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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에 다른 업종간 공동마케팅 인기/두산개발BG 裵相祚이사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유통업계에서는 이(異)업종간 공동마케팅이 인기다.어울릴 것 같지 않는 업종들이 손을 잡고 서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다.경비절약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라 공동마케팅은 상대방 장점으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거나 서로의 장점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얻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서울 구로구 애경백화점은 오는 12일까지 매장 3층에 (주)중앙건설이 백화점 근처에 짓는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설치한다.그 대가로 백화점과 모델하우스를 찾는 고객들에게 경품으로 내놓을 1억원 상당의 25평형 아파트 1채를 무료로 받았다. 중앙건설은 당초 서울 서초구에 모델하우스를 설치했으나 분양률이 20%를 밑돌자 고심 끝에 건설현장 근처 애경백화점에 도움을 청해 아파트 한 채를 주는 조건으로 매장 내 모델하우스를 설치한 결과 분양률이 100%에 육박하는효과를 거뒀다. 애경백화점 관계자는 “모델하우스를 설치하고 파격적인 경품을 내놓으면서 매출증가는 5∼8%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홍보효과면에서는 톡톡히 제 몫을 했다”고 밝혔다.애경백화점은 행사 시작전 응모권을 5만부 찍었으나 지난달 30일 다시 2만부를 찍었다.요즘이 세일이 끝난 뒤라 백화점으로는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둔 셈이다.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는 패션상가로는 처음으로 특급호텔인 신라호텔과공동마케팅에 나섰다.신라호텔과 면세점에서 각각 30%와 8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인 고객 중 단체관광객이 아닌 개인으로 방문,자유여행을 즐기는 20대 젊은 층에게 최근 동대문 일대가 새로운 쇼핑장소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이들을 겨냥해 신라면세점의 고가 유명 브랜드와 두산타워의 중저가 도매상품으로 이어지는 쇼핑코스를 개발한 것이다. 출판사 김영사와 가족레스토랑 토니로마스도 올초부터 공동마케팅에 나섰다.토니로마스는 올해 말까지 매주 월요일 김영사가 만든 책을 갖고 온 고객에게 5,800원짜리 디저트를 공짜로 준다.김영사는 토니로마스측에 대기실 비치용 책을 주고 책광고가 들어간 테이블에 놓는 메뉴판을 무료로 만들어준다. 월요일은 다른 날보다 음식점 매출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자사의 이미지를 높이는 것도 한 방법 롯데백화점은 6일까지 서울 전점과경기 분당점에서 대우정밀,에스원-세콤과 함께 공동 경품행사를 연다.10만원 이상 산 고객에게 응모권을 줘 대우정밀의 자동차 항법장치 20세트와 에스원의 세콤 20세트를 설치해 주는 행사다.소비성 상품을 경품으로 내걸은 것에서 벗어나 안전을 책임지는 첨단장비를 경품으로 준비해 ‘고객의 안전도생각하는 백화점’이라는 이미지를 심은 셈이다. 현대백화점은 1일부터 호텔신라,그랜드하얏트,리츠칼튼 등 3개 호텔에서 백화점 상품권으로 계산할 수 있도록 계약을 체결했다.고급 호텔에서도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고급백화점’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자는 계산에서다. 전경하기자 lark3@- 두산개발BG 裵相祚이사 인터뷰 “공동마케팅은 앞으로 어느 업체에서든 중요한 화두가 될 것입니다.업체로서는 투자에 한계가 있고 IMF 관리체제에서 합병이나 제휴 개념이 널리 퍼져 손을 잡는 것이 낯설지 않아 졌기 때문입니다.” 2,000여 점포로 이뤄진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의 홍보와 마케팅을 맡고 있는 두산개발BG(Business Group)의 마케팅담당 배상조(裵相祚·49)이사의 전망이다. 두산타워는 5일로 개장 100일을 맞았다.지금까지 두산타워 입점고객은 1,000만명.파격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행사 덕이라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두산타워는 일본인 관광객을 겨냥한 호텔신라와의 공동마케팅 외에 방송을이용한 홍보효과도 톡톡이 누리고 있다.방송사 입장에서 심야 생방송 장소로 두산타워 건물 앞 광장이 안성맞춤으로 현재까지 KBS,MBC,SBS 등 TV방송 3사가 생방송을 하거나 녹화방송을 해갔다. 배이사는 이 과정에서 두산타워 2,000여 점포 주인들의 이해를 이끌어내는‘내부홍보’의 필요성도 인식했다. 그는 “TV방영이 곧 매출증대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쇼핑의 명소’‘젊은이들을 위한 만남의 장소’라는 인식을 심는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공동마케팅의 필수요건은 상대방에 대한 예우와 존중”이라고 지적한다. 상대방 장점을 필요에 의해 공유하기 위해선 신뢰가 앞서야 하고,신뢰가 쌓이면 공동마케팅을 한단계 더 높일 수 있다. 앞으로는 도매시장에 없던 카드결제 풍토도 만들 예정이다.두산타워는 최근 LG카드와 제휴,두타-LG카드를 만들었다. 이 신용카드는 LG카드 제휴사인 일본 JCB사를 통해 일본내 결제도 가능하다. 빠른 시일안에 패션 관련단체와 공동마케팅을 맺을 계획도 갖고 있다.
  • 국보-보물급 포함 중요문화재 325점 유럽 나들이

    국보를 포함한 중요 문화재가 대거 유럽 나들이에 나선다. 한국시간으로 5일 새벽 독일 에센에서 ‘한국인의 혼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개막 테이프를 끊는 유럽 순회전이 그것.이번 순회전은 오는 11월4일부터는 뮌헨으로 장소를 옮겨 내년 2월20일까지 전시회를 갖고 이어 내년 3월19일부터 7월9일까지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행사를 가져 대미를 장식한다. 전시유물은 무속신앙 107점,불교 154점,유교 64점 등 325점이 선정됐다.이중에는 국보 15건 15점,보물 14건 27점이 있다.BC 3세기경의 마제석검 등도국보나 보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중요 문화재들이다. 국보 중에는 높이 273㎝,무게 2.2t에 이르는 81호 감산사 석조미륵보살입상(719년 제작)을 필두로 금동미륵보살반가상(83호),5세기 후반 신라에서 만들어진 도제기마인물상이 있다.선사시대 것으로는 강원도에서 출토된 팔이 8개 달린 구리거울,즉 팔수형동령(八手形銅鈴·146호)이 있는데 무속신앙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또 경주 천마총(5세기 후반 추정)에서 출토된 금장식문화재인 금관(188호)과 금모(189호),금제 과대(190호)도 국보이다.고려시대 국보는 청자소문과형병(94호)과 청자칠보투각향로(95호),청자귀형수병(96호) 등 청자류가 주종을 이룬다. 보물 중에서는 조선 세조가 부처의 공덕을 기린 훈민정음 초기문헌인 석보상절(523호)과 서당풍경을 그린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527호),백제 문양전(343호) 등이 들어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를 두고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 중요 문화재의 장기 해외전시는 우리 문화를 알릴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장려해야 한다는 입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국보급 문화재의 대량 해외유출은 위험부담이 많다는 점에서 신중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이동과정 중에 불미스런 사고로 문화재에 손상이 올 수도 있다며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국보급 문화재의 해외전시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임태순기자 stslim@
  • 서양화가 이세득 회고전

