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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35) 경남 고성군 연화산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35) 경남 고성군 연화산

    우리나라는 보전가치가 높은 산들을 자연공원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자연공원법에 의해 지정되는 이들 공원은 관리주체에 따라 국립공원, 도립공원, 군립공원 등으로 나뉘고 각각 국가, 도, 시·군이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도립공원은 국립공원 다음 가는 경관과 생태계를 간직한 산들로 전국에 24개가 지정되어 있다. 고성 연화산은 양산·밀양·울주에 걸쳐 있는 가지산과 함께 경상남도가 지정한 2곳의 도립공원 가운데 하나다. 도립공원 연화산의 최고 자랑거리는 천년고찰 옥천사다. 연화산이 옥천사요, 옥천사가 곧 연화산이라 할 만큼 연화산과 옥천사는 떼어 생각할 수 없다. 신라때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고찰로서 조선시대에는 한지 제작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청담스님이 출가한 삭발본사로도 유명하다. 옥천사라는 이름은 경내에 있는 옥천(玉泉)이라는 샘에서 유래되었다. 한국의 100대 명수에 올라 있을 정도로 이름난 샘으로서 사시사철 샘물이 마르지 않고 흘러나온다. 옥천사는 연화산 정상 남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백련암, 청연암, 연대암 등의 부속 암자를 거느리고 있다. ●산세가 연꽃 닮았다고 ‘연화산´ 연화산은 해발 528m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옥천사를 중심으로 능선들이 둘러쳐져 있고 울창한 숲을 간직한 계곡들이 있어 도립공원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산세가 연꽃을 닮아 연화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옥녀봉, 선도봉, 망선봉 등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능선 곳곳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당항포 쪽의 남해바다가 시야에 들어온다. 연화산의 숲은 소나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소나무숲이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곳곳에 굴참나무숲, 느티나무숲, 서어나무숲 등이 발달해 있으며, 개서어나무, 당단풍나무, 때죽나무, 말채나무, 비목, 산벚나무, 졸참나무, 쪽동백나무 등의 큰키나무가 자라고 있다. 숲의 중간층을 이루는 떨기나무로는 진달래, 가막살나무, 개옻나무 등을 꼽을 수 있다. 연화산에는 귀한 식물이 많이 살고 있지는 않지만 어느 계절에 가도 여러 가지 꽃들을 관찰할 수 있다. 봄에는 고깔제비꽃, 얼레지, 현호색이 많다.3월 중순이면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얼레지가 꽃을 피워 장관을 연출한다. 이밖에도 각시붓꽃, 금붓꽃, 좀땅비싸리, 좀씀바귀, 진달래, 철쭉, 흰털괭이눈 등을 봄철에 만날 수 있다. 이맘때 연화산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옥천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차나무다. 지름 3~5cm의 하얀 꽃이 잎 사이에서 피어난다. 가까이 다가가 냄새를 맡아 보면 향기가 좋다. 차나무는 어린 잎을 차로 먹기 위해 남부지방에서 재배하는 상록 떨기나무로 원산지는 티베트와 중국 쓰촨성이다. 오래 전 중국에서 들여와 심었던 것이 산에 퍼져 자라는 것이므로 우리나라 자생식물은 아니다. 식물학적으로 엄밀하게 말하면 귀화식물의 일종인 셈이다. 남부지방의 백양사, 쌍계사 등 사찰 주변에서 야생 상태로 자라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차나무 외에 아직까지 꽃을 피우고 있는 가을꽃으로 개쑥부쟁이, 고마리, 뚝깔, 벌등골나물, 산구절초, 산국, 억새, 이고들빼기, 참취, 한라돌쩌귀 등이 있다. 꽃과 열매를 동시에 달고 있는 며느리배꼽도 만날 수 있는데, 둥근 잎 사이에서 나온 열매자루에 작은 열매들이 모여 달린 모습이 재미있고, 남색으로 익는 열매색깔도 눈길을 끈다. ●옥천사에서 1박2일 템플스테이 해볼까 고마리는 참으로 늦게까지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8월부터 피기 시작한 꽃이 11월까지 간다. 습기가 있는 도랑, 하천변, 강변, 숲가장자리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덩굴지며 1m까지 자라고 밑을 향한 거친 가시가 나 있다. 꽃은 연분홍색이 많지만 흰 꽃을 피운 개체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꽃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꽃잎처럼 생긴 5장의 꽃받침잎이 예쁘다. 꽃받침잎의 끝만 붉은빛이 돌아서 더욱 예뻐 보인다. 꽃받침잎 안쪽에 보일듯 말듯하게 돋아난 8개의 수술도 아름답다. 고만이라고도 부르는 친숙한 풀로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수질정화 작용을 해주는 고마운 풀이라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이도 있으나 근거는 전혀 없다. 빨갛게 익어가는 가막살나무와 보리수나무 열매도 만날 수 있다. 둘 다 먹을 수 있는 열매지만 보리수나무 열매가 더 맛이 있다. 덜 익은 보리수나무 열매는 떫은 맛이 나지만 서리를 맞은 후에 잘 익은 열매는 맛이 달다. 전국에 흔하게 자생하는 토종나무로서 불교와 관련 있는 보리수나무와는 아주 다른 식물이다. 절에서 열매로 염주를 만드는 나무도 석가모니와 관련 있는 보리수나무는 아니고, 피나무의 일종인 보리자나무로서 중국에서 들어온 외래식물이다. 석가모니 부처님과 관련 있는 보리수나무는 뽕나무과 무화과속 식물로 우리나라에는 자생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무화과, 모람, 인도고무나무 등이 같은 속(屬)에 속하는 나무들이다. 이번 주말 도립공원의 의미를 되새기며 연화산을 찾아보면 어떨까. 차의 재료 정도로만 알고 있는 차나무의 꽃을 비롯하여 늦가을 남쪽 꽃들을 관찰하며 가을을 만끽해 보자. 옥천사에서 1박 2일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함께하는 것도 좋겠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이란서 가짜 신라금관 사기 덜미

