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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국 정상회담 이모저모

    27일 방한 이틀째를 맞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오전 현충탑 헌화,경제4단체장 주최 오찬 참석, 오후 공식환영식 및 단독·확대 정상회담,공동 기자회견,국빈만찬 등 빽빽한 일정을 소화했다. ■오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단독 정상회담이 길어지면서 국빈만찬도 예정보다 30분 늦은 저녁 7시30분 시작됐다. 먼저 김 대통령이 만찬사에서 “우정에는 거리가 존재하지않는다”는 러시아 속담을 인용,지난해 9월 유엔 천년정상회의 이후 지금까지 3차례 조우한 푸틴 대통령과의 ‘우정’을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당신을 사랑했소’로 시작되는푸슈킨의 명시와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예로 들기도 했다.이에 푸틴 대통령도 “한국 속담을 상기하고 싶다”면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한·러 관계는 지난 10년 동안 실제로 새롭게 구축됐다”고 화답했다. 만찬에는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고건(高建) 서울시장,경제·언론계 등 국내 주요인사,러시아 외빈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푸틴대통령은 이날 낮 신라호텔에서 국내 경제4단체장과오찬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한반도 철도연결사업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도 관심을 보였다”면서 “러시아는 북한 철도를 개선하는 데 수억달러를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용성(朴容晟)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11살때부터 유도를 배운 것으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에게 대한유도회를 대표해 유도 명예7단 자격증을 수여했다. ■‘한·러 공동성명’이 유례없이 긴 것도 눈길을 끌었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단독·확대회담에서는 두정상이 군말없이 실체적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으며,우호적 분위기 속에 회담이 이뤄졌다”면서 “매우 디테일한만큼 두 나라간 실질적 협력관계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담았다“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단독회담이 30분 정도길어진 것은 김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서울 답방,한·러 문제에 대해 김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많은얘기를 나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김 국방위원장을 만났을 때 러시아에 오도록 초청했다”면서 “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남북문제에 대해 “우선은 남북한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 북한에압력을 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러시아는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원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남북한이 주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푸틴 대통령은 만능 운동선수답게 숙소인 신라호텔측에 피트니스 시설과 수영장 이용을 요청했다. 신라호텔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저녁 일정을 마친 뒤 운동을 하겠다고 통보했다는 것이다.호텔측은 그동안 투숙한해외 정상들이 많았으나 이번처럼 운동을 하겠다고 요청한정상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전날 밤 10시35분쯤 신라호텔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은 곧바로 잠자리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러시아는 28일 사증 발급 및 관광교류 절차 간소화,관광진흥협의회 설립,상대국에서의 관광연락사무소 개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한·러 정부간 관광협력협정’에 서명한다.이로써 우리나라는 헝가리·인도·우즈베키스탄·브라질·멕시코·이탈리아에 이어 7번째로 러시아와도 관광협력협정을 맺게 됐다. 오풍연 윤창수기자
  • 푸틴 국빈방문 이모저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 밤 서울공항에 도착,2박3일간의 방한 일정에 들어갔다. ■푸틴 대통령은 밤 10시 정각 공항에 도착한 뒤 백영선(白暎善) 외교통상부 의전심의관과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러시아대사의 기내영접을 받은 뒤 트랩을 내려왔다.검은색외투 차림의 푸틴 대통령은 공군 도열병 20명의 호위 아래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과 이재춘(李在春) 주 러시아대사 등의 영접을 받고 환영나온 한국주재 러시아대사관 직원 및 외교통상부 관계자들과 악수를 했다.푸틴 대통령은 밤에 도착한 때문인지 아무런 도착 행사도 갖지 않았으며,트랩에서 내린 지 3분여만에 미리 공수된 특수 방탄용 전용차에올라 숙소인 신라호텔로 직행했다.푸틴 대통령의 경호원과수행원 등 40여명은 1시간 앞서 도착했다. ■신라호텔은 본관 2개 층,130개의 객실을 모두 비웠다.푸틴 대통령의 안전과 보안을 위한 러시아측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방은 하루 숙박료가 600여만원이나 되는 ‘프레지던트 스위트 룸(110평)’으로 베르사유 궁전을모델로화려하고 우아하게 꾸며져 있다.일행이 묵을 객실의 TV에는러시아방송 위성채널을 설치했다. ■이번 방한단에는 군축부문을 담당하는 일리야 클레바노프부총리,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 등 ‘3각 경제협력’을 담당할 니콜라이 악쇼넨코 철도장관,방산(防産)물자 수출을 논의할 미하일 드미트리예프 국방차관 겸 대외군사기술협력 위원장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모았다. ■러시아 방한단은 수행원 140여명,특별기 5대,특수차량 3대 등으로 초(超) 매머드급이다.특히 승용차는 러시아 자동차회사 ‘질’이 만든 리무진을 개조한 것으로,총격은 물론 폭탄 테러에도 끄떡없는 탱크 수준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외국 정상이 방문할 때 3대의 특별기가 동시에 도착하는 것은 미국 등을 제외하고는 찾기 힘든 일”이라며 “‘슈퍼국’의 위상을 과시하려는 것 같다”고 평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푸틴 러대통령 방한 준비 이모저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조기 방한으로 청와대·외교통상부·경찰 등 관계 기관에도 비상이 걸렸다. 주무 부처인 외교통상부는 25일 오전부터 직원들이 나와 푸틴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변경된 데 따른 세부사항을 챙기는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공식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더라도최종 점검을 하는 마지막 며칠은 바쁘다”면서 “더욱이 방한 날짜가 바뀌면 정신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또 “서울에서의 공식일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공항 영접 행사와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할 때 경호업무를 조정하면 행사를 치르는 데는 큰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조기 방한은 지난 21일 러시아측 선발대가서울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됐다는 후문이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한 호스트(host)인 만큼 상대국(guest)에 대해 배려한다는 입장에서러시아측 요청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푸틴 대통령이 2박3일간 머물 서울 신라호텔 주변에경찰력을 증강 배치, 삼엄한 경호·경비를 펴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과 치안비서관실 등담당 부서 직원들도 출근,푸틴 대통령의 변경된 일정을 점검하는 등 조기 방한에 대비했다. 홍원상기자
  • 러 대통령 방한준비 착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7일 방문을 앞두고 서울에는 이미 크렘린 경호원들이 도착,대통령 경호작전을 펼치고 있다.러시아 대통령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140여명의수행원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하는 만큼 경호 규모도 상상을초월한다. 러시아 정부는 푸틴 대통령 방한을 공식 발표하기도 전인지난달 말 의전,경호,공보 담당자들로 구성된 선발대 7명을서울에 급파,공식행사 일정과 행선지,신변보호 문제 등을 우리측 관계자들과 협의했다. 21일에는 의전,경호 실무자 52명이 서울에 도착,남산에 임시 통신시설을 설치하고 서울공항과 푸틴 대통령의 숙소인신라호텔에 경호본부를 마련하는 등 대통령 공식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종점검에 들어간 상태다.24일에는 대통령 전용 승용차와 경호 연막용으로 준비한 예비승용차,특수통신차량 등 5t에 이르는 경호장비가 공수된다. 전용차와 예비차는 러시아 유명 자동차 회사인 질(ZIL)에서 생산된 리무진형 대형 승용차를 개조한 것으로 방탄기능이뛰어나 총격은 물론 폭탄테러에도 끄덕없다.특수 통신차량은 비상사태에 대비해 크렘린 지휘부는 물론,전세계 국가원수들과 직접 통화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경호원 70명이 27일 푸틴 대통령과 함께 서울에 도착,근접 경호에 투입될 예정이다.이처럼 엄청난 장비와 인력이 동원되는 경호작전은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떠나는 28일까지계속된다. 홍원상기자 wshong@
  • 마한·백제 무덤 발굴