    20세기 모더니즘이 걸어온 길을 함께 걸어온 원로 서양화가 이세득(78).우리의 미감과 전통을 서구적 조형언어와 조화시키기 위해 노력한 한국 현대미술의 산증인이다.그럼에도 그는 ‘작가 이세득’보다는 ‘미술행정가 이세득’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63년 국제조형예술가협회 한국위원회 설립,91∼97년 선재미술관 관장 등 회화작업 이외의 활동에서도 뚜렷한 업적을 남기고있기 때문이다.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세득 회고전’은지금도 하루에 소품 한점씩은 꼭 그리는 현역작가 이세득의 치열한 창작정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초기의 사실적인 작업에서부터 근래의 추상작업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이총망라돼 전시되기는 91년 호암갤러리 회고전 이후 처음.작가의 조형정신의변천과정을 보여주는 작품 52점이 시기별로 나뉘어 걸려 있다.전시는 7월 4일까지(월요일 휴관). 1975년까지의 초기 작품 가운데 우선 시선을 끌만한 것은 ‘자화상’(42년).고전적이고 사실적인 인물화를 주로 했던 도쿄제국미술학교 시절의 화풍을짐작케 하는유일한 그림이다.이세득의 초기 인물화를 보면 그가 샤반느와보티첼리,드가 등에 심취했음을 알 수 있다.이 초기 인물화에 정물과 풍경이 도입되면서 그의 화면은 차츰 비대상으로 변화해 갔다.이 시기는 브라크와마티스에 심취했던 1957∼58년 무렵.‘하오의 테라스’나 ‘구성’같은 작품의 단순화된 분할 화면에는 그들의 영향이 짙게 배어 있다. 이세득은 58년부터 4년동안 추상 열풍에 휩싸인 파리에서 작업하면서 한국적인 것에 매료됐다.예컨대 신라 토기의 질감과 조형성,고구려 벽화 등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런 요소들은 ‘주(宙)’‘고화(古話) 72-E’ 등의 작품을 통해 70년대 초까지 그의 화면을 지배했다.프랑스에서 귀국한 뒤 고건축에흥미를 가지면서 발견한 탱화와 단청의 이미지 역시 그의 화면에 되풀이해등장하는 한국적 요소.탱화와 단청의 색채와 이미지는 ‘열반’‘전설기’등 80년대 초에 제작된 일련의 연작에 이르기까지 지속됐다. 그러나 80년대 후반부터 이러한 이미지는 자취를 감춘다.대신 옛 창호를 연상시키는 추상공간이 화면에등장한다.“창호의 이미지는 전통적인 공간 또는 우주 공간의 개념과 상통하는 것”이라는 게 작가의 설명.이런 공간 속에서 화면은 비로소 유동적인 모습을 띠기 시작한다.미술평론가 이경성은 이시기의 작품을 ‘서정적 추상공간’이라고 부른다.한편 이세득은 80년대 후반 ‘심상’연작 이후에는 감각적인 색채마저 배제한 절제된 화면을 보여준다.이는 자신이 추구해온 서정적 세계를 정신적으로 보다 심화시키려는 작가의 또 다른 시도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의 부대행사로 4일 오후 7시30분 ‘러시아와 프랑스 피아노 음악’이라는 제목의 기념연주회가 마련된다.(02)733-8945김종면기자 jmkim@
  • 인천공항에 2개 특급호텔 짓는다

    오는 2001년 1월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업무지역 45만평 가운데 특급호텔 2동과 오피스텔,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5만평 규모의 1단계 단지조성 사업이 구체화된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국제업무지역 5만평 안에 1,800억원을 들여 지상 12층,지하 2층 객실 549실 규모의 특급호텔을 짓기로 하고 오는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계약을 한다. 대한항공은 올 연말까지 특급호텔 건설을 위한 실시계획을 마련,건교부 승인을 거쳐 2000년 3월 이전에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2년 말 완공하기로 ^^다. 또 나머지 특급호텔 1개는 대우·신라호텔,한·미 투자합작사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아시아나항공 등이 투자의사를 보이고 있다.이 중 대우가 최근 465실 규모의 호텔 신축 사업계획서를 내는 등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건교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달 중 사업계획서 평가 작업을 끝내고 다음달 중 계약을 끝낼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 1단계 국제업무단지에는 호텔 2동과 오피스텔 6동,대형 쇼핑몰 1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1단계 사업의 전기·도로 등 기반시설 구축사업이60%를 웃도는 진척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들 시설이 조만간 마무리되면 투자에 나서는 업체들이 크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
  • 2002년 월드컵축구…공식엠블렘 첫 선 /탄생과정·의미