    가짜 신라 금관을 고대 페르시아 유물로 속여 팔려던 이란 문화재사기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란 일간 함샤흐리는 21일(현지시간) “일당이 모조 신라 금관을 수십 달러에 사들인 뒤 고대 페르시아 왕이 다른 나라 사절에게서 받은 선물이라며 150만달러에 팔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귀한 보물을 입수했다는 정보를 문화재 밀거래선에 흘려 놓고 구매자가 나타나길 기다리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란 당국은 최근 국내에서 도굴된 중요 문화재의 밀거래가 성행하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연합뉴스
  • [Local] 경주, 선덕여왕 행차 재현

    경북 경주시는 내년부터 주요 사적지 일원에서 신라 선덕여왕 행차를 재현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내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토·일·공휴일 하루 2회씩, 대릉원∼첨성대∼안압지를 왕복하는 1㎞ 구간에서 여왕 행차를 선보이고 2010년부터는 운영기간을 3∼10개월로 확대할 계획이다. 행차에는 여왕, 마부, 호위무사 등 50여명과 신라시대의 마차, 무기, 말, 복장 등 30여종의 소품이 동원된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첨단 의학에 끝없이 도전”

    “첨단 의학에 끝없이 도전”

    “어려웠던 시절 보증금 없이 병원을 운영한다고 하니까 다들 ‘말아먹으려고 작정했냐.’고 걱정했어요.1960~70년대에는 진료비를 내지 않는 환자가 많아 병원마다 보증금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환자들을 믿고 진료를 시작하니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났어요.” 1958년 인천 중구 용동 ‘이길여 산부인과’에서 새내기 여의사로 의업(醫業)을 시작한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그는 반세기의 시련을 극복해 현재는 국제 규모의 뇌과학연구소, 암·당뇨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원 등을 보유한 재단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재단 50주년 기념식을 맞이한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1980년대 중반 지금의 인천 구월동 길병원을 건립할 때 병원을 짓던 업체가 부도가 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국내 유일의 병원을 짓겠다는 열망을 버리지 않아 이만큼 이룬 것 같다.”고 회고했다. 이 회장의 목표는 여느 병원 최고경영자(CEO)와 차이가 있다. 그는 다른 병원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기초의과학 분야를 육성하는 데 집중했다.2006년 640억원을 들여 뇌과학연구소를 설립, 세계적인 물리학자 조장희 박사를 초빙했다. 최근엔 하버드대 김영범·최철수 교수 등 22명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암, 당뇨와 관련된 연구에 뛰어들었다. 이 연구원에는 무려 1000억원이 투입됐다. 이 회장은 “환자가 필요로 하는 분야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첨단 의학을 향한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회장은 최종 목표로 “인류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재단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다소 거창한 수식어에 대해 그는 “이미 반세기 동안 초석을 다져왔기 때문에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 보증금 없는 병원을 표방한 탓에 사회공헌에도 관심이 많다.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양평, 백령도 등 의료 취약지역에 병원을 세우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 12라운드 1경기 3국]한국, 농심배 1국 중국에 패배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 12라운드 1경기 3국]한국, 농심배 1국 중국에 패배

    <하이라이트> 21일 중국 베이징 쿤룬호텔에서 열린 제1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1국에서 한국의 허영호 6단이 중국의 퉈자시 3단에게 불계패당했다. 한국랭킹 18위와 중국랭킹 18위간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이번 대국에서 허영호 6단은 초반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변 공방에서 결정적인 실착을 범해 승리를 내주었다. 1차전은 24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며 11월24일부터 부산에서 2차전이 시작된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지난 대회보다 5000만원이 중액된 2억원. 후원사인 (주)농심은 지난 대회 중국팀의 우승으로 중국 현지에서 약 100억원 이상의 광고효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백이 1로 밀었을 때 흑이 2로 젖힌 것이 강수. 여기서 백도 2선을 기는 것은 너무도 굴욕적인 터라 백3의 맥점을 구사한 것은 일종의 기세다. 이후 백9까지 국면은 때 이른 승부처를 맞이했다.장면도 백9의 젖힘으로는 (참고도1) 백1로 느는 수도 생각할 수 있지만, 흑4때 백이 5로 막는 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 백의 고민이다. 흑6의 끊음 이후 흑8,10의 수순으로 백 석점은 회돌이에 걸린다.(참고도2)가 장면도 이후의 수순. 흑이 1로 단수쳐 백은 좌변 또는 중앙 흑과 수상전을 꾀할 수밖에 없지만, 흑3으로 먼저 잇는 수가 호착으로 백은 진퇴양난에 빠진 모습이다. 백4로 7의 곳에 따내면 좌변 백은 무사히 살 수 있지만, 흑이 A로 끊는 순간 천금같은 백 요석이 잡힌다. 최준원comos5452@hotmail.com
  • 신애, 결식아동 돕기 ‘자선 팬사인회’ 열어

    탤런트 신애가 결식 아동돕기 자선 사인회를 열었다. 신애는 17일 오후 12시 20분 삼성동 코엑스 ‘bread & co. SHILLA’(구 신라명과)에서 소년·소녀 가장 및 결식아동을 돕기위한 사인회를 열고 모금행사를 가졌다. 많은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신애는 “와주셔서 감사하고, (팬들) 덕분에 저도 더 좋은 일에 발 벗고 나서게 되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1월에 드라마 촬영에 들어간다. 많이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기대해달라.”고 부탁했다. 신애는 올 연말까지 아동돕기 후원금 모습을 위한 자선 모델 활동과 팬사인회 등의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신애는 오는 11월 방영예정인 KBS 2TV 새 드라마 ‘천추태후’(극본 손영목/연출 신창석)의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 작품에서 신애는 고혹한 왕후의 자태를 지닌 순수한 여인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변수정PD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코리아’ 길을 묻는다