    전북 군산의 백제시대 굴모양 돌방무덤(횡혈식 석실분)에서둥근 고리가 달린 큰칼(環頭大刀) 3점이 거의 완전한 모습으로 나왔다. 군산대박물관(관장 이용휘)은 지난해 11∼12월 군산시 대야면 산월리 고분군을 조사한 결과 마한 및 백제시대의 무덤 5기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이 무덤들에서는 환두대도를비롯하여 토기 65점과 철기류 38점,방추차 2점,숫돌 1점,구슬류 190여점 등 300여점의 유물이 쏟아졌다. 큰 항아리(大壺)와 곧추선 넓은 아가리 모양 항아리(廣口直口壺),주둥이가 몸통 한가운데 있는 횡병(橫甁) 등은 서울풍납토성을 제외하면 다른 유적에서는 출토된 예가 없다. 특히 둥근고리가 달린 큰칼은 백제와 신라·가야를 통틀어삼국시대 무덤에서 상당수가 나왔으나,굴모양 돌방무덤에서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굴단은 “이 유적은 마한에서 백제까지 묘제의 변천과정과백제가 수도를 공주로 옮긴 이후 대내외적 관문지로 군산이맡았던 역할을 밝히는 데 값진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굴단은 무덤들의 축조연대에 대해서는 마한 관련 무덤은 4세기 무렵,백제무덤은 6세기 안팎으로 추정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신낙균 전 문화부장관 월드컵조직위 집행위원에

