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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족감성으로 본 동해/양태진 영토문제연구가(굄돌)

    우리 민족에게 동해는 국가의 영역이상으로 신성시되어온 바다이다.고대로부터 우리 민족은 내륙에서는 백두산을,해양으로는 동해를 가장 신성시해 왔다.그런 까닭에 동해에 대한 민족적 감성은 다른 민족에 비해 각별하다. 이러한 연유로 우리 애국가 첫줄에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하는 구절이 자연스럽게 등장하게 되었다고 본다.이와 함께 민중적 외경심은 민속신앙화되어 일찍부터 황해나 남해에서의 재반 행사 이상으로 동해 제신을 위한 치제에 정성을 다 하였다. 나라에서도 동해신사를 두어 봄·가을로 제사를 받들었음을 세종실록지리지 양야도호부조에 기록하고 있다.이밖에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하자마자 동해로 달려가 평생 갈고 닦은 불심과 학문을 정리,동해를 향해 간곡하게 민족 구도를 기원했다. 이처럼 동해는 국가적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민중적 삶속에 깊숙히 밀착되어 왔다.따라서 동해는 단순한 지리적 방위 개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자의적 풀이를 보더라도 동은 일과 목의 합성문자로 만물이생동하기 시작할때 해의 방향을 의미하는 동시에 해돋이를 상징하고 있다.오행으로 볼때에도 동은 목성으로 사절기 가운데 봄이며 오색 가운데 청색에 해당된다.여기에서 청구니 청해라는 말이 생겨 난 것이다.수많은 전적의 책 이름이나,동맹이라는 옛적 제천의식의 명칭에서 보듯이 「동」은 우리 한민족의 감성을 짙게 담고있다.이러한 동해에 대해 여타의 해양 명칭과 같이 방위상의 의미로 해석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동해를 동영 동명 창해 창영 창명 슬해 영해 명해 등으로 표시한 적은 있으나 이러한 표현 역시 음운상으로나 의미상으로 어디까지나 「동」이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어 특별한 대안이 없는 한 동해명칭 논란은 우리 스스로는 자제했으면 한다.
  • 유창혁 준우승/요다에 1승2패/삼성화재배 세계바둑

    제1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유창혁 9단이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의전기기) 9단에게 아깝게 져 첫 패권을 차지하는데 실패했다. 29일 서울 호텔신라 영빈관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 3번기 제3국에서 유9단은 혹을 쥐고 296수만에 요다 9다에 1집반을 져 1승2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 유창혁·일 요다 1승1패/삼성화재배 세계바둑 결승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선수권대회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유창혁 9단이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의전기기) 9단을 맞아 분전했으나 264수만에 백으로 1집반 졌다. 이로써 두 기사는 1대1의 전적을 안고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3국에서 최종승부를 가리게 됐다.
  • 「고도 경주」 신라문화 유산 소재/한국화 박대성씨 개인전

    ◎경주유적 답사… 94년부터 작업에 몰두/대작 「천년배산」 비롯 미술사적 큰 의미/내일부터 가나화랑서 서예를 통해 익힌 탄탄한 운필을 바탕으로 기품있는 한국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작가 박대성씨가 고도 경주를 테마로 한 근작들을 선보이는 개인전을 27일부터 12월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나화랑(733­4545)에서 갖는다. 박씨는 중국·유럽·아프리카 등 각국 풍경을 묵화와 채색으로 화폭에 담아온 작가로 특히 실크로드 연작전을 통해 친숙해진 작가.독학으로 서예와 한국화를 익혀 독자적인 한국화 영역을 구축하면서 먹(묵)의 빼어난 운필작업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 개인전은 지난 94년부터 경주답사를 통해 불국사·토함산·남산·경주시내등 경주 전역의 신라 문화유산을 스케치한 작품전으로 이전과는 달리 전 작품을 묵화로만 처리한 대작들을 선보이는 의미있는 자리. 2년전 현대미술의 흐름을 체득하기 위해 뉴욕 소호에서 작업중 현대미술이 아프리카 예술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현지 체험을 살려 우리 문화유산인 경주만을 작품속에 담아내기 위한 작업에 착수해 2년간 경주 곳곳을 스케치해 마련한 전시다. 지난 88년 만난 세계 최고의 중국화가 이가염(93년 작고)옹에게서 먹의 정신적인 측면을 깊이 깨달았고 이후 먹작업에 몰두,고도 경주의 문화적인 측면을 부각시키기 위해 순전히 먹으로만 처리한 역작들이 나온다. 이가운데 불국사 전경을 담은 가로9m,세로 2.4m크기의 「천년배산」을 비롯해 경주 남산 칠불암의 해뜨는 장면인 「칠불여명」(200호)과 불국사 가람과 석굴암·토함산을 재구성한 300호크기의 「불밝힘굴」 등이 모두 눈에 띄는 역작들.특히 그동안 작가들이 불국사의 규모가 워낙 커 쉽사리 시도하지 못했던 불국사 전경을 한 화면에 담은 「천년배산」과 「불국설경」은 최초의 불국사 전경 그림으로 눈길을 끈다. 박대성씨는 『세계 각국의 어느 문화유산에 뒤지지 않는 경주 담아내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먹작업을 통해 잊혀져가는 우리 풍속과 풍물들을 밀도있게 살려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유창혁 기선제압/일 요다에 반집승/삼성화재배 결승1국