    - 조직위, FIFA통해 전세계 동시 발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상징하는 공식 엠블렘이 첫선을 보였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는 31일 신라호텔에서 국내외 언론사와 조직위 및 축구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2002년 월드컵 공식 엠블렘을 발표했다. 엠블렘은 국제축구연맹(FIFA) 및 FIFA의 마케팅 대행사인 ISL이 영국에 본사를 둔 인터브랜드사에 위탁,그동안 한·일 양국 조직위와 협의를 거쳐 제작된 것으로 이날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와 한·일 양국 조직위를 통해 전세계에 동시에 발표됐다.엠블렘은 대회 이념의 시각적 표현인 ‘심볼’과 조직 및 행사의 일관성을 전달하는 ‘로고’로 구성돼 있으며 ‘심볼’은 중앙부분에 FIFA월드컵 트로피를 형상화하고 바깥쪽은 원형으로 아시아문화와 우주의 상징성을 가미했다.또 ‘로고’는 ‘2002FIFA WORLD CUP KOREA JAPAN’으로 대회 개최년도,FIFA월드컵 로고,개최국명 등 세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조직위의 최창신 사무총장은 “엠블렘은 월드컵 대회의 품격과 열기 및 한·일 양국의 문화적특성이 고려됐으며 TV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와 각종상품 등에 활용이 용이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제작됐다”고 설명하고 “이로써 2002년 월드컵대회 준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엠블렘 탄생과정·의미…주최국 이미지 벗어나 '세계화' 31일 발표된 ‘2002년 FIFA월드컵 엠블렘’은 구성과 내용 등에서 주최국의 이미지만을 형상화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세계적인 개념을 도입한 것이 특징.2002년 대회는 한·일 두나라가 공동개최하기 때문에 제작 과정에서부터국제축구연맹(FIFA)이 깊숙히 개입,글로벌한 엠블렘이 탄생했다.제작 기간은 약 10개월로 지난해 7월초 FIFA와 마케팅 대행사인 ISL이 엠블렘과 마스코트의 제작 일정을 결정한 직후 엠블렘 제작사로 영국의 인터브랜드사를 선정,작업이 시작됐으며 지난 3월 10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최종안이확정됐다. 엠블렘의 확정으로 대회조직위는 수익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또 다른 수익사업의 대상인 마스코트는 오는 9월쯤 확정될 예정이지만 조직위는 이미 이를 활용한 다각적인 수익사업을 구상해 놓고 있다.대부분의 수익사업은 FIFA가 우선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조직위는 제한된 범위내에서 사업을 펼치게 되지만 결코 적지 않은 수익이 예상된다. FIFA는 현대자동차 등 14개의 월드와이드 공식 파트너에게 사용권을 주는댓가로 이미 엄청난 수익을 챙겼다.지난 22일 FIFA의 공식후원사로 선정된현대자동차의 경우만 해도 4년동안 4,000만달러(추정)와 2,000대의 자동차를 제공키로 했으며 나머지 후원업체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계약을 맺고 있다. 이에 비해 양국 조직위는 국내로 제한된 6개씩의 후원업체를 선정할 수 있지만 수입은 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외에도 양국은 FIFA가 마케팅 수익금의 일부로 제공하는 재정보장액 1억1,000만달러와 추가배당금 등을 포함,모두 4억3,000만달러의 수익을 보장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곽영완기자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20)- 충남 부여군

    백제의 고도(古都) 충남 부여군의 최대 현안은 역시 ‘백제 되살리기’다. 백제역사재현단지와 한국전통문화학교 등의 조성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요즘은 정림사지 전시관 건립이 본격화하고 있고 얼마 전에는 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을 개최,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의 고장으로 탈바꿈하는 불씨를 지폈다. ●백제 되살리기 부여는 백마강과 고란사,만수산의 무량사 등 쉬어갈 곳은많지만 정작 유물은 드물다.절터없이 홀로 우뚝 서있는 국보 9호 정림사지 5층석탑과 93년 발견된 백제금동대향로 등이 떠오를 뿐이다.이에 따라 요즘부여에서는 백제를 되살리는 사업들이 한창 진행중이다. 백제역사재현단지는 현재 부지매입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고 한편에서는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규암면 합정리 일대 100만평에 조성되는 단지에는 왕국촌,전통민속촌,풍속종교촌 등 백제의 모든 것이 재현될 예정이다. 2005년까지 총 4,52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00년에는 전통건축,조경,문화재관리,보존과학,전통미술공예 등을 가르치는 전통문화학교가 미리 문을연다. 정림사지 전시관 건립사업은 요즘 공모한 설계작들에 대한 심사가 진행중이다. 부여읍 동남리 정림사지 터 800평에 지어지는 전시관은 백제가 멸망할 때불타 없어진 정림사지 모형 등 백제역사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총 130억원이 들어가며 2001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조각공원 조성 백마강변에는 구드래조각공원이 들어서 있다.지난 97년 4월 4억원을 들여 개장한 이곳에는 화강석 13점과 청동 16점,스테인레스 1점 등 국내 유명 조각가의 작품 30점이 전시돼 자태를 뽐내고 있다. 5만평 가까운 공원에는 조각들 사이로 각종 나무들이 심어져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연출,연간 160만여명이 찾고 있다. 부여군은 또 부여읍 동남리 화지산 근린공원에도 5만여평의 조각공원 조성을 추진중이다.이곳은 지난 5월의 국제현대조각 심포지엄때 제작된 작품들로 장식,국제적인 대형 조각공원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공원이 완성되면 주변에 전통연못을 비롯해 산책로,야외무대,결혼식장,어린이놀이터,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를 기리는 충혼탑이 들어서고 백제 연못의미를 대표하는 궁남지가 가까워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좋은 휴식공간이 될 전망이다. ●국제현대조각 심포지엄 한달간 백마강변 구드래광장을 달군뒤 지난 5월 15일 막을 내린 국제현대조각 심포지엄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마련한 대규모 국제 조각전이다. 심포지엄에는 이탈리아의 마우로 스타치올리와 아르헨티나의 줄리오 르 팍,대만의 추코,일본의 사토 등 세계 17개국의 일류작가 30명이 참가했다.이들은 군이 구드래광장에 철골로 지어놓은 작업장에서 지난 4월 16일부터 작업에 돌입,이곳을 찾은 관광객과 함께 호흡하며 작품을 완성했다. 이때 완성된 작품은 총 30점.대리석으로 만든 것이 22점이고 나머지 8점은철로 제작,다양성을 꾀했다. ●유물 상품화를 통한 백제 알리기 상품화의 최고 소재는 백제금동대향로다. 지난 93년 능산리고분에서 발견,국보 287호로 지정된 백제금동대향로는 삼국시대의 예술과 문화사를 한꺼번에 갈아치울 만큼 세상을 놀라게 했고 백제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백제문화 최고의 자랑거리다. 군은 지난 96년 이 향로를 상품화하기로 하고 특허청에 의장등록을 한뒤 이를 그려넣거나 새긴 넥타이핀 반지 목걸이 스카프 등의 판매에 나섰다.판매결과 반응이 너무 좋아 군은 상품의 품목을 7개에서 12개로 늘려 다양화했다.지난해 8월부터는 복각품으로도 제작,현재 판매중이다. 진품(높이 64㎝,폭 28㎝)과 크기가 비슷한 복각품은 170만원을 호가해 잘나가지 않았지만 축소 복각품은 동이 날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지금까지 거둔 순수익만도 4,000만원.군은 축소 복각품을 오는 8월 1일부터 우편판매하기로 하고 최근 체신청과 위탁계약을 맺었다. 군은 높이 28㎝,폭 13㎝의 축소 복각품 가격이 25만원(금도금)부터 10만원,6만원 등으로 저렴해 대량 판매될 것으로 보고 올 순수익 1억2,000만원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복각품은 제수용 향로로 인기가 높은데다 일본인들이 많이 구입,이를통해 거두는 수입 못지않게 부여군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홍보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 兪炳敦군수 인터뷰“세계적 문화예술도시로” “현대와 조화된 옛 백제를 그대로 재현,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유병돈(兪炳敦) 부여군수는 “백제문화가 찬란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있다”며 “현대인의 숨결이 깃든 조각품을 유치하는 등 옛것과의 조화를 꾀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지방 군단위로는 이례적으로 국제 현대조각전을 개최했는데. 역사와 예술이 숨쉬는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다.과거의문화예술로는 한계가 있고 현대예술과 조화를 이뤄야 현대인의 공감을 얻을수 있다.올해 정부의 도움이 컸고 내년에도 정부지원금이 확정되면 열 생각이다.더 좋은 작가를 유치,걸출한 예술작품을 많이 남겨 새 밀레니엄 문화시대를 열어가겠다. ●현대와 과거 예술의 조화를 유난히 강조하는 배경은. 부여는 백제의 고도(古都)다.현대예술이 이를 잠식해서는 안된다.지역을 정밀 조사,빈틈이 있는 곳에 조각품을 집중 설치하고 있다.서로 동떨어진 두시대가 자연스럽게 어울려 관광하는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관광과 문화가 중심이 되는 21세기에 이는 틀림없이 매우 중요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관광객이 일본인들에 편중되는 문제도 없지 않은데. 부여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백제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한국에 오는 일본인 관광객은 대부분 부여를 찾는다.철도청에서 일본인을 위한 부여관광 상품을 내놓을 정도다.유럽과 미국인은 아직 적은 편이지만 한국관광공사,여행사 등과 유치방법을 적극 협의하고 있다. ●신라의 경주보다 덜 알려져 있는데 이를 극복할 방법은. 백제의 문화와 유물을 옛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다.시멘트 등을 덧칠해 화려하게 재현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현대적 감각은 조각전 등을 통해 갖추면 된다.백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과 유물이 필요하다.의자왕 묘찾기에 발벗고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호텔이 하나도 없는 점도 관광객이 찾지 않는이유지만 백제역사재현단지 등이 건설되면 이런 문제는 자연 해결될 것이다.
  • 모스크바 ‘한국문화행사’ 봇물