    2002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는 19일 신라호텔에서 정기위원총회를 열고 신낙균(申樂均) 전 문화관광부장관겸 민주당 최고위원을 조직위 집행위원으로 영입했다.조직위는 또 안병우(安炳禹) 국무조정실장,단병호(段炳浩) 민주노총 위원장,임원식(林元植) 대한축구협회 고문을 새 위원으로 선임했다.
  • ‘황금알’ 카지노 유치 열풍

    강원도 정선의 내국인 전용 카지노가 ‘노다지사업’으로떠오르자 전국 곳곳에서 카지노 유치 열풍이 불고 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 속에 지난해 10월 출발한 스몰카지노가 하루평균 10여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선 이웃의 폐광지역 자치단체들이 “황금알을 낳는카지노 개발 이익을 함께 공유하자”며 지역안배를 주장하고나서 유치전은 점입가경이다. ■유치 열풍 서울 이태원과 인천 용유·무의도,영종도 국제공항,하남 미사리,안산 대부도,경기도 광주 곤지암,국립공원북한산 등 수도권을 포함해 충남 도서·해안,충북 수안보,부산 해운대·자갈치시장,경북 문경 폐광지,경주 감포관광지,거제도 해양관광단지,전남 도서지역,광주 선암동 일대,제주도 메가리조트·소규모카지노·오픈카지노 등 18곳에 이르는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카지노 유치에 뛰어들었다. 롯데 서울·부산과 신라,리츠칼튼,부산그랜드,명성 서해수상호텔,남제주리조트 송악산 등 7곳의 호텔들도 카지노를 유치하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계속된 경영난으로 위기에 처하자 타개책의 하나로 금강산유람선과 장전항 해상호텔등에 카지노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논란 폐광지역인 경북 문경시는 최근 헌법재판소에 “특별법으로 강원도 정선군에만 카지노를 허용한 것은 국민의 평등권에 위배된다”며 위헌소송을 제기했다. 태백·삼척·영월 등 3개 시군 의회와 번영회는 최근 모임을 갖고 ㈜강원랜드가 정선지역에만 국한해 카지노를 비롯한각종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은 폐광지역의 균형발전 근본 취지와 어긋난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폐광지역 특별법과 강원랜드의 탄생동기가 폐광지역 균형개발인데 현재 정선군에만 시설이 집중돼 특별법 근본 취지에 어긋난다”며 “카지노가 이미 정선지역에 있는만큼 나머지 스키,골프장,콘도,종업원 숙소 등은 다른 폐광지역에 분산해 고른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본카지노가 정선군 사북읍 옹구지역에 들어서고 각종 부대시설에 2조2,000억원이 집중 투자되면 인근 시군은다른 민자유치마저 어려워 진다”며 사업안을 수정해 달라고산업자원부 등 정부부처에 강력히 요청했다. 홍순일(洪淳佾) 태백시장,김일동(金日東) 삼척시장,김태수(金泰洙) 영월군수는 “카지노 시설을 정선지역에만 집중 설치하면서 다른 3개 폐광지역 주민들의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며 “특별법 제정 취지에 맞게 어떤 형식으로든 4개 시·군이 골고루 혜택을 보는 방향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균형발전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 라미 EU 통상집행위원 문답

