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라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IMF 위기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국사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셰프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축협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506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58) 전주 경기전 태조 어진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58) 전주 경기전 태조 어진

    흔히 조선 초상화의 핵심 정신으로 영조가 선왕인 숙종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언급했다는 ‘터럭 하나라도 닮지 않으면 곧 다른 사람(一毫不似 便是他人·일호불사 변시타인)’이라는 극도의 사실성을 들곤하지요. 일호불사론(論)은 성리학의 기초를 닦은 중국 북송의 사상가 정이의 어록에 먼저 나온다고 합니다. 한오라기 수염이라도 더 많으면 다른 사람이니 영정이 아니라 신주로 제사를 지내야 한다는 제의론이었다는 것이지요. 선조 이후 현종까지 250년 남짓한 기간동안 임금의 초상인 어진(御眞)의 제작이 활발치 않았던 이유를 여기서 찾기도 합니다. 성리학으로 무장한 사대부들의 신권(臣權)이 왕권을 능가할 만큼 강한 시절에는 어진조차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그럼에도 어진을 비롯한 초상화는 조선시대 내내 끊이지 않고 그려졌지요. 어진을 더 많은 장소에 봉안하여 권위의 상징으로 삼으려는 왕과 성리학적 명문을 앞세우며 이를 견제하려는 사대부 사이의 갈등이 잠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진은 ‘일호불사’라는 글자 그대로 최대한 ‘모델’의 실제 모습에 가깝게 그려야 했을 것입니다. ●태조 초상화는 모두 26축 그려져 태조 이성계(1335∼1408년)의 초상화는 전신상과 반신상은 물론 승마상까지 모두 26축이 그려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주 경기전 것이 유일하지요. 이 어진이 처음 그려지고, 어떻게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살펴보면 조선시대 임금의 초상이 갖고 있는 의미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조선 왕조는 국초에 태조의 초상화를 모시는 진전(眞殿)을 6곳에 세웠습니다. 태조의 아버지인 환조 이자춘의 옛집으로 이성계가 태어난 함경도 영흥에는 준원전, 이씨의 본향인 전주에는 경기전, 왕위에 오르기 전 태조가 머물던 개성의 집터에는 목청전을 지었습니다. 고구려와 신라의 고도인 평양과 경주에도 각각 영숭전과 집경전을 두었지요. 경복궁에는 역대 왕과 왕비의 초상을 가리키는 쉬용(容)을 한데 모아 봉안하는 선원전을 세웠습니다. 영흥과 경주의 어진은 태조 재위 당시 그려졌습니다. 경기전 어진은 태조가 승하한 이듬해인 1409년 경주 것을 모사하여 1410년 봉안했지요. ●도성의 어진 6·25때 대부분 소실 경기전 어진은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바닷길로 선조가 머물던 의주를 거쳐 묘향산에 보관됩니다. 어진은 1597년 정유재란 때 불탄 경기전이 광해군 6년(1614년) 중건된 뒤에야 돌아왔습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경기전과 영흥전 것을 제외한 태조 어진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경기전 어진은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는 바람에 무주 적산산성으로 다시 한번 피란길을 떠나게 됩니다. 이후에도 이 어진은 영조 43년(1767년) 전주성에 불이 나서 2300호가 잿더미가 되는 상황에서 향교로 한동안 옮겨졌고,1894년 동학농민혁명군이 전주를 점령했을 때도 위봉산성으로 피란하는 곡절을 겪었습니다. 그 사이 경기전 어진은 숙종 14년(1688년) 서울 나들이를 합니다. 조선왕실은 이 초상화를 모사하여 남별전에 봉안함으로써 임진왜란 때 선원전이 불타는 바람에 태조의 어진이 도성에서 사라졌던 공백을 마감했지요. 도성의 어진은 1921년 새로 지은 선원전에 한데 모아졌는데,6·25전쟁 당시 피란지 부산에서 그만 대부분이 불에 타버리고 맙니다. 영흥의 태조 어진도 광복 이후까지 남아있었으나 지금은 행방을 알 길이 없습니다. 현재의 경기전 어진은 고종 9년(1872년)에 다시 모사한 것입니다. 모사 과정은 서울대 규장각이 소장하고 있는 ‘어진이모도감의궤(御眞移模都監儀軌)’에 자세히 전하고 있지요. 어진을 모사한 것은 초상화가 낡으면 새로 그리고 이전 것은 파기하던 관행 때문입니다. 최근 전주시는 ‘낡고 오래된 어진을 태운 뒤 백자 항아리에 담아 경기전 북편에 묻었다.’는 의궤의 기록에 따라 이 흔적을 찾아나서기로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조선시대에 어진은 살아있는 임금과 다르지 않은 대접을 받았습니다. 경기전의 태조 어진도 격동의 세월을 살아간 역대 왕만큼이나 풍상을 겪었지요. 한 점의 그림에 이 정도의 역사가 담겨 있는 사례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시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dcsuh@seoul.co.kr
  • 가전업계 혼수 판촉 대전

