량 추가지원,경제제재완화,경협확대,북·미연락사무소개설과 같은 유화조치가 4자회담과 직접 연계돼 있지는 않다고 확인했다.하지만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으로는 북한의 4자회담 수용과 조화,병행의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양국은 한·미정상이 4자회담을 제안한지 한달이 지났지만 북한을 다그치기 보다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반응을 기다리기로 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4자회담에서 제외된 러시아와 일본측도 한반도평화체제 구축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두나라와 이번 협의회에 참석하지 않은 중국에 대해 적극적인 공조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일협의◁ 일본은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4자회담에서 제외됐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일본의 국익과 일치하기 때문에 4자회담의 성사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일본측은 이에 따라 북·일수교교섭과 추가식량지원도 4자회담의 진전추이를 봐가며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정부는 일본의 인도적인 대북지원이 「한국배제 가능」이라는 북한의 오판을 가져올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우리측은 또 북한이 지난해 우리측에서 지원받은 15만t,일본에서 지원받은 50만t의 쌀가운데 일부를 군량미로 전용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서귀포=이도운 기자〉
  • 북 4자회담 수용땐 쌀 지원/한미일 의견접근

    ◎경제제재 완화·경협확대도 검토/일·북수교 남북대화와 연계/오늘부터 서귀포서 3국 정책협의 【서귀포=이도운 기자】 한국·미국·일본은 북한의 4자회담 수용과 3국의 추가 쌀지원,경제제재완화,경제협력확대등의 유화조치를 연계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연계방안을 13일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열리는 3국 고위정책협의회에서 논의한다. 정부는 이번 협의회에서 대북 유화조치가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한 뒤에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입장을 전달하고 미국과 일본도 이에 공동보조를 취해주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북측이 4자회담과 관련,변칙적인 수정제의를 해올 경우 응할 수 없다는 방침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한·미 양국은 북한이 남북관계개선및 4자회담에 호응여부와 연개해 식량지원등을 검토키로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이번 협의회에서 지난 50년이후 미국의 대북경제제재조치현황을 점검하고,북한이 4자회담 수용의사를 밝힐 경우 대북지원의 수위및 시기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한·일간의 양자협의에서 정부는 북·일수교협상이 남북대화의 진전과 조화,병행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강조할 입장이며,일본측은 『4자회담의 진전을 보아가며 북한과 접촉하겠다』는 뜻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4자회담에 대해 공식적인 수용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미·일이 유화책을 내놓을 경우 북한이 계속 한국을 배제할 수 있다는 오판을 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말하고 『북한이 먼저 성의를 보여야 3국의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협의회의 3국 수석대표인 정태익 외무부1차관보와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야나이 순지(유정준이) 외무성심의관은 12일 회담장소인 제주 신라호텔에 도착,비공식협의를 가졌다. 이번 협의회는 13일 한·미,한·일,미·일간의 양자회담을 거친 뒤,14일 3자 전체회담을 갖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로드 차관보는 협의회를 마친 뒤 15일 권오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공로명 외무부장관,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수석등과 만나 양국 현안을 협의한다.
  • 아시아소사이어티 서울총회/공 외무­레이니 미 대사 연설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제임스 레이니 주한 미국대사는 11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7차 아시아 소사이어티 총회에 참석,동북아평화정착방안 등에 대해 각각 기조연설을 했다.공장관의 「평화와 안정속의 아시아 발전」이라는 주제의 연설과 「억지를 넘어서」라는 주제의 레이니대사의 연설내용을 요약한다. ◎공로명 외무장관/「4자회담」 성사땐 북한은 소혜국/아태지역 평화체제 구축때까지 미 관여 필요 동아시아 지역은 지난 30년동안 매년 5% 이상의 경제성장을 기록하는 한편 4반세기 동안 이 지역 국민 개인별 소득이 4배로 급성장 했다.세계는 이를 두고 「동아시아의 기적」이라고 말하고 있다.