    현대전자에 대한 금융지원이 미국과 통상마찰을 빚고 있는가운데 파스칼 라미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15일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선분야의 덤핑수주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라미 집행위원은 “”한국의 조선업체들이 특혜금융을 지원받아 저가수주로 세계 조선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유럽 조선업계가 존폐 위기를 맞고 있는 만큼 한국 정부가 오는 5월까지 덤핑수주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EU는 이날 신국환사업부장관과 라미 집행위원이 참석한 회담을 열어 조선분야 통상마찰 해소방안을 논의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다음은 라미 집행위원과의 일문일답.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량 증가가 정부와 무슨 연관이 있나. 지금은 선박시장이 불황이다.그런데 한국 선박업계의 경우실제 수요에 따라 축소돼야 했을 설비가 정부의 간접적인 개입으로 인해 계속 늘어났다. 정부와 은행이 시장논리에 맞지 않은 특혜성 금융지원을 통해 설비를 증가시켰다.이런 과잉설비 투자로 유럽의 조선시장은 존폐 위기를 맞고 있다.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 우리는 한국 정부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싶다.한국 조선업체들이 가격을정상수준으로 내려주면 아무 문제가 없다.그렇지 못할 경우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거나 폐지됐던 선박에 대한 보조금을 부활시킬 것이다.문제 해결 시한은 오는 5월 말까지다. 주현진기자 jhj@
  • 김각중 전경련회장 재추대

    김각중(77, 경방회장) 전경련회장이 전경련 27대 회장으로 재추대됐다. 전경련은 12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새 회장을 뽑기 위한 회장단 및 고문단 연속회의를 갖고 김 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추대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5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정식 선임된다. 손병두 부회장은 “”김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전경련을 무난히 이끌어 왔으며, 향후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회원간의 결속을 다지는 적임자로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유창순 명예회장, 박용오 두산회장, 조석래 효성회장 등 회장단 및 고문단 14명 가운데 13명이 참석했으며, 김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경영 우등생’ 한미은행 한부신에 물린 까닭은

    ‘우량’ 한미은행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한국부동산신탁과 코레트신탁(옛 대한부동산신탁)에 채권을 많이 물려 9일 은행가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부신의 간사은행은 외환은행이지만 실제 이 두 회사의 주채권은행은 한미은행이다.한부신에 1,083억원(채권 925억+출자전환 158억원),코레트에 634억원(채권 453억+출자전환 181억원) 등 1,717억원이 물려있다.각각 은행권 최다 액수다. 한미로서는 대우·고합에 이어 세번째 대형악재인 셈이다. 리스크 관리에 철저하다는 한미가 어쩌다 이렇게 부실채권을많이 갖게 됐을까. 여신관리팀 관계자는 “초기에는 부동산신탁의 사업전망이밝았으며 수익성도 좋았다”고 해명했다.한미·하나와 같은후발은행들은 시장공략에 어려움이 있어 신규시장에 적극 눈돌렸다는 설명이다. 다른 관계자는 “당시 여신라인에 있던 담당자들이 한부신과 코레트가 공기업이라는 점을 너무 과신했던 것 같다”고말했다. 당시 여신라인은 삼성동 지점장 K씨,심사부장 J씨이다.두사람 모두 현재 부행장이다. 금융권에서는 칼라일그룹이 증자에 참여하기 전까지 삼성이한미은행의 대주주였다는 점도 주목한다. 삼성중공업이 부동산신탁의 공사를 많이 진행해 ‘이심전심’으로 지원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지만 한미은행은 펄쩍 뛴다. 다행히 한미는 지난해 두 회사의 채권에 대해 100% 대손충당금을 쌓았다.339억원의 출자전환분도 전액 손실처리했다. 대신 연말결산때 4,000여억원의 적자를 봐야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씨줄날줄] 풍납토성과 경주 보존