    유창혁 9단이 제1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의전기기) 9단을 꺾어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유 9단은 25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서 열린 이날 대국에서 196수만에 흑으로 반집을 남겨 신승했다.우승상금 40만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의 제2국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 오대산 상원사 범종 비천상(한국인의 얼굴:86)

    ◎천상에서 주악에 심취/신라여인의 아름다운 자태 우리 민족문화유산 가운데 종은 뛰어난 공예품의 하나다.주종은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거니와 반드시 미적 감각이 뒤따랐다.종은 대체로 동종을 의미했다.그런데 동종의 큰 자리는 예나 지금이나 범종이 차지했다.예불용 법구사물중에 으뜸인 범종은 그 소리로 절집에 사람들을 모이게 하거나 시각을 알렸다. 범종의 생명력은 소리에 있다.떨림으로 우는 울음과 울고 나서도 귓가에 맴도는 듯한 소리가 매력이다.그러니까 서로 다른 두 파장의 진동이 겹칠때 일어나는 소리가 강약을 거듭하는 맥놀이를 따라잡을 종은 세계 어느 구석에도 없는 것이다.오죽하면 지옥중생도 구제할 수 있는 소리라 했겠는가.인간들 일백여덟가지 번뇌마저도 소멸시킨다고 했다.날 저문 산사에서 저녁 종소리를 들어본 사람이면 다 안다. 그 범종의 소리는 자태가 빼어난 몸통에서 울려나왔다.과연 공예품다운 범종의 조형미,거기에는 환상의 세계가 있다.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 상원사에 있는 8세기 초반 통일신라시대 범종(국보 36호)이 그러했다.범종 몸통에다 악기를 연주하면서 하늘을 나는 천인을 돋을새김해 놓았다.이를 가리켜 주악비천상이라 했다.대단히 경쾌하면서도 아름답다. 천인은 머리에 보관을 써서 보살인 듯싶다.두 천인은 입으로 부는 악기 생과 손가락으로 줄을 타는 악기 공후를 연주하는 중이다.하늘을 날면서 주악에 심취한 나머지 슬며시 눈을 감았다.무아의 경지에 들지 않고는 그런 표정이 나올 수 없다.동그란 얼굴에 그리 높지 않은 코가 작은 입과 오목조목 이웃했다.눈매와 눈썹이 뚜렷한데,눈두덩이 좀 소복하고 보면 동양의 미인을 그린 모양이다.신라의 여인일 것이다. 구름을 무릎으로 밟고 몸을 일으켜 세운 천인들의 자태는 육감적일 수 있다.무릎 세운 다리는 미끈하고,흘러내린 어깨 곡선이 가히 여성적이다.생을 연주하는 천인은 목에 치레걸이를 주렁주렁 매달았다.젖가슴이 드러날 법도 하나,바람에 흩날리는 옷자락 고리가 살짝 감추어 주었다.엉덩이를 매듭지어 돌린 옷자락 끈이 다리 사이를 휘감고 돌아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상원사 범종에는 개원13년에 주성했다는 새김글씨가 들어있다.통일신라시대인 성덕왕 24년에 해당하는 AD 725년의 일이다.본래 경북 안동에 있었던 것을 무슨 연유에서인지,조선 예종때인 1469년 왕명에 따라 이 절로 옮겨왔다.
  • 2집앨범 출반 기념연주회 갖는 소프라노 신영옥씨

