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라
    2026-04-0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05
    검색기록 지우기
  • 체조
    2026-04-05
    검색기록 지우기
  • 반짝
    2026-04-05
    검색기록 지우기
  • 생일
    2026-04-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535
  • 나는 소망한다… 자신을 낮추며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처럼 되길[강동삼의 벅차오름]

    나는 소망한다… 자신을 낮추며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처럼 되길[강동삼의 벅차오름]

    #물처럼 겸손해지고 싶습니다. 단 하루만이라도 ‘물은 둥근 그릇에 담으면 둥글게 되고, 네모난 그릇에 담으면 네모가 됩니다. 물은 그 자체가 모양이 없습니다. 물은 상황에 따라 한없이 변하면서도 동시에 본질을 잃지 않습니다. 모두가 높은 곳을 향해 오르려고 애쓰지만, 물은 자기를 낮추면서 낮은 곳으로 흐르며 모든 곳을 적시고 채우면서 흘러갑니다. 물은 늘 겸손합니다.’ 가장 위대한 선은 물과 같다는 노자의 ‘상선약수(上善若水)’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달입니다. 15일 ‘부처님 오신 날’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부처의 말씀도 이와 비슷한데 단 하루만이라도 물처럼 겸손해지고 싶습니다. 비우는 마음으로 서귀포시 상효동 선덕사로 향합니다. 선덕사는 516도로를 타고 성판악을 거쳐 서귀포에 거의 다다를 무렵, 내리막길에서 만납니다. 초입에 있는 넓은 주차장 오른쪽 오솔길로 한참 올라가면 계곡 물소리만 들리는 아주 고즈넉한 산사입니다. #210자가 불타지 않은 것 처럼… 한 자 한 자가 살아나는 듯한 느낌입니다 선덕사는 1982년 조계종 3·4·6대 종정이었던 고암상언(古庵祥彦·1899~1988) 승려의 뜻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찰은 소장하고 있는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과 대적광전 건축물로 더 유명합니다. 묘법연화경은 대승불교 경전으로 진실한 가르침의 연꽃이라는 뜻으로, 우리같은 범인(凡人)에겐 법화경으로 알려졌습니다. 삼국시대 우리나라에 전래된 경전 중 가장 많이 간행된 경전입니다. 외우거나 베껴 쓰면 공덕을 쌓을 수 있다고 해 고려시대에는 금은으로 경문을 쓰는 사경이 성행했답니다. 묘법연화경의 내용은 부처는 초월적인 존재이며 그 가르침을 실천하면 모든 사람이 부처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모두 28품으로 되어 있습니다. 선덕사에서 소장하는 묘법연화경은 1422년에 고양 대자암에서 간행한 1책과 1456년 이후에 완주 화암사에서 인쇄한 1책, 1434년 갑인자로 간행한 것을 다시 목판에 새겨 인쇄한 1책입니다. 고암 대종사가 전수한 선덕사 소장 ‘묘법연화경’ 3종은 2003년 7월 2일에 제주특별자치도 유형 문화재 제1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경내 왼편에 조성된 ‘법성도’ 연못입니다. 신라 의상대사(625~702년)가 불교경전 화엄경을 요약해 210자로 간결한 게송입니다. 의상대사가 스승 지엄법사에게 화엄을 배우고 있을 때 어느날 용모가 장대하게 생긴 신인이 나타나 ‘스스로 깨달은 바를 저술해 남에게 알리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일러주는 꿈을 꾸었고 또다시 선재동자 총명해지는 약을 10여제나 주었으며 청의동자를 만나 세번이나 비결을 전수받는 꿈을 꾸었습니다. 지엄법사가 이를 듣고 말하기를 “신에게서 영적인 선물을 받은 것이 나는 한번이었는데 너는 세번이나 되니 멀리서 찾아와 열심히 수행한 응보가 이와 같이 나타난 것이다”라고 하며 수행해 얻은 오묘한 이치를 책으로 꾸며 보도록 명했답니다. 이에 분발해 붓을 들고 대승장 10권을 편집해 스승에게 그 허물을 지적해주기를 청했고, 지엄이 “의리는 매우 아름다우나 문장이 옹색하다”하여 의상이 번거로운 곳을 삭제하고 두루 통하게 한 다음 입의숭현(立義崇玄)이라 했습니다. 지엄이 의상과 함께 불전에 나아가 서원을 세우고 이것을 불태우면서 ‘이 글이 부처님의 뜻에 맞는다면 원컨대 타지 마소서’라고 하니 불에 타지 않고 남은 것이 210자였다 합니다. 이 210자를 거둬 불길에 다시 던졌는데 끝내 타지 않았다고 합니다. 210자가 연못 위에 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글자 주변에는 잉어떼들이 몰려다니며 노닐고 있습니다. 마치 210자와 함께 춤을 추며 한 자, 한 자가 살아나는 느낌입니다.선덕사의 건축물에서 단연 돋보이는 대적광전은 겉으로 보면 2층 같지만 안에 들어서면 전체가 트여있는 1층 구조입니다.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불교건축물인 대적광전은 지붕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다포식 공포가 여러개 설치돼 있고 지붕 모서리마다 보조 기둥이 세워져 있습니다. 천장과 바닥은 우물정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지붕은 팔작지붕이며 지붕틀은 이고주칠량가입니다. 도내 사찰 법당 중 유일한 중층 목조건물의 가치를 인정받아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습니다. 근데 최근에 이 곳 선덕사가 또 다시 유명세를 탔습니다. 지난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문화재청의 국가유산 활용 대표 브랜드 사업으로 제주 선덕사의 전통산사 활용사업이 선정된 것입니다. 2017년부터 온가족이 함께하는 전통산사 문화체험, 도슨트 투어, 인문학 강좌, 청년산사문화캠프 등 전통산사의 문화유산을 모든 세대가 이해하기 쉽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2022년부터는 국내 산사 최초로 미디어아트관을 개관한 것이 눈에 띕니다. 전문가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날은 아쉽게도 너무 일찍 방문한 탓에 미디어아트관을 들여다 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대적광전 옆에는 200년된 구실잣밤나무가 있습니다. 1980년대 초 선덕사에 큰불이 나서 모든 건물이 불에 타 사라졌지만, 구살잣밤나무만이 불길이 전혀 닿지 않았다 합니다. 수분을 많이 머금어 원래 불에 강한 성질도 한몫 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나무 아래에 범천각을 세워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공양을 바친다고 합니다. #200년 넘은 구실잣밤나무는 영천오름에도 있습니다 오래된 구실잣밤나무는 선덕사에만 있는게 아닙니다. 선덕사와 가까운 인근 오름에 수백년 된 구실잣밤나무가 있다는 얘기가 있어 찾았습니다. 바로 영천오름(영천악)입니다. 선덕사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상효동 산123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오름은 서쪽 기슭에 흘러가는 내(川)를 영천천(靈泉川·지금의 효돈천)이라 명명함에 연유해 냇물이름이 오름으로, 또는 오름이 내 이름으로 전이되었다고 합니다. 인근 버스정류장에 차를 주차하고 오른편 언덕으로 오르면 캠퍼제주라는 글램핑장이 나옵니다. 그 뒤편에 자리잡은, 표고 277m, 둘레 2154m의 그리 높지 않은 오름입니다. 그러나 가파른 나무계단을 올라가야 정상에 이르지만 여느 오름들처럼 시야가 뻥 뚫리는 전경이 펼쳐지지 않아 아쉬운 오름입니다. 그러나 내려오는 길, 둘레길에서 귤꽃 향기를 맡으면 피로가 싹 가시는 듯 합니다. 올해는 비가 너무 많이 오고 일조량이 부족해 귤꽃이 개화하지 않아 농가 시름이 클 듯 합니다. 귤 향기를 따라 걷다보면 기대하던 구실잣밤나무와 조우합니다. 숲길에 정말 신령스럽게 어마어마한 팔을 활짝 벌리고 반깁니다. 네갈래로 갈라져 하늘 끝까지 뻗어오른, 어마어마한 구실잣밤나무는 처음 봅니다. 나무둘레가 6m이며 200년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답니다. 이 나무의 생명력과 기운이 왕성하여 자손번창과 가족의 무병장수, 무사태평을 간곡히 기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연세가 많이 든 어른같은 나무이지만, 젊은이보다 더 푸릇푸릇하고 더 생생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무성한 가지와 나뭇잎만으로도 앞으로 수백년을 더 살 거라는 예감이 듭니다. #달팽이를 만납니다… 느릿느릿, 언젠가는 집에 도착하겠지요 영천오름 정상에는 ‘명심보감’의 한 구절이 나무 안내판에 새겨져 있습니다. 참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그러자 공자가 말했습니다. “천자가 참지 않으면 나라가 텅 비게 되고, 제후가 참지 않으면 그 몸을 잃게 되고, 관리가 참지 않으면 형벌에 죽게 되고, 형제가 참지 않으면 각각 헤어져 살게 되고, 부부가 참지 않으면 자식들을 외롭게 만들고, 친구끼리 참지 않으면 정과 뜻이 갈라지게 되고 자신이 참지 않으면 근심이 없어지지 않는다.” 달팽이도 만납니다. 자연스럽게 패닉의 ‘달팽이’를 흥얼거리게 됩니다.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 아무도 못 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그 달팽이가 느리게 느리게 움직입니다. 지치지만 언젠가는 ‘집’으로 돌아갈 거라 믿습니다. 인근 모퉁이 찻집으로 갑니다. 차 한 모금 마시고 싶어졌고 달팽이 처럼 쉬엄쉬엄 돌아가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까칠한 주인 때문에 그윽한 녹차 맛도 제대로 느끼지 못한 채 나왔습니다. 아쉽습니다. 아름답게 가꾼 곳에 대한 자부심이 넘쳐서 자만심으로 변한 것일까요? #유네스코가 인정한 섬이듯, 제주의 친절함이 세계유산만큼 빛났으면 합니다 결코 이곳 찻집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외지인들은 그곳이 관광지든 아니든 누구나 한번쯤 주인장의 냉랭하고 퉁명스런 고객 접대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불친절한 금자씨’ 때문에 여행을 망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멀리서 찾아온 귀한 손님입니다. 말 한마디라도 좀 따스하게 건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제적인 관광지의 명성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유산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유산보다 더 빛나는 친절한 손님맞이가 더해져야만 모두가 사랑하는 제주 섬이 될 것입니다. ‘명심보감’의 구절처럼 참고 조용히 산책하다가 서둘러 그곳을 빠져 나왔습니다. 그림같은 풍광도 빛바래는 느낌이었습니다. 제주인으로서 조금은 부끄러워졌습니다. 물처럼 겸손한, 그런 섬을 꿈꿉니다.
  • 극락도 락, 힙한 불교에…“뉴진스님 입국금지” 호소한 나라