    경주 손곡동 일대 경마장 부지와 서울 풍납토성 안 재건축부지에 대한 보존결정은 민족문화 유산의 보존 차원에서 당연한 귀결이다.또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곳곳에서 자행돼온 문화재훼손 관행을 바로잡는다는 뜻에서 좋은 선례라고 할 수 있다. 경주 경마장 건설 예정부지는 ‘숯가마’등 신라시대의 중요한 유구 및 유물들이 출토된 지역이다.신라 왕경내에 포함된 황성동 제철유적과 ‘신라인들이 밥을 지을 때 나무를 사용하지 않고 숯을 사용할 정도로 번성하였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연관시켜볼 때 이곳에서 숯을 생산해 왕경지역으로 공급했음이 입증된다.즉 이곳은 신라시대의 산업생산활동 및 생활사를 밝혀주는 중요한 지역이다.때문에 지난 1992년 대선을 앞두고 건설계획이 발표될 때부터 반대여론이들끓었고 건설이 유보돼 온 것이다.서울 풍납토성은 지난해경당연립 부지의 유적훼손사건 이후 백제시대 문화층이 남아있는 단일 유적으로 확인됐다.이미 보존지역으로 지정돼 보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웃에 25층짜리 아파트가 신축되기는 어려운 실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문화재보존과 개발이라는 상충된 이해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새로운 과제를 안겨줬다.그동안해당지역 주민들은 발굴이 끝날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등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다.때문에 개발예정지역에서 문화재가 발견되면 ‘재수없는 일’로 치부되기 일쑤였다. 경주 경마장의 경우 고속철도 우회결정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던 시민들에게 큰 박탈감을 주었을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은 지역주민의 경제적인 이해보다 역사 문화재 보존에 더 비중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경주 경마장은 주민 개개인에 대한 토지보상문제는 없지만 풍납토성은 보상을 위한 재원마련이 시급하다.이번에 보존지역으로 결정된 재건축부지 1만1,400여평을 보상하려면 1,5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특히 풍납토성의 경우 문제지역만 사적으로 보존결정이 내려져 보존지역 외의 토성 안쪽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똑같은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이같은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정부 당국은, 문화재는 그것대로 보존하면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재원마련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박찬 논설위원 parkchan@
  • “”못다한 선생님 꿈 우리가 이어갈게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활동을 하다 숨진 스승의 뜻을 1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잊지 않고 기리는 제자들이 있다. 부산 구덕고(사상구 학장동) 졸업생 30여명은 다음달 11일중구 민주공원 중강당에서 고 신용길(당시 35세) 교사의 제10주기 추모제를 가질 예정이다. 신씨는 91년 당시 불법이던 전교조 활동에 적극 참여하다투옥된 뒤 단식 투쟁 끝에 위암으로 숨지면서 자신의 안구를구덕고에 기증했다. 구덕고 졸업생 30여명으로 구성된 ‘고 신용길 선생님 추모사업회’는 이에 앞서 14일 밤 사하구 괴정동 신씨의 집에서부인 조향미씨 (41·부산여고 교사)와 아들 준재군(14) 등과함께 제사를 지내고 오는 18일 신씨의 묘소에 참배할 계획이다. 신씨에게서 ‘국어과목’을 배웠던 90,91년 졸업생들은 92년부터 삼삼오오 모여 추모제를 지내오다 96년 추모사업회를결성했다. 이들은 신 교사의 뜻을 이어 영세민 자녀들을 위한 무료 공부방을 운영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하다 군입대와취업준비 등으로 한때 뿔뿔이 흩어졌다. 그러다 현재 신 교사의 10주기를앞두고 추모제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훈현씨(30·회사원)를 중심으로 지난해 하반기 다시 모여 스승의 뜻을 이어가기로 생각을 모았다. 이 결과 풍물패 결성과 건전한 영화보기 행사 등을 통해 올바른 청소년 놀이문화를 만들어 가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부산 신라대에서 매월 ‘테마가 있는 영화보기’ 행사를 시작했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신교사의 10주기 추모제를 함께 지내자고 이들에게 제의했다. 이훈현씨는 “99년 7월 전교조가 합법단체로 인정됐을 때선생님의 묘소를 찾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며 “선생님의의로운 행동은 제자들이 올바른 길을 걷게 하는 지표가 됐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풍납토성 사적 지정 보존키로