    모스크바 유민특파원 러시아에 ‘한국문화행사’가 한창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들이다. 정동극장의 ‘어머니’ 공연을 위해 손숙(孫淑) 환경부장관 등 공연단 일행이 26일 밤 모스크바에 도착한 데 이어 각종 공연단이나 전시회 관계자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주한 러시아대사관측에 따르면 한국에서 1,000여명의 경제사절단,상품전시회 관계자,공연 관계자 등이 러시아를 찾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이 때문에모스크바 호텔과 식당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러시아인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문화행사는 이윤택씨가 연출한 ‘어머니’.29일부터 유서깊은 타간스카야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의 주연이 손 환경부장관이기 때문.손 장관은 장관 취임 뒤에도 연극에 대한 열정으로 공연에참가하기로 해 이곳 연극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극장측은 공연 전에 입장권이 매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손 장관이 당초 투숙키로 했던 호텔을 바꾸는 바람에 함께 공연하는 단원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일도 생겼다.손 장관은 당초 한국인 전용 호텔인 이글호텔에 예약해놓았으나 도착 직후 대사관측이 마련한 슬라비얀스카야호텔에 투숙해버린 것.평소 손 장관이 좋아하는 라일락꽃까지 준비한 이글호텔측은 실망의 빛이 역력했다. 김 대통령 러시아 방문일인 27일 저녁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한·러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창단공연이 열렸다.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이번 청소년간 창단공연이 한·러문화교류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러청소년오케스트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도 28명과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학생 25명으로 구성,화려한 연주를 선사했다. 또 6월10·12일에는 모스크바 오페레타극장과 우덴대학에서 각각 춘향전과심청전이 한·러수교 이후 첫 선을 뵌다.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는 명창 신영희씨가 나와 한민족의 문화적 우수성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지난주에는 한국음식점 ‘신라’에서 ‘모래시계’ 시연회가 열려 ‘모래시계’ 삽입곡을 부른 이오시프 코브존(국회의원·러시아 두마 문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직접 나와 특유의 서정적 저음을 선사,한국인들의 갈채를 받았다. 러시아 문화부 타마라 니콜라예브나 공연담당국장은 “김 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계기로 한국문화를 흠뻑 감상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행사가 일회에 그치지 않고 연중 계속돼 양국간 교류가 실질적으로 증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rm0609@
  • 한·러관계 새 차원으로 승화 다짐