    가전업계 혼수 판촉 대전

    결혼시즌을 맞아 가전업계의 ‘혼수대전’이 시작됐다. 패키지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고객 유치경쟁이 치열하다.‘브라이들 샤워(신부 파티)’ 쿠폰에서부터 수입차에 이르기까지 경품도 다채롭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파브 TV를 구매하는 예비신부 가운데 3명을 추첨으로 뽑아 ‘브라이들 샤워’ 쿠폰을 준다. 브라이들 샤워(bridal shower)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가 친구들과 밤새 대화를 나누며 선물을 받는 파티를 말한다. 서울 신라호텔 스위트룸에서 하룻밤 머물며 전문가가 기획한 신부파티를 즐길 수 있다. ●상담만 받아도 객실 할인권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전국 매장에서 혼수 상담만 받아도 신라호텔 객실 특별 패키지 할인권과 신라면세점·인천공항점 등에서 쓸 수 있는 웨딩 쿠폰북을 받을 수 있다.300만원어치 이상 혼수 가전을 구입하면 청첩장을 무료로 만들어 준다. 가전제품을 묶어 사도 할인혜택을 준다.2008년형 지펠과 하우젠오븐(HS-C365AST)을 같이 구입하면 50만원대 오븐을 29만 9000원에 깎아준다.2008년 하우젠 드럼세탁기 ‘청정헹굼’과 아기옷 세탁 전용 ‘3㎏ 삶는 세탁기’를 함께 구입해도 할인해 준다. ●패키지 구입 최고 30% 할인·사은품 LG전자는 ‘해피 웨딩 페스티벌’로 맞선다. 다음달 말까지다. 폴크스바겐 뉴비틀 1대를 파격 경품으로 내걸었다. 하이프라자 등 LG전자 매장과 전국 백화점 매장에서 LG제품을 혼수로 구입하는 고객 가운데 1명을 추첨해 준다. 이와 별도로 300만원어치 이상 혼수품을 구입하면 테팔 프라이팬,500만원 이상은 미노야 도자기,1000만원 이상은 노비타 비데를 사은품으로 각각 준다.TV·홈시어터·양문형 냉장고·김치냉장고 등 혼수가전을 패키지로 구입하면 최고 30%까지 깎아준다. ●헌 세탁기 가져오면 39만원 싸게 대우일렉도 다음달 말까지 ‘스위트 웨딩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전제품을 두 개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금액대별로 스팀 다리미, 사이클린 청소기, 음식물 처리기를 덤으로 준다. 쭈그려 앉아 빨래를 꺼내지 않아도 되는 드럼세탁기 신제품 ‘드럼-업’ 출시를 기념해 보상판매 이벤트도 연다. 세탁기 종류나 제조회사에 관계없이 헌 세탁기를 가져오면 39만원 할인혜택을 준다. 양문형 냉장고 100만원대 생산을 기념해 할인 이벤트도 연다. ●프리미엄급 제품 강세 백남육 삼성전자 마케팅팀 상무는 “올해 혼수가전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기능과 가격을 꼼꼼하게 따지면서도 프리미엄급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특히 TV는 평판TV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했다.50인치대 이상의 대형TV가 많이 나가고 냉장고도 700ℓ 이상 제품이 인기라는 설명이다. 오천서 대우일렉 국내영업본부 이사도 “올해 혼수시장은 필수제품만 알뜰하게 구매하는 신혼부부와 인테리어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신혼부부로 갈리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고구려인 기상’ 우주로 간다

    ‘고구려인 기상’ 우주로 간다

    “천문도의 석본(石本)은 옛날 평양성에 있었는데, 전쟁통에 강물에 빠뜨려 잃어버렸고, 세월이 이미 오래 되었으므로 복사본도 없었다. 우리 전하께서 천명을 받으시던 첫 해에 어떤 이가 복사본 하나를 바쳐왔다. 전하께서는 이를 보물로 귀중하게 여기셔서 서운관에 명하여 다시 돌에 새기게 하셨다.”-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天象列次分野之圖刻石·1395) 中 오는 4월8일 우주로 향하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 고산(32)씨의 물품 중에는 두 장의 스카프가 포함돼 있다. 한 장에는 윤동주의 시 ‘별헤는 밤’이, 나머지 한 장에는 ‘천상열차분야지도’가 새겨져 있다.2000년 전 고대 고구려인들이 바라보며 꿈꾸었던 우주로 이제 우리 우주인이 그 천문도를 갖고 올라가는 셈이다. ●만원권 뒤 배경으로 재조명 서울 세종로 덕수궁내 국립고궁박물관에 가면 과학문화재 전시실 한가운데에 조명을 받고 있는 직사각형의 검은 돌을 볼 수 있다. 오랜 세월을 지나며 닳아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동그라미와 선으로 연결된 거대한 천문도라는 사실을 곧 알아챌 수 있다. 조선 태조 4년(1395년)에 만들어진 이 돌이 국보 제228호이자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담은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의 기원은 천문도에 적힌 내력에서 알 수 있듯이 고구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존하는 천상열차분야지도는 고구려 시대에 만들어진 천문도의 복사본을 세월의 흐름에 따라 달라진 천체를 반영해 돌에 새긴 것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경복궁이 불타면서 오랫동안 역사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숙종 13년인 1687년에 이민철이 남아 있던 복사본을 바탕으로 새로운 돌에 다시 새겼다. 이것이 보물 837호인 복각(複刻)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이다. 이후 영조가 숙종본을 따로 목판에 새겨서 120부를 인쇄한 후 대신들에게 나눠주면서 널리 퍼지게 했다고 전해진다. 오늘날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태조본과 숙종본이 박물관에 전시된 것 이외에 영조 때 배포한 목판 인쇄본은 서울대 규장각, 성신여대, 국사편찬위원회, 숭실대, 경주 신라역사과학관 등에 보관돼 있다. 이런 곳도 찾는 것이 번거롭다면 주머니에서 만원권 하나를 꺼내 뒷면을 살펴보자. 혼천의와 보현산 천체망원경을 감싸고 있는 배경이 바로 천상열차분야지도의 일부분이다. ●서양보다 3배 많은 별자리 천상열차분야지도라는 이름은 ‘하늘의 모습을 차에 따라 늘어 놓은 그림’ 정도로 해석된다. 특히 천문도를 살펴보면 이름과 달리 ‘차’ 대신에 ‘황도 12궁’을 사용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1395년 제작된 천문도에 서양 별자리로 알려진 황도 12궁이 반영된 이유는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 태조본은 1247년 중국 남송 시대의 순우천문도(淳祐天文圖)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천문도다. 그러나 천상열차분야지도 내 별들의 움직임을 분석한 학자들은 최초 고구려 시대에 제작된 원본지도는 1세기 초반 작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천문도를 3세기 중국에서 처음 만들었다는 기록보다 200년가량 앞서는 시기다. 실제로 천상열차분야지도의 별자리 배열이 고구려 고분의 별자리 배열과 같다는 점은 고대부터 이어져온 우리나라 천문학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근거로 평가될 수 있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1464개의 별들이 293개의 별자리를 이루어 밝기에 따라 다른 크기로 그려져 있는 정교한 천문도다. 실제 별들의 밝기는 현재 볼 수 있는 관측등급과 거의 일치한다. 무엇보다 별자리의 수가 서양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된 88개보다 3배가 많을 정도로 다양하다. ●고대 일본 천문도에 영향 미쳐 최근 들어서는 98년 발견된 나라현 아스카무라 기토라 고분의 천장 별자리 그림이 천상열차분야지도와 마찬가지로 고구려 천문도를 참조했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기토라 고분의 천문도를 분석한 학자들은 이 천문도가 북위 39도에서 40도 사이에서 관측된 그림이며, 이는 고대 일본에서는 관측하기 힘들었다는 점, 또 기토라 고분의 천문도가 고구려 고분 천문도와 유사하다는 점 등을 그 근거로 꼽고 있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천상열차분야지도는 한민족 과학의 우수성을 나타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천문도”라며 “만원권 지폐 도안 채택과 우주인 탄생을 계기로 우리 조상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황룡사 9층 목탑 조기 복원한다