    문화재위원회가 경주경마장 건설예정부지, 풍납토성 안쪽의외환은행 및 미래마을 재건축부지를 사적으로 지정하여 보존키로 했다. 문화재위원회는 8일 제1·3·6분과 합동회의를 열어 이같이결정한 뒤 “주민에게 미치는 피해가 치유될 수 있도록 모두의 뜻과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경주경마장 부지는 신라시대의 산업생산활동 및생활사를 밝혀낼 중요한 유구와 유물이 확인된 곳”이라면서“전체 29만평 가운데 보문·화산간 도로 서쪽 구릉을 제외한 전역을 사적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및미래마을 부지도 “시굴조사 결과 유구와 유물이 확인됐고전반적으로 백제시대 문화층이 남아 있을 뿐 아니라,풍납토성이라는 단일유적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사적으로 지정키로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기타 풍납토성 지역의 소규모 건축행위에 대해서는 기본방침 및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여 다음 회의에서 검토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동철기자 dcsuh@
  •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한국경제 세미나

    외국계 금융전문가들은 한국의 금융·기업분야의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한 한국경제는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시장개입 등 정부의 개혁의지에 대한 불만도쏟아졌다.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가 7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주최한 ‘한국의 구조조정과 경제전망’ 세미나에서나온 말들이다. ◆정부 구조조정 의지상실(?)=프랑스계 증권사인 SG증권 서울지점의 고원종상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식시장과 경제가 따로 움직이게 된 것은 개혁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큰 이유”라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단계 개혁을 끝낸뒤 정치적 고려 때문에 경제개혁을 한동안 유보했으며 이에따라 해외에서의 압력이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시장개입이 문제=데이비드 코 IMF 서울사무소장은“지난 3년간 한국은 IMF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지만 정부의 과도한 시장개입은 기업·금융 구조조정의 발목을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1월 정부주도로 실시된 회사채 강제할당을 지적하면서 “은행·투신사들이 기업여신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정부의 개입이 정당화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대마불사(大馬不死) 환상을 심어주거나 구조조정을 방해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꼬집었다. 시장개입은 한시적이어야 하며,회생가능한 기업에 한해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과 금감원도 도와야=구조조정을 완수하기 위한 은행과 금감원의 역할론도 논의됐다.데이비드 소장은 “은행이 시장원칙에 따라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에는 여신을 주지 말아 퇴출시키고,리스크 분석과 대출관행을 개선시켜 시장의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금감원도 단순규제·조치업무에서 벗어나 리스크를 측정·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강조했다. ◆재벌 구조조정 시급=고상무는 “지난 98년 대우채권이 시장에서 거부됐다면 대우부도에 따른 손실이 훨씬 적을수 있었듯 현대의 주식발행이 99년 시장에서 거부됐다면 현대문제의 잠재적 비용도 감소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소장도 IMF이후 한국경제가 해결해야 할 주요과제중 하나로 대우사태를 지적했다.그는 “계열사들이 1년간 워크아웃을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대우사태에 대한 대책을 채권단과 정부는 시급히 내놓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상반기 경제성장 둔화=데이비드 소장은 “일각에서는 한국의 제2 IMF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매우 적다”면서 “세계적 경기둔화 추세 속에서 급성장을이뤄온 한국경제가 안정적 성장속도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 청학동 이학규훈장 “CEO가 갖출 덕목은 인격”

    ‘최고경영자(CEO)는 최고의 인격자가 돼야 합니다.’ 지리산 자락의 ‘청학동(靑鶴洞) 훈장’이 7일 서울나들이에 나서 최고경영자들에게 한수 가르쳤다.경남 하동 청학동청학서당(靑鶴書堂)의 이학규(李學圭·40) 대표훈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신라호텔에서 가진 최고경영자 연찬회에 오찬 강연자로 초청받은 것. 도복에 갓을 쓰고 마이크를 잡은 이 훈장은 “당초 최고경영자의 건강을 위한 기(氣)체조를 강의할 생각이었으나 주제를 바꾸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고 경영인이 갖춰야 할 인격 자질을 세가지 꼽았다. 첫째,인자한 마음을 가질 것. “자신은 물론 남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최고경영자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는 “아랫사람이 아플 때 같이 아파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아랫사람이 따르는 법”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지혜의 대안(大眼)을 가질 것과 소신있고 과단(果斷)한 진용(眞勇)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최고경영자가 사람을 가까이 하는 근인법(近人法)도 제시했다.정직하고 성실한 사람과 견문지식이 해박한 사람을 주위에 두라고 말했다.그러나 주관 없이 아첨만을 일삼는 사람은반드시 멀리해야 한다며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꼽았다. 특히 견문지식이란 요즘 말로는 정보(情報)와 같은 것으로,견문지식이 해박한 사람을 옆에 두면 경영상 어려운 일을 쉽게 푸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을 대할 때 유념해야 할 점으로는 물건을 자로 재서 헤아리는 것처럼 사람 마음을 정확히 헤아려라(혈구지도·^^矩之道),자신의 오만을 버리고 남의 말을 잘 새겨들어라(사기종인·捨己從人),사사로운 감정보다는 공적인 입장에서 사람을 대하라(이인치인·以人治人)는 점을 강조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陳부총리 “”은행 소유한도 역차별 시정””