    15개국 전직 국가정상과 노벨상 수상자, 세계적 석학 등이 서울에 모여 한국의 미래와 세계 금융위기, 녹색성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외교통상부 외교안보연구원은 건국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 마하티르 모하메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 로버트 먼델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전 유엔 사무총장,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 등 15개국 전직 정상과 노벨상 수상자, 세계적 석학 등 30여명을 초청해 ‘세계 지도자 포럼’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한민국 60년, 미래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이명박 대통령의 개막연설, 한승수 국무총리의 폐막연설과 함께 크게 3가지 주제로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1회의인 ‘건국 60년, 글로벌 코리아의 길을 묻다’에서는 국제정치, 안보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의한다. 제2회의 ‘세계 금융위기와 새로운 성장을 위한 조건’에서는 금융통화 전문가들이 세계 금융의 불확실성을 진단하고 경제 건전성 확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와 경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는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제3회의 ‘새로운 국가발전 패러다임, 녹색성장’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순천 외교안보연구원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포럼은 반만년 역사를 배경으로 건국 60년 만에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룬 대한민국을 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금융위기와 기후변화 등 지구촌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식의 통합과 국제협력 네트워크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21세기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주말탐방] 수능 기원 팔공산 갓바위 부처를 찾다

    [주말탐방] 수능 기원 팔공산 갓바위 부처를 찾다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30일 가까이 앞둔 지난 15일 대구 팔공산은 며칠 전부터 내려간 기온과 산바람으로 옷깃을 여밀 정도로 쌀쌀했다. 하늘이 청명해 완연한 가을 날씨다. 갓바위로 오르는 등산길은 여느 때와 다름 없지만 행렬 속에는 얼굴에 긴장 기가 역력한 아줌마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대학입학 시험철을 맞아 지극정성을 들이려 오르는 이들이다. 해마다 이때쯤 한국 사람 모두가 치른다는 대입 수능시험을 코앞에 둔 팔공산과 갓바위의 풍경이다. 갓바위 정상. 이들의 행렬은 갓바위의 절 앞 공터에서 멈춘다.‘누구에게나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갓바위 부처다. 땀을 식힌 이들은 어김없이 의관을 정제한다. 대부분 40대 중반∼50대 여성이지만 남성도 더러 있다. 여러 광경이 특이한 듯 일반 등산객들은 내내 호기심 어린 표정들이다. 부지런한 학부모라면 한번은 이곳을 찾아 자녀의 고득점을 기원한다고 보면 된다. ●오르는 길 3곳… 행정구역은 경산 갓바위를 찾는 데에는 3개 등산길이 있다. 대구 도심에서 가까운 능성동 집단시설지구에서 관암사를 거쳐 오르는 길과 팔공산 동쪽의 약사암 길, 갓바위 관리를 맡고 있는 북쪽의 선본사 길 등이다. 선본사와 약사암에서는 30분 정도 걸리지만 능성동 집단시설지구에서 오르면 1시간 정도 걸린다. 능성동 집단시설지구에서 갓바위까지는 약 2.1㎞. 가파른 경사의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오르기가 만만찮다. 또한 찾는 이들이 헷갈리는 것이 갓바위의 행정구역상 위치다. 경산이 맞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대구 갓바위로 알고 능성동 길을 많이 택한다. 능성동 집단시설지구 쪽을 선택해 올랐다. 예감대로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은 차로 빽빽하다. 자녀의 ‘수능 대박’을 바라는 모정을 실은 승용차들이다. 대형버스 주차장에는 부산·울산·대전 등에서 온 관광버스가 눈에 들어온다. 갓바위 ‘부처님’이 부산·경남 쪽을 향하고 앉아 있어 이 지역 사람들이 찾아와 빌면 효험이 크다는 속설 때문에 부산·경남을 오가는 관광버스가 많다. 이 때문인지 20여곳에 이르는 갓바위 집단시설지구 식당 가운데 제일 큰 곳의 상호가 ‘부산식당’이다. 부산에서 왔다는 김철민(54)씨 부부는 “수능을 치르는 고3 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후회 없이 발휘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기도를 하기 위해 갓바위를 찾았다.”고 말했다. 주차관리원은 평소에도 등산객이 많지만 최근 부쩍 늘었다고 대학입시철의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주차관리원도 해마다 이때쯤이면 전국에서 온 승용차가 눈에 많이 띈다고 말을 거들었다. 집단시설지구 상가 앞에서 만난 이모(50·여·대구 수성구)씨는 “딸아이의 수능을 앞두고 집에 있으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지성(至誠)이면 부처님도 감동할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몇 번 더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에서도 올라와 ‘합격엿´ 붙이기도 수능 시험일이 다가오면서 갓바위로 오르는 길가의 좌판 풍경도 달라졌다. 더덕이나 산나물, 과일을 팔던 좌판에 ‘갓바위 합격엿’이 등장했다. 부모들은 너도 나도 합격엿을 사간다. 갓바위에서 자녀의 합격을 염원하며 붙이려는 엿이다. 등산길이 많이 붐볐다.“다른 길은 어떠냐.”고 한 학부모에게 물었다. 인근 지역에서 온 등산객이어선지 요즘은 어느 길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산을 오른 지 20여분. 관암사에 닿았다. 관암사는 대한불교 태고종의 사찰로 신라시대 창건됐으나 조선시대 없어졌다가 1962년 옛 절터에 재창건됐다. 목을 축일 수 있는 약수터에다 화장실이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관암사를 지나면 가파른 돌계단이 시작된다. 이곳에서부터 정상까지는 평지가 없고 급경사의 돌계단이 계속된다. 