    극락도 락, 힙한 불교에…“뉴진스님 입국금지” 호소한 나라

    “극락도 락(樂)이다.” 불교의 가르침을 EDM으로 전파하고 있는 DJ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해외로 진출한 가운데 말레이시아가 “뉴진스님의 입국을 막아달라”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실제 오랜 불교 신자인 개그맨 윤성호는 조계사 오심 스님의 가르침을 받고 뉴진(New進, 새롭게 나아가다) 법명을 받았다. EDM 리듬에 “고통을 이겨내 극락왕생”을 외치며 ‘힙한 불교’에 앞장서고 있다. 뉴진스님은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댄스클럽에서 승려복을 입고 공연했는데 이를 두고 위카시옹 말레이시아 국회의원은 8일 “(뉴진스님의 공연은) 불교의 가치와 가르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라며 “신성을 존중하기 위해 이민국, 경찰 등에 뉴진스님의 입국을 막도록 지시해 줄 것을 내무부 장관에게 호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DJ가 공연 중 불교 승려로 위장해 종교적 감수성을 선동하고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불교계가 어떤 아티스트의 공연을 막을 의도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말레이시아 청년불교협회(YBAM)에도 뉴진스님의 공연이 불교의 생활 방식을 ‘해롭고 무례하게 만들었다’며 관련 민원이 여러 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중국인 협회 회장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그(뉴진스님)의 행위는 2주 후 베삭데이(부처님의 탄생, 깨달음, 죽음을 기념하는 축제)를 기념하는 불교계에 상처를 줬다”고 비난했다. 말레이시아의 국교는 이슬람교로, 전체 인구의 60% 정도가 무슬림이고, 20%는 불교도다. 무슬림 중 대부분은 말레이계지만 중국계는 불교 신자가 대부분이다. 뉴진스님은 베삭데이 하루 전인 오는 21일 쿠알라룸푸르에서 한 번 더 공연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이러한 반발로 인해 말레이시아 입국 및 공연 여부가 불투명해졌고, 결국 두번째 공연은 취소됐다. 위카시옹 의원은 이 소식을 전하며 “불교 승려를 사칭하는 개인 공연은 국가의 종교적 조화를 보존하기 위해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한국 불교계는 뉴진스님이 ‘젊은 불교’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직접 고른 헤드셋과 염주를 선물하기도 했다. 뉴진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오는 12일 서울 조계사 앞길에서 열릴 연등회에서 공연을 펼친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9일 “스님들이 너무 엄숙하고 경건하고 무겁다고 보는 젊은이들이 많다”며 “젊은이들에게 다가가서 마음을 평안하게 해 주는 첨병 역할을 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불교문화 확산을 위해 연등회를 “(브라질의) 삼바 축제 못지않은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신라 때 시작된 연등회는 2012년 국가무형유산,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에 등재된 불교계 대표적인 문화행사다. 진우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마음의 평안’으로 해석했다. 그는 “극락 세상을 살아도 내가 불편하면 지옥이다. 개개인이 마음을 깨치고 스스로 평안을 만드는 것이 현대 사회의 문제를 풀어가는 유일한 길”이라며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천상천하 유아독존’은 내 마음을 평안하게 할 주인공은 바로 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세계에서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나라에서 벗어나려면 불교 중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세계 각지에서 전쟁 포성이 이어지고 저출생 고령화, 스트레스, 빈부 격차, 청년 세대의 좌절감 등이 사회 문제가 되는 것을 거론하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온 국민이 모두 부처님의 대자비와 지혜 속에서 내 마음의 평안과 세상의 평화를 일구어 가시길 간절히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 “젊은 불교 만들고, 연등회 세계적인 축제로”…진우스님 부처님오신날 간담회서 밝혀

    “젊은 불교 만들고, 연등회 세계적인 축제로”…진우스님 부처님오신날 간담회서 밝혀

    “젊은 청년들의 열광에 화답해 더욱 활기차고 젊어지는 한국불교를 만들겠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연등회 역시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은 9일 불기 2568(2024)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부처님오신날 봉축사를 발표했다. 선(禪)명상 보급 확대, 한국 문화 활성화, 불교 중흥 등의 향후 사업 계획도 밝혔다. 진우 스님이 이날 유독 강조한 건 젊은 불교 알리기다. 최근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 등이 젊은 층의 주목을 받으며 ‘불교가 힙해지고 있다’는 입소문을 낳는 가운데 종단 수장으로서 이런 흐름을 독려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불교문화 확산을 위해 연등회를 “(브라질의) 삼바 축제 못지않은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신라 때 시작된 연등회는 2012년 국가무형유산,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에 등재된 불교계 대표적인 문화행사다.진우 스님은 “한국불교는 K 문화의 원형이 되는 한국 전통문화를 계승해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높이고 인간과 자연에 대한 상생과 배려, 자비 정신을 바탕으로 한 K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종단 차원에서 한국 문화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뜻도 표명했다. 대표적인 것이 간화선(看話禪, 화두를 주세로 수행하는 참선법)이다. 그는 “한국불교의 전통인 화두선(간화선과 동의어)에 기반하여 현대적 명상법을 포괄하는 선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민의 마음 건강에 기여하고 세계 정신문명을 우리가 주도하고 선도하는 기반을 닦겠다”고 밝혔다. 진우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마음의 평안’으로 해석했다. 그는 “극락 세상을 살아도 내가 불편하면 지옥이다. 개개인이 마음을 깨치고 스스로 평안을 만드는 것이 현대 사회의 문제를 풀어가는 유일한 길”이라며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천상천하 유아독존’은 내 마음을 평안하게 할 주인공은 바로 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세계에서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나라에서 벗어나려면 불교 중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세계 각지에서 전쟁 포성이 이어지고 저출생 고령화, 스트레스, 빈부 격차, 청년 세대의 좌절감 등이 사회 문제가 되는 것을 거론하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온 국민이 모두 부처님의 대자비와 지혜 속에서 내 마음의 평안과 세상의 평화를 일구어 가시길 간절히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부처님오신날 연등회는 5월 11일, 12일 조계사와 종로 일대에서 열린다. 대표 프로그램인 연등 행렬은 11일 오후 7시 열린다.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해 종로를 거쳐 조계사까지 행렬이 이어진다. 행렬 뒤엔 오후 9시 30분부터 종각 일대에서 대동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대중가수의 공연, 연등회 노래와 율동, 강강술래 등 전통 대동놀이 등이 진행된다. 12일에도 오후 7시부터 종로, 인사동 일대에서 연등놀이가 열린다. ‘부처핸접’으로 인기몰이 중인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의 일렉트로닉댄스(EDM) 공연도 준비됐다. 행사를 전후해 종로 일대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 전남·경북도의회, 상생발전 위한 화합대회 개최

    전남·경북도의회, 상생발전 위한 화합대회 개최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지난 7일 경주시에서 전라남도의회와 ‘2024년 전남·경북도의회 상생발전 화합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양 의회의 상생발전 화합대회는 영호남의 상생발전과 교류활동 하나로 열리는 행사로 양 지역의 도의원과 사무처 직원이 참여해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한 소통과 화합을 다졌다. 이날 행사는 경주엑스포대공원 현장방문으로 시작되었으며, 참석한 의원들은 신라 ‘화랑’이 도망간 도깨비를 잡기 위해 현대의 고등학교로 시간 이동하는 유쾌한 퍼포먼스의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을 관람, 동서화합을 위한 양 지역 문화 행사 교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어진 화합 한마당에서는 배한철 의장을 비롯해, 서동욱 전라남도의회 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명창환 전남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전남·경북도의회 고향사랑기부금 상호기부 협약식’을 가져 영호남 화합의 의미를 한층 고조시켰다. 협약은 영호남 상생화합의 의미를 담아 양 도의회 간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기부하는 것을 포함해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 및 참여 분위기 조성으로 영호남 고향사랑 기부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경북도의회 배한철 의장은 영호남이 화합하고 상생발전하기 위해 양 도의회가 앞으로도 교류를 이어갈 것을 강조했으며, 특히 “이번 고향사랑 기부금 상호기부 협약을 통해 전남도의회와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연대가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은 “정기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지역발전을 함께 모색하고자 경북도의회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영호남 상생협력사업의 범위를 더욱 넓혀가 지방의회가 주도하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양 의회가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호남 화합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경북도의회와 전라남도의회는 지난 2015년 ‘상생발전 교류협약’을 체결해 양 지역의 현안사업 해결과 거대 수도권에 대한 공동대응을 통해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전남 여수시에서 경북·전남도의회 상생발전 화합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 경주 사라리 고분에서 기원전 1세기 청동거울 발굴