    ◎“고국무대 서면 힘을 얻어요”/새달 7일 대구공연 시작 전국 순회독창회/“완벽한 성악보다 「인간미 깃든」 연주에 힘써” 『고국무대는 세계 어느 곳에서 하는 연주보다 어려워요.하지만 공연하고 나면 1년동안 연주할 힘을 얻습니다』 세계정상의 소프라노 신영옥씨(35)가 오는 12월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대강당 연주를 비롯,대구(7일)·부산(14일)·대전(17일)·진주(20일)에서 순회독창회를 갖는다.제2집 앨범 「아베 마리아」(삼성뮤직)출시를 기념하는 연주회다. 준비를 위해 20일 귀국한 그를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만났다.16시간의 비행기 여행끝인데도 밝고 진지한 모습이다.만날 때마다 마주한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매력이 몸에 배어있다. 『어머니께서 목소리가 맑을 때 성가앨범을 냈으면 하셨어요.녹음전부터 어머니를 그리며 연습했구요』 「아베 마리아」는 가슴에 남아있는 어머니(김정숙씨·93년 작고)의 모습을 담은 성가곡집이라고 설명한다.「완벽한 성악」보다는 「인간미 깃든」연주를 하고자 했다고.앨범에는 그녀가 평상시마음속에서 부른다는 「어메이징 그레이스」와「아베 마리아」「주기도문」등 16곡이 수록됐다.잉글리시 챔버오케스트라와 런던 보이시스합창단이 협연했다. 이번 서울공연에서는 2집음반에 수록된 성가곡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른다.지방공연에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예술가곡들을 연주한다. 지난달 13일부터 25일까지 파리 바스티유오페라단에서 「리골레토」의 「질다」를 열연한 그녀는 현지 언론의 호평을 얻었다.99년 스케줄까지 꽉 차있다. 지난 93년 도쿄에서 파바로티와 「사랑의 묘약」에 함께 출연하고 내년 1월부터 3월까지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무대에서 또 파바로티와 「가면무도회」를 연주한다.2월15일 라디오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큰 공연이다. 오는 27일엔 호세 카레라스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듀엣콘서트를 갖는다.그는 이제 뉴욕과 유럽 오페라좌에서 공연하고 최정상 테너들과 나란히 서는 「디바」인 것이다. 『전세계에 실력있고 잘생긴 성악가들이 줄서 있고 갈수록 경쟁은 치열해져요.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에요』 자신의 느긋한 성격을 활용,차근차근 해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그녀에게는 잊지못할 두 공연이 있다.하나는 지난 93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하던 순간.「리골레토」공연 직전 「질다」역의 소프라노가 갑자기 앓게된 바람에 객석에 앉아있다 무대에 오르게 됐다.92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콩쿠르에서 우승한 그녀에게 오페라단측이 「질다」역을 맡겼고 리허설 한번 하지않은 그녀가 멋지게 질다를 해낸 것이다. 또하나는 90년초 프랑스 니스에서 「양치기 임금」의 어린 양으로 출연,조용한 아리아를 불렀을때.공연이 이어지지 않을 정도로 관객들이 환호한 순간을 잊을 수 없다. 『미국 관객들은 성악가가 못하든 잘하든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그러나 유럽은 연주자가 조금만 실수해도 야유를 보내죠』「잔인하다」할 정도로 냉혹한 유럽무대에 설 때마다 자신이 「도마위에 올려져 있는 생선」같다는 생각이라고 한다.
  • E마트 개점3돌 권국주 신세계백화점 사장

    ◎“할인점 연내 2곳·내년 8곳 개설” 『신세계가 3년전 할인점사업에 처음 진출한 이후 주변지역의 생활비가 떨어지는 등 물가안정에도 기여했다고 봅니다』 93년11월 서울 창동에 국내 최초의 할인점인 E마트를 개점한 지 3년을 맞은 신세계백화점 권국주 사장(52)은 18일 사업성과를 이렇게 자평하고 『이달 안에 제주시와 분당에 5·6호점을 내는 데 이어 내년에도 8개 점포를 더 차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사장은 할인점업계의 전망에 대해 『유통업계는 고급백화점과 할인점으로 양극화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소비자는 가격이 싼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할인점사업은 성장잠재성이 많다』고 말했다.그는 『창동 E마트점이 문을 연 뒤 30만∼40만원의 생활비를 쓰는 가정에서 6만원가량 절약하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올 예상매출을 할인점사업을 포함해 2조1천억원이라고 밝힌 권사장은 『중국 상해의 백화점과 할인점에 이어 동남아에도 진출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권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삼성전자에 입사,호텔신라를 거쳐 신세계백화점 전무와 부사장을 지냈다.
  • 공연프로 관광상품과 연계 “시동”