한참을 오르자 자그마한 애자모지장굴이 보였다. 정상인 갓바위에 가깝다. 이곳에는 손바닥만 한 수백개의 동자상이 모셔져 있다. 웃는 모습, 찡그린 모습, 장난치는 모습 등 참으로 다양하다. 등산객에게는 보는 재미를 준다. ●자녀 사진과 기도문 앞에 두고 소원빌어 갓바위가 있는 해발 850m 정상. 갓바위부처로 알려진 5.6m 높이의 관봉석조여래좌상이 있다. 갓바위부처 바로 앞의 260여㎡ 널찍한 공간은 기도를 올리는 이들로 가득하다. 아들이나 딸의 사진과 기도문을 앞에 두고 갓바위부처를 향해 절을 올리는 어머니들의 엄숙한 모습은 대학입시철 한국 사회의 자화상 그대로다. 기도문에 아들·딸의 학교 학반, 원하는 대학 이름까지 쓴 부모도 보인다. 십수년 간 자식을 키운 간절한 모정에 가슴 찡한 감동이 와닿는다. 갓바위부처 앞에 어머니들이 밝힌 분홍색 촛불 수백개의 ‘띠초’가 줄지어 불빛을 밝히고 기도와 절뿐 아니라 주위 석벽에 소원을 담아 동전을 박아 두는 사람도 있다. 동전이 떨어지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는 속설 때문인지 떨어지고 떨어져도 꼭 붙여놓고 자리를 뜬다. 대전에서 왔다는 최명희(49·여)씨는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올렸으면 한다. 긴장하지 않고 열심히 시험을 치렀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도했다.”고 말했다. 윤종현(51·대구 북구 침산동)씨는 “한 가지 소원을 이루어 준다고 해 108배를 드렸다. 부처님 힘으로라도 성적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선본사 종무소 측은 “수능을 앞두고 평소보다 두배의 인파가 찾고 있다.”며 갓바위의 분위기를 전했다. 밤과 새벽에 갓바위에 올라 기도를 하는 사람만도 200∼300명에 이른다. 갓바위는 팔공산 정상에 있어 또 다른 산행의 만족감을 준다. 갓바위 앞에서는 수많은 봉우리로 된 팔공산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탁 트인 전망이 인근 대구와 경산시민들이 찾기엔 더없이 좋은 등산 코스다. ‘약사여래불…, 약사여래불….’ 이날 자식의 수능 고득점을 비는 학부모들의 갓바위 염불소리는 팔공산 자락에 퍼졌다. 앞으로 한달 가까이 갓바위부처를 향한 이들의 염불소리는 산 아래로, 아래로 퍼져나갈 것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자치단체들 ‘갓바위 명당’ 마케팅 치열… 오르는 방향에 따라 지역 이미지 달라 갓바위가 전국적인 명당이 되자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의 홍보전도 치열하다. 어느 쪽에서 오르느냐에 따라 지역 이미지가 달라지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대구 동구는 대부분의 사람이 갓바위가 대구 팔공산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본다. 또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10년째 갓바위축제를 열고 있으며 올해는 팔공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29일부터 5일간 축제를 갖는다. 동구는 관광객 등 외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투어에도 어김없이 갓바위를 포함시키고 있다. 이같은 동구의 태도에 경북 경산시는 반격하고 있다.‘경산 갓바위’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경산시청의 대표전화번호 끝자리를 ‘803’이 들어가는 811-0803으로 변경했다. 또 팔공산 경산 갓바위, 선본사 유래 전설 등을 담은 팸플릿을 제작, 배부하고 있다. 문화관광 해설사와 홍보 도우미를 관광객이 많은 주말과 공휴일에 갓바위 주차장에 배치, 안내하고 있다. 갓바위 정상(대구 경계)과 갓바위 중간 계단, 갓바위 입구(회차장) 등 3곳에 갓바위 안내판을 제작, 설치해 경산 갓바위를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국제관광박람회 등 각종 박람회에도 참가해 팔공산의 갓바위가 대구 팔공산이 아닌 경북 경산시 와촌면 지역에 있다는 사실을 부각, 갓바위가 경산의 관광지임을 전국 관광객에게 알렸다. 경산갓바위축제도 대구 동구보다 한달 이상 빠른 지난달 19일과 20일 치렀다. 한편 대구 동구의 관암사와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의 선본사는 갓바위 부처의 소재지 및 소유권을 놓고 5년여 동안 다투다 1971년 1월 대법원 판결 끝에 이겨 지금은 선본사가 관리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신라 선덕여왕때 의현대사가 만들어… 불상과 좌대는 암봉 다듬은 한덩어리 갓바위부처는 팔공산의 남쪽 봉우리 관봉 정상에 있는 석불 좌상이다. 이 불상의 특이점은 모자다. 불상 머리에는 두께 15㎝, 지름 180㎝의 판석이 올려져 있어 마치 갓을 쓴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갓바위라 불리는 것도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이 불상의 소속 사찰인 선본사 기록에 의하면 신라 선덕여왕 7년(638년) 원광법사의 수제자인 의현대사가 어머니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든 것이다. 산 정상에 있는 암봉을 그대로 다듬어 불상과 좌대가 한 덩어리가 되도록 했다. 갓은 만들 당시 것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불상과 석질은 같지만 조각술이나 전체 균형 등으로 미루어 부처상 위에 판석을 올리는 양식이 유행했던 고려시대의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영험이 있는 다른 부처상과 마찬가지로 왼손 바닥에 작은 약호를 받쳐 든 약사여래불이다. 보물 제431호로 지정돼 있으나 경북도가 지난해 문화재청에 국보로 승격해 달라고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갓바위부처가 기울어져 있다는 논란이 수년째 계속된다. 갓바위부처가 좌상을 기준으로 남서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육안으로 보기에도 기울어져 보인다는 것이다. 논란이 일자 문화재청은 2001년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측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그 결과 1도 기울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도는 “부처상 앞 참배단 신축공사가 기울게 한 여러 가지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선본사 종무소 관계자는 “갓바위부처가 기울어진 것이 아니라 단순한 착시현상”이라며 논란거리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강성진 “중학교 시절 내가 ‘캡짱’이었다”

    강성진 “중학교 시절 내가 ‘캡짱’이었다”