    경주 사라리 고분에서 기원전 1세기 청동거울 발굴

    경북 경주에서 기원전 1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거울 조각이 발굴됐다. 한국문화재재단은 8일 경주 서면 사라리 일대에서 청동기와 삼국시대 생활 흔적을 발굴 조사한 결과 덧널무덤 1곳에서 청동거울 조각, 나무로 된 칠기, 옻칠한 나무 칼집에 철검을 끼운 형태의 칠초철검 등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청동거울 조각은 무덤에 매장된 사람의 가슴 부근에서 확인됐다. 마모된 흔적이 있는 점을 볼 때 상당 기간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승지가’(承之可) 라고 새긴 명문 일부도 확인됐다. 재단 관계자는 “보통 청동거울은 동그란 원형이지만 발굴 현장에서는 조각 1점만 출토됐다”고 설명했다.해당 거울 조각은 일본 규슈에서 나온 유물과 유사한 것으로 재단은 보고 있다. 앞서 후쿠오카 다테이와 유적의 한 독널무덤에서는 중국 전한 시대(기원전 202년∼기원후 8년)에 만든 것으로 여겨지는 거울인 청백경이 출토된 바 있다. 재단은 “전문가 자문 결과 명문, 글자 형태 등이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알려진 사례가 없는 청백경이 사라리 유적에서 처음 출토된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이번에 조사한 무덤이 원삼국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장급 무덤인 경주 사라리 130호 무덤보다 최대 100년 앞서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단은 또 “무덤 피장자는 당시 상당한 권력을 가졌던 인물로 판단된다”며 “기원전 1세기 당시 권력자의 존재를 입증하는 유물로 의의가 있으며 초기 신라의 정치집단 세력을 연구할 때 중요한 자료”라고 강조했다.
  • 검찰총장 “김건희 명품백 의혹, 신속·엄정 수사” 첫 입장

    검찰총장 “김건희 명품백 의혹, 신속·엄정 수사” 첫 입장

    이원석 검찰총장이 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이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6월 이후 즉시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만큼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소환을 이달 내로 서두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제가 여러 말씀을 덧붙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앞으로 여러분들이 수사 경과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원론적이기는 하지만 수사에 대한 의지를 공식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장은 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특검 방어용’이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는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신속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 사건이 고발된 지 5개월 만이다. 이에 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특검 방어용”이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용산에 반기를 든 것 아니냐”는 갈등설까지 제기되자 이 같은 논란을 차단하고자 이 총장이 직접 입을 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법조계에서는 이달 안에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고발인 조사가 늦춰지고 있는 점이 변수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9일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오는 20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백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명품백 의혹 외에 (김 여사가) 같은 날 불특정 여성으로부터 신라면세점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받은 혐의, 2022년 7월 아크로비스타 경호처를 거쳐 양주 등을 수수한 혐의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네며 몰래 촬영을 한 최재영 목사와 이를 방송한 서울의소리 측에 원본 영상 제출을 요청했다.
  • 검찰총장 “김건희 명품백 의혹, 신속·엄정 수사” 첫 입장

    검찰총장 “김건희 명품백 의혹, 신속·엄정 수사” 첫 입장

    野 “특검 방어용” 李 “추후 입장”백은종 “양주·향수 수수도 의뢰” 이원석 검찰총장이 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이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6월 이후 즉시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만큼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소환을 이달 내로 서두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제가 여러 말씀을 덧붙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앞으로 여러분들이 수사 경과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원론적이기는 하지만 수사에 대한 의지를 공식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장은 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특검 방어용’이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는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신속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 사건이 고발된 지 5개월만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특검 방어용”이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도 “용산에 반기를 든 것 아니냐”는 갈등설까지 제기되자 이 같은 논란을 차단하고자 이 총장이 직접 입을 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법조계에서는 이달 안에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고발인 조사가 늦춰지고 있는 점이 변수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오는 9일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오는 20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백 대표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명품백 의혹 외에 (김 여사가) 같은 날 불특정 여성으로부터 신라 면세점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받은 혐의, 2022년 7월 아크로비스타 경호처를 거쳐 양주 등을 수수한 혐의, 2022년 6월 180만원 상당의 샤넬 브랜드 향수·화장품 세트를 받은 혐의 등을 추가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가 보물 아산 당간지주, 건물터·기와 등 유물 다수 발굴

    국가 보물 아산 당간지주, 건물터·기와 등 유물 다수 발굴

    1971년 보물로 지정된 충남 아산 읍내동 당간지주 주변에서 건물터·기와 등 유적과 유물이 발굴됐다. 아산시는 (재)가경고고학연구소와 2023년부터 읍내동 당간지주 주변 발굴조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당간지주가 위치한 읍내동은 백제 탕정군, 고려 온수군, 조선 온양군 등 백제 이래 고을 관아가 있던 지역이다.조사결과 통일신라에서 고려 중기에 이르는 시기에 제작한 집선문 기와와 어골문 기와, 관음사(觀音寺)명 기와, 도깨비문양 수막새, 연꽃문양 수막새, 시주자 명문기와 등의 유물을 확인했다. 사찰 관련 건물지 4동과 축대시설, 종(鐘)을 제작한 주종(鑄鐘)시설, 계단, 배수구 등도 확인됐다. 금당지로 추정되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좌우 길이 12.1m의 대형 방형 건물지가 조사됐다.금당지 기단은 정연하게 다듬은 석재를 사용해 가구식 기단으로 조성했다. 현재 1~2단 75㎝ 높이가 남아있으나 유실된 상부 갑석을 고려하면 더 높고 웅장했으리라 추정됐다. 금당지 동쪽에서는 종(鐘)을 제작하였던 주종(鑄鐘)시설이 조사됐으며, 종은 지름 50㎝ 정도다.
  • 동아시아 해상 주도권을 잃어버린 해신 장보고의 죽음과 완도 청해진의 몰락 [한ZOOM]

    동아시아 해상 주도권을 잃어버린 해신 장보고의 죽음과 완도 청해진의 몰락 [한ZOOM]