    ◎국립중앙극장­타워호텔 공동 「겨울패키지」 발매/정동극장·국립국악원도 내년부터 상품 판매 미국 뉴욕이나 오스트리아 빈 등 도시에서는 저녁시간 공연관람이 관광코스처럼 돼있다.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그러한 프로그램이 없어 외국인들의 발길을 유흥시설쪽으로만 몰아가는 형편. 서울의 큰 예술공연 극장들이 공연 프로그램을 관광상품과 연계시키는 문화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립중앙극장은 장충동 남산기슭에 위치하는 점을 활용,맞은편의 타워호텔과 타워호텔∼남산∼국립극장을 잇는 겨울 패키지 문화상품권을 발매한다. 또 정동극장과 국립국악원도 내년부터 외국관광객들을 위한 문화관광 상품을 개발할 준비를 갖추었다. 국립극장과 타워호텔이 발매하는 상품권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3월20일까지 운영하는 한시상품.호텔 투숙객이 이 상품권을 구입하면 국립오페라단 등 국립극장 산하 7개단체의 공연 가운데 2장의 공연관람권을 얻을 수 있고 사우나·테니스코트·남산전망대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프로그램.고객이 보고싶은 공연을 호텔에 마련된 프로그램을 보고 선택하면 호텔 데스크에서 좌석을 마련해주는 형식이다.국립극장 관계자는 『하얏트·신라 등 근처 호텔과도 공동프로그램을 마련,남산을 묶는 관광코스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동극장은 내년 2월부터 연말까지 외국인들을 위한 전통상설무대를 개설한다.서울 중심에 위치한 정동극장 역시 근처의 조선·플라자·코리아나호텔과 공동으로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상설무대는 현재 정동극장이 곧 탄생시킬 전속 전통예술단을 중심으로 꾸려진다.사전홍보 작업으로 정동극장은 20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에 정동극장 코너를 설치,사물놀이·전통무용·전통기악 등 상설프로그램을 외국인들에게 소개한다. 정동극장 홍사종극장장은 『지난 4월 외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공연물과 관람이 쉬운 시간대 등을 조사하는 등 사전작업을 했다』면서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우리문화를 접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극장 개관에 맞춰 공연물의 관광상품화를 추진해온 국립국악원(원장이성천)도 내년초 일본의 관광성등에 직원들을 파견할 계획이다.일본관광객들을 집중공략한다는 전략이다.국악원은 시내 중심가와 떨어져있는 지리적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공연관람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전통공예품 쇼핑코너 등 다양한 보조시설을 설치한다.
  • 에밀레 종소리 못듣는다/경주박물관 노출상태서 원형훼손 우려

    ◎새 전시실 마련 특수유리관에 영구보존 1천200여년동안 신라의 신비를 전해주던 에밀레 종 소리를 영원히 들을수 없게 됐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지건길)은 14일 경주시 인왕동 경주박물관 경내에 보관중인 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을 유리관속에 보관키로 하는 영구 보존대책을 마련했다. 에밀레종은 그동안 비바람에 무방비로 노출돼 풍화작용등과 함께 관리소홀로 흠집이 생기는 등 원형훼손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박물관은 종의 영구보존을 위해 새로운 전시실을 마련,특수 강화유리관에 보관키로 했다. 전시실은 2백30억원을 들여 경주박물관내 연못자리에 지하 1층,지상 2층의 연건평 2천평규모로 지어진다. 99년말 전시실이 완공되면 에밀레종은 전시실 입구에 마련된 43평 종각내의 특수강화 유리벽속에 안치된다.
  • 김 대통령 APEC 과기각료회의 연설

    ◎“아·태 청소년과학축전 열자”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21세기 아·태경제협력체(APEC)지역의 번영을 위해서는 젊고 창의적인 과학기술자의 도전이 필요하다』며 『청소년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상호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아·태청소년과학축전」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차 APEC과학기술각료회의 개회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역내 과학기술협력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아·태과학기술기금」 설치와 여성과학자의 양성 및 역할증진문제도 진지하게 논의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정부가 ▲대규모 과학기술연구시설에 대한 역내 과학기술자의 공동활용을 추진하고 ▲과학기술인력의 교류와 공동연구확대를 위한 「아·태 이론물리센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구본영 과기처장관과 잭 휘틀레튼 APEC사무차장을 비롯한 APEC회의 참석 각국 대표,회원국 주한대사,정·관·재계인사 등 모두 300여명이 참석했다.
  • APEC 과기각료회의 내일부터 서울서 개최

    제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과학기술각료회의가 13∼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 경주 문화유적 「개발」·「보존」 갈등