    황룡사 9층 목탑 조기 복원한다

    세계 최대 높이의 목조 건물로 추정되는 경주 황룡사(皇龍寺) 9층 목탑(높이 82m 추정)의 복원이 770년만에 적극 추진되고 있다. 경북도·경주시와 최대 불교 종단인 조계종이 이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료 등에 따르면 이 목탑의 높이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3분의1이다. ●1238년 소실… 2015년 마무리 28일 경북도와 불교계에 따르면 우리 민족의 숙원인 남북 평화통일과 선진 한국 창조를 위한 범 국민적 염원 결집 사업으로 황룡사 9층 목탑 조기 복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북도 등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 13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황룡사 9층 목탑 복원은 지난해 7월 참여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선정한 ‘경주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에 반영됐으나 지금은 장기 사업(2016∼2025년)으로 분류돼 있다. 국책 사업이지만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세워지지 않아 경북도와 경주시가 사업 계획 등을 준비하고 있다. 경주 불국사 등 대구·경북 조계종 5대 본사 주지들은 다음 달 회동을 갖고 범정부 차원의 황룡사 9층 목탑 조기 복원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서명운동을 하기로 했다. 조계종 총무원도 제17대 대통령 선거 불교계 공약사업으로 채택된 ‘황룡사 및 9층 목탑 복원사업’을 이명박 정부에서 조기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복원 서명운동·대토론회 등 추진 경북도와 경주시는 4월 황룡사 9층 목탑 복원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열고,7월에는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국민적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도는 황룡사 및 9층 목탑 조기 복원을 위해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를 끝내고 지난해 1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이어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오는 6월에는 충남 부여의 국립전통문화학교에서 복원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정보센터 기본설계 용역을 끝내고 8월과 12월에는 건축 유적의 본원적 연구와 복원 정비기술 사례조사연구, 고대 건물의 평면지 및 구조시스템 조사연구 등 기초 조사 용역을 끝낼 계획이다. ●승방·금당 등 14개 건축물도 복원 방침 경북도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황룡사 9층 목탑의 조기 복원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며 “거대한 9층 목탑이 복원되면 1550억원을 추가 투입해 황룡사지에 목탑, 금당, 강당, 승방, 종루 등 14개 동의 건축물을 복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주시 구황동 황룡사지에 있던 9층 목탑은 황룡사의 장륙존상(丈六尊像), 진평왕의 옥대(玉帶)와 함께 신라시대의 3대 보물이다. 신라 27대 선덕여왕이 불력(佛力)으로 구한(九韓·왜, 당, 오월, 탐라, 백제, 말갈, 거란, 여진, 고구려)을 물리치고 국론 및 신라 삼국통일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여왕 12년(643년)부터 여왕 14년(645년)까지 3년간에 걸쳐 황룡사 경내에 백제인 아비지(阿非知)의 손으로 건축케 했다. 그러나 고려시대 고종 25년(1238년)에 몽고의 침입으로 소실돼 지금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PL의 빛과 그림자