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은 2020년까지 미국 일본 중국과 함께 세계 10위의 경제력을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등 지역협력기구는 자유무역과 개방지역주의를 표방함으로써 아·태지역의 역동적 경제발전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아·태지역의 역동적인 경제발전은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통해서만 계속 유지될 수 있다. 아·태지역에서 안정되고 지속적인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미국의 계속적인 관여가 필요하다.최근 미·일간의 신안보공동선언은 바로 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관여정책을 의미한다.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다자간 안보대화가 필요하며 아시아지역안보포럼(ARF)은 그러한 대화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우리나라가 2년전 제안한 동북아다자안보대화(NEASED)도 이 지역내 신뢰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다.북한이 조속히 NEASED에 참여하여 이 기구가 공식적으로 출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북한은 흔히 추락하는 고장난 비행기에 비유된다.우리는 그런 위험한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며 어떤 긴급상황에도 항시 대비해야 할 것이다.우리나라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북한의 개방·개혁 유도라는 일관된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해오고 있다.한반도에서 보다 지속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한·미 정상은 4자회담 개최를 제의했다.4자회담은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제의로서 4자회담이 이뤄지면 북한이 가장 큰 수혜국이 될 것이다.4자회담이 실현됨으로써 한반도에서냉전의 잔재가 소멸될 수 있을 것이다.또 북한의 정치·경제적 개혁이 없이는 북한이 결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을 것이며 북한 지도층이 이를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편입시키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북한으로 하여금 대량살상무기 확산,테러리즘,인권등에 대한 국제규범을 준수하도록 요구해야 한다.지금이 바로 북한 자신이 변화돼야 할 적절한 시기이다.북한당국의 결단이 요구된다. ◎레이니 주한 미대사/“한반도 힘의 균형 냉전후 더 불안정”/미국은 한국 배제한 대북한 협상 생각없어 지난 반세기동안 남북한 관계와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은 힘의 균형을 통한 억지(Deterrence)라는 원칙에 입각해왔다.억지력은 청와대 습격이나 아웅산 테러,북한의 핵개발같은 심각한 위기를 거치면서도 유지돼왔고 한국이 괄목할 만한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룰 수 있는 방패가 되어주었다.따라서 이러한 억지정책은 가장 급박한 이유가 있을 때만,그것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서 수정돼야 한다. 냉전이 끝난뒤 한반도의 힘의균형은 이전보다 불안정해졌다.러시아와 중국의 원조중단으로 북한은 급속한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이런 변화가 시작됐을 때 북한이 핵무기능력을 개발할 시점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안정한 요소가 나타났다.북한의 핵개발이 계속됐다면 한반도의 억지력과 동북아 지역안보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다행히 94년 제네바 기본합의를 이끌어 북한의 핵무장 위험을 효과적으로 제거했다. 그러나 핵위기가 해소되자 북한의 경제문제에 다시 초점이 맞춰졌고 95년말에는 균형이 다시 한번 불안정해졌다는 것이 명백해졌다.이번에는 북한의 힘이 강하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소멸해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북한은 식량난과 에너지부족 때문에 큰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잠재성이 생겨났다.북한정부는 현재 상황을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쇠퇴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있는 것처럼 보인다.북한 지도자들이 내부 문제에 대한 관심을 딴데로 쏠리게 하기 위해서 군사분계선 침범과 같은 도발행위를 점점 강도를 높여 감행할유혹을 느낄 수도 있다. 억지는 무력충돌을 방지할 수는 있지만 적대감을 해소하거나 관계형성의 기반을 놓는데는 도움이 안된다.우리는 남북간 의사소통과 교류의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하고 북한에 군사적 선택보다 나은 선택이 있다는 것을 납득시켜야 한다.몇년전부터 북한은 53년 정전협정을 대체할 영구평화조약 체결을 제안하고 있다.그러나 오직 미국과의 대화만을 원했다.미국은 한국을 배제한 협상은 허용할 수 없다. 제주도 4자회담 제의는 이 협상구조가 가장 성공의 전망이 밝다는 클린턴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의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우리는 이것이 북한이 지금 가고있는 내리막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라고 믿는다.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상호보완하면서 전쟁억지 상태를 넘어설 수 있는 긍정적 관계의 틀을 지금 구축하기 시작할 필요가 있다.