    ◎고속철 노선 미정인데 이번엔 경마장 추진/학계 반대불구 마사회 “구제발굴 강행”/지방세정 증대까지 맞물려 논란 가열 고대 왕경 경주에서는 최근 문화유적 보존과 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또다시 일고 있다.경부고속전철노선을 아직 최종 확정하지 못한 판에 불거진 이번 논란의 대상은 경주경마장 건설사업.경마장 건설 예정부지안에 숱한 유적이 널려있기 때문에 학계와 사업주체인 한국마사회 사이에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한국마사회가 경마장 부지로 선정한 지역은 경주시 보덕동 손곡마을과 천북면 물천리 일대.거의 구릉지로 이루어진 이 일대 땅 29만2천평이 경마장부지로 들어가 있다.손곡·물천리는 고대 신라 6부의 하나인 습비부 물리촌으로 지목되어 왔다.현재 경마장 부지로 들어간 물촌리라는 지명 자체도 고대지명 물리촌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학계의 견해다.그리고 실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실시한 경마장 부지 시굴조사에서 자그마치 190군데에 이르는 유적이 발견되었다.한국마사회 용역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실시한이 조사 결과 가장 많은 유적은 토기가마로 그 숫자는 47기에 달했다.이 밖에 집자리를 비롯 돌널무덤,돌방무덤,널무덤 등이 계속 나와 학계는 손곡·물천리 일대 유적을 크게 주목하고 있다.신라사 연구 폭을 넓힐 자료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학계의 견해다. 지난 1∼3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한국고고학대회에 참가한 학자들은 경주경마장 부지를 답사하고 일단 제동을 걸었다.경주시민들의 가시적 실리를 고려하는 방향에서 보존과 개발을 조화롭게 병행하자는 의견도 나오기는 했다.그러나 경마장 건설계획은 먼 안목에서 백지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밀려 결국 경마장건설 반대성명을 내고 말았다. 한국마사회는 경주시의 권유로 건설계획을 구체화한 상태.4억원의 용역비를 들여 문화유적 시굴조사를 마친데 이어 공사 이전에 집행할 85억원의 구제발굴비를 책정해 놓았다.경주문화재연구소,한국문화재보호재단,동국대 경주캠퍼스 등 3개 발굴단이 3개년 계획으로 발굴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문화재연구소는 이미 발굴허가까지 얻어놓아 경마장건설에 앞선 발굴작업이 곧 본격화할 전망이다. 경주경마장 건설은 지방세수와도 맞물려 있다.경마장이 들어오면 한 해에 약 4백억원의 세수가 기대되기 때문에 경주시로서는 반대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손곡·물천리 일대가 도시계획상 위락지구라는 점을 들어 경마장을 유치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특히 주민들은 경마장이 들어옴으로써 새로운 상권이 형성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학계의 반대의견이 얼마만큼 먹혀 들어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럼에도 학계는 손곡·물천리 일대를 5세기쯤 신라사회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역사의 땅이라는 사실을 중시했다.학계 일각에서는 「문화유산의 해」를 계기로 「고도문화유산 보호 특별법」과 같은 법령제정운동을 벌이자는 여론까지 나오고 있다.
  • 현대의 축지법… 「대재터널」 뚫는다(박갑천 칼럼)

    『연못수면 어둑어둑 물연기 고요한데/밤깊은 베개맡에 물고기 뛰는소리/밝은 여강 달은 기까이서 대하건만/대재(죽령)가 하늘을 가려 그대 볼수 없구려』(한문원문 생략) 망헌 이주(망헌 이주)의 칠언절구(제충주자경당)다.이망헌은 김종직의 문인으로 갑자사화때 죽은 선비.시문으로 이름이 높았다.죽령이 가려서 못본다고한 그대(군)는 누구였을까.유성룡은 시의 경지가 깊다면서 그 보법을 극찬하고 있다. 이망헌이 한탄했듯이 죽령은 예나 이제나 천험.「삼국사기」에는 이고갯길을 신라 8대임금(아달라니사금)5년에 열었다고 적어놓았다.임진왜란때도 밀려오는 왜군이 새재(조령)와 함께 이 「대재­죽령」을 넘어섬으로써 된바람의 기세로 우두망찰해있는 이땅을 휩쓸어 올라갔던것 아닌가.두 고갯길만 잘 지켰더라면 싸움은 달라졌을 것을. 옛날 어떤 도승이 대지팡이 짚고 이고개를 넘다가 쉬면서 땅에 꽂았다.그게 살아나 잎이 돋았으므로 「대재」 또는 「죽령」이라 한다는 전설이 내려온다.그건 전설일뿐 토박이이름은 「대재」고 그걸 한자로 쓴 것이「죽령」이다.「대」는 크고 넓고 밝다는 뜻을 갖는 우리 옛말.전국 땅이름에 보이는 「대섬·대뫼·댓개·댓들·대뜸·댓말…」 등이 그것이다.대재가 「죽령·대치·대산…」으로 된것과 같이 대섬은 「죽도·대도」로 되었다. 「삼국유사」에 있는 효소왕대죽지랑을 이 「대재­죽령」과 연관짓기도 한다.거기 나오는 「죽지령」을 죽령이 아닌가 어림잡으면서.이 죽지령에서 신묘한 꿈과함께 태어난 아이 죽지가 김유신과 삼국통일에 공을 세운다.이에 근거했음인지 옛날에는 대재 고갯마루에 김유신과 죽지랑을 모신 사당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고 한다(영주시·영동군 펴낸 「우리고장의 전통문화」). 충북 단양(용부원리)과 경북영주(풍기읍)를 잇는 대재터널공사가 시작됐다.4.13㎞로 국내에서 가장 긴 이 공사는 2002년에 끝낸다고 한다.지금까지도 죽령터널이 있긴 했다.용부원리 죽령역에서 경북 희방사역까지의 4.5㎞에 이르는것.일제가 군수물자 나르고자 빙빙 돌아서 만든 「또아리굴」이었다.그걸 이제 우리가 정공법으로 뚫는다. 이건 현대의축지법이다.다만 「죽령터널」보다는 「대재터널­대재굴」로 불러나가게 됐으면 어떨지.〈칼럼니스트〉
  • 통통튀는 입시선물 불티/잘 찍어라­포크·다트/잘 풀어라­화장지