    신세계의 주력인 이마트의 최우선 과제는 일명 PL(Private label)로 불리는 자체 브랜드 매출을 강화하는 것이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업체의 마케팅 비용을 빼서 원가를 떨어뜨리고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을 싸게 공급한다는 면에서 바람직하다. 그러나 구매파워를 무기로 제조사의 팔을 비틀어 자기 배만 불린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아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다. 최근엔 PL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우수 제조사의 브랜드 이름 그대로 이마트 내에서만 판매하는 이른바 JBP(조인트 비즈니스 플랜) 제품군을 늘리는 일에 진력하고 있다.PL만으로는 매출 목표를 달성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PL이 기존 제조사 제품보다 20∼40% 싸더라도 농심의 신라면, 맥심의 커피믹스 등 1등 제품 매출을 따라잡지 못한다. 이마트는 최근 풀무원과 LG생활건강을 JBP 파트너로 잡았다. 연내 이같은 파트너를 1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의 PL이나 JBP가 확대되는 만큼 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우수 업체가 이마트의 JBP 파트너가 되는 데에는 매출이 많은 이마트와 손잡고 다른 경쟁사 제품을 이기기 위한 측면도 있지만 자체 브랜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마트의 JBP파트너로 나서는 것은 PL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보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싸게 쓰기 위해서는 건실한 제조 업체가 경쟁하는 시장이 필요하다.”면서 “제조사와 상생의 마인드로 유통 질서를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좋은 가격으로 소비자의 물가 시름을 덜어주는 이마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생필품 가격을 20∼40% 낮추겠다며 PL을 본격화했다. 신선식품, 생활용품, 가전, 패션 등 부문에서 현재 18개 브랜드 1만 5000여개 PL상품을 갖고 있다. 전체 매출 가운데 PL 비중을 지난 연말 11%에서 올해 13%로 늘리고,2010년 23%,2017년 30%까지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반갑다 장호항

    반갑다 장호항

    우리나라에는 ‘나폴리´란 별명을 가진 항구가 두 개 있다. 하나는 경남 통영항이고, 또 하나는 강원도 삼척의 장호항이다. 나폴리를 가보지도 않은 터에 뭐라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만, 그 곳이 장호항을 닮았다면 사람들의 시선에서 살짝 비켜선 한적함과 소담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을 게 분명하다. 겨울을 정리하고 봄을 맞기 위해 동해안으로, 보다 정확히는 장호항을 향해 훌쩍 떠났다. 삼척을 지나 장호까지 가는 동안 함께한 7번 국도는 바다와 평행선을 그리며 멋진 늦겨울 바다를 아낌없이 보여 줬다. # ‘한국의 나폴리´ 삼척 장호항 삼척시 한 모퉁이에 자리한 장호항은 7번 국도가 숨겨 놓은 보석 같은 어촌마을 중 하나다. 맑은 초록빛 바닷물과 아담한 항구가 잘 어우러져 있다.2003년 TV드라마 ‘태양의 남쪽´의 촬영지로 잠시 유명세를 얻긴 했지만, 여전히 외지인의 발길이 뜸해 어촌 특유의 풍경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20여년 전 처음 본 장호항의 기억을 여태 잊을 수 없다. 삼척에서 태백으로 향하던 중 이름모를 해안절벽 위에서 만난 장쾌하고 도저한 풍광이었다. 용화와 장호 2개의 백사장이 초승달처럼 휘어지며 크고 작은 두 개의 반지를 이루고, 그 끝자락에 장호항이 보석처럼 들어 앉은 모습이었다. 작지만 짜임새 있고 정감 넘치는 항구 풍경이 장호항의 자랑.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오누이처럼 마주 보고 서 있는 항구 끝에 고래바위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이 병풍처럼 에워싸며 아늑함을 안겨 준다. 반달형의 작은 해수욕장도 포근한 느낌. 장호항 뒤편으로는 기암괴석이 우뚝 솟아 있다. 예전엔 고깃배를 타고서야 볼 수 있었지만, 최근 공사를 통해 산책로를 조성해 놓았다. 일출 풍광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항구에서 삼척방향의 고갯마루에 선 장호용화랜드에서는 아름다운 장호항 풍경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장호용화랜드를 지나 산자락 몇구비를 돌면 만나는 고갯길의 전망대도 놓칠 수 없는 조망 포인트다. # 전국 최우수 어촌체험마을로 선정 단지 경치가 좋아서 동해안 항포구를 찾는 것은 아니다. 억척스러운 어민들의 삶을 더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장호마을(cyber.samcheok.go.kr/jhtown)에선 다양한 어촌 체험이 가능하다. 나룻배를 타고 가까운 바다에 나가 물안경을 낀 채 성게 등 해산물을 잡는 ‘창경바리 어업´이 관광객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체험프로그램. 이밖에 뗏배 어업 등 전통 어법 체험은 물론, 대구 지깅낚시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두고 있다. 가격도 모두 1인당 2만원이어서 비용 부담도 덜하다. 잘 짜여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 공로로 지난 5일 전국 최우수 어촌체험 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새달 8일(음력 2월1일)엔 바람의 신 ‘영등할머니´에게 올리는 영등제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 수로부인과 철쭉, 그리고 노인 장호항을 비롯한 삼척의 해안절벽에는 신라시대 수로부인의 설화가 맺혀 있다. 내용은 이렇다. 경국지색의 용모로 뭇 남성들은 물론, 동해 용왕의 애간장까지 시꺼멓게 태웠던 수로부인이 강릉태수를 제수받은 남편 순정공과 함께 ‘7번국도´를 따라 부임지로 향하던 길이었다. 장호에서 삼척에 이르는 해안가 어디에선가 수로부인이 천길단애에 핀 철쭉꽃을 보며 누군가 저 꽃을 꺾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혼잣말을 했다. 마침 암소를 몰고 지나던 한 노인이 선뜻 나섰다. “짙붉은 바위 옆에/잡은 암소 놓게 하시고/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꽃을 꺾어 받자 오리다.” 향가 ‘헌화가´는 그렇게 탄생했다. 한데 왜 하필 노인이었을까. 미화되고 각색되는 것이 설화라고 보면 ‘훈남´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도 됐을 텐데 말이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속에 이런저런 의문들을 갈무리한 장호항에 시나브로 어둠이 깔렸다. 장호항의 저녁풍경은 꽃을 사랑하는 여인과 꽃을 바치는 남자가 등장하는 설화가 있어 더 멋들어지다. 글 사진 삼척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 수첩(지역번호 033) ▶ 주변 볼거리 ▲준경묘 : 숭례문 화재사건 이후 주목받는 곳. 조선 태조 이성계의 5대조 이양무(李陽茂) 장군의 묘소다. 숭례문 복원공사에 사용될 것이 유력한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570-3224. ▲해신당(海神堂) : 다양한 ‘남근(男根)´들이 모여 있는 성민속공원. 동해안 어민들의 생활상과 각 국의 성(性) 민속문화를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입장료 1500∼3000원.572-4429. ▲신리 너와마을 : 화전민들이 자연부락을 형성한 전통적인 산촌마을이다. 너와집과 물레방아 등이 잘 보존돼 있다.neowa.invil.org,552-5967. ▲대이리 동굴지대 : 천연기념물 제 178호로 지정된 곳. 대금굴과 환선굴 등이 일반에 공개되어 있다. 대금굴의 경우 홈페이지(samcheok.mainticket.co.kr)에서 사전예약해야 입장할 수 있다.541-9266. ▲해안드라이브 : 총연장 58㎞에 달하는 삼척의 바다는 꼭 둘러보아야 할 드라이브 코스. 새천년해안도로 등 아름다운 해안선을 감상할 수 있는 곳들이 널려 있다. ▶ 가는 길 :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동해 나들목→7번 국도→동해→삼척→동막→장호. 수도권 기준 3시간30분 소요. 중부내륙고속도로→감곡나들목→38번국도→제천방향→영월→정선→태백→삼척→장호. 구불구불한 강원도 길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길이다. ▶ 맛집 : 삼척해수욕장 인근 바다마을은 곰치국을 잘한다.1인분 7000원.572-5559. 삼척항 내 삼정식당은 생태지리국과 해물탕이 자랑. 모두 2만∼3만원.573-3233. 삼척시내 정라횟집은 도루묵찜으로 소문났다.2만2000∼4만원.573-3670. ▶ 유용한 전화번호 : 삼척시청 관광개발과(tour.samcheok.go.kr) 570-3545, 장호1리 홍영기 이장 018)284-4204.
  • [Local] 완도서 한·중 해상유물전시회