    모스크바 유민특파원 대한매일과 러시아 대표적 일간지 로시스카야가제타와의 제휴를 기념하기 위한 만찬이 25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한국음식점인 ‘신라’에서 개최됐다.차일석(車一錫)대한매일사장과 아나톨리 유르코프 로시스카야가제타 사장이 공동개최한 만찬에는 러시아 유력신문·방송·통신 사장단은 물론 러시아의 관계·재계·학계 인사 등 30여명이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참석인사들은 인사말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27일 러시아 국빈방문으로 한·러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승화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두 신문사의 실질적인 제휴,협력을 통해 양국간 정치·경제는 물론 언론·문화교류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자고 다짐했다.만찬은 저녁 7시부터 밤 11까지 4시간가량 진행됐다.차사장은 러시아쪽의 제청에 못이겨 러시아 민요 ‘스텐카라진’을 러시아어로 불러 참석인사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는 등 시종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인호(李仁浩) 주 러시아대사는 인사말에서 “김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의정상회담 직전에 만찬이 개최돼 김대통령의 방문의미가 더욱 새롭다”면서“양국을 대표하는 두 신문사의 교류가 다방면의 한·러교류를 증폭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사장은 만찬사를 통해 “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의 봄을알리는 상징적 이벤트가 될 것”이라면서 “양국의 언론들이 두 나라의 잠재력과 서로 통하는 정서,수교당시의 열정을 되짚어 한·러관계를 새 차원으로 이끌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유르코프 로시스카야가제타 사장도 “양국 정상회담을 앞둔 협력각서의 체결로 만찬이 더욱 빛을 발한다”면서 “이번 제휴가 양국간 각종교류의 반석이 되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만찬은 참석인사 전원이 돌아가며 두 신문사의 앞날을 축하하거나 양국 정상회담의 의미를 되새기는 등 교류협력 무드가 한껏 고조됐다. 미하일 코조킨 이즈베스티야 사장은 “한·러교류에서 민간차원의 협력은매우 소중하다”면서 대한매일측과의 교류협력 의사를 타진했다.러시아언론의 논객이며 네자비시마야가제타 사장인 비탈리 트레차코프는 “모스크바에차량이 늘어나 서울을 따라가는 것을 보니 양국국민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훌륭한 사람을 만나는 이런 좋은 자리가 있었다는 것을 반드시 옐친대통령에게 알리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김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할 예정인 러시아 최고의 유명앵커 니콜라이 스바니제(러시아국영TV부사장)는 “이번 만찬을 통해 양국국민들간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19세기 러시아의 대표적 인텔리겐차같은 인상을주는 이인호대사가 있어 한·러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보그다노프 브세볼로드 러시아 기자동맹위원장은 “한국에서 뭔가를배워야겠음을 느낀다”고 했으며,세르게이 모조로프 ‘자루베좀’사장은 “한국식이란 공장이 잘 돌아가고,국민들끼리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자기를 과시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한국 생활양식을 배워나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언론계 인사 외에는 세르게이 칼라시니코프 러시아 노동사회개발장관,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교부차관,뱌체슬라브 레온티예프옐친대통령 행정실‘프레스’발행인,블라디미르 코렐스키 국제협력부 제1차관보,예브게니 바자노프 외교아카데미 부원장 등이 양사의 협력관계를 축원해줬다.비탈리 이그나텐코 이타르타스통신 사장은 만찬 이전 미리 다녀갔다.예브게니 나드라첸코 연해주 주지사와 빅토르 크레스 톰스크주 주지사는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측근을 통해 이번 두 언론사의 제휴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리측 게스트로 나온 장치혁(張致赫)고합회장은 “한국 독립운동의 무대,임시정부의 뿌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였다”면서 “‘인내와 평화의 대부’ 김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세계평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m0609@
  • 李健熙회장 맏딸, 삼성 평직원과 결혼한다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의 맏딸 부진(富眞·29·삼성전자 전략기획실 과장)씨가 평범한 회사원과 결혼하기로 해 화제다. 삼성그룹은 부진씨가 오는 8월께 임우재(任佑宰·31·삼성물산 동경지사 주재원)씨와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두 사람은 4년 전 부진씨의 친구소개로 만나 사귀어 왔으며,1년전 양가의 허락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1남3녀 중 맏딸인 부진씨는 연세대 아동학과를 나와 95년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한 뒤 삼성전자로 옮겼다. 결혼상대인 임씨는 단국대 전산학과를 졸업,95년 삼성물산에 입사했다.삼성관계자는 “임씨의 아버지는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두 사람이 약혼식을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찬기자 khc@
  • “볼보 한국에 50억弗 투자검토”

    스웨덴의 볼보 그룹이 한국에 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영(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방한중인 레이프요한슨 볼보 회장이 20일 찾아와 장기적으로 한국에 5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요한슨 회장은 면담에서 “볼보의 한국 투자는 매우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으나 인프라 등의 분야에 장기적으로 50억달러 정도를 추가로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박장관은전했다. 그러나 볼보측은 이날 해명을 통해 “장기적인 해외투자계획을 밝힌 것으로 50억달러 전액을 한국에만 투자하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박장관의 발언을일부 부인했다. 한편 스웨덴의 볼보그룹은 삼성중공업 건설기계부문을 지난해 7월 5억달러에 인수해 운영중인 볼보건설기계코리아에 올 상반기 중 9,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키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레이프 요한슨 볼보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에서 볼보의 입지 강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진경호 김환용 기자 kyoungho@
  • 백제의 숨결 춤으로 느낀다…국립극장서 ‘백제 춤’ 공연

    “막막했습니다” ‘한국,천년의 춤Ⅲ’을 통해 백제춤을 무대에 올리는 국립무용단 국수호단장의 말이다.지난 97년 조선시대 민중의 춤,지난 해 신라시대의 몸짓에 이어 세번째 시리즈다. 그가 고민한 것은 전북 익산 미륵사지의 반쪽탑 하나만 빼고는 백제춤을 상상할 자료가 거의 없었기 때문. 백제의 자취를 찾기 위해 공주·부여·광주 등지를 샅샅이 훑었다.박물관을 비롯 많은 절과 유적지를 누비며 ‘백제의 숨결’을 느끼려 애썼다.동작 하나라도 있으면 찾아서 건져야 했다.그걸로도 모자랐다.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백제 문화예술이 건너간 원형이 보존되어 있는 아소카(飛鳥)지역의 마을과 호오류지(法隆寺) 등의 발굴지를 찾아 기록을 뒤지고 다녔죠.1,300여년전 백제인이 세운 석가여래상,아미타불상,사천왕상 등을 본 뒤에 ‘백제의 향기’를 맡을 수 있었고 몸짓을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사천왕상 등 불상의 몸짓에서 작품의 틀을 따왔다.또 새의 날개모양이 ‘백제의 선(線)’이라고 결론짓고 작품에 많이 도입했다.양쪽 무대장치도 새날개를 닮은 ‘망새’(집의 합각머리나 너새 끝에 얹는 용머리처럼 생긴 장식)로 꾸몄다. 백제인들의 해맞이 의식춤을 다룬 ‘해오름춤’을 비롯,무속 요소가 강한‘오기무’,불교의 정신을 가득 담고 있는 ‘향’,강강술래인 ‘대동무’와농민들의 춤 ‘탁무’ 등을 보여준다.마지막은 인간문화재 이매방이 직접 나와 오고무(五鼓舞)를 추는 ‘땅의 울림’으로 장식한다. 한편 1부에서는 조선시대의 정재(呈才)를 재현한다.‘춘앵무(春鶯舞)’‘무산향(舞山香)’‘일무(佾舞)’ 등의 정확한 춤사위를 그리기 위해 무형문화재 김천흥 박숙자 김영숙의 자문을 받았다.아울러 ‘최승희 춤의 계승자’백향주가 특별출연해 눈길을 끈다.이번엔 최승희 춤이 아니라 ‘논개’(1부)와 ‘공후’(2부)라는 독무를 보여준다.22일부터 25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 (02)2274-1173이종수기자 vielee@
  • 마이클 잭슨 새달 서울공연 세계적 스타 한자리