    영화배우 강성진(37)이 “어려서 싸움을 많이 했다. 중학시절 50회 이상 싸웠을 것”이라고 어린시절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강성진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tvN 특별기획 ‘맞짱’(연출 박정우)의 제작발표회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어린 시절 싸움을 한 적이 있나?’는 질문에 대해 강성진은 “수도 없었다. 중학 시절 내가 소위 말하는 ‘캡짱’이었다.”고 깜짝 놀랄 과거를 털어 놓았다. 강성진은 “싸움을 많이 했고, 실제로 중3때 3:1로 싸워서 내가 이긴 적도 있다.”며 “코뼈가 부서져서 피를 닦는데 눈 밑에서 뼈가 튀어나온 적이 있다.”고 전했다. ‘신들린 액션 활극’을 표방한 tvN 특별기획 ‘맞짱’은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라이터를 켜라’등 다수의 액션 흥행작을 선보인 박정우 감독이 연출하고 유건, 이종수, 백도빈, 이영진이 주연을 맡았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영진 “엄태웅, 알고보면 부드러운 남자”

    이영진 “엄태웅, 알고보면 부드러운 남자”

    배우 이영진이 자신의 연인 엄태웅에 대한 세간의 시선에 대해 부정했다. 이영진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tvN 특별기획 ‘맞짱’(연출 박정우)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사람들이 엄태웅을 ‘엄포스’라고 하는데 이해가 안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엄태웅은 ‘맞짱’에 격투기 선수로 변신해 격투기 챔피언 데니스강과 대결을 펼치는 역할로 출연한다. 엄태웅의 이번 출연은 연출을 맡은 박정우 감독과 강성진과 유건을 비롯한 여러 스태프 및 배우들과의 친분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링 위에서 실감나는 격투기 장면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이영진은 “빈말이라도 ‘나를 위해 출연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며 “사람들이 엄태웅에 대한 이미지와 무척 다른 사람”이라고 옆에서 지켜본 엄태웅에 대해 설명했다. 박정우 감독 또한 “촬영하기 전에 엄태웅에게서 ‘(이)영진이 예쁘게 찍어 주세요’라는 문자가 왔다.”며 이영진의 말을 거들기도 했다. ‘신들린 액션 활극’을 표방한 tvN 특별기획 ‘맞짱’은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라이터를 켜라’등 다수의 액션 흥행작을 선보인 박정우 감독이 연출하고 유건, 이종수, 백도빈, 이영진이 주연을 맡았다. ‘맞짱’에서 이영진은 그간 중성적인 이미지를 벗고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술집 여자 ‘소희’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1라운드 4경기 2국] 농심신라면배 21일 개막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1라운드 4경기 2국] 농심신라면배 21일 개막

    <하이라이트> 제1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다. 한국은 지난 7월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이세돌 9단, 강동윤 8단, 윤준상 7단, 허영호 6단과 주최측의 와일드카드로 선정된 이창호 9단이 정예부대를 이루어 출전한다. 특히 그동안 농심배와 인연이 없던 이세돌 9단이 처음으로 합류함으로써 대표팀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또한 강동윤 8단 역시 얼마 전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즈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한국의 대회 우승전망은 어느 때보다도 밝은 편이다. 전기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중국은 구리 9단과 창하오 9단이 투톱으로 나서며, 7회 대회에서 한국의 대회 7연패를 저지했던 일본도 7대 기전 타이틀보유자가 총 출동한 최강팀을 구성했다. 대회 우승상금은 지난대회보다 5000만원이 늘어난 2억원이다. 백1 이하의 수순을 거쳐 백이 우하귀 흑진영에서 탈출에 성공한 장면. 그러나 백5로 평범하게 뻗은 것이 이후 백의 반면운영을 어렵게 만든 완착이었다. (참고도1) 백1로 단수치는 것이 백으로서는 최선의 행마. 흑이 2로 따낼 때 3으로 막는 수를 한번 더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백의 자랑거리다. 이렇듯 흑 두점을 고립시켜 놓은 뒤 백5로 젖혀갔다면 국면은 완연한 백의 페이스로 돌아섰을 것이다. (참고도2)가 장면도 이후의 실전진행. 흑이 우변에서 선수로 이득을 취한 뒤 중앙으로 손을 돌려서는 흑이 두터운 바둑이 되었다. 171수 끝, 흑불계승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한국의 토종] (14) 흑돼지

    [한국의 토종] (14) 흑돼지

    돼지는, 한민족에게 대대로 가장 친근한 동물이었다. 신라 최치원의 탄생 설화에 ‘금돼지’가 등장하는 것을 비롯, 가장 오래된 역사서인 삼국사기에는 하늘에 제사 지내는 동물이자 임금에게 새 도읍지를 찾아주는 영험한 동물로 기록돼 있다. 그뿐인가. 돼지머리는 지금도 각종 굿이나 고사 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 땅에서 돼지는 언제부터 우리 식구가 되었을까. 돼지는 수천년 전부터 사육된 것으로 추정된다. 석기시대 유물인 조개더미와 토기 등에서 돼지의 뼈와 이빨이 다수 출토되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일제 강점기때 품종개량으로 설땅잃어 돼지는 부(富)와 복(福)의 상징이다. ‘돼지꿈’은 용꿈과 더불어 이 시대에도 최상의 길몽으로 대접받고 있다. 돼지꿈을 꾸면 누구나 로또를 사고 싶은 것이다. 또 돼지해에 태어난 아이에게는 유달리 덕담이 많다. 먹을 것을 타고난다고 보는 데다가 자식을 많이 낳아 식복(食福)과 다산(多産)의 복을 갖춘 것으로 인정했다. 구한말까지 사육된 토종돼지는 일제강점기에 동물성 단백질 확보와 생산성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개량의 대상이 됐다. 버크셔·요크셔 등 외래품종과 교잡한 개량종으로 대체되면서 생산성이 낮은 토종돼지는 설 자리를 잃었다. 그러나 최근 유전자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멸종 위기에 처한 토종가축을 증식하려는 연구가 진행되면서 점차 되살아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1988년부터 토종돼지 복원을 연구해 왔다. 20년 동안 전국의 돼지를 수집해 외모 심사, 유전자 분석 등 체계적인 실험을 한 끝에 지난 8월 한국종축개량협회에 국내 최초로 토종돼지 품종을 등록했다. 농촌진흥청 양돈과 전기준(51) 박사는 “토종돼지 등록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우리 것을 지키고자 고생하는 사육농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토종돼지는 근육질이 가늘어서 씹는 감이 좋고 맛을 좌우하는 글루타민의 함량이 월등히 높다. 윤영배(43)씨는 고품질과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의요구에 부응하려 한다면서 수익이 적은 재래돼지를 키운다고 주위에서는 미쳤다고들 한다고 껄껄 웃었다. 윤씨는 양돈농가로는 최초로 토종돼지 품종을 등록했다. 현재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산우리에서 2500마리를 사육 중이다. ●20년동안 복원사업 지난 8월 품종등록 “토종돼지는 우리 환경에 수천년 동안 적응하면서 살아 남았기 때문에 질병에 강합니다.” 여태껏 항생제에 오염되지 않은 돈육을 생산해 왔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윤씨의 흑돼지는 토종임을 인정받아 2005년 청와대 토종가축 체험장에 들어갔다. 세계는 지금 총성 없는 ‘종자전쟁’ 중이다. 종자 주권시대를 맞아 선진국은 이미 유전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웃한 일본은 오래전부터 돼지 품종 개발을 시작했다. 가고시마 흑돼지와 도쿄X 흑돼지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브랜드로서 가치를 높인다. 다가올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후에 우리 돼지가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면 경제적인 타격은 물론 복원에 힘써온 20년의 노고는 무용지물이 된다. 설화에 등장하는 부와 복의 상징인 ‘우리 돼지’에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정서상의 손실도 작지 않을 것이다. 재래종은 외래종에 비해 생산성은 떨어지나 열악한 환경, 사료, 질병에 대한 저항력은 강하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오랜 세월 우리와 같이 존재하고, 호흡해 온 토종은 우리에게 딱 맞을 수밖에 없다. 종자전쟁 시대의 마지막 희망은 결국 토종이다. 글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Local] 경북 식품박람회 17일부터