    완도는 전남의 가장 남쪽에 있으며, 내륙에서는 제주도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 완도 바닷가에서 만난 어르신 이야기에 따르면 예전에는 날씨가 맑은 날에는 저 멀리 제주도가 보였다고 한다. 완도에서 제주도까지 직선거리가 약 100㎞에 달해 인간의 시력으로는 보기 쉽지 않다. 아마도 그 만큼 완도와 제주도가 가깝다는 의미로 하신 말씀이 아닐까 생각된다. 완도를 대표하는 특산물은 전복이다. 국내생산 전복의 약 70% 이상이 완도산이라고 한다. 전복은 맑은 물에서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를 먹기 때문에 완도 바다에는 해조류도 많이 살고 있다. 덕분에 미역, 다시마, 김 등도 완도의 특산물로 유명해졌다. 완도 어시장에서 구입한 곱창김을 씹으며 목적지를 향해 차를 몰았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이 곱창김에도 곱창은 들어있지 않다. 곱창김을 파는 아주머니에 따르면 김을 만드는 원초가 마치 곱창처럼 꾸불꾸불하게 생겨서 곱창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어느 덧 차창 밖으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거대한 동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네비게이션도 곧 목적지인 완도 청해진 유적지에 도착한다는 알림을 들려주었다.바다의 왕자, 이야기의 서막 장보고(張保皐·미상~846)는 섬 출신의 평민이었다. 그래서 정확한 탄생연도에 대한 정보가 남아 있지만 않다. 대략 780년대 후반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장보고의 본명은 활 궁(弓)에 복 복(福)자를 쓴 ‘궁복’(弓福)이었다. 평민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성(姓)은 없었다. 궁복이라는 이름은 어릴 적부터 무예에 뛰어났고, 특히 활을 잘 쏘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었다. 청년이 된 장보고는 바다 건너 당나라로 가면 무인(武人)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당나라로 떠난 그는 이름 궁(弓)에 대장 장(長)을 합친 대장 장(張)을 성(姓)으로 삼고, 복(福)의 음을 늘려 ‘보고’로 바꾸어 장보고(張保皐)라는 이름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뛰어난 무예실력에 피나는 노력을 더해 짧은 시간에 당나라 군대에서 간부의 위치에 올라섰다.바다의 왕자, 해신이 되다 당나라 군대 간부가 된 장보고는 2년 후인 821년 군대를 떠났다. 그의 눈에는 군인으로서 성공이 아닌 새로운 기회가 보였기 때문이었다. 당시 당나라는 실크로드와 바닷길을 통해 외국과 활발한 교역을 진행하고 있었다. 장보고는 해상무역을 통한 성공의 기회를 보았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신라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산둥반도로 갔다. 그리고 신라 출신 무역상인들을 모아 조합을 만들고 가지고 있는 돈을 모두 쏟아 부어 ‘적산법화원’(赤山法華院)이라는 사찰을 세웠다. 신라 출신 무역상인들은 이 곳에서 법회에 참여했고, 머나먼 타국에서 서로 의지하고 정보와 인맥을 공유했다. 장보고는 적산법화원을 해상무역의 거점으로서 만들면서 해상무역에서도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 7년 후 828년 장보고는 모국인 신라로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했다. 해상무역으로 성공의 길을 걷고 있었지만 해적들의 약탈로 인해 피해는 점점 커져만 갔고, 특히 해적들이 동포인 신라 사람들을 납치해서 노예로 팔아 넘기는 것까지 본 이상 장보고는 해적들의 악행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신라로 돌아간 장보고는 흥덕왕을 만나 청해진 설치와 해적 소탕을 건의했다. 흥덕왕은 당나라 군대에서 명성을 쌓은 장보고에게 ‘청해진 대사’라는 전에 없는 직위를 내렸다. 장보고는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1만 군사로 해적들을 소탕했다. 그리고 해상무역을 통해 쌓은 인맥을 활용해 청해진을 무역기지로 만들었다. 청해진은 당나라-신라-일본의 삼각무역의 중심지로 떠올랐다.해신의 억울한 죽음 837년 장보고에게 누군가 찾아왔다. 그는 흥덕왕 재위 당시 시중이었던 김우징(金祐徵∙미상~839)이었다. 시중은 지금으로 보면 국무총리와 같은 고위관직이었다. 후손이 없던 흥덕왕이 세상을 떠난 후 신라왕실에는 피바람이 불었고 유력한 후계자였던 김우징은 암살의 위협을 느껴 장보고를 찾아왔던 것이었다. 장보고는 김우징을 돕기로 결정했다. 고마움을 느낀 김우징도 거사에 성공하면 자신의 아들을 장보고의 딸과 결혼시키겠다는 약속을 했다. 장보고의 도움으로 경주로 돌아간 김우징은 신라 제45대 왕 신무왕(神武王)이 되었다. 그리고 자신을 도와준 장보고에게 군 최고 사령관에 임명했다. 하지만 평민 출신의 장보고가 높은 자리에 오르자 신라 중앙귀족들이 장보고를 견제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파악한 장보고는 해상무역에 집중하기 위해 다시 청해진으로 돌아갔다.6개월 후 신무왕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그의 아들 문성왕(文聖王∙미상~857)이 즉위했다. 문성왕은 아버지 신무왕이 장보고와 한 약속대로 장보고의 딸과 결혼하려고 했다. 하지만 신라 중앙귀족들은 평민 출신인 장보고의 딸이 왕비가 되는 것을 결사적으로 반대했다. 어느 날 선대왕 신무왕의 심복이자 장보고의 부하장수이기도 했던 염장(閻長)이 장보고를 찾아왔다. 염장은 자신은 장보고의 딸이 왕비가 되는 것을 반대하는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지금 왕의 눈 밖에 났기 때문에 이 곳 청해진에서 지내려고 한다고 했다. 장보고는 염장을 환영하는 술자리를 마련해 주었고, 염장은 술에 취해 방심한 틈을 타 장보고가 차고 있던 검으로 그의 목을 베었다.해신이 죽음 이후 장보고의 죽음 이후 장보고를 죽인 염장이 청해진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 염장을 인정할 수 없었던 청해진의 수많은 사람들은 이 곳을 떠나 당나라와 일본으로 뿔뿔이 흩어졌고, 결국 청해진은 폐쇄되고 말았다.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만약 장보고가 제패한 동아시아 해상권이 후대에 이어졌다면 통일신라는 더욱 강한 나라가 되었거나, 고려가 강한 해군력으로 몽골의 침략을 물리쳤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경영 컴백한 이서현…한국 알리는 이부진[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경영 컴백한 이서현…한국 알리는 이부진[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차녀 이서현(51)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복귀하면서 삼성가(家) 3세 모두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지난 3월 말 이서현 사장의 복귀에 대해선 예상치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2018년 말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 자리를 내려놓은 이서현 사장은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을 지내면서 그룹 내 사회공헌 업무를 총괄해 왔다. 그룹 경영에서 한발 물러난 곳에서 조용히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는데 5년 만에 친정으로 ‘컴백’한 것이다. 이서현 사장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를 찾는 등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장녀 이부진(54) 호텔신라 사장은 2011년부터 세 남매 중 유일하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면서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까지 맡고 있다. 이부진 사장은 ‘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공식 행사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한국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부진 사장은 모친 홍라희(79) 전 리움 관장, 동생 이서현 사장과 함께 이 선대회장이 남긴 유산(약 26조원)에 부과된 상속세(약 12조원)를 납부하기 위해 삼성 계열사 지분을 처분하고 있다. 2026년 4월까지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는 형식인데 차입금 조달에 따른 이자 비용 부담이 크다 보니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말 삼성 일가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은 5.79%였으나 현재 4.86%로 0.93% 포인트 하락했다. 삼성가는 이 선대회장이 평생 수집한 미술품·문화재 2만 3000여점을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하지 않고 미술관, 박물관에 기증했다.
  • “전 세대, 펜디로 도배” 아무나 못 산다…국내 첫 ‘명품’ 아파트 정체

    “전 세대, 펜디로 도배” 아무나 못 산다…국내 첫 ‘명품’ 아파트 정체

    서울 강남에 명품 브랜드 펜디가 인테리어 설계를 맡은 초고가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아파트 입주민이 되기 위해선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부동산 개발업체 골든트리개발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 펜디의 인테리어·가구 브랜드인 펜디 까사와 손잡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하이엔드 주상복합형 주거시설인 ‘포도 프라이빗 레지던스 서울 - 인테리어 바이 펜디 까사 언베일링 액셀런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학동역 건설회관 맞은편 부지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지어지는 이 건물은 오피스텔 6호실(281㎡)과 아파트 29가구(248㎡),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오피스텔은 모두 전용면적 281㎡(85평), 아파트는 모두 248㎡(75평)이다. 골든트리개발은 워커힐 포도빌, 한남 포도빌 등 고급 주택 건설로 유명한 부동산 개발업체다. 박병철 골든트리개발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펜디 까사가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하는 프로젝트”라며 “브랜드 상충 문제로 펜디 까사가 서울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 없어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펜디 까사는 미국 마이애미, 스페인 마벨라, 파나마 산타마리아, 체코 프라하 등에 이러한 초고가 레지던스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국내 사업이 전 세계 7번째 프로젝트다. 전 세대에 펜디 까사의 인테리어와 함께 펜디 까사의 가구, 카펫, 식기 등이 구비된다. 입주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프리미엄 인테리어도 가능하다. 안드레아 마시에로 펜디 까사 최고 브랜드 담당자(CBO)는 간담회에서 “펜디의 독보적인 우아함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계는 이화여대 ECC 건물과 여수 복합문화예술공연장 여울나루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맡았다. 친환경 건축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페로는 “빛을 활용하고 진실한 소재를 활용해 독창적이고 편안한 건물을 만들겠다”며 “일차적으로 입주민을 위하면서도 동시에 지리적 환경, 사회적 환경, 도시적 환경 등 주변 환경과 연대하는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골든트리개발은 주변의 다른 초고가 주택과 차별화 전략으로 ‘사후 관리’를 내세웠다. 분양에 그치지 않고 입주 이후에도 최고급 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지 보수 관리를 지속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보통 이런 사업은 입주민만 남는 구조이나 우리는 끝까지 관리한다”며 “펜디도 브랜드 관리가 끝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우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하이엔드를 표방하는 만큼 입주민 선정 과정부터 까다롭다. 고객 직업군과 자산 규모 등을 펜디 까사 본사에서 확인 후 입주 여부를 결정한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9월 착공 예정이며 공사 기간은 4년가량으로 예상된다.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복원계 슈퍼스타 한지·컬러 옻칠… 전통문화에 깃든 첨단 기술 혁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복원계 슈퍼스타 한지·컬러 옻칠… 전통문화에 깃든 첨단 기술 혁명