    통일신라 말 동북아 해상무역을 주름잡던 장보고 대사의 고장인 전남 완도군이 장보고기념관 개관(29일) 기념으로 이날부터 4월18일까지 한·중 해상유물특별전을 연다. 특별전에는 당시 청해진(완도의 옛이름)이던 완도읍 장도리 유적지에서 발굴된 유물 30여점과 당시 청해진과 해상교역을 하던 중국 푸젠성의 취안저우(泉州)에서 나온 당·송 유물 120여점이 전시된다. 청해진 유물은 청동으로 만든 술병과 주전자를 비롯해 밥상, 삼족솥, 화살촉, 도자기 등이다. 중국 유물은 나침반, 항해도구, 도자기, 약재, 금속공예품, 책 등이다. 이번 특별전의 백미는 가로 8.5m, 세로 2.7m로 기념관 중앙홀 벽면에 나무로 조각된 장 대사의 일대기이다.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박삼구 한·중우호협회장 탕자쉬안 中 국무위원 만나

    박삼구 한·중우호협회장 탕자쉬안 中 국무위원 만나

    박삼구 한·중우호협회장(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5일 신라호텔에서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과 두 나라의 경제협력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 배우 박은혜 4월 웨딩마치

    배우 박은혜 4월 웨딩마치

    MBC 드라마 ‘이산’에서 효의왕후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배우 박은혜(30)가 결혼한다.24일 소속사에 따르면 박은혜는 네 살 많은 사업가 김모 씨와 4월27일 낮 12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박은혜는 지인의 소개로 김 씨를 만나 1년 넘게 교제한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2국] 중국,농심신라면배 첫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2국] 중국,농심신라면배 첫 우승

    제5보(62∼76) 중국이 제9회 농심신라면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21일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제3국에서 중국의 창하오 9단은 한국의 박영훈 9단을 227수만에 흑불계로 누르고 중국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영훈 9단은 중반전투에서 치열한 승부수를 던지며 한때 역전에 성공했으나, 마지막 초읽기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재차 실수를 범해 좌변일대의 대마를 모두 잡히며 돌을 거두었다. 이로써 중국은 농심신라면배 첫 우승의 염원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지난 1991년 한·중·일 국가대항전이 시작된 이후 17년 만에 정상등극에 성공했다. 중국팀 우승의 주역인 창하오 9단은 개인전 4연승과 함께 2000만원의 연승보너스도 차지했다. 흑63으로 붙인 데 이어 65로 젖힌 것이 형태의 급소. 여기서 백이 (참고도1) 백1로 막는 것은 흑2의 젖힘이 통렬해진다. 이후 흑이 A로 먹여치는 순간 촉촉수에 걸려들기 때문에, 백은 운신의 폭이 상당히 제한된다. 백70때 흑은 우상귀를 응수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갑자기 손을 돌려 흑71로 하변 백 두점을 끊어 잡는다. 그러나 백72의 끊음이 선수로 듣고 있다는 것이 백의 자랑. 흑이 큰 집을 확보하기는 했지만 대신 중앙 흑 6점이 역공을 당하는 모습이어서 오히려 국면의 흐름은 백 쪽으로 넘어간 느낌이다. 수순 중 백72로 (참고도2) 백1로 막는 것은 흑2로 들여다보는 수가 호착으로 백의 응수가 두절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봄의 보약… 고로쇠 수액 드시러 오세요”