이 틀의 큰 부분에 대한 건설작업은 북한이 4자회담 제의를 수용하는 즉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그러한 과정에서 남북 양측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중요한 점들을 충족시키는임시합의나 부속합의를 도출하는 것도 가능해야 한다.이 과정이 성공하려면 한·미 양국은 북한에 대해 이제껏 사용했던 접근법을 적극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정책대안을 평가하는데 있어 우리는 「강하냐」「부드러우냐」에 의거할 것이 아니라 「현명한」정책인지 「어리석은」정책인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북한이 군사적으로 치고나오거나 혼란을 야기하면서 붕괴한다면 우리에게도 이익이 아니다.우리모두의 이익은 북한에 경제지원을 해주고 긴장을 완화하며 남북한간에 포괄적인 교류관계가 있을 때 지켜질 수 있다.〈정리=이도운 기자〉
  • “대북경협 한·미에 도움 4자회담뒤 본격 논의”/레이니 미 대사

    ◎“북 지도자 정치적 결단 있어야” 공 외무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는 11일 『한·미 양국의 이익은 북한에 경제지원을 해주고,긴장을 완화하며,남북간에 포괄적인 교류관계가 있을 때 지켜질 수 있다』고 대북 경제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레이니 대사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7차총회에 참석,「(전쟁)억지력(Deterrece)을 뛰어넘어서」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한국은 아량을 베풀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강하고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레이니 대사는 그러나 『구체적인 북한원조문제는 4자회담이 개최된 뒤에 논의될 수 있을 것이며,한국정부와의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니 대사는 『한반도에서 단지 전쟁을 억지하는 차원을 넘는 긍정적 관계의 틀을 구축하는 것이 4자회담』이라면서 『4자회담과정에서 남북양측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중요한 점들을 충족시키는 임시합의나 부속합의를 도출하는 것도 가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연설한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4자회담은 한반도평화를 위해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제안』이라면서 『회담이 이뤄지면 북한이 가장 큰 수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관은 또 『지금은 북한이 변화돼야 할 시기』라면서 『북한지도자의 정치적 결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이도운 기자〉
  • 칼라 힐스 아시아소사이어티 기조연설

    ◎“아주 지속성장 위해 자유무역 확대해야”/무역장벽 제거는 WTO 현안 해결에도 도움 칼라 힐스 전 미무역대표부(USTR)대표는 10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 서울총회 기조연설에서 아시아지역의 무역자유화 중요성을 역설했다.다음은 기조연설요지이다. 지난 40년간은 정보혁명의 시대였다.정보기술혁명은 테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용량을 크게 확장시켰고 무역과 연계 됨으로써 증폭효과를 가져왔다. 무역증대는 전세계 국가들에 탈 규제를 요구하고 있다.탈규제는 자유화를 의미하며 이 때문에 각국은 유례없이 시장개방을 해나가고 있다.세계무역은 GDP(국내총생산)보다 2배 이상 성장해 왔다.그 중에서도 아시지역의 성장은 괄목하다. 그러나 해외시장이 아시아제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아시아국가들이 이렇게 성장하지 않았을 것이다.미래에도 다른 나라들이 아시아의 성장을 도와 줄 것이냐,아시아의 고객들이 개방상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가 문제다. 세계적으로 보호주의적 경향이 고개를 들고 있다.때문에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은성장전략을 수정해야 될지 모른다.아시아국가들에는 수입규제가 많다.때문에 미국과 같은 나라와 많은 마찰을 빚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무역기구(WTO)의 의미를 새겨볼 필요가 있다.1백여국가가 가입한 WTO는 무역자유화를 위한 약속이다.관세를 낮추고 서비스시장을 개방하며 농업에 경쟁의 개념을 도입하기로 약속했다.WTO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예를 들어 금융시장이 아직 미해결이나 97년까지 협상해 나갈 것이다.UR는 해외법인 설립이나 내국민대우,과실송금에는 별 합의를 보지 못했다. 아시아지역은 성장잠재력이 있지만 사회간접자본과 같은 하부구조가 부실한 편이다.세계은행은 동아시아에 하부구조 구축을 위해 1조달러가 들어가야 되는 것으로 보고있다.그러나 아시아는 저축률이 높다.아태경제협력체(APEC) 18개 회원국은 1년6개월 전에 무역과 투자장벽을 제거하기로 합의했다.난제는 많지만 그러한 문제가 이 지역의 자유화노력을 누그러뜨리지는 못할 것이다. APEC는 세계무역의 40%를 점한다.이는 WTO회원국들을 고무시켜 WTO의 이슈들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다.미국의 번영도 국제활동과 직결돼 있다.21세기는 혁신없이 경쟁대열에 나설 수 없는 시대다.그래서 김영삼 대통령도 세계화를 주창한 것이다.〈정리=권혁찬 기자〉
  • “4자회담 북 배려한 최선 방안”/김 대통령