    다음달 25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펼쳐질 마이클 잭슨의 세계 어린이 돕기 기금 마련 자선공연 ‘마이클 잭슨 앤드 프렌즈-왓 모어 캔 아이기브’의 행사 개요가 공식 발표됐다. 공연 기획사 마마콘서트&라우의 마르셀 아브람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사전반에 관한 내용을 설명했다.주요 출연진은스티비 원더,보이스 투 멘을 비롯해 케니지,글로리아 에스테판,라이오넬 리치,다이아나 로스,바네사 메이,모던 토킹,스콜피언스,록세트 등 14명(팀)이확정됐으며,이외에 5∼6명이 더 참가할 예정이다.또 마이클 잭슨과 친분이각별한 세계적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특별 출연한다.한국 출연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후 7시부터 4시간동안 진행될 이번 행사에는 남북분단을 상징하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무대위에 설치하는 등 특수효과를 최대한 살리는 한편 3개의 대형 비디오로 유네스코,적십자사,넬슨 만델라 어린이재단 등 자선단체의 활동을 알릴 계획이다.백댄서 9명과 함께 하는 특별 댄스무대도 마련된다.행사 전과정은 전세계에 생중계되며,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모금활동을벌여 수익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마이클 잭슨은 이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국 친구들의 사랑으로 서울 콘서트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마이클 잭슨이 주최하는 자선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며,내한공연은 96년에 이어 두번째이다.티켓요금은 8만∼30만원으로 27일부터 한빛은행 전지점을 통해 판매된다. (02)3780-3150. 이순녀기자
  • ‘砲石’ 찍힌 기와 발견…‘포석정’ 창건연대 관심

    술잔을 띄워 놀았다는 풍류의 극치 ‘포석정(鮑石亭)’은 언제 만들어졌을까.지금까지 포석정은 9세기 초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통일신라 헌강왕때(재위기간·875∼886) 포석정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 것을 근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포석정에 대한 유물과 기록물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사서가 아닌 자료로서는 처음으로 포석정 창건연대를 밝혀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경주문화재연구소는 12일 경주시 배동 사적 1호 포석정 인근에서 ‘포석(砲石)’이라는 문자가 새겨진 명문 기와조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기와조각이 나온 곳은 포석정 모형 전시관을 설치하려는 포석정 남쪽의 4,300여㎡ 부지로 시굴 조사과정에서 가로 12㎝,세로 16㎝ 크기의 기와에 나무가지 무늬와 함께 ‘砲石’이라고 새겨진 기와조각 6점이 출토됐다.명문은가로 5.5㎝,세로 8㎝의 직사각형에 砲자는 가로 4.3㎝,세로 4㎝로,石자는 가로 2.4㎝,세로 3㎝크기로 세로로 씌어져 있었다. 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포석정은 삼국사기와동경통지 등 기록에서 ‘물고기를 말린 형상의 석물(石物)이란 뜻’에서 ‘鮑石亭’으로 기록하고 있다”며 “기와에 새겨진 砲자는 당시 기와 제작자들이 ‘鮑’자를 약자화해 쓴 것으로 보이며 이 기와는 당시 포석정이 운영되던 시기의 건물에 쓰였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명문기와와 함께 통일신라시대 이전의 삼국시대에 제작된것으로 추정되는 줄무늬와 사선무늬가 있는 기와조각 수백점이 함께 나왔다”며 “기와 제작시기에 대한 추후조사가 완료되면 포석정 창건연대가 현재알려진 9세기 초반에서 7세기 등 그 이전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 “中 WTO 연내가입 지지”…美·EU·日·加 무역장관 성명

    ?匙돨? 연합?尸堅?,일본,캐나다,유럽연합(EU)무역장관들은 12일 도쿄에서 4자 통상회의를 개최한 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연내가입을 강력히 지지하는 것 등을 골자로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한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의장 성명안은 30여개국이 WTO에 가입을 신청한데 대해 “무역국 모두가 WTO 회원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중국이 차기 다자간 무역협상(신라운드)에 참가할 수 있도록 WTO 제3차 각료회의(11월,시애틀)까지 중국과 각 국간의 개별교섭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안은 또 2000년부터 시작되는 WTO 신라운드에 대해 “교섭기간을 3년으로 단축하고 교섭분야에 있어서도 이미 결정된 ‘무역’,‘서비스’에 ‘광공업품 관세인하’를 추가하는 등 폭넓은 분야에서 자유화 교섭을 추진할 것이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다음은 성명안의 골자. ▲WTO를 중시,보호주의에 저항▲신라운드는 광범위한 분야를 대상으로 하고 교섭기간 3년으로 단축▲개발도상국 참가의 중요성 재확인 ▲농업분야는 5개국 농업장관회담에서 논의 희망▲광공업품 관세인하 교섭대상에 추가▲투자규정은 전참가국의 지지를 목표로 한다
  • [굄돌] 도둑과 노래/나희덕 시인

    “대도(大盜)가 피리를 불면 정치권이 춤을 춘다”는 항간의 농담처럼,고위공직자들 집만 골라가며 털어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한 도둑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한편의 희극을 보는 듯하다.도둑은 자기가 훔친 부분이 축소되었다고 항변하고,피해자는 피해 내용을 극구 부정하거나 축소하려고 드니 도무지모를 노릇이다.검찰은 중간에서 눈치를 보며 수습하기에 바쁘니 도둑 하나때문에 진땀 흘리고 있는 사람이 도대체 몇 명인가.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는 신라의 향가 ‘우적가(遇賊歌)’를 떠올렸다.당시 유명한 시인이자 승려였던 영재(永才)는 산속에서 수십명의 도둑을 만나게 되었다.그런데 그가 조금도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자 도둑들은 의아해서이름을 물었다.영재라는 이름을 들은 도둑들은 그가 시인임을 알아 차리고,그에게 재물 대신 시 한 편을 청하였다.그 노래가 바로 ‘우적가’다.도둑들이 노래에 감동하여 오히려 자기가 훔친 물건을 영재에게 바치자,영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고 한다.“재물이 지옥에 가는 근본인 것을 깨닫고 깊은 산중으로 들어가 일생을 보내려 하는데,어찌 재물을 탐하겠느냐.”그 말에 더욱 감동한 도둑들은 머리를 깎고 영재의 제자가 되었다는 얘기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생각하면 정말 꿈같은 얘기다.누군가 신라를 ‘한국의 희랍’이라고 했던 것도 이렇게 도둑까지도 풍류를 아는 시대였기 때문이 아닐까.그에 비하면 지금은 노래에 감동할 만큼 순진한 도둑도 없으며,자기 앞에 굴러 들어온 재물을 마다 할 사람도 없다.한 도둑의 피리 소리에 가진자들이 꼬리를 감추느라 춤을 추고 있는 형국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정작 두려워해야 할 것은 도둑의 피리소리나 민심이 아니다.정말 무서운 도둑은 깊은 산 속이나 안방에서 만나는 도둑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살고 있는 탐욕이다.그 마음 속의 도둑에게 부끄럽지 않은 자만이 저 큰소리 치는 도둑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을 것이다.그런데 도둑을 감화시키기는 커녕 왜 그렇게들 궁색하게 옷자락 숨기기에만 급급한 것인가.
  • 신라왕릉 4곳서도 쇠말뚝…박혁거세왕릉등서 25개