    경북도는 17~19일 영주시내 서촌 둔치에서 ‘2008 프라이드 경북 식품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이 행사에서는 ‘세계 속의 경북 음식! 대한민국 대표 식품!’을 주제로 전통·향토·사찰· 신라궁중 음식 등 다양한 음식이 선보인다. 체험 행사에서는 떡과 한과, 과일화채 등 건강음료, 인삼요리 등 향토음식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17,18일에는 한국조리사회중앙회 경북지회 주최로 향토음식과 야채조각 대회가 각각 열릴 예정이고 도·농 직거래 장터가 개설돼 시·군별 특산품과 농·축·수산물을 시중가보다 싸게 판매된다. 박람회 관람객이 자진해서 내는 참가비 중 1000원은 독도사랑 성금으로 적립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울대 노벨상 프로젝트 추진”

    “서울대 노벨상 프로젝트 추진”

    이장무 서울대 총장이 14일 ‘서울대 노벨상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린 개교 62주년 기념식에서 “일본과 중국이 벌써 여러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는데 우리라고 못할 것은 없다.”면서 “서울대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직원과 동문 등이 긴밀한 지원망을 구성해 도와준다면 국민의 열망인 노벨상 수상이 가능하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장기적인 기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서울대 법인화 논란에 대해 “정부의 지원과 서울대의 역량이 조화롭게 결합된 대학 법인화야말로 수월성을 갖춘 ‘미래의 대학’을 구축하는 가장 실효성 높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백낙환 인제학원 이사장, 조순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 임광수 임광토건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등에게 ‘제18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이 시상됐다. 서울대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세계로 도약하는 서울대, 감사와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정석규 신양문화재단 이사장과 한상구 삼아알미늄 명예회장, 이용희 태광사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게 ‘제1회 서울대 발전공로상’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 등 80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백제 부흥운동 16년째 연구 고고학박사 최병식