    오랜 세월 동서양은 자연을 대하는 자세가 달랐다. 동양은 자연을 순응하며 깨달음을 얻을 대상으로 여겼다. 반면 서양은 이용하고 극복할 대상으로 봤다. 이런 관점의 차이로 동서양의 과학기술은 근대 이후 사뭇 다른 발전 양상을 보였다. 오늘날 우리의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것은 대개 서양의 과학기술 문명으로부터 비롯됐다. 그러나 우리는 최초로 금속활자를 만들고 세계 최고수준의 도자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열의 전도와 복사, 대류 현상을 동시에 이용하는 난방법인 온돌을 5000년 전부터 사용해 온 민족이다.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다양한 전통 가운데 선조들의 지혜가 스며들지 않은 것들이 없다. 비록 학문적인 체계를 갖추지 못해 암묵지 형태로 전해져 왔다 해도 우리의 전통 과학기술에 대한 재해석은 그런 점에서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세계 유산 복원 주인공 된 한지 ‘견오백 지천년’은 비단의 수명은 오백 년을 가지만 한지의 수명은 천 년을 간다는 뜻이다. 세계 최고 목판 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6세기 신라 때 닥종이, 즉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 한지의 초기 형태에 인쇄된 것으로 한지의 질긴 내구성, 우수한 통풍성과 함께 미생물 번식을 방지하는 특성으로 천 년 이상의 세월을 이겨 낼 수 있는 탁월한 보관성을 증명하는 사례다. 전통 한지의 뛰어난 기능적 특징에 주목한 이탈리아는 최근 문화재 복원과 미술재료로서 한지를 사용하고 있다.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 중앙연구소(ICRCPAL)는 지난 2018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자필 노트 ‘새의 비행에 관한 코덱스’의 복원에 한지를 활용했다. 로마가톨릭 수도사 성 프란체스코의 친필 기도문인 카르툴라(chartula),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6세기 비잔틴 시대 ‘로사노 복음서’ 등도 모두 한지로 복원됐다. 2023년 4월 이탈리아 브레시아에서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전통 한지의 현대적 활용 방안’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탈리아 현지 복원가는 “한지가 복원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슈퍼스타”라고 표현하며 “얇고 잘 찢어지는 다른 종이와 달리 한지는 닥섬유의 길고 복잡한 구성으로 만들어져 두껍고 튼튼해 복원가들에게 매우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오래된 우리의 전통 기술이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음을 보여 준 좋은 사례다. 최근 한지 관련 세미나에서 한지 분야 장인들은 “전통 한지라고 하면 박물관 전시품 중 고서적이나 고서화에 사용된 정도를 쉽게 생각하지만, 전통공예의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그것을 만드는 제조 기술까지 쓸모없게 만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전통 기술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의 새로운 분야에 활용하는 꾸준한 시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옻, 공예·회화의 새 조형재료로 우리나라에서는 옛 궁궐의 지밀한 처소를 화려하게 장식하던 3단 장식장부터 백성들의 평범한 개다리소반에 이르는 다양한 전통 목조공예품의 표면을 마감하던 옻칠 기술 또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옻칠은 한반도에서 5000년 전 신석기 시대부터 이어진 기술로 목기, 가죽, 철기 장식 등 다양한 물건의 표면에 수분이나 벌레의 침입을 막아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사용됐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훨씬 경제적이고 사용이 쉬운 니스나 다른 마감재로 표면을 마무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옻칠 또한 점차 박물관이나 역사책에서나 만날 수 있는 박제된 전통문화의 또 다른 사례 가운데 하나였다. 그랬던 옻칠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2019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숙명여대, 광주과학기술원, 지천옻칠아트센터와 함께 기능성옻칠연구단을 출범시켰다. 옻칠이 보여 주는 심미적 장점과 함께 뛰어난 내구성의 근원을 탐구하고 기존 마감재로서의 영역을 넘어 공예·회화의 새로운 조형 재료 및 일상에서 기능재료로서의 가능성을 발굴하고자 전통 옻칠 작업에 첨단 분석 및 소재 제어 기술을 접목하는 이색적인 연구를 추진했다.그 결과 옻칠에 미세구조의 변화를 도입해 안료 없이도 다양한 색상을 발현하는 구조색 기반 컬러 옻칠 기술을 획득했다. 또한 옻칠을 굳게 하는 화학반응의 시작점이 되는 구리 이온이 수분과 만나는 과정을 레이저 광학계로 추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에멀전 상태인 옻에 초음파 분쇄법을 적용해 나노에멀전 수준까지 줄이면 기존보다 낮은 습도에서 훨씬 짧은 시간 안에 구리 이온의 활성도를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옻칠 장인의 숙원이라고 할 수 있는 저습 급속공정을 개발해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옻칠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보급을 확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색조와 조형성 등 다채로운 예술적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뿐만 아니라 옻칠이 지닌 방수, 방염, 방충 등의 강점을 살려 친환경 방수제, 방충제, 방염제 및 전도성 소재 등 기능성 산업 소재의 가능성을 확인해 새로운 친환경 산업 소재로의 활용도 모색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은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말할 때 으레 사용해 온 진부한 표현이지만, 오늘날 문화 전반의 한류 열풍을 체감하고 보니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그 말엔 엄청난 내용이 생략돼 있었다. 과거에는 미처 고민하지 못했던 세계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외국인도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인 요소를 찾아 이를 담고자 했던 수많은 시도와 노력, 그리고 드러나지 않은 지원이 있었기에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그들을 울고 울리는 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전통문화와 전통 기술에 대한 탐구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많은 사람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고, 그 가운데 진지한 고민을 통한 치밀한 기획과 전략, 그리고 목표를 향한 짧지 않은 여정을 버텨 나갈 넉넉한 지원까지 더해진다면 우리 고유의 기술이 세계 곳곳에서 멋진 일상으로 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용어 클릭] ■구조색(structural coloration) 색채에 의존하지 않고 물체의 구조에 의해 나타나는 유채색. 예를 들어 공작의 날개 색은 빛의 간섭에 의한 구조색이다. ■에멀전(emulsion) 액체 속에 다른 액체가 미립자로 분산된 것으로서, 유화 상태에 있는 액체를 말한다. ●이상수 단장은 초미립자 개발 및 기능화, 그리고 미세구조 제어에 의한 소재물성 기능화에 관심을 갖고 약 25년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130여편의 SCI 논문, 국내외 특허등록 80여건의 연구개발 결과와 함께 기술이전 10건 등으로 대한민국 소재기술 자립화에 노력해 왔다. 한반도 유형 문화재 및 전통 기술의 뛰어난 내재적 가치를 현대 과학기술로 다시 꽃피우고자 전통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첨단 기술과의 융합으로 신사업 창출을 꾀하는 전통르네상스지원단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상수 KIST 전통르네상스지원단장
  • 혹한에 영근 황태, 제대로 맛본다…인제 황태축제 개막