    올해 안에 은행 소유한도에 대한 내·외국인의 역차별이 시정된다.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의 경우 건전성을 나타내는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현행 10% 이상에서8% 이상으로 낮아진다.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서울 호텔신라에서 개최한 제24회 전국최고경영자연찬회에서 “지금은 은행주식 소유한도가 내국인이 외국인에비해 역차별을 받고 있어 금년 중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산업자본의 금융자본지배를 막기 위한 차단벽도 만들겠다”고 밝혔다.현재 내국인의 은행주식 소유한도는4%이나 외국인은 10%까지이며, 그 이상은 금융감독위원회의허가를 받게 돼 있다. 진 부총리는 “금융기관이 과거 부실채권을 너무 많이 갖고있어 공적자금을 투입해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0% 이상으로 높였지만 앞으로는 수익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부담을 덜 수있게 돼 기업대출과 회사채 매입확대를 통한 기업자금난 해소에 적극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주병철기자 jhpark@
  • 한솔·신무림제지 전략적 제휴

    정부가 제지 등 7개 업종의 자율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국내 인쇄용지업계 1,2위인 한솔제지와 신무림제지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모았다. 두 회사는 6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고 앞으로 국내외 영업·구매·물류 등 부문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원자재 공동구매,공동배송 및 물류공동화,수출창구 단일화를 포함한 해외시장 공동마케팅이 중심이 된다.환경사업과 e-비즈니스 사업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한솔제지 차동천(車同千)사장은 “과잉 생산설비에 따른 문제를 업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7개 업종 구조조정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신무림제지 이원수(李源洙)사장은 “국내 제지업계 전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참여를 원하는 모든 업체와 제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김운용씨 체육회장 단일후보로

    김운용 대한체육회장(70)이 4년 임기의 제33대 체육회장 단일후보로추천됐다. 동·하계 올림픽종목 대표와 대한체육회 이사회 대표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된 체육회장 추천위원회(위원장 민관식)는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 회장을 차기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체육회는 오는 27일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김 회장을 차기회장으로 공식 선출한다.
  • [대한광장] ‘기메박물관’ 재단장의 교훈