    [김문기자가 만난사람]백제 부흥운동 16년째 연구 고고학박사 최병식

    너무나 슬픈 운명이다. 통곡과 한(恨)도 많다. 비록 현장을 보지 못했을지라도 그들의 삶과 죽음이 어떠했는지 1300여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여전히 살아 있는 숨결로 다가온다. 한 남자가 ‘백제의 마지막’을 끌어안은 까닭이다. 역사기록에 의하면 삼국시대 백제는 660년에 멸망한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아니다’라는 주장이다.3년 뒤인 663년이라는 것. 어째서? 백과사전에서 ‘주류성’이란 단어를 일단 찾아본다. ‘660년 7월18일 백제의 의자왕이 신라·당(唐)의 연합군에게 항복했다. 이후 백제사람들의 부흥운동이 일어났는데, 흑치상지(黑齒常之)와 복신(福信)이 웅거한 임존성(任存城)과 도침(道琛)이 이끄는 주류성(周留城)을 중심으로 부흥운동 세력이 통합됐다. 그리하여 주류성을 공격하는 나당연합군을 크게 이겼으며, 이러한 기세로 부흥군은 200여성을 회복했다. 나당연합군이 고구려 공격에 전념하고 일본에 있던 왕자 풍(豊)이 돌아와(662년 5월) 부흥운동을 이끌면서 더욱 활기를 띠었다. 그러나 부흥운동 세력의 지휘부 내에 분란이 일어나 복신이 도침을 죽이고, 다시 풍이 복신을 죽이는 데에 이른다. 더욱이 부흥군을 돕기 위해 왜(倭)가 보낸 병사 2만 7000명이 백강(白江)에서 궤멸되고 풍이 고구려로 달아나자 백제의 부흥운동은 이내 막을 내리고 말았다.’ 주류성과 관련, 다음과 같이 기록한 문헌도 있다. 백제 멸망 후 복신과 승려 도침 등이 부흥운동을 펼친 근거지로, 신라 문무왕 1년(661년)에 나당연합군을 물리치고 전세가 유리했으나 부흥군 지휘자 사이의 반목으로 663년 9월 성이 함락돼 백제 부흥운동은 끝이 나고 말았다. 이 성의 위치에 대해서는 충남의 한산과 홍성·연기, 전북 부안 등 여러 설이 분분하다. ‘일본서기’에는 ‘주류성이 백강에서 가깝고 농사짓는 땅과 멀리 떨어져 있으며, 돌 많고 척박해 농사지을 수 없는 곳이다. 싸움이 길어지면 백성들이 굶주리기 쉽다.’고 적혀 있어 위치 추정의 주요 근거가 되고 있다. ●“백제 멸망은 660년 아닌 663년으로 고쳐야” 이와 관련, 흥미로운 ‘삼천굴의 전설’도 있다. 당시 나당연합군은 백제 부흥군들이 숨은 굴을 찾아냈다. 병사들은 보이지 않았지만 청솔가지를 잔뜩 쌓아 놓고 무조건 불을 질러 쳐들어 갔다. 굴 속 깊숙이 숨었던 3000병사들이 모두 죽었다. 그들의 피가 계곡으로 흘러들었다. 그 골짜기는 지금도 ‘혈적곡’ 또는 ‘피숫골’로 불린다. 충남 연기 운주산에 올라보면 이같은 슬픈 역사의 현장을 떠올릴 수 있다. 당시 주류성 일대에서 나당연합군과 백제·일본 등 동북아 4개국이 사생결단의 전투를 벌였다는 것은 우리 역사에서 흔치 않은 일임은 분명하다. 전쟁 드라마를 쓴다면 흥행요소는 다 갖춘 셈이다. ●“백제 부흥의 근거지 주류성은 운주산 일대에” 지난 11일 운주산 고산사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제15회 백제고산대제를 개최하면서 백제 의자왕과 부흥군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삼천범종’ 타종식을 가진 것. 지역 주민은 물론 여러 고고학자들이 참석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사람은 최병식(57) 고고학박사. 비운의 주류성과 삼천굴을 찾기 위해 16년째 미치도록 한우물을 파는 인물이다.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그가 어느날 무역업을 냅다 팽개치고 ‘백제 부흥운동’에 뛰어들었다.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 논문도 ‘백제부흥’이었다. 국내에서 이런 내용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그와 서울역사박물관의 김영관씨 등 단 2명이다. 최 박사의 명함에는 계간 ‘한국의 고고학’ 발행인, 도서출판 주류성 대표, 운주문화연구원장 등이 적혀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무실에 들어서자 ‘백제의 언어와 문학’‘백제산성의 이해’‘백제토기 탐구’ 등 백제 관련 서적으로 가득했다. 최 박사가 직접 저술한 ‘최근 발굴한 백제 유적’도 눈에 들어온다. 지난 16년 동안 오로지 주류성을 만나기 위해 백제문고 33권을 완간했고, 관련 고고학 서적만 100여종을 발간했으니 간단치 않은 고집이다. ▶왜 주류성에 천착합니까. “여러 문헌에 보면 백제 의자왕이 항복한 이후 3년여 부흥운동이 주류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그 부분을 우리가 간과하고 있습니다. 백제멸망은 660년이 아닌 663년 9월이라고 기록해야 합니다. 반드시 주류성을 찾아 역사를 다시 써야지요.1971년 무령왕릉을 발견했듯이 말입니다.” ▶어떻게 해서 주류성과 인연을 맺게 됐습니까. “16년 전, 그러니까 1992년 봄이지요. 우연히 운주산에 올랐습니다. 정상에서 석비(石碑)를 보게 됐지요. 거기에는 ‘백제 부흥운동의 근거지인 주류성이 있던 곳으로 추정되지만 그 정확한 역사를 알 길이 없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순간 온몸에 전율 같은 것을 느꼈지요. 며칠 뒤 서울로 돌아와 미국을 가게 됐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최인호의 ‘잃어버린 왕국’을 읽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하던 사업을 접고 주류성이라는 출판사를 설립하면서 이쪽으로 계속 연구를 하게 됐지요.” ▶전자공학을 전공했는데 나중에 고고학 박사가 됐습니다. “사실 백제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계백장군과 의자왕 정도만 알았지요. 하지만 그때 운주산에 오르면서 전생의 업보 같은 걸 느꼈습니다. 어떤 운명처럼 1994년 한양대에서 문화인류학 석사과정을 마쳤고 상명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백제에 관한 깊은 애정과 지식을 쌓게 됐습니다. 역사는 이긴 자의 몫이기 때문에 의자왕이나 삼천궁녀 등에 대해 잘못 기술한 것이 많습니다. 의자왕은 당나라에 잡혀 가기 전에 3년 동안 백성들이 먹고 살 수 있는 금괴 등을 몰래 숨겨놓는 등 방탕하지도 않고 백성들을 많이 사랑했습니다. 부흥운동도 의자왕에 대한 안타까움과 존경심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합니다.” ▶주류성이 운주산 일대에 있다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운주산에는 당시 처절한 전투를 벌였던 산성이 있습니다. 또 아직 발견은 못했지만 3000병사가 몰살당한 삼천굴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일본서기’에도 이같은 기록이 일부 나오고 신채호 선생도 운주산 주변이 주류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시 말해 운주산성에는 삼천굴, 여기에서 공주쪽으로 3㎞ 정도 떨어진 비암사에 주류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673년 백제의 후손들이 만든 불비상(佛碑像)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지요.” ▶삼천굴 발굴작업은 어느 정도 진척이 되고 있나요.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운주산엘 갑니다. 운주문화연구원이 거기에 있거든요. 그동안 연기군청과 함께 12군데를 시추했는데 아직 결정적인 근거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을 불러 지표면 조사와 연구를 한 결과 동굴이 있을 법한 석회질 등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추정하기엔 삼천굴은 쌍굴일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그는 1997년에는 운주산 고산사 어귀에 ‘백제국 의자대왕위혼비’를 세웠다. 해마다 음력 9월8일 ‘고산제’를 열어 의자왕과 3000병사들의 넋을 달랜다. 백제학회 회원으로 1년에 한번씩 관련 세미나와 학술강연회를 갖는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살아 있을 때 반드시 주류성과 삼천굴을 찾는 것”이라는 대답이 지체없이 돌아온다. 돈 되는 일도 아니고, 학술단체에서도 못하는 사라진 역사의 흔적을 외롭게 한 개인이 찾는다는 점에서 문득 경외심이 느껴졌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최병식은 누구 ▲1951년 충북 음성 출생 ▲69년 경동고 졸업 ▲76년 한양대 전자공학과 졸업 ▲92년 운주산성 일대 백제 부흥군의 마지막 근거지인 주류성 및 삼천굴 발굴작업 시작, 주류성 출판사 설립 ▲97년 운주산에 백제 부흥군을 위한 절 고산사 세움 ▲99년 한양대 대학원 문화인류학과 고고학 석사 ▲03년 대한문화재신문 발행 ▲06년 상명대 대학원 사학과 고고학(백제부흥) 박사학위 취득, 계간지 ‘한국의 고고학’ 창간 ▲08년 현재 백제사문고 33권 완간. 출판사 주류성 대표,‘한국의 고고학’ 발행인, 운주문화연구원 원장
  • [Local] 삼척 동해왕 이사부축전 개막