    혹한에 영근 황태, 제대로 맛본다…인제 황태축제 개막

    강원 인제 황태축제가 4~6일 북면 용대3리 삼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설악산 끝자락에 위치한 용대리는 황태 주산지로 국내 황태의 80% 이상을 생산한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황태축제는 용대3리 황태마을이 주최, 인제용대황태연합회가 주관한다. 축제에서는 황태 껍질 벗기기, 황태 투호, 황태 낚시, 황태포 만들기 등 황태를 테마로 한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고, 다양한 황태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축제 기간 오전 10~11시에는 가마솥 황탯국이 무료로 제공된다. 황태 홍보관, 황태덕장 포토존, 에누리 장터, 건어물 판매장도 운영된다. 말린 명태인 황태는 명태가 혹한에서 3~4개월가량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는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겨울철 용대리는 한낮에도 영하 10도를 밑도는 데다 눈이 많이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황태를 생산하는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용대리에는 60여 년 전부터 황태 덕장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황태는 냉동과 해동을 수십차례 거치며 만들어진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특히 황탯국은 숙취해소 음식으로 손꼽힌다.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 겉보기는 설렁탕이나 곰탕과 비슷하고, 맛은 북엇국보다 깊다. 붉은 양념장을 바른 황태구이는 매콤달콤하면서도 고소해 식욕을 돋운다. 인제의 대표 특산물 중 하나인 황태채는 지난해 초 윤석열 대통령이 각계 원로, 호국영웅과 유가족, 사회적 배려계층에게 전달한 설 선물에 포함되기도 했다. 축제장 인근에는 백담사, 만해마을, 용대자연휴양림, 매바위 인공폭포 등 유명 관광지가 즐비하다. 원시림에 가까운 비경을 간직한 백담사는 내설악 기슭에 있는 사찰로 신라 진덕여왕 원년(647년) 자장율사가 건립했고, 십여차례 소실된 뒤 1957년 재건됐다. 만해마을에서는 한용운 선생의 유품과 저서를 만날 수 있다. 축제 관계자는 4일 “국내 최대 황태 생산지인 용대리 마을의 명성에 걸맞은 황태 요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외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 다음 내릴 곳은, 우리 가족 추억 쌓기 역입니다[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다음 내릴 곳은, 우리 가족 추억 쌓기 역입니다[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 여행이 많은 시기로 유명 관광지는 5월이면 차량 정체와 주차난으로 늘 붐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자동차 없이 여행을 다녀오려면 수도권 전철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수도권 전철은 서울과 경기, 인천을 비롯해 강원·충남의 일부 도시와도 연결된다. 전철 티켓 한 장만 있으면 수도권 관광지를 막힘없이 오갈 수 있다. 지난해 말 전철 1호선이 경기 연천역까지 연장되면서 1호선의 총거리는 연천역에서 충남 아산시 신창역까지 약 185㎞에 달한다. 4호선은 경기 시흥시 오이도까지 연결되며, 경의중앙선은 비무장지대(DMZ)가 있는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까지 이어진다. 경춘선은 청량리역에서 강원 춘천역까지 연결됐고, 공항철도는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오간다. 전철을 타고 가족들과 함께 떠나기 좋은 수도권 주요 여행지를 소개한다.●부모님과 함께 떠나기 좋은 ‘1호선’ 1호선 라인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기 좋은 여행지가 많다. 1호선 신창행을 타고 수원역에 내리면 ‘효원(孝園)의 도시’ 수원을 만난다. 수원은 효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곳이다. 조선 정조(1752~1800)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양주 배봉산에서 지금 화성시인 수원 화산(花山)으로 옮기고 아버지 묘를 찾기 위해 수원 팔달산 아래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화성행궁을 지었다. 사도세자와 헌경왕후의 묘인 ‘융릉’과 정조와 효의왕후의 묘인 ‘건릉’은 병점역에서 내리면 갈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융릉과 건릉 인근에는 용주사가 있다. 수원역에서 수인분당선을 타고 수원시청역에 내리면 효를 테마로 조성한 효원공원이 있다. 효원공원 안에는 효와 관련된 다양한 조형물은 물론 아름다운 정원인 월화원이 있다. 월화원은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를 촬영한 중국식 정원이다. 먹거리로는 팔달문 인근에 수원의 명물인 수원 통닭 거리가 있다. 서울에서 수원까지는 전철로 1시간 걸린다. 수원 화서역에서는 올 초 개장해 수원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스타필드 수원의 별마당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별마당도서관은 4층부터 7층까지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져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하늘로 높이 뻗어 있는 책장의 높이만 22m에 달한다. 1호선 신창행 끝에는 온양온천역이 있다. 온양온천은 백제 시대부터 이어져 온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다. 44~60도 고열 온천으로 조선 세종 등 임금들이 이곳에서 휴양하거나 병을 치료했다고 전해진다. 역 앞에는 족욕 체험장이 있고, 인근 온양관광호텔 내에는 세조가 냉천을 발견한 것을 기념해 세운 비석이 있다. 온양온천 제1호 원탕인 신정관 온천탕과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온양온천랜드도 있다. 1호선 인천행 종점인 인천역에서는 인천차이나타운을 만날 수 있다. 옛 공화춘 건물에 지은 짜장면박물관과 인천개항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 역 앞에서 버스를 타면 10분 거리에 인천항과 월미도가 있다. 지난해 말 1호선이 동두천역에서 연천역까지 이어지면서 연천을 전철로 갈 수 있게 됐다. 서울역에서 전철을 이용하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연천에는 전곡선사박물관, 재인폭포, 숭의전지, 호로고루, 태풍전망대, 한탄강관광지, 임진강평화습지원 등 관광 명소가 많이 있다. 연천역에서 시티투어버스를 탈 수 있다.●과학관·공원 모여 있는 ‘4호선’ 4호선 대공원역에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과천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 국립과천과학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등이 있다. 늘 차량으로 붐비는 곳이어서 승용차보다는 전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대공원역 6번 출구와 이어지고,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는 종합안내소에서 코끼리열차나 스카이리프트를 이용하면 편하게 갈 수 있다. 호수길을 따라 걸으면 15~20분 걸린다. 서울대공원은 일제강점기 훼손된 창경궁 복원사업의 하나로 창경원의 동물원과 놀이시설을 경기 과천시로 이전하면서 1984년 5월 1일 개원했다. 세계 각국의 야생동물과 다양한 기후대의 식물들을 볼 수 있다. 1988년 개장한 서울랜드에서는 250여 가지의 각종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 인근에는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있다. 오이도역에 내리면 서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오이도가 있다. 오이도에는 신석기시대 역사를 볼 수 있는 오이도 선사유적공원과 시흥오이도박물관이 있다. 오이도박물관은 시화방조제 초입에 있어 시화방조제를 걸으며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다.●최북단까지 이어지는 ‘경의중앙선’ 경의중앙선은 우리나라 최북단 역이자 남북 분단의 현장을 돌아볼 수 있는 임진강역까지 이어진다. 임진강역에는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임진각과 자유의 다리, 평화누리공원,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 등이 있다. 1972년 세워진 임진각은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로 3층에는 북한의 생활상을 보여 주는 전시실과 카페가 있고 옥상에는 임진강과 자유의 다리 일대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놓였다. 2020년 4월 개통한 임진각평화곤돌라는 민통선을 연결하는 국내 최초 곤돌라다. 평화누리공원은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임진각 잔디언덕에 조성한 공원이다. 3만평(약 9만 9000㎡) 규모의 공원에는 널찍한 잔디가 깔려 있고, 대나무로 만든 거대한 사람 형상인 최평곤 작가의 ‘통일부르기’ 조형물이 있다. 임진강역은 용산역에서 출발해 문산역에 내린 뒤 셔틀 전동열차로 갈아타고 두 정류장(11분)만 가면 된다. 용산역에서 1시간 20분 걸린다.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은 북한강을 따라 대성리역, 청평역, 가평역, 강촌역, 김유정역, 춘천역까지 이어진다. 가평역에 내리면 자라섬 캠핑장, 남이섬 등에 갈 수 있고, 강촌역에서는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다. 김유정역에는 김유정문학촌, 책과인쇄박물관이 있다. 춘천역은 ‘호반의 도시’ 춘천과 이어진다. 춘천역에서 춘천대교를 건너면 레고랜드가 있고, 북한강변을 따라 걸으면 소양강스카이워크와 소양강처녀상을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박물관과 인형극박물관도 버스로 10분 거리에 있다. 춘천은 닭갈비가 유명하다. 소양강처녀상은 소양강스카이워크와 소양2교 사이에 자리했는데 동상 옆에는 소양강 처녀 악보가 있고 버튼을 누르면 노래도 들을 수 있다. 청량리역에서 종점인 춘천까지는 1시간 35분 걸리며 요금은 3100원이다.서울에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끼려면 공항철도를 이용해 다녀오는 것도 좋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섬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버스로 20분 거리에 서해 일몰을 감상하기 좋은 카페가 많은 마시안해변, 을왕리해수욕장, 선녀바위해수욕장이 있고 인천공항 전망대, 하늘정원, BMW 드라이빙센터 등도 갈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최근 개장한 명소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미술관 호텔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예술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미디어 아트쇼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무정차로 운항하는 직통열차를 타면 43분(1만 1000원), 일반열차를 이용하면 1시간(4450원) 걸린다. ●경기도의 자연 속으로 ‘경강선’ 이 밖에 강남역에서 신분당선을 타고 판교에 내려 경강선을 이용하면 화담숲, 이천 도자기 예술촌, 세종대왕릉, 신륵사를 다녀올 수 있다. 강남에서 판교까지는 13분, 판교에서 여주까지는 51분 걸린다. 곤지암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화담숲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신둔도예촌역에 내리면 이천 도자기 예술촌을 만날 수 있다. 세종대왕릉역에 내리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세종대왕릉이 있다. 종점인 여주역에서 버스로 20분 거리에 신라 시대 창건한 신륵사가 있다. 남한강변에 있는 신륵사는 경치가 아름다우며 경내에 보물 8점이 있다. 여주와 이천은 쌀밥 집으로 유명하다. 수인분당선을 타고 기흥역에서 에버라인을 이용하면 에버랜드에 갈 수 있다.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는 28분 걸리며 역에서 에버랜드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 방송서 허위사실 유포한 김어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방송서 허위사실 유포한 김어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라디오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발언한 방송인 김어준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부장 송정은)는 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씨는 2020년 4~10월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 전 기자가 취재 과정에서 이철 전 신라젠 대표에게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거짓말로 제보하라고 종용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씨의 발언과 같은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린 최강욱 전 국회의원이 유죄 판결을 받은 점, 실제 녹취록 전문 등을 검토한 결과 김씨가 이 전 기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방송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김씨의 이러한 발언이 표현의 자유 및 비판의 허용 범위를 넘어 위법하다고 봤다.
  • 5월 가볼만한 ‘별고을’ 경북 성주 여행지 베스트 3 [두시기행문]

    5월 가볼만한 ‘별고을’ 경북 성주 여행지 베스트 3 [두시기행문]