    “봄의 보약… 고로쇠 수액 드시러 오세요”

    남녘에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고로쇠 축제도 열려 휴일에 생산지에 들러 수액을 사고, 지역 축제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추위가 아직 덜 풀려 예년보다 생산량이 적은 편이다. 기온이 올라가는 이번 주 후반부터 본격적인 채취가 시작된다.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예년보다 열흘 정도 늦춰졌다.3월 중순까지 채취한다. 낮 기온이 영상 7도 이상, 일교차가 15도 이상이고 바람이 불지 않아야 수액이 나온다. 고로쇠 수액에는 포도당과 과당, 자당을 비롯해 뼈를 강화하는 성분인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풍부해 골다공증, 위장병, 신경통, 관절염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액은 장에서 흡수가 잘 되고 많이 마셔도 탈이 나지 않는다. ●지리산 뱀사골·경칩 전후 수액이 최상품 전남 구례·장성·광양지역에서는 이 달 중순부터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화 됐다.3월 말까지 계속된다. 광양 백운산 고로쇠는 지난달 하순부터 출시됐다. 전북지역도 남원, 무주, 진안, 장수 등 동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이번 주부터 고로쇠 수액을 채취한다. 지리산을 끼고 있는 남원시 산내면은 이달 초부터 수액 채취를 시작했으나 생산량이 많지 않다. 강원·경북 일부지역에서는 고로쇠 수액이 채취되고 있으나 추위로 인해 본격 채취는 이달 말부터 될 것으로 보인다. 고로쇠 수액은 30∼40년생 나무에서 채취한다.1m 높이에 깊이 1∼3㎝의 구멍을 뚫고 호스를 꽂아 흘러 내리는 수액을 받는다. 수액은 나무 종류와 생산되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맛과 향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바닷바람이 닿지 않는 지리산 기슭에서 채취한 것과 절기상 경칩 전후 보름간 채취한 것을 최고품으로 친다.18ℓ 1통에 전남산은 5만원, 전북 등 중부지방 것은 3만 5000∼4만원이다. 가격 차가 나는 것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생산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10ℓ짜리도 판다. 유통 업체에서는 팔지 않고 산지의 생산자단체, 가게, 축제장, 음식점 등에서 주로 판다. 전국에 택배도 한다. 해당 지자체에 문의하면 사는 방법을 쉽게 알 수 있다. ●생산량 전남이 가장 많아 고로쇠 수액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은 전남이다. 지리산을 비롯, 순천 조계산, 광양 백운산, 담양 추월산, 곡성 봉두산, 화순 모후산 등 2만여㏊에 14만여그루의 고로쇠 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생산량의 20%인 126만여ℓ를 생산,31억여원의 소득이 기대된다. 백운산 수액은 맛의 대명사다. 통일신라 말 풍수지리의 대가인 도선국사가 백운산 옥룡사에서 수행 중 무릎을 다친 뒤 고로쇠 수액을 받아 먹고 나았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광양시장이 채취를 인증한 특허상표가 붙어 있지 않은 것은 백운산 고로쇠가 아니다. 3월5일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약수제단에서는 고로쇠 약수제가 열린다. 지리산을 끼고 있는 구례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로쇠 수액을 생산한다. 간전·토지·산동·마산면 일대 270여농가가 올해 70만 4000ℓ의 고로쇠 수액을 생산할 계획이다. 전북 남원시 산내면 고로쇠 영농조합의 김영수 총무는 “고로쇠 수액은 지리산 뱀사골에서 생산되는 것을 최고로 치기 때문에 타지산을 몰래 들여와 팔기도 한다.”면서 “3월8일 고로쇠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나 날씨 때문에 생산량이 많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울주 가지산 고로쇠 수액은 1월 말∼3월 초 채취한다. 울주군과 상북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상북면 궁근정리 신기마을 석재공장 광장에서 29일부터 3월2일까지 3일 동안 고로쇠 축제를 연다. 경북 영덕군 지품면 주민들은 명동산 산기슭에서 골리수(骨利水)로 불리는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고 있다. 하루 채취량은 하루 200ℓ 정도다.1.8∼2.0%의 당도를 유지하며 은은한 향이 자랑이다. ●현장서 마시면 더 큰 효과 강원 인제에서는 올해 상남면 미산리를 비롯해 인제읍 가아리, 하추리, 고사리, 북면 월학리 등 12개 마을에서 인제국유림관리소와 계약을 맺고 국유림 고로쇠 수액을 채취한다.503㏊ 규모다.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5만 7800여ℓ의 액이 채취될 전망이다. 올해 처음으로 국제 인증인 COC인증 로고를 부착했다.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에서도 3월15,16일 이틀간 마을에서 고로쇠축제가 열린다. 충남은 칠갑산 자락인 청양군 대치면, 정산면, 장평면과 성주산 자락인 보령시 성주면이 주 생산지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고로쇠 수액의 음용 효과를 확실히 느끼려면 고로쇠 채취 현장에서 싱싱한 수액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주 임송학·춘천 조한종기자 shlim@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2국]농심신라면배,한·중 대결로 압축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2국]농심신라면배,한·중 대결로 압축