    ◎답 잘봐라­손거울 4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 시험을 맞아 수험생들끼리 고득점을 기원하며 기발한 입시선물을 주고받고 있다. 포크·다트·손거울·카스텔라·화장지·만두 등.기성세대에겐 다소 의외지만 엉뚱한 상품들을 선물해야 시대의 흐름을 아는 신세대로 통한다. 과거 전형적인 수험생 입시 선물인 찹쌀떡과 엿은 더이상 신세대들이 반기는 선물이 아니다. 포크와 다트를 주고받는 이유는 「잘 찍어라」는 뜻에서,손거울은 「답을 잘봐라」,화장지는 「문제를 잘 풀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말을 풀어쓴 경우론 「가서 돼라」는 카스텔라,「만점을 받아라」며 만두를 선물한다. 이 때문에 이들 상품은 오는 13일 수능 시험을 앞두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고려당의 「가서 돼라」라는 이름의 카스텔라,파리크라상의 엿·찹쌀떡에 다트를 함께 넣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신라명과가 만든 플라스틱 학사모에 담은 엿(4천원),「장원급제」라고 새긴 초콜릿 마패(3천원)도 절찬리에 팔리고 있다. 서울여고 박춘구 교사(40)는 『신세대들은 입시선물에서도 남들보다 튀는 것을 바라는 것 같다』며 『입시에 지친 학생들이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 서로 주고받는 것을 종종 본다』고 말했다.
  • “「톰슨」인수 추진계기 불에 적극 투자희망”/방한 갈랑 재무장관

    방한중인 이브 갈랑 프랑스 재무·대외무역부 장관은 5일 대우그룹의 프랑스 톰슨멀티미디어사 인수추진과 관련,『프랑스 정부와 전자업계는 한국전자업체들의 프랑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갈랑 장관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한·불 최고경영자클럽(회장 김석준 쌍용그룹 회장) 초청으로 이날 낮 12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룸에서 「21세기 한·불 산업협력 방향」을 주제로 열린 오찬강연회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 백제장군 흑치상지평전/이도학(화제의 책)

    ◎역사의 그늘에 가려진 위대한 삶 동북아시아 질서가 재편된 7세기 백제 땅에 태어났으나 나라가 망하자 당에 귀의,무용을 빛낸 흑치상지 장군의 일대기를 그렸다.지은이는 중국 낙양의 북망산에서 발견된 장군과 그 아들 흑치준의 묘지명을 비롯,한국·중국의 사서·금석문등 흩어져 있는 관련기록을 샅샅이 뒤져 역사의 그늘에 가려진 위대한,그러나 불우했던 삶을 정리했다. 아울러 당시 백제·신라·고구려·왜등의 국제 역학관계와 백제사에 관한 그동안의 학계 연구성과를 알기 쉽게 덧붙여 이해를 도왔다.가령 흑치상지의 성인 「흑치」가 필리핀 일부임을 밝혀 흑치상지는 필리핀에 분봉받은 왕족 일파의 후예임을 추론했다.이는 당시 백제의 해상교역로가 동남아 일대에 뻗쳐있었음을 증거하는 자료이기도 하다. 지은이는 연구서 「백제 고대국가 연구」와 역사에세이 「꿈이 담긴 한국고대사 노트」를 낸 한국고대사 분야의 중견학자이다.도서출판 주류성 9천원.
  • 나남출판사서 조지훈전집 전9권 완간