    ‘별고을’은 경북 성주군을 지칭하는 단어다. 한자 ‘성’(星·별성)에 ‘주’(州·고을 주)를 우리말로 풀이한 것이다. 성주를 생각하면 흔히 참외를 떠올린다. 성주군 참외는 전국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한다. 국내 어디를 가도 성주 참외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1950년대부터 수박과 참외를 많이 재배한 성주는 가야산을 잇는 산줄기가 겨울엔 찬바람을 막아주고 여름에는 태풍과 큰비의 피해가 적고 낙동강을 기대고 있어 습한 땅이 많아 과채류의 재배가 용이했다. 현재는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과 나아가 유럽까지 수출하고 있다 참외의 제철은 6~8월이지만 자연환경과 장마기 비로 인하여 노지의 참외는 거의 없어지고 비닐하우스 재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닐하우스 참외는 11월 이후 씨앗을 뿌려 3월이면 수확이 가능하기에 더 빠른 시기에 질 좋은 참외를 만날 수 있다. 성주는 문화유적과 체험관광 등을 하기 좋은 다양한 명소들이 있다. 시내를 기점으로 30분 내외로 명소들이 많아 여행하는데도 편리한 곳이다. 속이 꽉 차고 단단한 참외처럼 5월의 성주는 결실을 맺는다. 대표적인 참외축제를 포함하여 연두빛으로 물드는 성밖숲,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느끼는 한개마을 등 볼거리 가득한 성주 여행지를 소개한다. 성밖숲성주 읍내를 휘감으며 흐르는 이천(伊川) 강변 옆으로 거대한 왕버들나무가 즐비해 있는 곳이 있다. 성밖숲으로 불리는 이곳은 52그루의 왕버들로만 구성된 단순림이다. 조선시대 성주읍성 서문 밖의 어린아이들이 이유 없는 죽음을 맞이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풍수지리설에 따라 밤나무 숲을 조성하였고 임진왜란 후 밤나무를 베어내고 왕버들나무로 다시 심었다. 물속에서도 잘 썩지 않고 잘 살아가는 왕버들은 하천의 범람으로 인해 수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이후 시간이 흘러 성밖숲은 성주 주민들의 다양한 생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5월이면 연두빛으로 물들어 있는 이곳을 맨발로 걷는 명소로 유명하다. 왕버들이 주는 압도적인 웅장함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 역할도 해주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힐링하기 좋은 곳이다. 성주군은 오는 16~19일 성밖숲에서 ‘2024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전야제를 시작으로 인기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가요제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폐막식 날에는 별뫼 줄다리기, 대동놀이, 불꽃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개마을한개마을은 조선 세종 진주목사를 역임한 이우(李友)가 처음 입향해 개척한 마을이다. 현재는 그의 후손들이 모여 살고 있는 성산 이가의 집성마을이다. 조선 후기 성주 출신의 문신 이정현(李廷賢)이 문과에 급제한 이후 33명의 과거 합격자들을 배출하기도 하였으며 유학자와 독립운동가 역시도 배출한 이름난 곳이다. 마을의 지형이 뒷산인 영취산 줄기가 마을을 감싸고 마을 앞에는 두개의 천이 흐리고 있어 영남 제일의 길지(吉地)를 이루고 있다. 2007년 12월 31일 외암마을, 하회마을과 같은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고 건축물 10동은 경상북도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 관리하며 선조들의 명맥을 이어가고있다. 3가지 주제로 구성된 ‘비채길’(비움, 채움, 과거)을 걸으며 우리나라의 전통마을의 정취를 느끼고 전통문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한개마을은 전통한옥과 이를 둘러싼 토석담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과 고즈넉한 마을의 분위기와 옛 선조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한 개마을한 성주시내와 차량으로 15분 정도면 이동 가능하여 접근성이 좋으며 방문해 한복을 대여하여 사진도 찍고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고 전통가옥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지낼 수 있다. 성주 성산동 고분군성산동 있는 고분군은 일제강점기 우리의 문화재를 조사한다는 목적으로 고분군의 발굴과 도굴이 이어졌다. 사실상 조사라기 보단 유물을 찾는 것이 주 목적으로 한 일본은 구체적인 사실을 밝히는데 성과는 없었다. 이후 1986년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이 고분의 구조와 축조시기 및 순서와 방법 등을 연구하며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현재는 다양한 무덤과 출토된 유물 등을 토대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는데 토기들은 신라권역에 포함된 고분에서 출토된 것과 유사하나 신라의 중심인 경주 일대의 양식과는 구별되어 성주양식 토기라 불리게 되었다. 유물로 하여금 성주지역 지배층의 구분군이라는 것과 신라와 그 지배층이 신라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고 인접해 있던 대가야와는 문화적 교류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성주지역 거점으로 하였던 고대 성산가야 지배층의 정치체의 일면모를 알 수 있는 곳이다. 성산동 고분군은 전시실과 야외 산책길을 함께 볼 수 있으며 일부 비탈길을 제외하곤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다. 특히 5월부터는 공원의 꽃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어 아름다운 사진도 남길 수 있다. 성산의 북쪽과 남쪽으로 뻗은 능선의 정상부를 시작으로 밀집되어 만들어진 고분군은 경주의 것과는 다른 느낌이 들지만 고분이 주는 신비로움과 웅장한 모습을 느끼고 크고 작은 야생화들이 즐비해 있는 산책길을 걸으며 둘러보기 좋다.
  • 불혹 맞은 ‘짜파게티’… 4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신제품 공개

    불혹 맞은 ‘짜파게티’… 4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신제품 공개

    “일요일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한때 중독성 있는 광고 카피로 일요일마다 온 가족의 앞치마를 두르게 했던 짜파게티가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농심은 서울 성수동에 짜파게티 팝업스토어를 운영함과 동시에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농심은 1984년 3월 ‘한국인이 사랑하는 짜장면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기게 하겠다’는 목표로 짜파게티를 선보였다.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기존 짜장라면과 차별화된 고소하고 진한 ‘짜파게티맛’이란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매년 20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농심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농심은 지난 40년간 짜파게티에 보내준 소비자 사랑에 보답하고, 짜파게티로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와 신제품을 준비했다. ●‘짜파게티 분식점’ 팝업스토어 운영… “눈과 입으로 맛봐요” 농심은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약 1개월간 서울 성수동 플랜트란스에서 ‘짜파게티 분식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는 올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맞아 분식점을 콘셉트로 기획했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짜장라면의 대명사인 짜파게티, 그리고 모두의 추억이 깃든 공간이자 떡볶이, 라면 등 다양한 K푸드의 산실인 분식점을 결합한 팝업스토어”라며 “실제 분식점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짜파게티를 눈과 입으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팝업스토어는 짜파게티를 포함한 라면과 분식 메뉴를 맛보는 ‘쿡존’(Cook Zone)과 전시, 게임, 이벤트를 체험하는 ‘플레이존’(Play Zone)으로 구성됐다. 쿡존에서는 주문조리와 셀프조리를 선택할 수 있다. 주문조리는 짜파구리, 마라짜파게티, 파김치 및 치즈토핑 짜파게티 등 미리 준비된 짜파게티 메뉴를 선택해 주문하는 방식이다. 셀프조리는 신라면과 너구리가 제공되며, 원하는 면 익힘, 맵기, 토핑을 선택하고 셀프 조리기기를 이용해 입맛에 맞는 라면을 즐길 수 있다. 플레이존은 ▲대형 짜파게티 ‘포토존’ ▲짜파게티 출시년도인 1984년을 콘셉트로 짜파게티에 대한 과거 자료를 살펴볼 수 있는 ‘히스토리존’ 등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짜파게티 대표 광고 카피 ‘일요일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를 활용한 ‘일요일 캘린더 게임’, ‘짜파게티 요리사 자격증’ 획득 게임 등 브랜드 활용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짜파게티 더 블랙’ 출시… 더 진하고 쫄깃하게 농심은 짜파게티 40주년을 맞아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짜파게티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면과 수프 모두 새로운 변화를 줘 깊고 진한 맛을 구현했다. 짜파게티 더 블랙의 면은 건면으로, 짜파게티의 굵은 면발 특징을 살리기 위해 농심 건면 중 가장 굵은 건면을 활용해 더욱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수프는 소고기 풍미를 새롭게 첨가하고 볶음양파분말 함량은 늘려 짜파게티 고유의 갓 볶은 간짜장 맛을 한층 진하게 살렸다. 건더기는 큼직한 고기건더기와 양배추로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칼슘 1일 권장량 700mg의 37%에 달하는 262mg의 칼슘을 함유해 영양도 보강했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 더 블랙은 더욱 쫄깃하고 진한 맛을 구현하면서도 건면으로 칼로리를 20% 이상 낮춘 제품”이라며 “맛과 식감, 영양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가치를 담았다”고 말했다.한국인이 키운 ‘국민라면’… 1인당 180봉지 먹었다 짜파게티의 누적 판매 수량은 약 91억개(2023년 누적)에 달한다. 신라면에 이은 국내라면 ‘넘버 2’, 비빔라면 중에서는 1등을 놓치지 않는 짜파게티의 핵심 원동력은 짜장라면이지만 짜장면을 단순히 모방한 제품이 아니라는 점이다. 짜파게티 제품명은 ‘짜장면’과 ‘스파게티’의 합성어다. 그 이름처럼 특유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내세워 ‘짜파게티맛’이란 독자적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 결과 국민 10명 중 8명이 찾는 높은 짜장라면 점유율, 매년 20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농심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농심의 짜장라면 도전은 1970년 출시한 롯데공업(농심 전신) ‘짜장면’으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짜장라면이었다. 연구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전국의 짜장면 맛집을 돌아다니고, 레시피를 전수받아 만들었다. 이후 1984년 과립 수프를 도입하고 재료를 업그레이드해 짜파게티를 선보였다. 짜파게티는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자 사이에서 다양한 ‘모디슈머’(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해 내는 소비자) 레시피가 생겨나며 매년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2020년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에 등장해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짜파구리’는 이미 세계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소비자들은 짜파게티와 어울리는 토핑을 찾아 파김치, 치즈, 계란, 삼겹살을 얹어 먹고, 촉촉하게 혹은 꾸덕하게 먹고, 볶아먹거나 비벼 먹고, 마라짜파게티나 짜파떡볶이 등 자신의 취향이 담긴 독특한 레시피들을 자발적으로 공유한다. 제품 자체를 즐기는 것은 물론, 짜파게티를 요리 식재료의 하나로 활용한다. 농심 관계자는 “40년 전 짜파게티를 처음 만든 건 농심이지만, 짜장라면 1등으로 키워준 것은 개성 있는 레시피에 담아 보내준 소비자의 사랑”이라며 “국민 모두의 추억과 함께해 온 짜파게티가 미래의 즐거움으로 계속될 수 있도록 고유의 짜파게티맛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영화 기생충 속 ‘짜파구리’ 누가 개발했을까 짜파게티의 가장 대표적인 모디슈머 레시피인 ‘짜파구리’는 2009년 농심이 운영했던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 소비자가 자신만의 이색 레시피로 소개하며 처음 등장했다. 이후 2013년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에서 소개돼 화제를 모으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이어 2020년 2월,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 영화에 등장했던 짜파구리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됐다. 수상 직후 짜파구리 조리법에 대한 외국 소비자들의 문의가 쇄도해 농심이 직접 11개국 언어로 번역해 소개하기도 했고, 일부 레스토랑은 영화 속 ‘채끝짜파구리’를 정식 메뉴로 운영하기도 했다. 짜파게티는 특유의 맛, 다양한 식재료와의 어울림으로 전국의 모디슈머들이 ‘나만의 레시피’를 뽐내는 제품 중 하나다. 짜파떡볶이나 마라짜파게티와 같이 전통 분식 메뉴 및 최신 유행 요리에도 접목하며 끝없는 변주를 보여주고 있다. 주말마다 요리 붐 일으킨 “내가 요리사” 광고 짜파게티가 ‘국민라면’이 된 배경에는 재미있는 광고도 큰 역할을 했다. “짜라짜라짜 짜~파게티~”, “일요일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라는 일관된 광고 카피로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주말에 앞치마를 두르고 짜파게티를 끓이는 아빠, 가족에게 짜파게티를 끓여주는 아들 등 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의 광고는 ‘나도 짜파게티를 손쉽게 끓여 온 가족과 함께 나눠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끔 만들었다. 광고가 효과를 거두며 짜파게티는 주말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한 끼 식사로 자리 잡았다. 2010년 후반부터는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라는 광고 카피로,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라면으로 의미를 확장했다. 짜파게티 광고에는 다양한 모델이 거쳐갔다. 초창기 국민 엄마 강부자씨가 모델로 활동하며 제품을 알렸고, 이후 짜파게티 마니아로 알려진 수많은 연예인이 소비자 제안을 통해 짜파게티 광고에 등장했다.
  • 김해가야테마파크, 2000년 전 가야인 삶 엿보는 ‘가야 왕궁결혼식’ 재연