    경주지역의 신라왕릉 4곳에서도 쇠말뚝과 식칼 25개가 발견됐다. 경주시는 지난 8일 금속탐지기를 동원해 신라왕릉 훼손여부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여 탑동 박혁거세왕릉(사적 172호)과 배동 지마왕릉(사적 221호),탑동 일성왕릉(사적 173호),교동 내물왕릉(사적 188호) 등 왕릉 4기에서 쇠말뚝 13개와 식칼 12개를 발견했다.
  • 獨 루어문화재단 큐레이터 李靜姬박사

    “이번 한국문화의 유럽순회전은 재단 고위층의 한국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6월3일부터 오는 2000년 7월까지 독일 에센과 뮌헨,스위스 취리히에서 순회 개최될 한국문화전 ‘한국의 혼을 찾아서’를 주관하는 독일 루어문화재단의 한국인 큐레이터 이정희(李靜姬·44)박사.그는 지난 94년 그가 기획한 중국문화 전시를 끝내고 다음 사업을 생각하던 중 폭트 재단회장이 먼저 한국문화 전시를 제안했고 IOC 명예위원으로 88 서울올림픽에 참관한 뒤 한국에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던 바이츠 재단이사장이 적극 동조해 이번 일이 이뤄지게 됐다고 전한다. ‘한국의 혼을 찾아서’는 제목이 너무 추상적이라 한국문화의 정신적 배경을 제대로 전할수 없을 것 같아 유럽 내 전시회 명칭은 ‘한국의 고대왕국들-무교 불교 유교’로 정했다고.지난 84년도에 있었던 ‘한국문화 5,000년전’이 주제없이 나열 전시에 그쳤던 데 비해 이번 전시는 정신세계의 뿌리가되는 종교를 주제로 청동기부터 신라,고려,조선시대까지의 문화재 325점을주제별로 전시한다.특히 전시실 하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종묘’관련 유물을 전시,유일하게 현존하고 있는 한국의 유교문화 전통을 소개한다.이 방에서는 종묘제례복 일괄을 포함해 선비들의 생활상 등을 보여줄 계획이다. 일본이나 중국문화 전시때보다 유물에 대한 보험료가 3배이상 들어갔다고전하는 이박사는 이번 행사 비용은 한국내의 포장과 운송을 제외하고는 모두 루어문화재단측이 부담한다고 전했다.루어문화재단은 철강회사를 운영해 1,2차 세계대전 중 막대한 부를 축적한 독일 크루프(Krurpp)집안이 재산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1984년 설립한 재단이다. 이씨는 이번 전시를 위해 애써 준 이현표 주독 한국문화원장,정양모 국립중앙박물관장,완벽한 포장술로 독일인 포장기술자들을 놀라게 한 김홍석씨 등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전한다. 이박사는 청주사대를 수석 졸업하고 81년 독일 쾰른대학으로 유학,부설 동아시아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동아시아박물관에서 근무중 대학은사의추천으로 지난 91년 루어문화재단에 들어 갔다.그동안 티베트문화전,일본문화전,중국칠기전 등 굵직한 전시를 기획해 왔으며 바이올리니스트인 독일인남편과 사이에 12살 난 아들이 하나 있다.8일 출국 예정. 박찬기자 parkchan@
  • [金三雄칼럼] 이땅 어머니들에 헌사