    ◎시인 조지훈/업적·면모 총체적 조명/문화사학자로서 국학에 대한 애정 초점/전통·새로움 바탕 한국사상 창출 발자취 한국 현대시사에 큰 봉우리를 이루고 있는 청록파 시인 지훈 조동탁(1920∼1968).그의 시세계뿐 아니라 한국학의 토대를 마련한 국학자로서의 업적,불의에 맞서 싸웠던 지사로서의 면모 등을 총체적으로 조명한 「조지훈전집」(전9권·나남출판사)이 완간됐다. 지난 3월 1차분으로 네권(제1권 「시」,제2권 「시의 원리」,제7권 「한국문화사서설」,제9권 「채근담」)이 나온데 이어 이번에 나머지 다섯권(제3권 「문학론」,제4권 「수필의 미학」,제5권 「지조론」,제6권 「한국민족운동사」,제8권 「한국학 연구」)이 출간된 것.홍일식 고려대 총장을 비롯해 최동호·인권환·이동환·김인환 고려대 교수,동국대 홍기삼교수,연세대 최정호 교수,서울대 이성원 교수,한양대 박노준 교수 등 9명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했다.『항상 현실을 토대로 사물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려 했고,멋을 척도삼아 인간을 전체적으로 포착하려 했던 「전체가 부분의집합보다 큰 인물」인 조지훈의 전체상을 살핀다』는 것이 이들이 밝히는 전집발간 목적. 이에 따라 이번 전집에서는 민속학과 역사학을 두 기둥으로 하는 한국문화사를 스스로 자신의 전공이라고 여겼을 만큼 국학분야에 애정을 보인 「문화사학자 조동탁」 교수의 학문세계를 비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전통과 새로움의 조화속에서 한국사상을 창출해내려 했던 지훈의 학문적 자취는 「한국민족운동사」와 「한국문화사서설」,그리고 「한국학연구」 등 3권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한국민족운동사」는 갑신정변(1884)에서 을유광복(1945)에 이르는 60년간의 한국근대민족운동사를 정리한 것이며,「한국문화사서설」은 한국의 종교·철학·예술을 중심으로 한 정신사 분야의 논문을 모은 책이다.「한국문화사서설」에서 지훈은 한국예술의 원형을 「힘의 예술」「꿈의 예술」「슬픔의 예술」「멋의 예술」등 네 범주로 나눠 설명한다.또 신라의 예술은 고전주의적이고 조각적이며,고려의 예술은 낭만주의적이고 회화적이며,조선의 예술은 자연주의적이고 음악적이라는 주장도 편다. 「한국학 연구」는 불모지나 마찬가지였던 광복이후 한국 민속학의 체계를 잡게 한 사람이 바로 지훈임을 보여주는 책.누석단,신수,당집 등 우리 민속과 신앙에 관한 관한 깊이있는 논문들이 실렸다.이 책에는 또 한국적 미의식의 구조를 밝힌 참신한 시각의 글들이 「멋의 연구」란 제목으로 묶여져 있어 지훈의 미적 이념을 엿보게 한다. 매천 황현과 만해 한용운을 이어 지훈은 지조를 목숨처럼 중히 여기는 지사의 전형을 보여준 인물로 평가된다.지훈은 일찍이 오대산 월정사 외전강사시절 일제가 싱가포르 함락을 축하하는 행렬을 주지에게 강요한다는 말을 듣고 종일 통음하다 피를 토한 적이 있었다.또 자유당의 독재에 아부하는 지식인의 세태는 지훈을 한시대의 가장 격렬한 비판자로 만들었다.「지조론」은 이처럼 선비로서의 기개와 절의를 드날렸던 지훈이 민족 전체의 생존을 위해 토해낸 뜨거운 양심의 기록이다.『지조란 순일한 정신을 지키기 위한 불타는 신념이요,눈물겨운 정성이며,냉철한 확집이요,고귀한 투쟁』이라는지훈의 지조관은 엄격하기가 추상열일같다. 이밖에 「문학론」은 문학일반에 관한 지훈의 여러 글들을 묶은 것으로,지훈의 시세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그의 실형 세림 조동진의 유고시집이 부록으로 실려 사료적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이 책에 실린 글들은 평소 『문학관은 곧 예술관이요 인생관이며 세계관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던 지훈의 문학정신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적잖은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 점등법회(외언내언)