    ◎평화정착 위해 수용 겁듭 촉구/아시아 소사이어티 서울총회 개박 김영삼 대통령은 9일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은 북한의 입장을 감안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며 회담이 성공할 경우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북한』이라면서 『북한이 우리의 제의에 호응해오기를 바란다』고 북한의 4자회담 수용을 촉구했다.〈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7차 아시아소사이어티 서울총회 개막리셉션에 참석,「한국과 아시아의 세계화」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4자회담이 성사되도록 한반도의 평화를 희구하는 여러분 모두의 지원과 협조를 기대한다』고 미국과 아시아 각국의 참석자에게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시아 각국이 21세기를 맞아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4가지 원칙으로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를 위한 노력강화 ▲아·태지역의 역동성 발휘를 위한 역내 협력강화 ▲아시아와 미주·유럽과의 협력강화 ▲아시아 역내의 안보대화발전 등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를통해 아시아지역은 경제성장과 삶의 질의 향상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무역협회,미국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공동주최한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라웅배경제부총리,공노명외무·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 등 정부인사와 김철수세계무역기구(WTO)사무차장 등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또 JB볼저 뉴질랜드총리를 비롯,로베르트 데 오캄포 베트남 산업부장관,이국화중국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칼라 힐스 전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등 외국정부 관계자와 카렌 엘리어트 하우스 미다우존스사 사장과 아시아소사어티 이사장인 모리스 그린버그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 회장 등 각국 정·재계인사 5백여명이 참석했다.〈이목희 기자〉
  • 승주군 선암사·민속마을 낙안읍성/고즈넉한 고찰…고향의 정취 물씬

    ◎승주군 선암사/선녀가 하늘나는 모양 승선교/화사한 봄꽃 속세를 잊게하고 국내서 가장 큰 「측간」도 볼거리/민속마을 낙안읍성/정겨운 초가·나지막한 돌담등 6백년전 그때 그모습 그대로/주말 전통혼례식… 관광객 붐벼 남녘은 요즘 꽃밭이다.길목마다 온갖 봄꽃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며 길손의 눈길을 끈다. 화사한 꽃과 어우러진 문화유산을 찾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즐겨봄직한 때다. 전남 승주군의 선암사와 낙안읍성은 남녘의 아름다움을 모두 간직한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군청에서 8㎞쯤 떨어진 조계산(887m)에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정감이 넘치는 절,선암사가 자리하고 있다.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의 촬영장소이기도 한 때묻지 않고 고요한 사찰이다. 선암사에 오르는 길목은 녹음이 짙게 드리워져 터널을 연상케 하고 주변의 물소리와 새소리가 적막함마저 느끼게 한다. 일주문(해탈문)을 지나 경내에 이르면 온갖 봄꽃이 우선 반겨 맞는다.목련·벚꽃·동백꽃·개나리 등이 절정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이 절은 태고종의 총림.신라말도선국사가 창건했다 한다.정유재란 때 대부분 불타버렸고 순조 25년(1825)에 중건됐는데 대웅전·원통전·팔상전 등 20여개 동이 남아 있다. 특히 선녀가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모양의 승선교(보물 400호)는 절에 오르기 전 이 다리를 건너야 속세의 오염을 깨끗이 씻을 수 있다고 전해진다.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된 「측간」 또한 볼거리다.『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며 찾는 이에게 들려주는 지허 주지스님의 설법이 감명을 더해준다. 스님의 설법으로 흐트러진 마음을 추스린 뒤 승용차로 불과 10여분 거리에 사적 제302호인 「낙안읍성 민속마을」이 있다.요즘 관광객으로 붐빈다. 낙안읍성은 타임머신을 타고 600여년 이전으로 거슬러올라가면 볼 수 있는 그때 그 모습을 고이 담고 있다.정겨운 초가,한옥과 마당,대나무로 엮은 사립짝,낮은 돌담 등…. 조선 태조 6년(1397) 왜구침입 때 이 고장 김빈길이 의병을 일으켜 토성을 쌓았으며 인조 때(1626) 임경업 장군이 군수재직중 석성으로 중수했다 한다.1.4㎞의 성곽으로 둘러싸인 성내(4만1천평)에는 현재에도 원형을 그대로 유지,민속보존자료로 지정된 초가 9채 등 1백8가구가 실제 생활하고 있으며 민가와 동헌·주막 등이 당시의 마을형태를 잘 보여준다. 이곳에는 임장군의 영혼이 마을을 수호한다는 전설이 있어 매년 정월 보름에는 면민대제를 지낸다.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전통혼례식이 열린다.신랑이 말 타고 신부가 가마를 타는 혼례식이야말로 이곳의 풍경과 맞아떨어지는 볼거리다.〈승주(전남)=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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