    울릉도와 독도를 신라에 귀속시킨 이사부 장군의 개척정신을 기리기 위한 ‘삼척 동해왕 이사부 역사 문화축전’이 10일 강원 삼척시 삼척항 등에서 개막됐다. 문화축전은 12일까지 계속된다.11일에는 삼척시 일원에서 200여명 청소년이 참가한 가운데 개척사상과 진취적인 기상 등 조상의 얼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이사부 청소년 해양캠프’가 열린다. 특설 행사장과 삼척시립박물관에서는 이사부 깃발 설치 사진전, 울릉도·독도 고지도 전시회, 독도 사랑 글짓기 등이 준비된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엄태웅, 애인 출연 드라마 참여로 애정과시

    엄태웅, 애인 출연 드라마 참여로 애정과시

    배우 엄태웅이 자신의 공식 연인이자 모델 겸 연기자인 이영진이 출연하는 tvN 특별기획드라마 ‘맞짱’에 특별 출연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맞짱’은 순수한 열정을 지닌 파이터클럽 젊은이들의 로맨스와 성장을 그린 8부작 특별기획드라마로 정통 액션드라마를 표방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드라마 곳곳에서 각종 무술 장면이 등장하며 극 중 주인공들이 태권도, 권투, 무에타이, 공수도 등 각종 무술의 핵심 기술을 전수받고 대결을 펼치는 스토리가 전개될 예정이어서 더욱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에 이영진은 극중 남자 주인공인 ‘강건’(유건 분)의 연인으로 출연, 색다른 매력을 공개할 예정으로 강한 파이터를 연기할 유건을 비롯 이종수, 강성진 등 개성 있는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또한 이영진의 공식 연인이자 배우인 엄태웅 또한 유건과 이종수 형제의 극중 아버지로 특별출연해 실제 이종격투기 선수 데니스강과 뜨거운 한 판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양수리의 한 체육관에서 진행된 촬영 분에서 엄태웅은 데니스강과 킥봉식 대결로 현장 스태프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을 정도로 뜨거운 한팡승부를 펼쳤다. 한편 ‘맞짱’의 극본과 연출은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박정우 감독이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학술 플러스] 한국사상사학회 125차 월례발표회

    ●한국사상사학회는 11일 이화여대 인문관에서 제125차 월례발표회를 개최한다. 길기태 충남대 교수는 ‘백제 무왕대 대신라전과 제석사’를 주제로, 이미림 성균관대 교수는 ‘화서 이항로의 화이론’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 삼척 증산동~동해 추암동 해안 산책로 추진

    군부대 철책으로 일반인의 왕래가 불가능했던 강원 삼척시 증산동∼동해시 추암동 간의 해안선이 산책로로 연결된다. 8일 삼척시에 따르면 시는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통행 편의를 위해 군부대 경계 철책 등으로 막혀 있는 증산동∼동해시 추암동 사이 263m 해안선에 산책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해안 절경을 따라 닿아 있는 추암동은 촛대바위와 해맞이 일출 관광지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삼척시 증산동 지역은 신라향가의 하나인 ‘해가(海歌)’와 ‘헌화가(獻花歌)’에 나오는 수로부인 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산책로가 만들어지면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시는 관할 군부대에서 산책로 개설을 적극 돕고 있어 인접한 동해시와 협의한 뒤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추암∼증산간 산책로는 해안 도로를 따라 바닷가 조망이 가능하도록 해안선의 경계 철조망 일부를 철거하고 산책로를 따라 안전로프와 가드레일을 설치해 조성된다. 해안초소도 관광형 초소로 바꾼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해안 절경을 따라 산책로가 만들어지면 삼척과 동해의 또다른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북녘 주민 자유 찾는 날까지…”

    수전 솔티(49) 미국 디펜스 포럼 회장이 탈북자와 북한 인권 개선, 서사하라 인권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제9회 서울평화상을 받았다. 이철승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은 7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솔티 회장에게 상장과 상패, 상금 20만달러를 수여했다. 시상식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수길 서울평화상 심사위원 대표를 비롯해 북한인권운동가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솔티 대표는 “북한 주민들과 사하라 난민들이 자유를 찾는 그날까지 온 힘을 다해 이 영예로운 상이 더욱 빛나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밟혔다. 이어 “상금 전액은 탈북자 및 인권 개선에 쓰겠다.”고 덧붙였다. 1996년 탈북자들이 전한 북한의 참상을 듣고 인권 개선 운동에 나선 솔티 회장은 2004년 미국의 북한인권법안 통과에 앞장섰고, 탈북자의 북송 금지 운동을 펼쳐왔다. 모로코 점령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서부 사하라 난민의 실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등 인권 운동에 헌신해왔다. 솔티 회장은 8일 숭실대에서 수상 기념 강연회를 하고,9일 서울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는다.13일 부산 고신대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4일 돌아갈 예정이다. 서울평화상은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해 만들어졌다.1990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시작으로 국경없는 의사회,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빈곤퇴치운동가 무하마드 유누스 등이 이 상을 받았다.김영중 이동구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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