    석가모니가 설법을 하는 곳에 어두움을 밝히는 수많은 등이 있었다.왕후대작들이 바친 크고 화려한 등에서 서민들이 바친 작은 등까지.가난한 여인 난타도 한달을 일하여 번 정재를 모두 바쳐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등 한개를 구석 한모퉁이에 부끄럽게 매달았다. 설법도중 한차례 회오리바람이 불자 다른 등은 모두 꺼졌지만 난타의 등은 꺼지지 않았다.제자들이 부처님께 물었다.『저등은 어찌하여 꺼지지 않습니까』 부처님은 이렇게 대답했다.『마음과 정성을 다한 등은 작아도 꺼지지 않느니라』 이것이 빈자일등의 교훈이다. 정결한 몸과 마음으로 자비와 광명을 기원하면서 부처님께 등을 바치는 점등법회의 참뜻은 빈자일등의 교훈에 담겨있다. 우리나라에서 점등법회가 처음으로 봉행된 것은 신라 진흥왕때.당시 호국을 기원하는 백고좌법회를 열면서 그 주위에 1만개의 등을 단 것이 효시였다.이후 고려때는 왕이 직접 주관하는 국가적인 의식으로 봉행됐으나 불교가 조정의 극심한 탄압으로 시달렸던 조선조에는 불자의 축제로 탈바꿈됐다.점등법회에쓰인 등은 한두가지가 아니다.동국세시기에 기록된 것만도 29종류나 된다.요즈음 많이 사용되는 것은 팔각등·육각등·연등·봉황등 정도. 지리산 기슭에 있는 전남 구례 화엄사는 5일 10만개의 등에 불을 밝히는 한국불교사상 최대의 점등법회를 봉행한다.일주문에서 각황전까지 1㎞사이에 이미 내걸린 형형색색의 등은 절정에 접어든 가을단풍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화엄사가 점등법회를 봉행하게 된 것은 지난해 8월 5층석탑(보물 제133호)을 해체·보수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부처님 진신사리 22과를 따로 봉안하기 위한 사리탑 조성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 모든 불자가 점등법회의 참뜻,「자신의 마음을 진리로 밝혀라」는 부처님의 가르침부터 마음속 깊이 새기기 바란다.
  • 아태경협 국제학술회의 정인교 연구위원 주제발표

    ◎“APEC 관세장벽 완화 세계경제에도 유익”/산업구조조정 비용 최소화 대책 강구해야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소가 주최하고 공보처와 프레스센터가 후원하는 「제4차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협력 국제학술회의」가 29일 개막돼 30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29일 회의에서 발표된 정인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의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무역자유화의 경제적 효과」를 요약한다. APEC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역내에서 인하된 관세를 역외국에도 조건없이 제공하는 개방적 지역주의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회원국들은 역외국의 무임승차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APEC역내만의 폐쇄적 지역주의하에서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와 개방적 지역주의하에서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를 비교해 볼 때,개방적 지역주의를 취하면 한국을 포함한 APEC회원국들은 후생수준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무역전환」의 불이익이 개방적 지역주의하에서는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개방적 지역주의하에서도 역외국의 무임승차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역내국들이 폐쇄적 지역주의하에서 보다는 더 큰 후생의 증진을 기대할 수 있어 경제적인 면에서 바람직한 선택인 것으로 볼 수 있다.이렇게 되면 회원국들은 연간 3백26억 달러에서 5백38억달러의 소득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한국은 연간 25억달러에서 49억달러의 소득증가가 예상된다. 또 APEC이 택할 수 있는 지역주의 방안의 하나로 조건부 개방적 지역주의를 들 수 있다.이는 APEC의 관세인하율 만큼 관세를 인하하는 역외국에게만 APEC이 인하된 관세를 제공하는 것으로 현실적으로 가장 설득력있는 대안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 유럽연합이 APEC의 관세인하 제의를 수락하면 연간 최고 58억달러의 소득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반면 조건부 관세인하에 응하지 않으면 7억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따라서 유럽연합은 APEC이 조건부 관세인하 제시를 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 점에서 아시아와 유럽간의 경제협력체로 논의되고 있는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ASEM)의 경제적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유럽연합을 제외한 다른 역외국들도 비슷한 결과를 보인다.이렇게 되면 APEC회원국들은 개방적 지역주의 아래서 보다 더 높은 후생증가가 기대된다. APEC의 지역협정은 운영방법에 따라 역내의 교역자유화 뿐 아니라 전세계의 무역자유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APEC이 조건부 지역주의를 채택하면 무임승차에 대한 우려도 줄이면서 동시에 더 높은 소득증가가 예상된다. APEC에서 합의된 관세장벽 완화는 한국경제 뿐 아니라 세계경제에도 유익한 것으로 예측된다.따라서 어느 지역협정에도 가입하고 있지 않은 우리나라로서는 APEC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야 할 것으로 보이며,대내적으로는 보다 개방화된 경제제도 정립과 규제완화 등에 의한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을 정착시키는데 노력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APEC의 자유화 과정에서 단기적으로는 산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게 될 것이므로 구조조정비용을 최소화하는 대책 역시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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