    인간의 언어와 문자 그리고 대상 가운데 한가지만 고른다면 무엇일까. 자유·평등·박애·정의·진리·평화·인권·행복·종교·조국…? 모두 좋은언어이고 문자다.인류가 추구하는 이상이고 소중한 가치다. 그러나 모르긴 해도 ‘어머니’란 말(문자)만큼 인간의 원초적이고 불변의사랑과 가치는 다시 없을 것이다.“인간의 출생에 있어서 지리적 장소가 고향이라면 생명적 정신적 고향은 어머니의 뱃속·젖가슴·그 품이라 할 수 있다.이곳은 모든 이의 영원한 고향일 뿐만 아니라 안식처요,낙원이다.”(김진섭·母頌論) 가정의 달 5월에 이 땅의 어머니들을 생각한다.고난의 역사와 함께 여성이란 이유로 겹고통을 겪으며 이 핏줄,이 겨레를 지켜온 어머니들이다.국난에처할 때마다 여성은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었다. 고려시대에는 원(元)나라의 침략으로 ‘사위국’이 되어 2,000여명의 여성이 공녀(貢女)로 끌려가고,조선시대에는 청(淸)나라에 굴복하면서 수천명 여성이 잡혀가고 귀환해서는 ‘화냥년’ 소리를 들어야 했다.일제시대 일본군강제위안부로 끌려가 성노리개가 된 우리 여성은 무릇 기하뇨. 보리도 익어야 거두지 어두운 밤에 처녀를 찾으니 나비도 잘 보는데 봉오리 앉기도 전에 나무가지 꺾네. 고려시대 몽고군이 어린 소녀들까지 공녀로 끌어간 데 대한 민요의 하나다. 조선조와 일제시대에도 비슷한 민요가 회자됐다.시대마다 굽이마다 이 땅의여성들은 그렇게 고통을 겪으면서도 자식을 키우고 가정을 지키며 나라를 일궈 오늘에 이르렀다.지금은 또 IMF 환란으로 얼마나 많은 여성이,어머니들이고통을 겪고 있는가. 빈말이 아니다.단군의 어머니 웅녀,고구려 시조 주몽의 어머니 유화(柳花),신라시조 박혁거세의 비 알영(閼英),가락국 시조 김수로왕비 허황옥(許黃玉) 등 개국시조에서부터 여성(어머니)은 이 땅을 열고 지키는 모태가 됐다.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 모친 조마리아 여사는 아들의 수의(壽衣)를 만들며 “우리 모자의 상면은 이승에서는 없기로 하자.네가 혹시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이 불효하다고 생각한다면 이 어미를 욕되게 하는 것이다”라고 ‘훈계’했다. 치하포에서 일본 중위 쓰치타를 죽이고 15년형을 선고받은 아들 김구를 서대문감옥으로 면회 간 곽낙원 여사는 “이야! 나는 네가 경기감사나 한 것보다 더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아들을 격려하며 옥바라지를 했다.어찌‘그어머니에 그 아들’이라 가벼운 한마디로 그치랴. 시대가 변하고 상황이 달라졌다.독립국가·민주화가 되면서 여권도 크게 신장됐다.가족법 개정으로 재산분할권이 인정되고 ‘성희롱’이 범죄로 다스려진다. 남편에 대한 가부장적 권위나 종속적 위치가 인정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회와 가정’으로 가르는 이분법적 사고도 용납되지 않는다. 사회적·경제적 능력을 갖춘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현격하다.남편과 자식 뒷바라지나 하며 사는 전통적 어머니가 아닌 직업인·사회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한편 IMF시대를 맞아 많은 어머니들이 모성을 포기하는 극단의 행태를 보인다.가난을 견디지 못해서,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가정을 포기하거나 이혼과 가출이 급증한다.어린 자식,병든 남편을 버린 여성이 많으며 환락에 빠져 가정을 파탄시킨 어머니들도 적지 않다.‘맞고 사는 남편들의 모임’(맞사모)이 구성될 만큼 여권이 신장된 반면 성적타락·가정해체·모성상실이라는 ‘21세기 한국사회의 비극’적 현상이 급증하고 있다.물론 아직도 수많은 여성·어머니들이 남성들의 권위주의,폭력·생활고와 낡은 인습,범죄와 유혹에 시달린다.‘빗나간 자식사랑’‘일류병’‘과보호’ 현상도 뒤따른다. 그렇지만 어떤 경우라도 모성만은 포기하지 말았으면 한다.양처는 아니라도현모의 전통을 이으면서 ‘원초적이고 불변의 가치’인 영원한 고향 ‘어머니’라는 언어와 그 존재의 자리만은 지켰으면 한다.겹고통 속에서도 이 땅의 어머니들이 그랬듯이. 가정의 달에 드리는 헌사다.
  • KBS’역사스페셜’ 특집2부작 광개토대왕비·장군총 비밀 규명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KBS 1TV‘역사스페셜’이 고구려 특집 2부작을 마련한다.5월 1일과 8일 방송되는 ‘고구려 비밀의 문-광개토대왕비’과 ‘동방의 피라미드-장군총의 수수께끼’는 잊혀진 고구려의 실체를 되살린다.오후8시 방송. 고구려는 광대한 영토를 가진 나라였다.중국과 함께 고대 아시아를 양분해지배했던 저력의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위업을 이뤄낸 광개토대왕의 비석이 발견된지 120년.지금까지 광개토대왕비에 대한 연구는 ‘신묘년 왜가 바다를 건너 백제 신라를 파하고 신민으로 삼았다’는 이른바 신묘년 조항에 집중됐었다.일본이 비석에 석회칠을 하고 비문을 조작했다는 등의 확인할 수 없는 주장을 반박하는데 많은 신경을 쏟은 것이다. 광개토대왕비는 우리 역사상 가장 큰 비석으로 높이가 6m39㎝에 이른다.이비는 단순한 능비가 아니라 고구려 사람의 폭넓은 세계관과 당당한 자존의식을 천하에 선언한 민족선언비였다. “강력했던 고구려가 남진정책으로 구태여 통일을 하지 않았던 것은 동일민족인 백제 신라 가야를 지배하는일에 별 의미를 두지 않았음을 뜻하는 것으로 이는 고구려가 보다 큰 세계관을 갖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임연출자 남성우 주간은 스스로를 천하의 중심으로 생각했던 고구려의 기상을 이 시대에 다시 한번 되새기는 일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는 삼국을 통일한 신라가 고구려의 속국이었다는 기록도 제시한다. 신라의 왕릉급 고분에서 광개토왕의 이름이 적힌 유물 ‘호우’가 발견되고,신라인이 광개토왕의 죽음을 애도하고 제사를 지냈다는 사실이 전해지고 있음을 예로 든다. 허남주기자yukyung@
  • 이색 피의자들

    병무비리의 사례는 다양했다.병역면제 과정과 수사 및 검거 과정에서의 천태만상을 소개한다. ?朗滑┯? 한꺼번에 면제시킨 사례 신생프로덕션 대표 송진화(53·여·구속)씨는 6,000만원을 주고 쌍둥이 아들 2명이 한꺼번에 면제받도록 했다. 건물임대업자 전용배(48·구속)씨는 신검군의관에게 1,500만원을 건네고 큰아들은 면제,둘째는 4급 공익요원 판정을 받도록 했다. ?攬瑛? 챙긴 장인·장모 장재순(50·여·구속)씨와 마산 중앙자모병원장 구정열(56·불구속)씨는 딸이 고생할 것을 걱정해 사위의 병역을 면제시키려고 각각 3,000만원과 1,000만원을 건넸다. ?卵翩煐痴寧? 위해 도급업체 사장 아들을 면제시킨 사례 전 대유공영 대표유일수(51·구속)씨는 도급업체인 신라교역 대표 아들의 병역면제를 위해 병무청 직원에게 3,000만원을 건네고 그 대가로 78억원 어치의 공사를 수주했다. ?籃鋼굼湄湧? 금품만 챙겨 실패한 사례 성남 시의원 김종윤(56·불구속)씨는 고교동창 유모씨 등 모두 6명에게 4,000만원을 건네고 아들의 병역면제를청탁했지만 알선자들이 중간에서 금품만 챙기고 군의관에게 전달하지 않아 4급 판정을 받아 돈만 날렸다. ?欖恥怜活막? 변신한 피의자 수사를 받으면서 이틀 동안 혐의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던 노모(61·구속)씨는 돈을 건넨 사실을 자백한 뒤 수사관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그는 혐의를 극구 부인하는 피의자들을 직접 만나 “부인해도 아무 소용없다”며 설득,피의자 3명의 자백을 이끌어냈다. ?蘿?입’맞춘 부모와 아들 검찰 조사를 받기 전 가족들과 미리 말을 맞췄던유모(49·구속)씨는 검찰의 끈질긴 추궁에 혐의사실을 인정했다가 명문대에다니는 아들로부터 “아버지는 연습까지 하고도 틀리느냐”는 원망을 들어야 했다. 부인이 병역비리에 연루된 김승유(金勝猷)하나은행장은 이날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참석차 홍콩으로 출국했으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28일 귀국하기로 했다.김행장이 비리사실을 몰랐더라도 지난해 선우중호(鮮于仲皓)서울대총장의 예처럼 ‘도의상’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금융계의 중평이다. 환경미화원 박모씨의 처 우모(58·불구속)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이 신검 결과 면제 판정을 받지 못할까봐 미리 걱정,병무청 직원에게 300만원을 건넸다. 김재천기자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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