    유럽 최대 규모의 아시아예술박물관인 ‘기메박물관’이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5년동안의 보수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한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인도 중국 일본 등 14개국의 수준 높은 옛 문화가 다시 파리 센강변에 그 자취를 뽐낼 수 있게 된 셈이다. 우리를 뿌듯하게 하는 것은 한국 전시관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는점이다.한국관이 1곳에서 3곳으로 늘었고 전시공간도 이전보다 5배나확장된 108평이나 된다.박물관이 갖고 있는 1,000점의 한국 문화유산중 346점을 우선 전시하고 나머지 작품도 교대로 선보인다고 한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박물관에 들어서면 양쪽에 17세기 조선시대의 ‘묘지기 석상’이 관람객들을 맞는다는 사실이다.마치 박물관의수호신인양 늠름하게 자리잡고 있다.약간 과장해서 말하자면 이 석상하나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아직 공간이 좁은 한국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심어주기에 충분하다는 느낌을 준다.보수 이전에는 그 자리에크메르의 석불상들이 서 있었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우리문화의 입지가 갈수록 커지고 있음이살갗에 와 닿는다.가볍게 보고 스쳐갈 수있는 석상 하나가 ‘문화 대사관’노릇을 톡톡히 한다고 생각하니 새삼 문화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이런 눈부신 변화는 한국 하면 중국의 아류거나 일본의 식민지 정도로 인식하는 기존의 편견을 불식하기에 충분할 것이다.특히 고려청자는 이웃에 있는 중국관의 송나라 자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신비로운 비색과 독특한 제조기법,섬세한 선의 곡선 등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잡아끈다.여기에는 물론 문화전파 경로를 배려한 박물관 측의전시관 배치도 한몫했다. 전시관 화살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중국 문물이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사실을 되새기게끔 해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고려시대 회화의 특징인 불교 회화 부문에서 최고 경지에 도달한 작품이 두점이나 걸린 것을 보고 6년전 서울 호암갤러리고려불화전시회에서 느낀 벅찬 감동을 파리에서 다시 맛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금불상, 신라 토기,조선시대 김홍도의 풍속화와 8폭 병풍에담긴 ‘평안 감사 행차도’, 조선시대 왕족 이청의 ‘죽도(竹圖)’등이 곳곳에 배치되어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이번 한국관 확장은 우리문화의 독창성과 특수성을 프랑스 혹은 유럽,나아가 세계 만방에 알리는 첨병 구실을 할 것임에 틀림없다.한국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을 때 이런 문화적 자긍심이 정서적으로 따뜻한 위로를 가져 줄 것이다.아울러 해외 교민들도 자부심을 갖고 떠나온 조국에 대한 사랑을 새록새록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큰 변화의 이면에는 프랑스 최초의 주한외교관인 플랑시,1960년대 한국대사를 지낸 상바르 등 소장품을 기증한 프랑스인들의 노력도 숨어 있다.그리고 부족한 인원과 재정 등 열악한 조건에서도 묵묵히 한국문화를 알리려고 노력해 온 한국문화원의 ‘20년 땀’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1등 공신이라면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재정적인뒷받침과 지속적인 관심이다.지난해 10월 대영박물관의 한국실 개설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인 기메박물관 사례는 한국의 문화정책 방향에 관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문화분야는 그 효과를 길게 내다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기메박물관 재단장에서 확인하게되는 것이다.“박물관은 미래를 향한 기억이다”라는 말이 있듯 기메박물관에 대한 지혜로운 투자가 앞으로 거둘 효과는 아무리 강조해도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올해 문화부 예산이 전체 예산의 1%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 문화예산은 적은 편이 아니다. 다만 그동안의 문제는 그 혜택이 소수에게 돌아가거나 당장 돈이 될것 같은 분야에 치중해온 데 있다고 할 것이다.이제부터라도 정책 방향을 박물관이나 도서관 등 인프라 구축에 비중을 늘려서 국민 대부분이 이익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그것이 문화민주화를 앞당기는 길이 아닐까. 이병주 파리7대학 한국학과 교수
  • 중상위권大 등록률 늘었다

    지난 3일 마감한 올해 대입 1차등록 결과 수도권대와 지방 국립대는대체로 등록률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높았으나 지방 중하위대는 등록률이 극히 낮았다.따라서 복수 합격자들의 ‘좀더 나은 대학으로의’연쇄 이동은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수도권대] 중상위권 대부분 대학의 등록률이 상승, 지난해와같은 극심한 미등록 사태는 없었다. 서울대는 정시·특차·고교장 추천전형 합격자 4,597명 중 264명을제외한 4,333명이 등록,지난해 등록률 93.06%보다 높은 94.26%를 기록했다.미등록 인원은 정시모집 230명,특차 24명,고교장 추천 10명이다. 연세대는 4,358명의 합격자 가운데 3,454명이 등록해 79.23%로 지난해 75%보다 높아졌다.미등록자 904명의 상당수는 서울대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는 합격자 4,761명 가운데 659명을 뺀 4,102명이 등록,86.2%의 등록률을 보였다.지난해에는 86.61%였다. 등록률 상승은 새 대입제도의 도입에 따른 재수 기피현상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방대] 부산대 91.8%,충남대 90.5% 등 대부분 국립대의등록률은상승했다.교육대는 평균 90%를 넘었다.하지만 신라대·동명정보대 등비교적 합격선이 낮은 대학들의 등록률은 60% 이하로 나타나 학사일정에도 많은 차질이 예상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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