    김해가야테마파크, 2000년 전 가야인 삶 엿보는 ‘가야 왕궁결혼식’ 재연

    2000년 전 가야인 삶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남 김해문화재단은 27일 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 ‘가야 왕궁결혼식: King’s Wedding’을 연다고 밝혔다.‘왕궁결혼식’은 김해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가야문화권 김해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마련한 관광 콘텐츠다. 장소에 기반한 전통혼례가 아닌, 본식을 중심으로 한 퍼포먼스가 있고 시민이 두루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다. 행사는 지난 3월 역사·문화·공연 전문가 조언을 받아 구성했다. 가야 전설과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배우와 관광객들이 함께 무대를 꾸려나갈 예정이다. 하루 두 차례 진행하는 행사는 식전행사, 혼례식, 식후의례 등으로 구성한다. 오후 1시 30분과 오후 3시 30분 시작하는 식전행사는 먼 인도 아유타국에서 도착한 사신들이 가야무사와 고취대 환영 속에 가야왕궁으로 행차하는 내용이다. 가야왕궁에서는 수십 명의 문무백관과 기수들이 등장해 깃발과 북, 몸짓으로 가야 기상을 드러낸다. 본 행사인 혼례식은 오후 2시, 오후 4시 각각 열린다. 가야금 연주와 인도·한국 전통무용이 어우러져 흥을 고취하는 혼례식에서는 주인공인 한국·싱가포르, 한국·러시아 커플 2쌍이 수로왕과 허왕후가 돼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밖에 하객과 관광객이 가야 전통복장을 입고 참여하는 이벤트도 오후 1시부터 진행한다. 최석철 김해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가야 왕궁결혼식은) 재단의 문화적 역량과 관광 노하우를 결합한 고품격 관광콘텐츠로, 콘텐츠 중심 관광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는 어두운 밤 고즈넉한 가야 왕궁을 환하게 밝히는 ‘빛 축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시작해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지는 ‘빛의 왕국 가야’다. 행사는 올해 김해방문의 해 운영과 김해시 공식 캐릭터 ‘토더기’ 선정을 기념해 진행하는 일루미네이션 축제다. 가야테마파크 안팎에는 ‘빛의 왕국 가야’를 주제로 3가지 태마존을 만들었다. 일루미네이션의 화려함을 만끽할 수 있는 ‘럭셔리존’, 모두의 체험공간으로 구성한 ‘익사이팅존’, 감미롭고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돌체존’이다. 빛의 왕국 가야에서는 LED 꽃 1500송이로 꾸며진 빛의 정원과 환하게 빛나는 대형 토더기 인형, 수백여 개의 초롱불에 둘러싸인 가야왕궁 태극전 등을 볼 수 있다. 사람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조명도 놓여 어린이 방문객 호기심을 일으키고 있다. 축제 기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는 무료 야간 개장을 한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5월 7일 이후에는 유료로 전환한다.‘익사이팅 사이클’ 등도 김해가야테마파크 즐길거리다. 익사이팅 사이클은 지상 22m 높이에서 자전거로 외줄을 타고 왕복 500m를 질주하는 신개념 액티비티 시설이다. 하늘을 향해 내달리며 가야테마파크 전경과 분성산, 시내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익사이팅 플라잉은 22m 높이에서 250m 고공활강을 하며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는 시설이다. 하늘 위로 빠르게 활강하는 경험을 안전하게 맛볼 수 있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지난 2022년 문화체육광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한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한국관광 100선은 국내 관광지를 활성화하고자 2년마다 국내 대표 우수 관광지 100곳을 선정하고 홍보하는 사업이다. 당시 김해가야테마파크는 김해시 관광지 중 처음으로 선정됐다. ‘왕궁결혼식’ 등 행사 내용은 김해가야테마파크 누리집(gtp.gh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가야는 기원전 1세기 한반도 남부지방에서 생겨나 562년 대가야 멸망 때까지 고구려·백제·신라와 어깨를 견줬던 작은 나라들이다. 가야 무덤 문화를 대표하는 7개 가야고분군은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 16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 이부진 “한국 첫인상 좋아지길”…인천공항서 직접 관광객 맞아

    이부진 “한국 첫인상 좋아지길”…인천공항서 직접 관광객 맞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한국 여행의 출발점인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따뜻한 환영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천국제공항에서 개최한 ‘2024 한국방문의 해’ 기념 환영주간 개막행사에 참석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직접 맞이했다. 행사에는 이 사장을 비롯해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환영주간은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등 황금연휴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운영한다. 입국 접점인 인천·김포·김해·제주국제공항에 환영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경품 행사와 한국 전통 풍속화를 주제로 한 포토존 등을 운영한다. 아울러 쇼핑·숙박 등 31개 기업과 협업해 마련한 다양한 할인권, 기념품 등을 담은 ‘웰컴백’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이곳 인천국제공항에서 기분 좋은 여행의 시작을 선물드리고자 이 행사를 준비했다”라면서 “한국을 찾아주신 모든 분이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1~2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하며 우리 관광시장도 전보다 빠르게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는 더욱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고 다양한 K-컬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음 달에 주요 지역 관광지와 축제를 연계한 ‘K-팝 플레이그라운드’, 6월에 ‘코리아뷰티페스티벌’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체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중화권 국가의 중추절, 국경절 등과 연계해 오는 9∼10월에도 환영주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 5% 적립에 무료배송까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충성 이용자 혜택 확대

    5% 적립에 무료배송까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충성 이용자 혜택 확대

    네이버의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오는 7월 15일까지 모든 멤버십 이용자에게 ‘도착보장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든 멤버십 이용자에게 배송비 3500원 할인쿠폰을 매일 지급하며, 할인쿠폰은 ‘네이버 도착보장’ 태그가 붙은 상품 1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쿠팡 와우 멤버십의 구독료가 58% 인상돼 부담을 느끼던 이용자들의 경우 빠른 배송이 필요한 상품군을 포함해 패션, 뷰티 상품까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라면 무료배송을 경험할 수 있어 쿠팡 와우 멤버십의 대체제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유료구독 유지율은 95%에 이른다. 유료구독 유지율은 매월 정기결제를 통해 유료 구독을 유지하는 회원의 비율을 의미하는 수치로, 두터운 충성 이용자들의 이용 패턴을 보여준다. 이는 네이버가 지난 4년간 멤버십 이용자를 위해 구독료를 월 4900원으로 유지함과 동시에, 최대 5% 적립 혜택을 쇼핑에서 예약, 여행 영역까지 확대한 것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멤버십 이용자들은 구독료 이상의 혜택을 기본적으로 다시 포인트로 재적립 받는 선순환을 경험할 수 있다. 충성 이용자를 향한 네이버의 혜택은 ‘멤버십 데이’, ‘멤버십 전용관’ 같이 전용 혜택 모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가족이나 지인과 적립 및 콘텐츠, 할인 혜택 등을 무료로 공유할 수 있는 ‘With 패밀리’ 기능은 타사의 커머스 기반 유료 멤버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서비스다. 실제로 멤버십 이용자의 쇼핑 거래액은 비(非)이용자 대비 2배가량 높아 멤버십 충성도를 통한 네이버 생태계 선순환 및 파트너십 강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GS25와 롯데시네마 등 신규 제휴사 혜택도 추가돼 충성 이용자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체감 혜택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GS25편의점 행사 상품 구매 시 10% 적립, 10% 할인 등 최대 20% 혜택을 제공하며, 롯데시네마에서도 매월 4회 최대 40% 할인 등을 제공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개방형 멤버십 모델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망라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 네이버 여행, 현대카드, CU, 신라인터넷면세점, 티빙 및 스포티비 나우 등 디지털 콘텐츠를 포함해 이용자들의 세분된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혜택들로 구성됐다. 한편,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한 번도 가입하지 않은 신규 이용자나 6개월 내 멤버십 가입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31일까지 가입하면 3개월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한다. 한 달 구독료 4900원씩 3개월 1만 4700원을 절약하는 셈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담당하는 정한나 네이버 리더는 “멤버십 리텐션 비율이 95%로 높은 숫자를 기록할 수 있는 이유는 꾸준한 혜택 확장과 구독료 이상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포인트 적립 구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충성 이용자를 대상으로 적립과 혜택 두 가지 모두를 다변화하면서 멤버십 경쟁력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