    제3보(32∼44) 19일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에서 열린 제9회 농심신라면배 최종라운드 제1국에서 중국의 창하오 9단이 일본의 마지막 보루 다카오신지 9단을 흑2집반승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일본의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농심신라면배 우승의 향방은 한·중대결로 판가름나게 되었다. 창하오 9단과 맞서게 될 한국의 다음주자로는 박영훈 9단의 출전이 유력한 상태.2000년 이후 두 기사간의 역대전적에서는 박영훈 9단이 3승1패로 앞서 있다.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1억 5000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이며,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홍민표 6단과 김지석 4단 모두 이번 기 신인왕전의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는 강자들. 따라서 이 한판의 대결이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임을 직감하고 있다. 백이 32로 따낸 이후 백36까지는 예정된 수순. 별다른 변화의 여지가 없는 곳이다. 흑37로 백 석점이 단수에 몰렸을 때 이에 응수하지 않고, 백38로 흑 한점을 빵때림을 한 것이 음미할 만한 수법.(참고도1)과 같이 백 석점을 살리는 것은 백의 행마가 무거워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백42로 급소를 짚어갔을 때 (참고도2) 흑1과 같이 끊는 것은 아마추어의 발상. 백이2,4,6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을 하고나면 흑은 백 석점을 잡은 두터움이 모두 사라지게 된다. 물론 흑이 크게 망한 결과이다. 백44로 젖혀 드디어 중앙 쪽의 힘겨루기가 시작되었다.(백34…▲의 곳에 이음)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이건희 회장 과세자료 분석 착수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9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 등의 과세자료를 국세청에서 넘겨받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이날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과 정영만 삼성화재 전무를 포함해 전·현직 임원 7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차명계좌 개설 경위 등을 캐물었다. 특검팀은 이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 등의 재산 내역과 주식 변동 관련 납세자료를 전날 오후 넘겨받았다고 말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위를 밝힐 수는 없지만, 이 회장 일가 사람들은 모두 포함됐다.”고 말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 다른 친인척의 자료도 압수 대상에 포함됐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검팀은 국세청 자료를 토대로 이 회장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과 계열사 보유주식 변동 내역 등을 분석, 비자금이나 경영권 승계 의혹과 얽힌 부분이 있는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소환된 황 사장은 ‘황의 법칙’으로 일컬어지는 반도체 신성장이론을 통해 삼성 반도체 신화를 이끈 인물이다. 그는 해외 기업과의 계약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동안 출두를 미뤄왔다. 특검쪽은 “조사 뒤 황 사장이 출국금지 해제를 요청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정 전무를 상대로는 압수수색 당시 증거 인멸과 보험금 미지급분을 이용한 비자금 조성 의혹까지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 사건의 피고발인인 조관래 전 삼성SDS 이사에게는 BW 발행 배경 등을 캐물었다. 한편 특검팀은 삼성SDS가 지난 2003년 새로운 사내전산망으로 교체한 뒤에도 기존 전산망 사용료 명목으로 계열사들로부터 수백억원을 받아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제보를 입수, 조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라면 사재기 열풍… 일부 품귀까지

    라면 사재기 열풍… 일부 품귀까지

    농심의 라면 값 인상 발표가 나기 무섭게 대형 할인점과 대리점, 분식점 등을 중심으로 라면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일부 할인점에선 품귀 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측은 “농심이 가격 인상을 발표한 18일 오후부터 봉지 라면을 중심으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일부 이마트 점포에서는 농심 신라면 등 일부 제품의 경우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19일 밝혔다. 이마트측은 “19일 오후 4시 현재 20만개의 봉지 라면이 팔렸다.”며 “이는 평일 하루 판매량의 두 배이며 전날 같은 시간(11만개)보다도 80%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평균 10만개가량 팔리던 봉지 라면은 가격 인상 발표 당일에는 평소의 두배인 20만개나 팔렸다. 홈플러스에서도 18일 신라면 판매량이 17만 7085봉지로 일주일 전인 11일의 5만 1630봉지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라면 사재기는 생산업체로부터 물건을 받는 대리점과 분식점 등에서 더욱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의 한 관계자는 “주로 소매점에 라면을 공급하는 대리점과 분식점에서 사재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의 라면 공급 비율은 대형 할인점이 20%, 대리점 등 기타가 80%를 차지하고 있다. 농심에 이어 곧 가격을 인상할 오뚜기, 삼양 등의 라면도 사재기 열풍에 힘입어 덩달아 판매량이 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19일 농심과 가격협의에 들어갔다.”며 “2∼3일분의 재고량이 있기 때문에 하루이틀 정도 기존 가격에 판매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섹시한 모델들의 워킹 퍼레이드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봄,여름 여성 수입의류 패션쇼가 열렸다. 모델들의 시원한 워킹 퍼레이드를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ocal] 완도 장보고 기념관 29일 개관

    해상왕 장보고의 고장 전남 완도에 드라마 해신(海神) 세트장에 이어 장보고 기념관이 완공돼 관광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18일 완도군에 따르면 통일신라 말 동북아 해상무역의 본거지인 청해진이 있던 완도읍 장좌리에 159억원을 들여 지상 2층의 장보고 기념관(730㎡)을 지었다. 오는 29일 개관할 기념관은 뿌리, 청해진의 생성, 해상제국, 항해 등 4개 주제로 나눠 장 대사의 동북아 해상무역 일대기를 생생하게 담아 냈다. 완도군은 개관 이후 4월까지 해상왕 특별기념전을 연다.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라면·과자값 줄줄이 올라

    라면·과자값 줄줄이 올라

    식음료 제품의 가격인상이 거세다.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이 겹치면서 3월까지 줄줄이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라면값이 오른다. 농심은 20일부터 신라면(1봉지)은 650원에서 750원(15.4%), 짜파게티는 750원에서 850원(13.3%), 큰사발면은 900원에서 1000원(11.1%)으로 각각 100원씩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앞서 오뚜기는 이달 들어 소면(900g) 값을 2020원에서 2260원으로 11%,CJ제일제당도 가쓰오우동(506g)을 4100원에서 4400원으로 7% 올렸다. 과자값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농심의 새우깡은 20일부터 700원에서 800원으로 100원(14.3%) 오른다. 오리온은 닥터 유(Dr.You) 신제품 4종을 내놓았는데 가격이 종전 과자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 닥터유 통밀다크초콜릿케이크의 경우 g당 가격이 14.28원으로 초코파이(7.14원)의 두 배다. 초코파이도 지난해 12월 1박스(12개들이·총 420g)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랐다. 롯데·해태제과 등 메이저 제과 업체들도 가세했다. 롯데제과는 이달 중으로 롯데샌드를 700원(80g)에서 1000원(100g)으로 300원 올리는 등 10여개 품목에 대해 15%가량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 1월에는 드림파이를 2800원(1박스)에서 3000원으로 올린 것을 비롯, 과자와 빙과류 200여개 품목의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음료업계도 거들고 있다. 롯데칠성 해태음료 등 음료 업계는 20일부터 음료 값을 인상한다. 롯데칠성은 15개 제품에 대해 출고가 기준 탄산음료는 4∼7%, 주스는 7∼12% 올린다. 예컨대 콜드포도는 240㎖가 620원에서 700원으로 12%, 칠성사이다는 500㎖ 1병이 575원에서 600원으로 오른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도 흰우유에 이어 가공우유 값을 곧 올린다. 지난달 중순 흰우유 1000㎖ 가격을 1750원에서 1850원으로 올린 매일유업은 바나나우유 등 가공유 제품도 조만간 10%가량 올리기로 했다. 남양유업도 지난해 말 일반 흰우유(맛있는우유GT) 값을 6%가량 올린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곡물가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유가 상승으로 물류비도 상승하고 있어 식음료 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1국] 농심신라면배 최종라운드 개막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1국] 농심신라면배 최종라운드 개막

    총보(1∼122) 제9회 농심신라면배 국가대항전의 우승국을 가리는 최종 3라운드가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다.2라운드를 마친 결과 한국 2명, 중국 2명, 일본 1명 등의 선수가 남은 가운데 3라운드 제1국은 중국과 일본의 대결로 시작된다. 한국은 지난대회에서 6승을 합작하며 역전우승을 이끌어낸 이창호 9단과 박영훈 9단이 남아있어 어느 때보다 든든하다. 특히 한국의 수문장 이창호 9단이 최근 들어 전성기 때를 방불케 하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대회 2연패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해준다. 대회 첫 번째 우승을 노리는 중국은 구리 9단과 창하오 9단이 배수의 진을 치고 있으며, 일본은 다카오 신지 9단이 유일한 생존자다. 한국은 지난 8번의 대회에서 일본에 우승컵을 넘겨준 7회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 바둑은 하변 접전에서 흑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간 이후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참고도1) 흑1로 백의 세력에 너무 가까이 다가간 것이 문제의 한 수. 백2의 반격을 당하는 순간 흑의 행마가 엉켜들었다. 백6까지 백진을 깬 것은 별것이 없는 반면, 흑은 양쪽의 곤마를 모두 수습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 흑으로서는 (참고도2) 흑1로 좌상귀를 지키는 것이 반상최대의 곳. 굳이 하변을 둔다면 A로 뛰어두는 정도였다.(26…17) 122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서울 ‘세계역사도시’ 등재 차질 빚나

    숭례문 화재 여파로 서울을 유네스코 ‘세계역사도시’로 등재하려던 문화재청의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당초 광화문 복원을 2009년 말까지 끝낸 뒤 2010년 서울성곽이 포괄하는 ‘서울역사도시’ 지역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해 201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총회에서 승인받는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세계역사도시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특정 도시 혹은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한국의 경우 신라유적이 밀집한 경주역사지구가 역사도시라는 개념에 포괄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그러나 숭례문 화재로 복원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세계역사도시 등재신청은 미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엄승용 문화재청 문화유산국장은 “불타버린 숭례문을 복원도 하지 않은 채 세계유산 등재신청을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간 서울의 세계역사도시 등재 신청과 연계해 조선왕조 정궁인 경복궁에 대한 대대적인 복원사업을 벌여왔고, 숙정문 등 청와대 뒤편 북악산 일대를 2006년 완전 개방하기도 했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이학수 부회장 전격소환

    이학수 부회장 전격소환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4일 이학수(62) 삼성전자 부회장 겸 전략기획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 조사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까지 특검팀에 출석한 삼성 관계자 가운데 최고위급으로, 그룹 내 2인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에 따라 향후 특검 수사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특검팀은 조만간 이 부회장을 다시 부를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의 소환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경영 철학과 속내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고, 재무를 총괄하는 등 그룹 내 주요 업무처리와 의사결정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때문에 김용철 변호사와 시민단체들은 이 부회장이 19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전후에 걸쳐 경영권 편법 승계 과정을 사실상 지휘했고, 비자금 조성 및 차명계좌를 통한 관리와 정·관계 로비 등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7시쯤 이완수 변호사와 함께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나와 4시간가량 조사받았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관여 또는 지시했는지 여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귀가하며 “여러모로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 “(앞으로도)소환되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으나 그밖에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앞서 특검팀은 삼성전자 수원 본사의 지원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삼성그룹의 주력사이며 최대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압수수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법원으로부터 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 회장을 비롯한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 등 총수 일가의 과세내역 확보에 나섰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